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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고, 커제에 3판 전승 후 ‘바둑계 은퇴’…이세돌, 유일한 승자

    알파고, 커제에 3판 전승 후 ‘바둑계 은퇴’…이세돌, 유일한 승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세계 1위인 중국의 커제(柯潔) 9단과의 대국에서 3판 전승을 거두고 바둑계에서 은퇴한다.알파고의 전적은 68승 1패로 남게 됐다.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바둑 기사로 기록된다.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중국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포럼’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가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바둑 대국”이라고 밝혔다. 허사비스 CEO는 “바둑의 발상지에서 최고수 기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주 ‘바둑의 미래 포럼’ 행사는 알파고가 대국 시스템에서 최고 프로기사들과 대결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알파고의 전적은 이세돌 9단과 5번기, 연초 인터넷 대국 60판, 커제 9단과 3번기, 단체 상담기까지 합쳐 모두 68승 1패로 남게 됐다. 알파고가 지난해 1월 네이처 논문으로 정식 데뷔하기 전 판후이(樊麾) 2단에게 5전 전승을 거둔 것까지 합하면 73승 1패다.알파고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주인공은 이세돌 9단이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4국에서 ‘신의 한 수’ 백78로 알파고를 무너뜨렸다. 당시 팽팽한 형세에서 이세돌 9단에게 일격을 당한 알파고는 이후 버그를 일으키며 엉뚱한 수까지 두다가 항복 선언을 했다. 알파고는 이세돌에게 패한 이후에는 더욱 완벽한 바둑으로 무패 행진을 벌였다. 허사비스 CEO는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대국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리는 천재인 커제 9단이 알파고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확인했으며 대국도 아름답게 펼쳐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대국은 인공지능의 최고 수준을 체현함으로써 인류가 인공지능을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은 인류가 새로운 지식영역을 개척하고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고를 바둑에 특화된 인공지능이 아닌 범용 인공지능으로 확대 진화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새로운 치료법, 에너지 소비 감축법, 혁신적인 소재 등을 찾기 위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범용 인공지능 개발이 알파고의 다음 과제다. 그는 이어 “이번에 치러진 복식전과 상담기는 우리가 창안한 새로운 대국형식으로 이런 바둑 대결과 협력은 사상 처음이었다”며 “알파고가 딥마인트 개발팀과 공동으로 많은 것을 학습했다”고 전했다. 딥마인드는 그간 알파고가 치른 대국의 기보를 정리하고 알파고가 스스로 학습하면서 치른 셀프 대국의 기보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고와 처음 겨뤘던 유럽의 프로 바둑기사 판후이 2단은 연단에 나와 “알파고팀은 앞으로 커제와 협력해 이번 대국을 분석하고 알파고 내부 데이터도 연구하는 한편 대국 과정을 복기해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바둑팬을 위해 또다른 선물을 준비했다”며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 이후 스스로 강화학습을 위해 벌였던 ‘셀프 대국’ 기보 50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후이 2단은 현재 일반인들이 딥마인드 웹사이트에서 10판의 알파고 셀프대국 기보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매일 10판의 기보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보를 먼저 살펴본 스웨 9단은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대국이다. 상상하던 저 먼 미래의 대국 같다”고 소감을 밝혔고, 구리 9단도 “정말 놀랍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딥마인드는 알파고가 지난해 이세돌 9단과의 대결 이후 업그레이드된 진화 과정을 논문으로도 작성할 계획이다. 허사비스 CEO와 데이비드 실버 알파고팀 리드는 딥마인드 공식 블로그에도 알파고 바둑에 관한 소회를 남겼다. 이들은 “알파고는 경쟁 상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둑 기사들에게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도구가 됐다”며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보여준 창의적인 수들은 바둑계에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줬고, 올 초 비공식 온라인 대국은 많은 기사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제, 알파고에 3패…이세돌 ‘1승’, 알파고에 따낸 유일무이한 승리

    커제, 알파고에 3패…이세돌 ‘1승’, 알파고에 따낸 유일무이한 승리

    세계 바둑 최강자인 중국의 커제 9단이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3연패를 당했다.알파고가 점점 더 완벽해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이세돌 9단이 거둔 ‘1승’이 알파고에게서 따낸 유일무이한 승리로 남을지 관심이 쏠린다. 알파고는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최종 3국에서 커제 9단을 20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는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삼세번의 기회를 줬지만, 단 한 번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알파고는 지난 23일 1국에서는 커제 9단을 289수 만에 백 1집 반으로 꺾었고, 25일 2국에서는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1·2국 연승을 알파고는 이미 바둑의 미래 서밋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3국에 돌입했다. 커제 9단은 자신의 바람대로 백번을 잡고 인간의 자존심을 건 마지막 3국에서 나섰다. 커제 9단은 세계대회 본선에서 백을 잡았을 때 승률이 81%에 달할 정도로 백번에 강하다. 커제 9단은 1국에서 시도했던 ‘알파고식’ 실리형 바둑이 아닌 자신의 기풍대로 공격적인 바둑을 펼쳤다. 그러나 알파고의 두터움에 번번이 가로막힌 커제 9단은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그는 초반 양화점으로 침착하게 출발했으나 우하귀 흑진에 침입했다가 알파고의 두터운 응수에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좌변 접전에서도 실점했다. 우변에서 집을 챙기며 힘겹게 형세의 균형을 이뤘으나 상변 전투에서 심각한 피해를 당했다. 커제 9단은 알파고의 상변 흑집에 뛰어들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알파고의 완벽한 수비에 큰집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알파고는 하변 끝내기에서 여유부리듯 손해 수를 둬 집 차이가 줄어드는 듯했다.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 커제는 형세를 뒤집기 위해 중앙 끝내기에서 무리수를 연발했으나 알파고가 ‘화를 내듯’ 하변에서 중앙으로 커제의 흑대마를 포획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끝내 알파고를 무너트릴 ‘신의 한 수’를 찾지 못한 커제는 4시간에 가까운 접전 끝에 체념하며 돌을 던지고 말았다. 이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은 알파고에게 돌아갔다. 커제 9단은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의 대국료만 받는다.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인간 바둑 대표’ 이세돌 9단을 4승 1패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알파고는 지난해 12월 말과 올해 1월 사이 한국·중국·일본 프로기사들에게 비공식 60연승을 거두며 한층 강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인간계 실력을 넘어섰다는 평이 나오면서 이번 대국은 승패보다는 인공지능의 진화에 더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6일에는 알파고가 페어바둑, 상담기 등 새로운 형식의 바둑에 도전했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한 팀을 이루는 페어바둑에서는 ‘롄샤오 8단+알파고’ 팀이 ‘구리 9단+알파고’ 팀을 220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스웨 9단, 천야오예 9단, 미위팅 9단, 탕웨이싱 9단, 저우루이양 9단 등 세계대회 우승 경력자 5명이 한 팀을 이뤄 알파고를 상대한 상담기에서는 알파고가 2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고의 한방’ 이세영, 3년차 공시생으로 변신… “스태프도 몰입한 찌질 연기”

    ‘최고의 한방’ 이세영, 3년차 공시생으로 변신… “스태프도 몰입한 찌질 연기”

    배우 이세영이 ‘최고의 한방’에서 박스녀로 변신한다. 오는 6월 방송되는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은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의 20대 청춘 소란극으로, 죽은 줄 알았던 과거의 톱스타가 살아 돌아왔다는 설정으로 기획된 작품. 극중 이세영은 찌질리즘을 탑재한 3년차 공시생 최우승 역을 맡아, ‘무조건 안정된 삶’이라는 유일한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찌질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 짠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박스를 쓰고 있는 이세영의 모습이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자신의 몸보다 훨씬 더 큰 박스를 쓴 채 책상 앞에 앉아있는 그의 처량한 자태가 포착된 것. 이와 함께 박스에 부착된 ‘취급주의’라는 스티커가 깨알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박스를 걷고 빼꼼이 고개를 내미는 이세영의 귀여운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이세영의 얼굴에 붙은 포스트잇과 잔뜩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이 시선을 강탈한다. 자신의 얼굴에 포스트잇이 붙은 지도 모른 채 졸음이 가득한 눈으로 박스에서 벗어나는 그의 모습에서 털털한 면모가 물씬 풍겨 나와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에 찌질리즘을 탑재한 최우승으로 완벽히 빙의한 듯한 이세영이 극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고의 한방’ 제작사 측은 “이세영은 상황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는 최우승 역에 완전히 빠져들어 있다”면서 “이로 인해 그는 실제를 방불케 하는 찌질한 공시생 연기를 펼쳐 현장의 스태프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히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최고의 한방’은 오는 6월2일 오후 10시 ‘최고의 한방-프롤로그’가 방송된 후, 오후 11시에 1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쥐’ 73마리 탄생… 출산율 ‘지상쥐’ 수준

    [우주를 보다] ‘우주쥐’ 73마리 탄생… 출산율 ‘지상쥐’ 수준

    우주에서 생명이 태어나는 SF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해외 언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기간 보관됐던 쥐의 정자를 지상에서 난자와 수정시켜 건강한 쥐 73마리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명 ‘우주쥐’라는 흥미로운 별칭이 붙은 이 쥐들은 일본 야마나시대학의 연구로 태어났으며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까지 확인됐다.●포유류 생식 관련 우주 방사선 영향 안 밝혀져 일반적으로 우주공간의 방사선량은 지상의 100배에 달하기 때문에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생식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주 방사선 노출과 무중력 상태가 포유류 생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었다. ●ISS 9개월 보관 동결건조 정자와 지상 난자 수정 연구팀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으로 2013년 8월 ISS에 동결건조한 쥐의 정자를 보내 9개월 후 회수했다. 연구팀은 이를 다시 지상의 난자와 수정시켜 73마리의 쥐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출산율도 지상의 정자와 난자로 탄생시킨 것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지상 난자가 손상된 냉동조건 정자 복구해 준 듯 다만 ISS에서 회수된 쥐 정자의 경우 지상에 보관된 것과 비교해 DNA 손상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와카야마 데루히코 교수는 “냉동 건조된 쥐 정자는 스스로 손상을 복구하지 못하지만 이 역할을 난자가 해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훨씬 더 장기적으로 우주방사선에 노출되면 정자가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연구팀은 우주에서의 동물 번식을 연구하는 것일까? 와카야마 교수는 “미래에 인류가 장기간의 우주여행을 하게 되면 인공수정을 통해 신선한 고기를 공급받을 수도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우주 방사선 노출을 억제할 방법을 개발해야 하며 차후 차가운 달의 지하가 정자 저장소로 완벽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생불로 불린 선승 누운 자리에 화려하게 피어난 부도 예술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생불로 불린 선승 누운 자리에 화려하게 피어난 부도 예술

    부도(浮屠)란 고승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부도가 본격적으로 세워진 것은 선종(禪宗)의 전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선종은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라고 가르친다. 석가모니가 정각(正覺)을 이루어 부처가 된 것처럼 누구라도 같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부처의 사리를 모신 것이 불탑(佛塔)이다. 곧 부처의 무덤이다. 처음에는 진신사리로 불탑을 세웠지만, 불교가 널리 퍼지면서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을 법(法)사리로 탑을 건립한다. 부처의 탑을 세우듯 깨달은 고승의 탑을 짓는 것은 선종이 보편화된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부도라는 이름부터가 붓다(Buddha)를 음역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부도는 양양 진전사 터의 도의선사탑이라는 공감대가 학계에는 형성되어 있다. 도의는 신라 선덕왕 1년(780) 당나라에 가서 선종의 종통을 이은 서당 지장으로부터 인정받고 헌덕왕 13년(821) 돌아와 진전사에서 수도한 한국 남종선(南宗禪)의 선구자다. 도의선사탑은 불탑과는 달리 팔각형의 탑신(塔身)을 갖고 있다. 하지만 탑 아랫부분은 석탑과 같은 두 단의 사각 기단을 하고 있다. 부도는 전(傳) 흥법사 염거화상탑(844년) 이후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이 대세로 정착한다. 지붕돌 위의 상륜부부터 맨 아래 바닥돌까지 모두 팔각이니 전체적인 평면도 팔각을 이룬다. 사각 가마모양으로 만든 법천사 터의 지광국사현묘탑 같은 예외가 없지 않지만 고려시대까지 부도란 곧 팔각형이었다. 고려 말이 되면 오랜 전형에서 벗어난 부도가 등장한다. 원구형, 석종형, 불탑형 등 다양한 양식의 부도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부도 양식 변화를 촉발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선승(禪僧)이 나옹 혜근(1320∼1376)이다. 나옹(翁)은 ‘게으른 늙은이’라는 뜻이지만 고려 사회에서 그는 생불(生佛)로 추앙받았다.부도는 고려시대까지도 국가에서 임명한 국사(國師)와 왕사(王師)의 지위에 오른 고승의 전유물이었다. 국사와 왕사에서 물러난 고승이 머물렀던 절인 하산소(下山所)나 입적한 절에 세우는 것이 보통이었다. 크고 화려한 부도와 주인공의 일생을 새긴 탑비(塔碑)를 세우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비용도 필요했다. 나옹의 부도는 금강산, 치악산, 소백산, 사불산, 용문산, 구룡산, 묘향산, 천보산, 봉미산 등 9곳에 세워졌다. 이른바 분사리(分舍利)가 이루어진 것이다. 석가가 입멸한 뒤 그 제자들이 사리를 여덟 나라에 나눈 것과 비견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나옹에 붙여진 생불이라는 표현은 높은 경지에 이른 고승에 대한 의례적인 찬사를 넘어선다. 글자 그대로 부처와 동일시한 것이라는 학계의 연구 결과도 있다. ‘나옹화상어록‘에는 이런 대목이 보인다. ‘다비를 마쳤으나, 두골(頭骨) 오편과 아치(牙齒) 사십은 모두 타지 않았다. 향수로 씻을 때는 구름도 없는데 비가 내렸다. 사리가 부지기수였고, 사중(四衆)이 재와 흙을 헤치고 얻은 것 역시 불가승수였다.’ 사람의 이는 32개다. 부처의 32상(相) 가운데 하나가 40개의 치아다. 철저히 나옹을 부처화(化)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불탑 모양으로 승탑을 조성하는 것도 어색할 이유가 없다. 양주 회암사는 나옹이 젊은 시절 4년 동안 용맹정진한 인연이 있다. 나옹은 원나라에서 인도선승 지공에게 배우고 돌아온 뒤 회암사 주지로 있으며 대대적인 중수에 나서기도 했다. 천보산 자락의 회암사는 지금 옛 터만 남아 있다. 절집은 사라졌어도 조화롭게 배치된 석재들의 기하학적 아름다움만으로도 전성기 회암사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들머리에는 절의 역사와 출토 유물을 보여주는 회암사터박물관이 2012년 세워졌다. 절터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회암사 이름을 딴 새절이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내민 산줄기에 세 기의 부도와 탑비가 줄지어 자리잡고 있다. 위에서부터 나옹, 지공, 무학의 것이다. 지공은 한때 고려에 건너와 설법을 하기도 했다. 나옹에 앞서 전국에 분사리 부도가 세워진 데서 보듯 당대에 높이 떠받들어졌다. 회암사의 나옹선사 부도는 통일신라 이후의 전통을 그대로 이은 8각원당형이다. 탑신부는 아직 완벽한 구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구형을 염두에 두고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나옹이 입적하자 공민왕은 선각(禪覺)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나옹의 탑비인 선각왕사비는 부도 건너편의 높은 산등성이에 세워졌다. 특별한 존재에 특별한 대우를 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1997년 보호각이 불타는 바람에 선각왕사비도 크게 훼손됐다. 지금 이곳에서는 복제한 탑비를 볼 수 있다.나옹은 공민왕 시대 불교계 1인자의 위치에 올랐지만, 우왕이 즉위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우왕은 즉위 2년 나옹에게 회암사를 떠나 밀양 영원사로 가라고 명한다. 회암사 중수에 국고를 쏟아부은 것을 문제 삼았다지만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른 일종의 유배령이었다. 밀양이라면 충주까지 수로를 이용한 뒤 육로로 새재를 넘어야 했을 것이다. 이미 쇠약해진 나옹은 배편으로 남한강을 거슬러 오르다 결국 여주 신륵사에서 열반한다. 나옹의 시신은 신륵사 경내 남한강변 바위 위에서 화장됐다. 다비가 이루어졌던 장소에는 작은 삼층석탑과 강월헌(江月軒)이라는 정자가 세워졌다. 강월헌은 나옹이 살던 집의 당호(堂號)라고 한다. 당초 지어진 강월헌은 홍수에 떠내려 갔고, 지금은 콘크리트 구조의 튼튼한 정자가 자리잡고 있다. 신륵사의 극락전을 중심으로 서북쪽 언덕이 나옹의 부도 영역이다. 넓게 다진 터에 석재로 기단을 쌓고 가운데 돌로 깎은 종 모양의 부도를 올려놓았다. 보제존자 석종(石鐘)이다. 보제존자는 공민왕이 왕사로 임명하면서 내린 이름이다. 보제존자 석종은 양산 통도의 금강계단을 연상시킨다.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통도사 금강계단은 곧 부처의 무덤이다. 나옹의 사리를 모신 부도를 금강계단과 같은 모습으로 조성한 것은 그가 당대 부처와 다름없는 존재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보제존자 석종은 조선시대 크게 유행한 석종형 부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또 다른 나옹의 부도인 영전사 터 보제존자사리탑은 삼층석탑 모양을 가진 부도의 유일한 사례다. 탑이 있었다는 원주 영전사는 같은 지역에 있는 영천사일 것으로 보고 있다. 쌍탑인 보제존자사리탑은 국립중앙박물관 마당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석종처럼 생불로 추앙받은 나옹이었기에 이런 형태를 가진 부도의 출현도 가능했을 것이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中 최고수 5명 뭉쳤지만 알파고 넘을 수 없었다

    中 최고수 5명 뭉쳤지만 알파고 넘을 수 없었다

    초반 예상치 못한 수로 리드 잡고 기풍 제각각 드림팀 결국 ‘불계패’ 중국 최고수 ‘5형제’도 인공지능(AI)을 당할 수 없었다.저우루이양(26)·천야오예(28)·미위팅(21)·스웨(16)·탕웨이싱(24) 9단이 26일 중국 저장성 우전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담기에서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고에 단체로 맞섰지만 254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알파고의 한계와 창의력을 점검하면서 알파고가 인간의 서로 다른 바둑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살펴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상담기다. 저우루이양이 대표로 한 수 둘 때마다 뒷자리에 앉은 4명과 모형 바둑판을 두고 상의했다. 초반 만만찮게 진행되던 대국의 형세는 알파고가 58수와 60수라는 예상치 못한 강수로 분위기를 잡았다. 남의 손을 빌려 자신의 돌을 살려내는 절묘한 수로 인간팀이 만들어 놓은 흑 진영을 초토화시켰다. 흑이 백 대마를 무너뜨리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담기에서 이기려면 5명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5명의 기풍이 제각각이어서 오히려 어려웠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사공이 많은 게 독이라는 논리다. 페어바둑은 색다른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롄샤오(23) 8단과 알파고로 짝을 지은 백번이, 구리(34) 9단과 알파고로 뭉친 흑번에 220수 불계승을 거뒀다. 2인 1조로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돌을 두는 방식으로 구리→롄샤오→구리팀 알파고→롄샤오팀 알파고 순으로 뒀다. 김성용 9단은 “이번 페어바둑을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으로 본다. 알파고의 강력한 진화를 확인한 이상 인간과 AI 간 공조라는 측면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자기 편의 수를 이해하는 ‘호흡’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인간과 AI의 협업 가능성을 시험할 이벤트였다. 중반까지는 구리와 알파고의 호흡이 더 잘 맞았다. 롄샤오는 이따금 알파고의 특이한 수에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렌샤오가 좌변 흑진을 무너뜨리면서 흐름을 역전시켰다. 생각을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흐름에 구경하지 못했던 수가 잇따랐다. 구리 9단이 모종의 목적을 가졌지만 예측하기 어려웠던 흑 81수를 냈는데 짝꿍 알파고는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흑 83수로 보조했다. AI 전문가이기도 한 김찬우 9단은 “구리의 생각에 맞춘 게 아니라 둘의 전략에 일치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들에 따르면 알파고는 특별히 짝꿍을 배려하지 않았다. 1대1 대국처럼 상황마다 승리할 확률이 가장 높은 수를 뒀다는 얘기다. 김 9단은 “문제를 해결하는 ‘전술’을 짤 때보다 애매한 상황에서 ‘전략’을 구상할 때 더 어려움을 겪는 인간에 비해 AI에게선 여러 상황을 모두 계산해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성령, 보이쉬 숏컷 변신 “드레스 입은 형?”

    김성령, 보이쉬 숏컷 변신 “드레스 입은 형?”

    배우 김성령이 숏컷 헤어스타일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김성령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구시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김성령은 화이트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터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어 26일에는 “형 드레스 입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김성령은 화려한 꽃무늬 패턴 의상을 입고 꽃보다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고 있다. 김성령은 최근 SNS를 통해 핫팬츠, 수영복 자태를 공개하며 20대 못지 않은 완벽한 몸매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민영 화보, 호텔에서 진행된 촬영 ‘섹시함+우아함 동시에’

    박민영 화보, 호텔에서 진행된 촬영 ‘섹시함+우아함 동시에’

    박민영 화보가 눈길을 끌었다. 배우 박민영이 최근 패션매거진 그라치아를 통해 성숙한 분위기가 담긴 고혹적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박민영이 가지고 있는 도시적인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몸매 라인이 드러난 원피스를 완벽히 소화한 박민영은 웨이브 헤어로 여성스러움을 배가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따스한 햇살 아래 침대에 누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박민영에게선 우아함이 느껴진다. 침대에 걸터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 한 포즈와 창밖을 응시하고 있는 시선에선 시크 함으로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 박민영은 사랑스러움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녀의 발랄하고 솔직한 성격이 촬영장을 활기차게 만들어 유쾌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또한 박민영은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민영은 “‘7일의 왕비’ 대본을 보고 무게감 있으면서도 강약 조절이 되는 스토리와 제가 연기할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며 “이 작품이라면 사극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려낼 드라마. 박민영은 단경왕후가 되는 신채경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여인의 섬세하고 폭 넓은 감정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박민영의 고혹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화보는 패션매거진 ‘그라치아’ 6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7 경기국제보트 ‘올해의 제품상’, 현대요트 등 5개 업체 선정

    2017 경기국제보트 ‘올해의 제품상’, 현대요트 등 5개 업체 선정

    1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2017 경기국제보트쇼 – 올해의 제품상’ 주인공이 가려졌다. 경기국제보트쇼 주최측은 지난 25일, 참가업체의 밤 행사에서 개최된 시상식을 통해 ‘올해의 제품상’으로 선정된 성동마린, 에스엠티 대한, 펭귄오션레저, 필드지 주식회사, 현대요트 등 총 5개의 제품에 상패와 인증서를 수여했다. ‘올해의 제품상’은 경기국제보트쇼가 2012년 제정한 것으로, 해양레저업계에서는 오랜 전통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으로 꼽힌다. 수상부문은 올해의 제품상 및 우수 혁신제품상으로 국내 해양레저기업의 기술개발 동기부여와 마케팅 활성화를 목적으로 보트, 엔진, 장비, 서비스 분야의 우수 혁신제품 제조사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상기업 5개 업체는 제품의 혁신과 효율성,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수입대체 효과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제품들로, 향후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동마린의 ‘프리어스 H6’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 6륜 카타마란 수륙양용보트로 육상은 전륜 4개의 바퀴로 구동되어 험로주행이 가능하며, 해상으로 진입 시 좌우에 위치한 쌍동선체가 수상모드로 신속하게 회전∙변신해 완벽한 카타마란 보트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여 운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이다. 에스엠티(SMT) 대한의 ‘Thrill Ride Jet Boat’는 워터젯을 이용해 많은 양의 물을 가속화시켜 그에 대한 반응으로 생성되는 다량의 추진력으로 40knot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제트보트다. 해수욕장 및 유명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레저용 제트보트로, 고속질주 및 급회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탑승자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펭귄오션레저의 레저용 반잠수정 ‘펭귄 2.0’은 온 가족이 함께 수중관람을 즐길 수 있는 반잠수식 모터보트로, 이미 몰디브와 세이셸 등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40여 년간 구명정을 제조해온 ㈜에이치엘비의 기술력과 ㈜고션의 설계능력으로 완성됐으며, 친환경 전기시스템을 이용해 자연보호구역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 필드지 주식회사의 ‘스마트덕트’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프로펠러로 인한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프로펠러 추진에 유리한 속도 유동장 분포를 위해 덕트의 내부 벽에 여러 개의 핀을 부착한 것은 물론 덕트와 선체를 연결하는 지지대로 유동의 흐름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저소음 고추력 프로펠러’는 프로펠러 tip에서 발생하는 vortex를 줄여주는 장치로, vortex로 인한 소음과 진동 감소로 속도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현대요트 주식회사가 출품한 BAVARIA의 대표적인 파워요트인 S-Line의 플래그십 모델인 ‘S45’는 S-Line 특유의 럭셔리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45피트라는 거대한 크기에 각종 편의, 첨단 장비를 장비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인 파워요트이다. 스포티한 핸들링과 편안하고 럭셔리한 레이아웃, 뛰어난 디테일로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올해의 제품상’ 수상 기업에게는 차년도 보트쇼 참가비 50% 할인 혜택을 비롯해 시상제품 목록 전시, 보도자료 배포, 홈페이지 게시 등 홍보지원이 제공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심장질환 겪는 아들 위한 아빠의 특별한 셀카

    [월드피플+] 심장질환 겪는 아들 위한 아빠의 특별한 셀카

    한 부자(父子)의 셀카가 특별한 이유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아들과 아빠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스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아빠 체이스 엘리야는 욕실 거울 앞에서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아빠의 미소, 멋쩍은 듯 혀를 내민 아들의 표정이 일반 부자지간 셀카와 별다를 바 없어보인다. 그러나 이 사진엔 반전이 숨어있다. 바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체이스의 복근. 단지 그가 완벽한 식스팩을 가져서가 아니다. 체이스의 복근을 자세히 살펴보면 흰색 튜브가 달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음식물을 위로 곧바로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급식 튜브다. 체이스는 심장 질환을 겪고 있는 아들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기 위해 자신도 배에 똑같이 부착했다. 아빠의 사랑 표현을 한 셈이다. 체이스는 “아들은 자신의 복부에 달린 튜브를 통해 음식물을 흡수한다. 나처럼 자신의 복근을 과시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들에게서 볼 수 있는 건 작은 갈비뼈뿐이다”며 안타까움을 드려냈다. 또한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팔로 네증후(Tetralogy of Fallo)이라 불리는 심장 결함을 가지고 태어났다. 아기였을 때부터 입을 통해 많이 먹지 못했고, 결국 저체중과 영양실조를 막기 위해 튜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나도 아들의 급식 튜브 하나를 잘라 배에 붙였다. 자각심을 기르고 아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들과 똑같은 위치에 튜브를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작은 아들이 홀로 아픔을 감당하는 것이 안쓰러운 아빠는 마지막으로 “나는 항상 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내가 살아 숨쉬는 한 아들이 혼자 싸우도록 절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체이스가 올린 게시물은 13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람들은 “이런 사랑스러운 아빠를 봤나, 새로운 아들 바보가 탄생했다”면서 가족에게 힘과 응원을 보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성형 전후 사진 모자이크 없이 공개한 여성들, 왜?

    성형 전후 사진 모자이크 없이 공개한 여성들, 왜?

    예뻐지려는 욕심에 성형수술을 감행한 여성 대부분은 자신의 수술 사실을 숨기기 일쑤다. 특히 성형수술을 한 대다수의 여성은 일명 ‘비포&애프터’ 사진이 시술 병원에 의해 무단으로 공개될 경우 법적 소송까지 불사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일부 여성들은 스스로 비포 & 애프터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여성들은 거주 지역 뿐만 아니라 나이와 직업 등 다양한 신상정보까지 공개해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용기있는 행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형 전후 사진 공개에 나선 여성은 총 20명. 2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중에는 함께 성형수술에 나선 쌍둥이 자매도 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부 여성들은 성형 전과 성형 후의 모습을 매치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며, 대부분 성형 후 풀 메이크업과 완벽한 사진 보정작업 덕분에 과거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여성들은 스스로 자신의 성형 전후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시술을 받은 성형외과의 광고목적으로 사진을 찍고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부 여성들은 스스로 공개했다고 알려지고 있어 ‘고백의 목적’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곱지 않은 중국에서,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이 자신의 성형 전후 사진을 직접 공개한 것은 성형외과와의 특별한 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지만, 신원이 공개된 여성들은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직업과 나이, 거주지와 실명까지 거론된 것을 보면 직접 올린 것이 맞는 것 같지만 ‘고백’의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깜짝 놀랄 만큼의 놀라운 변화” 등의 댓글을 올리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휠라 “네덜란드 연맹도 빙상 경기복 교체 이해 못 해”

    휠라코리아가 네덜란드 왕립스케이팅연맹(KNSB)에서 받은 공문을 공개하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국가대표 선수 경기복 교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25일 휠라에 따르면 KNSB는 “대한빙상연맹에서 왜 스포츠컨펙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기술을 활용하지 않으려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선수에게 완벽하게 맞지 않는 스피드스케이팅 및 쇼트트랙 경기복은 낮은 공기역학적 효율 때문에 공기저항을 10% 이상 높이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휠라가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인 네덜란드의 기구에 한국의 경기복 교체 건에 대한 평가를 요청함에 따라 작성된 공문이다. 최근 대한빙상연맹이 경기복 교체 파트너로 선정한 헌터사와 기존 스포츠컨펙스(휠라 공급) 제품 모두 네덜란드에서 만든 것이지만 KNSB는 자국 대표팀이 입고 뛰는 스포츠컨펙스사 제품을 두둔했다. 경기복이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로 지구력 회복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휠라 관계자는 “스포츠컨펙스가 매번 올림픽을 앞두고 출시하는 신제품을 선수들의 경쟁력을 위해 네덜란드 대표팀에만 공급할 정도”라며 “네덜란드 국가대표들조차 헌터 제품을 착용하지 않는데 굳이 바꾸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실패한 조조 독살… 모진 고문에 길평이 자백했다면 효력 있을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실패한 조조 독살… 모진 고문에 길평이 자백했다면 효력 있을까

    조조를 그대로 두면 결국 한나라가 망할 것은 명약관화. 황제는 조조를 없애기 위해 믿을 만한 사람을 찾다 동승에게 밀지를 내린다. 황제의 뜻에 공감한 동승은 혈판장(血判狀)을 만들어 동지를 모은다. 여기에는 조조의 주치의 길평도 참여한다. 어느 날 조조가 두통약을 지어 달라고 하자 길평은 독을 넣은 탕약을 건넨다. 하지만 조조는 이미 동승의 하인 경동의 밀고로 모든 상황을 꿰고 있다. 결국 동승과 길평의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조조는 자백을 받아 동참자를 알아내기 위해 길평에게 온갖 고문을 자행한다. 하지만 길평은 끝내 입을 열지 않는데….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조조를 독살하려던 길평의 시도는 아무런 소득 없이 암살 계획만을 노출시킨 채 발각되고 만다. 조조는 동승의 집에서 황제의 밀서와 혈판장을 찾아낸다. 그러곤 혈판장에 서명한 신하와 일족을 잡아들여 700여명이나 참수한다. 길평은 조조를 독살하려다 실패했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며 부인한다. 그러자 조조는 길평으로부터 자백을 받기 위해 혹독한 고문을 한다. 조조가 이처럼 고문을 해서라도 길평에게 자백을 받으려는 이유는 뭘까. 만약 고문에 의해 길평이 자백을 했다면 그것이 과연 죄를 인정한 것으로서 효과가 있을까. ●자백은 ‘증거의 왕’? 조조는 실제로 길평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는지 확신할 수 있을까. 탕약 안에 독을 넣은 사람이 길평이 맞는지 알 수 없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경동이 동승과 길평을 미워해 조작한 일일 수도 있다. 동승의 집에서 찾아낸 혈판장에 기재된 장수들이 스스로 서명했는지도 알 수 없다. 누군가 동승을 모함하려고 거짓으로 혈판장을 작성해 일부러 동승의 집에 숨겨 놓았을 수도 있다. 일부 서명이 위조됐을 수도 있다. 이처럼 모든 증거는 그 자체만으로 완벽하게 범행을 입증하기는 어렵다. 다른 증거들과 유기적으로 결합돼야만 비로소 범행을 증명할 수 있다. 그것이 잘못된 판단을 막는 길이다. 아무리 스스로에게 객관적인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하긴 쉽지 않다. 사또는 ‘네 죄를 네가 알렸다’고 추궁하지만, 인간이란 이기적인 존재여서 자신의 죄를 스스로 인정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평이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면 어떨까. 다른 어떤 증거보다 조조의 귀를 달콤하게 간지럽힌다. 혹시 모를 오판(誤判)으로 인한 죄책감으로부터 해방될 수도 있다. 조조로 하여금 ‘제가 다 인정했는데 뭐’라고 자위하게 만든다. 그래서 자백은 오랫동안 ‘증거의 왕’으로 군림해 왔다. 자백만큼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자백이 증거의 왕이었던 만큼 자백을 받기 위한 수단에도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조조처럼 무시무시한 고문을 가하기도 하고, 때로는 달콤하게 회유하기도 했다. ‘자백하지 않으면 삼족을 멸하겠다’는 협박이 가해지기도 했다. 자백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문, 회유, 협박과 같은 수단이 필요하다고 합리화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고문·회유 의한 자백, 진실일까 매를 맞던 길평이 결국 자백을 했다고 치자. 이처럼 고문, 회유, 협박에 의한 자백이 진실일까. 그런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자유로운 의지에 의한 자백이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허위로 자백한 것이라는 의심이 훨씬 강하다. 그래서 우리 헌법은 제12조 제2항에서 ‘모든 국민은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고문을 받지 않을 권리와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이 두 가지 권리는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다. 고문을 하는 주된 목적은 자백이라는 진술을 얻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진술 자체를 거부할 권리를 인정하면 저절로 자백을 강요하지 않게 된다. 헌법의 정신을 이어받아 형사소송법에서도 진술거부권을 보장하고 있다.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진술은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 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유죄로 추정되지도 않고, 형량을 정할 때 불이익을 받지도 않는다. ●혈판장은 증거로 쓸 수 있을까 길평이 주리를 틀고 곤장을 때리는 조조의 고문에 못 이겨 암살 계획을 자백했다고 치자. 효과가 있을까. 조조의 이런 노력은 헛수고에 불과하다. 자백이 고문·폭행·협박·구속의 부당한 장기화 또는 기망(신의에 반해 상대를 착오에 빠지게 하는 모든 행위), 기타의 방법에 의해 자의로 진술된 것이 아니라고 인정될 때에는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기 때문이다(헌법 제12조 제7항). 결국 길평의 자백은 길평과 동조자들의 암살 계획을 입증하는 증거가 될 수 없다. 한 걸음 더 나가 보자. 길평이 “동승의 집에 가면 혈판장이 있다. 거기에 모든 계획이 다 있다”고 자백했다. 그래서 조조가 동승의 집에 가서 혈판장을 찾았다면 그것을 증거로 쓸 수 있을까. 혈판장은 자백과는 다른 증거이므로 이것을 증거로 쓸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혈판장도 증거로 쓸 수 없다. 길평의 자백을 얻는 과정에 고문이라는 위법이 개입됐기 때문에 그로부터 얻은 증거인 혈판장도 위법으로 오염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독(毒)이 있는 나무에서는 독이 들어 있는 열매가 열린다. 문제는 길평을 처벌할 수 없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역으로 조조 자신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재판, 검찰, 경찰 기타 인신 구속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자 또는 이를 보조하는 자가 그 직무를 행함에 당하여 형사피의자 또는 기타 사람에 대하여 폭행 또는 가혹한 행위를 가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받기 때문이다(형법 제125조). 나아가 위와 같은 행위로 상해에 이르게 되면 1년 이상의 유기징역, 사망에 이르게 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받는다(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의 2). 특별한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강하게 처벌하기 위한 규정이다. 이 규정에 의해 고문을 금지하는 헌법 이념이 구체적으로 실현된다. ●반성 담은 자백, 죄를 덜 수도 진술을 거부하는 것과 자신의 범행에 대해 반성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해서 그것이 형량을 정하는 데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해 순전히 자신의 의지로 반성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 자백을 통해 책임을 지는 것이 때로는 죄를 저지른 사람의 책임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도 있다. 그래서 형법은 범죄를 저지른 후 자수를 한 경우에는 형사책임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형법 제52조). 또 다른 증거에 의해 범행이 충분히 입증됐는데도 범행을 부인하는 경우에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것으로 보여 구속의 사유가 될 수도 있다(형사소송법 제70조 제1항 제2호).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예지 ‘아낙수나문’ KBS 심의 부적격 판정, 왜?

    예지 ‘아낙수나문’ KBS 심의 부적격 판정, 왜?

    걸그룹 피에스타의 래퍼 예지가 솔로곡 ‘아낙수나문’을 지난 24일 발표하며 컴백을 알렸다. 예지의 신곡 ‘아낙수나문’은 반복되는 훅과 날카로운 랩이 돋보이는 뭄바톤 리듬의 트랩 곡이다. 장이정과 NANO가 작곡에 참여했고 신사동호랭이가 예지와 함께 앨범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아낙수나문’은 모험 영화 ‘미이라’에서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세티 1세의 정부로 승정원 이모텝과 몰래 사랑을 하다 파라오에게 발각돼 자결한 인물이다. 예지는 이 인물을 바탕으로, 노래에 자신을 향한 편견을 한 방에 무너뜨리는 시원한 대답을 카리스마 있게 담아냈다.뮤직비디오에서는 랩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완벽히 소화하며 관능적이면서도 걸크러시한 매력을 발산하는 예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종교의식을 연상케 하는 장면들과 호루스의 눈, 뱀 등 일루미나티적 요소들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이날 예지의 ‘아낙수나문’은 욕설, 비속어, 저속한 표현 때문에 KBS 심의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가사 속에 등장하는 ‘욕 받이’, ‘쌩까고 말래’, ‘싸가지’ 등이 문제가 됐다. 이에 예지의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문제된 부분을 수정해 다시 수정 심의를 넣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더 완벽해진 크리샤츄…쇼케이스서 다시 부른 ‘응급실’&‘불장난’

    더 완벽해진 크리샤츄…쇼케이스서 다시 부른 ‘응급실’&‘불장난’

    ‘K팝스타6’에서 걸그룹 팀 ‘퀸즈’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크리샤츄가 솔로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크리샤츄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싱글 앨범 ‘트러블’(Troubl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크리샤츄는 ‘K팝스타6’에서 불렀던 ‘응급실’, ‘불장난’ 등 K팝 메들리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크리샤츄는 오프닝 무대로 두 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응급실’은 ‘K팝스타’에서 처음으로 보컬 칭찬을 받았던 곡이고, ‘불장난’은 처음으로 팀배틀을 했던 곡인데, 가사 실수가 아쉬웠기 때문에 다시 부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샤츄의 데뷔곡 ‘트러블’은 파워풀한 리듬 위에 브라스 라인이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크리샤츄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담았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유병재, 김무성 의원 캐리어 패러디 “완벽한 시선 처리”

    유병재, 김무성 의원 캐리어 패러디 “완벽한 시선 처리”

    방송인 유병재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를 완벽하게 패러디했다. 유병재는 24일 자신의 SNS에 “지방 행사 마치고 서울 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공항 문을 빠져나오며 스태프로 보이는 사람에게 자신의 캐리어를 굴려 전달하는 유병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No look pass, 농구 등 경기에서 자기편을 보지 않고 다른 방향을 보며 패스하는 동작)’ 논란을 패러디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무성 의원은 공항에서 수행원을 보지 않고 캐리어를 굴려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에 올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브리트니 스피어스, 다이어트 성공 ‘내한 공연은 날씬하게..’

    브리트니 스피어스, 다이어트 성공 ‘내한 공연은 날씬하게..’

    세계적인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다홍빛 컬러의 원피스를 입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모습이 담겼다. 브리트니는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풍겼다. 특히 잘록한 허리라인과 각선미 라인이 다이어트에 성공했음을 증명한다. 두 아들을 낳은 후 후덕해진 몸매로 구설에 올랐던 브리트니 스피어스. 이후 혹독한 다이어트와 운동 요법을 통해 전성기 시절의 몸매를 완벽하게 되찾았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오는 10일 데뷔 18년 만에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iMe KOREA에서 주최하는 ‘BRITNEY LIVE IN SEOUL 2017’ 공연은 오는 6월 10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사진 = 브리트니 스피어스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市, 지하철 승강장안전문 보강 허점투성이”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市, 지하철 승강장안전문 보강 허점투성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지하철 역사에 설치되는 승강장안전문에 장애물센서(레이저 스케너)의 전체 설치는 불필요하며 예산만 낭비하고 장애와 사고 발생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성중기 의원은 서울시에서 지난해 일어난 김포공항역사고이후 발표한 승강장안전문 안전보강대책(16.11.04)에서 불필요한 사항을 포함한 허점투성이 대책이라며 장애물 검지센서를 레이저센서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꼽았다. 성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에서는 약 285억여 원(개당 15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기존에 설치된 장애물검지센서에 비해 장애 발생률이 낮고 승강장 쪽에서 작업이 가능한 레이저센서로 교체(1차:56개역, 2차:223개역)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비와 눈, 먼지나 진동 등 터널 내 환경조건에 취약하고, 불필요한 부분까지 과다하게 설치된 장애물센서 오동작이 고장 발생과 장애의 원인 중 40% 정도로, 오히려 장애물센서가 안전사고와 열차 운행지장의 주요인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고시와 승강장스크린도어 제안요청서(시방서)를 충실하게 준수하여 시공하고, 약간의 고민만 하였다면 최소한의 센서 설치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또한 성 의원은 승강장안전문 시공업체에서 제출한 PSD시스템 예비위험요인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승강장안전문이 단 한곳이라도 열려있을 경우 전동차가 진입 또는 출발을 못하도록 제한하는 시스템을 반영하여 설치하겠다고 하였으나, 설치 확인 결과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이에 의해 성수역, 구의역과 같은 일어나지 않았어도 될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 의원은 서울시는 승강장 안전문의 시공상태를 면밀히 조사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여 쓸모없는 예산의 낭비를 막고, 사고원인을 원천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강조했다. 성 의원은 “서울시는 시 산하 운영기관 승강장안전문 실태를 실질적으로 전수 조사하여 관련 법규나 지침, 시방서에 적합하게 시공되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이해관계가 있는 일부의 의견이 아닌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설치를 추진 중인 레이저스캔 센서는 개당 150만원의 고가이고 감시각도는 약 270。로 미 검지구역이 발생되고, 승강장안전문의 장애물을 완벽하게 감시하기 위해서는 2개(안전문 당 약300만원소요)를 병렬로 설치해야하며, 국내개발품이 없어 외국에서 전체를 수입해야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성 의원은 “서울시는 지금 눈앞에 보이는 급급한 성과와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기위해서만 움직이고 있다”며 “또한 예산을 낭비하면서 까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전혀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제2, 제3의 구의역 사고를 만들뿐이다”고 지적하며 “가시적인 성과가 아닌 정말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시민의 시각에서 정책을 다시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사람이 곧 풍경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사람이 곧 풍경

    사람은 곧 풍경입니다.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몸으로 표현하는 기예를 볼 때면 세상 그 어떤 풍경보다 아름답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네 곳의 지역 명사 체험여행을 따라가 봤습니다. 여정 전체에서 길어올린 건 ‘흥의 발견’이었습니다. 틀에 갇힌 춤사위는 없었고, 악보 위에 박제된 음악 역시 없었습니다. 불의 마법을 이해한 도예가도, 300년 전의 맛을 기억하는 종부의 손도 그랬습니다. 이번 여정은 그러니까 사인사색의 풍경을 좇는 인문여행입니다.●인간문화재 하용부(경남 밀양)뼛속 깊은 ‘춤꾼 DNA’… 나비 같은 몸짓에 홀리다 기쁨을 아는 얼굴이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희열을 길어올리지 못한다면 절대 지을 수 없는 표정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실없는 농담 섞어가며 강연을 진행했다. 그의 얼굴에선 무슨 일에서든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같은 대한민국 장년 남성의 전형적인 표정이 엿보였다. 한데 춤판이 열리면서 그의 얼굴은 완벽하게 변했다. 입가엔 옅은 웃음과 침울한 슬픔이 교차했고, 눈가엔 열락의 세계가 흐르는 듯했다. 어떻게 저리 쉽게 변할 수 있을까. 경남 밀양의 춤꾼 하용부 이야기다. 춤을 선보이기 전 그는 다소 장황하게 자신의 과거를 관객들에게 풀어냈다. 한데 솔직히 그리 재밌는 스토리는 아니다. 학창 시절에 껌 좀 씹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이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이가 어디 한둘일까. 그의 진가는 역시 몸짓에 있다. 몰아치다 늦추고, 주는 듯 빼앗아간다. 손오공이 여의봉을 다루는 재주가 저랬을까 싶다. 하용부는 가만히 서 있어도 춤이 된다는 ‘전설의 명무’ 하보경의 손자다. 춤꾼의 DNA를 타고 났다. 5세 때부터 할아버지를 따라 전통춤을 추기 시작해 여태 춤꾼의 계보를 잇고 있다. 나라 안팎을 오가며 우리 춤을 알리는 일도 한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그의 공연은 밀양연극촌(055-355-2308)에서 열린다. 즉흥 춤 공연과 춤사위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거친 숨소리와 나비처럼 떨리는 손짓을 지근거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춤을 배우는 시간도 흥겹다. 처음에 멀쑥해하던 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저마다 흥의 세계로 빠져든다. 밀양은 한천의 고향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한천의 역사가 근 80년을 헤아린다. 제주 등에서 들여온 우뭇가사리를 겨우내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해 양질의 한천으로 되살려 낸다. 한천테마파크(1577-6526)에 박물관, 기념품점, 한천 맛집 등이 들어차 있다.●아리랑박물관장 진용선(강원 정선)‘한류 원조’ 아리랑… 세계를 울린 역사에 놀라다 강원 정선의 아리랑 박물관에서 알게 된 사실 몇 가지. 미국 장로교단에서 발행한 찬송가 229장(Christ, You Are the Fullness)은 우리 아리랑을 번안한 것이다. 유엔이 아프리카 나라들에 보급한 음악책 일부엔 아리랑이 담겨 있다. 엮음 아리랑은 요즘의 랩보다 수세기 앞서 빠른 비트의 음악을 실현했다. 이처럼 아리랑의 이면엔 우리가 모르는 역사가 무수히 숨어 있다. 이를 발견하게 하는 이가 진용선 아리랑 박물관장이다. 아리랑 박물관은 세계를 울린 아리랑 이야기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두 장을 제외한 전시물 모두가 진본이다. 진 관장이 젊은 날을 통째 바쳐 수집한 것들이다. ‘대지’의 작가 펄 벅이 지은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The Living Reed) 역시 이곳에 있다. 아리랑을 담아낸 소설로, 평단으로부터 한국 외교관 100명이 할 일을 펄 벅 한 명이 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는 책이다. 아리랑은 일본에도 수출됐다. 요즘으로 치자면 ‘한류의 원조’다. 1930년엔 고바야시 지오코란 여가수가 아리랑 앨범을 냈다. 앨범 재킷엔 ‘금색가면’이란 이름을 박았다. 차마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가명을 쓴 것이다. 요즘의 ‘복면가왕’인 셈이다.한국전쟁은 사람과 국토를 산산조각 냈지만, 역설적으로 아리랑이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위문 공연차 한국을 방문한 뮤지션들이 세계에 다양한 장르로 아리랑을 소개했기 때문이다. 진 관장이 거둔 결실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들이 부르고 연주한 아리랑 음반을 찾아낸 것이다. 야전화장실에서 통역관의 아리랑 휘파람 소리를 듣고는 이를 재즈풍으로 재해석한 오스카 페티포드의 ‘아디동(아리랑) 블루스’, 종군기자가 기록한 아리랑 멜로디를 보고 편곡해 불렀다는 미국 여가수 엘리 윌리엄스의 ‘아디동’, 미국 포크 음악의 비조로 꼽히는 피트 시거의 ‘아리랑’ 앨범, 그리고 1970~80년대 폴 모리아 악단의 ‘아리랑’ 등과 만날 수 있다. 홍익여행사 등 몇몇 여행사에서 관련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정선아리랑열차를 타고 가는 상품이다. 진 관장의 강연을 듣고, 군립예술단의 공연을 보고, 정선 아리랑의 여러 가락들을 배울 수 있다.●재령 이씨 13대 종부 조귀분(경북 영양)종가의 300여년 손맛에 반하다 경북 영양엔 전설적인 요리서가 전해온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종가의 레시피 ‘음식디미방’이다. 이름 그대로 경상도 양반가의 음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340년 전 석계종가의 1대 종부인 ‘여중군자’ 장계향이 일흔이 넘은 나이에 “어두운 눈으로 등잔불을 밝혀가며 간신히” 썼다. 그런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이를 꿸 사람이 있어야 보배가 될 터. 당대의 음식을 현재로 소환하는 이가 바로 석계 가문의 13대 종부인 조귀분 여사다. 종부에서 종부로 300년 넘게 이어져 온 손맛을 식탁 위에 펼쳐 놓는다.두들마을은 재령 이씨 집성촌이다. 이 마을 가운데 터를 잡은 석계종택에서 ‘음식디미방’ 속 요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잡과편(떡의 일종) 등 비교적 손쉬운 음식들이 대상이다. 조 여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음식디미방의 레시피대로 만든 한상차림을 맛볼 수도 있다. 물론 값은 녹록하지 않다. 유물전시관과 두들마을의 고택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 감동을 주는 건 조 여사와의 대담이다. 봉제사 접빈객(제사를 모시고 손님을 맞는 일) 등 종부가 걸어온 삶의 뒤안길 이야기가 잔잔하고 재밌다. 그는 일행 중 한 명이 종부의 삶을 살아 보고 싶다고 하자 “종부 될 생각일랑 아예 말라”고 했다. 물론 힘든 종부의 삶에 빗댄 농담이니 오해 없길. 하기 싫다 말하면서도 그럴수록 더 꼼꼼하게 차려내는 이가 종부이니 말이다.●흑자 도예가 김시영(강원 홍천) 흙과 불의 연금술사, 黑에 빠지다 시종 겸손하면서도 구태여 자신의 가치를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그는 스스로를 불의 길을 개척한 이라 했고, 흙의 연금술사라고도 했다. 이게 무슨 뜻인지는 그의 삶을 뒤따라가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김시영 작가는 국내에서 드문 흑자(黑磁) 명인이다. 말 그대로 검은빛의 도자기를 빚는 이다. 고려청자, 조선백자는 익숙하다. 한데 까만 도자기라니, 도무지 생경하다. 흰빛을 즐기는 우리네 정서에 비춰 보면 검은빛은 어둡고 묵직한 주제에 더 잘 어울린다. 백의민족이란 고전적인 수사와도 동떨어진 느낌이다. 하지만 대학 시절 우연히 마주한 흑자는 이후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만큼 강렬했다.흑유(黑釉) 또는 흑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서 널리 만들던 검은 도자기다. 흰빛을 즐겼던 조선시대에 맥이 끊겨서 그렇지 고려 때만 해도 청자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철분이 든 약토(유약)를 발라 굽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의 검은빛이 나온다. 더 중요한 건 불이다. 김 작가는 “흑자의 7할은 불”이라고 했다. 가마에서 얼마나 불에 노출시키느냐에 따라 오묘한 색채의 무늬가 자기에 침착된다. 이를 요변(窯變)이라 부른다. 김 작가는 그 불의 마법을 자유자재로 부린다. 그가 흑자 재연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대학시절 태백산맥 종주 중 발견한 흑자 파편 때문이다. 이때 마주한 신비로운 검은색은 결국 그를 도예가의 길로 이끌게 된다. 강원 홍천의 ‘가평요’(033-434-2544)에 가면 다채로운 빛깔을 내는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흑자를 만날 수 있는 전시장이다. 흑자를 계승하게 된 사연, 흙과 불의 조화에 따라 사뭇 다른 빛깔로 태어나는 흑자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다. 그의 두 딸도 도예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김 작가 역시 서예가였던 아버지 옆에서 먹을 갈면서 검은빛에 동화됐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 김 작가는 오는 8월 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Trans: 흙, 쇠, 나무’전을 연다. 변화무쌍하면서도 직관적인 그의 작품들과 만날 수 있다. angler@seoul.co.kr
  • [현장 행정] 수해 잡은 광진, 여름이 즐거워

    [현장 행정] 수해 잡은 광진, 여름이 즐거워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2동에서는 ‘구의배수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한창이었다. 이 사업은 구의1·2동과 자양1~3동 일대 54.8㎞의 노후 하수관거를 정비하는 것으로, 2012년 5월 첫 삽을 떴다. 2019년 10월까지 646억원을 투입, 오래돼 낡은 배수관을 정비한다. 지난해까지 29.1㎞를 끝냈고, 올해는 4.9㎞를 작업한다.이날 현장을 찾은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하수관거 정비 과정을 꼼꼼히 확인했다. 배수관 청결과 연결 상태, 작업 환경 안전 여부 등을 두루 살폈다. 김 구청장은 “이 일대는 상습 침수 지역이었는데, 수해예방 시설물들을 전면 교체, 정비하면서 침수 피해가 없어졌다”고 했다. 실제 광진구에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없다. 주민들은 “광진구는 바위산인 아차산과 용마산이 주택가를 둘러싸고 있고 중랑천과 한강이 근처에 있는 지형적 특성상 수해에 취약했다”며 “민선 5기 들어 침수 피해가 싹 사라진 건 경이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광진구의 치수(治水) 행정이 여름철 무수해(無水害)라는 기적을 낳았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 수해예방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덕분이다. 광진구는 하수관거 정비 외에도 집중호우를 대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컨트롤타워는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다. 김 구청장이 본부장을 맡아 총괄 지휘한다. 대책본부는 기상 상태에 따라 3단계 비상근무를 한다. 1단계 주의 때는 상황총괄, 재난홍보, 교통대책, 구조구급 등 4개 반이 편성되고, 반별 1명씩 상황실에 근무한다. 2단계 경계 때는 1단계 4개 반에 재난현장환경정비반 등 8개 반이 추가되고, 반별 부서장과 직원 1명이 상황실에 근무한다. 3단계 심각 때는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 지휘 아래 행정지원자원봉사반 등 13개 반이 가동되고, 부서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절반씩 교대 근무한다. 점검도 철저히 한다. 다음달 9일까진 특정관리대상시설 안전점검을 한다. 3개 반 15명으로 꾸려진 점검반이 공동주택, 대형건축물 등 특정관리대상시설 275곳을 돌며 건축물 균열, 철근 노출·부식 등을 파악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진 5곳 빗물펌프장과 자양중앙육갑문 등 18곳 44문의 수문·육갑문 설비도 시운전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김 구청장은 “풍수해 자연재난을 100% 예방할 순 없지만 침수 취약 지역 등 예측 가능한 부분은 완벽한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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