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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사일 못 막을 수도”…트럼프의 1800조 짜리 골든 돔, 현실 가능? [밀리터리+]

    “중국 미사일 못 막을 수도”…트럼프의 1800조 짜리 골든 돔, 현실 가능?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 돔’(Golden Dome) 구축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7배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든 돔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임기 초반인 지난해 5월 발표한 프로젝트로, 우주 기반 센서와 차세대 요격 기술로 세계 반대편에서 날아오는 미사일도 요격해 미국 본토를 방어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의회예산국(CBO)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향후 20년간 골든 돔 개발 및 운영에 1조 2000억 달러(한화 약 1786조 320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초기에 제시한 1750억 달러(약 261조 원)의 6.8배에 달한다. 더워존에 따르면 의회예산국은 우주 기반 요격 위성(SBI) 한 대당 평균 비용을 2200만 달러(한화 약 328억 원)로 추산했다. SBI는 우주 궤도에 배치된 요격 위성으로, 우주에서 상시 대기하다 미사일이 발사되면 직후에 요격하기 위한 필수 장비다. 문제는 골든 돔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서는 300억 원이 훌쩍 넘는 SBI가 최소 7800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의회예산국은 평가서에서 “SBI의 대당 평균 비용은 2200만 달러이며, 이 비용은 초기 7800대뿐 아니라 5년마다 교체해야 하는 약 1600대의 SBI 비용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BI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므로 이후 비용은 골든 돔의 수명 기간 분산해서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워존은 SBI가 궤도를 도는 고도에서 대기 저항에 의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궤도가 쇠퇴하므로 약 5년마다 교체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7800개의 위성을 20년 동안 궤도에 유지하는 데 3만 개의 위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골든 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해당 프로젝트는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에서 확장한 개념인데, 미국은 이스라엘보다 영토가 최대 450배 더 넓다. 방어 범위를 확대하려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비용뿐 아니라 실효성도 문제보고서에 따르면 의회예산국은 골든 돔이 막대한 구축 비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동급 경쟁국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적이 대규모의 전면적인 공격을 펼칠 경우 이를 한꺼번에 막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으며, 극초음속 미사일 등 갈수록 고도화하는 차세대 무기 체계를 방어하기에는 현재의 구상안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더워존도 “의회예산국이 구상한 골든 돔은 여전히 북한이나 이란 등 일부 국가의 제한적인 공격(예컨대 대륙간탄도미사일 10발)만을 요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 돔이 러시아와 중국 등 동등한 수준의 적대국을 포함해 훨씬 더 광범위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 밝힌 바 있다”고 꼬집었다. 골든 돔이 현실화 한다면 어떤 변화 생길까이미 국가 간 군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천문학적 예산이 드는 골든 돔이 현실화할 경우 극심한 우주 군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군이 우주군을 창설하고 이에 맞는 기술과 인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고, 한정된 예산 안에서 국방비 지출이 급속도로 늘게 되면 정작 필요한 곳에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골든 돔 프로젝트가 일부 방산업체나 친트럼프 인사에게 특혜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골든 돔 프로젝트 공개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그의 스페이스X 기술력이 골든 돔 사업 수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이후 실제로 스페이스 X와 록히드마틴 등 업체는 최대 32억 달러(약 4조 8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고 골든 돔에 사용할 우주 기반 미사일 요격기 시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이에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이른바 ‘골든 돔’은 결국 노동자들의 혈세로 방산업체들의 배를 불리는 대규모 특혜 사업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7년 이전에 완공해 임기 내인 2029년 1월까지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골든 돔은 의회예산국의 부정적 보고서로 인해 향후 의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배우 김환희♥최민우, ‘18일 결혼’ 깜짝 발표 “작품서 만나”

    배우 김환희♥최민우, ‘18일 결혼’ 깜짝 발표 “작품서 만나”

    뮤지컬 배우 김환희(35)와 최민우(34)가 부부가 된다. 두 사람은 14일 각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8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김환희는 자필 손편지로 “5월 18일 인생 2막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예비신랑에 대해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한다면 걱정도 즐거운 과정이겠다’라는 확신이 들게 해준 분”이라며 “완벽하기보다 우리만의 가치관으로 예쁘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최민우는 “가장 동화 같았던 무대에서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게 됐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을 수도 있겠지만, 제 인생 2막의 시작을 따뜻하게 응원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결혼을 알렸다. 두 사람은 ‘디즈니 인 콘서트: Beyond the Magic’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생인 김환희는 2015년 뮤지컬 ‘판타지아’로 데뷔해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투모로우 모닝’, ‘베르나르다 알바’, ‘하데스타운’, ‘킹키부츠’, ‘맘마미아’, ‘렌트’ 등에 출연했다. 오는 7월부터 ‘드라큘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1992년생 최민우는 2017년 뮤지컬 ‘레 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로 데뷔해 ‘사랑은 비를 타고’, ‘최후진술’, ‘삼총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난쟁이들’, ‘너를 위한 글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돋보기] “B학점이면 됐지”…명문대 집착 버린 ‘베타맘’ 시대

    [돋보기] “B학점이면 됐지”…명문대 집착 버린 ‘베타맘’ 시대

    명문 유치원 입학 경쟁부터 10대 자녀 스마트폰 위치 추적, 대학 교수에게 직접 전화하는 ‘헬리콥터 맘’까지. 아이의 성공을 위해 엄마가 매니저처럼 움직이던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자녀를 과도하게 통제하기보다 자율성을 존중하는 ‘베타 맘(Beta Mom)’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타 맘은 아이가 통금 시간만 지키고 큰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스스로 일정을 짜도록 둔다. 과외 활동에 흥미를 잃으면 억지로 시키지 않고, 방과 후 여러 활동을 위해 하루 종일 아이를 차로 실어 나르는 삶에도 “아니요”라고 말한다. 싱크대에 더러운 접시가 쌓여 있거나 아이들이 소파 쿠션으로 요새를 만들어 놓아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인다. 하버드나 아이비리그 진학이 곧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잘 안다. 성적 역시 모두 A일 필요는 없다고 여긴다. “B는 괜찮지만 C는 아니다” 정도의 현실적인 기준이다. 조지아주에 사는 34세 엄마는 WSJ에 “우리 엄마 세대는 엄마가 되는 순간 자기 인생은 끝이라고 배웠지만, 우리 세대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누적된 피로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엄마들이 자녀 숙제를 돕는 데 쓰는 시간은 1975년 주당 평균 15분에서 2018년 1시간 9분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유아 돌봄 시간은 1시간 40분에서 4시간으로,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은 36분에서 3시간으로 증가했다. 아이 한 명에게 쏟는 시간과 비용은 과거보다 크게 늘었지만, 부모들의 피로감 역시 함께 누적됐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의 합계출산율은 1975년 약 1.8명에서 2025년 1.62명으로 떨어졌다. 적게 낳고 더 많이 투자하는 구조가 굳어졌다는 의미다. AI의 등장은 이런 흐름의 또 다른 전환점으로 꼽힌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기대했던 전문직 안정성마저 AI로 흔들리면서 “좋은 대학만 가면 성공한다”는 공식 자체에 의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최근 관련 현상을 조명하며 “AI의 위협 덕분에 육아를 스포츠 경쟁처럼 여기던 헬리콥터 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통제 중심 육아가 아이들에게도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20년간 부모 상담을 해온 임상심리학자 클레어 니코고시안은 “프로 교향악단과 협연하고 지역 스포츠 랭킹 상위권이던 아이들이 15~16세 무렵 갑자기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를 본다”며 “철저히 관리된 삶 속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자기결정이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더 윗세대 부모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예전에 아이를 키우던 방식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경쟁과 통제에 지친 부모들이 다시 평범한 부모 역할로 돌아가려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 ‘작은 거인’의 끝내주는 농구 인생…“증명은 계속돼야 한다”

    ‘작은 거인’의 끝내주는 농구 인생…“증명은 계속돼야 한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허예은의 키(165㎝)는 결코 농구 선수로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그렇지만 허예은에게 키는 한계가 아닌 도전의 출발점이다. 박지수가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지우며 지난달 26일 끝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허예은을 지난 6일 충남 천안의 KB숙소에서 만나 농구인생을 들어봤다. 챔프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2차전 허예은이 삼성생명 센터 배혜윤을 정면에 두고 코트 거의 중앙이나 다름없는 먼거리 3점포를 성공했을 때였다. 방송화면에 포착된 동료 이채은이 ‘저게 들어간다고?’하며 놀라는 표정까지 더해져 더욱 유명해졌다. 그 얘기를 꺼내자 허예은은 “들어가지 않았으면 엄청 욕먹었겠죠. 비시즌에 그런 슛을 많이 던져봐서 저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감독님과 동료에 대한 믿음도 있었기에 책임감을 갖고 던진 슛이었다”고 소개했다. 그 슛 한 방으로 삼성생명 수비는 허예은을 코트 중앙부터 막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 플레이로 허예은이 드리블 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시리즈 전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 37.28%를 기록한 그는 다음 시즌 목표로 40%를 제시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서는 40%를 목표로 삼고 싶다”면서 “수비와의 1대1 상황에서도 더 상대 수비를 흔들고 던지는 슛도 갈고 닦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챔프전에서 KB는 높이의 열세를 체감해야 했다. 그렇지만 허예은과 강이슬 등 모든 선수가 한발 더 뛰는 농구를 구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허예은은 “신장이 상대보다 더 낮아진 상황에서 결국 한발 더 뛰고 외곽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슬 언니와 제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지수 없는 팀으로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아니냐고 하자 허예은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저는 계속 (지수언니가 없더라도 우승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입단 초기 기술만 있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은 버렸다. 힘 앞에선 기술도 먹히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허예은은 “몸싸움에서 상대보다 강하지는 않더라도 같이 부딪힐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비시즌이든 시즌이든 하루 1시간의 웨이트트레이닝 루틴은 지키려 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은 한국이 17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무대가 됐지만 허예은에게는 또 다른 자극제였다. 그는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등 강호들과 경기하면서 계속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며 “지금처럼 해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수준이 안된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고 진짜 땀을 두 배로 더 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장이 작다는 것은 더 이상 변명이 될 수 없다. 일본 선수만 봐도 작은 키가 단점이 되지 않게 만든다”며 “기술적인 부분이나 슈팅에서 더 보완해서 9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표팀에는 큰 악재가 발생했다. 기둥이나 다름없는 박지수가 발목수술을 받으며 최소 4개월 이상 재활해야 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허예은의 역할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 허예은은 “지수 언니가 없으면 힘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방법은 저희가 찾아야 한다. 이제 한 발이 아니라 세 발 먼저 뛰고 외곽에서 더 많이 터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님 선배인 박지현의 미국 WNBA 진출도 허예은에게는 자극제가 됐다. 그는 “국내에서 최고가 되는 게 최고인 줄 알았는데 지현 언니가 다른 길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아직 불러주는 데가 없는 건 사실인데 기회가 된다면 하루빨리 해외진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농구 부흥을 위해 자신이 선봉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허예은은 “여자 배구는 팬도 많고 인기도 많다. 그게 항상부러웠다”면서 “결국 국제대회에서 여자농구가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러려면 제가 농구를 잘 해야겠죠”라고 답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취미로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매일 보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자신의 우상이라고 했다. 최근 남자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킨 고양 소노 이정현의 팬이라고 팬 심을 밝혔다. 허예은은 “스크린을 놓고 옆으로 빠지는 3점슛은 정말 노하우를 제가 물어보고 싶을 정도”라면서 “제 성격이 수줍어서 진천 선수촌에서도 인사는 드린 적이 있는데 부끄러워서 말을 못 붙였다”고 웃었다. 허예은은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직관하기 위해 천안에서 KTX를 타고 경기장을 찾았다. 소노 이정현의 활약도 직접 눈으로 살펴봤다. 그는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느냐고 하자 이슬아 작가의 산문집 ‘끝내 주는 인생’을 꼽았다. 허예은은 “작가님이 글을 유머 있게 쓰는데 읽다 보면 살짝 미소를 짓게 된다”고 소개했다. 허예은에게 행복한 농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벤치는 물론 잠깐 뛰는 선수도 팀의 일원으로 내 역할이 있구나 믿으면서 하나가 되는 순간”이라며 “한 선수가 30~40점씩 넣는 거보다 팀 전체가 제 역할을 하며 이기는 것이 더 큰 행복으로 이번 챔프전이 그랬던 것 같다.”라며 소개했다.
  • Base58Labs, 고빈도 실행 엔진 기반 ‘BASIS pro’ 시장 공개

    Base58Labs, 고빈도 실행 엔진 기반 ‘BASIS pro’ 시장 공개

    Base58Labs가 자체 알고리즘 시스템을 통해 발생한 리워드를 예치자와 공유하는 기관급 디지털 자산 플랫폼 ‘BASIS’를 공식 출시했다.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BASIS는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실행 계층 인프라 공급을 확대하고 토큰 발행 보상이 아닌 실질적인 시장 수익을 제공하는 ‘리얼 일드(Real Yield)’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BASIS 플랫폼의 핵심 기술은 고빈도 실행 엔진 ‘Base58 하이퍼-레이턴시 엔진(BHLE)’이다. 해당 엔진은 전 세계 거래소 간의 가격 차이를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시장 중립형(Market-neutral) 아비트라지를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플랫폼 예치자들에게는 외부 토큰이 아닌, 이 과정에서 발생한 차익거래 순수익이 100% 보상으로 분배된다. 기관 참여자와 진행한 검증 테스트 결과, p99 기준 50마이크로초 미만의 실행 지연 시간과 초당 10만 건 이상의 처리량, 100% 가동 시간이 확인됐다. BHLE 엔진은 지연 시간 단축 외에도 시퀀싱 로직, 상태 보존, 할당 추적 기능을 탑재하여 수익 창출 효율을 관리한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본 보존 기제도 적용됐다. 검증 시나리오에는 거래소 지연 시간 급증, API 속도 제한, 유동성 파편화, 부분 체결 실패 등 시장 상황이 반영됐다. 특히 체결 오차 등 실행 매개변수가 사전 정의된 임계값을 초과할 경우 시스템이 실행을 중단하고 원상태로 복구하는 ‘롤백(Rollback)’ 절차를 수행한다. 또한 거래소 서버 불안정 시에도 내부 상태 무결성을 유지하는 라우팅 구조를 갖췄다. 헬게 슈타델만(Helge Stadelmann) CEO는 “진정한 실행 품질은 예측 불가능한 시장 조건 속에서 투자자의 자본에 대한 통제력을 얼마나 완벽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의해 결정된다”며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안 및 규정 준수를 위해 ISO/IEC 27001:2022, ISO/IEC 20000-1:2018, AICPA SOC, GDPR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PAXG 예치를 지원하며, 자산은 1:1 비율의 stToken으로 전환되어 운용된다. Base58Labs는 향후 실행 계층 인프라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BASIS를 기관형 디지털 자산 수익 창출 플랫폼의 표준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 “초과근무 수당달라고 했더니 상사가…” 조회수 폭발 26세女 사연

    “초과근무 수당달라고 했더니 상사가…” 조회수 폭발 26세女 사연

    인도의 20대 여성이 초과근무 수당을 요구했다가 상사로부터 공개적인 질타를 받고 퇴사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14일 일간 힌두스탄타임스(HT)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서부 경제도시 뭄바이에 사는 드루파디(26)는 직장에서 겪은 일을 글과 동영상에 담아 최근 인스타그램에 공유해 조회수 12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드루파디는 뭄바이에 있는 교육 정보 기술 음악 회사에서 보컬 코치로 2년 7개월간 근무한 뒤 일과 시간 외에 추가로 일한 것에 대한 초과근무 수당 지급을 매니저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요구에 대해 매니저는 수백명이 보는 앞에서 고함을 치며 꾸짖었다”고 토로했다. 드루파디는 매니저로 추정되는 인물의 언행을 담은 동영상도 올렸다. 동영상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이는 “모두 내 규정에 따라야 한다”며 “그게 싫으면 내일이라도 (회사를) 떠나라. 퇴사해도 정말로 괜찮다”고 윽박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실제로 매니저의 말에 따라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했다. 다만 퇴사 이전에 예의를 갖춰 사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HT에 직장에서 노동자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문제와 관련해 더 큰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고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연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젊은) 세대가 완벽하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남의 눈치를 보느라 자존심을 굽히는 행동을 덜 하려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그러한 변화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부가 초과 근무에 관한 엄격한 법률을 만들지 않는다면 재능 있는 사람들은 해외로 계속 유출될 것”, “해고당해야 퇴직금을 주지 않나”, “독한 환경에서 자신을 승진시킨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크롬북 플러스 대신 구글북 들고 나온 구글의 속사정 [고든 정의 TECH+]

    크롬북 플러스 대신 구글북 들고 나온 구글의 속사정 [고든 정의 TECH+]

    구글이 제미나이를 운영체제(OS)에 통합한 지능형 체제(IS)의 개념을 내놓으면서 크롬북 플러스를 업데이트 하는 대신 새로운 노트북 라인업인 ‘구글북’(Googlebook)을 공개했습니다. 상세 사양이나 제품에 대한 공개는 없었지만, 기존의 윈도우나 iOS/Mac에 맞설 수 있는 노트북 OS와 제품군을 만드는 것이 목표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드는 대목은 과거 공개한 크롬북 플러스와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크롬 OS와 크롬북은 저가형 교육용 노트북 시장에서 나름 자신만의 입지를 굳힌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널리 쓰이지 않지만,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교육용 제품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일단 OS 가격이 포함되지 않고 윈도우 보다 낮은 사양에서도 돌아가는 장점이 있어 가격이 중요한 교육용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온라인 수업과 연계되면서 판매량이 연간 3000만대를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판매량이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다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메모리, SSD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다시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크롬북의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저가형이고 사양이 낮아서 업무용 및 게임 등 다양한 용도로 쓰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글은 크롬북 플러스라는 업그레이드 형을 이미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저가형만 만들다 보니 수익성이 낮고 구글 입장에서는 점유율을 늘려 생태계를 확장할 필요가 있어 나온 제품이지만, 실제 판매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크롬북 수요 자체가 300달러 이하의 교육용 노트북에 집중되어 있는데다, 약간 비용을 추가하면 모든 기능을 갖춘 맥북 에어나 윈도우 노트북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글북은 크롬북과 크롬북 플러스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북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그리고 크롬OS(ChromeOS)의 장점을 한데 모았습니다. 예를 들어 별도의 에뮬레이션 과정 없이 노트북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완벽하게 구동할 수 있습니다. 또 구글북은 인공지능(AI) 기술인 ‘제미나이’(Gemini)를 핵심 성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마우스 포인터를 흔드는 동작(shake)을 통해 즉시 제미나이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제미나이를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위젯을 생성하고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구글 AI 서비스 확산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결국 모든 플랫폼에서 제미나이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이미 널리 보급된 윈도우 OS를 기반으로 한 코파일럿 기능처럼 OS나 플랫폼에 제한을 둘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사실 AI 기능 강조는 구글 크롬북 플러스에서도 똑같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구글 포토에서 사진에 불필요한 부분을 지워주는 매직 이레이저나 화상회의 AI, 제미나이와의 통합 등은 이미 크롬북 플러스에서 선보인 내용입니다. 구글북은 제미나이와의 더 깊은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데, 통합하지 않아도 잘 쓸 수 있는 제미나이를 통합해 과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두 번째로 하드웨어 역시 기존의 AI 노트북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인텔의 와일드캣 레이크 (Wildcat Lake)를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성능 코어 2개에 저전력 코어 4개를 사용해 성능이 그렇게까지 뛰어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내장 그래픽은 Xe3 iGPU 역시 2코어이고 NPU 성능 역시 코파일럿 기능을 지원하는 AI 노트북(40 TOPS 이상) 보다 훨씬 낮은 17 TOPS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에 따라 더 강력한 칩을 탑재할 수도 있으나 그러면 가격도 그만큼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주요 경쟁 상대인 맥북 네오와 가격 경쟁이 힘든 것은 물론 맥북 에어, 윈도우 AI 노트북들과 가격이 비슷해질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문제는 x86에 안드로이드 기반일 것으로 보이는 구글 OS를 돌린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x86 안드로이드가 있긴 했지만 성능 최적화 측면에서 보면 Arm 만큼 성능과 호환성이 좋지 못했습니다. 설령 호환이 된다 해도 성능에서는 손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Arm 윈도우 시장에 나와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기반 AI 노트북과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굳이 x86 프로세서를 채택한 배경 역시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칩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애플은 칩플레이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맥북은 OS 자체가 메모리 절약 성능이 우수해 메모리를 상대적으로 적게 탑재해도 윈도우 노트북보다 유리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세서와 OS를 통해 수직 계열화를 이룩해 가격 통제가 쉽고 본래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이미지로 가격 인상 요인도 쉽게 흡수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애플은 올해 유일하게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반면 구글북은 에이서, 델, HP, 레노버, ASUS 같은 기존 업체들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애플처럼 자체 칩을 사용하지도 않고 공급망 장악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 칩플레이션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윈도우 노트북과 차이점이 과연 무엇인지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구글이 구글북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들고나온 것은 결국 크롬북 플러스로는 일반 노트북 및 PC 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한계를 확인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1년 크롬북도 처음에는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결국 교육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것처럼, 구글북 역시 제미나이 AI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스승의날 케이크, 선생님께 나눠주지 마세요” 씁쓸한 교육청 안내문…“현실입니다”

    “스승의날 케이크, 선생님께 나눠주지 마세요” 씁쓸한 교육청 안내문…“현실입니다”

    ‘스승의 날’(5월 15일)을 앞두고 한 교육청이 “스승의날에 학생들이 ‘케이크 파티’를 할 경우 교사에게 케이크를 건네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해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네티즌들은 “교사를 조롱한다”며 비판했지만, 교육청의 이러한 안내는 이른바 ‘김영란법’에 근거한 것이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북교육청은 최근 교사 업무 포털에 ‘헷갈리는 청탁금지법 완벽 정리’라는 제목의 배너 형태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은 ‘스승의 날, 케이크 파티 불가능?’, ‘카네이션 생화는 불법인가요?’ 등의 문구를 통해 교사가 받을 수 있는 선물 등의 허용 범위를 설명했다. 한 네티즌이 캡쳐해 SNS에 올린 안내문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케이크 파티를 할 경우 학생들끼리 나눠 먹는 것은 가능하지만, 교사와 함께 나눠 먹거나 교사에게 케이크를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 포함돼 있었다. 네티즌들은 SNS에 올라온 게시물에 “스승의 날에 케이크 파티는 하되 선생님은 나눠주지 말라는 건 조롱일 뿐”, “이게 스승의 날을 안내하는 교육청 공식 자료라니 말이 되나”,“이럴거면 스승의 날 없애는게 낫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케이크 파티 해도 학생들끼리 나눠먹어야”교사들은 “스승의 날에 학생들에게 꽃 한 송이 받지도 못한다”, “케이크 한 조각 얻어먹어도 뇌물을 받은 셈이 된다”며 푸념한다. 이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자리잡은 씁쓸한 현실이다. 담임교사와 교과교사 등 학생을 평가하거나 지도하는 교사는 청탁금지법에 따라 학생 및 학부모와의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탓에 소액의 선물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청탁금지법의 주무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스승의 날 청탁금지법 Q&A’를 통해 학생 및 학부모가 교사에게 전달할 수 있는 선물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스승의 날에 학생이 카네이션 한 송이를 드리는 것조차 금지된다. 다만 학생 대표 등이 교사에게 공개적으로 건네는 경우에는 시기와 장소, 수수 경위, 물품 가액 등을 고려해 청탁금지법 제8조 제3항 제8호의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본다.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5만원 이하의 선물을 하는 것도 안 된다. 권익위는 “학생에 대한 평가·지도를 상시적으로 담당하는 담임교사 및 교과담당교사와 학생 사이의 선물은 5만원 이하라도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의 목적을 벗어나므로 예외사유에 해당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학부모 또한 마찬가지로 교사에게 선물을 건넬 수 없다. 학부모 개인이 아닌 학부모회 또는 학교운영위원인 학부모가 학교 교장이나 교감에게 선물을 주는 것 또한 ‘밀접한 직무관련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 학생이 스승의날에 교사에게 건넬 수 있는 선물은 직접 쓴 손편지나 카드 정도만 허용된다. “카네이션, 학생 대표가 공개적으로 건네야”학생이 교사에게 선물할 수 있는 경우는 현재 평가나 지도 관계가 아닌 상황에서다. 이전 학년 담임 교사나 교과담당 교사, 졸업생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청탁금지법이 규정한 가액을 넘어서선 안 된다. 예를 들어 이전 학년 담임 선생님이나 교과 담당 교사에게 주는 선물은 5만원(농수산물이나 그 가공품의 경우 15만원) 이내여야 ‘사교 또는 의례의 목적’으로 인정된다. 또한 이전 학년의 담임 교사라도 현재 해당 학생을 평가 및 지도하는 상황이 아니어야 가능하다. 소액의 선물로 기프티콘이나 상품권을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데, 기프티콘이나 상품권 등의 유가증권은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하는 선물이 아니어서 5만원 이하라도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졸업생은 재학 당시 교사에게 1회 100만원(연 300만원) 이내에서 선물을 줄 수 있다. 다만 이 또한 직무 관련성이 없어야 한다. 유치원도 청탁금지법상 ‘각급 학교’에 포함돼 유치원 교직원도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다. 공립유치원 뿐 아니라 사립유치원도 포함된다. 반면 어린이집은 유아교육법이 아니라 영유아보육법의 적용을 받는 탓에,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청탁금지법의 대상이 아니다. 다만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인 공공기관의 직장어린이집 원장은 적용 대상이다.
  • 아내에 뺨 맞은 대통령, 이유 알고보니…“여배우와 문자 메시지 들통” 주장 [핫이슈]

    아내에 뺨 맞은 대통령, 이유 알고보니…“여배우와 문자 메시지 들통” 주장 [핫이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해외 순방 중 부인에게 얼굴을 밀친 장면이 포착된 배경에 이란 출신 여배우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연예 주간지 파리마치 기자 플로리앙 타르디프는 13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해 베트남 순방 당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남편 얼굴을 밀친 것은 실제 부부 싸움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전용기 출입구 앞에서 브리지트 여사가 남편 얼굴을 두 손으로 밀치는 장면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이후 계단을 내려오면서도 남편이 내민 팔을 거부하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는 불화설이 확산했다. 타르디프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의 배경에는 이란 출신 여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가 있다. 파라하니는 2007년 프랑스에 정착한 뒤 짐 자무시 등 거장 감독들과 작품 활동을 해 왔다. 타르디프 기자는 “이건 단순한 소문이 아니다”라며 “마크롱 대통령과 파라하니는 수개월 동안 플라토닉한 관계를 유지했다. 더불어 마크롱 대통령은 그에게 ‘당신은 정말 아름답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리지트 여사가 남편이자 대통령의 얼굴을 밀친 사건의 전말은 마크롱과 파라하니 사이에 주고받은 메시지를 본 것”이라면서 “이는 대통령 측근들이 반복적으로 전해준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타르디프 기자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관계를 다룬 책 ‘(거의) 완벽한 부부’를 출간했으며 해당 책에도 같은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트 “남편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지 않는다” 부인해당 주장이 나오자 브리지트 여사 측은 RTL에 “여사가 저자에게 직접 의혹을 부인했다”면서 “여사는 남편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제의 장면이 공개된 당시 마크롱 대통령 역시 “아내와 장난을 친 것뿐”이라며 “영상 하나로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는 25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0년대 초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가톨릭 학교에서 처음 만났는데, 당시 마크롱은 15세 소년, 브리지트는 40세 교사였다. 이들은 학교 연극 활동을 함께하면서 가까워졌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큰 논란이 있었고 마크롱 부모는 아들을 파리로 전학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브리지트가 전 남편과 이혼했고 두 사람은 오랜 관계 끝에 2007년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당시 마크롱은 30세, 브리지트는 54세였다.
  • 두산에너빌리티, ‘K가스터빈’으로 美 안방 공략… 2038년 105기 수주 순항

    두산에너빌리티, ‘K가스터빈’으로 美 안방 공략… 2038년 105기 수주 순항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 대형 가스터빈을 앞세워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019년 첫 실증 공급 이후 7년 만에 누적 수주 23기를 달성한 두산은 2038년까지 105기 수주라는 장기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특히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연이은 계약을 통해 현지에서만 총 12기의 수주 실적을 확보했으며, 이 제품들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어 북미 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책임질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2013년부터 에너지 안보를 위해 추진해 온 기술 자립의 결실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1조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와 33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가스터빈 시장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 진출의 배경에는 검증된 성능과 더불어 휴스턴 소재 자회사 DTS의 신속한 서비스 역량이 주효했다. 가스터빈뿐만 아니라 370MW급 스팀터빈까지 동시 수주하며 종합 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다졌다. 두산의 H급 가스터빈은 복합 사이클에서 63% 이상의 높은 발전 효율을 자랑하며, 수주 파이프라인은 이미 2029년 제작 물량까지 가득 찬 상태다. 이는 국내 300여 협력사와 2만 5000명의 고용 인력을 지탱하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며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가스터빈 1기당 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14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서비스 사업을 통해 수익 구조도 탄탄하게 다변화했다. 시장 환경 역시 탈석탄 기조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보완 수요가 맞물려 가스터빈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0년 연간 4100억원, 2038년 1조원의 서비스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수소 혼소 및 전소 기술 개발을 통해 무탄소 발전 시장 진입도 서두르고 있다. 국산 가스터빈이 에너지 안보 수호를 넘어, 이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솔루션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 ‘오늘만 살자’ 그렇게 17년… “꿈의 500경기” 서른여섯의 꿈[권훈의 골프 확대경]

    ‘오늘만 살자’ 그렇게 17년… “꿈의 500경기” 서른여섯의 꿈[권훈의 골프 확대경]

    첫 400경기 출전·300번 컷 통과KLPGA투어 대기록 ‘초읽기’결핍·절박함이 생존의 원동력 믿는 구석은 생생한 체력·비거리“한번 화려하게 꽃피우고 싶어2년 정도 더 뛰면 500경기 출전 현재라는 선물 소중히 여겨야”잘 버텨온 그는 아직 목마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안송이(36)는 ‘성실함’과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어린 후배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치열한 KLPGA투어 무대에서 그는 17년째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3일 시작한 두산 매치플레이에 출전한 안송이는 앞으로 3차례 대회에 더 출전하면 KLPGA투어 최초로 4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다음달이면 아무도 밟아본 적이 없는 경지에 다다를 예정이다. 최초의 300번 컷 통과도 4번 밖에 남지 않았다. 안송이는 대기록에 대한 기대나 설렘 없이 그저 덤덤했다. 안송이는 “솔직히 딱히 이 기록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다. 대단한 기록인 것은 맞지만, 기록보다 당장 출전한 대회에서 내가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성적을 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승 2차례… 통산 10승 올리고 싶어 ” 생존 경쟁이 치열한 KLPGA투어에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자, 그는 ‘결핍’과 ‘절박함’을 꼽았다. 안송이는 “어렸을 때는 그저 다음 시즌 시드를 걱정하기 바빴다”면서 “23살 때까지만 버티자, 25살까지만 투어를 뛰자, 그렇게 매년 ‘오늘만 살자’는 마음으로 버티다 보니 어느새 서른여섯이 되었고 경기 수도 이렇게 쌓였다”고 돌아봤다. 은퇴를 생각할 나이지만 안송이는 “아직”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두 차례 우승을 거두긴 했으나 아직 골프 선수로서 꽃을 피워본 적이 없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그는 “아직까지 못 이룬 꿈이 많다. 통산 10승을 올린 선수가 되고 싶다. 그동안 잔잔하게 투어 생활을 이어왔다면, 선수 생활이 끝나기 전 한 시즌 정도는 정말 화려하고 굵직하게 꽃을 피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믿는 구석은 아직도 생생한 체력과 비거리다. 예전만큼 장타를 펑펑 날리지는 못해도 크게 밀리지는 않는다. 타고난 체구와 큰 부상이 없는 축복받은 신체조건을 가지기도 했지만, 그는 체력훈련 덕이라고 설명했다. 안송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쾃 100㎏, 데드리프트 140㎏을 들었다. 손바닥이 다 쓸려나갈 정도”였다면서 “‘이 나이에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회의감이 들었다가도 나이가 들었으니까 오히려 더 강하게 훈련해야만 지금의 샷 퀄리티와 비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겨울 전지훈련은 이전과 달리 혼자 태국으로 떠났다가 틀어진 스윙 궤도를 제때 바로잡지 못했다. 한국에 돌아와서야 부랴부랴 폼을 다시 교정하느라 초반에 4경기 연속 컷 탈락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두차례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면서 예전의 감각과 날카로움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안송이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그린 주변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생기는 실수를 줄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안송이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는 은퇴 전까지 통산 5승을 채우는 것 아닐까 싶다”면서 “일단 통산 3승을 달성하면, 기세를 몰아 5승까지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은퇴 전까지는 돈 많이 모아야죠” 지극히 솔직한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은퇴 전까지 돈을 많이 모아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꿈꾸는 것도 투어를 뛰는 아주 큰 원동력 중 하나”라며 유쾌하게 웃은 그는 “은퇴 후에는 알람에 맞춰 일찍 일어나지 않고, 다음날 해야 할 스케줄조차 없는 완벽하고 절대적인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덧붙였다. KLPGA투어 후배들에 조언을 부탁하자 안송이는 ‘현재’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영어로 ‘현재’는 ‘선물’이라는 뜻도 품고 있다. 현재를 어떻게 치열하게 보내느냐에 따라 훗날 서 있게 될 위치가 달라진다. 지금 주어진 현재라는 선물을 소중히 여기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400경기를 넘어 내친김에 500경기 출전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묻자, 안송이의 눈이 반짝였다. “500경기요? 안 될 게 뭐가 있겠어요. 올해 대회 일정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420개를 채워요. 거기서 한 2년 정도만 투어에서 더 뛰면 500경기 달성도 충분히 눈앞에 다가올 것 같은데요?”
  • “엄마와 아들?” 알고보니 부부였다…9살 때 성장 멈춘 40대 男배우, 반전 인생에 中 감동

    “엄마와 아들?” 알고보니 부부였다…9살 때 성장 멈춘 40대 男배우, 반전 인생에 中 감동

    어린 시절 성장과 목소리 발달이 멈췄지만 이를 오히려 연기 인생의 무기로 바꾼 중국 배우의 사연이 화제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배우 허우샹(40)의 인생을 조명했다. 그는 ‘방부제 외모’ 덕분에 성인이 된 지금도 주로 10대 역할을 맡으며 활동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출신인 허우샹은 어머니가 임신 중 영양실조를 겪은 탓에 미숙아로 태어났다. 이후 9세 무렵부터 성장과 목소리 발달이 멈췄다. 키는 160㎝에 못 미치며, 성인이 된 뒤에도 종종 사람들로부터 “몇 살이냐”,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 정확한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현지 매체들은 조산 후유증 또는 선천적 발달 지연의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우샹은 자신의 신체적 특징에 좌절하지 않고 가족의 응원 속에 연기에 몰두했다. 그는 2005년 중국의 국민 시트콤 ‘가유얼뉘(家有儿女·우리 집 아이들)’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19세였지만 자신보다 7살 어린 배우들과 함께 초등학생 역할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2006년 드라마 ‘계부(继父)’에서 반항적인 14세 소년 장바오진 역을 맡았고, 23세 때는 인기 시대극 ‘촹관둥(闯关东)’에서 금광촌에서 살아남는 소년을 연기했다. 그는 역할 연구를 위해 실제 광산 지역을 찾아가 캐릭터를 분석할 정도로 작품에 공을 들였다. 26세에는 항일극 ‘지하전(地道战)’에서 영리하고 장난기 많은 소년 역을 맡아 감독으로부터 “씬 스틸러”라는 찬사를 받았다. 허우샹은 자신의 외모가 단점이 아니라 희소한 강점이라고 말해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약점으로 보는 외모 덕분에 오히려 성인의 이해력으로 청소년 역할을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지의 한계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비슷한 역할에 자주 갇히지만, 그 범위 안에서 맡은 배역을 완벽히 소화하는 것도 배우로서 하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우샹은 2013년 중학교 동창 자오인과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그러나 결혼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은 “엄마와 아들 같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허우샹은 이런 반응에 개의치 않았고, 현재도 아내와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방영된 중국 역사 드라마 ‘잔치루화(战旗如画)’에서는 폭약을 들고 적진으로 뛰어드는 10대 병사 역할을 맡아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려한 주연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허우샹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 팬은 “조금은 불완전해 보이는 그의 모습이 오히려 평범한 우리에게 더 가까운 위로가 된다”며 그를 응원했다.
  • 이나영, 실제로 보면 더 ‘뼈말라’?…보정 없는 B컷 공개

    이나영, 실제로 보면 더 ‘뼈말라’?…보정 없는 B컷 공개

    배우 이나영의 화보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화제다. 그는 보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화보 비하인드 컷에서 마른 몸과 동안 외모로 실물을 체감하게 했다. 최근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Vogue Korea)’ 5월호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화보는 명품 브랜드 샤넬과 함께 진행됐다. 초여름의 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이나영은 특유의 고유한 우아함과 샤넬 N°5 파인 주얼리의 현대적인 미학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화제가 된 것은 정식 화보와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컷이다. 이나영의 소속사 ‘이든나인’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B컷”이라는 짤막한 멘트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나영은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라고 불릴 만큼 마른 체형을 보여주고 있다. 가녀린 팔과 도드라진 쇄골 라인, 그리고 작은 얼굴이 강조된 9등신 비율은 보정 전임에도 불구하고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의 ‘필릭스의 냉터뷰’에 출연해 다이어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어떻게 이렇게 다 드시는데 살이 안 찌냐”는 필릭스의 질문에 이나영은 “살은 찐다. 스타일링을 항상 날씬해 보이게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날 운동 쌤한테 혼난다”며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많이 안 먹는다더라”고 먹성을 인증했다. 이나영조차도 PT를 하면서 혼난다는 사실에 필릭스는 놀라워했고 그는 “그래서 어떨 때는 운동하러 갈 때 혼날까 봐 살 빼고 갈 때도 있다. 가면 혼나니까 미리 다이어트를 하고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나영은 1998년 CF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아는 여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비롯해 드라마 ‘아일랜드’,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지난 3월 종영한 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에서 열연했다.
  • 이수지 “야 간호사야!” 현실은 더 했다…“밥도 못 먹고 폭언 듣고” 열악

    이수지 “야 간호사야!” 현실은 더 했다…“밥도 못 먹고 폭언 듣고” 열악

    최근 병원 ‘진상’ 환자를 연기한 방송인 이수지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간호사들의 열악한 업무 환경이 주목받은 가운데 간호사 10명 중 6명은 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2026년 보건의료노동자 정기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보건의료노동자 4만 5062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간호사는 2만 9275명이었다. ● 간호사 10명 중 6명 “폭언 경험했다”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일하면서 폭언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한 간호사의 62.3%는 “환자, 보호자, 의사 등으로부터 폭언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보건의료노동자 평균(54.3%)보다 8.0%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응급실에서 폭언을 들은 경험률이 가장 높았는데, 환자·대상자에 의한 폭언이 58.9%, 보호자에 의한 폭언이 49.8%에 달해 환자·보호자에 의한 폭언이 집중되는 부서였다. 업무 환경도 열악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일하면서 식사를 거른 경우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간호사의 65.5%가 ‘1주일에 1회 이상 식사를 거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보건의료노동자의 응답(50%)보다 15.5%포인트 높다. 간호사 3명 중 2명이 주 1회 이상 식사를 거르고 있는 셈인데, 특히 3교대 간호사의 식사 거름률은 80.5%에 달했다. 인력난 문제도 심각했다. 간호사의 70.3%는 부서 내 인력이 부족하다(매우 적다 + 적다)고 응답했다. 이 중 ‘매우 적다’는 응답도 15.9%에 달해, 심각한 수준의 인력난을 호소하는 간호사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근무조건(48.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임금 25.2%, 직장문화 6.5%, 육아 5.2%, 건강 4.8% 등이 뒤를 이었다. 간호 업무 자체 때문이라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인력 부족을 중심으로 식사 거름 문제, 폭언 등 복합적인 노동 환경이 간호사 이직 문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노조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회견을 열고 간호사 인력난을 호소하며 1인당 적정 환자 수 기준을 법제화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환자의 소변 한 방울까지 체크하며 생명을 돌보지만 정작 우리 자신은 근무 시간 내내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화장실 한 번 가지 못한다”며 “10년이 지난 지금도 병원 현장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1인당 환자를 보는 숫자가 적게는 8명에서 많게는 40명까지 제각각”이라며 “적정 인력 기준이 없어 3교대 업무를 하는 현장의 숙련된 간호사들은 5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번아웃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 수는 늘어나지만 간호사 수는 줄어드는 구조 속에서 숙련된 간호사들도 쫓기듯 업무를 수행하며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간호사의 사명감과 헌신에 기대 병원을 운영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간호사들 “PTSD 온다”…이수지 ‘진상 환자’ 연기한편 방송인 이수지가 병원 ‘진상 환자’를 실감 나게 연기하면서 현직 간호사들 사이에서는 “PTSD 온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황정자의 슬기로운 병원생활 [실버전성시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중장년 여성 캐릭터 ‘황정자’로 등장해 병원 입원 생활 중 각종 민폐 행동을 이어갔다. 그는 식사 시간이 늦어지자 간호사를 향해 “야 간호사야, 밥 언제 내오니?”라며 반말로 소리쳤고, “여기 병원 애들은 얼굴은 예쁜데 손이 좀 굼뜨더라”고 뒷담화를 하기도 했다. 식사가 나오자 “이게 지금 영 간이 안 됐는데” “고기가 너무 질기다” “생선으로 다오”라며 불만을 쏟아냈고, 결국 “나 이거 안 먹는다”며 식판을 밀어버리기도 했다. 아들을 자랑하며 만남을 강요하는 장면도 나왔다. 황정자는 괜찮다는 간호사에게 “우리 아들이랑 또래다. 만나 보라”고 권한 뒤 “하이닉스 다닌다” “집도 있고 방도 세 개다” “BMW 탄다”며 자랑을 이어갔다. 퇴원 과정에서는 병원비를 확인한 뒤 “내가 여기서 주사 몇 대 맞고 검사 몇 번 한 게 다인데 노인네라고 덤터기 씌우는 거 아니냐”고 항의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영상은 13일 기준 조회수 112만회를 넘겼다. 현직 간호사들은 댓글을 통해 “황정자님은 순한 맛이다” “어제도 본 환자 같다” “간호사 언니 호칭까지 완벽하다” “이번 편 보다가 PTSD 와서 껐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 약탈자에서 우아한 이방인으로 [으른들의 미술사]

    약탈자에서 우아한 이방인으로 [으른들의 미술사]

    ●질감의 승리 장-레옹 제롬(1824~1904)의 ‘바시-바주크’(Bashi-Bazouk)는 오리엔탈리즘 미술의 정점이자, 옷 질감 묘사에 대한 집요한 탐구 결과물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인물의 얼굴보다 그를 감싸고 있는 옷감의 묘사다. 인물이 착용한 화려한 실크 볼레로와 정교하게 감긴 터번의 주름은 마치 손을 뻗으면 그 매끄러움과 바스락거림이 느껴질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제롬은 이국적인 의상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빛이 직물 위에서 어떻게 빛나는지 집요하게 추적했다. 이 노력은 당시 유럽 관객들에게 동양이라는 공간을 극도로 화려하고 감각적인 곳으로 인식하게 했다. ●이름 없는 용병 ‘바시-바주크’라는 명칭은 튀르키예어로 지휘 계통이 없는 무질서한 비정규군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이들은 잔혹함, 약탈, 규율을 따르지 않는 악명 높은 오스만 병사들이며 급료 대신 약탈을 허용받았던 잔혹하고 통제 불능인 용병들이었다. 그러나 이 무법자는 제롬의 캔버스에서 성자와 같은 고고함과 품위를 지닌 인물로 재탄생했다.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전장에서 극도로 용맹했지만, 잔혹성으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1876년 불가리아인 학살 사건에서의 만행은 유럽 전역에 충격을 주었으며, 이로 인해 서구권에서 ‘바시-바주크’는 야만적이고 무법천지인 집단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 이들은 오스만 제국의 쇠퇴와 함께 쓸모를 잃어 19세기 말 점진적으로 해체됐다. 그러나 제롬과 같은 오리엔탈리즘 화가들은 이들의 위협적인 면모보다는 이국적인 외양에 매료돼 예술적 소재로 자주 활용했다. 이 그림의 모델은 사실 제롬이 파리의 작업실에서 고용한 전문 모델이었다. 제롬은 자신이 여행 중에 수집한 값비싼 의복과 장신구를 모델에게 입혀 이 고귀한 이방인 전사의 이미지를 창조해 냈다. 이는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의 시선으로, 서구인이 보고 싶어 하는 이국적인 이방인으로 맞춤 제작한 것이다. 실제의 잔혹한 용병은 사라지고, 오직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모델만이 남았다. 배경을 과감히 생략하고 인물의 옆모습에 집중한 구도는 이 인물을 하나의 정물화처럼 감상하게 만들었다. ●카메라의 눈을 가진 화가 제롬은 사진 기술의 등장을 두려워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화가였다. ‘바시-바주크’는 그 정점에 있는 작품이다. 오만한 듯하면서도 우수에 찬 눈빛, 살짝 치켜든 턱 끝에서 느껴지는 자부심은 사진의 정밀함과 화가의 상상력이 만든 결과물이다. 모든 디테일이 완벽하게 사실적이지만, 정작 그 디테일이 모여 만든 전체 인물은 실존하지 않는 허구다. 하지만 그 거짓말이 너무나 압도적으로 아름다웠기에, 이 작품은 19세기 유럽인들에게 동양에 대한 강렬한 시각 이정표가 됐다. 제롬은 진실을 그리는 대신, 사람들이 기꺼이 속는 완벽한 합성미를 조립한 것이다. 결국 제롬의 ‘바시-바주크’는 당대 오리엔탈리즘이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화려한 코스튬 플레이와 같다. 전장의 무법자로 악명 높았던 용병을 화가의 화실 안에서 고분고분한 캐릭터 인형으로 탈바꿈시킨 셈이다. 하지만 저 터번의 완벽한 주름과 금실 자수를 보고 있노라면, 그가 실제 용병인지 파리 어느 화실에 있는 모델인지 따지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압도적인 질감의 묘사 앞에선 말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 [포토] ‘이병헌♥’ 이민정 “남편이 질색한 백리스, 난 시원해”

    [포토] ‘이병헌♥’ 이민정 “남편이 질색한 백리스, 난 시원해”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반대로 입지 못했던 파격적인 백리스 의상을 선보이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민정은 자녀와 남편 없이 떠나는 첫 유럽 여행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자 여행을 가게 됐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직접 스타일링 제안에 나섰다. 특히 시선을 모은 것은 강렬한 레드 백리스 드레스였다. 이민정은 이 옷에 대해 “2년 전 둘째 출산 후 미국에서 샀지만, 남편이 너무 싫어해 한 번밖에 못 입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백리스를 왜 그렇게 못 입게 하는지 모르겠다. 내 눈엔 예쁘고 시원하기만 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패션 전문가 서수경과 함께 다양한 룩을 완벽히 소화한 이민정의 모습에 팬들은 “패완얼의 정석”, “안 어울리는 옷이 없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놔두면 3점슛 ‘쾅쾅’…임동섭 존재감에 골치 아픈 KCC

    놔두면 3점슛 ‘쾅쾅’…임동섭 존재감에 골치 아픈 KCC

    임동섭 강공-최준용 봉쇄 신경전성공률 낮은 자유투도 중요 요소MVP 활약·작전타임도 변수 될 듯 “완벽한 수비는 없다.” 지난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에서 패한 뒤 이상민(52) 부산 KCC 감독은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했다. 그를 고민에 빠트린 선수는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넣으며 고양 소노의 81-80 승리를 이끈 임동섭(36)이었다. 막느냐 뚫느냐. 13일 경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챔프전 5차전을 치르는 소노와 KCC는 임동섭을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하다. 임동섭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2분50초를 뛰며 5점을 넣었다. 그러나 챔프전에서는 평균 23분1초를 뛰고 10.5점을 넣으며 시리즈를 좌우하는 핵심 선수로 급부상했다. 스트레치4(슛 거리가 긴 파워포워드)인 임동섭은 맞상대인 최준용(32)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27)으로부터 파생되는 플레이를 막기 위해 골밑 부근을 지켜야 하는 최준용이 외곽까지 임동섭을 막으러 적극 나설 수 없는 틈을 노리고 있어서다. KCC로서는 수비력이 리그 최상급인 최준용의 안쪽 수비를 포기할 수 없고 임동섭을 막으려다 보면 이정현에게 공간을 열어주게 되니 진퇴양난인 상황이다. 손창환(50) 소노 감독 역시 “임동섭의 슛이 터지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면서 “임동섭의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정희재와 강지훈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소노는 집요하게 임동섭 쪽을 파고들려 하고 KCC는 그의 외곽포가 덜 들어가기를 바란다. 희비를 가를 또 다른 요소는 자유투다. 3, 4차전이 모두 마지막 자유투로 1점 차 승부가 나면서 1점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해졌다. 자유투를 덜 내주고 얻으면 최대한 넣어야 한다. 선수들은 체력이 이미 바닥이다 보니 4차전 자유투 성공률이 소노는 50%, KCC는 59%에 불과했다. 여러 변수가 맞물린 상황이지만 결국 에이스가 미치길 바라는 마음은 두 팀 모두 같다. KCC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이 3명(허훈·송교창·최준용), 소노는 1명(이정현)이다. 허웅(33)은 2년 전 KCC가 우승했을 당시 챔프전 MVP로 선정된 바 있다. 팬들에게는 작전타임도 볼거리다. KCC는 작전타임 때마다 선수들과 감독이 적극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노도 이정현이 4차전 마지막 작전타임 때 직접 작전을 제안한 것이 역전승으로 이어지는 등 선수들이 주도하는 작전타임이 승부의 변수가 되고 있다.
  • ‘美 영재 합격’ 스타 2세 근황…“13살에 동시통역까지”

    ‘美 영재 합격’ 스타 2세 근황…“13살에 동시통역까지”

    전 축구선수 이천수의 딸 이주은 양이 완벽한 동시통역 실력을 선보이며 화제다. 지난 11일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 [이천수]’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은 이천수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이천수는 “어린이날이라 아이들과 부천 경기를 보러 왔다. 딸 주은이는 직접 영어 인터뷰를 하게 됐다”며 딸의 특별한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경기 시작 전 진행된 프리뷰쇼였다. 주은 양은 제주 SK FC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상대로 동시통역 인터뷰를 수행했다.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주은 양은 13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코스타 감독의 영문 답변을 즉석에서 한국어로 매끄럽게 정리해 전달하며 영어 실력을 뽐냈다. 딸의 활약을 지켜본 이천수는 “감독님에게 제 딸이라고 말해달라. 너무 행복했다”며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은 인터뷰를 마친 딸을 향해 “떨렸냐”고 물으며 대견해했다. 이어 “스페인어도 한 마디 했느냐”고 물으며 현재 주은 양이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해 다재다능한 언어 능력을 시사했다. 주은 양은 앞서 미국 영재 프로그램에 합격하며 우수한 학업 능력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영재 양성 기관인 CTY(Center for Talented Youth) 프로그램에 최종 합격 소식을 알린 바 있다. CTY는 전 세계 우수한 영재들을 발굴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등이 거쳐 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은 양은 선발 시험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며 해당 프로그램의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천수는 모델 심하은과 2013년 혼인 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2013년 딸 주은 양, 2020년에 쌍둥이 태강 군과 주율 양을 품에 안았다.
  • 사진 찍을 때 맨날 ‘브이’했는데…AI가 지문까지 복제한다

    사진 찍을 때 맨날 ‘브이’했는데…AI가 지문까지 복제한다

    사진을 찍을 때 무심코 하는 ‘브이(V)’ 포즈가 개인정보 유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인공지능(AI) 기술과 고화질 카메라 성능이 발전하면서 사진 속 손가락만으로도 지문 복원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금융 전문가 리창은 유명인의 셀카 사진을 활용해 지문 복원 가능성을 시연했다. 리창은 손가락이 카메라를 향해 정면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약 1.5m 이내 거리에서 촬영된 사진의 경우 지문 정보를 비교적 선명하게 추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5~3m 거리에서 촬영된 사진 역시 일부 세부 정보 복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와 AI 기술을 활용해 저해상도 이미지를 보정하자 흐릿했던 손가락 지문 능선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과정도 공개됐다. 징지우 중국과학원대학교 암호학 교수는 “고화질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브이 포즈 사진만으로도 손의 세부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셀카 사진이 곧바로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명과 초점, 촬영 거리, 사진 해상도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실제 복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AI 이미지 보정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체정보 유출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지문은 비밀번호와 달리 한 번 유출되면 변경이 어려운 대표적 생체정보로 꼽힌다. 지문 복제 위험 자체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일반 사진만으로 지문을 복원할 수 있다는 시연이 등장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독일 해커 얀 크리슬러는 일반 사진 속 손가락 이미지를 활용해 독일 정치인의 지문을 디지털 방식으로 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과 상용 소프트웨어만으로도 지문 복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논란이 됐다. 국내에서도 지문 위조 범죄 사례는 꾸준히 발생했다. 2021년에는 실리콘으로 만든 위조 지문을 이용해 다른 사람 소유의 제주도 토지를 거래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위조 지문으로 인감증명서 등을 발급받아 부동산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일부 군의관과 소방관들이 실리콘 지문으로 출퇴근 기록을 조작했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다만 보안 전문가들은 셀카만으로 지문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실제 범죄에 악용하려면 고해상도 이미지와 여러 장의 사진, 정교한 보정 과정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손가락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진은 가급적 온라인 공개를 자제하고, 보안이 확인되지 않은 기기에 지문 정보를 등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여든, 한곳만 바라본 거장…여기, 한결같이 지킨 관객

    여든, 한곳만 바라본 거장…여기, 한결같이 지킨 관객

    80번째 생일·데뷔 70년 리사이틀나직이 담아 낸 슈베르트·브람스절제할수록 더 또렷해지는 음색“이젠 피아니스트라 말할 수 있어관객 한 분 한 분이 나의 수호천사” 앞서 달리지도, 무언가에 이끌리지도 않는 노(老)연주자에게서 예술을 대하는 태도를 배운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형식에 집중한다. 차분한 리듬과 또렷한 음색으로 내면의 시(詩)를 소리로 표현한다. 그렇게 완성된 음악은 어딘지 영적인 구석이 있다. 무한을 향한 고조, 우주적인 떨림. 지난 10일 80번째 생일을 맞은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같은 날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팔순의 연주자에게서는 버거운 기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다만 피아노 앞에 앉아 평생에 걸쳐 탐구했던 음악이 어떤 것이었는지 나직이 들려줄 뿐이었다. 백건우의 선택은 슈베르트 그리고 브람스였다. 프란츠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3번’(1부)과 ‘피아노 소나타 20번’(2부)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 ‘4개의 발라드’(1부)가 연주됐다. 슈베르트의 작품이 두 곡이나 포함됐다. 백건우는 공연에 앞서 올해 탄생 80년과 데뷔 70년을 기념해 슈베르트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왜 슈베르트였을까. 백건우 자신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늘 내 안에 있었던 것, 내가 곡을 선택한 게 아니라 곡이 나를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3번’이 시작됐다. 아주 잠깐 들었을 뿐인데도 명징하고 우아한 음색의 힘이 느껴진다. 우수를 표현하는 것 같으면서도 대단히 슬프지 않았다. 오히려 또렷하게 다가올 뿐이었다. 감정을 완벽하게 통제한 예술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브람스 ‘4개의 발라드’에서 백건우는 형식과 감정의 관계를 질문하게 했다. 예술은 형식과 감정의 조화지만, 우리는 때때로 감정에 휩쓸린다. 백건우의 연주는 마치 ‘그럴 땐 형식에 집중해 봐’라고 말하는 듯했다. 인터미션 이후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0번’이 시작됐다. 한마디로 ‘쓸쓸함으로 충만했던’ 역설적인 연주였다. 절제된 연주 속에서 오히려 진한 감정이 새어 나오는 것 같았다. 2악장에서 영혼을 건드리는 듯한 나직한 선율을 들려줬다면 3악장에서는 약동하는 생명의 힘을 느끼게 했다. 마치 새와 나비의 날갯짓에 질서를 부여하는 듯했다. 새삼 그의 별명이 ‘건반 위의 구도자’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의 연주는 한없이 차분하지만, 한발 한발 영적인 고양을 향해 나아가는 느낌을 줬다. 공연이 끝나고 앙코르 대신 조금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커튼콜 중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은 백건우의 품에 꽃다발과 함께 편지가 주어졌다. 그는 자신의 ‘팔순 잔치’에 초대된 관객들에게 전할 말을 미리 준비한 듯했다. 백건우는 이렇게 말했다. “자기소개할 때 늘 어색했는데, 오늘로서 팔십이 되니까 이제 ‘피아니스트 백건우’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80년은 짧고도 긴 시간입니다. 개인도, 나라도 겪어야 할 것도, 겪지 말아야 할 것도 많이 겪었지요. 우리는 늘 선택의 순간 앞에 서 있지요. 혹시 여러분은 수호천사를 믿습니까? 제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건 소리 없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저를 지켜준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수호천사는 바로 여기에 계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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