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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가깝고도 먼 일본의 맛, 야키토리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가깝고도 먼 일본의 맛, 야키토리

    부산이 고향이라고 하면 으레 듣는 것이 “바다가 가까워서 좋았겠네”라는 소리다. 살면서 바다가 가까워서 좋다고 느낀 적은 특별히 없었다. 집이 바닷가 근처가 아닌 이상 부산 사람이라도 바다 구경은 꽤 수고스러움을 요하는 일이다. 가까운 곳은 언제라도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먼 곳보다 잘 찾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다. 서쪽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의 끝에서부터, 북쪽으로는 노르웨이, 남쪽으로는 적도 아래 인도네시아까지 부지런히 다녀 보았건만 정작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짧은 일정으로 도쿄를 방문한 건 말로만 듣던 일본의 수준 높은 외식산업과 식문화를 엿보기 위해서였다. 요리사의 눈으로 도쿄 구석구석을 다녀 보니 우리나라보다 10년은 앞서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이탈리아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도쿄라고 한다. 그야말로 각국의 요리를 최고 수준으로 맛볼 수 있는 미식의 성지이지만, 정작 마음을 앗아간 건 엉뚱한 곳이었다.신주쿠 역 서쪽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오모이데요코초’라는 골목이 있다. 직역하면 ‘추억의 골목’이라고 불리는 이곳엔 서너 평 안팎의 작은 꼬치구이(야키토리)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닭꼬치구이는 이미 익숙한 음식이지만 수십 가지로 세분화되어 있는 메뉴와 어수선하면서 동시에 묘하게 정갈한 분위기, 그리고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놀라운 미각 경험은 한국에서 흔히 접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었다.먹기 좋게 작게 자른 고기를 나무 꼬챙이에 꿰어 숯불이나 철판 등에 구워 내는 요리를 야키토리라 한다. ‘야키토리’의 ‘토리’가 닭을 뜻하기에 ‘닭꼬치’로 번역되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 말고기를 이용한 꼬치구이도 모두 야키토리로 통용된다. 돼지고기, 특히 각종 특수부위를 이용한 야키토리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 지방의 명물이다. 믿기 어렵지만 일본에서는 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닭을 비롯한 소, 말 등 가축의 고기를 먹는 것을 금했다. 살생을 금하는 불교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실은 생활에 쓸모가 있는 가축의 도살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재산보호 차원의 이유가 컸다. 닭은 시간과 낯선 이의 침입을 알려 준다는 명목으로 식육이 금지됐다. 그렇다고 그동안 누구도 고기를 먹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사냥으로 잡은 야생동물이나 생선을 먹는 것은 허용됐다. 기록에 따르면 닭꼬치구이가 일본 사회에 등장하기 시작한 건 17세기 무렵이다. 이미 한 세기 전부터 일본 땅에 상륙한 남만인을 통해 닭 요리법이 전해졌지만 대다수의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였다. 당시는 지금처럼 양계산업이 발달하지 않아 닭꼬치구이는 지체 높은 분들이나 먹을 수 있는 고급 요리로 통했다. 야키토리가 저렴한 술안주의 대명사가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1923년 벌어진 간토 대지진과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저렴한 길거리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가 도쿄 시내 곳곳에 탄생했다. 간장과 설탕 대용으로 쓰는 사카린으로 만든 소스를 발라 구운 야키토리가 성행하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육계 산업이 육성되면서 공급이 많아지자 닭은 저렴한 식재료로 자리잡았고 주로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쏟아져 나오는 역 근처에 야키토리 집들이 들어섰다. 퇴근 후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한 잔의 술과 어울리는 값싼 안주로 이만 한 것이 없었으리라. 요리의 관점에서 보면 야키토리는 매력적인 음식이다. 야키토리의 스타일은 크게 보면 두 가지다. 소금과 양념(다레)이다. 재료 위에 가볍게 뿌려지는 소금은 원재료가 신선하고 좋을 때 빛을 본다. 양념은 각종 내장으로 만든 야키토리에 더 어울린다. 집집마다 비장의 양념 레시피가 존재하는데 대부분 간장과 된장, 설탕, 미림, 청주의 범주 안에서 만들어진다. 흥미로운 건 야키토리는 가게 수만큼 각각의 스타일이 무수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맛이나 스타일에 정답이 없듯 야키토리를 구워 내는 요리사들은 다양한 변주를 시도한다. 단지 소스를 얇게 펴 발라 굽는 곳도 있는 반면 된장과 미림을 푼 국물에 푹 담갔다가 간장을 발라 구워 내는 곳도 있다. 감칠맛을 내는 된장과 간장 그리고 단맛, 거기에 숯에 구워 풍미를 한층 배가시킨 야키토리는 공식으로 따지면 결코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제아무리 무적의 공식이라고 해도 야키토리를 굽는 기술과 정성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육즙을 많이 증발시키지 않으면서 동시에 타지 않고 속이 고루 익게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뜨거운 열원 앞에서 무서울 정도로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완벽한 야키토리를 굽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면 ‘장인’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야키토리 집이 수없이 많아도 같은 맛을 내는 야키토리 집은 없다고 한다. 디테일에 강한 일본인다움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 엄마, 나 잘했지…애절한 사모곡

    엄마, 나 잘했지…애절한 사모곡

    프리 출전… 톱10 기대감 러시아 자기토바 82.92점 메드베데바 꺾고 세계 新 “엄마, 보고 계신가요. 나 잘했죠.”사연도, 연기도, 음악도 뭉클했다. 영화 ‘엔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 선율에 맞춰 엔딩 동작이 마무리되자 울음을 참으려는 듯 급하게 손으로 입을 막았다. 울컥한 감정을 가까스로 넘겼지만 붉어진 눈시울은 감출 수 없었다. ‘김연아 키즈’ 최다빈(사진ㆍ18)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생애 최고 연기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최다빈은 21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TES) 37.54점, 예술점수(PCS) 30.23점을 더해 67.77점을 받았다. 앞서 단체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65.73점)을 또 갈아엎었다. 30명 중 8위다. ‘피겨 여왕’ 김연아 은퇴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기술에서 흠이라곤 없었다. 쇼트 세 가지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가장 배점이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손쉽게 해냈다. 눈에 띄는 것은 PCS였다. 국제대회 PCS 30점대는 처음이다. 눈빛과 표정에서 드러난 애절한 연기가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올림픽을 앞두고 찾아온 혹독한 시련이 연기의 폭을 넓혀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영원한 서포터’ 어머니를 잃었고 오랫동안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까지 겹쳤다. 그는 “엄마를 생각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 최고점을 받아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또 “프리에서도 연습한 그대로 차분하게 페이스를 이끌겠다. 순위나 점수를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출전한 알리나 자기토바(16)가 82.92점으로 1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가 81.61점으로 2위에 올랐다. 둘 다 쇼트 세계 신기록이다. 메드베데바는 이날 클린 연기로 81.61점(기술점수 43.19점, 예술점수 38.42점)을 받았다. 앞서 단체전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 세계 신기록(81.06점)을 0.55점 끌어올렸다. 영화 ‘블랙 스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한 자기토바는 82.92점(기술점수 45.30점, 예술점수 37.62점)을 챙겨 본인의 최고 기록(80.27점)과 메드베데바의 세계 기록도 바꿨다. 빠른 스핀과 정확한 에지, 고난도 점프, 화려한 스텝이 돋보였다. 둘은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여왕’ 자리를 두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최다빈은 3조 다섯 번째로 프리 연기를 펼치며, 동반 진출한 김하늘(쇼트 54.33점)은 1조 네 번째로 나선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뭉쳤다, 그래서 강했다

    뭉쳤다, 그래서 강했다

    완벽한 팀워크로 교과서 주행 이승훈 아시아 첫 3연속 메달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올림픽 2연속 팀추월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했지만 세 사람이 뭉친 팀추월에선 빼어난 팀워크로 포디엄 두 번째에 섰다.  이승훈(30)과 정재원(17), 김민석(19)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21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3분38초52의 기록으로 노르웨이(3분37초32)에 이어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2014년 소치대회에 이어 평창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레이스 중반 이승훈이 선두로 이끌며 역전에 성공해 경기장을 함성으로 들끓게 했다. 하지만 체력이 바닥 나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런데도 마지막까지 밀어 주고 당겨 주며 노르웨이를 끝까지 따라잡아 팀추월의 교과서와 같았다. ‘막내’ 정재원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형들이 많이 채워 줬다. 2022년 베이징대회에선 내가 힘이 돼 금메달을 노리고 싶다”며 “민석 형이 안 밀어 줬으면 레이스가 힘들었을 것이고, 형을 믿고 나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승훈은 “목표가 금메달이었는데 좀 아쉽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좀더 회복이 됐다면 금메달을 노려볼 만했는데 그래도 값진 은메달”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맏형’ 이승훈은 올림픽 4개째 메달을 수확해 아시아 출신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또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3연속 메달도 수확했다.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에 이어 팀추월 은메달 추가로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정재원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뉴질랜드와의 4강전에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00m 트랙을 돌 때마다 0.1~0.5초가량 뒤졌던 한국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고 역전했다. 결승선을 3분38초82로 통과해 뉴질랜드(3분39초54)보다 0.72초 빨랐다. 노르웨이는 3분37초08(올림픽 신기록)로 ‘디펜딩 챔피언’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완벽한 팀워크’ 남자 팀추월 은빛질주…소치 이어 2연속 메달

    ‘완벽한 팀워크’ 남자 팀추월 은빛질주…소치 이어 2연속 메달

    완벽한 조직력과 팀워크를 보인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과는 불과 1초20차. 이번 은메달로 이승훈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째 메달을 수확했다.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2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3분38초52를 기록, 함께 레이스를 펼친 노르웨이(3분37초31)에 1초20 차로 밀려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한국 남자 팀추월팀은 2014년 소치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로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맏형’ 이승훈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째 메달을 확보, 아시아 선수 역대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승훈은 이상화(금2·은1), 고다이라 나오(금1·은2), 시미즈 히로야스(은2·동1), 예차오보(중국·은2 동1), 다카기 미호(금1·은·동1·이상 일본) 등과 함께 나란히 3개(금1·은2)의 메달을 따냈다.이승훈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4개로 아시아 선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쌓았다. 또 이승훈은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도 획득했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과 10,0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추가해 총 4개(금2·은2)의 올림픽 메달로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랐다.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에 이어 팀추월 은메달 추가로 자신의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17살에 은메달리스트가 된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유, 일본 도쿄서 포착 ‘훈훈 남친의 정석’

    공유, 일본 도쿄서 포착 ‘훈훈 남친의 정석’

    배우 공유가 훈훈한 남자친구로 변신했다.21일 한 의류 브랜드 측은 공유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공유의 일본 도쿄 여행 스토리를 담았다. 공유는 도쿄의 다양한 봄날 풍경을 배경으로 여러 가지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공유는 맨투맨, 후디, 블루종, 재킷 등 베이직한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연출하며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발산했다.한편 공유는 tvN ‘도깨비’ 이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니키 룬드의 아찔한 수영복 자태

    [포토] 니키 룬드의 아찔한 수영복 자태

    니키 룬드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그녀의 완벽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아 키즈’ 최다빈, 우아한 연기로 쇼트 8위…프리 진출

    ‘연아 키즈’ 최다빈, 우아한 연기로 쇼트 8위…프리 진출

    ‘러시아 피겨요정’ 자기토바 세계신기록으로 1위김하늘도 21위, 23일 프리 스케이팅 진출 ‘김연아 키즈’ 최다빈(18·수리고)이 우아하고 깨끗한 연기로 쇼트 프로그램 8위에 올랐다. 피겨 유망주 김하늘(16·수리고 입학예정)도 30명 가운데 21위에 들어 23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다.최다빈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7.54점, 예술점수 30.23점, 합계 67.77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23일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김연아 이후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전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밴쿠버 대회에서 16위를 한 곽민정이다.이번 시즌 부츠 문제로 인한 부상과 모친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최다빈은 최근 무대에서 잇따라 최고점을 경신하며 생애 첫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다빈은 이날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실수 없이 차분한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깔끔하게 성공한 최다빈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캐멀 스핀을 물 흐르듯 부드럽게 연결했다.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도 깨끗하게 뛰며 점프 과제 3개에 모두 성공했다. 스텝 시퀀스와 우아한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친 최다빈은 좋은 점수를 예견한 듯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다빈은 이날 모든 과제에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겼다. 함께 출전한 김하늘은 54.33점으로 21위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점(61.15점)에는 못 미쳤지만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큰 실수 없이 마쳤다. 김하늘 역시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진출했다.이번 대회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이자, 여자 싱글 30명 선수 중 알리나 자기토바(OAR) 다음으로 어린 김하늘은 이날 첫 2개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과제를 마쳤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은 올림픽 개인전 데뷔전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한 뒤 “나 자신을 믿고 뛰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경기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최다빈은 “그동안 평창올림픽을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 만족스러운 연기를 해 눈물 났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리나 자기토바가 여자 싱글 세계랭킹 1위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여자 싱글 최연소 출전자인 15세의 자기토바는 이날 완벽한 연기로 82.92점을 받았다. 직전에 메드베데바가 경신한 세계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 세계신기록이다. 자기토바는 점프 과제 3개를 모두 후반부에 배치해 가산점을 노린 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모두 완벽하게 성공해 수행점수를 챙겼다.먼저 연기한 메드베데바 역시 난도 높은 연기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을 경신한 81.61점을 받았으나 곧바로 동생에게 1위 자리와 세계신기록의 영광을 넘겨줘야 했다. 케이틀린 오즈먼드(캐나다)가 78.86점으로 쇼트 3등을 차지했다.여자 싱글 최종 순위는 23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경기 이후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농협, 전국 최대 규모로 새롭게 출범

    순천농협이 전국 최대 규모로 새롭게 출범한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21일 “순천농협이 별량농협과 합병등기를 완료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이 됐다”고 밝혔다.1997년 별량농협을 제외한 순천시 13개 지역농협을 합한 순천농협은 이번 합병을 마무리함으로써 순천시 지역 농협 전체를 통합하게 됐다. 총자산 1조 9000억원, 조합원수 1만 8000명의 전국 최대 규모 지역농협으로 성장했다. 그 동안 독자경영을 해 온 별량농협이 2013년 경제사업 손실 발생으로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2014년 ‘농업협동조합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기시정 조치인 합병권고 명령을 받고 합병을 추진해 왔다. 3년여 만인 지난해초 양 농협 간 합병가계약을 체결, 3월 순천농협 62%, 별량농협 97%의 찬성으로 합병 안이 통과됐다. 이후 농식품부장관의 최종 합병인가를 거쳐 합병 등기가 완료됐다. 박태선 본부장은 “새롭게 출범한 순천농협은 읍면 지역농협까지의 완벽한 통합을 완성했다”며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조합원의 권익향상을 통해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함께 성장하는 전국 최고의 지역농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나의 아저씨’ 아이유, 처음 보는 차가운 얼굴 “가장 극적인 연기변신”

    ‘나의 아저씨’ 아이유, 처음 보는 차가운 얼굴 “가장 극적인 연기변신”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첫 스틸 사진으로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연출 김원석, 제작 초록뱀미디어) 측은 21일 아이유의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선균, 오달수, 송새벽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과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 2018년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유는 극중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차갑고 거친 여자 이지안 역을 연기하게 됐다. 무채색의 옷과 무표정한 얼굴은 이지안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그간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이유의 놀라운 변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책상 앞에 앉아있는 지안의 모습이 담겼다. 실내인데도 새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데다 태연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묘한 분위기의 지안의 모습에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극적인 연기 변신을 한 배우가 바로 이지은이다. 독한 현실을 거칠게 버텨온 여자 이지안이란 캐릭터에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녹아들고 있다”며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나의 아저씨’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마더’ 후속으로 오는 3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인생캐릭터 또 만들었다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인생캐릭터 또 만들었다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가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와 함께 돌아왔다.지난 20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김선아는 극빈 돌싱녀 안순진으로 완벽 변신했다. 인생의 유일한 사랑이자 첫 사랑인 전 남편 은경수(오지호 분)와 이혼 후 빚 독촉에 시달리는 순진(김선아 분)은 이미라(예지원 분), 황인우(김성수 분)의 소개로 손무한(감우성 분)과 소개팅을 했다. 절친 미라의 성화에 한껏 멋을 부리고 자리에 나갔지만 뇌섹남 꽃중년이라던 무한은 등산복으로 중무장한 진상 폭탄이었다. “재혼 생각 없다. 이름 때문에 나왔다”는 무한을 소시오패스 변태로 오해한 순진이지만, “일곱 번만 하자”며 도발적인 제안을 했다. 하지만 번번이 순진의 예상과 빗나가는 무한의 기행에 결국 “첫 눈에 그 쪽이 폭탄인걸 알아봤다. 만나서 재수 없었다”는 팩트 폭행을 날리며 유유히 빗속으로 걸어갔다. 첫 만남은 최악이었지만 순진이 두고 간 휴대폰을 무한이 챙겨가면서 인연은 이어졌다. 미라는 이혼 전 재벌 사위였던 무한의 재산을 언급하며 “널 수렁해서 구해줄 로또. 우리 시대의 의인”이라며 재혼을 적극 추천했다. 신용불량자가 된 채 빚에 시달리며 당장의 생계조차 어려운 순진은 철벽남 무한을 향한 작업에 돌입했다. 넘어올 듯 아닐 듯 알쏭달쏭한 무한의 반응에는 이유가 있었다. 순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6년 전 비행기에서, 4년 전 법원 앞에서 무한은 그녀와 만났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욕실 누수로 실랑이를 벌이는 401호 여자와 501호 남자였다. 누수 문제 때문에 경비와 함께 401호에 들어간 무한은 순진의 사진과 승무원 유니폼, 그리고 압류 딱지들을 보며 심상치 않은 인연을 직감했다. 발칙하고 솔직한 안순진의 매력이 첫 회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시니컬하고 무심한 듯 보이지만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순진의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극을 총천연색으로 수놓았다. 무한과의 소개팅에서 ‘사랑해도 될까요’를 코믹하게 개사해 직접 부르는가 하면 내연녀였던 지민(박시연 분)의 딸에게 ‘내연녀’, ‘전부인’ 등의 단어를 가르치고 무한을 유혹하겠다며 등을 움찔거리는 순진은 현실적이어서 사랑스러웠다. 김선아는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조차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탁월한 감각으로 맛깔스럽게 살렸고 엉뚱한 말실수까지도 쫀쫀한 대사 소화력으로 빚어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역대급 매력을 선보인 순진은 오직 김선아만이 가능한 연기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공항을 맨발로 질주하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연기도 빛났다. 첫 장면부터 눈물 연기로 궁금증을 자아내더니 곳곳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김선아의 절절한 눈물연기는 순진이 짊어진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아릿한 감성을 자극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폭넓은 감성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 로코부터 정통 멜로까지 넘나들었던 멜로퀸 김선아가 보여줄 차별화된 어른 멜로가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선아는 첫사랑이었던 남편과 이혼하고 가압류 상태에다가 장기 매매를 생각할 정도로 눈물겨운 순진의 불행을 신파로 표현하는 대신 모든 사람이 느낄법한 보편적인 외로움으로 풀어냈다. 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꺄아악~~ 조스다!

    꺄아악~~ 조스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블루 아이드 솔의 대표 주자인 조스 스톤(31)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국내 여성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20일 공연기획사 두인디에 따르면 스톤은 다음달 18일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스톤이 유엔에 가입한 모든 나라를 돌며 전 세계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자 기획한 ‘토털 월드 투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는 지금까지 130개 이상의 나라를 돌며 현지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있다. 13살에 BBC ‘스타 포 어 나이트’에서 우승하며 영국 팝 시장에 등장한 스톤은 2004년 앨범 ‘더 솔 세션스’를 발표했다. 흑인 음악인 솔을 완벽하게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1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스톤을 블루 아이드 솔(백인이 부르는 리듬 앤드 블루스 또는 솔)의 대표 주자로 만들었다. 2006년에는 브릿어워즈에서 여성 솔로 아티스트상을, 2007년에는 그래미어워즈에서 베스트 R&B 퍼포먼스 상을 거머쥐었다.이번 공연에서 스톤은 국내 개성 있는 여성 뮤지션으로 이뤄진 ‘대한포도주장미연합’과 함께한다. 대한포도주장미연합은 최근 MBC 음악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5연승을 차지한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복고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바버렛츠, 바이올리니스트 겸 보컬리스트 강이채, 뛰어난 비브라폰 연주자 마더바이브(이희경)가 의기투합해 만든 프로젝트 팀이다. 공연 입장권은 두인디와 하나티켓에서 4만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밀고 끌고’ 완벽한 플랜B 작전…태극낭자 ‘금빛질주’ 이유

    ‘밀고 끌고’ 완벽한 플랜B 작전…태극낭자 ‘금빛질주’ 이유

    ‘에이스’ 최민정 막히자 ‘맏언니’ 김아랑 대신 스퍼트 쇼트트랙 3000m 여자 계주에서 들려준 태극낭자들의 금빛 낭보는 서로를 믿는 완벽한 조직력과 팀워크, 상대의 공격까지 예상한 플랜B 작전의 쾌거였다. 전날 팀워크 부재로 국민 앞에서 참담한 결과를 보여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의 팀추월 경기에 속상한 마음을 풀어주는 화끈한 경기였다.‘공포의 쌍두마차’인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한국체대)와 ‘든든한 맏언니’ 김아랑(한국체대), ‘분위기 메이커’ 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 07초 3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2연패였을 뿐만 아니라 이날 금메달로 최민정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코치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으로 힘겹게 대회를 준비했던 심석희는 500m와 1500m 부진을 씻고 금메달을 따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더불어 심석희와 김아랑은 소치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겹경사도 맛봤다. 이렇듯 여러 의미를 가진 계주 금메달은 태극낭자들의 조직력과 작전 수행 능력이 낳은 결과다.여자 대표팀은 예선전으로 치러진 준결승에서 레이스 초반 이유빈(서현고)이 넘어지는 불상사를 겪었지만 곧바로 플랜B를 가동해 바통을 이어받는 순서가 아니었던 최민정이 재빨리 손터치로 경주를 이어가는 임기응변을 펼쳤다. 대역전극을 펼친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는 기막힌 레이스로 찬사를 받았다. 마침내 결승전에 나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어깨는 무거웠다. 무엇보다 전날 터진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팀추월 경기 결과로 불거진 ‘왕따 질주’ 논란으로 빙상 선수단 분위기가 최악으로 가라앉아서다. 하지만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분위기 반전의 질주에 나서 짜릿한 금메달로 팬들의 답답한 속을 풀어냈다. 이번 레이스에서도 준결승때와 같은 ‘임기응변’이 빛을 발했다. 대표팀은 레이스 중후반까지 3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해 홈 관중의 애간장을 태웠다. 애초 ‘에이스’ 최민정이 외곽으로 치고 나서는 작전이었지만 캐나다와 중국에 막혀 좀처롬 기회를 얻지 못했다.이때 ‘맏언니’ 김아랑이 플랜B의 선봉에 섰다. 김아랑은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급격하게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상대 팀을 당황스럽게 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만 막으면 된다는 상대 팀의 허를 찌르는 작전이었다. 김아랑의 스퍼트와 함께 선두권으로 나섰고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김아랑이 김예진을 밀어주는 과정에서 넘어져 잠시 위기의 순간도 맞았다. 김예진은 아랑곳없이 곧바로 뛰쳐나갔지만 캐나다와 이탈리아 선수도 덩달아 넘어졌다.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 한국은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섰고 심석희가 마지막 주자인 최민정에게 바통을 넘겼다. 최민정은 중국의 추격을 끝까지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이스 시작과 끝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작전과 끈끈한 조직력이 만들어낸 쇼트트랙 태극낭자들의 값진 금메달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철기 감독 “노선영이 마지막 자처” vs 노선영 “그런 말 한 적 없다”

    백철기 감독 “노선영이 마지막 자처” vs 노선영 “그런 말 한 적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민적 비난의 중심으로 떠오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 전후 사정에 대한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사실상 피해자로 지목된 노선영(콜핑팀‧29) 선수가 이를 전면 반박했다.20일 오후 인터뷰 태도 논란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김보름(강원도청‧25)선수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온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의 제안으로 노 선수가 마지막 주자로 달렸고, 선수들이 대화도 많이 하고 컨디션도 좋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 나온 노선영의 SBS 인터뷰 내용은 백 감독의 해명과는 달랐다. 백 감독의 해명과 노선영의 주장을 재구성했다. -백철기 감독(이하 백) : 많은 사람들이 왜 노선영을 마지막에 중간에 끼우고 가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제시했다. 중간에 가는 것보다는 빠른 속도를 유지해 자신이 뒤에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노선영이 의견을 얘기했다. =노선영 선수(이하 노) : 제가 직접 말한 적은 없다. (대회) 전날까지 제가 2번으로 들어가는 거였는데 시합 당일 날 워밍업 시간에 ‘어떻게 하기로 했냐’ 물어보셔서 저는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라고 했다. -백 : 선수들이 연습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어떤 방향으로 갈지 사전 준비는 완벽했다. =노 : 서로 그냥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았다. 대화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선영, 기자회견 불참 “심한 감기몸살로 참석 어려워”

    노선영, 기자회견 불참 “심한 감기몸살로 참석 어려워”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노선영(콜핑팀)이 기자회견에 불참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오늘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예정된 대표팀 기자회견을 앞두고 노선영이 애초 참가하기로 했지만 감기몸살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해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철기 감독과 팀추월에 참가한 김보름(강원도청) 등 2명만 참가했다. 백철기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왜 노선영을 마지막에 중간에 끼우고 가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제시했다”며 “중간에 가는 것보다는 빠른 속도를 유지해 자신이 뒤에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노선영이 의견을 얘기했다. 걱정은 됐지만 선수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고 받아들였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 노선영의 컨디션이 좋아보였기 때문에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백철기 감독은 “세 선수 모두 4강에 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사전 준비가 완벽하게 돼서 들어갔는데 노선영이 뒤에 쳐진 것은 앞에서 파악하지 못했다. 코치들이 큰소리로 지시했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이 감기몸살로 기자회견에 나올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컨디션을 점검해보고 내일 열리는 여자 팀추월 7~8위 순위 결정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김보름은 “어제 경기 끝나고는 시간이 늦었고 방이 달라 따로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던 것 같다.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쏟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즈인더트랩’ 오연서, ‘홍설’로 완벽 변신 ‘싱크로율 100%’

    ‘치즈인더트랩’ 오연서, ‘홍설’로 완벽 변신 ‘싱크로율 100%’

    ‘치즈인더트랩’ 오연서의 스틸이 공개돼 화제다.최근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 속 홍설을 완벽하게 구현한 오연서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영화 ‘치즈인더트랩’에서 오연서는 완벽하지만 위험한 선배 유정(박해진)의 본 모습을 유일하게 알아본 홍설 역을 맡았다. 영화 개봉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 오연서는 웹툰 속 홍설이 튀어나온 것 같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홍설의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부시시시한 긴 머리, 일명 개털 헤어스타일부터 웹툰 연재 당시에도 많은 화제를 낳았던 스타일리시한 패션까지,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오는 3월 14일 개봉한다.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부여도 저럴 수 있을까’ 버추-모이어 완벽한 호흡에 “와우!”

    ‘부부여도 저럴 수 있을까’ 버추-모이어 완벽한 호흡에 “와우!”

    진짜 부부여도 저렇게 호흡을 맞추기 힘들겠다 싶은 테사 버추(29)-스콧 모이어(31·캐나다) 조가 두 번째 올림픽 개인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1997년 처음 아이스링크에서 만난 뒤 21년 동안 호흡을 맞춘 둘의 연기는 그야말로 천의무봉이었다. 이른바 ‘비즈니스 관계’인데도 연인 아니냐는 오해를 곧잘 받는다는 버추-모이어 조는 2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이어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앞선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프랑스)이 프리댄스 123.35점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하자 두 번째 개인전 금메달이 물 건너갈까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4년 전 소치 팀이벤트와 개인전 모두 은메달에 그친 악몽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버추-모이어 조는 122.40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83.67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데 힘입어 합계 206.0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이날도 얼음 위의 연인처럼 달콤하고 열정 넘치는 몸짓으로 경기장을 열광시켰다. 확연한 차이가 느껴질 만큼 빠르고 탄력 있게 모이어의 품에 안기거나 몸을 휘감는 버추와, 파트너의 큰 움직임을 흔들림 없이 버텨내는 모이어의 동작 하나하나에 관객들은 마치 캐나다의 홈그라운드인 것처럼 환호를 쏟아냈다. 연기를 마친 둘은 또 하나의 ‘전설’을 완성했음을 직감한 듯 환히 웃으며 서로 껴안았다. 애정어린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한 둘은 버추를 껴안아 번쩍 들어 올렸던 모이어가 ‘볼 키스’를 하면서 마무리됐다. 피겨 팀이벤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라 2010년 밴쿠버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 단체전·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역대 피겨 선수 최초로 다섯 메달을 수집했다. 선수생명이 짧은 피겨스케이팅에서 평창올림픽 이전까지는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스웨덴), 예브게니 플류셴코(러시아) 등 두 명의 남자 스케이터가 통산 4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이 종전 기록이었다. 아울러 그라프스트룀, 쇼냐 헤니(노르웨이), 이리나 로드니나(러시아) 등과 나란히 역대 올림픽 피겨 최다 금메달(3개)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시상대 위에 오른 세 조 모두 지난해 세계피겨선수권의 판박이였다. 전날 파파다키스의 의상이 흘러내리는 곤경을 겪은 파파다키스-시즈롱은 쇼트 4위를 밀려난 것을 이날 프리에서 극복해 합계 205.28점으로 은메달을, 마이아-알렉스 시부타니(미국) 남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마무 솔라 “허리 부상 많이 호전된 상태..성화 봉송 아쉬워”

    마마무 솔라 “허리 부상 많이 호전된 상태..성화 봉송 아쉬워”

    어떤 수식어가 필요 없을 만큼 존재 자체로 빛나는 마마무와 bnt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스타일난다, 프론트(Front), 막시마(MAXIMA) 등으로 구성된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마마무는 그간에 보여준 이미지와 사뭇 다른 스타일로 새로운 그림을 그려냈다. 순백의 화이트 의상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한 첫 번째 콘셉트에서 여성스러운 무드를 뽐내는 동시에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우아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2014년도 데뷔 후 ‘Mr.애매모호’, ‘Piano Man’,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칠해줘’까지 자신들만의 음악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 마마무는 3월, 기존과는 다른 음악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앨범 막바지 단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먼저 해외 공연 리허설 중 허리 부상을 당한 솔라의 현재 상태에 대한 걱정스러운 물음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다행히 회복 중”이라며 걱정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허리 부상으로 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함께 뛰지 못한 아쉬움을 보였지만 ‘멤버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성화봉송 주자로 뛴 문별은 ‘셋이서 해야 했기 때문에 부담도 되고 걱정이 많았지만, 뜻깊은 순간을 마마무로서 함께하게 돼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며 영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데뷔 후 발매하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마마무. 앨범 발매를 앞두고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한 물음에 솔라는 “기대해주시는 것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부담감이 좋은 시너지 작용을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화사 또한 “부담감보다는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앨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최근에 발매한 싱글 앨범 ‘칠해줘’ 같은 경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칠해줘’가 마마무의 반환점이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매년 앨범 발매와 OST를 비롯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마마무는 “활동을 하는 시기에는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크다”며 “정신적으로 무너지거나 지칠 때는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야 하는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후배들이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로 마마무를 손꼽는다고 전하자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부끄럽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더 강해진다”며 “아직은 쑥스러운 느낌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선배 가수인 이효리가 가장 실력 있는 후배로 마마무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 “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 때 차에서 소리를 질렀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들었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팬층을 보유한 마마무. 특히 여성 팬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무대 아래에서 하는 행동이 친근하게 다가간 것 같다”며 “요즘 여성들은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을 좋아하는데, 우리 노래 가사가 그런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솔직한 표현이 많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지는 마마무에게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묻자 “부딪혀야 할 때는 부딪히는 것도 하나의 비결”이라며 “서로 부딪힌 적도 많았는데 그런 날을 겪다 보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다 아는 수준으로 통달했다”며 돈독한 애정을 드러냈다.“서로가 서로 때문에 존재한다”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휘인은 “가까이 있는 사람처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름만 팬이지 애인 사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장난기 많은 모습에 ‘비글돌’이라는 불리는 마마무. “비글이라는 이미지에 권태기도 왔었지만 우리 모습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인형돌’처럼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가 붙었다면 부담이 컸을 것 같다”고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마마무이지만 나름의 고충도 있을 터. 이에 대해 “우리도 사람인지라 슬플 때나 힘들 때의 감정도 있는데 항상 유쾌하게만 비치다 보니 지칠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무대에서 ‘얼굴 몰아주기 이벤트’를 한 적이 있는데 그 후로 반년 동안 어딜 가든 그런 모습만 보고 싶어 했다”며 “밝고 유쾌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싶지만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움도 있다”고 하소연했다.대중들에게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가는 모습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가 생기기도 한 점에 대해 화사는 “그런 오해들은 점차 우리가 변하는 모습으로 인해 바꿔 갈 수 있는 인식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게 가장 좋은 정답인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무대에서 재치 있는 가사 개사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마마무는 “무대 오르기 전에 회의를 많이 한다”며 “’음오아예’ 활동 당시, ‘뮤직뱅크’에서 ‘무 파티’를 주제로 개사한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흑역사를 생성한 무대였다”며 웃음 섞인 답을 내놨다. 마마무 단독 콘서트에서 선보인 솔라의 난타 공연에 대한 후기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공연하면서 스틱을 놓칠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는 화사는 “어렸을 때부터 혼자서 노래를 틀어 놓고 춤추거나 끼 부리는 걸 좋아했다”며 “엄정화 선배님과 김혜수 선배님을 보면서 커튼을 두르고 따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남다른 끼를 드러냈다. 휘인은 앞으로 솔로 활동 계획에 대해 “올해에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며 “마마무 휘인 뿐 아니라 정휘인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Purple(퍼플)’ 앨범에 수록된 ‘구차해’라는 곡을 통해 보컬로서 능력을 보여준 문별은 “작곡가님과 멤버들의 도움이 컸다”며 “’구차해’를 통해 한 걸음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엑소 시우민과 비투비 민혁 닮은꼴로 유명한 문별은 “실제로 보고 정말 닮아서 놀랐다”며 이어 화사가 “메이크업을 했을 때는 시우민 선배님을 닮았고 메이크업을 지웠을 때는 민혁 오빠를 닮았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전했다. 다른 걸그룹의 곡 중 마마무 스타일로 소화해보고 싶은 곡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멤버들은 “레드벨벳의 ‘빨간 맛’과 ‘피카부’, 블랙핑크의 ‘불장난’, 에프엑스의 ‘4 Walls’”를 언급하며 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별은 친한 연예인으로 ‘92라인 모임’을 함께하는 산들, 진, 하니, 바로, 켄을 꼽으며, “성인이다 보니 술도 한 잔씩 하지만 주로 방 탈출 게임을 제일 많이 한다”고 전했다.최근 일본과 대만에서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마치며 해외 활동의 포문을 연 마마무는 “앞으로 해외 활동을 통해 마마무의 음악 활동을 넓힐 예정”이라고 계획을 알렸다. 의외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기 어려웠던 마마무는 “경연 프로그램에는 많이 참여했지만 우리는 비방용이라 예능 프로그램은 힘들다”고 농담 섞인 답변을 했다. 이에 휘인은 “’나 혼자 산다’처럼 사실적인 예능을 해보고 싶다”며 “자연스러운 우리의 모습을 비춰줄 수 있는 방송이 제일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앨범 수록곡 중 마마무가 추천하는 곡으로 ‘Melting(멜팅)’ 앨범에 수록된 ‘우리끼리’라는 곡을 꼽으며 “’우리끼리’라는 곡을 녹음할 때 멤버 모두 하나가 돼 쫙 감기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별 또한 ‘Melting(멜팅)’ 앨범에 수록된 ‘고향이’를 꼽으며 “각자의 추억이 많이 깃든 곡”이라고 덧붙였다.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는 마마무. 특히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하는 곡이 많은데 마마무의 연애에 대해 궁금증을 던지자 화사는 ”사랑 얘기는 남녀관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치 있게 답변을 피했다. 이에 문별은 “과거의 사랑 경험을 떠올리기도 한다”며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알릴 수 있는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마무 멤버를 이상형이라고 고백한 연예인들이 많은데 대시는 없었는지 묻자 휘인은 “오래되긴 했지만 있었다”고 밝히며 멤버도 몰랐던 깜짝 고백을 전하기도. 마마무의 이상형으로는 공통되게 긍정적인 사람을 꼽으며, 문별은 “겉모습을 따지기도 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문득 궁금해지는 10년 뒤 마마무 모습에 대해 휘인은 “’9010’에 나와서 노래를 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 냈다. 이에 문별은 “마마무로 함께하면서 개인 활동도 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믿듣맘무’, ‘비글돌’ 등 다양한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는 마마무에게 앞으로 어떤 수식어가 붙었으면 하는지 묻자 “수식어가 필요 없는 마마무, 존재 자체로 인정받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2017년은 음악 활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1등이 아닌 자신들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마무.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들의 색깔로 물들인 그들의 음악은 우리 곁에 머무르며 존재 자체로 특별함을 발휘한다. 3월에 나올 또 다른 색을 지닌 마마무를 기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 ‘아리랑’에 맞춰 완벽한 호흡 선보이는 민유라-겜린

    [서울포토] ‘아리랑’에 맞춰 완벽한 호흡 선보이는 민유라-겜린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갬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하고 있다. 2018. 02. 20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하츠, ‘2018 경향하우징페어’서 실내 공기질 위한 다양한 제품 소개

    하츠, ‘2018 경향하우징페어’서 실내 공기질 위한 다양한 제품 소개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하츠로 숨쉬는 우리집’을 메인 콘셉트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2018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염된 실내 공기를 새롭고 신선한 공기로 교체해 집안 곳곳을 쾌적하게 만드는 신개념 환기청정기를 비롯 다양한 제품 군으로 구성된 실내 공기질 종합 관리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츠는 ‘2017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주방 공기 정화에 특화된 기능적 차별성 및 디자인적 우수성을 입증 받은 주방공기청정기 뮤렌(MÜRREN)과 타공 가능한 벽면만 있으면 기존 단독주택, 빌라 등에도 설치 가능하며 최대 90% 에너지 회수율을 가진 ‘주택용 환기장치’,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국내 유일의 ‘쿠킹존 시스템’, 자연의 정화 원리를 활용한 ‘수직녹화벽’, 다양한 라인업의 후드 및 쿡탑 등 하츠의 주요 제품들을 한 자리에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환기청정기 ‘비채’는 30년의 실내 공기질 관리 노하우를 담아 개발한 제품으로 공기청정 기능에 환기 기능까지 겸비해 실내 공기질을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뒤에 연결된 덕트와 내부 필터를 통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유입해 기존 공기청정기로는 제거할 수 없었던 이산화탄소(C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라돈(Radon) 등의 가스성 오염물질까지 제거해 준다. 하츠 관계자는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실내 공기질 종합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츠의 30년 노하우가 집약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신개념 환기청정시스템에 대한 업계 관계자 및 일반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부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하츠에서 개발한 공기질 관련 어플을 다운 받아 설치 하거나, 부스에 전시된 제품의 인증샷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SNS 계정에 업로드 하면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아로마 디퓨져 ‘마리에’와 DIY 설치 가능한 ‘이지셀프 후드’를 인터넷 최저가보다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특별 할인 현장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경향하우징페어에는 건축자재 및 건축∙건설 관련 기업 800여개 사가 참가, 2,9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찬주의 산중일기] 호(號)를 지어 선물하기

    [정찬주의 산중일기] 호(號)를 지어 선물하기

    홀가분한 마음으로 읍내를 나간다. 손님방을 사용할 수 없게 돼 마음이 심란했는데 기술자를 불러 방바닥 배관 속의 언 물을 녹였기 때문이다. 아내는 걱정이 가득했다. 설을 쇠러 광주에 계신 어머니와 서울에 사는 둘째딸 아이가 곧 올 텐데 마음이 어수선했을 터. 실제로 평창동계올림픽 취재의 일로 스위스에서 온 교포 임인옥씨가 내 산방을 찾아왔지만 아래 절의 객사 방에서 이틀 동안 머물러야 했다. 기술자는 광주에서 쉽게 생각하고 왔다가 결국 방바닥을 뚫고 작업했다. 하루는 작업 장비가 적당치 않아 2시간만 작업하고 돌아갔다가 다음날에야 언 배관 속을 완벽하게 녹였다. 호스를 배관 속으로 밀어 넣고는 뜨거운 스팀을 쏘아 주는 것이 해결 방법이었다. 두세 시간 스팀을 쏘자 플라스틱 배관 반대편 쪽에서 얼음이 가래떡처럼 나왔다. 봄이 되면 녹겠지 하고 낙관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었다.읍내로 나가는 이유는 지인들에게 호(號)를 선물하기 위해서다. 지인들의 성품에 합당한 호(號)를 지어 운당 정영채 서예가에게 글씨를 받아 두었던 것이다. 나는 지인 세 분의 호를 한 달 동안 뜸을 들이며 지었다. 서재필 박사와 외사촌 형제인 일봉 이교문 선생의 고손자인 이남섭 시인의 호를 먼저 은강(隱江)이라고 지었다. 고향집을 월백당(月白堂)으로 삼고 사는 시인의 인품이 은거한 선비를 연상시키는 ‘숨은 강’ 같아서였다. 이 시인의 시들 중에 ‘강 하나 내 가슴 깊숙이 흐르게 하고 싶다’는 시구도 있다. 더구나 고향집 앞의 개울인 가내가 보성강의 지류라고 하니 더없이 계합하는 호가 아닐까 싶었다. 두 번째로 생각한 호는 태백산맥문학관 관장을 지낸 위승환 선생의 것이었다. 위 선생은 성품이 강직하여 내가 농담으로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다면 독립투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던 분이다. 내가 위 선생에게 꼭 호를 주고 싶었던 것은 3년 전에 큰 선물을 받았으므로 답례하는 차원이었다. 위 선생은 한글 창제의 비밀을 추적한 내 소설 ‘천강에 비친 달’을 200자 원고지에 1104장이나 필사해서 나에게 가져왔던 것이다. 소설 내용에 깊이 공감했다지만 가슴이 뜨겁지 않으면 그럴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위 선생의 호는 의정(義井)이라고 했다. 또 작년 가을에 위의 두 분과 함께 북인도를 여행했던 보향다원 최영기 대표의 호도 생각했다. 최 대표는 차밭을 조부 때부터 3대째 일궈 오고 있다는 분이다. 북인도 여행 중에 간간이 받은 인상이지만 언행이 진중하고 차처럼 맑았다. 여행하는 동료에게 차 누룽지를 나눠주는 등 베풀기도 좋아했다. 나눔에는 공허함이 없는 법, 반드시 덕의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게 나눔의 문법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조용한 성품의 최 대표 호를 다선(茶禪)이라고 지었다. 운당 선생께는 다선향실(茶禪香室)이라는 글씨를 부탁했다. 추사 김정희가 차 마시는 방을 화로가 하나 있는 일로향실(一爐香室)이라고 명했던 데서 착안했다. 세 분의 호를 서예 작품으로 받는 데 나로서는 적잖은 경비가 들었지만 그래도 마음은 흐뭇했다. 내가 친근하게 여기는 분들에게 주는 선물이고, 무엇보다 운당 선생의 행초서가 살아 꿈틀거리는 듯했기 때문이었다. 과천 현충탑에 새긴 운당 선생의 글씨를 보고 흠모하게 됐지만 도무지 80세 된 노서예가의 필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멋들어지고 힘찼다. 온몸으로 쓰는 추사의 현완법(懸脘法)을 되살려 낸 분이라고 평하니 그럴 만도 했다. 추사의 글씨를 보면 에너지가 넘치는데 운당 선생의 글씨도 내 마음을 격동케 했다. 세 분을 만나기로 한 식당에 들어가 호가 쓰인 서예 작품을 내미니 모두가 손뼉을 치며 좋아한다. 벌써 이름을 부르지 않고 호칭이 호로 바뀌어 있다. 마음에 든다는 방증이리라. 조선의 선비들이 부모가 지어 준 이름을 쓰지 않고 성년이 됐을 때부터는 각자 개인의 사연이나 신념, 낭만과 각오 등이 담긴 아호, 별호 등을 썼던 까닭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터. 그렇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철없을 때 부르던 이름을 누에 허물 벗듯 접고 마음에 드는 호를 하나씩 가져 보는 것도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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