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완벽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작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녹음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당뇨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맑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956
  • 김해 대성동고분군서 온전한 가야 귀족무덤 발굴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 묘역인 사적 제341호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군에서 도굴·훼손 흔적이 거의 없는 귀족 무덤이 발굴됐다. 김해시와 대성동고분박물관은 3일 박물관 북동쪽 평지 3700㎡ 고분군에서 목관·목곽·옹관묘 등 70여기 무덤과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이 일대 고분군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해 이달 마무리한다. 이번에 발굴된 108호 목곽묘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완벽에 가까워 가야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측은 “가야 무덤 90%가 일제강점기부터 도굴된 상황을 고려할 때 108호 묘는 유구 어깨선 일부만 훼손되고 내부는 온전한 상태여서 기적에 가까운 사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08호 무덤 규모는 길이 494㎝, 너비 346㎝, 깊이 60㎝ 정도 중형으로 비슷한 시기 목관묘인 대성동 91호와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박물관 측은 무덤 입지와 규모, 큰 칼과 창 등 많은 무기와 옥으로 된 목걸이 등이 출토된 것으로 미뤄 가야 중심 시기인 4세기 초에 축조된 장군 또는 귀족무사인 여성 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부부를 나란히 한 무덤에 배치했거나 순장자를 나란히 배치한 사례가 가야 목곽묘 가운데 최초로 확인돼 주목된다. 무덤에서 당시 실물화폐로 사용된 대형덩이쇠(철정) 40매와 동근 고리 큰 칼(환두대도)과 화살촉 등 130여점의 철기를 비롯해 토기, 청동화살촉, 옥장식 목걸이 등 200여점이 출토됐다. 시는 가야 무덤에서는 최초로 목곽에 옻칠을 한 흔적과 출토유물 가운데 문양이 새겨진 칠기 목제품 부장물도 다량 발굴돼 가야사 연구와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다이노+] 1억년 전 죽은 공룡의 ‘최후의 만찬’…위 속 내용물 밝혀졌다

    [다이노+] 1억년 전 죽은 공룡의 ‘최후의 만찬’…위 속 내용물 밝혀졌다

    무려 1억 1000만 년 전 죽은 공룡의 '최후의 만찬'이 무엇이었는지 밝혀졌다. 최근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 연구팀은 노도사우루스과에 속한 공룡의 위에서 마지막으로 먹었던 음식을 밝혀냈다는 연구결과를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3일 자에 발표했다. 노도사우루스(Nodosaurus)는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에 서식한 초식공룡으로, 육식공룡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단단한 돌기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연구팀이 분석 대상이 된 공룡은 지난 2011년 캐나다 앨버타주의 광산에서 발견됐다. 사실 공룡은 단단한 뼈 화석이라도 온전히 발견되면 운이 좋은 편이고 대부분은 골격 중 일부만 발견된다. 이에반해 이 공룡은 완벽한 피부와 부드러운 조직을 그대로 보존한 채 발견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연구팀의 분석결과 이 공룡의 몸길이는 5.5m, 몸무게는 1300㎏ 정도로 추정됐으며 생존 시기는 대략 1억 1000만년 전이다. 당시 발굴팀은 무려 7000시간에 걸쳐 이 공룡의 화석을 기반암에서 섬세하게 분리했다. 이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발굴팀은 5년 반에 걸쳐 이 어려운 과업을 달성한 연구자인 마크 미첼의 이름을 따 이 공룡을 '보레알로펠타 마크미첼리'(Borealopelta markmitchelli·이하 보레알로펠타)로 명명했다.이후 보레알로펠타의 골격은 박물관에 전시됐으나 연구팀의 분석은 계속 진행됐고 이번에 내장에서 마지막으로 먹었던 음식이 무엇인지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보레알로펠타가 먹은 음식은 당연히 식물로 88%는 양치류의 잎, 7% 정도가 줄기와 잔가지였다. 또한 연구팀은 6종의 이끼류, 여러 종의 침엽수, 2종의 속씨 식물 등 총 50종의 식물 미세화석을 찾아냈다. 1억 1000만년 전 당시 식물의 흔적이 마치 타임캡슐처럼 공룡의 배 속에서 발견된 셈이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그린 교수는 "현미경으로 위 내용물을 검사했을 때 너무나 아름답게 보존된 식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을 정도"라면서 "나뭇잎이 그렇게 훌륭하게 보존된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보레알로펠타는 하나의 표본일 뿐이고 늦은 봄에서 한여름에 죽은 것으로 보여 당시 노도사우루스의 평균적인 식단을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그러나 초식 공룡의 식생활에 대한 가장 좋은 직접적인 증거"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해 대성동 가야고분군서 상태 완벽한 귀족무덤 발굴

    김해 대성동 가야고분군서 상태 완벽한 귀족무덤 발굴

    나무판 덮은 108호분…도굴·훼손 흔적 없어창·칼·화살촉… 주인은 장군 또는 무사 추정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 묘역인 사적 제341호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군에서 도굴·훼손 흔적이 거의 없는 보존상태가 완벽한 귀족 무덤이 발굴됐다.김해시와 대성동고분박물관은 3일 박물관 북동쪽 평지 3700㎡ 고분군에서 70여기 무덤이 확인됐고 무덤에서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문화재청 허가와 발굴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12월 9일 부터 이 일대 고분군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이달 발굴을 마무리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나무관을 넣어 흙은 덮은 108호 목관(木棺) 묘를 비롯해 나무판으로 공간을 만든 목곽(木槨) 묘, 항아리 형태 토기와 시신을 함께 매장한 옹관(甕棺)묘 등 70여기 무덤이 확인됐다. 또 무덤안에서 철기, 청동기, 토기, 칠기, 옥, 유리구슬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박물관에 따르면 특히 이번에 발굴된 108호 목곽묘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완벽에 가까워 가야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측은 “가야 무덤 90%가 일제 강점기부터 도굴된 상황을 고려할 때 108호 묘는 유구 어깨선 일부만 훼손되고 내부는 온전한 상태여서 기적에 가까운 사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08호 무덤 규모는 길이 494㎝, 너비 346㎝, 깊이 60㎝ 정도로 비슷한 시기 목관묘인 대성동 91호와 비교하면 작은 편으로 중형이다. 박물관 측은 무덤 축조 시기는 출토된 토기와 철기 등 분석을 통해 가야 중심 시기인 4세기 초로 추정했다. 금관가야 지배계층 집단묘역인 대성동고분군 내 무덤 입지와 규모 등으로 볼 때 108호분은 귀족이나 장군 묘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무덤에서 당시 실물화폐로 사용된 대형덩이쇠(鐵鋌 10×40㎝) 40매와 동근 고리 큰 칼(環頭大刀), 화살촉 등 130여점 철기를 비롯해 토기 17점, 청동 그릇 1점, 통형동기(筒形銅器) 1점, 청동화살촉 1점, 방추자형 석제품, 대롱옥장식 목걸이와 굽은 옥장식 목걸이 각 1점 등 200여점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박물관측은 108호 무덤은 대성동고분군 내 비슷한 시기 목곽묘 가운데 크지 않은 중소형 목곽묘임에도 북방대륙계 유물인 청동 그릇과 왜계 유물인 통형동기, 청동 화살촉 등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금관가야 국제적 위상과 교역 활동이 지금까지 연구에서 확인된 것보다 훨씬 활발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측은 큰 칼과 창 등 많은 무기와 옥으로 된 목걸이가 출토된 것으로 미뤄 무덤 주인은 장군 또는 귀족무사인 여성으로 추정했다. 부부를 나란히 한 무덤에 배치했거나 순장자를 나란히 배치한 사례로, 가야 목곽묘 중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사례여서 주목된다.108호 묘는 가야 무덤에서는 최초로 목곽에 옻칠을 한 흔적과 출토유물 가운데 칠기 목제품 부장물도 다량 확인됐다. 출토된 칠기는 나무에 조각을 새기고 조개가루(貝粉)나 뼛가루(骨粉) 등으로 메운 상감(象嵌)을 한 뒤 붉은색 수은주와 옻칠로 마감한 상자, 망태기 등이다. 박물관측은 목심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수량과 형태, 구조 등을 알 수는 없지만 가야에서 자체 제작한 유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가야 무덤 가운데 문양이 새겨진 칠기 흔적이 다량으로 발굴되기는 처음이어서 가야사 연구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와 박물관은 이날 오전 11시 발굴 현장에서 발굴성과에 대한 학술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오후 3시 발굴 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총선 앞두고 밀려난 감사원장의 소신

    [단독]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총선 앞두고 밀려난 감사원장의 소신

    내부 보고서 경제성 부분 ‘긍정적 평가’ 발표 시기 놓고 감사원장과 위원들 충돌 “종합적 판단” “정치적 고려” 찬반 논란어떤 결론 나오든 탈원전 갈등 커질 듯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경제성 평가다. 한수원이 당초 2020년까지 가동하기로 계획된 원전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8년 조기 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가 2일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저평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감사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된다.감사원은 한수원의 자체 경제성 평가와 회계법인의 평가 보고서, 제3연구기관의 연구용역 등을 종합 분석해 “경제성이 저평가됐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는 가동 시 비용과 수익 등 ‘변수’를 어떻게 입력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비용은 원전 운용비용·감가상각비 등을, 수익은 이용률·전력판매단가 등을 반영한다. 그동안 일각에서 “월성 1호기 경제성을 평가했던 회계법인이 원전 이용률을 낮추고, kWh(킬로와트시)당 전력판매단가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의도적으로 총전기 판매 수입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도 그 때문이다. 감사원은 경제성 저평가 부분과 관련해 비용·수익 세부 변수가 제대로 처리됐는지 집중 점검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원전 운영 자료는 굉장히 정밀하기 때문에 의도적 조작이나 실수가 있을 경우 이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수원 관계자는 “월성 1호기 가동률·전력판매단가 등 현실적으로 부합한 자료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저평가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입장 차이로 지난 4월 9일에 이어 10일, 13일 감사위원회에서 일부 감사위원들은 추가 자료를 보완해 더 엄밀히 경제성 평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감사원 내에서는 또 경제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담은 보고서 외에도 감사 발표 시기를 둘러싸고 최재형 원장과 감사위원들 간에 충돌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4·15 총선 이전에 감사보고서를 처리하자고 했지만 총선을 코앞에 두고 민감한 감사 사안을 처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의견도 많았다는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총선에 임박해 감사 결과를 처리할 경우 완벽한 감사 결과를 내놓지 않을 경우 ‘부실 감사’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확실한 ‘물증‘을 요구하며 ‘보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최 원장은 감사보고서가 일부 감사위원들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자 총선 직전 이례적으로 ‘항의성’ 휴가<서울신문 4월 15일자>를 가면서 월성1호기 감사는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됐다. 감사원은 감사에서 월성 1호기에 대한 경제성 평가뿐 아니라 안전성 및 주민수용성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경제성 평가뿐 아니라 안전성과 지역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여러 변수를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만약 감사원이 산업부와 한수원의 입장을 향후 내놓을 감사 결과에 적극 반영하게 될 경우 월성 1호 조기 폐쇄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탈원전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경제성 평가 외적인 부분을 반영하는 것은 ‘정치적 고려’라고 공격할 것이고, 탈원전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종합적인 판단’이라고 맞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감사가 진행 중이기는 하나 큰 틀에서 월성 1호기 경제성은 인정하되 안전성·지역수용성 등을 고려해 조기 폐쇄 자체 문제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이럴 경우 감사원으로서는 ‘묘수’를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런던 하이게이트의 암컷 혹고니 봉쇄 틈타 새로운 짝 찾았다

    런던 하이게이트의 암컷 혹고니 봉쇄 틈타 새로운 짝 찾았다

    첫 사랑을 잃은 뒤 좀처럼 다른 수컷과의 만남을 거부했던 백조가 4년 만에 새로운 수컷과 사귀어 새끼를 낳았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람으로 치면 코로나19 때문에 격리 조치를 당했다가 새로운 사랑에 싹 튼 셈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런던 하이게이트 연못에 살던 암컷 혹고니다. 첫 사랑이 4년 전 빌딩에 날아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 암컷은 여러 수컷들이 구애를 하는데도 한사코 물리쳤다. 그런데 지난 3월 다쳐서 치료를 받고 재활을 위해 셰퍼턴에 있는 백조 보호구역으로 옮겨지게 됐다. 이곳에서 두 달 동안 지내면서 새로운 짝을 만난 것이다. 햄스테드 히스의 하이게이트 연못을 관리하는 시티 오브 런던 코퍼레이션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제 백조들의 러브스토리에 완벽하리만큼 행복하고 솜털 보송보송한(fluffy) 결과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두 혹고니는 잘 감춰진 둥지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조류 보호를 위한 왕실재단(RSPB)에 따르면 백조는 보통 암수가 평생 해로하기 때문에 이렇게 새로 짝을 맺는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4년 동안 이 과부 백조가 “잃어버린 짝을 보고 싶어하는 것처럼 하이게이트 연못을 홀로 날아다녔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들 사이에 뉴비(Newbie) 여사로 통하던 이 백조는 다른 쌍이 연못에 나타난 뒤 올해 초 갑자기 눈에 띄지 않았다. 3월 영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가 시행되기 며칠 전 이 백조는 근처 주택 지붕에서 다친 채로 레인저들에게 발견됐다. 구조된 뒤 보호구역으로 옮겨졌는데 같은 우리에 월래스란 이름의 수컷과 만나게 됐다. 이 녀석은 월섬 어베이에서 영역 다툼 중 다쳐 옮겨졌다.백조 보호구역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길 워커는 뉴비 여사를 보살피려고 접근하면 월래스가 길목을 막았다며 “난 그들 사이에 오가는 커뮤니케이션과 그들이 연결돼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들은 한곳에 36시간을 함께 있었는데 짧은 시간에 그런 연대감이 싹튼다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자연상태에서는 여러 수컷들을 거부했으니 그녀가 뭔가 특별한 것을 갈구하고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보호구역은 하이게이트 연못으로 둘을 돌려보내기로 해 둘은 새로 보금자리를 꾸몄다. 시티 오브 런던 코퍼레이션 대변인은 탐조 동호인들이 이 짝을 구경하겠다고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모든 새로운 부부처럼 그들도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싶어 한답니다.” 뭔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을 던지는 느낌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르크루제, 한국지사 창립 15주년 고객 사은행사

    르크루제, 한국지사 창립 15주년 고객 사은행사

    프랑스 정통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LE CREUSET)’가 올해로 한국지사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6월 한 달간 특별함을 선사하는 이번 행사는 15년 동안 르크루제 브랜드와 제품을 사랑해주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됐으며, 전국 르크루제가 입점한 백화점 매장과 르크루제 온라인 공식 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먼저, 한국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르크루제 대표 무쇠주물 냄비인 시그니처 원형냄비를 최대 40% 할인(20, 22, 24cm에 한정)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고, 본 행사 구매 고객에게는 르크루제 스티머를 무료로 증정한다. 르크루제의 대표 무쇠 주물 냄비인 시그니처는 프랑스 정통 무쇠주물 전문가와 에나멜 전문가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탄생한 무쇠주물 냄비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20cm(2-4인용), 22cm(3-5인용), 24cm(4-6인용) 등 3가지 사이즈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열전도와 보온성이 뛰어나 냄비 전체에 고르게 열이 전달되고 순환되며, 순환 열이 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지켜주고 무쇠 뚜껑이 수분감까지 잡아주어 더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본 행사 냄비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는 냄비 사이즈에 맞춰 스티머(찜기)를 무료로 증정한다. 해당 제품은 르크루제 원형냄비에 딱 맞게 만들어져 새어 나오는 김을 줄여 더 촉촉한 찜 요리를 완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 트렌디한 소고기 야채찜은 물론 도미찜, 해산물찜부터 백설기 등 떡 요리까지 활용 가능하다. 또한 트렌디한 쉐입의 네오(NEO) 세트도 특별 기획가로 출시했다. 르크루제 네오 제품은 심플하고 캐주얼 스타일의 요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캐주얼한 테이블 플레이팅을 완성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네오 원형접시 17cm 5P 세트(119,000원) ▲네오 원형접시 22cm 5P 세트(159,000원) ▲네오 볼 300ml 5P 세트(99,000원)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르크루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15주년 기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르크루제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후, 르크루제의 시그니처 원형냄비와 르크루제 스티머를 활용한 요리 레시피를 댓글로 남기면 참가자 전원 르크루제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3,000원 할인쿠폰(3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시그니처 원형냄비 20cm와 르크루제 스티머, 네오 원형접시 22cm 5P 세트 등을 증정한다. 르크루제 관계자는 “르크루제는 지난 2006년 론칭을 한 이래로 국내 고객들의 큰 호응과 성원을 받고 있다. 르크루제라고 하면 무쇠주물 냄비, 무쇠주물이라고 하면 르크루제가 떠오를 만큼 큰 사랑을 받으며 함께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식탁 위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르크루제 창립 15주년 기념 고객 사은행사는 르크루제가 입점한 전국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르크루제는 9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명품 키친 앤 다이닝 브랜드다. 무쇠주물 냄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다이닝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2006년에 론칭해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주방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땀 젖은 무대… 이달도 눈물 젖는다

    땀 젖은 무대… 이달도 눈물 젖는다

    5월 공연 매출 전달의 두배로 껑충 6월도 회복 기대했지만 다중시설 집합 금지에 뮤지컬 대작들 줄줄이 취소·연기 국립발레단·무용단 공연…오케스트라 연주까지뮤지컬 대작이 대거 무대에 오르는 6월을 기점으로 긴 침체에서 벗어나길 기대했던 공연계가 또다시 시름에 빠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는 14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을 권고하자 공연 취소 및 연기도 줄을 잇고 있다. 5월 공연계 전체 매출액은 112억 3846만원으로, 전월 47억 10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코로나19 재점화로 완벽한 회복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대면 공연을 추진해 온 국공립 예술단체와 극장들은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다시 문을 닫았다. 지난달 28일 이미 음악극 ‘김덕수전’을 무대에 올린 세종문화회관은 개막 당일 공연만 관객을 맞았고, 29일 공연은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긴급 대체했다. 애초 공연은 31일까지로 예정됐지만 나머지 2회차는 안 하기로 했다. 더 큰 타격은 하반기 공연계 기대작 중 하나인 뮤지컬 ‘모차르트!’의 개막 연기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준수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올해 초연 10주년을 맞아 김준수와 박은태, 박강현, 신영숙, 김소현 등 스타 배우들이 이름을 올리며 공연시장 정상화를 이끌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세종문화회관은 이 공연을 오는 11일 대극장 무대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14일까지 6회 공연을 취소하고 개막일을 16일로 옮겼다. 다만 그간 국공립 공연장이 유지해 온 객석을 한 칸씩 띄워 앉는 ‘거리두기 좌석제’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 자체 기획 공연과 달리 공연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 작품이라 거리두기 좌석제를 강제하기 어렵고, 대극장 공연이어서 거리두기 좌석제로 관객을 받으면 적자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오는 10일 긴 코로나19 휴관을 끝내고 대면 공연을 펼칠 예정이던 국립발레단은 올해 시즌 첫 정기공연 ‘지젤’을 잠정 연기했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관객과 다시 만날 무대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공연이 잠정 연기돼 안타깝다”면서 “이후 재개 여부와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다시 조율하겠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군 복무 중인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출연으로 예매 열기가 뜨거운 뮤지컬 ‘귀환’은 지난 2월 지방 공연에 이어 이달 서울 재공연도 코로나19 피해를 입게 됐다. ‘귀환’은 오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16일로 미뤘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초연한 ‘귀환’은 올해 1월 말부터 국내에도 코로나19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2월 중 예정됐던 경기 고양과 안산 공연을 취소했다. 이 밖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낭만의 해석Ⅰ’(3일 예술의전당), 국립무용단 ‘제의’(5~7일 LG아트센터) 등도 취소됐고 지난달 22일 개막한 정동극장의 ‘아랑가’는 14일까지 공연을 중단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英 언론 “영국, 5년 내 대만 주권 인정 가능성”

    英 언론 “영국, 5년 내 대만 주권 인정 가능성”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 처리하면서 양안(중국·대만) 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영국이 5년 안에 대만의 주권을 인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대만 자유시보는 영국 선데이 익스프레스의 31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해 “영국 정부 내부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중국이 영국과의 약속을 깨고 홍콩보안법을 제정해 ‘고도의 자치‘를 훼손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영국 내각이 대만 지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앞으로 5년 안에 대만의 주권을 인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집권 보수당의 고위층도 대만 지지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의 글로벌 브리턴 프로그램 담당자인 제임스 로저스는 “영국이 대만을 정식으로 인정할지 여부는 중국의 권위주의가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부의 상상보다 더 이른 5년 안에 대만의 주권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이유는 중국이 변할 것이라는 징조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보리스 존슨 정부가 영국이 주영 대만대표에게 완벽한 외교적 지위를 부여하거나 남태평양 국가들을 대상으로 반중 친대만 노선을 유도하는 방안, 세계보건총회(WHA) 등 국제기구에서 대만의 발언권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영국 하원의 앤드루 로진델 의원(보수당)은 “우리는 중국 공산정권이 대만을 공격하고 통제하게 내버려둘 수 없다”면서 “대만은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등대다. 영국과 우방국들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왜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이라 했나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왜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이라 했나

    예전 의복 쓰임새는 바람과 추위를 막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옷의 색깔과 문채(文彩)로 신분의 귀천을 나타냈다. 따라서 나라와 문화에 따라 복색의 이미지가 달랐다. 이수광(1563~1628)은 ‘지봉유설’에서 “한나라 때 관리들은 검정 옷을 입고 급사나 관청에서 심부름하는 천한 사람은 흰옷을 입었는데, 조선은 온 나라 안이 모두 흰옷을 입으니 중국 사람들이 이를 조소한다”고 했다. 명나라 사람들은 검정 옷을 숭상했고 일본은 청색을 숭상해 남색을 즐겨 입었다. 하지만 푸른 옷을 뜻하는 청의, 청포는 오히려 신분이 낮거나 빈한하거나 무력한 사람을 의미했다. 해진 옷을 뜻하는 ‘남루’도 “누더기가 된 푸른 옷”에서 나온 것으로, 죄수들의 청색 수의도 여기서 비롯됐다. 서양에서도 여성의 생리일을 블루데이라 하고, 휴일 다음 월요일을 블루먼데이라 하여 청색은 부정적인 의미를 뜻했다. 우리 민족의 흰옷 사랑은 남달랐다. 1894년 3월 초 서울을 방문한 파란 눈의 여인 영국 이저벨라 비숍은 남산에 올라 “흰 눈더미처럼 보이던 그것은 하얀 두루마기의 물결이었다”고 1898년 출간한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에서 회고했다. 우리의 백의 습속은 역사가 아주 깊다. 기원전 1세기경 쓴 진수의 ‘삼국지’에도 “의복은 흰색을 숭상하여 흰 베로 만든 큰 소매 달린 도포와 바지를 입고, 상중에는 남녀가 모두 흰 옷을 입는다”고 하였다. 중국의 ‘수서’나 ‘당서’에서도 “신라 사람들은 흰옷을 숭상한다”고 했다. 흰옷 숭상은 고려 때에도 이어졌다. 안정복(1712∼1791)도 ‘동사강목’에서 “고려의 사녀(士女)들은 흰옷을 숭상하였다”고 했고 문신 서거정(1420∼1488)도 ‘필원잡기’에서 “고려 사람들은 흰옷을 좋아했다”고 했다. 송나라 때 서긍은 “고려왕은 평상시 쉴 때 흰 모시 도포를 입으므로 백성과 다를 바가 없다”고 ‘도려도경’에 기록했다. 조선시대에도 신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흰옷은 여전히 사랑받고 즐겨 입었다. 우리 민족이 흰옷을 즐겨 입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첫째, 흰색이 갖는 포용과 상징성 때문이다. 본색·본연 그대로인 흰색은 가장 자연과 합일되는 순색으로 지고함과 진실, 지조와 기개, 순결, 장수를 상징하며 만물의 근원이 되는 시초를 의미한다. 특히 우리 민족에게 흰색은 이상과 현실의 조화요, 현실을 넘어선 지고의 아름다움을 담은 완벽한 색으로 성과 속, 죽음을 넘나드는 원초적인 색인 동시에 성스럽고 세속적인 색이었다. 실학자 성호 이익(1681∼1763)은 흰색에 대해 “우리나라 풍속은 갓과 흰 베로 만든 도포를 가장 존귀한 의복으로 삼아 길사나 흉사에 모두 통용하였다”고 했다. 둘째, 흰옷을 즐겨 입게 된 것은 염색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흰옷은 그 어느 색보다 더러움을 잘 타 비경제적이다. 육당 최남선은 때가 타지 않는 무색옷을 입어야 함에도 흰옷을 입는 것은 시대를 맞출 줄 모르는 어리석은 일이라며 흰옷의 폐단을 지적했다. 흰옷은 염색이 필요 없다. 성호 이익은 옷 한 벌을 염색하는 데 네 식구가 한 달 먹을 양식이 들어가며, 한 필 염색하는 데 한 필 값이 들어간다고 했다. 오히려 언제라도 빨기만 하면 깨끗하고 성스러운 느낌마저 드는 흰옷이 훨씬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다 보니 자연히 흰옷을 즐겨 입게 된 것이다. 끝으로 우리의 백의 습속에는 왕과 왕비의 국상도 커다란 몫을 했다. 실학자 이수광은 1565년 이후 여러 번 국상을 치르며 계속해서 흰옷을 입다 보니 마침내 하나의 국속이 되었다고 했다, 거기에 흰색이 상징하는 절제와 검소, 결백의 미덕과 잘 부합됐던 조선시대 국시인 성리학적 이념도 백의 습속을 지속시키는 토양이 됐다. 우리의 백의민족은 단순히 흰옷을 숭상해서가 아니라 이런 요인들로 흰옷을 즐겨 입은 데서 자연히 생겨난 것이다.
  • 교황 “무기 만들 돈으로 감염병 연구”

    교황 “무기 만들 돈으로 감염병 연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무기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을 감염병 예방 연구에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현지시간) 바티칸 정원에서 묵주 기도를 올리며 “성모님께서 (지도자들의) 양심을 움직여 무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완벽하게 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이 앞으로 지금과 같은 참사를 예방하는 연구 촉진에 사용되길”이라고 기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 사태로 보건, 경제적 참변 속에 강대국들의 군비경쟁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실제로 중국은 군사력 강화에 나섰으며, 미국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군축협정인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이어 항공자유화조약 탈퇴 의사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병원이 환자 방문을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홀로 숨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희생자들이) 영혼에 상처를 입는 방식으로 땅에 묻혔다”고 애통해한 뒤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받고 하느님께서 과학계에 종사하는 남성, 여성의 정신에 불을 비춰 이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해법을 찾아내길 기도한다”고 염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산추가확진자 없어...고3 확진자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

    부산에서 등교후 고3 확진자(부산 144번)가 발생해 코로나19 추가 확산 우려가 컸지만,밤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내성고 3학년 A군(부산 144번 확진자)과 접촉한 가족과 학교 관계자 등 8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A군이 학원과 PC방 등지에서 접촉한 사람은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A군 가족 등이 음성으로 나와 한숨 돌렸지만,아직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A군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고, PC방 등지에서 마스크를 완벽히 착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산시관계자는 “ A군의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군과 접촉한 사람은 체대 입시 학원,PC방 2곳,학교 등에서 모두 125명이다. A군이 다닌 내성고는 1주일 등교가 중지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인근 다른 학교들은 향후 추이를 봐가며 계속 등교 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재 부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A군을 포함해 144명이다. A군은 지난 29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27일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동래구 한 의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해 29일 오전 등교한 뒤 다시 증상이 나타나 조퇴했다. 이어 오전 10시쯤 부산 동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검사를 받은 뒤 6시간가량 동래구 명륜동 BRB PC방에 머물렀다. 부산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진행된 후 처음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내 남편은 임신 8개월”…성별 바뀐 부부 화제

    [여기는 남미] “내 남편은 임신 8개월”…성별 바뀐 부부 화제

    아기가 자라면서 한동안 누가 엄마인지, 누가 아빠인지 헷갈릴지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지금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고 한다. 콜롬비아의 여자모델 단나 술타나가 최근 공개한 사진이 화제다. 활짝 웃고 있는 남편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다. 여느 부부처럼 찍은 사진이지만 두 사람의 사진엔 약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수염을 기른 남편은 팔뚝에 커다란 타투까지 갖고 있어 상남자 같지만 복부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남편은 잔뜩 복수가 차오른 사람처럼 배가 불러 있다. 여자라면 임신을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사진을 보면 남편은 분명 남자로 보인다. "혹시 남자가 임신을?" 황당한 질문 같지만 이게 정답이다. 두 사람은 성별이 뒤바뀐 부부다. 부인 단나 술타나는 남자로 태어났지만 후천적으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발견, 여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트랜스젠더다. 반대로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남편 에스테반 란드로는 생물학적으로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로 살기로 결심해 성을 전환한 경우다. 남자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남자로 각각 변신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두 사람은 운명의 장난처럼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서 천생연분을 자랑한다. 그렇게 가정을 이룬 두 사람에게 지난해 2세가 잉태됐다. 두 사람은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 아기를 갖게 됐다. 겉모습은 여자에서 남자로, 남자에서 여자로 각각 완벽하게 바뀌었지만 은밀한 신체부위는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생물학적으론 완전하게 여성을 유지하고 있는 남편은 이제 임신 8개월이 됐다. 부부는 건강한 남자아기가 자라고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아리엘'이라는 멋진 이름도 준비해 놓았다. 예정된 산달은 다음달이지만 남편은 얼마 전 예상치 않은 산통을 겪었다. "혹시 아기가 앞당겨 나오는 것 아냐?" 이런 걱정을 한 부부는 황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임신 8개월엔 이런 증상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두 사람을 안심시켰다. 태아의 덩치가 커 산통을 또 느낄 수도 있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부부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한 말이 사실이더라"라면서 최근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너무 예쁜 부부다"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당신들 덕분에 용기를 갖게 됐다"는 응원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단나 술타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퇴임하는 문희상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없던 일로 하고 싶은 심정”

    퇴임하는 문희상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없던 일로 하고 싶은 심정”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생긴 고소고발 건과 관련해 “없던 일로 하고 싶은 심정이다. 제가 요청해서 될 수만 있다면 사법당국에 정상참작해 선치해달라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문 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20대 국회 의장으로서 이 분들이 처벌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처럼밝혔다. 또 문 의장은 “20대 국회가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국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반기에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중한 일을 해났다. 완벽한 헌법적 절차에 따른 과정이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후반기에는 중요한 개혁 입의 물꼬를 텄다. 이를테면 탄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제21대 국회가 통합의 모습으로 새출발할 수 있도록 해주길 간절히 희망한다. 21대 국회에 바란다. 앞으로는 의원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총을 쏴서 죽이는 일 절대 있어선 안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소고발을 남발해 입법부 구성원이 사법부 심판 받는일, 스스로 발목잡히는 일 다신 일어나지 않게 해주길 호소한다. 필요하다면 당장 법개정해서라도 그렇게 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마지막으로 ”자모인모란 사자성어 있다. 스스로 업신여기면 남 업신여긴다. 국회 스스로 위상 정립해야 한다. 여야가 서로 총질하고, 손가락질 하면 국민이 정부와 국회를 외면하고 무시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여야가 구분없이 뜨거운 동지애 품고 제21대 국회 출범하길 기대한다. 오늘 의장단 임무 다하고 물러난다. 앞으로 늘 대민 국회 응원하겠다. 이 자리 함께 해준 열분 그동안 감사했다“고 마무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당신을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요

    당신을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요

    “요즘 길을 다니면 ‘채송화 선생님 맞죠?’라고 많이 물어보세요. 처음엔 얼떨떨해서 ‘아니요’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28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경외과 채송화 교수로 시청자에게 각인된 배우 전미도(38)는 뮤지컬계에선 이미 스타다. 2006년 데뷔해 꾸준히 무대에 올랐고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도 두 차례나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는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만난 전미도는 채송화 교수와 똑 닮은 차분한 말투로 조곤조곤 소감을 전했다. “TV에 나오니 가족들도 많이 좋아해요. 코로나19로 고비도 있었지만 작품이 무사히 끝나 다행이고,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기뻐요.”무대에서 입지가 탄탄한 그가 드라마에 도전한 이유는 ‘갈증’ 때문이었다. 상도 받고 좋은 환경에서 공연하고 있었지만 연기가 너무 정형화하는 건 아닌지, 연기의 틀에 갇히는 건 아닐지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고민이 많던 시점에 영화 ‘마더’와 ‘변신’을 했는데, 연기 톤도 다르고 여러 가지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다른 장르도 해보자고 마음먹었죠.” TV 연기에 맞게 무대 발성을 풀고 여러번 대본을 읽으면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부터 했다. 뮤지컬 경험이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음악 드라마라는 말이 나올 만큼 자주 등장하는 5인방의 밴드 ‘99즈’ 장면에서다. “뮤지컬 ‘원스’에서 6개월 정도 피아노를 배워 공연을 했어요. 악기 하나를 연습해 관객 앞에서 연주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데, 이 경험 덕분에 드라마에서도 어색하지 않았어요.” 배우들과 틈나는 대로 모여 합주하고, 조정석과 유연석은 공연 경험이 많은 배우들이라 호흡도 잘 맞았다. 극 중에선 음치이지만 OST를 통해 진짜 노래 실력도 선보였다. 그가 다시 부른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2006)는 공개 직후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의술부터 인술까지 완벽한 채송화처럼 그도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편이다. 연주 장면을 위해 지난해 여름 레슨부터 합주까지 1년 가까이 연습했다. 그도 “채송화와 닮은 게 있다면 직업의식”이라고 했다. “맡겨 준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최대한 성실하게 임한다”면서 “다만 저는 송화와 달리 연애는 잘한다”며 웃었다. 익준(조정석 분)과 치홍(김준한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그는 “전미도로서는 재밌는 익준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슬의생’은 올 연말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 전에 전미도는 6월 개막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돌아온다. 시놉시스 단계부터 참여한 각별한 작품이다. 그는 “오랜만에 대학로에 가니 반갑고 행복하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대학로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토] ‘전직 승무원’ 이한아, 상큼한 미모와 볼륨감

    [포토] ‘전직 승무원’ 이한아, 상큼한 미모와 볼륨감

    전직 승무원 이한아 씨가 2020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참가해 독자 투표를 통해 TOP 20위권 안에 진입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월간지 MAXIM(이하 ‘맥심’)의 일반인 모델 대회로 맥심의 간판 스타를 독자 온라인 투표로 선발하는 이벤트다. 대회에 참가한 이한아 씨는 “제가 맥심을 예전부터 보고 있었어요. 그냥 맥심 그 자체가 멋지다고 생각해 다른 이유는 없어요. 그냥 멋져요”라며 맥심에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이한아 씨는 “날 떠난 전 남친들 보면 날 꼭 뽑아주고 알겠지?”라며 귀여운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전에 승무원으로 재직했던 이한아 씨는 완벽한 비율의 시원시원한 기럭지, 화사한 미소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맥심 촬영을 마쳤다. 독자 온라인 투표를 통해 TOP 20에 진입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이한아 씨는 섹시 코스프레 화보 미션을 거치면서 새로운 맥심 화보와 영상으로 다음 투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심코리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뉴 나래바 공개 “휴양지 콘셉트”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뉴 나래바 공개 “휴양지 콘셉트”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휴양지 감성의 새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농염함에 더해 휴양지 콘셉트를 완벽하게 갖춘 새 나래바가 공개된다.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네 번째 이사를 가게 된 박나래. 낭만 가득한 휴양지 발리를 콘셉트로 한 인테리어에 도전한다. 새로이 바뀔 나래바를 상상한 박나래는 덩실거리는 춤사위를 선보이는가 하면,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설렘을 표한다.본격적인 집 꾸미기에 앞서 박나래는 매실 청 만들기에 돌입, 한 박스를 가득 채운 어마어마한 매실 양에 혀를 내두른다. 일일이 매실 꼭지를 따는 고된 노동에 “꼭지 돌아버리겠네”라며 힘겨움을 토로하지만, 이내 신나는 노동요와 함께 흥 폭발 청 만들기를 이어간다. 나래하우스를 꾸밀 인테리어 소품들이 포장한 초대형 택배가 줄지어 도착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택배 행렬에 박나래는 “내가 그때 뭐 씌었나?”라며 황당함을 내비친다. 초대형 화분부터 이국적인 조각상까지 독특한 아이템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박나래는 비 오듯 땀을 쏟으며 물건들을 배치하는가 하면, 손수 휴양지 콘셉트 맞춤 아이템 제작에도 도전한다. 그러나 부푼 마음과 달리 끊임없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카시트 플렉스? 재난지원금으로 유아용품 업그레이드 늘어

    카시트 플렉스? 재난지원금으로 유아용품 업그레이드 늘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가 한껏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 돌봄 및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유아 외출용품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외출이 자제되면서 오프라인에서 선뜻 구매하지 못했던 육아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며 브라이텍스의 주니어카시트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이텍스 주니어카시트는 세계특허 안전 기술을 적용한 최고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그 중 브라이텍스 ‘키드픽스3 (KIDFIX Ⅲ)’는 독일 현지에서 제품기획, 디자인, 테스트, 생산까지 직접 진행하는 독일제조(German Made)제품이다. 타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독보적인 안전장치 세계특허 ‘시큐어가드’가 골반에 안전벨트가 위치하도록 하여 올바른 탑승자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고 시 복부 충격량을 최대 35% 감소 및 아이가 아래로 미끄러지는 서브 마린 현상 방지 등을 보장한다. 또한, 목과 가슴을 보호하는 ‘충격 흡수 패드(XP-PAD)’가 충돌 시 발생하는 충격량을 30% 이상을 감소시켜준다. 아이의 머리 이동량도 최소화하여 경추에도 무리가 없도록 해준다. 측면에서는 3단계 충격흡수 시스템인 길이 조절형 ‘XP-SICT 에어쿠션’, 높은 강성의 ‘유니바디(Uni-Body)시스템’ 그리고 아이 머리를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윙-아웃 헤드레스트’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안전성과 편의성이 돋보인다.브라이텍스 ‘하이포인트(HIGHPOINT)’는 미국 도로 안전 보험 협회 IIHS 평가 ‘Best Bet’ 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거의 모든 차량에 설치가 가능하며, 아이가 올바른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카시트임을 인정받았다. ‘하이포인트’ 카시트 역시 측면 충격을 완벽 흡수하는 ‘SICT(Side Impact Cushion Technology) 에어쿠션’과 올바른 탑승 자세 제공 및 사고 시 좌석 이탈을 방지하는 세계특허 안전기술 ‘시큐어가드’를 적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강한 충격 속 파손 가능성을 낮춘 ‘일체형 프레임’과 아이 신체를 감싸주는 깊고 넓은 ‘숄더 버킷 시트(Shoulder Bucket Seat)’로 급커브나 고르지 못한 노면을 빨리 달리는 상황에서도 몸이 쉽게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어 편안한 탑승감을 느끼게 해준다. 시트 소재 또한 통기성이 강화된 ‘에어 매쉬’ 소재와 예민한 피부도 문제없는 부드러운 기능성 ‘소프트 니트’ 소재로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추가로 다용도 ‘컵 홀더’와 ‘팔 받침대’로 아이들에게 보다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거 빅데이터 구축해 설계·구조 등에 활용

    주거 빅데이터 구축해 설계·구조 등에 활용

    대림산업이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는 한편 IT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 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설계와 상품개발부터 마케팅, 원가, 공정,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림은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주거상품인 ‘C2 HOUSE’를 개발했다. 1200여만명 이상의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취향과 생활 패턴 변화를 분석해 주거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차별화한 C2 HOUSE를 완성했다. 분양 마케팅 방식에도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다. 대림이 지난해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분양 2개월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거제는 지역 경제를 견인해온 조선업의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 이상 쌓이는가 하면 주택 거래도 대폭 줄어들었다. 대림은 지역 밀착형 사전 마케팅과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니즈를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공동주택 설계에도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대림은 올해부터 건설업계 처음으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공기단축, 리스크 제거를 반영해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디지털 성범죄는 ‘성착취’… 피해자 중심 인식 전환 절실”

    “디지털 성범죄는 ‘성착취’… 피해자 중심 인식 전환 절실”

    지난 20일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n번방 방지법’이 통과됐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하거나 보기만 해도 징역형을 받도록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n번방’ 사건의 재발 방지책으로 하나의 주춧돌을 놓은 셈이다. ‘n번방 그 이후’를 논하기 위해 지난 26일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한 걸음’이라는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황수정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사회를 맡았고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정보보호학과 교수와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 윤정숙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제협력실장, 유정미 여성가족부 권익지원과 과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딸 키우는 엄마로서 ‘n번방’ 사건을 보고 매우 놀랐다.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일깨워 삽시간에 법을 바꾸고 인식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최경진 교수 지금까지 아이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대상으로 인식은 하면서도 구체적인 액션은 매우 적었다. 해외에서는 아동 성착취물을 만들면 갱생이 안 될 정도로 강한 처벌을 내린다.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 컨센서스가 필요한데 ‘n번방’ 사건이 그런 계기가 됐다.윤정숙 실장 10년 전쯤 아동·청소년음란물 소지죄가 막 도입돼 법무부에서 추가적 조치, 문제점을 고민하며 맡긴 수탁과제를 담당한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아동 음란물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다는, 아동 음란물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조두순처럼 접촉형 성범죄를 저지른다는 논리로 접근했다. 미국 법 사례를 들어보면 ‘아동에 대한 성착취’라는 형법 아래 세부 조항으로 ‘아동 음란물 소지·감상·배포’라는 구분이 있다. 디지털 성범죄를 ‘성착취’와 연결시켜야 이 법 조항이 강화된다. 개념적인 틀 자체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 -이번에 바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보면 기존에 ‘음란물’이라 부르던 것을 ‘성착취물’로 바꿨고 형량도 상한선 대신 하한선을 설정했다. 이른바 ‘n번방 방지법’에 대한 생각은. 윤 실장 ‘n번방’ 사태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 성범죄자들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유형의 성범죄자들은 조두순, 김수철 같은 성범죄자보다 인터넷 접근 기회가 훨씬 많았다는 특징이 있다. ‘n번방’에 가담한 조주빈과 주변인들을 보면 10대, 20대가 많다. 이들이 성범죄를 행하는 공간이 인터넷으로 이동하면, 범죄자 입장에선 이 자체의 네트워크가 안전해야 한다. 인터넷 공간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인터넷 사업자, 사업자 관리 주체, 아동·청소년 보호법상의 규제가 얼마만큼 따라가고 있었는지 봐야 한다. 랜덤채팅 앱에서 성매매, 조건만남이 이뤄진다는 얘기는 2000년대 초반부터 나왔지만 정부는 이제야 규제하겠다고 얘기한다. 우리 사회가 이 문제에 소극적이었다는 방증이다. 여러 가지 불법 행위, 규제 조치를 위해 정부와 관련된 인터넷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나오니까 관련 메신저 사업자들이 타격이 올까 봐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좋게 보이지 않는다.김승주 교수 법보다 선행돼야 하는 건 국민 인식이다. 법을 만들기 전에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 일반 국민들은 아동 성착취물, 불법 음란물, 성인물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런 법안이 나오면 ‘한국은 야동 볼 자유를 구속하는 나라’라는 반론이 나오는데, 이는 법 취지를 잘 모르는 얘기다. 나는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이니만큼 텔레그램 이슈를 논하고 싶다. 지금 텔레그램이 엄청 욕을 먹고 있는데 한때는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텔레그램으로 망명을 떠날 만큼 칭찬받던 때가 있었다. 외국에서는 텔레그램을 보안 메신저라 하지 않고 ‘영장 집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보안장치’(Warrant-Proof Encryption)라고 말한다. 아동 성착취물 논의 못지않게 프라이버시와 공익 보호 사이에 절충안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 가야 한다. 언론이 계속 중심을 잡아 주면서 공론화해야 한다. -‘영장 집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보안장치’로서의 온라인 메신저에 대해 더 얘기해 보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최 교수 텔레그램 등의 메신저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칼에 관한 비유를 많이 한다. 칼이 용도에 따라 요리 혹은 살인에 이용될 수도 있지만 칼 자체를 규제하지는 않는다는 논리다. 그러나 엄밀히 보면 칼과 텔레그램은 다르다. 칼은 그 자체가 콘텐츠를 담고 있지 않지만, 온라인상의 텔레그램은 그 안에 내용과 의도를 담아서 유통된다. 오프라인에서 범죄가 이뤄졌을 때 영장을 집행할 수 없는 공간은 없다. 그런데 희한하게 온라인 공간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보호해야 할 프라이버시를 주장한다. 어떤 경우라도 범죄가 발생하면 영장 집행이 가능해야 한다. 텔레그램 등의 메신저는 콘텐츠가 같이 결합된 도구라는 논리로 바라보면 일정 규제를 가할 수 있다. 특히나 아동·청소년에 관한 이슈는 전 국민이 모두 보호해야 할 권리로, 다른 것보다도 우선하는 가치다. 윤 실장 사이버 범죄는 어느 한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닌 초국가적 범죄다. 초국가적 범죄가 잘 일어나는 나라를 보면 그 나라 사법 시스템이 약한 경우가 많다. 꾸준한 법 집행력을 높이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동남아시아에 마약 유통망이 지나치게 집중된 이유는 관련 규제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범죄 퇴치에 있어 페이스북·구글 같은 민간 기업, 인터폴 등과 공조해 수사력을 높여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마무리하자.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한 마지막 한 걸음’에는 무엇이 있다고 보나. 김 교수 여성가족부 회의에서 들은 이정옥 장관 얘기가 꽤 일리 있었다. 여가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이걸 지표화해서 각 부서 기관 평가 때 반영하는 걸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단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안 된다. ‘n번방’ 사건만 하더라도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군까지 다 포괄해서 같이 움직여야 하는 사안이다.유정미 과장 여가부에서는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통해 기존 정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해서 교육의 중요성이 얘기되고 있는데 젠더 폭력 기저에는 성 평등 문제가 있다. 이를 성인이 돼 습득하려면 크게 효과가 없고, 어린 시절부터 체화돼야 커서 일상이 된다. 새달부터 교육부 및 17개 교육청과 디지털성범죄특별교육을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1000회 실시할 예정이다. 최 교수 법을 항상 숭고하고 고결하게 바라보는데 현실적이지 않은 시각이다. 법이야말로 고도의 정치적 산물이다. 완벽한 법 만들려고 미루지 말고, 약간은 부족해도 가는 방향이 맞으면 만드는 게 맞다.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아직까지도 피해자 중심 정책이 부족하다. 사후에 신속하게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삭제를 지원하고 더 나아가 가해자에게 과징금, 과태료를 부과해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제도도 필요하다. 유 과장 말씀하신 긴급지원서비스가 실제 이뤄지고 있다. 2018년 3월부터 디지털성폭력피해자지원센터가 생겨서 불법 촬영물 피해자가 오면 퍼져 있는 촬영물 삭제를 지원한다. 수사까지 갈 수 있는 채증도 해 주고, 피해자가 소송을 원하면 무료 법률 서비스도 지원한다. 사후 3년까지 지속적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하는데 시행 2년이 다 돼 가는데도 많이들 모른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연락처는 02-735-8994이고 24시간 지원되는 여성긴급전화 1366도 있다. 윤 실장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이 21대 국회에서는 통과되리라고 본다. ‘n번방’ 사건에서 봤듯 디지털 성범죄는 가해자가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지 않고도 그의 머릿속 구상만으로 피해자를 조종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외국의 그루밍 입법 사례를 보면 “사진 좀 보내 볼래?” 하는 식의 성적 의도를 가진 메시지를 송신할 때부터 무거운 처벌을 하는데 이를 참고해야 한다.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디지털 성범죄는 ‘성착취’… 피해자 중심 인식 전환 절실”

    “디지털 성범죄는 ‘성착취’… 피해자 중심 인식 전환 절실”

    지난 20일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n번방 방지법’이 통과됐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하거나 보기만 해도 징역형을 받도록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n번방’ 사건의 재발 방지책으로 하나의 주춧돌을 놓은 셈이다. ‘n번방 그 이후’를 논하기 위해 지난 26일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한 걸음’이라는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황수정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사회를 맡았고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정보보호학과 교수와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 윤정숙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제협력실장, 유정미 여성가족부 권익지원과 과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딸 키우는 엄마로서 ‘n번방’ 사건을 보고 매우 놀랐다.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일깨워 삽시간에 법을 바꾸고 인식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최경진 교수 지금까지 아이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대상으로 인식은 하면서도 구체적인 액션은 매우 적었다. 해외에서는 아동 성착취물을 만들면 갱생이 안 될 정도로 강한 처벌을 내린다.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 컨센서스가 필요한데 ‘n번방’ 사건이 그런 계기가 됐다. 윤정숙 실장 10년 전쯤 아동·청소년음란물 소지죄가 막 도입돼 법무부에서 추가적 조치, 문제점을 고민하며 맡긴 수탁과제를 담당한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아동 음란물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다는, 아동 음란물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조두순처럼 접촉형 성범죄를 저지른다는 논리로 접근했다. 미국 법 사례를 들어보면 ‘아동에 대한 성착취’라는 형법 아래 세부 조항으로 ‘아동 음란물 소지·감상·배포’라는 구분이 있다. 디지털 성범죄를 ‘성착취’와 연결시켜야 이 법 조항이 강화된다. 개념적인 틀 자체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 -이번에 바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보면 기존에 ‘음란물’이라 부르던 것을 ‘성착취물’로 바꿨고 형량도 상한선 대신 하한선을 설정했다. 이른바 ‘n번방 방지법’에 대한 생각은.  윤 실장 ‘n번방’ 사태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 성범죄자들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유형의 성범죄자들은 조두순, 김수철 같은 성범죄자보다 인터넷 접근 기회가 훨씬 많았다는 특징이 있다. ‘n번방’에 가담한 조주빈과 주변인들을 보면 10대, 20대가 많다. 이들이 성범죄를 행하는 공간이 인터넷으로 이동하면, 범죄자 입장에선 이 자체의 네트워크가 안전해야 한다. 인터넷 공간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인터넷 사업자, 사업자 관리 주체, 아동·청소년 보호법상의 규제가 얼마만큼 따라가고 있었는지 봐야 한다. 랜덤채팅 앱에서 성매매, 조건만남이 이뤄진다는 얘기는 2000년대 초반부터 나왔지만 정부는 이제야 규제하겠다고 얘기한다. 우리 사회가 이 문제에 소극적이었다는 방증이다. 여러 가지 불법행위, 규제 조치를 위해 정부와 관련된 인터넷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나오니까 관련 메신저 사업자들이 타격이 올까 봐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좋게 보이지 않는다. 김승주 교수 법보다 선행돼야 하는 건 국민 인식이다. 법을 만들기 전에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 일반 국민들은 아동 성착취물, 불법 음란물, 성인물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런 법안이 나오면 ‘한국은 야동 볼 자유를 구속하는 나라’라는 반론이 나오는데, 이는 법 취지를 잘 모르는 얘기다.  나는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이니만큼 텔레그램 이슈를 논하고 싶다. 지금 텔레그램이 엄청 욕을 먹고 있는데 한때는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텔레그램으로 망명을 떠날 만큼 칭찬받던 때가 있었다. 외국에서는 텔레그램을 보안 메신저라 하지 않고 ‘영장 집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보안장치’(Warrant-Proof Encryption)라고 말한다. 아동 성착취물 논의 못지않게 프라이버시와 공익 보호 사이에 절충안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 가야 한다. 언론이 계속 중심을 잡아 주면서 공론화해야 한다. -‘영장 집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보안장치’로서의 온라인 메신저에 대해 더 얘기해 보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최 교수 텔레그램 등의 메신저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칼에 관한 비유를 많이 한다. 칼이 용도에 따라 요리 혹은 살인에 이용될 수도 있지만 칼 자체를 규제하지는 않는다는 논리다. 그러나 엄밀히 보면 칼과 텔레그램은 다르다. 칼은 그 자체가 콘텐츠를 담고 있지 않지만, 온라인상의 텔레그램은 그 안에 내용과 의도를 담아서 유통된다. 오프라인에서 범죄가 이뤄졌을 때 영장을 집행할 수 없는 공간은 없다. 그런데 희한하게 온라인 공간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보호해야 할 프라이버시를 주장한다.  어떤 경우라도 범죄가 발생하면 영장 집행이 가능해야 한다. 텔레그램 등의 메신저는 콘텐츠가 같이 결합된 도구라는 논리로 바라보면 일정 규제를 가할 수 있다. 특히나 아동·청소년에 관한 이슈는 전 국민이 모두 보호해야 할 권리로, 다른 것보다도 우선하는 가치다.  윤 실장 사이버 범죄는 어느 한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닌 초국가적 범죄다. 초국가적 범죄가 잘 일어나는 나라를 보면 그 나라 사법 시스템이 약한 경우가 많다. 꾸준한 법 집행력을 높이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동남아시아에 마약 유통망이 지나치게 집중된 이유는 관련 규제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범죄 퇴치에 있어 페이스북·구글 같은 민간 기업, 인터폴 등과 공조해 수사력을 높여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마무리하자.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한 마지막 한 걸음’에는 무엇이 있다고 보나.  김 교수 여성가족부 회의에서 들은 이정옥 장관 얘기가 꽤 일리 있었다. 여가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이걸 지표화해서 각 부서 기관 평가 때 반영하는 걸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단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안 된다. ‘n번방’ 사건만 하더라도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군까지 다 포괄해서 같이 움직여야 하는 사안이다. 유정미 과장 여가부에서는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통해 기존 정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해서 교육의 중요성이 얘기되고 있는데 젠더 폭력 기저에는 성 평등 문제가 있다. 이를 성인이 돼 습득하려면 크게 효과가 없고, 어린 시절부터 체화돼야 커서 일상이 된다. 새달부터 교육부 및 17개 교육청과 디지털성범죄특별교육을 전국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1000회 실시할 예정이다.  최 교수 법을 항상 숭고하고 고결하게 바라보는데 현실적이지 않은 시각이다. 법이야말로 고도의 정치적 산물이다. 완벽한 법을 만들려고 미루지 말고, 약간은 부족해도 가는 방향이 맞으면 만드는 게 맞다.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아직까지도 피해자 중심 정책이 부족하다. 사후에 신속하게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삭제를 지원하고 더 나아가 가해자에게 과징금, 과태료를 부과해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제도도 필요하다.  유 과장 말씀하신 긴급지원서비스가 실제 이뤄지고 있다. 2018년 3월부터 디지털성폭력피해자지원센터가 생겨서 불법 촬영물 피해자가 오면 퍼져 있는 촬영물 삭제를 지원한다. 수사까지 갈 수 있는 채증도 해 주고, 피해자가 소송을 원하면 무료 법률 서비스도 지원한다. 사후 3년까지 지속적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하는데 시행 2년이 다 돼 가는데도 많이들 모른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연락처는 02-735-8994이고 24시간 지원되는 여성긴급전화 1366도 있다.  윤 실장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이 21대 국회에서는 통과되리라고 본다. ‘n번방’ 사건에서 봤듯 디지털 성범죄는 가해자가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지 않고도 그의 머릿속 구상만으로 피해자를 조종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외국의 그루밍 입법 사례를 보면 “사진 좀 보내 볼래?” 하는 식의 성적 의도를 가진 메시지를 송신할 때부터 무거운 처벌을 하는데 이를 참고해야 한다.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