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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색이 곧 모든 색상… 자연을 오롯이 품다

    백색이 곧 모든 색상… 자연을 오롯이 품다

    #첫 번째 만남 리처드 마이어라는 건축가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대학교 2학년 2학기 과제를 통해서였다. 마이어가 설계한 주택의 평면도와 입면도를 보고 엑소노메트릭이라는 입체도를 그리는 숙제였는데 내 기억으로는 그 집은 그의 초기 작품인 ‘스미스 하우스’였던 것 같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건축가는 리처드 마이어였다. 지금의 나보다도 젊은 50세에 프리츠커상을 받았고, 연속으로 주요 국제공모전에서 수상했다. 특히 당대 가장 비싼 설계비라고 화제였던 LA의 게티 센터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에 관해서 이야기하려면 ‘뉴욕 5’에 대해서부터 시작해야 한다.1972년 뉴욕에 기반을 둔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피터 아이젠만, 마이클 그레이브스, 존 헤이덕, 찰스 과스메이는 건축가로서는 젊은 나이인 30대 후반에 ‘파이브 아키텍트’(Five Architects)라는 책을 함께 출판하게 된다. 이후 그들은 ‘뉴욕 5’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한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가들로 성장하게 되었다. 재미난 사실은 이들 다섯 명은 모두 초기에는 함께 책을 낼 만큼 비슷한 모던건축의 색깔을 띠고 있었으나 나이가 들면서 서로 다른 색을 찾아 발전해 나아갔다는 점이다. 마이어는 시종일관 백색건축을 하면서 자신의 색을 유지했던 반면, 아이젠만은 좀더 이론적으로 치우쳐 해체주의 건축과 컴퓨터를 이용한 건축 디자인 분야를 개척했다. 그레이브스는 서양 전통 건축의 모티브를 사용한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끌었으며, 헤이덕은 뉴욕에 있는 건축대학 쿠퍼유니온에 남아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한편 과스메이는 초기에는 일관성이 있는 훌륭한 작품을 남겼으나,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다가 딱히 자신만의 건축관을 보여 주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르코르뷔지에의 적통, 건축계의 앙드레 김 1934년 그다지 부유한 동네라고 할 수 없는 뉴저지 뉴어크에서 태어난 마이어는 ‘뉴욕 5’ 중에서도 건축 작품을 가장 많이 남긴 건축가다. 그는 자신의 건축을 르코르뷔지에의 계보를 잇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그의 사무실에는 그의 작품 스미스 하우스 모델 바로 옆에 르코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 모델을 비교 전시해 놓고 있다. 그의 건축은 시종일관 백색건축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건축에서 흰색만 사용하면 그의 아류로 취급받을 정도다. ‘건축계의 앙드레 김’이라고나 할까. 스미스 하우스 같은 초기 작품을 할 때는 나무에 흰색 페인트를 사용하였으나, 이후 흰색 페인트가 칠해진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하였고, 최근에 로마 근교에 지어진 주블리 성당에서는 백색 콘크리트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마이어가 LA의 게티 센터 미술관을 설계할 때, 건축주는 색깔 있는 재료를 사용한 박물관을 원했고, 마이어는 흰색을 고집했다. 결국은 둘의 오랜 싸움 끝에 베이지색으로 타협점을 찾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실제로 마이어의 건축물은 게티 센터와 캘리포니아에 주택 한 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흰색이라고 보면 된다. 마이어가 흰색을 고집하는 이유는 흰색은 곧 모든 색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리처드 마이어 30가지 색’이라는 책을 보면, 흰색의 건물이 시간과 태양광의 컨디션에 따라서 얼마나 다양한 색으로 보이는가를 알 수 있다. 마이어의 사무실에서 프로젝트마다 페인트의 흰색을 결정하고 실제 시공에서 선정한 흰색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다.내가 한국에 귀국한 후 사무실을 열고 디자인을 한 초기의 작품들도 대부분 흰색이다. 아마도 보이지 않게 마이어의 영향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거제도에 지어진 ‘머그학동’과 신안군 압해도에 지어진 ‘보이드’라는 작품이 흰색이다. 특히나 자연경관이 훌륭한 곳에는 오히려 흰색 이외의 다른 색상을 쓰기가 망설여진다. 특정 색상과 재료를 주변 자연에 강요한다는 것 자체가 폐가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대신에 흰색 캔버스 같은 백색은 아름다운 자연의 색상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이 될 수도 있고 마이어의 말처럼 모든 색상이 되기 때문에 자연 속에 건축할 때에는 흰색을 주로 선택하게 된다. #두 번째 만남 학창시절에 책으로 항상 접했던 마이어였지만, 사실 나는 마이어보다는 안도 다다오나 루이스 칸을 더 좋아했다. 보스턴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사무실을 구할 때 루이스 칸은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무실 지원이 불가능했고, 일본어를 못하여 안도 사무실에는 갈 수 없었다. 졸업 후에는 보스턴에서 가까운 뉴욕에서 일자리를 찾았는데 그때가 마침 이라크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이어서 어느 사무실에서도 채용하지를 않았다. 이력서를 400장 넘게 뿌리고서야 겨우 네 군데 인터뷰가 가능했다. 그중 하나가 마이어 사무실이었다. 당시 세계적인 건축가였던 마이어는 경기를 잘 타지 않아서 직원을 뽑았던 것 같다. 마이어 사무실은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서 일을 해 보았다는 경우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 역시 지원할 생각도 못 했었다. 그러다가 마이어의 광팬이었던 친한 선배가 “네 디자인의 공간감은 마이어의 작품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회사에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그 선배의 말을 듣고 지원서를 보냈다가 덜컥 입사하게 된 것이다. 처음 인터뷰를 하러 사무실에 갔을 때 회사에 190㎝는 넘어 보이는 거구의 백발노인이 성큼성큼 걸어다니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다. ‘저런 외모라면 건축주분이 그냥 설득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건축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 ‘마천루’ 속 건축가가 현실로 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인터뷰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서 뉴욕의 리처드 마이어 사무실에서 실무를 하는 꿈같은 일이 시작하게 되었다.#고급 주거의 마스터 마이어의 ‘더글러스 하우스’는 미시간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절벽에 자리잡고 있는데, 진입하는 시퀀스가 예사롭지 않다. 경사 대지의 높은 쪽에서 진입하면서 먼저 방문객은 네모진 창문이 뚫린 평범한 집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주택에 진입하기 위해서 다리를 건너게 된다. 일단 다리를 건너서 집으로 들어가면 정면은 막혀 있고, 햇빛만이 천창을 통해서 들어온다. 이곳에서 한 층을 내려가게 되면 두 개 층 높이의 거실과 전면 창으로 펼쳐진 미시간 호수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워낙 경사지에 자리잡고 있어서 마치 배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의 건축은 주변 경관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는 디자인을 보여 준다. 숲 쪽으로는 침실들이 배치되어 있고, 호수 쪽으로는 거실과 식당 같은 공공 공간이 배치되어 있으며 그사이에는 복도가 위치해 있는, 계획적으로 명확한 구도를 띠고 있다. 마이어는 이 집으로 고급 주거 전문건축가의 명성을 얻었다. 필자도 여러 건축가를 좋아하지만, 그 많은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집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살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마이어의 주택을 선택할 것이다. 프로젝트에 따라서 다르지만, 공사비는 상상을 초월해서 그가 플로리다 주에 지은 ‘누게바우어 하우스’의 경우 침실 4개짜리 주택임에도 총공사비가 400억원이 넘는 작품도 있다. 주택을 통한 성공적인 데뷔 이후 애틀랜타 주의 ‘하이 뮤지움’을 시작으로 프로젝트의 크기를 키우기 시작해서 바르셀로나 미술관, 게티 센터 등 각종 미술관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화이트 큐브 미술관의 마스터로 자리를 잡아 가게 되었다. 그가 사용하는 백색과 부드러운 자연채광은 미술관을 전시하기에 적합한 조합이 되었다. 그의 건축 브랜드는 그렇게 자리잡아서 미국의 많은 부자들은 마이어가 지은 주택에 살기를 희망한다. 이를 이용한 부동산업자들이 21세기 들어서 뉴욕 등 몇몇 도시에 마이어가 디자인한 아파트를 시행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내가 마이어 사무실에서 일하던 시절에 참여했던 프로젝트인 뉴욕의 ‘165 찰스스트리트 아파트’였다. 허드슨 강과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이 아파트 프로젝트를 통해서 주거 건축의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때의 경험은 최근 내가 용산에 ‘아페르 한강’이라는 아파트를 디자인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건물 역시 흰색으로 디자인하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페르 한강에는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넓은 테라스가 있다는 점일 것이다.#정교한 미니멀 디자인 리처드 마이어는 본인이 유명 건축가라기보다는 ‘마스터 빌더’(Master Builder)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만큼 그의 건축은 완벽한 시공성을 요구한다. 실제로 모든 디자인을 하는 초기 단계에 프로젝트마다 다른 모듈러 그리드를 설정해 놓고 건축물의 모든 선은 그리드 선에 맞추어서 설계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공 시에 조금이라도 줄이 어긋날 경우가 생기면 아주 이상해 보이게 된다. 마이어 사무실의 직원들끼리는 “복잡한 형태의 건물을 디자인하는 프랭크 게리 사무실의 직원이 부럽다”고 농담을 하기도 하는데, 이유는 형태가 복잡할수록 시공상의 작은 실수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마이어의 건축물은 모든 라인의 줄이 맞아야 해서 조금만 어긋나도 눈에 거슬린다. 마이어의 사무실에 출근한 지 몇 달이 지나고 나니 모든 사물에 줄을 맞추는 강박증이 서서히 생겨났다. 화장실에 수건도 직각으로 맞게 걸려 있어야 하고, 책상 위의 사물들도 정리되어야 맘이 편해졌다. 이런 이야기를 직장 동료들에게 했더니 다들 나와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지금도 건축도면을 보면 계속 줄을 맞추고 싶어지게 된다. 내가 설계한 머그학동에 가면 펜션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카페 동의 문, 창문, 정면에 있는 담장의 슬릿까지 줄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경향은 마이어 사무실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평면도에 벽들이 줄이 맞춰져 있지 않으면 불편한데, 지금도 우리나라의 아파트 평면을 보면 벽들이 줄이 안 맞아 있는 경우가 많다. 볼 때마다 맘이 불편하다.어느 잡지에서 마이어에게 “나중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때 그는 ‘좋은 아빠’로 기억되고 싶다는 의외의 답변을 하였다. 예전에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게 될 때 그는 게티 센터 프로젝트를 하면서 뉴욕의 집을 떠나 LA에서 13년을 떨어져 지내면서 아내와는 이혼하였고, 그의 자녀들은 어느덧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서 아이가 클 때 곁에 있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가이지만 동시에 두 자녀의 아빠이기도 했던 것이다. 책으로, 건축 작품을 함께하면서, 그리고 그의 개인적인 모습을 곁에서 볼 수 있었던 기회는 나에게는 참으로 소중한 인생의 경험으로 남아 있다. 건축가 유현준
  • “靑자존심에 상처 낸 승리, 완벽한 승리일까” 최대집, 탄핵 면해(종합)

    “靑자존심에 상처 낸 승리, 완벽한 승리일까” 최대집, 탄핵 면해(종합)

    대의원 203명 중 찬성 114표, 반대 85표찬성표 3분의 2 넘지 못해 부결내년 4월까지 임기 유지“의대생 문제 해결 최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및 집행부가 재신임을 받았다. 의협 집행부를 대신해 대(對)정부 투쟁을 이어나가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까지도 모두 부결돼 오히려 최 회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게 됐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의협 대의원회 임시 임시 총회에서 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투표 인원 203명 중 찬성 114표, 반대 85표, 기권 4표로 부결됐다. 불신임안에 대한 찬성표가 더 많았지만 의결 정족수인 출석 인원의 3분의 2(136표)를 넘지 못해 탄핵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최 회장과 함께 탄핵안에 이름이 올랐던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 박종혁 총무이사, 박용언 의무이사, 성종호 정책이사, 송명제 대외협력이사,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 등에 대한 불신임안도 모두 부결됐다. 이번 총회는 주신구 대의원 등 대의원 82명이 불신임안을 제출함에 따라 개최됐다. 이들은 최 회장이 지난 4일 정부·여당과의 합의문에 서명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탄핵을 요구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주 대의원은 “이번 협상은 정부·여당에 너무나 유리한 협상이었고 우리 의사와 의대생들에게는 너무나 불리했다”며 “회원들은 의료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책으로 첩약급여와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를 꼽고 있다. 그런데 첩약급여와 원격의료 문제는 협상안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 대의원은 “게다가 정부·여당과 진행한 협상문 어느 구석에 ‘4대악’ 입법 철회가 있는가”라며 “최 회장이 사인한 복지부와의 협상문에는 입법 철회도 아니고, 4대 정책에 대해 협의체에서 논의한다는 한 구절이 있을 뿐이다. 고작 협의체 구성에 사인하려고 전 회원 투쟁을 선포한 것인가. 이게 무슨 협상문인가. 그냥 항복문서다”고 평가절하했다.최 회장 “청와대 자존심에 상처를 낸 우리 승리, 완벽한 승리일까” 최 회장은 의정 합의문에 서명한 이유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신설이라는 두 가지 정책에 있어서 중단과 원점 재논의라는 분명한 내용을 명시하는 합의를 이뤘고, 이는 범투위를 통해 의결된 협상안과 동일한 내용”이라며 “이보다 더 강력한 ‘철회’라는 단어를 얻기 위해 회원들의 피해와 국민 여론 악화를 감수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이 내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 합의가 불발되고 9월 7일로 예정됐던 3차 의사 파업이 결행됐다면 분명 의료대란 수준의 혼란이 벌어졌을 것이고, 환자와 국민들의 원성 속에서 대통령마저 고집을 꺾을 수 밖에 없었을 지 모른다. 철회를 기어이 얻어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껏 꺾여본 적 없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낸 우리 의사들의 승리가 정말 완벽한 승리로 끝날 수 있었을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의협회장으로서 해야할 일이었다. 대통령의 항복 선언이 있다고 해서 의료계가 점령군이 되고 정권과 정부가 힘을 잃어 의료계 요구가 다 받아들여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신임안이 부결되면서 최 회장은 내년 4월까지 임기를 유지하게 됐다. 방 부회장 등 임원들에 대한 직무정지도 해제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저는 범투위를 확대·강화해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신뢰할 수 있는 명망과 경력을 두루 갖춘 인사를 새로운 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한다. ‘4대악’ 의료 정책 및 당정과의 합의 이행은 범투위가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의사 국가시험 응시와 관련한 의대생들의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 열린 국회에서 발의되고 있는 의료 관련 법안과 각종 현안에 적극 대응하면서 남은 기간 오로지 의료계의 화합과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가 대립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핏이 예술’ 권예지, ICN 그랑프리 모델 우승

    [포토] ‘핏이 예술’ 권예지, ICN 그랑프리 모델 우승

    현역 모델 권예지(24)가 화려하게 피트니스 신고식을 치렀다. 27일 대전광역시 종합공연장 믹스페이스에서 ‘2020 ICN 그랑프리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프로모델인 권예지는 이날 170cm의 늘씬한 키와 완벽한 S라인을 앞세워 핏모델 부문에 출전,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핏모델은 여성미를 극대화시킨 부문으로 참가자 모두 드레스코드로 심사를 받았다. 권예지는 “피트니스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대회에서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앞으로 핏모델은 물론 비키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해 진행됐다. 객석과 선수 대기실 등 모든 공간에서 2m 간격을 유지하며 진행돼 코로나19 방역에 완벽을 기했다. 스포츠서울
  •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따금 터져나오는 성추문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취임 전의 얘기이고, 백악관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샐리 헤밍스,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 등이 대통령이 아니었던 트럼프와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들, 현직에 있을 때도 추잡하고 난잡한 성생활을 즐긴 이들이 적지 않았다. 3대 대통령이며 독립선언서를 기초했고 공화당의 창당 주역인 토머스 제퍼슨부터 노예 소유주로서 초야권을 이용해 흑인 노예들을 겁탈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죽을 때 318명의 노예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왕들과의 섹스(Sex With Kings)’란 책을 써 유럽 왕가의 침실 얘기를 적나라하게 펼쳐 보였던 뉴욕 타임스(NYT) 베스트셀러 작가 앨리노어 허먼이 속편 격인 ‘대통령들과의 섹스(Sex With Presidents)’를 내놔 백악관의 침실을 들여다봤다. 그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피플 인터뷰를 통해 “이 나라를 이끌게 된 대부분의 남성들은 수많은 자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들은 나르시스트”라며 “갑자기 많은 권력을 쥐게 된 남자가 에고에 가득찬 나르시스트가 되면 차츰 미쳐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몰래 즐기는 정사는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의 짜릿한 스릴과 별반 차이가 없어지며, 자신에게 열광하며 황홀해 하는 팬들의 함성과 뒤섞이게 된다. 백악관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저돌성과 압박은 여성들과 밀회를 대놓고 즐기는 무모함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책에 썼다. 가장 먼저 우드로 윌슨 28대 대통령. 첫 부인 엘렌이 1914년 희귀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금세 쓸쓸함을 느낀 대통령은 몰래 사귀는 중이었던 여자친구 매리 펙에게 “이렇게 외롭고 가슴이 허물어지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소” 어쩌구하는 편지를 썼다. 엘렌이 눈을 감은 지 몇 시간 되지 않아서였다. 일년 뒤 재혼했는데 펙이 아니라 버뮤다 여행 갔을 때 만난 젊은 이혼녀 에디스 볼링 갤트였는데 조카 헬렌 본스의 친구였다. 물론 둘은 결혼 전에 열정적인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다. 윌슨은 에디스가 “연인에게 몸을 돌려 문을 활짝 열어, 아니 아직 충분히 문을 연 것은 아니지만 진정한 사랑이 깃든 달콤하고 신성한 곳들을 보여줬다”고 남사스럽게 썼다. 그는 그녀가 “완벽한 애인”이라며 모든 편지에 스스로 붙인 별명 “호랑이(Tiger)”라고 서명했다.윌슨 대통령의 후임이며 얼마 전에도 혼외 딸의 아들이 관 뚜껑을 열어서라도 자신이 할아버지의 손자임을 증명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해 화제가 됐던 워런 하딩 29대 대통령은 자신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을 데리고 백악관 밖으로 나가 정부와의 밀회를 즐겼다. 오하이오주의 신문사를 경영하는 잘생긴 남자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예전으로 돌아가자(return to normalcy)”며 압도적으로 당선돼 1921년 취임했다. 그의 사생활만 예전으로 돌아갔다. 두 여인과 동시에 사귀기도 했는가를 둘러싸고 오래 논쟁이 이어졌다. 오하이오주 백화점 주인의 아내 캐리 풀턴 필립스와 엘리자베스란 혼외 딸을 낳은 비서 낸 브리튼이다. 나중에 엘리자베스는 ‘대통령의 딸’이란 책을 써 자신의 어머니 얘기를 만천하에 알렸다. 금주령 속에서도 하딩 대통령은 창녀들과 놀면서 술에 취하곤 했다. 충직한(?) SS 요원들만 데리고 밤에 몰래 백악관을 빠져나갔다. 하루는 백악관 근처 K 스트리트에 있던 윤락업소에서 한 창녀가 샴페인병으로 머리를 얻어맞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녀 친구들은 살려내려 애쓰는데 하딩이 몸을 가누지도 못해 벽에 기댄 채로 있다가 SS 요원들이 그를 간신히 건물 밖으로 피신시켰다”고 허먼은 적었다. 워싱턴 DC의 부자들은 여름에 부인과 자녀들을 시원한 별장에 보내고, “여름 아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으레 있는 일이었는데 전무후무할 4선 연임 기록을 세운 프랭클린 D 루즈벨트 32대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 부인 앨리노어의 비서였던 루시 페이지 머서 러더퍼드란 여성과 바람을 피웠는데 부인과 자녀가 여름 별처로 떠난 1917년 함께 드라이브를 하거나 요트를 탔다. 허먼에 따르면 테디 루즈벨트의 딸인 앨리스 루즈벨트 롱워스는 둘이 마음놓고 만나라고 자신의 별장을 빌려줬다. 왜 그런냐고 묻는 식구들에게 롱워스는 “프랭클린은 좋은 시간을 보낼 자격이 있어요. 앨리노어와 결혼했으니 까요”라고 답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앨리노어는 둘의 편지들을 발견하고 “내세상의 한 부분이 바닥까지 떨어진 기분이다. 솔직히 난생 처음 스스로와 내 주변, 내 세계를 마주한 느낌”이라고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적었다. 루시와의 관계가 끝나자 새 여성이 FDR의 인생에 들어왔다. 마거리트 앨리스 “미시” 르핸드였는데 개인 비서로 들어온 아주 젊은 여성이었다. 1920년부터 사귀기 시작해 임기 내내 이어졌다. 아들 엘리엇은 1973년 펴낸 책에다 둘의 밀회를 알고 있었다고 썼다. “아버지는 미시에 대한 감정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허먼은 미시가 대통령 무릎에 앉는 일도 여러 번 있었으며 “FD”라고 애칭을 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부인 앨리노어 역시 여기자 로레나 힉콕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즐겼다. 둘이 주고 받은 편지에는 동성애 표현이 넘쳐났다. 1933년 힉콕에게 보낸 편지에다 “당신에게 키스할 수 없어 사진에다 잘 자라고, 좋은 아침이라며 키스를 한답니다. 당신이 몹시 그립고 많이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은 영부인 버드 몰래 여인들을 오벌 오피스에 숨겨들게 했다. 심지어 어느날 은 비서 중 한 명과 관계를 갖는데 버드 여사가 오벌 오피스로 접근하자 SS 요원들이 버저를 눌러 알리게 했다. 그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난봉꾼이었다. 흉악한 속마음으로 여인들을 고용한 뒤 즐기다 싫증나면 해고하는 식이었다고 허먼은 적었다. 라이프 잡지 기자 할 윙고는 존슨 대통령이 “당신은 내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몇몇 여성의 침실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해라. 그건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왜 대선을 눈앞에 두고 이런 책을 내느냐, 이런 시선이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투표하기 전 후보의 성적 경력을 확인하고 지지할지 결정해야 하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허먼은 그렇지는 않고 다만 재미있게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후보들의 정책, 일자리나 세금, 누가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냐는 등 정책을 갖고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 대부분의 미국인이 그렇고, 하지 말아야 할 불륜을 저지르곤 한다. 어쨌든 그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했다고 피플은 전했다. 역시 독자가 다르니, 책을 쓴 저자도 이런 말을 서슴치 않고 내뱉고 잡지도 스스럼 없이 전하는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견생역전’ 다니엘의 줄리엣 된 개농장 리트리버 [김유민의 노견일기]

    ‘견생역전’ 다니엘의 줄리엣 된 개농장 리트리버 [김유민의 노견일기]

    충청남도 홍성의 한 개농장에 묶여 있던 골든 리트리버가 배우 다니엘 헤니의 평생 가족이 됐다. 리트리버는 ‘줄리엣’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 9살 ‘로스코’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근황을 알렸다. 26일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다니엘의 반려견 로스코 역시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리트리버로 다니엘은 반려견 입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연이어 생명에 손길을 내밀었다. 다니엘 헤니는 “처음 줄리엣을 만났을 때부터 가족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개농장에서 힘든 삶을 살아왔음에도 줄리엣은 온순하고 따뜻하며 참을성이 많은 찬사 같은 아이다. 우리 가족과 완벽하게 어울리며 로스코 역시 여동생이 생겨 무척 기뻐하고 있다. 줄리엣과 로스코가 같이 놀고, 먹고, 잘 때 조차도 늘 함께한다. 우리 가족은 줄리엣과 멋지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펫샵 등을 통해 강아지를 분양 받는 경우가 많다. 펫샵 등으로 유통되는 개들은 대부분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번식, 사육되는 강아지 공장이나 개고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개농장에서 공급된다. 매년 약25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한국 전역의 수천 개의 개고기 농장에서 사육되고,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 목적으로 도축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동물 학대가 발생한다. 구조된 개들 중에는 흔히 ‘식용견’으로 불리는 도사견과 누렁이 등 외에, 한국에서 반려견으로 널리 알려진 푸들, 코카스파니엘, 비글, 골든리트리버, 말라뮤트 등 종이 있는 개들도 다수 발견된다.다니엘 헤니는 “줄리엣은 이제 가족을 찾았지만, 아직도 수없이 많은 개들이 개농장에서의 살아가고 있다. 줄리엣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며, 나는 앞으로 줄리엣이 마음껏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개농장 출신의 개들도 매우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를 바라며, 나아가 이 멋진 개들을 입양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플로큰 HSI 글로벌 대표는 “줄리엣에게 이보다 더 행복한 결말은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식용견 농장은 편안함은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곳이기 때문에 줄리엣을 비롯해 다른 개들을 그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앞으로 더 많은 개들을 구조하고, 그들이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라 HSI 캠페인 매니저는 “다니엘의 실제 입양 사례와 그의 활동들은 국내에서 반려견 입양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은 입양 가족을 찾기 위해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지로 개들을 보내고 있지만, 향후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 중 더 많은 수가 국내에서 평생의 가족을 찾게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류현진 “이제 양키스 상대 자신감 충만”

    류현진 “이제 양키스 상대 자신감 충만”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년 만에 미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으로 데려간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열린 미국·캐나다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토론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보였다. 나 또한 이기고 싶어 이 팀에 왔다“며 ”어린 선수들과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내고 팀의 포스트시즌 출전을 자신의 손으로 확정시켰다. 류현진은 또 “너무 기분이 좋고, 평상시 이겼을 때보다 기쁨이 배가 됐다”면서 “방역 지침을 잘 지켜 한 선수도 코로나19 때문에 빠지지 않았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해줘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동안 약했던 양키스를 상대로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한 것과 관련해 “한 팀에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면 나도 부담스럽고,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 맞다 보면 자신감도 떨어진다”면서 “오늘 승리를 계기로 양키스를 상대로 한 자신감이 충분히 올라왔다. 작년과 올해에 안 좋았던 것을 씻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에 중요한 날 해내서 너무 좋았다”며 “포스트시즌까지 또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 탓에 이날 포스트시즌 확정 잔치는 관중 없이, 그리고 샴페인 샤워도 없이 조졸하게 이뤄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티셔츠와 모자 쓰고 사진 찍는 건 비슷한데 뒤풀이가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us@seoul.co.kr
  • 골드문트, 대구 메리어트 호텔 레지던스 입주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진행

    골드문트, 대구 메리어트 호텔 레지던스 입주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진행

    고급화되는 하이엔드 주거문화로 인해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골드문트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골드문트 공식 수입사 오디오갤러리는 12월 입주 예정인 ‘대구 메리어트 호텔 레지던스’ 입주자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와 멤버십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슈퍼리치’의 라이프스타일도 변화하고 있으며, 실내 여가 생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디오에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골드문트는 실제 원음과 같은 생생한 전달력을 가진 리얼 사운드를 바탕으로 슈퍼리치에게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선사한다.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골드문트는 스위스 정밀주의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다. 골드문트는 오차 없는 정밀한 제품의 마감과 회로 조립을 위해 롤렉스와 파텍필립의 동일 공장에서 동일 공정으로 작업된다. 골드문트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청각의 피로감 없이 자연 음과 99% 일치하는 리얼사운드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타 오디오 브랜드와 차별화한다.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로 공간을 해치지 않는 시스템으로 인테리어적인 측면까지 고려하는 슈퍼리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골드문트 인기 시스템 중에는 프라나(Prana)와 메티스 마크 2(Metis Mk II) 시스템이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오디오갤러리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진행 중이며, 예약 방문 시 최적의 환경에서 오디오 청음이 가능하다. 한편, 골드문트는 ‘완벽한 원음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매출의 30%가량을 연구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초로 뉴욕 MOMA에 전시된 오디오로써 예술성과 특별함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초호화 주택단지 입주객에게 많은 문의를 받은 바 있다. 프리미엄 주거시설에 맞는 최고급 홈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자산가들의 유입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드디어 양키스 완벽 제압, 시즌 5승 피날레…토론토 4년 만에 가을야구

    류현진 드디어 양키스 완벽 제압, 시즌 5승 피날레…토론토 4년 만에 가을야구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올시즌 최고 피칭으로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년 만의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MLB 데뷔 이래 약한 모습을 보였던 천적 뉴욕 양키스도 완벽 제압, 양키스전 커리어 첫 승을 따내며 진정한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류현진은 25일 오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정규시즌 피날레 등판을 해 7이닝을 5피안타 4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물론 토론토의 선발 투수가 올해 기록한 최다 이닝이다. 류현진은 또 이날 100구를 던져 올해 개인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경기가 4-1로 끝나 시즌 5승(2패)으로 정규리그 등판을 마무리 했다. 평균 자책점(ERA)도 3.00에서 2.69로 끌어내렸다. 2년 연속 2점대 ERA다. 올시즌 류현진 영입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30승27패를 기록, 남은 3경기와 상관 없이 최소 아메리칸리그 포스트 시즌 8번 시드를 확정하며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을 야구에 합류하게 됐다. 토론토는 이날 기준 시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오는 30일부터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대결을 펼치게 된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8일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3개 등 안타 6개를 내주며 5실점한 것을 비롯해 양키스와 통산 3차례 대결에서 15와 3분의1이닝 동안 7개의 홈런을 내주며 15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2패 ERA 8.80으로 부진했다. 그래서인지 류현진은 이날 한구 한구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5일 쉬고 나와 컨디션이 좋아보였고, 커맨드도 빼어났다. 커터의 무브먼트도 좋았다. 8일 경기에서 1회에만 홈런 두 방을 둘겨 맞았던 류현진은 이날 1회는 공 11개로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2회 2사 후 6번째 타자인 지오바니 어셸라에게 초구 2루타를 맞으며 처음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클린트 프레이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이 힘을 내자 2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상대 선발 조던 몽고메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선제 솔로 홈런을 뿜어냈다. 시즌 8호. 류현진은 3회초 2사 이후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디제이 르메휴에 다시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인 루크 보이트의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까지 투구수 40개. 토론토는 3회말 2사 이후 캐번 비지오와 보 비셋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류현진을 응원했다. 류현진은 4회초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으나 어셀라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고, 5회초 2사 후에도 브렛 가드너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으나 르메휴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 타자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며 이날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특유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 토레스를 외야 뜬 공, 어셀라는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 토론토는 새롭게 등장한 귀요미 신인 포수로, 이날은 지명타자로 출전한 알레한드로 커크가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아담 오타비노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0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류현진은 예상을 깨고 7회에도 나와 첫 타자 프레이저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카일 히가시오카를 파울 플라이아웃, 대타 애런 저지와 르메휴를 우익수 뜬 공으로 거푸 처리하며 올해 최고 피칭으로 정규리그 피날레를 장식했다. 토론토는 8회 1점을 내주며 2사 만루 상황까지 몰렸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간 제약 없는 재택근무 솔루션 ‘Clex’ 주목… 콜센터구축에 도움

    공간 제약 없는 재택근무 솔루션 ‘Clex’ 주목… 콜센터구축에 도움

    올해 각종 재난 및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들이 늘어났다. 이에 많은 기업들은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위한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이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은 클라우드 재택근무 솔루션으로 평가받는 퓨렌스㈜(대표 신현삼)의 ‘Clex’가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Clex는 오픈 소스 커뮤니케이션 툴킷인 Asterisk와 오픈 소스 기반의 표준 프로토콜 API인 Web RTC를 통해 별도의 전화기 설치 없이 일반 컴퓨터만으로도 안정적인 컨택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Clex는 광범위하고 안정적인 커뮤니티를 갖춘 클라우드 플랫폼인 AWS(Amazon Web Service)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됐다. AWS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 데이터 센터에서 175개가 넘는 기능을 제공해 널리 채택되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 CTI와 REC(녹취), 고객 관리, 통계, 공지사항 등을 갖추고 있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UI 덕분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별로 설문/캠페인, 일정표, 상담 현황 모니터링, 메신저 등의 추가 옵션 기능을 더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Clex는 퓨렌스㈜의 다양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다음과 같은 기능도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술로 음성인식이 지원되는 녹취 솔루션뿐만 아니라 챗봇이나 보이는ARS같은 다양한 채널들이 합쳐진 메시징 통합 플랫폼이 그 예이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도메인과 콜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콜센터는 물론 복잡하고 규모가 큰 콜센터의 대형 전산 장애, 정전,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및 산업 재해 등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사용한 기간과 좌석수만큼만 가격을 지불해도 되는 합리적인 시스템을 제공한다. 퓨렌스 관계자는 “상담과 컨설팅 진행 후 서비스 신청을 작성하면 서비스 세팅 및 운영까지 제공해 완벽한 컨택센터를 구축해드리고 있다”며 “고객사를 위한 헬프데스크도 365일 24시간 운영되어 더욱 안정적으로 컨택센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퓨렌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金 캐던 콜롬비아 광부들, 1만년 전 ‘마스토돈 화석’ 무더기 발견

    金 캐던 콜롬비아 광부들, 1만년 전 ‘마스토돈 화석’ 무더기 발견

    남미 콜롬비아에서 최소한 1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토돈 화석이 발견됐다. 화석이 발견된 장소엔 마스토돈이 떼지어 서식한 것으로 보여 학계는 마스토돈 화석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스토돈 화석은 콜롬비아 중부 리사랄다주의 금광에서 22일(현지시간) 발견됐다. 평소처럼 채굴 작업을 하던 광부들이 최초 발견자였다. 광부들은 "채굴작업을 하는 도중 벽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떨어져 나왔다"며 "자세히 보니 뼈 같아 작업을 중단하고 즉각 회사에 알렸다"고 밝혔다. 회사는 채굴을 중단하고 발견된 뼈의 사진을 찍어 지방 문화유산연구소에 보냈다. 한눈에 화석을 알아본 연구소는 현장에 전문가들을 급파했다. 지하 20m 지점에서 발견된 건 마스토돈의 화석이었다. 마스토돈은 태고에 지구에 서식한 동물이다. 지금의 코끼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덩치는 훨씬 컸다. 학계는 200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산 마스토돈이 약 1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화석이 최소한 1만 년 전의 것이라는 추정은 이런 학설에 근거한다. 문화유산연구소에 지금까지 출토된 마스토돈 화석은 10여 점에 불과하지만 아직은 땅에 숨어 있는 화석이 더 많다. 콜롬비아 페리이라 대학의 인류학교수 카를로스 로페스는 "완벽한 상태로 남아 있는 길이 1.10m 정도의 상아를 비롯해 아직 출토할 화석이 많다"고 말했다. 학계는 화석이 발견된 금광에서 마스토돈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마스토돈은 지금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코끼리처럼 무리를 지어 살았다. 리사랄다주에서 마스토돈의 화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 금광이 과거 마스토돈의 집단 서식지였을 수 있다는 게 학계의 설명이다. 로페스는 "지금의 리사랄다주에 과거 엄청난 규모의 마스토돈의 무리가 서식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번 화석 발굴로 그 단서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당국은 출토한 화석을 연구하는 한편 잔여 화석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수트서플라이, 매장·백화점에 ‘세이프 스크린’ 설치… 의류 피팅 안심

    수트서플라이, 매장·백화점에 ‘세이프 스크린’ 설치… 의류 피팅 안심

    네덜란드 남성복 브랜드 ‘수트서플라이(Suitsupply)’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자 ‘3대 비대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가을 시즌을 맞아 체형별 맞춤과 수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투명 플렉시 글라스 소재의 ‘세이프 스크린(Safe Screen)’을 매장에 도입했다. 세이프 스크린은 청담 및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체험 판매장)와 현대백화점 무역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수트서플라이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트서플라이 전문 스타일리스트는 세이프 스크린 앞에서 방문객을 마주하며 스크린에 열려있는 작은 공간을 통해 재킷의 어깨, 허리 등의 피팅은 물론 팬츠의 통과 실루엣, 길이 등을 체크해 완벽한 핏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수트서플라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 하반기로 예식을 옮긴 이들을 위해 청담 및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 예약제 ‘프라이빗 쇼핑’ 서비스도 마련했다. 특정 공간을 별도로 할애해 전담 스타일리스트가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을 돕는다. 아울러 매장에 방문하기 전 영상 통화를 통해 원하는 상품과 사이즈를 미리 선택할 수 있는 ‘라이브 스타일링’ 서비스도 한다. 영상 통화를 통해 주문자가 원하는 원단, 컬러, 스타일 등을 실시간으로 제안하고, 매장에 도착하면 지정된 피팅룸에서 준비된 상품을 입어보는 서비스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집콕 추석’ 달래주는 와인 콕 집다

    ‘집콕 추석’ 달래주는 와인 콕 집다

    세상은 넓고 와인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와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현상에 힘입어 올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올여름 현대백화점의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56% 증가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한 달간 백화점 와인 매출 신장률이 8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식이 줄어든 대신 집에서 ‘홈술’을 하는 바뀐 음주 문화가 굳어져 버리면서 마치 와인이 코로나 시대를 상징하는 술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언택트 명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과 고향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교차합니다. 이 묘한 기분을 집에서 와인으로 달랠 애주가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와인을 고르지 못하셨다고요? 매대 위에 놓인 수많은 와인 앞에서 결정장애가 오신다고요? 전문가들이 콕 집은, 고르면 후회 없는 ‘가성비 끝판왕’ 와인들을 소개합니다. ●기름기 좔좔 부침개와 찰떡궁합… 보히가스 까바(Cava) 그란 레세르바 엑스트라 브륏 750㎖명절에 고향엔 못 가도 전은 꼭 부쳐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이들이라면 보히가스① 까바를 꼭 곁들여 마시기를 추천합니다. 까바는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샴페인’과 흡사한 방식으로 양조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해 전 세계 폭 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술입니다. 특히 ‘보히가스 까바’는 와인 좀 마셔봤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박스떼기’를 해서라도 쟁여놔야 하는 술로 유명합니다. 1병에 2만 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과일의 화사함, 고소한 견과류 향, 구운 빵처럼 구수한 향 등 10만원 넘어가는 샴페인 뺨 때리는 ‘고급진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산미가 있고 뒷맛이 드라이해 기름기 좔좔 흐르는 모든 음식과 찰떡궁합입니다. ●한 병에 딱 8900원? 주당 가족을 위한 ‘도스코파스 리제르바 750㎖’술 잘 마시는 유전자가 따로 있는 걸까요? 명절에 모이기만 하면 엄청난 양의 술을 마시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분위기 타기 시작하면 소주 한 상자 비워내는 건 순식간이죠. ‘주당 가족’들에겐 병당 8900원 하는 도스코파스 리제르바②를 권합니다. 주당 특유의 까다롭고 예민한 혀의 감각을 적당히 만족시킬 만한 퀄리티에 박스째로 마셔도 가정 경제에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의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추었습니다. 최근 가성비 와인의 산지로 떠오르고 있는 포르투갈의 유명 와이너리 까사 산토스 리마가 양조한 레드 와인으로 토착품종인 투리가 나시오날, 카스텔라옹과 국제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를 블렌딩해 만들었습니다. 진한 루비 컬러를 띠고 있으며 잘 익은 검붉은 과일의 풍미와 꽃 향기, 스파이시한 캐릭터가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불고기, 돼지갈비 등 짭짤하고 달콤한 양념 맛이 나는 육류요리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지난 7월 출시됐는데 업계에선 “3만~4만원대 와인 수준의 퍼포먼스”라는 평입니다. 갈비찜 대(大)자 시켜놓고 둘러앉아 박스째로 와인 퍼마실 준비가 된 가족들을 위한 완벽한 술. ●美 재즈 전설 멍크에게 바쳤다… 향기 짙은 선물용 ‘톨라이니 레짓 750㎖’선물할 와인을 찾는다면 와인의 맛도 맛이지만, 와인을 한 병 건네면서 의미 부여할 만한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하겠죠. 3만 9900원짜리 톨라이니 레짓③을 추천합니다. 이 와인은 미국의 재즈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미국 음악 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텔로니어스 스피어 멍크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만든 와인입니다. 와인의 라벨은 1961년 녹음된 ‘Thelonious Monk in Italy’의 커버 사진으로, 톨라이니 와이너리에서 사진작가를 수소문해 멍크 가족들의 허락을 받아 와인에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무척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겠죠. 와인 퀄리티도 훌륭합니다. 이탈리아 와인 명가 키안티 클라시코 마을에서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한 카베르네 소비뇽 포도를 두 번에 걸쳐 선별 수확해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발효 후 다시 오크통에서 2년, 병입 후 3년 더 숙성해 출시되는데 잘 익은 과일의 진한 아로마와 숙성에서 배어나는 은은한 바닐라, 감초 향이 풍부합니다. 미국의 저명한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매년 뽑는 세계 100대 와인 리스트에 지난해 26위에 오르기도 했었죠.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그래이비소스를 얹은 스테이크와 치즈. ●구운 고기와 환상의 짝꿍… 달고 묵직한 ‘서브미션 카베르네 소비뇽 750㎖’다 귀찮고, 연휴에 불판에 고기나 구워서 와인 먹으면서 쉬고 싶다는 분들께 서브미션 카베르네 소비뇽④을 추천합니다. 와인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워풀한 레드와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이지만 ‘베이비 나파’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고급 나파밸리 와인처럼 농밀한 풍미를 지닌 와인으로 후추 뿌린 구운 고기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미국 와인 특유의 달콤한 향과 묵직한 맛으로 높은 도수의 소주를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에 딱 어울리는 와인이기도 하고요. 나파, 소노마, 로다이, 파소 로블스 등 캘리포니아 곳곳의 다양한 산지에서 재배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를 블렌딩해 만들었으며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0개월 숙성해 더욱 고급스러운 향과 맛을 지녔습니다. 가격은 2만 5000원. macduck@seoul.co.kr
  • 에이샵 중동점, 프리미엄 리셀러샵 오픈 기념 프로모션 진행

    에이샵 중동점, 프리미엄 리셀러샵 오픈 기념 프로모션 진행

    프리미엄 리셀러샵으로 새롭게 단장한 에이샵 중동점이 9월 2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재오픈 기념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이샵 중동점은 부천 중동에 위치한 유일무이한 정품 애플 리셀러 샵(APR, Apple Premium Reseller)으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입점해 오픈한다. 지난 2016년 오픈했던 중동점은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매장은 정품 애플 리셀러 샵으로써 많은 고객들이 애플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규모를 2배가량 확대하고 체험용 데모 기기들을 확장해 참여형 매장으로 고객들과 만난다.본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9월 2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중동점을 찾는 모든 고객은 맥북 전 제품을 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또한 아이패드와 애플케어 플러스 동시 구매시 스케치 필름 무료 증정을, 에어팟 프로 구매시 애플케어플러스 무료 증정,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기프트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할인, 증정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에이샵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제품 군을 준비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 실현과 Apple 관련 제품을 완벽히 갖춘 에이샵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샵 중동점은 부천시청역 근처에 위치해 시내와의 접근성도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김태호 PD의 무한한 도전

    [임효진의 입덕일지] 김태호 PD의 무한한 도전

    유고스타, 유산슬, 라섹, 유르페우스, 유DJ뽕디스파뤼, 닭터유, 유두래곤, 그리고 지미유까지. MBC ‘놀면 뭐하니’ 속 유재석의 ‘부캐’(기존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캐릭터)가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예능계 톱 MC인 유재석을 유재석이라 부르지 않는 신선한 상황극은 시청자들을 방송에 몰입하게 했다. 무한히 영역을 넓히고 있는 ‘유니버스’의 중심에는 김태호 PD가 있었다. ‘놀면 뭐하니’는 13년간 토요일을 책임졌던 MBC 예능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휴식기를 갖고 돌아와 만든 야심작이다. 그는 한 예능인의 캐릭터를 살려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무한도전’을 통해 갈고 닦은 그의 재능은 유재석의 수많은 부캐들을 만들어 냈다. 프로젝트의 목표가 곧 유재석의 ‘캐릭터 소화’가 됐고, 이에 관심을 갖게 된 시청자들이 자연스레 프로젝트에 몰입하면서 상황극에 동참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즈음이면 시청자들은 아쉬운 마음과 함께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놀면 뭐하니’가 통한 이유에는 ‘리얼리티’도 있었다. 드럼 독주회, 하프를 배워서 오케스트라와 협주하기, 트로트 음원 발매하기 등은 대충 해서 완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기본기도 없는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유재석은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하프 연주를 하는 도중 손을 덜덜 떠는 모습, 안무 습득을 위해 쉬는 시간에도 맹연습하는 모습 등 평소 완벽해 보였던 유재석과는 다른 면모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김태호 PD는 이러한 유재석의 능력을 십분 활용했고, 그 결과 8개의 완성형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몇몇 캐릭터는 시대적 배경이 반영되면서 더욱 인기를 모았다. ‘뽕포유 프로젝트’ 캐릭터 ‘유산슬’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 열풍 대열에 합류하면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닭터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맞게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스루’ 주문 방식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유두래곤이 속한 그룹 ‘싹쓰리’는 ‘뉴트로 감성’과 잘 맞물렸다. 뉴트로는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뉴트로 감성이 담긴 곡 ‘다시 여기 바닷가’는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고, 싹쓰리는 음악 방송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27일 처음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방송 초기 혹평을 받기도 했다. 지금의 프로젝트형 방송으로 자리잡기 전에는 프로그램 콘셉트가 불분명해 ‘산만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자체 최저 시청률로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도 찍었다. 그러나 실패와 성공을 오가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김태호 PD의 무한도전 정신과 만나 빛을 발했다. 앞으로도 계속될 그의 도전에 기대감이 더해지는 이유다. 3a5a7a6a@seoul.co.kr
  • “가는 곳마다 그놈 꽃다발… 생명까지 위협하는 강력범죄다”

    “가는 곳마다 그놈 꽃다발… 생명까지 위협하는 강력범죄다”

    살인미수 40% 범행 전 스토킹 이뤄지고‘지속적 괴롭힘’ 매달 300건 처벌받지만입법 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반복돼피해자, 가해자와 완벽히 분리·보호해야“어떤 사람이 내가 가는 곳마다 집이든 직장이든 꽃바구니를 갖다 놔요. 그게 누군가한테는 두려울 수 있거든요.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는데 ‘보내는 건 칼이 아니라 꽃’이라고 주장한다면, 여기서 꽃이 중요한가요, 두려움이 중요한가요?” ‘1세대 프로파일러’ 이수정(56)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스토킹 행위를 두고 가해자의 ‘지속적 괴롭힘’보다 피해자의 ‘합리적 두려움’에 시선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범죄를 막을 입법을 위해서라면 당을 가릴 이유가 없다”며 지난 7월부터 국민의힘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여해 23일 특위 ‘1호 법안’인 스토킹처벌법 발의를 주도한 이 교수를 만나 스토킹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교수는 지금껏 스토커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이유로 입법의 미비를 꼽았다. “스토킹을 제대로 처벌할 법이 없으니 공식적인 통계조차 없고 범죄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그나마 경찰청에서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에 대한 처벌 건수가 매달 평균 300건 안팎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은 스토킹 범죄가 행해지고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지적이다. 실제로 이 교수가 2017~2019년 친밀한 파트너 간 살인 또는 살인미수 사건의 1심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약 40%에서 범행 전 스토킹이 이뤄졌다. 이 교수는 “스토킹은 끝내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강력범죄로 가는 한 단계이자 ‘예비죄’에 해당한다”며 “단순히 꽃다발을 주는 구애 행위나 성희롱 정도로 취급하지 말고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문제를 다룰 때 피해자 중심적인 시각의 중요성도 대두됐다. “법안에서 스토킹을 규정할 때 가해자가 ‘지속적 괴롭힘’의 의지가 있었는지가 아니라 피해자의 ‘합리적 두려움’을 기준으로 삼아야 실제 강력범죄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행위에 대해 ‘괴롭힐 의도가 없었다’며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새벽 귀가하던 여성을 집까지 뒤쫓아가 비밀번호를 눌러 가며 들어가려 했던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예로 들었다. 피고인 조모(31)씨는 실제 강간 시도까진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1·2심에서 강간미수는 무죄로 판단됐다. 주거침입 혐의로만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조씨는 지난 5월 28일 석방됐다. 이 교수는 스토커들에 대해선 “편집성 성격장애 등 하나에만 집착하며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하는 특성이 많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일방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괴롭힘이 장기간 이어지며 회복 불가능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무조건 가해자로부터 분리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거나 전자발찌·손목밴드 등 위치추적장치를 붙여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특위의 스토킹처벌법에는 피해자 긴급보호조치 제도를 도입하고 위반 시 형사처벌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교수는 “야당도 최근 젠더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번에는 여야가 힘을 모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동네병원 갔더니 “유료 백신 떨어졌어요”

    동네병원 갔더니 “유료 백신 떨어졌어요”

    독감 백신의 유통 문제로 정부의 무료 접종 사업이 중단된 가운데 일선 병원에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와 내원이 잇따르고 있다. 독감 유행 시기를 앞두고 자칫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에 유료 접종이라도 하려는 시민들이 병원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23일 “백신 접종 예약이 밀려 다음달 중순에나 접종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면서 “‘4가 독감 백신’(올해 사용되는 백신) 접종 비용이 약 2만원인데 이 비용을 내서라도 내원객들이 유료 접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에 있는 한 병원 관계자는 “백신 물량이 모두 소진돼 오전 접종 희망자들에게 오후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 교수는 “보통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는 11월 초·중순이고,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독감 백신 효과가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달 중순에는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독감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종류가 해마다 달라 올해 생산된 백신을 해를 넘겨 사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무료 접종용 독감 백신 일부를 상온에 노출하는 사고를 낸 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의 김진문(75) 대표는 “백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에 “현재 질병관리청의 품질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앞서 배송된 517만 접종분 외 남은 742만 접종분은 배송업체를 바꿔 질병청의 지시에 따라 완벽한 배송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남은 백신 공급을 빠르게 정상화한 뒤 앞서 배송 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운송 기준을 준수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신성약품을 현장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성약품이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배송하기로 한 백신 물량은 1259만 접종분이다. 이 중 1차로 517만 접종분이 배송됐는데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다. 배송 과정에 냉장차를 이용했지만 백신을 종이 상자로 운반한 일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백신은 이동 중에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김 대표는 다음달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보건복지부·질병청을 상대로 진행하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동네병원 갔더니 “유료 백신 떨어졌어요”

    동네병원 갔더니 “유료 백신 떨어졌어요”

    독감 백신의 유통 문제로 정부의 무료 접종 사업이 중단된 가운데 일선 병원에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와 내원이 잇따르고 있다. 독감 유행 시기를 앞두고 자칫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에 유료 접종이라도 하려는 시민들이 병원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23일 “백신 접종 예약이 밀려 다음달 중순에나 접종이 가능하다고 내원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면서 “‘4가 백신’(올해 사용되는 백신) 접종 비용(약 2만원)이 저렴하다고 여겨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에 있는 한 병원 관계자는 “백신 물량이 모두 소진돼 오전 접종 희망자들에게 오후에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내과의원 관계자도 “오늘 오전에만 30명 정도가 1인당 3만 5000원씩 내고 접종을 했다”며 “무료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는 “보통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는 11월 초·중순이고,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독감 백신 효과가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달 중순에는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독감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종류가 해마다 다르기 때문에 올해 생산된 백신을 해를 넘겨 사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무료 접종용 독감 백신 중 일부가 배송 중에 상온에 노출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의약품 유통업체인 신성약품의 김진문(75) 대표는 “백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에 “현재 질병관리청의 품질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앞서 배송된 517만 접종분 외 남은 742만 접종분은 배송업체를 바꿔 질병청의 지시에 따라 완벽한 배송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남은 백신 공급을 빠르게 정상화한 뒤 앞서 배송 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신성약품이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배송하기로 한 백신 물량은 1259만 접종분이다. 이 중 1차로 517만 접종분이 배송됐는데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백신은 이동 중에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병원에서도 종이 상자에 백신이 담겨 오면 잘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김 대표는 다음달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보건복지부·질병청을 상대로 진행하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녹아내린 빙하에서 76년 전 추락한 美 폭격기 모습 드러내

    녹아내린 빙하에서 76년 전 추락한 美 폭격기 모습 드러내

    기후 변화로 녹아내린 아이슬란드 빙하에서 76년 전 추락한 미국 폭격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아이슬란드 남부에 있는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Eyjafjallajökull) 빙하에서 미국 B-17 폭격기 잔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1651m 높이의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는 화산을 품은 빙하인 ‘빙모’(산 정상이나 고원을 덮은 돔 모양의 영구 빙설, 氷帽)로 아이슬란드에서 6번째로 큰 빙하다. 잔해는 아이슬란드전기인연합회 회장 출신인 그뷔드뮌뒤르 군나르손이 지난 12일 트래킹 도중 발견했다. 군나르손은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 등반 도중 1050m 지점에서 미군 폭격기를 발견했다. 프로펠러와 바퀴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체 일부는 물론 옷가지와 신발, 낙하산도 나왔다. B-17은 제2차세계대전 말기 맹활약한 미군 폭격기다. B-10 후계기로 개발돼 유럽 하늘을 누볐으나, 작전 중 30%가 격추됐을 만큼 완벽한 방어 수단은 아니었다. 군나르손 일행이 발견한 폭격기는 1944년 9월 16일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서 재급유 후 영국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추락했다. 열악한 기상조건 탓이었다.다행히 푹신한 눈 위에 떨어져 승무원 10명 모두 기적적으로 생존했으나 불이 붙은 폭격기는 얼음땅에 파묻혔다. 그달 말 미군이 사고 현장에서 잔해 일부를 회수했지만, 나머지는 얼음땅에 완전히 파묻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70년 넘는 세월 만년설에 묻혀 있던 폭격기는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언론은 2000년까지만 해도 300개 넘는 빙하가 있었던 아이슬란드는 지구온난화로 벌써 50개가 넘는 빙하가 녹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특히 면적이 7700㎢에 달했던 아이슬란드 바트나이외퀴들에 있는 빙하는 30년 새 두께가 평균 20m 줄었다. 지난해에는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크예퀴들’(Okjokull) 빙하가 공식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아 추모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씨줄날줄] 진격의 K9 자주포/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진격의 K9 자주포/김상연 논설위원

    국산 무기 ‘K9 자주포’의 한자를 자주(自主)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은 스스로 움직인다는 의미의 자주(自走·self-propelled)다. 역사적으로 대포는 한 곳에 고정돼 있거나 인간이 끌어서 이동시켜야 했지만, 자주포는 엔진을 갖춘 차량에 장착돼 움직인다는 점에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래도 차량을 운전하는 건 인간인데 마치 포에 발이 달린 것처럼 의인화한 데서 작명가의 문학적 소양이 엿보인다. 자주포는 탱크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역할은 다르다. 탱크가 최전선에서 직사포를 쏘며 돌격한다면 자주포는 후방에서 곡선으로 포를 쏘아올린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자주포의 포신이 탱크의 그것보다 길고 크다. 한화디펜스가 만드는 K9 자주포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호주가 최근 K9을 수입 계약(1조원 규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K9은 한국산 무기 중 유일한 세계 수출 1위 품목이며, 2000년 이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을 만큼 압도적이다. 1위 비결은 가성비다.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도 비싸지 않다. 2위인 독일산은 일부 성능에서는 K9보다 낫지만 고장이 잘 나고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 1999년 납품을 시작한 K9이 처음부터 ‘명품 자주포’였던 것은 아니다. 2010년 고장과 사고, 납품 비리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에 회사 수뇌부는 문제가 된 장면들을 일일이 촬영해 회의를 열었다. 자기가 만든 자주포가 사고를 내는 영상을 보고 속상해 눈물을 흘리며 자책한 직원들도 있었다고 한다. 결국 임직원 80여명이 사표를 냈고, 전사적인 품질관리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졌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 기관인 ‘JD파워’의 분석 기법을 적용할 경우 K9의 2018년 사고율(VDS)은 대(문)당 0.2로, 웬만한 고급 승용차 사고율보다 낮다고 한다. 실제 K9에 탑승해 보면 육중한 덩치(47t)에 궤도형 바퀴로도 승용차만큼 빠른 속도로 코너링을 완벽하게 하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개발자들의 희생도 있었다. 1997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화력 성능 시험을 하던 중 자주포 뒷문에 불이 나면서 내부에 있던 직원(당시 34세 정동수 대리)이 화상을 입고 숨졌다. 대포 소리에 청력을 잃은 개발자도 숱했다. 이런 역사를 알고 보면 K9의 가치를 1조원이니, 2조원이니 하며 돈으로 따지는 것은 경망스럽다. K9은 제조사와 120개 협력사, 정부가 합심해 이뤄 낸 열정의 결정체다. 그들이 쏟은 피와 땀, 눈물의 총량을 헤아리는 건 신의 영역이지만, 거기에 경의를 표하는 건 인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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