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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T 가격 70% 곤두박질…세계 자본시장 버블 붕괴 전조?

    NFT 가격 70% 곤두박질…세계 자본시장 버블 붕괴 전조?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 투자 열풍이 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NFT 작품의 평균가격은 지난주에 2월 최고점보다 70% 곤두박질쳤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자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린 나머지 자산 가격의 거품이 시작됐지만, 미국 경기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여 시중 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자산 가격의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는 현재 제조업 업황지수가 37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최근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경기가 회복되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은 금리인상 모드로 전환할 수밖에 없고 금리가 인상되면 자산 버블은 꺼지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유동성 장세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분야가 NFT 시장이라며 NFT 가격 급락은 자산 버블 붕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NFT는 온라인 예술품에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예술 작품’이다. 그동안 작품을 소유했던 사람들이 모두 기록되기 때문에 온라인 콘텐츠의 소유권을 명확하게 특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FT는 가상 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까닭에 디지털 예술품, 게임 아이템 거래 등 분야에서 영향력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가상 아이템의 소유권을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다며 NFT에 열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크리스티 경매에서 마이크 윈켈만이 NFT 기술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 6930만 달러(약 782억원)에 판매됐다. 윈켈만은 생애 첫 크리스티 경매에서 생존 작가 중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세 번째로 작품 값이 높은 작가가 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는 이달초 NFT 원본 보증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이미지를 580만 달러에 팔았다. 뿐만 아니다. 아무도 거주할 수 없는 집도 50만 달러에 팔렸다. 크리스타 킴이 만든 디지털 하우스인 이 집은 들어갈 수도 누워볼 수도 없다. AR(증강)·VR(가상) 고글을 사용해야만 볼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이다. ‘집’이라고 불리지만 실은 하나의 디지털 파일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방귀 소리를 녹음한 파일이 판매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일어났다. 영화감독인 알렉스 라미레스 맬리스는 NFT시장에 ‘일년간 녹음된 방귀소리’(One Calendar Year of Recorded Farts)라는 제목의 작품을 내놓았다. NFT 시장에서 모든 형태의 예술품이 팔리고 있는데, 방귀라고 안되라는 법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 그는 코로나19 봉쇄가 시작됐던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자신과 친구 4명의 방귀 소리를 모아 52분짜리 오디오 파일인 ‘마스터 컬렉션’으로 편집해 판매에 나선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익명의 구매자에게 이를 85달러에 팔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맬리스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가격이 오를수록 당신은 아주 귀중한 방귀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선미, 도발적 B컷 화보

    [포토] 선미, 도발적 B컷 화보

    가수 선미가 화보 B컷에서도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2일 공개된 화보 B컷에서 선미는 흡인력 넘치는 눈빛과 자유로우면서도 파격적인 포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컬러풀한 배경과 함께 독보적인 미모가 담겨 B컷이라고 믿기지 않는 비주얼을 뽐냈다. 또한 캐주얼한 룩부터 화려한 드레스까지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패션 아이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스포츠서울
  • 에어부산 초·중·고 대상 무착륙 비행 체험..다음달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착륙 비행을 선보였던 에어부산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착륙 교육비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5월 남성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착륙 비행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무착륙 교육비행을 기존 대학생 위주의 실습 프로그램에서 초·중·고등학생을 포함한 본격적인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프로그램은 에어부산 항공시설 견학, 항공 종사자 직무 소개, 무착륙 비행체험 등으로 구성된다.무착륙 비행체험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포항, 강릉, 서울을 거쳐 다시 김해공항으로 되돌아오는 2시간 내외 비행으로 진행된다.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호텔 진로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 특별 상품도 내놓았다. 부산롯데호텔과 함께 항공·호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호텔 직무 소개, 테이블 매너 교육 등 호텔리어 체험과 항공 직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부산의 이번 무착륙 교육비행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초·중·고교의 수학여행 및 현장체험학습의 대안으로 출시되었다.이 미 7∼8개 학교와 계약을 협의 중이며 100여 곳의 학교와는 프로그램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철저한 기내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으로 현재까지 무착륙 비행에서 감염이나 확진 사례가 나온 적은 없다.”며 “완벽한 방역 절차 속에서 지역의 초·중·고등학생들이 항공 종사자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영욕의 세월 건너 한계 다다른 동아·조선…‘동아평전·조선평전‘ 출간

    영욕의 세월 건너 한계 다다른 동아·조선…‘동아평전·조선평전‘ 출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결성 46주년을 맞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100년 역사를 비판하는 책이 출간됐다. 자유언론실천재단과 동아투위, ‘조선 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은 1일 한국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동아평전’·‘조선평전’ 출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아평전’은 1920년 4월 1일 창간한 동아일보에 대한 평전이다. 민중들의 지지를 받으며 창간한 초창기 동아일보에 얽힌 이야기, 일제 강점기 언론으로서의 영욕을 앞 부분에서 다룬다. 이어 해방 공간 시기 한국민주당(한민당) 대변지에 가까웠던 동아일보, 이승만 정권 시기와 유신 시기, 1980년대 5공 정권까지 대한민국 대표 권위지 시기의 명암을 평한다. 후반부에는 한국 최고의 신문이었던 동아일보의 쇠퇴와 언론자유의 새로운 도전, 그리고 사주 일가의 문제와 한계를 동아일보가 쓴 기사들로 설명한다. 함께 나온 ‘조선평전’은 1920년 3월 5일 창간한 조선일보의 역사를 창간부터 일제 강점기, 이승만 정권 시기, 유신 시기, 5공 정권, 문민정부 등 시기별로 다룬다. 평전을 쓴 손석춘 건국대 교수는 “동아투위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에서 책을 쓰게 됐다”며 ‘촛불혁명’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지지 않은 것은 문재인 정권의 문제도 있지만, 언론이 의제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또 정부의 언론개혁 방향을 비판하며, 기자 개인보다 신문사와 민영방송이 사주와 대주주의 영향력에 휘둘리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지금 언론은 정치권력에서 벗어나 완벽에 가까운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자본권력 홀로 누리는 자유일 뿐”이라며 “독자와 시청자를 도외시한 채 기득권층과 가진 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편파, 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동아, 조선의 오욕에 찬 역사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쉼 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언론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에 범 언론단체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김기민, ‘라 바야데르’ 국내공연 결국 무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김기민, ‘라 바야데르’ 국내공연 결국 무산

    세계 최정상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의 국내 무대가 결국 무산됐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여는 ‘라 바야데르’ 공연에서 두 차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김기민과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가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국립발레단 측은 “입국에 따른 2주 자가격리가 불가피하게 되면서 연습기간 등 공연 진행에 차질이 생겨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네 남녀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 ‘라 바야데르’는 고도의 테크닉과 화려한 군무 등이 돋보이는 대작이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선 김기민과 올가 스미르노바가 초청돼 남녀 주인공 ‘솔로르’와 ‘니키아’로 함께 호흡을 맞추기로 하며 발레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두 사람이 오를 예정이었던 무대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과 허서명(4월 29일), 김리회와 박종석(5월 1일)이 서기로 했다. 국립발레단은 “캐스팅 변경에 따른 관객들의 실망을 최소화하도록 더욱 완벽한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강예빈, ‘군살 제로’ 섹시 보디라인

    [포토] 강예빈, ‘군살 제로’ 섹시 보디라인

    강예빈이 돋보이는 보디라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강예빈이 참여한 글로벌 한류 매거진 케이웨이브엑스의 코로나 블루 극복 캠페인 화보가 공개됐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귀를 기울이자는 의미의 ‘이너(Inner)’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화보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소문난 강예빈이 몸의 밸런스와 이너 피스를 위해 필라테스에 집중한 모습을 담았다. 공개된 화보 속 강예빈은 고난도의 필라테스 동작을 완벽히 소화하면서도 여유로운 표정으로 프로페셔널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특히 군살 없는 몸매와 유연한 실루엣을 강조한 애슬레저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사랑스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강예빈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화 속 그 집’이 뒷마당에…어린 아들 위해 15개월 망치질한 부성애

    ‘만화 속 그 집’이 뒷마당에…어린 아들 위해 15개월 망치질한 부성애

    코로나19 봉쇄로 생긴 뜻밖의 여유시간에 아버지는 아들이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만화 속 집을 뒷마당에 옮겨왔다. 28일 호주ABC는 아들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장장 15개월간 직접 망치질을 한 아버지의 부성애를 조명했다. 호주 캔버라에 사는 레오 핀처(7)는 최근 꿈에 그리던 만화 속 집을 실제로 갖게 됐다. 아들 소원 성취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인 아버지 덕이다. 아버지 스콧 핀처(57)는 “만화에 대한 아들 집착이 대단했다. 나도 아들 때문에 그 만화를 몇 번을 봤는지 모른다”고 혀를 내둘렀다.아들이 푹 빠진 만화는 2009년 개봉한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업’. 평생 모험을 꿈꿔온 할아버지가 풍선 수천 개를 매달아 집을 통째로 날려 버리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들은 풍선에 매달려 둥둥 떠다니는 만화 속 그 집을 갖고 싶어 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만화 속 그 지을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댔다. 어떻게 하면 아들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단순하게나마 집을 좀 지어봐야겠다 생각했다. 다행히 코로나19 봉쇄로 여유 시간도 많았다”고 설명했다.아들 성화에 시작한 일이었지만, 막상 작업에 착수하자 아버지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내 안의 완벽주의자가 영화 속 그 집을 똑같이 재현해내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냈다. 결국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집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완성된 구조물은 마당을 둘러싼 울타리부터 지붕, 창문, 계단, 심지어 페인트색까지 만화 속 그 집과 완벽하게 닮아 있다. 아버지는 “2019년 말 건축을 시작해 집을 완성하기까지 15개월 정도 걸렸다. 무게는 3~4t으로 추정되는데, 내가 지었지만 정말 튼튼하다. 우리 집보다 더 튼튼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확히 얼마를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건축 비용으로 약 1만 호주달러(약 860만 원)가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붕에만 1500달러 정도가 들었고, 원목 자재 비용으로 2000달러가 소요됐다. 이 밖에 단열재, 페인트, 와이파이 설치 비용 등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물론이고 3살 막내딸까지 집을 마음에 들어 해 다행”이라고 전했다.집 짓는 일에는 아들도 힘을 보탰다. 아버지가 작업에 돌입하면 아들은 망치를 건네는 식이었다. 비로소 집이 완성되었을 때 아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아들 레오는 “엄청 멋지다. 진짜 좋은 아버지다. 이런 집을 지어주는 아버지를 뒀다는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캔버라에서 가장 운이 좋은 아이 같다고도 덧붙였다. 아들 방식대로라면 집은 벌써 풍선에 실려 날아갔어야 정상이다. 아들은 영화에서처럼 지붕에 풍선을 매달아 집을 통째로 날려보고 싶어 한다. 이에 대해 아버지는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든 걸작이 날아가지 않고 아직 그대로 가족의 뒷마당을 지키고 있어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필터 교체 필요 없는 공기청정기 ‘포이마 핏’ 출시

    필터 교체 필요 없는 공기청정기 ‘포이마 핏’ 출시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공기청정기 포이마 핏(Poeima Fit)이 와디즈 펀딩을 통해 50% 할인된 가격으로 국내에 첫 선보인다. 한국시장에 첫 진출한 포이마 핏은 소음은 줄이고, 살균 및 정화효과 성능을 극대화한 TPA 필터가 적용된 공기청정기다.2개월 간격으로 세척해 무제한 재사용이 가능한 TPA 이중 필터는 동물의 털, 보푸라기, 머리카락과 같은 큰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필터, 이온장을 형성해 유해 미생물 세균을 살균할 수 있는 와이어 프레임, 초미세입자를 흡착하는 집진필터, 마지막으로 오존, 휘발성 유기물질 같은 유해 물질까지 제거하는 촉매필터가 탑재돼 있다. 기존 헤파 필터는 오염 물질이 쌓일수록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기 어려운 기술적 한계가 있는 반면, TPA 기술은 자체 테스트 결과 연기 정화 테스트에서 헤파 필터 대비 장시간 높은 청정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독일, 대만, 중국 등 국제 인증기관에서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포이마 핏은 알아서 실내 오염도를 측정하고 자동으로 풍량이 조절된다. 이때 정숙한 도서관 수준에 해당하는 평균 30~40 데시벨로 작동해 저소음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조도 센서가 탑재돼 실내 조명이 꺼지면 수면 모드로 자동 전환하고, 인체 감지 센서등이 탑재돼 인체 움직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진다. 모바일 앱을 통한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버튼 잠금 기능으로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포이마 관계자는 “24시간 사용 환경에서 한달 전기세가 약 1,000원에 불과한 포이마 핏은 약 8평 이내의 실내 공간에서 10분이면 완벽 청정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소음 대비 풍력, 필터 효과, 유지비용 등에서 타사 대비 높은 우위를 보이는 제품을 펀딩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현재 와디즈에서 오픈예정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펀딩은 4월 12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못생겼다’며 누구도 관심 없던 고양이 입양한 여성 사연

    ‘못생겼다’며 누구도 관심 없던 고양이 입양한 여성 사연

    찌푸린 표정 탓에 못생긴 애라는 별명까지 붙은 고양이 한 마리가 독일의 한 보호소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길고양이였던 이 고양이는 전염병 등 각종 건강 문제로 주인을 더욱더 찾기 어려웠지만, 마음씨 좋은 한 여성이 이 고양이에게 첫눈에 반해 지금은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길고양이로 지내던 ‘빈’은 지난해 구조돼 동물 보호소에 들어왔다. 빈은 눈에 전염병이 있는 데다가 다른 건강 문제들도 안고 있었지만, 직원들의 노력 덕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빈은 나이가 3, 4세로 추정되지만 추정 나이보다 몸집이 작다.이후 빈은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었지만, 입양을 자처하는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빈의 외모 때문이었다. 빈은 얼굴이 일반적인 고양이보다 평면적이고 감염의 영향 탓인지 미간에 주름이 모인 듯한 찌푸린 표정을 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인터넷상에 사진을 공개하고 주인을 아무리 찾아도 반응이 없었다.그렇게 몇 달이 지나도록 빈은 새 가족을 찾지 못했지만, 어느 날 프란시스카 프랑켄이라는 한 여성이 입양 의사를 밝혔다. 당시 새집으로 이사한 지 얼마 안 돼 고양이를 입양할 생각을 하고 있던 이 여성은 보호소 웹사이트를 보던 중 빈의 사진을 보고 처음에 이런 얼굴을 한 고양이는 본 적이 없어 무심코 웃음이 나왔지만 곧바로 사랑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빈은 외모가 특히나 예뻐 곧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녀는 그 즉시 보호소에 연락해 빈을 입양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그녀는 또 “보호소 직원은 내게 ‘당신이 키우고 싶어하는 고양이가 정말 빈이 맞냐’고 했다. 그때까지 빈에 관한 문의는 없던 것 같은데 그 직원은 ‘혹시 전화를 잘못 건 것이 아니냐’고 재차 확인했다”고 떠올렸다. 웃으며 직원과 대화를 나눈 그녀는 빈과 처음 만났던 순간에 대해 “생각보다 훨씬 더 예쁜 고양이라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전체적으로 작고 다리와 꼬리는 짧으며 얼굴은 평면적이었다”고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이어 “보호소 직원들은 ‘많은 사람이 빈을 못생겼다고 하더라’고 말했지만 난 빈만큼 완벽한 고양이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빈 역시 그녀를 따르듯이 행동해 입양 절차는 하루 안에 끝날 수 있었다.빈은 처음 몇 주 동안 계속 그녀 옆에 붙어 얌전하게 지냈지만 그 후로는 매우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다. 빈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올리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가 야식으로 올리브를 먹던 중 그중 하나를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그때 빈이 먹은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빈은 정말 올리브를 사랑하는데 냄새만 맡아도 흥분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리브 열매나 잎에는 고양이가 매우 좋아하는 캣닢(개박하)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 산지로 유명한 지중해에서는 고양이 간식으로 자주 애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독 증상이 일어나는 등의 보고는 없다. 소금에 절인 것이나 과하게 주지 않으면 문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빈을 사랑하고 늘 빈 생각만 가득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지금도 빈에게 애정을 쏟고 있다. 빈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인스타그램 전용 계정을 통해 공개되고 있어 많은 애묘인이 그 모습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등 수학이 어렵다면, 사고력 키우는 와이즈캠프 ‘판다수학’

    초등 수학이 어렵다면, 사고력 키우는 와이즈캠프 ‘판다수학’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수록, 수학이란 과목 자체는 점점 내용이 심화되고 공부 분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때는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특히, 수학 관련 기초가 없다면 자녀가 수학 공부 자체를 기피할 가능성도 높다. 초등학생 때, 수포자가 되면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더욱 힘들어진다. 수학은 단기간에 암기하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초등인강 교육브랜드 ‘와이즈캠프’ 관계자는 “수포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학 지식을 무조건 수용하라고 아이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사고력을 기르는 수학 학습을 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와이즈캠프는 초등 수학 국정 교과서 발행사로 교과과정을 100% 연계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판다수학 초등 인강을 제공하고 있다. 판다수학은 초등 수학의 모든 과정들을 수준별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 콘텐츠다. 가장 기초적인 ▲교과 개념 ▲문제유형 ▲문제풀이 ▲심화과정 학습을 통해서 수학 마스터가 가능하다.사칙연산/연산판다는 ‘연산’ 과정은 바르고 빠른 연산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교과개념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기초부터 제대로 다질 수 있다.개념판다/유형판다는 ‘기본’ 단계로 교과 단원별 대표 유형 문제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 428개의 개념 강의와 1,100개의 대표 유형 문제풀이를 통해 수학 실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다. 문장제판다 강조/실력평가는 ‘발전’ 단계이다. 올해 1월에 새롭게 오픈 된 과정으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연습하며 문제해결력을 높인다. 최근의 수학 트렌드인 서술형 문제를 대비하고, 복합 유형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 사고력판다 강조/최상위판다는 ‘심화’ 과정이다. 사고력판다는 단순히 개념습득, 문제풀이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힘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최상위 교재 팩토수학 교재를 연계한 초등 인강을 제공해 학부모들 사이에 화제다. 최고난도 문제풀이를 통해 수학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또한 와이즈캠프 개뼈노트는 수학개념을 학습하고 교과학습까지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평을 얻고 있다. 개뼈노트는 개념의 뼈대를 정리할 수 있는 콘텐츠로, 어려운 개념을 비주얼로 한눈에 표현할 수 있어 수학의 개념을 잡는데 안성맞춤이다. 나아가 업계 최초 수학 전문 맞춤 라이브 화상수업을 제공한다. 단원평가 결과에 따라 제공되는 이 수업은 수학 전문 강사진 소수정예형 그룹과외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학습격차를 해소하는데 탁월하다 와이즈캠프 관계자는 “사고력 수학 콘텐츠 ‘판다수학’ 은 수학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됐으며, 진단평가로 학생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체계적인 수학 학습법을 제시한다” 고 전했다. 이어 “심화 과정 중 사고력 수학 팩토수학은 획일적인 수학 수업에서 벗어났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힘을 기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캠프는 학습자들을 위한 무료체험 10일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체험 신청 시, 수학 문제집과 한자 문제집을 증정하며, 학습후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와이즈캠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세훈 측, 내곡동 측량서류 확인…“입회인에 이름·서명 없어”

    오세훈 측, 내곡동 측량서류 확인…“입회인에 이름·서명 없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은 30일 ‘내곡동 처가땅 측량’ 논란과 관련, 당시 서류상 입회인에 오 후보의 이름과 서명이 없었다고 밝혔다. 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정보공개를 신청한 결과, 당시 측량 관련 서류에는 오 후보 장인 1명만 ‘측량 입회인’으로 서명됐다. 다만 이것만으로 오 후보가 당시 측량 현장에 없었다는 게 완벽하게 입증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토정보공사 측에서 당시 여러 명이 현장에 있었어도 한 명만 서명해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며 “우리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이 모두 서명한 서류를 통해 명쾌하게 정리됐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입회인 등 서명은 토지 소유자만 가능한 것으로 알았으나 당시에는 소유자가 아니어도 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측량 현장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 오 후보 큰처남은 이날 한 방송과 통화에서 자신이 현장에 갔던 것은 맞다면서도 오 후보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애초에 KBS에서 처음 보도할 때 2명이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했고 장인과 처남이 현장에 있었다는 게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 후보는 자신이 내곡동 처가땅 측량에 직접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오늘 정보공개청구를 할 것”이라며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해명이 끝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게 아닌데 민주당에서 자꾸 프레임을 그쪽으로 옮겨간다”며 “해명 과정에서 했던 이야기 중에 다른 게 나타나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태백산’ 암호 쓴 첫 한·소 정상회담… 김일성, 소련에 ‘사절단 철수’ 압박했다

    ‘태백산’ 암호 쓴 첫 한·소 정상회담… 김일성, 소련에 ‘사절단 철수’ 압박했다

    완벽한 보안 속 두 달여간 극비리 추진한국 “한·소 수교 땐 주한미군 철수 가능”北, 소련과 한국 정책 심각한 의견 대립‘암호명 태백산.’ 1990년 6월 첫 한·소 정상회담을 앞두고 노태우 정부가 두 달여간 극비리에 회담을 추진한 흔적이 29일 공개된 외교문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과 소련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에 반발하는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비밀이 새 나가지 않도록 전보 등 문건 제목에도 한·소 정상회담 대신 ‘태백산’이란 암호를 사용했다.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이 소련 측에 ‘사절단 철수’를 언급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소련도 우리 측에 완벽한 보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이날 한·소 정상회담·수교 관련 문건 등 30년 지난 외교문서 2090권(약 33만쪽 분량)을 원문 해제 요약본과 함께 일반에 공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 추진 과정이 담긴 이 문건 중에서는 북한의 위기감을 엿볼 수 있는 ‘증언’도 확인할 수 있다. 1989년 1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측이 외무부에 보고한 ‘특수지역 인사(소련연방 상공회의소 고문) 면담 결과보고서’를 보면 소련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한국에 대한 소련의 정책을 놓고 김 주석과 “심각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김 주석은 또 소련이 헝가리식으로 한국과 관계 정상화를 할 경우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이외 공식 사절단을 전원 철수하겠다며 소련 외무장관을 위협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북한의 반발 기류에도 노태우 정부는 곧바로 헝가리와 수교를 맺은 데 이어 소련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1989년 4월 홍순영 당시 외무부 2차관보는 소련 ‘극동 어페어스’ 편집장과의 면담에서 ‘한소 수교 및 4강의 교차승인과 국제적 보장이 확보된다면’이란 조건을 달긴 했지만 주한미군 철수가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듬해 4월 한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비슷한 시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전 대통령이 미·소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워싱턴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청와대 고위 비서진이 고르바초프 측근과 접촉을 시도하고, 막후 채널까지 동원된 끝에 소련 측도 제3국에서의 정상회담에 동의했다. 6월 4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역사적인 회담이 열리게 된 배경이다. 회담 직후 북한 측은 소련 외무부에 “한반도에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남북한 간 첨예한 대립을 조장시킬 것”이라고 항의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속도가 붙은 한·소 관계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해 9월 30일 양국은 국교를 수립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양도세 중과로 단기 투기 억제… 차명거래는 못 막아 ‘구멍 숭숭’

    양도세 중과로 단기 투기 억제… 차명거래는 못 막아 ‘구멍 숭숭’

    정부가 29일 내놓은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은 공직자의 투기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공직자의 부동산 거래 제한과 투기 거래로 얻은 부당이익을 최고 5배까지 환수하고, 토지 단기 보유자에게 양도세를 무겁게 물리는 대책은 투기 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부동산 투기는 크게 보유하면서 얻는 임대소득과 처분할 때 나오는 양도차익을 노린다. 토지는 주택과 달리 직접 이용하지 않는 한 임대소득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대개는 땅값이 오른 뒤 팔아 양도소득을 챙기려는 목적으로 구입한다. 그런 점에서 단기 보유 토지에 대해 양도세를 양도차익의 70%까지 물리는 대책만으로도 땅투기 수요를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다. ‘대토 보상’ 제한도 택지지구에서 일어나는 투기를 막는 데 효과가 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은 대토 보상을 당장 금지하고, 대토 보상 제외 대상을 관련 업무 종사자까지 확대하면 대토 보상을 노린 ‘제2의 LH 투기’는 발붙이기가 쉽지 않다. 재산 등록을 국토교통부와 LH 등으로 한정하려던 계획을 바꿔 모든 공직자로 확대하고, 부동산 개발 과정에 관여하는 공직자의 부동산 신규 취득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도 반발은 따르지만, 공직자 투기를 막는 데는 효과적이다. 부동산 투기는 크든 작든 도시개발 모든 과정에서 일어나는 만큼 특정 부처나 지자체, 특정 공기업 직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멍’도 보인다. 우선 차명 거래를 완벽하게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공직자도 마음만 먹으면 차명 거래로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투기할 수 있다. 자신 이름의 부동산 거래 내역은 쉽게 들춰낼 수 있지만, 가족이나 친인척 이름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것은 찾아내기가 어렵다. 공직자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이름으로 부동산을 산 내역을 확인하는 것조차 정보 공개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투기 혐의를 뚜렷하게 입증해 수사로 전환하지 않는 한 차명 거래 여부를 밝히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거래 내역이나 자금 흐름 내역을 강제로 확보할 수단도 마땅치 않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부동산 가격을 시세대로 신고하는지, 재산 변동이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추적할 구체적인 대책 없이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를 명확하게 가려낼지도 의문이다. 부동산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의 부동산 구입을 원천적으로 막았지만, 모든 거래를 투기로 몰아세우기에 무리가 따른다. 투기 행위를 판단하는 데 다툼이 따르고 법적 논쟁도 불가피하다. 정보가 한두 단계 건너면 정보로서 가치가 없고, 연계성을 규명하기도 어렵다. 건물을 사들일 경우엔 투기를 가려내기가 더 어렵다. 주택이나 상가를 사들여 임대사업을 하는 형식을 갖추면 마땅히 투기라고 특정할 수 없는 맹점도 있다. 건물은 이미 이용 목적이 확정된 부동산이기 때문이다. 민간인의 투기는 양도세 중과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도 한계다. 개발 업무를 다루는 엔지니어링 업체 직원도 거래 규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건설하려면 최적 노선, 나들목 위치 등을 찾아내는 업무에 용역회사가 함께 참여한다. 공직자의 부당 이익을 환수, 소급 몰수하는 대책은 위헌 소지 지적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일대 선후배가 뭉쳤다…“우리학과 셀프 인테리어”

    경일대 선후배가 뭉쳤다…“우리학과 셀프 인테리어”

    경일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경일대 출신 청년 창업가와 힘을 합쳐 영상관(22호관) 실내 ‘셀프’ 환경개선을 시도하여 밝고 창의적인 교육환경으로 재탄생됐다. 이번 영상관 실내 환경개선은 외부 업체에 맡기는 방식이 아닌 학생들이 전공과 재능을 살려 직접 공간을 디자인하고 작업, 완성까지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학생(류시용·조현우·김규민·이제윤·허진영·김상준·배재웅)과 화학공학과 학생(박준우) 총 8명이 참여했으며,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김대성 교수와 경일대 출신 청년 창업가 이가량 리덥 코퍼레이션 대표가 학생들을 이끌었다. 특히 경일대의 벤처창업연계전공과 창업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9년 학생 신분으로 산업디자인기업 ‘리덥 코퍼레이션(Redub Corperation)’을 설립한 이가량 대표는 이번 환경개선에서 예산 편성, 자재 구매 등에 큰 도움을 주었다. 밝고 개성 있는 학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네덜란드 오렌지색의 페인트를 사용하여 연구실, 강의실, 사무실 등 실내 외벽을 밝게 칠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바닥에 콘크리트 느낌이 나는 타일을 설치했다. 계단과 창문에는 그래픽 시트지를 붙여 깔끔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한 학과 입구에는 3D프린터 실습 장비를 활용하여 학과명을 입체적으로 붙여넣었다. 이 모든 작업은 지난 겨울방학을 시작으로 8명의 학생들이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손수 진행했으며, 최종 완성되기까지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 결과 학생들은 한정된 학과 예산으로 디자인 기획부터 작업까지 ‘셀프’ 환경개선의 목표를 완벽히 달성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김대성 교수는 “한정된 예산으로 환경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 모두가 발품을 팔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공간을 밝고 개성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환경개선에 참여한 학생들이 디자인 기업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인 만큼 향후 다양한 사업에 참여를 독려하여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정신을 격려하고 학생들에게 재능기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상철 “내가 위독? 많이 좋아졌다…이대로 쓰러지겠나”(종합)

    유상철 “내가 위독? 많이 좋아졌다…이대로 쓰러지겠나”(종합)

    유상철, ‘한쪽 눈 실명’ 보도 직접 해명“상황 안 좋기도 했지만 많이 좋아져눈에 피로가 온 게 와전된 것 같다”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위독하다”는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유 감독은 29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그때는 상황이 안 좋기도 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이 치료 중 고비를 맞았고, 암 세포가 뇌까지 퍼져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고 전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항암치료 받을 때 눈에 피로가 온 게 실명으로 와전된 것 같다”며 “지금은 밥도 잘 먹고, 텔레비전도 보고, 잘 다닌다. 내가 약속한 게 있는데 이대로 쓰러지겠나”라고 말했다. 유 감독의 위독설은 지난 1월 말, 2월 초 버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독은 갑작스레 두통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뇌 쪽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고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후 유 감독의 상황은 조금씩 좋아졌다는 것이다.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은 최근까지 다큐멘터리를 통해 항암 치료를 이겨내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다큐멘터리에서 “몸 상태가 예전보다 좋아졌다”며 씩씩하게 투병 중인 사실을 밝혔다. 송종국, 이천수, 최진철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동료들과 건강하게 대화 나누는 모습도 공개하면서 완치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팬들 “유상철은 강하다” SNS 응원 물결 2019년 5월 인천의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유 감독은 시즌 중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안정이 필요했으나 유 감독은 끝까지 팀을 이끌며 잔류라는 임무를 완수했고 시즌이 종료된 이후에야 치료에 들어갔다. 스스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인천 구단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과 애정도 보여줬다. 유 감독은 지난해 여름 인천이 연패에 빠지자 인천 사령탑 복귀설 등도 나왔지만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는 진단과 주위 만류에 따라 명예감독으로 남은 채 치료에 전념해 왔다. 이날 유 감독의 위독설 보도에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유상철은 강하다” 등의 글을 남겼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쪽 눈 실명” 췌장암 투병 유상철 위독설…암세포 전이

    “한쪽 눈 실명” 췌장암 투병 유상철 위독설…암세포 전이

    “유상철 감독 치료 중 고비 맞아” 보도“가족 외에 지인 면회도 되지 않는 상태”팬들 “유상철은 강하다” SNS 응원 물결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위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암세포가 전이돼 한쪽 눈까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스포츠니어스에 따르면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이 치료 중 고비를 맞았다. 매체는 “암 세포가 뇌까지 퍼져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유 감독의 지인은 해당 매체에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유 감독은 가족 외에는 지인의 면회도 전혀 되질 않는다”고 전했다.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은 항암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다큐멘터리를 통해 항암 치료를 이겨내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다큐멘터리에서 “몸 상태가 예전보다 좋아졌다”며 씩씩하게 투병 중인 사실을 밝혔다. 송종국, 이천수, 최진철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동료들과 건강하게 대화 나누는 모습도 공개하면서 완치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2019년 5월 인천의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유 감독은 시즌 중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안정이 필요했으나 유 감독은 끝까지 팀을 이끌며 잔류라는 임무를 완수했고 시즌이 종료된 이후에야 치료에 들어갔다. 스스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인천 구단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과 애정도 보여줬다. 유 감독은 지난해 여름 인천이 연패에 빠지자 인천 사령탑 복귀설 등도 나왔지만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는 진단과 주위 만류에 따라 명예감독으로 남은 채 치료에 전념해 왔다. 유 감독의 위독설에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유상철은 강하다” 등의 글을 남겼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특파원 칼럼] 트럼프인 듯 아닌 듯, 바이든의 인권외교/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트럼프인 듯 아닌 듯, 바이든의 인권외교/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미국은 중국에 대해 우리의 동맹국들이 ‘우리 아니면 그들’의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동맹국들이 완벽하게 일치할 수 없는 복잡한 관계를 중국과 맺고 있다는 것을 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등 3개 대륙의 우군이 동시에 신장위구르 인권탄압에 대해 대중 인권 제재를 단행한 직후인 지난 24일(현지시간) 동맹의 선물을 안은 채 유럽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 연설에서 예상 밖의 발언을 했다.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아래 동맹을 규합해 대중 전선을 세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는 다소 결이 달라 보였다. 동맹을 어르고 달래는 양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며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는 중국과의 군사적 적대 관계, 5G(세대) 이동통신 등 기술적 경쟁 관계에 방점을 찍으며 ‘동맹의 협력’을 강조했지만 기후변화, 코로나19,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서 대중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대중 압박에는 동참하라면서도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일견 모순되는 발언의 배경에는 사실 ‘세계의 리더십은 되찾되 세계경찰의 역할은 더이상 할 수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어른거린다. 미국은 예전과 달리 대중 압박이 낳은 동맹의 경제적 피해를 메워 줄 여력이 없어 보인다. 한마디로 동맹국들은 실질적인 보너스보다 추상적인 가치에 기대 미국의 싸움에 동참해야 한다. 미국의 군사력 제공에 대해서도 블링컨은 “공정한 몫을 부담하면 공정한 발언권을 가질 것”이라며 정확한 대가를 요구했다. 중국은 미국은 물론 EU·영국·캐나다 등에 보복 제재를 가하며 되받아쳤다. 호주산 와인에는 최대 218.4%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대러시아 압박 수위도 높아지면서 미국은 독일에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끌어오는 가스관 건설 사업이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권이라는 대의로 뭉친 ‘민주주의연합’ 내에서 언제라도 반발이 터져 나와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이 국내 상황에 매몰돼 ‘외교 아닌 내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냉전이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한 미국의 답변이 ‘미중 간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세련된 외교적 수사다. 트럼프가 ‘미국의 이익이 되는 거래’로 동맹을 줄 세웠다면 바이든은 ‘거부할 수 없는 명분’을 앞세워 동맹을 헤쳐 모이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블링컨이 연설한 EU(27개국)는 ‘인권 제재는 미국과 발맞추고 중국과의 무역관계는 유지’하는 전략적인 균형을 선택할 외교적 공간이 한국보다 넓다. 중국과 맞닿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 견제를 꾀하는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 참여를 요구받는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로 봐도 양자택일의 기로에 설 확률이 높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한국의 경제 의존도 1위는 중국이 아닌 미국”, “이러다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자주 들린다. 반면 굳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중국이 반중 연대를 향해 소위 ‘본보기로 하나만 때린다’면 그 대상은 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인권외교 정책의 본질도 트럼프의 자국우선주의와 같이 ‘미국의 국익’이다. 외려 미국의 세련된 동맹 줄 세우기는 한국의 대응을 더 어렵게 한다. 트럼프의 일방주의에는 대부분이 반대했지만, 바이든의 인권외교는 정치 지형에 따른 한국 내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고비를 앞에 두고 우리 외교의 기준 역시 오직 우리의 국익이 돼야 할 것이다. kdlrudwn@seoul.co.kr
  • 1승만 더… GS칼텍스, 첫 ‘트레블’ 보인다

    1승만 더… GS칼텍스, 첫 ‘트레블’ 보인다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사상 첫 트레블(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 달성의 9부 능선을 넘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6)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GS칼텍스는 남은 세 경기 중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도 우승하는 통합 챔프가 된다. 역대 챔프전에서는 1, 2차전을 연승한 팀이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코보컵 우승을 더하면서 여자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모든 대회의 정상에 오르는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통합 우승은 구단 사상 처음이다. 2008~09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GS칼텍스는 2007~08시즌과 2013~1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단일 시즌에 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적은 없다. 이날 경기는 1세트 초반 승부가 결정됐다. 주심의 시작 휘슬과 동시에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또 리시브가 약한 흥국생명의 김미연을 집중 공략하며 순식간에 9-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GS칼텍스에 위기도 왔다. 18-11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이 잇따라 블로킹에 막힌 뒤 상대 김연경과 브루나의 강타가 터지면서 19-18까지 추격당했다. 차상현 감독도 경기 후 “고비였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러츠가 곧바로 맹폭을 가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수월하게 가져온 GS칼텍스는 3세트 9-6 상황에서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이었다. 이후 13-10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에 문명화의 서브 에이스, 이소영의 연속 공격을 더해 7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완승을 거뒀다. GS칼텍스 삼각편대 강소휘(18점), 러츠(17점), 이소영(16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2연승을 견인했다. 지난 1월 발목 수술을 받은 베테랑 센터 한수지는 교체 출전하며 어린 선수들을 독려했다. 강소휘는 “감독님이 1차전에 이겼다고 2차전도 이기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며 “3차전도 1차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11점)과 브루나(11점)가 부진해 완패했다. 박미희 감독은 “평범한 플레이로 인해 점수를 준 것에 차이점이 있다”며 “인천으로 간다. 재정비해서 조그마한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일전 졸전에 벤투호 간판 달랑달랑… 월드컵까지 붙어있을까

    한일전 졸전에 벤투호 간판 달랑달랑… 월드컵까지 붙어있을까

    ‘한국 축구, 벤투호 간판 달고 카타르 월드컵 갈 수 있을까.’ 통산 80번째 한일전에서 나온 역대급 졸전의 후폭풍이 거세다. 최장수 외국인 사령탑을 눈앞에 둔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회의론이 축구 팬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벤투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강행된 일본 원정에 대한 시선이 애초 곱지 않았던 데다 선수 차출 과정에서 소통 문제가 불거졌고 최상 전력을 갖추지 못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벤투호가 처참한 경기력에 투지와 매너까지 실종된 모습을 보여주자 실망감이 극에 달한 모양새다. 도쿄올림픽 홍보에 들러리만 섰다는 인식까지 퍼졌다. 급기야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 명의로 유례 없는 사과문을 내고 “벤투 감독에게만 비난이 쏠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두둔했지만 극적인 반전이 필요해 보인다. 6월 국내에서 치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가 고비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파 정예 멤버까지 집결하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지만 이번 졸전의 기억을 지워버릴 만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말 취임 이후 A매치 16승8무4패로 성적이 나쁘지 않지만 후한 평가도 받지 못한다. 빌드업과 점유율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으나 무의미하게 점유율만 높은 축구를 한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 완벽하게 압도당한 이번 한일전에서도 점유율은 한국이 51%로 일본을 조금 웃돌았다. 2002 한일 대회 이후 차기 월드컵 준비를 시작한 사령탑이 본선 무대를 밟은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벤투 감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2006 독일 대회는 움베르투 쿠엘류, 조 본프레레 감독을 거쳐 본선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소화했다. 2010 남아공 대회는 핌 베어벡 감독이 출발선에 섰으나 본선을 책임진 것은 허정무 감독이었다. 2014 브라질 대회는 조광래, 최강희 감독을 거쳐 홍명보 감독이 마무리했다. 2018 러시아 대회를 앞두고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역대 최장 33개월간 재임했으나 본선은 신태용 감독이 맡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래미 28관왕’이 다가 아니다…비욘세가 특별한 세가지 이유 [김정화의 WWW]

    ‘그래미 28관왕’이 다가 아니다…비욘세가 특별한 세가지 이유 [김정화의 WWW]

    2001, 2001, 2002, 2004, 2004, 2004, 2004, 2004, 2006, 2007, 2010, 2010, 2010, 2010, 2010, 2010, 2013, 2015, 2015, 2015, 2017, 2017, 2019, 2020, 2021, 2021, 2021, 2021. 한번만 이름이 올라도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무려 28번 수상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이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의 주인공은 단연 가수 비욘세(40)였다. 이날만 최우수 알앤비(R&B) 퍼포먼스와 최우수 뮤직 비디오, 최우수 랩 퍼포먼스, 최우수 랩 노래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역대 여성 가수 중 최다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데뷔한 지 20년이 훌쩍 넘은 그가 여전히 ‘여왕’(퀸 비·Queen Bey)으로 군림하며 인기를 누리는 건 단순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기 때문이 아니다. 흑인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매일 스스로 전성기를 만들어가고 있어서다. 역대 女 최다 그래미 수상 뒤엔…완벽주의와 노력 있었다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난 비욘세는 어릴 때부터 노래와 춤에 두각을 드러냈다.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과 훈련으로 어린 나이부터 각종 오디션에 참여했고, 9살 무렵 걸그룹을 결성해 TV쇼 등에 출연했다. 이 그룹은 1997년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라는 전설로 이어졌는데, 데뷔 직후부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성공을 거뒀다. 비욘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성공의 역사를 써나가기 시작했다. 그가 대중음악사에서 새로 세운 기록은 일일이 꼽기 어려울 정도다. 6개의 정규 앨범은 모두 빌보트 차트 1위로 데뷔했고, 2013년 깜짝 공개한 비주얼 앨범 ‘비욘세’는 아이튠스 사상 가장 빨리 판매된 앨범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올랐다. 그래미를 포함한 각종 수상 경력은 말할 것도 없다.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은 홈페이지에서 “‘여왕’처럼 먹고, 운동하고, 옷 입기”라는 설명으로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가 즐기는 식당 등 가이드까지 소개할 정도다.BBC는 “비욘세의 음악적 재능은 녹음실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이미 두 번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과 슈퍼볼(미식축구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했다”며 “음악은 ‘비욘세 현상’의 시작일뿐”이라고 평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비욘세는 그냥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더 나은 것을 만든다”고 했다. 음반 제작 및 매니지먼트사 파크우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비욘세의 수입은 남편 제이지의 두배 이상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2008년 연간 수입은 8000만달러로 여성 가수 중 최고였다.이 같은 성공은 저절로 이뤄진 게 아니다. 비욘세는 노력과 고집, 완벽주의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그가 공연에서 모든 동선과 퍼포먼스는 물론 조명과 소품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는 건 유명하다. 2018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공연 당시에는 무려 200명이 넘는 댄서와 밴드 연주자들이 함께했는데, 비욘세는 리허설 과정에서 밴드용, 댄서용, 기획팀용 등 3개의 무대를 돌아다니며 진두지휘했다. 그는 패션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뭔가를 창조하지 않는 한 살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개선하고, 진화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영감을 주고, 가르치고, 배우는 것. 그가 행복을 느끼는 것들이다. ‘블랙 페미니즘’ 대명사 “소녀여, 야망을 가져라”비욘세의 음악과 공연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건 바로 그가 ‘정치적인’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한사람으로서 그는 자신의 이름을 흑인 인권과 연결지었다. 2018년 코첼라 페스티벌 공연이 대표적이다. 페스티벌 역사 20년 만에 처음 헤드라이너로 오른 흑인인 비욘세는 ‘비첼라’(비욘세+코첼라)라는 별명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인종 차별에 정면으로 맞섰다.“흑인과 흑인대학(HBCU)에 대한 상징적인 축하 행사였다”고 한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의 평처럼, 흑인 밴드와 댄서들로 꾸린 팀에서 대학교 단체 후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비욘세는 ‘자랑스러운 흑인 선배’ 모습 그 자체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보다 더 의미 있고, 몰입 가능하고, 급진적인 미국 뮤지션의 공연은 조만간 없을 것”이라 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하고, 전국적으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벌어진 뒤 비욘세의 음악은 이들을 치유하는 역할을 했다. 2016년 발매된 ‘포메이션’(Formation)의 뮤직비디오에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지 못하는 사람은 흑인 여성”이라는 흑인 인권운동가 말콤 엑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억울하게 죽임당한 흑인 트레이본 마틴과 마이클 브라운의 어머니의 모습이 등장한다. 가디언은 “비욘세의 힘은 경제적이면서도 정치적”이라며 “(그의 노래로) 팬들은 경찰의 잔혹성에 분노했고, 아이튠스를 넘어 미 의회의 연락망을 마비시켰다”고 했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영화 ‘라이온킹’에서 영감을 얻어 비욘세가 직접 감독, 제작한 비주얼 앨범 ‘블랙 이즈 킹’(Black is King)에서 그는 “흑인이 영광과 동의어가 되도록 하자”고 외친다.여성으로서 겪은 수많은 차별을 언급하며 스스로 ‘모던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는 것도 꺼리지 않는다. 그는 오랫동안 음악을 통해 여성이 남성의 관심을 끌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며 여성 권력에 대해 강조했다. 201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공연에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스크린 전체를 차지한 장면은 전세계의 환호를 받았다. 앞서 공개된 그의 노래 ‘플로리스’(***Flawless)에는 노벨 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된 나이지리아 페미니스트 작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연설이 삽입됐다. “우리는 소녀들에게 자신을 작게 만들도록 가르친다. 우리는 소녀들에게 말한다. 야망을 가지되 너무 많이는 안된다고, 성공하되 너무 성공하면 안된다고. 그렇지 않으면 남자를 위협하게 될 거라고.”지난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한세기 동안 주목받지 못한 ‘올해의 여성 100인’을 선정했는데, 비욘세는 2014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비욘세는 소녀들에게 ‘세상을 지배하라’(Run the World)고 강조하며, ‘나는 우두머리 행세를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보스다’(I’m not bossy, I’m the boss)라고 선언했다”며 “그는 무대 안팎에서 소리 높여 여성들이 독립적일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애틀랜타 한인 총격엔 “아시아 커뮤니티와 연대” 메시지도 비욘세는 아티스트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기꺼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쓸 줄 알고, 여전히 존재하는 각종 벽을 깨부수기 위해 앞장선다. 2018년 9월호 보그의 커버는 그가 만든 상징적 변화 중 하나다. 패션계에서 1년 중 가장 중요한 달에 흑인인 비욘세가 커버를 장식했는데, 이 사진은 발간 이후 126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사진작가 타일러 미첼이 찍은 것이기도 하다.화장기가 거의 없고 가발이나 붙임 머리도 없는, 가장 자연스러운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비욘세는 “나는 젊은 아티스트에게 문을 열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문화적 장벽 탓에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비굿’(BeyGOOD)이라는 재단을 운영하며 세상을 따스하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실업과 질병 등을 겪는 이들을 위해 50만달러를 전달하고, 흑인들의 소기업을 지원하고 나섰다.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아시아계 6명 등 8명이 숨진 총격 사건 이후엔 ‘우리는 아시아 커뮤니티와 함께 한다’는 성명을 내고 연대하기도 했다.시민단체 글로벌시티즌은 “비욘세는 전세계의 유색인종 여성에게 영감을 주며 음악과 공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그의 재단 비굿은 가장 취약한 사람을 도왔다”며 “그는 놀라운 엔터테이너일뿐 아니라 교육과 직업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했다. 비욘세는 보그 인터뷰에서 “20대 때를 돌아보면 자신감이 있지만, 주변의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젊은 여성이 보인다”며 “나는 지금 훨씬 더 아름답고, 섹시하고, 흥미롭다. 그리고 훨씬 더 강하다”고 밝혔다. 풋풋한 10대와 열정적인 20대와 창조적인 30대를 넘어 40대를 맞이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비욘세는 누구·Beyoncé Giselle Knowles-Carter1981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생1997 데스티니스 차일드 데뷔2003 솔로 정규 1집 ‘Dangerously in Love’ 발매2006 데스티니스 차일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2009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공연2013 오바마 대통령 재선 취임식 공연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2018 코첼라 페스티벌 최초 흑인 헤드라이너2021 그래미 어워드 통산 28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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