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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작권 전환, 첫째도 둘째도 군사적 역량을 기준 삼아야

    [사설] 전작권 전환, 첫째도 둘째도 군사적 역량을 기준 삼아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그제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뼈 있는 말을 했다. “동맹국이 더 빨리 더 많은 통제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미군의 작전 계획과 미군 장병들이 수십 년간 지녀온 책임이 존중되는 지점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당시 청중석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전작권 전환에 대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역량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대안의 관점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외교적 언어로 에둘러 표현하긴 했으나 두 사람의 논지는 분명하다. 전작권 전환은 쫓기듯 서두를 일이 아니라 한국의 안보에 결함이 없도록 완벽한 시점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미 간 전작권 전환 목표 시점에는 차이가 있다. 한국은 이르면 내년이 목표인 반면 최근 브런슨 사령관은 2029년 1분기를 언급했다. 이렇게 양측의 시간표가 다를 때는 서두르지 않는 쪽이 현명하다. 한 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초래하는 것이 안보 문제다. 정부는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국민이 느끼는 불안을 기우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한국이 세계 5위권 군사강국이긴 하지만 북한은 핵이라는 비대칭 전력을 갖고 있는 데다 남침 역사도 엄연하다. 내로라 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전작권을 상당 부분 미군 사령관에게 부여한 이유도 안보에 한 치의 불안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계산에서다. 독일도 분단 시대에는 서독 병력의 90%가 나토 사령관의 전작권 지휘 대상이었다. 한미는 이번 주 서울에서 전작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을 위한 실무 협상을 시작한다. 전작권 전환만큼은 정치적 논리를 일절 배제하고 오로지 군사적 역량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기 바란다.
  • 시신 숨긴 시간 ‘16년’, 살인 죗값은 ‘14년’… 시멘트 살인범의 면죄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신 숨긴 시간 ‘16년’, 살인 죗값은 ‘14년’… 시멘트 살인범의 면죄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5803번의 낮과 밤이었다. 한 여성의 억울하고 처참한 죽음이 완벽한 어둠과 침묵 속에 갇혀 있던 시간이다. 영원한 미제 사건이자 완전 범죄로 역사 속에 묻힐 뻔했던 비밀이 세상에 민낯을 드러낸 것은 예년보다 유독 잦았던 폭우라는 자연의 변덕 때문이었다. 5,803일의 암흑…옥탑방 시멘트 무덤이 열리다2024년 8월 경남 거제시의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서는 빗물 누수를 막기 위한 방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옥탑방 입구 반대편 폭 55cm 정도의 비좁은 공간에 양쪽으로 매립된 배관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옥탑방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가장 안쪽에 있는 창문을 넘어야만 닿을 수 있는 구석진 공간이었다. 인부들의 눈에 유독 왼쪽 구조물이 오른쪽보다 두 배가량 길게 시멘트로 덮여 있는 것이 포착됐다. 심지어 일반 구조물처럼 보이도록 초록색 페인트까지 칠해져 있어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던 정상적인 건축물처럼 감쪽같이 위장돼 있었다. 그러나 누수를 잡기 위해 인부들이 두꺼운 시멘트 더미를 깨부수고 들어가던 중 고무판 같은 이상한 물체가 걸려 칼로 찢어내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람의 다리, 앙상하게 마른 종아리였다. 경찰에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고 시신을 직접 목격한 작업자들은 극도의 공포에 질려 가져온 장비마저 버려둔 채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다. 세로 70cm 크기의 24인치 기내용 여행 가방 안에는 키 162cm의 여성이 웅크린 채 반으로 접히듯 구겨져 들어가 있었다. 시신은 진공 압축 비닐에 겹겹이 싸여 있었고 머리 부분은 검은색 비닐봉지로 세 겹이나 씌워진 채 목에는 수건이 단단히 둘러져 있었다. 놀라운 것은 시신의 보존 상태였다. 두꺼운 시멘트와 압축 비닐로 인해 외부의 산소와 곤충, 호기성 세균이 완벽히 차단된 덕분에 시신은 부패하지 않고 밀랍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는 시랍화 상태로 16년의 세월을 견뎌낸 것이다.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시신은 생전의 머리카락과 체모, 심지어 범인의 신원을 밝혀줄 지문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발견 당시 여성은 검은색 정장 바지와 속옷을 입고 있었고 속옷 안에는 생리대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지문 대조를 통해 확인된 피해자의 신원은 2011년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실종자 정소연(가명)씨였다. 그녀를 비좁고 차가운 가방 속에 짐짝처럼 구겨 넣고 시멘트를 부은 이는 그녀와 오랜 기간 동거하던 50대 남성 김모씨였다. 16년 전인 2008년 10월 10일 옥탑방에서 벌어진 사건의 전말은 끔찍했다. 김씨는 피해자의 머리와 얼굴을 둔기로 무참히 내리쳐 잔혹하게 살해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이마와 뒤통수 등 네 군데에서 2cm 크기의 찢긴 상처가 발견됐고 두개골과 위턱뼈에는 4.50cm에 달하는 거대한 함몰 골절이 확인됐다. 두개골이 부서질 정도의 충격은 단순히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때린 수준이 아니라 사람의 목숨을 반드시 끊어놓겠다는 명확한 살의가 담긴 치명적인 폭력의 흔적이었다. 시신과 8년간의 동거경찰은 통신 기록과 위치 추적을 통해 경남 양산에 은신해 있던 김씨를 체포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과가 있던 그는 체포 당시에도 필로폰에 취해 횡설수설하며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약효가 떨어진 뒤에야 마지못해 입을 연 김씨는 줄곧 피해자를 탓하며 자신의 범행을 축소하고 정당화하기에 급급했다. 그는 사건 당일 낚시를 마치고 일찍 귀가해 보니 피해자가 알몸으로 모르는 남성과 외도하는 현장을 목격했고 이에 격분하여 주방에 있던 뚝배기 뚜껑으로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형량을 줄이기 위해 철저히 계산된 거짓말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검사 결과 피해자에게서는 어떠한 마약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으며 발견 당시 피해자가 생리대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김씨의 알몸 외도 주장은 그 자체로 모순이었다.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해자는 평소 김씨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온몸이 멍투성이였으며 김씨가 진 빚을 갚기 위해 억지로 일하며 불법 성매매까지 강요당하는 등 지옥 같은 노예의 삶을 살고 있었다. 무엇보다 김씨의 살인이 결코 우발적일 수 없는 가장 명백한 증거는 그가 보여준 사체 은닉 과정에 있다. 살해 직후 그는 핏자국을 깨끗이 닦아내고 시신을 비닐로 겹겹이 싼 뒤 자신의 체격보다 훨씬 작은 여행 가방에 시신을 억지로 꺾어 구겨 넣었다. 그러고는 옥상에 쌓여 있던 벽돌과 시멘트를 직접 물과 배합해 옥탑방 베란다 배관 구조물 사이에 가방을 숨기고 시멘트를 부어 미장질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우발적인 분노 상태의 인간이 갑자기 떠올려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김씨가 동거녀의 시신을 시멘트로 공들여 암매장한 바로 그 옥탑방에서 매일 밤 자신이 만든 콘크리트 무덤을 곁에 두고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 무려 8년이나 버젓이 거주하는 인면수심의 기행을 벌였다는 사실이다. 16년의 유기, 고작 14년의 죗값… 분노를 부르는 솜방망이 처벌그러나 16년 만에 기적처럼 빛을 본 피해자의 억울함을 온전히 달래주어야 할 법정은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로 참담함을 안겼다. 이토록 엽기적이고 치밀한 살인과 암매장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1심 법원이 김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선고한 형량은 징역 14년에 불과했다. 함께 기소된 마약 투약 혐의 2년 6개월을 더해도 총 16년 6개월의 징역형이 전부였으며 이는 대법원 원심 확정판결로 굳어지고 말았다. 유족의 피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검찰이 애초에 구형한 30년형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벌이었다. 이 형량의 이면에는 가해자를 보호해 주는 듯한 기형적인 법의 맹점이 도사리고 있었다. 김씨의 사체은닉죄는 범행 당시 기준 공소시효인 7년이 이미 훌쩍 지나버려 검찰이 기소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범죄자가 사체를 더 완벽하게 숨기고 수사망을 피해 더 오래 버틸수록 오히려 사체은닉에 대한 막중한 법적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다는 역설이 대한민국 법정에서 증명된 셈이다. 게다가 범행 시기가 살인죄에 대한 형법 양형 기준이 강화되기 전인 2008년이라는 시대적 맹점 때문에 재판부는 과거의 잣대를 적용하고 말았다. 김씨는 한 사람의 인생을 갉아먹고 철저히 유린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차가운 시멘트 속에 16년이나 짐짝처럼 가두어 둔 극악무도한 살인마다. 그는 오랜 시간 뻔뻔한 거짓말로 유족과 국가 수사기관을 철저히 기만하며 조롱했다. 그동안 피해자의 어머니는 실종된 딸이 혹여나 스스로 차가운 바다에 뛰어내려 생을 마감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자책과 상실감 속에서 무려 16년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그런데도 사람을 무참히 때려죽이고 콘크리트 무덤에 파묻은 대가가 14년이었다. 이는 피해자가 시멘트 더미 속에 갇혀 숨도 쉬지 못했던 16년의 시간보다도 짧은 기간이다. 좁은 가방에서 벗어난 영혼…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2008년 그해 가을, 지옥 같은 성매매와 무자비한 폭행의 굴레에서 마침내 벗어나 빚을 다 갚았다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배 시간에 맞춰 어머니에게 다시 전화를 걸겠다던 소연씨. 끝내 그리운 고향의 어머니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어둡고 비좁은 가방 속에서 온몸이 꺾이고 구겨진 채 16년을 차가운 어둠 속에서 홀로 견뎌야 했던 그녀의 마지막 비명은 두꺼운 시멘트 벽에 가로막혀 그 누구에게도 닿지 못했다. 누수 공사라는 기적적인 우연을 빌려 16년 만에 범죄가 세상에 알려졌지만 법은 범죄자에게 그 악랄한 흔적에 걸맞은 합당한 철퇴를 내리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 지예은, ‘훈남 남동생’ 누나 몰래 방송 등장…“배우인 줄”

    지예은, ‘훈남 남동생’ 누나 몰래 방송 등장…“배우인 줄”

    배우 지예은이 새 예능 프로그램 촬영 현장에서 친남동생과 뜻밖의 조우를 했다. 사전 예고 없이 벌어진 현실 남매의 만남이 프로그램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넷플릭스 신규 예능 프로그램 ‘유재석 캠프’에는 지예은의 막냇동생인 지동건이 일반인 참가자로 깜짝 등장했다. 해당 녹화 당시 수많은 참가자 사이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한 지예은은 “야”라고 본능적인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 이광수가 의아해하며 “아는 사람이냐”고 질문하자, 지예은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제 동생이다”라고 밝혀 현장을 놀라게 했다. 이어 지예은은 남동생을 향해 “왜 말 안 했냐. 엄마한테도 말 안 했냐”라며 쏘아붙이자 비밀리에 지원했던 동생은 “누나 나오는 줄 몰랐다. 기사 보고 알았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남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주변 스태프가 “지예은 동생이라고 말했냐”고 묻자 동생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누나 몰래 등장한 지동건은 배우 못지않은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예은은 방송 이후 진행된 라디오 스케줄에서도 당시의 얼떨떨했던 심경을 여과 없이 털어놓았다. 그는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동생이랑 전혀 안 친해서 너무 민망했다. 그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래도 피는 진한지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 밝혔다. 앞서 지예은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1997년생과 2000년생 두 명의 남동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등장한 인물은 막냇동생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예은, 지동건 남매가 출연하는 ‘유재석 캠프’는 서툰 초보 캠프장 유재석을 필두로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이 합을 맞춰 단체 캠프를 운영해 나가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 서인영, 모자이크 처리하던 ‘뱃살’ 당당히 공개…“배만 덜 빠져”

    서인영, 모자이크 처리하던 ‘뱃살’ 당당히 공개…“배만 덜 빠져”

    가수 서인영이 다이어트 돌입 이후 줄곧 가려왔던 뱃살을 공개했다. 서인영은 지난 27일 개인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통해 20년 지기 절친인 모모와 함께 이태원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절친이 운영하는 의류 매장을 방문해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직접 착용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 연예계 독보적인 패션 감각으로 ‘신상녀’라는 별칭을 얻었던 패셔니스타답게 과감한 그린 브이넥 드레스부터 세련된 블랙 드레스까지 총 4벌의 의상을 차례로 입어 보며 여전한 패션 소화력을 과시했다. 이날 콘텐츠에서 구독자들의 시선을 가장 강렬하게 붙잡은 대목은 서인영의 뱃살 공개였다. 앞서 체중 감량을 선언한 이후 그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 속에서 복부 부위를 줄곧 모자이크로 가려왔다. 이번 영상에서는 모자이크 처리를 제거하고 복부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허리 라인이 드러난 옷을 입은 서인영은 “배가 아직 덜 빠졌다”라며 순간적으로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으나, 이내 체중이 완벽하게 감량될 때까지는 복부를 봉인하겠다며 재치 있게 바지를 위로 치켜올려 입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음에 드는 의상을 입고 한껏 기분이 고조된 그는 과거 활동했던 그룹 쥬얼리의 대표 히트곡인 ‘슈퍼스타’의 포인트 안무를 능청스럽게 재현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했다. 서인영의 친근한 뱃살을 접한 팬들은 현재의 건강한 모습 자체를 지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서인영은 2002년 걸그룹 ‘쥬얼리’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Super Star)’,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가요계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그는 ‘신데렐라’ 등의 곡을 흥행시키며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입담과 트렌디한 패션 감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촬영 중 불거진 욕설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최근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개설하고 과거의 과오와 정면으로 마주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이뤄냈다.
  • [정정엽의 마음 처방] 투표의 심리학, 합리화의 법칙

    [정정엽의 마음 처방] 투표의 심리학, 합리화의 법칙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막판 유세가 한창이다. 우리는 지지하는 후보의 발언에 고개를 끄덕이고 상대 후보의 논리적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스스로를 이성적인 유권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하게 물어보자. 후보자들의 정책을 꼼꼼히 비교하고 혹은 상대 후보의 훌륭한 토론을 들은 뒤 원래 먹었던 마음을 바꾼 적이 과연 있었는지. 사실 우리의 뇌는 정책이 아니라 감정에 투표하도록 설계돼 있다. 조너선 하이트는 이를 코끼리와 기수에 비유했다. 인간의 직관과 감정은 거대한 코끼리이며 이성은 그 위에 올라탄 조그만 기수라는 것이다. 우리는 기수가 코끼리를 통제한다고 믿지만, 실상은 코끼리가 방향을 틀어 버리면 기수는 왜 그 길로 가야만 하는지 그럴싸하게 변명하는 대변인에 불과하다는 게 하이트의 이론이다. 심리학의 기본 법칙 중 하나인 ‘합리화의 법칙’이다. 드루 웨스턴은 이 합리화의 법칙을 뇌과학으로 증명해 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fMRI 기계에 눕힌 뒤 그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모순점을 들려 줬다. 합리적인 뇌라면 이성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활성화돼야 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오히려 감정을 처리하는 영역이 활성화됐다. 이 모순을 이성적으로 비판하는 대신 뇌의 회로를 조작해 합리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모순을 성공적으로 합리화해 내는 순간 뇌의 보상 중추가 켜지며 도파민까지 분비됐다. 뇌가 팩트를 외면하고 자신의 감정적 편견을 지켜낸 스스로에게 상을 내린 것이다. 이러한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선거판에 왜 그토록 네거티브 전략이 난무하는지도 명확하게 설명된다. 네거티브야말로 유권자 내면의 ‘코끼리’를 가장 쉽고 빠르게 움직이는 강력한 채찍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맹목적인 코끼리를 멈춰 세우고 잠든 기수를 다시 깨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지지 후보의 특정 정책이나 정치 구호를 몇 번 들은 것만으로 그것을 완벽히 이해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막상 그 공약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해 우리 삶을 바꾸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라 하면 대부분은 첫 문장에서 말문이 막히고 만다. 이를 ‘설명 깊이의 착각’이라 한다. 투표장으로 향하기 전 상대 진영을 향한 혐오나 우리 진영을 향한 확신이 맹렬히 차오를 때 잠시 멈춰 보자. 그리고 지지하는 진영과 상대 진영의 가장 매력적인 공약 하나씩을 ‘어떤 재원과 행정적 과정을 거쳐 실현될지’ 스스로 소리 내 설명해 보자. 그 순간 맹목적으로 타오르던 편도체는 차갑게 식고 논리를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깨어난다. 도파민의 빈자리에 서늘한 현실 감각이 들어서는 것이다. 선거는 우리 감정을 완벽하게 대변해 줄 아이돌을 뽑는 팬클럽 행사가 아니다. 우리 일상을 조금 더 나아지게 할 대리인을 고르는 지극히 현실적인 과정일 뿐이다. 6월 3일, 투표용지를 받아들었을 때, ‘어떻게’를 묻는 차가운 질문.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진짜 삶을 지켜내는 가장 현명한 유권자의 첫걸음이다. 정정엽 광화문숲 수면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8대 핵심 전략제품 집중에너지 후판 등 고부가가치 창출기술 개발·생산·판매 ‘원팀’ 체제로고객사가 필요한 제품 맞춤 공급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AI CCTV 100대, 실시간 사고 예방 현장 의견 듣고 전담 전문가 지정형식적 절차 줄여 30일 이내 개선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발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철강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은 철강 업계에 탄소 중립이라는 숙제까지 안겼다. 기존 방식으로는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가 ‘기술 경쟁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8대 핵심 전략제품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작업장 안전 환경을 개선해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기가스틸(GigaSteel)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NO) 프로젝트팀 신설에 이어 지난 2월 ▲차세대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스틸(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PosMAC) ▲고망간(Mn)강 ▲전기로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8대 핵심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각 팀은 기술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팀’ 체제로 통합 관리한다.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으로 배치해 연구 성과가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되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부서 간 장벽을 허물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초기부터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공정 최적화와 효율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중심으로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한 이유는 ‘소재 공급사’로서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의 고도화된 요구에 선제 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전기차 전환,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산업 패러다임은 유례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략제품 중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차세대성장시장용 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석유·가스·발전·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의 성능을 향상하고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신에너지강재 선도 제철소로 역량을 집중한다. 에너지 후판과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모두 재생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각각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 산업을 겨냥해 공급할 예정이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는 포스코 고유의 고내식성 기술을 적용해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은 석유·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부터 수소·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생산·운송·저장 및 발전 설비 전반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후판을 일컫는다. 가스·원유 수송관, 수소 이송·저장 설비, 풍력 발전 타워 및 해상 플랜트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핵심 인프라에 사용된다. 때문에 극한의 운용 환경에서도 완벽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영하의 혹한에서도 깨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인성 후판’, 황화수소 및 수소에 의한 부식과 균열을 원천 차단하는 ‘내부식성 후판’, 대형 풍력 터빈의 무게를 견디는 ‘대단중 후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세계 최고 수준의 표면 품질 구현과 고객 맞춤형 강재 공급이 주요 혁신 과제다. 고내식·고강도 특성을 동시 구현한 강종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화학물질 저장 탱크, 압력용기 시장 진출에 대응 중이다. 고급강 제품 생산 능력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의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 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기술과 현장이 하나 된 원팀 체제로 연구·조업·판매·품질·설비 부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생산해 공급하는 등 맞춤형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은 비바람과 해풍 등 환경에서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식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포스맥은 포스코에서 고유 기술로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들을 일컫는다. 태양광 구조물, 케이블 트레이 등 고강도·고내식의 신제품을 개발한다. 염해 부지와 사막 등 극한 자연환경을 견디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포스맥을 적용한 맞춤형 제품 제안까지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전력용 전기강판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선정됐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변압기용 소재로 사용된다. 전력망 고효율화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자산이다. 집중적인 설비 투자와 고급강 개발을 통해 전력 손실이 거의 없도록 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한다. 김성주 포항제철소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프로젝트 팀원은 “품질은 포스코의 자존심이라는 의식을 갖고 제품 고급화와 고객 만족을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미래 인프라의 안전과 경제성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의 안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제철소 냉간압연 라인 전반에는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인 ‘100대의 AI 폐쇄회로(CC)TV’를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품질 결함을 감지함과 동시에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감시하지 않더라도 품질 불량 저감, 생산 장애 예방 등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현재까지 총 43대의 CCTV에 AI 모델 적용을 완료했으며 추가 29대에 대한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연내 30대 이상의 CCTV를 추가 설치해 총 100대 이상의 지능형 감시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품질 관리와 선제적인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공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안전 정책에 반영하는 ‘안전 VOE(Voice of Employee)’ 프로세스도 본격 가동해 실질적인 자율 안전 문화를 만들고 있다. 프로세스는 단순히 의견 청취를 넘어 접수된 의견에 대해 전담 전문가를 지정하고 30일 이내에 개선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공식 계정을 통한 메일 접수와 현장 즉석 문의, 소속 부문별 안전보건파트장을 통한 접수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창구도 마련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793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중 74건의 핵심 개선 항목을 도출해 현재까지 46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품 생산과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형식적인 행정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현장 실행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전 제도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 ‘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 ‘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자율주행, 정형화된 상황서 강점사람 운전자보다 사고 82% 적어어둡거나 복잡한 교차로에선 취약“미중 사고, 제도권 편입 위한 과정”국내, 국가·제조사 책임 기준 부족 지난해 7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도로변. 테슬라 ‘모델Y’ 로보택시가 멈춰 선 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자 원격 조종자가 차량 제어권을 넘겨받아 차를 움직였다. 하지만 차량은 시속 13㎞ 안팎의 속도로 연석을 타고 올라가 금속제 울타리를 들이받았다. 같은 해 12월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에서는 바이두 ‘아폴로고’ 기술이 적용된 로보택시가 사람 2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한 명이 차량 아래에 깔렸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차체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가장 앞선 미국과 중국에서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로보택시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간 운전자보다 사고발생률이 낮은지, 유사 시 사람이 개입하는 로보택시 원격 운행이 사고를 낮추는지 등이 안전성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아직은 기술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반면 사고 때문에 실증에 나서지 못할 경우 로보택시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테슬라 로보택시 사고 17건의 경위에 따르면 비보호 좌회전 중 금속 체인을 인지하지 못한 사고, 도로에 뛰어든 개와의 충돌 등이 포함됐다. 테슬라 등 업계는 인공지능(AI)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을 만나더라도 사람이 원격으로 개입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해 왔지만, 원격 개입으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그럼에도 업계는 로보택시가 사람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무인 로보택시 선두 업체인 웨이모는 누적 1억 7000만 마일(약 2억 7300만㎞)의 완전 자율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월에 백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벼운 경상이나 통증 호소 등을 포함한 부상 보고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71건으로, 같은 조건의 인간 운전자 사고 기준 3.90건보다 82% 적었다. 또 사망이나 중상을 유발하는 대형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02건에 그쳐, 인간 운전자 기준 0.22건보다 92% 낮았다.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다중 센서와 정밀지도, 보수적 주행 알고리즘을 결합한 결과다. 다만, 단순 접촉 사고까지 포함한 것은 아니고 사람의 신체적 위해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웨이모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최근 2530만 마일의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책임보험 청구 빈도를 공동 분석한 결과에서도 웨이모 로보택시는 사람 운전 차량과 비교해 재산 피해 보험 청구율은 88%, 신체 상해 보험 청구율은 92% 줄였다. 다만 학계의 분석은 다소 다르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UCF) 연구팀이 2024년 자율주행 관련 사고 2100건과 인간의 직접 운전 차량 사고 3만 5113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고도 자율주행시스템(ADS)은 대부분의 유사 사고 상황에서 인간 운전 차량보다 사고 가능성이 낮았지만, 해질녘이나 동틀 무렵에는 사고 가능성이 인간 운전 차량보다 5.25배 높았고, 복잡한 교차로 회전 상황에서도 1.98배 높았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린다는 뜻이다. 음주, 졸음, 전방 주시 태만이 없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직진, 차선 유지, 도로 이탈 방지, 추돌 회피 같은 정형화된 상황에서 강점이 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인간 운전 차량 사고 중 부주의 관련 항목은 19.8%였지만, 자율주행차 사고에서는 이와 유사한 부주의 관련 비율이 1.8%에 그쳤다. 반면 조도 변화가 큰 시간대, 비보호 좌회전, 복잡한 교차로, 공사 구간, 침수 도로처럼 판단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아직 인간의 경험과 사회적 판단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의 안전성 문제는 ‘사람보다 안전한가’에서 ‘어떤 조건에서 안전하고, 어떤 조건에서 아직 취약한가’로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불거진 사고와 장애는 로보택시의 실패라기보다 제도권 교통수단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이 2023년 4억 달러에서 2030년 457억 달러로 114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택시는 자동차, 인공지능, 반도체, 센서, 통신, 지도, 보험, 운송 플랫폼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집약체로, 무인 운전은 목표 중 하나일 뿐이다. 고령자와 교통약자의 이동권, 심야 택시난, 지방 대중교통 공백, 물류·셔틀 서비스 개선까지 연결된다. 우리나라는 아직 무인 상용화보다는 제한 구역·제한 시간대의 초기 유상 서비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평일 심야 시간대에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로 인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정해진 구역에서 운행되는 만큼 미중과 같은 실증 상용화 실험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도 뒤늦게 지난해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내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확대와 규제 정비에 나섰다. 레벨4는 특정 조건이나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주행하는 단계다. 정부는 개인정보 규제에 막혀 있던 원본 영상 데이터의 수집·활용을 허용하고, 실증 도시와 자율주행 전용 테스트 환경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주행자동차법을 통해 임시 유상운송 허가의 틀은 갖췄지만, 자율주행 중 사고 책임과 도로 인프라 시스템 오작동 시 국가와 제조사 간 책임을 가르는 세부 기준은 충분하지 않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로보택시 산업은 시스템 구축 단계를 넘어 누가 더 데이터를 많이 갖춰 더 완벽하게 만드느냐의 문제”라며 “중국 업체들의 무서움은 사고가 나더라도 이를 경험 비용으로 보고 데이터를 쌓아 시스템을 보완해 나간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지난해 7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도로변. 테슬라 ‘모델Y’ 로보택시가 멈춰 선 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자 원격 조종자가 차량 제어권을 넘겨받아 차를 움직였다. 하지만 차량은 시속 13㎞ 안팎의 속도로 연석을 타고 올라가 금속제 울타리를 들이받았다. 같은 해 12월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에서는 바이두 ‘아폴로고’ 기술이 적용된 로보택시가 사람 2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한 명이 차량 아래에 깔렸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차체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가장 앞선 미국과 중국에서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로보택시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간 운전자보다 사고발생률이 낮은지, 유사 시 사람이 개입하는 로보택시 원격 운행이 사고를 낮추는지 등이 안전성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아직은 기술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반면 사고 때문에 실증에 나서지 못할 경우 로보택시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테슬라 로보택시 사고 17건의 경위에 따르면 비보호 좌회전 중 금속 체인을 인지하지 못한 사고, 도로에 뛰어든 개와의 충돌 등이 포함됐다. 테슬라 등 업계는 인공지능(AI)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을 만나더라도 사람이 원격으로 개입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해 왔지만, 원격 개입으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그럼에도 업계는 로보택시가 사람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무인 로보택시 선두 업체인 웨이모는 누적 1억 7000만 마일(약 2억 7300만㎞)의 완전 자율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월에 백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벼운 경상이나 통증 호소 등을 포함한 부상 보고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71건으로, 같은 조건의 인간 운전자 사고 기준 3.90건보다 82% 적었다. 또 사망이나 중상을 유발하는 대형 사고율은 100만 마일당 0.02건에 그쳐, 인간 운전자 기준 0.22건보다 92% 낮았다.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다중 센서와 정밀지도, 보수적 주행 알고리즘을 결합한 결과다. 다만, 단순 접촉 사고까지 포함한 것은 아니고 사람의 신체적 위해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웨이모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최근 2530만 마일의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책임보험 청구 빈도를 공동 분석한 결과에서도 웨이모 로보택시는 사람 운전 차량과 비교해 재산 피해 보험 청구율은 88%, 신체 상해 보험 청구율은 92% 줄였다. 다만 학계의 분석은 다소 다르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UCF) 연구팀이 2024년 자율주행 관련 사고 2100건과 인간의 직접 운전 차량 사고 3만 5113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고도 자율주행시스템(ADS)은 대부분의 유사 사고 상황에서 인간 운전 차량보다 사고 가능성이 낮았지만, 해질녘이나 동틀 무렵에는 사고 가능성이 인간 운전 차량보다 5.25배 높았고, 복잡한 교차로 회전 상황에서도 1.98배 높았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린다는 뜻이다. 음주, 졸음, 전방 주시 태만이 없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직진, 차선 유지, 도로 이탈 방지, 추돌 회피 같은 정형화된 상황에서 강점이 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인간 운전 차량 사고 중 부주의 관련 항목은 19.8%였지만, 자율주행차 사고에서는 이와 유사한 부주의 관련 비율이 1.8%에 그쳤다. 반면 조도 변화가 큰 시간대, 비보호 좌회전, 복잡한 교차로, 공사 구간, 침수 도로처럼 판단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아직 인간의 경험과 사회적 판단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의 안전성 문제는 ‘사람보다 안전한가’에서 ‘어떤 조건에서 안전하고, 어떤 조건에서 아직 취약한가’로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불거진 사고와 장애는 로보택시의 실패라기보다 제도권 교통수단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이 2023년 4억 달러에서 2030년 457억 달러로 114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택시는 자동차, 인공지능, 반도체, 센서, 통신, 지도, 보험, 운송 플랫폼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집약체로, 무인 운전은 목표 중 하나일 뿐이다. 고령자와 교통약자의 이동권, 심야 택시난, 지방 대중교통 공백, 물류·셔틀 서비스 개선까지 연결된다. 중국 바이두 아폴로고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대규모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미국 웨이모를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무인 상용화보다는 제한 구역·제한 시간대의 초기 유상 서비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평일 심야 시간대에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로 인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정해진 구역에서 운행되는 만큼 미중과 같은 실증 상용화 실험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도 뒤늦게 지난해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내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확대와 규제 정비에 나섰다. 레벨4는 특정 조건이나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주행하는 단계다. 정부는 개인정보 규제에 막혀 있던 원본 영상 데이터의 수집·활용을 허용하고, 실증 도시와 자율주행 전용 테스트 환경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주행자동차법을 통해 임시 유상운송 허가의 틀은 갖췄지만, 자율주행 중 사고 책임과 도로 인프라 시스템 오작동 시 국가와 제조사 간 책임을 가르는 세부 기준은 충분하지 않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로보택시 산업은 시스템 구축 단계를 넘어 누가 더 데이터를 많이 갖춰 더 완벽하게 만드느냐의 문제”라며 “중국 업체들의 무서움은 사고가 나더라도 이를 경험 비용으로 보고 데이터를 쌓아 시스템을 보완해 나간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 류승룡, 왜 이렇게까지…‘니가 좋아’ 오정세 패러디 응원에 폭소

    류승룡, 왜 이렇게까지…‘니가 좋아’ 오정세 패러디 응원에 폭소

    배우 류승룡이 동료 배우 오정세가 출연하는 신작 영화 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류승룡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막남친’ 최성곤 인기에 힘입어 틈새 가수 최성군 등장, 약간 무서움”이라는 유쾌한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류승룡은 영화 ‘와일드 씽’에서 오정세가 맡은 발라드 가수 최성곤 캐릭터 특유의 장발 가발과 무대 의상을 그대로 착용한 채 등장했다. 그는 오정세의 극 중 가창곡인 ‘니가 좋아’를 배경 음악 삼아 천연덕스럽게 립싱크 연기를 펼쳤다. 이어 가사에 맞춰 특유의 진지하면서도 능청스러운 표정을 가미해 코믹한 영상을 완성했다. 영상을 접한 오정세의 실제 반응도 재미를 더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패러디한 류승룡에게 메시지를 보내 “미쳐버립니다”, “잔상이 꽤 오래갑니다”라고 답했다. 류승룡은 메시지 캡처본과 함께 오정세의 실제 영화 속 원곡 무대 영상도 덧붙이며 동료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류승룡과 오정세는 2019년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메가 히트를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각각 고반장과 테드창 역할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찰떡 연기 호흡을 보여줬던 두 사람은 작품이 끝난 이후에도 서로의 활동을 꾸준히 지지하며 돈독한 선후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류승룡이 패러디한 최성곤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 ‘와일드 씽’은 과거 가요계를 장악했으나 불의의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이야기를 다룬다. 20년 만에 다시 뭉친 이들의 파란만장한 재기 과정을 그리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멤버로 합류해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오정세는 이들의 라이벌이자 당대 최고의 인기 발라드 가수 최성곤 역을 맡았다.
  • 이준 “성공 보여주려 전셋집 자가로 거짓말”…당시 방송 화면까지 공개

    이준 “성공 보여주려 전셋집 자가로 거짓말”…당시 방송 화면까지 공개

    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모님께 장만해 드린 집을 ‘자가’라고 거짓말했던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맹활약 중인 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이준은 당시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오직 ‘깨끗한 집에 살기’만을 인생의 간절한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후 연예계에 데뷔해 밤낮없이 활동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은 그는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마침내 부모님께 깨끗한 아파트를 장만해 드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준은 이 훈훈한 미담 뒤에 숨겨진 반전 사실을 스스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실 전세였다. 진짜 솔직하게 그 당시 너무 어렵게 살아서 주변에 저를 안쓰럽게 본 사람이 많을 거 아니냐. 무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 이 정도로 성공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샀다고 했다”며 전셋집을 자가로 매입했다고 거짓말을 했던 사실을 양심 고백했다. 이에 MC 유재석은 “부모님한테 20대 초반에 돈 모아서 전셋집 해드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부모님이 얼마나 뿌듯하셨겠냐”며 어린 나이에 큰 효도를 하고도 거짓말을 해야 했던 이준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준은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내가 꿈꿔오던 삶.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거실 하나, 방 3개, 바닥은 나무. 그때 너무 좋아서 ‘이거 방송에 공개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당시 그의 개인 방까지 낱낱이 소개됐던 과거 방송 자료 화면이 공개됐다. 그는 최근 ‘대한민국에서 가장 열심히 사는 남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준은 최근 한 웹 예능 콘텐츠에서 ‘삼두 치어리더’로 파격 변신해 가수 최예나의 ‘캐치 캐치(Catch Catch)’ 퍼포먼스를 폭발적인 에너지로 소화해 내며 화제가 됐다. 그는 단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40곡에 달하는 응원곡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준은 “촬영이지만 실제 관객들이 있는데, 곁눈질하는 제 모습이 싫었다”라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이틀 동안 40여 곡의 안무를 통째로 외워 준비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잠자는 시간 빼고 한예종 입시 준비하듯이 외웠다, 하다가 스트레스 때문에 눈물이 고였다”고 노력의 시간을 전했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이준은 비(정지훈)에게 발탁되며 2009년 5인조 아이돌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현재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 누비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대통령직 수행에 문제없다”지만…팔순 앞둔 트럼프, 또 건강검진

    “대통령직 수행에 문제없다”지만…팔순 앞둔 트럼프, 또 건강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기 건강검진 결과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건강 이상설을 거듭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전 메릴랜드주의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정기 치과 검진 및 건강검진을 받은 뒤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그는 이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6개월 주기 건강검진을 마쳤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확인됐다’(Everything checked out PERFECTLY)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은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취임일 기준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4일이면 80세가 된다. 그는 손등의 멍 자국, 다리 부종 등이 반복적으로 관찰되면서 건강을 둘러싼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지 능력을 둘러싼 논란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제프리 쿨먼 박사는 “80세 고령자는 기억력과 추론 능력, 정보 처리 속도, 공간 지각 능력 등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인지 기능에 대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과 10월에도 건강검진을 받은 바 있다. 통상 미국 대통령들이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에 비해 주기가 짧아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그때마다 백악관은 대통령직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여론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워싱턴포스트(WP)가 ABC뉴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정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0%로 지난해 9월 47%보다 7% 포인트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같은 기간 54%에서 44%로 떨어졌다.
  •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K-초순수’ 국산화 위한 2단계 착수회의 개최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K-초순수’ 국산화 위한 2단계 착수회의 개최

    - 2030년까지 초순수 생산 전처리∙순수처리∙초순수처리 전 과정 90% 이상 국산화 환경·에너지 전문 EPC 기업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대표이사 윤혁노)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차세대 초순수 생산·공급 및 자립형 생산공정 기술개발사업(2단계)’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리는 착수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초순수(Ultra Pure Water)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와 생산 장비 세정에 투입되는 필수 공업용수로, 미량의 이물질까지 제거해야 하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반도체 생산의 안정성과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프라 자원인 만큼, 자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기술 국산화가 요구돼 왔다. 이번 사업에서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초순수 생산공정 전 과정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의 총괄주관기관 역할을 맡아 오는 2030년까지 초순수 기술 자립화를 달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과제는 앞서 진행된 1단계 선행 과제가 ‘초순수처리’ 특정 공정에 국한돼 국산화율 70%를 기록했던 것에서 나아가, 국산화 범위를 ‘전처리·순수처리·초순수처리’를 포함한 생산 전 공정으로 넓히고 국산화율 목표치 또한 90% 이상으로 상향 설정한 것이 핵심이다. 공정 전반의 기술 자립과 국산화율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국내 초순수 기술의 완벽한 자립 기반을 다지고 상용화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관계자는 “당사는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총괄주관기관 선정’과 ‘고도산화 수처리 기술이전’ 등을 통해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초순수 생산 및 고난도 폐수처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번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초순수 국산화율 90% 달성에 기여하고, 국내 초순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초순수 공급을 비롯해 하·폐수 처리 및 재이용, 폐기물 처리, 수소 인프라까지 공공과 민간 환경 부문에서 EPC 실적을 보유한 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산업플랜트 수처리 분야 국내 최대 규모 및 글로벌 디스플레이 수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공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초순수 시설 시공 실적은 누적 시설용량 기준 하루 33만㎥ 이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국내 최다 수전해 수소 생산 시설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 포집 및 활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을 전개하고 있다.
  • ‘부산의 산토리니’… 산비탈 그린 파스텔 풍경에 흠뻑 물들다

    ‘부산의 산토리니’… 산비탈 그린 파스텔 풍경에 흠뻑 물들다

    소멸 위기 딛고 ‘도시재생’ 탈바꿈 국내외 여행객 성지순례 코스 명성미로 방불케 하는 계단식 골목 매력곳곳엔 창조적 예술·체험거리 가득주민 일상 보호하는 에티켓은 필수월드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6월 12~13일)을 앞두고 해외에서 ‘부산’ 관련 단어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 BTS 팬덤 아미(ARMY)를 비롯해 수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서트 열기와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부산 사하구의 매력적인 명소들이 아미를 맞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곳곳에 BTS의 발자취가 깃든 사하구는 아미의 성지순례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부산 모습, BTS의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세계관과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으로 아미들이 가장 사랑할 만한 스팟인 감천문화마을의 감성을 먼저 소개한다. ●300만 관광객 중 80% 이상이 외국인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부산 대표 감성 핫플, 감천문화마을. 최근 들어 새로운 스팟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떠도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사하구, 그중에서도 외국인 여행자들이 더 열광한다는 그곳이 바로 감천문화마을이다. 27일 사하구청에 따르면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이들의 8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감천문화마을은 산허리 자락을 따라 이어진 산복도로 한켠 ‘부산 사하구 감내로’ 일원에 자리했다. 어떤 매력을 품은 곳이길래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사는 산비탈 마을이 통째 관광지가 됐을까. 이 마을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속살을 들여다본다. 마치 파란, 분홍, 노랑 등 알록달록 블록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오래된 집들, 미로처럼 이어진 좁은 골목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어느 여행객은 낡디낡은 듯한 이 마을에서 ‘정겹고 따뜻함이 느껴진다’고도 말한다. 직접 찾아보지 않고는 공감하기 어려운 감성의 마을이다. 한때 주민 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낙후된 원도심 주거지였던 이 마을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되살려낸 도시재생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마을이 한국 관광 100선(한국관광공사), 부산 원도심 대표 랜드마크, 그 누구도 빚어낼 수 없는 보석 같은 관광지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재개발 대신 벽화·전시 예술 공간으로 2000년대 들어 재래 골목과 마을 등 옛 흔적을 찾던 몇몇 사진작가들이 카메라 앵글에 담기 시작했고 영화에도 이따금 등장하면서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별칭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밀어버리고 새 건물을 짓는 재개발 대신 보존형 도시재생 작업을 통해 마을 가치를 찾기 시작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어 벽화, 전시 공간 등 문화와 예술 공간이 더해지며 국내외 여행객의 성지순례 코스마냥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됐다. 특히 미국, 프랑스, 중국 등 해외 언론은 물론 일본과 중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핫플의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 마을과 관련해 재밌는 이야기 중의 하나는 이곳 주민들의 말투가 부산 토박이들과 다소 다르다는 것이다. 옛 기록을 보면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때 포화를 피해 고향을 등지고 부산항까지 내려왔던 타지 피난민들이 산자락 비탈진 곳에 나무판자 몇 개로 둥지를 틀면서 시작됐다. 그래서 마을 밑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 등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부산 토착민들의 억센 사투리를 이곳에선 듣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기록에는 당시 신흥종교 신도들이 모여 이룬 집단촌, 신앙촌이 감천문화마을의 출발이라고 쓰여 있기도 하다. ●6·25 피란민 정착지… 애잔한 흔적들 마을 생성 배경이야 어떻든 감천문화마을엔 반세기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 우리네 힘겨웠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전쟁통에 부산항까지 밀려와 막일하며 비탈진 판잣집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이들의 고단함 말이다. 그래서 이 마을이 더 아리고 더 정겨운지도 모르겠다. 감천문화마을 중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핫플은 감내2로 구간. 고도가 높아 전망하기 좋은 곳으로, 여기 포토존에 서려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마을의 진짜 투어 루트는 미로를 방불케 하는 계단식 골목이다. 감내2로 골목 초입 길을 따라 마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을의 숨은 매력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보존과 재생의 적절한 타협 아래 현지 주민들의 날것 그대로의 생활 양식에 창조적 예술과 문화의 옷을 입힌 만큼 속살을 들여다보는 과정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먼저 골목 곳곳에서 캐리커처 에코백·티셔츠 제작, 연필꽂이와 시계 만들기 등 목공 체험,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감성 가득한 기념품 가게 등지에서 감천문화마을 옥스퍼드 블록, 감천문화마을 직소 퍼즐, 감천문화마을 김스낵 등 이 마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부산항 한눈에 보이는 야경 명소 주목 최근 이 마을을 언급할 때 새롭게 해석되는 게 야경이다. 마을 자체의 야경 조망은 물론 멀리 오가는 부산항 배들의 어스레 불빛, 크고 작은 건물 사이로 빚어나온 온갖 천연색 불빛으로 물든 도심을 조망하는 야경은 어디서도 그려내기 어려운 이곳만의 밤 그림이다. 많은 여행객이 찾다 보니 주민들과의 마찰도 더러 빚어진다. 따라서 이 마을을 찾는 이들은 이 마을만의 에티켓을 숙지해야 한다. 마을은 주민들의 일상을 영위하는 실거주 공간이다. 주민 사생활 침해, 그리고 안전 문제가 있는 만큼 드론 촬영은 자제해야 한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골목 청소 등 마을 관리를 위해 여행객에게 청구하는 최소한의 비용인 마을 스탬프 투어 지도(1장당 2000원,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판매) 구매를 추천한다. 스탬프 투어 지도를 이용하면 마을 곳곳 숨은 스팟을 둘러보는 데 편리하다. 감천문화마을 공영주차장, 부산교육역사관 내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곳을 방문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에티켓 중 하나다.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 방문객에 친절한 마을, 주민 스스로 지속하는 마을.” 이 마을 공동체가 설정한 3가지 목표다. 감천문화마을 감성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려는 마을 공동체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감천문화마을은 우리의 어제, 현재 그리고 내일까지 엿볼 수 있는 사하의 보석 같은 곳”이라며 “BTS 팬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마을의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다대포에서 BTS 보랏빛 라이트쇼… 이국적인 부네치아서 셀카 찰칵

    다대포에서 BTS 보랏빛 라이트쇼… 이국적인 부네치아서 셀카 찰칵

    서부산권 관문인 부산 사하구는 낙동정맥 줄기인 시약산을 비롯해 아미산과 천마산 등의 산줄기를 따라 인근 자치구와의 동, 서, 북쪽 경계를 이루고 남쪽으로는 낙동강 하구와 다대반도, 장군반도 등 수려한 자연을 품고 있다. 감천문화마을 외에 사하구를 찾은 여행객이 반드시 둘러봐야 할 인생샷 스폿들을 추천한다. 먼저 다대포. 부산에서 유일하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 으뜸이다. 낙동강 하구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있다. 강 상류에서 실려 온 고운 모래로 이뤄진 사장과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 따뜻한 수온으로 한여름 피서객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2025년 해양수산부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되기도 한 다대포해수욕장은 청정 환경에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즐길 거리까지 더해져 언제 찾아도 완벽한 휴식을 선사한다. 해수욕장 옆 해변공원은 해수천과 산책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바닷가 정원으로 가족 나들이 장소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힌다. ●최대 55m… 기네스 세계 최대 바닥 분수 해수욕장 입구 광장에 조성된 낙조 분수는 ‘야경 명소’다. 물 높이 최대 55m를 자랑하는 곳으로 2010년 기네스에 세계 최대 바닥분수로 등재됐다. 야간에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분수 레이저쇼가 장관이다. 쇼가 끝나면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이벤트다.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기념해 6월 9~13일 보랏빛 조명 가득한 라이트쇼를 진행한다. 몰운대. 옛날엔 섬이었지만 지금은 강에서 흘러온 토사가 쌓여 육지와 이어진 ‘구름 속에 빠진 섬’이다. 지질학 교과서로도 불리는 이곳에서는 부산 지역 지각 변형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미산 전망대. 구릉성 산지인 아미산 정상에 자리했다. 낙동강 하구 도요등, 신자도 등 모래톱을 배경으로 한 일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잔잔한 강 물결과 바다의 역동적인 파도가 만나 만들어내는 풍경도 만날 수 있다. 강 하구 생태계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있다. 산책로 노을나루길은 다소 지친 여행객의 심신을 어루만져 준다. 노을마루길 아래로 이어진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곳곳에 전망 포인트가 위치한다. 해질녘 바다와 태양과 모래섬이 이루는 환상적인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친환경 공원으로 복원된 철새 도래지 을숙도. 대표 철새 도래지로 수백, 수천마리의 군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업화와 도시 개발로 생태계가 훼손됐으나 2000년부터 친환경적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 복원했다. 생태 보호 공간이지만 관람객은 교육·이용 지구 피크닉 광장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 인근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여러 종류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부네치아. 부산의 베네치아로 불리며 많은 이들이 찾는 장림포구 일원이다. 형광색 건물들이 줄지어 선 풍광이 이국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셀카 배경이 되는 건물도 만나고 놀이촌, 맛술촌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 [포토] 장원영, 물오른 성숙미…과감해진 비주얼로 ‘시선 강탈’

    [포토] 장원영, 물오른 성숙미…과감해진 비주얼로 ‘시선 강탈’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이 독보적인 아우라를 담은 화보를 선보였다.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 코리아가 공개한 이번 화보에서 장원영은 기차 안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클래식한 수트부터 우아한 드레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화려한 주얼리마저 압도하는 눈부신 비주얼로 ‘화보 장인’의 면모를 가감 없이 발휘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성숙한 내면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며 현재에 충실한 자신의 삶의 철학을 공유하는가 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현재 월드 투어 ‘SHOW WHAT I AM’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며 글로벌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12살에 일 시작…딸 키우는 28세女, 3관왕 하더니 아르헨 대표됐다

    12살에 일 시작…딸 키우는 28세女, 3관왕 하더니 아르헨 대표됐다

    아르헨티나 역사상 처음으로 ‘아이 엄마’가 미스 유니버스 대표로 뽑혀 세계 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라 나시온, 라 보스 데 카타라타스 등에 따르면 모델 타마라 로고우스키(28)는 오는 11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제75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나선다. 로고우스키는 지역 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 25일 밤 열린 본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고의 얼굴상’과 ‘이브닝드레스상’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 그가 전달한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로고우스키는 수상 소감에서 “마케팅 전문가로서 말의 힘을 깨달았고, 엄마로서 나의 결정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 바로 시작하라”라고 청년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12세에 모델 활동을 시작한 로고우스키는 모델 활동을 하며 공부를 지속해 대학을 졸업했고, ‘자기계발 코치’ 자격증도 얻었다. 무엇보다 어린 딸 소피를 키우고 있다. 그는 “딸은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매일 영감을 주는 존재”라며 “왕관을 쓰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그동안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 기쁘다”고 전했다. 미스 유니버스는 매년 약 94개국 여성들이 참가하며 세계적으로 약 5억명이 관람하는 대회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2023년부터 기혼 여성과 자녀가 있는 여성 등으로 출전 자격을 확대한 바 있다.
  • DL이앤씨, 압구정5구역 재건축에 구조공사비 1354억 원 투입 계획 발표

    DL이앤씨, 압구정5구역 재건축에 구조공사비 1354억 원 투입 계획 발표

    - 국토교통부 인증 100년 내구성 1급 기술 기반의 초고층 구조 설계 도입- 층간소음 저감 특허 바닥구조 및 내진 특등급 등 주거성능 전반 1등급 기술 제안- 68층 초고층 하중 지지 위해 철근 25,638톤 등 자재 및 시공 품질 강화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 단지의 주거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력과 공사비 산출 내역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 한강 조망, 평면, 외관, 배치, 상품 구성 등의 설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이를 구현하기 위한 주거품질 기술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건축물의 내구성, 소음, 안전, 유지관리 등 주거성능 분야 전반에 1등급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골조와 내구성 부문에는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은 100년 내구성 1급 기술력이 도입된다. 일반 아파트의 물리적 수명이 50년 수준인 것과 달리 내구성 1급은 100년 이상 유지가 가능한 기준이다. 이와 함께 내화 성능 1급, 내진 설계 특등급을 각각 적용해 주거품질을 확보할 예정이다. 초고층 구조 특화 기술로는 지진 발생 시 연속 붕괴를 방지하는 하부 강화형 고연성 기둥과 진동을 제어하는 고강성 바닥 등 특허기술이 포함됐다. 이는 고층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다. 소음 저감 부문에는 경량 충격음과 중량 충격음 모두 1급 기준을 충족한 DL이앤씨의 특허 바닥구조 ‘D-사일런트 플로어 맥스(D-Silent Floor Max)’가 제안됐다. 일반 콘크리트 대비 견고하고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개선한 특허 콘크리트를 사용하며, 승강로 벽체를 세대 벽체와 이격 설계·시공하는 방식과 저소음 기밀형 창호 등이 반영된다. 추가적인 주거 편의 시설로는 화장실 급배수 소음 1급, 홈 네트워크 시스템 1급이 제안됐다. 주차 공간은 세대당 3.2대 규모로 총 450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L이앤씨는 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골조인 ‘아파트 구조공사비(철근 및 콘크리트 공사)’ 항목에서도 135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건축 구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용 투자는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자재와 시공 품질의 격차로 직결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산출내역서상 아파트 철근 총 물량 또한 2만 5638톤으로 많은 물량을 아파트 구조공사에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5구역은 68층에 달하는 한강변 초고층 설계와 지하 6층 규모의 깊은 지하 공간 개발이 예정돼 있다. 초고층 건물의 엄청난 하중을 안정적으로 견디고 지하 깊은 곳의 수압과 토압을 완벽히 버텨내기 위해서는 조밀한 철근 배근과 고강도 콘크리트 타설 등 충분한 자재 투입이 필수적이다. DL이앤씨의 이러한 제안은 건물 뼈대부터 완벽하게 시공하여 하이엔드 단지의 구조적 안전성을 타협 없이 지켜내겠다는 정공법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을 대한민국 최고가 단지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외관, 조경, 세대 등에 그치지 않고 완벽한 주거품질을 위한 기술 수준까지 어느 것 하나 최고가 아닌 곳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설계 완성도뿐 아니라 주거품질에 이르기까지 아크로 압구정을 글로벌 하이엔드 랜드마크로 만들어내기 위한 최고의 제안을 아낌없이 담았다”고 강조했다.
  • 디앤씨미디어 ‘나 혼자만 레벨업’, 2026 크런치롤 애니 어워즈 2관왕

    디앤씨미디어 ‘나 혼자만 레벨업’, 2026 크런치롤 애니 어워즈 2관왕

    - 시즌 2 ‘Arise from the Shadow’, ‘최고의 애니메이션’, ‘최고의 액션 애니메이션’ 수상- 2025년 ‘올해의 애니메이션’ 이은 2년 연속 수상… 글로벌 신드롬 입증- 디앤씨미디어 최원영 대표 “K-콘텐츠 파워 증명… 글로벌 IP 확장 가속화할 것” 디앤씨미디어(대표이사 최원영)의 메가 히트 IP ‘나 혼자만 레벨업’이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상식인 ‘크런치롤 애니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디앤씨미디어는 ‘나 혼자만 레벨업 시즌 2 -Arise from the Shadow-’가 일본 도쿄에서 23일 개최된 ‘2026 크런치롤 애니 어워즈(Crunchyroll Anime Awards)’에서 ‘최고의 애니메이션(Best Animation)’과 ‘최고의 액션 애니메이션(Best Action)’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OTT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이 2017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크런치롤 애니 어워즈’는 ‘애니메이션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수상작은 전문 심사위원단 투표(70%)와 팬 투표(30%)를 종합해 결정된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평가해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크런치롤 애니 어워즈’의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애니메이션(Anime of the Year)’ 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쾌거다. 디앤씨미디어는 “글로벌 최고의 애니메이션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수상 영예를 안으며 글로벌 팬들의 지지와 신드롬을 입증했다”라며 “‘나혼렙’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티어 IP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는 평가에 공신력을 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관왕을 차지한 ‘나 혼자만 레벨업 시즌 2’는 주인공 성진우가 그림자 군주로 각성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의 전투 장면과 한층 심화된 세계관을 구현해 냈다. 추공 작가의 원작 웹소설이 지닌 탄탄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선보인 최고 수준의 웹툰 작화와 역동적인 액션 연출을 애니메이션으로 완벽히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방영 직후부터 전 세계 팬들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디앤씨미디어의 대표 웹소설·웹툰 IP로, 국내를 넘어 일본·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조회수 수십억 회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다. K-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나혼렙’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웹소설에서 웹툰, 글로벌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는 미디어믹스 성공 방정식을 완성하며, 원천 IP의 단순 해외 수출을 넘어선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원영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026 크런치롤 어워즈에서도 큰 상을 받게 되어 전 세계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수상은 한국 K-콘텐츠의 독창성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완벽히 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나혼렙’ IP의 다각적인 확장과 차세대 글로벌 메가 IP 발굴을 통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앤씨미디어는 이번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흥행 및 수상 성과를 발판 삼아 게임, 굿즈, 원소스멀티유즈(OSMU) 등 전방위적인 글로벌 IP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 NHN클라우드 ‘팩토리X’ 출격… “국가대표 AI 전환 파트너 될 것”

    NHN클라우드 ‘팩토리X’ 출격… “국가대표 AI 전환 파트너 될 것”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인프라부터 플랫폼·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NHN클라우드는 AI 사업 매출 비중을 지난해 13% 수준에서 올해 38%로, 내년에는 절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패권 경쟁의 중심은 거대 모델 자체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동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실행 환경으로 이동했다”며 “팩토리X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AI 전환(AX)을 완벽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팩토리X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부터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실행 환경 브랜드다. 또 김 대표는 “GPU를 확보한 기업 중 피크타임 가동률이 85% 이상인 곳은 7%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GPU 보유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NHN클라우드의 GPU 운영 능력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실제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H100 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NHN클라우드가 GPU 확보를 넘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운영할 수 있는 역량까지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하반기에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프로젝트X’도 출시할 예정이다. 비개발자도 자연어 기반으로 기업 업무 환경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 LIV 골프 부산 대회 앞둔 코리안GC “홈 대회를 기다렸다”

    LIV 골프 부산 대회 앞둔 코리안GC “홈 대회를 기다렸다”

    안병훈, 김민규, 송영한, 문도엽으로 구성된 LIV 골프 코리안GC 선수들이 홈 코스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000만 달러)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아시아드 CC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 개막을 이틀 앞둔 26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병훈은 “한국에 와서 시합할 때마다 많은 응원을 받았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올해 내내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하길 기대했다. 많은 팬께서 오셔서 많은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민규는 “LIV 골프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 부산에서 시합하게 돼 선수로서 자부심도 있고 기대된다. 선수들도 힘을 받아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영한은 “(LIV 골프는) 비행과 시차가 조금 힘들긴 하지만, 골프를 치기에 완벽한 투어다. 완벽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플러스 요소”라며 “부산이라는 ‘핫’한 곳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새로 합류한 문도엽은 “(팀원들이) 평소 알고 있었던 친구들인데, 따뜻하게 반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LIV 투어는 처음인데, 좋은 기회가 와서 출전하게 됐다. 앞으로 시합들이 너무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누비다 올해 LIV 골프에 합류한 안병훈은 현재까지 치른 7개 대회 중 리야드 대회에서 거둔 공동 9위가 유일한 톱10이다.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한국 대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안병훈은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 홈 팬들 앞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니 리(뉴질랜드)를 빼고 문도엽을 합류한 데 대해선 “모두의 합의 하에 내린 결정이다. 우리와도 너무 잘 맞는 형이었지만,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분위기는 안팎으로 너무 좋다. 다들 워낙 골프를 잘 치니 팀워크 같은 부분도 내가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 다만 단체전에선 점수가 합산되기 때문에 부담감이 될 수도 있는데, 최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게 주장으로서 역할 같다. 다들 부담 없이 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V골프를 지원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철수를 선언했지만 이번 대회는 정상적으로 열린다. 축하 공연 등이 축소됐을 뿐 총상금 3000만 달러(약 452억 원)는 예정대로 지급한다. 개인전 챔피언에게는 400만 달러(약 60억 원), 단체전 우승팀에는 300만 달러(약 45억 원)가 돌아간다. 지난해 인천에서 치러진 LIV골프 코리아 우승자로 2연패를 노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는 “지난해 우승했던 곳인 만큼 한국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PIF의 재정 지원 중단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는 못 하겠다. 프로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라고 말했다. 2월 LIV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교포 앤서니 김(미국)도 “경기력이 좋을 땐 두 나라가 다 나를 반겨주는 것 같다”며 농담한 뒤 “한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내 딸 벨라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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