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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여객선 결항 속출

    올 들어 처음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남부지방에는 폭설까지 겹쳐 이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특히 방제작업에 하루가 아쉬운 충남 태안 지방에서는 추위와 거센 바람으로 방제작업을 중단,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대설주의보, 풍랑경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무더기로 중단됐다. 이날 오전 7시35분 김포행 아시아나항공기 1편을 제외하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제주항공, 한성항공의 제주발 항공편 105편이 결항됐다. 항공기 운항은 오후 1시부터 재개됐다. 또 해상의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바뀌면서 4∼6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제주항에서 전남 완도·목포, 부산, 인천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2척이 출항을 못했다. 추자도와 우도, 마라도 등 섬주민들도 발이 묶였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30일 오전 8시35분쯤 전남 화순군 춘양면 변천리 도로에서 군내버스가 논으로 굴러 승객 박모(39)씨 등 5명이 다쳤다. 앞서 8시5분쯤 장성군 진원면 진원리 고창∼담양간 고속도로에서 최모(66)씨의 트럭이 관광버스를 들이받아 최씨가 부상을 입었다. 새벽 3시쯤 영광군 군서면 남죽리 굽은 길에서 이모(46·여)씨의 무쏘 승합차가 전복돼 승객 7명이 다쳤다. 대관령이 영하 13.2도, 철원 영하 9도, 춘천 영하 7도 등 강원도내 전역은 동장군의 엄습으로 수도계량기가 터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광주시와 전남·북 공무원들은 온종일 비상근무에 들어가 눈길에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였다.20㎝가량 폭설이 내린 광주시내 주택가와 상가에서는 시민단체와 통·반장들이 눈치우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태안 앞바다 방제 작업 중단충남 태안 앞바다의 방제작업도 전면 중단됐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서해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표된 데다가 눈까지 내려 해상 및 해안 방제작업을 31일까지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10∼15㎝의 눈이 내린 충남 서산과 태안 등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아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등지엔 강풍주의보, 서해중부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서해 전해상에 초속 16∼22m의 강풍과 함께 4∼6m의 파도가 일었다. 윤혁수 방제대책본부 경비구난국장은 “혹한과 강풍 등으로 작업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돼 방제작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오전에 일부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오후엔 중단됐다. 여수 앞바다 화물선 사고의 14명 실종자 수색도 기상악화로 중단됐다.한편 이날 원유찌꺼기인 타르덩어리가 전남 신안 앞바다까지 밀려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목포해경 등 20여명이 출동, 타르덩어리 50㎏을 수거했다.●유원지 썰렁, 스키장은 북적연말이지만 추위로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 시내 번화가는 썰렁했지만 스키장과 백화점은 인파가 몰렸다. 등산객들로 붐비던 제주 한라산과 광주 무등산 등도 이날은 한적했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과 광주 북구 패밀리랜드 등 주요 유원지와 인천 로데오거리, 광주 충장로 등 번화가는 혹한으로 썰렁했다. 하지만 대도시 백화점과 대형유통센터 등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 무주리조트에는 1만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스키와 스노보드 등을 타며 설원 낭만을 만끽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전남 14곳에 한옥 177동 건립

    전남도 내 14개 마을에 전통한옥 177동이 들어선다. 월출산국립공원 자락인 영암군 회촌·영흥리 등 461만㎡가 한옥 시범마을로 지정됐다. 한옥마을은 영암군과 목포대가 협약을 맺고 문화재청의 연구개발 사업비 등을 지원받아 지어진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로 선정된 장흥군 장평면 우산마을에는 한옥 15동이 세워진다.2000년의 마을 역사를 자랑하는 영암군 군서면 구림마을에 30동, 고흥군 금산면 명천마을에 10동 등 10개 마을에 144동의 한옥을 새로 짓는다. 도는 한옥 시범마을에 10동 이상을 지으면 보조와 융자를 해주고 있다. 내년에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을 하는 완도군 신지면 울모래마을 등 5개 마을을 한옥 시범마을로 추가 지정한다. 이 한옥마을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행복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확대 추진된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조선대 해양생물연구센터 개관

    해양도시 전남 완도군 소재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가 24일 문을 열었다. 완도군 신지면 대곡리에 들어선 연구교육센터는 100억원을 들여 2만 6129㎡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207㎡ 규모로 지어졌다. 대강당과 연구실, 실험실, 연구원 숙소 등을 갖췄다. 센터는 앞으로 수산식품의 고부가가치화, 해양생물에서 신의약품 개발, 해양 신소재 대량생산, 수산양식과 해양환경 생태보전 등을 연구한다. 조선대는 내년에 해양생물학과 학부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지난해 대학원을 개설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축사에서 “해양연구교육센터는 해양생물에서 신소재 물질을 추출하는 등 해양생물 산업화에서 한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설] 하남시장 주민소환 무산이 남긴 교훈

    경기도 하남시에서 치러진 시장과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그제 치러졌다. 김황식 시장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가해야 하는 규정에 미달해 개표도 하지 않고 소환이 부결됐다. 지난달 16일 투표 공고와 함께 직무정지된 김 시장은 즉각 업무에 복귀했다. 시의원 3명 중 2명은 지역구에서 투표율을 충족해 개표한 결과 가결로 나와 의원직을 상실했다. 소환을 청구한 측은 “절반의 승리”라고 밝혔고, 김 시장은 “신임으로 생각한다.”고 투표 결과를 놓고 저마다 해석이 달랐다. 결과만 따지면 광역화장장 추진이 잘못이라며 시장 소환을 청구한 주민의 패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김 시장을 비롯한 행정 측과 시의회는 물론 주민들이 둘로 쪼개져 갈등과 반목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하남시 전체의 패배라고 봐야 한다. 후유증이 크다. 투표에 의해 광역화장장 유치가 신임받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소환을 추진한 주민들은 여전히 화장장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어 시설을 유치하려는 행정측과의 충돌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남시가 살려면 지역발전의 협력모델을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내 땅에 절대 화장장은 안 된다는 이기심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밀어붙여서만은 동의를 얻지 못한다는 교훈을 각자 새겨야 한다. 소환 투표를 한 하남시는 9억원이 넘는 재정 손실을 봤다. 행정공백에 무엇보다 분열의 상처가 컸다. 지방자치가 시행되고 12년간 드러난 단체장·의원의 권한 남용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도입한 주민소환제는 풀뿌리 민주주의 시대의 소중한 제도이다. 그러나 하남시 사태에서 보듯 집단이기주의를 관철하는 방도로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청구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보완도 시급하다.
  • ‘남해안시대’ 날개 단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남해안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지난달 ‘동·서·남해안발전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부산시와 전남·경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게 됐다.●제주지사도 참석… 완도~제주 해저터널 제안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김태호 경남지사는 13일 오후 경남 통영시내 충무마리나리조트에서 3개 시·도의회 의장과 발전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남해안발전공동협의회를 열고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와 여수엑스포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환 제주지사도 참석, 여수엑스포 개최에 따른 관광 활성화 논의에 참여했다. 또 전남 완도와 제주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 방안 등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도지사들은 ▲남해안 일주도로 건설과 ▲남해안 고속화철도 건설 ▲남해안 해양 크루즈산업 육성 등 3대 프로젝트를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일주도로는 기존 인천∼영광∼여수∼부산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가운데 남해안 구간에 대해 내륙노선을 바닷가로 변경하기로 했다. 섬과 연결,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895㎞에 이르는 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에는 자전거 도로를 동시에 건설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으며 지금까지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연륙·연도교 사업과도 연계된다.●자전거도로도 동시 추진또 남해안 고속화 철도는 목포∼순천∼진주∼부산을 연결하는 복선 전철 347.2㎞와 역사 33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미 발주돼 공사가 진행중인 부산∼진주간 복선전철과 진주∼순천간 복선화 등 단계적으로 전 구간을 복선 전철화한다는 것이다. 2020년을 목표연도로 제시한 이 사업에는 모두 7조 5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 크루즈사업은 부산∼마산, 거제∼여수, 거문도∼흑산도, 홍도∼완도∼제주∼부산을 운항하는 크루즈선을 띄우되 3개 시·도에 각 거점별 전용부두를 설치, 제주와 삼각구도를 형성한다는 구상이다.●제주 잇는 크루즈 노선 뜻 모아 이를 위해 3개 시·도는 정부에 크루즈 선박 제조에 따른 국가적 지원과 관련 법령을 정비, 개선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개 시·도지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SOC 확충 및 특별법 조기 제정을 위해 협력하고, 엑스포를 남해안시대를 앞당기는 범 남해안권 행사로 치르기로 합의했다.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산사서 참선 ‘송구영신’

    ‘산사에서 맞는 해넘이와 해맞이’ 해마다 이때쯤이면 사찰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한 해를 정리하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송구영신’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사찰에선 이같은 템플스테이가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올해는 일찍부터 성탄절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내놓는 사찰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108배 수행으로 한해 정리 전남 해남 달마산에 위치해 ‘남도의 금강산’으로 통하는 미황사가 31일∼1월1일 이틀간 진행하는 ‘해넘이·해맞이 템플스테이’는 연말연시 가장 인기있는 사찰 프로그램 중 하나. 사찰 앞에서 올해의 마지막 넘어가는 해를 본 뒤 다음날 새벽 달마산 정상에 올라 완도와 청산도를 질러 뜨는 새해를 바라보며 새 해를 맞는다.(061)533-3521. 충남 서산, 서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천년 고찰 부석사가 같은 기간 마련하는 템플스테이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는 프로그램.31일 일몰을 함께 지켜본 참가자들은 저녁예불과 108배 수행으로 올 한 해를 정리한다.(041)662-3824. 인천 강화 적석사도 낙조와 해돋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연말연시 불교 신도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사찰.31일 일몰 때부터 다음날 일출까지 낙조대와 사찰 경내에서 열리는 ‘해내림ㆍ해오름 행사’가 주요 프로그램이다.‘해내림 액운 비우기’로 시작하는 철야 기도와 불자 가수들의 ‘한마음 노래자랑’, 새해맞이 타종, 일출을 보며 하는 ‘해오름 행사’로 꾸며진다.(032)932-6191. 갑사도 31일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제야의종 타종과 새해소원기원 템플스테이를 열어 참가자들이 죽 공양, 촛불 공양 같은 프로그램을 함께한다.(041)857-9891. 이밖에 강화 전등사, 평창 월정사, 구례 화엄사, 인제 백담사, 경주 골굴사, 공주 갑사, 부안 내소사, 공주 마곡사 등 템플스테이로 이름난 전국의 주요 전통 사찰들도 참선기도 등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행사를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사이트(www.templestay.com) 참조. ●화엄사 23~25일 명상 프로그램 강화 연등국제선원이 23∼25일 진행하는 ‘염화미소 선수련회’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독특한 프로그램. 선원장이 직접 하는 참선 강의와 좌선, 새벽기도가 성탄절에 불교 신자들의 마음을 접목시켜 눈길을 끈다.(032)937-7033. 화엄사는 아예 ‘크리스마스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을 땄다.23∼25일 명상 프로그램과 컵연등 만들기 행사로 진행한다. 백담사는 22∼25일 다도와 걷기명상, 차명상으로 짜여진 성탄 템플스테이를 준비한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김창숙,숨겨온 4년의 그이

    김창숙,숨겨온 4년의 그이

    인기 TV「드라머」『마부(馬夫)』에서 벙어리로 등장, 안방극장의「히로인」이 된 김창숙(金昌淑)양(22)이 목하 열애중이라는 소식. 상대방 남자는 학원을 경영하는 부잣집 외아들 노(盧)모씨(27). 일부에서는 약혼설을 지나 동거설까지 나돌만큼 이들의 관계는 심상치 않다는데-. “지금은 동생 데리고 살아 비밀약혼 절대 안했어요” 『마부』의 딸 김창숙양과 노모씨와의 약혼설이 나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 정월부터. 김양이 지난해 12월 28일 그때까지 살고있던 재동집에서 한강「맨션·아파트」로 이사하자 약혼설이 나돌기 시작한 것이다. 노씨와 결혼을 앞두고 새살림의 보금자리로 마련한 곳이 「맨션·아파트」였다는 얘기와 함께 이미 두 사람은 남몰래 비밀약혼을 했을 뿐만 아니라 결혼식만을 올리지 않았을뿐 같이 살고 있다는 소문까지 났다. 그러나 김양 자신은 약혼설이나 동거설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부인하고 있는데 그 증거로 현재 자기는 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들고있다. 『아무리 뻔뻔스러운 여자라고 하더라도 집안 식구, 더구나 동생들이 보는 앞에서 어떻게 결혼도 하지않은 남자와 같이 살수가 있겠어요? 말도 안되는 헛소문이에요.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속상해 죽겠어요』 이렇게 동거설을 극구 부인하면서 김양은 노씨와의 비밀 약혼설도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말하고 있다. 노씨와 알고 지낸지가 오래되었고 또 다른 남자와 별다른「스캔들」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게된 것이 약혼설 운운하게 된 동기인 것 같다는 얘기. 남자와 여자가 다정하게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무엇이 그리 흉이될 일이냐면서…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맨션·아파트」도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듯 노씨가 사준 것이 아니라 자기가 그동안 모은 돈으로 전세(2백만원)를 든 것이라고. 재동집도 전셋집이었는데 집이 좁아서 불편하기 때문에「아파트」로 옮긴 것 뿐이라는 얘기. 김양과 노씨가 서로 알게 된 것은 지금부터 4년 전인 68년 6월. 그해 1월에 TBC-TV 5기 「탤런트」로 들어간 김양이 어느날 동료들과 함께 남자들과「그룹·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그중의 한사람이 노씨였다는 것. 그후 몇차례 만나는 동안 오빠·동생처럼 다정한 사이가 되었고 시간이 있을때마다「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4년을 지내다보니 이제는 서로 정이 들었고 서로 결혼말이 오갈만큼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은 사실이라는 김양의 말. “정식 결혼은 3년뒤에나 그땐 탤런트 집어치우죠”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구체적인 얘기는 해본적이 없을뿐만 아니라 김양 계획으로는 앞으로 3년쯤 더「탤런트」생활을 하다가 26살쯤에나 결혼하려고 마음먹고 있기 때문에 비록 지금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더구나 김양은 지금 동생 2명을 보살펴야 할 가장(家長)의 위치에 있어 더욱 난처한 입장이라고-. 김양의 부모는 몇 년 전에 서로 이혼한 사이. 아직 어린 나이에 부모들의 불행을 당한 김양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슬픈 소녀로 자라야 했었다. 그러다가「탤런트」생활을 시작했고 광고「모델」과 영화배우로 빛을 받기 시작하면서 동생들과 함께 살기로 한 것. 오빠가 한사람 있지만 그동안 군대에 갔다가 올 1월에 제대해서 전북 이리에 있는 O대학 약대 3학년에 복학했다. 그래서 집을 돌볼 형편이 못되고 김양이 가장으로 집안살림을 꾸려나가야 할 형편, 따라서 김양의 지금 형편으로는 결혼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인데, 김양은 만약 자기가 결혼을 한다면「탤런트」생활을 그만두고 집안에 들어 앉아 충실한 아내노릇만 할 결심이라는 얘기다. 아버지 팔잡고 식 올리는게 가장 큰 소원 김양이 지금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헤어진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시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되찾아주는 것이라는데, 그런 다음에 자랑스럽게 아버지의 팔을 잡고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소원이다. 어찌보면 한없게 철없이 보이는 김양의 모습뒤에 이같이 남모르는 슬픔이 숨어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일.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행복한 가정에의 꿈이 노씨와 더욱 다정하게 해준 자극제가 됐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사정으로 인해서 노씨와의 결혼은 당분간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되기도 한다. 노씨는 경복(景福)고교를 졸업하고 우석(友石)대학을 나온 뒤 부모가 경영하는 학원의 일을 돌보고 있는데 아직 나이가 27세밖에 안돼 결혼에는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처지이지만 외아들이라 마냥 시일을 끌 수가 없기도 하다는 말이다. 『그동안 서로 정이 들었어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지금 당장이나 올해 안으로 결혼할 수는 없어요. 무엇보다 나는 아직「탤런트」를 그만둘 생각이 없고 또 집안형편도 그렇고…한 3년 뒤에나 결혼을 할 예정이에요. 그러나 그때까지 그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누가 장담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김양의 생각으로는 노씨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지만 3년뒤라면 혹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얘기. 그러나 서로 결혼하기로 다짐한 사이이기 때문에 기다려줄 것이라고 믿는 눈치이긴하다. 지금 김양은 화제작이었던『마부』를 끝내고 다시 들어가는 새연속극『동기(童技)』에 출연하기로 되어 있다. 전남(全南) 완도(莞島)에서 태어나서 서울 경희(慶熙)여고를 졸업한 뒤 경희대 무용과를 다니며 68년 1월부터「탤런트」생활을 해왔다. 현재 TBC에서 받고 있는 출연료가 일일연속극 1편당 3천5백원, 요일 연속극 1편당 7천5백원 정도. 그밖에 Y제약회사 전속「모델」로 60만원에 계약되었고「캘린더·모델」, 영화출연 등으로 비교적 괜찮은 편. [선데이서울 71년 4월 11일호 제4권 14호 통권 제 131호]
  • [베이징올림픽 2008] 올림픽야구 김경문감독, 타이완전 투수진 풀가동

    ’결전의 날이 밝았다.’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 타이완과의 아시아 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30일, 초반부터 투수진을 풀가동하며 특유의 ‘발야구’를 살려 필승할 것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1일 오후 2시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공개연습에서 “단기전이라 선수의 컨디션이 어떨지 모른다. 선발이 7회 이상 던져줄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5회까지만 끌어주면 된다. 초반부터 투수를 풀가동해 이길 카드는 다 쓰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선발이 5이닝을 버티고 타선이 4득점 이상만 올려주면 이긴다.”면서 “타자 컨디션을 고려해 자신 있다면 강공을, 자신 없는 표정이라면 번트 등을 구사해 선취점을 최대한 일찍 뽑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타이완전 선발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전병호, 박찬호, 류제국 가운데 한 명이다.”고만 말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도루 2위 이종욱(두산)을 톱타자에, 도루 1위 이대형(LG)을 2번에 배치하고,9번엔 고영민(두산)을 넣어 쉴새없이 상대를 뒤흔들어 혼을 빼놓은 뒤 클린업트리오 이병규(주니치)·김동주(두산)·이대호(롯데)의 폭발력으로 점수를 수확할 작정이다. 아울러 인터콘티넨털 구장의 마운드가 예상보다 높아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거센 바람도 변수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마운드가 예전의 한국 구장보다 훨씬 높다.”고 우려했다. 선동열 수석코치도 “투수들이 놀랄 정도다. 오버핸드 투수는 공의 각도가 커 유리할 수도 있지만 타점이 높아 제구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도하 참사’의 수모를 씻기 위한 각오가 새롭다. 주장 박찬호는 “이기려고 왔다.”고 말했다.‘발야구’의 선봉장 이종욱은 “감독님으로부터 마음껏 뛸 수 있는 ‘그린라이트’를 부여받았다. 타이완 투수들의 제구력은 물론 야수들의 송구 능력도 썩 좋지 않아 출루율을 높여 실책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컨디션 부진을 호소한 포수 진갑용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상 삼성)이 이날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표팀은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일본, 타이완도 이날 예선전에 나설 2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종로 밤의 여왕「민마담」이 잡혔는데…

    종로 밤의 여왕「민마담」이 잡혔는데…

    종로의「민(閔)마담」을 모르면 서울에선「플레이·보이」자격이 없다는 얘기가 있다. 종로3가의 사창가 초창기부터 포주「콜걸」여두목으로 20여년「윤락행위」의 알선에 진력(?)해온「베일」속의 여성. 지난 19일 아침, 드디어 종로서 형사들에 쫓기어 하필이면 냄새퀴퀴한 변소구멍을 통해 도망치려다 본모습을 드러냈는데-. 종로선「박쥐왕」으로 통해「춘희(椿姬)」처럼 기구한길 걷고 이름을 밝히지 않는 시민으로부터 모종의 정보가 들어온건 지난 18일 저녁. 내용인즉 서울시내 시민회관 근처 당주(唐珠)동 45의 9호 가옥에 가면 윤락행위하는「콜걸」과 그 왕초「민마담」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민마담」- 전화를 받고 있던 당직자의 귀가 번쩍 띄었다. 「민마담」이라면 종로경찰서 민완형사들이 어이없게도 망신당한 일이있는 여성이었다. 지난 69년 7월. 종로경찰서는 희대(?)의 포주『민마담을 잡아라』하는 특별명령으로 부산을 떨었다. 서린(瑞麟)동 모처에 은닉하며「콜걸」조직을 이용, 떼돈을 벌고 있다는「베일」속의 여성. 종로서는 1가파출소에 10명의 기동경찰을 집결시켜「민마담」이 있다는 집을 덮쳤다. 그러나 걸린 것은 10명의「콜걸」뿐.「민마담」은 경찰을 조롱하며 날렵하게 몸을 날려 타는 일에 있어서는 선수임을 과시, 지붕을 타고 이웃집으로 건너 뛰어 줄행랑을 쳐버린 것이다. 결국 잡아들인 창녀는 1주 구류처분이나 5천원 벌금부과로 그치고 말아「콜걸조직」은 끝내 비밀속에 파묻혀 버렸다. 「민마담」의 본명은 최영자(39).「박쥐왕」이라는 별명으로도 통했다. 그녀는「박쥐왕」이라는 별명에 부끄럽지 않을만큼 종로일대에서 뜨르르 명성을 날렸다. 『사내들은 모두 내 사위들이야』 이렇게 호언장담하며 밤의 홍등가(紅燈街)를 주름잡았던 미모의 여인. 법률적으로는 아직까지도「미혼」으로 돼있고, 신장 160cm의 날씬한 몸매와 만만찮은 미모를 자랑한다. 아버지는 일찍 여의었다고 고백하는 민마담은 6·25동란 당시 다니던 모대학을 중퇴하고 생활문제 해결을 위해 본의아닌「콜걸」생활로 들어갔다. 가족은 사변통에 모두 흩어져 풍지박산. 그녀는 혈혈단신으로 서울 종로바닥 일대에서 억센 사내들 틈에 끼여「라트라비아타」의 주인공「춘희」와 같은 운명의 길을 걸어갔다. 『내주제에 무슨 사랑 비슷한 것도 있을 수 있었나요?』 허탈스럽게 뇌까리는「민마담」은 그러나 두번쯤「진짜 사랑」에 빠져 살림도 차린 일이 있었다고 말한다. 사창가 초창기 부터 활약 멋을 아는 순정파 이기도 「민마담」은 멋을 아는 여자였다고 그를 아는 남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동의. 비록 몸은 사창가에 담았지만「돈벌레」는 아니었다는 것. 정을 주고 싶은 남자라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고 전한다. 어쨌든 종로3가에 사창가가 번창하기 이전부터 그녀는 창녀, 포주로서 이름을 드날렸고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는 것. 그러나 경찰조서에서 그녀는 당주동집 전셋돈 2백만원이 전재산이라고 밝히고 그밖의 재산은 일체 함구. 68년 9월 종3철폐령이 발효된 이후 그녀는 서린동으로 옮겨 기왕 거느리고 있던「콜걸」중에서 잔류 희망자만 데리고 영업을 계속했다. 인원이 모자라면「바」「나이트·클럽」등에 들어가「호스테스」로 일하고 있는 옛부하들을 동원, 고객들에게 배급해 주었다고 밝혔다. 69년7월, 경찰이 냄새를 맡고 덮치자 지붕을 타고 도망쳐 지금의 당주동으로 옮겨, 궤멸된「콜걸」조직을 재편성하고 영업을 계속했다. 여기선 신촌·용산·명동·무교동·청진동등 각지여관에 줄을 대어「콜걸」을 공급 했다. 그만큼 영업지역이 넓어진 것. 따라서 경찰은「민마담」이 거느리고 있는 조직이 서울에선 가장 큰「콜걸」조직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18일 저녁의 정보로「민마담」의 소재를 확인한 경찰은 용의주도하게 작전계획을 세웠다. 69연도처럼 도망을 치지못하게 하기 위해선 밤보다는 낮을, 낮가운데서도 아침을 택했다. 왜냐하면「콜걸」들이 각 여관으로 출장나가 장사를 하고 모여서 수금·배당을 하는 것이 아침시간인 때문.「콜걸」의 체포는 물론 수금하는 현장까지 덮칠 수 있어 공소유지를 위한 증거보완도 충분할 수가 있었다. 19일 아침 8시께. 형사들은 당주동 현장으로 갔다. 그러나 45번지의 9호라는 가옥은 근처에 눈씻고 보아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 골목 일대를 이잡듯이 뒤진결과 막다른 곳에 있는 45의9호 가옥을 찾아냈다. 1조는 행길에서 감시하고 다른 1조는 대문과 변소를 막는한편 공격조는 대문을 두드렸다. 한참후 잘잘 신끄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구세요?』하고 물어왔다. 『네. 동사무소에서 호구조사 나왔읍니다』 상대방은 더 물어 보지도 않고 문을 열어 주었다. 웬만한 콜걸은 환히 알아 반반한 애 몽땅 손아귀에 「민마담」이 누구냐고 묻자 갑자기 방안에서 후다닥 뛰는 소리가 들렸다. 방안에 있던 여자들이 문을 열어 제치고 토끼처럼 뛰기 시작한것. 당황한 형사들은 우선 잡기 쉬운 여자들부터 잡았다. 『민마담이 누구냐?』고 묻자 잡힌 6명의「콜걸」들은「민마담」이 벌써 도망쳤다고 대답했다. 낭패한 공격조가 뒤를 돌아다 보는 순간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1조가 여자 1명의 덜미를 잡고 들어왔다. 『웬 여자가 변소 구멍으로 대가릴 디밀고 나오잖아. 나올때까지 기다렸지. 어깨가 걸려 잘 나오지 않길래 둘이서 도와드렸지 뭐야』 지붕을 타고 줄행랑 쳤고 이번에는 변소 밑 구멍으로 빠져 줄행랑 치려다가 운이 다했던 모양인지 결국 그녀는 20여년만에 제모습을 경찰들 앞에 내보인 것이다. 바로「민마담」-. 「민마담」의 영업방법은 이러했다.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통해서「콜걸」을 공급받기도 했고 연줄을 통해 지면이 있는애들을 조직으로 삼았다. 워낙 20년동안 사창가에서「터줏대감」노릇을 해온 그녀인지라 웬만한 창녀는 모두 알고 지내는 처지. 「종3」이 철폐된 이후부터는 당주동의 집처럼 밖에서 찾기도 어렵고, 은밀한 집을 전세내어 전화를 가설한다. 이번 사용했던 전화는 73국의 7598번. 일대 각 여관「보이」들과의 연락은 모두 전화로만 통했다. 경찰은 이번 제보가 익명의 시민이라고 하면서도 이런 흥미있는 추리를 했다. 『대개 이런 경우 동업자들이 고자질하기 마련입니다. 어쩌다가 경찰에 들통이난 포주가 홧김에「너도 맛좀 봐라」하면서 동업자를 일러 바치거든요. 그러니까 사창조직은 영원히 비밀에 묻혀질 수가 없어요. 어는 땐가는 들통이 나는데 시기가 문제일 따름이죠. 참 의리없는 세계라 할 수 있죠』 [선데이서울 71년 3월 28일호 제4권 12호 통권 제 129호]
  • [스포츠 라운지] 캐나다 교포 출신 카레이서 조항우

    [스포츠 라운지] 캐나다 교포 출신 카레이서 조항우

    꿈을 이루기 위해 익숙하고 편안한 곳을 훌쩍 떠나 새로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카레이서 조항우(32·킥스프라임한국)는 달랐다. 한 살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 에드먼턴으로 이민간 조항우는 작지만 자기만의 사업체, 친구, 애인 등을 남겨 놓고 지난 1999년 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8년. 결국 그는 지난 1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7년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전 GT클래스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종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캐나다선 동양인은 스폰서 없이 성공 불가 모터 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을 그는 왜 택했을까. 캐나다에서 구걸하다시피 스폰서를 구해 한두 경기 나가는 게 고작이었던 그는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약간 서투른 한국말로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할 것이면 확실하게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동양인이 스폰서 없이 레이서로 성공할 기회는 거의 없다. 같이 시작한 또래들이 백인이란 이유로 스폰서를 잡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좌절을 맛보곤 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기업이 늘어나는 조국을 찾으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늦깎이 레이서다. 어릴 때부터 카트를 타며 운전감각을 익힌 게 아니라 단지 차를 좋아하는 소년일 뿐이었다.22살인 97년 “더 늦으면 기회가 없을 것”이란 마음에 과감하게 모터 스포츠 세계로 풍덩 뛰어들었다. 당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윈필드레이싱스쿨에 입학원서를 냈다. 수업료를 받고도 성적이 나쁘면 중간에 떨어뜨리는 악명(?) 높은 학교지만 “한번 해보겠다.”는 각오로 덤벼들었다. 최종 성적 종합 3위로 1위를 놓쳐 유럽에서 경주차를 탈 기회를 잡지 못했다. 캐나다로 돌아와 99년 처음 출전한 퍼포먼스레이스에서 우승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동양인의 한계에 부딪혀 그뿐이었다. 그래서 고민 중이던 99년 창원에서 포뮬러3(F3)가 열렸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꿈을 키우기 위해 고국행을 결심했다.“레이서를 접을 생각까지 하던 그때 마지막 도전의 기회로 여겼다. 부모님은 레이서를 포기할 때까지 돌아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내년 WTCC 챔피언 도전 그렇지만 한국 생활도 녹록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영어 아르바이트를 하며 1∼2년 경험을 쌓은 뒤 국내 기업을 스폰서로 잡아 해외로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터 스포츠가 예상보다 활성화되지 않았고, 성적도 나오지 않는 바람에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2002년 BAT GT챔피언십 F1800 라운드 우승을 시작으로 착실히 경력을 쌓았다. 시련을 겪은 뒤 올해야 뒤늦게 자신의 꿈을 실현한 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다시 모험을 꿈꾼다.2005년 대기업까지 뛰어들며 경쟁을 벌인 외국어 교육 관련 콘텐츠 한국총판을 이끌어낼 만큼 사업 수완도 뛰어나지만 아직 가슴 한쪽은 채워지지 않았다. 그는 “해외로 진출하기엔 나이가 많은 데다 이젠 모든 것을 버리기도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꿈의 무대 F1을 밟기 위해 내년에 젊음의 순발력보다 노련미가 요구되는 세계투어링카챔피언십(WTCC)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완도 5개섬 특정도서 지정

    환경부는 자연생태계가 우수해 보전가치가 큰 완도지역 5개 섬을 특정도서로 추가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특정도서로 지정된 섬은 잠도·장구도·문어북도·문어남도·가덕도다. 특정도서는 158개로 늘어났다.특정도서에서는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모든 행위를 할 수 없다.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없고, 가축 방목과 야생 동ㆍ식물 포획이나 반입·반출도 제한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최경주 또 체육훈장 받는다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 선수가 두번째로 체육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20일 오전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경주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하는 안건을 상정, 이를 심의한 뒤 의결했다. 청룡장은 5개 등급으로 나눠진 체육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 최경주는 지난 2002년 박세리(1998년) 김미현(1999년)에 이어 골프선수로는 세번째로 맹호장을 받았지만 가장 상위의 청룡장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경주는 지난 2002년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컴팩클래식을 시작으로 지난 7월 AT&T내셔널까지 모두 여섯 차례 우승컵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성장했다. 각종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국위를 선양하는 등 체육진흥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3개 아시안투어 대회를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 이날 고향인 전남 완도를 방문한 최경주는 “내 골프 생애 가운데 가장 영광된 일”이라면서 “물론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 열심히 한 대가로 생각하고 있고, 곁에서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완도, 해조류에 직불제

    전남 완도군이 전국 처음으로 미역·김 등 해조류를 대상으로 직불제(직접지불제)를 한다. 직불제란 나이가 든 생산 어민들이 양식을 하지 않으면 돈으로 보전해 주는 것이다. 군은 30일 “바다의 생산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 미역 양식을 1년 동안 포기하는 휴식년제를 도입, 해당 어민에게 보조금 3억원을 연말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원대상은 고금 넙도와 금당 가학어촌계 2곳의 미역양식장 100㏊이다. 보상액은 ㏊당 247만 2000원이고 양식장 평균 크기는 3㏊가량이다. 완도군에서는 2600여 어가에서 3700㏊에 미역을 양식, 해마다 9만여t(전국 대비 45%)을 수확해 200억여원을 벌어 들인다. 군은 앞으로 미역에 이어 김과 다시마, 톳 등의 해조류로 직불제 대상을 확대한다. 완도군은 정부차원의 해조류 직불제 실시를 청와대에 건의해 현재 관련 용역이 이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역양식장이 연작으로 품질이 떨어지고 생산량 증가로 20년 전보다 값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미역은 3000여㏊에 이르는 전복양식장에서 주로 먹이로 쓰인다. 완도군의 전복 생산량은 전국의 80%이다. 완도군은 7400여 어가가 2만여㏊에서 미역과 다시마, 김, 톳 등 해조류를 생산해 연간 1000억원대 소득을 올린다. 연간 생산량은 김 1300만속(전국 대비 20%), 다시마 12만t(" 70%), 톳 1만t(" 60%) 등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양식미역 생산량을 조절하면 값은 물론 청정 바다어장 지키기에도 도움이 된다.”며 “해조류도 농축산물처럼 정부에서 직불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나주·함평 학살 국가 잘못”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9일 한국전쟁 중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인 ‘나주경찰부대사건’과 ‘함평양림사건’의 조사결과를 발표, 국가의 공식사과와 명예회복 조치를 권고했다. 진실화해위가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나주경찰부대사건’은 1950년 7월25일 전남 해남과 완도 일대 주민들이 모표(帽標)나 경찰버클 등을 가린 나주경찰부대를 인민군으로 잘못 알고 환영하자, 좌익척결 등을 이유로 경찰부대가 주민 97명을 사살한 사건이다. `함평양림사건’은 1949년 9월21일에 발생했다. 전남 함평군 불갑산 공비토벌작전을 마치고 귀대하던 경찰유격대가 야간경비를 준비하던 양림마을 주민을 공비로 오인해 민간인 28명을 사살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11시) 1945년 5월에 제작된 미공병대의 영문판 한반도 지도첩이 진품명품 제작진에 전달되었다.85쪽에 이르는 지도첩에는 한반도의 지형, 자원, 인구는 물론 물 공급이 가능한 지역과 활주로 건설이 가능한 지역 등을 세밀하게 기록해놓았다. 지도와 함께 첨부된 사진으로 당시 한반도의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남편의 고향인 전남 완도의 부속섬 노화도로 귀향한 김용희·박향숙 부부. 그러나 적적한 섬에서 외로웠던 박씨. 위장병 등에 쓰이는 약재를 우연히 발견했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한 뿌리씩 옮겨 심은 지 벌써 7년째. 구꽃차, 절초 베개,3년 끝에 완성한 구절초 효소 등 구절초의 재발견은 부부의 행복윤활유다. ●주말연속극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식구들이 지리산으로 놀러간 사이 동식과 사야 둘만 집에 남는다. 한밤중 동식은 식중독에 걸려 쓰러지고 사야는 약을 사러 동네 약국을 헤맨다. 아침에 눈을 뜬 동식은 사야가 밤새 자신을 간호한 사실을 알게 된다. 사야가 동식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고 얘기하자, 동식은 출근길에 약을 사다 주고 가려 한다. ●창사특집 SBS 스페셜 ‘침팬지 사람을 말하다’(SBS 오후 11시5분)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의문은 아주 오래된 것이다. 세계 각국의 학자들은 인간과 유전자 차이가 1.23%로, 현생 인류와 공통조상을 가진 침팬지를 연구함으로써 그 실타래를 풀어보기로 했다. 그동안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침팬지에게도 문화와 지능과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영화특선 ‘왕자 미륵’(EBS 오후 11시) 신라 말기 경문대왕이 노환으로 승하한다. 그는 죽기 직전에 아들 ‘미륵’을 꿈에서 보았노라고 안타까워한다. 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성으로 향하던 양길 장군과 그의 딸 백화는 도중에 도적 떼를 만나고, 이 때부터 자신들을 구출해준 애꾸 청년 미륵에게 함께 갈 것을 권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싱가포르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 축제 우마드가 열리고 있다. 우마드는 세계 음악, 예술 및 댄스 페스티벌로 22개 나라가 참가하는 문화 축제이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야생 달팽이를 농장에서 대량으로 양식하고 있다. 덕분에 주민들의 식생활을 풍요롭게하고 소득을 올리면서도 환경은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EBS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최세진은 국내에 재즈의 씨앗을 뿌린 1세대 드럼 연주자.1931년에 태어나 1947년 가수 김정구에게 발탁되어 음악 생활을 시작했으며, 미8군 쇼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활동했다. 이후 홍콩에 15년 동안 거주하면서 라틴 밴드를 이끌었고, 셀로니어스 몽크, 탐 스코트 같은 거장들과 연주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일요다큐 산(KBS1 오전 7시) 영혼이 머무는 산,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신들의 섬’ 보루네오에는 동남아시아 최고봉 키나발루 산이 서있다.‘죽은 자들의 성지’,‘영혼이 사는 곳’으로 추앙받는 키나발루 산을 한국 산악계의 상징 엄홍길과 산을 사랑하는 소설가 박범신, 운우산악회 회원들이 함께 오른다.
  • 105세 시어머니·정신지체 시누이 보살펴

    105세 시어머니·정신지체 시누이 보살펴

    100살이 넘은 시어머니와 정신지체 장애인인 시누이를 30년 넘게 보살펴온 70대 할머니가 올해의 ‘삼성 효행 대상’을 받았다. 삼성복지재단은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삼성효행상 대상 수상자로 김찬임(73)씨를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삼성효행상은 1975년 이병철 당시 삼성 회장(1987년 별세)이 제정했다.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4개 부문으로 나눠 포상한다. 대상 수상자는 올해부터 3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김씨는 전남 완도군 약산면에서 시댁 식구들과 함께 산다. 시어머니는 올해 105세로 완도군 최장수 노인이다. 하지만 중풍으로 6년 전부터 거동을 못한다. 올해 57세인 손아래 시누이는 정신지체 장애인이다.40대에 남편을 잃은 김씨는 그때부터 굴과 미역을 채취하거나 허드렛일 등을 하며 시모·시누이를 보살피는 한편 5남매를 키웠다. 효행상은 김순복(여·46), 김진원(남·59)씨, 경로상은 구도회(단체·회장 최병욱)와 제주시 구좌읍(단체·읍장 이순배), 특별상은 박진석(남·69세) 등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고(故) 이 회장의 20주기인 다음달 20일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이 회장 추모행사를 겸해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맹형규(한나라당 국회의원)병규(미국 워싱턴주 수석연구원)문규(사업)선규(미국 거주)씨 부친상 신건(포스코 수석연구원)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010-2631●길동일(전 서울신문 제작국)씨 부친상 1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32)327-4010●박요한(한솔교육 상무)씨 매씨상 18일 일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20분 (031)932-9165●김세환(전 남성 상무이사)갑환(일본 거주)태환(오로라월드 감사)용환(미국 거주)정희(〃)씨 부친상 오선기(S&J코리아 대표)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6909●김승호(서윤종합건설 이사)익호(케이엘지건설 대표)씨 부친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1)787-1502●원홍필(한국산업은행 과장)승현(LS전선 대리)씨 부친상 최희정(미래에셋증권 팀장)씨 시부상 이희웅(세중투어몰 팀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김순복(전 중앙고 교장)씨 별세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2)2072-2032●박성근(전 한일은행 부장)씨 상배 노선(사업)씨 모친상 진영채(교보생명 상무)권급원(크라이슬러 렉스모터스 사장)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31●김성현(청우에이스 부사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37●송재일(약국 대표)재훈(앙크 〃)재정(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장)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03●한준환(녹십자 감사)상환(사업)씨 부친상 민경애(신평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65●허완도(태광산업)정도(교보생명 팀장)양도(GNG그룹 상무)씨 부친상 최맹식(태광산업)최낙용(자영업)씨 빙부상 18일 경남 고성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55)672-5000●이영철(사업)은철(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헌철(고신선교본부 본부장)씨 모친상 이광식(광은관세사 대표)임영수(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강구(사업)씨 빙모상 1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32)327-4007●정재학(시선투자자문 대표)경미(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5●안성수(사업)씨 부친상 고영신(경향신문 상무)씨 빙부상 18일 인천 강화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32)932-8762●이상헌(오롬정보 대표)상훈(극지연구소 세종기지 대장)상용(명지대 법학과 교수)씨 부친상 김유미(울산대 법학과 교수)씨 시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8시40분 (02)3410-6912●김동진(한샘한의원장)씨 부친상 서한(전자신문 기자)씨 빙부상 18일 부산 청십자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1)469-1024
  • [Local]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 정비

    해마다 100만명이 찾고 국내에서 가장 긴 4㎞(10리)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전남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모래밭 청소가 21∼27일 진행된다. 지난 여름 피서철에 물이 들었다 씻겨 가면서 모래바닥 일부에서 시멘트와 철근 등 이물질이 드러나는 등 불만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완도군은 이 방파제 잔해를 모두 들어낸 뒤 모래 평탄작업도 한다. 군은 6여년 전도 신지마을 앞 선착장으로 쓰였던 시멘트와 돌무더기 10여m 방파제와 철근 등을 모래속에서 찾아냈었다.
  • 경로잔치는 단체장 눈도장 행사인가

    경로잔치는 단체장 눈도장 행사인가

    ‘표 있는 곳에 행사가 있다?’ ‘노인의 날’(10월2일)이 낀 10월 들어 시·군마다 경로위안잔치가 잇따라 열리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잔치가 단체장 ‘얼굴 내밀기 행사’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군 단위로 기념식을 하고도 읍·면·동별로 행사를 다시 여는 곳도 있다. 12일 전남도의 지자체에 따르면 이달에 읍·면·동별 체육대회나 경로위안잔치, 효도관광, 가수공연, 체육행사 등을 했거나 예정인 곳은 22개 시·군 가운데 9곳이다. 지난 5일 노인의 날 기념식을 했던 여수시는 이달 말까지 27개 읍·면·동별로 경로위안잔치를 연다. 또 화순·구례·장성·담양·해남·신안·완도·진도군 등도 이 달에 지역별 위안잔치들을 마련한다. 이들 시·군은 5월은 어버이 달이고 10월은 노인의 달이어서 두 번 가운데 한 번은 읍·면·동별로 행사를 치른다. 전남도의 노인복지 담당자는 “특정 군의 경우 전체 유권자 5만여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1만 1000여명”이라며 “유권자 관리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시·군과 달리 나머지 13개 시·군은 이 달에 한 차례 노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경로위안잔치 등을 열었다. 광양시는 격년제로 하고 있다. 이들 행사는 해당 지역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이장단회, 사회단체 등이 주관하고 군비를 지원받는다. 군 단위로 한 차례 노인의 날 기념식과 위안잔치를 열려면 보통 3000만원 안팎 경비가 든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읍·면별 노인 위안잔치가 꼭 필요하지만 본질이 왜곡돼 단체장들의 ‘표밭 다지기’ 행사라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꾼’ 뺨친 고위직 Y씨

    전국적으로 토지와 건물을 ‘수집’한 Y(48·경제부처 부이사관)씨 등 경찰에 적발된 110명의 편법 투기자들은 농지 매입과정에서 농지법 등 관계 법령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Y씨가 소유한 부동산은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15채와 천안의 오피스텔 1채, 용인 수지지구 등의 아파트 2채, 충주와 용인, 완도, 해남, 영광, 보령, 고창의 논밭과 임야 등 전국 20개 필지 7만 7955㎡(2만 3581평)에 이른다. ●농업경영계획서만 내면 ‘만사 OK’ 현행 농지법상 농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농업을 할 사람이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해 읍·면장에게 제출한 뒤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받아 농지를 취득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지 매입자가 주말농장 등을 만들어 농사를 지을 의사가 있는지와 취득 후 농사를 짓는지에 대해서는 검증절차가 없어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 수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Y씨는 농사를 지을 뜻이 없으면서도 2005년 2월과 4월,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충주 일대의 논과 밭 7687㎡(2325평)를 2억 7000여만원에 취득했다. 그러나 현장 채증을 나갔던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농지법상 농지를 구입하면 임대나 휴경을 할 수 없고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한다. 하지만 Y씨 땅의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 소작을 줘 벼농사나 콩농사를 짓고 있었고 일부는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개발정보 사전 새나간 정황도 드러나 개발정보가 미리 새나간 정황도 일부 드러났다. 충북 충주시가 주덕읍 일대를 건교부에 기업도시개발 사업부지로 신청한 시점은 2005년 4월14일이다. 충주시는 같은 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노은면 등을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었다.Y씨가 세 차례에 걸쳐 토지를 취득한 시점은 이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인 시점보다 조금씩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Y씨는 또 2005년 6월 경기 용인시 기흥 일대의 도로변 땅 2559㎡(774평)를 15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매입이 여의치 않은 땅이지만 Y씨는 토지소유주와 계약을 맺은 뒤 9월에 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하겠다며 계획서와 설계도 등 관련서류를 관할 구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땅 역시 그대로 방치돼 지난 5월 관할구청으로부터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 기흥 일대의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땅은 Y씨가 취득할 당시보다 평당 100만원 이상이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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