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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가뭄에 내년농사 비상

    전국이 목말라간다.올 봄철의 사상 유례없는 가뭄에 이어 여름을 지나면서 가을까지 강수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뭄이 계속되면 내년 봄에는 물부족 대란이 우려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전국 14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9.2%로 예년(댐 준공이후 평균) 같은 기간의 54.1%보다15.1%포인트,지난해의 57.4%에 비해 16.2%포인트나 떨어진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각지의 저수지 준설작업을 벌이고 다목적 댐의 방류량을 줄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계별 실태와 전망. [현황]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다목적댐의 총저수량은 48억1,700만t으로 예년 66억4,900만t의 72.5%,지난해 70억5,100만t의 68.3%에 그치고 있다. 수계별로는 금강 유역의 댐 저수율이 33.4%(7억7,000만t)로 가장 낮고 섬진강 유역 34.5%(4억400만t),낙동강 유역 37.1%(11억1,700만t),한강유역 43.5%(24억9,500만t),기타(부안댐) 59.0%(2,900만t)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6∼31.7% 포인트,예년에 비해서는 6.3∼19.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원인] 이처럼 다목적 댐의 저수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댐유역의 올해 강수량이 892.2㎜로 예년 1,244.9㎜의 71.5%,지난해 1,160.7㎜의 76.7%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댐 저수량을 확보하는 8월 이후 강수량이 262㎜로 예년 464㎜의 56.4%로 특히 적었다.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매년 가을이면 3∼4차례 오던 태풍이 올 가을에는 한번도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하다”고 말했다. [전망] 앞으로 20년 빈도의 가뭄이 찾아올 경우 금강 수계는 빠르면 내년 1월,나머지 수계는 3월 이후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어 영농철에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경기도 연천지역 1만여 가구에 식수를 공급하는 임진강은 이날 강폭이 90m로 예년보다 30m가량 줄었다.수위는취수 위험수위(1.6m)에 가까운 2.2m를 기록하고 있다.동두천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한탄강도 취수 위험수위(1m)를 불과 0.3m 남기고 있는 실정이다. 저수율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낮은 전남 완도군은 15일부터 완도읍에 3일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김재욱씨(61·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는 “농작물 하우스 재배를 하려고해도 물이 부족해 아예 물이 덜 필요한 마늘을 파종하고 있다”며 “가뭄이 지속되면 특용작물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이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책]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5∼6월 봄 가뭄때 집행하지 못했던 예비비 91억원과 추가사업비 365억원 등 모두 456억원을 투입,전국 782곳의 저수지에 대한 준설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경북도는 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185억원을 들여저수지와 양수장·보 등 2만여곳을 고치기로 했다. 또 전국14개 다목적댐에 대해 방류량을 기본 방류량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조절방류’를 실시하도록 했다.대청댐의 경우초당 32∼35t 흘려보내던 것을 지금은 20t미만으로 줄여 물을 아끼고 있다. 전국종합 정리 대전 이천열기자 sky@. ■공무원 동아리 “우리는 가뭄 잡는 사나이들”. 안정적인 용수확보와 하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하수까지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형태의 보를 공무원 동아리가 개발했다. 강원도 춘천시 농정과 농지관리계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동아리 ‘농촌을 가꾸는 사람들’(회장 黃文圭 농지관리계장·37)이 주인공이다.지난해 3월 구성된 이 동아리는 평소 산간지역과 호수 주변 정화활동을 벌이면서 가뭄 극복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묘안을 짜내왔다. 동아리가 제안한 보는 ‘지하저수취입보와 지하암거취입보’.구멍이 숭숭 뚫린 관(유공관)을 하천 바닥에 묻어 놓으면 가뭄에도 언제든지 물을 뽑아 쓸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하천의 물길이 끊어졌을 때에도 수압으로 지하에 모여드는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해 가뭄을 극복하자는 아이디어다. 하천 표면에 흐르는 물을 막아 사용하는 보통 보를 크게 개선한 방식이다. 고안된 보를 설치하면 가뭄이나 장마철마다 되풀이되는 하상굴착과 되메우기 등의 낭비 요소도 없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까지 기대된다. 또 용수확보와 함께 오염물질이모래와 자갈을 거쳐 유공관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자연 정화돼 생활폐수나 가축분뇨 등이 농경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장점도 있다. 특히 계곡이 깊거나 넓은 산간지역에는 여름철에 내린 빗물을 가두고 지하수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강 옆에 강우저수지를 설치,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농사를 짓지 못하는 천둥지기에 물을 공급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동아리는 이같은 내용으로 지난 15일 춘천시 하이테크벤처타운에서 열린 ‘자연환경 보전과 농업용수에 관한 연구’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설치를 제안,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받았다. 동아리 대표 황 계장은 “제안한 보는 댐에 비해 건설비가저렴하며 한번 설치하면 영구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북제주군·완도군 “”사수도는 우리땅””

    제주도 북제주군과 전남 완도군 간에 ‘사수도’를 놓고‘영토 싸움’이 재개될 전망이다. 제주도 북제주교육청과 추자초등학교가 관할권을 주장하는 전남 완도군에 쐐기를 박기 위해 사수도 소유권 굳히기에 나서서다.추자초등학교는 추자군도 동남쪽 26㎞ 해상에위치한 6만9,223㎡(2만940평)의 사수도가 학교운영위원회소유라고 공식 선언하고 금명간 김태혁 교육감과 양관수북제주교육장 등이 사수도를 방문,표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북제주교육청은 72년부터 사수도의 법적 소유자가 추자초등교육성회로 등기부등본상에 표시돼 있고 지난해 7월 9일육성회 명칭이 추자초등교운영위원회로 변경됐음을 알리는 표석을 설치한다는 설명이다.이 섬은 72년 4월 17일자로 등기권리증 제4504호에 당시 추자국민학교육성회가 제주세무서로부터 재산을 취득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완도군은 ‘어불성설’이라며 완도군 소유의땅임을 주장하고 있다.군은 “이 섬은 82년 12월 28일자로완도군 소안면 당사리 산 26번지 ‘장수도’로 소유권 보전등기가 이뤄진 국유지”라고 밝혔다. 완도군은 또 지도에 장수도(북제주군이 사수도라고 부르는 섬)의 면적은 6만4,834평,진짜 사수도는 2만940평으로섬 자체가 다르다고 주장했다.완도군 관계자는 “제주도가장수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계속 주장할 경우 이같은 관련근거를 토대로 법적 소송도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 김영주·완도 최치봉기자chejukyj@
  • 특산물 이용한 기능성식품 인기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한 기능성 식품이 여름철 입맛을 돋우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완도수협은 미역·다시마·김 등 3가지 해조류로 만든 국수와 냉면,환(알약) 등을 지난달 가동한지 한달만에 4,100만원 어치를 팔았다. 특히 1세트(5인분)에 1만원인 국수가 인기다. 쫄깃쫄깃한맛과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야간작업을 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지난해 완도군의 해조류 생산량은 12만1,000t으로 전국 대비 70%를 차지했으며 195억원을 벌어 들였다.수협 직거래사업팀 최승균(崔承均·28) 사업계장은 “냉면은 중국으로,다시마환은 일본으로 수출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산림조합중앙회 전남도지회가 개발한 표고버섯국수도 날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요즘 한달에 330g짜리가 1만개 이상 팔리고 있다. 올 상반기에 3만개를 넘어서 지난해 판매량(5만여개)의 60%를 넘어섰다.조합측은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100% 늘어난 10만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 해남군에서는 ‘땅끝마을 유색 고구마 국수’가 지난해 4월 첫 출시 이래 하루평균 500g짜리(1,150원)로 400여개나 나가고 있다.일반적인 분홍색이나 흰색 고구마가 아닌진한 보랏빛 고구마다. 지난해 해남군 10만여평에서 500여t을 수확했다.앞으로 천연색소 등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남북사업 ‘지지부진’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광주시와 전남도 등 자치단체와 민간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추진해온 남북교류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북한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한건주의식’ 전시 홍보 위주로 관련사업을 추진하면서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3월 남북교류사업의 하나로 지역 기업인들과 시와 의회 관계자 등이 방북,각종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시는 오는 10월 김치축제와 2002년 비엔날레에 각각 북한김치와 북한작품 출품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북측은 북한에 김치공장 설립과 각종 건설장비 지원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차후 실무협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최근 북측에 포크레인 등 건설장비 지원 등을 위해이를 통일부에 질의했으나 ‘농기계가 아니어서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는 등 사전에 관련 법규 검토도 없이 무리하게 대북사업을 추진해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또담양군이 방울토마토,완도군이 미역보내기 운동을 최근추진했으나 후속적인 교류는 불투명한 상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장보고 목책렬 첫 확인

    신라때의 해상왕 장보고가 활동했던 곳으로 사적 제308호로 지정된 전남 완도군 장도의 청해진 유적에서 장보고 시대의 접안시설로 보이는 구조물이 발견됐다.이 시설은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기둥을 땅에 박아놓은 목책렬(木柵列)과 이 나무기둥을 보강하기 위해 쌓아놓은 돌인 적심석(積心石)으로 이뤄져 있다.이같은 해안시설물이 국내에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시설은 해안선 서쪽과 남쪽에 330m 가량의 길이로 설치돼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趙由典) 발굴단은 4일 발굴조사현장에서 이들 시설의 정확한 성격과 구조를 밝히기 위한지도위원회를 열었다. 발굴단은 이미 학계에 보고됐던 나무기둥을 따라 파내려간 결과,지표 및 해수면 아래 묻혀 있던 잡목렬을 발견했다.잡목렬은 지름 10㎝ 안팎의 원목을 촘촘하게 박아 폭 2.5m 안팎의 띠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현재까지 33m 정도길이에 500여개가 드러났다. 발굴단은 이번에 발굴한 시설물을 일단 장보고시대(미상∼서기 846년)의 것으로 추정하고,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통해 정확한 연대를 조사하기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분배과정 감독차 방북 차관훈 전남 완도군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북한에 보낸 우리 미역이 어렵게산후조리를 하는 북한의 산모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었습니다.북한에는 미역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미역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했으면 합니다” 지난 6일 우리가 북한에 보낸 미역의 분배과정을 둘러보기위해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방북한 차관훈(車官薰) 전남 완도군수(61)는 10일 “미역 분배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평양산원에 갔을 때 산모들이 질좋은 미역을 보낸데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지속적으로 미역을 지원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사랑의 미역보내기 운동’은 미역이 부족한 북한 산모들을 도와주기 위해 전남 완도군을 비롯,미역 생산업자들과 수협·농협 등이 주축이 돼 미역을 추렴하고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가 물류비용을 대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미 마른 미역 23t과 염장된 미역 1,000t을 북한에 보냈으며,염장 미역 1,000t을 북한에 추가로 보내기 위해 선적중이다. “지난해에는 북한에 태풍피해가심해 미역 생산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북한 해주 등과 위도가 비슷한 중국 다롄(大連)·칭다오(靑島) 등에서 미역 양식이 가능한 것으로 볼 때 우리의 선진 미역양식 기술을 이전시켜 북한이미역생산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입니다” 차 군수는 이를 위해 “북한에 미역 생산기지를 설치하는한편 우리의 어선·장비·기술 등과 북한의 어장과 인력을결합하는 남북한 어업분야 협력 등을 제안했다”며 북한측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hkim@
  • 민원행정 우수기관·유공자 포상

    행정자치부는 12일 정부종합청사 19층 강당에서 ‘2000년도 민원행정 우수기관 및 유공공무원’시상식을 가졌다. 민원행정추진 우수기관에는 대전 대덕구(대통령표창) 등 15개 시·군·구가,유공공무원에는 부산광역시 지방서기관 이종수·경남도 지방행정사무관 한동환씨(이상 근정포장) 등 24명이 선정됐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행자부가 전국 232개 일선 시.군.구에서 추진중인 민원환경과 법령 이행상황,특수시책 개발 등을 평가해시상자를 선정했으며,우수기관에는 각각 4,000∼6,000만원의 시책사업비를 지급했다. 다음은 수상기관 및 수상자 명단. ■민원행정 우수기관 △제주 북제주군△전북 익산시△전남 완도군(이상 국무총리 표창)△강원 태백시△충북 청원군△경남 사천시△경북고령군△서울 송파구△부산 동래구△대구 남구△광주 광산구△인천계양구△울산 중구△경기 군포시△충남 금산군(이상 행자부장관 표창)■유공공무원 △경기 군포시 윤영노 지방서기관△대구 중구 김경석지방행정사무관△대전 조정례 〃△충북 박정희 〃△행자부이우종 사무관△〃 조대성 주사△인천 계양구 김진숙 지방행정주사△울산 중구김준호 〃 △강원 김진하 〃(이상 대통령표창)△인천 강화군 남궁인지방행정주사△광주 광산구 손영남 〃△강원 태백시 김철동 〃△충청청원군 김옥동 〃 △전북 익산시 정인원 〃△경남 사천시 최진기 〃△제주 이동건 〃△광주 북구 이우영 지방행정주사보△충남 김세겸〃△전북 고창군 김동욱 〃△전남 국요택 〃△서울 송파구 이병준 지방행정서기(이상 국무총리표창)
  • 밀입국 기도 조선족67명 검거

    밀입국을 시도하다 군경에 검거된 조선족 가운데 10대 자매 2명이“3년 전 탈북해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는 엄마를 찾아 우리들도 탈북,밀입국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관계당국이 사실 확인조사에 나섰다. 10일 국정원 전남도지부와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쯤 전남 완도군 완도읍 소식포구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던 김철범씨(40·중국 헤이룽장성 거주) 등 조선족 67명(남자 28명,여자 39명)이 군경에 의해 전원 검거됐다. 그런데 이들중 4명이 자신들은 중국 조선족이 아니라 탈북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특히 14세와 16세의 자매 2명은 군경의 초동조사에서“지난해 7월 함경북도 김책시를 탈출해 중국 지린성(吉林省) 등지에머물다 중국내 알선책과 연결,밀입국했다.3년전 남한으로 와 현재서울에 살고 있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 자매의 진술만 놓고 보면 이들이 서울에 살고있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조선족으로 위장,목숨을 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진술의진위여부는 국정원측의 정밀조사가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정원측은 자매의 탈북 주장을 현재로선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서울에 살고 있다는 어머니와의 대질심문 등 일련의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인적사항과 수사 진행과정 등에 대해 밝힐수 없다고 전했다. 목포 조승진기자 redtrain@
  • 어선 전복 2명 사망·10명 실종

    28일 오후 3시3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지도 남쪽 3마일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3,096t급 컨테이너 운반선 한표호(선장 노정택·48·인천시 중구 원동)와 경남 통영 선적 79t급 근해통발 어선 23천왕성호(선장 김종득·45·경남 통영시 인평동)가 충돌해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 선장 김씨와 선원 안효정씨(34·부산시 동래구 주안동)등 2명은 숨진채 인양되고 선원 김수영씨(34·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등 10명은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부산에서 인천으로 항해중인 한표호와 조업을 마치고완도항으로 귀항하던 천왕성호가 운항 부주의로 충돌해 일어났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
  • 제20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농업 金星元·수산 朴丙然씨

    우리 농어업의 앞날을 짊어지고 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 발굴하기위해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하고 한국방송공사·농림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농협이 공동 후원하는 제20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에김성원씨(金星元·29·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57)와 박병연씨(朴丙然·34·전북 고창군 해리면 금평리 748)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또 16명이 본상과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자로 뽑혔다.대상은 대통령표창, 특별상은 국무총리표창을 받게되며 그밖의 수상자들에게는농림부·해양수산부 장관 및 대한매일신보사 사장 등의 표창과 상금,해외연수의 포상이 주어진다. 대한매일신보사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대한매일신보사·프레스센터20층 국제회의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金成元 ▲특별상 梁惠淑(28·충남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599)▲본상 宋海東(28·경기 가평군 상면 율길리 341) 韓在順(29·강원철원 동송읍 이길리 20의 19)愼在明(28·전북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824의2)金原坤(27·경북 성주군 용암면 용정리 441)劉允吾(35·강원태백시 삼수동 37의 2)盧載相(33·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암2리 155)裵權世(36·전남 장흥군 안양면 비동리 275)韓盛弼(34·경남 진해시소사동 54의28)▲공로상 姜龍徹(49·제주농업 기술원 농촌지도사)■수산부문. ▲대상 朴丙然 ▲특별상 曺鐘必(32·전남 고흥군 금산면 오천리 100)▲본상 金鎭萬(33·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787)許吉浩(34·경남진해시 이동 507의10)趙薰基(34·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183의1)金長石(30·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1반)▲공로상 朴日權(46·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수산기술관리소 지도사)
  • 北측 2차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 명단(II)

    ●정상기 남,69,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중판리,충북 보은군 내속리면상판리,법주국민학교 교원,장돌성(부),김경님(모),진국 옥녀 옥년 진숙 명자 광자 진선(형제)●조병돈 남,68,충북 음성군 음성면 룡산리,충북 음성군 음성면 룡산리,농업,조영수(부),최란자(모),경자 순자 선희(형제)●조원영(조관영) 남,68,충북 괴산군 칠성면 도정리,농업,조용범(부),김씨(모),수영 숙영 화영 선영(형제),경호(외삼촌)●최명호 남,67,충북 옥천군 동의면 석탄리,농업,최창선(부),김복순(모),명달 명철 명자(형제),차영달(매부),용철(외삼촌)●최익현 남,68,충북 진천군 이월면 중산리,서울 종로구 예지동,서울문흥사 인쇄소 근무,최태영(부),리씨(모),익근 익성(형제),정갑순 김정옥(형수)●윤한원 남,69,충북 제천군 신맥리,충북 제천군 제천읍 동현동,농업,윤봉국(부),정양숙(모),한룡 한생 덕일 봉남(형제),한모(사촌)[제주]●고선휴 여,67,제주도 북제주군 한림면 상대리,서울 용산구 후암동,식모,고재호(부),문태일(모),영휴 달휴 승휴 안휴 인휴 진휴 청휴(형제) ●고창우(고창기) 남,69,제주도 북제주군 애월면 하귀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노동,고영석(부),문영아(모),정윤(형제),영관 영국(삼촌),창실 부호 창아(사촌)김윤환 남,69,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 신흥리,서울 용산·성동 일대 노동,김종연(부),김씨(모),윤숙(형제),윤문(사촌)●김택중 남,68,일본 오사카시 히가시나리구 모리마찌,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노동,순의 달자(형제),대중(육촌),백남하 남영(처남)●량한구 남,69,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대림리,경기 인천 신흥동,노동,량상률(부),박무생(모),희진 웅진 영진 숙녀 순녀(형제)[전남]●김연수 남,73,전남 나주군 다도면 덕정리,전남 화순군 한천면,림산노동,김창준(부),정림순(모),성수 기수 영자 봉식(형제),김종호 종대(사촌)●김영순 여,67,광주 광산구 비아면 신가리,서울 마포구 공덕동,노동,김동렬(부),리상례(모),영 소자 동섭(형제),김준환 현순(사촌)●김칠암 남,75,전남 광주 대인동,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서울 동양전기상회 노동,김룡범(부),부암 부성(형제),영애(조카)●라도서 남,68,전남 나주군 반남면신촌리,농업,라기집(부),정춘봉(모),도성 요님 도순 현순(형제)●량흥렬 남,77,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전남 광주시 서석정,광주대학 고서점 운영,량동우(부),림기혁(모),김선기(처),량명옥(딸),기렬 안렬 순렬 공남(형제)●량회명 남,71,전남 신안군 지도면 선도리,농업,량인옥(부),박여식(모),광일 회주 명녀 명심 명금(형제),기복(외삼촌)●렴동기 남,70,전남 나주군 본양면 남산리,전남 부산군 부령면 동중리,농업,렴수만(부),동덕 동호 매실 오순 오만녀(형제),허만규 김성복 방동경(매부)●리근섭 남,75,전남 나주군 남평면 대교리,농업,리순조(부),박천이(모),근수 근엽 근유 근누 영자 정자(형제)●배충남 남,72,전남 완도군 노화면 화목리,광주 대의동,대한화재보험 사원,배상계(부),정귀례(모),정심 숙자(형제),신동식(매부),우렬정숙(조카)●양판기 남,68,전남 고흥군 고흥면 서문리,고흥茶璲瘟坪?노동자,정봉녀(모),판주 판도 길래(형제),채일섭 인수(조카)●조명현 남,73,전남 진도군 군내면 분토리,농업,조병수(부),곽모금(모),리애단(처),기환 윤환순환(형제),병탁(외삼촌)●조인현 남,69,전남 영광군 영광면 남천리,서울 성동구 신당동,학생,조히렬(부),리봉희(모),성현 영현 계현 효순 복순 금순 계순 정순문자(형제)●조형호 남,69,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서울 종로구,종로세무서노동,조희정(부),유죽민(모),진호 옥희(형제),채호(사촌)●한남준 남,68,전남 완도군 금일면 오장리,전남 장흥군 남동리,농업,한정두(부),신시엽(모),남기 영산 영기 남단 남금 남진(형제)[전북]●김기호 남,70,전북 정읍군 고부면 관청리,전북 정읍군 감곡면 유정리,농업,김동섭(부),리설매(모),종호 길조 철호 정순 은순(형제),치호(사촌)●김풍기 남,72,전북 김제군 백구면 유강리,서울 종로구 소격동,자유노동 및 고학,김영을(부),한선녀(모),부기 선기 희기 일순 덕순(형제),종기(사촌)●곽병규 남,68,전북 김제군 만경면 만경리,금융조합 점원,곽유근(부),박영근(모),병호 병원 병안 병남 병옥 병희(형제)●리강술 남,69,전북 정읍군 영원면 풍월리,서울 종로구 연지동 1,서울 저금관리국 총무과 직원,리기창(부),송오례(모),맹님 은님 강연등 4명(형제),강만 강우(사촌)●로승득 남,69,전북 김제군 성덕면 남포리,로만호(부),리복녀(모),승섭 승남 승애(형제),리춘실(장인),김추리(장모),리정애(처제)●박건양 남,68,전북 완주군 용진면 아중리,농업,박재훈(부),김말례(모),광남 방녀 정순 정자 복순 보양 지양(형제)●안기창 남,73,전북 김제군 백산면 조종리,전북 김제군 황산면 황산리,농업,안견환(부),류봉옥(모),용기 기용 지순 순재(형제),재식(사촌)●안삼철 남,81,전북 장수군 산서면 오성리,서울 종로구 1가,서울 체신구 사무원,안동수(부),신일색(계모),심재을(처),평(아들),병욱 병임(형제),창수(백부),병옥(사촌),재덕(처남)●유동식 남,75,전북 정읍군 소성면 흑암리,충남 대전시 효동,대전군시공장 직포과 직원,영섭 기섭 판식 영식 정식 기남 복남 히남 정자(형제)●임문빈 남,85,전북 남원군 남원면 읍내리,서울 종로구 명륜동,서울여자의과대학 신경정신병 강좌교수,임명순(부),류춘희(모),남상숙(처),태혁 은혁(딸),완빈 혁빈 해빈(형제)●장기준 여,68,전북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농업,장인환(부),김경순(모),영종 영권 기홍 영복(기덕)(형제),진숙(조카)●전계창 남,70,전북 정읍군 태인면 태흥리,서울 중구 신당동,단국대 법학부 학생,전권식(부),순옥 순화(형제),전준석(삼촌),계환 순길(사촌),조팔중(장인)●전선풍 남,69,전북 옥구군 회현면 월연리(룡연),군산중학교 학생,전상식(부),김응록(모),유풍 윤풍 리태 윤태 선례 윤례(형제)●정동수 남,70,전북 김제군 봉남면 도장리,철공소 선반공,정백세(부),김백렬(모),쪽간 선덕 순덕 옥덕 길완(형제)●조기운 남,66,전북 정읍군 태인면 거산리,서울 성동구 신당동,서울 한양공업중학교 학생,조길형(부),김매월(모),영례 영자 송자 영옥(형제),덕례(사촌)●최병희(최형숙) 남,72,전북 정읍군 영원면 풍월리,서울 종로구 연지동,서울체신부 저금관리국 서기,최재선(부),김논실(모),형복 형수형순 형옥 형문(형제),관선(백부)●황창수 남,83,전북 고창군 성내면 부덕리 엄동,농업,황치현(부),안백운(모),요순(형제), 순묘 이순(딸), 순종 순혁(아들), 김수남(사촌)[경남]●강두수(강사금붙이) 남,67,경남 사천군 남양면 죽림리,농업,강부억(부),양성녀(모),두성 두칙 정녀 두영(형제),실백 삼신(삼촌)●강득히 남,71,경남 동래군 서면 거제리,서울 종로구,종로상회 노동자,강대성(부),김영순(모),득환 득래 득춘 득옥(형제),권선부(형수),,훈규(조카)●김성윤 남,71,경남 거창군 가조면 대초리,경남 거창군 가조면 마상리,가조공립국민학교 교원,김학권(부),정단이(모),성호 성중 성일 성봉 정희(형제),성민 성욱 성관(사촌)●김재권 남,70,경남 사천군 사천면 정의동,경남 진양군 금산면,농업,김태용(부),최점순(모),진권 병권 효권 영호 정림(형제)●권순호 여,67,경남 창원군 진전면 오서리,서울 종로구 정동,경기여자중학교 학생,권경태(부),리점선(모),걸 영 순자 순경 순명(형제),김우석(시동생)●리맹환 남,68,일본 도쿄도 시바구,경남 진양군 사봉면 봉곡리,농업,리병수(부),리기남(모),진환 영희 윤희(형제),용환(사촌)●리춘식 남,69,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농업,리영김(부),김분달(모),창식 정애 구식 선애 우식(형제),명김(삼촌)●림형섭 남,73,경남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서울 성북구 돈암동,흥진공업사 자동차 조수,림채계(부),배영달(모),옥섭 봉섭 인섭 무섭 순자 중섭(형제)●정순석 남,67,경남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노량진 대지다이야공장 노동,정주현(부),리순남(모),순노 순포 순정 순복 순옥 순남(형제)●조정애 여,69,경남 부산 보수동,서울 아현동,이화여대 학생,조임국(부),리복남(모),정회 정숙 상묵 순자 행말(형제)●천종학(종악) 남,70,경남 창녕군 남지면 남지리 624,서울 영등포구 흑석동,연합신문사 배달부,천학준(부),신순현(모),기정 맹순 점이소막(형제),재학(사촌)●최인권 남,66,경남 진양군 집현면 덕오리,경남 진주시 장대동,진주 개문사 해탄공,최학민(부),홍씨(모),인조 인옥 인구 인균 금녀(형제),인욱(사촌)●한상도 남,71,경남 진주시 인사동,서울 종로구,성균관대 학생,한창동(부),전수봉(모),희우 선우(형제),숙배(형수),기순(조카)●강성모 남,69,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동,경북 성주군 성주면 성산동,성주중학교 학생,강만구(부),전도연(모),제구(백부),점모 분모 모수 모예 철모(형제)[경북]●김교성 남,71,경북 영양군 석보면 삼의동,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안동,진보국민학교 교원,김복인(부),남유희(모),박정기(달천·처),교현 갑순 범창 세창 유순 정창(형제)●김봉애 여,66,경북 영일군 송라면 광천리,서울 성북구 성북동,노동,김유덕(부),리난이(모),정웅(형제)●김시철 남,72,경북 안동군 임하면 신덕리,경기 김포군 김포면 감정리,김두용(부),권계옥(모),시화 시범 시오(형제),용학(삼촌),조원기(장인)권씨(장모),조동호 조기호(처남)●김세진 남,68,경북 안동군 풍산면 해곡동(갈매절),농업,김기원(부),조병년(모),성덕 선조 옥란 형진 순조 순란(형제),태왕 동원(삼촌)●김인홍 남,71,경북 상주군 낙동면 류곡리,서울 용산구 용문동,서울 동일문방구공장 노동자,김석영(부),김순분(모),인목 인한 종교 인탁 인흠(형제)●김중학 남,72,경북 안동군 안동읍 목성동 47번지,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노동,김룡이(부),신남이(모),분득 명학 정자 영자(형제),전호철 전정혜 조현주(조카)●김재련 남,71,경북 상주군 리안면 가장리,서울 용산구 청파동,신문배달,김규동(부),리씨(모),철련 금련 삼련 갑련 갑순 대련(형제)●김헌욱 남,67,경북 선산군 도개면 신곡동,대구 대봉동,신문배달,김봉생(부),김춘희(모),헌주 헌길 헌덕 헌정 현숙 정숙(형제)●리상무 남,68,경북 예천군 용궁면 무의리,인천,동경자동차회사 노동,리국형(부),채씨(모),무교 치성 갑교 병무(형제)●리수옥 남,68,경북 상주군 모동면 이동리,인천,인천무선전신국 무선통신사,리기준(부),김씨(모),수진 수련 수룡 순자(형제)●리병희 남,71,경북 대구 덕산동,서울 성북구 안암동,고려대 영문학부 학생,리상승(부),최말애(모),란희 봉희 련희(형제),김진호(매부),영희 숙희(사촌)●리용근 남,74,경북 대구부 남산정 185번지,경남 부산 초량동,부산역 개찰원,리진옥(부),김명선(모),수근 익근 순근(형제),무근(사촌)●리정섭 남,73,경북 봉화군 내성면 도촌리,경기 수원 서운동,수원농업기술원 학생,리시춘(부),류씨(모),리동계(처),교선(자),주섭 재숙(형제),유하(조카),도익(처남)●박내윤 남,74,경북상주군 낙동면 낙동리,경북 대구 서승동,서승목재상사 노동,박천만(부),김월옥(모),명윤 홍도 동윤 희윤 초향 순자명자(형제)●박동훈 남,71,경북 영주군 안정면 동촌동 1구,농업,박수길(부),림태임(모),상훈 보훈 연희 봉선 필녀 윤순(형제)●박복숙 남,75,경북 안동군 임동면 위동리,전남 목포,자유노동,박석성(부),금옥 금순 분향 복순(형제),명성(삼촌),영숙(사촌)●박찬수 남,66,경북 예천군 감천면 유동,농업,송차희(모),찬하 찬동 찬옥 찬모(형제),찬일(사촌),금순(고모),남위덕(이종사촌)●배영우 남,72,경북 봉화군 내성면 석평리,농업,배선칠(부),전고이(모),김옥남(처),종임(딸),영순 영희 영필(형제)●송탁영 남,66,경북 예천군 마천면 대맥동 산의실,봉화공립농림중학생,송종탁(부),권씨(모),규섭 기섭 동섭 진영(형제)●정중룡 남,67,경북 의성군 담밀면 서제리,서울 종로구 공평동,서울 종로 식당노동,정도석(부),김씨(모),진운 재순(형제),태봉 등 2명(외삼촌)●최윤주 남,69,경북 예천군 용문면 방송동,예천신흥중학생,최경운(부),김기분(모),흥주 승주 순란(형제),장해학(매부)●최효숙 여,68,일본 오사까시 히가시나리구,경기 인천 만석동,인천방직공장 노동자,최두환(부),윤순이(모),치성 원일 흥녀 숙례(형제),치학(조카)●황병렬 남,71,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동,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의대 부속병원 의사,병하 병우 병원 병덕 병팔 병선 병란(형제)●황진원 남,67,경북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농업,황수곤(부),리옥순(모),진태 진국 진술 진홍 원탁 순탁(형제)[충남]●강서구 남,69,충남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충남 부여군 부여면 가탑리,부여공립중학생,강석달(부),리씨(모),승구 항구 분순 희순(형제),백완흠 리계환(매부)●김승식 남,67,충남 서천군 마서면 한성리,충남 서천군 마서면 봉남리,장항공립농업학생,김순일(부),구씨(모),김준국(백부),교식 숭식례식 인희(형제),재식(사촌)●김영조 남,71,충남 부여군 홍산면 정동리,중학교 학생,김봉현(부),김씨(모),영득 영관 영운 영창 영배(형제)●김현구 남,67,충남 아산군 영인면 아산리,농업,김만식(부),방남순(모),현례 현수 현택 현옥(형제)●김희복남,68,충남 아산군 둔포면 둔포리,서울 중구 태평동,세계일보 종로지국 신문배달,김일봉(김상운·부),김태순(모),희종 복순,근복(형제)●리민환 남,70,충남 예산군 덕산면 락상리,농업,리윤근(부),강태춘(모),용환 순환 윤분 인순 혜순(형제),봉환(사촌)●리문식 남,69,충남 당진군 고대면 슬항리,농업,리석숭(부),신승석(모),문복 순금 목닥(형제),석봉(삼촌),종기 종관(사촌)●리석주 남,73,충남 당진군 송산면 금암리,농업,리은익(부),정금란(모),호복희(처),점순 필주 흥주 복주 인난(형제)●박지순 남,75,충남 아산군 신창면 수장리,서울 중구 남산동,대한적십자사 본사 노동,박정진(부),최연화(모),희순 은순(형제),봉진 원신(삼촌),창규 학규(외삼촌)●서기범 남,75,충남 천안군 성지면 소우리,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대병원 보일러공,서성집(부),박경순(모),김복동(처),강준(아들),서남 진영 진화 진옥(형제)●신현문 남,69,충남 대덕군 유성면 노은리,충남 대전시 대흥동,자동차 조수,신도균(부),리중덕(모),현삼 현정 현성(형제),택금(백부),현갑 현찬(사촌)●오길룡 남,69,충남 논산군 구자곡면 금곡리,전북 이리시 갈산동,전북 익산군말룡면 소학교 개축공사장 노동,오판암(부),박순례(모),길렬 길동 길몽 금희(형제),판룡(삼촌),길만 길문(사촌)●오일세 남,75,충남 연기군 서면 부동리,농업,오영민(부),안문영(모),림씨(처),선균(아들),영세 흥세 웅세 안순(형제)●양원규 남,74,충남 서천군 문산면 지원리,농업,양영석(부),리숙(모),창규 천규 상규 민자(형제),기석(삼촌),성규(사촌)●윤순중 남,72,충남 연기군 남면 보통리,서울 성북구,고려대 법학부 학생,윤지혁(부),리기영(모),철중 승중 길중 근중 순희 순금 순자(형제)●윤영만 남,75,충남 예산군 삽교면 이리,농업,윤봉근(부),림순례(모),영석 영금(형제),영근(삼촌),정호 명호(사촌)●전영수 남,78,충남 홍성군 홍북면 내덕리,서울,서울 세브란스의대졸업생,전석대(부),조산례(모),류정규(처),애일(딸),범수 황희 명희경수 창자 근수 봉희(형제)●전영후 남,66,충남 논산군 성동면 우곤리,충북 논산군 강경읍,야간중학교 학생,전일호(부),김주남(모),영희 영례영득 영기 영채(형제)●정종득 남,66,충남 서산군 승연면 일람리,서울 성북구 미아리,인창중학생,정무희(부),장복정(모),종천 순예(형제),종환(사촌),동복(외삼촌)●조성진 남,73,충남 보령군 청라면 향철리,농업,조윤행(부),심이분(모),성록 성순 옥희 성근 성준 옥순 길순 성운(형제),기형(삼촌),성문(사촌)●최복래 남,67,충남 보령군 대천면 은천리,충남 예산군 오가면 오촌리,부양,최상근(부),신완순(모),성래 영래 창래 옥순(형제)●하숙 여,66,충남 예산군 삽교면 이리,서울 종로2가,명성여중학교학생,하용기(부),배만금(모),재환 수낙(형제),재연 재국(사촌)●홍완선 남,67,충남 당진군 송산면 상거리,농업,홍사식(부),김숙호(모),경선 일선 두선 화선(형제)
  • 國監뉴스/ 의료인력 대도시 넘치고 농어촌 태부족

    도·농간 의료서비스 질의 양극화가 심각하다. 민간 병·의원은 물론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의 인력도 대도시에집중 배치되고 있어 농어촌 주민들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광주시 등 대도시의 보건소는 의사·치과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조산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초과 배치된 반면 대부분의 농어촌지역 보건지소들은 법정 인원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4일 광주시와 전남도가 국회 보건복지위 김태홍(金泰弘·민주당)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광주시내 보건소들에 배치된 의사·간호사 등 전문인력은 216명으로 정원 185명보다도 15%(31명)나 많다. 그러나 전남 완도,곡성 등 일부지역은 법정 인원의 20∼50%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보건지소들에는 정원 1,074명보다 154명이 부족한 920명만이 배치돼 있다. 이 결과 정원을 채운 지역은 나주와 ·화순 등 두곳에 불과하다.반면 곡성·강진·구례군의 보건소들은 정원보다 각각 12명,14명,7명이 부족한다. 도서지역인 완도군은 정원 58명 가운데 98년 21명,99년 17명,올해는 18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보건소를 운영해 왔다. 신안과 진도군 등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처럼 도·농간 의료전문인력 불균형 현상은 지원자들이 주거여건 열악 등을 이유로 농어촌 근무를 기피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지방자치단체장 중 구속되거나 재판에 계류

    지방자치단체장 중 구속되거나 재판에 계류중인 단체장은 모두 16명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1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구속된 단체장이 4명,불구속은 12명으로 조사됐다. 혐의는 뇌물수수가 11명이고 나머지 5명은 선거법 위반이다. 현재 구속돼 있는 단체장은 지난 20일 구속된 신정 경북 울진군수를비롯, 박종진 경기도 광주군수,김인기 강원도 동해시장,최재영 경북칠곡군수 등 4명이다. 이밖에 뇌물수수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단체장은 임창열 경기도지사가 2심에 계류중이며,이배영 서울 은평구청장과 윤석천 부산 금정구청장이 2심을 끝낸 뒤 상고중에 있다. 또한 뇌물수수 혐의로 현재 1심에 계류중인 단체장은 변종석 충북청원군수,차관훈 전남 완도군수가 있다. 김인규 경남 마산시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 중에 있다. 정치자금법 등 선거법위반 사건에 연루중인 단체장은 최기선 인천시장을 비롯,허완 서울 양천구청장,김성기 대전 중구청장,전일순충남 논산시장,정만규 경남 사천시장 등이다. 재판에 계류중인 자치단체장을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9명으로 가장 많고 한나라당 1명,자민련과 무소속이 각 3명으로 밝혀졌다. 홍성추기자 sch8@
  • ‘살인 강풍’… 전쟁터 방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특히 수확을 앞둔 수만㏊의 벼가 쓰러지고 논이 침수되는가 하면,해안지역에서는 많은 어선이 좌초됐다. ■인명피해 31일 오후 7시30분쯤 충남 홍성군 구항면 황곡리에서 길가던 마을 주민 이병후(64)·전인수씨(80)가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깔려 이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숨지고 전씨는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앞서 오후 3시쯤 전북 고창군 노동마을 나승우씨(63·농업)가 강풍으로 갑자기 닫힌 철제 대문에 뒷머리를 맞아 숨졌다.오전 10시30분쯤에는 전남 보성군 율어면 문양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최애순씨(68·여)가 정류장 간이건물이 무너지면서 머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다 숨졌다.또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항에 대피해 있던 선원 김기술씨(52)가 타고 있던 배가 침몰,실종됐고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앞바다에서는 선원 김종석씨(21)가 어선과 함께 실종됐다. 오전 7시 30분쯤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40m가 넘은 강풍이 몰아친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일대 가옥 80여채가 파손돼 주민 33명이 슬레이트 등의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는 태풍을 피해 뭍에 올려놓은 선박 10척이 뒤집히면서 배 안에있던 선원 20여명이 다쳤다. ■선박침몰 및 정전 전남 완도읍 석장이 부두에 정박중이던 95t급 화물선 만진호가 묶였던 밧줄이 끊기면서 해변에 좌초되는 등 제주와남해안 일대 항·포구에서 선박 수십여척이 피해를 입었다. 또 강풍에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이날 오전 광주시 남구 양림·백운동 일대 2,000여가구와 전남 완도군 신지·청산·약산면 등 3개 면 5,00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충남 보령시에서도 가로수가 전깃줄을 덮쳐 정전사고가 발생,4,063가구 주민 1만2,429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통통제 제주를 기점으로 목포 등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이틀째 중단됐으며 목포와 완도·여수·군산항 등 전남·북과 인천항 등에서 출발하는 100여척의 연안 여객선의 발길이 모두 묶였다. 제주를 출발하는 20여편의 항공편을 비롯해 광주와 여수·목포등 8개 공항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다. ■방조제 유실 태풍으로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전남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 월평방조제 20m가 무너져 수확을 앞둔 대파밭 4만여평과 논 1만여평이 바닷물에 잠기는 등 방조제 30여곳이 유실됐다.특히 태풍이만조가 되는 오후 3시쯤 서해안을 지나가 방조제 유실과 가옥·농경지 침수 피해가 더 컸다. ■침수 및 낙과 피해 강한 바람으로 전남 해남·강진·영광·무안 등서 ·남해안 지역에서 벼가 수만㏊나 쓰러져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또 나주시 금천과 봉황,영암군 신북 등 배 주산지와 곡성군 옥과,장성군 삼계면 등 사과 주산지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수확에 들어간배와 사과가 바람에 떨어져 20∼30%이상 낙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종합
  • 전남 완도 ‘빛나는 抗日의 섬’

    전남 완도 출신인사들은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신간회,광주학생의거는 물론 일본의 노동운동에도 깊이 관여했다.지역안에서도 수의위친계활동,일심단사건,고금학교의거,소안배달청년회 사건 등 주목할만한 항일활동을 펼쳤다. ‘완도군 항일운동사’는 바로 ‘군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격렬한항일운동을 펼친 곳’이라는 이 고장 사람들의 자부심을 담은 기록이다.완도군항일운동기념사업회가 펴낸 이 책에는 완도의 항일운동과관련한 ▲사진기록 ▲지도자 ▲항일노래 ▲관련논문 ▲재판기록 ▲신문기사가 충실히 담겼다. 국토의 서남단에 자리잡은 고장에서 어떻게 이토록 활발한 항일운동이 펼쳐질 수 있었을까.박찬승 목포대 사학과교수는 “완도는 해태양식에서 비롯된 경제적 기반에,보수적인 양반계층이 적었고,해외와 물적·인적교류가 활발했던 목포항이 가까워 개화사상을 일찍부터 받아들였다”고 말한다.그 결과 다른 어느 지역보다 교육·계몽운동이 활발하여 사립학교들이 다수 설립됐고,이 학교들이 항일운동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완도에는 1913년 사립소안중화학원을 시작으로 노화영흥학원·조약도 약산학교·신지학교·군외 교인학교·노화대성학교·금당학교·모도학원·완도대신학원·노화중통학원·노화충도학원,하도학원·방축리일신학원·횡간학원 사립학교들이 다투어 설립됐다.특히 1905년 토지조사사업이 실시됐을 때 일제가 소안도 등 여러 섬을 왕실에 넘겨주자 4명의 소안면민대표는 토지소유권 반환청구소송을 냈고,13년 동안의 법정투쟁끝에 1922년 승소했다.이른바 ‘소안면 토지계쟁사건’으로,이 때도 소안면민들은 재판에 이긴 것을 기념하여 1만 400원을 갹출,사립소안학교를 세우기도 했다.당시 사립학교의 설립자와 교사들은 당대의 지도자들이었고,그 명성은 함북지방과 서울·중국으로도퍼져 항일운동을 하던 명망가들이 자원해서 완도로 찾아들기도 했다. 완도의 자생적 항일운동은 1914년에는 소안에 본부를 둔 ‘수의위친계(守義爲親契)’로 이어진다.상부상조의 전통적 계로 포장했으나 실제로는 전남북과 경남북을 범위로 한 항일조직이었다.유능한 인재를뽑아 독립운동의 전초기지인 중국과 일본에 파견하고 군자금을 모금하여 중국의 독립군에게 전달하는 한편 중국에서 육혈포를 반입하여국내조직에 배포했다.1920년 100여명의 회원들로 조직된 배달청년회도 기억할만 하다.이들은 친일면장이나 일제경찰과는 어떤 말도 하지않는 이른바 ‘불언동맹’을 맺어 실천하기도 했다고 ‘완도군…’은기록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다도해 국립공원 ‘지역개발’ ‘환경보전’ 힘겨루기

    ‘개발이냐 보존이냐’ 서·남해안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보호구역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방자치단체 및 현지 주민의 요구가 거세다. 하지만 개발논리에 한걸음씩 밀리다 보면 자칫 난개발의 광풍이 육지에 이어 바다까지 덮쳐 천혜의 자연자원을 마구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만만치 않다. 전남도는 그동안 무려 12차례나 환경부 등에 건의서를 제출,면 소재지 등으로 이미 개발된 지역에 대해 해상국립공원 보호구역에서 해제할 것을 강력히요구해왔다. 특히 일선 시·군들은 87년 해상국립공원 지정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넘어간 공원내 점용 및 사용허가권 등을 민선지자체에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공원구역에 묶인 주민들은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건물 신·증축이 제한되는 등 재산권 행사에 엄청난 불이익을 보고 있다며 공원구역 해제를 강력히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가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지역은 여수·완도·진도·신안·고흥등 5개 시·군 17개 마을. 면적은 바다와 육지를 포함해 20.1㎢으로 전체 공원면적(2,337㎢)의 0.86% 수준이다.거주민은 3,278가구 9,461명이다. 전남도의 요구는 크게 두가지다.여수시 삼산·남면,고흥군 봉래면,완도군신지·소안·청산·보길면,진도군 조도면,신안군 흑산면 등 이미 면소재지로개발된 9개 지역과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고흥군 동일면 소영·와교·봉남리,완도군 완도읍 사정리,신안군 도초면 오류리,비금면 신월리 원평·내포마을등 공원 경계선에 위치한 8개 지역을 각각 공원구역에서 해제하라는 것이다. 공원구역 주민들이 터뜨리는 불만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집을 지으려면 인감증명·위치도 등을 갖춰 완도읍에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관리사무소까지 찾아가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규제도 많고 절차도 너무 복잡하다는 주장이다. 일선 시장·군수들은 87년 공원내 점용 및 사용 허가권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넘어간 뒤 시·군은 건축허가나 토지형질 변경 등 책임만 질 뿐 제대로된 권한은 갖고 있지 못하다고 불평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사업시행을 허가하고 지자체는 오·폐수처리장이나 진입도로 등국가재산의 운영비를 떠안는 등 뒷감당만 한다는 것이다.게다가해수욕장이나 문화재 입장료 및 관람료 수입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몫이지만병해충방제나 쓰레기처리 등은 자치단체의 책임이다. 도는 이와 함께 공원구역내 자연환경지구를 취락지구로 용도변경해 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대율마을 등 4곳,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내촌마을 등 3곳,완도군 완도읍 사정리 등 20곳,진도군 조도면 대마리 마미동마을 등 6곳 등 모두 4개 시·군 33개 마을이 여기에 해당된다. 자연환경지구의 경우 건축행위가 아예 금지되지만 취락지구가 되면 건폐율60%까지 건물 신축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전남도와 현지 주민들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상국립공원내 상업·숙박시설의 건축 허가면적를 현재 연면적 300㎡에서 600㎡로,농어업시설은 600㎡에서 1,200㎡로 높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이같은 공원구역 해제 주장에 대해 기존의 틀을 유지하거나,아니면 해제 대상을 최소화해 난개발의 여지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일단 공원구역에서해제될 경우 자치단체들이 재정수입과 민원해결 등을 이유로 각종 인·허가를 남발,난개발로 치닫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 조환익(趙煥翼·32)씨는 “공원구역 해제에 앞서 생태계 조사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지난달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연안 통합관리계획’에 대부분의 해상공원이 개발규제대상에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국립공원의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보전하는일이 개발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주민과 시·군 관계자들도 “현재 많은 토지의 소유주가 외지인”면서“적절한 규제 방안없이 공원구역을 풀 경우 투기바람만 불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전국 20개 국립공원 보호구역 조정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상국립공원 중 완도군 신지면,완도읍 정도리 일부,신안군 흑산면 만제도,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하치마을 등 4곳에 대해 다음달 10일까지현지주민 등의 여론과 공청회 결과 등을 종합해 연말쯤 최종 해제 여부을 확정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영화 ‘서편제’ 촬영지 전남 완도군 청산도

    그 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남도 들녘을 지치도록 달린 끝에 완도항에서 60리 뱃길,멀리 푸른 한 점으로 떠오른 청산도가 다가온다.섬 전체를 두른 푸른 기운이 따사롭다.비경이나절경보다는 그저 사람을 오롯이 받아주는 넉넉함이나 갯내음에 실려오는 사람냄새의 그윽함이 눈에 찬다. 높이 300m에 불과한 대봉산과 매봉산은 바닷길을 헤쳐온 이들을 보듬어 안고그 산아래 돌을 쌓아 바람을 막은 계단식 논밭이 정감을 두드린다. 섬 전체가 여행객의 시간개념을 과거로 돌린다.배에서 조금 지체했더니 섬사람들은 모두 길을 재촉해 사라진 뒤.한적한 도청리 포구를 빠져나와 오르막길을 오르니 격랑을 일순 잠재운 도락포의 고요한 해면에 잇닿아있는 구들장논밭이 눈에 들어온다.논에선 쟁기질하는 우공들의 ‘음메’ 소리가 높고 김매는 할머니들의 ‘이바구’도 정겹다.푸른 하늘을 허리에 인 할머니의 도리깨질도 힘차고 저 아래 깎아지른 듯한 황톳길을 힘들게 올라오는 할머니들의바구니에는 막 따낸 굴의 갯내음이 물씬하다. 낯선 길손에게 할머니들은 ‘뉘집 아들인가’ 관심을 보이고 “이 촌구석에뭐 볼게 있다고 먼 걸음을 했소이” 하며 나무라는 체 한다. 해송이 드리운 아래쪽에는 논이 있고 여기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한참 멀다. 이웃마을에서 노래를 팔고 돌아온 유봉(김명곤)과 의붓딸 송화(오정해),의붓아들 동호(김규철)가 함께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덩실춤으로 내려오던 토담길.영화 ‘서편제’를 이곳에서 찍었다. 길을 되짚어 나와 고개를 넘으면 당리마을.바람을 막고 돌아앉은 마을 한가운데 ‘서편제’에 나왔던 초가집이 약간 빛바랜 얼굴로 서있다.살림 냄새는사라진 지 오래인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 마을 골목길은 사람사는 정내로 가득하다.대문을 달지 않아 골목으로 착각한 길손들은 집안으로 쑥 들어가기 일쑤이다.어두컴컴한 집안 구석에선 흑염소 3∼4마리가 자기 존재를 알린다.무턱대고 들어간 길손에게 “사흘에 한번밖에 물이 안 나오지라” 하면서도 굳이 물을 싸가라고 떠다민다. 다시 당리에서 북동쪽으로 3㎞.마침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한 낙조가 도락포에 드리운다.그저 붉은 빛의 일몰이 아니다.오렌지 빛,푸른 빛이 배어있는온갖 색들의 잔치. 일몰의 아름다움에 취해 운전자는 핸들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이 섬에서 가장 많이 찾는다는 지리해수욕장 민박집 뒤 갯바위 동산에 선 나그네들의 탄성이 극성스럽다.그악하다.그네들 가슴엔 불이 붙었다. 밤이 내린 지리해수욕장의 1㎞ 백사장도 일품이다.모래는 설탕가루처럼 곱게날리면서도 자동차가 달릴 수 있을 만큼 견고하기도 하다. 이곳 해송은 동해안의 그것보다 많이 구부러져 있으면서도 키가 크다.낮엔 상큼한 바닷바람과어우러져 그늘을 만들었을 해송 위로 달님이 얼굴을 내민다. 해송 뒤편 논에선 개구리가 합창을 시작한다.코러스는 파도가 넣어준다.‘쏴’하는 소리 사이로 ‘개골개골’. 부드러운 모래밭에 누워 노래를 부른다.‘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이는 혼자 남아 잠이 듭니다.바다가 불러주는…’다음날 섬 일주.북동쪽의 비포장 4㎞ 비포장을 포함해 16.5㎞ 남짓.그러나차를 타지 말고 걸을 것을 권한다.걷다 보면 산딸기·비듬이 지천이고 지칠때쯤이면 차가 멈춰선다.함께 타고 가자고.이 섬의 갈대는 키가 작고 보송보송한 잔털이 유난히 푸짐해 나그네를 유혹한다.지리와 도청리 양지바른 곳에있는 초분(草墳)도 나그네를 멈추게 한다. 50㎝ 높이로 돌을 쌓은 위에 죽은자를 넣은 널을 얹고 짚으로 덮어둔 뒤 3년이 지나 뼈만 남으면 묻는다. 섬에 산재(散在)해 있는 고인돌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섬의 북동쪽 진산리엔 이곳 사람들이 갯돌이라 부르는 자갈밭이 600m 정도펼쳐져 있다.파도에 쓸려 나가며 돌들이 내는 ‘사갈사갈’ 소리가 제법 만세소리를 연상케 한다. 원래 청산도는 보리밭과 갯바위 낚시로 유명하다.4·5월 한창 이삭이 팬 보리를 구경하는 재미와 75㎝짜리 감성돔을 낚는 기쁨도 있지만 이제 막 모내기에 한창인 6월의 청산도를 돌아보는 것도 괜찮다.특히 어린이를 함께 데려간다면 물질문명에 눈이 가린 그네들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다.나그네들은 섬을 떠나며 고개를 끄덕인다.선산(仙山)도 또는 선원(仙源)도라 불렸던 섬의 옛이름이 떠올라서이다. 글·사진 청산도 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 완도는 광주에서 해남보다 강진쪽으로 가는 편이 빠르다.강진에서18번 국도를 타고 가다 813번 지방도로로 접어든다.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완도행 고속버스 첫차는 오전 7시45분,막차 오후 5시30분,하루 4회운행하며 6시간 걸린다. 완도항(0633-554-3294)에서 청산도행 카페리는 하루 4차례(오전 8:20,11:20,오후 2:30,5:40)이고 청산도에서 나오는 배편도 4차례(오전 6:30,9:50,오후1:00,4:10).어른 왕복 1만1,050원,승용차 도선은 왕복 4만원. 지프 택시(552-8519)를 이용하면 3만원에 섬을 일주할 수 있다. ◆잠잘 곳과 먹거리 지리해수욕장 서쪽 끝에 외롭게 지내는 박달진 할머니(76)의 민박집(552-8891)이 좋다.1m 높이의 돌담 너머로 바다를 오롯이 보며잠자리에 들수 있고 넓은 마당도 있다.근처에 빈집도 상당수 있다. 낚시터로 유명한 권덕리에도 민박집이 많고 선상 낚시도 알선한다.도청항에는 칠성장(552-8507),경일장(554­8517),청운장(552-9988) 등이 있다. 도청리에 자연식당(552-8863)과 경일식당(552-8517) 등이 매운탕,회덮밥,생선회를 내놓는다.그러나 다른 마을과 해수욕장에는 음식점이 없다.
  • 완도미역 2,000t 8월말께 북송

    전남 완도군이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북한에 완도산 미역보내기 운동을 범군민적으로 벌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이달 안에 관내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미역보내기 운동본부’를 결성할 계획이다. 8월말쯤 보내질 미역은 10㎏들이 가공미역 20만상자로 모두 2,000t이다.이에 필요한 20여억원의 사업비는 군비(3,000만원)와 지역민 모금,미역 현물기증 등으로 충당된다. 군은 이 미역을 우리 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와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을통해 보낼 계획이다. 완도 남기창기자
  • 상수도 보급률 25% ‘목타는 농어촌’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너무 낮다.도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선진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농어촌 및 도서지역은 격차가 너무심하다.이에 따라 농어촌 및 도서지역 주민들은 간이상수도,우물,지하수 등비위생적 급수체계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97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도시 96%,농어촌 25%.도시지역이농어촌의 거의 4배에 이르고 있다. 전기·전화가 농어촌 산간 계곡의 독립가옥까지 공급돼 보급률이 거의 100%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도·농 간 격차가 크다. 도시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영국(99%) 프랑스(99%) 독일(98%)에 비해 손색이없다. 그러나 농어촌은 영국(96%) 프랑스(94%) 독일(93%)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605만5,000여명의 농어촌 주민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된 151만3,000여명을 제외한 454만2,000여명은 간이상수도(145만5,000여명)와 우물 및지하수(308만7,000여명)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간이상수도는 대부분 시설이 낡고 관리가 잘 안돼 수질이 나쁘고,우물 및 지하수도 축산폐수 등에 오염돼 식수로 쓰기에 부적합한 것들이 태반이다. 농어촌 지역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된 곳도 갈수기인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매년 상습적으로 제한급수를 받아야 하는 곳이 많다.이들 지역은 며칠만비가 내리지 않아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평균 강수량(251㎜)을 유지하더라도 25개 시·군,53개 읍·면의 51만여명은해마다 격일제·3일제·5일제 제한급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남 완도군 완도읍,경남 통영시 산양면·도산면,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 등 3개 시·군,4개 읍·면 주민 3만8,000여명은 1년 내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전체 주민 21만여명 중 섬 자체 상수도에서 식수를 공급받는 주민은 3만여명에 불과하다.나머지 18만여명은 선박 등에 의한 운반급수,저장된 빗물 등에 의존하고 있다.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농어촌에 산다는 이유로 도시지역주민들에 비해 차별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전기·전화만큼은 아니더라도 도·농 간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예산이 우선적으로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농어촌 제한급수 현황. 농어촌의 제한급수 현황을 보면 농어촌의 수돗물 사정이 얼마나 나쁜 지 금세 알 수 있다.올해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는 곳은 10개 시·군,24개 읍·면에 거주자는 7만 4,000여명이다.99년 5만 8,000여명보다 1만 6,000여명 늘었다.소양강댐·대청댐·안동댐·주암댐 등 상수원을 이루는 주요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과거와 비슷하지만,강수량이 지역별로 과거 평균의 37∼60%에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10개 시·군 중 사정이 가장 나쁜 곳은 전남 완도군.완도군은 완도읍·노화읍·보길면·소안면·청산면·금당면·군외면 등 7개 읍·면에서 격일제 또는 3일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노화읍·보길면·군외면이 3일제 급수지역이다. 경남 남해군도 완도군에 못지 않다.남해군은 남해읍·이동면·미조면·남면·창선면 등 5개 읍·면 주민들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남해읍은 5일에 6시간,이동면은 3일에 7시간,미조면은 3일에 8시간,남면은 2일에 6시간,창선면은 하루8시간(9t)밖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경남 하동군은 하동읍·청암면이 하루 6시간,금성면이 하루 4시간씩만 물이나온다. 통영시는 산양면의 4개 섬과 도산면의 1개 섬이 운반선을 통해 제한급수를 받는다.산양면은 월 1회 40t,도산면은 월 4회 40t의 물을 공급받는다. 3,350명이 사는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은 매년 2월만 되면 월 1만 3,000t밖에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한다.또 경북 안동시 풍산면은 하루 2차례 소방차가 수돗물을 실어 나른다. 전남 해남군 문내면과 신안군 흑산면은 3일제 급수가 실시되고 있으며,경남의령군은 대의면이 2일에 3시간,용덕면이 하루 3시간씩만 물이 나온다. 경북의성군 의성읍도 하루 15시간밖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문호영기자. *농어촌 상수도 보급 방안. 환경부는 농어촌 및 섬 지역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식수원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섬 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하는 수원지와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또 농어촌 산간지역에는 중·소 규모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농어촌 지역은 99년 25%에서2005년 55%로 끌어올리고 2010년에는 모든 농어촌 가구에 상수도를 보급할계획이다.섬 지역은 99년 15%에 불과한 보급률을 2005년 45%,2010년 75%로확충할 예정이다. [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 94년부터 2004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2005년 상수도 보급률을 34%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지방상수도 확충(환경부)과 암반지하수(농림부) 개발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상수도 보급률은 2005년 34%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그러나 농림부의 암반지하수 개발 예산을 지방상수도 예산으로 전용하면 2005년 상수도 보급률을 55%로 21% 포인트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그렇게 되면 97년 20.8%,99년 25%,2001년 30% 등 완만한 보급률이2004년 50%대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암반지하수 개발 예산 8,000억원을 94∼99년분 92곳을 포함,2000년 13곳,2001∼2004년 109곳 등 모두 215곳에 각각 50억원씩 투입할 것을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에 요청하고 있다.또 2004년까지 4,000억원으로 잡힌 국고보조를 2배로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전국 곳곳에 고른 혜택을 주기 위한 상수도 보급체계를 구성할 수 있고,깨끗한 상수원을 개발할 수있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올해 경기도 파주시 등 50개 시·군에 476억원(국고 및 지방교부금 각 238억원)을 들여 하루 15만4,4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정수시설과 상수관 1,948㎞를 건설할 예정이다. [섬 지역 식수원 개발] 2005년까지 1,518억원을 들여 65개 지역의 248개 섬주민 8만9,800여명이 안정적으로 마실 수 있는 식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를위해 빗물을 저장하는 수원지 및 정수시설을 건설하고 배수지 및 송수관로를설치한다. 암반 관정을 통한 지하수 개발,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 등도 한 방안이다.큰 섬(중심섬)과 인근 작은 섬(위성섬) 사이를 육상 및 해저 관로로연결해 식수를 공급하고,중심섬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섬은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한다. 현재 섬 지역의 하루 1인당 급수량은 100ℓ로 전국 평균 급수량 395ℓ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특히 작은 섬은 빗물을 저장할 시설이 없어 인근 육지 또는 주변의 큰 섬에서 오는 급수선(船)에 의존해야 한다.그러나 급수선이 부족할 뿐 아니라 운반거리가 멀어 운반급수가 15∼20일에 한 차례 이루어지는 등 물 사정이 매우 나쁘다.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 대규모 댐 건설이 후보지 부족,자연생태계 훼손,지역주민 반대 등으로 한계에 직면하자 그 대안으로 나왔다.저수지는 하루 용수 공급량 1만2,000∼3만t 정도의 중·소 규모로 건설된다.환경부는 97년 5월부터 1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경제성 있는 후보지 60곳을 선정했다.2011년까지 시급한 곳부터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1단계로 2006년까지 4,660억원을 들여 20곳에 저수지를 만들기로 했다. 식수 전용 저수지는 대규모 댐 건설에 따른 환경 파괴 등 부작용이 적고,중·소 규모이기 때문에 3∼4년의 짧은 기간 안에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깨끗한 상수원(1급수)을 이용함으로써 정수하는 데 드는 비용도 줄일수 있을 뿐 아니라,수몰지역 발생을 막고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 규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문호영기자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국립민속박물관 鄭鐘秀과장

    공무원중에는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통하는 인물이 적지않다.국립민속박물관의 정종수(鄭鐘秀·45) 민속연구과장.‘죽음’,‘장례제도’가 그의 전공분야다. 78년 중앙대 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평범한 역사교사였다. 그러던 그에게 82년 민속박물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비록 고용직이었지만 살아있는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럼없이 받아들였다.그리고 다시 한국사에 몰두했다. 도전정신이 강했던 것일까.대학원에서 정과장은 기록조차 희미한 ‘복장제(複葬制)’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발견한 초분(草墳)이 정과장에게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제공했다.시체를 바로 묻지않고 일정기간 지상에 두었다가 뼈만 추려매장하는 초분을 보며 정과장은 특이한 한국의 장례문화에 빠져들었다. “어렸을 때는 지나가는 상여만 봐도 도망갈 정도로 겁이 많았습니다.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할만큼 한국의 복장제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이후 정과장은 현장연구를 위해 이색적인 전통 장례를 찾아 전국을 헤맸다.상가(喪家)라고 해서 무턱대고 찾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전통 장례문화가살아있는 지역 150여곳에 명함을 뿌렸다.물론 대상은 지역 장의사나 지관들이었다. 그의 생활 리듬은 장례식과 함께 돌아갔다.특이한 장례식이 있는 곳이면 만사 제쳐두고 달려갔다.‘상가집은 꼭 찾아간다’는 게 그의 생활철학의 하나가 됐다.상가집에 가보면 어떤 유형이든 장례문화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로 뛰는 연구를 통해 문상객들에게 꼭 거마비(車馬費)를 쥐어주는 경상도종가집의 장례문화,부모의 시신을 묻지않고 3년동안 집안에 두는 고려풍습의 잔재,망자의 극락왕생을 위해 펼치는 씻김굿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문에 정과장은 생김새와는 다른 별명을 갖게 됐다.‘저승사자’다.이런섬뜩한 별명도 정과장은 마냥 좋기만하다.열성적인 그의 노력을 알아주는 별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93년 성철스님의 ‘다비식’도 그에게 잊을 수 없는 장례행사다. 울긋불긋화려한 만장에 아름다운 상여 등, 그가 느낀 장례식의 모습은 하나의 축제를연상시켰다고 한다. “장례식을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는 그는 사라져가는한국 전통의 장례문화를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대규모 민속촌을 세워 잊혀져가는 장례문화를 복원하려는 희망도 갖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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