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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족·위구르 서로 “무섭다”… 불안한 평온

    │우루무치(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박홍환특파원│9일 돌아본 우루무치 시내는 전날보다는 비교적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상점은 3일간의 임시휴업을 끝내고 문을 열어 손님들을 맞았고, 위구르인 거주 지역의 시장도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수이모거우(水磨溝)구의 시장에서 만난 위구르인 상인 누얼메메티(24)는 “이번 사태 발생 후 처음 문을 열었다.”며 “빨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루무치가 조금씩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증원된 병력은 길가에 주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뿐 도로 봉쇄는 대부분 풀린 상태다. 시위 집중지역이었던 난먼(南門)광장과 얼다오차오(二道橋), 경마장 부근의 다완난(大灣南) 시장 등에서도 진압 병력이 대열을 갖춰 한쪽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등 전날까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아직도 이번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가용 영업을 하는 한족 쉬(許)는 위구르인 거주지역으로 가자고 하자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곳은 못 간다.”며 고개를 저었다. 시위사태 당시의 악몽을 떠올린 듯 연신 “위구르인들은 무섭다.”며 “어제도 위구르인들이 한족 2명을 살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위구르인 역시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위구르 의과대학에서 만난 2학년생 아리무장(阿里木江·22)은 “기숙사가 아닌 학교 밖에서 생활하는데 그곳 주민들은 대부분 한족이어서 집을 오갈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뛰어간다.”고 말했다. 우루무치 의대는 세계위구르대회에서 “한족들이 몰려가 여대생들을 참수했다.”고 지목한 곳이지만 위구르인 학생들은 모두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위구르 대학생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관련, 이름 공개와 사진 촬영을 거부한 채 “위구르인들에 대한 차별대우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양꼬치 식당을 운영하는 메메티장(36) 역시 “위구르인들에게는 모든 권리가 박탈돼 있다.”고 하소연했다. 중국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광둥성 한족·위구르족 충돌 사건과 관련, “광둥성 완구공장에서 2명의 위구르인이 죽었다는 정부 발표는 거짓”이라며 “위구르인들은 사망자가 20여명에 이른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구르자치구 일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관광객 120명 중 일부가 한 때 연락이 끊겼다가 다행히 모두 연락이 닿아 10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stinger@seoul.co.kr
  • [中위구르 유혈사태] 해외세력 배후로 지목 민족갈등 봉합 나설 듯

    │우루무치(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박홍환특파원│우루무치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신속한 공개 등 예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급거 귀국하는 전례없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민족간 대결 양상에 당황 후 주석이 귀국 후 정치국 상무위원 회의를 소집해 내놓을 사태 해결 방안이 주목되는 것은 ‘강경처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구르족의 시위에 이은 한족들의 반(反)위구르 시위 등 민족간 유혈갈등으로 비화된 이번 사태는 더 이상 자치구 차원에서 해결하기 힘든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사실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8일 중국 공산당 우루무치 시위원회 리지 서기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배후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사형에 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살인 혐의를 받는 청년들을 구금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50여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은 민족간 화합이 중국을 지탱하는 기초라는 인식에 따라 건국 이래 민족 갈등을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취급해 왔다. 그런 점에서 중국 지도자들은 이번 사태의 진전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가 존립의 기초가 흔들리는 상황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터넷에서는 민족간 갈등을 부추기는 다양하고도 불확실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광둥(廣東)성 완구공장에서의 한족과 위구르족 간 집단폭행 사건도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급속히 전파됐다. 상대 민족을 폄하하는 인터넷 댓글도 폭주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 선택 카드는? 후 주석 등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선택할 카드는 현재로선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어느 한쪽 편을 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선을 해외의 위구르단체 등 외부세력에 맞출 공산이 높다. 이미 자치구 정부는 이번 사태를 극단종교세력, 민족분열세력, 국제테러세력 등 ‘3대세력’의 소행으로 규정한 상태다. 우루무치에서는 상무위원급 지도자의 현지 방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중앙 정부 차원의 민족화해 정책도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을 조기수습할 수 있는 묘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후 주석이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습무대 전면에 나선 상황을 감안하면 ‘특단의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중국 정부는 사태 초기부터 외신기자들에게 현장을 공개하는 등 이전과는 달리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신장 지역에서는 중국 정부가 이번 기회에 위구르 분리세력 등의 ‘위험요소’를 아예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차별철폐·독립 주장 ‘제2의 티베트’

    차별철폐·독립 주장 ‘제2의 티베트’

    │우루무치 박홍환특파원│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제2의 티베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졌다. 14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우루무치(烏木齊) 시위의 향후 전개 양상도 주목되지만 무엇보다도 중국 정부의 대대적 검거 선풍이 예상되면서 제2, 제3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규모 유혈시위는 여러 면에서 지난해 발생한 티베트 라싸(拉薩) 봉기와 유사하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위구르족 시위대는 한족 행인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차량과 상점을 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라싸 유혈시위 당시에도 티베트인 시위대는 한족이 운영하는 상점 등을 공격대상으로 삼았다. 5일 오후 5시쯤 우루무치시 인민광장과 해방로 등에 집결한 3000여명의 시위대는 위구르족에 대한 차별철폐, 신장의 분리독립 등을 주장하며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달 말 광둥(廣東)성 사오관(韶關)의 완구공장에서 벌어진 한족과 위구르족 직원들간의 집단 유혈충돌 당시 공안(경찰)이 한족 편에서 사태를 방관했다며 흥분했다. 당시 충돌로 2명의 위구르인이 사망했는데 한족 직원들이 위구르족 직원들을 집단폭행할 당시 출동한 경찰이 개입하지 않아 위구르인들의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1만여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자 시내버스 등에 불을 붙여 바리케이드를 삼고 대치했다. 일부 시위대는 행인들을 상대로 폭행하고 상점 등도 파손했다. 경찰은 시위가 거세지자 전기봉을 사용해 무차별 구타하거나 경고 사격을 하기도 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들이 분리독립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거쳐 이번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동자로는 미국으로 망명한 위구르족 지도자인 레비야 카디르 재미(在美) 위구르협회장을 꼽았다. 누얼 바이커리(努爾 白克力) 신장자치구 주석은 “외부에서 지휘하고 내부에서 행동에 옮긴 조직적인 폭력 사건”이라고 이번 시위를 규정한 뒤 “조국의 분열 활동은 반드시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이례적으로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내보냈다. 6일 오전부터는 시위 현장의 불타는 차량 등을 TV방송을 통해 내보내기도 했다. 시위대의 ‘폭행, 파괴, 약탈행위’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이 역시 지난해 라싸 시위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어차피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될 바에야 신속하게 공개하고, 시위대의 불법성을 부각시키자는 취지로 엿보인다. 라싸 시위 때와 마찬가지로 대대적 검거 선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안 당국은 이미 현장에서 300명 이상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동자 검거를 위한 대대적 수사의 필요성도 역설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전국플러스] 충남, 특사경제도 시·군 확대

    충남도와 대전지검은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제도를 국내 처음으로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16개 시장·군수, 안창호 대전지검장과 5개 지청장은 6일 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특사경 협약 및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기존 쇠고기 원산지표기 위반 외에 식품·보건·위생·환경·청소년보호 등 5개 분야의 단속 활동을 추가하고, 각 시·군에 전담부서를 설치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9월 촛불집회 이후 특사경을 도입했고, 검찰은 도에 법률특별보좌관으로 검사를 파견해 원산지표기 합동단속을 총지휘하도록 했다.
  • 오픈카 운전자, 버스에 비비탄 난사

    외제 오픈카를 탄 운전자가 버스를 향해 잇따라 완구용 총을 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누가, 어떤 이유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오전 5시30분부터 10여분 간격으로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버스 4대에 완구용으로 추정되는 총을 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30분쯤 고양시 일산동 후곡마을에서 파주 방향으로 좌회전을 위해 신호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에 외제 오픈카를 탄 운전자가 비비탄으로 추정되는 완구용 총을 발사해 유리창 3곳에 구멍이 뚫렸다. 시내버스에는 운전사 김모(50)씨 외에 승객 1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사 김씨는 경찰에서 “타이어가 펑크날 때처럼 ‘펑’하는 소리만 났으며, 총을 쏜 외제차는 빠른 속도로 지나가 자세히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외제차 운전자는 이어 바로 옆에 주차돼 있던 관광버스에도 총을 발사했다. 앞서 이 운전자는 파주시 교하읍에서도 시내버스 2대에 3분 간격으로 각각 2발, 4발을 쏴 버스 유리창이 파손됐다.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CCTV 화면이 명확하지 않아 외제차의 정확한 차종이나 색상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범행에 사용한 총은 완구용으로 비비탄 총알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中 위구르·한족 노동자 유혈충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사오관(韶關)시의 한 대형 완구공장에서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4~5시간 동안 위구르족과 한족 노동자들간에 집단 충돌이 발생, 2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부상했다. 2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위구르족으로 밝혀지면서 이번 사건이 민족간 갈등의 불씨가 될 조짐까지 엿보인다. 홍콩계 회사인 사오관의 쉬르(旭日)완구 공장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은 25일 밤 10시쯤. 한족 노동자 수십명이 위구르족 노동자들의 기숙사로 몰려가 곤봉과 쇠파이프 등으로 위구르족 노동자들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위구르족 노동자들도 세를 규합, 대항하면서 순식간에 수백명씩 엉켜 싸우는 유혈 참극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무장경찰과 공안(경찰) 수백명이 출동한 뒤에도 서로의 기숙사를 오가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싸움을 계속했다. 현장은 참혹했다. 기숙사 곳곳은 유혈이 낭자했고, 창문은 모두 깨져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앞서 이 공장은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신장(新彊) 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 지역과 협약을 맺어 지난 5월 약 800명의 위구르족 농민공을 채용했다. 사건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중국 인터넷에는 민족 감정을 부추기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위구르족 노동자들이 한족 여학생들을 잇따라 성폭행하는 등 한족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위구르족들을 광둥지역에서 몰아내야 한다는 선동적 구호까지 등장했다. 중국 정부는 긴장하고 있다. 중앙정치국원인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는 “동부지역 기업들의 서부지역 소수민족 채용은 동서부 공동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동서부 경제협력, 민족단결 등이 영향을 받아선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과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등 사회안정 담당 최고책임자들도 연일 사태 추이를 보고받으며 민족간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처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28일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이 보도했다. stinger@seoul.co.kr
  • [단신]

    송자별집총간 출판기념회 참석 임동철 충북대 총장 19일 청주박물관 청명관에서 열리는 ‘송자별집총간 출간기념회’에서 축사할 예정이다. 도시생활개선 회장단 수련회에 이완구 충남지사 18일 보령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도시생활개선 회장단 수련대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녹색도시 만들기 특강 정종득 전남 목포시장 18일 나주 중흥골드스파에서 시청 직원 130여명을 대상으로 녹색도시 만들기 특강을 했다.
  • 도시생활개선 회장단 수련회에

    이완구 충남지사 18일 보령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도시생활개선 회장단 수련대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국방대 원안대로 논산 이전

    ‘오네 마네.’하며 논란을 빚어온 국방대가 원안대로 충남 논산으로 이전한다.이완구 충남지사는 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대의 논산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국방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이날 “지난 12일 장수만 국방부 차관과 이같이 합의했다.”면서 17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자신과 임성규 논산시장, 장 국방부 차관, 박창명 국방대 총장이 합의문을 작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 지사는 “합의문 작성시 약속했던 국방대 발전기금 7억원(도비 5억원·시비 2억원)을 내놓겠다.”고 말했고 배석한 임성규 논산시장은 “국방대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국방대는 2007년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논산 이전이 확정됐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안보과정과 석·박사 과정은 서울에 남기고 합참대학과 석사과정, 국방연수원(직무연수과정)만 논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논산시와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신문 주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천안서 개막

    서울신문 주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천안서 개막

    제3회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27일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서울신문사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 주최한 경진대회에는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강지원 실천본부 상임대표, 이완구 충남지사, 성무용 천안시장 등 주최측 인사와 20여개 기초자치단체장, 시민, 교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 나라 풀뿌리 민주주의가 성년이 되면서 주민을 아끼는 선진행정 발전이 이뤄졌다.”면서 “자치단체장이 내건 공약은 이제 반드시 실천되고 유권자의 검증을 받아야 하는 굳은 약속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종합토론회에서는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정책자문위원 김성균 박사의 ‘민선4기 3년차 지방자치단체장의 공약 이행 정도와 향후 과제’, 신윤관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의 ‘2010 민선5기 매니페스토 정책을 위한 제안’이란 주제 발표가 있었다. 사회는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유문종 사무총장이 맡았고, 임경수 성결대 교수와 복진국 충남의제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같은 시간 다른 회의실에서는 기초단체장들이 매니페스토 실천의 어려움과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네트워크 포럼을 열었고, 또 다른 회의실에서는 지방의원들이 매니페스토 참여에 앞서 역량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회의를 갖고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신 사무처장은 주제 발표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에 선거관리위원회, 시민단체, 언론계 인사 등 40명으로 추진본부를 구성, 순회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 정책 공약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김형렬 대구 수성구청장 등이 인사말을 하면서 각기 출품한 사례를 자랑하기도 했다. 각 자치단체 직원들도 삼삼오오 모여 사례발표 연습을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경북 경산시 이승환 기획예산담당관은 “지난해 우수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최우수상을 따겠다.”면서 “공신력이 큰 대회여서 지자체들의 수상 경쟁이 무척 치열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경기 수원시의 ‘해피 수원 온-시민 자원봉사’ 등 전국 56개 기초자치단체의 매니페스토 우수사례가 본선에 올라왔다. 28일 오전 9시부터 사례들이 본격 발표된다. 심사위원들은 이날 시·군·구별로 ▲제도·조직 개선 ▲창의적 활동 ▲주민소통 ▲매니페스토 활동 등 4개 분야에서 최우수상 1곳과 우수상 2곳을 각각 선정, 시상한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면도 꽃박람회 폐막…경제효과 1600억 추정 ‘당일코스’ 인식 벗어야

    지난달 24일 개막됐던 충남 태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20일 막을 내렸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꽃박람회가 열린 27일간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198만 25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가 당초 목표했던 110만명이나 24일간 열린 2002년 안면도 꽃박람회의 164만명에 비해 훨씬 많은 것이다. 도는 지역경제 효과가 16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 고용효과도 3100명을 훨씬 넘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관람객이 대부분 꽃박람회를 1일 관광코스로 인식, 태안에 묵지 않고 떠난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충남도는 2015년까지 꽃박람회 주 전시장인 꽃지해안공원을 ‘꽃 테마파크’로 활용한 뒤 국제적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폐막식에서 “이번 꽃박람회는 태안의 경제 활성화와 청정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 문화거리 조성

    [현장 행정] 강동구 문화거리 조성

    ‘비우고 통합하며, 더불어 지속가능한 거리….’ 이 같은 4가지 표어는 달리 말하면 쾌적하고 여유있게 지낼 수 있도록 좀 더 비우자는 말로 압축된다. 3년 전 출범한 디자인 서울사업의 표어이다. 디자인 서울사업이 강동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천호대로가 서울시 디자인거리 1호로 탄생했고, 천호동 문구·완구 특화거리도 새 단장을 마쳤다. 성내동길은 규격화된 새 간판으로 갈아입어 도시 미관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20일 강동구에 따르면 요즘 지역 거리에 문화와 예술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진앙지는 ‘구청앞 문화거리’. 구청 앞 650m 구간에 빗살무늬 광장과 빗물을 재활용한 물길을 조성하는 사업은 다음달 첫 삽을 뜬다. 강동구 도시디자인과는 최근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1년간의 역사(役事)를 앞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문화·예술 바람 부는 강동구 거리 60억원이 투입되는 문화거리 조성은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녹색거리 완성이 목표다. 지금까지 디자인서울거리에 적용됐던 보행자신호·교통표지판·분전함 통합과 보행자도로·상점간판·가판대 정비는 기본이다. 강동구청~강동대로, 강동경찰서~강동구청역의 T자형 도로에는 보도를 따라 빗물을 재활용한 폭 30㎝ 안팎의 물길이 들어선다. 물길은 강동어린이회관의 빗물 집수시설을 통해 빗물을 모은 뒤 방류하는 방식이다. 방류되는 빗물은 물길 조성은 물론 수목용 관수, 가로수 등에 물을 주는 데 활용된다. 빗물길 조성은 지방자치단체에선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빗물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모아 콘크리트 하수관으로 배출했지만, 새 방식은 되도록 많이 스며들고 오래 머물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 암사선사주거지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빗살무늬 광장을 조성한다. ●과감한 차선 축소… 보행자의 천국 구청 앞 삼거리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공연과 축제를 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민다. 화강암 등 바닥재 위에 빗살무늬토기 문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광장은 밤마다 다양한 조명과 바닥분수를 뿜어내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문화거리는 또 왕복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과감하게 줄인다. 보도 옆 차로가 사실상 노상주차장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고, 지역민의 보행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구는 기존 가로수를 그대로 둔 채 양쪽 차로 1개씩을 보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화강석 보도는 폭이 최소 4m에서 최대 7m로 크게 늘어난다. 이해식 구청장은 “문화거리 조성을 계기로 강동대로와 올림픽공원을 연계해 테마거리로 만들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명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KKR, 오비맥주 인수 확정

    국내 2위의 맥주회사인 오비맥주의 새 주인으로 미국의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하이트-오비 양강구도인 국내 맥주시장에 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종합주류회사를 꿈꾸는 롯데그룹의 맥주사업 행보도 관심사다. AB인베브(ABI)는 7일 오비맥주를 18억달러(약 2조 3000억원)에 KKR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3분기(7~9월) 중에 매각작업을 완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딜은 외국계 사모펀드의 국내 기업 인수로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에는 생소한 KKR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고, 운용자산만 485억달러에 이른다. 유명 완구업체 토이저러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 48개 기업을 갖고 있다. 롯데는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오비맥주 인수를 포기했다. AB인베브는 사전 약정조건에 따라 매각이 완료된 이후 5년 안에 오비맥주를 재인수할 권리를 갖는다. 다만, 반드시 재인수할 의무는 없다고 AB인베브 측은 밝혔다. 아울러 이번 오비맥주 매각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맥주회사 앤호이저 부시를 인수하면서 생긴 빚을 갚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셉 배 KKR 아시아 대표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서 가진 인수발표회에서 “한국에 첫 투자를 하게 된 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시선을 의식, 그는 “KKR는 최소 7년 등 장기 투자가 원칙”이라는 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한편, AB인베브는 이번 매각으로 약 5억달러 규모의 매각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백화점 황금연휴 특수 ‘신바람’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유통업체들은 휘파람을 부르고 있다. 지난달 매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고 8% 이상 신장했다. 최장 닷새 동안의 연휴와 함께 시작한 5월에도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매출이 증가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황금 연휴’를 맞아 고객이 몰리면서 명동 상권도 분주했다. 다만 최근 원-엔 환율이 1200원대 후반대로 안정세를 찾으면서 명동 상인들 사이에서는 일본 관광객 유입이 줄어들어 매출 신장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 매출을 지난해 5월 첫 주말이었던 2~4일 매출과 비교했을 때 16.9%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신생점을 제외하고 지난해 있었던 매장만 비교했을 때에는 매출이 10.7% 늘었다. 품목별로는 명품(54.9%)·화장품(41.2%)·완구(44.3%) 등이 40%대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 1~3일 매출이 전 점포 기준으로 27.4%, 부산 센텀시티점을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 11.6% 늘어났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과 AK플라자도 지난해보다 각각 16.1%, 11.8% 오른 매출을 기록했다. 명동 상권도 황금 연휴 동안 활기를 보였다.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화장품 브랜드숍들은 일본어를 잘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문 밖으로 ‘50%’ 등 할인을 알리는 문구를 써붙이고 고객을 유혹했다. 황금연휴 중 공식적인 휴일이 아니었던 이날에도 매장 계산대 앞에서는 길게 줄을 선 풍경이 연출됐다. GS25는 지난 1~2일 전체 편의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요일인 2~3일과 비교해본 결과 전체 매장의 매출이 5.6% 늘어난 데 비해 명동 지역 매장 6곳의 매출은 17.3%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6곳의 최근 1주일 동안의 매출은 전주에 비해 1.7% 오르는 데 그쳤다. 황금 연휴 특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명동 지역 화장품 가게에서 근무하는 최모씨는 “일본 고객 숫자가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엔고가 끝남에 따라 일본 관광객들이 다시 동남아시아 등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보행기·유모차서도 발암물질

    유아용 보행기와 유모차, 장난감 등에서 인체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포름알데히드, 납 등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환경호르몬으로 인체 내분기계에 장애를 줄 수 있는 물질이다. 그동안 사용에 제한이 없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대표적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의 하나로 새집증후군과 아토피의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대형할인점과 전문매장,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행기와 유모차, 완구 등 총 10개 품목, 534개 제품을 구입해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442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했지만 79개 제품(국산 27개, 수입산 52개)은 안전 기준에 맞지 않았다.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도 13개(모두 수입산)로 조사됐다. 특히 보행기 9개 중 2개 제품에서, 유모차 73개 중 2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와 납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눈과 피부, 점막 등에 자극을 줘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유아용 침대는 6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배나 검출됐다. 유아용 섬유제품에선 136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고 107배나 나왔다. 완구는 189개 제품 중 38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 26개 제품에선 기준치의 372배에 이르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박인규 안전관리과장은 “안전을 위해 제품을 즉시 판매중지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면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경우 사용 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기준 개정안을 29일 입안예고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선거공약 우수이행 광역시도]④ 끝·충남도

    “불가능하지 않다면 주민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라.” 이완구 충남지사는 도 간부와 직원에게 늘 이같이 주문한다. 충남도가 전국 민선4기 광역자치단체장 2년 공약이행 종합평가에서 ‘베스트 4’에 선정된 것은 이런 노력과 함께 주민과의 소통이 크게 작용했다. 이 지사의 선거공약은 모두 100건. 25건이 완료됐고, 73건이 이행 중이다. 완료된 공약에 ‘교육협력관 파견제’가 있다. 도교육청으로부터 협력관을 받아 교육관련 업무를 추진하는 이 제도는 국내 최초로 공고생을 호주 등 해외에 연수보내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50억달러 외자유치 공약은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 현재 외자 47억 2100만달러를 유치, 국내 자치단체 중 1위이다. 충남도 기획관리실 이용일 확인평가계장은 “베스트 4 가운데 주민참여 환경이 가장 열악하지만 공약에 대한 전방위적 점검 및 주민과의 소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분기별로 실·국장 보고회를 연다. 보고회 내용은 실시간으로 도청 홈페이지에 올려져 주민들이 볼 수 있다. 공약평가단 150명도 활동 중이다. 하반기에 현장점검도 한다. 주민들로 이뤄진 정책 서포터스는 1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도정에 대해 건의하고, 비판도 한다. 주민들의 사업평가는 해당 실·국 평가로 이어지고, 연말 성과급과 인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도 실·국장은 물론 과장까지 공약을 챙기지 않을 수 없는 시스템이다. 주민들의 의견은 도정에 적극 반영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충남도 공약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63건이 수정, 보완됐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이용일 계장은 “환경변화나 주민의견에 따라 공약을 유연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투명한 장항국가산업단지를 내륙산단 및 생태시설로 전환해 유치하거나, 보령~안면도 연륙교 건설사업이 정부의 사업성 평가에서 미달되자 일부 구간을 해저터널로 바꿔 추진한 것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와 안면도꽃박람회 협약

    이완구 충남지사 20일 서울시청에서 충남도와 서울시의 안면도국제꽃박람회 협약을 체결했다.
  • 선거공약 이행 서울·부산·경기·충남 ‘베스트 4’

    선거공약 이행 서울·부산·경기·충남 ‘베스트 4’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16명의 광역단체장 중 선거공약을 가장 잘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민선4기 광역단체장 2년차 공약평가’에서 이들 단체장이 이끄는 지자체가 종합점수 ‘베스트4’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실천본부측은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장밋빛 공약이 남발되고 선거일 직전에 후보자나 공약이 결정되는 등 구태가 여전했다.”고 지적했다. 실천본부에 따르면 2007년 5·31 지방선거에선 모두 2035개 공약이 발표됐다. 이를 학계전문가와 지역사회전문가, 웹커뮤니티 전문가로 구성된 41명의 평가단이 5개월 간(2008년 11월15일~2009년 4월15일)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평가분야는 ▲2년차 목표달성(70점) ▲주민소통·민관협력(10점) ▲웹 소통(10점) ▲공약실천 노력(10점) 등 4개 분야다. 평가단은 이를 합산해 광역시 가운데 서울과 부산, 광역도에선 경기와 충남을 각각 종합 베스트4에 선정했다. 서울과 부산은 종합평가까지 5개 분야 중 4곳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선 2년차 목표달성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부산, 울산, 경기, 전북이 꼽혔다. 상위 4곳의 평균 공약이행 진척도(2년6개월 기준)는 62.5%였다. 전체 평균(61.8%)이나 최저 진척도(58.1%)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평가단은 일부 지자체에선 사업의 대폭 축소와 핵심사업 삭제, 다른 사업으로의 대체 등이 다수 발견됐다고 전했다. 주민소통과 민·관협력에선 서울·부산·경기·제주가, 웹소통에선 서울·울산·경기·충남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서울시는 ‘천만상상 오아시스’로, 부산은 영상문화 중심 도시라는 브랜드 정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16개 광역단체의 2035개 공약 중 지금까지 보완된 것은 229개(11.3%)에 이르렀다. 실천본부 측은 “주민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민의를 수렴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평가단은 일자리 13만 400 0개 창출공약(광주), 자기부상열차 유치 관련 공약(대구·대전), 컨벤션센터 건립공약(전남), 평화문화광장 조성사업(강원) 등은 예측력이 부족하거나 국가적 지원에 의존한다는 이유로 대표적 목표달성 미흡 사업으로 꼽았다. 특히 해외자본 유치와 관련, 일부 지자체가 상호 양해각서(MOU) 단계를 공약이행으로 주장해 공약(空約)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광재 실천본부 사무처장은 “3분의1가량의 공약 목표가 일방적으로 축소되거나 자료가 일치하지 않았다.”면서 “개발공약은 이행도가 높은 반면 복지공약의 이행도가 낮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백제 금동대향로 오악기 소리 복원

    백제의 대표적 유물인 국보 287호 금동대향로에 새겨져 있는 ‘오악사의 다섯 악기와 소리’가 1400여년만에 복원된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등과 ‘금동대향로 오악기 및 음원 복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 8억 2000만원을 들여 국립국악원과 충남도문화산업진흥원은 오악기 복원과 표준음원 발굴을, 국립민속박물관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악기 고증·조사 및 백제 가요 가사 정리에 나선다. 오악기는 피리·비파·소·현금·북으로, 금동대향로 뚜껑의 봉황 밑부분에 새겨져 있다. 소는 배소(排蕭·가는 대나무를 엮어 만든 악기), 피리는 종적(縱笛·세로로 부는 피리), 비파는 완함(阮咸)이라고도 부른다. 타악기와 관현악기로 꾸며진 실내악 형태를 띠고 있다. 복원된 오악기는 내년 9~10월 대백제전 때 충남국악단과 국립국악원 단원 50여명이 합동으로 처음 연주한다. 연주곡은 백제 가요인 ‘정읍사’ 등의 가사에 곡을 붙여 만든다. 충남도는 중국과 일본 등 인근 해외 문화권 내 유사 악기의 음을 채집, 원음에 가깝게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유재룡 도 문화산업계장은 “왕실에서 사용하던 악기였던 만큼 소리가 은은하고 고급스러울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국악인 한기복(41)씨는 “현대 악기보다 작아 요즘 사람 듣기에는 소리가 날카로울 수 있다.”고 예측했다. 도는 태교음악과 휴대전화 벨소리 등으로 복원 음원을 산업화할 계획이다.이완구 충남지사는 “대향로 발굴 16년만에 또 하나의 꿈이 시작된다.”면서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기념비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문중 “조상 묘터 남줄 수 있나” 기업 “7억에 사 국가 기부채납”

    문중 “조상 묘터 남줄 수 있나” 기업 “7억에 사 국가 기부채납”

    “7억원 정도에 사들여 국가에 기부채납하겠다.” vs. “차라리 나한테 돈을 꿔 줘라.”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 이순신 장군의 고택 터 등 경매 물건을 놓고 지난달 28일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과 충무공의 15대 종부 최모(53)씨 사이에는 이런 얘기가 오갔다. ●삼성·계룡건설 등 매입의사 타진 다음달 4일 충무공 고택 터 등의 2차경매를 앞두고 충무공을 배출한 덕수이씨 문중과 일부 기업 등간에 불꽃튀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기업들이 기부의사를 밝힌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여론이 일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문화재청 엄승용 사적명승국장은 5일 “충무공 땅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면서 물밑 협상과정을 털어 놨다. 충무공 고택 터 등의 경매 사실이 알려지자<서울신문 3월26일자 2면> 맨 먼저 삼성측에서 매입의사를 전해 왔다. 고 이병철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고 이 회장은 1967~74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에 크게 도움을 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완구 충남지사가 나섰다. 이 지사는 문화재청에 “태안기름유출 사고로 삼성에 대한 충남 정서가 좋지 않으니 향토기업이 나서는 것이 낫겠다.”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건설도 관심을 보였고, 이 명예회장이 종부 최씨를 만났다. 그는 화의를 통해 7억원에 고택 터 등을 매입, 국가에 기부채납하겠다며 문화재청에 경매중지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덕수이씨 대종회 “모금운동 계획” 이 명예회장은 몇년 전 한 독립운동가의 공적비에 자신의 조부 이름이 함께 새겨져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이 명예회장은 “그 일은 ○○회에서 자기 마음대로 했을 뿐 나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이번에도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했다. 문화재청은 세 가지 다른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첫째는 직접 경매에 참여하는 것이고, 둘째는 채권자 김모(70)씨를 통한 경매 중지 후 협의매수하는 것이다. 셋째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을 통해 매입하는 방안이다. 문제는 당장 예산이 확보돼 있지 않고, 2007년 설립된 국민신탁특수법인도 자금이 없다는 데 있다. 엄 국장은 “정부가 경매에 참여한 전례가 없어 법적 타당성을 묻는 공문을 지난 1일 대법원에 보냈다.”면서 “7억원에 사더라도 충무공의 위엄에 비춰 터무니없는 값에 사갔다고 문중에서 반발하지 않겠느냐.”고 난감해했다. ●문화재청 3가지 방안 놓고 고심 덕수이씨 대종회는 곧 청와대와 문화재청 등에 기업과 정부의 매입계획 중단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또 문성공(율곡 이이)파 등 덕수이씨 전 문중원에게 편지를 보내 모금운동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충무공파종회장 이재왕(65)씨는 “후손으로서 조상 묘가 있는 터를 남한테 넘길 수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대전 이천열 박승기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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