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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력발전 접는 충남, 해상 풍력에 올인

    화력발전 접는 충남, 해상 풍력에 올인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지자체들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에 올인하고 있다. 29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육지에서 25~40㎞ 떨어진 바다에 11조 3000억원을 들여 총 1.86GW의 해상풍력단지(왼쪽 조감도)를 조성한다. 5개 단지에 풍력발전기 233개를 세워 2027년부터 연차적으로 가동한다. 김수경 군 주무관은 “8㎿짜리 풍력발전기를 건설하려 했으나 13㎿짜리도 외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계획이 수정될 것”이라며 “건설예정 해상 풍속이 초당 7~7.8m에 달해 경제성도 좋다”고 말했다. 태안은 2025년 2개, 2028~2029년 2개, 2032년 2개 등 5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6곳(총 3GW)이 폐쇄된다. 김 주무관은 “6기가 폐쇄되면 직원과 가족 3000여명이 태안을 떠나고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세수입 170억원도 줄어 군으로서는 생존 문제”라고 했다. 태안 인구는 6만 1000명이다. 태안군은 또 정부에 ‘해상풍력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소 인재를 자체적으로 양성해 지역인재 이탈 현상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군은 풍력발전소가 가동되면 부두와 관련산업 인력까지 필요해 화력발전소 못지않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영국은 풍력발전소 종사자 100명 중 40명이 해상풍력마이스터고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보령시는 2026년까지 오천면 외연도·호도 인근 해상에 지름 120m, 높이 150m 크기의 8㎿짜리 풍력발전기 125개를 설치해 총 1GW 규모의 풍력단지(오른쪽 조감도)를 만든다. 전임 정부 때 ‘탈석탄 정책’에 따라 2020년 말 조기 폐쇄된 보령화력 1·2호기와 같은 규모다. 풍력단지는 한국중부발전에서 6조원을 투입한다. 보령은 2025년 5·6호기, 2033년 7·8호기 등 20년 안에 석탄화력이 모두 폐쇄돼 인구 유출 및 지역경제 타격이 우려된다. 주용서 시 주무관은 “석탄화력 폐쇄 대체 에너지사업으로 연료전지도 계획하고 있지만 주력은 풍력”이라며 “풍력단지가 조성될 해상의 평균 풍속이 초당 6.7m에 이르러 경제성도 있다”고 말했다. 주 주무관은 “다만 이곳이 군 훈련·사격지역이라 국방부가 난색을 표해 3년 후 완공이 쉽지는 않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용역에 착수하는 등 적극 대응해 풍력단지를 반드시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7호선 남구로역 승강기 설치 후 이용객들, 얼마나 만족하실지 기대된다”

    박칠성 서울시의원 “7호선 남구로역 승강기 설치 후 이용객들, 얼마나 만족하실지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지난 19일 윤건영 국회의원과 함께 7호선 남구로역 승강기 설치 공사 현장을 점검차 방문하고, 인근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7호선 남구로역은 오랜 기간 승강기 설치가 되지 않아 장애인, 임산부, 노인 등 교통약자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도 이용에 불편을 호소해왔으며 실제 일부 장애인 이용객들은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해도 지하 5층에서 지상까지 1시간이 걸려 승강기가 있는 인근 역으로 우회해서 다닌다는 전언도 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7월 남구로역 승강기 설치 착공에 들어갔고, 2024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박 부위원장은 남구로역 승강기 설치 사업 관련 예산이 확보되고, 공사가 착공되는 과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으며 매월 진행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이번 공사현장 방문을 통해 공사 추진 상황 설명을 듣고, 승강편의시설내·외부 위치까지 돌아보며 가스, 전기, 통신 관련 지장물 이설에 대한 주민들로부터 전달받은 민원도 현장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또한 박 부위원장은 공사현장 점검에 이어 공사장 점용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 상인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해결책 모색을 위한 의견 조율에 중간자 역할을 자처했다.박 부위원장과 공사 관계자는 최대한 상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투명한 공사 가림막 설치, 신호수 배치 등의 방안을 제시했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영업 손실 보상에 대한 법적 검토까지 고려해 보겠다고 상인들을 다독였다. 박 부위원장은 “남구로역 승강기 설치 사업이 완공된 후 이용객들이 얼마나 만족하실지 기대가 된다”라며 “아직 완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공사가 원활하게 마무리되고 현장 인근 상인들도 상생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 연교, 남이천 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 고성 능 열화상 카메라 설치… “화재 방지 및 예방”

    연교, 남이천 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 고성 능 열화상 카메라 설치… “화재 방지 및 예방”

    국내 이커머스와 온라인 쇼핑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며 물류센터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각 지자체 및 업계 관계자들은 화재 예방 및 대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교는 경기도 남이천 상봉리 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 하이크비전사의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화재 방지 및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설치된 카메라는 적외선 열화상 기술을 활용해 불꽃, 연기, 열기 등을 감지하고, 이를 지정된 관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함으로써 공사 과정은 물론 건물 완공 후 운영 시에도 화재 예방 및 대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연교는 이런 노력을 통해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 보장과 더불어 만일의 경우 화재 발생 시에도 빠르고 정확한 대응으로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열화상 카메라 설치뿐 아니라 다양한 노력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물류센터 개발 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집단행동 나선 서산시 주민들 “대기업, 6년 전 약속 지켜라”

    집단행동 나선 서산시 주민들 “대기업, 6년 전 약속 지켜라”

    주민들, 한화토탈에너지스·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LG화학 ‘약속 불이행’ 규탄 충남 서산시 대산읍 지역 주민들이 대신 석유화학 공단 4개 사가 약속하고도 6년째 지지부진한 ‘안산공원’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주민들은 28일 대산119안전센터 앞에서 15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공원 조성을 위한 주민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는 주민들이 대신 석유화학 공단 4사의 안산공원 조성 약속 불이행을 규탄하고 이행 촉구를 위해 마련됐다. 주민 등에 따르면 500여억 원의 사업비가 추정되는 안산공원은 대산리 일원 19만 6000여㎡ 용지에 복합문화센터·파크골프장·수영장·힐링 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2017년 서산시와 대산 산단 내 한화토탈에너지스·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LG화학 등 4개 사가 지역 발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안산공원 추진이 가시화됐다.주민들은 “4개 사가 안산공원 완공까지의 분담금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6년 동안 지연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사회공헌사업 분담금을 조속히 해결해 안산공원 조성사업을 즉각 실천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산읍에 석유화학 산업단지로 조성된 후 30년이 지나도록 지역민에게는 환경오염과 화학 안전사고 등 주민 피해만 늘어났다”며 “교육·문화시설이 여전히 부족해 대산읍 인구는 2만 5000명에서 1만 3000명으로 감소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산산단 4개 사는 주민과 약속한 대산복합문화센터 건립과 안산공원 조성을 신속히 이행하라”며 “약속 이행이 없는 상황에서 대산산단 기업들의 추가적인 모든 사업 추진은 결사반대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석 대산읍발전협의회장은 “기업들이 1500억 원의 과징금 통보를 받아 가며 이익만을 챙기고 현실은 지역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모습”이라며 “단지 6년 전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 기업들은 분담금 조성에 대한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주민들과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 충남 아산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공급… 판상형 구조 설계

    충남 아산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공급… 판상형 구조 설계

    충남 아산시 모종동 아산모종2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의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605가구, 84㎡B 204가구, 84㎡C 175가구, 109㎡ 76가구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80%가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구조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모종2지구는 인접한 아산모종1지구와 함께 아산시 원도심과 맞닿아 있어 상업, 교육, 문화, 행정 등의 주거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 개발 예정인 모종샛들지구, 풍기역지구와 함께 약 1만 2000여가구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상호 시너지 효과도 누리게 될 전망이다. 당진~천안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당진~천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인 아산~천안 구간은 올해말 완공 예정으로 향후 경부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단지 반경 3km 내에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과 배방역이 있으며,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1.5㎞ 거리에 풍기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걸어서 1분 거리에 신리초등학교가 있고, 인근에 모종중(2025년 3월 개교 예정), 아산중·고, 한올중·고, 온양여중·고 및 학원가가 인접했다. 또한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를 비롯해 CGV, 롯데시네마, 온양온천 전통시장, 아산시청, 아산소방서, 아산 버스터미널, 아산충무병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단지 내에는 GX룸,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경로당,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808번지에 있다.
  •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대표발의, ‘관상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대표발의, ‘관상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경북도의회 남영숙 농수산위원장(상주)이 대표발의 한 ‘경북도 관상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26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관상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제정된 이번 조례는 ▲관상어산업 지원사업 ▲경상북도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설치 ▲관상어산업 홍보 ▲추진계획 수립 등을 규정했다. 관상어산업은 종자 생산, 용품 제작, 사육·관리 및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영역을 아우르고 있어 신성장산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사육인구와 1인 가구 증가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7〜8%씩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도 약 50조원으로 추산되는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우리나라도 시장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관련 분야가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경북도에서도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급성장하는 펫코노미 시대를 대비하고, 낙동강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접목해 미개척 분야인 반려어 산업을 선점하고자,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상주시 낙동면에 ‘경북도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를 건립 중이다. 남 의원은 “센터가 완공되면 관상어산업의 선점을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화 및 관상어산업 클러스터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조례 제정을 통해 경북도 어업인의 소득증대 및 신성장산업 경쟁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고자 한다”라고 조례안의 취지를 강조했다.
  • CJ대한통운, 해진공 손잡고 미국서 물류센터 3곳 구축…6천억 투자

    CJ대한통운, 해진공 손잡고 미국서 물류센터 3곳 구축…6천억 투자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손잡고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입화물을 우선 취급해 K-상품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미국 현지 투자와 고용창출로 한미 경제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와 뉴욕 등에 보유하고 있는 3개 부지에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올해 3분기 중 투자 확약서를 체결하고 내년 1분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2026년 상반기부터 2027년까지 순차 완공이 목표다. 3개 부지의 면적을 합치면 국제규격 축구장 50개 규모로,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은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물류센터 운영은 CJ대한통운이 맡는다.신규 물류센터에는 CJ대한통운이 기존에 미국 전역에서 운영하는 57개 센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국내에서 검증된 첨단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이다.자율주행 운송로봇(AMR), 무인지게차(AFL), 스마트패키징 시스템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수출입 화물이나 이커머스 판매 상품을 우선 취급해 국내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민관이 공동 투자를 통해 북미지역에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른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우리 수출기업과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최첨단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통해 K-산업의 열풍이 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미국에 건설될 물류거점은 우리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운 물류 연계를 통한 고부가 공급망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 반도체 전쟁 우위 유지” 용인국가산단 2년 더 앞당긴다

    “글로벌 반도체 전쟁 우위 유지” 용인국가산단 2년 더 앞당긴다

    7년→ 5년 단축… 2026년 착공 목표경쟁국보다 먼저 생산량 확보 시급삼성전자 남사읍에 5곳 이상 건설세계 최대 메가 클러스터 목표로정부·경기·용인 “신속 정책 지원” 경기 용인시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기간이 7년에서 5년으로 대폭 단축된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경쟁국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반도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 국토교통부, 경기도, 용인시와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는 27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선 전체 사업 기간을 약 3분의1로 단축,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는 등 산단 조기 완공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과 공급망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만은 국가주도 산업단지에서 성장한 TSMC 등 다수의 반도체 강자들이 압도적인 생산량을 앞세워 시장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일본은 자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 소재와 장비를 국가 전략 물자화하고 있다. 이런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조기에 착공돼 경쟁국보다 먼저 생산량(캐파)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삼성전자는 용인 남사읍 일대 약 710만㎡(215만평) 부지에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공장(팹) 5개 이상을 순차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 등은 첨단반도체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벤처,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용인 국가산단에 ‘연구-실증-생산-패키징(후공정)’ 등 전 단계를 아우르는 완결형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존 반도체 설계(판교) 및 생산거점(용인, 화성, 평택)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전략이 성공하려면 전기, 용수, 도로 등 핵심 인프라가 적기에 확보되고 신속한 인허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용인 국가산단이 2042년 5개 생산라인을 가동하게 되면 7GW 이상의 전력과 용수 65만t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산된다.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의 건설 인력이 산단으로 출퇴근하려면 인접 도로망 확보 등 정교한 교통 계획 수립도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경기도, 용인시가 이번 협약을 통해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지원을 확정한 셈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그린벨트, 용지 재활용 등 장시간 걸리는 주제에 대해 이미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며 “연계 교통망 구축도 동시에 진행시켜서 반도체 거점 간 접근성과 배후 단지와의 연결, 근로자 정주 환경도 단지 완성 전에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민석·세종 옥성구 기자
  •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전기차 24조 투입… 울산·화성공장, 미래 혁신 이끈다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전기차 24조 투입… 울산·화성공장, 미래 혁신 이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곳곳에 전기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나섰다. 회사는 친환경과 자동화를 두 축으로 삼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생산 혁신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완성차 생산기지다. 약 2조원을 신규로 투자하며 올해 4분기 착공에 나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4월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1조원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같은 해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라는 신개념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공장에서 최초로 생산된다. 프로젝트명은 ‘SW’이며 중형급 사이즈로 개발된다. 두 공장 모두 빅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친환경 생산을 추구하는 혁신 공장으로 미래 전동화 생태계의 핵심적인 거점이 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아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시설 일부를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뿐만 아니라 인프라의 질적 도약에도 힘쓴다. 올해 상반기 설립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의 표준화된 평가체계를 구축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1년 4월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를 출범시켰고, 지난해 4월에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론칭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의 계열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2025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국내 부품업계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5조 2000억원 규모의 ‘신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1차부터 2차, 3차까지 총 5000곳 이상의 협력사가 전동화 전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 가격 조정주기 및 기준지표를 합의하는 한편,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반영하는 등 부품업계의 경영 안정화도 돕는다. 2·3차 협력사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 기금’도 조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EV9’, ‘코나 EV’, ‘레이 EV’ 등 경형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톱티어’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주택의 한계 넘었다…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

    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주택의 한계 넘었다…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모듈러 주택의 한계를 깨고 13층, 106세대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을 준공했다. 모듈러 주택이란 기존 현장 중심의 시공에서 탈피해 주택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 및 부품의 70~80% 이상을 표준화·규격화된 모듈 유닛으로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설치하는 주택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 경기 용인 기흥구에서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해 시공한 이 사업은 106세대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사업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했으며,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으로 진행됐다. 그동안은 건축법에 따라 13층 이상 건물은 3시간 이상의 내화 기준(화재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하는 등의 이유로 국내 모듈러 주택의 높이는 12층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이 최초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준공식에는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 이상일 용인시장,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김민근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전략사업본부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디자인, 신소재 적용, 정밀시공기법 등 모듈러 건축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시공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현재까지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11건을 획득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다수의 OSC(Off-Site Construction) 국가 R&D사업에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구로구 ‘가리봉 구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모듈러)’을 진행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 현장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도 했다. 2021년 11월 완공한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당시, 1.2㎞의 해상 접안 시설 중 500m에 해당하는 시설을 12개의 모듈로 구성해 6개월 이상의 공기 단축 효과를 얻었다.현재 세계 모듈러 건축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21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져 오는 2030년까지 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및 서울 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뿐만 아니라 대형 규모의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는 등 현대엔지니어링의 모듈러 공법 역량은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모듈러 사업에서 본격적인 국내 민간시장 확장과 해외사업 진출이 시작되면 연구개발 역량과 건축, 플랜트 사업 등 다방면에서의 모듈러 공법 실행 경험 및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업계를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고령축산물공판장서 ‘비규격돈 도축시설’ 점검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고령축산물공판장서 ‘비규격돈 도축시설’ 점검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지난 26일 도의회 본회의 종료 직후 고령축산물공판장을 찾아 대구축산물도매시장 도축시설 폐쇄에 대비한 비규격돈 도축시설을 점검했다. 대구시가 내년 3월 축산물도매시장 도축시설 폐쇄를 발표함에 따라 도내에서 모돈 등 비규격돈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은 고령축산물공판장의 도축시설이 유일하지만, 현재 처리수준이 일 최대 50여 두에 불과해 대구도축장이 폐쇄될 경우 경북 양돈농가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안동시에 건설 예정인 안동축산물유통센터에 비규격돈 도축시설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나, 완공은 빨라도 2024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도내 양돈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점검을 마친 농수산위원들은 “안전하게 도축시설 운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할 것”을 주문하며 함께 배석한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에게 “고령도축장의 비규격돈 처리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안동축산물유통센터 준공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남 위원장은 “그간 대구·경북 양돈농가의 비규격돈 처리에 큰 몫을 담당해 온 대구도축장이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양돈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함께 자리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 용인 보라지하차도 2026년 완공 목표 내달 공사 제개

    용인 보라지하차도 2026년 완공 목표 내달 공사 제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과 맞물려 2년 반 동안 중단돼 온 경기 용인 보라지하차도(지방도 315호선) 건설 공사가 2026년 완료 목표로 다음 달 재개된다. 용인시는 27일 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준기 용인 제2부시장과 오인섭 도공 수도권본부장,권세연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지하차도 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고,시는 공사 관련 민원 해결과 인허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황 부시장은 “보라지하차도 인근 교차로인 보라교 사거리는 상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혼잡 구간”이라며 “종전 계획대로 보라지하차도가 건설되면 해당 구역 근방의 교차로에 빚어지는 차량 정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횡단 도로 건설 공사는 LH가 용인 보라택지개발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하나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당초 횡단 구간은 고가차도로 계획돼 있었으나 인근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2008년 지하화(총연장 940m,왕복 4차로)하는 것으로 변경됐고,사업비 1000억원은 용인시와 LH가 2 대 8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용인시 재정 악화로 사업 착수 후 12년이 지난 2019년 6월에야 시작된 건설 공사는 국토교통부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2020년 12월부터 중단됐다.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취임 후 시는 국토교통부에 ‘지하도로 설계지침’의 종단경사 변경으로 지하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의 간격을 벌려 안전성을 확보하자고 제안하였고, 이 시장과 시의 관계자들이 국토교통부를 적극 설득해서 시의 제안을 수용토록 함에 따라 해법이 마련됐다.
  • [영상] 준비는 모두 끝났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전격 공개

    [영상] 준비는 모두 끝났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전격 공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에 쓰일 설비 공사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완공됐다.  NHK 등 현지 언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완공 소식 발표와 함께 언론에 방류 설비를 공개했다.  언론에 공개된 설비 중 5·6호기 앞에 설치된 배관은 오염수와 대량의 해수를 섞는 장치다. 직경 약 2m, 길이 7m의 거대한 배관이다. 오염수를 해수와 섞을 때 사용되는 해수용 배관은 오염수가 흐르는 배관보다 직경이 9배에 달한다. 다량의 해수로 오염수를 희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희석 또는 방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오염수 방류를 정지하는 비상 차단 밸브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비상 차단 밸브 장치는 정해진 양의 오염수 및 해수가 흐르지 않거나 수중 방사성 물질의 양이 기준치와 다를 경우 자동으로 물의 유입을 멈추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도쿄전력은 “현재 설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원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히 운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이번 달 28일부터 일본 원자력 규제 위원회의 방출 전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며, 해당 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방출을 위한 기술적인 설비 준비는 모두 끝나게 된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를 개공한 지 10개월 만이다. 원전 오염수 방류, 언제부터?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오염수 탱크는 약 1000통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전체 용량의 98%에 해당하는 134만t이 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를 진행함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방류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여름 방류를 개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방류 시점은 밝히지 않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경제산업성 고위 간부를 인용해 “방류설비 공사 마무리,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전 검사 종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공개 등이 모두 이뤄진 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류 시점을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 [씨줄날줄] 주바일과 K건설/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주바일과 K건설/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주바일은 사우디아라비아 동쪽에 있는 항구도시다. 평범했던 어촌 마을에 산업화 바람이 몰아닥친 것은 1970년대부터다. 사우디 정부는 이곳에 대규모 항구를 구상했다. ‘20세기 최대 프로젝트’라 불렸던 주바일 산업항 입찰전의 시작이었다. 혈기 왕성했던 정주영 당시 현대건설 사장도 주바일에 눈독을 들였다. 영국·독일 등 쟁쟁한 유럽 기업의 벽을 넘으려면 결정적 한 방이 필요했다. 정주영은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공사 실비 12억 달러보다 20% 이상 저렴한 금액(9억 3114만 달러)을 써 내면서도 완공을 6개월 앞당기겠다고 장담한 것이다. 모든 기자재를 값싼 한국서 배에 몽땅 실어 사우디로 실어 나르는 방법 등으로 정주영은 약속을 지켰다. 그런데 그가 처음 지시한 입찰가(8억 7000만 달러)는 더 낮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싼 것 같아 실무 임원이 6000만 달러를 현장에서 더 얹어 써 냈는데 “실패하면 걸프만에 빠져 죽을 생각이었다”고 한 일화는 유명하다. 창업주도 샐러리맨도 회사를 내 몸처럼 여기던 시절이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도 수주전을 전폭 지원했다. 1976년의 주바일 신화는 그렇게 시작됐다. 공사 금액은 당시 환율로 4600억원, 그해 정부 예산의 거의 절반이었다. 엊그제 현대건설이 주바일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사우디 정부가 주바일 일대에 조성하는 석유화학 단지 공사를 따낸 것이다. 수주 금액만도 5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다.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서 따낸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정부와 기업의 ‘원팀’ 호흡도 47년 전 그랬던 것처럼 빛났다. 무엇보다 ‘21세기 최대 프로젝트’라는 130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수주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라크 내부 사정으로 주춤했던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도 최근 다시 시동을 거는 양상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화건설이 들어가 있다. 대우건설은 총 5조원 규모의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를 지난해 추가로 따냈다. 제2 중동 붐을 꿈꾸는 ‘K건설’이 최초 도약대였던 그곳 주바일에서 20세기와 21세기 최대 역사(役社)를 모두 손에 넣는 역사(歷史)적 순간을 기대해 본다. 정주영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귀에 어른거린다. “이봐, 해봤어?”
  • [사설] 반지하의 비극 다신 없도록 철저 대비를

    [사설] 반지하의 비극 다신 없도록 철저 대비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장맛비가 예사롭지 않다. 장마 첫날인 어제까지 제주에는 200㎜, 호남과 경남에는 80㎜의 많은 비가 내렸다. 거센 바람이 몰아치기도 했다. 올해는 이미 엘니뇨 영향 등으로 예년보다 많은 비가 예고된 데다 지난해 장마로 인한 상처가 제대로 복구도 안 된 상태라 더욱 걱정이다.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듯 불안하기만 하다. 서울에선 지난해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시간당 160㎜)로 반지하에 살던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참변을 당했다. 강남역 일대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해 차량 1만여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한 달쯤 뒤 포항에서는 태풍 힌남노의 기록적 폭우(509.5㎜)로 한 아파트 주민 7명이 주차장에 갇혀 목숨을 잃었다. 포항제철소는 창사 이래 처음 쇳물 생산을 중단해야 했고, 무려 135일 동안 정상 가동을 못 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에서 벌어진 폭우 피해라기엔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정부와 서울시 등이 지난해 반지하 주택 해소, 물막이 판 설치, 빗물 배수터널 건설 등의 대책을 내놓긴 했으나 여전히 진행형이다. 침수방지시설 설치는 서울이 55%, 인천이 44%, 경기도가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빗물배수터널은 2027년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복구나 대책의 추진 속도가 느리기는 포항시 등 대부분의 지자체가 엇비슷하다. 태풍이나 기록적 폭우 등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라 해도 대비만 제대로 한다면 피해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경보 및 대피 시스템을 적시에 가동해 인명 피해를 줄이고 위험지역 통제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부주의나 과실로 인한 인명 피해만큼은 없어야 한다. 철저한 대비만이 비극을 막을 수 있다.
  • [공직자의 창] 홍수로부터 ‘안전한 사회’/한화진 환경부 장관

    [공직자의 창] 홍수로부터 ‘안전한 사회’/한화진 환경부 장관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서울 동작에 시간당 최대 141㎜의 폭우가 쏟아졌다.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때는 포항에 500년에 한 번 내릴 수준의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변화가 야기한 홍수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올해 5월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단 이틀 동안 500㎜의 폭우로 15명이 희생됐다. 현지에서는 100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봄철에 발생했다는 점이 충격을 더했다. 일상화된 극한 기상이 원인이다. 올여름 ‘엘니뇨’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강도가 높아지는 홍수 위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큰일을 이루려면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해야 한다는 ‘선종외시’(先從隗始)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홍수 대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빗물받이를 생각해 보자. 빗물받이가 쓰레기로 막히면 잘 정비된 하수도라도 제 기능을 다할 수 없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빗물받이를 점검하며 청소하고 있다. 침수취약지역에는 맨홀 추락방지 시설을 의무화하고 설치를 확대하는 등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가하천 인근 홍수에 취약한 지역은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협의체는 주민과 함께 위험요인과 대책을 파악해 공유하고 위험 상황이 예상되면 상황을 전파해 주민의 대피를 돕는 주민 참여형 홍수대응체계 중 하나다. 아울러 첨단기술을 접목해 정확하고 신속한 홍수 예보를 추진 중이다. 중소하천은 짧은 시간에 범람할 수 있어 빠른 홍수 예측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예측시간을 기존 3시간 전에서 6시간 전으로 앞당겨 대피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 지난달부터 서울 도림천에서 인공지능 홍수예보를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천은 실시간 원격관리로 전환한다. 그간 수동으로 여닫던 하천 배수문을 올해부터 상황실에서 원격 제어하고 국가하천(3600㎞) 전 구간은 영상감시체계로 꼼꼼한 감시가 이뤄진다. 큰비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홍수방어시설 도입도 추진된다. 도림천에 지하방수로를 설치해 하천물이 불어나면 이를 한강으로 신속히 빼내게 된다. 강남역과 광화문에는 대량의 빗물을 담아둘 수 있는 대심도 빗물터널이 만들어진다. 포항 냉천에는 홍수조절용 항사댐을 건설한다. 대형 시설은 완공 후 운영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면제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홍수 대비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다. 정부의 철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안전에 대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함께하는 작은 실천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홍수 대응에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이다.
  • 오염수 터널 완공한 日…‘한국 내 반대’ 집중보도[특파원 생생리포트]

    오염수 터널 완공한 日…‘한국 내 반대’ 집중보도[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 언론이 최근 한국 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 분위기에 대해 집중 보도하기 시작했다. 일본 언론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후쿠시마현 어민의 반대 목소리만 전하는 등 한국 내 반대 여론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한국 내 천일염 사재기, 야당의 반대 집회 등이 이어지면서 왜 일본이 아닌 한국이 이렇게까지 반대하는지 분석하며 관심의 초점을 옮겼다. 지난 25일 산케이신문은 ‘소금 사재기, 가격 폭등, 원전 처리수 방출 문제에서 보인 한국의 특수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사회는 예전부터 유언비어나 소문, 선동에 약하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야당과 좌파 단체의 정치적이고 의도적 선동이 그 배경으로 일본이 얽힌 문제에 대한 과잉 반응도 포함해 한국 사회의 특수성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며 처리수라고 부른다. 일본 언론은 특히 천일염 사재기 현상에 주목했다. 민영방송인 닛폰테레비는 20일 “업무용 소금을 제조하는 일본 대형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에너지 가격 및 물류비 상승으로 두 차례나 소금값을 올렸지만 올해 인상 계획은 없다”며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소금 사재기 열풍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24일 “여야 모두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둔 상태”라며 한국 내 오염수 방류 반대에는 정치적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3일 “한국 최대 야당이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진보 또는 보수 성향과 관계 없이 한국 내 오염수 반대 여론만 전할 뿐 왜 반대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21일 보수 계열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여야가 후쿠시마 처리수 해양 방류를 둘러싼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청문회 등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지만 (오염수 방류는) 과학의 영역을 넘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진보 계열 아사히신문도 “국민 불안과 야당의 비판이 커지고 있어 한국 정부의 과학적 정보 제공에 대한 이해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26일 오염수 방류 해저터널을 파는 데 사용한 굴착기를 인양하면서 관련 공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28일 시작되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시설 최종 검사가 끝나면 오염수 방류는 실제 가능해진다.
  • 최민호 시장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 규칙 조속히 통과해야”

    최민호 시장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 규칙 조속히 통과해야”

    미래전략수도 위한 현안·국비 지원 요청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규칙 통과와 행정수도 지위 확보를 위한 개헌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의힘 차원에서의 협조 요청에 나섰다. 세종시에 따르면 최 시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충청권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는 세종·대전·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함께 참석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송언석 예결위 간사, 엄태영·장동혁 예결위원 등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이날 주요 현안 과제와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반영을 추진 중인 국비 사업 총 20건을 건의했다.주요 건의안은 2028년 국회세종의사당 완공을 위해 올해 안에 설계공모를 시작해 내년 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야 하는 만큼, 국회 운영위원회에 계류 중인 국회규칙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KTX세종역 국가계획 반영,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 등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세종시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올해 만료 예정인 보통교부세 재정특례를 203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세수 결함, 대규모 기반 시설의 유지관리비 등 세출 수요 급증, 교부세 감소 등 재정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부족한 보통교부세를 받을 수 밖에 없는 현 제도에 대한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맑은누리파크·한국한복진흥원 현지방문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맑은누리파크·한국한복진흥원 현지방문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제340회 제1차 정례회를 마치고 26일부터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현지방문을 실시했다. 첫째 날에는 도청신도시에 위치한 광역 생활폐기물 시설인 ‘맑은누리파크’를 방문해 지난 2월 3일 발생된 소각시설 폐기물저장고 등의 화재 복구상황을 청취하고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점검했다. 맑은누리파크는 지난 2019년에 소각시설 2097억원의 총사업비를 투입해 소각시설 일일 390t, 음식물처리시설 일일 120t을 처리할 수 있도록 완공됐다. 하지만, 금년 초에 발생된 소각시설 화재와 잦은 시설장비의 고장에 따른 운영의 차질로 문화환경위원회 차원에서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점검에서 위원들은 화재로 인한 소각시설 복구상황이 미진함을 지적하고 조속한 복구와 안정적인 운영으로 북부권 시·군의 생활폐기물의 원활한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문화환경위원에서는 문경관광진흥공단과 문경도자기 박물관의 운영상황을 청취하기도 했다. 둘째 날에는 전국 최고의 힐링 관광지인 문경새재도립공원을 탐방하고, 상주 소재의 한국한복진흥원을 방문하고 운영상황을 청취했다. 이날 위원들은 한국한복진흥원장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경북한복문화창작소와 입주기업, 전시홍보관을 둘러보기도 했으며, 2팀 10명이 정원이나 현원이 7명에 불과하므로 전문인력을 충원해 한복진흥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을 주문했다. 문화환경위원회 김대일 위원장은 “금년도 상반기 의정활동을 도내 현장방문을 통해 마무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도정이 일선 생활현장에서 어떻게 접목되는지 점검해 도의원으로서 도민 불편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홍준표 “대구 제2국가산단 조기 조성”… 원희룡 “조속한 행정 추진”

    홍준표 “대구 제2국가산단 조기 조성”… 원희룡 “조속한 행정 추진”

    국토교통부와 대구시가 달성군 일원에 계획 중인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국가산단 조성 지원계획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도 참석했다. 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사업시행자로 이 사업에 참여한다. 대구시는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 측에 신속한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연내 대구 제2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는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통한 신속한 예타 추진 등 조속한 행정절차 추진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참여 기관·단체들은 사업 추진을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로 ‘대구 제2국가산단 성공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이날 지역 기업인 엘앤에프, 경창산업, 에스엘과 제2국가산단 입주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대구 제2국가산단은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산단 15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달성군 화원·옥포읍 일원에 330만㎡(10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이 곳을 ‘미래차’와 ‘로봇’ 융합 거점 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2026년 보상에 착수 2030년 완공 예정이다. 또 시는 국토부에 대구경북신공항 활주로를 3.8㎞ 규모로 건설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군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에 LH가 참여해 줄 것도 요청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단(제2국가산단)을 신공항과 연계해 대구미래 50년을 이끌 글로벌 산업거점으로 만들겠다”면서 “국토부와 긴밀히 협조해 국가산단 지정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업 단계단계마다 머리를 맞대고 원팀이라는 각오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대구미래 신성장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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