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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nny 머니] 노르웨이 주당들의 술사재기

    노르웨이 주당들이 지난주부터 술 사재기에 들어갔다.정부가 “술값이 너무 싸다.”며 주류 판매업체들에 술값을 올리도록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수도 오슬로의 대형 슈퍼마켓에는 어깨에 맥주를 세 상자씩 싣고 나오는 남성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르웨이는 얼마전까지 유럽에서 술값이 가장 비싼 나라였다.국민 건강을 위해 높은 주세를 매겨왔던 것이다. 이 때문에 노르웨이 주당들은 국경을 넘어 스웨덴이나 덴마크에서 맥주와 와인,위스키를 사들여오곤 했다.특히 최근 독일의 주류 할인체인점 ‘리들’이 오슬로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노르웨이 주류업체에 비상이 걸렸다.시장을 통째로 빼앗길 것을 우려한 노르웨이 맥주 소매상들은 지난달부터 13크로네(2달러)을 넘게 받던 0.3ℓ짜리 맥주 한병을 6.5 크로네에 팔기 시작했다.맥주 한병 당 세금(6.7크로네)에도 못미치는 ‘출혈’ 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국내산 주류 소비자가 늘기 시작했으나,이번에는 보건당국이 나섰다. 비요른 잉그 라센 보건지도국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세금보다 낮은 술값은 인정할 수 없다.”며 “값을 올리지 않으면 주류판매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노르웨이는 인근 유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술을 적게 마시는 나라.또 세계 3위의 석유 수출국이어서 주세 수입은 정책의 주된 고려요인이 되지도 않는다.그런데도 왜 정부가 나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는 것인가?그것은 크젤 마그네 본데빅 총리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술독에 빠진’ 駐佛 日대사관?

    |도쿄 이춘규특파원|프랑스 주재 일본 대사관이 지난 2000년 3월 한달간 포도주나 샴페인,대사 부임 리셉션 비용 등의 명목(외교기밀비)으로 990만엔(약 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술 구입비용은 849만 5700엔으로 하루 평균 27만 4100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와인 구입비가 784만 4600엔으로 가장 많았고 샴페인이 62만 1700엔,일본 술이 2만 9040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밖에 같은 달 중국 주재 대사관이 382만 2100엔,필리핀 주재 대사관이 324만 4300엔,호놀룰루 주재 총영사관이 56만 2700엔을 각각 술 구입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의가 빚어지자 외무성은 “리셉션이 있으면 와인 구입비용은 치솟게 마련”이라며 “회계연도 말인 만큼 3월 이전의 비용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고액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와인의 종류는 외교의전상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 [이런 책 어때요]

    달빛 속에 은은히 떠오르는 요정 혹은 사랑의 말 한마디에 눈물 흘리는 창백한 청년.우리가 알고 있는 독일 시인 하이네의 초상은 이렇다.하지만 이는 하이네를 그저 낭만적인 시를 남긴 시인쯤으로 여길 때나 가능한 얘기다.산문가 또는 철학자로서의 하이네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 그런 연상은 이내 오해의 산물임을 알게 된다.그만큼 하이네의 산문은 그 자신의 시를 정면으로 배반한다.이 산문집에서 하이네는 낭만주의의 단점으로 당대와 동떨어진 중세적인 분위기,인위적인 소박성의 추구,병적인 과잉환상,죽음에의 탐닉,모호한 알레고리 등을 꼽는다.2만원. 역사는 죽은 화석과 같은 존재가 아니다.후대인의 사료발굴과 재해석,새로운 의미부여 속에 역사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저자(성균관대 겸임교수)는 단군시대에 관한 논란을 낳는 ‘환단고기’,유교가 들어오기 이전 고대 3국의 사회상을 전해주는 ‘화랑세기’,시대를 예비한 ‘도참비기’등 여러 위서를 통해 한국사를 뒤집어 본다.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도 비판 대상이다.토인비의 ‘세계사:인류와 지구’를 예로 들며 그가 한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한다.일본은 독자 문명권으로 인정하면서도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문명권에 예속시켰다는 것이다.9500원. ‘생물학의 달착륙’에 비유되는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사람들로 하여금 생물학이 해낼 수 있는 놀라운 일들에 대한 환상을 안겨줬다.그러나 독일의 과학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인간의 게놈을 완벽하게 해독한다고 해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오케스트라의 악기구성 정도일 뿐 생명교향곡의 악보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그만큼 생명현상은 신비하다.이 책은 생물종의 생성과 진화,소멸을 다룬 진화생물학 안내서다.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둘러싼 논박,네안데르탈인이 3만년 전 감쪽같이 사라진 이유 등 진화에 얽힌 사례들을 소개한다.1만 2000원. 보르도·생테밀리옹·그라브·소테른·부르고뉴·루아르·쥐라·론·코르시카·아르마냐크로 이어지는 프랑스 와인 명가 순례기.와인은 포도밭의 토양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후,인간이 빚어내는 조화의 결정체다.와인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프랑스의 유명 와인성들을 일일이 찾아 와인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장인정신을 소개한다.저자에 따르면 명품은 대중의 입맛에 영합하지 않는다.나름의 역사를 일구며 꾸준히 발전해 오다가 어느 순간 다른 것과 확연히 구분되는 견고하고 예술적인 창조물이다.어둠과 침묵 속에서 기다림의 미학으로 완성되는 게 와인이다.2만 5000원. 196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혁명기의 지배적인 이상은 자유주의이며 자유주의자 존 로크가 18세기 미국의 정치사상을 지배한 유일한 정치이론가라는 것이 ‘정설’이었다.역사학자 칼 베커는 토머스 제퍼슨이 1776년 작성한 ‘독립선언서’에 나타난 정치사상을 연구한 뒤 “제퍼슨이 로크를 베꼈다.”고 결론짓기까지 했다.그러나 1960년대 후반부터 ‘공화주의적 수정론자’로 불리는 학자들이 자유주의 대신에 공화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저자(탐라대교수)는 미국 건국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이 두 사상의 형성 배경을 관련 인물들을 통해 설명한다.3300원.˝
  • 식초가공식품 열풍

    포도당,비타민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는 감식초,소화를 촉진하고 변비에 좋은 포도식초,신진대사를 도와 몸에 활력을 주는 현미식초…. ‘식초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지난해 말 이후 식초가 건강에 좋은 웰빙 식품으로 떠오르면서 식초 가공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이들 제품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박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사회 전반에 걸쳐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즐기자.’는 웰빙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식초 가공제품의 판매량이 매달 30∼40%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식초는 초산·구연산과 각종 아미노산 등 60가지 이상의 유기산이 포함돼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속의 노폐물을 없애준다.특히 이들 유기산이 신진대사 활동을 도와줌으로써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예방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현재 시판·판매중인 식초가공 제품은 마시는 음료대용 식초와 드레싱 식초 등 2가지로 크게 나뉜다. 물이나 우유,주스 등에 희석해서 마시는 음료대용 식초는 감식초·현미식초·사과식초·홍삼식초·복분자식초·솔잎식초·매실식초·사탕수수식초·마늘식초·레몬식초 등이나와 있다. 샐러드유와 함께 섞어 소스로 이용하기 위한 과일 등을 발효시켜 만든 드레싱 식초는 포도식초·와인식초,철분·비타민C 등을 함유한 랍스메스식초,개암나무과인 발사믹을 발효시킨 발사믹식초,다양한 색채를 지닌 셰리식초 등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미흑초(500㎖) 2만 5000원,흑초사과맛 3만 9000원,사탕수수식초(700㎖) 5만 8000원,맥초유자맛(720㎖) 3만 6000원,화이트와인 식초인 바이스 바인 에식(100㎖)을 2800원에 내놓았다.신세계백화점은 랍스메스식초(250㎖) 4000원,발사믹식초(500㎖) 8000원,쉐리식초 7000원,유기농 와인식초를 75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청학동 감식초(900㎖) 9900원,매실식초 7500원,발삼와인식초(500㎖)를 1만 3000원에 출시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벌꿀마늘식초(500㎖) 3만 1500원,발사믹식초(250㎖)를 6000∼4만 2000원에 판매한다.삼성플라자는 감식초(1000㎖) 8990원,사과식초(900㎖) 1250원,레몬식초를 1250원에 선보였다.행복한세상은 청매실 감식초(900㎖) 1만 1250원,솔잎감식초 8100원,홍삼감식초를 9000원에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감식초(900㎖) 5400원,사과식초 1300원,현미식초 13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감식초(500㎖) 2600원,홍삼식초(900㎖) 6600원,발삼식초(250㎖)를 3750원에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감식초(500㎖) 5450원,현미식초(900㎖) 1190원,화이트와인식초(250㎖)를 2350원에 선보였다.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감식초(900㎖) 8280원,매실감식초 7030원,솔잎감식초 7250원,홍삼감식초 8120원,복분자감식초를 7320원에 내놓았다.킴스클럽도 감식초(900㎖) 8030원,홍삼식초를 725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박수근의 ‘거리’ 최고가 경신할까 23~29일 ‘서울옥션 100선 경매’ 展

    (주)서울옥션은 29일 오후 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센터에서 ‘서울옥션 100선 경매’란 제목으로 제86회 경매를 연다. 이번 행사엔 고미술품 49점과 근현대미술품 33점,와인·시계·보석·자동차 등 명품 18점을 포함해 모두 100점이 나온다. 전시는 23일부터 29일 경매 당일까지. 이번 경매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은 고려 사경 ‘감지은자묘법연화경 제5권’이다.일본에서 환수해온 이 사경은 14세기 중반 공민왕 때의 것으로 추정되며,고운 감지(紺紙)에 변상도(變相圖, 부처와 보살의 여러 모습을 그린 불화)가 금니(金泥,금박가루를 아교에 갠 것)로 그려져 있다. 근·현대미술 작품으론 박수근의 유화 ‘거리’(1962년)가 단연 주목된다.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이 지난 2002년 경매에서 5억 5000만원에 낙찰된 ‘아이 업은 소녀’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화단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로 있다. 한편 (주)서울옥션에선 이번에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의 ‘품격있는’ 작품들을 전시·판매하는 제1회 ‘Easy Art’전도 마련했다. 경매 전시 기간 동안 함께 열리는 이 ‘쉬운 미술,편한 가격’ 행사는 국내 중·저가 미술작품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02)395-0330. 김종면기자 jmkim@˝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진호교수

    “흔히 말하는 소화불량은 위벽에 염증상태가 나타나는 위염과는 다른 병증입니다.다시 말해 의사가 말하는 위염은 내시경을 통해 확인한 결과이고,환자가 말하는 위염은 증상을 말하는 겁니다.위염이 있다고 모두 증상이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증상이 없다고 위염이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실태를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지요.”대한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연구학회 회장인 울산대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진호(54) 교수를 만났다. 그에게 한국인의 위염과 위궤양 발병 실태를 묻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고 했다.우리나라 내로라하는 의사가,간단한 통계치만 들이밀면 되는 대답인데 뭐가 그리 어려울까 싶었다. ●한국인 열명중 아홉명이 위염 경험 그는 “어쨌든,위염은 한국인 열 명중 아홉 명이 체험하는 가히 국민병 수준의 질환”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40대 이상의 한국인 가운데 80%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위염 환자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위염을 앓고 있으면서도 증상이 없는 사람도 꽤 되기 때문에 이런 사람까지 포함하면 이 연령대의 한국인 대부분이 위염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위염과 위궤양 등 소위 대표적인 위장관질환의 실태를 이렇게 전하면서도 그는 아직 헬리코박터와 위염,위궤양,나아가 위암과의 상관성이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아울러 토로했다. 위염 실태를 상세히 설명해 달라. -흔히 밥 먹고 속이 더부룩하다든가,소화가 안되고 쓰리다든가 하는 소화불량 증상을 위염으로 단정하는 것은 곤란하며,위염 때문에 소화불량이 생겼다는 것도 섣부른 판단이다.‘위염이 심하니 치료 좀 해달라.’고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검사해 보면 상당 수는 위염과 무관한 기능성 소화불량이다.위염은 급·만성으로 나뉘고 원인도 음주,흡연,소염진통제의 과다 사용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런 질환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어느 정도 관여하는가. -통상 20대의 50%,40∼50대의 80% 이상이 헬리코박터에 의한 위염을 앓고 있고,나머지는 식품알레르기성 혹은 자가면역성 위염 등이다.묘한 것은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 헬리코박터를 죽여도 증상이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아스피린 1년간 복용땐 50%가 위궤양 위·십이지장궤양은 어떤가. -궤양은 위염과 다른 질환이다.일부에서는 위염의 경우 초기의 표제성 위염이 위축성 위염으로 진행되고 이 중 일부가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십이지장궤양과 다르다.물론 헬리코박터를 가졌다고 다 궤양을 앓는 것은 아니며,헬리코박터만 죽이면 궤양의 90%는 재발없이 치료된다. 그러면 위·십이지장궤양의 주요 원인이 헬리코박터란 뜻인가. -그렇다.아스피린 등 소염진통제와 일상적인 스트레스도 원인이지만 헬리코박터성 궤양이 가장 흔하다.특히 아스피린은 1년간 복용할 경우 50%는 위궤양이 생기므로 조심해야 한다. ●항생제 남용·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 김 박사는 미국의 경우 40∼50대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우리의 절반 수준인 40% 정도인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중국 등은 양상이 비슷하다고 소개했다.이를 근거로 일본은 선진국이 아니라고 말하는 유럽인들도 있단다.후진국의 감염률이 훨씬 높아서다. 헬리코박터가 식생활하고도 연관이 있는가. -아직 헬리코박터가 음식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그러나 주요 발암원으로 규정된 염분의 지나친 섭취는 문제가 있다.반면 매운 음식이 몸에 해롭다는 근거는 없다.그 밖의 다른 음식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나. 바람직한 섭생 원칙도 일러 달라. -식이요법의 기본은 자신이 먹어서 안 좋은 것을 가려내는 것이다.성장기 청소년이나 어린이라면 편식을 경계해야겠지만,성인은 스스로 먹어서 불편한 음식을 피하고,그렇지 않은 음식은 즐겁게 먹는 게 좋다. 일반인들도 헬리코박터를 치료하면 위염 등 질환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겠나. -위암의 주요 발병원인 헬리코박터는 쇠붙이를 녹이는 위산 속에서도 생존한다.그러나 특별한 질환이나 가족력이 없다면 이걸 애써 치료할 필요는 없다.오히려 항생제 남용이나 스트레스를 경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본다. 위염이나 위·십이지장궤양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 -이런 질환은 내시경으로 90% 이상 진단이 가능하다.위 내벽의 붉은 발적,점막이 붓거나 진물이 보이거나 살점이 미세하게 떨어져 나가는 미란현상이 나타나면 위염으로 본다.위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은 실핏줄이 드러나거나 허옇게 보이기도 한다.위·십이지장궤양은 양성처럼 보여도 전체의 5%는 위암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거쳐야 한다. 치료는 통상 제산제,운동촉진제 등을 이용한 대증적 약물요법을 적용한다.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치료는 필수 과정이며,4∼6주 정도 걸린다.수술은 과거와 달리 제한적으로만 실시한다.과다 출혈,잦은 재발,천공,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소위 인트랙트빌리티의 경우가 수술 대상이다.단,국내에서 헬리코박터 치료에 필요한 컨센서스를 마련하는 일은 앞으로의 과제이다. ●‘덜 짜고 덜 맵게’ ‘금주·금연’이 예방법 김 박사는 일상적 예방법으로 덜 짜고 덜 매운 음식과 금연 금주,진통·소염제의 남용 근절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술의 경우,독한 위스키류는 위벽을 공격하면서도 위산 분비에는 영향을 안 미치나,맥주와 와인류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염이나 궤양치료를 더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위장질환을 초래하는 나쁜 습관으로 무절제한 음식섭취와 약물 남용을 든 김 박사는 40대 이후에 소화불량이나 체중감소,빈혈,검은 변 등이 나타나거나 식욕 감퇴와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증상이 생기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고 충고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 김진호 교수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UCSF (University of California,SanFrancisco) 소화기병연구소 연구원 △고대의대 교수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연구회장 △장(腸)연구학회 부회장 △2005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 개교 100주년 앞둔 고려대 어윤대 총장

    “우리의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계속 머물러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대학의 국제 경쟁력이 뒤떨어지기 때문이지요.21세기의 경쟁력은 지식산업이며 이는 대학에서 만들어져야 합니다.” 어윤대(59·미시간대 경영학 박사)고려대 총장은 학계뿐만 아니라 경영자들 사이에서도 21세기형 ‘CEO총장’으로 일컬어진다.IMF체제때 국제금융센터 초대소장을 지내면서 특유의 ‘글로벌 경영론’을 펼쳤다. 그는 요즘 100년 묵은 ‘고려대의 때’를 벗기느라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1905년 개교 이래 학교 이름앞에 찰싹 달라붙어 있던 ‘민족’이라는 단어도 곧 떼어낼 참이다. 그는 지난 1년여 총장 재임기간 내내 “자기 학교만 최고인 줄 알고 자기 학교만 아는 문화는 끝났다.”며 줄기차게 ‘대학의 글로벌화’를 주창했다.아울러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려대가 솔선수범해 확 뜯어고치고 글로벌시대의 비전과 경쟁력도 가장 먼저 제시해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14일 ‘인간개발연구원’ 초청으로 열린 ‘세계속의 한국대학 경쟁력 어떻게 높일 것인가’라는 주제의 조찬강연회(서울 롯데호텔 에머랄드룸)에서 어 총장을 잠시 만났다. “미국은 1950년 후반부터 국가연구개발비의 80%를 대학에 투자했습니다.오늘날의 미국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은 바로 대학입니다.일본이 주저앉은 이유도 바로 대학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는 일본의 경우 이같은 점을 뒤늦게나마 인식,5년전부터 연간 50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총력에 나서고 있다고 부연했다.반면 우리나라의 대학은 경쟁력을 모르고 살아왔고,또 경쟁력을 모르는 대학이 가장 훌륭한 대학으로 여전히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명문대 졸업장만 있으면 선배들에 의해 쉽게 취직이 되다보니 그렇게 됐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대학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그는 “대학사회는 교수중심의 사회이며 어느 조직보다 더 관료적이고 중앙집권적인 데 있다.”고 역설했다.새로 부임하는 총장이 모든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이 글로벌화를 더디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총장 위주의 집중된 권한을 학장 중심으로 분권화하고 ▲글로벌시대의 리더를 양성하며 ▲국민소득 2만달러에 대비한 과학자와 지식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어 총장 자신도 취임후 행정과 인사권 등을 과감히 학장중심으로 분권화시켰다고 말했다.총장은 국제경쟁력 등 학교경영을 위한 비즈니스에 전념하면 된다는 것이다. “고려대학이 내년 5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합니다.서울대는 논문발표 숫자에서 세계 34위까지 랭크된 바 있지만 전체적인 규모면에서 200위 밖에 있습니다.하지만 고려대가 내년을 계기로 가장 먼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그는 100주년 행사때 거창한 이벤트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대신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새출발의 계기로 삼겠단다.그는 ‘민족고대’가 학교의 대표적 브랜드로 내세운 시절은 이미 끝났다고 했다.앞으로는 ‘민족고대’ 대신 ‘세계고대’로 불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100주년 행사때 막걸리 대신 와인 2만병을 주문해놓았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7+1학점제도’(한 학기를 외국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에 따라 우선 850명의 학생을 미국,일본,호주,중국,캐나다,독일 등에 내보낼 예정입니다.이는 고대가 ‘글로벌캠퍼스’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시작이지요.” 김문기자 km@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이번 주말엔 뭘 먹을까

    서울신라호텔 프랑스 식당 라 콘티넨탈(2230-3369)은 23일 캐비어·푸아그라·트뤼플 등 세계 3대 진미와 샤토 무통 로스차일드 등 5가지 와인이 어우러지는 갈라디너를 연다.격식을 차린 만찬 파티인 갈라디너의 드레스 코드는 턱시도와 이브닝 드레스.20만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 볼룸(559-7752) 역시 30일 까사 비스트로 구어메 클럽과 함께 갈라디너를 진행한다.거위간과 메추리 구이 등 8가지 코스요리 등이 나온다.20만원. 63빌딩 한식당 63루프가든(789-5967)은 20일∼5월31일 강원 평창의 대관령 한우와 경남 남해의 화전한우의 여러 부위를 맛 볼 수 있는 한우 맛체험 행사를 연다.행사에는 아롱사태·안창살·살치살 등 10개 부위가 소개된다.4명 이상이 참가할 수 있으며,4인 기준으로 12만원.˝
  • [잘먹고 잘살자] 아삭아삭 샐러드 았싸앗싸 봄기운

    싱그러운 봄 맛을 즐기기엔 샐러드만한 음식도 드물 것이다.계절 채소와 과일 등을 잘 손질해 올려놓고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상큼한 야채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샐러드는 기원전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에 야채에 소금을 뿌려 먹은 데서 유래됐다.샐러드는 아주 신선한 야채를 골라서 만들어야 한다.날것으로 먹는 만큼 물에 잘 씻고,물기를 잘 제거해야 한다.야채에 물기가 있으면 드레싱이 잘 섞이지 않는다.야채와 과일은 냉장고 등에서 차게 보관해야 아짝아짝 씹히는 맛이 나고 신선한 기운이 돈다.싱그러운 봄이 깃든 샐러드를 식탁에 올려보자. ●키위 샐러드 재료 키위 4개,바나나 1개,파인애플 2쪽,황도(또는 귤) 2쪽,딸기 8개,건포도 적당량,크림 마요네즈(마요네즈 ½컵,생크림 2∼4큰술,화이트 와인·레몬즙 1작은술씩,소금·흰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키위는 껍질을 벗기고 길이로 반을 갈라 가로로 1㎝두께로 썬다.(2) 바나나도 길이로 칼집을 넣고 1㎝ 두께로 통썰기하여 하나하나 껍질을 벗긴 다음 레몬즙을 뿌린다.(3) 딸기는 흐르는 물에 씻어 크면 반으로 자른다.(4) 파인애플은 6∼8등분으로 자르고 황도도 썰어 놓는다.(5) 생크림은 볼에 담아 마요네즈와 같은 정도로 거품을 내어 마요네즈·레몬즙·소금·후추를 섞어 크림 마요네즈를 만든다.(6) 그릇에 준비된 과일을 담고 (5)의 크림 마요네즈를 얹어 섞어 먹는다. ●슈퍼 샐러드 재료 브로콜리·콜리플라워 100g씩,양송이·건포도 30g씩,베이컨 2줄,사과 1개,호두(또는 땅콩이나 아몬드) 50g,마요네즈 ½컵,설탕 1큰술,식초(또는 레몬즙) ⅔큰술 만드는 법 (1) 호두나 땅콩은 껍데기를 벗겨 팬에 넣고 볶아 놓는다.(2) 베이컨은 1㎝ 길이로 썰어 팬에서 바삭하게 볶아 기름기를 빼 놓는다.(3)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는 한 입 크기로 썬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냉수에 헹궈 건져 물기를 뺀다.(4) 양송이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 썰어 놓는다.(5) 사과는 껍질을 벗긴 다음 양송이 크기로 썰어 놓는다.(6) 마요네즈·설탕·식초를 혼합하여 드레싱을 만들어 놓는다.(7) 위의 재료를 혼합하여 (6)의 드레싱을 넣고 버무려 그릇에 담아낸다. 치킨 애플샐러드 재료 닭가슴살 150g,사과 2개,셀러리 40g,건포도 2큰술,호두 10g,양상추잎 2장,브랜디(또는 청주) 1큰술,소금 ¼작은술,마요네즈 1½컵,후추 1/6 작은술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은 소금·후추·브랜디를 뿌려서 찐 다음 잘게 찢어 놓는다.(2) 건포도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 말랑말랑하게 해 건져 놓고,셀러리는 껍질을 벗겨 1㎝ 간격으로 썬다.(3) 호두는 속껍질을 벗겨 잘게 썰고,사과 1개는 길이로 8등분하여 씨를 제거하고 1개는 잘게 썰어 놓는다.(4) 그릇에 익힌 닭고기·건포도·셀러리·호두·사과를 담고 마요네즈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5) 그릇에 양상추를 깔고 (4)의 샐러드를 보기 좋게 담아낸다. ●천사채 샐러드 재료 천사채 200g,오이 ½개,치커리 50g,당근 30g,건포도 2큰술,소금 약간,마요네즈 소스(마요네즈 6큰술,레몬즙 ½큰술,연겨자 1작은술,설탕 ½∼1큰술,다진 양파 1큰술,흰후추·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천사채는 끓는 물에 잠깐 데쳐 냉수에 담갔다가 건진다.(2) 당근은 5㎝ 길이로 채썰고,오이는 5㎝ 길이로 돌려깎아 채썰어 소금물에 살짝 절였다가 냉수에 헹궈 물기를 뺀다.(3) 마요네즈에 연겨자·설탕·다진 양파·레몬즙·흰후추·소금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4) 넓은 볼에 (1),(2)를 담고 (3)의 소스를 버무린 다음 치커리와 함께 담는다.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은 68년 조리업계에 뛰어들어 36년 동안 음식을 개발하고 연구했다.한·양·중·일식을 두루 통달해 ‘생활요리의 대가’로 불린다.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02-833-1623)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 싸게싸게 귀족처럼 놀자

    매스티지(Masstige),‘대중’을 의미하는 매스(mass)와 ‘명품’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조어다. 미국 경제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들이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명품과 같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소비 스타일을 매스티지로 표현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제품(mass product)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중간 형태인 매스티지 제품및 브랜드가 많이 등장했고,이제는 매스티지 개념이 서비스에도 도입됐다. 요즘 찜질방,DVD방,카페,노래방 등은 저렴한 가격에 일반 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기능,분위기,서비스를 자랑하며 매스티지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김민국(23·학생)씨는 “이런 곳을 찾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좋다.가격도 여럿이 가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며 매스티지 서비스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익대 앞을 즐겨 찾는다는 김수연(28·회사원)씨는 “홍대 앞은 온통 앤티크 가구로 치장된 노래방이나 공주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의 카페가 많다.”며 “귀족이 된 듯,약간의 사치를 느끼는 것도 즐겁다.”고 어깨를 으쓱댄다.물론 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드는 것도 기쁘다. 매스티지 서비스 광팬들이 추천하는 저렴하면서도 분위기·서비스 끝내주는 장소,한번쯤은 경험해도 좋을,경험해볼 만한 ‘이곳’을 공개한다. ● 공주카페 공주의 침대를 장식하는,청순한 하얀 캐노피(커튼 장식)가 드리워진 푹신한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난 어느새 평화로운 나라의 공주가 돼 있다. 번잡한 신촌 거리에서 이화여대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오른편에 있는 ‘공주의 향기나는 카페’.단정한 복장으로 손님을 공손하게 맞는 종업원들의 안내로 실내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녹아 마음이 편안해진다.벽,천장,소파,테이블 등 하얀색 바탕과 소품에 은은한 백열등이 비춰져 포근하고 아늑한 베이지톤 분위기를 연출한다.‘공주’라는 컨셉트에 맞게 곳곳에는 화려한 장식의 화장대,향기로운 꽃장식 등이 놓여 있다. 8개 테이블 중 커튼이 있는 5개 테이블은 경쟁이 치열하다.커튼 안에서 가끔은 낯뜨거운 연출을 하는 연인들이 있어 고영미 사장은 가급적이면 커튼을 젖혀놓도록 한다.하지만 손님이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허브티와 홍차는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차의 온기를 유지시키는 워머(warmer)와 함께 서빙된다.커피,차,병맥주 등 대부분의 메뉴가 4500∼6000원.아이스크림과 바삭한 과자는 공짜. 우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은밀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02)312-9952. 이밖에 공주 카페의 원조이자 공주가 쓰는 침실 같은 카페로 더 잘 알려진 홍익대 앞 ‘프린세스’(02-335-6703),커피가 특히 맛있는 세련된 유럽풍 카페 청담동 ‘74’(02-542-7412),분위기가 좋아 방송이나 CF 촬영장소로 유명한 대학로 ‘가비아노 피우’(02-765-9662)도 좋다. ● 노블레스 노래방 독특한 클럽,유명한 카페 등이 즐비한 홍익대 앞에서도 ‘수 노래방’의 인지도는 독보적이다.초기 모습인 ‘빼어날 수’는 좁고 담배연기가 찌든 일반적인 노래방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깨고 ‘노래방도 이렇게 쾌적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후 신을 벗고 들어가는 따뜻한 온돌방에 방석 깔고 앉아 노래를 부르게한 ‘럭셔리 수’를 만들더니 최근에는 최고급 노래방 ‘노블레스 수’까지 소개했다. 노블레스 수의 한 시간 이용료는 오후 6시 이전엔 1만∼1만 3000원,이후에는 2만∼2만 5000원으로 일반 노래방보다 3000∼5000원 정도 비쌀 뿐이다. 분위기는 호텔급.들어서면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처음 놀라고,전체적으로 흐르는 앤틱 분위기에 두번 놀란다.노래방이기보다는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 가까울 정도.삼성 파브 벽걸이 TV,독일제 제나이져사의 무선마이크,다이나코드 스피커와 우퍼로 빵빵한 시설을 자랑한다.화장실? 물론 훌륭하다.비데가 설치된 변기,마룻바닥,종이 휴지 대신 깨끗하게 세탁한 개인 손수건을 비치해놓은 쾌적한 화장실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다.대기실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각 방에 놓여진 과자는 서비스.(02)322-3111. 이밖에 노블레스 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강력한 라이벌이 들어섰다.3개층이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노래방 ‘질러존’은 SBS ‘최수종쇼’의 자아도취 노래방 촬영장소로 유명하다.(02)338-3531. ● 궁전같은 모텔 ‘값 비싼 특급호텔 저리 가라.우리는 호텔급 모텔로 간다!’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을 때,시험기간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우리 끼리만의 공간을 갖고 싶을 때 ‘잘 나가는’ 모텔로 달려가 보자.왠지 음침하고 쾨쾨한 냄새가 날 것 같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요즘 ‘뜨고 있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 ‘캐슬론호텔’은 호텔급 모텔이다.캐슬론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로비에 잔잔하게 흐르는 재즈,은은한 향기,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고급카페에 온 착각에 빠진다. 정장을 입은 직원이 숙박계를 내밀며 다양한 회원혜택을 설명한다.아니 웬 모텔에 회원마일리지카드? 도대체 여기의 정체가 뭐야.9층 방에 들어선 순간,“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캐노피를 예쁘게 드리운 커다란 침대,깔끔하게 정리된 침구류,고급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원목마루,깜찍하고 예쁜 소파…. 48인치TV,공기청정기,커피메이커,PC,산소발생기,기타 등등 모든 것이 놀랍다.천연에센스를 재료로 한 수제비누(원래 모텔에는 노란 다이얼비누가 기본이다.),고급 보디샴푸·클렌징 폼과 클렌징 로션 등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역삼동에 사는 김주용씨는 “일반 모텔보다 돈 조금 더 내고 VIP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쉴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월풀욕조에 누워서 TV를 시청하고,인터넷·DVD 등도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원스톱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여기 누워 있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집보다 편하고 예쁘잖아요.친한 친구의 생일날에도 여기를 찾아 케이크와 와인을 먹고 실컷 수다를 떨면 피로가 확 풀리죠.” 영미(28)씨의 말이다. 5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3만∼4만원선.숙박은 보통 밤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로 7만원선이다.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02)3471-0321. 이밖에 다음카페 ‘모텔투어’ 회원들의 추천 장소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베리6’(02-508-3002),스페인·일본 등 이국적 인테리어로 유명한 ‘상봉테마’(02-439-6233),한옥의 전통미를 살린 ‘썬비’(02-730-3451),테라스·노천탕이 유명한 ‘조아텔’(031-236-7112),최강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자랑하는 ‘시네마’(016-249-3326) 등. ● 빵빵한 DVD방 비디오방 대신 DVD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기존 비디오방이 갖고 있는 칙칙한 분위기를 벗어버렸기 때문.하지만 사람들은 무엇보다 수준 높은 화질과 음질을 즐기기 위해 DVD방을 찾는다.분위기 그리고 영상·소리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대학로 대명거리에 있는 ‘dts DVD 영화관’을 찾아보자.드라마 ‘나는 달린다’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그 전부터 이미 좋은 시설로 알려진 곳이다.방 규모는 소극장,음향은 대극장 수준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6개 채널 방식의 dts 시설에 방마다 흡입판이 설치돼 있다.음향에 따라 진동하는 의자 역시 갖추고 있다.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우(28·회사원)씨는 “여기에 오면 화면·사운드가 좋아 영화에 집중이 잘 된다.”며 적극 추천했다.대표 조태연씨는 “비디오방이나 DVD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몇몇 인기 영화만을 즐길 수 있는 대다수의 DVD방과 달리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약 1000여 개의 타이틀을 갖추고 있다.이용 요금은 2명 기준 1만 2000원.(02)765-1116.이밖에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근처 ‘시네 캠퍼스’(02-886-5957),성남의 ‘DVD 천국’(031-754-1329)역시 영화 감상의 최적의 시설을 갖춘 소문난 DVD방이다 ● 럭셔리 찜질방 목욕탕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동네목욕탕이나 사우나보다 입장료가 두배인 최첨단,최고급 찜질방이 성업이다.찜질방은 단순히 때를 밀거나 땀을 내는 것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가족 나들이,연인 데이트,각종 친목모임 등….찜질방을 찾는 목적도 다양하다. 거대한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찜질방은 보통 3000∼5000평 규모로 한번 돌아보는 데도 20분은 족히 걸린다.고궁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계곡 같은 대규모 해수탕 등 자랑거리도 각각이다. 요즘 TV에도 자주 나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랜드’는 발렛파킹(주차대행 서비스)을 해준다.소형차라도! 남대문처럼 만들어진 거대한 입구부터 생활한복을 입은 직원들과 전통 한옥 인테리어가 잘 어울려 왠지 ‘이리 오너라.’ 외쳐야 할 듯하다. 보통 찜질방에는 현금이 있어야 음료수를 먹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열쇠에 달린 바코드로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고 나갈 때 정산을 하면 된다. 1층은 미용실,2층은 남녀 사우나,3층은 노래방·헬스클럽·네일아트·마사지숍, 5층은 DVD영화관·PC방 등이 있다.만화책은 권당 500원,보드게임은 3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다.과연 종합놀이공간이다. 각종 모임과 가족을 위한 방(13개)은 4층.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고 빌리는데 보통 2만원선이다. 마포에서 온 박성준씨는 “동네 찜질방보다는 비싸지만 부인과 영화,식사,게임을 해결하는 값을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고 이야기한다. 박진주씨는 “이렇게 깨끗하고 쾌적한 곳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죠.좋은 찜질방을 찾아다니며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날려보내고 친구들과 수다 떨며 에너지를 충전해요.”라며 웃는다. 가족과 나들이 삼아 왔다는 박찬규씨는 “아이들이 게임하고 영화보고 노는 중에 저는 혼자서 쉴 수 있고,가족들에게는 가장 역할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단 음식물 반입은 안되고,입장 후 12시간이 지나면 시간당 2000원을 더 받는다는 게 애써 찾은 흠이랄까.(02)749-5115. 이밖에 다음카페 ‘사조사(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서울레저’(02-909-6270),‘센트럴 스파’(02-6282-3400),‘영진테마파크’(031-332-3100) 등을 추천한다. ● 웰빙 삼겹살 ‘돼지고기 냄새와 연기는 가라.우리는 상쾌한∼ 삽겹살 집으로 간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장 많이 찾는 삽겹살.그런데 보통 테이블 위에 끈적끈적한 돼지기름,자욱한 연기,구수한(?) 냄새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이제는 조금 더 쓰고 품격 있는 삼겹살집으로 가보자. 카페를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3마력의 무소음 환풍기,숯을 흡착시켜 기름이 흐르지 않는 특수 불판,고객들의 옷장,숲에 온 것 같이 미송나무로 치장된 가게.하드웨어가 말끔히 변했다. 소프트웨어는 어떤가.오겹살은 기본이고 대추 삼겹살,솔잎 삼겹살,된장박이 삼겹살,마늘 삼겹살 등 퓨전 삼겹살이 눈에 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근처에 위치한 ‘돈씨네’는 나무 인테리어와 웰빙 삼겹살로 유명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유석원씨는 “처음에는 간판만 보고 스파게티 집인 줄 알았어요.냄새나고 지저분해 삼겹살 집을 잘 가지 않았는데 깔끔한 실내와 맛에 반해 요즘은 주 데이트 코스가 됐죠.”라고 이야기한다. 가족과 함께 찾은 신성철씨는 “1인분에 2000원 정도 비싸지만 가족끼리는 항상 이 집을 찾는다.”면서 “특히 대추삼겹살은 맛이 달달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밖에 추천할 만한 고급 삼겹살 집은 일산 주엽동 ‘불판’(031-924-3651),서울 종로 ‘신씨화로’(02-725-5314) 등이다. 글 한준규 최여경 나길회기자 hihi@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 [우리 결혼해요]문지영(28)·이세민(29)씨

    오늘 이렇게 우리 결혼 얘기를 하게 되는 게 꿈만 같이 느껴집니다.처음의 우리 인연이 이렇게 특별하게 이어질 줄은 정말 몰랐으니까요.우린 한 포털사이트의 대학동문회 사이트에서 만났답니다.2001년,그때는 인터넷으로 기억 속의 옛 친구를 찾는 게 유행이었죠. 그녀와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건 제가 동호회 게시판에 쓴 글들 덕분이었습니다.2003년 1월 저는 게시판에 그동안 살아온 성장과정 등을 올려보기 시작했고 제가 쓰는 글에 그녀가 관심을 보였습니다.리플도 달아주고,가끔 오프라인 모임에선 글이 좋다고 칭찬해 주었지요.그 무렵부터 제 마음 속에 그녀의 자리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2003년 5월8일 한 동호회원의 결혼식 자리.우연찮게 결혼식 피로연 자리에서 둘만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습니다.저는 용기를 내서 그동안 마음에 담아 둔 얘기를 했습니다.“우리 한번 만나볼까요?” 그녀는 수줍은 미소를 띠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연애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했지만 우리에게도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작년 8월 여자친구가 제주도에 두달동안 파견근무를 간 것이었습니다.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저에게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생각한 거죠.여자친구가 바쁜 가운데서도 우리 둘만을 위한 방송을 들어줄 때마다 우리 사랑은 한층 더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드디어 마음을 담아 프러포즈를 했습니다.우리가 즐겨가던,대학로 전경이 보이는 와인 바에서 저녁을 먹으며 몇달간 직접 쓰고 다듬은 글들을 모아 ‘나만의 책’을 만들어 장미 100송이와 함께 그녀에게 건넸습니다. “이젠 나와 함께하시겠습니까?”그 책의 마지막 글귀의 대답을,지금까지도 제 가슴을 항상 촉촉하게 해주는 눈물 한 방울로 대답한 그 사랑스러운 모습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오는 25일부터 우린 인생의 남은 길을 서로 격려하며 걸어가려 합니다.혹시 서울 수유동 근처에게 깨소금 냄새가 나면 저희의 작은 신혼집에서 풍기는 걸로 알아주세요~.여러분도 올봄엔 예쁜 사랑을 하세요.˝
  • [레저+α]

    ●에버랜드 국내 최대의 멀티미디어 쇼인 ‘올림푸스 환타지’가 매일 밤 9시에 열린다.20m높이에서 지름 4m 크기로 터지는 불공,수면 위에 설치된 12개의 불구멍을 통해 12m높이로 솟아오르는 불기둥,물위에서 60m에 이르는 띠를 형성해 불이 타오르는 어뢰형 불꽃 등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환타지’하다.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최고의 신 제우스와 저승 신 하데스와의 대결 장면이 압권이다. 에버랜드는 이 쇼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해 16m에 달하는 돌기둥,330W의 대용량 레이저,72kW의 서라운드 입체 음향 등을 설치했다.(www.everland.com),(031)310-5000. ●롯데월드 세계 최초로 삼국지 유물전시회인 ‘삼국지 체험전’을 6월24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한다.2460개의 옥조각을 엮어 만든 옥의,조조의 딸이 사용했던 도장인 조헌인신,청나라때 제작된 관우의 동상 등 국보급 보물 230여점을 포함해서 삼국지 진품 유물 총 350여점을 전시한다.유물 감정가액이 약 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82근(49㎏)이나 하는 관우의 창인 ‘청룡언월도’를 비롯하여,4m20㎝의 길이를 자랑하는 장비의 ‘장팔사모’,쇠를 두부 베듯이 베었다는 조자룡의 ‘청공검’등 삼국지 영웅들의 창과 무기가 실제 형태로 복원돼 약 60여점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또한 삼국지 영웅들로 분장한 영웅 장수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중앙M&B 7만 5000분의 1 축척의 ‘초정밀 전국지도’를 내놓았다.주요도로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각도의 명소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등 여행자의 편의에 중점을 두었다.또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위성항법장치(GPS) 사용을 위해 세계 측지계인 WGS-84 좌표 수치를 적색으로 표기하여,GPS가 측정한 위치를 지도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2만 5000원.(02)2000-6214. ●한국난재배자협회 동·서양의 다양한 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04 전국 난전시회’를 26일부터 4월5일까지 서울 양재동 꽃시장 옆 aT센터에서 연다.춘란을 비롯한 한란,풍란,자란 등 한국의 자생란 100여종 500점과 송매,용자 등 동양란 300여점,호접란,심비디움 등 서양란 3000여점을 선보인다.난 키우기 강좌 및 우수 난 콘테스트,디지털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관람료 어른 7000원,청소년 4000원.www.lan.or.kr,(02)575-1248.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 웨딩 플라자는 오픈 5주년을 기념하여 4월20일까지 5월 결혼 예정인 신부들을 대상으로 ‘모녀간의 정’이란 주제로 사연을 공모한다.응모한 사람들 중 3명을 뽑아 조식이 포함된 딜럭스룸 1박과 프렌치 레스토랑 토파즈 저녁 식사권,정성껏 준비한 과일과 와인을 제공한다.보낼 곳은 이메일 wedding@hanwha.co.kr이나 서울시 중구 태평로 2가 23번지 서울프라자호텔 웨딩사업부.(02)310-7720.˝
  • [이집이 맛있대]주말엔 뭘 먹을까

    아미가호텔 일식당 나라(3440-8150)는 5월 말까지 봄메뉴 정식을 선보인다.회·초밥·구이 등 입맛을 자연스럽게 돋우는 식단으로 짜여져 있다.3만 5000∼6만원. 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3705-9240)는 5월 말까지 봄 야유회나 소모임 세미나 등을 위한 도시락을 내놨다.도시락A형에는 메로·왕새우 구이 등이,도시락B형은 쇠고기 장조리·삼치구이 등이 들어간다.3만∼3만 5000원. 프랑스 아코르 계열인 노보텔 강남(531-6604)은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KTX&TGV프렌치 프로모션을 한다.이 기간에 유럽풍의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고속철인 KTX 서울∼부산 왕복권,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숙박권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씨즐러 양재점(577-5588)은 아침 식사를 건너뛰고 출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수요일 오전 8시15분부터 양재역에서 바나나를 무료로 나눠준다.향후 오렌지 등의 과일로 바꿔 나눠줄 예정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와 스카이락은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제안하는 메뉴를 신청받는다.신청 기한은 빕스는 내달 9일,스카이락은 내달 22일까지.1등으로 채택되면 발리나 스타크루즈 여행권 등을 준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ivips.co.kr,www.skylark.co.kr)를 참고하면 된다.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롯데호텔은 5월 말까지 KTX 탑승권 또는 영수증을 제시하면 환영 음료 2잔과 객실을 한 단계 올려준다.롯데호텔 전국 체인이 동시에 실시한다. 웨스틴 조선호텔 한식당 셔블(317-0363)은 다음달 4일까지 꽃과 나물 등을 이용한 봄요리로 식목일 특선 메뉴를 시판한다.3만 5000∼4만 5000원. JW메리어트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디 모다(6282-6762)는 4월 말까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맛 축제를 연다.토스카나 음식은 올리브 오일,소고기와 레드와인 등을 주로 쓰며,이탈리아 음식의 명성과 미각을 대표한다.˝
  • [이집이 맛있대]압구정동 순대카페 ‘순愛보’

    외식산업에도 역발상이 화두가 되고있다.값싸고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인 순대를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순愛보’는 ‘순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컨셉이 젊은이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순대국밥집이라기 보다는 카페같아 보이는 자동문을 통과하면 플로리라주립대에서 외식경영을 전공한 대표 오현준(30)씨의 사진과 인테리어를 맡은 건축가 민경식 씨에 관한 설명이 예사롭지않다.더욱이 벨벳을 씌운 의자와 무지개 빛의 블라인드,거울이 모던한 느낌을 준다. 지난 2월에 문을 열었으나 명성이 알려진 것은 인테리어때문만은 아니다. 순대와 보쌈의 맛이 깔끔하고,맛깔스럽다는 것. 대표적인 순대는 야채로 만든 깔끔한 맛의 ‘야채순대’,매콤한 청량고추를 넣은 ‘매콤순대’,인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커리순대’등으로 5000원으로 저렴하다.또 소시지 제조기술과 순대를 접목시킨 ‘일품순대’(7000원)는 아이들에게도 인기. 이집에선 익힌김치를 살짝 씻어낸 ‘묵은지’를 함께 내놓고 있어 맛을 돋운다.또 순대를 먹을 때,와인을 함께 권하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순대를 입에 넣고 씹다가 3분의 1이 남았을 때,와인 한 모금을 더하는 것이 맛있게 순대를 먹는 비결이다.”고 오 대표는 일러줬다. 보쌈도 자랑거리.보쌈과 모듬순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순애보특선’(2만5000원)은 3∼4명이 함께 저녁을 즐길 때 좋다. 가스레인지 대신 유리 보온장치를 사용해 순대가 마르는 것을 방지할 뿐아니라 무드램프 기능까지 더해준다. 허남주기자 hhj@˝
  • 제이미 요리 도전해보자

    준수한 마스크에 주뼛주뼛 선 머리,청바지 차림에 장난기 섞인 듯한 손놀림,“릴리,러블리,섹시….”등을 연발하는 끊임없는 입담….제이미 올리버(28)다. 영국 런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하찮은(?) 요리사이지만 그의 요리에 전세계가 반했다. ■ 동호회원들 제이미 요리 도전하다 요리를 잘해 스타덤과 백만장자 반열에 올라섰고,맛이 ‘별로’인 영국 요리를 선양한 공로로 국가훈장까지 받았다면 그를 천재 요리사로 불러도 지나친 것이 아닐 것이다. TV에 방영된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법 한가지.친구들과 놀러간 해변,조리 도구가 별로 없다.연어의 내장을 제거한 그는 연어 속에 온갖 허브와 레몬을 넣고 간을 했다.그리곤 신문지를 둘둘 싼 다음 작은 줄로 꽁꽁 묶어 물에 푹 담그더니 바비큐 그릴에 던져버렸다.“신문지가 타면서 익은 연어가 훈제한 듯한 맛이 나고 허브 향이 죽인다.”며 너스레를 떠는 그의 표정이 오히려 익살스럽다. 이런 제이미 올리버의 조리법이 지난해 8월 푸드채널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자 곧바로 한국인의 마음도 빼앗았다.푸드채널은 ‘제이미 키친’(화·수 낮 12시30분)과 ‘제이미 키친 스페셜’(월 오후2시)에 조리법을 내보내고 있다.제이미는 네티즌들의 아이콘이 되면서 금방 대여섯개의 인터넷 팬 클럽이 생겨났다. 그의 조리법을 따라 만들어 보는 대표적인 인터넷 팬 카페 ‘제이미 올리버’(cafe.daum.net/jamieoliver)의 회원이 2만명에 육박한다.“무척 어렵게만 보이는 음식을 너무 쉽게 만들잖아요.그의 요리법대로 음식을 함께 만들어 보고 싶어서 카페를 개설했지요.”운영자 ‘바질’(황혜정·25)의 설명이다. 지난 2000년 10월 개설하자마자 금방 회원들이 폭주했고,‘만들어 먹는 데 목숨을 건’ 회원들이 게시판에 각종 조리법과 요리 경험담을 우후죽순격처럼 올렸다.이들이 오프라인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제이미의 요리 도전에 나섰다.요리에 몸이 근질근질한 팬 20여명이 최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F&C코리아에서 만나 삶고 볶고 조렸다. 이들이 도전한 요리는 포일에 익한 닭과 버섯,로즈마리 닭꼬치 등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9가지다.그동안 방송과 비디오를 보며 익힌 실력을 발휘했다. “크루즈 선박 조리사가 되고 싶은데,특히 제이미의 디저트에 관심이 높아요.”연어를 팬에 깔아 놓은 ‘밥알하나’(남정석·26)의 이야기다.경북 경주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올라온 그는 요즘 내친김에 조리 기능대회 출전을 준비중이란다. 모임의 최연소인 ‘신비의 향료 페퍼’(김나연·16)는 중3이다.“오빠와 누나들과 함께 어울리고,요리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스파게티 국수에 올리브 기름을 부어 버무렸다.“영국 사람으론 제이미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밖에 모른다.”는 중3의 ‘기수’(김기수)도 “허브가 좋아서 가입했다.”며 닭가슴살에 로즈마리를 꽂았다. 다음달 군에 입대한다는 ‘INNO’(서우석·23).“다른데서 요리 이야기하면 이상한 아이 취급받아서요.여기선 요리 이야기가 신나요.요샌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부엌에 들어가요.”타임을 한 줌 뜯어 버섯위에 뿌렸다. 집에서 뭘 해먹을까가 고민돼서 가입했다는 ‘おいしい’(오이시이·한미연·28).두살배기 아들을 둔 그녀는 “회원들이 좋은 아이디를 선점하는 바람에 ‘맛있다.’는 뜻의 일본어로 정했다.”고 한다. 회원들 모두가 아마추어인 것은 아니다.‘흰둥’(최정윤·27)은 인천공항 이탈리안 식당의 조리사다.“아마추어들이 어떻게 요리하고,어디에 관심이 높은지 보려고 왔는데요. 다들 너무 음식을 잘해요.”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2시간쯤 지나자 고소하면서도 특유의 허브향 냄새가 진동했다.“다된 음식은 모두 이쪽 테이블로 가져오세요.”바질이 말하자 모두들 접시를 들고 왔다. 테이블에 가득 차려냈지만 메뚜기떼가 지나간 듯 깨끗하게 먹어치웠다.게임회사에 다닌다는 topaz(신정은·29),서양화와 인테리어를 전공한다는 Jimphdog(조은선·23),“요즘 자신이 먹을 것을 갖고다니는 포트럭 파티가 유행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동호인들끼리 직접 만들어서 먹는 것이 얼마나 재밌고 맛있는데요.” 도움말 푸드채널,F&C코리아(02-362-6702) ■ 제이미 올리버는요 최근 세계 요리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천재 요리사.1975년 영국 에식스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그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 덕에 네살 때부터 요리에 친밀감을 쌓았다.16세때 ‘웨스트민스터 케이터링 칼리지’에 입학한 이후 여러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익혔다.무직자 15명을 1년만에 요리사로 키워내는 과정을 담은 ‘제이미 키친 스페셜’과 ‘네이키드 셰프’,‘제이미 키친’ 등의 요리 프로그램으로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지난해 10월 대영제국훈장(MBE)을 받았다.런던 올드 스트리트 근처에서 ‘Fifteen’이란 식당을 운영하는 그는 본업외에도 광고 모델,잡지 칼럼니스트,밴드 드러머로도 활동하고 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 ■제이미 따라 요리 조리 ●야채를 곁들인 연어요리 재료 연어(신선한 것) 240g,그린빈 30g,체리 토마토 10g,블랙 올리버 10g,바질 30g,올리브 오일 30㎖,레몬 (@)개,앤초비 3마리,소금·후추 약간씩 바질 아이올리 소스(마요네즈 30g,바질 20g,마늘 1쪽,레몬즙 5㎖,소금 약간·마늘을 소금과 함께 찧어 마요네즈에 넣고 바질도 찧어 레몬즙·후추를 넣고 잘 섞어 마요네즈에 넣는다.) 야채 손질하기 (1) 그린빈을 끓는 소금물에 데친다.(2) 체리 토마토는 큰 것은 반으로,작은 것은 그대로 두고,블랙 올리브는 두들겨서 씨를 빼 둔다.(3) 그린빈이 뜨거울 때 모두 섞은 다음 바질을 넣고 올리브 오일을 섞는다.만드는 법 (1) 팬에 올리브 오일을 뿌리고 소금을 뿌린 다음 연어를 껍질이 위쪽으로 향하게 하고 팬에 겹치지 않게 깐다.(2) 준비된 야채를 한쪽 옆에 쏟아붓는다.토마토는 위쪽으로 올라오게 하고,앤초비를 잘게 찢어서 올린다.(3) 레몬즙·소금·후추를 뿌리고 예열된 오븐 200℃에서 7∼8분간 굽는다.(4) (3)에 바질 아이올리 소스를 얹는다. ●포일에 익힌 닭과 버섯 재료 닭가슴살 4∼5조각,버섯(여러 종류)150g,생 타임 한줌,버터 50g,감자 3∼4개,마늘 1쪽,화이트 와인 1컵,달걀 1개,올리브 오일 2큰술.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반을 갈라 소금물에서 5분간 삶은 뒤에 건져낸다.(2) 버섯을 깨끗하게 손질한다.작은 것은 그냥 쓰고,큰 것은 손으로 뜯어 볼에 담는다.(3) 생 타임은 줄기를 잡고 손으로 잎을 훑어 버섯위에 뿌린다.(4) 와인·저민 마늘·버터를 (2)의 볼에 넣는다. (5) (1)의 감자도 같이 볼에 담아 올리브 오일·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모두 잘 섞는다.(6) 닭가슴살은 2㎝ 간격으로 ×자형의 칼집을 내고 역시 볼에 담는다.(7) 1m 길이의 포일을 반으로 접고 가장자리를 달걀 1개로 바른다.한쪽만 남기고 2번씩 접는다.(8) 남은 면으로 양념된 버섯과 감자를 담고 그 위에 닭가슴살을 올리고 볼에 남은 국물을 모두 부은 뒤 밀봉한다.(9) 200℃ 오븐에서 25분간 조리한다. ●로즈마리 닭꼬치 재료 닭가슴살(1㎝ 두께로 길게 자른 것) 8조각,베이컨 8장,로즈마리 8가지,레몬 1개,마늘 2쪽,소금 1작은술,올리브 오일 8∼9큰술,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로즈마리 줄기는 끝에만 잎을 남겨두고 물에 담근다.(2) 닭가슴살은 로즈마리잎·올리브 오일·레몬껍질·저민 마늘·소금·후추를 넣어 재운다. (3) (2)의 닭가슴살을 (1)의 로즈마리 꼬치에 S자 모양으로 꽂는다. (4) 베이컨은 길게 반을 가른다. 끝부분까지 자르지 말고 길이를 두배로 만든다. (5) (4)의 베이컨으로 (3)의 닭가슴살을 돌돌 만다. (5) 팬이나 오븐에 구우면 완성이다. ●푸탄네스카 스파게티 재료 스파게티면 200g,블랙 올리브 한줌(20알 정도),앤초비 6마리(작은 것 1캔),케이퍼 20∼30g,토마토 소스 1캔,마늘 4∼5쪽,올리브 오일 4큰술,소금·후추 약간씩 소스 (팬을 달궈 올리브 오일을 붓고 마늘을 볶는다.그 다음 토마토 소스를 넣고 앤초비·케이퍼·블랙 올리브를 넣고 끓인다.소금·후추로 간을 맞춘다.) 만드는 법 (1) 면은 소금물에서 8∼12분 정도 삶아 올리브 오일에 버무려둔다.(2) 블랙 올리브는 씨를 뺀 후 자른다.(3) (1)의 삶은 면에 소스를 한 국자 정도 넣고 버무린 후 접시에 담은 다음 그 위에 소스를 한 국자 정도 더 얹은 후 먹으면 된다. ●진저비어 재료 생강 한덩이,설탕 4큰술,레몬 2개,탄산수(또는 토닉워터) 1ℓ,민트 반줌,얼음 피처통 가득 만드는 법 (1) 생강은 껍질을 벗긴 다음 볼에 담는다.우리나라 생강은 맛이 강하므로 성인 남자 엄지손가락 크기면 적당하다.(2) 설탕과 레몬 껍질(1개·필러로 깎은 것)과 레몬즙(2개)을 넣고 절구 공이로 꼭꼭 눌러 으깬다.(3) 볼에 모두 섞어 넣고 탄산수를 부어 얼음이 든 피처통에 체로 걸러 부어준다.민트로 향을 내고 장식한다. ■제이미 폐인들 “여기서 맛좀 봐” ‘먹는 것 밝히는’ 제이미 올리버 동호회원들은 맛집 발굴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들이 비교적 자주 찾는 곳은 서울 장충동 동국대 중문 앞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안(6325-6321)이다.테이블이 10개 남짓해 분위기가 오붓하다.현란한 맛뿐만 아니라 화려한 스타일링도 만끽할 수 있다.여러가지 파스타가 유명하며,농어·오리·양갈비·치킨 등의 메인 메뉴와 케이크,커피,계절 과일을 접목한 디저트가 있다.데이트 분위기를 촉촉히 적셔주는 와인도 맛을 더한다.파스타는 1만 3000∼5만원,정식은 4만∼5만원이다. 인사동의 뽀모도로(732-6040)또한 놓치지 말 것을 주문한다.앙증맞은 건물과 인테리어 덕분에 마치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것처럼 안온한 분위기다.가격대가 5800∼1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호텔 출신 요리사들의 스파게티를 즐길 수 있다.음식 양도 넉넉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어린이대공원역 4번출구의 제니스바(499-4279)도 회원들의 아지트.서울에서 몇 안되는 칵테일 전문바다.19년 경력의 바텐더 현병수씨의 농익은 솜씨를 맛볼 수 있다.메뉴판에 적힌 칵테일이 360여가지.하지만 실제로 제조할 수 있는 것은 1600 가지가 넘는다고.가격은 5000∼1만 2000원.안주는 무료.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정통 한정식도 이들의 표적이다.청진동 고풍스러운 외모의 한일관(732-3735)은 정통 한정식에서부터 궁중 신선로와 냉면까지 한식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큰 상차림에는 전채에서 후식까지 15∼18가지의 찬이 나오며 2만 8000∼4만 8000원이다.가족모임·상견례·축하 모임 등으로 적당하다.점심 식사로는 몇가지 반찬을 줄여서 1만 4000∼1만 6000원을 받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
  • 파이낸스센터는 맛있多

    ■5개식당 고재길조리장의 “이래서 최고” 서울 파이낸스센터 지하 1·2층의 식당가는 이국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만큼이나 다양한 음식점들이 몰려 있다.양식당부터 에스닉푸드와 실내 포장마차에 이르기까지 20여개의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이들이 강남의 청담동에 맞서 강북의 외식 트렌드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강북의 트렌드를 이끄는 만큼 가격도 만만찮다.보통의 샐러리맨들이 자주 가기엔 벅차다.지하 1층은 비교적 캐주얼한 반면 지하 2층엔 품격있는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다.따라서 주로 외국인들이나 기업의 임원,고위 공무원들이 찾는 편이다.이런 트렌드 중심에는 아일랜드식 선술집이자 뷔페인 벅 멀리건스의 고재길(53) 조리장이 있다.그는 파이낸스 빌딩 식당가 이탈리안 식당 메짜루나,중식당 싱카이,일식당 이키이키,오리엔탈 바 뭄바 등을 총괄하는 수석 조리장을 맡고 있다. 1971년 육사 장교식당에 근무하던 것이 계기가 돼 조리사의 길로 접어든 그는 세계를 돌며 음식 주유(周遊)를 통해 ‘안가본 나라’가 없을 정도다.33년간 조리사 생활을 하는 동안 그는 지난 81년 부산 해운대의 조선비치,96년 그랜드호텔,2000년 파이낸스센터의 SFC몰 오픈 멤버로 참여했다.조선호텔의 아일랜드식 선술집 오킴스도 그의 작품이다. “요리도 자기를 표현하는 도구이자 예술”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정통의 아일랜드 음식 ‘제임슨 치킨’과 ‘코트치즈 샐러드’,‘엉클 아서 파이’를 제안했다.아일랜드 음식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에 딱 맞는다는 것이 그가 추천한 이유다.아일랜드인들은 한민족처럼 정이 많으며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음식을 만드는데는 우리처럼 무척이나 손질이 많이 간다.또 모양보다는 듬뿍 담아내고,식재료도 다양하다. 그가 매일 식단을 짜는 벅 멀리건스는 강북의 실속파들이 찾는 식당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85가지의 메뉴가 뷔페식으로 나오는 점심이 특급호텔보다 20∼30% 싼 1만 8000원(세금포함).야간에는 흑맥주로 떠들썩한 아일랜드풍의 레스토랑 겸 바 분위기다.저녁 메뉴로는 제임슨 치킨,엉클 아서파이 등이 인기다.맥주통에 냉각시스템이 달려 있어 흑맥주는 아일랜드에서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걸쭉하면서 감칠맛이 난다.라이브 연주 무대와 당구대도 준비돼 있다.(02)3783-0244 ■고재길씨 요리 따라하기 ●코트치즈 샐러드 재료 야채(양상추·겨잣잎·치커리 등 4∼5종) 200g,망고 ½개,고트치즈 50g,붉은 양파 ¼개,방울토마토 4개,치아바타(또는 식빵) 1장,잣 10g,크레송·비트·당근채 약간씩,발사믹 드레싱(발사믹 식초 100㎖,올리브 오일 50㎖,바질·다진 양파·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드레싱을 뿌리며 골고루 섞는다.(2) 그릇에 야채를 담고 망고를 굵게 잘라 얹는다.(3) 슬라이스한 치아바타를 노릇하게 익힌 다음 코트치즈를 올려 굽는다.(4) 야채 위에 (3)을 올리고 그 위에 크레송을 얹는다.(5) 잣을 팬에 튀겨 올리고 방울 토마토·비트·당근채로 장식한다. ●제임슨 치킨(3인분) 재료 닭 가슴살 3쪽,베이컨 6줄,알감자 40g,양파 ½개,버터·허브(세이지·타임·로즈마리) 약간,위스키 소스(생크림 50㎖,닭육수 30㎖,화이트 와인 10㎖,표고버섯 30g,(제임슨)위스키 20㎖,황설탕 약간). 위스키 소스 만드는 법 (1) 표고버섯을 잘게 썰어서 볶는다.(2) (1)의 절반을 화이트 와인을 넣어 졸인 다음 생크림을 넣고 표고버섯·육수를 넣고 걸죽해질 때까지 끓인다.(3) (2)를 믹서기에 갈아서 (1)을 첨가해서 한 번 더 끓인다.(4) 위스키를 넣는다. 만드는 법 (1) 다진 양파를 빵가루와 버터에 볶아 허브를 넣고 적당한 크기로 뭉쳐 스터핑을 준비한다.(2) 닭가슴살을 칼로 저며 편다.(3) (1)의 스터핑을 (2)로 말아 베이컨을 감는다.(4) (3)의 닭을 오븐에서 180℃의 온도로 20분 익힌다.또는 전자레인지에서 5∼6분 조리한다.(5) 알감자는 4등분해서 버터·소금 간을 해 오븐에 익힌다.(6) 접시에 감자를 깔고 (4)의 치킨을 3등분해서 얹는다.(7) 위스키 소스를 뿌리고 허브·토마토로 장식한다. ●엉클 아서 파이(3인분) 아일랜드의 요리사들이 가장 신경쓰는 음식이란다.선남선녀가 처음 데이트를 할 때 주문하는 음식.포크로 페이스트리 가운데를 찔렀을 때 김이 나면 결혼까지 골인한다고 믿는다.하지만 김이 나지 않으면 남녀는 그자리에서 돌아선다고. 재료 쇠고기 200g,(기네스)맥주 300㏄,버섯 100g,양파 1개,당근 100g,셀러리 50g,월계수 잎 2장,허브(타임·로즈마리)·후추·데미글라스 소스(시중 판매)·레드와인·흑설탕·식초 약간씩,페이스트리(밀가루(중력분)·소금·녹인 버터 약간씩·계란 1개를 섞어 반죽한다.) 만드는 법 (1) 쇠고기를 가로·세로 각 1㎝ 크기로 잘게 잘라서 맥주에 하루 정도 재워둔다.(2) 쇠고기를 건져내 소금·후추 간을 하고 밀가루에 묻혀 센불에서 갈색이 나도록 볶는다.(3) 양파를 다져서 팬에 볶고 버섯·당근·셀러리는 쇠고기와 같은 크기로 잘라 볶는다.(4) 쇠고기와 야채를 한데 넣고 고기를 절인 맥주를 넣고 끓인다.(5) (4)에 허브와 월계수 잎·데미글라스 소스를 넣고 농도를 맞춰가며 끓인다.(6) 고기가 충분히 익으면 마지막으로 식초와 설탕을 반으로 졸인 식초를 넣으면 스튜가 완성된다.(7) (6)의 스튜를 그릇에 담고 페이스트리를 덮어 180℃ 오븐에 구워낸다.(8) 페이스트리에 버터를 바르고 허브로 장식하면 완성. ●여기도 가보세요 파이낸스센터에서 샐러리맨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지하 2층의 노는 아이(540-6930).이 건물에서 소주를 파는 유일한 음식점이다.소주 한병에 900원이다.대표 구성완씨는 “소주는 1병에 20원씩 손해보고 판다.”고 말했다.안주는 홍합탕 1000원.파격적인 가격이다.나머지 30여가지 안주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점심 때는 볶음밥 등의 식사도 된다.이탈리아 말로 ‘반달’이란 뜻의 메짜루나(3783-0003)는 이탈리아식 음식이 주류다.점심때 클럽 샌드위치와 토노 샌드위치가 인기가 많다.모든 샌드위치에는 야채피클과 감자칩,샐러드가 제공된다.정통 인도요리를 즐길 수도 있다.강가(3783-0610)는 바비큐와 카레요리가 가장 대표적이다.인도식 숯불가마에 굽는 왕새우와 치킨 바비큐가 유명하다.또 카레 음식의 원조답게 다양한 카레 요리를 맛볼 수 있다.한국인들을 위해서 비프카레까지 나와 있다. 이탈리아식에 프랑스 요리를 가미한 퓨전식당 My x-Wife’s Secret Recipe(777-0927)도 유명하다.집에서 먹는 듯한 분위기다.점심엔 주로 면요리인데 8000∼2만원,저녁엔 스테이크 위주로 3만원 이상이다. 이기철기자 chulie@˝
  • [녹색공간] ‘나홀로 웰빙’ 가능한가/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웰빙 붐과 주5일제 확산으로 삶의 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잘먹고 잘살자.’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는 사람들이 급증하는가 하면,이른바 ‘몸짱’ 열풍에 힘입어 실내 운동기구 시장이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유기농 딸기,목장 한우,제주산 은갈치,이천 인증미,열대 과일,와인,수입산 가공식품,2ℓ에 1만 5000원 하는 해양 심층수….평당 2000만원을 상회한다는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 주민들이 건강을 생각하며 즐겨 먹는 식품들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웰빙문화를 한마디로 재단하기는 어렵다.믿을 건 자기 몸밖에 없다는 생각이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해 달려왔던 그간의 삶에 비해 가볍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또한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믿었던 삶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니,잘만 하면 삶의 질에 대한 새로운 성찰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여전히 개운치 못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아마 작금의 웰빙 열풍이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웰빙 바람은 좋은 환경이 고가의 상품으로 거래된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또한 우리사회가 개인의 지불능력에 따라 오염을 일시적으로나마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이 결정되는 사회임을 끊임없이 환기시킨다.부유 계층보다는 빈곤 계층이,남성보다 여성이,청·장년보다는 노인이나 아동이 환경오염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들은 환경도 사회 불평등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웰빙 열풍이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고급 아파트에서 비싼 건강식품을 먹고 자기 몸만 잘 가꾸며 살겠다는 돈 많은 자들의 놀음’이라는 비판은 가혹하긴 해도 100% 부당한 것은 아니다.물론 선진국 국민의 평균수명이 후진국보다 길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더 많다는 사실이 보여주듯 건강에 대한 관심이 삶의 질에 중요한 요소중 하나임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따라서 기본생활을 영위하기에 바빠 건강을 돌볼 처지가 안 되는 사람들은 여유있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처지의 사람들을 보며 소외감과 박탈감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웰빙 열풍의 보다 근본적인 한계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의 진짜 의미를 놓치고 있다는 데 있다.진정으로 건강한 삶은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매일 피트니스 기계와 씨름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건강한 몸과 맑은 영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삶의 일상적인 뿌리 전체가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다.생각해 보라.매연과 황사로 희뿌연 도시 한복판에서 나 혼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하루 세 시간 이상 자동차 안에서 보내면서 부족한 운동을 보충하기 위해 러닝머신에서 땀흘리는 것을 두고 과연 잘 먹고 잘 산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쩌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사는 흉내만 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없이 나만의 건강을 추구하는 것,주변 환경이야 어떻게 되건 말건 내 집만 쾌적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잘 먹고 잘 사는 것과 거리가 멀다.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조건은 나만의 도피처를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이다.웰빙 열풍이 개인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 전체의 웰빙을 추구하는 쪽으로 발전해가길 기대해 본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병아리주부 닭요리 도전

    가장 대표적인 서민 음식을 들라 하면 닭고기가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힐 게 틀림없습니다.한집 건너 통닭·찜닭·닭갈비·삼계탕·치킨 집이 있잖아요.이런 닭고기가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조류 독감 탓으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가 요샌 수직 상승입니다.손님 대접이나 잔치상에 거의 빠지지 않는 닭고기.우리나라에선 삼국시대부터 먹어왔습니다.장모가 사위에게 씨암탉을 대접한댔잖아요.맛도 좋고 몸에도 좋기 때문이겠지요.이번 주말엔 내손으로 만들어 더욱 안심인 닭고기 요리,어때요? “치킨을 ‘졸라’(무척) 좋아해요.하지만 할 줄 아는 게 없어요.그래서 오빠(남편)한테서 타박도 듣고.” 닭고기 요리를 못해 체면을 구긴 결혼 4개월의 ‘왕초짜’ 주부 주미화(27·서울 북아현3동),결혼 2년차의 이정미(29·강서구 등촌1동)씨.자존심 회복을 위해 닭고기 요리 고수를 찾아 나섰다. 이들이 찾은 곳은 서울 신길1동 대신시장옆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음식을 가르치지 못해 안달이 난 요리의 달인 안승춘(56) 회장을 찾았다.이들의 지도 요청에 안 회장은 기꺼이 응했다.현재 맡고있는 식생활개발연구회장과 조리직업전문학교 이사장에서 보듯 ‘과외 수업’에 질렸을 만도 한데 전혀 그런 기색이 없다. 성급한 주·이씨,“‘센님’(선생님),어떻게 하면 음식을 잘 할 수 있어요?”.안 회장은 대답 대신 웃으면서 손을 들어보였다.얼핏 보니 안 회장의 손이 곱지를 않다.물 마를 날이 없던 36년간의 요리 경력이 오롯이 녹아든 듯하다. 5개월 된 딸을 업은 이씨,“오빠가 삼계탕과 닭도리탕(닭매운찜)을 ‘넘’(너무) 좋아해요.”,“주말마다 치킨집에 전화를 건다.”는 주씨.이들은 닭고기를 무척 즐기지만 닭요리엔 젬병이라고 털어놨다. “조류독감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 농가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거든요.근데 요샌 닭 값이 넘 올랐어요.”.라고 입을 모은 이들에게서 알뜰 주부의 자질이 엿보였다. “닭고기는 핏물을 잘 빼야 맛을 낼 수가 있어요.1시간가량 찬물에 담가두면 돼.물은 한두 번 갈아주고.” 주·이씨가 싱크대에 서자마자 강의가 시작됐다. “어떤 닭을 사야 돼요?”(주) “음식은 재료를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요리의 기본은 싱싱한 재료를 고르는 안목이거든.”.안 회장은 닭고기는 고르는 요령을 설명했다.눈으로 봤을 때 깨끗하고 선명하며 윤기가 있으며,손으로 만져 봤을 때 탄력이 있는 닭이 좋다.냉동된 것보다는 냉장된 고기가 더 좋단다.“이건 닭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고기를 고를 때도 만찬가지야.”.과외수업를 받는 주·이씨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뭘 만들지요?”(이) 이들이 도전할 요리는 닭 별미전.이탈리아 요리 피카타를 응용한 것으로 매운 맛을 뺐단다. “닭가슴살을 넓게 포를 떠서 칼등으로 살살 두들겨 밑간에 10분가량 절여두면 돼.밑간은 후춧가루·청주·소금을 조금씩 섞으면 되지.”그래야 닭고기 특유의 노린내가 나지 않는다는 게 안 회장의 설명이다. “닭 껍질도 함께 써요?”이씨는 다소 놀란 모습이다.“껍질이 얼마나 맛있는데,콜레스테롤이 높다고 다들 피하고 있지.껍질보다는 껍질과 살 사이의 흰 부분을 제거하면 돼.이게 바로 지방 덩어리거든.”(안) 그러면서 닭고기가 고단백·저칼로리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란 게 안 회장의 말이다.닭고기 열량이 100g당 126㎉.삼겹살(310㎉)이나 소고기 등심(224㎉)보다 낮다. 그리고 파슬리를 곱게 다져 물에 헹궈 꼭 짠 다음 달걀과 가루 치즈에 잘 섞었다.“파슬리가 없으면요?”(이) “그땐 파를 다져 써도 돼.”(안) “어떤 치즈가 좋을까요?”(주) “가루로 된 파마산 치즈야.아무 치즈나 잘게 다지면 돼.”(안) 이들은 살코기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에 담갔다가 밀가루 옷을 ‘열라’(열나게) 입힌다.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밀가루 옷이 자꾸 떨어져요.”(이) “닭고기 표면의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서 그래.물기를 잘 제거해야 되는데 키친 타월로 살살 누르면서 닦아주면 돼.”(안) 그러곤 불을 최대한 높여 팬을 달궈 지져내면 된다.고소한 냄새가 나면서 노릇하게 변했다.“생선전처럼 보이지.자 한번 먹어봐.뜨거우니 조심하고.”(안) “노오란데 파릇한 파슬리가 섞여 있으니 넘 예쁘고 맛있어요.”(주),“치즈가 들어가선지 퍼석한 느낌도 전혀 없어요.”(이) “어떤 요리든지 레서피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는 게 중요해.” 안회장의 마지막 당부다.이번 주말엔 닭 별미전을 만들어 ‘닭살돋는’(?) 주말을 맞겠다는 주·이씨.닭요리에 자신감이 붙은 눈치다. ■ 닭요리 제법 하는 집들 서울 강남역 시티극장 뒤쪽의 닭익는 마을(558-2718)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참숯 닭불구이 전문점.다리살만 이용하는 구이에는 담박한 맛을 내는 흰살구이,매콤달콤한 양념구이,소갈비 맛이 나는 고추장구이가 있다.각 6500원씩이다.점심 메뉴로는 닭개장(5000원)과 닭살 만두뚝배기(5500원)가 있다.특이한 것은 닭도리탕을 한 냄비가 아니라 1인분에 6000원으로도 판다. 홍대앞 던킨도너츠 골목의 다락투(324-0983)는 닭곰탕(4000원)국물 맛이 일품.닭을 푹 끓여 뼈를 골라내고 다시 끓여 국밥식으로 만 것이다.냉장 닭을 이용해 살이 쫀득하다.무엇보다 35년동안 2대째를 잇고 있는 것이 큰 자랑이다.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 조금 아래쪽의 촛불(755-1777)은 닭고기를 이탈리아식으로 내놓는다.닭 반마리를 구워 내는 주방장 특선 닭요리(1만 4000원)와 치킨 리조토가 인기다.78년 오픈한 것을 기념해 78년생에겐 와인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 나도 매콤달콤 닭 요리사 ●닭고기 인삼 롤찜 재료 닭고기(가슴살) 400g(4쪽)인삼 4뿌리,청피망·홍피망·파프리카·당근 1개씩,적채 3잎,표고버섯 2장,다진 돼지고기 100g,대추 10개,완두 20알,소금·후추·식용유 약간씩,인삼칠리소스(인삼원액·녹말 1큰술씩,칠리소스),돼지고기 양념(다진 파 ½큰술,다진 마늘 1작은술,다진 생강 ½작은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인삼은 손질하여 잔뿌리와 큰 것 1뿌리를 끓여서 인삼액을 만들고 나머지는 가늘게 채썬다.(2) 닭고기는 칼집을 넣어 살과 껍질을 분리하여 가슴살을 얇게 포를 떠서 두드려 소금,후추를 뿌려둔다.(3) 당근·파프리카·표고버섯·적채는 채썰어 적채를 제외한 재료들을 각각 기름으로 볶아 소금으로 간한다.돼지고기는 양념하여 볶아 볶아낸 표고버섯과 섞는다.(4) 김발 위에 닭껍질을 놓고 그 위에 닭가슴살을 편 후 청피망·홍피망·파프리카·당근을 놓고 그 위에 인삼채를 고루 뿌린다. 그 위에 (A) 넓이로 돼지고기 볶은 것을 깔아준다.(5) 돌려깎기한 대추 속에 완두콩을 채워 말아 돼지고기가 깔린 자리의 시작점에다가 일자로 연결시켜 깔아준다.위의 재료들이 밀리지 않게 잡고 김발로 김밥 말듯이 말아준다.(6)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20분정도 찐다.(7) 칠리소스에 인삼원액을 섞어 끓이다가 물녹말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8) 요리가 완성되면 약간 식힌 후에 썬뒤 소스를 뿌린다. ●닭 별미전 재료 닭가슴살 400g,(파마산)치즈 50g,달걀 2개,파슬리 10g,맛소금 12 작은술,후춧가루 1/6 작은술,밀가루·식용유 적당량씩 만드는 법 (1) 닭살은 넓게 포를 떠서 두드려 소금·후춧가루·청주로 밑간을 하여 10분정도 재워둔다.(2) 파슬리를 곱게 다져 물에 행궈 꼭 짠 후 달걀·치즈 가루와 잘 섞는다.(3) (1)의 닭살에 밀가루를 묻히고 (2)의 달걀에 담갔다가 건져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져내면 완성. ●닭고기 땅콩소스 냉채 재료 닭가슴살 200g(2쪽),오이 (B)개,당근·대파 ½개씩,마늘 3쪽,생강 ½쪽,청주 ½큰술,양파 ¼개,땅콩소스(다진 땅콩·식초 2큰술씩,설탕·갠 겨자·꿀 1큰술씩,물 ½컵,간장·참기름½큰술씩,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닭 가슴살은 하얀 기름덩이를 잘라내어 손질해둔다.(2) 냄비에 물 3컵을 붓고 팔팔 끓으면 닭 가슴살과 대파·마늘 저민 것,생강 저민 것,청주를 함께 넣어 닭고기를 익힌다.(3) 닭가슴살을 꼬치로 찔러 보아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건져내어 차게 식힌 다음 손으로 가늘게 찢는다.(4) 오이와 당근은 4㎝길이로 돌려 깎기하여 채썰어 찬물에 담가두고,양파도 가늘게 채썰어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싱싱해지면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6) 땅콩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땅콩 소스를 만들어 차게 둔다.(7) (3)의 닭살과 양파·오이·채썬 당근을 접시에 소복하게 담고 차게 둔 땅콩소스를 뿌린다. ●닭 산적 재료 닭다리 5개,대파 ½뿌리,붉은 고추·풋고추 1개씩,양념장(다진 마늘·청주·식용유 1큰술씩,고춧가루·참기름 1작은술씩,설탕(또는 물엿)·생강즙 ½큰술씩,후춧가루 ¼작은술,간장 2큰술,마늘 2쪽) 만드는 법(1) 닭은 뼈를 발라내고 닭살만 얇게 포를 떠서 칼등으로 두들겨 놓는다.(2) 마늘은 가늘게 채썰어 놓고 양념장 재료는 섞어 놓는다.(3) 대파는 가늘게 채치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씨를 털어내고 가늘게 채친다.(4) 팬을 달구어 생강즙을 넣고 생강 냄새가 나면 (1)의 닭을 넣고 앞뒤로 익혀 닭의 기름기를 빼낸 후 (2)의 양념장에 재운다.(5) 팬에 (4)의 닭을 놓아 익히면서 (3)의 재료를 얹어 같이 익혀낸다. 글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02-833-1623)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씨티의 노하우 금융권 약되나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로 국내 금융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총자산 1200조원에 전세계 100여개국 340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외형 때문에도 그렇지만 200년 역사의 선진금융기법이 한미은행 225개 지점에 이식될 때 나타날 결과를 두려워하고 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씨티은행의 국내은행 인수에)이미 5∼6년 전부터 충분한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자신하기도 했지만 금융계에는 벌써부터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뒤에는 토요일에도 영업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10년 이상 먼저 한 PB영업 ‘서울 강남지역 부자 두 명 중 한 명이 씨티은행 고객’이라는 은행업계의 과장된 ‘속담’은 씨티은행의 경쟁력을 대변한다.국내 시중은행들은 지점당 수신고가 대개 10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씨티은행 전국 12개 지점의 평균 수신고는 지난해 말 현재 5000억원이 넘는다. 씨티은행은 1991년 ‘씨티골드’라는 이름으로 프라이빗뱅킹(PB)영업을 시작했다.국내 은행들이 지난해에야 PB사업을 본격화한 것을 감안하면 10년 이상 앞선 것이다.현재 씨티은행 지점이 서울 압구정동·대치동·방배동·역삼동,경기도 분당 등 부자동네에 집중돼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씨티은행 출신 시중은행 PB팀장은 “은행 전체 수익의 90%가 전체 고객의 10%인 씨티골드 회원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첨단기법과 전통기법의 조화 씨티은행은 연중 영업확대 캠페인을 벌이면서 고객들에게 ‘경품 세례’를 안긴다.부자라도 공짜는 좋아하기 때문.기존 고객이 씨티골드 고객을 추천하면 호텔숙박권·골프채·가전제품·화장품 등을 준다.10명을 추천해 10포인트를 쌓으면 300여만원짜리 노트북PC나 몰디브 여행티켓이 나온다. 씨티골드 회원들에게는 송금 수수료가 면제되고 전담관리자(CE)로 불리는 담당직원이 생활을 관리해 준다.한 CE는 미국에 여행간 고객의 애완견에게 밥을 주러 아침마다 그 집으로 출근하기도 했다.또 와인 맛 보는 법,스카프 고르는 비결,고급 서양식당의 테이블 매너 등 수시로 고객 대상 강습회를 연다.뮤지컬 ‘명성황후’를 후원하면서 골드회원 3000여명을 초청했던 것은 국내 은행권 문화마케팅의 효시로 돼 있다. 씨티은행은 고객자산 증식을 위해 다양한 금융기법을 쓴다.시중은행 임원은 “고객이 돈을 들고 오면 예금으로 받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신사 등으로 연결해 준다.”면서 “은행은 중개수수료를 챙겨서 좋고 고객들은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어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들도 자산운용 부문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이다.국민은행은 한투증권이나 대투증권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PB에 강한 스위스계 은행과의 제휴도 계획중이다. ●200년 역사의 뱅커사관학교 “1)상사의 말은 무조건 옳다.2)상사의 말은 역시 무조건 옳다.3)만일 상사가 틀렸다고 생각되면 다시 1번을 되새겨라.” 오랜 전통을 가진 이 경구는 씨티은행이 선배·후배간 도제(徒弟)식 교육에 얼마나 철저한지 말해준다. 국내은행의 PB사업 조직은 대부분 씨티은행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오랜 노하우를 옮겨오기 위해 각 은행들이 벌인 치열한 스카우트 전쟁의 결과다.한 시중은행의 PB센터는 절반 이상이 씨티은행 출신이다. 씨티은행 직원들은 1년에 2차례가량 싱가포르 아시아지역 본부 주관의 ‘글로벌 콘퍼런스’ 참석 기회를 얻는다.여기에서 전세계 점포에서 축적된 영업 노하우를 공유한다.씨티은행은 이를 ‘성공의 전이(Success Transfer)’라고 부른다.현재 보편화된 주가지수연동예금의 경우,씨티은행은 99년에 이 콘퍼런스를 통해 노하우를 배웠다.당시 시장상황에 안 맞아 출시를 미뤘을 뿐이다.주가지수연동 상품 1호가 지난해 조흥은행에서 나왔을 때 그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이 씨티은행 출신이었다. ●이헌재 부총리 “씨티가 한미 인수해 다행”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씨티은행을 ‘책임감 있는 은행’이라고 치켜세우며 “개인적으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와의 인수경쟁에서 씨티가 이긴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97년 말 외환위기로 국내 어떤 은행도 외국과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할 때 씨티은행이 가장 먼저 우리나라와 LC를 개설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이어 “2000년 하이닉스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을 때에도 씨티그룹 자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차입 주간사로서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브리지론을 얻는 데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은행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가 금융권에는 ‘위협요소’가 되고 있지만,정부로서는 선진 금융기법 전수와 시장안전판의 역할을 씨티에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대학 신입생·첫 출근길 어떻게 입을까

    꽃 피고 새 지저귀는 3월,참 좋을 때다.1월보다 더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은 새 학교,새 반,새 친구들,새 환경 등으로 뛰어 들어가는 때이기 때문이다.루키즘(외모지상주의)에 이어 얼짱·몸짱이 사회를 주름잡는 이때 새로운 시작을 후줄근하게 할 수는 없는 법!과연 어떻게 새로운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발랄 깜찍 우아 고상 멋스러움 등을 자유자재로 버무려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차림새는 없을까. ●학교 가니? 좋겠다∼ 세월이 흘러도,어린 나이가 아니라고 다짐해도 자꾸 마음이 가는 스타일이 바로 ‘스쿨 룩(School Look)’이다.남성보다는 여성이 스쿨 룩을 많이 따르고 있어 ‘스쿨걸 룩’이라는 표현이 더 널리 퍼졌다. 해석하자면 ‘교복 패션’인데,아주 교복처럼 입으면 촌스럽다.여성은 아가일 체크(마름모형 체크) 스웨터,주름 치마,무릎까지 오는 니렝스 삭스로 코디한 영국 사립학교 학생풍이 기본 차림새.남성은 브이 네크라인(V넥)의 스웨터에 면바지를 차려입은 미국 아이비리그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여성이라면 V넥 니트+미니스커트+니삭스를 매치하고 캔버스화나 스니커즈,로퍼(납작한 스타일의 구두)로 마무리한다.남성의 경우 깔끔한 재킷에 면바지,정장바지 또는 데님바지를 입고 양쪽으로 메는 가방을 코디하면 센스만점 신입생. ●첫 출근? 부럽다… 직장 새내기,어려운 취업관문을 뚫어 스스로를 대단히 대견하게 생각하면서도,한편으로는 첫 출근 옷차림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까.실력뿐만 아니라 외모도 경쟁력으로 꼽히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말이다.업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 초보 티내지 않고 직장인 이미지에 맞는 감각적인 연출이 필요한데…. TNGT 박경아 디자인실장은 “사회에 처음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단정하지 못한 차림새나 잘 맞지 않는 정장은 주위에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성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성은 기본이 되는 남색과 회색,검정색의 젊은 이미지에 어울리는 캐주얼 정장이 무난하다.남색 정장은 셔츠·타이와 다양하게 매치되고,회색과 검정색은 안정된 느낌과 지적인 분위기를 준다. 직장 여성들은 세부 장식을 절제한 미니멀한 스타일인,일명 ‘며느리 패션’이 추천 스타일.단정하면서도 상쾌한 연출이다.스커트는 무릎이 보이지 않는 길이를,바지는 복숭아뼈가 보이는 9부나 10부 길이에 단정한 로퍼를 신는 것이 깔끔하다.샤넬풍의 트위드 재킷은 생기발랄함을 표현할 수 있다.색상은 밝고 무난한 와인·베이지·아이보리 등이 적당하다. ●빼놓지 말자,패션 포인트 전통적인 스쿨 룩에 체크무늬 헌팅캡,여러가지 색을 믹스한 니트모자,발목에 끈이 달린 스트랩 슈즈를 더하면 패션이 심심하지 않다. 여성 직장인은 평범한 라인의 정장 속에 흰색 셔츠를 입고 밝은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면 감각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남성은 정장 안에 입는 셔츠와 타이의 V존 연출이 중요하다.보라·분홍·파란색이 화사하다. 타이 색상은 재킷·셔츠 색상과 같은 계열로,셔츠 색상보다 짙은 것이 좋다.타이의 무늬색은 재킷이나 셔츠 색상에 맞춰 준다. 양말의 포인트는 흰색이 아니다.정장과 잘 어울리는 남색,회색,검정색을 선택한다.스타일링의 또하나 포인트는 가방과 신발.구두는 옷의 전체적인 색상과,스타킹 색은 피부색과 맞춘다. 탠디의 강선진 디자인팀장은 “스쿨 걸 룩에는 로맨틱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주는 구두를,새내기 직장 여성은 앞코가 동그란 낮은 굽의 로퍼나 스트랩 슈즈가 좋다.”고 조언했다. 가방 역시 옷 색상과 같은 계열로 맞추고,약간 큰 직사각형 모양의 토트백(손에 드는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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