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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단신]

    ●서울시극단(단장 신일수)의 21회 정기공연 ‘여관집 여주인’이 새달 10일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무대에 오른다.‘여관집 여주인’은 몰리에르와 더불어 근대 최고 희극작가로 꼽히는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골도니의 대표작.18세기 이탈리아의 어느 여관을 배경으로 미모와 재치를 겸비한 여관집 여주인과 그녀를 둘러싼 네 남자가 펼치는 사랑과 연애를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냈다.1993년 골도니 서거 200주년 기념으로 국립극단이 공연한 이래 14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이병훈이 연출을 맡아 즉흥성과 과장된 몸짓을 특징으로 하는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느낌을 강조하고, 막과 막 사이에 악사를 등장시켜 재미를 더한다. 서울시극단 강지은이 요염한 미모를 내세워 성격과 지위가 각기 다른 남자 네명을 마음대로 후리는 여관집 여주인 미란돌리나 역을 맡는다.10일 저녁 7시30분 개막공연은 전석 5000원.20일까지. 평일 8시, 토 4·7시, 일 3·6시.1만∼1만 5000원.(02)396-5005.●극단 예군은 연극 ‘성순표氏 일내겄네!’(김나영 작·남궁연 연출)를 내달 3일부터 대학로 아트홀스타씨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배우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노총각 성순표를 통해 거대 권력화된 방송의 조작과 횡포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화려한 조명 뒤에 드리워진 그림자와 순수함의 가치에 대해 곱씹어 보게 한다.TV 드라마 ‘대조영’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달형이 주인공 성순표를 연기한다.7월1일까지. 평일 8시, 주말·공휴 4·7시.1만∼1만 5000원.(02)3676-3676.●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의 댄스팀 ‘탱고파이어’가 다음달 9∼13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야니냐와 넬슨 커플 등 5쌍의 댄서와 보컬리스트 1명, 밴드 ‘콰르토탱고’로 구성됐다. 공연에서는 20여곡의 음악에 맞춰 화려하고 정열적인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8일 오후 7시 서울 압구정동 와인바 비노펠리체에서 이 멤버들과 함께 하는 탱고파티도 열린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7시.3만 3000∼6만 6000원.(02)324-3814.
  • [의사 한송이의 맛짱느낌짱] Coffee 느끼세요…사랑 한모금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아름답고, 사랑처럼 달콤하다.’는 유명한 말은 프랑스 작가 타테랑의 ‘커피예찬’에 나오는 말이다. 필자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아침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커피 한 잔으로 정신을 좀 더 맑게 깨우고, 활기찬 하루를 준비할 것이다. 이처럼 커피는 생활 주변에서 친숙하고 마음의 여유를 주는, 참으로 독특한 기호 음료이다. 커피는 생두의 종류와 로스팅 방법, 그라인딩 정도, 또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독특한 신맛과 떫은 맛이 마치 와인의 그것처럼 깊이와 변화를 느끼게 한다. 커피의 어원은 아랍어인 카파(caffa), 힘을 뜻한다. 유럽에서는 아라비아의 와인이라고 하다가 1650년 무렵부터 커피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는 19세기 말 외교사절과 선교사의 봇짐에 실려 소개됐으며 고종이 ‘가배차’,‘가비차’로 부르며 커피를 좋아했다. ●커피의 맛 보디·신도·향미 3가지로 구분 오늘날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커피품종을 식물학적으로 분류하면 아라비카종, 로부스타종, 라이베리아종 등 크게 세 가지. 이 중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아라비카종은 전세계 산출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좋아 일반적인 원두커피로 사용한다. 같은 품종이라도 커피의 질은 기후나 토질, 지리적 요소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통상 남북회귀선 사이의 열대지방이 가장 적합한 재배지역으로 꼽힌다. 최고급 커피의 대명사인 블루마운틴(자메이카)이나 모카(예멘, 에티오피아), 코나(하와이), 킬리만자로(탄자니아) 등은 해당 커피의 생산지나 수출되는 항구 이름에서 따왔다. 커피의 맛을 표현하는 데는 주로 세가지의 용어가 쓰인다. 커피를 마셨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보디(Body)’라고 표현하는 농도와 밀도. 다음으로 느껴지는 것이 ‘산도(Acidity)’인데 보통 신맛, 단맛, 쓴맛으로 나뉘며 커피를 볶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그 다음은 맛과 향을 동시에 말하는 ‘향미(Flavor)’를 들 수 있다. 이는 코로 느끼는 냄새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커피 전문가들이 맛있다고 하는 커피의 대부분은 ‘보디’가 무겁고, 복잡한 ‘향미’가 든 커피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삼키고 나서 혀에 남아 감도는 여운이다. 보통 보디가 무거울수록 여운의 정도가 길다. ●신선한 원두 즉석에서 갈아 마셔야 제맛 진정한 커피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신선한 원두를 즉석에서 갈아 한 잔씩 추출해먹는 드립커피를 권한다. 요즘은 핸드드립 커피전문점도 많아졌고, 커피애호가들이 늘면서 신선한 원두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드립해 먹는 경우도 많아졌다. 커피는 300여가지 이상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대뇌피질에 작용하여 사고력, 연상력을 높이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피로감과 졸림을 줄여준다. 그러나 과잉 섭취 시에는 초조감,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또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대장증상이 있는 환자에게도 좋지 않다. 요즘처럼 향긋한 봄날, 커피 애호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허형만의 압구정 커피집’은 테이블이 3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이다. 커피회사에 다녔다는 주인은 25년의 커피에 대한 사랑과 지식을 담아 정성스러운 커피 한 잔을 낸다. 이 곳은 생두를 직접 수입하여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를 즉석에서 갈아 핸드드립으로 내는데 그 깊은 맛과 농후한 향에 한 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기 어렵다.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커피강좌도 마련되어 있으며 로스팅한 원두를 품종별로 구입할 수도 있다. 매일 아침 신선한 원두를 로스팅하는 탓에 늘 신선하고 향기로운 커피를 즐길 수 있다.02-511-5078. 압구정커피, 에티오피아커피, 콜롬비아커피, 탄자니아커피 각 5000원, 블루마운틴 1만원.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주 일요일 휴무.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일요영화]

    ●KBS스페셜-메이드 인 차이나, 왜 세계를 제패하는가(KBS1 오후 8시) 이제 우리는 중국 제품 없이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제품은 ‘싼맛’에 사서 몇번 쓰고 버리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와인냉장고나 에어컨 등 고품질 제품들까지 세계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과연 중국 제품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 프로그램에서는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을 보여준다. 이들이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 있게 된 것은 저가노동력 때문이 아니라, 돈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일에 대한 성실한 태도 때문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도매시장인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이우시장’. 우리나라 보따리 상인의 필수코스인 이곳 제품의 가격은 우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시계 1100원, 노트·연필세트 247원, 운동화 1235원, 계산기 728원…. 이러한 가격경쟁력의 원천은 저장성의 잘 갖춰진 산업 인프라와 풍부한 노동력 덕분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세계를 제패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상인정신’이다. 예로부터 중국 상혼(商魂)을 대표하는 저장성 원저우(溫州) 상인들의 돈에 대한 열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주로 경공업 제품에 치중하고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원저우 상인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시장 바닥에서 자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덤벼들며,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만족’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열정 덕분에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들이 쏟아지는 나라가 됐다. 이우시장의 3평짜리 조그만 점포에서도 연 매출 10억원을 거뜬히 올리며, 평생 액자를 만들어 온 상인 왕빈씨는 얼마 전 20억원짜리 헬리콥터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쏟아져 나오고 있는 중국 부자들의 생활모습과 ‘메이드인 차이나’의 미래까지 자세히 보여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와인

    이탈리아, 화려한 패션 세계를 리드하며 옛 로마제국의 자긍심을 간직한 나라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탈리아인의 높은 문화정신은 오랜 전통을 지닌 음식과 와인에서 비롯된다. 사실 이탈리아는 로마시대부터 유럽 각 지역에 와인과 치즈를 전파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세웠다. ●年 70억병 생산 프랑스와 쌍벽 이탈리아는 양적, 질적으로 프랑스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 와인 대국이다. 특히 이탈리아인들의 와인 사랑은 남달라 생산량 중 75%가 자국 내에서 소비될 만큼 와인은 대중적이고 서민적이다. 이탈리아 와인 총 생산량은 연간 5200만 헥토리터로 750㎖짜리 병으로 환산하면 약 70억병에 이르며,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21%를 차지한다. 이탈리아 와이너리는 대부분 작은 규모이지만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또 다른 나라에 비해 이탈리아는 전 국토가 포도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와이너리는 전국에 퍼져 있으며 그 수가 100만이 넘는다고 전해진다. 오랜 전통과 함께 와인에 대한 대단한 열정과 자긍심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이탈리아 여행을 하다 보면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 와인 못지 않게 훌륭한 와인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그 지방의 음식과 함께 하는 와인 맛의 조화로움은 소담하지만 이루 말할 수 없이 깊고 그윽하다. 먼저 이탈리아의 북서쪽에 위치한 피에몬테(Piemonte)에선 훌륭한 품질의 레드 와인들이 생산된다. 또 이탈리아 스파클링와인으로 유명한 아스티(Asti)도 만나볼 수 있다. 아스티는 모스카토(Moscato)라는 포도 품종으로 만든 ‘스푸만테’(이탈리아 스파클링을 지칭함). 사이다와 같이 달콤하고 입안에서 알알이 터지는 거품이 상쾌하며 신선하다. ●대표 원산지 토스카나 최상급 슈퍼투스칸 생산 피에몬떼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키안티(Chianti·마을명이자 와인명)로 잘 알려진 토스카나가 위치해 있다. 이탈리아 와인의 대표산지인 이곳에선 최근 슈퍼투스칸(Super Tuscan)과 같은 최상급 와인들이 탄생해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키안티는 이탈리아 와인을 전세계에 알리며 대중 와인을 선도하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과일 향이 풍부해 스파게티나 피자와 함께 많이 마신다. 특히,‘루피노 키안티’는 전통적인 키안티 와인의 향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토스카나 키안티 와인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키안티 보틀 이상의 향미를 즐기고 싶다면 ‘듀칼레 삼총사’라 불리는 ‘일 듀칼레’,‘듀칼레 리제르바’,‘듀칼레 오로’를 추천한다. 귀족의 와인이라 불리는 ‘듀칼레 리제르바’가 뉴요커의 와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미국 등에서 이탈리아 와인 선호 1위를 차지한다. 빈티지가 좋은 해에만 품질을 높여 ‘듀칼레 오로’를 생산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듀칼레’ 와인 시리즈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일 듀칼레’를 내놓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업계소식-분양]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476실

    [업계소식-분양]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476실

    LG 계열사인 서브원은 경기도 광주군에 곤지암리조트를 분양한다. 2개동 총 476개실이며 객실 타입별로 다양한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리조트 내에는 데스티네이션 스파, 이끼수목원, 동굴 와인 셀러, 스키장, 머슬파크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멤버스 라운지, RFID카드 시스템, 전용 주차장, 웰컴 서비스 등 회원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취향에 따라 활용도가 낮은 시설의 혜택은 줄이거나 없애고, 자주 찾는 시설은 회원 기간인 10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말까지 창립 분양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21일부터는 현재 분양가보다 5% 정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분양사측은 설명. 2008년 완공 예정이다. (02) 515-8730.
  • [도토리 뉴스] CEO 84% “와인 잘 몰라 스트레스 받은 경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04명 중 84%는 와인을 잘 몰라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33.9%는 와인을 선택하라는 주문을 받을 때,25.7%는 와인의 맛과 가격 등을 구분하지 못할 때,20.5%는 상대방이 말하는 와인 용어를 잘 모를 때,3.7%는 와인 관련 테이블 매너를 잘 모를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 짝퉁 술·보석·그림 사라진다

    #장면1 2007년 12월 강원도의 한 스키장. 초보자 이모씨 스키엔 전자 태그가 삽입돼 있다. 그런데 하강하던 중 들어오는 경고 방송.“○○씨 초급자 코스를 이탈해 상급자 코스로 들어섰으니 급경사를 주의하세요!”#장면2 2008년 1월 서울의 한 와인 바. 종업원이 최고급 보르도 와인을 권한다. 즉각 병속에 삽입된 칩을 통해 손님의 휴대전화에 원산지와 제조일자가 공개된다. 이런,‘짝퉁’이다.#장면3 한 남자가 어린 아이를 유괴하려 차에 태운다. 그러나 즉각 근처를 지나던 경찰차의 휴대 단말기로 남자의 몸에 부착된 전자 팔찌속 ‘범죄 정보’가 전달돼 체포되고 만다.●실시간 진품 여부 확인 가능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같은 일들이 곧 현실에서도 일어나게 된다.무선인식(RFID)/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를 이용한 응용 기술이 실생활 속 혁명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RFID//USN 확산방안 및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까지 RFID 태그 칩, 리더 칩 등을 개발하고 내년까지 센서태그 기술을 확보하는 등 2015년까지 응용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RFID//USN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세계 유수 기업과 공동으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10년까지 인천 송도에 ‘글로벌 IT클러스터’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민간 분야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RFID 활용 우수기업을 발굴해 세무조사를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RFID 기술을 이용하면 보석·귀금속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거나 문화재·미술품의 도난을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국방 분야의 경우 GP·GOP(전방관측소)나 무기고 등에 경계 병력 없이 무인감시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한우 고기의 경우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을 추적·관리할 수 있어 수입 쇠고기의 부정유통을 막을 수 있다.●산불·하천 범람 등 무인감시 또 산불이나 하천범람, 산사태 등 재해를 감시하거나, 바다속의 용존산소량 등 해양환경의 변화를 파악해 양식장의 오염 등에도 대처할 수 있다. 독거· 치매 노인의 혈압·당뇨 등의 건강정보 측정도 가능하다. RFID//USN 세계시장 규모는 해마다 46%씩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국내시장이 지난해 3000억원에서 2012년 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산자부와 정통부가 마련한 ‘RFID 표준화통합협의회’를 범부처 협의체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국제표준과 국내표준의 연계를 통한 글로벌 호환성도 확보할 계획이다.아울러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내년까지 암호기술 개발과 보급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약자로 안테나와 칩으로 구성된 태그에 정보를 저장해 사물에 부착한 뒤 그 정보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판독할 수 있는 기술.●USN ‘Ubiquitous Sensor Network’의 약자로 사물·환경정보를 자동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이용해 시설물 안전이나 환경오염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첨단 네트워크.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별개의 브랜드 ‘세컨드 와인’

    [김석의 Let’s Wine] 별개의 브랜드 ‘세컨드 와인’

    ●실용적인 와인, 크뤼 부르주아 100여년이란 세월은 환경적인 조건이나 생산방식에 있어 많은 변화를 가져올 법도 한데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 분류의 ‘고집스러운 전통’은 흔들리지 않는다. 최상 등급인 그랑크뤼 와인들에 필적할 만한 와인이 만들어져도 여전히 그 등급에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보르도의 444개 포도원들은 1932년부터 경쟁을 통해 크뤼 부르주아라는 등급으로 재편성하는 등 와인의 품질을 꾸준히 관리해 오고 있다. 이들 와인은 그랑크뤼 바로 아래 등급을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그랑크뤼보다 더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는 것들도 많다. 즉 명성이나 가격에 비해 품질이 훌륭하다는 것. 이런 면이 실용적인 와인을 찾고자 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샤토 샤스 스플린, 샤토 시트랑, 샤토 브리에, 샤토 베르나도트 등은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샤토 샤스 스플린(사진 위)’은 ‘슬픔을 떨쳐버린다’는 뜻으로 프랑스의 유명 시인이자 작가인 보들레르가 이 와인을 마신 후 우울함에서 탈출했다고 하여 이 샤또에 헌정한 이름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인 권위의 와인 전문가 로버트 파커는 이 와인을 두고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그랑크뤼 등급에 필적할 만한 우수한 퀄리티를 지닌 와인이다.”고 평가했으며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꼭 마셔봐야 하는’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보르도 와인의 블렌딩 흔히들 와인은 한 종류의 포도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물론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신세계 와인들은 그들의 특성을 살려 단일 품종의 포도로 많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특히 보르도 와인은 그 자체가 블렌딩의 예술이라 할 만큼 다양한 품종, 최고의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블렌딩 과정에서도 와인을 여러번 선택하며, 이 중 최고의 맛을 지닌 와인들을 출시한다. 최상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마다의 엄격한 기준에 따른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 포도의 수확량이나 포도의 품질 등이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그러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이에 샤토에서 생각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거나 성격이 다른 와인이 나왔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품질의 차이를 인정해 별개의 브랜드, 즉 ‘세컨드 와인’의 라벨을 달게 된다. 이미 널리 알려진 그랑크뤼 클라세의 세컨드 와인으로는 샤토 뒤포르 비방의 ‘비방’과 샤토 그뤼오 라로즈의 ‘라로즈 드 그뤼오(아래)’ 등이 있다. 크뤼 부르주아의 세컨드 와인으로는 ‘오라토리에 드 샤스 스플린’,‘레오드 브리에’,‘물랭드 시트랑’ 등이 훌륭한 세컨드 와인으로 손꼽힌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깔깔깔]

    ●앙숙지간 두 친구가 겉으로는 친한 척하면서도 내심 상대방의 배짱을 괘씸하게 여기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대방의 약을 올리는 데 큰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 두 사람은 바에서 우연히 만났다. 대화 도중 한사람이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는지 상대방의 대머리를 만지면서 큰 소리로 “아니 이거 꼭 우리 마누라 볼기짝 같군 그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자기 대머리를 만져 보더니 말했다. “정말 그렇군, 정말 그래.”●주당 술을 좋아하는 남자가 술집에 들어갔다. 웨이터가 주문을 받으러 왔다. “술은 맥주, 와인, 정종, 위스키, 브랜디가 있는데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그러자 남자가 대답했다. “아, 그 순서대로 줘요.”
  • [인천 2014 AG 확정] 유치이끈 안상수 시장·신용석 유치위원장

    인천이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것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뤄낸 또 하나의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천시의 아시안게임 유치는 안상수(61) 인천시장과 신용석(66) 유치위원장의 합작품이다. 안 시장의 ‘그림자 지원’과 신 위원장의 ‘개인기’가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그래서인지 아시안게임 유치에 대한 소회도 남달랐다. 안 시장은 “너무 감격스럽다.”면서 “그동안 인천의 대회 유치를 성원한 270만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안 시장은 이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위원장도 “유치에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우리의 상승된 국력이라는 것을 절감했다.”고 소개 한 뒤 “2014년 대회가 아시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대회가 되도록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유치 활동을 하면서 안 시장은 주연이면서 조연 역할을 자임했다. 그가 2005년 초 느닷없이 아시안게임 카드를 꺼냈을 때만해도 ‘선거용’이라는 곱지 않은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뒤에도 유치에 진력해 이러한 의심을 불식시켰다. 안 시장은 대회 유치를 제1의 시정 목표로 삼았다. 특히 올 초 중국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개막식 이전부터 현지에 캠프를 차려놓고 유치활동에 올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 위원장은 언론사 파리특파원시절 1978년 서울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88서울올림픽 유치활동에 적극 참여한 스포츠 외교통이다. 그는 안 시장의 요청을 받고 2005년 5월 아시안게임 유치전에 뛰어든 이래 한국과 북한을 제외한 43개 OCA 회원국을 권역별로 나눠 30여차례나 방문했다.8번이나 방문한 국가도 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파리에서 내공을 쌓은 ‘와인 외교’로 돌파했다.“지지를 호소하기에 앞서 괜찮은 와인을 꺼내놓으면 술술 풀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성인1명 작년 소주 72병 ‘벌컥’

    지난해 성인 1인당 소주는 72.42병, 맥주는 79.79병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는 1인당 1.71병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전체 주류 소비량이 317만㎘로 전년도 309만㎘에 비해 2.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서민의 술인 소주가 95만 9000㎘로 3.2% 늘고, 맥주도 187만 8000㎘로 2.2% 늘어났다. 반면 양주는 3만 3000㎘로 2.9% 감소했다. 와인은 2만 7000㎘로 전년보다 8.7% 증가했고 2002년에 비교하면 5년만에 56.2%가 증가했다. 국세청은 “와인은 매출액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9.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련업계가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또한 “술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여성 음주인구의 증가, 저도주 보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주류업계는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주의 저도주화와 와인 시장 확대 등으로 약주의 출고량도 4만 3000㎘로 4.4% 감소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품질등급 정부서 규제

    오랜 전통과 자연적인 혜택 이외에 프랑스 와인의 명성을 지켜주는 요인으로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le)와 그랑크뤼 등급체계, 이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AOC로 지키는 명성 프랑스 와인은 품질 등급의 카테고리가 AOC,VDQS(Vin Delimite de Qualite Superieure),VDP(Vin de Pays),VDT(Vin de Table)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 가장 AOC는 정부의 규제 정도가 가장 높다. 생산량의 수준과 규정에 맞게 와인이 만들어졌는지 엄격한 심사를 거치며, 심지어는 작황이 좋지 않은 해의 포도를 대부분 버리면서까지 와인의 질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한다. 이러한 품질 등급은 병에 부착된 레이블에 적혀져 와인 선택의 기준이 된다.AOC급 와인의 레이블에는 ‘Appellation 원산지명 Controlle’라고 적혀 있다. 아팰라시옹은 명칭을 뜻하고 콩트롤레는 컨트롤 즉, 통제를 뜻한다. 예를 들어 ‘아팰라시옹 메독 콩트롤레’라고 쓰여 있다면 이것은 메독 지방의 제조규정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의미이다. 이 원산지명에 들어간 명칭이 소지역일수록 와인은 보다 질이 높은 것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보르도, 메독, 마고, 이렇게 명칭이 들어갔다면 보르도(메독(마고 순으로 더 많은 규정속에서 생산한다는 것을 뜻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러한 철저한 규제를 통해서 양질의 와인을 공급해 프랑스 와인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높였다. ●150년간 전통,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 등급 체계 와인에 있어서 ‘그랑크뤼 와인’이다, 또는 ‘크뤼 브루주아 와인’이다 하는 식으로 ‘크뤼’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크뤼는 우수한 샤토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을 뜻한다.‘그랑크뤼’는 최고 등급으로 인정된 샤토에서 생산된 와인이란 뜻이다. 이 등급이 생겨난 계기는 1855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로 거슬러 올라간다.1851년 영국에서는 만국박람회를 개최한다. 이에 뒤질세라 당시 프랑스 황제였던 나폴레옹 3세는 1855년 파리에서 만국박람회를 개최할 것을 명한다. 따라서 각 지역에 나오는 전시품목을 선정해야 했는데, 와인은 전시 품목의 우선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그러나 보르도의 많은 샤토 주인들이 와인 출품에 크게 호응하자, 이를 위해 새로운 등급 부여가 필요했고, 보르도 상공회의소는 골머리를 앓게 된다. 이때 보르도 메독 지역의 네고시앙(와인전문상인) 몇몇이 1년에 걸쳐 등급을 완성하게 된다. 한편 이러한 보르도의 움직임에 뒤늦게 알고 부르고뉴와 상파뉴도 와인 출품 의사를 밝혔지만 거절되고 파리 만국박람회는 보르도 와인을 위한 축제가 되었다. 바로 이때 정해진 그랑크뤼 와인 등급이 지금까지 거의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일한 예외는 1973년 샤토 무통 로췰드가 1등급으로 조정된 것. 이렇게 만들어진 그랑크뤼 와인 분류는 1등급이 5개,2등급과 3등급이 각각 14개,4등급 10개와 5등급 18개 등 총 61개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1등급에는 샤토 라피드 로췰드, 샤토 마고, 샤토 라투르, 샤토 오브리옹, 샤토 무통 로췰드 등이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보고도 믿기 힘든 ‘스위치 투수’

    왼손 타자를 상대하면서 전형적인 왼손 사이드암 투구를 하던 투수는 오른손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자 글러브를 왼손으로 바꿔 끼우고 우완 정통파 투수처럼 와인드업을 한 뒤 공을 뿌렸다. 글러브를 바꾸는 동작이 한치의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기만 했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 투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미대학체육협회(NCAA) 대학야구 1부리그 노던 아이오와대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안타 한 개만을 내주고 3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는 화려한 투구를 뽐냈다. 크레이튼대학의 1학년생 구원투수인 팻 벤디티(21)는 이틀 뒤 노던 아이오와대와의 더블헤더에 모두 출장하는 등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방어율 3.29를 기록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벤디티는 세살 때 두 손을 모두 써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목격한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양손 투구를 하고 있고 양쪽 팔 근육을 단련시키는 훈련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오른손으로 던지는 직구의 최고 구속이 시속 145㎞이지만 왼손으로는 128㎞로 떨어지는 게 흠이라면 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네브래스카주의 대학야구 투수에 주목하고 있다.6월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이날 경기를 지켜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유명 스카우트 제리 래퍼티는 “한 투수가 두 선수 몫을 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대학야구에는 지금까지 3명의 스위치 투수가 등장했지만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는 스위치 투수가 없었고,1981년부터 95년까지 여러 팀을 거쳤던 그레그 해리스가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은퇴하면서 팬서비스 차원에서 1이닝 동안 양손 투구를 선사한 것이 전부였다. 신문은 투수와 타자 모두에 재능을 보이는 선수에게 한쪽을 택하도록 강요하고 구원투수도 오른손, 왼손으로 분업화하는 추세에 벤디티 같은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서게 된다면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보르도가 최고인 까닭

    [김석의 Let’s Wine] 보르도가 최고인 까닭

    아무리 프랑스 와인의 시대가 가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프랑스 와인은 역사 그 자체이다. 예를 들어 ‘보르도’가 프랑스라는 이유만으도로 그 많은 것들이 설명된다. 여러나라 와인들의 공략에도 불구하고 보르도 와인은 여전히 건재하다. 훌륭한 빈티지의 값비싼 와인들은 출시되기도 전에 와인 투자가들에 의해 ‘솔드아웃’된다. 그렇다면 질문하나. 보르도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이 된 걸까? 12세기의 유럽, 그 역사의 중심에는 프랑스 왕국, 아키텐(Aquitaine) 공국(公國), 잉글랜드 왕국이 등장한다. 프랑스 왕국이 쇠퇴일로에 있었던 반면, 아키텐은 윌리엄 10세의 나라였다. 윌리엄 10세는 공작의 신분이지만 그가 소유한 아키텐의 면적이 당시 프랑스 왕국 국토의 3배를 넘을 정도로 부유했으며 큰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윌리엄 공작에게는 아주 아름다운 딸, 엘레아노르가 있었다. 엘레아노르가 15세 되던 해에 정략결혼으로 프랑스 국왕 루이 7세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꽃다운 나이에 따분한 파리생활과 사랑없는 결혼은 결국 이혼으로 끝을 맺었다. 얼마후 재혼을 하는데, 상대는 훗날 영국 왕실의 대를 잇게 되는 열한 살 연하의 헨리2세였던 것. 엘레아노르는 헨리 2세와의 결혼으로 인해 프랑스 왕비에 이어 영국의 왕비가 된다. 이 결혼은 훗날 ‘백년전쟁’의 원인을 제공하는 중세 최대의 결혼 스캔들이 되지만, 보르도 와인의 역사에 있어서는 보르도 와인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한 사건으로 남아 있다. 당시 영국 국민들은 와인의 명산지로 불리던 아키텐 출신의 프랑스에서 시집온 왕비를 환영했다. 당시의 결혼 관습은 신부의 재산을 모두 결혼지참금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이리하여 엘레아노르의 전재산은 영국 왕실의 소유가 되었고, 풍요로운 보르도 땅 전체가 하루 아침에 영국의 재산이 됐다. 당시 영국에서는 지하수가 오염되어 있었기에 음료수 공급을 위해 보르도,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에서 와인을 수입해서 사먹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보르도가 영국에 병합된 다음에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보르도는 수자원이 풍부한 땅. 또한 보르도 항구에서 배를 띄우면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로 가는 뱃길이 짧아 운송비가 적게 드는 이점이 있었다. 보르도 와인은 영국인들에게 영국 와인이나 마찬가지였다. 영국령인 보르도 와인에는 더 이상 관세를 부과하지 않아 가격 또한 싸졌다. 이러한 지원 정책에 힘입어 보르도 와인은 런던항의 와인 하역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스페인, 포르투갈의 와인은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고 나중에 주정강화 와인으로 수출 상품을 변경하게 된다. 자랑스러운 왕비, 영국의 우대정책 등으로 한층 고무된 보르도 사람들은 점점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런던으로 보내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차츰 그 결과가 와인의 품질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리하여 보르도 와인은 ‘여왕의 와인’ 혹은 ‘와인의 여왕’이라 불리며 지금까지도 세계 와인 시장에 군림하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Let’ Go] 살구꽃 흐드러진 청도여행-운강고택

    [Let’ Go] 살구꽃 흐드러진 청도여행-운강고택

    박하담은 조선의 문인, 충순공 승원의 아들.1531년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 정자를 거쳐 1536년 교리로 원접사 종사관이 됐다.1538년 파직당했다가 1545년 영월군수로 등용, 군자감 부정 등을 거쳐 좌통례로 춘추관 편수관을 겸해 ‘중종실록’‘인종실록’ 편찬에 참여했다. 이듬해 성천 부사로서 문과중시에 병과로 급제, 사가독서를 했고,1550년 동부승지·대사성을 거쳐 우부승지를 역임했다. 1553년 성절사로 명나라에 다녀왔으며,1556년 이황의 뒤를 이어 양관의 대제학을 지냈다. 이후 훈구의 규탄으로 해직당했다가 재등용돼 1576년 이조판서 등을 지내고 밀원군에 봉해졌다. 감과 더불어 복숭아로 유명한 곳이 청도. 복사꽃이 만발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는 달리 흐드러지게 피어난 살구꽃과 자두꽃이 이방인을 반겼다. 어떤 꽃인들 예쁘지 않으랴. 봄바람에 속절없이 떨궈진 살구꽃잎들이 벚꽃을 떠올릴 만큼 화사하게 휘날렸다.4월 중순쯤엔 복사꽃이 수줍은 연분홍 꽃술을 터뜨리고, 뒤를 이어 ‘양반꽃’이라 불리는 능소화가 ‘능소화 마을’(054-373-6417)을 수놓는다. 꽃들이야 생육을 위해 애면글면 수고로운 시기지만, 완상하는 상춘객의 눈은 즐겁기 그지없다. ●한옥, 자연과의 교감 봄꽃들의 유혹을 물리치고 금천면 신지리 ‘운강고택’으로 향했다. 이 고택은 조선시대 소요당 박하담(1479∼1560)이 벼슬을 사양하고 은거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서당터에 그의 11대손 박정주가 1809년에 살림집으로 건립했다. 이어 1824년에 운강 박시묵,1905년에 박순병이 크게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소유자는 박정주의 6대손이다. “일(一)자 모양의 평면구조 가옥에서 부(富)를 축적하면 구(口)자 형태가 되고, 다시 ‘口’자가 모여 품(品)자를 이루게 되죠. 운강고택은 ‘口’자 형태의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가묘(家廟) 등이 모여 ‘品’자형 구조를 이루는 전형적인 재력가의 가옥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변숙현 청도한옥학교 교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곡식 등을 보관하는 곳간이 두 군데, 안채와 행랑어멈채 등에 딸린 부엌만도 세 군데에 달해 당시 대단한 집안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변 교장은 또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과의 조화입니다. 우리 민족이 반만년 동안 살아오면서 자연과 소통하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가옥 형태임을 충분히 검증했죠. 조상의 지혜와 정서, 그리고 문화가 그대로 배어있음은 물론이고요. 운강고택 또한 주변 환경을 고려해 안채를 서향으로 배치하는 등 건축주의 인문학적 소양이 잘 드러난 건축물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우선 골목길을 이리저리 꺾어 들어간 초입부터 남달랐다. 변란시에 집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세상을 향해 내세우거나 뽐내지 않고 은둔자의 삶을 살겠다는 집주인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위계질서가 엄격했던 신분사회의 단면도 엿볼 수 있다. 집주인이 기거하는 사랑채와 행랑아범채의 기단 높이와 재료를 달리한 것이나 안채와 행랑어멈채에 별도의 화장실을 두고 있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 또 남자들의 공간인 사랑채 담벼락은 ‘길(吉)’자형 무늬 등을 넣어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여자들의 공간인 안채 담벼락은 흙으로만 밋밋하게 발라 놓았다. 가묘로 들어서는 일각문의 높이를 낮게 만들어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도록 한 것에선 조상들에 대한 경외감도 엿보인다. ●고택과의 대화 고택 속에 한 시대의 미학과 정서가 깃들어 있다면, 둘러보는 사람 또한 마땅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터. 변 교장은 “우선 그 시대에 대한 이해와 정교한 상상이 필요합니다. 이 시대의 잣대로 고택을 봐서는 안되지요. 사랑채 뜨락을 거닐던 집주인, 부엌을 오가는 행랑어멈 등과 대화를 나눠 보기도 해야 합니다.”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오감을 통한 체험을 해야 합니다. 눈으로 보는 것은 물론 문설주를 만져 보기도 하고, 귀 기울여 기와의 소리를 듣기도 해야죠. 고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광해설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청도 주변 오감체험 ●월촌마을 청도읍에서 ‘운강고택’으로 가기 전 매전면 하평리에 자리잡고 있는 김해 김씨 집성촌. 수령 500년 이상된 거대한 은행나무가 인상적이다. 나뭇가지가 펼쳐진 면적만도 1000평에 달한다. 달의 주기인 15일에 맞게 마을 가구 수도 15호를 넘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054)372-5245. ●꼭두서니 감물염색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에 있는 천연염색공방. 감물염색은 우리나라 고유의 염색법으로 시염(枾染)이라고도 불린다. 풀을 먹이거나 다림질을 할 필요가 없고, 바람이 잘 통해 시원하다. 비를 맞거나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 감즙이 방부제 역할을 해 땀이 묻은 채 두어도 썩지 않는다. 감물염색 체험도 가능하다.1만원. 체험에 사용한 1야드(90㎝)짜리 광목천은 가져갈 수 있다.7만∼8만원.www.kokdu.com,(054)371-6135. ●와인터널 청도 특산품인 감을 주원료로 생산되는 ‘감 와인’의 숙성 저장고. 온도와 습도가 연중 일정하게 유지된다. 화양읍 송금리에 있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져 경부선 철도 터널로 이용되다, 경부선 노선변경에 따라 버려진 것을 와인 저장고로 이용하고 있다. 길이 1015m. 오전 9시30분∼오후 8시 사이 찾아가면 감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시음은 무료. 감 와인 1병은 1만 4000원.www.gamwine.com,(054)371-1135. ●여행수첩 ▶가는 길 자동차: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청도 나들목. 기차:서울역→동대구역→환승→청도역 ▶문의 청도군청 문화관광과: tour.cheongdo.go.kr, (054)370-6371. 운강고택:(054)372-3137.
  • [한·미 FTA 시대] 한우값 절반으로 뚝? 20%정도 떨어질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난산 끝에 타결됐지만 협상 결과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세부 내용이 4일 공개된 탓도 있지만 이해 관계에 얽혀 피해 추정액이 부풀려지거나 혜택이 과대 포장되기 때문이다. 당장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나 쇠고기 수입시기에 대해 청와대와 관계부처간 생각마저 엇갈리는 실정이다. ● ‘뼈’쇠고기도 수입 되나? 미국산 쇠고기 관세 40%는 한 해 2.7%씩 15년에 걸쳐 없어진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소 값이 20%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 값의 40∼50% 선에서 팔릴 것으로 본다.LA갈비는 수입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광우병 통제국가 등급을 받으면 30개월 미만이나 뼈 없는 살코기 수입을 주장하기가 어렵다. 다만 농림부는 국제기준과 관계없이 자체 위생조건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도축된 캐나다·멕시코산 쇠고기도 미국산으로 인정해 국내에서 반발과 논란이 예상된다. ● 아이비리그 분교 개설? 교육은 의료 분야와 함께 FTA 협상대상에서 빠졌다. 노 대통령도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교육계와 의료계의 ‘밥 그릇 챙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FTA가 체결되면 미국으로 유학가지 않고 하버드대 국내 분교에 다닐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다만 외국계 학교와 병원 설립이 허용된 경제투자구역에서는 투자가 늘 수 있다. 현재 뉴욕장로병원이 2008년 이후 인천 송도지역에 병원 설립을 추진중이다.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 상호인정은 제외됐다. 국내 변호사가 미국에서 일하려면 다시 자격증을 따야 한다. ●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 한·미 양국이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것은 맞다.FTA 협정이 발효되면 위원회의 심사·결정을 통해 개성공단이나 여타 지역을 역외가공지역(OPZ)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는 “개성공단뿐 아니라 북한 전역에서 생산된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위원회에서 논의한다는 것과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시각차가 크다는 뜻이다. ● 美서 생산 일본차는? 미국에서 생산된 승용차라도 부품을 현지에서 일정 비율 이상 써야 한다.50% 이상이 거론된다. 미달하면 일본산으로 취급, 관세 혜택을 못 받는다. 또한 3000㏄ 이하는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만 그 이상은 3년이 걸린다. 따라서 당장 크게 는다고 볼 수는 없다. 미국에서 생산된 현대 쏘나타(2400㏄)의 경우 1만 8545달러에 팔린다. 반면 국내 소나타 값은 2550만원선이다. 단순 비교하면 미국산이 700만원 정도 싸지만 국내로 들여오는 물류비용과 미국 생산차에 없는 옵션을 감안하면 한쪽이 낫다고 말할 수 없다. ● 美신약 싸게 산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미국산 신약은 관세 8%가 사라져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업체들이 복제해 판매하는 경우 오를 여지가 있다. 미국산 신약의 특허기간에 국내 제약사가 식약청에 복제허가를 신청하면 특허기간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복제약 출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특허기간 중에 미국 제약사가 국내업체의 복제약 허가신청에 소송을 제기하면 허가절차는 자동 중단된다. ● 골프채 값 떨어진다? 골프채에 부과되는 관세 8%는 FTA 발효와 함께 즉각 철폐된다. 따라서 그만큼 가격이 떨어지겠지만 유통단계에서의 마진이 늘어나면 가격은 변하지 않을 수 있다. 에스티로더 등 유명한 미국산 화장품은 관세철폐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대부분 벨기에 등 유럽에서 생산된 원산지 적용에 걸리기 때문이다. ● 美맥주 싸게 먹는다? 와인은 관세 15%가 즉각 철폐된다. 따라서 FTA 발효되면 가격이 크게 싸진다. 하지만 맥주는 7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진다.2009년 발효되는 것을 전제로 할 때 2015년이 돼야 효과가 나타난다. 미국산 위스키는 5년뒤 관세가 철폐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의회 ‘비준’ 부정적 기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FTA가 타결된 뒤 미국 언론들은 비준에 대한 의회의 부정적 기류를 심상찮은 수준으로 소개하고 있다. 의회에 대해 ‘큰 그림을 놓쳐선 안 된다.’며 비준을 촉구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이하 현지시간) “양국 의회가, 과거 FTA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당선될 수 있었던 의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농업이 경제토대인 주(州) 출신 의원들이 이번 협정에서 미국의 쇠고기 수출제한 해제, 한국 쌀시장 개방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 민주당 하원이 지난주 향후 무역협상에서 노동·환경 관련 조항을 강화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한 것도 또 다른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한국과의 FTA 협정은 이런 내용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필요하다면 협상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 위한 논의를 한국과 벌일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 의회의 비준과 관련,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CSM)도 3일 미 의회에서 제조업 일자리 감소를 막고 무역거래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보호주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 즉 파이를 키우기보다 세계의 기존 ‘무역파이’에서 미국의 몫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근시안적 견해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오는 7월까지 비준을 얻어내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CSM은 “한·미 FTA가 한국 농촌을 여전히 보호하고 자동차 시장에 미묘한 장벽을 둠으로써 미국의 입장에 완벽하진 않지만 이는 무역협상에서 일반적인 ‘주고받기’”라면서 “의회는 작은 부분에 집착하지 말고 미 경제 번영을 위해 FTA를 비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는 한·미 FTA 타결로 일본의 기업들이 잠재적인 불이익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는 AP통신의 도쿄발 기사를 동시에 게재했다. 미국 시장에 한국의 수출 길을 열어준 한·미 협정 체결로 일본이 국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dawn@seoul.co.kr ■ FTA 전체점수는 ‘중상’ 무역구제등 미흡 FTA교수연구회(회장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는 4일 한·미 FTA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중상’ 이상의 후한 평점을 줬지만 무역구제와 개성공단, 비이민 취업비자 확보 등은 결과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교수연구회는 이날 오전 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 평가’자료를 발표했다. 평가연구회는 양국이 민감한 분야에 필요한 구조조정 시간을 확보하면서 얼마나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을 확보했느냐를 잣대로 협상 결과를 평가할 경우 적어도 ‘중상급’이라고 평가했다. FTA 교수연구회는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별 성과를 내지 못한 분야로 무역구제와 개성공단, 비이민 취업비자 확보 등을 꼽았다. 우리가 초기에 설정한 목표에 비해 미국으로부터 얻어낸 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다만 무역구제위원회와 역외가공 방식 적용 등은 부분적인 성과로 꼽았다. 서비스 분야의 개방 수준이 낮다는 것도 협상의 미흡한 점으로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의료, 교육 등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개방,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협상 결과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분야에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먼저 자동차 등 공산품에서 폭넓은 개방을 주고받으면서 상호 시장개방에 따른 경제적 비효율성 제거·생산성 증대라는 FTA 협상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뜻이다. 또한 한국의 쌀과 미국의 해운 서비스 등 초민감 분야는 협상 대상에서 예외로 처리하고, 쇠고기와 섬유 등 민감 품목은 서로 개방의 수위를 낮춰 상당한 구조조정 기간을 확보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금융 세이프가드 도입, 투자자-정부간 소송제도에서 환경, 부동산, 조세 등은 예외로 설정한 것도 성과로 인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et’s Go] 세월이 머무는 곳 청도·고령

    [Let’s Go] 세월이 머무는 곳 청도·고령

    ‘청도(淸道)’라고 합니다. 맑은(淸) 길(道)이 있는 고을이지요. 고택(古宅)들이 제법 많습니다. 따사로운 봄빛에 고색창연한 그 곳엘 다녀왔습니다. 점차 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고택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함께, 세월의 깊이에 빠져들어가는 즐거움이 교차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고택들이 즐비하기로는 안동시 등 경북 북부지역을 꼽지요. 굳이 청도를 택한 이유는 ‘운강고택’과 ‘만화정’ 등 옛 정취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고택들이 적지 않은 데다,‘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가 만발한 산이며, 운문사, 와인터널 등 주변에 볼거리가 제법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고택의 담장위로 넘어오는 봄은 참 예뻤습니다. 그 옛날 담장 너머 이웃집 처녀와 수줍은 사랑을 속삭이듯, 춘정의 설렘도 숨기지 못했습니다. 서울로 오는 길에 청도에서 승용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대가야의 수도’ 고령에도 들렀습니다. 비록 신라에 무릎을 꿇긴 했지만, 한때 전라도 일부 지역과 경남 해안지역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통치하던 ‘철의 제국’이었다는군요. 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아쉬움이 컸지만, 그 깊이만큼 신비로운 곳이었습니다. 글 사진 청도·고령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미 FTA 시대] 美 와인 “칠레産 한판 붙자”

    [한·미 FTA 시대] 美 와인 “칠레産 한판 붙자”

    미국과 칠레가 국내 와인시장의 2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미 FTA 체결로 미국산 와인의 관세가 즉시철폐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칠레산 와인은 한·칠레 FTA에 따라 2004년부터 5년에 걸쳐 와인 관세 15%를 없애기로 돼 있다. 그 결과 첫해부터 칠레산은 미국산을 따돌리고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FTA로 칠레산 와인의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면 상황은 역전될 수도 있다. 품질을 떠나 최소한 가격 측면에선 동등한 조건이 된다. 예컨대 와인 수입가격이 1만원이면 미국산에는 현재 관세 15%(1500원)가 붙는다. 이어 수입가격과 관세를 더한 1만 1500원에 주세 30%(3450원)가 부과된다. 또한 관세와 주세에 각각 10%씩인 150원과 345원이 교육세(495원)로 추가된다. 이같은 금액을 모두 합친 1만 5445원에 부가가치세 10%(1544원)가 붙는다. 물론 부가세는 환급받을 수 있지만 수입비용과 유통마진을 뺀 와인의 판매원가는 1만 7000원이 된다. 하지만 미국산 와인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수입가격에 주세(3000원)와 교육세(300원)만 붙고 부가가치세를 합해도 판매원가는 1만 4630원으로 준다. 물류비용과 마진을 제외한 원가가 14%(2370원) 낮아져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는 셈이다. 유통마진까지 합한다면 20% 이상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와인수입 전문업체인 금영인터내셔널의 김석 전무는 “품질과 가격면에서 칠레산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은 높아 당장 역전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미국산 나파밸리의 품질이 알려지고 가격 경쟁력도 생기면 미국산 수요가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와인은 칠레산보다 가격이 15∼20% 비싸다고 덧붙였다. 와인 수입은 2003년 프랑스산이 2400만달러로 국내 점유율은 프랑스가 49%로 1위를 지켰다. 미국이 810만달러(16.1%)로 2위, 칠레가 380만달러(7.6%)로 3위를 차지했다.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에는 프랑스가 1위(42.4%)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떨어지면서 칠레가 2위(16%)로 올라섰고 미국은 3위(13.6%)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프랑스(38.2%), 칠레(17.4%), 미국(13.4%) 등의 순서로 칠레산 와인의 약진이 거듭되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관계자는 “한·미 FTA로 가격 대비 품질이 칠레산 못지않은 미국산 와인이 국내에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산 위스키와 맥주의 관세철폐 기간은 5년과 7년으로 합의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중소업체 “폐업 위기” 대형업체 “피해 적을것” ‘특허권 강화’로 요약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약분야 협상 타결 직후 국내 제약업계의 행보가 엇갈린다. ●“철저하게 발가벗겨졌다” 제네릭(복제)약품에 의지해 리베이트 관행을 이어오던 국내 중소 제약업체들이 “철저하게 발가벗겨졌다.”며 반발하면서 다국적 제약사와 일부 대형 제약사는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28개 다국적 제약사의 지사로 구성된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와 200여개 국내 제약사로 구성된 한국제약협회(이하 제약협회)가 양분하고 있다. 이중 토종 제약사가 중심이 된 제약협회는 타결 직후 “협상결과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여기에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군소 200여개 업체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엄청나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신약개발 능력을 지닌 10∼20곳의 국내 업체는 다소 느긋하다. 이들 또한 매출 1조원대 이상의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시장개방에 따른 전반적 약가 상승이 예상돼 손해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매출 5700억원대의 D제약,4000억원대 H제약 등은 시장개방이 본격화하는 2010년쯤 매출액 1조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신약의존율을 높인 결과다. 반면 ‘제네릭’과 부속성분을 약간 달리한 ‘개량신약’에 의지한 영세업체들은 입지가 좁아졌다. 특허기간 동안 개량신약을, 특허기간 만료 직후에는 제네릭으로 법망을 피해가며 발빠른 영업전략을 구사했지만 지적재산권 보호강화로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의약품 시장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량기준으로 69%에 달한다. 반면 KRPIA측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도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핵심 쟁점이던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 ▲5년간 오리지널 특허자료 보호 등 쟁점사항이 사실상 미국측 입장을 상당 부분 반영하면서 특허권과 약가가 보장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FTA 협상결과, 특허분쟁 재판에서 다국적 업체가 승소할 경우, 과징금을 판매액보다 높게 부과하는 등 다양한 특허보호 방안도 도입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 시장개척 나설것” 이에 대해 한 국내 대형 업체 관계자는 “이미 2년 전부터 신약개발 능력을 세계적 플랫폼에 맞춰 집중투자했다.”며 “피해가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일반의약품 등에 눈을 돌려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소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지켜냈다고 밝힌 신약의 최저가 보장 등은 선언적 의미일 뿐”이라며 “기술이 없는 만큼 통폐합도 할 수 없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스페인 와인과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김석의 Let’s Wine] 스페인 와인과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스페인은 우리에게 투우와 플라멩코의 붉은 정열로, 예술가들에게는 달리나 피카소, 가우디와 같은 독특한 색채를 담은 나라로 인식되는 곳. 이에 못지않게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대낮의 뜨거운 태양과 고도의 시원한 밤바람을 맞고 자란 알찬 포도들이 만들어내는 맛의 하모니로 기억되는 곳이다. 스파클링 와인을 의미하는 카바와 디저트와인 셰리로도 유명한 스페인 와인은 강렬하고 독특한 향과 맛으로 인해 최근 한국의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40여억 평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스페인은 세계에서 포도 재배면적이 가장 넓으며, 그 넓은 땅만큼이나 와인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그러나 주로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며, 포도나무의 수령이 오래되고 포도밭에 포도와 다른 작물을 혼합해 재배하기 때문에 실제 와인 생산량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절반 정도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45% 정도가 수출되고 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광활한 고원에 펼쳐진 포도밭은 들판에 붙여놓은 논불이 번지듯 눈길 닿는 곳마다 태양을 담아 붉게 퍼진다.1870년, 필록세라가 프랑스의 포도재배 지역을 강타하였을 때 많은 포도 재배 업자들이 스페인의 리오하 지역으로 이주하였는데 이때 프랑스의 앞선 양조기술도 스페인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내수 위주에서 벗어나 수출로 눈을 돌린 지는 불과 30년.1972년부터 정부에서 지정한 자체적인 와인 등급 기준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스페인 와인은 값싸고 평범하고 부담 없이 마시는 레드 와인이란 인식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세계 어디에서나 손색이 없는 와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심에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가 서 있다.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는 공식적인 조사 기관에서 입증된 ‘스페인과 리오하의 가장 유명한 고품격 브랜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와인 양조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밀 페노 교수와 세계적인 와인 어드바이서로 활약하고 있는 미셸 롤랑, 이 두 거장의 혁신적인 양조 기술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와인이다. 그로 인해 와인스펙테이터가 선정한 ‘미국 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페인 와인’,AC 닐슨이 조사한 ‘미국 내 아웃렛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페인 와인’에 선정된 훌륭한 성적표를 지니고 있다. 현재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는 스페인의 보르도라 불리는 ‘리오하’ 지역에서 5개의 레드 와인,1개의 로제 와인,3개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 총 9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리오하의 선별된 높은 와인 레벨을 대표하는 리오하 레드 와인 3총사 ‘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크리안자’,‘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레세르바’,‘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그랑 레세르바’는 토착 레드 와인 품종 ‘템프라니요’를 중심으로 빚어진 클래식한 와인. 이 중에서도 ‘크리안자’는 지난 6년 동안 ‘와인스펙테이터’가 조사한 ‘미국 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페인 와인’으로 5차례나 1등에 선정되었다.‘레세르바’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매우 높은 모던하고 과일 향이 풍부한 와인. 그랑 레세르바 와인과 마찬가지로 빈티지 여건이 아주 좋거나 뛰어난 해에만 생산한다. 또한 최근에 론칭한 ‘하이 익스프레션’이라 불리는 두 개의 차세대 와인 ‘가우디움’과 ‘엠시’는 오늘날 리오하에서 선별된 높은 와인 레벨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호텔·외식 정보]

    ●서울프라자호텔은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고 아이들의 교육 효과도 누릴 수 있는 ‘궁 패키지’를 새달 1일부터 판매한다. 창경궁, 덕수궁, 경복궁을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안내서와 함께 샌드위치, 음료수, 쿠키, 빵이 담긴 피크닉 바구니를 제공, 완벽한 가족 나들이 기회를 마련해 준다. 가격 22만 5000원(3인 기준, 세금·봉사료 별도). 침대를 무료로 추가해 주며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이용이 포함돼 있다.(02)310-7223.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30일부터 6월 3일까지 객실 숙박과 태양의 서커스로 불리는 퀴담 공연 관람권 2매를 묶은 패키지를 선보인다. 퀴담 패키지는 2인 1실 기준의 객실, 피트니스 클럽과 수영장, 사우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3시까지 연장해준다. 가격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경우, 주중(월요일∼목요일)에는 31만 9000원이며, 주말은 29만 9000원이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주중 29만 9000원, 주말 27만 9000원이다. 모든 가격은 봉사료·세금 별도 이며, 이용시 최소 7일 전 예약해야 한다.‘퀴담 객실 패키지’를 이용한 고객 중 선착순 110방에 한하여 객실 당 퀴담 공연 예약권 2매씩(1매당 11만원 상당)을 제공한다.(02)559-7777. ●서울신라호텔은 한국적인 미를 보존한 호텔 영빈관의 야외 정원에서 예술 작품들과 더불어 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 도심에서 자연친화형 조경이 독특한 곳으로 이름나 있는 이곳은 가나화랑과 함께 조성한 야외 조각 공원으로, 국내·외 현대 작가들이 구성한 100여 점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유명하다. 딜럭스 룸 1박과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의 기본 혜택이 포함된 ‘해피 타입’의 패키지와 조식 및 해피아워 서비스, 와인과 더불어 초콜릿 뷔페 이용권이 증정되는 ‘엔조이 타입’의 패키지,200만원 상당의 스위트룸을 이용하는 ‘특별 패키지’ 등 3가지다. 가격은 각각 19만원,25만원,39만 9000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02)223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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