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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프리뷰] ‘센티미엔토 : 사랑의 감각’

    [영화프리뷰] ‘센티미엔토 : 사랑의 감각’

    어시장에서 밤새도록 생선을 손질하는 류(왼쪽·기쿠치 린코)의 또 다른 직업은 전문 킬러. 아무리 짜내도 1%의 수분도 없을 듯한 메마른 표정의 류의 유일한 친구는 백발의 음향기사(다나카 민)뿐이다. 짬짬이 방아쇠를 당기고, 일터에서는 생선을 손질하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던 류에게 어느 날 새로운 일감이 들어온다. 딸 미도리가 손목을 긋고 세상을 등진 후 식음을 전폐한 아버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연인이었던 스페인 남자 친구 데이빗(오른쪽·세르지 로페즈)을 세상에서 지워달라는 것. 류는 평소대로 ‘타깃’인 데이빗의 와인숍을 찾아갔지만, 운명적인 하룻밤을 보내면서 모든 것이 뒤틀린다. ‘격정 로맨스’란 타이틀을 달았지만 ‘시각적인 격정(?)’만 기대한다면 실망할 지도 모른다. 이 영화의 매력은 죽여야 할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의 미묘한 심리와 관계의 변화를 소리를 통해 접근한다는데 있다. 내레이션을 맡은 화자가 음향기사인 것과 무관하지 않을 터. 류와 데이빗이 처음 만난 날, 일본 라면을 먹으면서 데이빗은 류에게 “소리를 내지 않고 먹는 게 (일본에서는) 결례란 건 알지만 스페인에서는 매너를 지키는 일이다.”라고 말을 건넨다. 하지만 영화 말미에 데이빗은 홀로 라면을 먹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후루룩~’ 소리를 낸다. ‘당신을 찾아오는 그 여자(류)가 누구냐.’고 묻는 동료에게 ‘아무도 아니다.’(She´s nobody)라고 말했지만 이미 데이빗은 류에게 맞춰가고 있던 셈이다. 현실에선 성큼 떨어진 사랑 얘기다. 미국 할리우드의 기승전결에 익숙해진 관객에게는 친절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까닭은 상당 부분 여주인공에 있다. 결코 미인은 아니다. 카리스마도 없다. 하지만 미묘한 손끝의 떨림부터 입가의 흔들림까지, 그의 연기는 열 마디 대사 이상을 표현해 낸다. 1981년생. 일본에서 15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지만 그가 영화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2007년 브래드 피트와 함께 출연한 미국 영화 ‘바벨’을 통해서다. 할리우드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청각장애인의 복잡한 내면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해 그 해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4월 국내에서 개봉 예정인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의 일본 영화 ‘상실의 시대’에서는 주인공 나오코 역을 맡았다. 스페인의 국가대표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인정했다는 아자벨 코이셋 감독의 연출력도 두고봐야 할 대목이다. 굳이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함’이란 표현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감정선과 소리를 엮는 그의 솜씨는 특별하다. 엔딩 자막이 올라간 뒤에도 재일교포 출신 고(故) 미소라 히바리 버전의 ‘라 비 앙 로즈’(장밋빛 인생)는 이명처럼 귓가에 남는다. 24일 개봉. 109분. 18세 관람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역플러스] 대경대 주부 무료 창업강좌

    대구 대경대학이 주부들을 위한 ‘무료 창업강좌’를 개설한다. 수강생들은 한 학기당 10만원의 실습 재료비만 부담하면 손쉬운 창업이 가능한 생활강좌 프로그램에서 창업컨설팅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6주 과정. 강좌는 메이크업, 푸드 스타일링, 전통 차·떡 조리, 케이크 만들기, 커피 만들기와 와인 감별 등이다. 신청은 23일까지 대학 홈페이지(www.tk.ac.kr)와 전화 (053)850-1329.
  • 한정판 바비인형 1년 뒤 50만원?

    한정판 바비인형 1년 뒤 50만원?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8년이다. 만화 잡지 ‘액션’을 통해서다. 당시 코흘리개 아이들이 100원에 샀던 이 만화 초판의 값은 현재 10억원이 넘는다. 독일 슈타이프 사에서 1905년에 만든 테디베어 인형은 1994년 약 2억원에 팔렸다. 1983년 출시된 ‘벽돌 휴대전화’의 원조 모토롤라 다이나택 8000x는 지금도 100만원 이상에 팔린다. ‘문화로 재테크하다’(토비 월른 지음, 김혜영 옮김, 이마고 펴냄)는 이처럼 홀대했던 장난감이나 낡아서 쓸모없다고 내버렸던 오래된 물건 가운데 엄청난 가치를 지닌 보물이 숨어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인 토비 월른은 영국의 프리랜서 언론인이자 대안 투자 전문가로 주식이나 펀드 등 전통적인 투자 아이템에서 벗어나 남들이 미처 주목하지 않는 문화상품에 발 빠르게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는 방법을 알려준다. 투자 대상으로는 우표, 화폐, 와인, 책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수집 아이템도 있지만 레고나 모노폴리 같은 장난감, 난이나 비단잉어 같은 동식물, 일렉트릭 기타나 그랜드피아노 같은 악기, 영화 소품이나 마술 도구, 맥주 잔 받침 등 온갖 자잘한 물품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소품이 해당한다. 이런 기발한 투자 대상 가운데는 연평균 수익률이 10%를 넘는 것이 많다. 유명인들의 사인이나 007 영화 포스터, 공룡 화석 등 몇몇 투자 아이템은 지난 10년간 무려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또 큰돈이 있어야만 빈티지 문화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몇 만원에서 수십만원 정도로 지금부터 도전해 볼 만한 아이템도 많다. 요즘 나오는 한정판 바비 인형도 1년만 지나면 10배가 올라 50만원 이상 받을 수 있으며, 레고 모노레일 시리즈도 1990년에 20만원을 주고 샀다면 지금은 그 10배는 받을 수 있다. 살 때 거의 공짜나 다름없었던 영화 포스터도 주목할 만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1992년 작 ‘저수지의 개들’ 포스터는 현재 90만원이며 1995년에 나온 ‘토이스토리’ 포스터도 50만원이 넘는다. 지금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저자는 투자를 위해 이런 문화 상품들을 사는 요령으로 첫째 가장 오래되고 독특한 희소한 것을 사라고 조언한다. 둘째 보존 상태도 중요하다. 포스터, 사인, 지도 등 인쇄물은 특수 액자에 넣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걸어두고, 장난감은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상자째 보관해야 한다. 셋째 가짜를 조심해야 한다. 바비 인형의 진품 여부는 오른쪽 엉덩이에 찍힌 제조일자로 확인 가능한데, 시중에는 여러 다른 인형에서 떼어온 부분들을 조립해서 만든 ‘프랑켄슈타인 짝퉁’이 돌아다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넷째 수집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즐기는 게 나중에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슬픔을 달랠 위안거리로 남게 된다. 영국의 현대미술가 데미언 허스트가 무명이던 시절, 그를 눈여겨본 한 미술품 투자자는 1993년 허스트의 수조 속에 박제된 상어를 9000만원에 샀는데 15년 뒤 이 작품은 115억원이 넘는 값에 팔렸다. 꾸준히 현대 미술을 공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요즘 한국에서 단기 투자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문화 상품으로는 화장품, 희귀한 운동화, 청바지 등이 있다. 유명 브랜드에서 한정판으로 내놓는 립스틱, 아이섀도, 블러셔 등의 화장품은 금세 동나 인터넷에서 프리미엄이 붙어 되팔리는 일이 흔하다. 1만 6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신묘년 새해 ‘영동 우수 농특산물’ 홍보에 영동군수 발벗고 나서

    영동군(군수 정구복)은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백화점 입점 등 다양한 판로개척을 위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월 10일 ~ 14일 5일간 홍보·판매 행사를 연다.  군은 우리나라 최대 주산지인 포도를 가공, 품질을 인정받은 포도즙, 와인, 포도 초콜릿 등을 집중 홍보하고 곶감, 산골오징어 등 우수한 농특산물도 판매한다. 특히 11일에는 정구복 영동군수와 이용희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이 직접 일일 홍보 및 판매행사에 참여해 우수한 영동 농특산물의 백화점 입점 등 다양한 판로 개척에 앞장설 예정이다. 아울러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맞아 ㈜영동포도초콜릿은 영동 농특산물인 포도와 곶감, 호두를 접목한 초콜릿을 개발, 홍보 판매행사를 실시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행사를 통하여 영동의 대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영원한 우수고객을 확보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판매행사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일정 : 2/11 14:00~15:00 이용희 국회의원, 정구복 군수 홍보판촉행사 영동군청 실무자 이인수 주사 : 043)749-3474 영동초콜릿대표 정애경 : 011-481-0660
  •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데이트 명소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데이트 명소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 성 밸런타인 데이(Saint Valentine’s Day)가 코앞입니다.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는 식의 발상은 일본에서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얄팍한 상술에서 시작됐다고는 하나, 어찌 됐건 ‘밸런타인 데이’는 이제 연인들에게 ‘명절’로 뿌리를 내린 듯합니다. 연인뿐이겠습니까. 오랜 세월 함께한 부부도, 가까운 직장 동료들도 가벼운 선물을 주고받곤 하지요. 밸런타인 데이를 차분하게 기념할 만한 장소를 골랐습니다. 빛으로 장식된 겨울 수목원들입니다. 앙상한 가지 위에 경관 조명을 해 뒀는데, 제법 장관입니다. 꼭 밸런타인 데이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둘러볼 만합니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정원 ●경기 포천 허브아일랜드 “3월까지 크리스마스” 겨울이면 초목은 이파리를 모두 떨군 채 무채색의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온당할 터다. 그런데 겨울잠을 거부하며 상식의 틀을 깨는 수목원이 있다. 경기 포천의 허브아일랜드와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이다. 각각 ‘불빛동화축제’와 ‘오색별빛정원전’으로 제법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두 곳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이용해 초목들에 경관 조명을 한 것은 같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축제 이름에서 보듯, 허브아일랜드가 아기자기하고 동화적인 풍경이라면, 아침고요수목원은 현란한 유채색의 진경산수화 같은 풍경을 내어준다. 종현산 줄기가 둘러싼 아담한 분지에 터를 잡은 허브아일랜드는 전국 최대의 허브농원으로 꼽힌다. ‘생활 속의 허브’가 농원 전체의 운영 테마다. 총면적은 약 36만 4000㎡(약 11만 평). 그 안에 베네치아 마을과 허브 카페 등 지중해풍의 예쁜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농원에 들면 진한 허브 향기가 물씬 풍긴다. 정신이 아찔할 정도. ‘진앙지’는 작은 오두막 형태의 향기방이다. 각각의 허브를 상징하는 색깔의 창문을 열면 로즈메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 온갖 종류의 허브향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수천 점의 동서양 허브와 아로마 추출기 등을 전시한 허브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란 게 농원측의 설명이다. 농원의 겨울밤은 300만개의 꼬마 전구가 밝힌다. 농원 전체의 나무를 LED 등으로 장식하고, 꽃 모양의 전구도 여러 그루 심었다. 다양한 빛깔의 불빛들이 허브향과 어우러져 별천지처럼 느껴진다. 핵심은 산타 마을로 꾸며진 플라워 가든이다. 곳곳에 산타클로스 조형물이 서 있거나 매달려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선물 상자가 놓여 있다. 풍성한 성탄절 만찬 식탁과 사슴이 끄는 커다란 썰매도 설치했다. 이 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3월까지 이어진다. 폭포 가든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곰돌이 푸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의 차지다. 200여종의 허브로 가득한 허브박물관 입구는 은은한 조명의 아치형 터널로 꾸몄다. 베네치아 광장을 둘러싼 물길 위에서는 썰매를 탈 수도 있다. 언 몸을 녹이고 싶다면 허브 가게로 가는 게 좋겠다. 따뜻한 허브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학재스민과 마다가스카르, 야래향 등 여러 종의 재스민이 만개한 실내 온실도 빼놓을 수 없다. 실내 온도가 20~25도로 유지되는 덕에 5~7월에 피는 재스민을 한겨울에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허브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향기가게와 선물가게 등에 아로마 추출액 등 4000여 종의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대부분 이곳에서 생산된 소품으로 가격도 비교적 싼 편이다. ‘불빛동화축제’는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불빛은 오후 5시에 켜지기 시작해 밤 10시까지 수목원을 환히 밝힌다. 어른 3000원, 초·중학생 2000원. 썰매 이용료 5000원. www.herbisland.co.kr, (031)535-6494. 농원 내 숙소는 네 채다. 2인 기준(조식 포함) 15만원을 받는다. 투숙객 1인에 한해 70분 자리 아로마 테라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허브를 이용한 식음료도 다양하다. 허브꽃밥, 허브갈비 등이 대표 음식. 이 밖에도 200여 종의 허브빵, 허브차, 꽃차 등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땅에서도 별이 뜬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는 오색별빛정원전은 수목과 화단, 산책로 등을 따라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특히 고저장단을 이룬 빛의 운율과 형태의 다양함이 압권이다. 하경정원과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에덴정원, 하늘길 등 테마별로 세분화됐다. 매표소를 지나면 곧바로 빛의 정원이다. 고향집정원과 능수정원 등 빛으로 치장한 다양한 나무들과 화단이 방문객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 무엇보다 초록색과 주황색 LED로 장식된 소나무와 능수버들이 인상적이다. 수목원내 어디서든 풍경의 주인 노릇을 한다. 축제장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빼어난 풍경을 선보이는 곳은 하경정원이다.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초목들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며 낮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란한 밤의 정원을 연출한다. 리듬을 타며 고저장단의 곡선을 이루고 있는 빛의 편린들이 꼭 이 땅의 산하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 ‘오색별빛정원전’은 28일까지 계속된다. 매일 오후 5시30분~9시 문을 연다. 성인 6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 정원 안에 펜션도 있다. 7만~22만원. www.morningcalm.co.kr, 1544-6703. ■낭만적인 프러포즈 코스 롯데월드는 12~14일 다양한 프러포즈 이벤트를 선보인다. 인기가수 ‘유리상자’와 함께 무대에서 연인에게 달콤한 노래를 선물하는 러브 콘서트가 펼쳐지고,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달샤벳’ 이 출연하는 밸런타인 특집 ‘BBS공개방송’, 거리 마술사가 찾아가는 ‘서프라이즈 프러포즈’, 영상편지와 함께 사랑을 고백하는 ‘공개 프러포즈’ 등 행사가 열린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 원하는 날짜와 사연을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커플 자유이용권’(2인)도 내놨다. 1일권 5만 4000원, 애프터 4는 4만 4000원으로, 14일까지 판매한다. 아울러 커플룩을 입었을 경우 여자는 아이스링크 입장이 무료다. 단, 대화료는 별도. 28일까지. 63시티는 로맨틱 데이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커플을 위한 러브 엘리베이터, 60층에 위치한 63스카이아트 전망대 미술관 관람, 퓨전 공연 ‘판타스틱’ 관람으로 구성됐다. 1인 3만 5000원이다. 패키지는 63시티 온라인 쇼핑사이트 이샵(www.e63.co.kr)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57층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백리향(百里香)은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둘만의 룸에서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준비해 준다. 장미 꽃잎과 초로 장식한 방에서 꽃 선물, 황실의상 체험, 프티 메뉴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2인 기준 36만원. (02)789-5663. 경기 가평 아난티클럽서울은 12일 클럽 내 ‘더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디너를 선보인다. 더 레스토랑은 통유리로 마감돼 있어 잣나무 숲과 설원 등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14일에는 라이브 공연 없이 연인들을 위한 스페셜 디너 코스요리가 마련된다. 각 8만원. (031)589-3000. 경기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미탕과 초콜릿탕을 연다. 장미탕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와인 시음회가 열리고, 이날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 초코스낵을 선물한다. 또 3월 1일까지 졸업장과 입학 통지서 등을 가져 오면 스파 입장권을 50% 할인해 준다. (031)760-5700.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객실 1박과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 식사, 패밀리스파 등으로 구성된 ‘라그로타 특선플러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2인기준 24만 3000원부터. (02)3777-2100. 전북 무주리조트는 14일 단 하루만 호텔티롤 디럭스룸, 리프트 주간이용권 2장, 머루와인, 초코케이크, 티롤레스토랑 조식이용권을 묶어 25만원에 판매한다. 가족호텔을 이용할 경우는 21만원. (063)322-9000. 강원 양양의 대명 쏠 비치 호텔&리조트는 탁 트인 동해안에서 이색적인 사랑고백을 할 수 있게 했다. 객실을 풍선과 꽃 등으로 장식하고, 선택에 따라 과일과 와인세트, 케이크 등을 비치해 준다. 20만~60만원. (033)673-8311.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스마트시대와 명절 문화/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옴부즈맨 칼럼] 스마트시대와 명절 문화/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진짜 토끼해가 시작되는 음력 1월 1일 설날, 5일에서 최장 9일까지의 설 연휴가 아쉽게 끝이 났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매우 흥미로운 사진 한컷에 내 시선이 멈추었다. 스마트 패드 속의 영정사진이 놓인 차례상…. 처음 볼 때는 괴이했는데 한참을 들여다보니 웃음이 나왔다. 영정사진이 혹시 동영상은 아닌지 해서다.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새해 인사는 문자메시지로 주고받고, 내비게이션 안내대로 고향 가는 길을 정하고, 차례상 차림 순서는 인터넷에서, 전통명절놀이 대신 트위터나 스마트폰의 게임 등 혼자 즐기는 놀이가 일상화된 지 오래인데도 스마트 패드가 차례상 한가운데 떡하니 차지하는 광경은 무척이나 낯설고 이상했다. 음력설은 추석과 함께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 명절이다. 특히 음력설은 일제강점기 이래 양력설에 밀렸고, ‘구정’ ‘민속의 날’이라는 어색한 이름을 거쳐 1989년에서야 ‘설날’이라는 본명을 찾았다. 설날은 한해의 첫날, 위로 4대까지 조상을 기리는 차례를 모시고 떡국을 반드시 먹어야 나이를 한살 더 먹는 풍속이 관습화된 세시명절이다. 또 설은 민족의 대이동으로 표현되는 귀향, ‘명절용’ 음식준비와 손님맞이 등 우리의 생활 속에 전통적인 요소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 2월 2일 자 ‘금배지 단 여 의원들의 설 나기’ 기사는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여성들이 설 동안 겪는 주부와 며느리로서의 고충을 잘 보여주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사 내용 중에 여성 국회의원들의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여성의원들도 연휴 기간에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민심을 살피느라 동분서주했을 텐데 말이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많은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의 역할을 전통적인 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가사노동으로 말미암은 신체적 피로와 시댁과 친정의 차별로 말미암은 정신적 피로 등에서 비롯된 명절증후군은 그동안 주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증후군은 최근 들어 남편, 아이들, 노부모, 미취업자, 미혼자, 비혼자 등으로 그 대상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가족문화나 라이프스타일의 급격한 변화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명절증후군에서 벗어나는 길은 명절은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하면서 서로 배려하며 즐기는 가족행사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스마트시대에 스마트 신인류가 출현하는 시대적 진화도 명절문화에 당연히 반영되어야 한다. 생각하는 모든 것을 기계가 알아서 해주는 스마트시대에는 공간적, 시간적 감각이 무디어지고 대화의 단절과 공감능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과 사회질서에 맞는 새로운 명절문화가 필요하다. 요즘 들어 점점 전통적인 모습을 찾기 어려울 만큼 명절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여행을 떠나거나 제사음식 대행업체를 통해 배달된 차례상이 명절 음식을 대신하는 사례를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명절 음식을 간소화하고 그 대신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 행사에 쏟으면 어떨까. 명절 문화도 시대의 흐름과 함께할 때 생명력을 가질 것이다. 커피를 좋아하신 조상이라면 차례상에 커피 한잔을, 와인을 좋아하신 분이라면 차례주로 와인 한잔을, 음악을 좋아하신 분이라면 음악을 틀어 드리는 차례상 차림은 어떨까. 스마트 패드 속에서 동영상으로 조상의 옛 모습을 보면서, 또 목소리를 들으며 조상을 기리는 3차원적인 차례상을 상상하는 것은 전통에서 너무 벗어나는 일일까. 저출산으로 자녀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맞이할 설은 분명 지금과 다를 것이다. 상차림이 다르고 격식이 많이 변해도 조상을 그리워하고 가족 간의 정이 넘치는 명절이라면 바로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미래의 명절문화일 것이다.
  • 237년 된 와인 ‘뱅 죤’…8500만원에 낙찰

    237년 된 와인 ‘뱅 죤’…8500만원에 낙찰

    237년 전 생산된 프랑스 와인이 우리 돈으로 85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최고가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쥐라 지역에서 열린 와인 행사 경매에서 1774년산 와인 ‘뱅 죤’(Vin jaune)이 5만 7000유로(한화 약 8586만 원)에 낙찰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뱅 죤’은 쥐라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포도인 사바냉(Savagnin) 품종 만으로 만드는 옐로우 와인이다. 이 와인은 일반 와인 숙성법과 달리 오크통에서 숙성시 맥주처럼 얇은 효모막이 생겨 ‘신비의 와인’으로도 불린다. 또한 50년에서 200년 이상 장기 보존이 가능해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소장하고 싶어하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매에서 이 신비의 와인을 낙찰받은 주인공은 스위스의 와인 애호가 그룹 대표로 참가한 피에르 셰브리에. 그는 와인을 낙찰받은 뒤 “내 열정은 그 와인을 열어보는 것”이라며 “와인을 구입해 기쁘다. 동료들과 빨리 맛보고 싶다.”고 전했다. 낙찰된 1774년산 뱅 죤은 18세기 와인 브랜드인 아르보아 아나트왈 버셀(1725~1786)이 생산한 와인으로 루이 15세 때 수확된 사바냉을 오크통에서 수년간 숙성시켜 루이 16세때 870ml의 암적색 병에 담겨졌다. 한편 올해로 15회째 열린 이번 와인 축제는 매년 뱅 죤의 오크통을 개봉하는 행사로 올해는 2004년 새 빈티지 와인을 맛보러 약 5만 명의 와인 애호가들이 현지에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화점업계, 올해 설에 훨훨 날았다

    이번 설에 주요 백화점들이 선물세트로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구제역 확산의 영향으로 굴비를 비롯한 수산물의 인기가 높았으나 한우 역시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선방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작년 설 때보다 15.9% 높은 매출을 올렸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선물세트를 판매한 결과, 선물세트 구매 고객 수는 15%, 매출은 24% 늘었다. 대기업 실적 호조와 주식시장 활황, 긴 연휴로 법인과 개인 고객 모두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백화점업계는 풀이했다. 품목별로는 구제역 여파로 수산물이 큰 사랑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에서 정육·갈비와 비슷한 가격대인 20만~30만원대 수산물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굴비는 49.1%, 선어는 41.6% 매출이 늘었다. 갤러리아도 굴비를 비롯한 수산물로 63% 높은 매출을 올렸다. 최근 명절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와인도 법인의 단체 구매가 늘면서 갤러리아백화점에서만 89%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구제역 파동 속에서도 정육·갈비 세트는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작년 대비 1.6%의 증가율을 보였다. 갤러리아의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는 매출이 11% 증가하면서 설 선물세트 가운데 매출 1위 상품 자리를 지켰다. 이상 기후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른 신선식품보다 가격 상승 압박이 적었던 가공식품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에서 홍삼 등 건강식품(21.5%)과 한과(13.3%), 햄류(39.4%)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품권도 설 30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작년보다 22.2% 더 많이 팔렸으며, 설 선물용으로 나온 5천만원과 3천만원 세트는 한정 수량(각 30세트)이 모두 나갔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최원일 이사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구제역, 이상기온, 물가불안 등의 악조건에도 전반적으로 신장세를 보였다”며 “수산물이 큰 인기를 끈 가운데 가공식품도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동대문구 ‘만학의 꿈’ 돕습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고, 나이 제한도 없다. 동대문구가 살림하느라 문학의 꿈을 포기한 주부, 취미생활을 찾지 못해 무료한 노인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평생교육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다음달 15일 경희대 복지회관 준공에 맞춰 평생학습원의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경희대가 사회교육원 건물 확장 공사에 들어가자 유덕열 구청장이 건물 일부를 평생학습원 공간으로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혀 협조를 얻어 냈다. 유 구청장은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구민이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는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어 애를 먹었는데 선뜻 응해줬다.”면서 “희망의 교육으뜸 도시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뗀 기분”이라고 반겼다. 구는 대학 복지회관 3~4층을 이용할 계획이며 프로그램 운영비는 구가 70% 부담하고 나머지 30%는 수강료로 해결할 예정이다. 과목당 한 학기 수강료는 25만~45만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구는 직업능력, 문화예술, 학력보완 등 4개 분야 13개 프로그램에 참여할 410명의 수강생을 다음달 18일까지 모집한다. 전문교육기관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강좌가 눈에 띈다. 커피 바리스타, 와인소믈리에, 피부관리사 등 자격증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요가, 전통춤, 노래교실과 같은 취미문화 강좌, 아동미술·독서·한자지도사 과정도 개설됐다. 강사진도 대부분 경희대 교수, 사회교육원 교수 등 학자들이 나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경희대가 저소득층에게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방과후학교를 무료로 운영할 방침이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유 구청장은 “평생학습원 개강을 계기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인근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과도 협력해 평생학습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민이면 누구나 경희대 사회교육원 홈페이지(cce.khu.ac.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설 연휴 ‘방콕탈출’ 가이드

    설 연휴 ‘방콕탈출’ 가이드

    설레는 설이 코앞입니다. 올해 설 연휴는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지요. 일상에 지친 몸을 추스르고, 재충전할 수 있는 각별한 기회입니다. 집에서 마냥 쉬기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볼 만한 수도권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온가족이 함께 놀러 가기 좋은 놀이공원과 리조트들이 준비한 설날 특집 이벤트도 함께 전합니다. ■개썰매· 산상호수… 수도권 이색 휴양지 스노 슈즈를 신고 눈 쌓인 자작나무숲을 산책하거나, 개썰매를 타고 눈밭을 질주하는 장면을 상상한 적이 있는지. 여기에 스케이트를 타며 동심에 젖고, 화려한 경관조명 아래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錦上)에 꽃을 꽂는 격이겠다. 경기 가평 아난티클럽서울에서라면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아난티클럽서울이 겨울 레포츠를 선보이는 곳은 골프장 위다. 겨울철 골프장 휴장 기간을 이용해 개썰매, 얼음썰매 등 겨울 레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골프 코스 중간의 작은 연못, 골프 카트가 다니는 포장도로 등을 레포츠 소재로 삼았다. 너른 만큼이나, 넉넉하고 공기 맑은 것도 매력적이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개썰매 타기다. 알래스칸 맬러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 등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눈 덮인 숲을 질주한다. 썰매 개들이 쉬 지칠 수 있어 오르막은 스노 모빌이 끄는 스노 래프팅을 즐기며 오른 뒤, 내리막길 약 600m 구간은 개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스노 트레킹 코스도 재밌다. 코스는 자작나무 호수길(3.5㎞)과 맥퀸즈 숲길(2㎞)로 나뉜다. 예전 설피를 개량한 스노 슈즈를 신고 눈 덮인 숲길을 걷는다. 1시간~1시간 30분 걸린다. 9번홀의 작은 호수를 얼린 아이스링크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아이스링크를 둘러싼 자작나무에 수천개의 꼬마전구가 매달려 저녁에도 환상적인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얼음썰매도 탈 수 있다. 눈썰매장, 눈조각 공원도 마련돼 있다. 중후한 분위기의 ‘더 레스토랑’에서는 한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원래 골프장이니만큼 부대시설 등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하지만 주눅들지는 마시라. 개썰매(1회)+눈썰매+스노 트레킹으로 구성된 패키지A는 어른 3만원, 14세 이하 2만원에, 스케이트와 얼음썰매 등이 추가된 패키지B는 5만원, 4만원에 살 수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나들목으로 나와 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내처 달리면 된다. www.ananticlub.com, (031)589-3456. 호명호수는 호명산(虎鳴山·632m) 정상 언저리께 양수발전용으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특히 겨울이면 시야가 깨끗한 날이 많아, 사방으로 줄달음치는 중부권 산자락들의 자태를 감상하기 좋다. 호수 면적은 약 15만㎡(4만 5000여평). 주변 부지 약 85만㎡(약 26만평)엔 하늘정원과 조각공원, 팔각정 등이 조성돼 제법 산상 호수다운 정취를 풍긴다. 대중교통으로는 경춘선 청평역에서 내려 청평유원지 방면으로 간다. 4~5시간 소요된다. 셔틀버스는 동절기에 운행하지 않는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승용차가 좋겠다.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상천역삼거리에서 상천저수지 방면으로 곧장 가면 호명호수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도보로 올라야 한다. 새소리 들으며 2시간이면 넉넉하게 오를 수 있다. 가평군청 생태레저사업소 (031)580-2514. ■테마파크 설 연휴 프로그램 풍성 에버랜드는 새달 2~6일(이하 2월) 카니발 광장에서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윷놀이 등 9가지 민속놀이를 즐기고, 매일 4회 펼쳐지는 ‘둥둥 타악 놀이’ 코너에서 민속 악기를 배울 수 있다. 낮 12시와 오후 4시에 열리는 ‘윈터 플레이 타임’ 때는 광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박 터뜨리기 길쌈놀이 등을 벌인다. 토끼마을에서는 ‘토끼야! 福(복)을 부탁해’ 행사가 열린다. 토끼가 직접 ‘오복’(五福) 중 복주머니 하나를 골라 손님들에게 물어다 준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오전 9시 30분~오후 8시(6일은 7시) 연장 운영한다. 롯데월드는 6일까지 방송인 이다도시가 진행하는 설날 특집 글로벌 버라이어티 쇼 ‘외국인 장기자랑’을 연다. 춤, 노래, 악기, 전통무용 등 서로의 장기를 뽐내며 문화 교류의 장을 펼친다. 주한 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왕의 남자’로 유명한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 공연과 떡메치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잔치 분위기를 이어간다.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토끼띠 고객은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30% 할인 받는다. 그 가족은 약 25% 할인되는 ‘3인 가족권’(어른2+어린이1)’ ‘4인 가족권(어른2+어린이2)’으로 ‘키즈토리아’까지 이용 할 수 있다. 서울랜드는 꽹과리 등 전통 악기를 든 캐릭터 인형들이 장단을 맞추며 관람객들과 새해 즐거움을 나눈다. 3~4인 가족이 직접 토끼가 돼 윷판을 옮겨 다니는 ‘인간토끼 윷놀이’와 ‘신년 노래자랑’,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는 ‘삼천리 동산 민속체험’ 등 고객참여 이벤트도 마련됐다. 토끼띠는 동반 1인까지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외국인도 자유이용권이 1만원 할인된다. 6일까지. 63시티는 타로 카드 전문가가 관람객들의 새해 운세를 점쳐 주는 ‘무료 타로점’ 이벤트를 연다. 63왁스뮤지엄 입장객이 대상이다. 2~4일. 63시티 티켓박스 앞에 설치된 ‘투호게임’을 통해 63시티 관람권 등 푸짐한 상품도 준다. 토끼띠 관람객은 6일까지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관람권(빅3, 빅4, 야간 빅3)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외국인은 50% 할인. 키자니아 28일~2월 6일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전통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굴렁쇠, 윷점 등을 부모와 2인 1조가 돼 체험할 수 있다. 경기 성적에 따라 키자니아 캐릭터 학용품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중앙광장의 소망나무에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키자니아 초대권을 선물로 준다. 아울러 2~4일에는 어린이 입장객 전원에게 세뱃돈 10키조를 준다. ■합동차례·민속놀이 한마당…리조트 이벤트 즐기기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리조트는 2~6일 토끼정원 전시회를 연다. 각 장소별로 다양한 토끼가 전시돼 고객들을 맞는다. 행사기간 중 호랑이띠와 토끼띠 고객들에게는 리프트 주간권 3만 5000원, 반종일권 4만 2000원 등 복합권 4종을 할인해 준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5일에는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원주 오크밸리는 3일, 5일 골프빌리지 야외 광장에서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과 군고구마, 가래떡 구워먹기 등 토속 먹거리 장터를 연다. 아울러 전통 매듭, 탈, 연, 활 만들기 체험 및 다도 시연·시음 행사도 진행된다. 비보이들이 펼치는 게릴라 콘서트도 기대되는 볼거리. 5일 오후 8시 30분부터 스키장 콘도 C동 앞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인기가수 콘서트가 이어진다. 평창 휘닉스파크 리조트도 주부들의 차례상 스트레스를 덜어 줄 수 있는 합동차례 행사를 비롯해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였다. 리프트 주간권+객실+조식으로 구성된 스키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장비 대여비는 40% 할인되고,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종일권은 1만 5000원에 살 수 있다.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은 13일까지 워터피아 아쿠아동 이벤트 홀에서 ‘매직캣 매직 콘서트’를 펼친다. 3일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제기차기, 윷놀이대회 등이 열린다. 횡성 현대성우리조트는 3일 설피 신고 달리기 체험, 외발썰매 오래타기 등 이색 이벤트를 연다. 5일엔 화려한 불꽃축제와 각종 기물을 이용해 통과하는 ‘펀파크 챔피언십 대회’, 6일엔 보드크로스 마니아를 위한 ‘엑스파크(X-Park) 크로스 게임’을 연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는 3일 ‘2011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신년 윷놀이대회, 눈썰매대회 등 전통 민속놀이 경연을 벌여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도 3~4일 대형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타로점·토정비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3~5일 다양한 경품이 걸린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와인장터, 무료 토요시네마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에서는 29일과 2월 5일 오후 1~4시 와인장터와 무료 시음회를 진행한다. 1만원대에서부터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와인 60여종을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같은 날 ‘나니아 연대기’ 등 최근 영화를 무료로 즐기는 곤지암 토요시네마도 연다. 하루 3회 상영. 아울러 EW빌리지 로비에서는 ‘키다리 삐에로의 마술공연 및 요술풍선 무료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경남 남해 힐튼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특별한 ‘설 패키지’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2~5일 진행된다. 딜럭스 스위트 1박과 남해 바다 위로 솟구치는 해를 보며 아침을 즐길 수 있는 브리즈 조식 뷔페, 설 특선 디너 뷔페가 포함됐다. ‘더 스파’ 입장권도 함께 제공된다. 2인 기준 45만 3000원부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피자 만들기’ 액티비티도 4일 진행한다. 1인 1만원.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밤이면 시속 200㎞ ‘광란의 폭주’

    밤이면 시속 200㎞ ‘광란의 폭주’

    내로라하는 현역 프로야구 선수도,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도, 기업 대표이사도 밤만 되면 ‘광란의 질주’에 몸을 던졌다. 평범한 가정주부와 고교생들까지 빗나간 쾌감에 목숨을 걸었다. 사고로 장애를 입거나 동승자에게 중상을 입히고도 폭주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스피드의 짜릿함과 일탈욕구, 부에 대한 과시욕이 이들을 낮과 밤이 다른 ‘지킬과 하이드’로 만들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는 24일 심야에 도로를 고속으로 질주하며 자동차 경주를 벌인 현직 프로야구 선수 고모(27)씨 등 폭주족 146명을 적발, 이 중 이모(28)씨 등 2명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머지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고씨 등은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와 남산 소월길, 인천 북항, 오이도, 경기 성남 갈마산 등지에서 무려 710회에 걸쳐 최고 시속 200㎞가 넘는 고속 질주로 ‘드래그 레이스’ 등 각종 경주를 하며 교통을 방해한 혐의다. 드래그 레이스란 400m 직선 도로에서 차량 2대가 고속질주로 승패를 가리는 자동차 경주다. 특히 모터스포츠 관련 업체 대표 방모(28)씨는 무등록 자동차 운전학원을 운영하며 수강생들에게 ‘질주의 기술’을 가르치고 함께 경주를 벌여 사실상 폭주족을 양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대 중반~30대 후반으로, 대부분 멀쩡한 직업을 갖고 있거나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성형외과 의사, 프로골퍼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해병대 현역 장교와 국립대 시간강사, 공익근무요원, 심지어 가정주부와 10대 고교생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었다. 이들은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지정 장소에 모여 경주를 했고, 그때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인근 주민들의 신고가 쏟아졌다. 이들의 폭주는 돈잔치였다. 폭주에는 페라리 360, 포르셰 911터보, 벤츠C63AMG, BMW 335i, 마쓰다 RX8, 닛산 GTR, 아우디 등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외제 승용차가 동원됐다. 국산차 투스카니와 제네시스 쿠페 등도 있었다. 이들은 도로에서 차량을 360도 회전시키거나 차량을 옆으로 계속 미끄러뜨리는 ‘드리프트 레이스’, 고갯길에서 과격한 운전을 통해 스릴을 만끽하는 ‘와인딩 레이스’,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량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추월하는 ‘공도(公道)배틀 레이스’ 등을 벌였다. 일부는 부품을 손봐 차량 성능을 높이는 이른바 ‘튜닝’을 통해 배기량 1400㏄짜리 소형차의 성능을 외제 스포츠카 수준으로 조작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값비싼 고성능 자동차 소유에 대한 과시욕, 경주가 유발하는 경쟁심리 때문에 ‘이성 잃은 질주’에 빠지게 된다고 진단했다. 홍광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유명인사에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돈과 내 힘으로 안 되는 게 없다’고 여기는 심리가 반영된 행동”이라면서 “수사기관이 처벌과 함께 정신과적인 진단과 치료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일탈이나 환기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진단하면서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포도 산지 영동군 와인고장으로

    포도의 명산지 충북 영동군이 와인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포도 산지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살려 군이 와인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영동군은 23일 “올해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25개 농가에 와인 제조 시설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54농가에 제조 시설을 설치한 군은 2012년까지 총 100곳의 농가 와인 양조장을 만들 계획이다. 지원되는 와인 제조 시설은 파쇄기와 착즙기, 발효 숙성 탱크, 와인 이송 펌프, 여과기, 코르크 충진기, 캡슐 수축기 등 15가지로 총 2000만원 상당이다. 이 가운데 군이 75%, 나머지는 농가에서 부담한다. 이 정도의 시설이면 연간 2000병(750㎖ 기준)을 생산할 수 있다. 군은 이들 농가를 영동포도 클러스터사업단이 운영하는 ‘와인 아카데미’에 참여시켜 주류 제조 이론과 실습 등의 와인 생산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 현재 와인 제조 시설이 설치된 농가 가운데 21곳이 주류 제조 면허를 얻어 와인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군은 또 2004년 영동읍에 설립된 와인 전문 생산기업 ‘와인코리아’에 22억 5000만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100% 국산포도로 만들어지는 ‘샤토마니’라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이 기업은 연간 매출이 50억원을 돌파하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수출 계약까지 맺었다. 군은 생산뿐만 아니라 와인의 대중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대한민국 와인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관내 모범음식점에 와인 전용 냉장고를 지원해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이 이처럼 와인산업에 공을 들이자 지난 2008년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영동대학교에 와인발효학과까지 생겼다. 지방 대학들의 정원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 학과는 어려움 없이 정원을 채우고 있다. 군 포도팀 조문식씨는 “농가에 4000만원 상당의 반지하 와인 저온 창고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영동에서 생산되는 포도로 만든 와인은 외국 와인보다 달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기에 좋다.”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설선물 가이드] 롯데百-울릉도 토종한우 ‘칡소’ 단독입수

    [설선물 가이드] 롯데百-울릉도 토종한우 ‘칡소’ 단독입수

    롯데백화점은 차별화된 설 선물 상품 전략과 마케팅을 내놓았다. 인기 선물세트인 한우, 청과, 굴비 등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확보했다. 한우세트는 구제역이 발생한 강원 횡성과 경북 지역 공급량을 줄이는 대신 전북 김제·장수·정읍 등에서 키운 소로 마련했다. 김제에서 친환경 축산으로 생산된 ‘총체보리 한우’를 준비했다. 울릉도 토종 한우 ‘칡소’도 단독으로 확보했다. 입고 단계부터 한우 DNA 검사를 통과한 한우만을 선물 세트로 제작하기 때문에 품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 굴비와 선어는 20만~30만원대 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을 10~15% 정도 확대했다. 명품 굴비의 본고장 전남 영광에서 만든 법성포 참굴비를 비롯해 최상품 굴비와 선어, 전복류 등 상품이 다양하다. 굴비세트는 업계 최초로 수산물 이력제를 채택해 시행하고 있어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 10만원대 후반~20만원대 청과 농산물 선물세트도 있다. 기존 선물 세트에서 찾기 어려웠던 딸기, 멜론 등 상품의 구성을 다양화했다. 잣과 호두 등 건과류 선물세트도 추천할 만하다. 5만~8만원의 저가 와인 세트도 준비했다. 정관장 등 건강 상품도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02)726-4258.
  • [설선물 가이드] 롯데주류-‘백화수복’ 66년전통 대표 제례주

    [설선물 가이드] 롯데주류-‘백화수복’ 66년전통 대표 제례주

    롯데주류는 신묘년 설을 맞아 차례 및 제사, 명절 선물용으로 66년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제례주 ‘백화수복’을 선보인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의 ‘백화수복’은 받는 이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이 담긴 우리 술로, 국내 제례주 시장의 74%를 차지할 만큼 인기 있는 제품이다. ‘백화수복’은 엄선된 쌀을 30% 도정하여 전통방식 그대로 정성껏 빚고, 특수효모를 이용한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 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전통 제례주다. 특유의 깊은 향과 풍부한 맛으로 차게 마셔도 좋고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좋아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 또는 설날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가격도 4000~9900원으로 다양하고 경제적인 제품인 만큼 명절 아침 온 가족이 함께 차례를 지내고 음복하기에 좋은 술이다. 명절 차례 또는 선물용 ‘백화수복’ 가격은 일반소매점 기준으로 700㎖ 4800원, 1ℓ 6500원, 1.8ℓ 9900원이다. 최고급 청주 ‘설화’, 정통 매실주로 인기 있는 ‘설중매 세트’ 등의 전통주 선물세트와 카르멘 톨텐 등 ‘실속형 와인 선물세트’도 함께 내놓았다. (02)3459-1402.
  • 만찬·이벤트 전통 미국식… 중국인사 대거 초청 ‘환대’

    만찬·이벤트 전통 미국식… 중국인사 대거 초청 ‘환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의 밤은 온통 붉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은 ‘철저히 미국적’이라는 주제를 고수하면서도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아끼지 않았다. 초청 인사 면면에는 국빈의 환심과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한꺼번에 겨냥한 미국의 흑심(?)이 잘 드러났다. 미국과 중국의 거물급 정·재계, 문화계 인사 225명이 총동원됐다. 백악관은 초청 인사 선정에서 성공한 중국계 미국인과 기업 임원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과 게리 로크 상무장관, 중국계 여성 최초의 미 의회 진출자인 주디 추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 등이 만찬장을 찾았다. 배우 청룽, 첼리스트 요요마, 피겨스케이팅 여제인 미셸 콴, 세계적인 디자이너 베라 왕, 미디어 재벌 루버트 머독의 부인 웬디 덩 머독도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은 중국 대표단의 요청에 따라 ‘철저하게 미국 전통을 따른’ 메뉴와 실내 장식, 엔터테인먼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최초의 여성 수석 주방장인 필리핀 출신 크리스테타 코머포드가 준비한 만찬의 주 요리는 메인 랍스터와 건조 숙성시킨 립 아이 스테이크였다. 메인 요리에 함께 곁들여진 채소와 허브들은 백악관 텃밭에서 직접 길러 낸 것이며, 랍스터·새우 등 해산물 역시 메인주, 메사추세츠주 등 미국에서 나는 것들로 차렸다. ‘가장 미국스럽게’라는 기치에 방점을 찍은 것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미국 전통식 애플파이였다. 식사가 끝난 뒤 백악관의 밤은 ‘재즈 퍼레이드’로 들썩였다. 공연을 이끈 가수와 연주자 역시 가장 미국적인 이들로 채택됐다. 허비 행콕, 다이앤 리브스와 중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이 하모니를 이뤘다. 만찬 테이블에 오른 와인 역시 모두 미국산이었다. 일반적으로 국빈 만찬에 프랑스산 최고급 와인이 제공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선택이다. 수준도 최고급이 아니라 수수한 테이블 와인이어서 이색적이다. 하지만 다분히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와인 애호가들이 급증하면서 중국이 프랑스산 고급 와인의 최대 소비국으로 부상했는데 미국에도 이에 못지않은 와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전채 요리에 이어 가볍게 마시는 와인으로는 캘리포니아의 ‘러시안리버’①에서 생산한 백포도주 뒤몰 2008년산이 채택됐다. 샤도네종 100%로 만들어진 드라이한 와인이다. 스테이크 요리에는 워싱턴 지역을 대표하는 ‘컬럼비아 밸리’②에서 만들어진 적포도주 킬세다크릭 카베르네 2005년산이 나왔다. 탄닌감이 강해 프랑스산 보르도와인에 근접한 스타일의 와인이다. 와인스펙테이터 선정 ‘올해의 100대 와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디저트와 함께 나온 마지막 와인은 ‘포에츠립’③ 2008년산. 달착지근한 아이스와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그린호넷 3D’ Up & Down

    ‘그린호넷 3D’ Up & Down

    ‘그린 호넷 3D’(27일 개봉)는 1936년 미국에서 라디오 드라마로 처음 탄생한 뒤 1960년대 만화와 TV시리즈로 변주되면서 사랑을 받아온 슈퍼히어로 영화다. 특히 1966년 미국 ABC TV 방영 당시 리샤오룽(李小龍)이 케이토 역을 맡으면서 그린 호넷은 액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 주(1월 14~16일) 3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프랑스 출신의 기발한 상상력 소유자인 미셸 공드리 감독과 ‘화장실 유머’의 대가인 세스 로건(공동 각본·주연) 조합에서 짐작할 수 있듯 평범한 슈퍼히어로 물과는 거리가 멀다. 이는 영화의 강점인 동시에 아킬레스건이다. 다 큰 어른이지만 정신연령은 10대의 어디쯤에서 멈춰 버린 그린 호넷(세스 로건)과 케이토(저우제룬) 콤비가 한국에서도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까. 업(Up) & 다운(Down)으로 살펴봤다. (↑)뻔한 슈퍼 히어로 공식 비틀다 언론재벌의 외아들로 태어나 망나니처럼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는 멍청이 캐릭터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는 로건을 제외하면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어린 시절 그린 호넷에 꽂혔던 로건은 죽마고우인 에반 골드버그(공동 각본)와 함께 몇년 동안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고, 결국 공동 각본과 주연을 맡았다. ‘로건의 영화’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듯싶다. 로건은 13살 때부터 클럽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진행할 만큼 재능을 타고났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2005), ‘사고 친 후에’(2006), ‘슈퍼배드’(2007), ‘잭과 미리, 포르노를 만들다’(2008) 등 그의 출연작을 한 편이라도 봤다면 너저분하고 엉뚱한 로건표 코미디 코드를 단박에 알아챌 수 있을 것. 처음에는 짜증을 내거나 피식피식 웃을지도 모르지만, 영화 끝부분에 이르면 한번쯤 ‘빵’ 터지게 만드는 재능을 지녔다. 다만 코드가 맞지 않으면 대책 없이 지루할 수도 있다. 혼자서 온갖 폼을 잡는 슈퍼히어로가 아니라는 점은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다. 진지하기보다는 유머러스하고, 정의의 사도라기보다는 악동 기질이 더 짙다.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은 고독한 영웅이다. 아이언맨에게는 친구 로니가, 배트맨에게는 로빈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도우미 수준. 하지만 케이토가 없는 그린 호넷은 상상하기 힘들다. 커피머신부터 슈퍼카 ‘블랙 뷰티’까지 뚝딱뚝딱 만들어 내거나 절정의 무술 실력으로 마피아들을 물리치는 것은 대부분 케이토의 몫이다. 평범한 슈퍼히어로 물에 질렸다면 색다른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영화다.물론 ‘그린 호넷 3D’가 철저하게 슈퍼히어로 영화의 공식을 비틀 수 있었던 것은 공드리 감독의 공이 크다. 대표작 ‘이터널 선샤인’(2004)이나 ‘수면의 과학’(2005), ‘비카인드 리와인드’(2007)처럼 반짝반짝 빛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공드리스럽게’ 주무른 솜씨는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설득력 없는 악행…콤비 부조화 ‘스파이더맨’ ‘배트맨’ ‘아이언맨’ 등의 흥행 성공은 수많은 추억속 슈퍼히어로들을 스크린 속으로 불러들였다. ‘그린 호넷’은 이 같은 흐름에 방점을 찍는 영화다. 슈퍼맨이나 배트맨보다 먼저 탄생한 슈퍼히어로의 재등장은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고, 2011년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탄생한 ‘그린 호넷’은 감독과 배우들의 면면이 공개되면서 기대 심리를 더욱 높였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영화는 곳곳에서 부조화를 드러낸다. 우선 동서양 주인공 콤비의 호흡. 코미디에 일가견을 보여온 로건(그린 호넷)과 중화권 톱스타 저우제룬(케이토)의 만남은 TV 시리즈의 반 윌리엄스-리샤오룽 콤비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너무 튀는 로건과 경직된 저우제룬의 연기 간극이 너무 크고 겉돌아 그다지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영화는 섬세한 연출로 유명한 공드리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역시 기대만큼 감독의 개성이나 창의력은 드러나지 않는다. 일반영상을 3D로 변환하는 방식을 채택한 영화는 본격 3D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하기에는 3D 분량이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액션은 그런대로 볼만했지만, 원작의 코미디가 제대로 살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작품은 악동 같고 유머러스한 면을 지닌 ‘품행제로 히어로’ 캐릭터를 내세워 기존의 히어로 캐릭터의 공식을 깨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악당을 잡기 위해서는 더 지독한 악당이 되어야만 한다.’며 악행을 일삼는 슈퍼히어로는 그다지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곳곳에서 ‘아이언맨’ 잔상도 발견된다. 철없던 백만장자가 정의를 지키는 슈퍼히어로로 이중 생활을 한다는 설정은 그렇다 쳐도 비서 역으로 출연한 정상급 여배우 캐머런 디아즈(‘그린 호넷’)의 비중이나 역할이 현격히 적은 것까지 ‘아이언맨’의 기네스 펠트로를 연상시킨다. 암흑가 보스 처드놉스키(크리스포트 왈츠)가 한국이 갱단과 관련됐다며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0년후 지구촌 5명 중 1명 밥 굶는다”

    “10년후 지구촌 5명 중 1명 밥 굶는다”

    인구 대폭발과 기후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10년 안에 지구촌이 식량고갈의 블랙홀로 빠져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금은 전 세계 인구 7명당 1명꼴로 굶주리지만 2020년에는 5명당 1명꼴로 밥을 굶게 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세계생태기금(FEU)이 유엔의 2007년 제4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식량 격차:기후변화가 식량 생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인구는 8억 9000만명이 더 늘어나 총 78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20년 지구의 기온은 섭씨 2.4도 더 올라가게 된다. 이로 인해 강우량 등 날씨가 변화하면서 밀과 쌀,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공급이 부족해지고 식품 가격도 20% 이상 오를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옥수수는 52%, 소맥은 47%, 대두는 34% 정도 가격이 올랐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지난해 풀린 대규모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큰 상황이다. 곡물가의 오름폭이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주요 4대 작물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밀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14%, 쌀은 11%, 옥수수는 9%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량부족은 특히 신생아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한다. 보고서는 “아프리카의 신생아 전체와 아시아 신생아의 4분의1, 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의 신생아 7분의1이 영양실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공급도 ‘부익부 빈익빈’으로 지역별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아프리카는 극심한 사막화로 2025년까지 경작지의 3분의2가 소실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인들의 주식인 옥수수 생산이 일부 지역에서는 완전히 끊기게 된다. 전 세계 두번째 밀·쌀 생산국인 인도는 30%가량의 생산량 감소를 겪을 전망이다. 지중해 국가인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은 올리브, 포도 수확량 감소로 연간 39억 달러에 이르는 와인산업에 타격을 받게 된다. 반면 미국과 중국, 북유럽 일부는 기후변화로 작황이 더 풍부해지는 혜택을 보게 된다. 미국은 5~20%, 북유럽은 밀 생산량이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의 쌀·밀 생산국인 중국은 20% 가까이 수확량이 늘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세계 6번째 커피 생산국인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유일하게 커피 생산 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주요 농작물의 공급 부족으로 식습관의 변화도 불가피하게 됐다. 곡물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감자나 콩 소비를 늘리는 식이다. 보고서는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노력하는 게 급선무”라고 촉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경찰, 내부비리 고발자 특진제 도입

    경찰, 내부비리 고발자 특진제 도입

    전·현직 경찰 고위간부들이 연루된 함바 게이트를 계기로 경찰이 ‘특단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내부 비리 척결을 위해 ‘내부고발자 특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주요 비리 제보자에 대해 경감까지 특진시키거나 희망지로 전보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조치다. 반면 문제 있는 상관에 대해서는 지휘권을 박탈한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12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상관의 불법·부당한 지시나 업무 이외의 지시에 대해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순경이라도 과감히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내부고발자 특진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방경찰청장 등과의 화상회의 분위기는 비장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승진 등을 미끼로 부하 경찰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 청장은 함바 게이트와 관련, “총경급 이상 지휘관 및 참모 560여명을 대상으로 브로커 유상봉씨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41명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이 직속 상관인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게서 압력을 받아 유씨를 만났고, 6명은 대기발령 조치된 김병철 전 울산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박기륜 전 경기청 2차장 등으로부터 유씨를 만나보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신고자들의 근무지는 경기와 부산, 경남, 호남 등 건설현장이 있는 곳이며, 특히 강 전 청장이 근무했던 곳이 주를 이뤘다. 조 청장은 이들이 유씨를 만났다고 비리경찰관으로 매도당하는 것을 크게 경계했다. 조 청장은 “금품을 받은 이는 유씨가 부탁한 사람과 면담을 주선했지만 함바 운영권 획득이 성사되지 않았음에도 와인을 받은 이와 부탁을 거절했지만 배송돼 온 홍어를 받은 경찰까지 2명”이라고 말했다. 또 “유씨와 저녁식사를 하며 청탁을 받았다가 거절한 이도 있었고, 아예 청탁을 거절했음에도 택배로 물품을 보내와 뜯지도 않고 돌려보낸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자진신고의 취지는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신고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법과 규정, 관행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 수사과정이나 언론 취재 과정에서 자진신고하지 않은 사람이 새로 드러날 경우 가혹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中 ‘짝퉁와인’ 성행…‘진품 빈병’도 고가 거래

    中 ‘짝퉁와인’ 성행…‘진품 빈병’도 고가 거래

    최근 ‘가짜와인’ 소식에 이어 중국에서 최고급 와인 빈병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져 짝퉁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는 물론 홍콩 등지에서 최고급 와인의 빈병 거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위조전문가들은 부유한 중국인들을 속이기 위해 쉽게 접하기 힘든 최고급 와인의 진품 빈병 만을 수집해 가짜 와인을 채워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 특히 부르는 게 값인 1982년산 샤또 라피뜨 로쉴드(Chateau Lafite Rothschild 1982)의 최상급 빈병은 경매에서 2000파운드(한화 약 350만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베이징의 한 빈병 수집가 황모씨는 “우리는 라피뜨와 마오타이주(중국 명주) 빈병 만을 수집하는데 현금으로 거래한다.”며 “상하이와 베이징의 바나 레스토랑 등에서 빈병을 수집한다.”고 전했다. 상하이의 또 다른 수집가 예모씨는 “빈병의 상태는 최상급이여야만 한다.”며 “모조품이 아닌 정품 빈병 만을 수집한다.”고 말했다. 주류 유통업체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 홍콩지사의 아담 빌베이는 “중국은 현재 (와인) 매출의 6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와인 시장이 커진 만큼 가짜 와인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가짜 와인을 확보해 확인한 결과 내용물이 달랐다.”며 “유행처럼 번진 와인 위조로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63만원짜리 햄버거!

    563만원짜리 햄버거!

    500만원이 넘는 햄버거가 미국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 출신 유명 주방장 허버트 켈러는 최근 자신이 문을 연 라스베이거스의 레스토랑에서 5000달러(약 563만원)짜리 수제 햄버거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플레어버거 5000’으로 이름 붙여진 이 햄버거는 빵 속에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명품 식재료를 채웠다. 일본 고베산 1등급 와규(和牛)로 만든 쇠고기 패티 위에 세계 3대 별미에 포함되는 푸아그라(거위 간 요리)와 흑송로버섯을 올린 것. 대표적 고급 와인인 이탈리아산 페트뤼스 와인도 햄버거와 함께 제공된다. 이 음식점은 1년간 단 6개의 햄버거만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플레어버거 5000’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 기록을 갈아치우기는 어려울 듯하다. 2006년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리조트에서 객실 서비스 메뉴로 제공됐다가 판매 중단된 콤보밀버거는 무려 6000달러였기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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