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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여행 | [Village in Seoul 문래동] 공장과 예술의 사적인 동거

    국내여행 | [Village in Seoul 문래동] 공장과 예술의 사적인 동거

    두터운 철근이 빼곡히 누워 있고 붉은 쇳가루가 흩날리는 문래동. 철공소와 예술이 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나고 있다. ‘초상권을 존중하는 매너 있는 촬영문화를 만들어 주세요’ 무작위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문래동 주민들의 일상이 괴로워졌다. 이방인에게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신선한 풍경일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게는 고된 삶을 살아내는 일터이자 휴식처다. 초상권은 침해당했고 작업 공간은 불편해졌다. 문래동 창작촌은 철공소들과 공존하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진정한 여행자라면 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그 공간을 이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술가들은 왜 문래동으로 갔을까 문래역 7번 출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그곳에 ‘문래동 창작촌’이라는 이름의 작은 예술 마을이 있다. 발끝에 채이는 것이 맛집이고 카페인 홍대 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과거(?)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던 홍대 거리는 그 독특한 풍경을 보러 온 사람들을 위한 공간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땅값은 물론 물가도 올랐다. 값싼 작업실이 금값이 되어 버린 덕에 예술가들은 하나둘 인근 지역인 상수동, 합정동으로 밀려났고 이제는 그보다 더 멀리 떨어진 문래동과 성수동까지 터를 옮겼다. 한편 문래동은 그 반대다. 1930년대 방직공장지대였던 일대에 1960년대부터 경제개발계획으로 인해 철재 공장들과 철물상들이 하나둘 들어섰고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그 절정을 맞이한다. 그러나 1990년대 IT산업 성장과 함께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대부분의 공장들은 문을 닫거나 도심을 빠져나갔다. 상권이 약해지니 땅값은 떨어졌고 텅 비어 있던 낡은 건물들은 헐값에 나왔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꽃을 피우기에 비옥한 토양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렇다 할 간판도 없는 작업실들이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밝히기 시작했고 골목마다 크고 작은 갤러리들로 채워졌다. 주말이면 어두컴컴한 지하실에서 작은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고 시끌벅적한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2~3년 전부터는 다양한 분야의 공방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문래동 창작촌’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그래서 문래동은 알리고 싶은 동네라기보다 지키고 싶은 동네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예술가들이 쫓겨나다시피 터를 옮기지 않도록 말이다. 컴컴한 어둠 속에서 찾아낸 빛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어둠으로 향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것을, 문래동에서 배웠다. ●문래동에서 만난 골목길 아트 ●손고은 기자의 문래동 그곳? 정다방을 지켜 주세요 정다방 프로젝트 문래동에는 작은 다방 하나가 있었다. 이름은 정다방. 30여 년 동안 인근 법원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인기 있는 다방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이전하면서 드나드는 손님은 줄었고 정다방은 문을 닫았다. ‘정다방 프로젝트’는 이를 안타깝게 여긴 몇몇 사람들이 모여 만든 예술 공간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에게는 전시 공간을 무료로 빌려 주고 주민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도예, 사진, 설치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길 건너편에는 정다방 카페가, 옆 건물에는 예술 문화센터와 같은 정다방 공방이 자리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7-1 지하 1층 02-2633-4711 www.jungdabang.com 내 안경은 내가 만든다 로코 안경공방 정말이지 처음 알았다, 안경공방이 있다는 것을. 단순히 안경을 맞춤 제작해 주는 곳이 아니다. ‘공방’이라는 타이틀답게 스스로 안경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 ‘배움’이 있는 공간이다. 안경공학을 전공한 박정미 대표가 10여 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친다. 화랑대역 근처에 본점이 있고 지난 1월 문래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한 달에 4번, 하루에 약 2~3시간씩 진행하는 기본 과정에 참여하면 원하는 디자인의 ‘내’ 안경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2가 14-12 010-8632-0721 총 4회 수업 20만원(재료비 포함) 와인에 떡볶이가 어때서? 한잔 차차 어쩐지 낯설지가 않았다. 한식도 와인과 찰떡궁합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홍대 앞 와인바 ‘와인주막 차차’의 두 번째 브랜드로 ‘한잔 차차’가 지난 3월 문래동에 입성했다. 한잔 차차는 와인도 커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신개념을 장착한 와인 카페다. 두부김치, 황태포, 오관자, 더덕북어실채 등 20여 가지의 간편 한식과 와인 한 잔은 모두 3,000원. 그야말로 커피 값이다. 숯불차돌박이와 꽁치 한 마리가 속을 꽉 채우고 있는 김밥, 생 모차렐라 치즈를 통으로 넣은 떡볶이도 와인과 훌륭하게 어울린다. 그래도 고개를 갸우뚱 하는 당신에게 자신 있게 말한다. 와인에 떡볶이가 어때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97 02-2631-3378 간편 한식, 한잔와인 3,000원, 차차떡볶이 1만5,000원 싱그러운 꽃향기가 가득한 라이드 앤 타이드 꽃공방 좁은 골목길까지 철공소들이 들어선 문래동. 그 안에 소박한 꽃이 피었다. ‘정다방 프로젝트’에서 기획자로 지내던 이정주씨가 ‘라이드 앤 타이드’ 꽃공방에서 또 하나의 예술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매달 꽃다발, 소이캔들, 티컵플라워 만들기 등 다양한 일일 강좌를 통해 꽃꽃이 취미의 문턱을 낮추고 공연이나 레스토랑 데이 등과 같은 크고 작은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는 등 활기가 가득한 공방이다. 가끔 길가에서 ‘비정주 꽃가게’ 이름을 내건 채 예쁘게 만든 꽃다발을 손수레에 싣고 판매하기도 한다니 그 모습이 궁금하기만 하다. 라이드 앤 타이드의 클래스는 3~4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3가 58-37 blog.naver.com/rideandtied 별도 문의 들어는 봤니?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 셰프’s 마켓Chef’s market ‘마켓’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오해는 말자.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엄연한 레스토랑이다. 드라이 에이징은 고기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2~3주간 유지하며 숙성시키는 방법이다. 덕분에 고기의 질감은 더욱 부드러워지고 촉촉한 육즙을 머금고 있어 소화가 잘 되는 것이 특징. 깊고 진한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여 커피로 치면 에스프레소에 비유되기도 한다. 뜨거운 팬에 두툼한 꽃등심 스테이크를 얹어 내오는데 아삭아삭한 숙주와 곁들여 고기의 느끼함은 잡아 주고 담백한 맛은 살려 준다. 고급 스테이크지만 셰프’s 마켓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드라이 에이징을 전문적으로 가공하는 ‘와이월드’에서 발벗고 나서서 만든 레스토랑으로 가격 거품을 없앴기 때문.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2 070-4195-1119 꽃등심 스테이크(호주산, 200g) 1만8,000원, 안심 스테이크 덮밥 1만원, 고르곤졸라 비프 크림 파스타 1만6,000원 꼭꼭 숨어 있는 갤러리 이포 벽화에 마음이 끌려 들어선 좁은 골목길. 그 안에 대안 예술공간 ‘이포’가 꼭꼭 숨어 있다. 이름 참 예쁘다 생각했는데 박지원 대표의 고향 여주 이포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낡은 주택을 개조한 공간이라 왠지 발을 들이기 편안하다. 지하실부터 1·2층 모두 아티스트들의 전시 공간이자 예술 연구소의 느낌이다. 사진과 영상 등 미디어 아트가 전시의 주를 이룬다. 전시가 없는 날에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엿볼 수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77 010-5382-6921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재미공작소 어떤 곳인지 정의 내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재미공작소에서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알쏭달쏭하기만 한 곳. 2011년 상수동에 처음 문을 열었고 주중에는 누구든 예술 작업을 할 수 있는 오픈작업실로 주말에는 문화, 공연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 공간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리고 지난 2013년 문래동으로 이전하면서 시 낭독회, 공연, 워크숍, 전시 등 문화예술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누군가에게는 공연장이기도, 누군가에게는 배움의 공간이 되기도 하는 이곳에서는 매일매일 재미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 문래동3가 58-84 1층 070-7517-6961 blog.naver.com/studiozemi 철공소 사이, 아늑한 그곳 어반아트 게스트하우스 허름하고 어둑한 건물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라고 적힌 입간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지도 모를 일이다. 내부 구석구석은 빈티지 소품들로 단장했고 영문으로 쓴 서울 여행 및 공연, 갤러리 정보가 벽면을 가득 채웠다. 손님을 맞이하는 스태프는 파란 눈이 매력적인 프랑스 청년. 서울을 찾은 외국인 투숙객들을 위해 남이섬, DMZ, 설악산 여행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 ‘스페이스 문’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주말이면 각종 공연과 콘서트, 파티가 열린다. 투숙객들에게는 스페이스 문을 좀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까지 쏠쏠하게 제공한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77 2층 070-4137-3565 주중 기준, 도미토리 8인실 1만5,000원, 4인실 2만원, 더블룸 3만5,000원, 패밀리룸 4만5,000원 이건 그냥 가방이 아니야 골드 테구 가죽공방 ‘한땀 한땀’의 장신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 가죽공방 ‘골드 테구Gold Tegu’다. 골드 테구에 들어서면 재밌는 가죽 세계가 펼쳐진다. 작은 토트백부터 숄더백, 백팩 등의 가죽 가방과 팔찌, 명함 케이스 등 액세서리도 다양하다. 골드 테구의 정찬구 대표는 나비 넥타이, 마스크와 같은, 공연이나 파티에서 필요한 아이템들도 맞춤 제작한다. 가죽에 대해 ‘ㄱ’자도 몰라도 괜찮다. 가죽공예 수업은 가죽에 대한 기초 설명과 함께 도안을 그리고 제작하는 방법까지 1~2명의 소수 정예 클래스로 운영되고 있다. 총 8회 수업(주 2회, 회당 2시간 30분) 60만원 (재료비 포함)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77 1층 02-2677-0674 www.goldtegu.com ▶문래동을 알차게 여행하는 방법 올래?문래! 영등포구청과 문화예술단체 보노보C가 문래 창작촌 일대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역사문화 해설사가 동행해 영등포의 역사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창착존에서 활동 중인 예술 작가와 곳곳의 벽화와 예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골목길 투어다.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2시간 진행) 1인 기준, 1만원 보노보C 02-2637-3313 글·사진 손고은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②로보스 레일 Rovos Rail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②로보스 레일 Rovos Rail

    ●로보스 레일Rovos Rail 럭셔리 기차 여행의 황금시대 열두 칸 기차에 승객은 스물여덟 명뿐 블루 트레인에 이어 이번에는 2박 3일간 로보스 열차를 타고 프리토리아에서 남아프리카의 서부, 인도양에 접한 도시 더반으로 달린다. 더반에 살면서 정치에 무관심했던 변호사 간디가 요하네스버그로 가기 위해 일등석 기차에 탔다가 단지 유색인이란 이유로 쫓겨나면서 정치적 각성을 했다는 일화를 가진 바로 그 구간이다. 내가 탄 로보스 열차의 객차 수는 열두 개인데 승객은 전부 스물여덟 명이다. 지난번에 탄 블루 트레인의 승객이 전부 70명이란 말에 깜짝 놀랐는데 로보스 승객 수는 훨씬 더 적은 셈이다. 열차의 호사스러움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수는 적지만 국적은 다양하다. 남아프리카, 독일, 스위스, 벨기에, 캐나다, 미국 그리고 한국까지 7개국 사람이 모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사실 나는 처음 내가 원한 날짜에 로보스를 예약할 수 없었다. 그때는 예약이 꽉 찼다는 말을 좀체 이해할 수 없었다. 기차의 그 많은 좌석 중에 내 자리 하나가 없다는 게 의아했다. 그런데 오늘 승객 수를 보니 그 상황이 이해된다. 무엇보다 내가 착각한 건 승객들이 좌석이 아닌 ‘캐빈’에 머무른다는 사실이다. 프리토리아역에서 출발하는 블루 트레인과 다르게 로보스는 약 24만 평방미터(7만3,000평 정도) 규모의 로보스 기차역을 따로 운영한다. 덕분에 무심코 프리토리아 기차역으로 간 나는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고 4km 정도 떨어진 캐피털 파크의 로보스 기차역으로 가는 소동을 치렀다. 서둘러 찾아간 로보스역사 라운지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승객이건 직원이건 너무 한가로워 보여 늦을까 허둥지둥 대던 모습이 머쓱했다. 로보스는 안전하고 편안한 자기만의 기차역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곳에 로보스 박물관도 있다. 승객들은 열차에 오르기 전 라운지에서 샴페인 리셉션을 즐기고, 아프리카에 관한 사진집을 들쳐보고, 박물관을 둘러본다. 라운지를 둘러보다 보니 키가 훤칠한 중년 남자가 눈에 띈다. “저 분이 로보스 레일의 창립자 ‘로한 보스’씨입니다. 오늘 손님들에게 인사말을 하기 위해 오셨어요.” 나와 눈이 마주친 로보스 직원이 친절히 설명해 준다. 로한 보스는 기차가 출발하고 도착할 때 종종 기차역에 나와 손님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인사를 건넨다고 한다. 이런 오너가 또 있을까? excursion 특별했던 로보스 사파리 기차 여행 중에 사파리를 간다는 점은 블루 트레인과 다른 로보스의 특징이다. 프리토리아-더반 구간에서는 둘째 날 이른 아침과 오후에 걸쳐 두 번 사파리를 간다. 스피온콥 리저브Spionkop Reserve와 나미티 게임 리저브Namiti Game Reserve를 둘러본 로보스의 사파리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전부 6시간 넘게 진행된다. 이날 나는 운이 좋았다. 스피온콥 리저브에서는 4,500만 평방미터(1,350만평) 넓이의 리저브 안에 단 한 마리밖에 없다는 치타를 보았고 8,000m2(2,450만평) 넓이의 나미티에서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코뿔소를 보았다. 사파리 외에도 로보스의 익스커션은 더 있다. 첫째 날에는, 라이온스 리버역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아드모어 세라믹 갤러리Ardmore Ceramic Gallery와 1962년 8월5일 넬슨 만델라가 체포된 장소 인근에 세운 기념관Nelson Mandela Capture Site을 방문했다. 세라믹 갤러리에선 줄루족의 민속, 동물과 자연 환경이 투영된 작품들을 보았고, 넬슨 만델라 기념관에서는 6m에서 9.5m에 달하는 철제빔 50개로 만든 만델라의 얼굴과 만났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만델라 조형물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만 만델라의 얼굴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흔히 기념관이 있는 곳을 만델라가 체포된 곳으로 여기기 쉬운데 만델라가 운전수로 위장했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장소는 조형물 부근 도로다. 빈티지 열차에 담은 아프리카 대모험의 로망 2014년 로보스 레일은 25주년을 맞았다. 로보스의 애칭이자 슬로건은 ‘더 프라이드 오브 아프리카The Pride of Africa’다. 로보스의 자부심이 이 한마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보스는 지금보다 심플하지만 더 우아했던 과거를 그린다. 로보스 역시 블루 트레인과 마찬가지로 비싸다. 하지만 로보스에서 제공하는 와인은 남아프리카에서 최고로 꼽히는 와인들이다. 5성급 호텔 음식과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요금은 비싼 게 아닌지도 모른다. 로보스를 타고 달리는 2박 3일은 온갖 와인을 시음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승객들은 정장을 하고 한 시간, 또는 두 시간에 걸쳐 디너를 즐긴다. 하지만 나는 마냥 즐길 수만은 없었다. 사실 나는 처음 메뉴판을 받아 보고 당황했다. 메뉴를 읽을 수가 없었다. 낯선 단어가 너무 많다. 이를테면 둘째 날 저녁 애피타이저 메뉴는 이렇다. “Seared loin of springbok with a port and black cherry demi-glace set on stir-fried vegetable and a creamy parmesan and sage polenta.” “센 불에 재빨리 구어낸 후 포르투갈 산 와인과 블랙 체리 데미 글라스 소스를 뿌린 남아프리카산 영양의 허릿살에 볶은 야채, 그리고 크리미한 파마산 치즈와 세이지라는 허브를 섞어 만든 폴렌타(옥수수 가루로 만든 음식)를 곁들임.” 이번엔 메인 메뉴다. “A special duo of Rovos cheeses locally made from goats milk and infused with peppadew and biltong, served with fresh grapes, pears, apples, figs and melba toast.” “산양 우유로 만든 특별한 로보스 치즈 두 조각에 스위트 페퍼와 육포를 가미하고, 신선한 포도, 배, 사과, 무화과와 바삭하게 구운 얇은 토스트를 곁들임.” 호화열차 다이닝 카에서 공부하듯 사전을 찾았고, 맛을 최대한 천천히 음미했다. 하나하나 알아 가는 과정은 번거롭지 않았다. 오히려 다이닝의 즐거움은 배가됐다. 사실, 내가 위의 메뉴를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승차권 요금에 모든 식사, 음료, 좋은 와인과 주류, 기차에서 내려 즐기는 익스커션, 룸서비스, 세탁 서비스를 포함시킨다는 건 우리가 제일 먼저 내린 결정이에요. 이 결정을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습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로보스의 어느 관계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 일단 로보스에 승차만 한다면 남은 일은 모든 서비스를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즐기는 일뿐이다. 이런 서비스는 블루 트레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로보스에도 블루 트레인과 마찬가지로 드레스 코드가 있다. “낮에는 캐주얼 스마트, 하지만 디너 때는 ‘아프리카의 프라이드’에 걸맞게 슈트와 타이를 하는 게 예의입니다.” 블루 트레인 때와 다르게 어느 새 슈트를 입고, 보타이를 하고 식사를 하는 게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여행은 이렇듯 인생학교가 될 수 있다. 여행 중 시도하는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유익하다. 1박 2일 상품만 운영하는 블루 트레인과 다르게 로보스는 9일짜리 헌팅 사파리와 나미비아 사파리, 골프 사파리 등 2박 3일에서 14박 15일까지 8가지 다양한 여정을 선보인다. 프리토리아-케이프타운 구간도 1박 2일의 블루 트레인과 다르게 로보스는 2박3일 여정이다. 기간이 가장 긴 상품은 케냐를 지나 탄자니아 다르에 살람Dar es Salaam까지 가는 15일짜리 여정이다. 로보스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프리카 대모험의 로망을 우아한 빈티지 열차에 담았다. 전혀 다른 삶을 엿보는 사교장 로보스에서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위트별 승객 명단을 모두에게 나눠준 점이다.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는 건 승객간 사교의 출발점인데 로보스는 승객 명단을 제공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셈이다. 로보스 역시 워낙 고가의 열차이기에 블루 트레인처럼 중년, 노년의 승객이 많다. 60대 초반의 마르셀은 스위스 루체른에서 왔다. 아니, 케이프타운에서 왔다고도 할 수 있다. 집이 루체른과 케이프타운 두 곳에 있어 스위스가 여름일 때는 루체른에서, 겨울일 때는 케이프타운에서 지내는 식인데 요즘은 케이프타운에서 지내기 때문이다. 스위스 은행에서 일했던 그는 마흔아홉살 때 은퇴했다고 했다. ‘쉰아홉이 아니고요?’ 그에게 되물었다. “은행에 다니면서 돈은 많지만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나는 일만 하다가 돈 쓸 시간도 없이 죽고 싶진 않아요. 인생을 즐기며 살 거라고 진작 결심했죠. 내가 아주 일찍 은퇴한 이유에요.” 아내 카타리나와 함께 여행 중인 마르셀은 로보스에 ‘여덟 번째’ 타는 거라고 했다. 그는 기차 여행을 즐기는데 내가 알고 있는 세계의 호화열차는 거의 다 타 본 듯하다. 마르셀의 노년은 세상 사람 모두가 꿈꾸는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마르셀과 얘기를 마치고, 전망차로 갔다. 로보스의 마지막 칸은 오픈 데크open deck의 전망차다. 말 그대로 바람과 공기를 차단하는 유리창이 없는 탁 트인 전망대다. 바람이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다. 내 개인적 취향으로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를 비교할 때 로보스의 장점은 캐빈의 냉난방을 전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27일 오전 11시 로보스 열차에 올라 이틀 밤을 기차에서 보내고, 드라켄즈버그 산을 넘어, 29일 아침 해발 1,903m의 하이델베르크를 지나 오후 4시30분 더반역에 도착했다. 더반, 인도양이 저 앞이다. 69819번. 로보스 레일에서 준 ‘럭셔리 기차 여행의 황금시대’란 제목의 탑승 증명서의 내 이름 옆에 쓰인 일련번호다. 고상한 느림을 추구하다 로보스에는 풀맨 스위트Pullman Suites, 딜럭스 스위트Deluxe Suites, 로열 스위트Royal Suites 등 세 가지 스위트가 있다. 내 방은 딜럭스 스위트. 세 가지 캐빈 중 중간 등급이다. 그런데도 요금은 장장 R2만2,900(2인 기준, 1인 요금). 하지만 나처럼 혼자 스위트를 쓰면 요금의 50%가 추가되어 USD3,000 정도다. 각 슬리퍼 캐리지의 길이는 22m, 무게는 11톤으로 ‘경쟁자’보다 25% 무겁다. 수납공간은 아주 넓다. 골프 클럽 세트와 다섯 개의 큰 슈트케이스를 넣을 수 있을 정도다. 수납장도 욕실도 경쟁자보다 25% 넓다. 로열 스위트에는 욕조도 있다. 블루 트레인에서 가능했던 와이파이가 로보스에선 불가하다. 라디오도 TV도 로보스에선 찾아볼 수 없다. 로보스는 승객들에게 “핸드폰, 노트북 등은 라운지나 다이닝 카 같은 퍼블릭 에어리어가 아닌 자기 캐빈 안에서 사용해 달라”고 요청한다. 로보스는 식사를 하거나 잠을 잘 때 간혹 기차가 멈춘다. 로보스의 최고 속도는 겨우 60km, 하지만 속도를 못내는 게 아니다.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다.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의 성향은 이렇게 다르다. 로보스는 1989년 최초로 운항을 시작해 10년 후인 1999년에는 프리토리아의 캐피털 파크에 본사 역사를 지었고, 2002년에는 ‘에어 사파리’란 이름으로 기차여행에 항공기를 추가했으며, 2011년에는 캐피털 파크에 로보스 레일 박물관을 완공하기까지 26년이 넘는 세월의 부침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로보스 레일 서울총대리점 02-3455-8034 www.rovos.kr 에필로그epilogue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 두 호화열차 안에서 3박 4일을 보냈다. 단순한 기차 여행이 아니다. 특급호텔 수준의 객실과 요리, 개별화된 버틀러 서비스와 숨 막히는 바깥 풍경을 보여 주는 호화열차 여행이었다. 지도는 필요 없었다.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을 뿐인데 캐빈의 통창이 남아프리카 대륙의 새로운 세상을 끊임없이 보여 주었다. 한가롭게 달리는 기차에서 바람을 맞고, 코치 침대에 기대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화려한 식사를 즐기고, 라운지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엿봤다. 새하얀 테이블에 가지런히 놓인 세 개의 나이프와 세 개의 포크, 슈트를 입고 보타이를 하고 즐기던 다이닝은 가장 선명히 각인된 시간이다. 혼자라서 좀 심심했지만 혼자라서 편안했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평온했던 시간, 그 시간이 좀 더 지속되기를 바랐다.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에서 많이 누렸고 많이 배웠다. 기차에서 내리고 시간이 흘러도 아프리카 어딘가를 달리고 있던 그 순간의 기억은 바랠 것 같지 않다. 얼마나 달렸을까. 석양마저 지고 밤이 왔다. 어느새 별들이 하나둘 제 빛을 드러낸다. 전망차로 나가 바람을 맞으며 별들을 우러러본다.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먹먹하다. 이 순간의 환희와 충만감은 생의 고비마다 다시 나를 위로할 것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www.flysaa.com, 로보스 레일 www.rovos.com, 블루 트레인 www.bluetrain.co.za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29개 경찰서 공공의 적 사기꾼 ‘진 닥터’ 잡았다

    “드디어 진 닥터를 잡았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1팀의 무전기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서울에 있는 31개 경찰서 중 29개 경찰서에서 지난 2년 넘게 쫓고 있던 사기꾼 진모(45)씨가 마침내 검거된 것이다. 전문대 중퇴 학력이지만 의사와 변호사, 은행원 등 여러 신분으로 포장해 온 진씨의 사기 수법은 대단히 지능적이었다. 지난 4월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호프집. 말쑥한 정장 차림에 자신을 은행원이라 소개한 진씨는 주인의 귀가 솔깃할 만한 제안을 했다. 진씨는 “오늘 저녁 우리 은행에서 단체 회식을 하는데 메뉴에 없는 양주와 와인을 준비하면 법인카드로 술값의 두 배를 쳐서 계산하겠다”고 말했다. 진씨는 호프집 종업원이 주인으로부터 받은 신용카드로 양주와 와인을 사러 나가자 뒤따라가 “양주와 포도주는 내가 아는 곳에서 살 테니 제과점에 맡겨놓은 케이크를 찾아 달라”고 말했다. 종업원이 진씨를 믿고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주자 그는 인근 은행에서 660만원을 인출해 줄행랑을 쳤다. 진씨는 이런 수법으로 2012년 11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서울과 경기 의정부 일대를 돌며 총 130건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피해액이 3억여원에 이른다. 진씨는 장사가 잘 안 되는 영세한 식당을 표적으로 삼았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동생 이름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여자 친구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피해가 늘면서 그를 뒤쫓는 서울의 경찰서가 어느덧 29개로 증가했고, 경찰은 그에게 ‘진 닥터’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진씨는 지난달 30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그의 동선을 역추적해 온 광진서 형사들에 의해 은신처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진씨가 상습 사기 및 절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고 7일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히틀러의 ‘비밀 와인 저장소’ 독일서 발견

    히틀러의 ‘비밀 와인 저장소’ 독일서 발견

    나치 총수 아돌프 히틀러가 프랑스에서 약탈한 희귀 코냑과 샴페인을 저장했던 비밀 저장고가 독일의 한 성에서 발견되었다. 총 6칸으로 이루어진 이 비밀스런 장소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현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실비오 스텔저. 2007년 독일 작센 주 모리츠부르크 성 내부의 별관 하나를 구입한 그는 복원작업 중 지하에서 이 공간을 찾아냈다. 그는 곧장 역사가들을 불러들여 저장고의 내력을 조사해달라고 의뢰했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히틀러는 1944년 당시 연합군의 베를린 공습이 이어지자 자신의 친위부대인 ‘SS’에게 와인병을 포함한 각종 사치품을 이곳에 숨길 것을 명령했다. “밤새 수백 개의 상자에 나눠 술뿐만 아니라 치즈, 비스킷, 버터, 소시지, 커피, 초콜릿, 담배 등등 전선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이 가득 실려 왔다”고 스텔저는 설명했다. 히틀러는 음주도 하지 않았고 담배도 피우지 않았지만 점령지에서 노략한 최고급 식품과 와인을 장교들에게 지급하거나 자신을 찾아온 귀빈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의 마지막 소유주였다가 1971년에 성을 떠난 에른스트 하인리히 왕자의 비망록도 발견되었는데, 이 책에서 그는 노략품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히틀러는 성의 저장고 사용을 허락받기 위해 왕자에게도 사치품 한 상자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자가 선물 받은 사치품은 얼마 안가 성을 점령한 소비에트군 병사들의 손에 넘어갔다. 그러나 그들도 이 지하 비밀 저장고는 샅샅이 탐색하지 못했고 덕분에 이번에 발견될 때까지 소수의 와인이 온전히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용산푸르지오써밋, 신라면세점 등 대기업투자 러쉬에 파격적인 분양조건 대공개

    용산푸르지오써밋, 신라면세점 등 대기업투자 러쉬에 파격적인 분양조건 대공개

    최근 ‘용산푸르지오써밋’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세계적으로 마찬가지지만 특히 중국관광객들이 가는 곳이라면 상권이 크게 발달하기 마련인데, 용산에 신라면세점이 세워질 계획이라는 발표를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밝히면서 인근 舊용산 미군기지부지의 ‘용산푸르지오써밋’ 분양에 대한 관심도 또한 크게 증가했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최고 218m높이 빌딩을 포함한 업무, 상업, 주거 복합단지로 연내 주기착수를 통해 조기개발을 하며, 용산공원 인근에 흩어져 있는 땅(산재용지)인 유엔사, 수송부, 캠프킴 부지 등 18만㎡가 한국판 롯폰기힐스로 개발한다는 계획 속에 전략적으로 지어진 아파트이다. 거기에 5월 22일, FCR지수를 근거로 한 아파트 수익률 조사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단지가 서울 용산구로 밝혀져 실거주 뿐만이 아니라 투자목적으로 아파트 분양을 받는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선 과장은 "당분간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저금리를 활용한 매입 등 매수세 확산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계속되겠다“고 분석했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현재 지하9층~39층 주거동과 업무동이 완전 분리된 2개동으로 아파트 151세대와 오피스텔 650실의 규모로 분양중인 '용산 푸르지오 써밋'의 잔여세대는 많지 않은 상황. 지난 달부터 계속된 높은 계약성사율이 분양마감을 앞당기고 있어 부동산 관계자들은 6월 초순까지가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계약성사율은 주변의 각종 대형개발호재와 특별한 분양조건이 확실한 원인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 미군기지 부지 조기개발 뿐만이 아니라 지난 18일 발표된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재개 가능성 발언이 매력적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에 와닿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거기에 서울시 당국이 발표한 '한강변 관리기본계획 가이드라인'에 '용산 푸르지오 써밋'주변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결정적이다. 분양조건도 더욱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용산의 최저가로 용산의 정상 써밋을 누려라, 가져라'라는 테마로 특별한 조건을 내걸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도금 전액의 60%를 무이자로 3.3㎡당 100만원의 할인효과를 내고 있으며, 특화된 내부설계와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입주고객의 만족도를 충족시킨다. 거기에 총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 전실 시스템에어콘, 빌트인(콤비, 김치, 와인냉장고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17년 8월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계약금 10%외의 추가 부담금이 전혀 없으며 분양권 전매도 언제든지 가능해 실입주 외에도 투자자들의 마음도 빼앗고 있다. 선착순 동ㆍ호 지정 분양이 현재 진행 중이며 방문 전 상담예약을 통해 빠른 선점이 가능하다. 현재 용산역 현장부근에 견본주택이 마련되어 있으며 관람 및 상담을 예약 담당제로 운영하고 있다. 대표문의: 02-790-070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된장 속 ‘곰팡이 독소’ 정확히 잡는 기술 개발

    대부분의 우리 음식에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 발효식품이 들어간다. 공통된 재료는 메주다. 메주는 삶은 콩에 메주 곰팡이를 첨가해 만든다. 이때 발암 등 인체에 해를 주는 곰팡이 독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독소가 발생했는지 여부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유기분석표준센터 안성희 박사팀은 곰팡이 독소 중 하나인 오크라톡신A를 정확히 검출해 낼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오크라톡신A는 곡물, 콩, 커피, 맥주, 건포도, 와인, 코코아, 향신료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곰팡이 독소다. 신장과 간의 손상을 유발하며 특히 간의 면역 작용을 저해하고 급성 지방변성의 원인이 된다. 특히 오크라톡신A는 오크라톡신B, 오크라톡신C보다 독성이 1000배 이상 강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발암 유발 독성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년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오크라톡신A 오염도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는 오염도를 조사하는 기관에서 사용하는 분석물질은 외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측정값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분말 형태의 분석물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분석에 필요한 성분이 균질하게 포함돼 있어 외국에서 개발된 분석물질보다 훨씬 정확하게 독소를 검출할 수 있다. 된장 같은 장류뿐 아니라 다양한 식품 분석에도 적용이 가능해 활용도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 측은 이번에 개발된 물질을 오크라톡신A를 분석하는 연구기관과 산업체, 분석기관 등에 보급하고 있다. 안 박사팀은 “이번 연구 성과로 검사기관들의 분석 능력을 높여 국내 유통 중인 농수산물은 물론 수입식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최현석에 압승 ‘커룽지 대체 뭐길래?’ 비주얼 보니 ‘이길 만 하네’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최현석에 압승 ‘커룽지 대체 뭐길래?’ 비주얼 보니 ‘이길 만 하네’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최현석에 압승 ‘커룽지 대체 뭐길래?’ 비주얼 보니.. ‘이길 만 하네’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셰프가 요리 ‘커룽지’로 최현석 세프를 제압했다.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게스트 션이 출연한 가운데, 정창욱과 최현석 셰프가 션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대결을 펼쳤다. 이날 최현석 셰프와 정창욱 셰프는 션의 냉장고 속 재료들로 ‘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요리’라는 주제로 대결했다. 최현석은 ‘혜품닭(혜영 품은 닭요리)’을, 정창욱은 커리와 누룽지를 합친 ‘커룽지’를 선보였다. 먼저 정창욱의 ‘커룽지’를 맛본 션은 “좋아하는 맛이 다 담겼다. 누룽지의 바삭함과 닭가슴살, 커리의 매운 맛까지”라고 호평했다. 이어 션은 최현석의 ‘혜품닭’을 먹고는 “어떻게 닭에서 이런 맛이 나올 수가 있냐. 이 맛은 그냥 사랑이다. 소고기 보다 더 맛있다”며 “남편이 이 요리만 할 수 있다면 아내에게 사랑받는 것은 걱정이 없을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혜품닭’과 ‘커룽지’사이에서 고뇌하던 션은 결국 커리를 좋아하는 아내의 입맛을 고려해 정창욱의 손을 들어주었다. 승리를 거머쥔 정창욱 셰프는 자신이 우승하자, 대결 전 제안했던 야자타임을 시작했다. 정창욱은 최현석에게 “야 너만 다른 요리를 하는 게 아니라 나도 다른 요리 하잖아”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최현석이 “형님은 (지금까지 요리가) 많이 계속 겹치지 않냐”고 하자, 정창욱은 “그럼 이기든지”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셰프의 커룽지 요리 레시피가 눈길을 끈다. 커룽지는 고추와 양파를 잘게 썰어 마늘과 함께 볶다가 페페론치노와 레드페퍼를 넣고, 커리가루와 코코넛 밀크, 생크림을 넣어 커리를 끓이면 된다. 또 다마리 간장과 진간장, 방울토마토와 레드와인식초를 넣는다. 이어 기름을 두른 팬에 레드 커리 페이스트를 볶다가 커리에 볶은 커리 페이스트를 넣고 설탕과 커리가루, 요거트를 넣고 함께 끓여낸다. 끓인 커리를 믹서에 갈아준 뒤 잘게 썬 닭가슴살을 소금과 커리 가루를 묻혀 커리에 넣어 함께 끓이다 레몬즙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그릇에 누룽지를 깔고 커리를 붓는다. 그러다 파다노 치즈를 갈아 올린 후 다진 바질을 올리고 올리브오일을 두르면 ‘커룽지’가 완성된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캡처(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 영화] 트립 투 이탈리아

    [새 영화] 트립 투 이탈리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여행 욕구를 제대로 자극하는 영화가 나왔다. 바로 ‘트립 투 이탈리아’다. 올여름 휴가지를 이탈리아로 정하지 않았더라도 ‘와인과 파스타’의 나라인 이탈리아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여행지다. 영화는 두 시간 남짓 이탈리아의 북부 피에몬테부터 토스카나, 로마, 캄파냐, 카프리 섬의 구석구석을 보여 주며 실제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요즘 국내 TV에서도 중년 남자들의 요리와 여행을 다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트립 투 이탈리아’ 역시 꽃중년 남성 두 명이 인생을 돌아보는 힐링 여행기에 가깝다. 두 주인공은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스티브 쿠건과 영국의 국민MC 롭 브라이든. 1965년생 동갑내기이자 실제로도 절친인 이들은 잡지 ‘옵서버’의 제안으로 6일의 만찬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다. 이 작품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즐거운 대화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이 레스토랑 리뷰 여행을 기획한 데서 시작됐다. 하지만 음식에 관한 부분은 주로 영상으로 처리돼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다. 대신 남자들의 솔직한 수다가 주를 이룬다. 이들은 영국의 대표적인 낭만파 시인으로 1818년 이탈리아로 함께 망명했던 바이런과 셸리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한다. 바이런과 셸리의 마지막 거주지, 항해 중 풍파를 만나 익사한 셸리가 발견된 해변에서 문학과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롭 브라이든의 성대모사다. 영국에서 최고 코미디 배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롭은 마이클 케인, 톰 하디, 알 파치노까지 다양한 배우들의 성대모사를 끊임없이 선보인다. 물론 배우들의 특징을 알아야 공감할 수 있다는 단점은 있다. 무조건 먹고 마시는 떠들썩한 여행기가 아니라 이들이 여행 속에서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에서 오는 행복을 깨닫고 가족과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단, 영화는 TV 리얼리티쇼처럼 특별한 플롯 없이 시간의 흐름대로 진행되는 기행 영화이기 때문에 다소 거친 면도 있고 극적인 재미는 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타일과 장르를 넘나드는 영화를 만들어 온 거장 원터바텀 감독의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어우러진 세련된 연출은 자꾸만 보게 하는 맛이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4일 개봉.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잔마다 채운 사연, 병마다 담긴 풍류 한자리에

    [명인·명물을 찾아서] 잔마다 채운 사연, 병마다 담긴 풍류 한자리에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널리 알려진 전북 완주군 구이면 경각산 자락. 편백나무와 노송이 울창한 이곳에 최근 반원형 모양의 특이한 건축물이 자리를 잡았다. 경각산과 구이저수지가 맞닿는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우뚝 선 이 건물이 바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술의 역사와 각종 유물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공립박물관이다. 오는 25일 임시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술테마박물관은 완주군이 국비와 지방비 207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술을 따를 때 생성되는 동심원을 형상화한 원형의 건물 구조가 눈길을 끈다. 현재 외부 공사는 완공됐고 내부 전시실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박물관은 6만 1594㎡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374㎡ 규모로 지어졌다. 술박물관으로서는 전시 공간이 전국에서 가장 크다. 소장 유물도 5만 5000여점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술과 관련된 고서 등 기록물이 8475점, 제조 및 시음 관련 항아리·술잔·술병 등이 1만 8637점, 술 홍보물 2만 5828점, 민속품 2577점 등이다. 박물관은 지하층에 다목적홀, 체험실습실, 발효숙성실이 배치됐고 1층은 기획전시실, 복합문화공간, 담배문화전시관으로 구성됐다. 2층은 사무실, 3층은 수장형 유물전시관, 입체영상관, 상설전시관으로 이뤄졌다. 제1전시관에는 수장형 유물전시관과 입체영상관이 자리잡았다. 수장형 유물전시관은 방대하고 다양한 유물을 주제별로 전시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높이 173㎝, 둘레가 540㎝에 이르는 초대형 소곡주 제조 통이 눈에 들어온다. 또 거르지 않은 술덧(시루에 찐 밥에 누룩을 섞어 버무린 것)을 자루에 담아 술을 짜는 착즙기, 술밥을 찌고 밑술을 발효시키는 담금조, 초대형 술항아리 등이 전시관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다. 주제별 전시 유물은 볼거리가 풍성하다.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술 관련 유물들이 박물관을 가득 채워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술을 담는 용기 술병’ 주제관에서는 형형색색의 기기묘묘한 술병들이 벽을 메우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술병에 얽힌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우리 술 전통주’관은 각 지방의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각 지역의 대표 전통주를 모아 특징을 분석했다. ‘기능성과 약리성을 가진 술’ 주제관도 마실수록 약이 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술들을 소개한다. ‘지역별 소주관’은 팔도의 유명한 소주들을 전시했다. ‘살아 숨 쉬는 최고의 술 막걸리’관에서는 각 지방 고유의 막걸리병과 상표 등을 볼 수 있다. ‘북녘의 명주관’은 백두산 자락에서 채취한 들쭉을 발효시켜 빚은 불로장생주 들쭉술 등 북한의 술들을 모아 전시했다. 이 밖에도 맥주관, 신의 물방울 와인관, 남미·미국·캐나다·칠레·아르헨티나 등에서 생산하는 신세계 와인관, 생명의 물 위스키관 등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각종 주류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입체영상관에서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물의 신 하백의 딸 유화가 들려주는 ‘우리 술의 기원 설화’를 3차원(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했다. 제2전시관은 ▲술의 재료와 제조관 ▲대한민국 술의 역사와 문화관 ▲주점 재현관 ▲전통주 르네상스관 ▲세계의 술 ▲향음문화체험관 등으로 채워졌다. 술의 재료와 제조관은 ‘술은 무엇으로 만들까?’에 대한 질문에 자세한 답을 보여준다. 쌀, 물, 누룩, 마음, 온도, 그릇 등 우리 술을 빚는 여섯 가지 큰 재료와 제조 과정을 설명한다. 또 술의 발효 과정, 청주와 탁주, 소주를 빚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아낙네들이 술을 빚는 조선시대 부엌을 재현한 장면도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술의 역사와 문화관’은 전통주의 시원부터 전통주 암흑기로 불리는 일제강점기까지의 우리 삶과 술문화를 시대별로 전시했다. 다양한 자료와 디오라마(모형과 배경)가 흥미진진하다. 특히 우리 술의 황금기인 조선시대에 가양주 문화가 어떻게 꽃피웠는지를 보여준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 술의 몰락을 가져온 주세령과 주세법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주점 재현관’은 술과 함께 애환을 풀어 가는 우리네 일상을 시대별로 보여준다. 1960년대 대폿집과 양조장, 90년대 호프집 등을 재현해 아스라한 추억을 되살린다. ‘전통주 르네상스관’은 묵묵히 우리 술의 명맥을 이어 온 전통주와 이를 지켜 온 명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명주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전통주의 미래 비전도 제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전통 명주인 송화백일주, 이강주, 죽력고, 한산소곡주, 안동소주, 산성막걸리 등 18종도 전시했다. ‘세계의 술’을 소개하는 전시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술과 술병에 담긴 이야기 등 다양한 술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제조법에 따라 발효주와 증류주, 혼성주로 나뉜 세계 각국의 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향음문화체험관’은 다양한 음주문화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절도 있는 술자리 예법, 향음주례를 체험할 수 있다. 고글을 끼고 술에 취한 상태를 느껴 볼 수 있는 음주 자각 체험, 과음을 경계하는 계영배 체험, 내 몸에 맞는 전통주를 찾아보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술테마박물관은 유물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애주가는 물론 술 빚기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은 발효 체험, 하우스맥주 만들기, 모주 만들기, 와인 만들기, 막걸리 빚기, 향음주례 교육, 막걸리 비누 만들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박물관에서는 술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담배에 관한 자료도 모아 별도의 전시관도 마련했다. 해방 이후 국내에서 생산된 담배와 끽연구 등을 모아 볼거리를 제공한다. 담배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와 금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와인·맥주·커피로 글씨 쓰는 ‘윙크 펜’ 화제

    와인·맥주·커피로 글씨 쓰는 ‘윙크 펜’ 화제

    일반적인 잉크 대신 일상 속 다양한 액체로 글씨를 쓰게 해주는 펜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윙크 펜'이라고 이름 붙은 이 펜을 사용하면 와인, 맥주는 물론 주스, 커피 등 얼룩이 남는 액체는 무엇이든 잉크로 활용할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윙크 펜은 유리 펜촉과 나선형 잉크 용기, 상단부 뚜껑으로 구성돼 있다. 원하는 액체에 펜을 담근 채 뚜껑을 비틀면 나선형 구조를 따라 액체가 빨려 올라와 용기에 저장되는 원리다. 뚜껑을 반대로 돌리면 저장된 액체를 분사해 낼 수도 있다. 유리로 만든 펜촉은 양쪽으로 사용 가능하며 양 끝의 형태가 서로 달라 용도에 따라 뒤집어 조립하여 쓸 수 있다. 부드러운 필체를 원하면 휘어있는 쪽을, 꼼꼼한 필체를 원한다면 원뿔 형태 쪽을 사용하면 된다. 펜촉을 고정시키는 내부 재질은 탄성고무의 일종이다. 가느다란 튜브가 펜 중앙부의 잉크 저장 공간과 펜촉을 이어 잉크로 사용할 액체를 펜촉에 공급해 준다. 펜촉을 포함해 모든 부품은 완전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척 또한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윙크 펜을 설계한 미국인 디자이너 제시카 챈은 '기본적인 글씨 쓰기 기능에 현대적 감각과 자연사랑이 결합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이 펜을 소개하고 있다. '윙크(Wink)'라는 단어는 와인(Wine)과 잉크(Ink)의 합성어로, 제품 구상 초기에 와인을 주된 잉크 대체 물질로 고려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질들을 활용해 환경보호에 도움을 주는 대안 제품을 발명하고 싶었다”며 제품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또한 “적지 않은 펜들이 일회용으로 설계된다. 이런 펜들은 내장된 잉크를 소모한 뒤엔 결국 쓰레기가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윙크펜의 잉크는 '주방에 널려' 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 챈은 총 4만7000 달러(약 52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초 제품 가격은 60달러(약 6만5000 원)로 책정할 예정이다. 제품 출고는 7월 경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해태제과, 순수 민족자본·기술로 세워진 국내 첫 식품회사

    2005년 크라운제과에 인수되기 전까지 해태제과는 1945년 광복 이후 순수한 민족자본과 우리 기술로 세워진 국내 최초의 식품회사였다. 고 박병규, 민후식, 신덕발, 한달성씨 등 4명은 일제시대 제과회사였던 영강제과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료 사이로 이들은 1945년 10월 3일 ‘해태제과 합명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박 창업주가 타계하자 1981년 박 창업주의 장남 박건배(66) 전 해태그룹 회장이 그룹을 이끌었다. 해태그룹은 1997년 주력사인 해태제과가 부도를 내면서 해체 수준을 밟기 전까지 재계 서열 24위에 올라 있던 대그룹이었다. 하지만 박 전 회장은 인켈 인수 등 비식품 분야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자금난으로 결국 부도를 냈다. 박 전 회장은 부도 이후 위장 계열사 6곳을 경영하면서 계열사 자금 35억 4000만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2008년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2010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후 박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박 전 회장의 2남 1녀 가운데 장남 박재범(38)씨는 국내 1위 와인 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날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해태제과는 그 존재 자체로 국내 제과업계의 역사를 썼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해태제과는 설립과 동시에 만든 연양갱을 시작으로 올해로 45살이 된 국내 최초 아이스크림콘 부라보콘에 이어 맛동산, 에이스, 샤브레, 누가바, 바밤바, 오예스, 홈런볼 등 지금까지 사랑받는 제품들을 봇물처럼 출시하며 해태제과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올해 고희(古稀·70)를 맞은 해태제과는 지난해 스낵업계 신드롬을 일으킨 ‘허니버터칩’으로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2년 가까운 연구 끝에 개발된 허니버터칩은 짠맛 일색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던 감자칩 시장을 ‘단맛 감자칩’으로 일순간에 바꿔 버리며 단숨에 스낵시장 1위로 뛰어오른 제품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병헌 양심선언, 장민석 대리퇴장 논란에 “공 던진건 나” 오재원 해커 무슨 일이?

    민병헌 양심선언, 장민석 대리퇴장 논란에 “공 던진건 나” 오재원 해커 무슨 일이?

    민병헌 양심선언, 장민석 대리퇴장 논란에 “공 던진건 나” 오재원 해커 대체 왜? ‘해커 오재원 신경전, 두산 nc 벤치클리어링, 장민석 대리퇴장, 민병헌 양심선언’ 두산 nc 벤치클리어링 중 해커에게 야구공을 던진 선수는 퇴장 당한 장민석이 아닌 민병헌으로 밝혀졌다. 이는 민병헌의 양심선언으로 드러났다. 27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NC 에릭 해커와 두산베어스 오재원이 충돌해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7회초 1대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오재원은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윤상원 구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와인드업 자세에 들어갔던 에릭 해커는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오재원은 결국 1루 땅볼로 아웃됐고 해커는 오재원에게 “타석에 들어가라(Get in the box)”라고 외쳤다. 이에 오재원은 크게 흥분하며 해커에게 달려들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더 큰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두산 덕아웃 쪽에서 누군가 해커를 향해 야구공을 던진 것. 해커는 몸을 옆으로 돌려 공을 피했지만 자칫 정통으로 맞았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심판은 두산 장민석이 던진 것으로 파악하고 장민석을 퇴장시켰다. 그러나 야구팬들은 중계영상을 재차 되돌려 보며 공이 날아온 궤적과 장민석이 해커에게 달려가는 방향이 서로 맞지않는다고 주장했고 결국 민병헌은 자신이 공을 던졌다고 양심선언을 했다. 민병헌은 28일 구단을 통해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고 양심선언을 했다. 이어 민병헌은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프로야구 캡처(해커 오재원 신경전, 두산 nc 벤치클리어링, 장민석 대리퇴장, 민병헌 양심선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민병헌 양심고백에 결국 징계, “홍성흔도 제재금 100만원” 엄벌…무슨 일?

    민병헌 양심고백에 결국 징계, “홍성흔도 제재금 100만원” 엄벌…무슨 일?

    민병헌 양심고백에 결국 징계, “홍성흔도 제재금 100만원” 엄벌…무슨 일? 민병헌 홍성흔 두산베어스 민병헌과 홍성흔이 벤치클리어링 상황과 관련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서울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27일) 마산 경기에서 상대 NC다이노스 선수를 향해 공을 던지는 비신사적 행동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한 민병헌에게 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 출장 정지 3경기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KBO는 또 “1군 엔트리 미등록 선수임에도 그라운드에 나와 몸싸움을 하는 등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한 홍성흔에게도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면서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두산 구단에 엄중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민병헌은 전날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원정에서 7회 공격 때 벌어진 그라운드 대치 상황 때 상대 선발 에릭 해커에게 공을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심판진은 공을 던진 선수를 장민석으로 파악하고 퇴장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장)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면서 대리퇴장 논란이 벌어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민병헌은 이어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면서 “그리고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두산은 “추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날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초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원은 1B·2S 상황에서 갑자기 ‘타임’을 요청했다. 심판이 이를 받아들였고 NC 투수인 에릭 해커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해커는 이미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뒤라 밸런스를 잃고 말았다. 와인드업 이후 예민해진 해커는 공을 포수 위로 던져버렸다. 해커는 오재원의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고 오재원을 아웃 처리했다. 이 때 해커는 1루 벤치로 들어가는 오재원을 향해, “get in the box(타석에 들어가라)”고 소리쳤다. 해커는 경기 중 금지사항인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을 어긴 것에 해당한다. 결국 오재원과 해커는 언쟁을 벌였고, 그라운드에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병헌 양심선언, “장민석 피해보는 것 괴로웠다” 심판 질문에 손 들었지만… 무슨 일?

    민병헌 양심선언, “장민석 피해보는 것 괴로웠다” 심판 질문에 손 들었지만… 무슨 일?

    민병헌 양심선언, “공 던진 사람 장민석 아닌 나” 심판 질문에 손 들었지만… 당시 상황보니 ‘민병헌 양심선언 장민석 대리퇴장 논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경기 도중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에서 두산 장민석 선수가 상대 선수를 향해 공을 투척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한 가운데, 두산베어스 민병헌 선수가 본인이 공을 던졌다고 양심선언 했다. 27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7회초 1대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에 윤상원 구심은 오재원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와인드업 자세에 들어갔던 NC 투수 에릭 해커는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오재원은 결국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신경전이 이어졌다. 해커는 오재원에게 “타석에 들어가라(Get in the box)”라고 외쳤고, 이에 오재원은 크게 흥분하며 해커에게 달려들었다. 두 사람의 언쟁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몰려나왔고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더 큰 문제는 이 다음이었다. 두산 덕아웃 쪽에서 누군가 해커를 향해 야구공을 던진 것. 해커는 몸을 옆으로 돌려 공을 피했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에 심판은 두산 장민석이 던진 것으로 파악하고 장민석을 퇴장시켰다. 하지만 이후 두산 장민석이 공을 던진 것이 아니라고 의견이 제기되며 장민석 대리퇴장이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하루가 지난 28일 두산 베어스 민병헌이 장민석이 아닌 본인이 공을 투척했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민병헌은 28일 오전 구단을 통해 전날 벤치클리어링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장)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면서 대리퇴장 논란이 벌어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민병헌은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고 전했다. 민병헌은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사진=SBS sports 방송캡처(민병헌 양심선언 장민석 대리퇴장 논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민병헌 홍성흔 KBO 징계, “홍성흔 제재금 100만원” 엄벌…무슨 일?

    민병헌 홍성흔 KBO 징계, “홍성흔 제재금 100만원” 엄벌…무슨 일?

    민병헌 홍성흔 KBO 징계, “홍성흔 제재금 100만원” 엄벌…무슨 일? 민병헌 홍성흔 두산베어스 민병헌과 홍성흔이 벤치클리어링 상황과 관련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서울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27일) 마산 경기에서 상대 NC다이노스 선수를 향해 공을 던지는 비신사적 행동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한 민병헌에게 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 출장 정지 3경기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KBO는 또 “1군 엔트리 미등록 선수임에도 그라운드에 나와 몸싸움을 하는 등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한 홍성흔에게도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면서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두산 구단에 엄중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민병헌은 전날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원정에서 7회 공격 때 벌어진 그라운드 대치 상황 때 상대 선발 에릭 해커에게 공을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심판진은 공을 던진 선수를 장민석으로 파악하고 퇴장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장)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면서 대리퇴장 논란이 벌어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민병헌은 이어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면서 “그리고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두산은 “추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날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초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원은 1B·2S 상황에서 갑자기 ‘타임’을 요청했다. 심판이 이를 받아들였고 NC 투수인 에릭 해커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해커는 이미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뒤라 밸런스를 잃고 말았다. 와인드업 이후 예민해진 해커는 공을 포수 위로 던져버렸다. 해커는 오재원의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고 오재원을 아웃 처리했다. 이 때 해커는 1루 벤치로 들어가는 오재원을 향해, “get in the box(타석에 들어가라)”고 소리쳤다. 해커는 경기 중 금지사항인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을 어긴 것에 해당한다. 결국 오재원과 해커는 언쟁을 벌였고, 그라운드에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병헌 홍성흔 KBO 징계, “홍성흔 제재금 100만원” 엄벌 왜?

    민병헌 홍성흔 KBO 징계, “홍성흔 제재금 100만원” 엄벌 왜?

    민병헌 홍성흔 KBO 징계, “홍성흔 제재금 100만원” 엄벌 왜? 민병헌 홍성흔 두산베어스 민병헌과 홍성흔이 벤치클리어링 상황과 관련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서울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27일) 마산 경기에서 상대 NC다이노스 선수를 향해 공을 던지는 비신사적 행동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한 민병헌에게 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 출장 정지 3경기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KBO는 또 “1군 엔트리 미등록 선수임에도 그라운드에 나와 몸싸움을 하는 등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한 홍성흔에게도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면서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두산 구단에 엄중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민병헌은 전날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원정에서 7회 공격 때 벌어진 그라운드 대치 상황 때 상대 선발 에릭 해커에게 공을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심판진은 공을 던진 선수를 장민석으로 파악하고 퇴장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장)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면서 대리퇴장 논란이 벌어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민병헌은 이어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면서 “그리고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두산은 “추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날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초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원은 1B·2S 상황에서 갑자기 ‘타임’을 요청했다. 심판이 이를 받아들였고 NC 투수인 에릭 해커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해커는 이미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뒤라 밸런스를 잃고 말았다. 와인드업 이후 예민해진 해커는 공을 포수 위로 던져버렸다. 해커는 오재원의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고 오재원을 아웃 처리했다. 이 때 해커는 1루 벤치로 들어가는 오재원을 향해, “get in the box(타석에 들어가라)”고 소리쳤다. 해커는 경기 중 금지사항인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을 어긴 것에 해당한다. 결국 오재원과 해커는 언쟁을 벌였고, 그라운드에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병헌 홍성흔, 야구공 던졌나 ‘대리퇴장 논란’ 진짜 던진 사람은? 민병헌 양심선언

    민병헌 홍성흔, 야구공 던졌나 ‘대리퇴장 논란’ 진짜 던진 사람은? 민병헌 양심선언

    ‘민병헌 홍성흔, 두산베어스 장민석 대리퇴장 논란, 민병헌 양심선언’ 두산 베어스 장민석 선수가 대리퇴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민병헌이 본인이 공을 던진 장본인이라며 양심선언을 했다. 27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며 두산 베어스 장민석이 퇴장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7회초 1대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오재원은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윤상원 구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와인드업 자세에 들어갔던 에릭 해커는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오재원은 결국 1루 땅볼로 아웃됐고 해커는 오재원에게 “타석에 들어가라(Get in the box)”라고 외쳤다. 이에 오재원은 크게 흥분하며 해커에게 달려들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때 두산 베어스 덕아웃 쪽에서 누군가 해커를 향해 야구공을 던졌다. 해커는 몸을 옆으로 돌려 공을 피했지만 정통으로 맞았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심판은 공을 던진 사람을 찾아 나섰고 두산 베어스 장민석이 던진 것으로 드러나 장민석을 퇴장시켰다. 그러나 야구팬들은 중계영상을 재차 되돌려 보며 공이 날아온 궤적과 장민석이 해커에게 달려가는 방향이 서로 맞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장민석이 제일 처음에 달려 나간 것으로 보아 공을 던질 시간이 없었다는 것. 일부 네티즌은 공을 던진 사람을 민병헌으로 추측하며 팀의 주축선수인 민병헌을 대신해 장민석이 대리퇴장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결국 민병헌이 공을 던진 사람은 장민석이 아닌 본인이라고 양심선언에 나섰다. 민병헌은 28일 구단을 통해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민병헌은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프로야구 캡처(민병헌 홍성흔)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잉크는 잊어라…와인, 맥주로 글씨 쓰는 ‘윙크 펜’

    잉크는 잊어라…와인, 맥주로 글씨 쓰는 ‘윙크 펜’

    일반적인 잉크 대신 일상 속 다양한 액체로 글씨를 쓰게 해주는 펜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윙크 펜'이라고 이름 붙은 이 펜을 사용하면 와인, 맥주는 물론 주스, 커피 등 얼룩이 남는 액체는 무엇이든 잉크로 활용할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윙크 펜은 유리 펜촉과 나선형 잉크 용기, 상단부 뚜껑으로 구성돼 있다. 원하는 액체에 펜을 담근 채 뚜껑을 비틀면 나선형 구조를 따라 액체가 빨려 올라와 용기에 저장되는 원리다. 뚜껑을 반대로 돌리면 저장된 액체를 분사해 낼 수도 있다. 유리로 만든 펜촉은 양쪽으로 사용 가능하며 양 끝의 형태가 서로 달라 용도에 따라 뒤집어 조립하여 쓸 수 있다. 부드러운 필체를 원하면 휘어있는 쪽을, 꼼꼼한 필체를 원한다면 원뿔 형태 쪽을 사용하면 된다. 펜촉을 고정시키는 내부 재질은 탄성고무의 일종이다. 가느다란 튜브가 펜 중앙부의 잉크 저장 공간과 펜촉을 이어 잉크로 사용할 액체를 펜촉에 공급해 준다. 펜촉을 포함해 모든 부품은 완전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척 또한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윙크 펜을 설계한 미국인 디자이너 제시카 챈은 '기본적인 글씨 쓰기 기능에 현대적 감각과 자연사랑이 결합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이 펜을 소개하고 있다. '윙크(Wink)'라는 단어는 와인(Wine)과 잉크(Ink)의 합성어로, 제품 구상 초기에 와인을 주된 잉크 대체 물질로 고려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질들을 활용해 환경보호에 도움을 주는 대안 제품을 발명하고 싶었다”며 제품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또한 “적지 않은 펜들이 일회용으로 설계된다. 이런 펜들은 내장된 잉크를 소모한 뒤엔 결국 쓰레기가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윙크펜의 잉크는 '주방에 널려' 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 챈은 총 4만7000 달러(약 52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초 제품 가격은 60달러(약 6만5000 원)로 책정할 예정이다. 제품 출고는 7월 경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두산베어스 장민석, 해커 향해 공 던졌다? ‘대리퇴장 논란’

    두산베어스 장민석, 해커 향해 공 던졌다? ‘대리퇴장 논란’

    두산베어스 장민석, 해커 향해 공 던졌다? ‘대리퇴장 논란’ 27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두산이 7회초 1대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오재원은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윤상원 구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와인드업 자세에 들어갔던 에릭 해커는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오재원은 결국 1루 땅볼로 아웃됐고 해커는 오재원에게 “타석에 들어가라(Get in the box)”라고 외쳤다. 이에 오재원은 크게 흥분하며 해커에게 달려들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때 두산 베어스 덕아웃 쪽에서 누군가 해커를 향해 야구공을 던지는 비신사적 행위를 했다. 심판은 공을 던진 사람을 찾아 나섰고 두산 베어스 장민석이 던진 것으로 드러나 장민석을 퇴장시켰다. 그러나 야구팬들은 중계영상을 재차 되돌려 보며 공이 날아온 궤적과 장민석이 해커에게 달려가는 방향이 서로 맞지 않는다며 대리 퇴장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민병헌 양심고백 결국 KBO 징계, “내가 한 건데 동료에 피해, 미안했다” 해명보니

    민병헌 양심고백 결국 KBO 징계, “내가 한 건데 동료에 피해, 미안했다” 해명보니

    민병헌 양심고백 결국 KBO 징계, “내가 한 건데 동료에 피해, 미안했다” 해명보니 민병헌 홍성흔, 장민석, 두산 베어스, NC다이노스, 에릭 해커, 오재원 두산베어스 민병헌과 홍성흔이 벤치클리어링 상황과 관련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서울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27일) 마산 경기에서 상대 NC다이노스 선수를 향해 공을 던지는 비신사적 행동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한 민병헌에게 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 출장 정지 3경기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KBO는 또 “1군 엔트리 미등록 선수임에도 그라운드에 나와 몸싸움을 하는 등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한 홍성흔에게도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면서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두산 구단에 엄중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병헌은 두산 베어스 민병헌이 ‘벤치클리어링’ 과정에서의 공 투척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장)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면서 대리퇴장 논란이 벌어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민병헌은 이어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면서 “그리고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두산은 “추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날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초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원은 1B·2S 상황에서 갑자기 ‘타임’을 요청했다. 심판이 이를 받아들였고 NC 투수인 에릭 해커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해커는 이미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뒤라 밸런스를 잃고 말았다. 와인드업 이후 예민해진 해커는 공을 포수 위로 던져버렸다. 해커는 오재원의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고 오재원을 아웃 처리했다. 이 때 해커는 1루 벤치로 들어가는 오재원을 향해, “get in the box(타석에 들어가라)”고 소리쳤다. 해커는 경기 중 금지사항인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을 어긴 것에 해당한다. 결국 오재원과 해커는 언쟁을 벌였고, 그라운드에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두산 벤치 쪽에서 해커를 향해 날아온 공이 문제가 됐다. 주심은 공이 날아온 방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심판진 모두가 두산 벤치로 다가가 상황을 정리했다. 결국 가장 먼저 경기장 안으로 난입해 몸싸움을 벌인 장민석에게 퇴장조치가 내려졌다. 장민석은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유로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 이에 대해 민병헌이 “공을 던진 것은 사실 나였다”며 하루 늦게 사과를 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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