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와이파이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청탁 의혹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선주자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美 충돌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 생산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6
  • 서울시-과기부 극한 대립 중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사업 논란, 쟁점은?

    서울시-과기부 극한 대립 중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사업 논란, 쟁점은?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시의 공공 와이파이 사업을 놓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시는 지방정부가 공공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자치분권을 위한 당연한 흐름이라며 사업 강행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과기정통부는 지자체가 자가망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입장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다. 통신 분야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복지 차원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유고 뒤에도 이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성동구, 은평구, 도봉구, 강서구, 구로구 등 시내 5개 자치구와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에스넷(S-Nnet)’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다음달부터는 이 5개 자치구에서 시범서비스를 본격화할 참이었다. 내년에는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4배 빠른 와이파이6를 활용해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과기정통부의 극렬 반대에 부딪쳐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게 됐다. 대체 과기정통부는 무슨 이유로 서울시의 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선 걸까. 가장 큰 이유는 서울시가 직접 통신사 역할을 하는 자가망 방식을 고집한다는 점이다. 서울시가 주장하는 자가망 방식은 ‘국가나 지자체가 망을 직접 구축해 일반 대중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방식이 전기통신사업법의 국가나 지자체 기간통신사업금지(제7조)와 자가망의 목적 외 사용제한(제65조)를 위반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정부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전기통신사업법상 사업제한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법령해석상 상충하는 부분이 있으면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의 자가망 방식이 허용되더라도 통신시설 구축과 업그레이드 등 유지보수 문제가 뒤따른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과연 통신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보안 관리와 유지보수 등을 직접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일자리 늘리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직접 자가망을 구축하는 방식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재원을 투입하고 통신사가 서비스를 구축운영하는 방안 ▲지방공기업 또는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거나 서울시 산하기관이 서비스를 하는 방안 ▲자가망을 통신사에 임대하고 통신사는 해당 지자체에 회선료를 할인해 통신사가 서비스를 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서울시는 현행법 하에서 허용하는 3가지 방법으로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서울시의 자가망 방식에 대해 자원 낭비와 중복투자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미 서울시에 광범위한 통신망이 구축돼 있는데 서울시가 또다시 자가망을 구축하면 국민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 된다는 주장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서울시에는 통신 3사를 포함 세종텔레콤 등 6개 통신사들이 상용망으로 약 15만㎞ 이상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자가망은 약 4000㎞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서울시의 무료 와이파이 사업 추진의 취지는 통신복지 제고 차원에서 적극 환영하지만 자가망을 이용해 직접 제공하는 것은 법 위반일뿐 아니라 자원 낭비 요소가 크다”면서 “서울시와 진행 중인 ‘공공와이파이 실무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통신비 논란 속… 서울 구청장들 “공공와이파이, 정부가 왜 막나”

    통신비 논란 속… 서울 구청장들 “공공와이파이, 정부가 왜 막나”

    서울시, 공공생활권 전역 와이파이 계획과기부 “자가망은 통신사업법 위반” 반대협의회 “정보 격차 해소, 법에 명시된 의무협소한 법령 해석 벗어나 적극 지원 건의”‘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조속 연장 요구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가 서울시의 공공와이파이 사업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협의회는 23일 입장문에서 “서울시의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 사업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의 늘어나는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계층 간 통신 격차를 줄이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협소한 법령 해석에서 벗어나 공공와이파이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서울시는 일부 공공시설 내에서만 적용되던 공공와이파이를 자가통신망을 활용, 전통시장·공원·문화체육시설·역사·버스정류소 등 공공생활권 전역에서 시민 모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5개 자치구(도봉·은평·강서·구로·성동)와 시범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25개 자치구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까치온’이라는 브랜드 이름까지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과기부는 자가망을 이용한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사업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기간통신사업 경영, 전기통신 역무를 이용한 타인의 통신 매개를 금지하고 있다. 협의회는 “정보통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은 국가정보화기본법과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명시된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라면서 “영리 목적이 아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업 제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법령 간 상충 요소가 있거나 제도적 미비점이 있다면 과기부가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지난 18~20일 글로벌리서치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시민의 73.5%는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시민의 통신기본권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이날 협의회는 “중앙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액공제 방식의 착한 임대인 사업이 확산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정부는 임대료 인하액 50%에 대한 세액공제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서울시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협약을 맺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내리면 인하액 30% 범위에서 최대 500만원을 건물 보수와 전기안전점검 비용으로 지원하는 ‘서울형 착한 임대인’ 사업을 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전지, 이동과 통신의 핵심 기술

    [이은경의 유레카] 전지, 이동과 통신의 핵심 기술

    2000년대 초반에 ‘디지털 유목민’이란 단어가 유행했지만 당시에는 그다지 실감나지 않았다. 유목민으로 살기에는 무선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렸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유목민은 특별할 것 없는 단어가 됐다. 5G와 와이파이 덕분에 누구나 이동 중 ‘접속’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금 디지털 유목민의 발목을 잡는 것은 전지다. 전지 기술은 계속 발전하지만 디지털 기기의 전기 사용량이 더 빨리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웬만한 사람들은 충전용 전지를 늘 가지고 다닌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콘센트 주변을 맴돌 수밖에 없다. 돌아 보면 전지는 처음부터 과학연구와 산업에서 중요했다. 대표적인 것은 1800년대 초에 등장한 볼타 전지였다. 볼타 전지는 구리판, 아연판, 소금물에 적신 천을 차례로 쌓고 그 양 끝에 전선을 연결한 형태였다. 과학자들은 볼타 전지를 사용해 물을 전기분해하고 나트륨, 칼륨, 칼슘 등의 원소를 분리할 수 있었다. 볼타 전지 이후에는 1836년에 나온 다니엘 전지가 널리 사용됐다. 다니엘 전지는 아연판을 황산아연 용액에, 구리판을 황산구리 용액에 담근 다음 아연판과 구리판을 전극으로 연결하고 두 용액이 아연이온과 황산이온을 교환할 수 있도록 ‘염다리’(salt bridge)를 추가한 구조였다. 볼타 전지보다 출력이 크고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다니엘 전지는 산업용으로 적합했다. 특히 1837년에 개발된 전신기에 널리 쓰였다. 전기통신은 ‘19세기의 인터넷’이라고 할 정도로 이전과 차원이 다른 통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그러나 전기발전 산업이 정착된 뒤 산업용 전기는 전력망을 통해 공급됐고 전지는 이동 중 전기 사용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됐다. AAA, AA 규격의 건전지를 사람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때는 개인용 전자기기가 나온 뒤였다. 중장년 독자들은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나 삐삐라고 불렸던 무선호출기 등에 쓸 건전지를 다발로 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건전지 사용이 다시 늘어나자 일회용 건전지 대신 충전해서 계속 쓸 수 있는 충전 전지, 즉 2차 전지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2차 전지의 원조는 1859년에 납과 황산납을 황산에 담가 전류를 생성하는 납축전지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1881년에 처음으로 대량생산 가능한 납축전지가 개발됐는데, 이 전지는 용량이 큰 대신 무겁기 때문에 자동차 등에 주로 사용됐다. 개인용 기기에 쓰는 건전지를 대체할 2차 전지로 니켈카드뮴 전지와 리튬이온 전지가 개발됐다. 니켈카드뮴 전지가 먼저 개발됐으나 1970년대에 개발된 리튬이온 전지와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이후 리튬이온 전지의 성능은 계속 높아졌고 개인용 기기 사용 증가와 함께 시장이 커졌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새것으로 바꾸는 이유 중 전지 성능이 큰 몫을 차지할 정도로 성능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다. 또한 새로 나타나 빠르게 성장 중인 전기자동차 시장은 2차 전지의 새로운, 그리고 가장 큰 수요처가 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 경쟁력 있고 전망 좋은 분야이기도 하다. 대중들, 특히 미래 과학기술자들인 어린이, 청소년이 2차 전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
  • 박창순 경기도의원, 전통무예 활성화 방안 등 도정질의

    박창순 경기도의원, 전통무예 활성화 방안 등 도정질의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창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남2)은 17일 열린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침체되어 있는 전통무예 활성화를 적극 촉구했다. 박창순 위원장은 “전통무예는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해 왔으나 최근 외국 운동과 관련 문화의 확산으로 전통무예가 도민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1790년 정조가 집대성한 ‘무예도보통지’에 이십사반무예가 이어져 오고 있으나, 일제강점기 이후 이마저도 전통무예가 왜색을 띠거나 일본식 용어 등으로 바뀌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전통무예 보존과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2008년 제정된 ‘전통무예진흥법’과 박 위원장이 올해 7월 대표발의한 ‘경기도 전통무예 진흥 및 지원 조례’에 근거해 전통문화예술 및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운동경기로서 전통무예를 적극 활성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이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총선 1호 공약이기도 한 공공 와이파이망 확대를 위한 전문 부서 및 인력 확충, 코로나 사태 이후 배달앱 성장 등으로 이륜차(오토바이)의 난폭운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전면 번호판 부착 필요성과 대안 제시 등 도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했다. 또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는 전통무예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실 등에 적용하는 방안과 도심 내 임대아파트 주변 학교의 과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소학교에 대한 구체적 기준 설정 및 예산 우선 지원 등 세밀한 정책 마련을 통해 과소·과밀 학교 간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21일부터 등교수업 재개...등교 인원 제한

    수도권, 21일부터 등교수업 재개...등교 인원 제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학교의 전면 원격 수업이 이번주로 끝나고 오는 21일 등교 수업이 재개된다. 21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전면 원격 수업 기간에 매일 학교에 갔던 고3도 이번 주 대학 입시 수시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가 마감되면서 다음 주부터는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4일 전북 익산의 원광대에서 간담회를 열고 유·초·중·고 학사 운영 방안과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 방안을 협의해 결정했다고 교육부가 15일 밝혔다. 수도권 21일부터 등교수업...한 달 만에 재개 교육부와 협의회는 수도권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주간(14∼27일) 2단계로 완화된 것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전면 원격 수업을 예정대로 20일 종료하고, 21일부터 등교 수업을 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의 등교가 재개되는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진행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고3을 제외한 서울·경기·인천 지역 전체 학생이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이후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자 교육부는 수도권의 전면 원격 수업 기한을 당초 이달 11일에서 20일로 연장했다.8월 방학 기간에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간 학교도 있어 상당수 수도권 학생들은 다음 주에서야 2학기 첫 등교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원칙에서 학년별 격주·격일 형태로 등교 수업을 한다. 진로·진학 지도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원격 수업 대상에서 제외돼 그간 매일 등교했던 고3도 이번에는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이면 학생부가 마감되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고3을 포함해 고등학교의 학년별 등교 방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에 이 같은 등교 원칙을 우선 적용한다. 이후 등교 기간 연장 여부, 교내 밀집도 제한은 코로나19 상황,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단계 등을 반영해 결정할 방침이다. 원격 수업 기간, 실시간 조·종례 도입 교육부와 협의회는 교사와 학생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원격 수업 기간에 교사가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하기로 했다. 원격 수업 기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하거나 콘텐츠 활용 수업 중 실시간 채팅을 활용한 피드백 수업을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또한 원격 수업 때에도 1차시당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간 수업 시간을 지켜달라고 일선 학교에 당부할 방침이다. 원격수업이 일주일 내내 지속할 경우 교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전화나 개별 SNS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상담해야 한다. 교육부는 원격 수업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교실 내 무선인터넷(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하고 노후 기자재 약 20만대를 신속히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는 원격 수업 장기화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등교 수업 이후 수석 교사, 예비교사, 기간제 교원 등 가용 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지도를 하고, 기초학력 집중 지원 담당 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교육청과 협의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의당 심상정 “통신비 2만원 예산,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정의당 심상정 “통신비 2만원 예산,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심상정 “또다시 통신비 2만원 재고 요청”“국민들은 선심성 낭비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전국민무상독감백신’ ‘무료와이파이’ 적절치 않아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통신비 2만원 지급을 재고해주실 것을 거듭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급 방침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통신비 지급을 두고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국민들은 선심성 낭비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을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300억 원은 원래 정부가 계획했던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는 취지를 살려 정리해고의 칼바람을 맞고 있는 노동자들과 실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시민들을 고려해서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확충할 것을 제안 드린다”고 요구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 무상독감백신’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제안한 ‘무료와이파이’를 두고도 취지는 좋지만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국가 지원 무료접종 대상자가 1900만 명에 달하고 있고 국민의힘 제안대로 전 국민을 위한 생산량을 확보하는 데만 5개월이 걸려 접종시기를 맞출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무료와이파이 확충’은 좋은 일입니다만 절박한 민생을 돕기 위한 재난지원 추경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10일 상무위에서 “맥락도 없이 끼어들어 간 통신비 2만 원 지원 계획은 황당하기조차 하다. 두터워야 할 자영업자 지원은 너무 얇고, 여론무마용 통신비 지원은 너무 얄팍하다”면서 “정부에 통신비 2만 원 지급의 재고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국민 58% “통신비 지원 잘못”…경제수석 “비판 이해불가”(종합)

    국민 58% “통신비 지원 잘못”…경제수석 “비판 이해불가”(종합)

    리얼미터 조사…잘못 58.2%vs잘한일 37.8%진보층·민주당 지지층서는 과반수가 ‘잘한일’이호승 “고민 끝 판단…금액 무의미하지 않아” 국민 10명 중 6명은 여권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2%가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7.8%였고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념 성향과 정당별로는 보수층(64.2%)·국민의힘 지지층(85.4%)과 중도층(67.5%)·무당층(68.3%)에서 모두 ‘잘못한 일’ 응답이 높았다. 반면 진보층(56.3%)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3%)에서는 과반수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2.0%)에서만 과반수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40대에서 긍정·부정 평가가 엇비슷했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YTN ‘더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청와대는 만 13세 이상 1인당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가족에 중학생 이상이 3명, 4명이라고 하면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액이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냥 주나 마나 한 지원이 아니다”라며 “통신비를 매달 내야 하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 보면 그 금액이 무의미하다고까지 얘기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것은 국회의 책무인 만큼 논의를 경청하겠다”면서도 “정부가 많은 고민 끝에 판단한 것”이라고 말해 현 단계에서 청와대가 다른 안을 고려하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통신비 대신 독감 예방주사를 지원하자는 야당의 제안과 무료 와이파이망을 확충하자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주장에도 부정적인 뜻을 비쳤다. 이 수석은 “독감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을 3000만명분 확보했으나 (추가 백신은) 금방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무료 와이파이망 확충도 장비가 필요해 당장은 실행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통신비 2만원 지급, 가장 빠른 지원금 전달방법”

    “통신비 2만원 지급, 가장 빠른 지원금 전달방법”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 전 국민 대상 통신비 2만원 지급안에 대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전달방법을 찾은 것”이라며 “한 가족이 모두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액이 생겼다면 무의미하게 증발해버리는 금액은 아니다. 무의미하다고까지 얘기하는 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호승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예산 심의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보는 것은 국회가 해야 될 당연한 책무”라며 “정부로서는 국회 논의를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총 7조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4차 추경에 약 9300억원의 예산으로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두고 소상공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둔 추경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통신사 배만 불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수석은 “통신사는 지원금을 전달해주는 경로다. 국민들의 예금 계좌에 그만큼의 잔액이 더 남는 것이고 통신사는 정부가 통신비 지원을 하든 안 하든 손해도 이익도 생기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 학습과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무선통신이 일종의 방역 필수재로 역할하고 있다. 연령이나 소득 기준을 정해서 다시 그 지원대상을 나누기는 어려웠던 현실적인 애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신비 지원 예산을 독감 무료 접종이나 공공 와이파이망 확충 등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독감예방은 이미 2000만명 가까운 무료접종 예산이 편성돼 있다. 국제적인 방역가이드라인에 어린이,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해야 한는 권고가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확보된 물량이 3000만명 분인데,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상당히 준비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무료 와이파이망에 대해서도 “당장은 실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장비가 필요하고, 더 시간을 가지고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했다.고위험시설로 지정된 12개 업종에 지급하는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에서 콜라텍,유흥주점만 빠지는 것에 관해서는 “집합을 금지한 업종은 기본적으로 다 지원 대상이 될텐데, 다만 도박 등 사행성 사업이나 병원·변호사 사무실 등 전문직종, 유흥성이 강한 부분에 지금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해 준 사례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접객원이 나오는 유흥주점, 춤을 추는 형태로 분류되는 무도장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지원할 대상으로 적절한지 우려가 있어서 일단 그 업종은 빼자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명 이어 親文 김경수도 반대…추경 최대 난제 된 ‘2만원 통신비’

    이재명 이어 親文 김경수도 반대…추경 최대 난제 된 ‘2만원 통신비’

    당정이 추진하기로 한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1조원에 가까운 관련 예산을 독감 무료 예방접종 등에 쓰자고 주장하면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13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통신비 지원안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여권 내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형성되면서 부담이 커지게 됐다. 당내 대표 ‘친문’ 인사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야당에서 이렇게 반대하고, 국민 일부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면 ‘통신비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른 대안도 함께 검토해 보면 어떨까 싶다”면서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000억원으로 전국에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 사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제안은 당정의 결정과 반대 여론을 감안한 절충안에 가깝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지자체장들의 잇따른 우려 표명에 당에서도 재검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통신비 같은 경우 돈이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버리니까 승수효과가 없다”면서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 매출을 늘려 주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아쉽다”고 지적한 바 있다.국민의힘은 통신비 지급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삭감을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추석 전 4차 추경안 처리 방침에는 동의하면서도 통신비에 대해선 “2만원 준다고 어느 국민도 감동받지 않는데 그게 무슨 ‘위로와 정성’이냐”고 말했다. 이어 “삭감을 통해 국채 발행을 줄이거나, 자영업자·영세소상공인·중소기업·실직자 등에 대한 지원 중 사각지대가 있으면 재원을 돌릴 수 있도록 따져 볼 것”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 11일 “1조원에 가까운 돈을 큰 의미 없는 정책에 쓴다”며 “그렇게 쓸 돈이면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하자”고 제안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1조원이면 모든 대학생 199만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장학금을 줄 수 있고, 출생아 30만명(지난해 기준)에게 330만원씩 보태 줄 수 있고, 연매출 4억원 이하 소상공인 290만명에게 전기료를 두 달 더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이미 당정청이 정한 만큼 기존 안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당정이 합의해 결론이 났고 국회로 넘어왔기 때문에 추가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대통령도 동의했고 논의가 끝난 사안이라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다만 야당의 주장은 국회 추경 심사 과정에서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공개 간담회 직후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통신비 지급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경수 운 띄우자 민주, 총선 1호 공약 ‘공공와이파이 확대법’ 발의

    김경수 운 띄우자 민주, 총선 1호 공약 ‘공공와이파이 확대법’ 발의

    안민석 “통신비 지원 반응 시큰둥하면 바꿔야”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원 대신 무료 와이파이를 확대하자고 제안한 다음날인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총선 1호 공약인 공공와이파이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공와이파이 확대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으로 공공와이파이위원회를 설치, 공공와이파이 이용현황을 조사하고 관리지침을 고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공공와이파이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하고 있고, 통신복지를 위해 추진되는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이 다른 복지사업과 달리 법적 근거가 없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련 예산으로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하자’는 김경수 지사의 제안에 동조하는 여당 내 목소리가 나왔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 지사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통신비 지원이 참신하고 선의에서 비롯됐더라도 국민 반응이 시큰둥하고 더 좋은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김경수 “통신비 2만원 예산 9000억, 학교·경로당 무료 와이파이 늘리자” 앞서 김 지사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안과 관련해 이 예산을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정부의 통신비 지급 방안에 대해 “야당에서 이렇게 반대하고, 국민 일부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면 ‘통신비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른 대안도 함께 검토해보면 어떨까 싶다”면서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000억원으로 전국에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 사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민의 통신비 중 많은 부분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 사용을 감당하는 데 들어가고 있다”면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로 사진이나 영상을 돌려보기도 하고, 특히 유튜브를 통해 이런저런 정보를 접하는 분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데이터 사용량이 충분한 요금제를 비싸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하는 분들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9000억원의 예산으로 일회성 통신비를 지급하는 대신에, 학교를 비롯한 공공장소와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 등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대폭 확대한다면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IT) 분야 창업을 위해 뛰고 있는 청년들이나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도 지역 구분 없이 데이터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을 설계한다면 디지털 뉴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신비·추미애 대응?…이낙연,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 긴급소집(종합)

    통신비·추미애 대응?…이낙연,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 긴급소집(종합)

    이낙연, 통신비 2만원 지원 文에 제시추미애 사과 후 대응 전략 논의 주목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재명·김경수, 통신비 2만원 지원 반대 이날 오후 늦게 열리는 주례 고위 당정청 회의를 앞두고 이낙연 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는 우선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통신사로 들어가기 때문에 승수효과가 없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와이파이망 확대사업에 투자하자” 등의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통신비 2만원 지원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액수가 크지는 않아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4차 추경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해드리는 것이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하자 문 대통령이 “코로나로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지도부 내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통신비 증가 대응 차원에서 전국민 통신비 지원 필요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추미애 사과했으나 “절차 어길 이유 없다”민주, 국감서 야당 공세·여론에 촉각 최고위에서는 또 아들 관련 각종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국방위 중심으로 야당의 의혹 공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미복귀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던 당직사병 현모씨가 국회에 출석해서 진술하겠다고 나선 부분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추 장관은 이날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아들 서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 장관은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아들의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그는 “(수술 후)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면서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천명했다.민주당 지도부 추미애 엄호이해찬 “野, 억지 부리는 것” 민주당 지도부는 추 장관을 엄호하는 분위기다. 추 장관은 그동안 국회 법사위 회의 등에서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소설 쓰시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추 장관 의혹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무차별적 의혹 제기는 “가짜뉴스”,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명확한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며 야당의 ‘불공정 프레임’에 걸리지 않게 대응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여권의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듯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추 장관 개인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지도부 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는 추 장관 자녀와 관련한 야권의 의혹 제기 및 공세에 대해 “(추 장관 아들의) 카투사를 한참 얘기하다가 잘 안되는지 따님 얘기를 들고나왔다.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 “검찰개혁안 등 추 장관의 업무를 갖고 얘기하면 모르겠는데, 이게 뭐 하자는 것인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경수 “통신비 2만원 대신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하자”

    김경수 “통신비 2만원 대신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하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는 예산으로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신비 2만원 지급을 두고 말이 많고, 일부 야당에서는 국회의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때 문제를 삼겠다고 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사업의 취지지만 야당에서 반대하고, 국민들 일부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000억원으로 전국에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 사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들의 통신비 중 많은 부분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타 사용을 감당하는 데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죽하면 영화 ‘기생충’에서 무료 와이파이 접속을 위해 주인공들이 지하 구석에 쪼그려 앉아 휴대전화를 허공에 이리저리 돌려보는 장면까지 등장했겠느냐고 덧붙였다. 9000억원의 예산으로 1회성 통신비를 지급하는 대신 학교를 비롯한 공공장소와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 등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대폭 확대한다면,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 9000억원이 부족하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 펀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통신비 2만원 지원이 선심성 정책이라며 본인은 받고 싶지 않다고 반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통신비는 경기도에서 지급하는 지역화폐와 달리 통신사에 들어가므로 승수효과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사업, 과기정통부와 서울시 위법 여부 입장차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사업, 과기정통부와 서울시 위법 여부 입장차

    서울시가 도봉구, 은평구 등에서 기존보다 4배 빠른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위법 여부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서울시 사업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서울시는 공공 와이파이는 법률 예외 조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업무협약식을 열고 5개 자치구(도봉·은평·강서·구로·성동)에서 시범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까치온’이라는 브랜드 이름까지 확정해 발표했다.서울시는 5개 자치구에 있는 전통시장, 공원, 문화체육시설, 역사 주변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속도가 4배 빠른 최신 공공와이파이6를 깔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입장이다. 자가망인 에스넷을 기반으로 시가 직접 공공와이파이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무료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은 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에스넷 추진계획의 핵심이기도 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디지털 문명이 강화되는 가운데 공공와이파이, 공공 자가통신망 확대 구축, 공공 사물인터넷(IoT)망 구축 등을 통해 나날이 증가하는 정보격차 문제와 통신인프라 수요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서울시가 자가망 위에서 공공와이파이를 서비스하는 것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이라고 지적한다. 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기간통신사업 경영, 전기통신 역무를 이용해 타인의 통신 매개를 금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자가망을 이용해서 와이파이, IoT 서비스를 하니 통신을 매개하는 기능을 하는 상황이 돼 버리고 서울시 자체가 기관통신사업자 역할을 직접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위법”이라며 “합법적인 틀 안에서 할 수 있도록 대안으로 서울시 자가망을 기간통신사업자에게 임대하는 방안,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법인 등에 유지·보수 등을 맡기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자체는 사업등록 대상 자체에 해당하지 않고, 공공와이파이는 ‘공공의 이익’이라는 법률 예외 조항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기관은 기간통신사업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달부터 입장을 좁혀간다는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주민 생활 곳곳에 들어온 사물인터넷

    주민 생활 곳곳에 들어온 사물인터넷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이자 필수요소인 사물인터넷(IoT)이 주민 생활 곳곳에 깊숙이 들어와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사회·문화 생활을 누리도록 돕고 있어 관심이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IoT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성동구다. 구는 최근 공영주차장에서 기존 사용하던 전기차충전 콘센트를 IoT 기반의 콘센트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충전이 가능한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기를 올 2월 도선동 공영주차장에 최초 설치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콘센트형 충전기 139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스탠드형 충전시설 135대까지 포함하면 서울 자치구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추게 된다. 앞서 구는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버스정류장 ‘성동 스마트쉼터’를 지난달 3일 처음으로 선보였다. 성동 스마트쉼터는 냉·난방시스템과 자외선 공기 살균기 등이 설치된 스마트 버스정류장이다. 한파와 폭염에도 구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정류장 안에서 CCTV를 통해 버스정류장으로 접근하는 버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공공와이파이와 스마트폰 충전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도 이달부터 IoT를 이용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스마트단속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스마트단속시스템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일반 차량이 진입하는 경우 IoT센서를 통한 자동 인식으로 경광등 및 경고방송이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2018년 전국 최초로 IoT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벤치를 설치했다. 이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외부 미세먼지를 흡수해 깨끗한 공기로 정화한 후 다시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의 벤치형 휴식공간이다. 벤치 외벽에 사계절 푸른 공기정화식물 324본과 깃털이끼를 심어 그린월을 만들고 벤치 안쪽에는 공기정화기를 장착했다. 레이저 센서로 주변 공기 질을 확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환경이 되면 자동으로 공기정화 기능이 작동된다. 용산구도 지난 6월 공중화장실 4곳에서 IoT 기반 비상벨도 운영하고 있다. IoT 비상벨은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이 직접 벨을 누르지 않더라도 비명소리나 폭행소리 등을 인지, 경찰에 연락을 취함으로써 범죄를 막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도시 서울’ 답게 다양한 IoT 기반 기능이 주민 생활 곳곳에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사회기반 시설에 IoT 접목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군외상센터, 코로나19 전담치료시설로 조기 개소

    국군외상센터, 코로나19 전담치료시설로 조기 개소

    군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내년 정식 개원을 앞둔 경기 성남 국군외상센터를 조기에 개소하기로 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7일 코로나19 전담 치료를 위해 국군수도병원 옆 국군외상센터를 오는 9일부터 조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국군외상센터 내 40개 일반병상을 격리 치료 병상으로 긴급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반병상 40병상(18실 음압시설)에 자동 출입문 추가 설치, 병실별 폐쇄회로(CC)TV·와이파이 설치 등 확진자 격리를 위한 시설을 개선했다. 또 인근 군 병원 협조를 받아 음압이송 카트,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N95 마스크 등의 의무 장비도 지원받았다. 의무사는 “외상센터 내 환자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근무자뿐 아니라 국군수도병원의 외래환자 및 방문자 등과 접촉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격리 치료 병상에 수도병원 감염관리실장 등 군의관 5명, 간호 인력 16명(간호장교 10명·간호조무사 6명),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파견 의료인력 47명(간호사 24명·간호조무사 18명·방사선사 4명·행정인력 1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추가 의료인력 파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중수본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운영 중인 국가지정 치료 병상 8개를 중환자 치료 병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석웅(육군 준장) 의무사령관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병상마저 부족한 비상사태에 국군수도병원 내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성공적으로 개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길바닥서 공부하는 美 초등생들…사진 한 장이 알려준 불편한 진실

    길바닥서 공부하는 美 초등생들…사진 한 장이 알려준 불편한 진실

    지난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살리나스의 한 매장 앞에서 촬영돼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사진 한 장이 던진 후폭풍이 거세다. 인근 초등학생 소녀 2명이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타코벨 매장 밖 길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펴고 공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곧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집에서는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는 가난한 아이들이 길바닥에 나앉은 셈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이들 소녀들을 돕기위해 인터넷에 개설된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벌써 13만 달러(약 1억5000만원)가 넘는 돈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이트를 개설한 살리나스 주민 재키 로페즈는 "직접 찾아가 알아본 결과 사진 속 소녀들은 이주 노동자인 싱글맘의 아이들"이라면서 "평소 그녀는 딸기농장에서 일하며 거리에서 꽃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팔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그녀는 세 딸과 월세방에서 살고있는데 곧 쫓겨날 상황"이라면서 "이 가정에 당장 필요한 것이 인터넷이나 학용품이 아니라 집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이렇게 소녀들은 주위의 따뜻한 도움으로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사진 한 장이 미국 사회에 던진 여파는 여전하다. 세계 최강국이자 IT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이지만 '디지털 격차'라는 숨겨진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케빈 드 레온 전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장은 "사진이 촬영된 곳은 캘리포니아로 실리콘밸리의 고향이지만 디지털 격차는 깊다"면서 "라틴계의 40%는 인터넷 접속을 아예 하지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지역 내 저소득층, 이주 노동자 등의 자녀들이 집에서 쉽게 인터넷에 접속하기 힘들 정도로 디지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사진 한 장이 알려주는 셈이다. CNN은 "미국 내 1500~1600만 명의 K-12(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교육기간) 공립학교 학생들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가정에서 살고있다"면서 "두 어린 학생들의 사진은 미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기본적인 불평등을 상기시킨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T 강대국인데…와이파이 쓰려고 길바닥서 공부하는 美 초등생들

    IT 강대국인데…와이파이 쓰려고 길바닥서 공부하는 美 초등생들

    세계 최강국이자 IT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이지만 '디지털 격차'는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이 공유되며 미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캘리포니아 주 살리나스의 초등학생 두 명이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타코벨 매장 밖 길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펴고 공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되면서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가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집이 아닌 길바닥으로 나왔다. 이유는 음식점의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이에대해 케빈 드 레온 전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장은 "이곳은 캘리포니아로 실리콘밸리의 고향이지만 디지털 격차는 깊다"면서 "라틴계의 40%는 인터넷 접속을 아예 하지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지역 내 저소득층, 소수민족 등의 자녀들이 집에서 쉽게 인터넷에 접속하기 힘들 정도로 디지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사진 한 장이 알려주는 셈이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여론은 들끓었다. 이후 해당 초등학교에서 이 아이들의 가정에 무선 핫스팟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지만 미국 내 디지털 격차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자성의 계기가 됐다. 특히 현지 주민들은 교육 당국의 지원과는 별개로 이주 가정의 자녀들로 알려진 이들을 위해 11만 달러(약 1억 3000만원)가 넘는 돈을 모금했다. CNN 뉴스는 "미국 내 1500~1600만 명의 K-12(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교육기간) 공립학교 학생들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가정에서 살고있다"면서 "두 어린 학생들의 사진은 미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기본적인 불평등을 상기시킨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 진정되면 이런 여행? 내년에 뉴델리서 런던까지 버스로 70일

    코로나 진정되면 이런 여행? 내년에 뉴델리서 런던까지 버스로 70일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2500만명을 넘어서고 국경이 다시 속속 닫히는 가운데 생뚱맞게도 내년에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진정되면 인도와 영국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버스를 운행하겠다는 계획이 공표됐다. 1960년대 ‘히피 트레일’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인도 여행업체인 어드벤처스 오버랜드가 18개국을 통과해 70일 넘게 걸리는 “삶을 바꾸는 여행”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20개의 좌석을 갖춘 호화 버스가 뉴델리를 출발해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를 통과해 중국으로 들어간다. 그 뒤 서진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거쳐 그 옛날 실크로드를 따라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간다. 동유럽과 중부 유럽을 차례로 거쳐 벨기에 브뤼셀을 통해 영국 런던까지 가게 된다. 그 다음 깨끗이 청소하고 정비해 되밟아 인도로 돌아온다. 1960년대 남아시아까지 육로로 가 그 일대를 돌아보고 싶다는 영국인들의 열망을 담아 만들어진 히피 트레일은 꽤 인기를 끌다 1970년대 말 이란 혁명과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유럽인들의 입국을 막으면서 무산됐는데 그 영화를 재현해보겠다는 것이 업체의 바람이다. 공동 창업자 투샤르 아가르왈과 산자이 마단은 지금까지 4만명 정도가 버스 여행이 재개되면 참가하겠다는 의향을 밝히며 가입했다고 전했다. 두 창업자 모두 10년 전에 런던에서 뉴델리까지 차를 몰아 귀국한 경험이 있다.여행 경비는 1만 5320 파운드(약 2411만원)로 비싼 편이다. 현지 가이드, 투어, 호텔 체류, 식사, 비자나 입장료 등의 비용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다. 버스에는 와이파이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갖춰져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라스와 비슷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남아시아, 중국과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유럽 등 네 구간으로 나누는데 구간만 이용할 수도 있다. 어드벤처스 오버랜드는 정확한 출발 일정은 코로나19가 진정된 다음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7만 8761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17일 미국의 7만 7638명을 넘어 세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 나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354만 2733명으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하지만 이런 확산세에도 인도 정부는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봉쇄 완화 4단계 지침을 시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커피전문점/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커피전문점/전경하 논설위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대명사인 스타벅스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때는 1999년 7월이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근처에 1호점이 생겼는데 당시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3000원(톨 사이즈 기준). 이름조차 생소했던 ‘카페 모카’, ‘카라멜 마끼아또’ 등은 이보다 비쌌다. 1999년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525원이었이니 커피 한 잔 값이 최저임금의 두 배였다. 스타벅스를 들여온 신세계가 마련한 1호점 오픈 행사에서 기자들은 “커피값이 이렇게 비싼 것이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홍보담당 임원은 “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꾸며진 공간을 누리는 값이 포함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커피전문점의 커피값이 적정하냐는 논란은 여전하다. ‘주식 투자 전도사’로 알려진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강연이나 인터뷰 때마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사지 말고 그 돈을 저금하거나 주식에 투자하라고 한다. 그래도 커피전문점은 대세다.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 매장 수는 1378개다.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을 본사가 직영한다.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 창업자를 위해 마련한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관련 내용이 없다. 가맹사업정보에 등록된 업체 중에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커피전문점은 이디야다. 직영점(10개)까지 포함해 전국에 2661개 매장이 있다. 투썸플레이스(1067개, 2018년 기준)가 2위인데 1위와 차이가 크다. 가맹점, 직영점 구분을 없애면 커피전문점은 이디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순이다. 이런 커피전문점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펴낸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7월 기준 전국에 7만개 커피전문점이 있는데 경기(1만 4800개)와 서울(1만 4300개)이 41%를 차지한다. 인천의 4000여개까지 더하면 47%로 수도권의 커피전문점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어제부터 다음달 6일까지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하다. 커피전문점에 앉아서 노트북을 켜고 공부하거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검색이나 동영상을 보거나, 친구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일은 이제 언감생심이 됐다.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었다고 방역 당국이 판단하지 않는다면 그 이후의 커피전문점 사용은 여전히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면 문화와 공간을 누리기 때문에 내는 돈은? 커피전문점에서 늘 ‘테이크아웃’을 했던 소비자가 아니라면 커피만 사러 커피전문점을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이래저래 커피전문점도 소비자도 답답한 상황이 됐다. lark3@seoul.co.kr
  • 개학 앞둔 美, 노트 대신 모니터·웹캠 ‘불티’

    개학 앞둔 美, 노트 대신 모니터·웹캠 ‘불티’

    모니터 필름 재고 없어 구입에만 20일 무역마찰로 중국산 공급도 더뎌 품귀공책·연필 등 학용품 판매는 32% 감소컴퓨터만 대여 가능… 저소득층 큰 부담“지난달 중순에 아마존으로 모니터용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을 주문했더니 재고가 없어 20일이 넘게 걸리네요. 개학(8일) 전에 배달받는 건 힘들어졌어요.” 미국 학교들이 새 학기에도 전면적인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면서 컴퓨터 주변기기들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메릴랜드주에 사는 한 주민도 개학을 앞두고 화상수업을 위한 컴퓨터 주변기기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제 미국 학교들의 개학 시즌을 맞아 공책이나 연필과 같은 전통적인 학용품보다 컴퓨터 주변기기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나19로 미국 공장들이 한동안 운영을 못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로 중국산 수입품 공급 속도도 더뎌졌다는 것이다. 30일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7주간(6월 20일~8월 8일) 컴퓨터 모니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가 급증한 반면 공책이나 연필과 같은 학용품 판매는 32% 감소했다. 가상 학습에 필요한 웹캠·USB카메라 판매량은 116%가 늘었고, 학습용 PC 헤드셋도 81% 증가했다. 이외 키보드(62%), 마우스(43%), 도킹 스테이션(12%) 등의 매출이 늘었다. 와이파이의 송출 범위를 집안 곳곳으로 넓히는 메시 라우터의 판매량도 73% 확대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로 새학기 준비물이 학용품에서 컴퓨터 등으로 바뀌면서 저소득층 가정의 부담은 더 커졌다고 보도했다. 전미소매업연합회는 대학생은 학기 준비에 1100달러(약 130만원), 중·고등학생은 800달러(약 95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봤다. 그나마 미국 내 재정이 넉넉한 지역은 빈부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화상 수업용 컴퓨터를 빌려주고 있지만, 이 경우에도 주변기기는 직접 구매해야 한다. 또 전통적인 학용품의 수요 감소와 반대로 교육용 책의 판매 폭은 되레 커졌다. 홈스쿨링(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가르치는 것) 도서는 판매량이 144%나 늘었고 어학 교육 서적(117%), 수학 교육 서적(20%) 등도 많이 팔렸다. 어린이 교육용 서적 판매량은 무려 458%나 급증했다. 재택근무가 증가했고, 화상강의의 교육 효과를 믿지 못하는 부모가 늘면서 직접 아이를 가르치거나, 그룹과외를 만들어 교육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인 사이트에는 아이가 화상으로 수업하는 동안 옆에서 앉아 수업 후에 질문을 받고 숙제를 도와주는 온라인 교육 관리교사를 구하려는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줌에 의존하는 온라인 수업 시스템 자체에 대한 걱정도 크다. 줌에 침입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전하는 ‘줌 폭탄’(Zoom Bombing) 등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미 개학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고등학교에서 줌을 통해 화상수업을 들으려 대기하던 학생들이 백인우월주의 조직인 KKK의 이미지에 40분간 노출되기도 했다. 지난 24일에는 줌이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4시간가량 먹통이 된 바 있다. 이날 줌으로 원격 개강을 한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을 중단해야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