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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플러스]

    가정용 캡슐커피 시스템 ‘타시모’ 동서식품이 가정용 캡슐커피 시스템 ‘타시모’를 출시했다. 머신과 전용 캡슐 ‘티 디스크’로 구성됐다. 캡슐의 바코드에는 종류별로 최적화된 물의 양, 추출시간, 온도가 입력돼 있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제공한다.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마키아토 등 커피는 물론 핫초코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국순당 ‘우리술상’ 10호 홍대점 문열어 국순당이 운영하는 소형 전통주점 ‘우리술상’ 10호점인 ‘홍대점’이 2일 문을 연다.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홍대 인근에 자리했으며 앞으로 우리술상 중심매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국생을 비롯한 생막걸리와 이화주, 석탄향, 송절주 등 다양한 우리 술과 복원주가 5000~6000원대 저렴한 안주와 함께 제공된다. 신세계百,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매장 오픈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단독 매장이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신관 3층에 문을 열었다. 양털 부츠의 높은 인기로 인해 기존 매장이 겨울철 한정 운영되던 것과 달리 사계절 상시 매장으로 운영된다. 웨지힐, 클로그, 샌들, 스니커즈 등 신발과 양가죽으로 만든 가방, 의류, 액세서리 등 봄·여름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시세이도 ‘아넷사 BB크림’ 출시 한국 시세이도는 자사의 베스트셀러 자외선차단제 ‘아넷사’의 BB크림을 출시했다. ‘아넷사 페이스 선스크린 BB’(SPF 50+/ PA+++)는 피부색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고 방수 기능으로 땀과 피지에도 메이크업을 지켜준다. 화사함을 주는 ‘라이트’와 건강함을 주는 ‘내추럴’ 등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30g, 4만 5000원. 비비안 와이어 압박 던 ‘프리볼륨’ 선봬 비비안이 와이어의 압박감을 덜어낸 ‘프리볼륨’(Free Volume) 브래지어를 새로 내놨다. 이 제품은 와이어를 브래지어컵의 바깥 쪽에 넣어 와이어가 가슴에 주는 압박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 땀 흡수와 배출이 빠른 기능성 소재를 안감으로 사용해 쾌적함을 높였다. 사이즈별에 따른 맞춤형 볼륨패드는 착용 시 몸매 곡선을 살려준다. 6만 9000원.
  • 시대를 대표하는 지도로 본 인류문명

    시대를 대표하는 지도로 본 인류문명

    KBS가 2012년을 ‘다큐멘터리 한류’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적으로 호평을 얻었던 ‘차마고도’와 ‘누들로드’의 명성을 이을 대형 다큐멘터리 4편을 연속으로 선보인다. 길게는 2년의 제작 기간에 총제작비 40여억원이 투입된 작품들로 지도와 히말라야, 교육열 등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과 현재를 들여다본다. 먼저 시청자를 찾는 작품은 4부작 ‘문명의 기억-지도’로 다음 달 3일과 4일, 10일과 11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시대를 대표하는 지도를 통해 인류 문명사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1편 ‘달의 산’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의 비밀을 다룬다. 지도에는 아프리카의 완연한 모습이 담겼다. 지도의 비밀은 나일강의 수원지에 그려진 ‘달의 산’에 있다. 이 산이 나일강의 수원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불과 100여년 전이다. 2편 ‘프톨레마이오스’에는 2000년 전 그리스인 프톨레마이오스가 그린 세계 지도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고대 인류의 지리학이 집대성된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가 탄생한 과정과 지도에 나온 고대 인류 바닷길의 비밀을 추적한다. 3편 ‘프레스터 존’은 중세시대 유럽의 동방 진출 바탕이 된 ‘프레스터 존 전설’을 다루며, 4편 ‘지도 전쟁’은 지도에 숨은 제국주의의 흔적을 탐색한다. 한편 ‘이카로스의 꿈’은 다음 달 2일 오후 10시 프롤로그를 방송한 후 5월 중 본편을 공개한다. 이 다큐는 한국 원정대가 패러글라이더로 히말라야 산맥 2400㎞를 횡단하는 과정을 전한다. 제작진은 원정대와 동행하며 5개월에 걸쳐 히말라야의 장대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미봉, 고지 원주민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7월 방송되는 5부작 ‘슈퍼 피쉬’는 물고기와 인간의 관계를 통해 인류 문명사를 조망한다. 물고기가 인류 문명에 미친 영향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작진은 “고화질 수중 고속 촬영과 와이어 캠 촬영 등 다양한 특수 촬영을 통해 역동적인 비주얼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있는 11월에는 4부작 ‘공부하는 인간-호모 아카데미쿠스’가 방송될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공부한 하버드 대학생 4명이 이스라엘, 인도, 중국, 한국, 영국 등을 여행하면서 인류 문명에서 공부의 의미와 각 문화권 최고의 공부법을 탐험한다. 유대인의 창의적 교육이 만들어 낸 성공적 모델로 한국계 유대인 릴리 마골린이 출연하고, 상하이 공교육이 만들어 낸 수재 웨이와 배움의 집념이 강한 인도 사회에서 성장한 니잔, 미국 중산층 출신으로 공교육을 받고 하버드에 입학한 브라이언이 출연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정선, 동양최대 ‘집 와이어’ 5월 개장

    정선, 동양최대 ‘집 와이어’ 5월 개장

    강원 정선군 군립공원의 에코랜드 집와이어(Zip-Wire) 자연체험시설이 오는 5월 개장한다. 정선군은 22일 군비 17억원과 민자 18억원 등 모두 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정선읍 북실리 병방치 스카이워크와 광하리 생태체험학습장을 연결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길이 1.1㎞, 높이 325.5m, 4개 라인의 집와이어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80% 진척됐으며 휴식과 동강 전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공사는 20%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4월까지는 마무리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워크 관람료와 집와이어 탑승료 등 통합 요금을 확정한 뒤 5월에 문을 연다. 집와이어는 최고 시속 90~110㎞로 설계됐으나 70~120㎞로 속도 조절이 가능해 동강의 아름다운 풍광 감상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 9월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휴게시설과 관리실 등을 갖춘 스카이라운지 시설이 과다한 병방치 절벽 절토가 불가피해 자연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은 뒤 설계변경을 통해 743㎡에서 694.4㎡로 축소시켰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車·태블릿PC·휴대전화 PPL 전쟁

    車·태블릿PC·휴대전화 PPL 전쟁

    #1 10여m 높이의 주차 타워에서 BMW 차량에 탑승한 채 바닥으로 떨어진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 그러나 별다른 부상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 BMW 최신 차량에 탄 주인공이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상대방의 차와 정면충돌하지만 주인공은 멀쩡히 에어백 사이에서 빠져나온다. #2 러시아 크렘린궁에 잠입하려는 주인공. 가방에서 꺼낸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를 스크린에 연결, 경비병의 눈을 감쪽같이 속인다. 대원들끼리 의사소통과 임무 전달은 모두 아이폰4로 이뤄진다. 개봉 한 달도 채 안돼 국내에서만 650만명의 관객을 모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4’. 영화의 주인공은 이단 헌트 혼자만이 아니다. BMW 콘셉트카와 애플의 스마트기기들 역시 이야기 전개를 이끌며 ‘스마트 액션’을 선보이는 주연물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영화 속 간접광고(PPL) 마케팅을 통해 ‘하이 테크놀로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금까지 뒷짐만 지고 있던 모습과 달리 거액의 홍보비를 마다하지 않고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미션 임파서블4에 등장하는 콘셉트카 i8과 6시리즈 컨버터블, 쿠페 등 모델들이 혁신과 최첨단 기술 등 BMW의 특징을 잘 드러내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미션 임파서블4에서 뜻밖의 광고 효과를 거뒀다. 영화 중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 항구 장면에서 대형 냉장고 박스에 ‘DAEWOO’라는 로고가 찍힌 화면이 3초 정도 등장하는 덕분이다. 국내 업체들 역시 PPL을 그냥 두고만 보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삼성전자는 이전에 ‘매트릭스’ ‘오션스13’ 등 영화에서 휴대전화의 PPL 업체로 참여해 관심을 끈 바 있다. 특히 오션스13에서는 카지노의 대부 윌리 뱅크(알파치노 분장)가 수만 달러를 주고 구입한 삼성의 ‘황금 휴대전화’를 꺼내서 보안당담 직원에게 자랑하는 모습이 나온다. LG전자도 할리우드에서는 나름의 ‘큰손’에 속한다. LG전자는 ‘아이언맨’ 1, 2편에 연속으로 PPL을 진행했다. 2008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통신전시회 ‘CTIA 와이어리스 2008’에서는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폰’을 선보였다. ‘트랜스포머2’에도 풀터치폰 ‘버사’를 협찬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해 개봉한 ‘인셉션’에서 PPL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홍보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근짱 근짱” 도쿄돔 4만5000 관객 거대한 흰 물결

    “근짱 근짱” 도쿄돔 4만5000 관객 거대한 흰 물결

    “근짱! 근짱!” “프린스와 우나기 함께 행복하자!”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실내 야구장인 ‘도쿄 돔’은 장근석(24)을 연호하는 거대한 하얀 물결이 끝없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나고야, 오사카, 도쿄 3개 도시 주요 공연장을 도는 아레나 투어(순회공연)를 성공적으로 마친 장근석은 이날 ‘크리(CRI) 쇼-더 비기닝’을 열어 4만 5000여명의 일본 팬을 매료시켰다. ●도쿄 돔 완전 매진… 파도타기 수없이 크리 쇼는 치명적이란 뜻이 있는 ‘크리티컬’의 약자로 장근석은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레이저나 무대에 차를 올리는 등의 무대장치에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쇼로 팬들과 같이 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프린스(왕자)라고 선언한 그는 장어처럼 힘을 준다는 뜻에서 팬들을 ‘우나기’(장어)라 불렀다. 그가 기타를 치며 “프린스도 우나기도 함께 행복하자.”는 자작곡을 부르자 도쿄 돔에서는 거대한 흰 파도가 일었다. 하얀색 머리띠와 야광봉으로 치장한 팬들은 장근석의 손짓에 따라 몇 번이나 앉았다 일어서는 파도타기를 했다. 공연을 마친 장근석은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도쿄 돔 1~3층의 4만 5000여 관람석은 완전히 매진됐다. 입장권은 층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9만 8000엔(약 14만원)이었다. 20대 딸과 함께 보러 왔다는 50대 중반의 사사키 요시코는 “내 아들이었으면 하는 이미지가 근짱에게 있다.”고 말했다. 마쓰모토 아야카(10)는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파도타기를 하는 등 팬들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팬 서비스가 좋았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장근석은 일본에서 많은 팬이 생겨나게 된 계기인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주제곡을 비롯해 힙합, 록, 발라드, 셔플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특히 거대한 크레인, 열기구, 마차, 수천개의 풍선, 와이어, 자전거를 타고 돔을 한 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과 눈을 맞추고자 노력했다. 2008년 일본에서 첫 팬 미팅을 연 이후 수많은 공연을 펼친 그이지만 최대 관객 숫자는 1만 5000명 정도였다. 4만 5000명이란 거대 관객을 치명적 매력으로 하나로 만든 장근석은 공연 뒤에도 지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내년엔 日 주요 돔 순회공연 올해 아레나 투어를 했으니 내년에는 일본 주요 돔 순회공연을 펼치겠다는 그는 자신의 인기비결에 대해 “착하고 말 없이 대중이 원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돌발 발언도 하는 등 다음을 예상할 수 없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프린스 좋아’란 이름의 장근석 팬클럽 회원인 모이야 가나메(24)는 “나쁜 남자 같은 스타일도 있지만 다정해서 장근석의 전부를 좋아한다.”며 열광했다. 도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안락사 가스실서 살아나온 ‘네버다이 개’ 화제

    안락사 가스실서 살아나온 ‘네버다이 개’ 화제

    안락사 처분을 받아 가스실에 들어간 개 한마리가 죽지 않고 살아남아 결국 새 주인도 얻게됐다. 지난달 초 미국 앨라배마주 동물 관리시설에서 비글종인 개 한마리가 다른 개들과 함께 안락사 처분을 받고 가스실에 들어갔다. 가스 주입 후 가스실을 열어본 직원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개가 멀쩡히 걸어나왔던 것. 이같은 소식은 현지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에 올랐고 이 개는 ‘다니엘’이라는 이름도 얻게됐다.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으나 살아남은 성서 속 인물. 당시 안락사를 집행한 동물 관리직원은 “다니엘이 겪은 것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마디로 기적”이라고 밝혔다. 다니엘은 최근 또하나의 기쁜 소식을 들었다. 새 가족이 나타난 것. ‘기적의 개’라는 제목으로 현지언론에 보도되자 다니엘이 입양하겠다는 요청이 쇄도해 면접을 거친 끝에 뉴저지에 살고 있는 조 드와이어가 새주인이 됐다. 드와이어의 가족들은 “다니엘의 두번째 삶을 행복하게 해주겠다. 현재 다니엘이 매우 건강하며 집에서 키우는 ‘친구’들도 얻었다.”며 기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자골프 ‘김하늘 시대’…KLPGA 상금왕·다승왕 등극

    여자골프 ‘김하늘 시대’…KLPGA 상금왕·다승왕 등극

    김하늘(23·비씨카드)이 시즌 세 번째 우승으로 상금왕과 다승왕에 올랐다. 김하늘은 6일 레이크힐스 제주 골프장(파72·646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린 김하늘은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우승 상금 8000만원을 보탠 김하늘은 시즌 상금 4억 7800만원을 쌓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음 주로 예정됐던 타니오픈이 스폰서 문제로 취소됨에 따라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결과에 관계없이 생애 첫 상금왕과 다승왕으로 우뚝 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40점을 보태 1위(287점)로 도약했다. 김하늘은 올 들어 지난 4월 현대건설 서울경제오픈에 이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번 대회까지 우승해 강호의 면모를 완전히 회복했다.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0위에 오른 정연주(19·CJ오쇼핑)는 1445점을 쌓아 신인왕으로 확정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양화 보는 여자 동양화 읽는 남자 通했다

    서양화 보는 여자 동양화 읽는 남자 通했다

    요즘 화제인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불륜의 사랑이 불붙는 곳은 남녀 주인공이 우연히 마주친 미술관이었다. ‘다, 그림이다’(손철주·이주은 지음, 이봄 펴냄)의 저자 이주은 성신여대 미술교육과 교수는 “그림을 보면 나를 충족시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사람들이 팁을 얻으면 훨씬 재미있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며 미술 관련 서적의 꾸준한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다, 그림이다’는 동양 미술에 대한 대중적인 글쓰기를 해오고 있는 출판사 학고재의 주간 손철주씨와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이 교수가 나눈 편지다. ●물과 기름 같은 동서양 미술 접점 찾아내 우리나라에서는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의 ‘한국미술사’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게다가 일본인과 한국인들은 인상파 그림만 좋아한다는 선입견도 있다. ‘다, 그림이다’는 이런 편견에 맞서 물과 기름 같았던 서양 미술과 동양 미술을 솜씨 좋게 한데 녹여냈다. 그 소개는 작가 김훈이 맡았다. 김훈은 ‘다, 그림이다’의 서문에서 경주 황룡사 벽에 ‘노송도’를 그렸더니 새들이 날아들어 부딪쳐 죽었다는 신라의 화가 솔거를 언급한다. 그리고 “화폭 안과 밖에서 이야기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고 끝맺는다. 그 끝없는 이야기를 손 주간은 “움켜쥘 수 없는 것을 움켜쥐려는 화가의 속내를 우리 옛 그림에서 살펴보려 한다.”며 옛 시로 풀어낸다. ‘세상과 그림, 어느 것이 옳은가 /봄볕 내려오니 피지 않는 꽃이 없구려’. 이 교수는 “낮에 스치듯 바라본 그림이 간혹 의지와 상관없이 심연을 흔들어 놓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것 중 하나가 동요를 일으키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곤 한다.”며 그림이 인간에게서 얼마나 많은 상상력과 이야기를 끌어내는지 일러준다. ●명화보다 인생의 키워드 담은 그림 찾아 주고받아 책에 실린 그림들은 익히 알려진 명화보다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들이 많다. 저자들은 미술사에 많이 언급되는 걸작보다는 뻔히 아는 인생의 키워드와 자잘한 이야기를 간직한 그림을 골랐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책에 소개되는 첫 번째 그림은 2009년 타계한 미국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의 ‘결혼’(큰 그림)이다. 제목은 ‘결혼’이지만 턱까지 이불을 당겨 덮은 노() 부부는 마치 시체 같다. 그림을 소개하는 이 교수는 “와이어스도 어느 날 아침 이웃집에 들렀다가 노 부부가 창백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그 인상이 강하게 남아서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한다. ‘결혼’에 대한 손 주간의 화답은 18세기 조선의 선비화가 능호관 이인상의 ‘와운’(작은 그림)이다. 손 주간이 ‘결혼’과 ‘와운’에서 공통으로 읽어내는 것은 ‘비장한 아름다움’이다. ‘와운’은 조선시대 옛 그림치고는 무척 낯설다. 부글부글 끓는 먹장구름을 화폭 전체에 담았다. 화가 이인상이 한쪽에 쓴 글(‘시를 쓰고 싶었지만 술에 취한 뒤 글씨를 쓰니 구름이 덩어리진 듯합니다. 바로 이 그림과 같으니 웃음거리외다.’)로 보아 ‘와운’은 술 마시고 그린 ‘취필’(醉筆)이다. 저자는 이인상의 삶이 심장에서 피를 토하듯 눈물졌다고 설명한다.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모두 잃는, 세상 어디에 비길 수 없는 비극인 참척을 겪었고 아내마저 먼저 보냈다. 하지만 “슬픔을 노골화하지 않고 눌러 담는 심정이 애처롭도록 아름답고, 그 애처로운 아름다움의 에두른 표현이 곧 비장미”란 손 주간의 해설이 붙는다. ●동서양 미술 소통… 인류의 공통성 찾아내 지난달 말에 끝난 간송미술관의 가을 전시에서는 4년 만에 세상 구경을 나온 신윤복의 ‘미인도’를 보려고 주말이면 두 시간 넘게 기다릴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손 주간은 혜원 신윤복을 흉내 낸 작자 미상의 미인도를 소개한다. 혜원의 미인이 변비나 치질에 시달리는 안색이라면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미인도는 남자 마음을 녹일 듯한, 배시시 웃는 입술이 압권이다. 조선 미인의 수작에 이 교수는 어깨에 날개를 달고 화살로 심장을 찌르려는 아기 천사를 그린 아돌프 윌리엄 부게로(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의 ‘에로스를 막는 소녀’로 답한다. 동서양 그림의 소통을 시도한 책은 예술로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지는지 느껴 보라며 손짓한다. 미술관에서 불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1만 75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옹박’ 제작진 만나 펄펄 뛰는 ‘태권 액션’

    ‘옹박’ 제작진 만나 펄펄 뛰는 ‘태권 액션’

    태국의 전통무술 무에타이를 이용한 액션 영화 ‘옹박’(2004)을 보면서 한번쯤 우리의 태권도를 소재로 한 본격 액션 영화를 떠올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는 3일 개봉하는 ‘더 킥’은 이러한 상상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긴 영화다.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과장된 액션과 달리 일체의 컴퓨터 그래픽이나 와이어 액션을 쓰지 않고 맨몸으로 부딪치는 리얼 액션으로 액션 영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프라차 핀카엡 감독은 이번엔 태권도를 소재로 한 영화 ‘더 킥’에서 자신의 장기를 풀어냈다. 감독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인 이 영화에는 조재현, 예지원 등 한국 배우들과 나태주·태미 등 실제 태권도 선수들이 주연을 맡아 다양하고 현란한 태권도 액션을 펼쳐 보인다. 영화는 한 태권도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상대편의 반칙으로 금메달을 놓친 채 아내 윤(오른쪽·예지원)과 함께 태국에 정착한 문 사범(왼쪽·조재현)은 맏아들 태양(나태주)에게 자신이 못 이룬 메달의 꿈을 걸지만, 태양의 관심은 온통 가수 오디션에 가 있다. 오디션 1차 관문을 통과한 태양은 기쁜 마음으로 귀가하던 중 태국왕조의 ‘전설의 검’을 훔쳐 달아나는 석두(이관훈) 일당과 시비가 붙어 격전을 벌인다. 문 사범 가족은 단숨에 일당을 제압해 비검을 되찾아 태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석두 일당의 계략에 빠져 막내 태풍이 납치되고 만다. 영화는 ‘태권 액션’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감독의 의도에는 제대로 부합한다. 특히 도심 지하철은 물론 동물원과 밀림 등 태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이국적인 느낌을 더 한다. 또한 태권도와 댄스를 접목시킨 ‘댄싱 액션’과 프라이팬 등 주방 도구를 활용한 ‘난타 액션’도 독특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지나치게 볼거리에만 집중한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자아내는 부분도 있다. 강약 없이 시종일관 선보이는 리얼 액션에 다소 집중도가 떨어진다. 무엇보다 줄거리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이야기 구성에도 빈틈이 보여 극적인 재미를 반감시킨다. 일단은 해외 감독이 최초로 우리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 의의를 두고 관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옹박’에도 출연했던 태국의 국민 배우 멈이 한국어와 태국어를 번갈아 가며 내공 있는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태국의 액션스타 지자 야닌도 청순한 외모 뒤에 뛰어난 무에타이 실력을 숨기고 있는 무림의 고수로 출연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中, 3곳에 레이저 위성요격기지”

    “中, 3곳에 레이저 위성요격기지”

    중국 내 3곳에 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들이 배치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첩보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 군이 안후이성의 허페이(合肥)와 쓰촨성의 몐양(綿陽),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톈산(天山) 부근 등 세 곳에 위성공격용 레이저 무기들을 배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문회보가 미국 잡지 와이어드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은 중국이 1980년대부터 고성능 레이저 무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오래전부터 톈산 일대에 위성공격용 레이저 무기시스템을 배치했으며 최근에도 이곳에서 여러 차례 최신 레이저 무기를 실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 측 정보소식통은 중국 군이 신장에서 최신 레이저 무기 실험을 진행하는 이유로 해안지대와 멀리 떨어진 내륙이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의 정찰과 파괴를 피할 수 있고, 미국과 러시아의 위성활동을 탐지하기 쉽다는 점 등을 꼽았다. 미군과 동맹국군은 중국의 군사위성 요격 가능성에 대비해 고공비행기, 무인전투기, 고공감시열기구 등의 ‘대체품’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또 중국이 3곳의 레이저 위성요격시설 외에 위성추적을 위해 다수의 레이저 거리측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미국의 최신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레이저 무기의 연구개발은 탄도미사일 연구와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군이 더욱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군은 2007년 1월 11일 쓰촨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위성요격용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지상 850㎞ 궤도를 돌고 있던 기상관측위성 펑윈(風雲)을 파괴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강남구, 13일 中企 리쿠르트

    강남구는 13일 오후 1~5시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찾아가는 중소기업 리쿠르트 투어’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재가 필요한 우수 중소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청·장년 구직자를 연결하기 위해 ㈜와이즈 와이어즈, 에스텍 시스템 등 20개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채용관에서는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일대일 면접을 한다. 면접은 사전에 온라인(seouljobtour.scout.co.kr)을 통해 이력서를 등록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컨설팅관에서는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교육과 진로 컨설팅 등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취업지원관에는 이력서에 붙일 사진촬영과 이력서 작성대, 채용정보 검색을 위한 인터넷 검색대가 마련돼 구직자들의 취업을 지원하며, 취업 타로카드관과 이미지 캐리커처관, 지문으로 보는 인성·적성검사, 심리검사 등 부대 행사도 곁들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협력사와 수입차 年 20대 분해 ‘기술 공유’

    협력사와 수입차 年 20대 분해 ‘기술 공유’

    “아, 이게 바로 닛산 리프 전기차의 핵심 케이블이네. 이렇게 만들었구나.” 5일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 모터쇼에 참가한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유라코퍼레이션의 홍종하 선임연구원은 마술의 비밀을 알아낸 것처럼 눈을 크게 떴다. 그는 “현대차 블루온과 닛산 리프의 배터리 팩 연결 부분의 차이점을 보고 있다.”면서 “블루온은 배터리와 와이어가 함께 조립돼 있는 반면, 리프는 따로 조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우리 같은 업체들이 차값만 3800만원이 넘는 리프와 같은 차를 어떻게 분해하면서 앞선 선진기술을 볼 수 있겠어요.”라면서 “현대기아차가 협력업체의 연구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지원으로 동반성장 앞장 지해환 현대기아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전무)은 “지금은 정보기술(IT)과 통신의 융복합 시대인 만큼 새로운 트렌드에 들어맞는 자동차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와 200여개 협력업체 직원들은 한 해 수입차 20여대를 분해하며 선진 자동차 기술 연구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주요 경쟁차를 시판 초기에 확보해 분해함으로써 핵심기술을 터득하고 이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있다. 또 ‘게스트엔지니어’와 ‘R&D 기술지원단’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연구개발을 돕고 있다. 게스트엔지니어는 협력사의 R&D 인력들이 현대기아차 연구소에서 신차 개발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것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협력사들이 조기에 참여함으로써 차량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부품의 품질을 확보하도록 한다. 또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R&D 기술지원 활동도 펼친다. 이들은 설계·해석·시험 등 R&D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시험이나 평가를 도와줄 뿐 아니라 설계·재료·소재 기술 등을 교육하기도 한다. ●보고 만지는 R&D 모터쇼 ‘보고, 만지고, 즐기는 소통과 상생’을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진행하는 ‘R&D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25대, 국내외 주요 경쟁차 80대 등 완성차 105대와 절개차 8대, 차량 골격 5대 등이 전시된다. 각 분야의 차량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그린 ▲스몰 ▲콤팩트 ▲라지 ▲럭셔리 ▲레저 ▲테크놀로지 등 7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그린 존에는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 리프 등 친환경차가 전시되며, 스몰·콤팩트 존에는 현대차 i10, 기아차 프라이드를 비롯해 도요타 아이큐, 폴크스바겐 폴로 등 경차와 소형차, 준중형차가 전시된다. 라지 존에는 현대차 i40와 아우디 A5 쿠페·컨버터블, 폴크스바겐 파사트 왜건 등 중대형 및 쿠페가, 럭셔리 존에는 현대차 제네시스와 포르셰 파나메라4, 아우디 A8, 렉서스 LS460 등 대형차가 비교 전시된다. 레저 존에는 현대차 투싼, 기아차 쏘울과 미니쿠퍼 클럽맨, BMW X3 등 RV 차량과 캠핑용 트레일러가, 테크놀로지 존에는 차량 내부를 볼 수 있는 절개차 8대와 도장 완료된 차체 골격(BIW ; Body In White) 5대가 전시됐다. 이 중에서 기아차가 지난달 출시한 신차 프라이드와 폴크스바겐의 폴로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스몰·콤팩트 존(경·소형·준중형차)과 전 세계의 최신 친환경차가 모여 있는 그린 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만 생산되는 현대차 i10, i20, 기아차 벤가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7) ‘걷고싶은 거리’ 만드는 가로수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7) ‘걷고싶은 거리’ 만드는 가로수

    청주가 고향인 남용석(45)씨는 플라타너스 길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대학시절 플라터너스 길을 걷다 주변에 있던 딸기밭에서 미팅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개발과 도시화로 어느 순간 사라졌던 가로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과 하동의 십리 벚꽃길 등 지역을 상징하는, 명품 길도 등장했다. 가로수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환갑 맞는 플라타너스 동굴 경부고속도로 청주IC를 빠져나와 시내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울창한 플라타너스 동굴(청주가로수길)을 만나게 된다. 나무마다 형형색색의 천이 달려 있다. 지난 21일 개막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기념해 작가들이 나무 옷을 제작해 입혔다. 국도 36호(보령~울진) 중 청주 진입부에 조성된 청주가로수길은 흥덕구 복대동 죽천교까지 5.3㎞에 달한다. 1952년 녹화사업으로 조성했으니 내년이면 환갑이다. 높이 20~30m의 울창한 나무들이 보기 좋지만 병해충으로 수세가 약해지는 등 세월의 피로가 느껴진다. 조성 당시 1300그루였지만 수세회복사업과 고사목 교체작업 등을 거치며 1800그루로 늘었다. 청주가로수길은 영화 ‘만추’와 드라마 ‘모래시계’에 등장하면서 청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부상했다. 1970년도 경부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4차선으로 확장한 초기 가로수(2.82㎞)와 지난해 8차선으로 새롭게 단장된 구간(2.48㎞)이 공존하고 있다. 도로 확장을 결정하는 데만 6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확장된 강서동~휴암동 구간은 가로수를 보존하면서 6차선 도로에 양쪽으로 자전거와 트레킹 도로를 조성했다. 청주가로수길은 수많은 우여곡절과 시민들의 인내가 만들어 낸 역사다. 1970년도 도로 확장공사 당시 제거될 처지에 직면,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역개발 단골 대상지로 거론되고, 교통사고와 재해로 고사목이 늘 때는 애물단지가 됐다. 주변 농민들은 그늘과 낙엽으로 해마다 피해를 입었지만 감내했다. 2001년 아름다운숲 경연대회 대상(거리숲부문), 2006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 도로부문 대상, 2007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청주자랑(10선)에 선정되면서 소중한 역사문화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중훈 청주시청 공원녹지과장은 “나무들이 노령화돼 병해충에 약하고 재해에 쓰러질 수 있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나무별로 이력관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비싼 금강송 가로수 2008년 조성된 명품 소나무 가로수길은 강릉시의 관문으로 강릉IC에서 시청을 잇는 홍제동 경강로(1㎞) 구간이다. 이곳에는 높이 11~14m로 수령이 30~50년된 금강소나무 111그루가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소나무는 강릉시가 시유림에서 수형이 뛰어난 것 중에서 선발한 것으로 조경수 구입시 1그루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무 가로수 조성 소식에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잇따랐지만 소나무를 구하지 못해 실행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소나무는 공해에 약해 가로수로 부적합하다는 속설을 깬 ‘성공신화’를 만들어냈지만 조성하고 유지하는 데 들인 노력은 치열했다. 4차선 도로의 가드레일을 비롯해 감시카메라와 안전시설 등을 철거한 뒤 토양개량, 상수도 인입시설을 설치했다. 소나무는 이식이 어려운 대표적인 수종이다. 대형 트럭으로 실어와 크레인에 옮겨 심은 나무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새순따기 및 수분억제제, 영양제를 투여하고 뿌리 절단면에는 바세린 처방도 했다. 지표에 자갈을 깔고 다시 잔디를 식재했으며 유공관을 설치하는 등 토양 산소 공급에 만전을 기했다. 태풍과 바람이 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나무마다 와이어 지주를 연결한 것도 눈에 띈다. 조성 후에도 해마다 네번씩 나무를 씻기고 나무종합병원을 통해 정기 검진도 받고 있다. 곽주린 산림청 동부지방산림청장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소나무를 심어 ‘솔향’이라는 지역 상징성을 돋보이게 한다.”면서 “지역을 상징하는 수종 선택과 관리 노력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대왕참나무·무궁화길 눈길 대구 공평네거리~중구청네거리 720m에는 대왕참나무 296그루가 수목 터널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채보상공원, 경북대에 인접한 국채보상가로수길은 도심 녹지 공간으로 110% 기능을 발휘한다. 여름에는 녹음과 그늘, 가을에는 단풍의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있다. 주변 직장인 및 공원·병원 방문객들의 휴식, 산책코스가 되고 작품 전시회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연말에는 경관 조명을 설치해 이국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전남 진도의 주요 국도변 211㎞에는 무궁화길이 조성됐다. 2년여에 걸쳐 총 10만 2700여그루를 심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9년부터 무궁화가 피는 시기에 무궁화축제도 개최한다. 무궁화는 병해충이 많다는 일제식민사관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현장 학습장이다. 조성 후 가지치기와 비료주기 등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는 등 ‘무궁화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주·강릉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4세대 ‘LTE폰 시대’ 막올랐다

    4세대 ‘LTE폰 시대’ 막올랐다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격돌한다. 지난 7월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데이터통신용 모뎀만 나와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 국내외 제조사가 속속 ‘하이엔드’(최고급) LTE폰을 공개하는 데다 SKT와 LG유플러스도 출시 마케팅을 준비하는 등 제조사 및 통신사의 LTE폰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와 타이완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이고,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부터 LG전자의 옵티머스 LTE폰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팬택도 29일 LTE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폰5 판금 가처분 검토 주목 LTE폰과 출시가 임박한 애플 아이폰5의 맞대결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가 해외뿐 아니라 국내 법원에도 아이폰5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인 만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HTC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자사 첫 LTE폰인 ‘레이더 4G’를 공개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첫 LTE폰인 ‘갤럭시S2 LTE’(코드네임 셀록스)를 출시하려고 했으나 SKT의 LTE 요금제 인가가 늦어져 출시가 지연되면서 HTC에 선수를 빼앗긴 셈이다. 레이더 4G는 3G망보다 5배 이상 빠른 LTE 전송 속도를 감안해 동영상 기능을 ‘킬러 서비스’로 전면에 내세웠다. 운영체제로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4.5인치 크기의 qHD(540X960)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동글을 별도 판매한다. 삼성전자도 다음 주에 갤럭시S2 LTE를 공개하는 미디어데이를 연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2011에 갤럭시S2 LTE를 공개하고도 요금제 인가 지연으로 국내 첫 LTE폰 출시 타이틀이 흔들리게 됐다. ●국내 첫 LTE폰 타이틀 각축 SKT는 삼성전자와 HTC의 LTE폰이 이미 공개됐지만 출시 시기를 기준으로 ‘국내 첫 LTE폰’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LTE폰의 출시 시기는 SKT와 조율하게 돼 레이더 4G가 국내 공개는 먼저 했지만 출시는 늦어질 수도 있다. LG전자의 첫 전략 LTE폰인 ‘옵티머스 LTE’는 S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26일부터 예약 판매를 한다. 옵티머스 LTE는 스마트폰에서 고전하고 있는 LG전자의 승부수다.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5인치 IPS-HD(1280X720)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인 레티나2나 삼성의 셀록스(800X480)보다 화질이 더 뛰어나다는 주장이다.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첫 LTE폰인 ‘브레이크아웃’을 출시한 팬택도 이달 29일 HD LTE폰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국내 출시될 LTE폰은 미국 판매 제품보다 해상도가 더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가 지연되면서 LTE 상용화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KT는 12월이나 내년 초에 LTE폰 단말기를 수급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현재 29만명인 2G 잔존 가입자를 최소화하고 서울 및 수도권부터 LTE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대판 장발장’ 21달러짜리 물건 훔치고 29년형

    ‘현대판 장발장’ 21달러짜리 물건 훔치고 29년형

     ‘21달러(약 2만 2000원)어치 훔친 죗값이 징역 29년?’  장갑 등 값싼 물건 몇 점을 훔쳤다가 중형을 선고받은 한 40대 용접공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미국에서는 ‘삼진아웃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고 미국 일간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은 최근 절도 혐의로 기소된 스콧 앤드루 호브(45)에게 29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용접공인 호브는 유명 건축자재 유통점인 ‘홈디포’에서 용접용 와이어와 작업용 장갑을 허리춤에 숨겨 나오다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호브가 훔친 물건 가격은 고작 20달러 94센트에 불과했다. 그는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 중형이 선고된 뒤였다.  소액 절도범인 호브가 30년 가까운 옥살이를 하게 된 건 절도 등의 전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주민투표를 통해 1994년부터 ‘삼진아웃제’를 도입, 강도나 절도, 살인 등 중범 전과자가 세 차례 이상 범죄를 저지르면 장기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하고 있다. 상습범을 사회에서 격리시킨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사소한 범죄에도 수십년 징역형이 선고된다는 점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마약 중독자인 호브는 1991년 한 호텔 사무실에 침입해 자동응답기와 라디오 등을 들고 나왔다가 5년간 옥살이를 했다. 1996년에는 마약에 취해 자동차를 몰다 손자를 안고 걷던 65세 노인을 치어 중상을 입혀 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마약 소지나 마약 판매죄로 여러 번 기소됐지만 ‘중대한 범죄’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삼진아웃제’의 적용은 피했다.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절도죄는 ‘삼진아웃제’의 적용 대상이라서 호브는 21달러어치 물건을 훔친 대가로 남은 인생 대부분을 철창 안에서 지내야 할 처지가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호브에게 필요한 것은 중형이 아니라 정신과 치료라고 건의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SM타운’ K팝스타 日열도 달궜다

    ‘SM타운’ K팝스타 日열도 달궜다

    K팝 열풍이 일본 최대의 공연장인 도쿄돔을 강타했다. 소녀시대,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인 ‘SM타운 라이브 인 도쿄 스페셜 에디션’이 열린 4일 오후 공연장 주변은 K팝 팬들로 가득 찼다. 특히 슈퍼주니어 등의 한글 이름이 적힌 명찰과 티셔츠를 착용하고 소녀시대 무대 의상을 똑같이 차려입은(코스프레) 10~20대 팬들이 공연 시작 2~3시간 전부터 몰려 들어 한류의 세대 교체를 실감케했다. 도쿄돔 공연은 2~4일 3일간 총 15만명을 동원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아티스트 중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로 일본 데뷔 10주년을 맞는 보아는 “도쿄돔 공연장에 서는 일은 좀처럼 쉬운일이 아니며, 가수들에게는 꿈과 같은 무대”라면서 “제가 처음 일본에 데뷔했을 때는 한류도 없었고 외롭고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후배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공연은 지난 15년간 국내 가요계에서 아이돌 문화를 주도해온 SM엔터테인먼트의 역량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무대였다. 걸그룹 f(x)의 ‘라차타’로 본격 시작된 공연은 지난 6월 일본에서 데뷔한 그룹 샤이니가 히트곡 ‘누난 너무 예뻐’와 ‘줄리엣’ 등을 일본어 버전으로 부르자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어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각각 ‘런데빌 런’과 ‘미인아’를 일본어로 불러 높은 호응을 얻었다. T자형으로 15m가량 앞으로 돌출된 무대는 객석과의 밀착도를 높였다. 강한 리듬과 절도있는 군무를 특징으로 한 SM의 음악 장르인 SMP(SM Music Performance)가 이어지자 공연은 절정을 맞았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SMP는 일본에는 없는 장르로, 이런 음악 덕분에 일본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공연을 보고 나면 가수가 뇌리에 남고, 스타를 빛나게 하는 시스템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36명의 가수가 4시간 동안 56곡의 노래를 선보인 이날 공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동방신기였다. 동방신기가 와이어를 타고 85m를 날아서 무대에 등장하자 팬들은 동방신기 상징색인 빨간 야광봉을 흔들며 돔이 떠나갈듯 함성을 질렀다. 김 대표는 “SM 이름을 내건 브랜드 공연은 다양한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채널이자 미디어”라면서 “일본 일각의 혐한류 정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른 문화에 대한 반작용은 당연한 사회현상”이라면서 “그런 기류에 신경 쓰기보다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M타운 공연은 오는 10월 2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도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하지원 잇는 ‘액션 꿈나무’ 女스타 누구?

    하지원 잇는 ‘액션 꿈나무’ 女스타 누구?

    다양한 작품에서 멋진 액션을 뽐내며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로 불리는 하지원에 이어, 여성스러움을 버리고 강한 여자의 이미지로 관객과 시청자를 어필하는 ‘액션 꿈나무’두 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목받는 액션 꿈나무 여자 배우는 ‘청순 글래머’로 불리는 신세경과 ‘액션돌’ 한그루. 신세경은 영화 ‘푸른소금’에서 감시자 역할을, 한그루는 채널 CGV TV무비 ‘소녀K’에서 킬러 역할을 맡아 강한 여자로 대변신 했다. ‘소녀K’는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킬러로 성장해가는 소녀 ‘차연진’(한그루 분)의 복수를 그린 미소녀 킬러 액션이다. 한그루는 97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 자리를 차지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연진’은 우연히 총기 밀수사건에 휘말려 엄마를 잃고 일급 살인병기로 키워지는 비운의 캐릭터. 북경국제예술학교 출신의 한그루는 탄탄한 기본 무술 실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충분히 살렸다. 특히 고난도 와이어 액션을 직접 소화해 내 차세대 액션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세경은 영화 ‘푸른소금’에서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려는 전 조직보스(송강호 분)를 감시하는 강한 여자 캐릭터를 그렸다. 영화 속에서 전직 사격선수 출신으로 등장하는 신세경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직접 사격 기술을 배우고 바이크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등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긴 머리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여성미를 뽐내 온 신세경은 이번 영화에서 짧게 자른 머리와 짙은 스모키 화장, 큰 총을 어깨에 짊어진 채 도발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한껏 뽐내 팬들의 관심을 더욱 모으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한 여자’캐릭터를 선보이면서 하지원을 이을 액션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한그루의 ‘소녀K’는 8월 27일 토요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밤 12시 채널 CGV에서 만날 수 있으며, 신세경의 영화 ‘푸른소금’은 9월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왼쪽은 신세경, 오른쪽은 한그루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영화]

    ●싸이코(EBS 토요일 밤 11시) 마리온(재닛 리)은 애인 샘(존 개빈)과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샘은 빚을 갚을 때까지 기다리라고만 말한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이 은행에 입금하라고 맡긴 돈 현금 4만 달러를 챙겨서 차를 몰고 도주를 한다. 돈을 가지고 샘을 만나러 간 그녀는 차 안에서 노숙을 하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지만 무사히 넘긴다. 다행히 아직 사장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돈을 횡령한 사실이 점점 두려워지면서 혹시나 모를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을 교체한다. 그리고 심한 비를 피하기 위해 도로변에 있는 낡은 모텔에 들어선다. 그곳 모텔의 주인인 노먼 베이츠(앤서니 퍼킨스)는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사무실로 초대해 빵과 우유를 대접한다. 그리고 자신은 모텔 바로 뒤쪽 빅토리아풍의 큰 저택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해 준다. 마리온은 노먼의 친절이 고맙기도 하지만 새 박제로 가득한 그의 사무실이 어쩐지 불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얼마 후 방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던 중 누군가의 칼에 난도질당하며 죽고 만다. ●데스노트 엘(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엘(마쓰야마 겐이치)의 최후 23일간의 이야기와 새로운 사신(死神)과의 대결이 시작된다. ‘데스노트 엘’은 엘이 자신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기 시작한 시점에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23일을 다룬 속편이다. 마지막 결전을 앞둔 천재 명탐정 엘에게 거대한 사건이 주어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실현시키려는 ‘전인류 말살 프로젝트’를 막아야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사신의 목적은 악으로 찌든 현 인류를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인류를 형성해 이상적인 신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키라 라이토(후지와라 다쓰야)와의 대결까지 남은 시간은 23일밖에 없다. 전인류의 운명이 걸린 대결이다. 오직 엘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데…. ●OK목장의 결투(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치과의사였던 닥 할리데이는 서부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에 떠돌이 도박사로 변한다. 형의 복수를 하겠다고 대들던 악당 한 명이 닥한테 죽음을 당하고, 닥은 그렇게 살인죄로 갇힌다. 주민들이 닥을 교수형시키려고 하자 마침 이곳을 찾아왔던 전설적인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의 도움으로 피신한다. 한편 은행 강도범들이 다지 시티로 오고 있다는 정보를 받은 와이어트는 닥과 합세해서 강도범들을 처치한다. 그리고 와어어트는 툼스톤 마을의 보안관인 동생 버질의 긴급지원 요청을 받고, 닥과 함께 툼스톤에 도착한다. 악당 클랜튼 일당이 멕시코에서 훔친 수천 마리의 소를 몰고 툼스톤을 통과하려고 하자, 그들을 막기 위해 버질이 와이어트에게 지원 요청을 한 것이다.
  •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

    강원도 화천의 아름다움을 꼽자면 절반은 물의 몫일 겁니다. 북한강과 화천천이 들녘을 적시고,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은 파로호에서 ‘내륙의 바다’를 이룹니다. 여기에 몽글몽글 물안개가 더해질 때면 도시 전체가 진경산수화로 변합니다. 고을 이름이 ‘빛나는(華) 내(川)’인 것도 그런 까닭이겠지요. 이번 주말부터 화천 붕어섬 일대에서 쪽배축제가 시작됩니다. 수상자전거 등 온갖 수상 레포츠가 한 곳으로 모이고, 덩달아 화천 전체가 물의 나라로 변합니다. 이쯤되면 능히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갈 만한 곳이지 싶습니다. ‘산소(O2)길’이라 했다.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산소길 강원 3000리’를 모토로 강원도가 관내에 조성하고 있는 트레일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 가운데 ‘물과 안개의 고향’ 화천에 조성된 길은 ‘파로호 100리 산소길’이다. 굽이도는 북한강변을 따라 42㎞에 걸쳐 조성됐다. 호수와 주변 산자락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실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도보꾼도 없진 않으나, 대개는 자전거를 이용해 돌아본다. 자주 자전거를 접해본 이는 3시간 남짓, 초보자는 4시간 넘게 소요된다. 원시림을 관통해 가는 숲속길(1㎞)과 북한강 위로 지나가는 수상길(1㎞), 물안개와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수변길(2㎞)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 붕어섬·살랑골·통통다리… 정겨운 이름들 출발지는 붕어섬이다. 딴산과 살랑골, 원천리 통통다리, 서오지리연꽃단지 등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시골마을들을 돌아본다. 코스 중간중간 맞은편과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어 이용에 편의를 더했다. 백미는 강 위에 부교를 띄운 수상길이 꼽힌다. 위라리와 대이리 살랑골 사이의 험한 산길을 돌아가기 위해 만든 강상(江上) 도로다. 폰툰(상자형 부유 구조물) 위에 나무를 깔아 강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준다. 특히 비가 오고 난 뒤 물안개가 필 때면 더없이 몽환적인 풍경을 선보인다. 수상길은 용화산 숲길로 이어진다. 생태가 잘 보전된 원시림 산길이다. 난이도는 다소 높은 편. # 3개국 손길 닿은 아픈 역사… 꺼먹다리 숲길 중간 어름에서 꺼먹다리(등록문화재 110호)와 만난다. 1945년부터 건설된 다리로, 목재 상판에 칠한 검은색 타르 때문에 이름지어졌다. 김순동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면 다리는 3개국의 손을 거치며 완성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교각은 일제가 세웠다. 해방 뒤엔 러시아(옛 소련)가 철골을 올렸다. 그러다 한국전쟁 후 우리의 손으로 상판을 올려 완공했다. 붕어섬에서 자전거와 헬멧을 대여해 준다. 신분증과 5000원을 내는데, 5000원은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사실상 무료다. 산악자전거(MTB) 70대, 일반 자전거 100대가 준비됐다. 화천 읍내에서 북한강 상류로 거슬러 오르면 파로호(破虜湖)에 닿는다. 화천댐이 조성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로, 6·25전쟁 당시 ‘오랑캐(중공군)를 무찌른 호수’라는 뜻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이름 붙였다. 파로호가 숨겨둔 풍경들을 속속들이 찾아보려면 배를 타는 게 좋다. 물빛누리호는 파로호를 오가는 유일한 배다. 매주 주말과 공휴일마다 구만리 배터를 출발해 평화의댐까지 오간다. 물길 24㎞를 운항하는 동안 다람쥐섬과 비수구미 등 풍경의 보고를 줄줄이 지난다. 배터에서 마주하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거울처럼 잔잔한 호수 위로 물빛누리호가 그림처럼 떠 있고, 멀리 병풍산 등 파로호를 둘러싼 산들은 쉼 없이 구름과 희롱하고 있다. 서정적이고 목가적이다. # 휴대전화도 닿지 않는 비수구미 마을 선착장을 떠난 배가 맑은 호수를 미끄러져 간다. 물길에서 만나는 첫 풍경은 다람쥐섬이다. 파로호 내 유일한 섬이다. 1970년대 초반엔 섬에 수출용 다람쥐를 가둬 길렀다고 한다. 그러다 파로호에 얼음이 얼면서 다람쥐가 다 도망쳐버렸고, 이후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 됐다. 배가 내륙 깊숙이 들어갈수록 풍경도 깊어진다. 햇살 머금은 호수는 물비늘로 반짝이고, 겹겹이 포개진 산자락들은 제법 웅숭깊은 자태를 선보인다. 오지마을 비수구미는 호수가 물뱀처럼 구부러진 끝자락, 그러니까 내륙을 달려온 산자락들이 호수로 조붓하게 길을 낸 곳에 들어서 있다. 아홉개의 아름다운 폭포가 있었다는 비수구미 마을엔 현재 4가구가 살고 있다. 마을에 들면 휴대전화가 기능을 잃는다. 굳이 끄지 않아도, 자연스레 세상과 단절되는 셈이다.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비수구미 계곡이다. 하지만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현재는 문이 닫혀 있고, 올 가을께 다시 열릴 예정이다. 종착지는 평화의 댐이다. 댐 주변에 비목공원과 세계 평화의 종 공원 등 둘러볼 곳이 제법 많다. 특히 세계 평화의 종 공원에는 세계 분쟁국가에서 보낸 탄피를 녹여 만든 평화의 종이 설치돼 있다. 물빛누리호 운항시간은 편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관광객 70명과 승용차 6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30명 이상이 신청할 경우 평일에도 뜬다. 6월부터 10월까지는 하루 두 차례(오전 9시30분·오후 2시), 나머지 기간은 한 차례(오후 1시) 운항한다. 운임은 어른 편도 8000원(왕복 1만 5000원), 어린이 5000원(9000원)이다. (033)440-2732. # 물놀이 종결자, 쪽배축제 즐기려면 화천군은 30일~8월 15일 붕어섬과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화천쪽배축제’를 연다. 행사기간 동안 수상자전거와 카약, 용선 등 온갖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물미끄럼틀을 갖춘 강변물놀이장과 붕어섬물놀이장도 운영된다. 은하수 별빛콘서트 등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축제에 맞춰 짚라인도 선을 보인다. 붕어섬과 강 맞은편의 피니시 타워를 와이어로 연결해 오가는 신종 레포츠다. 요금은 1만원. 이 가운데 5000원은 화천사랑상품권(이하 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상품권은 화천 관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수상자전거(2~4인용)는 100대를 갖췄다. 대여료는 1대 2만원(상품권 5000원)이다. 캠핑촌에서는 텐트(4~5인용)를 빌려 야영을 즐길 수 있다. 1박 당 대여료는 3만원(상품권 2만원)이다. 카약은 5000원(상품권 5000원)이다. 축제의 백미는 ‘창작쪽배 콘테스트’다. 참가자가 직접 제작한 쪽배로 경주를 치른 뒤, 디자인·과학성·연출성 등의 점수를 합해 순위를 정한다. 올해 9회째로, 다양한 쪽배들이 벌이는 경주를 보는 즐거움이 각별하다. 쪽배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무동력 창작선이어야 한다. 축제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에서 29일까지 접수받는다. 1688-3005. 글 사진 화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춘천간고속도로→춘천 나들목→소양2교→102 보충대→407번 지방도→화천 순으로 간다. 화천군청 문화관광과 440-2543. ▲맛집:화천어죽탕(442-5544)은 잡고기 어죽탕이 맛있다. 6000원. 콩사랑(442-2114)에서는 두부보쌈, 특선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주변 관광지:민통선 내 안동포는 잘 보전된 DMZ 특유의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화천군청 홈페이지나 자치행정과 민군협력계(440-2308)로 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만산동계곡은 가족 단위 야영지로 맞춤하다. 산천어 맨손잡이 체험도 가능하다. 매주 토·일요일 운영되는 시티투어도 이용할 만하다. 붕어섬과 물빛누리호 등 화천의 핵심 볼거리는 모두 들른다. 선착순 20명.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원. 440-2852. ▲잘 곳:군청에서 운영하는 아쿠아틱리조트(441-3880)가 깔끔하다. 비수구미에도 민박(442-0145)이 있다. 민물매운탕으로 소문난 집이다. 방값 3만원에 배삯 3만원은 별도다.
  • 소녀시대 “글로벌 음악 지향이 해외 인기 비결”

    소녀시대 “글로벌 음악 지향이 해외 인기 비결”

    “예전에는 콘서트 도중 서로 봐도 긴장한 모습이 많고 어설펐는데 지금은 더 여유로워진 것 같아요. 호호호.” 소녀시대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2011 걸스 제네레이션 투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여유로운 소감을 밝혔다. ●30여곡 열창… 환상적 무대 선보여 이번 국내 콘서트는 2009년 12월 첫 단독 콘서트 이후 두 번째. ‘소원을 말해봐’, ‘지’, ‘런 데빌 런’ 등 기존의 히트곡과 ‘미스터 택시’,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등 더블 플래티넘(일본레코드협회 인정 판매 누계 50만장 이상)과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에 빛나는 일본 첫 정규앨범 수록곡 등 총 30여곡을 불렀다. 소녀시대가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로 “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한 음악을 지향하기 때문에 외국 팬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유럽에서 한류가 있다는 말만 듣다 파리에서 플래시몹(촛불시위, 시체놀이 등 네티즌들의 단체놀이) 광경을 보니까 감동적이더라. 역시 공통 언어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속이 비치는 하얀색 레이스의 시스루룩에 흰 부츠, 배꼽 노출 패션 등을 선보인 소녀시대는 성숙한 비결을 묻는 말에 “멤버 모두 2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티파니는 “고등학생 때 데뷔해 벌써 23살”이라면서 “요새는 가끔 데뷔 당시가 떠오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일 발매한 일본 첫 정규앨범이 지금까지도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 오래 인기를 누리는 이유에 대해 막내 서현(20)은 “기대를 못 했는데 참 감사하고 신기하다.”면서 “큰 이유 중 하나는 각 지역을 찾아다니며 팬들과 소통한 아레나 투어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5월 오사카를 시작으로 히로시마·나고야 등을 거치는 총 14회의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K팝에 반한 미국팬 100여명 찾아 이번 공연에서는 램프와 보트 등 화려한 무대 장치와 대형 스크린, 와이어 등을 활용한 환상적인 무대가 이어지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 K팝에 반한 미국팬 100여명이 미국 내 소녀시대 팬 사이트 ‘소시파이드’(soshified.com)에서 만나 의기투합, 자비로 콘서트장을 찾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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