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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토기업 특선] (3)부산 ㈜트렉스타를 가다

    [향토기업 특선] (3)부산 ㈜트렉스타를 가다

    부산의 대표적 향토 기업인 ㈜트렉스타는 1988년 설립된 동호실업이 전신이다. 당시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신발 제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하도급업체였다. 25년이 지난 지금 이 회사는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종업원이 수천명에 달하는 아웃도어 중견기업으로 번듯하게 성장했다. 신발 산업이 호황기를 누렸던 1980년대 트렉스타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바이어들이 주문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한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물량 수주가 늘어나면서 회사 규모도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1994년부터는 트렉스타란 자사 브랜드를 단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트렉스타로 회사명을 바꿨다. 트렉스타는 국내 신발 판매 1위, 의류 판매는 10위권에 드는 기업이다. 2004년부터는 등산복 등의 의류제품도 생산하면서 명실상부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신발 100여 종류 등 모두 400여종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전국 130개 전문 매장을 비롯해 자사 제품이 팔리는 멀티숍 매장이 500여개에 이른다. 미국, 캐나다, 스페인, 체코, 스웨덴 등 세계 40여 개국에 신발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60여 개국에서 신발이 팔리고 있다. 트렉스타의 대표 제품은 ‘코브라 630 고어텍스’로 첨단 기술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트레킹화다. 트렉스타라는 브랜드 이름이 트레킹(Trekking)하는 길을 밝혀주는 별(Star)인 것처럼 트레킹화에 대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발 끈 대신 강한 와이어가 연결된 동그란 버튼으로 구성된 보아 시스템을 적용, 다이얼을 한 손으로 돌려 간편하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도록 했다. 보아 시스템은 스노보드화에 쓰이기 시작했던 것으로, 트렉스타가 2007년에 세계 최초로 신발에 적용했다. 권동칠 대표는 “기존의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다른 눈으로 본 노력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기술력의 신발 회사, 최고 수준의 복지 회사’가 기업 철학인 트렉스타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거듭하며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첨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199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등산화는 통가죽에 무겁고 딱딱한 재료 일색이었던 기존의 등산화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으며 등산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통풍까지 잘되는 경등산화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신발의 디자인이 중요시되던 2000년 자동차 현가장치 기능을 신발창에 접목시킨 ‘독립현가기술’(IST·Independent Suspension Technology)을 개발, 불규칙한 지면에서도 균형을 맞춰주는 제품을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10년 뒤인 2010년에는 세계 신발업계로부터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은 ‘네스핏 기술’을 내놓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네스핏 기술은 발 외형에 정확하게 맞도록 실제 발 관절 모양과 똑같이 제작된 신발 틀과 안창, 중창, 밑창을 일체화하는 특허 제조 공법이다. 트렉스타는 네스핏 기술 덕택에 2010년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유럽의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수출을 시작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 그해 중국에서 열린 ‘세계 스포츠용품 박람회’에서 노스페이스, 밀레 등 세계 유수 브랜드들을 제치고 신발과 의류, 스포츠용품 등 전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9년에는 국방부로부터 기능전투화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트렉스타는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함께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국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왔다. 1994년 트렉스타 브랜드 론칭 이후 해마다 세계적인 아웃도어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트렉스타 제품들은 한국을 넘어 세계 등산화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면서 신발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어 왔고, 탄탄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으로 국내 신발산업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이다. 2004년부터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전국 국립공원에서 그린캠페인 활동을 펴고 있다. 공원 내 쓰레기 수거 활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자신의 쓰레기를 되가져 가면 그 양에 따라 일정한 포인트를 지급해 시설물 이용 혜택 및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권 대표는 “부산본사의 연구 개발 인원 30명과 중국 톈진공장에 50명 등 80명이 지금도 신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연 매출액의 2% 정도를 연구비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영웅으로…‘톰 아저씨’의 변신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영웅으로…‘톰 아저씨’의 변신

    피츠버그 도심 한복판에서 5명의 시민이 ‘묻지마’ 저격당한다. 벤치에 앉아 있던 비즈니스맨, 아이를 안고 가던 유모, 히스패닉계 청소부, 백인 여성 사업가 등 피해자 사이에 공통점은 없어 보인다. 현장의 지문·탄피 등 빼도 박도 못할 증거를 토대로 경찰은 이라크전에 저격수로 참전한 예비역 제임스 바를 체포한다. 하지만, 그는 자백을 거부한 채 ‘잭 리처를 데려오라’는 메모를 남긴다. 검찰은 바를 사형시키려고만 한다. 바의 변호를 위해 나선 헬렌으로선 역부족인 상황. 그때 리처가 제 발로 나타난다. 이라크에서 민간인을 저격했던 바를 육군 수사관으로 조사했던 리처는 사건 뒤에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눈치챈다. 영국작가 짐 그랜트(필명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는 1997년 1편 ‘킬링 플로어’ 이후 지난해 ‘원티드 맨’까지 17편이 출간된 베스트셀러다. 전 세계에서 4000만부가 팔려나간 비결은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 덕이다. 리처는 2년 전 육군 헌병대 수사관을 그만둔 뒤로 운전면허, 휴대전화, 이메일 등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유령처럼 살아간다. 연금을 타는 은행계좌만 존재한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에 집착할 뿐 악당을 법의 심판대에 올리는 일 따위는 관심 없다.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갈 범죄자들을 직접 처단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능력만 놓고 보면 이단 헌트(‘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주인공)나 제임스 본드(‘007’ 시리즈)를 떠올릴 법하지만, 사회·도덕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행동양식은 해리 캘러헌(‘더티 해리’ 시리즈)에 더 가깝다. 다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연기한 캘러헌보다는 유머러스하고 인간적이다. 심지어 잘 생겼다. 작가 스티븐 킹이 리처를 일컬어 ‘현존하는 가장 멋지고 근사한 시리즈 캐릭터’라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일 터. 2005년 원작자 리 차일드와 제작자 돈 그레인저의 만남으로 영화화는 급물살을 탔다.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매쿼리가 각색·연출을 맡았다. 원작소설(시리즈의 9권 ‘원샷’)에 푹 빠진 크루즈는 주연은 물론, 제작에도 참여했다. 크루즈는 매쿼리 감독과 ‘암호명 발키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17일 개봉하는 ‘잭 리처’의 얘기다. 지금껏 다섯 번의 내한에서 남다른 매너로 사랑받은 크루즈가 10일 ‘잭 리처’의 홍보를 위해 전용기를 타고 입국했다.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 이후 1년여 만이다. 크루즈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잭 리처는 다른 사람처럼 정상적으로 살아가진 못 하지만 고독한 캐릭터는 아니다. 신체적 능력뿐 아니라 지적 능력도 갖췄다. 무엇보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내릴 줄 아는 사람이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매쿼리 감독도 “리처는 서부영화 주인공 같은 캐릭터다. 원작에는 ‘셰인’(1953)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다. 또한, IT 기술이나 물질문명을 거부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시계도 차지 않는다. 요즘 영화를 보면 주인공들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전화 한 통으로 문제를 해결하곤 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잭 리처’는 여러모로 1970~80년대 영화들을 떠오르게 한다. 중화기를 동원한 화끈한 총격전이나, 컴퓨터그래픽과 와이어를 쓴 현란한 액션은 없다. 대부분 육탄전이다. 악당이 총을 놓치면, 자신도 총을 버리고 맨손으로 응징하는 식이다. 팔꿈치와 무릎을 활용하는 스페인의 케이시 무술을 활용했는데, 50대에 접어든 크루즈의 몸놀림은 기대 이상이다. 스턴트용 차량 대신 1970년대 미국의 머슬카로 찍은 카 체이스 장면도 눈길을 끈다. 크루즈는 “액션과 차량 추격 장면도 리처의 아날로그적인 캐릭터를 드러내는 일종의 스토리텔링이다. 특수효과나 스턴트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몸을 썼다. 차를 8대나 부서뜨리면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조연배우의 존재감도 만만찮다. 로버트 듀발은 리처에게 도움을 주는 전직군인 카시 역을 맡았고, 독일의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는 악의 배후인 제크 역으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탄탄한 각본이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원작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으로선 리처의 캐릭터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왜 그가 군을 떠나 유령처럼 살아가는지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다. 프랜차이즈(시리즈)를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쿼리 감독은 “요즘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싶어한다. 하지만 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순간에 충실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작비 6000만 달러(약 636억원)를 들인 ‘잭 리처’는 북미에선 지난해 12월 21일 개봉했다. 영화통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0일 현재 북미에서 6638만 달러(약 704억원), 전 세계에서 1억 2198만 달러(약 1294억원)를 벌었다. 크루즈의 출연작 평균 흥행수익(북미)이 1억 5261만 달러(약 1619억원)임을 생각하면 기대에 못 미쳤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구글어스에 잡힌 中 ‘미스터리 기지’ 정체는?

    구글어스에 잡힌 中 ‘미스터리 기지’ 정체는?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가가 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통해 중국 남서부 지역의 사막에서 미스터리한 복합 건물체를 찾아냈다고 주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호주 헤럴드 선,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전 CIA 분석가로 일한 앨런 톰슨은 최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카스가얼(카슈가르)에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의문의 선과 건물들을 발견했다. 그는 미국의 와이어드 매거진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위성사진 속 건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짐작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규모가 엄청나며 비교적 우스꽝스러운 외관이었고, 매우 빠른 속도로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1985년 CIA를 떠난 톰슨은 이전에도 중국서 위성 관찰을 통해 미스터리 형체를 발견한 바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사막에서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기이한 형태의 건물 또는 패턴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중국 북서부 간쑤성 둔황과 주취안 우주센터 인근 사막에서는 기묘한 격자무늬 패턴이 포착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지난 해 고비 사막에서도 거대한 격자무늬 패턴이 발견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이 미스터리 패턴, 또는 대규모 복합 건축물들을 두고 “미확인비행물체(UFO)의 흔적일 것”, “미사일 타격훈련을 위해 미국 도시들을 본 따 만든 모형 건축물” 등 각종 추측들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정체 확인에 도움이 될 어떤 단서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월의 오키나와, 눈 시린 쪽빛 풍경화

    1월의 오키나와, 눈 시린 쪽빛 풍경화

    노인들은 여전히 일본인이길 거부한다. 대신 이곳 사람임을 뜻하는 ‘우치난추’라는 말로 정체성을 세운다. 450년간 독립 왕국이었다가 일본의 침략을 받았고 또 30년 가까이 미 군정을 겪은 뒤 다시 일본에 반환된 곳. 원주민들과 무관한 미군과 일본군의 전투로 20만명이 죽은 서글픈 역사가 서려 있다. 그러나 비극은 역사라는 이름으로 희석되고 있다. 우치난추뿐 아니라 한국인 위안부와 징용자들의 슬픈 넋까지 에메랄드 바다 빛에 가려진 땅 ‘아시아의 하와이’ 오키나와다. 오키나와는 1976년 일본의 한 현(縣)으로 편입됐지만 거리상으로는 한국이나 중국에 더 가깝다. 인천공항에서 2시간 10분이면 겨울철 평균 최저기온이 섭씨 17.2도인 아열대 해양성 기후의 섬으로 피한(避寒)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한겨울에도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없어 북방의 관광객들은 가벼운 차림에 카디건이나 바람막이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20도를 넘나드는 기온에도 오리털 파카를 입는다. 오키나와의 관문인 나하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키 작은 소철나무와 파인애플을 닮은 아당나무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미 군정에서 일본으로 반환된 후 오키나와의 농업이 환금성 높은 사탕수수 경작으로 치우치면서 식량까지 바닥나자 현지인들은 ‘보릿고개’를 겪게 됐다. 그때 우치난추들의 배를 채워 준 것이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아당 열매와 3일간 물에 담가 독을 뺀 뒤 삶은 소철나무 잎이었다. 독을 빼는 3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먹었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나하공항이 있는 나하섬은 오키나와의 본섬으로 제주도의 4분의3 크기다. 여기에 슈리성, 추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월드, 국제거리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절경을 품은 나하섬 주변의 크고 작은 섬 160개(유인도 40여개)를 모두 합하면 제주도의 1.5배에 이른다. 그중 도카시키 섬은 오키나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변과 투명한 코발트 블루 물빛을 자랑한다. 특히 도카시키 섬 내 ‘아하렌 비치’는 세계적인 수준의 투명도를 갖고 있다. 배를 타면 수심 20m 아래까지도 훤히 보인다. 인근의 ‘도카시쿠 비치’도 투명한 물빛과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로 유명하다. 도카시키 섬은 오키나와 해양스포츠의 메카다. 아하렌 비치와 도카시쿠 비치 모두 해변 가까이에 산호초가 넓게 자라고 있다. 산호초 사이로는 색색의 물고기들이 오가며 전 세계 스노클러들을 유혹하고 있다. 도카시키 섬 곳곳엔 전흔(戰痕)도 숨어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은 본섬에 상륙하려는 미군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도카시키 섬을 포함한 게라마제도에 함선을 주둔시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미군이 대규모 선단으로 게라마제도를 공격했고, 궁지에 몰린 일본군은 주민들과 함께 도카시키 섬 최북단으로 도망친다. 여기서 일본군은 민간인들에게 명예로운 자살을 종용한다. 이날의 아픈 기억은 도카시키 섬 북부 ‘집단자결지’에 새겨져 있다. 본섬에서 오키나와의 독특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곳은 과거 류쿠왕국의 고도(古都) 슈리성이다.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슈리성은 1429년 쇼하시(尙巴志) 왕이 오키나와 본토를 통일하고 류쿠왕국을 세운 이후 450년간 역대 왕이 머물렀던 곳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대부분 파괴됐지만 성곽과 전각을 복원해 1992년 슈리성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중국과 류쿠의 문화가 융합된 독자적인 양식은 일본 본토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1975년 세워진 추라우미수족관도 오키나와 관광에서 건너뛸 수 없는 곳이다. 7500t의 수압을 기둥 하나 없이 견뎌내는 세계 최대 수준의 수족관이 자랑이다. 대형 고래상어와 쥐가오리, 특이한 모양의 산호, 열대어들이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오키짱극장에서는 돌고래 쇼를 감상할 수도 있다. 오키나와의 해양성 기후는 남다른 야생미가 물씬 풍기는 자연풍경을 소성해 냈다. 이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포레스트 어드벤처’(www.forest-adventure.jp)는 일종의 익스트림 스포츠다. 안전장치를 건 채 와이어를 타고 그물 다리를 건너 숲속을 탐험한다. 울창한 고사리 나무 숲을 걸으며 힐링을 하는 방법도 있다. 북부 ‘얌바루 이코이노 모리’ 휴양림에서는 ‘히카게헤고’라는 원시 고사리 나무 3000그루와 각종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오키나와의 상처가 더 궁금하다면 평화기념공원을 찾아보자. 태평양전쟁 때 희생된 한국인들을 기리는 위령탑이 서 있다. 대한민국 각지에서 가져온 돌을 위령탑 앞에 쌓아 뒀다. 탑 앞에 선 비석은 충청도에서 가져온 돌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글씨를 쓴 것이다. 한국, 한국인의 흔적도 여기저기 숨어 있다. 미야코지마에는 조선시대 홍길동 후손의 것으로 알려진 무덤이 있다. 슈리성 한켠에서는 고려대장경을 ‘모셔둔’ 장경각도 만날 수 있다. 고려시대 삼별초가 이곳까지 유입됐다는 얘기도 전한다. 국제거리와 마키시 공설시장에 가면 오키나와 사람들이 뭘 즐기고 먹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본토 일본인과 묘하게 외모가 다른 우치난추들의 생김생김을 슬쩍슬쩍 훔쳐보는 것도 재미다. 글 사진 오키나와(일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여행수첩 →진에어가 저비용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인천~오키나와 정기편을 취항했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키나와를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주 7회 운항하며 매일 오전 10시 35분 인천을 출발한다. 홈페이지(www.jinair.com) 참조. 1600-6200. →자유여행이라면 렌터카를 빌리는 게 편하다. 12시간 기준 5000엔 수준. 오키나와 중심부는 나하공항에서 슈리성까지 설치된 모노레일로 돌아볼 수 있다. →쇼핑은 오모로마치에 있는 DFS갤러리아 오키나와점과 대형 아웃렛몰인 아시비나가 유명하다. 특산물은 자색고구마로 만든 ‘베니이모타르트’다. →전통요리는 오이과의 채소 ‘고야’를 두부, 계란과 함께 볶은 ‘고야찬푸르’다. 해초의 일종인 ‘모즈쿠’도 일본 전역에서 소비될 정도로 유명하다. ‘오키나와 소바’는 강한 양념에 익숙한 사람들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다. 오키나와 전통주인 아와모리와 오키나와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오리온 맥주, 오키나와 사탕수수 흑설탕을 이용한 도넛 ‘사타안다기’ 등도 맛있다. 일본 요리 뷔페인 ‘다이콘노 하나’ 등에 가면 다양한 오키나와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 PGA 올 43개 대회 기록들

    퀄리파잉스쿨이 없어지고 가을시리즈로 새 시즌을 여는 등 새해 새 단장을 준비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는 올해 공식대회만 43개를 치르는 동안 어떤 기록을 양산했을까. ●4R 대회 96개 퍼트로도 우승 못해 최연소 챔피언은 ‘한국인’ 존 허(22·허찬수)였다. 21세 9개월 5일의 어린 나이로 마야코바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존 허는 투어 신인왕 영예까지 누렸다. 최고령 우승자는 스티브 스트리커로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44세 10개월 17일째 되는 날 우승컵을 품었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대기만성형 선수인 그는 40세 이후에만 9승을 거두는 진기록도 남겼다.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란 격언을 새삼스레 음미할 필요도 있다. 4라운드짜리 단일 대회에서 가장 적게 퍼터를 꺼내든 선수는 제이슨 본(미국)이었다. 라운드당 평균 25회를 밑돌았다. 특히 지난 7월 트루 사우스 클래식에서 본은 4라운드를 통틀어 단 96개의 퍼트만 작성했다. 라운드당 24차례. 18홀 한 라운드에서 13개홀을 단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한 셈이었다. 하지만 절묘한 퍼트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승은 스콧 스탈링스에게 돌아갔다. 본을 포함해 올 시즌 100차례 미만의 퍼트를 작성한 이는 모두 6명이었는데, 묘하게도 이들 모두 우승하지 못했다. 격언은 격언일 뿐 항상 맞는 건 아니다. ●첫날 선두가 우승한 경우는 5번 첫날 선두가 우승까지 이어진 경우는 모두 다섯 차례였다. BMW챔피언십을 제패한 로리 매킬로이도 포함됐다. 또 2라운드 선두로 나선 뒤 우승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와 제이슨 더프너, 닉 와트니 등 9명이다. 그러나 올해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 계속 선두) 우승 기록은 작성되지 않았다. 단, 1라운드부터 3라운드 선두를 지킨 경우는 모두 네 차례 있었다. 재미교포 찰리 위(40·위창수·AT&T 내셔널 프로암)를 포함해 필 미켈슨(노던 트러스트오픈), 트로이 매터슨(존 디어 클래식), 짐 퓨릭(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등이다. 그러나 위창수는 마지막날 미켈슨에게, 미켈슨은 페덱스컵 디펜딩 챔피언 빌 하스에게, 매터슨은 잭 존슨에게, 그리고 퓨릭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에게 져 눈물을 삼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여자골프 펑산산 경계령

    테레사 루(25·타이완)에 이어 이번엔 펑산산(23·중국)이 한국 여자골프를 위협한다. 2007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중국 출신 1호 여성 프로골퍼인 펑산산은 올 시즌 용처럼 떠올렸다. 지난 6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중국인 최초로 우승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을 비롯해 3승을 거뒀다. 펑산산은 미국과 일본 무대를 오가는 와중에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까지 눈길을 돌려 두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올 시즌에만 6승을 거뒀다. 현재 세계 랭킹은 5위. 이제 펑산산이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14일 중국 샤먼(廈門)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6430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2013년 개막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이다. 우승하면 4개 투어 정상을 휩쓰는 셈이다. 지난주 LET 오메가대회에서 최소타 신기록(21언더파)을 세우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컨디션도 절정이다. 7년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비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지 국내파들이 되레 더 긴장하고 있다. 지난주 타이완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대회에서 테레사 루가 최나연(25·SK텔레콤)과 연장 접전까지 끌고 간 터라 경계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2년 연속 챔피언 김혜윤(23·비씨카드)이 첫날인 14일 오전 8시 30분에 펑산산, 지난 10월 LET 프랑스오픈 우승자 스테이시 키팅(호주)과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국플러스]

    정선 ‘아리힐스’ 민자 출자안 통과 강원 정선군 병방산군립공원의 자연체험시설 ‘아리힐스’ 2단계 민간투자사업 출자안이 출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새해 상반기 중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아리힐스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필요한 자기자본 20억원 중 군 지분 29%에 해당하는 5억 8000만원의 출자가 가능해졌다. 지난 6월 개장한 아리힐스는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병방산 정상~모평 문화공원 간 1㎞에 대한 로프웨이(곤돌라)를 신설하고, 친환경 펜션 11개동 41실, 통합 정보기술(IT)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원주 동강유역 생태탐방시설 확충 강원 원주지방환경청은 10억원을 들여 영월읍 문산리에 생태공원(1570㎡), 정선읍 귤암리에 숲속갤러리(1978㎡)와 비오톱 정원(1000㎡)을 조성해 동강 유역 생태탐방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생태공원에는 생태연못과 관찰데크를 조성해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한다. 내년엔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2급)를 방사해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귤암리에는 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고 동강의 비경과 서식하는 동식물 사진을 한자리에 모은 숲속갤러리가 조성됐으며 인근에 식생복원 및 소생물의 서식공간인 비오톱 정원을 꾸몄다.
  • 日소프트뱅크, 美 3위 이통사 인수

    日소프트뱅크, 美 3위 이통사 인수

    일본 3위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의 지분 70%를 201억 달러(약 22조 311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소프트뱅크는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주당 5.25달러씩 80억 달러어치의 지분을 스프린트로부터 직접 매입하는 한편 기존 주주로부터 주당 7.30달러씩 121억 달러어치의 지분을 사들여 모두 70%를 보유하게 된다.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는 일본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M&A) 사례 중 최대 규모다. 두 회사의 가입자는 9000만명을 넘어서 미국과 일본 통신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프린트는 그동안 1위 버라이존과 2위 AT&T에 밀려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일본 4위인 이액세스를 1800억엔(약 2조 5451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미국 5위 업체인 메트로PCS커뮤니케이션과 미국 무선 광대역 서비스 업체인 클리어와이어 인수도 추진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스프린트사 인수에 대해 “소프트뱅크가 스마트폰이나 롱텀에볼루션(LTE) 등 차세대 고속 네트워크의 노하우를 활용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모바일 인터넷 혁명을 전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손정의, 대형 인수합병 추진… 美 3위 이통사 스프린트社

    손정의, 대형 인수합병 추진… 美 3위 이통사 스프린트社

    일본 3위 이동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성사되면 지금까지 일본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M&A) 사례 중 최대 규모가 된다. 두 회사의 가입자 수는 9000만명에 이른다.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11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와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도 지분 인수 협상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가 1조 8000억엔(약 25조 5123억원) 이상을 투자해 스프린트 지분 70%를 인수할 것이라고 12일 전했다.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는 ‘몸집 불리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2일 일본 4위 업체인 이액세스를 1800억엔에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소프트뱅크와 스프린트 모두 애플의 아이폰을 취급하고 롱텀 에볼루션(LTE)에 대한 대응을 서두르는 등 전략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협상 전망이 밝다. 미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법률적으로는 큰 장애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의 ‘야심’은 스프린트에서 그치지 않는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미국 무선 광대역 서비스업체인 클리어와이어의 인수합병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프린트가 클리어와이어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이날 오후 스프린트 인수를 통해 부채가 증가하고 실적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15% 이상 곤두박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학생들 성적 호기심 못 따라가는 성교육

    학생들 성적 호기심 못 따라가는 성교육

    “일주일에 자위를 두 번 하는데… 못 참겠어요. 더 해도 될까요?” “브라에 와이어가 있으면 가슴 성장에 방해가 될까요?” “콘돔 어떻게 끼우나요? 중간에 빠지는 경우도 있나요?” 최근 한 민간 성교육 단체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초·중·고 학생들의 성 상담 글이다. 이 사이트에는 올 상반기에만 400여건의 글이 올라오는 등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학교에선 풀 수 없는 궁금증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의 성교육이라고는 중·고교 시절 학기당 10시간에 걸쳐 배우는 부모의 결합·수태·임신·출산 등에 대한 이론 교육이 전부다. 게다가 비디오를 틀어 주는 게 대부분이다. 부모에게서도 성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금기사항’이다. 청소년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한 채 사이버 음란물에 노출되면서 왜곡된 성 관념은 커져만 간다. 성폭렴범 중 청소년 범죄자의 수가 2000년 496명(전체의 7.9%)에서 2010년 2107명(12.4%)으로 증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성교육에 대한 불만족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커진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10년 전국의 초·중·고생 33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은 64.0%, 중학생은 37.6%, 고등학생은 24.7%가 “학교 성교육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는 고학년일수록 학교 성교육을 통해 뭔가를 배우는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보여 준다. 실제 학교의 성교육에 ‘만족 못한다’ 또는 ‘매우 만족 못한다’는 답변은 초등학생 12.4%, 중학생 36.4%, 고등학생 48.5%로 증가했다. 그만큼 높아만 가는 성적 호기심을 제도교육이 따라가지 못해 인터넷 등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귀동냥’하는 비율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피부에 와 닿는 교육이다. 고등학생의 59.1%(복수응답)는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성교육을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성교육 단체 푸른아우성의 이재경 사무국장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콘돔 끼우는 법을 실습했더니 만족도가 무척 높았다.”면서 “아이들이 알고 싶어 하는 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보인데 지금의 성교육은 이론 설명만 늘어 놓으면서 수업시간도 학기당 10시간뿐”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박형무 중앙대 산부인과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38.1%만 피임을 했고, 이 중 24.3%는 질외사정 등 부적절한 피임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56) 푸른아우성 대표는 3일 행전안전부에서 가진 ‘음란물로부터 자녀 지키기 및 성희롱 없는 밝은 직장 만들기’ 강연에서 “10살 이전의 어린이들이 컴퓨터 게임에 장시간 노출되면 전두엽의 기능이 손상되면서 사이코패스가 될 수 있으며 소아 치매로도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상담사례 가운데 아들이 자는 엄마의 팬티를 벗기는 등 음란물을 보고 성충동을 이기지 못했던 것이 13건에 이르며, 통계적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음란물을 처음 접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를 살릴 길은 운동”이라며 “체육 시간을 공정한 규칙을 가르치는 가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나주 사건의 범인은 사이코패스”라고 단언했다. 아동 성폭력범은 이미 폭력에 중독됐기 때문에, 최근 남성 호르몬을 약화시키는 ‘항남성호르몬제(GnRH)’ 주사로 효과를 본 우리나라 18세 청소년 사례를 들면서 화학적 거세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동 성폭력범은 교화나 치료의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사회적 격리가 답이고, 화학적 거세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대근·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홍콩 아파트 한 채 값 무려 628억원…아시아 최고가

    캐나다 출신의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홍콩의 아파트 한 채가 우리돈 628억원에 판매돼 아시아 최고가에 올랐다. 부동산 회사인 ‘스와이어 프로퍼티스’(Swire Properties)는 30일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홍콩의 트위스팅 아파트(Twisting Apartment Complex) 한 채가 5540만 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항구와 다운타운을 내려다보는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이 아파트는 현대 건축 거장인 프랭크 게리가 설계했다. 특히 꽈배기 모양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 아파트는 총 12층으로 자체 수영장 등 초호화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판매된 것은 8층으로 총 크기는 627평방미터(㎡)다. 평수로 따지면 189평 정도로 1평당 가격이 3억원이 훌쩍 넘어 우리나라 수도권의 어지간한 아파트 한 채와 맞먹는다. 회사 측은 “주거용으로는 영국 하이드파크 펜트하우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면서 “구매자는 조명기구를 판매하는 홍콩인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는 투자목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에서는 ‘8’이 부를 나타내는 숫자라서 더욱 고가에 팔렸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스포츠브라와 비키니 차이점 선보인 미녀 화제

    스포츠브라와 비키니 차이점 선보인 미녀 화제

    미국 유머사이트 이지스마일 등의 해외 사이트에서 스포츠브라와 비키니를 입었을 때 몸매의 차이점을 나타낸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공개된 영상을 보면 긴 머리를 풀어 내리고 검은 색 민소매 셔츠를 입은 한 금발 여성이 등장하며, 잠시 뒤 맨얼굴에 머리를 묶어 올린 채 스포츠브라를 입고 있는 보이쉬한 여성이 연달아 나타난다. 이어 짙은 화장을 한 파란색 비키니를 입은 섹시한 미녀가 등장하는 데 놀라운 점은 모두 같은 여성이라고 한다. 단순히 영상만 보면 여성이 옷과 화장 만으로 어떻게 변신하는 가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사실 이 영상은 ‘유튜브 개념녀’로 유명한 제나 마블스란 여성이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이 여성 신체의 아름다움을 죽이고 있다.”는 칼럼을 써 논란이 된 터키의 남성 칼럼니스트 유크셀 아이투그를 비난하기 위해 지난 8일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처럼 스포츠브라 보다 비키니를 입었을 때 여성의 아름다움이 더 잘 표현되지만 옷차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다. 그 이유는 스포츠브라는 운동 시 일반 브라에 들어 있는 와이어가 없으므로 거치적거림이 없어 집중도를 향상시켜주며 가슴의 처짐 현상을 최소화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요즘은 일반 여성들도 운동 시 스포츠브라를 착용하는 추세라고. 현재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545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했으며 대부분 제나 마블스의 몸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유통플러스]

    질스튜어트액세서리 ‘팔레르모 백’ 출시 LG패션의 질스튜어트액세서리가 ‘팔레르모 백’을 출시했다.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실제 주인공인 미국 사교계 명사 올리비아 팔레르모를 모티브로 제작한 제품이다. 토트백 형태로 주황, 파랑, 검정 등 세 가지 색상이다. 57만 8000원. 천호식품 건강관리 위한 ‘황기운탕’ 천호식품이 환절기 건강관리를 위한 ‘황기운탕’을 내놨다. 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주고 기운을 살려준다. 활력 증진에 뛰어난 황기, 오미자, 맥문동을 진액으로 추출해 담았다. 출시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1박스를 구매하면 10팩을 증정한다. 80㎖×60팩, 8만 8000원. 비비안 신상품 ‘쿠셔닝 볼륨 브라’ 비비안이 가슴에 느껴지는 압박감을 줄인 ‘쿠셔닝 볼륨 브라’를 출시했다. 와이어를 가슴이 직접 닿지 않는 컵 바깥쪽에 넣었고 와이어 아랫부분에는 푹신하고 통기성 좋은 소재를 덧대 착용이 한결 편안하다. 6만 9000원. 삼양사 ‘큐원 비디랩 쌀국수’ 2종 삼양사는 튀기지 않은 쌀국수 형태의 컵면 ‘큐원 비디랩 쌀국수’ 2종을 선보였다. 얼큰한 맛과 담백한 맛 등 두 가지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고루 포함한 다이어트식으로 설계됐다. 각 1800원. 갤러리아백화점에 ‘르라보’ 입점 갤러리아백화점이 24일 미국 수제 향수 ‘르라보’ 매장을 명품관에 연다. 국내 첫 매장으로, 고객의 이름 등을 라벨에 인쇄해 향수병에 붙여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50㎖ 23만원, 100㎖ 32만원.
  • 삼다도, 삼색 레포츠

    삼다도, 삼색 레포츠

    제주는 ‘레포츠 단지’로 통합니다. 다양한 레포츠를 통해 제주의 산과 바다와 마주할 수 있지요. 그 가운데 집트랙과 카약 낚시 등에 최근 여행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제주의 산과 바다를 두 팔과 두 다리로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레포츠입니다. 여기에 카라바닝(caravanning·캠핑 트레일러를 이용한 여행) 체험을 덧붙입니다. 실제 캠핑 트레일러를 몰고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묘미 만큼은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집트랙 -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초록빛 차밭 활강하다 집트랙은 정글 위로 생활용품 등을 메고 이동했던 열대 원주민들의 이동수단에서 유래된 레포츠라고 알려졌다.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에 철제 와이어를 연결한 뒤, 탑승자와 연결된 트롤리(도르래)를 와이어에 걸고 빠르게 이동하며 속도와 스릴을 즐긴다. 운영 업체에 따라 ‘집라인’ ‘집와이어’ 등으로도 불린다. 이동할 때 ‘지입~’ 소리가 난다 해서 이름지어진 집트랙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고도 차를 이용할 뿐, 무동력으로 운행돼 친환경 놀이시설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제주에서 집트랙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짚라인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거문오름 인근에 있다. 카페 동굴로 알려진 다희연 위를 질주하는 형태로 조성됐다. 총 길이는 620m. 전 구간을 도는데 50분 정도 소요된다. 특별한 기술은 없다. 누구나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출발 전 안전 장비인 하네스로 몸을 감싼 뒤, 와이어와 연결되는 트롤리를 단다. 그리고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면 출발 준비 끝이다. 나머지는 와이어에 맡기고 힘차게 환호성만 지르면 된다. 다만 몸무게 30㎏ 이하, 130㎏ 이상인 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 ‘짚라인 제주’는 모두 4개 코스로 이뤄졌다. 1코스(171m)는 발 아래로 삼나무 숲을 두고 지나간다. 멀리 한라산을 바라보며 질주하는 맛이 각별하다. 2코스(174m)는 녹차밭을 횡단하도록 설계됐다. 3코스(52m)는 연못 위를 횡단한다. 길이는 가장 짧지만 고도 차가 큰 데다, 연못 위를 날아야 해서 여성 참가자들의 비명소리가 가장 많이 들리는 구간이다. 4코스(223m)는 업체에서 정한 난이도에서 상급으로 분류되는 구간이다. 거리는 다소 길지만, 멀리 제주 바다를 가슴에 안고 질주하다 보면 금방 목적지에 도착한다. ●카약 낙시 - 에메랄드빛 바다 위, 강태공 손맛 느껴볼까 제주로 여행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낚시를 염두에 둔다. 물빛 곱고, 어족 자원이 풍부하니 낚시 초보자라도 도전해 봄직하다. 그런데 방파제 등에서 낚시를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목마름 병’이 생긴다. 한발짝만 더 바다 쪽으로 나가면 ‘물반 고기반’일 텐데, 그걸 못해 생기는 갈증이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게 ‘카약 낚시’다.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가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카약과 낚시가 합쳐지며 낚시터가 너른 바다로 확대된 셈이다. 카약 낚시는 제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없는 레포츠다. 일부 동호인 위주로 이뤄져 낚시 가게에 물어봐도 고개를 외로 꼬기 일쑤다. 편하게 낚시를 즐길 만한 곳이 많은데 힘들여 카약 타고 나갈 까닭이 뭐냐며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카약 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조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카약을 타고 5분만 나가도 뭍에서보다 다양하고 많은 어종을 만날 수 있다. 카약을 직접 몰고 나가는 맛도 각별하다. 제주 일대에서 흔히 이뤄지는 카약 체험 프로그램을 연상하면 틀림없다. 제주의 옥빛 바다 위에 두둥실 떠서 시간을 낚는다는 것, 생각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 거창한 장비도 필요없다. 카약을 포인트에 세워두기 위한 앵커와 낚시 채비가 전부다.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레포츠인 만큼 주의할 점도 많다. 무엇보다 구명조끼는 완벽하게 갖춰 입어야 한다. 카약 대여 업소에서 구명조끼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부러 가져갈 필요는 없다. 카약 초보자의 경우 낚싯대보다는 업소에서 제공하는 ‘자세’(낚싯줄을 감는 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좁은 카약 위에서 긴 낚싯대를 쓰다 보면 균형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 낚시의 경우 손만 위아래로 들어올리면 되기 때문에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보다 한결 수월하다. 또 카약 조정에 능숙한 경우가 아니면 여러 사람과 함께 나가는 게 좋다. 대물을 잡겠다고 200~300m 되는 먼 거리를 나가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카약 낚시가 이뤄지는 함덕 해변의 경우 100m만 나가도 손맛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바람이 세찰 경우엔 아예 카약 낚시를 포기해야 한다. 카약 낚시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공기주입식 인플레이터블 카약이다. 고무 재질의 카약으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이동이 용이하다. 한데 제주의 카약 낚시 업소에서 제공하는 카약은 고형이다. 딱딱하고 날렵하다. 속도 내기는 수월하지만 균형 잡기가 만만치 않다. 자신의 기량에 맞는 곳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카약 낚시를 즐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라바닝 - 캠핑 트레일러서 만끽하는 제주의 별헤는 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제주의 나들이 트렌드 중 하나가 글램핑이다. ‘호화로운’(Glamorous)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한 텐트호텔에서 머물며 승마, 요트 등 고급 레저를 즐기는 걸 일컫는다. 롯데호텔 제주가 도입한 캠핑 트레일러는 글램핑의 ‘종결자’라고 부를 만하다. 기존 캠핑존과는 별도로, 지난 1일 호텔 내 990㎡(약 300평)의 잔디정원에 캠핑 트레일러 용 ‘캠핑 존 가든’을 개장했다. 카라바닝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도입된 트레일러는 미국 포레스트 리버사(社)의 최신 모델 3개 기종으로, 모두 6대를 들여왔다. 트레일러 값은 1대에 6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러는 차체 길이가 11m, 높이 3m, 너비 2.4m에 특급호텔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췄다. 고급 가구와 침대는 물론 TV, 플레이 스테이션, 노래방 등 놀거리가 즐비하다. 외장에도 신경을 썼다. 식기류는 기존 캠핑 존에 견줘 훨씬 고급화했다. 트레일러 주변엔 캐노피를 설치해 자연에서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모기 등 벌레들의 공격에서 자유롭다는 게 인상적이다. 캠핑 존 주변에 구문초와 예래향 등 벌레 퇴치용 식물을 심었기 때문이다. 기본 메뉴도 푸짐하고 알차다. 제주산 한우 브랜드인 ‘보들결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바닷가재 등으로 바비큐 메뉴를 꾸렸다. 8월 말까지는 한 마리당 750만원씩 하는 제주 흑우를 오픈 기념으로 소량 제공한다. 참치 해체 쇼 등 이벤트도 월 단위로 진행한다. 이용 시간은 낮 12시~오후 3시, 저녁은 오후 6~10시다. 트레일러 안에서 쉬거나 놀 수는 있으나, 하룻밤 숙박은 불가능하다. 바비큐 요리는 이용객이 하는 게 원칙이지만, 원할 경우 호텔 조리사가 해 주기도 한다. 이용객이 8명을 넘으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점심 8만원, 저녁은 11만~12만원이다. 어린이 세트메뉴는 4만~5만원. (064)731-4261.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변호 064) →놀거리:함덕 해변의 제주카약(www.jejukayak.com)에서 피싱 카약을 빌릴 수 있다. 2시간에 3만원이 기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다고 돈을 더 받지는 않는다. 010-3697-4466. 짚라인(www.jejuzipline.co.kr)은 1인 2만 8000원이지만 제주 모바일 쿠폰(www.jejumobile.kr)을 다운받아 가면 2만 1000원이다. 1544-7991. →맛집:삼대국수회관(759-6644)은 제주의 독특한 음식인 고기국수를 내는 집이다. 제주시내 삼성혈 인근에 있다. 산방식당(794-2165)은 밀냉면과 돼지수육이 유명하다. 대정읍 하모리에 있다. 용두암 해안도로변의 제주본섬(742-0700)은 흑돼지 요리로 이름났다.
  • 펜타곤 ‘정찰로봇’ 개발에 서울대도 참여

    미군의 벌레 모양 정찰로봇 개발에 한국 서울대가 참여했다. 영국 B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메쉬웜’(Meshworm)’이라는 벌레모양 정찰 로봇 프로젝트에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와 하버드대 그리고 한국의 서울대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 벌레 모양의 정찰로봇은 소음 없이 땅위를 기어다니거나 몸을 수축해 작은 구멍을 통과하도록 개발되며 전후 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된다. 연구진은 니켈과 티타늄 와이어로 ‘인공 근육’을 개발했으며 튜브주위에 와이어를 배치함으로서 지렁이의 원형근육섬유(circular muscle fibres)를 모방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중인 MIT 기계공학과의 김상배 조교수는 “당신이 던져도 그것은 망가지지 않으며 몸체를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뉴스팀
  • 볼트 “난 레전드” 男육상 200m 첫 2연패

    “이제 난 마이클 존슨과 같은 레전드가 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육상 남자 100m 결선.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내임을 입증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는 “전설이 되려면 200m 금메달이 필요하다. 그것이 나의 메인이벤트”라고 말했다. 겸손했던 볼트가 본색(?)을 드러내기까지 딱 나흘이 걸렸다. 9일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3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스스로 레전드라 칭했다. 볼트에 이어 요한 블레이크(19초44), 워런 와이어(19초84) 등 자메이카 삼총사가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그는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100m(9초69)와 200m(19초30)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던 베이징 때보다 기록의 순도는 떨어진다. 대신, 올림픽 역사에서 누구도 밟지 못한 남자 200m 2연패란 신기원을 이뤘다. 200m에서는 2008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에 이어 런던까지 메이저대회 4회 연속 우승도 일궜다. 볼트는 우상인 마이클 존슨(45·이하 미국)은 물론, 제시 오언스(1913~1980)나 칼 루이스(50) 등 육상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육상 단거리의 첫 번째 영웅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사상 첫 단거리 4관왕의 신기원을 이룩한, 노예 출신 흑인 오언스였다.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을 과시하려고 히틀러가 치밀하게 준비한 베를린대회였기에 오언스의 성과는 더욱 빛났다. 48년 만에 오언스의 위업을 재현한 인물이 루이스. “오언스의 존재는 내가 4관왕을 목표로 노력하는 데 큰 자극이 됐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루이스는 LA올림픽 4관왕을 시작으로 서울, 바르셀로나, 애틀랜타까지 4개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개를 수집했다. 중장거리의 전설 파보 누르미(1897~1973·핀란드)와 더불어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존슨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달리는 ‘스타카토 주법’으로 1990년대 남자 200m·400m를 평정했다. 올림픽 금메달은 4개로 루이스에 못 미치지만, 세계선수권 우승 횟수는 8차례로 같다. 특히, 1999년 세운 400m 기록(43초18)은 여전히 세계기록으로 남아 있다.재미있는 점은 볼트와 다른 레전드들의 애증 관계. 볼트는 존슨이나 오언스에 대해 여러 차례 존경한다고 했지만, 루이스에 대해서는 깎아내리기 바빴다. 9일 기자회견에서도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칼 루이스, 그를 존경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100m에서 9초69로 우승했을 때 루이스가 금지약물 복용을 의심할 만하다는 취지로 말했던 데 대한 앙금 때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런던통신] 런던 시장, 비치발리볼 선수보고 수달이라고?

    [런던통신] 런던 시장, 비치발리볼 선수보고 수달이라고?

    최근 런던올림픽과 함께 연일 런던 시장 보리스 존슨(48)의 말과 행동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존슨 시장은 올림픽 주경기장 근처에서 영국 국기를 흔들며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다 문제가 발생해 10분간 대롱대롱 매달려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한동안 패러디가 유행할 정도였다. 와이어에 매달리기 바로 전 날에도 존슨 시장은 올림픽 최고 인기종목 중 하나인 비치발리볼 경기장에 깜짝 등장했다. 비치발리볼의 인기 요인은 분명 선수들의 반쯤 벗은 의상 때문. 그리고 어김없이 존슨 시장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관람에도 불구하고 ‘남자다운’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바로 비치발리볼 남자팀과 여자팀 경기 때 보여준 정 반대의 모습 때문. 남자팀 경기에서는 등을 뒤로 기댄 채 하품하며 시간을 견디다, 여자팀의 순서 때는 어깨가 앞으로 쭉 나오고, 눈은 크게 커지고, 급기야 휴대전화로 여자 선수들의 사진을 담기 시작한 것. 이 사진들은 고스란히 런던의 무가지신문 ‘이브닝스탠다드’에 소개됐다. 그는 ‘반쯤 벗은’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을 ‘반짝반짝 빛나는 수달’(glistening otters)이라고 묘사했다. 영국 내에서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그의 지지도가 높아져 차기 총리 추대설 까지 거론될 만큼 또 다른 런던 올림픽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윤정은 런던 통신원 yje0709@naver.com 
  • 팬택, 쿼티 LTE 스마트폰 ‘머로더(Marauder)’ 미국 출시

    팬택, 쿼티 LTE 스마트폰 ‘머로더(Marauder)’ 미국 출시

     팬택(www.pantech.co.kr)은 2일(현지시각)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슬림한 쿼티 LTE 스마트폰인 ‘머로더(Marauder·모델명 ADR910L)’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머로더’는 쿼티 자판을 탑재하면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는 통념을 깬 제품으로, 쿼티 자판을 탑재했음에도 두께는 11.8mm로 슬림하다. 여기에 쿼티 자판 키패드를 올록볼록하게 디자인해 문자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팬택이 2006년부터 북미시장에서 다양한 쿼티 메시징폰을 선보이며 쌓아온 기술력의 결과다.  ‘머로더’는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인 ‘스타터 모드(Starter Mode)’ UI를 제공한다. 팬택 스마트폰에서 유일하게 제공되는 스타터 모드는 피처폰과 비슷한 심플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이다.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웹 검색 등 자주 이용하는 기본적인 기능들을 화면 전면에 배치해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또 새로운 기능이나 신규 앱을 사용하기 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상에 간단한 사용 팁을 보여주는 ‘오버레이 팁(Overlay Tip)’도 제공한다.  외관도 깔끔하다. 유선형 디자인에 패브릭 패턴을 적용해 손에서 미끌어질 염려가 없고 그립감이 우수하며 장시간 손에 쥐고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이외에도 ‘머로더’는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와 퀄컴의 원칩 프로세서 MSM8960을 탑재했으며 LTE를 지원한다.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 신학현 상무는 “ ‘머로더’는 터치스크린과 퀴티 자판의 장점을 지닌 LTE 스마트폰으로 북미시장에서 인기있는 쿼티 자판을 탑재했지만 슬림한 두께로 휴대하기 편리하다.”면서 “‘머로더’에 이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급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북미 LTE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팬택은 지난 해 버라이  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첫번째 LTE폰 ‘브레이크아웃(BreakOut)’을 출시해 차세대 기술에 대한 발빠른 대응력을 보여줬으며, 올해 초 AT&T를 통해서도 LTE 스마트폰 ‘버스트(Burst)’, 방수 LTE 태블릿 ‘엘리먼트(Element)’를 출시하며 북미 LTE시장에서 팬택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영화프리뷰] ‘매직 마이크’

    [영화프리뷰] ‘매직 마이크’

    마이크(채닝 테이텀)는 낮과 밤이 다르다. 낮엔 건설현장의 숙달된 일꾼이지만, 밤에는 여성전용 클럽의 에이스, ‘매직 마이크’란 애칭으로 춤을 춘다. 맞춤형 핸드메이드 가구점 사장을 꿈꾸는 그는 여자손님이 팁으로 준 축축히 젖은 달러를 알뜰하게 모으고 있다. 은행 대출만 받으면 스트립댄서는 그만둘 생각. 어느 날 건설현장에서 키드(알렉스 페티퍼)란 청년을 만난다. 키드는 마이크의 손에 이끌려 일자리를 얻었고, 스트립댄서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속성으로 비결을 전수받은 그에게 하룻밤 수백 달러의 팁과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식은 죽 먹기. 정작 마이크는 키드의 누나 브룩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에 환멸을 느낀다. 영화 ‘매직 마이크’는 주연·제작·각본을 겸한 채닝 테이텀을 빼고 말할 수 없는 영화다. ‘짐승남’ 몸매에 현란한 춤솜씨를 지닌 그는 데뷔 전 8개월 동안 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의 인기 TV쇼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해 스트립 댄서 시절을 코미디 소재로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액션영화 ‘헤이와이어’를 찍으면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과 코드가 맞았다. 둘은 남성 스트리퍼란 펄떡거리는 소재를 영화화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지닌 작품을 화수분처럼 쏟아내는 할리우드의 유일무이한(크리스토퍼 놀런도 작품·상업성을 지녔지만 다작에 관한 한 소더버그의 적수가 못 된다. 소더버그는 2000년 이후 23편을 연출했다.) 존재인 소더버그는 남성 스트리퍼란 신선한 식재료를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요리한다. 초반부에 소더버그는 스트립 클럽의 무대를 화려한 성인 뮤지컬 공연처럼 공들여 세공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마돈나의 월드투어 안무가였던 앨리슨 폴크가 짠 남성 스트리퍼의 군무와 테이텀의 현란한 독무는 여성 관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찔하기는 한데 역겹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눈요깃거리만 늘어놓는다면 소더버그가 아니다. 중반 이후 마이크와 키드를 통해 섹스 비즈니스계의 이면을 까발리면서도 교훈극으로 치닫지는 않는다. 밤의 세계를 미련 없이 뜨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청춘도 있다. 하지만 소더버그는 옳고 그름을 드러내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딱, 선택의 순간까지만 쿨하게 보여 준다. 미국에서 지난달 29일 먼저 개봉했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26일 현재 1억 3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작비 700만 달러의 14.7배에 이르는 ‘대박’을 터뜨렸다. ‘옷걸이’만 훌륭한 게 아니라 연기도 되는 배우란 걸 입증한 테이텀은 3편 연속 흥행수익 1억 달러를 돌파,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2005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히기도 했던 매튜 매커너히가 스트리퍼 출신 클럽 사장으로 나오는 데서는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새달 2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성 스태프들 등쌀에 김수현 분량은 들어내지도 못했어요”

    “여성 스태프들 등쌀에 김수현 분량은 들어내지도 못했어요”

    올해 한국영화 최대 화제작 ‘도둑들’이 25일 개봉하면서 마침내 극장가는 여름 성수기 블록버스터 대전에 돌입했다. 총제작비 140억원을 쏟아부은 ‘도둑들’(작은 사진)은 개봉 첫날 한국 영화 사상 최다 오프닝 기록인 43만명을 동원했다. 때문에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앞세운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에 이은 범죄 시리즈 최종편인 ‘도둑들’의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최동훈(41) 감독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도둑은 익숙한 소재일 수도 있는데, 10명의 도둑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예전부터 도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2010년 홍콩영화제에서 한 남자가 어딘가를 털기 위해 홍콩과 한국의 도둑들을 불러 모은다는 설정을 구상했다. ‘오션스 일레븐’과는 다른 식으로 가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장르로 시작해서 관계로 끝내겠다는 생각이었다. 사랑과 우정, 배신과 음모 등이 담겨 있으면서 한탕 잘하고 끝난 도둑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주인공을 둘 쓰고 나머지는 조연으로 가는 영화보다는 많은 주인공이 등장해 화학작용이 넘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처음엔 마카오박(김윤석)과 팹시(김혜수)를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써 나갔다. →전지현, 이정재, 런다화 등 톱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은 비결은. 그중에 김윤석은 네 번째, 김혜수는 두 번째나 호흡을 맞췄다. -배우들을 설득하는 최고의 방법은 좋은 시나리오다. 저도 배우들에게 퇴짜를 받지 않으려고 밤새 시나리오를 맛있게 쓰려고 노력했다(웃음). 김윤석은 제가 좋아하는 배우다. 성격은 세지만 낭만적이고 털털하다. 대사를 할 때도 폼나게 하지만, 안 할 때도 가만히 연기를 하는 게 있다. 혜수씨는 쉽게 잘 안 나올 배우다. 첫 느낌은 아름답지만, 외롭고 쓸쓸하고 슬픈 면이 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에 이은 범죄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으로서 ‘도둑들’의 차별점은. -‘도둑들’로 1급 오락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 주고 싶었다. 끝으로 갈수록 오히려 예측이 안 되는 변화무쌍한 스토리로 가고 싶었다. 더불어 감성이 결합해 서스펜스와 낭만이 있고, 여러 장르가 섞인 영화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10인의 도둑이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는 이야기다. 개성 강한 인물 캐릭터를 중심으로 영화가 돌아가는데, 각각의 캐릭터가 의미하는 바는. -마카오박은 가장 비밀스러운 사람이고, 강하면서도 불안함을 감추고 있다. 팹시는 자신의 내면을 감추고 조용히 전쟁을 벌여 갈 수 있는 여자다. 뽀빠이(이정재)가 미워할 수 없는 기회주의자라면, 해피엔딩은 자신의 것이라고 믿는 예니콜(전지현)은 헛똑똑이다. 순수한 도둑 잠파노(김수현)는 자신의 판단을 후회하지 않는 남자다. →중년 여도둑 씹던껌(김해숙)도 인상적이다. 가장 표현하기 까다로운 캐릭터는. -씹던껌은 소녀 같은 도둑이다. 닉네임은 다소 코믹하지만, 수입도 없이 외롭고 불쌍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 나이 든 여자가 어딘가 있을 것 같았다. 현장에서는 ‘껌선생님’이라고 불렀다(웃음). 마카오박의 동선이 곧 이 영화의 정체이기 때문에 가장 어려웠다. →30층 빌딩에서 펼치는 전지현의 줄타기 액션과 아파트 외벽의 김윤석의 고공 와이어 액션이 화제다. 연출의 주안점은. -전지현의 액션이 날렵한 액션이라면 김윤석은 가장 위험한 액션이었다. 특히 김윤석의 액션은 찍기 어려웠고, 사고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게 찍었다. 액션은 쾌감도 있고, 보는 맛도 있어야 한다. 관객들이 액션이 나오는 전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액션 사이사이에 드라마가 계속 흘러나오도록 했다. →TV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오른 김수현 효과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사실 도둑의 막내니까 얼굴이 안 알려진 배우를 쓰고 싶었다. 캐스팅 당시는 ‘드림하이’를 마친 직후였다. 수현이는 좋은 배우들이 가진 무언가가 있다. 배우들 모두 조금씩 편집됐는데, 여성 스태프들의 반대에 못 이겨 수현이의 분량을 덜어내지 못했다(웃음). 후시 녹음을 위해 한국에 온 런다화가 “잠파노가 중국에서도 빅스타가 됐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더라. →다소 기시감이 느껴지고, 주인공이 많아 산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기시감이 안 느껴지는 영화도 있을까. 그것은 장르영화의 운명이고, 무한반복되는 것이다. ‘범죄의 재구성’ 때도 ‘타짜’ 때도 등장인물이 많았는데, 그것은 감독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형 범죄 액션물에 특히 일가견을 보이고 있다. 데뷔작부터 세 편 모두 흥행 불패한 비결은. -법적으로 세 편까지는 신인감독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범죄를 잘 알거나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경찰서 가는 것도 싫어한다(웃음). 재미있는 사건이나 사고에 관심이 많고 그 안에서 나올 수 있는 드라마를 혼자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범죄를 보여 주기보다 갈등을 통해 사람들을 보여 주는 데 관심이 많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영화는. -하루에도 세 번씩 생각이 바뀐다. 지금은 천천히 고민을 하면서 저 자신의 상상력 안에서 발전시키고 싶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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