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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 전 사단장 아무런 책임 없나”…해병 채상병 국감된 경북경찰 국정감사

    “임 전 사단장 아무런 책임 없나”…해병 채상병 국감된 경북경찰 국정감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7일 경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결과를 집중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 의원은 “채 해병이 숨진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무죄로 만들어 준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검찰이 다시 임 전 사단장을 피의자로 적시했다”며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했거나 검찰이 제대로 했거나 둘 중 하나인데,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돼 수사받게 되면 경북경찰청장은 반드시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정춘생(비례대표) 의원도 “경북경찰청이 지난 7월 발표한 수사 결과는 임성근 전 사단장을 위한 변론요지서로 보인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아무런 책임이 없느냐”고 따졌다. 정 의원은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의 ‘바둑판식 수색’ 지시를 ‘꼼꼼히 수색하라는 것으로 해석’하며 편을 들고 있다”며 “정작 해병대 일선 지휘관들은 바둑판식 수색에 대해 ‘어떻게 하라는지 모르겠다’라거나 ‘안전 확보 지시와 상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경기 용인갑) 의원은 “(경찰 수사 결과가) 어쨌거나 지금 (검찰에서) 3명이나 되는 사람들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가 최선을 다했는지 모르겠지만 완전하지 못했다는 방증이 아니겠느냐”고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이번 사건은 정치적 사건이다 보니 경찰이 말할 수 없는 저간의 사안이 있었다고 본다.마음속에 일말의 부끄러움은 느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구) 의원도 “검찰은 경찰과 상반된 입장으로 유족 손을 들어줬다”며 “검찰은 경찰과 달리 임 전 사단장에게 수중 수색 지시 정황이 있으며,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지원하지 않고 현장 지시만 여러 차례 했다고 유족 의견을 수용했다”는 발표 자료를 제시했다. 같은 당인 모경종(인천 서구병) 의원은 사건 이첩 과정에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특검 시) 책임을 지겠다”, “(수사에) 나름 최선을 다했다”라고 답했다. 여당 의원들은 비교적 경찰의 수사 결과를 옹호하는 발언들을 내놨다. 국민의힘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이 “채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경북경찰청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았는가”라며 “외부 외압이 있었는가”라고 묻자 김 청장은 “외부 외압은 없었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조승환(부산 중·영도구) 의원은 “임성근 전 사단장을 피의자로 수사한 건 맞지 않느냐”고 물었다.
  • “北, 군인 1만 우크라전 파병” 게임체인저? 전황 변하나…김정은이 얻을 ‘3가지’는 [월드뷰]

    “北, 군인 1만 우크라전 파병” 게임체인저? 전황 변하나…김정은이 얻을 ‘3가지’는 [월드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을 공식 언급한 가운데, 관련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정보가 현지 언론을 통해 잇따라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 1만명을 파견했다고 서방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날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북한군 3000명이 러시아군 제11공중강습여단 내 ‘부랴트 특별대대’로 편성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해당 대대에 무기와 탄약이 보급 중인 가운데, 북한군 18명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약 7㎞ 떨어진 특별군사작전 지역에서 탈영해 러시아군이 그 뒤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 18명 탈영, 러군이 추적 중”‘북한군 파병’ 첫 구체적 정보…신빙성은젤렌스키 “북한군 사실상 참전 확인” 그간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 관련 증거는 많았으나, 파병에 관해선 추정만 나돌 뿐이었다. 북한군 파병 규모 및 병력 배치 지역 등에 관한 구체적 정보가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우크라이나 언론의 보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 의미심장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북한군 파병”, “북한의 실질적 전쟁 개입”을 직접 거론하며 무기 거래를 넘어선 북러 간 군사협력을 공개적으로 꼬집었다. 다만 정보기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는 북한군 파병 관련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튿날 우크라이나 언론은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파병 정황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보도이자, 그가 보고받았다는 구체적·사실적 정황을 암시하는 보도로서 어느 정도 신빙성을 지녔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 국정원도 16일 “북한군의 참전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추적 중이며, 우크라이나 측과도 협력 중이다”라고 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공급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상 참전”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은 군 현지 지도, 파병 고려 밑작업”“저격여단·특수작전대대 우선 투입 전망”“작전적·전술적 수준 상당한 기여 예상” 북한군 파병 정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행보에서도 읽힌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포병학교 훈련 현지지도, 특수작전부대 현지시찰 등 최근 김 위원장의 행보는 파병을 염두에 둔 대외(러시아) 신뢰성 확보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파병을 위한 밑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북한군 러시아 파병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파병이 전황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9년~2022년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낸 존 포먼은 “현재 보고된 북한군 병력 규모가 전황을 러시아에 극적으로 유리하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하루 1000명 이상의 병력을 잃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북한군 1만명으로는 1주일 정도의 공백만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포먼 전 무관은 “군사적 효율성이 의심스럽다”며 북한군을 오합지졸로 평가하는 한편 “우크라이나군의 대포밥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진호 실장도 “북한군의 파병이 결정적 전황 변화를 촉진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두 실장은 “쿠르스크 등 러시아군이 고전하는 지역에 북한군이 파병될 경우, 작전적·전술적 수준에서 러시아군에 상당한 군사적 기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이 전투병력 동원 및 적정수준의 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잘 훈련된 북한 특수작전군(추정)의 참전은 러시아군의 전장주도권 확보 및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두 실장은 북한군 특수부대인 ‘특수작전군’ 예하 저격여단과 특수작전대대가 우선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군, 실전경험 축적…무기체계 습득”“우크라전 파병으로 상당한 외화벌이도”‘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 및 발전러시아가 북한군을 통해 작전적·전술적 수준에서의 군사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북한은 군사, 경제, 외교 등 분야에서 실익을 거둘 수 있다. 두진호 실장은 “북한군은 특별군사작전 참전으로 실전경험을 축적하고, 전장에서 검증된 러시아 무기체계를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능성은 작지만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그토록 원하던 핵무기 설계도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등 최첨단 군사 기술을 얻어낼 수도 있다. 이는 북한 국방력 현대화를 가속시킬 공산이 크다. 더불어 북한은 러시아와 초보적 수준의 연합방위태세 및 상호운용성 확립도 기대할 수 있다. 파병은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현재 특별군사작전에서 러시아 참전 장병의 평균 월급은 약 3000달러(약 400만원) 수준이다. 전례 없는 안보 위협을 가하며 한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북한은 파병을 통해 러시아를 보다 더 강력한 ‘뒷배’로 묶어둘 수도 있게 됐다. 두진호 실장은 “파병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충성심 및 신뢰도 제고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의 양국 관계를 심화 및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북러 조약’러, ‘북한군 파병’ 법적 정당성 확보고립된 북한, 든든한 ‘뒷배’ 마련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회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6월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북러조약)을 맺으며 양국 관계를 수직 상승 시켰다. 특히 북러는 협정을 통해 ‘양국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부활시켰다. 러시아로선 ‘북한군 파병’에 관한 법적 정당성을 확보한 셈이며, 국제 무대에서 고립된 북한으로선 강력한 ‘군사적 뒷배’를 얻은 셈이다. 사실상 ‘북러 군사동맹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여지가 다분하다. 실제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5일 “한반도 분쟁 발생 시 러시아는 북러조약에 따라 북한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러시아는 ‘평양 무인기 사건’에 대해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편을 들며 한국에 경고성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러 안보우산 제공시 北모험주의 강화한반도 ‘불똥’ 우려…한미 협력 필요이 같은 북러 군사 밀착 심화는 곧 한반도 정세 불안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북한이 대남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두진호 실장은 “북한군 파병에 따라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교적 관여를 넘어, 북한에 대한 ‘안보 우산’ 제공을 강화할 경우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는 더욱 거칠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이 대선 국면에서 소극적 대외·안보 정책을 펴는 사이, 북한은 러시아의 옹호 속에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미 군사당국 간 고도의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네발 달린 동물처럼 기어다니는 10대들에 러시아 ‘발칵’…“통제해야”

    네발 달린 동물처럼 기어다니는 10대들에 러시아 ‘발칵’…“통제해야”

    러시아 청소년들 사이에서 네발 달린 동물처럼 행동하는 ‘쿼드로빙’(Quadrobing)이 유행하자 결국 하원(국가두마)에서 이를 통제하는 법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마이다노프 하원 문화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처음에는 놀이처럼 보였지만, 아이들이 이를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더는 그렇지 않다”며 쿼드로빙 통제 법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쿼드로빙은 여우, 늑대, 개, 고양이 같은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해 네발로 기거나 뛰는 활동을 말한다. 쿼드로빙을 하는 이들은 동물 가면과 가짜 꼬리, 가짜 귀 등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동물처럼 행동하며 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최근 쿼드로빙은 주로 러시아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며 일종의 서브컬처(하위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쿼드로빙이 취미일 뿐이고 평소보다 더 많은 신체 활동으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옹호론도 있지만, 미성숙한 아이들이 공격적인 동물을 따라 하다가 정체성 혼란, 사회 고립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러시아 일각에서는 이 문화가 성소수자(LGBT) 관련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전통적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러시아는 LGBT를 극단주의로 간주해 금지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8일 러시아를 방문한 아르메니아 관리들에게 “아르메니아에도 쿼드로버(쿼드로빙을 하는 사람)가 있느냐”고 물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러시아 대중운동 단체 ‘러시아의 아버지들’ 의장인 안드레이 코체노프는 고양이처럼 행동하는 아이가 목줄을 달고 할머니나 어머니에게 이끌려 다니는 경우도 있다며 “완전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광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심리학자 라리사 오쿨릭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동물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따라 하는 쿼드로빙이 아이들의 신체와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다면서도 “동물을 연기하는 것과 자신이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홍준표 “尹 대통령, 당시 정치 신인… 이해해 주셨으면”

    홍준표 “尹 대통령, 당시 정치 신인… 이해해 주셨으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명태균씨 폭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옹호하고 나섰다. 홍준표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서 정치판의 생리를 모르는 관계로 윤 캠프에는 온갖 정치 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나 김건희 여사께서 명씨의 허무맹랑한 소리를 분별하지 못한 이유도 거기에 연유한다고 본다”며 “국민과 당원들도 이러한 윤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또 “더 이상 선거 브로커가 자기가 살기 위해 지껄이는 허무맹랑한 헛소리에 국민과 당원들이 현혹되지 말았으면 한다. 한국 정치판이 원래 이렇다.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글에서 명씨를 겨냥해 “내가 이런 자와 같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모욕이고 창피스럽다. 경선 당시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선거 브로커에게 당원과 국민이 속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사설] 휴전선, 동북아 긴장… 초당적 안보 흔들림 없어야

    [사설] 휴전선, 동북아 긴장… 초당적 안보 흔들림 없어야

    북한이 어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지난 8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차단한 데 이어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끊은 것이다. 북한은 4년여 전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쇼’를 벌여 대남 적개심을 고취했던 적이 있다. 이번엔 2002∼2008년 우리 국민 세금으로 1768억원 상당의 현물차관이 투입된 남북 연결도로를 일방적으로 날려 버렸다. 북한은 평양 무인기 사건을 시작으로 최전방 8개 포병여단에 5700발을 수도권에 퍼부을 수 있는 ‘완전 사격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대남공작부서인 ‘문화교류국’의 이름을 바꾸고 대대적 조직 확대 개편에도 나섰다고 한다. 핵·미사일 개발, 국지도발 등과 함께 간첩 침투와 반국가세력 포섭 등 대남공작의 공세적 전개로 이어지는 북한의 전방위적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방한해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반도와 대만을 포괄하는 상황별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을 문제 삼아 지난 14일 항모전단과 군용기 125대를 동원해 대만해협을 완전 포위하고 육·해·공·로켓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동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이를 운용할 병력을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긴장도 격화하고 있다. 중동과 대만에서 ‘두 개의 전쟁’이 동시에 전개될 경우 이를 감당해야 할 미국의 군사력 분산과 동북아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심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무인기에 대해 “북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 간섭”이라며 북한을 옹호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북 군사적 관계가 김정은의 뒷배로 작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긴밀한 한미 동맹과 빈틈없는 안보태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도전에 대해 역내 가치 공유국들과 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마당에 야당이 무인기 사건 등에 대해 “무책임하다”거나 “침공 아니냐” 등 정부를 되레 표적으로 삼는 듯한 행태는 안보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고 봐야 한다. 안보 문제를 놓고 대여 공세를 펴도 될 만큼 한가한 사정이 아니다. 오판에 따른 우발적 충돌이 있어서도 안 된다. 유엔사를 통한 소통 등 남북 간 긴장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물밑에서 적극 모색해야 한다.
  • “아내가 소림사 승려와 바람났다”…황당 스캔들에 결국

    “아내가 소림사 승려와 바람났다”…황당 스캔들에 결국

    중국에서 국영기업의 여성 직원이 2000년생 소림사 승려와 바람이 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포털 바이두에는 소림사 승려와 아내가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폭로한 남편의 사연이 다수 올라왔다. 아내의 성은 장씨로 부부 사이에는 2명의 자녀가 있으며 아내는 33살이라고 한다. 황당한 불륜 사건은 지난 8월로 거슬러 간다. 자녀의 심신 단련을 위해 부부는 아이들을 소림사 여름 캠프에 등록했다. 이곳에서 장씨는 아이들을 지도할 24세의 승려를 만났고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감정을 싹틔우게 됐다. 직장 때문에 남편과 떨어져 지내던 장씨는 승려에게 남편이 자신에게 정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며 외로움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9월 1일 이혼하자고 요구했다. 3일 후 장씨는 승려를 만나기 위해 기차표를 샀고 두 사람은 한 호텔에서 명상한다는 명분으로 약속을 잡고 만났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해당 승려는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키가 크고 힘이 있어 보인다”고 한다. 남편은 호텔에 머물며 다정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 콘돔과 응급피임약까지 샀던 사실까지 알게 됐다. 남편은 가정을 지키고자 했지만 이혼을 결심한 아내의 의지는 단호했다. 아내는 또다시 소림사 승려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표를 끊었고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호텔에 주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결국 남편은 해당 승려의 신분을 확인하고 소림사에 연락을 취했다. 남편은 두 사람의 행각을 폭로했고 소림사 측도 해당 승려의 문제를 확인하고 소림사에서 내쫓았다. 남편이 공개한 두 사람의 대화는 불교에 대한 모독이 담겼을 정도로 수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진 후 장씨의 회사인 삼협공사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가족은 사회의 주춧돌이며, 바람은 당신의 인생을 망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말아라”라고 비판하는 의견, “참된 사랑이다”라고 옹호하는 의견이 엇갈렸다.
  • “히틀러 좋다 그는 친절한 사람”…미국 젊은이 21% 호감 대체 왜?

    “히틀러 좋다 그는 친절한 사람”…미국 젊은이 21% 호감 대체 왜?

    미국의 젊은 인구 가운데 5명 중 1명 꼴로 아돌프 히틀러(1889~1945)에 대한 호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J.L 파트너스와 함께 미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히틀러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악하고 구원할 만한 특징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전체 11%가 히틀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77%는 나쁘게 평가했으며 12%는 판단을 보류했다. 연령별로는 29세 미만 유권자의 21%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30~49세 유권자 16%, 50~64세 유권자 7%, 65세 이상 유권자 5%가 나온 것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의 14%는 히틀러가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답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의 9%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여전히 많은 이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긴 했지만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히틀러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젊은 세대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독특한 현상이다. 매체는 이를 소셜미디어(SNS)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J.L 파트너스의 설립자인 제임스 존슨은 “SNS가 젊은 미국인들의 세계관에 미칠 수 있는 파괴적인 영향에 대한 예가 필요하다면 바로 이것”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말대로 틱톡 등 SNS에서는 히틀러를 옹호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100만 조회수가 넘은 한 영상에서는 히틀러가 제2차 세계대전을 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선택의 여지가 없어 전쟁을 감행했다고 감쌌다. 또한 독일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히틀러가 여성과 어린이의 생명을 보호하기를 원했다는 식의 가짜 설명도 달렸다. 히틀러는 150만명의 유태인 어린이를 죽였으며 수만 명의 집시 어린이와 7000명에 달하는 독일의 젊은 장애인들도 죽였다. 27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에서 한 누리꾼은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2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한 계정은 히틀러 연설 영상 12개의 조회수가 400만에 달했는데 게시물에 ‘성장한다는 것은 악당이 진정 누구였는지 깨닫는 것이다’는 문구를 적어 히틀러를 영웅으로 둔갑시키기도 했다.
  • 관광지 도심에 男성기 모양 ‘우뚝’…“역겹다” vs “예술로 봐야” 이탈리아서 논란

    관광지 도심에 男성기 모양 ‘우뚝’…“역겹다” vs “예술로 봐야” 이탈리아서 논란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 도심 한복판에 남성 성기 모양의 예술작품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매거진, 일 메디아노 등 현지언론은 최근 이탈리아 나폴리의 무니치피오 광장에 높이 약 12m의 조형물이 세워진 것을 두고 시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설치된 이 작품의 이름은 ‘Tu si na cosa grande’로 영어로 번역하면 ‘You are something big’이다. 6개월 전 83세의 나이로 미국 뉴욕에서 사망한 가에타노 페체의 유작이다. 그는 작품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환경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작품 앞에는 5m 크기의 붉은 심장이 함께 있고 금속 화살이 심장을 관통하고 있다. 설치 비용은 18만유로(약 2억 6600만원)가 들었다고 한다. 작품은 천과 비닐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둥 위에 흰색 천을 덮은 모습으로 야간에는 내부에서 조명이 켜진다. 해당 작품이 광장에 깜짝 등장한 이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다양한 반응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일부 사람은 피사의 사탑처럼 기둥을 배경으로 찍는 모습도 보였다. 가에타노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은 “이 작품은 공공 공간을 향상하기 위한 현대 미술 프로그램의 일부”라며 작품이 불러온 논쟁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처럼 처음에 나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첫인상을 받았다”면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고 굉장히 나폴리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행운의 신호로 해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작품이 설치되자 나폴리 시민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폴리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조각을 용납할 수 있는지는 정말 미스터리”, “역겹다. 예술과는 아무 상관 없는 작품”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대로 시 관계자 등 옹호하는 측에서는 “예술은 예술로 봐야한다”고 맞섰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 19일까지 광장에서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 빌리 아일리시 콘서트서 ‘고양이 울음소리’ 떼창, 무슨 일?

    빌리 아일리시 콘서트서 ‘고양이 울음소리’ 떼창, 무슨 일?

    최근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슬픈 고양이 노래’를 원곡 가수인 빌리 아일리시 앞에서 직접 부르는 팬들이 등장하고 있다. 빌리 아일리시의 ‘히트 미 하트 앤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투어에 간 이들이 노래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 라이브 무대에 맞춰서 고양이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틱톡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틱톡에 공개된 한 영상이 365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은 영화 ‘바비’ 삽입곡으로 호소력 짙은 빌리의 보컬과 삶의 쓸쓸함을 잘 표현한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빌리는 해당 곡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으며 아카데미 역사상 최연소로 주제가상을 두 번 받은 가수가 됐다. 더불어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비주얼 미디어 작곡상’ 부문을 받으며 명실상부 빌리 아일리시를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곡에 AI 고양이 음성을 입혀 다소 코믹한 리믹스 버전이 탄생했다. 한 틱톡 계정에서 AI로 생성한 고양이 이미지 등을 활용해 ‘슬픈 고양이’ 영상 등을 만들었고 해당 리믹스 버전을 첨부하며 바이럴됐다. 현재 100만 개 이상의 영상 등에서 해당 리믹스가 사용됐다. 미국 대형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는 고양이 소리가 현장 분위기를 망친다는 비판 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유저들은 ‘많은 이들이 감정적으로 부르는 곡인데, 고양이 소리를 내면 몰입이 확 깨질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반대로 ‘고양이 소리를 내는 이들도 정당하게 티켓을 사서 콘서트에 오는 것’이라며 고양이 소리를 내는 관객을 옹호하기도 했다. 빌리 아일리시 측에서는 해당 행위를 언급하거나 제지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9월 말 시작한 해당 투어는 2025년 7월까지 북미, 호주, 유럽, 영국 등을 거쳐 진행된다.
  • 병사 급식비 ‘3끼 1만 3000원’…왜 또 동결됐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병사 급식비 ‘3끼 1만 3000원’…왜 또 동결됐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내년 병사 급식비 ‘1만 3000원’기재부, 2년 연속 동결해 국회 제출국방부, ‘1만 5000원’ 인상 요청‘물가 인상’ 감안하면 증액 검토해야군에 자녀를 보낸 부모라면 아마 ‘우리 애가 식사는 제대로 하고 있나’라는 걱정을 많이 할 겁니다. 바빠서 끼니를 거르진 않는지, 제대로 된 반찬을 먹기나 하는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현재 병사들의 급식 수준은 ‘1만 3000원’이라는 금액으로 대표됩니다. 우리 주변 외식비를 감안해 1끼에 1만 3000원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군 급식비는 ‘3끼’에 1만 3000원입니다. 물론 병사 하루 급식비는 과거와 비교하면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11년 전인 2013년엔 6432원이었습니다. 1끼에 2000원 꼴이었죠. 그러다 2015년 7190원이 됐고 2019년에는 8012원으로 8000원을 넘겼습니다. 2021년 8790원으로 3년간 8000원대를 유지하다가 2022년 1만 1000원, 지난해 1만 3000원으로 최근 급격히 올랐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1만 3000원입니다. 해마다 급등한 밥상 재료 가격을 감안하면 군 급식비 인상은 당연한 일일 겁니다. ●2023~2025년 ‘1끼 4333원’ 동결 문제는 내년입니다. 국방부는 올해보다 2000원 올린 ‘1만 5000원’을 적정 단가로 보고 기획재정부에 급식비 예산안을 올렸습니다. 반면 기재부는 급식비를 1만 3000원으로 동결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육군 15사단을 방문해 “잘 먹어야 훈련도 잘하고 전투력도 생긴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예산당국이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급식단가를 동결한다고 하니 뭔가 이상합니다. 심지어 야당에서도 이례적으로 국방부를 옹호하고, 예산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우선 주한미군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올해 1월 기준 주한미군의 하루 급식비는 2만 2230원입니다.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골라먹는’ 주한미군 식단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국방부도 ‘뷔페식’ 식단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병제와 징병제 복지제도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아무튼, 금액만 놓고 보면 우리 병사들의 급식비는 주한미군의 58.5%에 그칩니다. 2013년엔 한국군 급식비(6155원)가 주한미군(1만 1385원)의 54.1%였으니, 11년 동안 격차가 조금 좁혀지긴 했습니다. 국방부는 병사 급식비 1만 3000원이 지난해 고등학생 급식비의 ‘88.7%’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올해 고등학생 급식비는 5.6% 인상됐지만 병사 급식비는 동결됐습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하면 급식비 인상 명분은 충분한 것처럼 보입니다. ●“왜 1만 5000원인가” 제대로 답해야 그런데 국회 예산정책처 평가는 의외로 박합니다. 국방부가 예산당국에 급식비 인상 근거를 제대로 못 대고 있다는 겁니다. 우선 대규모 급식은 재료를 어떻게 구매하느냐에 따라 단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500명 이하 고등학교 급식비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는데, 국회 예산정책처는 ‘군 복무여건 개선사업 평가’ 보고서에서 급식인원수 800명 이상이 적당하다고 봤습니다. 군은 급식재료를 중앙구매로 저렴하게 사기 때문에 기준 인원을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식이면 1만 5000원이라는 급식비 산정 기준이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또 국방부는 다품종 소량 조달 확대, 경쟁조달 확대, 민간위탁 도입, 뷔페식 식당 시범 도입 등 군 입장 중심으로 급식비 인상 근거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은 “왜 1만 5000원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답이 되지 못 한다는 게 국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군 복무여건 개선사업 평가’ 보고서에서 “국방부는 기본급식비를 인상하기 이전에 학교급식, 주한미군급식, 민간급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군 급식단가를 산출하고, 산출 근거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예산당국의 지적에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기재부는 병사 수가 줄어 급식인원수도 줄고 있는데다 ‘잔반’으로 버려지는 음식쓰레기가 너무 많다며 군 급식비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2018년 9만 8000t에서 지난해 11만 3000t으로 늘어난 게 맞습니다. 그런데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은 2018년 103억원에서 지난해 195억원으로 100%에 가깝게, 훨씬 더 폭증했습니다. 이 기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 단가가 65%나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다소비 가공식품 32개의 가격은 지난 4월 조사에서 1년 동안 무려 평균 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이고, 식용유 가격은 무려 49.8%나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폭증한 다소비 식품 물가 상승률을 기반으로 예산당국을 설득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저렴한 고급음식’ 모순적 상황 올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지난해보다 18조원 늘어난 84조원에 이릅니다. 기재부는 어떻게든 비용을 줄이려 안간힘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2년 연속 군 급식비 1만 3000원 동결입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채소와 육류, 달걀 가격이 급등하는 등 지역 농축산물도 구입해야 하는 일선 부대의 어려움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허용 후 병사들의 눈높이도 크게 높아져 급식의 질이 조금만 낮아져도 원성이 빗발치는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군부대 급식 수준이 소셜미디어(SNS)에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어, 일선 부대 급양관리자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높은 물가 상승에도 급식비가 계속 동결되면 급식의 질이 하락돼 갈등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 경우 군 급식은 ‘저렴한 고급음식’을 추구해야 하는 모순적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주한미군과의 격차도 영원히 좁히지 못 합니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 논의과정에서 적절한 급식비 인상 요인이 반영돼 병사들이 만족하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 “여성 대통령 안 찍는 남자들 총살해야” 수업 중 과격발언 美교수 결국

    “여성 대통령 안 찍는 남자들 총살해야” 수업 중 과격발언 美교수 결국

    캔자스대, 해당 교수 휴직 처분공화당 주의원 “즉시 해고해야” 미국의 한 교수가 강의 도중 여성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는 남성들을 처형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휴직 처분을 받았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대의 한 교수가 최근 자신의 수업에서 여성 대통령 후보에 투표하기를 거부하는 남자들은 총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했다.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32초짜리 영상은 하루 만에 30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됐다. 영상을 공유한 엑스 이용자는 “캔자스대는 진심으로 교실에서 이런 말을 하게 내버려 두는 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는 남자들은 줄 세워서 총살해야 한다는 거냐”며 비판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하얀 수염을 기르고 있는 남성 교수가 강단에 서서 “우리 사회에는 잠재적인 여성 대통령에게 투표를 거부하는 남성들이 있을 것이다. 여성들이 대통령이 될 만큼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 사람들을 모두 줄 세워서 쏠 수 있다. 그들은 세상을 돌아가는 방식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발언한다.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크게 한숨을 내쉰 교수는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다. 자신의 카메라로 촬영되고 있음을 눈치챈 듯하다. 교수는 “녹화에서 그걸 지워라. 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하는 것을 학장님으로부터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문제의 교수는 건강·스포츠 및 운동과학 강의를 하는 필립 로콕 교수라고 캔자스대 측은 확인했다. 로콕 교수는 해당 수업에서 농담조로 말하긴 했지만, 얼마만큼의 진심이 담긴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뉴욕포스트는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학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로콕 교수는 이 상황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며 “그의 의도는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옹호하는 것이었고, 그런 의도와 달리 매우 형편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캔자스대 의대 출신인 공화당 소속 주 상원의원 로저 마셜은 대학 측에 교수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마셜 의원은 “캔자스대는 이 교수를 즉시 해고해야 한다”며 “해리스에게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을 줄을 세워 총살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완전히 정신이 나간 사람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함께 있거나 학계에 남아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캔자스대 법대 출신인 같은 당 주 상원의원 제리 머랜 역시 엑스에 올린 글에서 “불쾌하고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교실에서는 언제 어디에서든 폭력을 조장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몇 주 사이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2건의 암살 시도가 발생하면서 정치적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고 짚었다.
  • “더워서 벗었는데 男승무원이 ‘가리라’며 여성혐오” 여객기서 쫓겨난 美여성들

    “더워서 벗었는데 男승무원이 ‘가리라’며 여성혐오” 여객기서 쫓겨난 美여성들

    가디건 벗고 크롭톱만 입었다 지적받아“환불도 안 해줘서 135만원 추가 지출”쫓겨난 여성들 옹호한 아기 엄마도 내려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릿항공에 탑승한 여성 승객들이 배가 드러나는 크롭톱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발 직전 여객기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매체 KABC 등이 전했다. 사건은 지난 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국제공항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향하려던 여객기에서 벌어졌다.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알려진 두 여성이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에 앉았는데 이륙 전 한 남성 승무원이 이들의 복장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 중 한 명인 테레사 아라우조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같이 “끔찍한 서비스”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라우조에 따르면 그와 친구는 당시 기내에서 크롭톱을 입고 있었다. 크롭톱은 가슴 부위 위주로 가린 짧은 상의로 가슴골과 배 일부 등이 드러나는 형태의 의상이다. 이들은 크롭톱 위에 얇은 가디건을 걸치기도 했으나 이륙 직전 기내에선 가디건은 벗은 채 크롭톱만 입고 있었다. 이때 이들에게 온 남성 승무원은 “(신체 노출을) 가려라. 뭔가를 입으라”고 말했다. 이에 아라우조와 친구는 스피릿항공의 복장 규정 정책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승무원은 이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라우조는 “승무원이 우리를 계속 나쁘게 대하면서 왜 내쫓으려는지에 대한 이유도 말하지 않았다”며 “다른 승객들이 가세해 우리를 변호했지만 결국 한 선임승무원이 오더니 ‘스스로 내리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결국 비행기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다른 항공편 예약을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환불 역시 거절됐다. 이 때문에 1000달러(약 135만원)를 들여 다른 항공사에서 새로 표를 구해야 했다. 아라우조는 “공항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이것은 편견과 차별, 여성혐오 행위이며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쫓겨난 승객은 이들 2명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여성 승객 한 명이 “크롭톱이 부적절하다면 저도 부적절하겠다. 가디건 안에 크롭톱을 입고 있다”며 여성들을 옹호했다. 이 승객은 아기를 데리고 있었으나 아기와 함께 환불도 받지 못한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 아라우조와 친구 타라 케히디는 KABC에 “비행기 탑승 전 대기실의 에이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시원하게 있기 위해 가디건을 벗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을 옹호한 아기의 엄마 칼라 헤이거 역시 “비행기가 매우 더웠고 다른 승객들 역시 가디건 등을 벗고 있었기 때문에 그 여성들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피릿항공 측은 KABC에 보낸 답변에서 “모든 고객은 당사 서비스를 예약할 때 특정 복장 기준 등이 포함된 운송계약을 따라야 한다”면서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스피릿항공의 운송계약서에는 고객이 ▲맨발이거나 부적절한 옷을 입은 경우 ▲옷차림이 음란하거나 외설스럽거나 불쾌할 경우 등에 탑승을 거부하거나 내리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어떤 종류의 옷이 부적절하거나 외설스러운 것으로 간주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진 않으며, 크롭톱에 대한 언급 역시 없다.
  • [예세민의 사람과 법] 법률가의 한계, 겸손한 검찰

    [예세민의 사람과 법] 법률가의 한계, 겸손한 검찰

    사회를 운영하는 데에 법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사회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 전체에 비춰 볼 때 그 시스템을 제도화한 법 규범의 비중은 10% 정도가 되지 않을까. 법률가들은 그 10%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기업 비리와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면 경제와 주식시장을 다 알고, 정치인 비리와 공직선거법 사건을 수사한다면 정치와 선거를 다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것은 큰 착각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疏而不漏), 하늘의 그물은 크고 넓어 성긴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놓치지 않는다고 했다. 법망이 성겨 법으로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사회는 제대로 돌아간다. 경제학에서 경제주체의 합리성을 뜻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나 법 이전에 있는 도덕과 윤리가 하늘의 그물을 이루어 사회를 지킨다. ‘좋은 법률가는 나쁜 이웃’이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법대로 합시다’라는 말만큼 무서운 말은 없다. 10%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 10%의 잣대로 온전한 100%의 세상일을 재단하려고 한다면 좋은 이웃이 될 리 없다. 로스쿨 도입으로 법률가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은 더 나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젊은 법률가들은 10%의 렌즈가 아닌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그 분야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내실 있는 인재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입법 기능을 수행하는 정치 영역에서 법률가의 역할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치는 갈등을 치유해 사회를 통합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는 법률가들이 전문성을 갖추거나 준비된 영역이 전혀 아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 정부부터 연달아 법률가 출신 정치 지도자를 선택했다. 갈등 치유와 사회 통합을 기대했지만, 갈등은 더 늘어나고 사회는 더 분열됐다.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할 일을 둘러싼 고소, 고발과 수사, 재판으로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는 동시에 깊어졌다. 국민을 위한 비전 경쟁이 아니라 형사재판 결과와 사법리스크 현실화로 특정 정치세력의 운명이 결정되는 비정상 시대를 일부 법률가들이 이끌고 있다.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의 일등공신은 직권남용죄의 남용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직권남용죄 수사와 재판이 전면에 등장했다. 부정한 금품수수, 청탁 등 사적 동기가 없는 단순 직무규정 위반을 형사처벌하는 것은 ‘적폐청산’ 수사 이전에는 거의 없는 일이었다. 공직자의 직무규정 위반은 감찰과 징계 사유일 뿐이다. 공무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명확한 처벌 기준을 정립해야 하는 까닭이다. 겸허하고 열린 마음으로 법의 한계와 형사법의 한계를 알고 형벌의 보충성, 최후 수단성의 원칙에 충실할 때 법률가들은 본연의 소임을 다할 수 있다. 법이라는 작은 렌즈를 통해, 형사법이라는 더 작은 렌즈를 통해 사회현상을 재단하려는 것은 ‘법 만능주의’, 춘추전국시대 법가의 전철을 뒤따르는 위험한 길이다. 내부 신망이 두터운 신임 검찰총장이 지난달 취임했다. 거대 야당에서 검찰청 자체를 폐지하려는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극단적 법안을 추진하고 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국민 이목이 집중된 지금. 검찰은 스스로 존재 이유와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입증해 주권자인 국민의 신임을 받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 앞에 서 있다. 우리 사회의 복합적이고 중층적 문제를 법과 형벌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법 만능주의, 검찰 만능주의를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한없이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를 추상같이 엄단하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검찰로 단단히 자리매김해야 한다. 이번에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검찰이 곧추설 수 있는 기회는 더이상 없을 것이다. 예세민 변호사·전 춘천지검장
  • 민주당세 강했던 ‘블루월’ 공화당 쪽으로… 심상찮은 이동[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민주당세 강했던 ‘블루월’ 공화당 쪽으로… 심상찮은 이동[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민주 사회보장 지지” “트럼프 한 표”20대 흑인 “해리스, 친노조 아니다”주지사 민주 러닝메이트 탈락 반감최근 여론조사 트럼프 0.5%P 앞서 “나는 노동자 계층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여긴다. 민주당 집안에서 자랐고 군복무를 한 여성이지만 구체적인 경제 계획이 있는 트럼프를 찍으려 한다.”(데비 윌리엄스·40) “사회보장 정책 때문에 해리스를 지지하지만, 23세인 아들은 트럼프를 찍으라고 성화다. 직업을 보장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듯해 이해한다.”(크리스털 케네디·58) 올해 미국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이리 카운티는 더더욱 혼돈의 상태다. 펜실베이니아는 민주당 세가 강한 ‘블루월’로 불렸지만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노조 표심을 얻는 데 고전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뿐만 아니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이곳을 수성하는 게 최대 과제다. 지난 4일(현지시간) 한 식당에서 만난 윌리엄스의 말은 이리의 상황을 압축해 보여 준다. 노동자층이 많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공화당 쪽으로 조금씩 움직이는 양상이다. 이날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시내 법원 청사에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들어간 이들은 주로 백인 고령층, 젊은 흑인들이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60대 남성 로버츠는 “여긴 내가 자랄 때만 해도 다 민주당이었던 동네”라면서 “우리 동네가 경합주가 된 게 놀라울 지경”이라고 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의 부인은 “로버츠와 달리 나는 트럼프를 지지한다”며 “이 지역은 동네가 점점 고령화되는 것, 산업이 빠져나가는 게 문제”라고 했다. 젊은 유권자 층에서도 민주당의 위기가 감지됐다. 투표하러 들어가던 흑인 남성 대니얼(24)도 “금형 공장에서 일하는데 해리스는 트럼프보다 친노조가 아닌 것 같다. 일자리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탈락한 데 대한 반감도 느껴졌다. 30대 무직인 에셔는 “젊고 자신만만한 샤피로를 발탁하지 않은 해리스에게 실망했다”고 했다. 이번 대선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낙태권을 둘러싼 찬반도 분명했다. 한 흑인 여성은 “나는 딸 넷, 아들 둘이 있는데 내 딸들의 몸에 대한 권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반면 30대 남성 조이는 “기독교인으로서 낙태는 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8세 여성 디지털 기획자인 샘에게 이곳이 경합 지역이라는 걸 실감하는지 물었더니 “우리 집부터 의견이 쪼개져 있다. 아버지는 투표하지 않고, 엄마는 아마도 트럼프를 찍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해리스가 소수계(LGBTQ) 권리를 옹호해 줄 것이며, 그녀가 정신적으로 더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표심은 공화당 쪽으로 옮겨 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시그널이 진행한 이리 카운티 여론조사(9월 29일~10월 1일)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0.5%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앞서 USA 투데이·서포크대의 지난달 중순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4% 포인트 우세했지만 어느 새 역전당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조원이 있는 가구에서 57%의 지지율을 얻으며 해리스 부통령(41%)을 압도했다. 연봉 10만 달러 이하 유권자 층에선 해리스보다 13% 포인트 우세했다. 시그널은 “트럼프의 높은 직무 지지율, 호의적인 이미지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 트럼프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4일 이리 카운티를 찾아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캠프 측이 8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29일 이리 카운티의 베이프런트 컨벤션 센터에서 집회를 열었다.
  • HBO 새 다큐 “캐나다 개발자 피터 토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HBO 새 다큐 “캐나다 개발자 피터 토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HBO가 새롭게 공개한 다큐멘터리에서 캐나다 개발자 피터 토드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익명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다고 유럽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다큐멘터리 제작자 컬런 호백은 오래된 단서와 새로운 단서를 조합한 뒤 토드와 또 다른 주요 사토시 후보자인 블록스트림 설립자 아담 백을 대면하여 증거를 통해 결론에 도달했다. 영화의 피날레에서 호백이 토드에게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고 묻자, 토드는 “네, 제가 사토시 나카모토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그가 자신을 사카모토라고 시인하는 대답이 반드시 결정적인 증거는 될 수 없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피드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하는 토드는 사생활 보호를 요구하는 사토시에게 연대의 표시로 “나는 사토시다”라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큐멘터리 공개에 앞서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토드는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연히 저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드가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널리 인정받는다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화폐 열풍을 일으킨 인물의 정체에 대한 10년 이상의 세간의 추측이 끝난다. 또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광범위한 사기 및 기타 불법 활동을 가능하게 한 비트코인 광풍의 진원지를 알 수 있게 된다. 토드는 무국적 화폐 시스템 애호가들에게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2010년 암호화폐 포럼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사토시’와 공개적으로 소통한 것으로 유명한 오랜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로서, 그의 이름은 항상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그는 유력한 사토시 후보자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의 창립 파트너인 닉 카터는 “2017년부터 토드를 알고 지냈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그는 가장 중요한 비트코인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견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온타리오 예술대학을 졸업한 39세의 토드는 탈중앙화 화폐 시스템의 비전을 처음 제시한 유명한 ‘비트코인 백서’가 완성될 당시 23세였다. 토드는 이전에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15살 때 사이퍼펑크라고 알려진 주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과 처음 소통하기 시작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호백은 다큐멘터리 방영 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수사에서는 디지털 포렌식이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해답은 오프라인에서만 찾을 수 있다”, “토드의 게임 이론은 한 차원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봉을 앞두고 그가 예고편에 등장하고, 수백만 달러의 베팅 풀이 있고, 영화에 대한 수십만 건의 트윗이 올라오는데도 아무도 이런 가능성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봐라. 그는 정말 천재”라고 말했다. 토드의 이름이 강력한 사토시 후보로 등장하자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의 정보 프라이버시 옹호자인 고 렌 사사맨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업계는 토드가 사토시라는 이론에 즉각적으로 동의하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회사 카사(Casa)의 공동 창업자 제임슨 롭은 “사토시가 어디에 있든 이 최신의 어리석음에 웃고 있을 것”이라는 글을 X에 올렸다. 카터는 토드가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비트코인 창시자가 암호학과 디지털 현금 시스템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 토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사토시의 정체에 대해 “역사상 이보다 더 큰 미스터리는 없다”고면서 “사토시가 이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사실은 정말 마법과도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토시가 누구인지 절대 밝혀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나은 옹호’ 논란 곽튜브 근황 공개 “얼굴이 4분의 3이 돼”

    ‘이나은 옹호’ 논란 곽튜브 근황 공개 “얼굴이 4분의 3이 돼”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시켜 논란을 빚고 활동을 중단했던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32·본명 곽준빈)의 근황이 공개됐다. 곽튜브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더 밥 스튜디오’에 공개된 웹예능 ‘라면꼰대 프렌즈: 파김치갱’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김치갱’은 만화가 겸 방송인 김풍이 진행하는 웹예능 ‘라면꼰대’ 시리즈에서 결성된 크루로, 김풍과 곽튜브, 침착맨(이말년), 빠니보틀, 키드밀리로 구성돼 있다. 김풍과 침착맨, 빠니보틀, 키드밀리가 한 카페에 모여 대화를 나누던 중 제작진이 “왜 곽튜브는 아직 안 왔냐”고 묻자 김풍은 “내가 일을 좀 시켰다. 뭘 좀 가져오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후 모자를 푹 눌러쓴 곽튜브가 캐리어를 끌고 카페 문을 열고 들어왔다. 김풍은 곽튜브에게 “너 요즘 다이어트하니”라고 물었고, 빠니보틀은 “얼굴이 4분의 3이 됐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곽튜브는 “많이 빠지진 않았나봐요. 4분의 3이면”이라고 답했다. 빠니보틀은 “반쪽이라고는 못 하겠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는 내용의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그룹 에이프릴의 해체로 이어졌던 그룹 내 ‘왕따 사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옹호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곽튜브는 해당 영상에서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면서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비판이 끊이지 않자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곽튜브는 여러 인터뷰 등을 통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학창시절 내내 자신의 외모와 가난 등을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그 여파로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고백했다. 학교폭력의 상처를 딛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유튜버로 성공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았던 탓에, ‘이나은 옹호’ 논란은 그에게 치명타가 됐다. 곽튜브는 교육부와 협업해 촬영한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고 예정됐던 행사 및 방송 출연이 취소되는 등 후폭풍을 맞았다. 이후 곽튜브는 MBN ‘전현무계획2’와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등의 예능으로 복귀를 예고했다.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불거진 ‘이 나라’ [여기는 남미]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불거진 ‘이 나라’ [여기는 남미]

    브라질에서 사적제재 논란이 일고 있다. 부인의 외도를 목격한 남자가 상간남을 즉결처분하면서다. 분을 참지 못하고 사적제재를 벌인 사람은 현직 경찰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근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피의자는 자택 아파트에서 자신의 부인과 함께 있던 남자를 총으로 쐈다. 아파트 이웃 주민들은 “싸움이 난 것처럼 집에서 큰 소리가 나더니 최소한 3번 이상 총성이 울렸다”고 말했다. 더욱 끔찍한 일은 총성이 울리고 난 후 벌어졌다. 경찰은 총에 맞은 남자를 아파트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던 남자는 허우적거리면서 아파트 밑으로 떨어졌다. 이 장면은 아파트 맞은편에 있던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 주민은 “큰 소란이 일고 총소리까지 들려 혹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영상을 찍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갑자기 한 창문에서 (누군가) 알몸의 남자를 집어던졌고 남자는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사람이 떨어지자 현장에선 비명과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남자가 떨어진 곳은 아파트 화단과 주차장 사이 보도블록이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떨어질 때 남자가 비명을 질렀다”면서 “비록 총을 맞았지만 아직 사망하지 않고 산 채로 내던짐을 당한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대를 불러 시신을 수습했다. 사적제재를 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용의자는 현직 경찰이었다. 경찰은 검거된 용의자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건이 벌어진 건 대낮이었다”면서 “출근한 경찰 남편이 일찍 귀가할 줄 몰랐던 부인이 상간남을 집으로 불러들였고, 모처럼 일찍 퇴근한 경찰이 부인의 외도를 현장을 목격하고 사적제재를 가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보도되자 브라질에선 사적제재에 대한 논란이 점화됐다. “남편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사적제재는 안 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사법정의가 문제”라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결혼한 여자와 만난 상간남에게 가장 큰 잘못이 있다”면서 “어차피 법적으로 대응해도 시원한 결말은 나지 않는다. 평생 원한을 갖고 사느니 차라리 사적제재를 한 게 잘한 일”이라고 체포된 경찰을 옹호했다.
  • “야한 망가 본 男작가 그림” 조롱했는데 사실은 女작가… ‘성인군자’ 대응 화제

    “야한 망가 본 男작가 그림” 조롱했는데 사실은 女작가… ‘성인군자’ 대응 화제

    네이버웹툰에 ‘혼신’, ‘화이트 블러드’, ‘킬러 배드로’ 등을 연재해 인기를 모은 임리나 작가가 한 네티즌의 조롱에 의연하게 대응해 화제다. 임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엑스(옛 트위터)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한 장의 이미지를 올리면서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논란의 이미지는 임 작가가 과거에 그린 그림 한 컷과 익명의 엑스 이용자가 이를 리터칭(수정)한 버전이 나란히 놓여 비교된 그림이다. 앞서 엑스에서는 최근 임 작가가 그린 해당 컷 원본을 놓고 일부 이용자들의 비판과 조롱이 이어졌다. 이들은 해당 컷 속 여성의 인체 비율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컷 속 여성을 보면 실제 평균적인 한국인 여성과 비교했을 때 턱선은 갸름해서 뾰족한 편이고, 팔뚝과 허벅지는 가는 데 반해 가슴과 골반은 상당히 큰 편으로 보인다. 다만 웹툰 속 인물이 반드시 현실 평균을 반영할 필요는 없고, 만화적 허용을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따라 독자마다 수용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엑스 이용자들은 단순 지적·비판을 넘어 남성 혐오 표현 등을 사용하며 해당 컷을 조롱하기도 했다. 특히 한 엑스 이용자는 “저 정도면 (작가가) 그림을 ×× 못 그리는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야망가(야한 일본 만화) 많이 봐서 미감 ×× 것도 있고”라는 글과 함께 직접 수정한 컷을 비교해 올렸다. 이 이용자가 수정한 그림에선 여성의 가슴은 작아지고 팔뚝과 허벅지 등은 굵어지는 등 변화가 확인된다. 이 비교 이미지는 엑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남의 그림을 리터칭 하는 행동이 무례하다”는 비판과 “한남한테는 그래도 된다”는 옹호 의견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됐다. 그러나 사실 해당 원본 컷은 남자 작가가 아닌 여자 작가가 그렸다는 것이 밝혀졌다. 팬들의 제보를 통해 이를 인지한 임 작가는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임 작가는 “이 컷은 ‘킬러 배드로’ 작화를 잡아가는 과도기 때 그렸던 그림인데 제가 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컷”이라며 “모든 순간 완벽하게 그릴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게 참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독자님들이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심히 그린 그림도,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도 많으니 앞으로도 ‘킬러 배드로’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임 작가의 이 같은 대응에 여러 엑스 이용자들은 “작화로는 톱인 작가인데 잠깐 못 그렸다고 아마추어들이 비난하네”, “여성 작가에 퀄리티도 엄청 좋고 기본기도 탄탄한 분이다”, “무례한 글에 이렇게나 성인군자로서 대응하다니 작가님 대단하다”, “임리나 작가가 그림으로 까이다니 ‘차은우 못생겼다’는 사람 마주하면 딱 이런 느낌일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임 작가의 과거 그림을 ‘한남의 그림’이라며 조롱하고 수정했던 엑스 이용자는 계정 이름을 바꾸고 비공개로 돌렸다.
  •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사망” 스위스 ‘조력 사망 캡슐’ 결국 사용 중단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사망” 스위스 ‘조력 사망 캡슐’ 결국 사용 중단

    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5분 내로 죽음에 이르는 ‘조력 사망 캡슐’이 스위스에서 위법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사용이 중단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르코’(Sarco)로 불리는 이 캡슐을 스위스에 도입한 안락사 옹호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The Last Resort)와 호주의 자매단체 ‘엑시트 인터내셔널’(Exit International)은 사르코 첫 사용에 대한 스위스 당국의 범죄 혐의 조사가 끝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371명이 사르코 이용 신청 절차를 밟고 있었지만 첫 이용자 사망 이후 이런 절차가 중단됐다. 더 라스트 리조트 측은 성명을 통해 “현재 스위스에서 사르코 사용을 신청하고 있는 인원이 371명”이라며 “기기 첫 가동 이후 신청 접수 절차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르코의 첫 이용자였던 64세 미국 여성은 지난달 23일 오후 스위스 북부 샤프하우젠주 숲속에서 사르코를 이용해 세상을 떠났다. 이후 현지 경찰은 법에 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목숨을 끊도록 방조·선동한 혐의로 사르코 판매·운영 관련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 현재 더 라스트 리조트의 폴로리안 윌릿 대표는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다. 사르코 캡슐은 3D 프린터로 제작됐으며 개발에 100만 달러(약 13억 4400만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캡슐 내부에는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등받이 의자가 설치돼 있으며 희망자가 버튼을 누르면 밀폐된 공간에 질소 가스가 분사돼 수 분 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엑시트 인터내셔널은 이러한 방식의 죽음이 평화롭고, 빠르며, 품위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희망자의 사망 과정은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조력 사망을 허용하는 스위스에서 사르코를 불법으로 간주하는 이유는 안전 요건 미충족과 화학물질 관련 규제 위반 가능성 때문이다. 스위스는 조력 사망 허용국이지만 연방정부는 지난 7월 사르코 공개 행사가 열린 뒤 이 제품이 안전이나 화학물질 관련 법적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엘리자베트 바우메-슈나이더 스위스 내무부 장관은 “사르코 캡슐은 제품 안전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시장 출시가 불가능했으며, 질소 사용이 화학 물질법의 목적 조항과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 [세종로의 아침] 기독교에게

    [세종로의 아침] 기독교에게

    국내 기독교 가운데 장로교 교인이 1년 새 21만명이나 급감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국내 양대 장로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예장 합동)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예장 통합)에서만 20만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장 비상이 걸렸다. 확장돼도 모자랄 ‘하나님 나라’가 되레 축소된 형국이니 말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최근 자료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4년 16.2%인 기독교인 비율은 지속적으로 줄어 2050년엔 11.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집계한 한국인 수 약 5200만명을 기준 삼을 경우 현재 840여만명인 기독교인은 2050년엔 약 620만명까지 떨어지게 된다. 인구 하향 추세로 보면 하락폭은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미래 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청소년 기독교인 수는 올해 122만명에서 2050년 57%인 7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사실 교인 이탈이 새삼스러울 건 없다. 어제오늘의 이야기도, 동서양이 따로인 이야기도 아니다. 기독교만의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대부분의 종교가 겪고 있는 문제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비종교인에게 전하는 화법, 그러니까 전도 방식에 대한 기독교계의 진지한 성찰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교회에 관해 잘 모르면서 오지랖 넓게 감 놔라 대추 놔라 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느껴 온 것 한 가지는 말할 수 있지 싶다. 개인적으로 국내 종교 공간을 돌아보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교인뿐 아니라 비신자도 쉬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들을 찾아 그 안에 얽힌 이야기와 건축미 등의 이야기를 나눠 보려는 게 취지다. 결론부터 말하면 장엄하고 멋진 기독교 예배 공간은 많았지만 종교를 떠나 조용히 사색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뭇 생명을 관조할 수 있는 공간은 이웃한 여러 종교에 견줘 현저히 드물었다. 그러니까 교회가 예배와 관계없는 공간 조성에 무척 인색했다는 뜻이다. 지난봄, 교회 관계자들과 전남 순천으로 성지 순례를 다녀온 적이 있다. 한국의 근대를 연 여러 인물을 알게 됐는데, 그중 가장 아쉬웠던 분이 플로렌스 크레인(1888~1973) 선교사다. 남편 존 크레인 선교사와 함께 1913년 순천에 들어온 그는 선교활동과 남편 뒷바라지를 병행하며 틈나는 대로 한국의 들꽃을 그렸다. 그 결과물이 ‘한국의 들꽃과 전설’(Flowers and Folk-lore from far Korea)이다. 영어로 쓰인 최초의 우리나라 야생화 책이다. 외국 선교사들이 조선에 들어와 ‘우리나라 최초’를 기록한 게 무척 많은데 크레인의 야생화 도감도 그중 하나다. 책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인상적인 건 채록 과정이다. 그는 꽃에 전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순천의 노인들을 부단히 찾아다녔다고 한다. 때로는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에게 묻기도 했다. 무수히 많은 한국 들꽃의 이면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는 이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이제 우리가 그를 기억하는 방식을 보자. ‘한 박물관에서 그의 책을 전시하고 있고, 순천 매산등 선교 마을에 그의 작품을 벽화로 표현한 공간이 있다.’ 이게 전부다. 기독교계에서 그를 기리고 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작은 공간 하나 만들었다 치자. 관광을 넘어 많은 이들이 이 공간에서 위로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의 유산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창조될 수 있었을 콘텐츠까지 생각하면 그저 아쉽기만 하다. 조만간 개신교가 연합해 100만명이 운집하는 기도회를 서울에서 연다. 사실상 성소수자나 옹호자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셈이다. 채찍 못지않게 중요한 건 당근이다. 이참에 전도의 방식을 조금 바꿔 보는 건 어떤가. 예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역사, 문화, 예술이 가득한 공간을 만들어 제공해 보는 거다. 그 공간에서 위로와 치유를 얻은 이들이 자연스레 기독교에 귀의하게 되지 않을까. ‘예수 불신은 지옥’이라는 식의 반협박이나, 사탕 몇 개와 물티슈 든 작은 선물 보따리로는 현대인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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