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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케시타파벌/소계파간 갈등 증폭/가네마루 사임후의 일 자민

    ◎오자와­하시모토 등 주도권 다툼 치열/죽하엔 사퇴압력… 새 간판추대 난망 일본정계가 대변혁을 향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가네마루(김환) 전자민당부총재가 의원직 사임을 발표한뒤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 다케시타(죽하)파의 주도권 쟁탈전이 격화되고 다케시타 전총리에 대한 의원직 사임압력이 증폭되고 있다. 가네마루의 정치자금 스캔들은 더욱이 자민당 뿐만 아니라 야당에까지 심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사회당의 좌파 의원들은 다나베(전변)위원장이 「가네마루 사건」에 애매한 대응을 했다는 이유로 위원장직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의 정치평론가 모리타(삼전)는 일본정계가 「2중의 태양계 구조」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정계 전체적으로는 자민당이 태양이며 야당이 혹성이고 자민당내에서는 다케시타파가 태양이고 타파벌은 혹성이라는 논리다.일본정계의 태양이었던 다케시타파의 「태양」은 가네마루였다.그 태양이 빛을 잃자 일본정계는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암흑세계」로 변하고 있다. 가네마루가 떠나자 다케시타파는 가네마루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오자와 전자민당 간사장파와 하시모토 전대장상,가지야마 국대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한 반오자와파로 나뉘어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각각 별도의 모임을 갖고 세력규합을 위한 「물밑공작」을 펴고 있다. 오자와측은 다케시타파(전체 1백10명)의 중의원 68명 가운데 40명이상과 참의원 절반이상을 확보했다는 말을 공공연히 흘리고 있다.반오자와파도 세력규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케시타파는 이같은 대립과 갈등속에서도 한편으로는 체제정비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다케시타파는 가네마루가 파벌회장도 사임함에 따라 새 회장의 옹립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그러나 새 회장 선출은 매우 어려운 과제여서 당분간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도 오자와와 하시모토등의 갈등으로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양파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경우 다케시타파가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예상한다. 오자와는 정치개혁과 국제공헌론을 내세우며 「오자와 신당」을 결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보도했다.오자와는 다케시타파와 자민당 타파벌및 야당을 결속,「2백명파벌」을 형성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자와측은 야당과 노동조합등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그러나 가네마루를 적극 옹호했던 오자와에 대한 비판적 시각때문에 오자와 구상에 야당등이 동조할지는 미지수이다. 일본정계의 또 다른 주요 변수는 다케시타 전총리의 문제다.사회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다케시타의 이원직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다케시타는 지난 87년 총리가 될 당시의 폭력단과의 관계를 밝히라는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일본국민들과 정치권의 더욱 강한 비판도 정치와 폭력단과의 유착관계 때문이며 이제 그 비판이 다케시타 전총리로 확산되고 있다.야당은 가네마루와 다케시타의 국회소환을 주장하고 있다.다케시타파의 이러한 여러가지 변수로 지난 87년 파벌형성이후 계속돼온 일본정치의 「다케시타파 지배」도 막을 내리게 될지 모른다.
  • 부통령후보 TV토론(미 대선열전 현장:8)

    ◎고어 우열속 “퀘일도 선전”/“클린턴은 못믿을 사람”… 자질론 시비/퀘일/경제실정 들춰가며 신중하게 대응/고어 13일 저녁(한국시간 14일 상오)미국 동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부통령후보들의 TV토론은 시종 불꽃튀는 「입(구)의 결투장」을 연출했다. 90분동안 ABC방송 홀 브러노의 단독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현직 부통령인 공화당의 댄 퀘일과 상원의원인 민주당의 알 고어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신뢰성,경제,환경,의료,방위비,낙태문제등 당면 쟁점에 관해 삿대질과 인신공격적인 언사까지 동원하며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무소속 페로의 러닝메이트인 해군제독출신의 제임스 스탁데일은 정치문외한임을 자처,말솜씨에는 미숙함을 보였으나 일반인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토로해 박수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고어는 시종 부시대통령의 경제운용실패에 초점을 맞춘 반면 퀘일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인 빌 클린턴이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지도자의 자질로서 신뢰성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했다. 이날 토론가운데 부통령의 역할과 관련,퀘일은 『부시대통령이 몰타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을 때 필리핀에 쿠데타가 발생했으나 나는 대통령을 대신해 「위기」를 적절히 처리했다』고 말했으며 고어는 『클린턴이 팀웍과 동반자정신을 잘 알고 있어 대통령부재시 위기관리등 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부시­퀘일보다는 훨씬 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맞섰다.지도자의 자질문제를 두고 퀘일과 고어가 서로 상대방의 말을 가로막으며 입씨름을 벌일때는 스탁데일이 나서 『미국이 왜 진퇴유곡에 빠져 있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고 촌평,청중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경제문제에 관해 고어가 TV보도내용을 인용하며 『부시대통령이 임금이 저렴한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주고있다』고 비난하자 퀘일은 『전혀 그런 일이 없으며 TV에 나온 것을 전부 다 믿지는 말라』고 충고했다.퀘일이 『클린턴의 경제정책은 한마디로 「세금을 더 걷는것」이며 그의 계획대로 하면 연간 1천5백억달러의 세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공격하자 고어는 『전혀 근거없는 수치』라고 부인했다. 퀘일은 평소의 나약한 인상을 씻고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작심한듯 계속 적극 공세를 폈으나 다소 불안했고 고어는 시종 신중한 자세로 담대하게 대응했다. 이날 부통령후보들의 토론은 차분한 정책대결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일방적 선전,상대방에 대한 무조건적인 성토가 대부분이었고 특히 상대방 대통령후보를 공격하고 자기편을 옹호하는 대이전의 양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 TV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중평이었다.이날 토론이 끝난뒤 AP통신이 의뢰한 토론학 교수등 5명의 전문가가 논리성,증거제시,논박,추궁력 등의 요소별로 평점을 매긴 결과 고어가 1백50점 만점에 1백18점,퀘일이 1백6점,스탁데일이 88점을 얻은 것으로 나탔났다. 미국의 역대선거투표성향을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부통령을 보고 표를 찍지는 않지만 싫은 부통령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진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그동안 부시대통령에게 짐이 되어왔던 퀘일은 이날 자기몫은 일단 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백태웅의 「사회주의 옹호」/박성원 사회1부기자(현장)

    『공산당의 최후가 전세계에서 입증되고 있는 때에 간첩을 무색케할 조직적인 반국가활동으로 국력을 소모시켜온 피고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합니다』 6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대법정.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중앙상임위원장 백태웅피고인(29)에게 검사가 논고를 끝내고 사형을 구형하고 있었다. 『집어치워.검사를 사형에 처하라』 찢어질 듯한 비명과 욕설이 방청석에서 터져나오면서 피고인의 가족·친지들이 검사를 향해 뛰쳐나와 법정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재판장의 휴정선포끝에 다시 열린 하오 공판. 최후진술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백피고인은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미리 적어온 편지지 한묶음을 수의 속에서 꺼내들었다. 『우리가 만들려는 사회주의는 소련·동구식 모델과도 다르고 북한과는 더더욱 다릅니다.「사노맹」은 한국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스스로의 정치조직일 뿐입니다』 2년6개월여의 짧은 기간동안 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갖춘 최대의 자생적 좌경지하조직 총책인 백피고인은 「사노맹」조직의 정당성을 소리높여 주장했다. 백피고인은 『헌법에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사회가 사회주의 이념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로 한 젊은이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은 나라의 수치』라면서 서울대총학생회장시절부터 다져진 특유의 현란한 언변으로 검찰의 논고를 반박해 나갔다. 2백여석의 방청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 가운데 대학생 차림의 40여명은 토씨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백씨의 진술을 받아적었다. 백씨는 우리사회의 환경·주택·교통·범죄 등을 열거한뒤 『사회주의적 변혁만이 이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3시간동안의 진술이 끝날 즈음 백피고인은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사회주의자일 필요는 없다.사회주의를 실험하는 젊은이를 남겨둘때 이 사회는 발전할것』이라는 말로 자신에 대한 재판부의 이해와 관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 「동성연애」 미 대선 쟁점화(특파원코너)

    ◎미 공화·민주진영 표·자금 의식 공방전/부시/보수여론 앞세워 반대입장 고수/클린턴/합법화정책 추진… 「게이」 지지 확보 동성연애자들의 「권익보장」문제가 오는 11월의 총선에서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동성연애자들에 대한 각종 사회활동에 있어서의 차별금지문제가 요즘처럼 요란스레 거론된 것은 역대 어느 선거때에도 없었던 일이다. 자신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선거를 이용하려는 동성연애자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이들의 표와 자금지원을 의식하고 있는 공화·민주당의 선거전략등이 맞물리고 있는 가운데 의외로 이 문제가 클로스업 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측은 대체로 동성연애자들의 권익신장에 호의적인 반면 공화당측은 그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빌 클린턴 후보는 에이즈 퇴치운동의 활성화,동성연애자들의 군입대허용등을 입법화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조지 부시 후보진영은 이들의 군입대금지,이들에 의한 입양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동성연애가 합법화될 것으로 보는 측이있는가하면 부시가 이긴다면 그것은 동성연애반대 캠페인이 주효했기 때문일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도 나오고 있다. 51개주중 반이상의 주에서 동성연애차별정책이 금지되고 있으며 연방정부차원에서도 이들에 대한 차별정책 또는 제도를 점차 완화,동성연애자들의 미 이민금지가 90년에 이미 해제되기도 했다. 미전역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동성연애 공직자들은 약 65명정도로 이것은 87년의 50명선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성연애자단체인 「인권운동기금」은 그 회원수가 지난 2년사이에 1만7천명에서 6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동성연애자들의 정치자금지원액도 10여년전의 13만여 달러에서 90년도엔 50만달러 그리고 올 총선에선 수백만달러로 늘려 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동성연애단체들은 클린턴 선거진영에 약 2백만달러를 이미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지난 5월에만해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동성연애단체의 모금행사에 클린턴이 직접 참석,10만여달러가즉석에서 모금되기도 했다. 민주당측은 동성연애자들을 상대로 한 모금운동,우편물 보내기,유권자등록 캠페인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그들의 정치자금지원이 꼭 민주당측에만 가는것은 아니며 지난 수년간 공화당 입후보자들에게도 약 25만달러나 지원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들 동성연애자들의 주장은 캘리포니아주등 서부지역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세인트 폴,덴버시등 중부지역 내지 북부지역에서는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진영이 동성연애자들의 많은 표를 의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부시 진영은 이들의 표가 대세를 가름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한 것으로 보면서 클린턴의 동성연애자 권익옹호태도가 오히려 보수적 성향의 유권자표를 부시쪽으로 몰아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동성연애자 단체인 록 캐빈에 따르면 동성연애투표자들의 약45%는 민주당쪽에,20%는 공화당 쪽에 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 영·독 「통화분쟁」 가열/영화 평가절하 성명배포싸고 감정악화

    ◎파운드화 최저가 기록경신/영·불은 「통합충격」 완화 합의 【런던 AP AFP 연합】 영국 외무부는 1일 파운드화의 평가절하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재촉했다는 영국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주런던 독일 대사관이 언론에 유포한 것과 관련,영국주재 독일 대사에게 즉각 외무부로 출두,해명토록 요청했다. 이로써 파운드화의 유럽환율조정장치(ERM)탈퇴로 악화되기 시작한 영·독 양국관계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양국의 통화분쟁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런던 환시장에서의 파운드화의 대마르크 환율은 개장 초반 전날 폐장가인 파운드당 2·5168마르크에서 2·4750마르크로 떨어져 또다시 최저가를 경신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바론 헤르만 폰 리히토벤 독일 대사를 소환,성명배포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최근의 유럽통화위기에 대한 독일측의 조치를 옹호하는 내용의 성명을 독일 대사관으로부터 입수,보도했었다. 헬무트 슐레징거 총재가작성한 이 성명은 「분데스방크가 파운드화 재평가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파운드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했다는 영국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독일은 유럽통화제도(EMS),특히 파운드화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4백40억마르크가 넘는 거액을 쏟아부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파리·런던 AP 로이터 연합】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지난달 30일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및 폴 슐뤼터 덴마크총리와 개별 회담을 갖고 12개국 유럽공동체(EC)회원국들의 국가주권을 강조함으로써 마스트리히트 유럽통합조약의 정치적 충격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 새 전기 「세기와 더불어」를 보고(신고 김일성 자서전연구:1)

    ◎연재를 시작하며/역사의 고비마다 갈이입은 「사상의 옷」/통일 앞두고 그의 정체 정통하게 알아야/52년 40세때 초간후 수없이 개작/이번엔 “이민위천이 좌우명” 주장 김일성은 이번 80회 생일에 「세기와 더불어」란 회고록을 냈다.그가 태어난 1912년 무렵부터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까지를 2권으로 나누어 회고한 자서전이다. 따라서 이 회고록은 앞으로 1932년부터 해방된 1945년까지,또 해방후 1992년까지를 구분해 합계 십몇권 정도 나올 것이 예상된다.제1권이 3백61페이지이므로 적어도 5천페이지 정도되는 방대한 김일성 일대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김일성은 여느 공산국가 독재자들과는 달리 자기의 「전기」를 즐겨 출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출판하기만 하면 그것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보급하는데도 열심이다. 그는 또 유달리 꺾어지는 해의 생일을 중시하여 이 때 공식전기를 출판한다.이 전기들은 다음과 같이 시대가 내려 올수록 그 분량이 방대하게 되는 특성도 있다. ○62년엔 중공계 숙청 1952년(40세 생일)「김일성장군의 전기」1권 68면.1972년(60세 생일)「김일성동지 작전」1권 8백60페이지.1982년(70세 생일)「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전기」3권 합계 1천5백페이지. 이상을 보면 그가 50세 생일을 맞은 1962년에는 공식전기가 나오지 않았다.52년의 전기가 나온 후 북한에서는 남로당파·소련파·연안파·국내파들이 모두 숙청되었으므로 김일성은 62년에는 중공계 항일빨치산이었던 그와 그 일당만을 「진정한 공산주의자」로 둔갑시키는 「공식전기」를 출판하여야 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일당조차 진정한 공산주의자로 취급하는 아량은 없었다.그는 1967년에는 식민지시대 보천보전투에 참가한 박금철 등을,그리고 69년에 그와 가장 가까운 빨치산시대의 전우인 최광등을 숙청하였다. 이 숙청과정인 1968년 그는 자기만을 진정한 공산주의자로 둔갑시킨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을 출판하였는데 이 두권짜리 책이 또 대폭적으로 내용이 바뀌어 나온 것이 72년 전기인 것이다. 김일성유일독재는 1980년 제6차당대회에서 김일성부자 독재체제로 굳어졌다.김일성자신뿐이 아니라 김정일의 「충성」과 「효성」도 반영된 것이 82년 전기로 된다. 북한에서 김일성의 전기들이 출판되는 이유의 하나는 이것이 그의 우상화작업이기 때문이다.그는 자신의 우상화를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을 얼마든지 은폐하고 왜곡하며 날조한다.그는 해방직후부터 일관되게 그렇게 해왔다.46년 김일성의 기요과장이었던 연안파의 고봉기는 그로부터 이러한 명령을 받은 일이 있었다. 「보고문이나 회의록 같은 건 다 앞으루 역사적 문건으로 남겨야 할 거니까…이제라두 늦지 않았으니…없는 건 만들어 놓구 또 있다 하더라두 기록이 잘못됐거나 한 건…다 고쳐 놓을 필요가 있단 말이요.해방전의 자료들두 그렇지,필요한 것만 남겨두구 필요찮은 건 다 없애치우는게 좋잖을까?」 이와같은 은폐·왜곡·날조 같은 행위는 그의 전기가 새로 나올 때마다 첨가되어 현재의 우상화된 김일성이 생겨 났다.실상을 제쳐두고 허상만 요란하게 선전하는 이러한 우상을 위하여 북한의 당원들과 대중들은 갖은 「충성」을 다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서 김일성의 전기들이 출판되는 또하나의 이유는 그 유일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주민들에게 강요하는 김일성의 사상정신적 억압수단이 바로 「주체사상」과 「혁명전통」이기 때문이다.그의 전기는 혁명전통의 핵심자료로 되어 있다. 1986년 5월31일 김일성은 「조선로동당건설의 역사적경험」이란 강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당의 위업을 계승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당이 이룩한 혁명전통을 옳게 계승해나가는 것입니다.우리 당이 계승하여야 할 혁명전통은 주체의 혁명전통입니다….혁명전통을 계승하는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혁명전통의 순결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오직 우리 당이 이룩한 주체의 혁명전통만을 인정하고 그것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며 이 밖에는 그 어떤 다른 「전통」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민정신 개조 수단 한때 우리 당안에 기어들었던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은 항일빨치산의 전통만이 혁명전통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느니,혁명전통의 폭을 상하좌우로 넓혀야 한다느니 하면서 우리 당의 혁명전통에 오가잡탕을 섞어 넣으려고 하였습니다.그들이 우리 당의 혁명전통과 인연이 없는 것을 들고 나와 혁명전통과 뒤섞어 놓으려고 한 것은 혁명전통을 거세하고 자기들의 종파적야욕을 실현하기 위한 책동이었습니다.앞으로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흐리게 하거나 말살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대를 이어 순결하게 계승해 나가야 합니다」 여기서 김일성이 「주체의 혁명전통」이니,「혁명전통의 순결성」이니 하고 있는 것은 모두 그의 사상과 그 자신의 행적을 말하고 있다.「주체」란 다른 중공계 항일빨치산이 갖고 있었던 사상은 아니며 「순결성」이란 김일성 이외에는 아무도 지닐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10년에 한번씩 나오는 김일성의 공식전기란 그의 사상과 행적을 서술한 책이다.따라서 김일성이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대를 이어 순결하게 계승해」나가라고 할 때 그 의미는 이 전기에 실린 자신의 사상과 행적을 철저히 옹호하고 그 내용대로 알아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공식전기들에 반영된 그의 사상과 행동이란 전기마다 달라서 거기에는 일관성을 찾아보기 어렵다.예를 들어 52년 전기에서의 그의 사상이란 마르크스·레닌주의사상에서도 최악의 사상인 스탈린주의였다.72년 전기의 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자 라는 그가 창시했다는 「마르크스·레닌주의적 지도사상인 주체사상」이었다.그런데 82년 전기의 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근본이 다른 사상이 주체사상인 것처럼 되어 있다.김일성은 역사의 고비고비에서 자신의 사상을 바꾸어 나가는데 그것이 그대로 이러한 전기들에 반영되는 것이다. 이번에 나온 「세기와 더불어」도 그 사상은 다시 달라지고 있다.머리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보이는 것이다. 「이민위천,인민을 하늘같이 여긴다는 이것이 나의 지론이고 좌우명이었다.인민대중을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 믿고 그 힘에 의거한데 대한 주체의 원리야말로 내가 가장 숭상하는 정치적 신앙이며…생활의 본령이었다」 그는 이번에는 주체사상을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비교하는 대신 「이민위천」사상을 가져와서 이와 동일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주체의 원리를 자신의 「정치적신앙」이라고까지 하였다. 세계의 마르크스·레닌주의국가들이 붕괴되어 가는 길위에서 그는 이제 사상을 「신앙」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그는 현재 주체의 원리와 혁명전통으로 북한주민을 세뇌시킨데 만족하지 않고 그들의 세뇌된 사고를 김일성부자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의 차원으로 유도하고 있다.이러한 현실이 김일성의 입으로 나온 것이 앞의 말이 아닌가 싶다. 사상 뿐 아니라 김일성의 행적도 전기마다 다른 것이 얼마든지 있다. 현재 한반도에는 통일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통일은 몇년 후에 현실로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압도적 다수가 내다보는 근미래이다. ○“정치적 신앙” 강조 그런데 한국국민은 지금 김일성이나 김정일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북한체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채로 지내고 있다.김일성만을 알고 따르는 북한주민과 김일성의 정체를 거의 모르는 한국국민이 다같이 통일을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북 양측 주민이 서로 상대방의 사상과 행동에 정통하여야 할 것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국민의 책임이 무겁다.한국에서는 국민들이 북한체제와 김일성부자의 정체및 북한주민의 정신상태를 알아야만 그들과 대화를 하여 사상적으로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할 시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본지에서 시작되는 「세기와 더불어」의 분석비판은 한국국민과 앞으로의 북한주민에게 다같이 김일성과 그 독재체제의 진상을 알리는 공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필자는 1987년에 김일성평전과 그 속편을 출판한 일이 있는데,연구를 시작한 1983년부터 이 무렵까지는 근본자료와 연구서적들이 태부족하였다.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는데 이 어려운 작업에 다시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따라서 필자는 진실을 위해서는 과거의 자신의 학설도 버릴 부문은 대담하게 버릴 작정이다.다만 버릴 때는 일일이 그 이유를 열거하겠다. □주 해 ①「김일성의 비서실장」고봉기의 유서 1989년 천마사간,17면 ②「조선로동당 건설의 력사적경험」김일성,1986년 단행본,조선로동당출판사간(이하 「당간」이라고 함)1백12∼1백13면 ③「세기와 더불어 1」.1992년 4월9일 당간 2면 ④「김일성평전」 「김일성평전 속」,1987년 북한연구소간(이하 평전,혹은 평전(속)이라고 함)
  • 장기표씨는 누구인가/5·3인천사태 주도… 재야세력 핵심

    ◎민중당 창당앞장… 총선출마해 고배 장기표씨는 20년이상 재야운동을 통해 운동권의 핵심인물로 떠오르면서 재야의 소장파 거두로 활동해왔다. 45년 경남 김해에서 해방둥이로 태어난 그는 66년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뒤 70년 전태일분신사건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뒤 71·73·77년등에 시국사건과 연루돼 구속된 것을 비롯,80년에 국민연합 조직국장과 84년 민통련 정책실장,89년 전민련 사무처장등을 맡아오면서 86년 5·3인천시위주도등 각종 반정부활동을 벌여 그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8년간의 감옥생활과 10년간의 수배생활을 되풀이 했다. 5·16혁명과 박정희소장을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는 장씨는 한때 월남전에도 참전하는 등 다소 정부옹호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으나 후에 심취한 노동운동에서는 철저한 반정부입장을 보였다.그는 평소 「학생운동을 사랑한다」고 할 정도로 독특한 운동권이론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구속된 이대국문과출신의 부인 조무하씨(42)와는 76년 수배중 만나 서울왕십리의 한 다방에서 결혼했다. 장씨는 90년11월 김락중씨등과 민중당을 만들어 14대때 서울 동작갑지역서 출마했다 낙선,재야의 「정서」가 아직 일반시민들에게는 거리감이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 불 투표결과 각국 반응

    ◎“외환시장 안정” 환영/미­일/이/“이제 안도의 숨 쉬게 됐다” 【본·런던·워싱턴·브뤼셀·도쿄 AP 로이터 연합】 독일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지도자들은 프랑스의 국민투표결과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승인되자 이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독일=마스트리히트조약의 강력한 옹호자인 헬무트 콜 총리는 프랑스의 조약가결이 유럽을 위해 새로운 힘을 북돋아준 것이며 앞으로 유럽공동체(EC)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국=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마스트리히트조약이 가결된 것과 관련,미테랑 프랑스대통령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오는 10월초 유럽공동체(EC)12개 회원국들의 장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EC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미국=조지 부시대통령은 공식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논평을 발표치 않겠다고 밝혔으나 유럽 외환시장의 위기가 진정됐다면서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일본=일외무부의 한 관리는 프랑스의 마스트리히트 조약 가결 보도에 언급,『일본은 유럽 통합을 지지해왔으며 프랑스의 국민투표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같은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유럽 외환시장이 안정되기를 희망했다. ▲이탈리아=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총리는 프랑스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안도의 숨을 내 쉬었다』면서 환영했다.아마토총리는 최초의 컴퓨터 집계 결과,찬성이 약간 우세하게 나오자 『이제 안도의 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면서 『만일 조약이 부결됐다면 40여년의 노력은 치유불능의 상태로 빠져 결실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 3개 부속합의서/화해(전문)

    ◎상호 체제 존중… 내부·대외문제 불간섭 남과 북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관한 합의서」의 「제1장 남북화해」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협의한데 따라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제1조 남과 북은 상대방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체제(제도)를 인정·존중한다. 제2조 남과 북은 상대방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체제(제도)의 실상을 소개하는 자유를 보장한다. 제3조 남과 북은 상대방 당국의 권한과 권능을 인정·존중한다. 제4조남과 북은 「남북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저촉되는 법률적·제도적 장치를 개정 또는 폐기하는 문제를 법률실무협의회에서 협의·해결한다. 제5조 남과 북은 상대방의 법질서와 당국의 시책에 대하여 간섭하지 아니한다. 제6조 남과 북은 상대방의 대외관계에 대하여 간섭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제7조 남과 북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저촉되는 문제에 대해서는상대방에 그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제8조 남과 북은 언론·삐라 및 그밖의 다른 수단과 방법을 통하여 상대방을 비방·중상하지 아니한다. 제9조 남과 북은 상대방의 특정인에 대한 지명공격을 하지 아니한다. 제10조 남과 북은 상대방 당국을 비방·중상하지 아니한다. 제11조 남과 북은 상대방에 대한 사실을 왜곡하지 않으며 허위 사실을 조작·유포하지 아니한다. 제12조 남과 북은 사실에 대한 객관적 보도를 비방·중상 중지대상으로 하지 아니한다. 제13조 남과 북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방송과 시각매개물(게시물)을 비롯한 그밖의 모든 수단을 통하여 상대방을 비방·중상하지 아니한다. 제14조 남과 북은 군중집회와 군중행사에서 상대방을 비방·중상하지 아니한다. 제15조 남과 북은 상대방에 대한 테러 포섭 납치 살상을 비롯한 직접또는 간접 폭력 또는 비폭력 수단에 의한 모든 형태의 파괴·전복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제16조 남과 북은 상대방에 대한 파괴·전복을 목적으로 하는선전선동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제17조 남과 북은 자기측 지역과 상대측 지역 및 해외에서 상대방의 체제와 법질서에 대한 파괴·전복을 목적으로 하는 테러단체나 조직을 결성 또는 지원·비호하지 아니한다. 제18조 남과 북은 현 정전상태를 남북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준수한다. 제19조 남과 북은 현 정전상태를 남북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적절한 대책을 강구한다. 제20조 남과 북은 남북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가 이룩될 때까지 현 군사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한다. 제21조 남과 북은 국제기구나 국제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상호 비방·중상을 하지 아니하며 민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긴밀하게 협조한다. 제22조 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 상대방의 이익을 존중하며 민족의 이익과 관련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긴밀히 협의하고 필요한 협조조치를 강구한다. 제23조 남과 북은 민족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재외공관(대표부)이 함께 있는 지역에서 쌍방 공관(대표부)사이에 필요한 협의를 진행한다. 제24조 남과 북은 해외동포들의 민족적 권리와 이익을 옹호하고 보호하며 그들사이의 화해와 단합이 이룩되도록 노력한다. 제25조 남과 북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제1장 남북화해」에 관한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하여 「남북화해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남북화해공동위원회」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따로 작성한다. 제26조 남과 북은 「남북화해공동위원회」안에 법률실무협의회와 비방·중상중지실무협의회를 두며 그밖에 쌍방이 합의하는 필요한 수의 실무협의회를 둔다.실무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남북화해공동위원회」에서 별도로 작성한다. 제27조 이 부속합의서는 쌍방의 합의에 따라 수정·보충할 수 있다. 제28조 이 부속합의서는 쌍방이 서명하여 교환한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부기 북측이 제기한 「북과 남은 국제기구들에서 하나의 의석,하나의 명칭으로 가입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북과 남은 국제회의를 비롯한 정치행사들에 전민족을 대표하여 유일대표단으로 참가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북과 남은 국제무대에서 제3국이 상대방의 이익을 침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가담하거나 협력하지 않는다」 「북과남은 다른 나라들과 맺은 조약과 협정 가운데서 민족의 단합과 이익에 배치되는 것을 개정,또는 폐기하는 문제를 법률실무협의회에서 협의·해결한다」는 조항들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므로 남북정치분과위원회에서 앞으로 계속 토의한다.
  • 미의 앞뒤 안맞는 “무기확산 억제”(해외사설)

    대만에 F-16전투기를 팔기로한 미국의 결정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중국인들의 손목을 과도하게 비트는 일은 없게 하라. 인접국들에 두려움을 안겨주면서까지 북경정부는 최근 러시아의 잉여 항공기등 각종 병기를 사오는데 열을 올려왔다.또 중국은 인권문제나 무역문제등에 있어서는 그같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중국과 대만 사이에는 깊은 경제적 유대와 조용한 정치적 이해로 그들의 관계를 공고하게 해왔다.그들 모두 이들 새로운 무기들이 쌍방간의 기본관계에 어떤 긴장을 초래하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F-16 판매결정은 한가지 오점을 남기고 있다.이는 국지적인 문제로 옹호될수도 있다.그러나 전세계적 차원에서 무기확산의 억제라는 미국의 기본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더욱이 파괴적인 것이기도 하다.안보적이고 정치적인 필요에서 결정된 F-16의 판매는 부시대통령의 재선전략에 필수적인 방산업체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것으로 그의 확고한 결단에서 나온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전세계를 다니며 무기생산업자들에게 불필요하고 현명치 못한 무기수출로 야기되는 내부적 압력들에서 벗어날것을 촉구해왔다. 중국은 부시대통령이 과거의 경험과 직관력을 바탕으로 특별히 정책결정에 있어 차별화를 기하고 있는 국가이다.그러나 그는 아직 전세계적인 세력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중국에 부여하던 특별한 대우로부터 냉전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에 기반을 둔 새관계로의 적절한 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이것이 그가 현재 코너에 몰려있게된 주원인이다. 그가 중국을 달랠 목적으로 중국의 인권문제와 민주화문제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있으며 그에대해 의회는 중국과의 무역문제로 끊임없이 도전을 가해오고 있다.따라서 그는 엄청난 고통을 치르고 있다.인권에 대한 그의 완강한 입장을 계속 유지하면서 살상무기 수출에 대한 비난도 피하고 또 무역에 있어서의 불공정 비난등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한다. 이는 현재 재선이라는 또다른 경기를 벌이고 있는 부시가 스스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보다 큰 구도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그러나 그것은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 담배자판기/설치금지 조례 찬반논쟁

    ◎재무부/“전면규제땐 소비자 불편”/시민단체/“청소년 보호조치 불가피”/전국 1만2천여대 보급…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 서울시등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담배자판기 설치금지조례제정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지조치에 대한 찬반론이 강하게 일고있다.이는 금지조치를 반대하는 재무부와 금지를 주장하는 대한YMCA연맹·금연운동협의회·경실련등 시민단체사이에 나타났다. 대한YMCA연맹은 우선 재무부의 담배자판기 설치옹호주장이 정부의 일관된 견해인지 여부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최근 국무총리에게 보냈다.대한Y는 「담배자판기 설치금지 조례제정확산 관련 재무부공한에 대한 질의서」에서 『미성년자 보호차원에서 담배자판기설치에 대한 정부의 법규적용에 혼선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확실한 정책판단과 공식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대한Y는 또 「연초 또는 주류판매자및 고용인은 미성년자에게 끽연및 음용할것을 알고 판매하거나 공여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있는 미성년자보호법 제4조1항을 담배자판기 설치금지 논거로 제시했다.따라서 청소년흡연인구증가에 결정적 요인인 담배자판기설치를 정부가 허용하려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재무부는 지난달 26일 내무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청소년보호문제를 내세워 자판기설치를 전면 금지시키려는 것은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하고 국가전매사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라는 담배자판기 설치전면금지에 반대입장을 밝혔었다. 재무부는 이에앞서 경기도 부천시의회가담배자판기의 옥외설치를 전면금지하는 조례를 지난7월 발효한데 이어 서울시의회에서도 중·고교및 학원,체육시설주변 2백m밖으로 설치를 제한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하자 설치제한범위 축소를 요청한바 있다.이에따라 서울시의회의 경우 이번 회기안에 조례안을 심의·확정하려했지만 재무부와 시민단체의 찬반논쟁을 고려,이를 보류하고 이달안에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견을 수렴한뒤 최종확정키로 했다. 최근 금연운동협의회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서울시내 국민학생 1천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제담배광고에대한 인식도」조사결과를 담배자판기설치 반대이유로 들었다.이 조사는 잡지등을 통해 접하는 외제담배광고와 학교와 집주변에서 쉽게 대할수 있는 담배자판기로 인해 담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되는 어린이들은 장차 흡연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어린이들이 담배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장소로서는 담배가게가 35.9%로 가장 높았으며 담배자판기는 25.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판기업계에 따르면 91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자동판매기 보급대수는 1만2천여대로 주로 서울·부산등 대도시에 집중 설치되어 있다.
  • “최장기 거물고첩” 김낙중 검거 안팎

    ◎「진보」 위장,북 전위조직 결성 기도/운동권배후설 입증… 재야 큰 타격/“대선때 민주당 지원”… 지령 밝혀져 충격 국가안전기획부가 7일 발표한 전 민중당대표 김락중씨(57)간첩사건은 김씨가 36년이란 장기간을 정체를 숨기고 암약해 왔다는 점과 북한이 제공한 공작금이 2백10만달러로 사상최대규모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북한이 그동안 「통일혁명당」과 같은 지하당조직을 통해 대남공작을 펴왔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제도권의 합법정당을 침투 교두보로 삼으려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국내운동권의 배후에 북한 대남공작조직과 직접 연계돼 공작자금을 수수하는등 간첩활동을 하는 조직이 있을 것이라는 공안 당국의 시각도 추측이 아닌 분명한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 55년 월북했다가 강제송환형식으로 내려온 뒤 대법원에서 면소판결을 받은 김씨는 북한에 체류한 5개월동안 김일성사상 교육 등을 받고 포섭돼 그때부터 이미 남파간첩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그뒤 정부전복음모혐의 등으로 구속돼징역3년6월과 징역7년을 선고받아 10년 넘게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90년 2월 북한공작원과 접촉하면서 본격적인 간첩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부터 김씨는 『남한의 제도 정치권에 침투,합법적인 북한의 전위정당을 건설하라』는 지령등과 함께 김일성이 김씨의 공작성과를 높이 평가해 특별히 보내준 50만달러를 포함,모두 2백10만달러의 공작금을 받아 민중당에 가입해 활동해 왔다는 것이다. 이 공작자금은 14대 총선때 민중당 후보의 선거자금으로 1억1천4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득표미달로 민중당이 해체되자 『새로운 혁신정당을 창당하라』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민중당핵심간부 80여명과 함께 「민사협」을 결성,고문으로 취임한뒤 핵심정당의 창당과 대선투쟁방법을 모색해 왔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김씨가 지난 6월12일 북한으로부터 받은 지령문에 따르면 『광범한 민주세력포용,새정당건설추진에 헌신하는 동지의 로고 높이 평가함.대선시 모든 민주세력이 민주당후보 밀어주며 독자후보론은 바람직하지 못함』이라고 돼있어 북한측이 이미 김씨를 통해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공작을 준비하고 있었음도 확인됐다. 김씨는 이같은 북한의 지령을 90년 10월부터 단파라디오·난수표·해문방법서등을 이용,모두 8차례에 걸쳐 수신,해독했으며 권총·실탄·난수표·독약앰플·무전기등 간첩장비를 공작원들로부터 받아 써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민중당」이 해체된뒤 「평화통일연구회」를 비롯,「반핵평화통일운동연합」 「국보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연합투쟁본부」 「민족통일촉진회」등 각종단체에 고문,공동대표,부이사장등의 직함으로 참여해 북한의 노선에 동조하는 조직으로 만들려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같은 공로로 북한은 김씨에게 지난해 10월 김일성공로훈장을 준데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민족통일상」을 수여했으며 김일성이 특별히 산삼과 녹용도 선물로 준 것으로 밝혀져 김씨에 대한 북한의 신임정도를 짐작케 한다. 이번 사건은 이밖에도 ▲북한에서 장관급대우를 받는 거물급공작원을 제3국을 우회하지않고 서울에 직접 보내 간첩활동을 지도하는 대담성을 보였고 ▲장비면에서도 무전기와 난수표,독약앰플까지 갖춘 전형적인 무장고정간첩망이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북한의 고려연방제통일방안옹호론등도 결국은 김씨와 같은 지식인 간첩들의 저술이나 논문이 진원지가 되었음을 증명해준 사건이기도 하다고 안기부는 지적했다. 이번사건으로 진보혁신세력의 활동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으며 재야운동권의 도덕성이 실추되는등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사건은 무엇보다도 「남북화해와 불가침합의서」의 채택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적화통일전략에 변함이 없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깨우쳐 주었다 할 수 있다.
  • 민주당/진보­보수 갈등 표면화

    ◎개혁그룹/“군축반대­재벌 옹호가 웬말인가”/친DJ파/친실정치론 앞세워 소장파 비판 민주당내 진보성향을 띤 재야소장의원들의 목소리가 새삼 정가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최근 당공식석상에서 대표의 발언에 자주 제동을 거는가 하면 자체 세미나·토론회 등을 통해 공공연히 대선전략의 오류나 한계를 비판하고 나서는등 당내 개혁세력의 공간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물론 이같은 양상은 과거 야당통합이전 거의 찾아볼 수 없던 일이며 당내 「보혁」 대결구도로까지 치달을는지는 미지수지만 향후 대선공약개발등 대선전략을 놓고 갈등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민주당이 한준수 전연기군수사건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지난 2일의 당무회의에서 이부영최고위원이 김대중대표의 최근 발언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대목이다. 이위원은 이날 프레스센터 정책토론회에서 김대표의 발언과 관련,군비감축반대·주한미군 계속주둔·재벌에 대한 입장완화 등의 발언은 『젊은 유권자·봉급생활자의 여망에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당내 이견이 있으니 이에 대한 해명과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우선 군축을 하지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젊은 유권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고 국방부내에서조차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당의 입장을 「단계적 군축을 위해 노력한다」고 정하자는 것이 이위원의 주장이다. 이위원은 또 재벌의 과거를 묻지 않겠다는 것은 경제정의실현의지가 퇴색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고 주한미군의 장기주둔도 비자주적인 입장인 만큼 「잠정」정도로만 주둔을 인정하고 자주적으로 지역안보체제를 형성하자고 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상천·장재식의원은 『재벌관련발언의 요체는 대화합의 정치차원』『미군주둔과 핵우산은 비자주적이라고 보지말고 현실에 맞춰 당의 입장을 정리해야한다』며 김대표를 거들었다. 김대표는 『당의 정책을 대선후보가 독자결정해서는 안되며 충분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한수 더 나아가 『군비축소는 국민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재벌에 대한 보복은 사회경제질서가 무너진다』『동맹국이 주둔하는 것이 어찌 식민지냐』는 등의 논리를 폈다. 이같은 당내 개혁그룹의 목소리는 3일 수유리에서 열린 「민주개혁정치모임」주최 수련회에서도 계속됐다.이 모임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부영위원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민주당의 대선전략이 후보이미지 변화에만 치중하고 있는 듯하다』『민주당의 일관된 적극적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지 못하다』고 당내 일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특히 「개혁그룹」은 『대선에서 지역감정돌파는 개혁그룹이 주도적역할을 해야한다』면서 「역할분담론」을 제시,한편으로 민주당내 민주계 입지나 역할을 시나브로 잠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기택대표가 새로 발족한 「개혁정치모임」에 대해 경계의 눈초리를 세울 수 밖에 없는 것도 바로 이런 연유에서이다. 사실 민주당내에서는 이같은 재야·소장의원들의 「반기」나 대내외적인 왕성한 활동을 대선차원에서 십분 활영할 것임은 틀림없다.이들로 하여금 현재의 김후보가 가진 한계(재야연대 혹은 민주대연합)를 극복하고 나아가 비호남권과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확산해 나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도정치권의 한계,대선이후 당권향배등의 「미묘한」문제를 생각할 때 최근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보혁갈등구조」문제는 쉽게 치유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우리는 외국인습격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망명을 핑계삼아 밀려오는 외국인들은 독일경제의 기생충이다.실업은 물론 범죄와 에이즈만연도 그들 때문이다.박멸해야 한다.국민도 지지하고 있다.공격할 때마다 박수를 치지않는가』히틀러생일인 지난 4월22일 독일국가당이란 국수주의당을 만든 당수 디벨(31)의 주장이다.◆「독일인을 위한 독일,제4제국」을 건설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내세운다.옛동독을 대표하는 국수주의당으로 일어섰다며 외국인을 추방하고 옛독일국경을 회복하는 한편 동독인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이 행동지침이라고 강조한다.히틀러사진과 게르만주의 구호를 걸어놓고 매일같이 애꿎은 외국인배척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디벨은 또 이렇게 고백한다.『나는 동독태생이다.어려서부터 자동적으로 공산주의를 배웠고 당원이 되었다.그땐 그것이 독일인의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한 최선의 사상이라 생각했다.통일후 국가사회주의(나치스)를 알게 되었고 이것이야말로 인민의 사상이라 직감했다.진리는 계급투쟁이 아니라 인종투쟁에 있다』◆통일독일을 휩쓸고 있는 신나치스운동의 많은 것을 시사하는 주장이요 고백이다.공산주의는 가난과 혼돈을 먹고 자란다지만 나치스의 국가사회주의도 마찬가지인 모양.공산주의붕괴후 가난과 혼돈의 동독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히틀러의 희생자인 폴란드에서 그의 마인 캄프(나의 투쟁)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옛동구와 소련지역에까지 나치스의 망령이 범람하는 것은 무슨 역사의 조화인가.◆신나치스감독의 독일헌법 옹호청에 따르면 독일극우파는 73개당 4만여명이며 머리 깎은 스킨헤드 행동대는 불과 4천여명.수적으로 크게 걱정할 것 못된다지만 문제는 묵인하고 방조하는 국민적 분위기.최근의 여론조사는 젊은이 25%의 동조를 보여주고 있다.미국과 러시아도 우려하고 나설 정도라니 정말 예사롭지가 않다.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인가.
  • “부국 대만” 과시… 외교고립 벗기(한국과 단교이후 현지표정:중)

    ◎달러 앞세워 미수교국가에 적극 접근/대본토교류 확대 등 「경제외교」 가속화 지난 79년 1월 미국이 「중공」과 수교하고 대만과의 결별을 선언했을때 대만은 위로부터 아래까지 한때 동요가 일었다. 거리에는 「옹호정부,자립자강」구호가 빌딩마다 내걸리고 반미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흔들렸으며 주택건설예약 취소가 잇따랐다.정부에서도 미중수교로 위협을 느낀 소련이 세계도처에서 분쟁을 야기,결국 미국의 안전을 크게 해칠 것이라는 경고정도 이외에는 「배신자」에 대한 별다른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13년후 한중수교와 한대단교를 맞이하는 대만의 자세는 엄청나게 달랐다.거리는 침울한 분위기에 젖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흐트러짐이 없었고 정부는 즉각 대한보복에 착수하는 기민한 대응을 보였다.한국과의 단교가 대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정도의 상황변화는 아니며 오히려 한국이 경제적으로 한번 당해보라는 배짱같은 것이 배어있다. 철저한 외교고립속에서 대만의 이같은 자신감과 의연함은 어디서 나오는가.한마디로 경제력이다. 대만은 근년들어 소비자물가상승률 3∼4%선을 유지하며 연7%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도 91년 8천8백13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금년중 1만달러를 돌파한다는 계획을 잡고있다.특히 외환보유고는 지난해말 현재 8백31억달러로 세계 최대무역흑자국 일본을 제치고 수위자리를 차지했다.게다가 올 상반기에만 52억6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외환보유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이 든든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한 급속성장세의 경제력은 대만이 본토피흡수 위협과 외교단절의 시련기를 헤쳐나갈수 있는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투자및 교역을 통해 본토로 하여금 대만체제에 대한 매력을 유발,강제흡수통일욕구를 진정시키고 미수교국들에 대해서도 축적한 부를 과시,스스로 접근해오도록 만듦으로써 고립탈피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대만의 부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만­본토간 무역교류는 홍콩을 통한 간접방식이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88년 27억달러에 불과했던 교역액이 91년 58억달러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43%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만인들은 이같은 양안간 경제교류확대가 곧 자신들의 발전경험을 무기로 대륙의 정치·경제체제를 대만체제쪽으로 최대한 유도한 상태에서 통일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담강대 미주연구소장인 이본경교수는 이를 『대만의 경제기적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하고 『정치발전과 경제발전만이 오늘의 대만국민에게 미래를 제시할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냉전구도 해소로 실리위주의 외교경향이 보다 보편화되면서 대만의 경제력은 외교무대에서도 큰 위력을 떨치고 있다.달러에 목마른 나라들과 돈을 들여서라도 고립을 탈피하고자 하는 대만의 뜻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 단교하면서 대만과 국교를 정상화한 니제르,라트비아나 그이전 중앙아프리카,그레나다 등과의 외교교섭에서 대만의 「경제력」이 큰 작용을 했다는 것은 외교가의 공개된 비밀이다. 이번의 한대단교로 일부 우리 건설업체들이 타격을 입게된 대만국가건설 6개년계획 참여를 둘러싸고 선진·개발도상국들이 벌이고 있는 수주전이나 앞으로 있을 차세대전투기추가구매 국제입찰에 군사강국들이 펼치고 있는 신경전은 대만의 「국가」존립과 돈의 함수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다.대만은 수차에 걸친 시련기를 겪으면서 돈의 위력을 경험적으로 깨쳐왔다.따라서 지금까지 견지해온 철저한 실리위주,경제위주의 대외정책과 대본토 경제교류 확대정책은 한대단교를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문단표절시비 법정비화/소설가 박일문씨,작가 장정일씨 등 고소

    ◎박/“표절 전혀 근거없다” 사과 요구/장/“법대로 하자”… 논박자료 수집 장편소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의 작가 박일문씨가 표절시비와 관련해 상대측을 법정에 고소,문단에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대구에서 전업작가로 활동중인 박씨는 지난 20일 대구지검에 「문학정신」(열음사간)7·8월 합병호에 발표된 글 「베끼기의 세가지 층위」의 필자인 작가 장정일씨와 잡지발행인 김수경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박씨는 고소장에서 장정일씨가 자신에 대해 「표현의 무뇌아」「정신적 미숙아」등으로 표현한 것은 인신공격이며 일본작가 하루키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부분 또한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박씨는 또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관련해 시인 김혜순씨(서울예전교수)가 「출판저널」최근호에 쓴 평론 「결국은 헛짚은 우리 소설의 출구」와 문학평론가 김병익씨가 「문학과 사회」가을호에서 언급한 부분에 대해 반박하는 서신을 필자들에게 각각 보내는 한편 글을 통해 자신과 표절시비와는 무관하다는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하고 26일자 모지방신문에 반박문을 기고했다. 그는 이같은 반론이 『자신의 작품만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평단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문학정신」주간 박덕규씨는 『글판의 논쟁을 법정으로 끌고가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박씨의 책을 펴낸 민음사측에서도 작가가 출판사와 한마디 상의없이 일을 처리해 섭섭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사의 당사자인 작가 장정일씨는 『법적인 문제라면 법의 해결에 맡기겠다』며 법정에 제시할 구체적인 증거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 중국식 계산/한·중 우호시대에 부쳐/전락희(특별기고)

    그간 한중양국은 적어도 수교문제에 있어서만은 정해진 시간표를 갖고 있지않았다.특히 중국의 입장에 있어서 그러했다.다만 몇가지 중요한 조건들이 고려되고 성숙되기만 하면 돌연 성사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그래서 서두르는 듯한 한국측에 「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기게 마련」이란 말로 중국을 달래곤 했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과 중국은 국제무대에서는 서로 적대시 하는 이웃이었다.중국이 한국전에 참전해 우리와 싸운데다가 휴전후에도 계속 북한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고 옹호하는 대표적인 국가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70년대말부터 한중양국은 간접교역을 통해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협조하기 시작했다.특히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 참가한 중국은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을 뿐만아니라,북경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사상 최대규모의 선수단과 응원단을 참가시켰고,우리의 기업들도 기술과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이처럼 물은 흘러 도랑은 날이 가면 갈수록 깊어만 갔다. 그간 중국은 기본적으로 한중수교를 세계질서 속에서 보려는 것 같았다.80년대말 탈냉전체제에서 중국은 미국중심의 일극체제를 현실적으로는 인정하면서도 어떠한 패권주의의 등장도 용인하지 않으려는 전통적인 태도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었다.특히 주변지역에 있어서 그러했다.그러나 비틀거리는 미국의 일극체제에 대해 중국은 안심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발빠른 국제무대에서의 행보에 대해서는 불안하기만 했을 것이다.특히 동남아 지역에서의 일본의 눈부신 진출은 역사적인 기억들을 되살리기에 충분했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아래서 미·북 그리고 일·북간의 관계개선을 기다리면서 한중수교를 모색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따라서 한중수교를 선결시킴으로써 미일로 하여금 북한과의 수교를 서두르게 하려 했을 것이다.그간 「의이와 정」을 내세워 북한을 안심시켰던 중국이 국제사회에 북한을 끌어냄으로써 개방과 고립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중국식 계산을 했을 것이다. 또한 최근 강력한 경제력을 수단으로 한 대만의 실질외교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 대해서도 중국은 수수방관할 수 없었을 것이다.더욱 중국이 대만의 중요한 수출시장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으로 보아 상대방의 조작 가능성이나 대만에 대한 대륙인민의 선호에 대해서도 일말의 불안을 느끼고 있었던게 분명하다.때문에 대만과 가장 중요한 정치적인 위치에 있는 한국과의 수교를 조기에 성사시킴으로써 대만외교에 타격을 가하고 동시에 한국의 대륙진출을 가속화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판단했을 것이다.더욱 한국과 대만과의 단교가 대만의 반정부(민진당)세력을 강화시킴으로써 대만정부의 정치력을 약화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지난 24일의 한중수교는 한국이 그간 추진하여 온 북방외교의 마지막 목표인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개가였다.그러나 우리는 명분보다는 실리를 앞세운 듯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중국은 이 두가지를 동시에 고려하는 노련함을 보였다.과거 한국외교가 사대교린하면서 「명분」의 문제를 무엇보다도 중요시한 것은 「실리」를 유지하고 추구하기 위한 지정학적 한계를 고려한지혜라는 점에 우리는 지금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로 길게는 지난 80년간 그리고 짧게는 40여년간 침묵과 암흑의 바다였던 서해는 멀지않아 왕래와 창조의 바다로 변할 것이다. 금년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간의 교역량도 해가 바뀌면 바뀔수록 증대될 것이 분명하다.그것은 한중간의 보완적인 경제환경을 고려할때 더욱 그렇다.적어도 중국은 2∼3년내에 일본을 제치고 우리의 제2교역국이 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그러나 노동집약적인 중국의 상품이 우리의 시장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서구의 문물과 사회주의권 특히 중국의 그것이 한국에서 만남으로써 균형잡힌 문화적인 감각은 물론 새로운 문화의 창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한중수교가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다만 이러한 전망은 남북의 권력집단이 체제 이익보다는 민족이익을 앞세울 때만 가능한 것이다.적어도 중국은 남북간의 대립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중립적인입장을 취하겠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대륙과 해양세력 사이에서 한국이 균형자의 역할을 다하려면 민족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따라서 한민족의 통일은 최대의 관심사인 동시에 과제일 수밖에 없다. ◇한국외국어대 중어과줄·국립대만대 정치학박사·중국정치사상전공.
  • “리얼리즘 논쟁은 공허” 자책의 소리/민족민중문학권

    ◎“대중성 실패한 말의 성찬” 과거논쟁 비판/「노둣돌」「창비」「실천문학」에 관련논문 수록/자기반성·비판 통해 재도약 모색 민족민중 문학전에서 리얼리즘 논쟁이 다시 불붙어 문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최근 창간된 「노둣돌」을 비롯하여 「창작과 비평」 「실천문학」등 민족민중문학권의 세 계간문학지는 각각 가을호에 리얼리즘문학론과 관련된 논문들을 수록했다. 민족민중문학권에 있었던 민족문학주체논쟁(1987∼1989)과 리얼리즘논쟁(1990∼1991)의 정리와 평가를 통해 민족민중문학권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이 논문들은 이제까지 논쟁에서의 오류를 자기반성적으로 비판함과 함께 행간에 깃든 편파적 지향으로 인해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87년 소장평론가들이 백락청의 이른바 「소시민적민족문학론」을 비판함으로써 불이 당겨진 민족문학논쟁은 이후 여러차례에 걸친 지상논쟁을 통해 민중이 민족문학건설의 주체가 되는 김명인·백진기의 「민중적 민족문학론」,노동자계급의 이념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조정환의 「노동해방문학론」등을 도출하기에 이르렀으며 창작방법의 문제를 둘러싸고 후에 리얼리즘논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이러한 민족문학논쟁의 전개과정과 성과에 대해 문학평론가 권순긍씨는 「노둣돌」에 기고한 논문 「민족문학논쟁,그 이론과 실천적 근거에 대한 비판」에서 『실천적 근거들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말의 성찬으로 끝나고 말았다』고 주장한다.김명인·백진기·조정환씨가 각기 자신들의 새 이론을 뒷받침할 실천적 문학운동 조직의 건설을 등한히 함으로써 새 이론의 현실적 성취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그러나 김명인씨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조정환씨의 「노동자계급 당파성」 등에 대한 옹호는 글쓴이의 이론적 지향의 일단을 엿보게 한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형수씨도 「노둣돌」에 기고한 논문 「창작자의 입장에서 본 리얼리즘논쟁」을 통해 리얼리즘논쟁이 실제 창작의 주체인 창작자들을 소외시킨 공허한 것이었음을 폭로한다.그의 말에 따르면 논쟁에 참여한 평론가 일부와 학술활동에 종사하는 석·박사의 일부를 제외하면이 논쟁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그는 논쟁이 창작자로부터 멀어진 원인으로 ▲비평가들이 창작을 지도해야 한다는 비평의 잘못된 위상 ▲창작방법만 좋으면 훌륭한 문학작품이 나올수 있다는 식의 창작실제에 대한 무지 ▲발언이 틀렸을 경우 정정받으려는 태도가 모자란데 따른 난해한 외교적 언술의 횡행 등을 들었다. 이미 20여년전 리얼리즘 논쟁을 전개한바 있는 문학평론가 구중서씨는 「창작과비평」에 기고한 글 「광의의 리얼리즘문학론」을 통해 이제까지 리얼리즘문학논쟁의 쟁점들을 무화시키며 80년대이래 소장평론가들이 들고 나왔던 문학론들을 한꺼번에 비판하고 나섰다.그는 『70년대 민족문학이 소시민적 지식인문학으로 소멸될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다』는 소장평론가들의 주장이 검증을 거치지 않은 「가설」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80년대 운동주의 민중문학이 박노해의 시집 「노동의 새벽」을 제외하곤 대중성 획득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또한 구소련의 공산당 해체로 「노동자계급의 당파성」을 내거는 노동해방문학의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한국의 리얼리즘문학 논의가 80년대 이후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비판적 리얼리즘 사이를 분별하는 범위에 정체되어 있다』는 구씨는 70년대에 주장했던,이른바 「소시민적 민족문학론」과 크게 다르지 않는 「리얼리즘 주류론」을 다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실천문학」에 논문 「현실주의 논쟁을 다시 살펴보며」를 기고한 문학평론가 정남영씨는 『민족문학주체논쟁은 이데올로기적인 수준에서 각 견해들이 추상적으로 대립하는데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며 사태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을 심화시키는 쪽으로 발전하기 힘들었고 오히려 각 입장들 사이에 골을 깊게 하는 면도 있었다』고 말한다.그러나 그는 『동구몰락 이후 문예영역에서 이루어진 「반성」은 사태에 대한 냉철한 분석보다는 급진적인 입장자체에 대한 비난에 치중하고 그 입장의 토대에 있는 합리적 핵심마저 그 오류와 함께 매도해버리기도 했다』고 지적하고 리얼리즘논쟁에 대한 보다 신중한 평가를 촉구했다.
  • 부시 “새시대 새교육혁명” 주창/미 공화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클린턴은 세금공세 펼 사람” 비판/“90년대 격랑 헤쳐갈 조타수 선택해야”/레이건/“재정어려울땐 정부살림 규모 줄여야”/김창준 ○…17일 상오10시(현지시간)개막된 전당대회와 본대회장인 아스트로돔은 최근의 저조한 공화당 인기를 반영하듯 분위기가 가라앉고 사람도 많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그러나 이날하오 도착한 부시대통령내외와 댄 퀘일부통령 일행을 환영하는 아스트로 아리나 행사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대회행사의 일환이긴 하나 대회장 아닌 옆 아스트로 아리나경기장에서 벌어진 정·부통령 도착 환영행사는 대통령이 도착하기 2시간여 전부터 사람이 몰리기 시작,2만여 공화당원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성조기와 「부시」연호로 가득한 환영회장에 나타난 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역사상 유례없는 세금인상정책을 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후 『지금 이 시점에서 미국을 바로 이끌 인물이 과연 누구겠느냐고 묻고싶다』고 열변.부시후보는 이어 자기가 재선되면 미국에 새로운 「교육혁명」을 일으키겠다고 강조. ○“아메리칸드림 상징” ○…휴스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교포로는 처음 연설한 김창준씨(53)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성장한후 미국에 와 교육을 받고 사업에 성공했으며 시장이 된 나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고 서두를 꺼내 박수갈채를 받았다.김씨는 이어 『사업을 하면서 사업이 안돼 어려울때는 살림규모를 대폭 줄였고 사업이 잘될 때는 살림을 늘리는 방식으로 해서 사업에 성공할수 있었다』면서 『정부도 어려울 때는 살림규모를 줄여야 하는 법』이라며 작은 정부론을 제창. ○“신뢰받는 인물뽑자” ○…로널드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휴스턴에서 개막된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설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격변의 시대에 미국을 이끌어 나갈 「굳건한 조타수」라고 치켜 세우며 미유권자들이 그를 재선토록 촉구. 레이건 전대통령은 『우리는 부시 대통령이 언행이 일치되며 결코 과시하지 않는 인물임을 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존경과 신뢰를 받는 그가 90년대의 격랑을 헤쳐나갈 확고한 조타수로 진정우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 그는 또 부시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지지가 미온적인 것으로 일각에서 평가돼온 점을 의식한듯 『오늘밤 본인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진정으로 열렬하게 지지함을 선언키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강조한뒤 『우리는 조지 부시가 필요하다』는 말로 환호를 유도. ○뷰캐넌도 지지연설 ○…한편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선 바 있는 패트릭 뷰캐넌도 이날 지원연설을 통해 부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 그는 빌 클린턴 후보가 징병 기피자이며 그의 러닝 메이트인 앨 고어 상원의원도 지나치게 환경 보호를 옹호하는 편협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비난.
  • 시베리아 북한 벌목장 옐친에 철거요구 서한(단신패트롤)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회장 김연준)은 10일 시베리아에 있는 북한벌목장을 철거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국제사면위원회·유엔인권위원회 등 국제인권기구및 단체에 보냈다. 연맹은 이 서한에서 『시베리아의 체흐도민주변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벌목장에는 2만여명의 북한정치범이 수감돼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서방언론의 보도를 접하고 깊은 우려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당국은 인권존중차원에서 즉시 이 벌목장을 철거해 달라』고 호소했다. 시베리아의 북한벌목장 실상은 지난5월 영국의 ITN방송과 독일의 슈피겔지의 보도를 통해 서방세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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