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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의 앞날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적인 절차로 대통령을 뽑았지만 인도네시아의 앞날은 극히 험난하다.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메가와티여사의 낙선은 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한 불만과 저항을 불러일으켜 향후 정국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떠올랐다.지난 97년 5월 수하르토 대통령의 18년 독재를 몰락시킨 데 이어 새로운민주주의 대장정에 들어서려는 인도네시아 민중의 여망은 실현 한발 앞에서좌절되고 말았다. 세계적인 관심 속에 치러진 이날 선거는 겉모양새는 야(野)-야(野)대결구도.그러나 집권 골카르당과 이슬람세력은 결정적인 마지막 순간에 반(反)메가와티 공동 전선구축에 성공,대세를 뒤집었다. 투표 직전까지 후보 지명과 사퇴가 잇따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메카와티쪽으로 기울던 승세는 새벽 급작스레 후보로 등록한 군소정당인 월성당(CSP)의 우스릴 마헨드라 당수가 투표시작 직전 “와히드에 표를 몰아주자”며 전격 사퇴하면서 반전됐다.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을 얻어가며 강력한 대통령후보로 부상한 메가와티 진영에는 긴장과 당혹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후보조차 못낸 집권당이 약체 후보인 와히드를 밀기로 했다는 설은 투표에들어가기 직전 일부 골카르당 의원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골카르의 와히드 선택은 일단 메가와티로 대변되는 민중민주 세력으로 권력을 넘겨주지는 않겠다는 결정에서 나온 차선책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큰 변수였던 위란토장군과 군부 역시 기득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골카르 및 수하르토의 가족들과 친한 와히드 지지쪽으로 막판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대통령제하에서 권력기반이 극히 허약한 대통령의 등장으로 인도네시아는 정국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일차적으로 골카르 지지자들과 지분 나누기 정쟁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여기다 메가와티의 낙선에분노한 시위가 격화될 경우 군부의 개입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 와히드 후보는 수하르토 통치 18년을 무너뜨린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메가와티여사와 집권 골카르 후보 사이에 선택된 ‘과도기대통령’의 운명을 처음부터 타고난 셈이다.김수정기자 crystal@ * 와히드 당선자는 누구 인도네시아 새대통령으로 선출된 압둘 라흐만 와히드(59) 국민각성당(PKB)당수는 지난 6월 총선에서 당을 인도네시아 제3당으로 도약시킨 인물. ‘구스 두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3,000만명의 회원을 지닌 인도네시아 최대의 회교조직 ‘나흐들라툴 울라마(NU)’를 이끌고 있으며민주개혁과 함께 종교 및 민족적 관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슬람적 이상을 정책에 반영하려고 애쓰는 한편 동시에 기독교도및 소수 중국계의 인권옹호에도 앞장서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메가와티 민주투쟁당(PDIP) 당수와는 친밀한 친구 내지 조언자로 친분을 유지해온 반면 국민협의회(MPR) 의장이자 이슬람계의 또다른 지도자인 아미엔라이스와는 첨예한 라이벌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는 지지자들로부터 중간다리 역할 또는 ‘킹 메이커’로서만 비춰졌지만 막판 뒤집기에 성공,인도네시아 4번째 대통령에 오르게됐다. 그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98년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사임한 이후부터. 수하르토에 이어 대권을 물려받은 하비비 대통령이 여전히 실정으로 인도네시아 정국을 불안으로 내몰자 민주개혁 운동의 새로운 인사로서 급부상,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과거 뇌졸중으로 인한 시력장애 후유증을 겪고있는 등 건강에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옥기자 ok@*재확인된 군부위세 와히드 대통령정부의 앞날을 점치는 데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군부다.군의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이 됐고 앞으로 군의 지지를 받아야 제대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와히드의 당선은 국민협의회(MPR) 내 군부의원들의 지지와 친군부성향의 골카르당 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에서 도중하차한 B J 하비비대통령은 위란토 군참모총장 겸 국방장관을 부통령후보로 지명했으나 위란토가 이를 거부했다.역시집권당 후보가 됐다 취소된 악바르 탄중 골카르당 당수 역시 위란토를 후보로 지명했다. 이들이 위란토에게 매달린 이유는 간단하다.위란토장군과 군부의 지지 없이는 당선도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다.위란토는 정치적 야심을 좀처럼 내비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힘의 향배를 저울질하다 막판 와히드의 킹 메이커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인도네시아는 헌법에 군의 정치적 권한행사를 보장한 특이한 나라다.국정최고기관인 국민협의회(MPR) 700명 가운데 38석이 군부대표 몫이다.이들은 임기 5년 동안 군복차림으로 당당하게 국정을 논한다.현재 군의 총병력수는 육해공군과 경찰군을 합쳐 50여만명. 수하르토 통치 32년을 떠받쳐온 것도 군부였고 지난해 5월 수하르토 하야뒤 하비비 정권을 지탱해준 것도 군부였다.따라서 위란토가 하비비의 부통령후보 제의를 거절했을 때 하비비의 정치적 운명은 끝난 것이었다. 위란토장군은 군부 내에서 일단 개혁파로 불린다.64년 육사를 수석졸업한엘리트고 89∼93년 수하르토의 부관을 지내며 승승장구,참모총장에 올랐다. 대중기반도 없는 제3당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에 앞으로 인도네시아 정국에서군부와 위란토장군의 입김은 더 위세를 부릴 게 분명하다. 이기동기자 ye
  • [굄돌] 시를‘정확하게’사랑하기

    시인이 많고 시가 많고 시집이 많고 베스트셀러 시집이 많은데도 불구하고“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를 사랑하는 민족일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고볼 때가 많다.물론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시를사랑하는 마음처럼 순수한 것 같지 않기에 해보는 생각일 게 분명하다. 아니면 시를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현실적 감각을 잃고 우왕좌왕하다가 내남 없이 제것 지키기에 급급한 세태가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연이어 해보게 된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분명히시를 사랑하고 있으며 그렇게 시를 사랑하듯이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게 틀림이 없는데,‘시사랑 마음 따로 세상 사는 마음 따로’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지.이런 생각에 많은 이들이 시사랑을 생활화하자는 운동을벌여서 지하철역으로 근린공원으로 시를 깊숙이 끌어당겨 놓는다.마을 도서관에도 구민회관에도 시를 사랑하는 모임이 생겨나 있다.최근 여러 일간지에서 다투듯이 파격적으로 지면을 할애하여 시를 소개하고 있는 현상도여간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런 데서부터 있을수 있다고나는 생각한다. 시는 낱말 하나,구두점 한 개라도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대표적인 문학장르다.어떤 지면에서는 행과 연의 구분을 임의대로 처리하고 있고,시의 전문인지 어느 부분인지 알 수 없게 해놓기도 한다.원작자에게 허락을 받는 과정을생략하고 오자(誤字)가 쓰인 대로 게재한 경우도 많다. 짧은 시가 쉽게 옹호되는 풍조도 있고,유명한 시라 해서 격에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까지 내걸어놓는 ‘적당주의 시사랑’도 심심찮다. 작은 풀씨 하나라도 눈여겨보는 마음이 시의 출발점일 터인데,시의 그 마음을 대충대충 끌어와 적당히 버릇처럼 사랑하고 있는 일은 진정한 시사랑이될 리 없다.우리의 넘쳐나는 시,아름다운 시사랑은 진정한 것이 아니어서 우리는 시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품고 살면서도 결국 쉽게 이 혼란스런 세태에 동참해 버리고 만 것이다. [박덕규 소설가 협성대 문창과교수]
  • 李총재연설 여권 반응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대해 “생산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국민 선동으로 일관했다”고 혹평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총재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개혁의 성과를 전면 부정했다”면서 “엄연한 업적을 왜곡·조작,국민을속이는 선동을 꾀했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 “세계 각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지적했다.그는 특히 “국가정보원의 기밀누설을 옹호한 이총재가 국가이익을위해 해야 할 일과 해선 안될 일을 구분하는 분별력을 갖췄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총재의 ‘선택적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선 “달면 삼키고 쓰면 뱉겠다는기회주의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총재는 건전한 정책 대안이나 새로운 정책 제시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와 비난으로 일관했다”고 일침을 놓았다.이부대변인은 이어“이총재가 발목잡기식으로 대표연설을 일관한 것은 정책적 비전의 부재이기도 하지만 내년 총선을 의식한 당략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주현진기자 jhj@
  • 중앙일보 언론중재신청 내용 및 본지 반박 내용

    언론중재위원회는 최근 중앙일보가 홍석현(洪錫炫) 사장의 구속과 관련,대한매일에 실린 기사 7건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한데 따라 지난 18일 1차 중재회의를 열고 대한매일과 중앙일보의 입장을 청취했다.대한매일(본보 19일자 22면 보도)과 중앙일보의 주장을 정리한다. ● 중앙일보 입장 대한매일은 10월 2일자 ‘언론의 자유와 횡포’라는 칼럼에서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이 보광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다고 했으나 홍사장은 보광그룹의 대주주일뿐 회장은 아니다.같은 칼럼에서 “중앙일보가 보광그룹 수사를 ‘언론탄압’으로 비방하는 것은 국가를 능멸하며 언론의 자유를 오용해온 재벌언론의 ‘횡포’의 진면목”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국가를 능멸하며 언론의 자유를 오용해온 재벌언론이 아니다. 5일자 ‘중앙일보 주장에 관한 정부 반박’이란 기사에서 “중앙일보측은당초 홍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해 인정했다”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홍사장의탈세혐의를 인정한 사실이 없으며 홍사장의 법적 책임이 있다면 의연하게 책임질 것을 밝혔다. 6일자 ‘중앙일보 97 대선보도 불법선거운동죄 해당’이란 기사에서 “대선 한달전 중앙일보 등은 교묘한 편집기술을 써가며 이후보를 지지했고 이후보가 패하자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문건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조치를 강행했다”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고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인사조치를 강행하지 않았다.동일자 7면 ‘언론자유를말할 수 있는 입’이란 칼럼에서 “그동안 중앙일보가 의식적이었든 무의식적이었든 ‘재벌의 이익’을 대변해왔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오지 않았으며 중산층과 서민을 포함한모든 계층을 대변해왔다. 동일자 15면 ‘사주로부터 편집권 독립못한 단적 사례’라는 기사에서 중앙일보를 “재벌소유의 언론사”라고 표현했으나 중앙일보는 지난 98년 4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독립언론’이다.같은 기사에서 “중앙일보와 기자들이 홍사장의 ‘보호’에 앞장서고 있고,이는 일부 기자들이 내일을 보장받기 위해 사주의 옹호세력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국민의 공기(公器)로서 ‘중앙일보’의 언론자유 보호에 앞장선 것이다. 8일자 1면 ‘언론개혁 기폭제 삼아야’란 기사에서 중앙일보가 지면을 사주의 개인적 병기(兵器)로 활용해왔다고 했으나 사주의 개인적 병기로 악용된적이 없으며 중앙일보의 지면은 중앙일보 독자와 국민의 것이다.동일자 9면‘중앙일보 사태 언론개혁 계기로’란 기사에서 “개인이 주식 또는 지분이90% 이상을 차지하고 신문이라는 공기업을 사유물처럼 지배했다”고 했으나홍사장의 주식지분은 36.8%이다. ● 대한매일 입장 10월 2일자 칼럼과 관련,중앙일보 사장 홍석현씨는 보광그룹 대주주일뿐 회장이 아닌데도 허위사실을 썼다는 주장에 대해 보광그룹 대주주가 ‘회장’의 직함을 쓰든 안쓰든 회장이라는 보통명사가 실제적 그룹 통제권자를 가리키는 의미로 쓰여지는 것이 관례이므로 보광그룹의 대주주이고 실제 통치권자를 ‘회장’이라고 칭하는 것은 허위사실이 아니다. 5일자 기사와 관련,‘중앙일보는 홍사장의 탈세혐의 인정한 사실 없다’는주장에 대해 중앙일보는 10월 1일자 사설에서 ‘홍사장이 수사받는 것에 대해 독자와 국민께 송구스러움을 금하지 못한다’고 밝혔다.또한 중앙일보는지난 1,2일 국세청 발표가 과장됐다고 강조했지만 혐의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6일자 관련 기사에서 ‘중앙일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고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인사조치를 강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97년 대선때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를 취재하면서 이같은 피해를 당했던 중앙일보 전직 기자를 통해 당시 이회창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했고,문건 유출 의혹을 받은 기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음을 확인했다.동일자 7면 칼럼에서 ‘중앙일보가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오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대한매일은 중앙일보가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왔다고 쓰지 않았으며,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일반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객관화했다.재벌관련 중앙일보의 보도태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재위가 제3자(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일자 15면 기사와 관련,중앙일보는 ‘재벌언론’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우선 해당 문장에서 중앙일보가 재벌언론이라고 적시하지 않았고,홍사장이대주주로 있는 보광그룹이 인척관계인 삼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8일자 1면 기사와 관련,‘중앙일보가 지면을 사주의 개인적 병기(兵器)로활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중앙일보는 지난 2일자부터 5회에 걸쳐 정부의 ‘언론탄압’ 실상을 보도했다.이는 일반적인 신문제작 행태로 볼때 문제가 발생한 시점에서 기사를 보도하는 게 당연한 것인데도 1년여가 지났고추가된 사실도 없는 상황에서 ‘폭로’시리즈를 실었다.이런 점으로 미뤄볼때 지면을 통해 홍사장을 보호하고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동일자 9면 기사에서 “홍사장은 중앙일보 주식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않다’는 주장에 대해 90%라는 말은 한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사장’의 권한에 대해 일반론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재벌언론’을 총칭한 것이다.칼럼 및 해설기사에서 가치판단과 주장은 당연한 것이며 거기에 보편성과 공익성,논리성을 띤 것이라면 더욱 타당하다.그것이 혹 틀린 판단과 주장이라 할지라도 매체를 통해 논박하면 될 것이며,이는 건전한토론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무원직장협 전국연합회 추진

    대구·광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19일 직장협의회간 전국연합회 설립과 단결권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직장협의회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정부에 건의했다. 개정안은 ▲중앙은 5급,지방은 6급 이하 공무원의 직장협의회 가입 허용 ▲사무실 설치와 전임공무원 허용 등 협의회 활동에 대한 지원 확대 제도화 ▲기관장과 협의사항 이행 보장 ▲중앙정부는 부처별,지방정부는 상급 및 기초자치단체별 설립 등 설립기관 확대 ▲협의회 임원의 신분보장 등도 포함하고있다. 이번 건의안은 조만간 전국 직장협의회별 대정부 건의안 채택으로 이어질전망이어서 일반 노조와 비슷한 성격의 공무원 단결권을 반대해온 정부·지방자치단체 등과 마찰이 예상된다. 광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다른 시·도 직장협의회와 연합회 설립을 금지한 법령은 공무원의 단결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요소”라고전제한 뒤 “공무원단체를 인정하는 나라중 단결권의 완전보장이 이뤄지지않은 나라는 없으며,이같은 금지 규정은 국제노동기구(ILO)권고사항에도 위반된다”고 말했다. 박성철(朴成轍) 대구시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현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범위나 활동에서 제약이 너무 많다”며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관행 등을 없애고공무원의 권익옹호를 위해 협의회의 법적 요건을 강화해 공무원 노조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민주노총과 국제공공노조연맹은 내달 초 서울에서 ‘한국사회 공무원 노조의 조기도입 당위성’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 광주 최치봉기자 kkhwang@
  • 네티즌 ‘중앙사태’ 질타 목소리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 및 중앙일보의 대응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특히 네티즌들은 중앙일보측이 ‘인터넷 한겨레’의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다. 6일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통신에는 중앙일보와 정부를 질타하는 수백건의 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중앙일보는 독자를 볼모로한 지루한 싸움을 끝내고,정부도 사주의 비리를 ‘언론 길들이기’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분노의 목소리를쏟아냈다. 중앙일보 독자라고 밝힌 하이텔 이용자 김생기씨(Rizal)는 “왜 귀중한 지면을 사주를 옹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이어 “중앙일보는 구독료를 내는 독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독자와 시민의 뜻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리안 이용자 ‘하냥 다짐’은 “여론마저 조작하는 중앙일보가 어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사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반성을 촉구했다. 또 다른 천리안 이용자 ‘SKYGOOD’는 “사주의 탈세를 언론탄압에 빗대어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그러면서 “독자는 중앙일보의 편협된 주장을 보려고 중앙일보를 구독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하이텔에 글을 올린 박승수씨(열정맨)는 “정상적인 세무사찰이라고하지만 총선을 겨냥한 언론 길들이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 특별검사를 임명해 언론 길들이기로 악용한다는 야당과 국민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우누리 김동필씨(민주통신)는 ‘중앙일보를 위한 변명’이란 제목의 글에서 “네티즌들이 일방적으로 중앙일보만을 몰아부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홍사장의 범법 행위가 검찰에 넘어간 만큼 이제는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 문제를 짚어야 할 때”라고 지적하는 글을 띄웠다. 천리안 이용자 ‘SLTSLT’는 ‘중앙일보에 희망이 보인다’는 제목의 글을통해 “홍사장의 구속과 관련해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회사에 게재한 오동명기자의 행동은 중앙일보 독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작은 싹이지만 중앙일보의 양심적인 기자와 직원들의 그 싹이 ‘국민을 위한 언론’의 싹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중앙 사태’ 관련 움직임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를 놓고 총력 대응으로 전환했다.대변인단을 총동원하는 물량공세를 폈다.‘입’들은 6일 하루 동안 무려 6건의 반박자료를냈다.중앙일보와 한나라당측의 ‘언론탄압 시비’에 논리로 맞섰다.전면전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국민회의 당8역회의에서는 ‘강공원칙’이 세워졌다.참석 당직자들은한나라당측이 이날 국회에서 ‘언론탄압 저지결의대회’를 열자 발끈했다.한나라당을 ‘탈세비호당’으로 규정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가장 바빴다.먼저 중앙일보에 보내는 6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냈다.서두에서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 이후 중앙일보의 갖가지 행태는 언론의 정도(正道)를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측은 답변서를 통해 “공개질의서는 언론탄압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을 무마하고 여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에서 급조된 흔적이 역력하다”고 반박했다.특히 ‘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 밀약설 부분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으며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도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냈다.이대변인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앙일보의 입장을 온 몸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대선 때 중앙일보의지지에 대한 보은이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이대변인은 보광그룹,한진그룹,통일그룹 등에 대한 탈루세금 추징문제도 논평으로 정당성을 제기했다. 부대변인단도 거들었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정권에서는 보도에 성역이 존재했다. 대표적 사례가 김현철(金賢哲)씨에 의해 자행된 국정농단 관련보도였다”라며 “국민의 정부에서는 보도지침도 없고 보도에 성역이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이총재가 이날 지방순회에 나서자 “국정감사는 안하십니까”라는 논평으로 지원 사격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중앙일보 사태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며 차단에나섰다.그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탈세로 언론자유와는 무관한 것”이라고지적하고 “언론의 자유가 언론 종사자의 자유인가”라고 반문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與, 중앙일보에 반박 질의서 野선 언론탄압 규탄대회

    여야는 6일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과 관련,각각 공개질의서를보내거나 언론탄압규탄대회를 갖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여 정국경색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홍사장 구속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한나라당과중앙일보를 상대로 이영일(李榮一)대변인 명의의 공개질의서를 보내 이를 반박했다.이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대한 7개항의 질의서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앙일보를 온몸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대선때 중앙일보 지지에 대한 보은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중앙일보에 대한 6개항의 질의서에서도 “중앙일보는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서신에서 지난 대선때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며 “이후보 지지가 ‘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라는 밀약에 의해 이뤄지고 그런 문건까지 만들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및 당직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중앙일보 사태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실시를 촉구했다. 한종태 박대출기자 jthan@
  • 중앙일보 사태“社主로부터 편집권 독립못한 단적 사례”

    재벌 소유의 언론사에서 ‘편집권의 독립’은 요원한 것일까. 중앙일보 기자들은 지난 27일 국세청과 검찰의 홍석현(洪錫炫) 사장 세무조사와 탈세 혐의 수사를 ‘정치적 사건’으로 규정,‘언론장악 분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국세청이 홍사장을 탈세혐의로 검찰에고발한지 10일만이다. 비대위는 특히 지난 1일 홍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특보를 발행,‘언론장악음모’라고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이제 지면으로 말할 때’라는 제목의특보에서 “언론을 장악하려는 정권의 음모를 밝혀내기 위해 공격적 기사를발굴, 게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앙일보도 사설과 칼럼 등에‘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기사들을 실었고,휴간인 일요일자까지 발행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비대위 소속 기자 40여명이 홍사장이 소환되는 대검찰청 앞길에 모여 “사장님,힘 내세요”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앙일보와 기자들은 왜 이렇게 탈세혐의로 구속된 사장의 ‘보호’에 앞장서고 있을까.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사주의 ‘운명’을 곧 신문사의 ‘운명’으로 여긴 탓”이라고 풀이했다.또 한국언론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사태는 중앙일보가 권력으로부터는 독립했을지 모르나,사주로부터는 독립하지 못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대위는 1일자 특보에서 “사장의 구속이 임박해온 이상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중앙일보는더이상 상처받을 수 없을 정도로 상처받았다”고 언급했다. 중앙일보의 이같은 행태에 언론계는 물론,학계와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편집권이 사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재벌언론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사례”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 엄주웅 정책실장은 “사주의 개인비리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채 사주‘옹호’적 기사로 일관하는 것은 스스로 사주로부터 독립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한번 사주면 영원한 사주’이고,이 때문에 일부 기자들이 내일을 보장받기 위해 사주의 옹호세력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동안 언론계에는 ‘사주가 공공연하게 편집권을 장악,언론의 진정한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성균관대 이효성(신방과)교수는 “언론의 소유주는 대대로 세습하면서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면서“신문사 노조의 힘이 약한 것도 사주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간된 언개연의‘신문개혁 시민이 나서야 합니다’라는 자료집은“신문의 편집권이 전적으로 기업주나 경영진에게 있다는 주장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횡행하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기자와 편집자는 최대한의 자율권이 보장된다”고 적고 있다. 이 자료집은 또‘독일의 경우 기자들이 공동으로 신문의 편집방향을 결정하고,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88년 자사 사장의 개인비리를 지면에 실어 그를 사임시킨 바 있다’고 소개한다. 어쨌든 홍사장 구속에 따른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는 언론계에 많은 질문을던지고 있다.언론계의 한 관계자는 “중앙일보가 ‘사주의 병기(兵器)’로악용된다면 어떻게 ‘독립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광운대 주동황(신방과) 교수는 “‘독립언론’을 부르짖는 중앙일보는 현 상황을보다 냉정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감 하이라이트」정무위

    4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 첫날 국정감사는 전·후반부가 뚜렷하게갈렸다. 전반에는 금감위의 정책혼선,공적자금 사용의 적정성과 추가투입량,제2금융위기설 등에 대한 정책질의가 여야 구분없이 펼쳐졌다.그러나 증인신문이 진행된 후반에는 ‘한나라당 후원회 계좌추적’을 놓고 치열한 정치공방이 벌어졌다. 오전 질의에서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정부가 금융불안 해소책으로 내놓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투신사의 대우채권에 대한 처리방침과 투신업계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만이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같은당 채영석(蔡映錫)의원은 “대우채권 환매사태와 향후 구조조정이 맞물려 추가 공적자금 투입량을 예측할 수도 없는상황을 맞은 것은 금감위가 공적자금 투입 외에는 다른 구조조정 정책을 마련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조순(趙淳)의원은 “채권안정기금이 필요하다면 은행 등이 출자하는 것보다는 재경부가 국채나 공채를 발행,공개시장에서 판매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후반부에서는 야당의원들의 거센 공세가 계속됐다.91년 이후 한나라당 후원회 계좌 전부를 조사하도록 허용한 경위 등이 논란의 초점이었다.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을 비롯,증인으로 출석한 송달호(宋達鎬)국민은행장,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정대근(鄭大根)농협중앙회장등이 모두 공격의 대상이었다.여당 의원들은 야당측이 불법적인 ‘세풍(稅風)’을 옹호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은행장들을 거들었다. 야당측은 계좌추적이 은행장들의 적극적인 협력하에 이루어졌다는 주장을입증하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했다.은행장들의 교우관계와 학창생활,인사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애썼다.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은 “위성복 조흥은행장이 지난해 경영책임을지고 물러난 뒤 5개월 만에 복귀한 것은 한나라당 계좌에 대한 거래정보를검찰에 제공한 대가가 아니냐”고 따졌다.이사철(李思哲)의원도 “계좌추적이 법에 규정된 ‘수사상 필요한 최소한도’를 넘어서 무차별적으로 진행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이석현(李錫玄)의원 등은 “국세청을동원해 거둔 대선자금이 과연 한나라당 계좌에 들어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계좌추적을 했다는 검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총선용 작전’일 뿐”이라고 맞받았다. 이지운기자 jj@
  • [중앙일보 사태] 정부 IPI등에 서한발송 안팎

    정부가 4일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국제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언론 통제국이라는 오해를 받을 만한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것이다. 정부는 특히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의 구속에 대해정확한 진상을 알지 못하는 국제언론단체가 중앙일보와 연계돼 언론탄압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오처장은 이날 서한을 발송한 뒤 외신기자클럽에서 국내에 상주하는 해외언론사 특파원들과도 만나 홍사장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일단 조심스럽고 신중하다.홍사장구속 때문에 정부가 중앙일보와 이전투구(泥田鬪狗)라도 벌이는 양상으로 비쳐지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국정홍보처 고위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일단 중앙일보가 제기하는 언론 ‘탄압’의 잘못된 부분을 해명하는선에서 대응하고 있다.WAN와 IPI에 보낸 서한도 그런 내용이 중심이다. 그러나 중앙일보측의 보도 태도에 따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중앙일보측의 타협제안을 폭로한 것처럼 강력한 대응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는 중앙일보측이 WAN이라는 기구를 통해 각국의 언론단체가 우리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한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국정홍보처 고위관계자는“WAN과 IPI 말고도 북유럽 일부 단체의 서한이 우리정부에 도착한 것으로알고 있다”면서 “서한의 문구가 WAN에서 보낸 것과 꼭같다”고 밝혔다.이관계자는 “어떤 단체의 경우 WAN의 요청으로 서한을 보낸다고 우리 정부에알려왔다”고 전했다.그는 중앙일보가 현재 광고를 통해 주장하는 ‘열독률1위’ 조사기관도 WAN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어느 부처든지 잘못된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정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언론계 출신으로 새 정부에 참여한 정부 관계자는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각 신문의 구독현황을 알아보니 중앙일보의 경우 최근 구독률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여야 문광위서 공방전 4일 국회 문광위는 국립박물관 등 문화관광부 소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뒷전으로 미룬 채 회의시작부터 중앙일보 사태를 놓고 여야간,또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야당의원들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의 구속을 ‘총선을 앞둔언론 길들이기’‘언론탄압’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반면 국민회의 의원들은 ‘개인비리수사’‘언론의 정권탄압’이라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중앙일보의 언론탄압 사례는 국기를 뒤흔드는 사태로 박장관은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박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이에 국민회의 최재승(崔在昇)의원은 “언론사 사주라고 법 집행을 하지 않는다면 형평성은 물론 국가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이어“중앙일보가 IPI에 서한을 보내 개입을 부탁한 것은 사대주의적 발상이고,IPI가 ‘수사를 중지하라’고 한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이훈평(李訓平)의원도 “중앙일보가 언론탄압을 받았다면 그때그때국민들에게 당당하게 밝혔어야 했다”면서 “이제와서 탄압에 굴복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75년 동아일보 백지 광고사태때도IPI 등이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사대주의론에 재반격을 가했다. 같은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정부의 ‘언론사찰단 구성’ 의혹을 제기하며 ‘언론탄압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장관은 “(언론에)부탁·설득·항의도 하지만 이는 공보를 하는 사람으로서 통상적인 업무”라면서 “사전정보를 입수해 빼달라는 등 압력을 가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답변했다.또 중앙일보사에서 물컵을 던졌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한 데 대해 “물을 마시는 과정에서 컵을 떨어뜨린 것”이라면서 “실제로 그런 행동을 했다면 언론사에서 참고 넘어갔겠느냐”고반문했다. 박장관은 특히 “선거법에는 특정언론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데도 불구,중앙일보는 IPI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대선 당시 스스로 이회창(李會昌)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고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국정홍보처 서한 요약 정부대변인인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해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서한의 내용을 간추린다. 언론자유와 민주언론 창달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귀측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50년 만의 정권교체 이후 광범위한 사회적 부패를 척결하기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사법처리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는여권이나 정부인사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집권여당의 부총재,경기지사,화성·남제주군수,경찰청 치안감,관광공사사장 등이 개인비리 혐의로 의법처리된 사실이 있습니다. 검찰이 보광그룹 대주주이자 중앙일보 사장을 맡고 있는 홍석현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구속한 것도 반사회적 개인비리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사법처리의 예외대상이 아니라는 한국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중앙일보측은 97년 대통령 선거때 김대중 대통령과 경쟁했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하면서(한국에서는 대통령선거법 위반) 홍씨 개인 비리를 당시 보도태도에 대한 보복성격의 언론탄압으로 비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당시 중앙일보의 편파보도는중앙일보 기자들조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정부는 귀측이 소상한 정보와 사실파악을 요구할 경우 협조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견해를 전달합니다. 첫째,이번 수사는 홍씨 개인과 그가 대주주인 보광그룹에 국한된 것으로 중앙일보에 대해서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둘째,이번 사건은 국세청과검찰이 독자적으로 조사,수사한 것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어느 정부기관도 간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셋째,홍씨는 수사과정에서 탈세 등을 시인했습니다.넷째,한국의 다수언론은 중앙일보가 홍씨의 범죄를 언론자유와 연관지어 사주의 비리를 비호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귀측이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홍씨가 보광그룹의 대주주이지만 공식직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어떤 불법혐의(탈세)에 대해서도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은 주권국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에 부당한 영향을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패를 척결하려는 한국인의 의지를 간과한 것으로 적지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중앙일보 주장에 관한 정부 반박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 구속과 관련해 정부와 중앙일보는 사안사안마다 현저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측은 당초 홍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하는 태도를 취했으나 4일 반론문에서는 “홍사장이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관련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홍사장의 탈세 자체를 인정하지않은 것이다.또 국세청과 검찰의 조사내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홍사장의 구속이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를지지한 데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가 기사 및 편집국 인사와 관련해직접적인 요구와 압력을 가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사태에 대해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낸 것이 문제의 심각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중앙일보가 언론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주의 탈세혐의를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검찰은 홍사장이 수사과정에서 혐의사실을 인정했으며,앞으로 수사를 통해추가 혐의를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홍사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공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중앙일보가 주장하는 압력에 대해 “잘못된 기사에 대한 해명과항의는 당연한 권리”라면서 ‘압력’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WAN과 IPI 등의 항의서한에 대해서는 “진상을 잘 모르는 국제기구를끌어들인다”며 중앙일보측에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도운기자]
  • [특별기고] 언론사가 사주 犯法 대변해서야

    보광그룹 탈세사건이 대주주 홍석현씨의 구속 수감으로 마무리됐다.단순 개인비리의 사건임에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홍석현씨가 바로 현직 언론사 사장·발행인이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언론사주라는 신분 때문에 한편으로는 거액의 탈세를 행한 것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고,다른 한편으로는 그 수사와 구속이 자칫하면 언론 간섭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또 전례로 보아 언론사주가 과연 구속될 것인가라는 점도 큰 관심거리로 부각했다. 이번 사건은 언론개혁의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첫째,언론사주라고 해서 더이상 ‘성역’이 아니라는 것이다.과거 언론사주나 언론인의 비리탈법행위를 봐주곤 하던 ‘성역화’ 관행은 바로 ‘권언유착’이 만들어낸부산물이다.이제 언론개혁을 위해 이런 관행은 깨져야 한다.따지고 보면 이번 홍석현씨 구속도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94년 경향신문 사주도 외화밀반출 혐의로 구속된 전례가 이미 있고 지방에서는 회사돈 횡령과 탈세 등 사이비 행각을 저질러 구속된 언론사주의 사례도 많다. 둘째,언론은 무엇보다 신뢰와 도덕성이 생명이다.보도내용은 말할 것 없고언론인과 언론사주는 더더욱 높은 수준의 윤리와 도덕성을 요구받아 마땅하다.1,000여개에 달하는 차명계좌,거액의 탈세 규모,온갖 탈세수법 등은 일반적 기업관행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다.사회의 비리부패를 꾸짖고 그 척결에 솔선수범해야 할 언론사의 사주가 비리 탈법의 전면에 등장한다면 그 언론이 어떻게 정치권력을 감시하고 사회 비리부패를 고발할 것인가?이번 사건이 언론사주 개인의 도덕적 자질에 대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결국 언론사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만 입혔을 뿐이다. 셋째,언론보도는 결코 언론사주의 이해관계에 얽매여선 안된다.중앙일보쪽의 항변과 반박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보도태도 때문이다.홍석현씨가 보광그룹의 단순 대주주일 뿐 어떤 공식 직함을 보유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고 따라서 탈세혐의에 법적 책임이없다는 식의 항변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짓에 불과하며,그가 보광그룹의 지배중심에 서있는 사실상의 ‘총수’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지난번 손숙 장관의 금품수수를 돌연 들춰내 공직에서 물러나게 한 언론사가 그 수백배 수천배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받은 자사 사주를 적극 비호하고 나서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따라서 자사 사주라는 이유만으로 해서 언론이 그 탈세혐의를 비호하는 방패막이로 악용해서는 안될것이다.진정 ‘독립언론’이라면 먼저 이를 통렬히 비난하고 자성해야 하는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이와 반대로 탈세사건을 ‘언론길들이기’ 또는 ‘표적수사’ 등 정치적 시각에 매몰돼 호도하는 것은 자사 이기주의일 뿐이며 언론의 힘을 이용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로 비춰질 수도 있다.보도태도가 막연한 심증과 피해의식의 방향으로만 치우쳐질 경우 여기에 공감할 독자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점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의 항의서한 내용은 두 기구의 전통과 명예에 비춰볼 때 정말 한심스럽다.탈세혐의의위법성에 대한 지적은 전혀 없이 무조건 수사를 중단하고 홍석현씨를 구속하지 말라는 내용은 지나칠 정도로 간섭적인 태도이다.또 탈세사건에 대한 국내 타언론의 보도자세나 국민·시민단체·언론단체 등의 목소리에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은 채 오로지 중앙일보사의 일방적 주장만을 판에 박은 듯이 내세우고 있다. 비리 탈법 언론사주 수사에 대한 이런 편파적인 태도는 결국 두 단체가 진정한 언론자유보다는 언론사주의 이해관계만 대변하고 옹호하는 이익단체에불과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할 정도이다.두 단체가 과거 유신체제나 전두환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에 대해 이만큼 재빨리 항의한 적이 있었던가?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앞으로 언론개혁의 과제가 언론소유와 경영의 분리,경영투명성 확보,편집권 독립 등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 주동황 광운대교수 신문방송학
  • ‘국가보안법 개정방향’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시대 상황이 바뀌고 민주화 추세에 맞춰 국가보안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국민회의 인권위원회는 29일 바람직한 국가보안법 개정방향 설정을위한 대토론회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었다.다음은 ‘국가보안법 개폐 논의와 관련된 몇가지 생각할 점들’이란 제목으로 법안 유지를 비판적 시각으로접근한 이석태 변호사의 주제발표문 요지다. ■국가보안법의 문제점 국보법은 실체가 아닌 존재와 활동이 우리나라에 적대적인 ‘반국가단체’라는 전제를 존립 근거로 한다.따라서 북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느냐의여 부보다는 북한의 정치적 목표에 이로우면 국보법 위반으로 처벌된다.그적용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엄청나게 침해했다.법의 집행 과정에서 더욱확대재생산돼 국민에게 고통을 가중시켜온 데는 사법기관의 책임이 크다. 우선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보는 것이 타당한가의 여부다.북한에 한국의 주권이 미친다고 주장하는 것은 법규범이라기보다는 정치적 희망사항이다. ‘평화적 통일’ 정신을 담은 우리 헌법을 감안하면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는 식의 북한관은 평화적 통일의 실현을 막고 있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국보법은 91년 ‘남과 북은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와 90년 제정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직접 부딪힌다. 국보법상 북한은 반국가단체이며 북한에 이로움을 주면 처벌되니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배치된다.남북교류협력법에 의한 교류가 활발할수록 국보법의처벌 대상은 확대되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모순이 있다. 남북한은 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한 이래 국제법질서를 지켜야 하는 위치가됐다.국제기구가 권고하는 대로 우리나라의 실정을 개선해야 할 국제법상의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국제인권이사회도 우리 정부에 대해 국보법의 점진적인 폐지를 권고하고 있다.예를 들면 국가보안법 7조가 규정하는 ‘반국가단체 고무·찬양죄’의 경우에는 국제인권규약상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많다. ■법 적용상 문제점 민주유가족협의회측 조사에 따르면 김대중 대통령 집권 1년 동안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된 피의자 수가 김영삼 대통령의 같은 기간 구속자 수의 4배에달한다고 한다.대법원의 해석도 ‘북한이 존재하는 한 남북관계가 개선되더라도 북한은 반국가단체를 면할 수 없다’는 논리가 팽배해 있다.국보법 구속자가 크게 줄어드는 일은 예상키 어렵다. ■국보법 개폐와 주요 쟁점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이를 전제로 일정한 행위를 무겁게 처벌하는 태도는 한계점에 도달했다.헌법재판소나 법원이 국보법의 존재 이유로 드는 것은 북한의 위협이다.그러나 우리 사회체제의 우월성이 입증됐고 북한의 현재 상황,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을 할 때가됐다. ‘사상의 자유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의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헌법에는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누구나 자기의 사상을 표명하고 전달할 자유를 가진다.국가권력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인신구속,사전검열 등을 할 수없다.시장경제 질서를 옹호하는 사상이 기본권으로서 보호를 받는 것처럼 사회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고,그것을 표명·전달하는 데도 국가권력이 제재를가해서는 안된다. 국회에서 국보법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것은 의원이나 정부당국자가 냉전적 사고방식에 젖어 있고 시대적 변화 상황을 읽지 못하고 있는 때문으로 여겨진다.남북한 평화공존 정신에 입각한 최근의 ‘페리보고서’는 한국의 입장에서 햇볕정책이라는 정책이 원군을 얻는 계기를 얻었다.그러나 국보법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전향적인 정책도 근본적인 장애와 모순을 안고 갈 수밖에없다. 정리 유민기자
  • TJ“복합선거구제 반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는 16일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TJ는 합당론과 선거구제 등 당내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최대관심사인 선거구제가 먼저 화제에 올랐다.TJ는 “현 시점에서 선거구제가 어느쪽이 될 지 모르겠다는 게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며 “크로스보팅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국민회의가추진하고 있는 복합선거구제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선거구제를 도시와 농촌으로 나눈 적도 없고 논리적으로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이날 저녁 TJ와 당내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부총재,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전 총재권한대행,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의 회동도 관심사였다.양당합당론자간의 모임이라 자연스레 ‘합당’문제가 논의될 만한 자리였다.TJ는그러나 “김 전대행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자리일뿐”이라며 “합당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을 것이며 그분들도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 생각은안할 것”이라고 순수한 저녁자리임을 강조했다.이태섭(李台燮) 부총재의 합당 옹호발언도 “개인의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TJ는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 유보에 대해서도 “YS가 쉽게 그만 둘 사람이 아닌데 왜 그만뒀는지 모르겠다”며 그 배경을 궁금해 했다.여권이 내심 YS신당 출범을 바라는 게 아니냐는 지적엔 “일반적으로 그렇다.그렇게 되어야 재미있는 것 아니냐”며 ‘다야(多野)구도’가선거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민련 합당론 다시 수면위로

    자민련 내에서 합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비충청권 일부 의원들이 물밑에서 논의했던 합당론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이 무산되면서 내년 총선이 ‘2여1야’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져 자칫 ‘지역분할’이 재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대로 가면 한자리 숫자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며 고전(苦戰)하고 있는 자민련은 ‘텃밭’인 충청권 외에는 참패를 면치 못하리라는 분석이다.현재 55석인 의석이 충청권에서 15∼20석을 얻는데 그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할것이라는 극히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영남권과 수도권에 기반을 둔 의원들의 합당 주장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높다.충청권보다 위기의식을 크게 느끼기 때문이다.14일 이태섭(李台燮)부총재는 “21세기형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회의 추진)신당과의 합당도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합당론’을 옹호했다.김종필(金鍾泌)총리의 최측근중 한명인데다 평소 개인의견을 자주 피력하지 않은 것으로 볼때 ‘속내’를 놓고 해석이 구구하다.같은 날 저녁 합당론자인 박철언(朴哲彦)부총재는 대구산업정보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정계개편은 여권대통합으로 갈 것으로 보며 시기는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부총재는 90년 3당합당도 정기국회가 끝난 시점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예로 들었다. 줄곧 ‘합당불가’원칙을 고수하던 충청권 의원들 사이에도 최근엔 의견이갈리고 있다.충청권의 한 의원은 “중선거구제가 안된다면 합당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으냐는 말을 하는 충청권 의원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도 “올해말쯤 되면 의원들 사이에서 합당론이 얘기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합당론이 공동여당내의 주된 화두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연합공천만으로는 총선 승리를 기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김용환(金龍煥)의원측은 합당에 끝까지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자민련은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이회창총재의 해외발언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연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것을 놓고,여당은 “야당이 국익과 당리당략을 혼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야당은 “여당이 국익과 잘못된 정책에 대한 비판도 구분 못한다”고 되받는 등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은 이 문제에 있어 어느쪽이 옳고 어느쪽이 그른지 이미 판단을 내리고 있다.국가원수가 정상외교를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야당총재가 해외에서 국가원수를 표적 삼아 연일 인신공격성 비판을 쏟아붓는 것은 누가 봐도 잘못된일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총재는 13일 뉴욕의 주요 외교단체 공동주최 오찬강연에서 “김대중정권은 야당탄압,국회경시 등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관행을 계속하고 있다”며‘제왕적 대통령론’을 되풀이했다.미국인들에게 민주주의 옹호자로 알려진김대통령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그러나 김대통령이 평생 민주주의에 헌신해온 정치인임은 미국인들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총재는 또 “경제분야에서도 권위주의적 관행이 문제”라며 “한국경제는 그 어느때보다 시장에 대한 국가폭력이 난무하는 ‘명령경제’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명령경제’라면 정부가 극력 추진중인 재벌개혁이 이처럼지지부진하겠는가.지지부진한 재벌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은 접어두기로하자.한국경제의 병폐를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으로 진단,개방화와 자율화를통해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김대통령의 업적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높이 평가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뉴욕은 국제금융의 중심이다.이총재가 국익을 앞세우는 정치지도자라면,김대통령이 국정운영에는 이러저러한 잘못이 있지만 경제 위기만은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평가함으로써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주었어야 옳다. 이총재는 심지어 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 타결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고나왔다.“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완전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경제제재 해제 등 미국의 대북 완화조처가 적절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회담 타결로 미사일문제가 완전 해소됐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이번 회담 타결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일정한 진전임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문제 해결을 위한 시작은 정작 이제부터인 것이다.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국익’을 앞세우는 야당지도자가 언제쯤 나올것인지 국민들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 [재벌개혁 초일류기업으로 가자] 전문가의 시각

    국민의 정부 들어 재벌개혁을 강도높게 하지 않았으면 어찌 됐을까.재벌은물론 국가경제가 파탄나 국민 모두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이다.재벌개혁이야말로 기업과 나라가 상생(相生)하는 지름길이라고 봐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금융감독위원회 이종구(李鍾九) 1심의관은 한마디로 재벌개혁을 안하면 재벌은 말할 것도 없이 나라 전체가 결딴나게 된다고 강조한다.그는 “재벌이지금처럼 선단식·문어발식 경영을 계속하면 상호채무보증 등 서로 은밀히지원하는 일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량기업까지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고지적했다. 그러면 대기업 제품이 안팔려 재벌이 망하고,재벌이 망하면 실업률이 증가돼 국민이 큰 피해를 입게 되며,수출부진으로 국제수지가 나빠져거시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재벌개혁은 언제 하느냐의 문제였지 피할 수 없는 숙제였다”면서 “만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 재벌개혁 작업이 착수되지 않았다면 호미로 막을 일을가래로도 못막는 상황이 벌어졌을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그룹 관계자는 “재벌의 소유구조나 제도 등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바꿔야 하는 시대적 추세에 비춰보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대외신인도가 땅에 떨어진 IMF체제 전후 상황에서 재벌옹호 정책을 썼다면 외자유치 등이 이뤄질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고용측면과 관련,“재벌개혁 과정에서 많은 실업자들이 양산된 것은 IMF 이전의 거품이 빠지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벌개혁은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 고위관계자도 “기업은 생존본능이 매우 강한 조직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외부개입이 없더라도 자발적으로 이뤄졌을 일”이라며 “IMF 위기이후 재벌개혁이 발빠르게 이뤄지지 않았다면 대기업 부도로 국가경제가 파탄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털어놨다.다만 너무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어 논란이 있다고 덧붙였다. 백웅기(白雄基) 상명대 교수(경제학)는 “재벌체제가 유지됐더라면 장기적으로 우리경제가 제2,제3의 IMF 사태를 맞았을 수도 있다”면서 재벌이 버티는 바람에 정부가 개혁의 틀을 마련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공필(崔公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벌체제가 유지된다면 우리경제가 단기적으로 더 성장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경쟁력을 잃게될 것”이라며 재벌의 각성을 촉구했다. 박선화·김상연기자 psh@
  • 피의자 인권 보호에 역점/金永駿 위원장 일문일답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김영준(金永駿)위원장은 7일 정부 중앙청사 12층 행자부 대회의실에서 사법개혁 1차시안 발표를 갖고 “인권을 옹호하고 수요자중심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즉결심판제가 어떻게 달라지나 현재 경찰서장이 하는 즉결심판을 원칙적으로 검사의 소추에 의해서만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경범죄는 범칙금 부과로 처리하고,형벌은 검사가 부과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재정신청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은 특검제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 특검제와 같이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연관이 있을 수는 있다. 구속기간 단축,즉결심판제 개정은 경찰수사권 독립과 마찰 소지가 있는데국민 인권옹호 차원에서 최선책을 제시했을 뿐이다. 석방제도 통합운영의 취지는 피의자·피고인이 지금까지 스스로 석방사유를 선택해 신청하던 것을 법원이 모든 사유를 고려,가능한 사유에 맞춰 석방토록 한다는 것이다. 검사에 의한 보증금 납입조건부 석방제가 사법권을 침해할 소지는 없는가검사가 피의자 석방 여부를결정하는 것은 기소 전단계에 한하므로 사법부와는 상관이 없다. 논의 과정에서 위원들간에 대립은 없었나 처음에는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표결 없이 설득과 토의를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 예정대로 12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수 있나 미리 의견을 모아 쟁점을 중점 토의하고 소위원회 활동을 충분히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중이다. 비공개 운영방식에 대해 비판이 있는데 논의중인 안건이 여론에 의해 공론화되면 위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공개로 운영했다.앞으로 몇몇 안건은 논의를 거쳐 다시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차흥봉 보건복지부장관

    초등학교 4학년 때니까 꽤 오래된 일이다.학교 운동장 옆에 자그마한 실습농장이 있었다.그 해는 이 농장에 학생들이 호박씨를 심었다. 그런데 어느날 누군가가 아직 떡잎이 채 나오지 않은 호박밭을 온통 파헤쳐놓았다. 담임선생님이 크게 화를 내셨고 당연히 추궁이 뒤따랐다.우리반 아이들 모두 운동장을 오리걸음으로 돌며 기합을 받았으나,범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던 중 한 아이가 범인을 지목했다.지목된 아이는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농아 친구였다. 그 때는 장애아 특수학교가 없어서 농아 친구도 다른 학생과 함께 일반학교에 다녔다.그 아이는 내가 한 일이 아니라며 손을 내저었지만 한시라도 빨리기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못된 친구들이 만만한 상대를 골라 죄를 덮어씌웠던 것이다. 그 당시 반장이었던 난 그 아이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제대로 옹호해 주지 못했다.그 아이는 우리들이 보는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선생님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았다. 몇년 전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그 친구를 다시 만났다.서로 얼싸 안았다.한참동안 악수를 하면서도 말을 할 수는 없었다.가슴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애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오며 얼마나 어려웠을까라는 생각도 하며 나는 초등학교 시절의 그 사건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그 친구도 많은 사연이있었겠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내 손을 놓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많은 장애인들은 편견과 소외를 경험해 왔다.자아성장의 기회를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는 능력의 장애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능력이없는 것으로 취급당하는 경우가 많다.장애는 오히려 창조의 원천이 될 수 있다.사람은 무언가 부족할 때 그것을 메우기 위해 깊이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법이다.장애인으로 세계적 업적을 남긴 사마천,베토벤,헬렌 켈러,루스벨트 대통령,호킹 박사 등을 생각해 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주소는 어떠한가.소비수준은 크게 늘어 선진국이지만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지금 우리는 장애인을 건성으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억울한 일을 겪도록 방치하고 있는것은아닌지,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인간적 성장을 위해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자기의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정의다.사회정의는 먼 곳에 있지 않다.차별과소외가 없는 사회를 향한 적극적 관심,그것이 사회정의의 첫걸음이다.
  • 「국민의 정부 1년6개월」5개분야 주요 성과

    25일이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1년6개월이 된다.이 동안 국민의 정부가 이뤄낸 경제 4대 개혁,사회개혁,4강 외교와 포용정책,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공직자 기강확립 등 5개 분야의 주요 성과를 간추린다. 경제 4대 개혁 금융개혁을 위해 모든 금융기관의 ‘클린 뱅크(clean bank)’화를 추진했다.5개 은행,16개 종금사,6개 증권사 등 부실 금융기관을 퇴출시켰고 64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재무구조를 국제수준으로 개선했다. 기업개혁과 관련,기업회계기준을 국제기준과 일치시키고 부당한 자금 지원등 내부 부당행위를 근절,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였다.계열 회사간 신규 채무보증을 금지하고 기존 채무보증은 2000년 3월까지 해소하도록 의무화했다. 5대 그룹별로 올해까지 부채비율을 평균 200%로 낮추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대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제도화했다. 공공부문의 개혁과 관련,21개였던 중앙행정기관을 17개로 줄이는 등 정부기능을 핵심 역량 위주로 개편했다. 중앙부처의 공무원을 2001년까지 16% 감축하는 것을 비롯,공무원의 수도줄이기로 했다.중앙인사위원회를 발족,개방형 인사제도와 연봉제를 도입키로했다. 24개 모기업 중 11개 기업을 2002년까지 민영화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 및경영혁신을 추진했다. 노동부문 개혁을 위해 노사정위원회가 출범,노사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짰다.노사정합의를 통해 고용조정 및 파견근로제를 도입,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였다. 사회개혁 인권옹호와 신장을 위해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 설립을 추진했다.남녀 평등 실현을 위해 국적법·가족법을 개정했다.교도소내 신문구독과 텔레비전 시청을 허용,재소자의 인권신장 및 사회적응을 지원했다.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수용,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했다.인권침해 소지로 논란을 일으킨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다.노조의 정치활동과 교원노조 설립을 허용했다. 법령에 근거없는 규제를 폐지하고 정부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50%를 철폐했다. 남녀고용평등법·성폭력방지 특례법을 개정했다.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를 2002년까지 연장키로 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했다. 2002년부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다양한 대입전형제를 대학별로실시하는 교육개혁을 단행했다.고용보험을 전 사업장에 확대적용,실업자를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 4강외교와 포용정책 대기업 총수 및 경제단체장의 방북을 허용하고 수시방북 제도를 늘리는 등 남북경협을 활성화했다.금강산 관광이 실현됐다.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가 확대돼 인적 교류가 크게 늘었다.98년 방북자는금강산 관광객을 빼고도 3,317명으로 89∼97년 9년간 방북자 2,408명을 능가했다.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당국간 회담 개최시 이산가족문제를 우선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4강이 모두 우리의 정책을 지지하는 등 한반도 안보와 평화환경을 조성했다. ‘슬림화,핵심기능 보강’의 방향으로 군구조를 개선하는 국방개혁을 추진했다. 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줄였다.과세표준에서 공제되는 소득규모를 연간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조정,근로소득 공제범위를 확대했다. 서민생활에 부담이 큰 교통비 의료비 주택비 지원을 확대했다.학자금 융자혜택을 받는 사람이 6만1,000명에서 21만5,000명으로 확대된다.근로자가 주택을 살 때 받는 자금융자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다. 공직자 기강확립방안 직무와 관련,향응이나 골프 접대를 못받게 했다.직위를 이용,경조사를 알리거나 축·조의금을 받는 행위도 금했다.경조사나 이·취임시 화환이나 화분도 주고받지 못하게 했다.전별금은 물론 5만원 이상의선물도 못받게 금지했다.고위 공직자 부인 모임도 전면해체했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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