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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최고·중진 첫 연석회의 ‘화기 애매’

    與 최고·중진 첫 연석회의 ‘화기 애매’

    “한나라당의 버팀목들이 돌아왔다.” 지난 총선과정에서 자취를 감췄던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30일 공식 재개됐다. 이명박 정부 초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졸속 협상에 따른 촛불시위에 이어 금강산·독도·대북 문제 등 잇단 악재로 당내 구심점을 잃었던 터라 최고·중진 연석회의가 당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주류인 친이(친이명박)측의 핵심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비주류의 중심인 친박측의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양 진영의 좌장들이 대거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당 운영과 국정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첫 회의는 화기애애했다. 양 계파 수장인 박 전 대표와 이 전 부의장은 악수와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회의석상에 나란히 앉아 간간이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부의장은 직접 물을 따라 박 전 대표에게 권하는 등 정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희태 대표는 인사말에서 “그야말로 화기만발”이라며 “화합의 기운이 이 방안에 가득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 대표는 “국민도 이 모습을 보고 참 좋아할 것”이라며 “국민이 만족을 넘어 감동하는 정치를 펴도록 머리를 맞대고 전심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박 대표의 집요한 권유에 떠밀려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다.”며 “앞으로 연석회의가 당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운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짧게 화답했다. 정몽준 최고위원 역시 “한나라당 가족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것 같아서 아주 기쁘다.”며 “한나라당이 국민이 원하는 일을 차분히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주 좋고 감사하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전 부의장도 최근 복당한 친박측 중진들에게 “그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다.”면서 “지금까지 당을 위해 헌신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특히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 위기론’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그런 위기는 항상 있어왔다.”면서 “위기를 너무 과장되게 얘기하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를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이 부의장은 또 “조그만 회사를 경영해도 매일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서 “그런 것이 위기라면 어떻게 견디냐.”고 반문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의 현안 보고가 있었을 뿐 외교문제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최고·중진 연석회의가 첫 날과 같은 화기애애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주류와 비주류의 골 깊은 갈등은 사화산이 아니라 휴화산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양측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대립할 경우 이 회의체는 화합이 아니라 펄펄 끓는 정쟁의 용광로로 급변할 공산이 크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중남미의 정열 서울을 녹이다

    중남미의 정열 서울을 녹이다

    추적추적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25일 오후.‘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의 개막식이 열린 덕수궁 미술관 곳곳은 라틴계 사람들이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었다. 대형 기획전이라지만, 출신국 관계자들이 그렇게까지 성원하기는 드문 일이었다. 따져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 전시는 애당초 ‘그들’의 발의로 시작됐다. 한국 주재 남미권 대사들의 “유럽 미술만 미술이 아니다.”라는 제언에서 출발, 그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국립현대미술관이 작품 선정 작업에 나섰던 것. 미술계가 지나치게 서유럽 편향적으로 흘러왔다는 자성을 토대로 한 전시에는 멕시코, 브라질, 베네수엘라,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16개국의 거장들이 총동원됐다. 라틴 대표작가 84명의 작품이 무려 120여점. 세계미술사에 멕시코 르네상스를 이끈 트로이카로 기록된 디에고 리베라,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 등이 포함됐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미술학도가 아니고서야 이 이름들을 기억할 리 만무할 터. 일반 관람객들에겐 뭐니뭐니해도 영화화되기도 했던 디에고 리베라와 그의 부인 프리다 칼로의 존재가 가장 반가울 듯하다. 프리다 칼로의 작품은 7점이 와 있다. 라틴 현대 미술을 보여주는 전시는 크게 네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멕시코 혁명으로 불붙어 중남미 전체로 확산된 ‘벽화운동’, 서유럽 식민지 아래서 끊임없이 정체성을 고민한 흔적을 추적한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정체성’, 프리다 칼로의 작품세계를 통해 널리 알려진 라틴 초현실주의 계보를 짚어보는 ‘개인의 세계와 초현실주의’,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발전과 함께 꽃핀 기하추상 운동을 살펴보는 ‘구성주의에서 옵아트까지’ 등이다. 전체 맥락을 먼저 이해한 뒤 1,2층을 둘러보면 남미 현대미술을 개괄해보는 데 크게 부족함이 없다. 남미 벽화운동의 선구자로 통하는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은 전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백인지배자들에 대항해 인디오와 메스티소들의 권익 옹호를 위해 일어난 멕시코 혁명은 삽시간에 새로운 민중예술을 구현하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으로 이어졌다. 벽화는 당시 변혁운동의 일환이었던 것. 옥수수 가루를 파는 멕시코 노동자 계급의 여인을 그린 디에고 리베라의 ‘피놀레 파는 여인’이 대표작이다. 황색의 군복, 청회색의 노동복 등 색채 대비를 통해 힘의 대립관계를 극명히 보여주는 시케이로스의 ‘5월1일 행진’을 비롯해 화폭 가득 굵고 단순한 선이 꿈틀거리는 오로스코의 ‘손’‘죽음과 부활’ 등도 선보인다. 고통스러운 자의식을 초현실주의 화법으로 묘사했던 프리다 칼로의 수채화 ‘코요아칸의 프리다’와 유화 ‘미겔 N. 리라의 초상’, 동글동글한 선으로 대상을 희화화시킨 콜롬비아 초현실주의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시인’ 등도 주목해볼 작품. 가벼운 붓터치보다는 원색을 쓰더라도 장중하고 역동적인 감상을 안긴다는 점이 라틴미술의 전반적인 특징이다. 유럽과 원주민 문화가 결합된 묘한 혼혈정서가 작품 곳곳에 스며 있다는 점도 챙겨볼 만하다 . 기혜경 학예연구사는 “20세기 초반부터 1970년까지의 라틴 대표작들이 엄선됐다.”면서 “식민지배의 경험, 모더니즘과 전통의 충돌과 화해 등을 거친 남미의 현대미술에서 우리의 모습을 성찰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11월9일까지.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초등학생 6000원(덕수궁 입장료 포함).(02)368-141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日네티즌, 한일합작영화 출연배우 맹비난

    日네티즌, 한일합작영화 출연배우 맹비난

    “사토시는 좋아하지만 독도문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하다.” 일본의 인기영화배우인 츠마부키 사토시가 한일합작영화 ‘보트’에 출연한 것과 관련 일본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지난 24일 “사토시가 ‘보트’의 촬영현장에서 뛰어난 한국어실력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본 네티즌들은 “독도를 불법점유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과 국경을 넘은 우정이라니…”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사토시를 성토하고 나섰다. 야후재팬 뉴스 게시판에서는 “우선 독도를 탈환한 뒤에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자.”, “한일교류는 한국이 역사의 진실을 인정한 다음부터…” 등의 의견이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한국어 따위를 사용하다니 부끄럽지 않나? 너도 혹시 조선인이냐?”, “모든 것에서 김치냄새가 난다.”며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도 쏟아졌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한국어를 배운 츠마부키가 대단하다.”,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를 보고 싶다.” 등 사토시를 옹호하는 소수발언도 있었다. 한편 한국 배우 하정우와 일본의 사토시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보트’는 일본으로 밀수 심부름을 하는 한국 청년과 일본인 파트너가 함께 한국 여자를 일본으로 밀입국 시키는 과정에서 겪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내 청춘에 고함’의 김영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메종 드 히미코’의 작가 와타나베 아야가 시나리오를 맡은 이 영화는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cinematoday.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기업 인선 지역안배 어려운 일”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데,3선 국회의원으로 12년 중 10년을 국회 재정경제위, 건설교통위, 정무위 등 경제관련 부처와 함께 일하는 위원회에 있었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은 22일 서둘러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렇게 피력했다. 안 이사장은 “신보 이사장에 정치인이 임명된 것은 처음으로, 지금까지 재정경제부 1급들이 이사장으로 왔다.”면서 “신보에 대해서 전혀 관심도 없고 모르는 공무원 임명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고, 지난 10여년간 1년에 3회 이상 신보문제를 들여다본 국회의원은 낙하산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최근 임명된 금융공기업 기관장과 감사에 대한 ‘영남인사 독식’논란에 대해서 “인재발탁이 인구비율로 되기는 어렵다.”면서 “응모한 사람 중에 능력별로 인재를 뽑다 보니 한 지역에 치우치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옹호했다. 또한 “정부가 금융공기업들 인사에 지역 안배를 고려하기도 어렵겠지만, 만약 그렇게 개입한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안 이사장은 현안인 신보와 기술보증보험간의 통합에 관련해 “정부가 결정하면 신보나 기보는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원칙적으로 발언하면서도 “신보가 76년에, 기보는 89년에 설립됐다. 또한 보증규모도 신보가 기보보다 3배 이상 크기 때문에 순리대로 보면 신보가 ‘큰집’”이라며 신보 중심의 통합을 은연 중 강조했다. 신기술 중심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신보에서 떨어져 나간 기보의 설립취지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었다. 신보 입장에서는 안 이사장에 대해 영향력있는 현 정부의 실세로, 기보와의 통합논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보 노조가 안 이사장의 취임식에 축사를 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그 때문이라는 관측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하진의 사무실에 갔다가 하진으로부터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은 세아는 이를 악다문채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고 말하고는 길을 나선다. 한편, 하진은 아버지 장현을 찾아가서는 채린과의 결혼을 허락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장현은 따뜻하게 채린을 대하는 지혜가 필요할 거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무더위를 물리치고 잃었던 입맛을 돌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대한민국 남녀노소가 여름을 이겨내는 힘. 그것은 바로 특별한 보양식이 아닐까. 여름에 주의해야 할 건강사항을 체크하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맞춤 보양식을 알아본다. 또 가정에서 더욱 맛있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조리법도 공개한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지상 최고 퀸카들의 퀴즈 도전. 월드미스 유니버시티 특집이 마련된다. 첫 번째 도전자는 대한민국 대표 완소남 이재욱. 두 번째 도전자는 한국 최고의 훈남 최정영. 월드미스 유니버시티 100인이 나와 퀴즈여왕을 다툰다.6번째 5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쥘 수상자는 과연 탄생할 것인가.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네팔식 만두인 ‘모모’가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모는 네팔 스타일의 패스트푸드. 모모는 야채보다 돼지고기와 양고기 등 육류 소가 많이 들어 있는 게 특징이다. 네팔 길거리에선 모모를 파는 노점상을 쉽게 볼 수 있고 사람들은 모모를 사려고 길게 줄을 서기도 한다.   ●다큐 10(EBS 오후 9시50분) 비스마르크는 독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의 하나로 꼽힌다. 그는 통일 독일의 아버지이자 복지국가의 건설자였지만, 독재를 옹호한 반동이었고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헌법을 무시하고 전쟁을 부추긴 정치꾼이기도 했다. 독일제국의 총리가 된 1871년 이후의 이야기를 지난주에 이어 들어본다.   ●문화 프라임(MBC 밤 12시35분) 올들어 혜진·예슬양 살해 사건 및 일산 아파트 엘리베이터 사건 등 아동 폭력의 심각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음이 확인됐다. 어린이들이 범죄 걱정없이 안전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모색하고자 엄마들이 시작한 민간차원의 아동보호 운동을 살펴본다. 일본, 캐나다 등의 해외 사례도 점검해본다.
  • 권상우 “왜 내 결혼이 질타받고 비교되야 하는가”

    권상우 “왜 내 결혼이 질타받고 비교되야 하는가”

    권상우가 손태영과의 결혼과 관련된 주변의 비우호적인 반응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21일 오전 7시 25분 자신의 팬까페에 “기자회견 전부터 손목에 깁스를 하고 다리에도 반깁스를 한 상황이었다. 또 식도염으로 4Kg이나 빠진 상태였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내 의지보다 빨리 기사화되고 여러 추측성 기사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생각하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난다.”며 “내 결혼이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비교대상이 되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결혼은 아름다운 축제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손태영씨는 수많은 언론으로 상처받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지만 둥근 지구와 같다. 자기 행동과 사랑에 솔직했고 언론화됐지만 대응 없이 묵묵히 지낸 사람”이라며 “손태영씨를 맹목적으로 이해하라는 의도는 아니다. 내 심장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손태영을 옹호했다. (권상우가 팬 까페에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상웁니다. 최소한 이 장소엔 제가 직접글을쓰고 짧지만...여러분들의 의견을 항상 읽고있습니다.. 사실 컴도 잘 못다루구요..제가 컴을 한다면 그저 천상이나 다음 네이버 뉴스만 보는 정도지요.. 사실 지금 글을 쓰는것도 많이 힘드네요...사실 기자회견 전부터 손목에 깁스를하고 다리에도 반깁스를한 상황이었거든요.. 기자회견땐 그런모습으로 못 가기에 글구 여러생각들이 많아서 식도염으로 4킬로나 빠진상태입니다...물론 운동도 못하죠.. 손목에 금이가서...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자하는 얘기는 그런게 아니라 물론 제 의지보다 빨리 기사화되고 여러추측성 기사들로 인해 글구 팬여러분들에게 어떤식으로 얘기할지에 대해 결혼을 결심한 다음 오랫동안 생각에 생각을 했습니다. 고민없이 저만 행복하겠습니다 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수많은 분들이 하루아침에.....입에 담지못할말들.......그냥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제 결혼이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비교대상이 되는게 ....말이 되는 얘길까요? 누가 권상우의 인생의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정하며....누가 평가를 할까요? 여러분의 인생에서도 말입니다....... 결혼이란 것...........제 마음속에......여러분에게도 다시 태어나는것 이상으로 새로운 의미가 존재하고 신성하고...아름다운 축제라고 생각됩니다... 그옛날에 지구는 평평하다 했죠........그러나 지구는 동그랗습니다..... 손태영씨...........수많은 언론으로......상처받고 수박 겉핥기식으로....알고 말하지만 손태영씨는 둥근 지구와 같습니다 자기의 행동과 사랑에 솔직했고...비겁한 사람들이 언론화하고 ....하지만....대응없이....묵묵히 지낸 사람입니다. 저도 연애를 하고 사랑하다 헤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도요.......여러분의 부모님들도.....여러분들의 친구들도........... 손태영씨를 맹목적으로 이해하라는 의도의 말이 아닙니다,,,,,결혼의 의미........정말 중요한것......내심장을 움직이게 하는것.........그것이 중요하다 생각되어지는군요.포장하고 이야기거리를 만들려는 기사들...........이게 뭐가 중요합니까 그냥 ...권상우란 남자가......여타 다른남자들과 똑같은 고민을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한남자가 연기자 미스코리아 손태영이 아닌 한 여자로써.....진심으로 사랑하며....꿈을 보고 사랑해서 결혼하겠다는것입니다....그런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고..임신의혹이니.....한류스타이기엔 아쉬운 발표.... 유재석씨 발표와 왜 비교되며.......기타 등등 천상에 써본 글 중 가장 길게 두서없이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껏 잠이 안와서 답답함을 그나마 울가족들에게 남깁니다. 물론 또다른 질타와 기사를 감수하구요. 사실 이런 내모습이 권상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첨으로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건 아마도 제 작품들을 보고난 후 일겁니다. 앞으로 보다나은 작품에서..연기로써 다시 한번 사랑받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물론 쉽지않겠죠........하지만.....진심으로 노력하고 연기하면 통할수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있죠.. 돈 명예......따라가다보면 끝이안보입니다. 가끔씩 그런말들도 듣죠...일좀 더하고 돈도 더벌고....인기도 더얻고..... 어쩜..그런걸로 사랑을 놓치거나....지나치는사람들도 있겠죠.. 전 그러고 싶지않습니다. 부디 두서없는 제글을 보시고 작은 제느낌만 느끼신다면 감사할뿐입니다. 축하의 메세지를 남겨주시는팬들 저에게 돌을 던지시는 팬들 진심으로 모두다 사랑합니다. 당신들로 인해...지금의 상우가 있기에.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대를 말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세대간 갈등 원인과 극복 방안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대를 말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세대간 갈등 원인과 극복 방안

    세대 차이는 당연한 것일까. 동시대에서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왜 세대에 따라 차이를 보일까. 그리고 이런 세대 차이는 모두 갈등으로 표출되는 것일까. 서울신문은 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동연(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학과 교수)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창간기념 좌담을 갖고 세대의 차이와 갈등에 대해 논하고, 이를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세대는 어떻게 구분되는가. 박명호 교수 문화적 차이라는 부분이 정치학적 면에서 보면 정치적 태도나 선택에 있어서 차이로 인식된다. 정치학적으로 보면 10년대로 잘라서 연령효과, 세대효과와 관련해 논의된다. 연령효과라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되는 것이다. 정치사회화를 겪은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서 특정 나이대는 특정 경험을 공유할 수밖에 없고, 공유된 인식이 이후에 연령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된다고 하는 것이 세대효과라는 부분이다.386세대가 이전·이후 세대에 비해 진보적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 연령대가 올라가도 이것이 지속되는 것이 좋은 예다. 이동연 소장 세대론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대를 관통하는 지점을 놓고 보면 전쟁을 기준으로 나누는 큰 구분이 있다. 전후 세대는 다시 냉전세대와 탈냉전 세대로 구분한다. 유럽으로 보면 1968년, 우리나라로 보면 1987년 민주항쟁과 1992년 서태지의 등장 등 몇가지 중요한 분기점이 세대론의 대상이고 함의로 볼 수 있다. 그것이 세대들을 말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 홍성태 교수 실증이 더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세대를 크게 구분해 보면 ▲50대 후반 이상 ▲30대 후반∼50대 초반 ▲10대 후반∼30대 중반이다. 첫번째 세대는 전쟁과 박정희식 경제성장, 조국경제화 등을 겪었다.1960∼70년대에 특히 한국경제가 굉장히 크게 변화하면서 물질적 변화를 바탕으로 한 청년문화도 나타난다. 한국 사회라는 이름은 같아도 사회의 질이 달라진 것이다.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은 1970∼80년대를 지나면서 접한 고성장 경험이 크다.1990년대 이후의 신세대는 지금의 20대와도 상당부분 유사하다. 사회적·정치적 선택 면에서 3개의 세대가 바탕이 있는 것 같다. ●시대는 변해도 세대문화는 변하지 않는가. 박 교수 전체적으로 보면 연령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 사회전체적으로 중도보수화되면서 386을 중심으로도 중도보수화라는 자리바꿈 현상이 일어났다. 지속적인 변화인지 일시적인 시대효과에 따른 변화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현재로서는 시대효과로 봐야 할 것이다. 정치적 선택이 그때그때 바뀌고 주기가 짧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소장 KBS 앞에서 북파공작원들이 난동을 피운 다음날 가봤는데 고등학교 3학년생이 있었다. 처음 왔다고 하는데 전날 난동을 보고 열받아서 나왔다고 하더라. 그런 어르신들, 정치권들이 10대가 보기에는 쿨하지 않은 것이다. 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0대가 착시현상에서 자유롭기 때문인 것 같다. 기대를 하고 있지만 기대를 할 수 없는 부분을 알기 때문에 착시현상으로부터 자유롭고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이다. 교육적 위압감 등으로 어린 세대이긴 하지만 기댈 곳이 더 이상 없다는 인식을 한 것 같다. ●20대가 보수화되고 있다는 것인가. 홍 교수 지난 대선에서 20대와 60대가 가장 비슷한 형태를 보였다는 점에서는 가장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세대가 비슷했기 때문에 세대개념이 무의미해졌다. 박 교수 총선과 대선 결과만 보면 양극에 속해 있는 세대가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인데 지금은 요동을 치는 상황이다. 총선이 끝난 지 3∼4개월밖에 안 됐는데 벌써 총선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홍 교수 똑같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한 20대와 60대가 경제부문에서는 유사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차이가 난다.60대는 독재도 좋다는 것이고 20대는 이에 반감이 있다. 경제적인 보수주의를 받아들이는 이유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에선 부합하지만 어떤 면에선 상극을 보이는 것이다. 박 교수 연령대가 아닌 경험이 세대 특성을 구분짓는다. 월드컵 등의 계기가 있다. 홍 교수 사회학적으로 보면 연령효과보다 세대효과가 더 크다.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세대는 60대 후반의 반전세대다. 오히려 밑으로 내려갈수록 보수적이다. 우리의 20대가 공유하고 있는 세대적인 경험은 고성장 이후 저성장 시대에서 오는 경제적 압박과 그에 따른 좌절감이다. 그래서 20대를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보수화보다는 합리화, 다원화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 소장 20대가 효율성의 원칙에 의해 정치적 선택을 하는 것 자체가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1980년대 유럽에서 느꼈던 신보수주의화와 유사해 보이는 것인데, 어제 가르치는 학생이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중 촛불집회를 옹호했더니 친구들이 미국산 쇠고기 먹기 싫으면 호주산 먹으면 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더 팔아서 경제가 나아지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한다. 이는 60대가 갖고 있는 것과는 다른 생각이다. 하지만 그 자체가 합리적인가, 합리적 보수인가 생각해 보면 신보수주의로 볼 수 있다. ●세대 갈등을 또 다른 힘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은. 이 소장 세대 문화에 대한 연구, 평가라고 할 때 상수와 변수가 있다고 본다. 고정변수로서 세대의 특성이 있고, 변수로서는 세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있는데 이것이 세대효과다. 시대가 지나서 평가될 때는 시간적 패러다임 속에서 일반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세대론이라는 것이 정치·경제·사회적인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는 있지만 20∼30년 지나서는 지표로 읽을 수 있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가 20대에 대해 착각하듯이 20대도 이명박 정부를 착각하는 것이다.20대가 착각을 깨닫는 순간 우리 사회의 진보적 발전을 위해 20대가 자기 행동을 할 것이다. 다만 그 깨달음이 이 정권 안에서 이뤄질 것인지는 판단이 필요하다. 박 교수 갈등이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이 세대문제를 보는 기본적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세대가 가져야 할 시대적인 가치나 역할이 있다고 본다. 그 세대는 그것에 충실했던 것이고 그런 측면을 인정해야 하지 않나 싶다. 마치 타도의 대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공존의 미학이랄까. 앞선 세대가 같이 이해하고 이끌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어린 세대가 윗세대가 되면 또 아랫세대를 포용하고, 그렇게 우리 사회의 발전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공존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홍 교수 젊은 세대는 문제를 드러내고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 그런데 20대가 합리적인 적응을 추구한다.20대가 개혁을 요구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다. 기성세대가 그런 관점에서 조심해야 한다. 젊은이들은 패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똑똑한 것이 아니라 영악하고 자기 밥그릇을 잘 챙긴다는 말을 들으면 안 된다. 그 세대를 열어줄 책임이 있다. 정리 유지혜 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비판 구체적인 대안 매뉴얼 제시

    영국 총리 시절, 마거릿 대처는 아예 못을 박았다.“대안은 없다.” 자신의 급진적 신자유주의 정책 추진에 비판이 쏟아지자 대처가 내놓은 선언적 답변이었다. 케인스의 수정자본주의가 폐기된 상황에서 향후 세계경제 발전경로는 신자유주의뿐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대안이 없다는 대처의 선언은 대안을 찾고 싶으나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이들에게서 패배주의적 방식으로 변주됐다. 신자유주의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자괴감이었고, 신자유주의를 거스를 경우 영원히 낙오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가 최근 정반대의 선언을 내놨다.‘다시 발전을 요구한다’(이종태·황해선 옮김, 부키 펴냄)란 책을 통해서다. 장 교수 역시 간명하게 말한다.“대처는 틀렸다. 대안은 있다. 그것도 아주 많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은 반드시 좇아야 할 유일 가치가 아니며,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대안적 경제발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역과 산업정책·정부규제와 지적재산권 분야는 장 교수가 맡아 썼고, 금융과 통화 분야는 미국 덴버대 경제학과 교수 아일린 그레이블이 집필했다. 장 교수는 국내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론자’로 통한다. 재벌 개혁에 대한 관점차를 놓고 한성대 김상조 교수로 대표되는 ‘주주자본주의론자’들과 날카롭게 논쟁해왔다. 김 교수가 재벌해체론을 대변한다면, 장 교수는 재벌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다만 재벌을 위한 재벌존치가 아닌, 복지국가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의 한 축으로서의 재벌옹호다. 책 제목에서 장 교수가 언급한 ‘발전’이란 단어도 같은 맥락이다.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 입장에서의 발전이다. 그가 차용한 ‘발전경제학’ 자체가 바로 저개발국의 경제발전 문제를 주로 다루는 분과학문이다. 2부가 책의 핵심이다. 무역정책과 산업정책, 민영화와 지적재산권, 외국인 직접투자, 국내 금융규제, 환율과 통화정책, 중앙은행 제도와 통화정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실제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책 부제부터 ‘장하준의 경제정책 매뉴얼’이다. 각 주제별로 신자유주의적 관점을 설명하고, 이를 비판한 후, 다시 대안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서술했다. 한국의 현실을 특정하고 쓴 책은 아니지만, 현재 한국 상황에서 숙고해볼 부분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 문제다. 민영화에 대한 신자유주의적 관점은 공기업이 만성적 비효율로 경제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시각이다.반면 장 교수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핀란드, 노르웨이 등지에서 공기업이 산업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반박한다. 상당한 공적자금 투입을 전제로 하는 민영화 대신 그가 내놓는 대안은 이렇다. 정부의 국영기업 사업목표 명확화 및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한 경영진 책임성 강화, 효율성·생산성·고객만족도 제고 등을 통한 공기업의 질적 개선.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PD수첩’ 중징계

    ‘PD수첩’ 중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16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9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심의 끝에 MBC ‘PD수첩’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제재를 의결했다. 또 KBS ‘뉴스 9’의 감사원 KBS 특별감사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몇 차례 회의에서 결정이 보류된 4월29일과 5월13일자 ‘PD수첩’ 방영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의 방송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심의하고 이같은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또 KBS ‘뉴스9’에 대해서도 “‘뉴스 9’는 KBS 특별감사 보도에서 ‘공영방송 장악의도’라는 표현을 쓰고 자사 입장을 옹호하는 입장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등 공정성에 관해 규정한 방송심의규정 9조를 어겼다.”며 ‘주의’ 결정을 내렸다. 방송법상 ‘주의’는 방송평가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재허가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BS는 ‘뉴스9’에 대한 ‘주의’ 조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8일 ‘뉴스 9’가 감사원의 KBS 특감을 다룬 5월21∼23일과 6월11일 KBS ‘뉴스9’ 보도가 공정성에 관한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며 ‘주의’ 조치를 방통심의위에 건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엄주웅 위원이 ‘뉴스9’ 안건 상정 전 회의장을 떠나고, 야당추천 인사인 백미숙 위원과 이윤덕 위원 등도 ‘뉴스9’에 대해 ‘주의’ 결정이 나자 반발의 뜻으로 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따라 ‘PD수첩’ 심의는 친정부 성향 위원 6명에 의해 이뤄진 셈이 돼 향후 파행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방송인총연합회와 이명박정권방송장악저지행동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심의위의 심의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정치보복’에 들러리 서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 정권은 자신을 위기에 빠뜨린 촛불의 책임을 ‘PD수첩’에 물어 잘못된 방송의 낙인을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日, 되레 “한국 냉정해야” 주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해설서의 독도 명기와 관련, 한국 측에 ‘냉정’을 주문했다. 언론들은 독도 표기에서의 ‘일정한 배려’를 한층 내세웠다. 일본 측의 태도는 한마디로 몰염치, 적반하장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15일 “국가 간에 주장이 다를 수 있다.”면서 “서로 냉정하게 대응, 입장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치부라 장관은 전날에도 “하나하나의 안건을 놓고 한·일 관계가 크게 좌우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한국 측에 냉정한 대응을 바란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었다. 고무라 마사히코 외무상도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평화적인 해결을 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도카이 기사부로 문부과학상은 “대인(大人)의 관계를 쌓아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전날 “우리나라의 역사·영토에 대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면서 서로의 입장을 극복해 깊이 있게 이해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하토야마 구니오 법무상은 이날 “다케시마(일본의 독도명)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 적합한 해설서가 만들어졌다.”고 적극 옹호했다. 요미우리신문의 사설 제목은 ‘독도 명기는 너무 늦었을 정도다’이다. 요미우리는 “한·일간 다케시마를 둘러싼 주장에 차이가 있다고 간접적인 표현으로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주일대사 일시귀국 등 강경 대응 조치는 독도 문제에 한해서는 전면적으로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배경”이라고 둘러댔다.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해설서의 내용을 완화하는 등 한국 측을 배려했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면서 “애국주의적 풍조에 따라 일방적으로 일본의 비난이 폭넓게 통하고 있다.”며 오히려 한국을 겨냥했다.hkpark@seoul.co.kr
  • “촛불 집회 인권탄압 유엔에 특별진정”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 24개 인권시민사회단체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촛불집회 과정에서 무차별적 강제연행과 구속,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 억압 등 일련의 인권침해 상황이 빚어졌다.”며 유엔에 ‘특별진정’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엔에 ‘특별진정’이 접수될 경우 유엔 산하 특별보고관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에 문의하거나 답변을 요구하게 되며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국가를 직접 방문해 조사한 뒤 성명을 발표하게 된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부상을 입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면서 “경찰의 진압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 개인 인권 침해 사례 등을 담은 30쪽 분량의 보고서를 유엔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국민의 인권 옹호에 앞장서야 할 경찰과 검찰이 오히려 국가폭력을 옹호하면서 인권침해 상황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라면서 “특히 유엔 사무총장과 인권전담기구인 인권고등판무관실의 최고 책임자가 한국인인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특별진정을 준비해 온 황필규 변호사는 “특별진정을 낸 뒤 인권침해 사안에 대한 증거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모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MLB] 박찬호 일단 선발에 잔류

    박찬호(35·LA 다저스)가 미프로야구 올스타전(15∼16일) 이후 후반기에도 당분간 ‘제4 선발’로 선발진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전 이후 선발진 운용 계획을 밝혔는데 여기에 박찬호도 포함돼 있다. 올스타전 직후인 19∼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는 구로다 히로키, 채드 빌링슬리, 데릭 로 순으로 선발등판하고,22∼24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는 박찬호, 에릭 스털츠, 구로다 순으로 나선다는 것. 지금까지는 선발 투수가 나올 수 없게 되면 박찬호가 ‘땜질’식으로 등판했지만 이번엔 일찌감치 등판이 예고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조 토레 감독은 “(구로다-빌링슬리-로-박찬호-스털츠 5인 선발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토레 감독은 또한 박찬호가 지난 11일 플로리다 전에선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데 대해 경기 중 복통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옹호했다. 선발투수로서 박찬호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하지만 브래드 페니와 제이슨 슈미트의 1군 복귀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박찬호 만큼 믿을 만한 베테랑 선발요원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다저스는 이날 플로리다에 3-5로 패해 45승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47승47패)와 2경기차로 벌어졌다.5할승률에도 못 미치지만 서부지구 팀들이 워낙 지리멸렬한 덕분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화 급류가 불평등 양산… 국민국가의 정체성 흔들어

    두 개의 가치가 존재한다. 세계화는 오늘날 거부할 수 없는 절대가치인 것처럼 여겨진다.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다. 민주주의는 언제나 포기할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였다. 인간적인 삶의 기초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거부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두 개의 가치가 만나면 충돌이 발생한다는 데 있다. 세계화가 가속화될수록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되고,‘민주주의 수호’를 외칠수록 세계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세계화 시대에 민주주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두 가치의 충돌은 최대의 딜레마이자 고민거리다. 이 딜레마의 깊숙한 곳으로 영국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파고 든다.‘시대’ 3부작(‘혁명의 시대’‘자본의 시대’‘제국의 시대’)으로 19세기를 탁월하게 해부했던 홉스봄은 어느덧 91세가 됐다. 그의 생애 마지막 책이 될지도 모를 ‘폭력의 시대’(이원기 옮김, 민음사)에서 홉스봄은 세계화와 민주주의의 이율배반적 관계를 고찰한다. 홉스봄은 다분히 비관적이다. 본질적으로 21세기는 세계화의 급류에 휩쓸려 불평등을 양산하고 있다는 게 홉스봄의 기본 시각이다. 세계화는 국민국가의 붕괴를 가속화한다. 오랜 기간 민주주의는 국민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작동되는 것으로 믿어져 왔다. 이제 그 믿음은 무너지고 있다. 세계화가 국민국가의 역할을 뒤흔들면서 국민 삶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민주주의 장치들이 해체되고 있다. 세계화의 음지는 국민국가의 복지 기능을 약화시키고, 국가 구성원들의 사회·경제적 차별을 심화시킨다. 홉스봄은 지난 시기 세계화의 장애물을 제거해온 각국 정부의 경쟁적 노력이 이젠 거꾸로 개인의 불안을 자극해 세계화를 발목잡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진단한다.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홉스봄의 전망은 묵시론적이라고 할만하다. 세계화에 대한 대안이 없는 한 국민국가의 정체성은 거듭 약화되고, 그 결과 불안정이 증폭되는 현상이 되풀이될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홉스봄이 국민국가를 무조건 옹호하는 건 아니다.21세기 유일 초강대국의 지위를 잃지 않으려는 미국의 국민국가적 열망이 패권적 세계화의 형태로 표현되면서 둘은 교묘한 ‘공범’관계를 맺는다. 미국의 패권전략은 세계화로 인한 내부의 불평등을 돌파하려는 위기관리 방법이기도 하다. 국민국가와 세계화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들이 여기저기 산재한다. 현 시기 한국은 세계화와 민주주의간의 충돌이 가장 극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공간 가운데 하나다. 민주주의는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고, 세계화가 파생시키는 양극화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책의 해제를 맡은 김동택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는 “홉스봄을 인용하자면 검역주권과 건강권을 지키려는 촛불집회는 무차별적인 시장의 자유와 세계화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운동으로, 일국적 차원의 민주주의와 세계화가 충돌하는 지점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썼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다음 조중동 뉴스중단’ 네티즌 무덤덤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가 7일 0시부터 국내 2위 인터넷 포털 ‘다음(www.daum.net)’에 뉴스 공급을 끊었지만 네티즌들은 그다지 ‘뉴스거리’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도 별로 없었고, 간간이 조·중·동 조치에 대한 찬반 의견 정도가 올라올 뿐이었다.조·중·동이 ‘촛불시위’와 관련해 뉴스공급 중단의 핵심사유로 지목한 다음 ‘아고라’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조·중·동 아웃(OUT) 환영”,“다른 포털에도 조·중·동이 없었으면 좋겠다.” 등 의견을 내놓았다.“다양한 기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중·동의 기사공급 중단은 아쉽다.”는 의견도 일부 개진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조·중·동에 대한 공격도, 옹호도 별로 없어 뉴스공급 중단 자체가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다음에 대한 증권가의 분석도 비슷했다. 삼성증권은 “뉴스 서비스 이용자의 대부분은 언론사가 아닌 기사 제목을 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이용자 감소 등)즉각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동양증권도 “지난 5월 기준으로 다음의 전체 이용량에서 조·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0.4%에 불과했기 때문에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착촌 철거되지 않는 한 중동평화는 없어”

    “정착촌 철거되지 않는 한 중동평화는 없어”

    |예루살렘 최종찬특파원| “1967년 6일전쟁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야 한다. 점령지역에 건설된 정착촌을 모두 철거해야 하며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독립국의 수도가 돼야 한다. 정착촌과 분리장벽, 검문소가 있는 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는 있을 수 없다.” 이스라엘내 아랍계 3선 의원이며 국회부의장인 아마드 티비는 예루살렘 국회의사당 의원사무실에서 중동평화 해법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아랍계의 인권 향상 투쟁에 최선봉에 서 있다. ▶정착촌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제법과 유엔 결의안에 위반하는 행위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안지구와 예루살렘에 정착촌 추가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정착촌 확대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보다 더 심각한 차별정책이며 양측의 평화조성에 최대 장애물이 되고 있다.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수뢰혐의 수사가 평화로드맵에 미치는 영향은. -올메르트는 현재 4가지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정말 큰일이 날 것 같다. 올메르트 내각은 6개월 내 총사퇴할 것이고 집권당인 카디마도 9월에 새 당수를 뽑을 것 같다. 이 때문에 양측의 평화협상은 더욱 힘을 잃어가고 있다. 연말까지 양측은 어떤 합의로 이뤄 내지 못할 것 같다. ▶미 대선이 중동평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대선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 고백을 한다. 이런 현상은 4년마다 반복된다. 진보적이라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조차 예루살렘을 나눠서는 안 된다고 밝힐 정도다. 하지만 중동의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광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보다 오바마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아랍계에 대한 차별대우가 심각한가. -아랍계가 130만명 정도 되는데 국회의원은 불과 13명이다. 중앙은행 직원 900명 가운데 아랍계는 60년 동안 한 명도 없었다. 또 중견 전기회사 직원 1만 2000명 가운데 아랍계는 한 명만 있다. ▶아랍계를 옹호하다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없는지. -공격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경호원 없이는 외출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반정부 시위 때 경찰한테 얻어맞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 이스라엘인들은 나를 국회에서 쫓아내려고 한다. siinjc@seoul.co.kr
  • [새영화] ‘내가 찍은… ’

    [새영화] ‘내가 찍은… ’

    쇼비즈니스의 먹이사슬에서 가장 아래에 위치한 저급한 존재는 누굴까.‘내가 찍은 최고의 슈퍼스타’(Delirious·10일 개봉)의 감독 톰 디칠로는 ‘파파라치’를 지목한다. 스타에게 욕 먹고 폭행까지 당해도 그들의 사생활에 렌즈를 갖다대고 기생하는 파파라치. 이들이 오늘날 문화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는 감독의 판단이 바로 ‘내가 찍은’이 탄생한 계기다. 골디 혼이 밥 먹는 모습, 엘비스 코스텔로가 모자를 벗은 모습, 성기가 휜 록스타가 수술을 받고 나오는 모습 등. 파파라치 레스(스티브 부세미)는 이런 ‘세상을 뒤흔든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오늘도 분주하다. 길거리에서 먹고 자는 배우지망생 토비(마이클 피트)가 우연히 그 현장에 나타나게 되고 이후 토비는 레스의 조수로 주종관계나 다름없는 동거를 시작한다. 어느 날 레스와 함께 파티에 참석한 토비는 얼결에 최고의 10대 스타 카르마(알리슨 로먼)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내가 찍은’은 참혹한 실연의 순간에도 클레오파트라처럼 카메라 앞에 현현해야 하는 스타의 비애를 핥아낸다. 엔터테인먼트의 치졸한 단면도 발라낸다. 시상식장에서 몇 걸음 앞서는 데도 9000만 달러짜리 영화를 찍은 우리가, 앨범 천만장을 판 우리가, 먼저 앞서야 한다고 악다구니다. 그러나 영화의 쾌거는 ‘하이에나’로 알려진 파파라치의 동선을 레스란 인물을 통해 보여 주는 데 있다. 직업에 대한 레스의 강박적 자부심과 자기 혐오는 처절하면서도 유쾌한 템포와 유머를 잃지 않는다. 영화는 당신들이 손가락질하는 이들의 ‘업’은 결국 당신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냐고 묻는다. 파파라치라는 말에 치를 떨며 “나는 프로페셔널!”이라고 외치는 레스는 “파파라치가 없으면 쇼비즈니스는 다 망해. 우리 사진으로 잡지 사는 돈을 벌고 스타는 더 유명해지지.”라며 자신의 직업을 옹호한다. 감독의 말은 래스와 우리의 모습을 겹치게 한다.“레스의 깊은 절망과 뒤틀린 내면의 분투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다. 토비는 스타덤이라는 밝게 빛나는 열기 속으로 사라졌지만 레스는 진창에 남아 계속 싸우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광장] ‘7% 성장’ 환상 버려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7% 성장’ 환상 버려라/우득정 논설위원

    이달 초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4%후반(4.7%내외)으로 제시했다. 그러자 언론에서는 일제히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때 제시했던 ‘7-4-7 공약´(연 7% 성장,10년내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경제강국)의 포기라고 단정했다.747기가 이륙하기도 전에 국제 유가의 직격탄을 맞아 프로펠러기로 기종이 바뀐 꼴이다.‘경제대통령´을 자임하며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호언했던 이 대통령으로서는 몹시 난감했을 것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2012년까지 7% 성장 능력을 갖춘 경제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공허하기만 하다. 올 성장 전망치 4.7%조차도 노무현 정부 막판의 경기 상승곡선에 빚진 측면이 강하다. 올 전망치 내용에서도 성장률을 물가보다 0.1∼0.2%포인트 높게 잡아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급등)은 아니라고 안간힘을 쓴 느낌이 든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4%중반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 법질서 확립을 통한 노사관계 안정, 공공부문 비효율 제거 등 국가시스템 정비와 도로·철도·항망·운하 등 국토 인프라 확충, 각종 규제 완화와 세율 정비 등이 합쳐지면 연 7%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대선후보들도 6∼8%의 성장률을 내걸었다. 노무현 정부의 분배정책이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몰아붙이면서 국민들의 고도성장 향수를 자극했던 것이다.‘성장 DNA´ 외에는 명함을 내밀 수 없는 분위기였다. 당시 자료들을 검색해 보면 진보진영의 경제학자들과 ‘정신이 멀쩡한´ 경제학자들은 한결같이 이러한 성장률 공약이 실현불가능한 헛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보수진영의 한 경제학자는 ‘경제학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하지만 이 경제학자는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는 시점에서는 5년내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연 6∼7% 성장해야 한다며 ‘MB호´에 한발 담그는 모습으로 변신했다. 물론 MB 주변에 포진했던 경제학자들은 경제 외적인 모든 수식어를 동원해가며 7% 성장 가능성을 적극 옹호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이미 새 정부의 권력지도에 편입했거나 예비 번호표를 들고 대기 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7% 성장을 공약했으나 대통령이 되고 보니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7% 성장률 공약이 얼마나 발목을 잡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들이 호황을 누렸음에도 최고 5%의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이라고 했지만 성장을 결코 소홀히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직면한 상황은 더없이 열악하다.3차 오일쇼크가 가시화되고 있고 촛불정국에 함몰돼 경제주체들은 방황하고 있다. 대통령의 리더십은 바닥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촛불만 꺼진다면´ ‘온 국민이 내 말만 따른다면´ ‘대운하와 민영화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747기는 비상할 수 있다고 되뇐다면 불행이다. 고통스럽더라도 바닥을 다지는 데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7% 성장이라는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권력 주변에 둥지를 튼 인사들을 과감하게 솎아내야 한다. 국민들도 마음 속에 깊이 뿌리내린 성장률의 환상을 걷어내야 한다. 경제엔 결코 공짜 점심이란 있을 수 없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열린세상] 정부는 ‘법치주의’를 버리려는가/하승수 제주대 법학부 교수·변호사

    [열린세상] 정부는 ‘법치주의’를 버리려는가/하승수 제주대 법학부 교수·변호사

    미국산 쇠고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점점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쿠데타로 집권한 정부가 아니라 선거로 선출된 정부’라는 것을 명분으로 강경진압을 밀어붙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촛불시위 때문에 ‘법치주의’가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법치주의에 대한 오해에 기반하고 있다. 우선 선거로 선출된 정부라고 해서 잘못된 공권력 행사가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파시즘의 대명사로 꼽히는 히틀러도 상당한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집권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편 ‘법치주의’라는 단어도 제대로 쓰여야 한다.‘법치주의’의 반대말은 불법 시위가 아니라 ‘권력자에 의한 자의적인 지배’이다. 본래 ‘법치주의’는 공권력의 행사를 정당화하기 위해 나온 원리가 아니라, 공권력으로부터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나온 원리이다. 즉 전제적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자의적으로 행사하는 것에 맞서, 법 앞의 평등과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법에 의한 지배’를 하려는 것이 법치주의인 것이다. 사실 ‘법치’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는 처음부터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행태를 보여 왔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직후에 임기가 남아있는 공공기관장들에 대해 법적인 근거도 없이 사표를 종용했다.‘법의 지배’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태였다. 임기제를 통해 공공기관장들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이고 ‘법치주의’이건만, 이명박 정부는 임기제 정착을 위해 그동안 해 왔던 노력들을 한순간에 무산시켰다. 그리고 최근에는 촛불 시위에 대해 강경진압을 하고 있다. 그 명분은 ‘법치주의’ 회복이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했다고 해서 ‘법치주의’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오히려 시위진압 경찰이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법치주의의 위기를 초래한다. 국민이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해도,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 ‘법치주의’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 법 어디에도 경찰이 누워있는 시위대를 발로 밟고 곤봉으로 내리치고 방패로 찍으라고 하는 내용은 없다. 그런데 지난 6월28일 밤 경찰은 비폭력적으로 누워있는 YMCA 이학영 사무총장을 비롯한 시민들을 밟고 내리치고 찍어서 많은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이런 초법적인 폭력진압을 묵인하는 정부는 ‘법의 지배’와는 거리가 먼 정부이다. 또한 ‘법치주의’의 기본은 언론의 자유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 수사권, 감사권을 휘두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PD수첩의 보도가 일부 공정하지 못했다고 치자. 보도가 공정하지 못하고 균형을 잃었다고 해서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하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한다지만, 미국산 쇠고기 사태로 국가와 국민의 명예를 훼손한 장본인은 언론이 아니라 졸속협상을 주도한 사람들이다.KBS에 대한 특별감사, 네티즌들에 대한 수사 등도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비판의 자유’를 억누르려고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권력기관들이 정권 핵심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보면, 법치주의가 유린되었던 독재정권 시절을 어쩔 수 없이 떠올리게 된다. 오히려 현 정부야말로 ‘법치주의’를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자의적인 권력행사를 중단하고, 시위에 대한 불법적인 과잉진압을 중단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법치’를 통해 ‘선진화’를 달성하겠다고 한 정부다. 그런데 지금의 행태는 ‘선진’이 아니라, 후진기어를 넣고 페달을 밟는 것이다. 법치가 아닌 ‘자의적 통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역사의 시계를 뒤로 돌리는 이런 행태는 정권에도, 국민에게도 모두 불행한 일이다. 하승수 제주대 법학부 교수·변호사
  • [씨줄날줄] 주창 저널리즘/박재범 수석논설위원

    엊그제 한국언론학회가 ‘광우병 파동에서 나타난 언론의 자유와 한계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언론학자들은 무엇보다 ‘뉴스보도의 객관성’에 대해 앞다퉈 쓴소리를 제기했다.“패를 지어서 같은 사안을 다르게 보도함으로써 국민을 혼동케 하는 주범” “경찰기자마저 논객이 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 등의 따가운 지적을 쏟아냈다. 신문기자를 20여년 이상 직업으로 가진 언론인으로서 뼈아프게 들리는 얘기들이다. 학자들은 현재 언론을 주창(主唱) 저널리즘이라고 규정했다. 객관성보다는 주장을 외친다는 뜻이겠다. 과연 보도는 객관적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주관적으로 주창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언론계에서 해묵은 주제이다. 다만 한가지, 객관적 보도를 중시하는 태도는 현대적 언론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20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를 바꿔온 저널리즘의 전통이 됐다.6하원칙에 기초해 사실(fact)을 추적한다. 보도와 논평을 명확히 구분한다. 반면 주관적 저널리즘은 부침을 거듭해 왔다.19세기의 이른바 정파지(政派紙)가 첫번째이다. 정파지는 객관보도에 밀려 퇴장했다. 그러나 물결은 다시 돌아오는 법. 대략 40∼50여년 전쯤 미국에서 다른 포장으로 등장했다. 뉴스에 주관을 섞는 형태로 주관적 저널리즘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의 대표선수가 21세기를 맞아 한국언론이 매달리고 있는 주창저널리즘이다. 이들은 사실의 정확성이나 객관성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고, 한쪽의 팩트와 논리만 옹호하는 보도태도를 보여준다. 미국에서도 초기에 상당히 강세를 띠었다. 젊은 층과 소시민 등에게 어필했다. 그러나 20여년쯤 지나 퇴조했다. 물론 객관보도만이 지고지선일 수는 없다. 부작용이 있기에 새로운 보도태도가 나타나는 것일 게다. 그러나 한국언론들이 주창에만 매달리는 건 뭔가 안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다. 그것은 주창이 언론의 본질이라면 독자의 신뢰도가 높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수년전 신문의 위기시대가 도래하면서 정파성이 뚜렷해졌으나, 신뢰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언론학자들이 주창저널리즘에 대해 질타하는 게 아닌가 싶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경찰청장 고소사태

    “다친 전투경찰을 치료하다 되레 전경들에게 집단 구타당했습니다.” 경기도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정모(33)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2시 의료봉사단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다음 아고라를 통해 만난 의사·간호사로 이뤄진 의료봉사단은 집회 현장에서 다친 시민과 경찰을 응급 치료해주는 모임이다. 정씨는 이날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 근처에서 한 전경이 시민들에게 끌려나와 구타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동료 서너명과 달려간 정씨는 시민들을 제지하고 다친 전경의 옆에 앉아 치료에 나섰다. 순간 뒤쪽에서 한 무리의 전경이 그를 덮쳤다. “의료봉사단이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도, 어떤 전경은 방패로 찍고 돌아섰다가 다시 돌아와 군홧발로 짓밟았습니다.” 정씨는 구타를 당한 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조금전 돌보려 했던 전경을 다시 치료할 수 있었다. 다른 전경들이 그를 부축해 정씨에게 응급치료를 부탁한 것이다. 다음날 정씨는 국립의료원에서 뇌진탕과 뇌부종, 전신타박상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진단받았다. “안전 헬멧을 썼는데도 이렇게 다쳤으니….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새 고생했다고 담배와 물, 사탕을 전경들에게 건네준 게 잘못인지, 약을 주고 전경을 치료해준 게 잘못인지.” 정씨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도움을 받아 어청수 경찰청장 등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경찰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회사원 장모(25·여)씨와 민변 소속 ‘인권침해감시단’으로 활동하다 전경이 휘두른 방패에 머리를 맞아 이마를 14바늘 꿰맨 이준형 변호사도 어 청장 등을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한편 민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중앙·동아일보 등이 민변을 ‘폭력시위를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세력’으로 왜곡보도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모든 법적 대응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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