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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性추문 보고 누락… 검증라인 문책론

    性추문 보고 누락… 검증라인 문책론

    사회 지도층 성(性) 접대 의혹에 휩싸였던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내정 8일 만인 21일 사표를 제출하면서 정국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부실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전후해 김 차관을 포함해 벌써 5명의 고위공직자가 각종 논란과 의혹에 휩싸이면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1월 29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닷새 만에 중도 하차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여러 의혹에 시달렸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이달 들어서도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이처럼 사정기관의 검증 부실로 인한 고위 공직자의 연쇄적인 사퇴가 잇따르자 지금까지 사태를 관망해 오던 정치권까지 가세해 대통령의 사과와 인사 검증 라인 문책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번졌다. 청와대와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 차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성 접대 의혹에 관련됐다는 소문이 해당 부처 주변에 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로 알려졌다. 당시 대통령 선거 등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달 초 검찰총장 인선을 전후해 성 접대 연루설이 ‘카더라’ 식의 소문으로 확산됐다. 이때부터 사정당국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첩보를 수집했고 지난달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민정 라인이 성 접대 소문과 관련해 확인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시 민정 라인에서 확인 작업을 거친 결과 본인이 강력하게 부인했고 소문만 무성했던 동영상 등 확실한 증거도 확보하지 못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차관급 인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민정·인사 라인이 사정기관에서 내사 중인 의혹에 대해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정당국의 최고위급 인사인 법무차관이 ‘성 접대 스캔들’이라는 엽기적인 사건에 휘말린 것 자체로 청와대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경찰에서 해당 첩보를 입수했지만 청와대에 정확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인선에 혼선을 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3일 차관인사가 마무리된 후 언론을 통해 의혹이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고 누락에 대해 크게 화를 냈다는 후문이다. 지난 15일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김기용 경찰청장이 전격 경질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있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에서 사전에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도 제대로 검증을 하지 못한 것이 사태 확산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전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이름이 나온 본인이 대처를 해야 할 것”, “청와대에서 그 사람을 옹호해줄 이유도, 비호해줄 이유도 없다”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까닭에 청와대가 간접적으로 김 차관의 사퇴를 압박했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김 차관 사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김 차관에 대한 인사권자는 장관이며 장관이 수리 여부도 결정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태를 관망하던 야당도 김 차관이 성 접대 의혹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을 놓고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경찰수사 결과 성 접대 의혹이 사실이고,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청와대가) 법무차관으로 발탁한 것이 확인되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인사검증 관련자들을 반드시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중국통신] 신문광고에 개인 ‘반성문’ 등장

    [중국통신] 신문광고에 개인 ‘반성문’ 등장

    “결혼식에 참석 못해 죄송합니다.” 선전터취바오(深?特區報) 21일자 인사 및 부고란에 등장한 ‘반성문’성 광고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글에는 “제 부주의로 3월 13일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제 과오를 깊이 반성 중입니다. 아내 장(張)씨에게 큰 상처를 줬습니다. 신문을 통해 사과를 드립니다. 용서를 바라며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광고 게재인은 자신을 ‘탕진후이’라고 밝혔다. 딱딱한 신문에 등장한 이색 광고는 순식간에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탕씨가 결혼식을 놓친 원인을 두고 “분명 프로그래머나 언론계에 종사하는 사람이고, 야근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 “정말 급한 일이 있었을 것”이라며 옹호하는 입장과 “그냥 게임 하다가 놓쳤을 것이다.”, “아무리 급하다고 결혼식에 빠지는 신랑이 어딨나?”라며 비난하는 등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또 광고가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구석에 작게 난 것을 두고 “두 명의 인생이 걸린 큰 문제인데 가로6cm, 세로6cm 크기는 너무 작은 것 같다. 전면으로 크게 게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충고를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것은 광고계의 혁명이다. 앞으로 ‘사과란’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멘토의 추락, 멘티는 절망

    멘토의 추락, 멘티는 절망

    “인생의 목표로 삼았던 사람이 이렇게 이중적이었다는 사실에 충격….” “부도덕한 지식인의 시대다.” 열광과 존경이 실망과 경멸로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사회의 멘토이자 지식인의 표상으로까지 불렸던 이들의 잇따른 몰락이 대중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스타강사로 방송과 출판계를 주름잡았던 김미경씨의 석사학위 논문 조작 파문이 채 식기도 전에 국내 대표적인 인권운동가이자 국제앰네스티 집행위원인 고은태 중부대 교수가 추문에 휩싸였다. 인권운동가의 가면을 벗긴 것은 입에 담기도 민망할 정도의 추악한 성희롱이었다. 21일 새벽, 트위터에는 ‘지*’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여성이 “고은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20대이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 몸담았다고 밝힌 이 여성은 고 교수가 자신에게 변태 성관계를 맺자고 제안하거나 특정 부위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오른쪽 발 세 번째 발가락에 키스하고 싶다고 했다” “다 벗기고 엎드리게 한 후에 엉덩이는 올리게 해서 때리게 하고 싶다던 분”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음해’라는 반응을 보이자 이 여성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소문이 확산되자 고 교수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카카오톡 대화가 있었다”면서 사실관계를 인정한 뒤 “죄송합니다”라는 트위트를 남기고 잠적했다. 네티즌들은 성희롱 등을 파렴치 범죄로 규정했던 고 교수의 과거 발언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언론인 고종석씨가 여성의 과거 발언을 들추며 고 교수를 옹호하고 나섰다가 사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현재 트위터에는 고 교수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고은태 교수와 관련한 성희롱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한국지부 이사회는 이 사건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고 나서 정관과 규정에 따라 징계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 교수 사건과 김미경씨 사건이 지식인으로 일컬어지는 일부 인사들의 이중성이 나쁜 방향으로 발현된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돈, 권력, 성공 등 세속적인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대중 앞에서는 그와 반대로 윤리와 올바름을 강조하는 서로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이 청년층의 멘토로 활동하면서, 기존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인기를 모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몰락이 청년층에 더 깊은 절망과 사회에 대한 냉소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김미경씨의 경우 스타강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신뢰감을 주기 위해 학벌이라는 가장 좋은 도구를 이용한 사례”라면서 “청년층에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해 온 그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학벌 지상주의 때문에 조급증을 갖고 스스로 무리한 결과”라고 말했다. 세속적인 모습을 감추기 위해 대중들에 내보이는 모습은 더욱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고 교수가 인권운동에 투신하고 활동하는 등 겉으로 보이는 행동들이 오히려 자신을 단속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었을 수도 있다”면서 “특히 고 교수는 세련되지 않은 거침없는 언행으로 자주 구설수에 올랐지만, 이마저 기존 사회에 대한 반항으로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지식인이나 사회적 멘토들의 이중적인 모습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 사건 당시에는 건축가 이창하씨, 스타강사 정덕희씨 등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기를 모은 한젬마씨와 방송인 정지영씨는 대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몰락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모두가 같은 방향을 쳐다보는 상황에서 대중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멘토만 보게 마련이지만, 그들이 서 있는 건 사상누각”이라며 “현재와 같은 사회 풍토에서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이달말 경기부양 종합대책 나온다

    이달말 경기부양 종합대책 나온다

    이르면 이달 말 경기 부양을 위한 ‘종합선물세트’가 나온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포함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추경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심각하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재정·부동산 대책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11일 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도 “추경 편성의 구체적인 방향을 조기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시절에도 추경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한 점 등을 감안하면 추경 편성은 거의 기정사실처럼 굳어지는 분위기다. 재정건전성 확보를 이유로 ‘절대 불가’를 외치던 재정부도 180도 바뀌어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달 말 1분기 잠정 경제지표들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종합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경기 부양책 발표를 예고하는 발언이다. 여러 경제지표들이 지지부진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과 소비, 투자 등 거의 모든 항목이 일제히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은 좀체 살아나지 않고 전·월세값만 치솟아 ‘하우스푸어’와 ‘렌트푸어’가 양산되고 있다. 현 후보자는 “지금의 경제 상황은 하방(하강) 위험이 크다”며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추경 규모는 10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이 0%대(0.3%)로 처졌던 2009년만큼의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당에서도 “10조원대 추경은 어려울 것”(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2009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6조원 안팎을 편성했다”고 귀띔했다. 현 후보자는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해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폐지하는 쪽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투기 등 과열 현상이 있으면 그때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는 현 후보자의 ‘무소신·무능력’도 난타당했다.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에는 ‘경제정책이 어느 정부보다 바람직하다’고 했다가 정권 말에는 ‘소득이 없었다’고 비판했다”면서 “정권에 따라 경제 비전이 바뀐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김현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는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 전 차관의 공부 모임에 개근하고, 고건 전 총리가 잘나갈 때는 희망한국 국민연대 발기위원으로 참여했다”면서 “능력은 없는데 정치권에 줄 대는 능력은 탁월하다”고 비판했다.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은 “무능력, 무소신, 무책임, 무리더십 등 4무 후보”라고 질타했다. KDI 원장 시절 14개 기관 평가에서 꼴찌를 한 것과 저축은행 예금 인출, 증여세 탈루 의혹 등도 도마에 올랐다. 현 후보자는 “좀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성장우선론자’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성장과 복지에는 우선순위가 없다”면서 “세출 구조조정은 제로베이스(원점)에서 생각해 효율적 지출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답변했다. 과거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옹호했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골목 상권도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브레넌, CIA국장 인준 통과

    미국 상원이 7일(현지시간) 존 브레넌(57)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지 60일 만에 브레넌 CIA 국장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4표, 반대 34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상원에서는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의 무인기(드론) 공격 작전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는 바람에 인준안 처리가 지연됐다. 특히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의원은 전날 그의 인준을 막기 위해 연단에 올라 “버틸 수 있는 한 여기서 계속 얘기하겠다”면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 진행 방해)로 무려 13시간 동안 연설하기도 했으나 끝내 무위에 그쳤다. 폴 의원은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자신의 질의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국내에서 무인기 공격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미국 땅에서 미국민을 상대로 한 무인기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직접적인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드론 전사’로 불리는 브레넌은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테러·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냈다. 아일랜드계 이민 2세인 그는 이집트 카이로의 아메리카대(AUC)에서 중동학을 전공했다. CIA에서 유창한 아랍어 실력을 인정받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지부장을 지내는 등 25년간 승진 가도를 달려 오바마 1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CIA 국장 하마평에 올랐다. 지난 4년간 백악관에서 근무하면서 예멘과 파키스탄 등의 테러리스트 용의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드론 공격을 진두 지휘했다. 오사마 빈라덴 저격 작전에 직접 관여한 그는 2007년 CBS 인터뷰에서 “가혹한 심문 기술은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대상자들은 9·11 테러를 저지른 테러리스트”라고 언급해 진보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인준안 통과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브레넌은 CIA 국장으로서 최적임자”라며 “테러 공격을 막고, 미국이 처한 광범위한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그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스타의 자기 관리 뜨고 난 뒤가 관건

    “뜨고 싶습니다! 빅스!” 얼마 전 한 남성 아이돌 그룹을 인터뷰할 때의 일이다. 6명의 멤버들은 자리에 앉기 전 일렬로 서서 한 목소리로 우렁차게 구호를 외쳤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팀 소개법이라고 웃어넘겼지만 잠시 생각해 보니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생존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살아남고 싶어 하는 그들의 진심이 읽혔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이렇게 혹독한 신인 시절이 있다. 하지만 진짜 경쟁은 뜨고 난 이후부터다. 신인 때는 스타가 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실력과 스타성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면 그 이후에는 얼마만큼 자기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준다는 이유로 사랑을 받고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연예인에게 사생활 관리는 어떻게 보면 일종의 숙명 같은 일이다. 힘든 무명 생활 끝에 좋은 작품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뜨는 스타들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지만, 이내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올 때면 못내 씁쓸하다. 지난해 주목받은 한 20대 청춘스타는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둔 뒤로 스태프 및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대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40대의 나이에 뒤늦게 두 편의 영화로 성공을 거둔 중견 스타도 ‘뜨더니 사람이 변했다’는 전언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물론 스타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뜨고 나면 보는 눈이 많아지면서 예전과 똑같이 행동했는데도 마치 변한 것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긴 무명 생활 끝에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오정세도 최근 비슷한 이야기를 건넸다. 예전에 독립 영화에 자주 출연했던 그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이면서 배우로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할 시기가 되고, 기존의 출연 스케줄 때문에 독립 영화 출연을 거절했는데 그쪽에서 상당히 섭섭해하더라”고 말했다. 평소 사람들의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오정세는 요즘 만나는 영화 관계자들의 사진을 전화번호와 함께 저장하기 시작했다. 혹시 주변 사람을 못 알아봐 섭섭하게 하지 않을까 걱정돼서다. 이처럼 스타가 된 이후의 자기 관리는 더욱 중요하지만 막상 스타가 되고 나면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금전적인 문제 등 주변의 유혹도 많아지는 데다 그동안 소속사의 눈치와 억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자신을 제어하기 힘들어진다. 한때 연예계에서는 배우들이 ‘1인 기획사’를 차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물론 불합리한 계약으로 배우에게 고통을 주는 일부 대형 기획사도 있다. 그러나 대개 가족들이 운영하는 1인 기획사는 배우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로 최근 전지현, 주진모 등 1인 기획사 소속이던 스타들이 대형 기획사로 유턴했다. 성폭행 혐의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배우 박시후도 가족과 함께 1인 기획사를 차리려던 시점에서 여러 문제가 불거져 나와 10년 동안 공들였던 배우 인생이 흔들리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회사를 차리는 것이 모두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객관성을 잃고 배우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옹호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스타가 성장하려면 옆에서 철저한 사생활 관리와 쓴소리를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정당정치가 답이다…아니다, 거리로 나가라

    정당정치가 답이다…아니다, 거리로 나가라

    목에 턱 하니 걸리는 건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의 구호다. 그 나라 민주주의의 수준은 딱 그 시민의 수준만큼이라는 명제를 떠올린다면 이 말은 옳다. 무슨 세대가 보수화됐다고 한탄하건, 천지 분간 못 하고 날뛰는 어린놈들 용돈을 끊어 버리자고 제안하건 어느 쪽이든 남 탓 하지 말라는 거다. 김대중만큼, 노무현만큼, 이명박만큼, 박근혜만큼이 딱 우리 수준인 거다. 그런데 이 얘기는 정치 엘리트의 책임 문제를 끄집어내게 만든다. 세금으로 비싼 월급 주고 비서관 붙여 주고 차에다 활동비에다 사무실까지 내줬더니 고작 돌아오는 대답이 ‘이게 너네들 수준이거든?’이라면 복장 터질 노릇이다. 그래서 정치 엘리트라면 제대로 된 정책을 통해 제대로 대의 해야 한다. 그 핵심은 정당이다. 최장집그룹의 활동 공간이다. 이들이 보기에 시민들에게 늘 깨어 있고 조직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정치 엘리트들이 자신의 무능함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책임 전가다. 밥 벌어 먹고 살기도 힘든 시민들은 늘 새로운 뭔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정도로 한가하고 여유롭지 않다. 그렇기에 정치 엘리트들이 제대로 된 정책 패키지를 제시해서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고 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여기엔 계급적 이익에 기반해 제대로 된 정책 패키지를 제시한다면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안철수가 중앙당 폐지, 의원 수 축소 같은 얘기를 정치 개혁 방안이라고 내놨을 때 최장집이 의원 수 500명으로 확대, 비례대표제 확대로 되받아친 장면은 이를 상징한다. 참여정부와 최장집그룹 간 갈등 지점은 지역감정 문제에서도 잘 드러난다. 참여정부는 지역감정 해소를 내걸었지만 최장집그룹은 제대로 된 사회경제정책만 내놓으면 지역감정은 금세 사그라질 문제로 본다. 그래서 더 중요한 정책 패키지 문제를 관료와 삼성의 손에다 넘겼으니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된다. 이런 주장은 널리 퍼져 있다. 최장집그룹의 일원,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를 통해서다. ‘정치의 발견’ ‘민주주의 재발견’ 등 강의록 형식의 편안한 책이 줄줄 나왔다. 이제 균형을 잡아 보자. 때마침 ‘정치가 떠난 자리’(김만권 지음, 그린비 펴냄)가 나왔다. 저자는 평이한 수준으로 쓰인 10개의 에세이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얘기들을 들려주는데 역시 인상적인 지점은 ‘성숙한 시민’에 대한 강조와 최장집그룹에 대한 비판이다. 일단 최장집그룹의 뼈대가 막스 베버에 있다면 저자의 등뼈는 자크 랑시에르다. 스스로를 ‘진보’라기보다 ‘자유주의자’라 규정하는 저자가 급진정치철학자 랑시에르를 호출한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저자가 꼬집어 그 이유를 설명하진 않는다. 다만 책 전반적으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깔려 있는데 이는 최장집그룹이 은연중에 풍기는 분위기, 그러니까 ‘민주주의 하다 보면 별의별 정권이 다 등장하기 마련’이란 태도에 대한 강한 반감과 통한다.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면 박상훈이 자신의 정당정치론을 옹호하기 위해 동원하는 미국 정치이론가 엘머 에릭 샤츠슈나이더를 두고 저자는 “60년 전, 너무도 미국적인 맥락”에서 등장한 이론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오직 정당을 통해서만 정치하라는 샤츠슈나이더의 민주주의론은 “민주주의는 위에서부터 내려온다는 입장에서 한발도 벗어나지 않은” 이론에 불과하다. 특히 샤츠슈나이더는 훌륭한 정치 엘리트를 통한 정당정치를 ‘좋은 텔레비전을 사기 위해 텔레비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필요가 없다’는 비유로 설명하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듣기에 따라 능력 없는 인민의 편을 들어주는 말처럼 들”리지만 “개인 기호에 따른 소비상품을 집단적 삶의 방식으로서의 민주주의와 동일시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비유”라 일갈했다. 제도권 정당정치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베버가 내세운 카리스마적 지도자로의 단순한 회귀”에 불과하고 이것 자체가 정당정치의 복원을 강조하는 이들이 늘 주장하는 “제도화된 민주주의의 의미를 오히려 퇴색시킨다는 점도 기억”하라고 해 뒀다. 한발 더 나아가 박상훈이 좋은 정당의 예로 드는 독일과 스웨덴의 사례를 두고 저자는 추가 질문을 던진다. “그 정당을 떠받치고 있는 시민사회가, 그리고 시민이 얼마나 강한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을 뿐 아니라 “마치 정당이 훌륭한 민주적 시민들을 만들어 낸 듯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기에 저자는 정당정치 강화론자들에게 연속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정치에 참여하는 길은 투표하는 것, 아니면 당원이 되는 것뿐인가. 정당정치가 시민의 정치적 요구를 못 따라오는 마당에 바보 같은 짝사랑도 아니고 왜 정당정치에다 무한한 신뢰를 보내야 하는 것일까. 거기다 안철수에 대한 비판에서 드러나듯 정치 개혁 방안이 정치 축소가 아닌 정치 확대여야 한다는 게 최장집그룹의 입장이라면 제도권 정치 바깥으로까지 그걸 확대하지 못할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정치적 진보, 민주주의의 확장을 원하는 이들은 대체 언제까지 정치 엘리트들이 정신을 다잡고 정당을 통해 호명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인가. 어느 쪽을 택하든, 둘 다를 택하든, 둘 다를 버리든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현실은 늘 다면적이니까. 다만 민주주의의 미래에 관심이 있다면 양쪽 글은 다 읽어 보는 것이 좋겠다. 박상훈의 글처럼 대중 강연 형식으로 부드럽게 쓰여 있으니까. 정치적 유토피아의 복권을 주장하는 다섯 번째 에세이, 민주주의란 통치권자로서 인민을 상정한다는 점에서 데모크라시이기도 하지만 구성원 간 평등과 서로 간 지배하지 않음을 전제하는 이소노미(isonomy)이기도 하다는 일곱 번째 에세이, 최장집이 즐겨 인용하는 아담 셰보르스키를 통해 거꾸로 왜 계급 배반 투표 행위가 일어나는지 설명하면서 연대의 가능성을 찾는 여덟 번째 에세이 등은 꼭 읽어볼 만하다. 1만 30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커버스토리-전관예우 공화국] 법조계 전관예우 실태

    [커버스토리-전관예우 공화국] 법조계 전관예우 실태

    변호사들이 털어놓은 전관예우 실태는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는 변호사법 제1조가 무색할 정도다. 먹이사슬로 따지면 최상위에 대형 로펌이 있고 바로 아래에 법원·검찰 고위직 출신의 전관 변호사가, 그 아래 단계에 법원과 검찰이 있다는 게 이들의 평가다. 검찰 출신의 A변호사는 “변호사들 사이에선 어떤 로펌에 전직 법원장급이나 고위직 출신이 있으면 그 사람이 알아서 다 할 것이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경찰도 담당 변호사의 급에 따라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관 변호사가 구치소에 수감된 피의자를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송시킨 뒤 석방까지 이끌어낸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퇴직 판·검사의 절반은 로펌에 재취업했다. 지난해 10월까지 퇴임한 판사 61명 중 32명이 20대 대형 로펌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64명의 검사가 퇴직해 30명이 로펌을 선택했다. 퇴직 검사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로펌은 김앤장법률사무소로 6명이 재취업했고, 법무법인 태평양(4명), 화우(3명), 동인·광장(각 2명) 순으로 나타났다. 로펌들은 변호사 개인에게 주는 연봉을 공개하지 않지만 부산고검장 출신의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는 퇴임 후 태평양에서 17개월간 모두 16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났다. 또 대검 차장 출신의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010년 12월 감사원장에 내정됐지만 검찰 퇴임 후 법무법인 바른에서 7개월간 7억원의 보수를 받은 점이 문제가 돼 낙마했다. 검찰 관계자는 “판사나 검사 모두 ‘엘리트’ 소리 들으며 자라왔는데 개업 변호사나 기업인 등 동년배의 지인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봉급이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형 로펌의 경우 1~2년 만에 노후를 보장할 정도의 연봉을 주는데 배우자와 자녀를 생각하면 자존심만 고집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로비력을 갖춘 곳이 대형 로펌들인데 법원과 검찰 출신 고위 인사가 로펌의 강력한 무기”라면서 “로펌들은 능력 있는 ‘변호사’를 채용하는 게 아니라 고위 인사의 ‘이름’과 ‘얼굴’을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후보자의 경우 월 평균 1억원의 보수를 받았지만 17개월간 선임계를 낸 사건은 2건에 불과했다. 판사 출신 B변호사는 “로펌에서 고액 연봉을 주고 전직 판·검사들을 고용하는 이유는 그들이 로비스트가 되기 때문”이라면서 “그 사람들이 사건 얘기를 꺼내는 것만으로 사건 담당 판·검사들에게는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C변호사는 “검사장이나 지법원장 출신은 변호사 개업 첫해에 30억~40억원을 벌지 못하면 바보라고 한다”면서 “양심이나 윤리에 호소하기엔 로펌도, 전관도 너무 탐욕스럽다”고 꼬집었다. 법을 수호했던 판·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들이 법망을 피하며 불법을 저지르는 행태도 가관이다. ‘탈세 온상’이라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2011년 5월 개정·시행된 전관예우금지법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관들은 착수금이 성공보수 모두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는다. 불법이다. 이런 불법이 가능한 건 전관들이 선임계를 내지 않고도 사건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3의 인물을 ‘얼굴 변호사’로 내세운 뒤 뒤에서 수렴청정을 하는 것이다. 판·검사로 재직했던 변호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한 법원 및 검찰청 관할 사건을 1년간 수임할 수 없도록 한 전관예우금지법은 사문화된 지 오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관들은 후배 판·검사를 사석에서 만나거나 전화로 “그 사건 내 사건이야”라고 한 마디만 할 뿐이다. 일반 변호사들과 달리 변호를 위해 하는 일이 없다. 변호사들은 “전관들이 받는 돈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로비의 대가”라고 못 박았다. 전관들의 수임료는 부르는 게 값이다. 보통 민사사건은 수백만~수천만원, 형사사건은 수천만~수억원에 달한다. 구속영장 기각 등 신변 자유를 보장해주는 건 통상 1억원이다. 얼굴 변호사는 보통 300만~500만원을 받고 사건을 수임, 선임계를 낸다. 착수금·성공보수는 현금 직거래다. A변호사는 “선임계를 내지 않는데 개인이나 법인 계좌에 돈이 입금되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며 “전관들은 철저히 돈 관리를 한다”고 전했다.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돈을 받는 건 고전적 수법이다. B변호사는 “요즘은 변호사가 지정한 특정 계좌에 의뢰인이 성공보수를 선지급하기도 한다”면서 “의뢰인의 조건대로 사건이 처리되면 변호사가 돈을 가져가고, 반대일 경우엔 의뢰인이 되찾아간다”고 말했다. 로펌 소속 전관 변호사들의 편법 행위도 심각하다고 한다. C변호사는 “로펌 소속 전관들의 수입 내역을 떼어 보면 황당할 것”이라며 “월 1억원을 받는데 선임계를 낸 건 극소수다. 로펌은 철저히 실적으로 평가하는데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월 1억원을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D변호사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문제가 있다”면서 “월 평균 1억원을 받았는데 16개월간 선임계를 낸 사건은 고작 2건뿐이다. 그 2건으로 7억원을 받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E변호사는 “증거가 드러나지 않을 뿐 황 후보자도 사실상 수렴청정을 한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변호사들은 “사건 의뢰인, 변호사, 사무장만 알기 때문에 내부 고발을 하지 않는 한 적발이 안 된다”면서 “전관들이 나중에 어떤 위치에 올라갈지 모르기 때문에 후배 검·판사들이 폭로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친형 특혜 수주’ 여야 공방… 유정복, 장관 후보 첫 국회 통과

    ‘친형 특혜 수주’ 여야 공방… 유정복, 장관 후보 첫 국회 통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첫 번째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행안위는 청문보고서에 이날 인사청문회의 내용과 함께 “직무수행에 있어서 결격사유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보고서가 20일 이내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대통령에게 송부되면 대통령은 유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앞서 이날 열린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의혹을 캐려는 야당과 후보자를 방어하려는 여당의 공방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야당 측은 ‘세금 부당 환급 의혹’, ‘친형 정부사업 수주 특혜 의혹’, ‘구제역 파동 대응 미흡 논란’, ‘골프장 증설 로비자리 주선’ 등을 검증대에 올려 집중 추궁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같은 당 의원 출신인 유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방어막을 치기에 급급했다. ‘행전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대다수가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정치후원금을 소득공제에 반영해 세금 환급을 받은 것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자 유 후보자는 “어제(26일) 643만원을 수정 납부했다”면서 “실무자의 착오였지만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또 2003년 아파트 ‘다운계약서’ 논란에 대해 “2005년 이전에는 법무사가 다 그렇게 했다고 들었다”고 시인한 뒤 “거기까지 챙기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상규 통진당 의원은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었던 유 후보자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결과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김포군수 재직 당시 군사시설보호구역 안에 있는 땅을 모친 묘소로 허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묘지설치 허가는 적법하게 받았다”고 해명했다. 유대운 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날 소방요원들을 동원해 취임식장 의자에 쌓인 눈을 치운 사실을 언급하며 “증원이 필요하고 처우 개선이 시급한 마당에 어찌 눈을 치우게 했느냐”며 유 후보자에게 호통을 쳤다. 유 후보자는 굳은 표정으로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측은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며 유 후보자를 치켜세웠다. 황영철 의원은 “유 후보자의 친형이 운영하는 건설사의 사업 수주가 급성장한 사실이 있느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느냐”라고 물었고 유 후보자는 “잘 알지 못한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으며 결백하다”라고 답했다. 유승우 의원은 후보자의 자질이나 의혹 검증과는 동떨어진 좌우명과 장점을 묻는가 하면, “국민 행복시대 박근혜 대통령과의 철학과도 맞다”며 유 후보자를 옹호했다. 유 후보자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한 차례 인사청문회를 경험한 바 있다. 한편 골프장 김포CC 대표인 한달삼씨와 전 해병2사단장인 홍재성씨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유 후보자의 로비 주선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한씨는 2009년 군사보호구역에 골프장 증설과 관련해 허가권을 갖고 있던 당시 사단장이었던 홍씨에게 허가를 요청하기 위해 로비를 했으며 그 자리를 유 후보자가 ‘중매’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하지만 홍씨는 유 후보자의 주선으로 한씨와 음식점에서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부관이 건넨 금거북이는 돌려줬다”고 해명했고, 유 후보자도 “부적절한 처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생각나눔] 스포츠 스타 자선 어디까지

    지난해 말 은퇴한 미국의 테니스 스타 앤디 로딕(31)이 자선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을 낳고 있다. 발단은 이렇다. 로딕은 지난해 9월 소아암 자선단체인 미러클 매치 재단(이하 MMF)이 마련한 이벤트 대회에 참가했다. 약속대로 참가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런데 출전료 격으로 주최 측이 대회 전에 미리 보내준 5만 달러짜리 수표 두 장을 대회가 끝난 뒤 확인해 보니 둘 모두 부도 처리된 것이었다. 그런데 텍사스주에서 발행되는 신문 ‘댈러스 옵서버’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선수로 뛰면서 상금만 2000만 달러(약 217억원) 넘게 벌어 들인 로딕이 소송을 제기하는 건 경우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기사를 썼다. 신문은 재단 설립자인 빌 프르지비츠가 백혈병을 앓는 탓이 컸다며 “백혈병이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프르지비츠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프르지비츠의 최선이 소송을 통해 제 돈을 챙기려는 로딕에게는 충분하지 않았던 모양”이라고 비꼬기까지 했다. 그러자 전국지 USA투데이가 25일자에서 로딕을 옹호하고 나섰다. 소장대로라면 일정한 액수를 받기로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동의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로딕이 아무런 대가도 챙기지 못했다면 명백한 계약 위반이어서 소송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신문은 “돈 많은 스타가 자선단체를 고소하면 안 된다는 것은 불공평한 논리”라고 지적한 뒤 MMF에 대해 “관계 기관에 하도록 돼 있는 재무 관련 보고를 6년이나 미루는 바람에 2010년 비영리단체 지위가 박탈됐다”고 전했다. 나아가 “MMF의 2004년 자료를 보면 소아암 연구비 지출은 아예 한 푼도 없었으며 소아암을 앓는 아동이나 가족 지원비로 쓴 돈이 3616달러(약 40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자선단체의 진정성까지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사실을 전달하는 기사에도 ‘돈을 안 준 단체’ 대신 ‘돈을 안 준 자선단체’가 들어서면 이렇게 달라진다”며 ‘댈러스 옵서버’의 비판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USA투데이 얘기인즉 로딕 같은 스타에게 ‘좋은 뜻으로 연 행사니 공짜로 해 달라’고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란 얘기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국민이 변호사에 준 사명은 인권 옹호·사회 정의 실현”

    “국민이 변호사에 준 사명은 인권 옹호·사회 정의 실현”

    사상 첫 직선제로 선출된 위철환(55·사법연수원 18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25일 취임했다. 위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4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치중(58·법무법인 바른), 오세창(58·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등 부협회장 10명과 분야별 이사 등 집행부도 공식 출범했다. 위 회장은 “임기 2년간 ‘보통 변호사’들의 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변호사에게 부여한 사명은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이라면서 “여건이 어렵더라도 원칙을 지켜 정도를 가는 변호사가 되어 달라”고 회원들에게 말했다. 위 회장은 권력기관에 대한 쓴소리를 높이고 변호사의 공직 진출 기회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청년·여성 변호사 지원과 사내변호사 권익 향상 등도 주요 사업목표로 정했다. 위 회장은 지난달 21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방변호사회 출신으로는 처음 당선됐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 야간부와 서울교대에 이어 성균관대 법대 야간부를 졸업한 위 회장은 변협 부협회장, 경기중앙지방변회 회장, 언론중재위원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반정부 시위 될라… 中, 북핵 규탄 10여명 첫 연행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지난 23일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가두시위를 벌이던 민주 인사들이 공안(경찰)에 연행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중문판이 보도했다. 당국이 북핵 반대 시위자를 연행한 것은 처음이다. 동북3성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반북 시위가 남부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자칫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이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VOA에 따르면 쉬린(徐琳), 쑨더성(孫德勝), 류위안둥(劉遠東) 등 민주 행동파 인사 10여명은 이날 광저우 시내 톈허청(天河城)광장과 인민공원에서 ‘북한 핵실험 반대’ ‘독재 반대’ ‘불량배 원조 중지’ ‘No 핵오염’ 등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긴급 출동한 공안에 붙들려 일부는 구타를 당한 후 풀려났고, 이 가운데 9명은 연행된 후 외부와의 연락이 끊겼다. 류위안둥의 부인은 남편이 이날 오전 차를 마시자는 공안에 호출돼 시위에 참가하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으나 이를 무시하고 시위를 벌이다 공안에 끌려가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전했다. 수이무칭(隋牧靑) 등 변호사들은 파출소와 공안국 등을 찾아다니며 연행된 시위자들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수이 변호사는 공안들로부터 연행자 일부에 대해 행정처분이 내려질 것이란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옹호 사이트인 웨이취안왕(維權網)에 따르면 유명 네티즌인 ‘란샹제제’(染香姐姐)는 당국에 북한의 핵실험 반대 시위를 신청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혁명재판’ 김창선 초대 전남도의장 51년만에 무죄

    4·19혁명 이후 북한을 옹호한 혐의로 1962년 혁명재판소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창선(1901~1979) 초대 전남도의회 의장이 51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 6부(부장 문유석)는 24일 특수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장에 대해 아들 김모(85)씨가 청구한 재심에서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의장이 장면 민주당 정부 시절 반공임시특별법, 데모규제법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지만 비판적인 지적일 뿐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또 그가 결성대회 준비위원장과 선전위원장을 맡은 전남 민족자주통일협의회(민자통)가 북한의 활동을 찬양, 고무, 동조했다고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을 앞두고 국가기록원, 서울 중앙지검, 광주지검, 육군 법무실 고등검찰부에서 사건 기록을 찾지 못해 재심 대상 판결문 사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조사보고서, 관련 사건 등을 참고해 판시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정원女 도운 40대男, 경찰 자진출석

    대선 개입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9)씨의 인터넷 게시글 작성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이모(42)씨가 2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사전 연락 없이 경찰에 나와 7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6시쯤 귀가했다. 경찰은 전날까지 이씨에게 두 차례 소환 요구를 했으나, 이씨는 잠적했다가 이날 갑자기 출석했다. 경찰은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김씨와의 관계, 게시글 작성 여부·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댓글 알바’ 등 국정원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김씨와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알게 된 사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씨는 자유의사에 따라 글을 썼고 김씨에게 별도의 대가를 받거나 국정원의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면서 “이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게시글 등 자료를 근거로 민주통합당 고발내용과 관련 의혹에 대해서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김씨로부터 아이디 5개를 받아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정부·여당을 옹호하는 글을 작성하거나 추천 또는 반대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와의 공모 관계 여부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라면서 “필요하면 재소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허창수호 2기’ 재계 맏형役 잘 할까

    ‘허창수호 2기’ 재계 맏형役 잘 할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허창수 2기’의 문을 열었다. 전경련이 그동안 제기된 비판과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경련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34대 회장에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선임했다. 또 상근부회장에 이승철 전무를, 부회장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에 앞서 허 회장 1기의 전경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에 대한 열망을 무시한 채 대기업들을 옹호하는 데에만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회원사들 사이에선 전경련이 제때,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바람에 사회적으로 반기업 정서만 악화시켰다는 불만이 팽배했다. 이 때문에 말만 ‘재계의 맏형’이지 차기 회장감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전경련의 위상은 말이 아니다. 대안 부재로 연임한 허 회장이 이번에는 ‘무색무취’ 행보에서 벗어나 정부·정치권 및 사회 각계와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취임사에서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이 경제계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신뢰를 보낼 수 있도록 진심어린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지난 50년간 우리는 잘살아 보자는 신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제는 우리 기업이 사회적 배려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경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업경영헌장’을 내놨다. 기업경영헌장 서문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는 것이 개인의 행복과 나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초석이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기업경영헌장을 발표하고 실행에 옮긴다”고 다짐했다. 지난 1996년 기업윤리헌장 이후 17년 만에 나온 헌장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겠다”는 체질개선의 의지를 밝힌 것이기도 하다. 기업경영헌장은 경제성장을 통한 국민행복 증진, 윤리경영 실천,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현 등 7대 원칙과 준법 경영, 경영진의 솔선수범 등 21개 세부지침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 헌장도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구호들만 가득해 대기업 성토 분위기 속에 급조된 인상이 역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총회 이틀 전 초안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청회를 진행해 이런 의혹을 짙게 만들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덕 교과서 같은 소리만 나열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10대 티베트인 2명 동반 분신… ‘독립 요구’ 젊은층으로 확대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는 티베트인들의 분신이 100명을 넘은 가운데 10대 티베트인 2명이 동반 분신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암울한 미래에 대한 청년 티베트인들의 절망감의 표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티베트 옹호단체와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 티베트 청소년 린천(17)과 소남다르게(18)가 지난 19일 밤 티베트인 밀집 거주지역인 쓰촨(四川)성 아바티베트족자치주 뤄얼가이(若爾盖)현에서 함께 분신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초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2009년 티베트인들의 분신이 시작된 이후 각각 103번째, 104번째 분신자로 기록됐다. 신문은 “이들은 지금까지 분신한 티베트인들 가운데 가장 어린 편에 속한다”면서 “동반 분신 또한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시신은 현장에서 가족들에 의해 수습돼 집으로 옮겨졌다.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 정부는 기도회를 열어 애도했다. 워싱턴의 ‘국제티베트독립운동’(ICT)에 따르면 그동안 티베트 분신자 가운데 20명이 18세 이하로 나타났다. 분신은 주로 티베트 승려들이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여성과 유목민, 젊은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RFA는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망캉(芒康)현 드라크뎁 사원에서 승려들이 지난 10일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공안에 붙잡혔다고 이날 전했다. 승려 20여명은 종교의식을 준비하던 중 당국이 정치교육을 실시하자 이에 반발해 티베트 독립과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공안은 시위 직후 가담자 전원을 연행했으나 주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자 6명만 남기고 모두 석방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교육감 17명 중 5명 비리혐의 수사

    최근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 지시와 측근 편법 승진 의혹 등 각종 비리에 일부 교육감들이 연루되면서 민선 교육감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인사와 재정 등 각종 권한을 행사해 ‘교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교육감 직선제를 이번 기회에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비리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거나 받았던 교육감은 전국 시도 교육감 17명 가운데 5명이다.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다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진보성향 교육감 2명을 포함하면 모두 7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거나 형사재판을 진행 중이다. 5명은 김종성 충남교육감, 나근형 인천교육감, 고영진 경남교육감, 장만채 전남교육감, 임혜경 부산교육감이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감사원 감사에서 측근 등을 승진시키기 위해 허위로 근무평정을 작성하고 이미 확정된 근무평정을 바꾼 사실이 적발됐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대학총장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임혜경 부산교육감은 사립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고가의 옷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교과부와 정책 갈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우는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김상곤 경기교육감 등 2명이다. 김 전북교육감은 2010년 7월 취임한 뒤 시국선언 교사 3명에 대한 징계를 1년 7개월간 미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경기교육감도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유보와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교육감이 연루된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박근혜 정부가 교육감 직선제를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직선제 폐지론자들은 직선제가 과도한 선거비용을 보전하고 당선에 도움을 준 선거 공신에 대한 보은인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민자치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직선제를 옹호하는 논리도 만만찮다. 인사비리 문제는 직선제 이전에도 있었던 만큼 교육감 비리 원인을 직선제와 연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미주통신] 오바마, 바람둥이 타이거 우즈와 골프 논란

    [미주통신] 오바마, 바람둥이 타이거 우즈와 골프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바람둥이로 이미지가 전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골프 라운딩을 비공개적으로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대통령의 날’ 연휴를 맞아 플로리다에 있는 한 유명 골프장에서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즐겼다. 하지만 이날 골프에는 우즈가 참석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우즈의 전 코치였던 버치 하먼으로부터 골프 레슨을 받는 등 장시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날 모임은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도 사전에 알리지 않았으며 관련 사진이 하나도 공개되지 않자 기자들이 발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일부는 사생활 보호라는 입장에서 오바마를 옹호하고 있으나 늘 중산층 살리기를 역설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중적인 태도라는 언론의 비난이 거세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두 딸과 함께 콜로라도주에서 스키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 언론들은 ‘잠시 별거’라고 비꼬는 등 오바마의 연휴 휴가를 둘러싼 논란이 그칠 줄 모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진=오바마-우즈 골프 라운딩 논란을 보도하는 미 방송(KTLA)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아랍의 CNN’ 알자지라, 정권 나팔수 전락

    서방 언론에 맞서 독립적인 시각으로 아랍인의 목소리를 전해 온 카타르 위성방송사 알 자지라가 최근 정치선전의 장으로 전락하면서 핵심인력이 대거 이탈하는 등 위기에 처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 온라인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랍판 CNN’이라고 불리던 알 자지라가 미국의 대표적 보수 언론인 ‘폭스 뉴스’처럼 변질됐다는 소리도 나온다. 슈피겔에 따르면 알 자지라는 2011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전역을 휩쓴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가 발발하기 이전만 해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을 ‘겁쟁이’라고 부르는 등 중동의 독재 정권에 대한 거침없는 보도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민주화 시위로 일부 국가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자 해당 국가의 정부를 옹호하는 등 정권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1996년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매체라는 목표를 선언하면서 개국한 알 자지라가 이처럼 초심을 잃자 핵심 인력들의 엑소더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알 자지라 독일 베를린 지국에서 2002년부터 특파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8월 사퇴한 한 전직 기자는 간부들이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할 때 그의 말이 타당하고 현명한 말임을 강조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독재적인 방식은 예전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면서 알 자지라가 무르시 방송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알 자지라를 설립한 카타르 국왕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가 방송사 고위직에 친족들을 앉힌 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방송사를 운영,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카타르와 우호 관계인 바레인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상황은 무시하지만 자국이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 시리아 반군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하는 것이 그 일례다. 1년 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한 한 전직 기자는 “언론인으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기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C학점 때문에…” 女졸업생, 대학 상대 14억 소송

    “C학점 때문에…” 女졸업생, 대학 상대 14억 소송

    한국에서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황당한 소송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최근 미국의 한 대학원 졸업생이 학교 측과 교수를 상대로 C학점 하나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며 무려 130만 달러(약 14억원)를 보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법정공방을 벌이게 된 졸업생은 미국 베틀레헴에 위치한 리하이 대학을 나온 올해 27살의 여성 메간 토드. 사건의 전말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녀는 당시 마지막 학기에 ‘카운셀링과 휴먼 서비스’라는 과목을 수강했으나 C+라는 낮은 학점을 받았다. 문제는 이 과목에서 최소 B학점 이상을 받아야 그녀의 희망 직업인 심리 치료사가 될 수 있었던 것. 결국 그녀의 꿈은 물거품이 됐고 토드는 다른 학위를 따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알코올 중독 카운셀러로 일하는 그녀는 뒤늦게 학점을 올려줄 것과 심리 치료사로 활동하며 벌 수 있는 수입을 계산해 노샘프턴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토드는 “당시 C+를 준 아만다 카 교수가 동성애자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이들의 권리를 옹호해 낮은 학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학교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리하이 대학 변호사는 “카 교수는 동성애자 카운셀링은 물론 가족 중에 레즈비언도 있다.” 면서 “불성실한 학업태도가 낮은 학점을 받게 된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만약 그녀가 소송에서 승리한다면 미 법원 역사상 처음으로 대학에서 주는 학점을 법정에서 높인 첫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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