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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핏빛으로 변한 로마 트레비 분수…“부패·쓰레기에 항의 의미”

    핏빛으로 변한 로마 트레비 분수…“부패·쓰레기에 항의 의미”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 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핏빛으로 물들었다.이탈리아 경찰은 26일(현지시간) 트레비 분수에 붉은색 염료를 풀어넣은 자칭 무정부 행위예술가 그라치아노 체키니(64)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트레비 분수 위로 올라가 기습적으로 염료를 쏟아부었다. 분수의 물이 별안간 붉게 변하자 경찰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관광객들을 현장에서 내보낸 뒤 물을 모두 뺀 채 건축물에 손상이 생겼는지 여부를 살폈다. 염료를 부은 체키니는 소동 직후 “염료는 분수에 해가 없다”며 “이번 일은 로마의 부패와 쓰레기에 항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로마가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며 로마가 예술과 생명, 르네상스의 수도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절규”라고 주장했다. 체키니는 우파 극단주의 활동가로 2007년에도 트레비 분수에 붉은 색 페인트를 들어부어 유명세를 떨쳤다. 당시 그는 로마 시가 비용을 들여 국제영화제를 주최하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일에 맞춰 행동했다. 10년 만에 동일한 행동을 되풀이한 이날 역시 로마 국제영화제의 막이 오른 날이다. 2008년에는 로마의 또 다른 명소인 스페인 계단에 수 십 만개에 달하는 형형색색의 공을 풀어놓아 시의 쓰레기 수거 요원들을 긴급 출동케 하기도 했다. 체키니는 가벼운 벌금 처분만을 받은 이런 기행 이후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얻었다. 저명한 예술평론가인 비토리오 스가르비 등은 공공질서를 해치는 그의 행위가 전형적인 현대예술의 특성을 띠고 있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이명박, 개탄도 아깝다…자수 안 합니까?”

    이재명 “이명박, 개탄도 아깝다…자수 안 합니까?”

    이명박(MB) 정부 때 청와대가 ‘사이버 컨트롤타워’를 두고 ‘댓글 공작’을 지휘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를 언급하며 “이쯤 되면 자수 안 합니까”라고 비판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보도에 의해 밝혀진 ‘청와대, 사이버 컨트롤타워 조직 편성 운영’ 문건에 따르면 MB 청와대가 ‘사이버 컨트롤타워’를 직접 운영했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매일 보고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국정원과 군 사이버방위사령부는 물론 경찰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적 지시와 관여 정황 및 가능성이 커졌다. 어찌 이토록 예상이 단 한번도 빗나가는 법이 없는지…개탄도 아깝다. 관련자 수사, 신속히 해야 한다. 이쯤 되면 MB는 자수 안 합니까”라고 강조했다.앞서 경향신문은 이명박 정부가 ‘사이버 컨트롤타워’를 두고 댓글 공작을 진두지휘했으며,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방위사령부 등은 수족 노릇을 한 사실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을 통해 입수한 유관기관 보고 문건에 ‘사이버 컨트롤타워’ 관련한 내용이 담겼고, 이 문건에서 국민소통비서관실의 업무는 ‘사이버상 여론 수집·분석’ ‘불법 폭력시위 주동자 및 악성 루머 유포자 색출’ ‘인터넷 토론방 내 악성 게시물 대응 및 정부 시책 옹호글 게재’ 등이었다. 국민소통비서관실은 국정원·경찰·군을 통해 인터넷 여론동향을 수집한 뒤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를 매일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성애자 조이스 콴타스 회장 ‘LGBT 기업인 롤모델’ 선정

    동성애자 조이스 콴타스 회장 ‘LGBT 기업인 롤모델’ 선정

    앨런 조이스(51) 호주 콴타스 항공 회장은 동성애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처럼 잘나가는 기업의 고위 임원이 당당하게 성적 소수자(LGBT)임을 드러내고 그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앞장서는 비슷한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조이스 회장이 네트워킹 그룹 ‘OUTstanding’이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와 함께 5년 동안 선정하고 있는 ‘LGBT에 가장 긍정적인 기업인 롤모델’로 꼽혔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그는 호주 전역에서 다음달 7일까지 우편으로 진행하고 15일 결과가 공표될 예정인 동성 결혼 합법화 투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구도 이중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느끼게 만들어선 안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동성 결혼 문제에 대해 공언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리더로 하여금 찬성 표를 던지도록 설득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그는 현재 1300여 기업 이상이 대의에 동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말콤 턴불 총리는 국민들 다수가 찬성하면 의회는 결혼법을 수정하는 논의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호주는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세계 25번째 국가가 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마감을 2주 남긴 상태에서 등록 유권자의 75% 가까이가 투표지를 반송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조이스 회장은 “동성애자임을 공언한 사람이자 호주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상황을 낫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태생이며 2008년 콴타스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그런데 지난달 콴타스 지분이 늘어나 보수 총액이 거의 곱절인 2500만 호주달러(약 216억원)로 늘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에 대해 “호주는 대단한 능력사회라고 생각한다. 게이임을 공표한 아일랜드 남자가 이 나라에 와서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과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지난 3월 피터 더튼 호주 이민장관은 조이스 회장과 논쟁에 끼어든 다른 기업인들을 대놓고 공박했다. 5월에는 한 남성이 공개 이벤트 도중 조이스의 얼굴에 레몬 머렝 파이를 던지는 일마저 있었다. 캠벨 수프의 데니스 모리슨 CEO도 직장에서 LGBT 멤버들을 성원하는 데 앞장선 “동맹 임원”으로 선정됐다. 그녀는 트랜스젠더들이 날 때의 성별로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법안 추진에 저항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HSBC의 스튜어트 바렛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미래의 리더로 선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종북 논란’ 신은미·황선, TV조선에 손해배상 소송 졌다

    ‘종북 논란’ 신은미·황선, TV조선에 손해배상 소송 졌다

    “과장된 표현 있지만 허위사실 보기 어려워…모욕·인신공격 아니다” ‘종북 발언’ 논란을 빚은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활동가 황선씨가 자신들을 비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TV조선 때문에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졌다. 두 사람은 2014년 11~12월 전국순회 토크 문화콘서트를 하면서 종북 논란에 휩싸였다.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은 26일 이들이 TV조선과 방송출연자 김모 한국자유연합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방송은 사실 보도가 아닌 시사 토론으로 진행자와 패널들의 의견표명 내지 논평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며 “문제가 된 발언과 자막은 신씨와 황씨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지만 이를 허위사실로 보기 어렵다”며 “전체 내용과 취지 등에 비춰볼 때 비판적인 의견표명을 넘어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TV조선은 2014년 11월 두 사람이 주관한 토크 문화콘서트 내용 중 북한 체제를 긍정하는 듯한 발언과 이들의 북한 방문 동영상 등을 패널로 나온 출연자들이 비판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들은 출연자 발언 가운데 ‘북한을 파라다이스로 묘사했다’, ‘북한 체제를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토크 콘서트’, ‘“북한은 지상낙원이다”라며 찬양을 이어갔다’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소송을 냈다. 신씨는 미국 국적 재미교포로 2011년부터 북한을 몇 차례 다녀온 후 책을 펴냈으며 정부로부터 강제 출국당했다.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황씨는 1998년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대표로 방북했고 북한 노동당 창건 60주년인 2005년에도 방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월성 1호기 폐쇄시 1조 5000억원 손실...국회, 원전 백지화 피해 놓고 여야 공방

    한수원, 월성 1호기 폐쇄시 1조 5000억원 손실...국회, 원전 백지화 피해 놓고 여야 공방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4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등에 대해 공방을 이어 갔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야당 의원들은 건설 중단·백지화에 따른 매몰 비용을 부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건설업체에서 허가가 나기도 전에 비용을 투입해 알박기했다”고 주장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재개가 언제 가능하냐”는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의 질의에 “가급적 시간을 단축해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건설업체의 피해에 대해) 합리적으로 인정되는 부분은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지 명령은 가능하지만 공사 중지로 손실이 발생해도 정부 책임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손실에 대해 정부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사장은 “한수원이 정부에 손실 보상 소송을 내는 게 (한수원 이사회의) 배임과 관련해 꼭 필요한 조치인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신한울 3·4호기와 천지 1·2호기 등 신규 원전 건설이 중단되면 매몰 비용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곽대훈 의원은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면 입게 될 경제적 손실 규모가 1조 4991억원에 달한다는 한수원 자료를 공개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신규 건설 원전이 허가를 받기도 전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 정책을 옹호했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전까지 투입된 사업비가 1조 6800억원이라면 건설 허가가 난 2016년 6월 전 투입된 사업비가 1조원이 넘는다”며 “대선을 앞두고 공사를 서둘러 하면서 매몰 비용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판단한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매몰 비용”이라며 “매몰 비용을 늘려 알박기를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덕제 성추행 주장’ 여배우 “연기 경력 15년, 합의 없는 추행에 패닉”

    ‘조덕제 성추행 주장’ 여배우 “연기 경력 15년, 합의 없는 추행에 패닉”

    배우 조덕제로부터 영화 현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 A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여배우 A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변호사회관빌딩 조영래홀에서 열린 ‘남배우 A 성폭력 사건’ 항소심 유죄 판결 환영 기자회견에서 대독자를 통해 “나는 경력 15년이 넘는 연기자다. 연기와 현실을 혼동할 만큼 미숙하지 않으며, 촬영현장에 대한 파악이나 돌발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도 할 수 있는 전문가다”라면서 “그럼에도 저는 촬영과정에서 피고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게 되자 패닉상태에 빠져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4용지 4페이지 분량의 편지를 통해 여배우 A는 “연기 경력 20년 이상인 피고인은 상대배우인 제 동의나 합의없이 폭력을 휘두르고, 속옷을 찢었으며, 상·하체에 대한 추행을 지속했다”면서 “도대체 연기에 있어서 ‘합의’란 무엇입니까? 저는 상대 배우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연기가 예견될 경우, 사전에 상대 배우와 충분히 논의하고 동의를 얻는 것이 ‘합의’라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에서 피고인은 저와 ‘합의’하지 않은 행위를 했고, 그것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연기를 빙자한 추행’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것이 ‘영화계의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옹호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는 “저는 피고인을 무고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 사건 당시 저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연기력을 인정받아 비교적 안정적인 배우 생활을 하고 있었고, 미래의 영화인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으며, 연인과의 사랑도 키워나갔고,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지냈다. 비교적 평탄하고 행복하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그런 제가, 그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불안 속에서도 단지 ‘기분이 나쁘다’라는 이유 만으로 피고인을 신고하고, 30개월이 넘는 법정싸움을 할 수 있을까? 특히 위계 질서가 엄격한 영화계에서 선배이자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피고인을 대상으로 말이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A는 “성폭력 피해자였음이 연기 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자기 분야에서 삭제되거나 쫓겨나는 피해자들에게 저는 희망이 되고 싶다”며 “연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한편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조덕제는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2심의 유죄 판단에 불복해 곧바로 상고했고 최종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조덕제는 지난 17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이 있고 20년간 연기생활을 했다.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보고 있었다. 감독의 지시와 시나리오, 콘티에 맞는 수준에서 연기했으며, 이는 명백한 증거자료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중 가학적이고 만취한 남편이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격분해 폭행하다 겁탈(부부 강간)하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조씨는 “영화 메이킹 화면에 감독이 옷을 찢는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정확히 담겼고, 감독조차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여배우의 주장처럼) 바지에 손을 넣은 바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청탁받고 뉴스 배치 조작한 ‘공룡 포털’ 네이버

    네이버가 청탁을 받고 뉴스 배치를 조작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런 의심이 그동안 자주 제기됐지만, 국내 1위 포털의 양심과 자질을 믿으며 설마 했었다. 시시각각 스마트폰으로 포털의 실시간 뉴스를 검색하는 세상이다. ‘세상의 창’을 자임하면서 이런 요지경 속이라면 대체 무슨 뉴스를 어떻게 믿어야 할지 난감해진다. 네이버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탁을 받아 연맹을 비판하는 기사를 잘 보이지 않게 의도적으로 재배치했다. 프로축구연맹의 자질을 따지는 비판 기사는 연맹 측의 청탁 이후 배치가 조정된 덕분에 댓글이 순식간에 끊겼다는 것이다. 여론의 시선을 네이버가 작위적으로 돌렸다는 의혹을 자체 감사로 확인하고는 한성숙 대표가 결국 사과문을 올리기에 이르렀다. 네이버는 뉴스와 미디어 검색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여러 말이 필요 없는 포털 시장의 절대 강자다. 이번 조작 사건이 대표의 사과 몇 마디로 끝날 사안이 아닌 까닭이다. 네이버가 뉴스 편집권을 이용해 여론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지적은 최근 꾸준히 이어졌다. 특정 댓글들이 증발하는 사례도 많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론 조작 의심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거나 때로는 옹호하는 댓글도 무더기로 사라졌다는 의혹들이 이제는 더이상 괜한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네이버는 위기 상황을 아찔하게 절감해야 할 때다. 지난달에는 검색 순위 불법 조작이 검찰에 들통나기도 했다. 전직 프로게이머 등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100여대를 설치해 특정 검색어를 반복 조회하게 해 결과를 조작했다. 네이버 측도 피해자라고 강변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관리 책임에는 발을 빼면서 한쪽에서는 뉴스 배치마저 조작했으니 사회적 신뢰를 스스로 저버린 공룡 포털로 비판받는 것이다. 공정성과 신뢰 회복은 네이버의 자성이 전제돼야 한다. 뿐만 아니라 거대 포털이 균형 감각을 잃지 않도록 외부 감시와 감독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도 한시가 급해졌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시장 지배력이 과다해지자 정보기술(IT) 기업을 강제 분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 독과점을 무기 삼은 포털의 횡포와 꼼수를 우리라고 계속 눈감아 줄 수는 없다.
  • 김진태 “박근혜가 황제수용이면 한명숙은 황후수용”

    김진태 “박근혜가 황제수용이면 한명숙은 황후수용”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제수용이면 한명숙 전 총리는 황후수용”이라는 주장을 했다.김진태 의원은 20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명숙 전 총리는 3평보다 더 넓은 (수용실에) 있었는데, 그럼 박 전 대통령만 황제수용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말했느냐. 그런 얘기 없었던 걸로 알고, 변호사가 주장한 얘기인 걸로 안다”면서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박 전 대통령 재판을 궐석재판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형사소송법 원칙에 있는 1심 재판은 6개월 내 한다는 기간이 있으면 1심 선고를 하면 된다. 무리하게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합니까. 피고인이 ‘안 되겠구나. 마음대로 하십시오’ 한 것이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행동을 옹호했다. 뿐만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이 극도의 스트레스로 돌아가실 지경이다. 그렇게까지 되는 것을 봐야 하나. 국선변호인 조력을 받아서 할 것이면 사선변호인이 사임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고리 건설 재개’ 권고한 공론화위 “민주적 의사 결정”…정치권은 폄하

    ‘신고리 건설 재개’ 권고한 공론화위 “민주적 의사 결정”…정치권은 폄하

    시민들이 직접 울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지난 89일 동안 시민들의 숙의 과정을 지원해온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471명의 시민참여단에게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중단 여부를 물은 결과 ‘건설 재개’ 쪽 의견이 더 많아 문재인 정부에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그러면서도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에게 원전 축소·유지·확대 의견을 물었을 때 ‘원전 축소’ 쪽 의견이 가장 많았다면서 원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결정할 것을 함께 권고했다. 공론화위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위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다. 공론화위의 김지형 위원장은 “최종 조사 결과 (시민 참여단에서) ‘건설 재개’ 쪽을 최종 선택한 비율이 59.5%로서 ‘건설 중단’ 쪽을 선택한 비율 40.5%보다 19% 포인트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원전 축소·유지·확대 중 원전을 축소하자는 쪽 의견의 비율이 53.2%로 가장 높았다. 원전을 유지하자는 쪽 비율은 35.5%였고 원전을 확대하자는 쪽 비율은 9.7%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면서 “위원회는 원전 정책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결정할 것을 정부에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을 재개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경우 어떤 보완조치가 필요할 것인지 (시민참여단에 물은) 최종조사 결과 ‘원전에 대한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3.1%의 선호도를 보였다”면서 “‘신재생 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사용 후 핵연료 처리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진행된 공론화 과정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서로 다른 가치를 옹호하며 입장을 달리하는 개인과 집단이 모여살고 있다. 갈등은 생길 수밖에 없다. 갈등을 보편적 현상으로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갈등을 사회 발전의 추진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면서 “공론화는 정부 정책 등을 둘러싼 갈등을 사회적 합의를 조율하기 위한 절차다. 공론화는 사회적 의의를 가진다. 공론화는 시민 대표가 참여해서 그들로부터 숙성된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의사 결정을 취한다. 공론화는 국가권력의 민주적 행사라는 정치적 함의까지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론화 절차에서 시민 대표들의 숙의 과정,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말할 기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주장을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숙의는 합리적이고 효과 높은 의사소통 과정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어느 하나의 주장이나 의견을 선택하고, 다른 의견이나 주장을 완전히 버리는 게 아니라, 양자의 주장이나 의견을 절충하는 대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와 현저히 동떨어진 의식을 보였다. 공론화위의 발표 직후 자유한국당의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가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 정책을 비전문가 및 법적 근거가 없는 공론화위에 맡긴다고 할 때부터가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신고리 건설 재개 여부를 숙의를 통해 직접 결정한 시민들을 ‘비전문가’라고 깎아내린 셈이다. 국민의당의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탈원전에 대한 논의까지 포함해 의견을 제시한 공론화위의 결론도 월권”이라면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론화 과정을 “시간 낭비”라고 폄하했다.김 위원장은 “공론화위는 정부를 비롯한 공론화 논의에 직·간접으로 참가한 이해 관계자, 우리 사회 모두가 시민참여단의 최종 판단에 담긴 정책권고안을 존중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희망한다”면서 “아울러 우리 사회 여론 형성 주도하는 언론 매체에서도 공론화 결과에 대한 존중과 승복의 문화를 선도하는데 앞장 서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이날 공론화위가 발표한 권고안을 검토한 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재개에 관한 ‘최종 결정’을 오는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때 탈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정부가 이미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에 달하자 공사 중단 여부를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국무회의에서 공론화 작업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3개월 이내에 공론조사를 마친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즉각 공론화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론화위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총리훈령 제정, 예산확보, 중립적인 공론화위원 선발 등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7월 24일 출범한 공론화위는 매주 1회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공론화위는 이날 오전 마지막 14차 회의를 열어 정부 권고안을 의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내가 그랬다’ 캠페인/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내가 그랬다’ 캠페인/이순녀 논설위원

    “쉽지 않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린다. 잘못했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 인도 뭄바이의 남성 작가 드방 파탁은 지난 16일 트위터에 이런 게시물을 올렸다. 글 말미에는 ‘내가 그랬다’(IDidThat)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내용인즉슨 과거 한 여성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이 어떤 힘을 가진 듯한 이상한 기분에 취해 ‘키스를 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상대가 거절하자 오히려 안도했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날 그녀에게 내가 한 모든 일을 사과했지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고 털어놨다.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을 계기로 소셜미디어에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는 가운데 가해 사실을 고백하는 ‘내가 그랬다’(#IDidThat) 캠페인이 뒤를 잇고 있다고 영국 BBC가 18일 보도했다.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지난 15일 ‘미투’ 캠페인을 제안한 이후 트위터 게시물은 130만건을 넘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도 수십만건씩 공유됐다. 가수 레이디 가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스캔들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 등도 동참했다. 하지만 ‘누가 당했느냐’에만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다면 유사한 사건은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 가해자에게 합당한 책임을 지우고, 성폭력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는 대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여성을 불편하거나 불안하게 한 경험이 있다면 이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다짐하는 게시물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버즈피드 인도 편집장의 글을 읽고 게시물을 올렸다는 파탁의 행동은 고무적이다. 다만 ‘내가 그랬다’ 캠페인이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정말 잘못한 이들은 절대 나서지 않을 테니 말이다. 실제로 성폭력 가해자들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 와인스타인도 뉴욕타임스 보도 당일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가 며칠 뒤에는 기사가 허위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톱 여배우들이 이구동성으로 성폭행 사실을 증언하는데도 “강제성은 없었다”고 딱 잡아떼는 모습을 보면 뇌 구조가 다른가 싶을 정도다. ‘마녀사냥은 안 된다’며 와인스타인을 옹호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은 또 어떤가. 양녀 딜런 패로가 2014년 뉴욕타임스에 서한을 보내 7살 때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지만 부인했다. 와인스타인 성추문 기사를 쓴 기자 중 한 명이 앨런의 친아들이자 딜런을 지지하는 로런 패로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인권문제 제기한 MH그룹 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인권문제 제기한 MH그룹 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MH그룹에 대해 18일 관심이 집중된다. CNN은 MH그룹을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으로 전했다. 이 회사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들어가면 홈페이지가 단출하게 구성된다. 영문으로 된 보도자료가 4건이 노출된다. 더 들어가려면 비밀번호를 요구할 정도로 이 웹사이트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MH그룹이 홈페이지에 지난 13일 올린 영문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 결정에 대해 비판하고 반박했다. 또 “UN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동안 공정하고 품위있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UN이 지지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건에 대해 적절한 처리 여부가 문 정부의 진정한 리트머스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는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인권변호사인 로드니 딕슨이 이끌고 있다. 그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앞서 지난 9월 20일 영문 보도자료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구금상태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했고, 지난 6월 14일 영문 보도자료에서는 축출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를 석방시켜야 한다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회사의 법률 클라이언트가 된 것은 중국 지사를 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변호사들도 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국제법무팀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인터넷판으로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적어도 이 로펌은 미국이 축출한 카다피 아들을 옹호하는 점으로 미뤄 반미적 성향을 보이면서 중국에서도 활동하는 점으로 미뤄 친중국적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한편 CNN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단독 입수했다면서 국제법무팀 변호사들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MH그룹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곧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현재 박 전 대통령은 하부요통, 무릎과 어깨 부위의 골관절염, 희귀한 부신 이상 증세, 영양실조 등의 만성적인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CNN은 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상태는 계속 나빠지기만 하고 있으나, 그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옥스퍼드대 입학한 말랄라, ‘복장 논란’ 휩싸인 이유

    옥스퍼드대 입학한 말랄라, ‘복장 논란’ 휩싸인 이유

    파키스탄의 여성 교육운동가이자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20)가 ‘복장 논란’에 휩싸였다. 말랄라는 이달부터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입학해 꿈을 실현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여성교육운동을 펼치다 탈레반 무장대원이 쏜 총에 맞아 큰 부상을 입기도 했던 그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던 많은 소녀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첫 걸음을 옥스퍼드대학에서 내딛은 것이다. 의미깊은 첫 걸음에 논란을 지핀 것은 말랄라의 복장이다. 최근 파키스탄 내부에서는 익명의 누군가가 찍은 ‘대학생 말랄라’의 사진이 떠돌기 시작했다. 사진 속 그는 높은 굽의 부츠와 청바지, 그리고 트렌디한 자켓을 입고 어디론가 걷고 있다. 해당 사진이 퍼지자 파키스탄 내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무슬림의 상징인 히잡을 쓰긴 했지만 다른 복장은 ‘여성 이슬람 신자’로서의 격식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심지어 파키스탄의 한 언론은 현지에서 발생한 지진 기사를 말랄라의 ‘복장 논란’ 기사로 교체하기도 했다. 파키스탄의 한 네티즌은 “(이런 복장으로 다니는 것이) 그녀가 오랫동안 총격의 표적이 된 이유”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청바지를 입은 위선자 말랄라를 보라! 이래도 그녀가 무슬림인가”라며 비꼬았다. 이와 같은 반응을 접한 영국에서는 말랄라를 옹호하는 발언이 터져 나왔다. 영국 네티즌들은 “말랄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옷은 어떤 것이든 입을 수 있다”, “말랄라가 영국에서 입는 복장은 파키스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복장이다. 이것에 대해 더 이상 소란을 피울 필요가 없다”고 편을 들었다. 일반적으로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에게 무슬림 전통 복장인 차도르와 히잡, 부르카 등을 강요하며, 특히 청바지를 서구문명의 상징으로 보고 이를 금기시 하는 경향이 짙다. 말랄라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인슈타인·퀴리… ‘현대과학 전설’의 회동

    아인슈타인·퀴리… ‘현대과학 전설’의 회동

    독일의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는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를 인류 역사에서 ‘축의 시대’라고 불렀다. 세계의 주요 종교와 철학이 이 시대에 등장해 지금까지 인류 사상사의 중심을 이뤄왔기 때문이다.현대 과학, 특히 물리학 분야에서 20세기 초는 물리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천재적인 과학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현대 물리학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까지 이 시기에 완성됐기 때문에 과학사학자들은 이때를 현대 과학의 ‘축의 시대’라고 평가한다. 특히 90년 전인 1927년 10월 24~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5차 솔베이 회의’는 20세기 현대과학을 완성한 중요한 때 였다. 솔베이 회의는 ‘자연현상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고 심화’시키자는 취지로 탄산나트륨의 대량생산법을 개발한 벨기에 기업가 어니스트 솔베이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졌다. 솔베이 회의라고 하면 흔히 물리학자들만의 모임으로 알고 있는데 정식 명칭은 ‘물리학과 화학을 위한 국제 솔베이 기구’로 물리학과 화학 분야에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토론하기 위해 1911년에 처음 열렸다. 1913년 2차 회의 이후에는 화학과 물리학 분야가 나뉘어 3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초의 물리학 및 화학 학회인 솔베이 회의는 대중 강연과 관련 연구자들 간 토론의 장도 마련돼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초청자만’ 참석할 수 있게 돼 있다.실제로 5차 솔베이 회의에 초청됐던 29명 중 17명이 노벨상을 수상했고 ‘퀴리부인’으로 알려진 마리 퀴리는 노벨 물리학상(1903년)과 화학상(1911년) 두 부분에서 수상했다. 이 때문에 과학저술가 J P 매키보이 박사는 5차 솔베이 회의 참석자들이 찍힌 사진을 두고 “아르키메데스, 케플러,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뉴턴, 패러데이, 맥스웰이 모두 모여 고전물리학의 발전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5차 회의 주제는 ‘전자와 광자’로, 양자역학이 만들어 낸 물리학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핵심 논의사항이었다. 특히 하이젠베르크가 주장한 불확정성 원리와 양자이론에서 측정에 관한 역할, 파동함수 등 이른바 ‘코펜하겐 해석’이 맞는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광전효과와 상대성이론을 만든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방정식을 만들어 낸 슈뢰딩거는 양자역학이 완성되는 데 무척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양자역학의 무작위성과 모호성에 거부감을 느꼈다. 아인슈타인이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한 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세계의 명료한 인과성과 연속적 실재성을 옹호했다. 특히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이 높이 평가받아 마땅한 결과를 여럿 내놓고 있지만 아직 올바른 궤도에 들어서지는 못했다”고 평가하며 관찰자의 관찰행위에 따라 대상의 실제 상태가 바뀐다는 양자론의 모호성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결국 5차 솔베이 회의에서는 보어를 위시한 ‘코펜하겐 학파’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5차 솔베이 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의 업적이 아니라면 현대인들의 삶은 여전히 19세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우리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위치확인시스템(GPS)의 기반이 되고 있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흐르는데 GPS 신호를 보내는 위성의 시간도 지표면의 시간보다 느리게 흘러간다. 여기에 중력의 영향까지 받는다. 이런 속도와 중력효과를 상대성이론으로 바로잡아 주지 못한다면 차량 내비게이션의 순간 오차는 10m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 5차 솔베이 회의에서 승자가 된 양자역학도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양자역학이 없었다면 반도체가 탄생할 수 없었으며 컴퓨터, 스마트폰, 레이저, 엘리베이터 출입문 개폐장치 등은 그저 SF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만날 수 있는 기술들이었을 것이다. 남순건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은 현대 물리학의 핵심 기둥으로 인류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과학을 뛰어넘은 철학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생체의 물리학-생물학에서의 공간, 시간과 정보’라는 주제로 19~21일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27회 솔베이 물리학 회의가 열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야당 낙선운동 개입한 허현준 전 행정관 구속되나

    야당 낙선운동 개입한 허현준 전 행정관 구속되나

    직권남용, 국가공무원법, 선거법 위반 혐의...18일 구속여부 결정 지난 박근혜 정부시절 대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정부를 옹호하는 시위를 벌이도록 하고 야당 정치인 낙선운동에 보수단체를 동원한 의혹을 사고 있는 허현준(49)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구속여부가 18일 결정된다.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초동 법원 청사 319호 법정에서 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갖는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허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 전 행정관은 지난 정권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소속 대기업들과 접촉해 친정부 시위를 주도하던 보수 성향 단체들에 지원금을 주도록 요구한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의혹에서 핵심 실행자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 억대의 지원금을 받은 보수단체들이 야당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하는 과정에서도 허씨가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지난 12~13일 허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허씨는 이에 대해 “대기업에 자금 지원을 압박한 적이 없고 전경련에 어려운 민간단체를 도와주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적은 있다”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 아끼는 청와대… 파행 국감 정상화 돌파구 주목

    말 아끼는 청와대… 파행 국감 정상화 돌파구 주목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 8명이 공석인 헌재소장과 헌법재판관을 조속히 임명해 달라고 16일 촉구하고 나서자 청와대는 말을 아꼈지만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여당도 헌재소장 임기에 대한 입법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반면 헌재소장 대행 체제를 반대해 왔던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시급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엔) 헌법재판관 전원이 권한대행 체제 유지를 결정했다. 지금 당장 (청와대가)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면서 “시간을 좀더 두고 지켜 보자”고 말했다. 청와대는 사실상 김 권한대행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까지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헌법재판관들이 지난달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때문에 이번에 헌법재판관들이 입장을 바꿔 헌재소장의 조속한 임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청와대의 입지도 좁아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방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도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헌법재판관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헌법재판관들의 입장 발표를 계기로 국회는 시급히 헌재소장 임기를 둘러싼 입법 미비 해결을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헌법재판관들이 스스로 나서 경색정국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시각도 있다. 김 권한대행의 자격 등을 문제 삼아 헌재 국정감사를 거부한 야당은 헌법재판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야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하는) 수모를 당한 김 권한대행께 대통령으로서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김 권한대행을 옹호하는 글을 남기자 야당에서는 거세게 반발했다. 이어 같은 날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힘내세요 김이수’ 문구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려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야당에서는 여론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 날이 설 대로 선 상태에서 헌법재판관들이 이날 이 같은 요청을 하자 야당은 더욱 탄력을 받아 공세를 펼쳤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헌재의 목소리를 새겨들어야 한다”면서 “실추시킨 사법부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헌재소장을 빨리 지명하고 정당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권한대행 체제를 일정 기간 인위적으로 유지하려는 아집이 헌재 위상이나 삼권분립과 민주적 기본질서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은 헌재 구성을 정상화해서 권한대행 체제를 신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바른정당 박정하 대변인도 “삼권분립의 정신을 훼손하고 궤변으로 사법 장악 의도를 노골화했던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1차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청와대는 궤변으로 국민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국회와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헌재소장 후보자를 하루빨리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녀사냥”…우디 앨런, ‘성추문’ 와인스틴 옹호 ‘논란’

    “마녀사냥”…우디 앨런, ‘성추문’ 와인스틴 옹호 ‘논란’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상습적인 성폭행 혐의를 받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앨런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와인스틴의 성추문에 대해 “관련된 모두에게 매우 슬픈 일”이라며 “관련된 불쌍한 여성들에게 비극이고, 삶이 엉망이 된 하비에게도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마녀사냥 분위기로 이어지면 안 된다”며 “사무실에서 여성에게 윙크하는 모든 남성이 자신을 방어하려고 갑자기 변호사를 불러야 하는 것도 옳지는 않다”고 말했다. 와인스틴의 부당한 행위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앨런은 “아무도 내게 와서 끔찍한 이야기를 심각하게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자신은 영화 제작에만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앨런이 ‘마녀사냥’을 언급하며 와인스틴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소셜미디어에서는 비난 여론이 쇄도했고, 결국 앨런은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날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보낸 성명에서 “하비 와인스틴에게 슬픈 일이라고 말한 것은 그가 슬프고 아픈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이 말이 다르게 받아들여져 놀랐다. 어떤 모호함도 없도록 내 의도와 감정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앨런의 양녀 딜런 패로는 2014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공개서한을 보내 7살 때인 1992년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앨런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정부, 유엔에 “혐한시위 규제 강화 필요 없다” 의견 전달

     일본 정부가 다음달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일본 인권 심사를 앞두고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인 헤이트스피치의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교도통신은 14일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OHCHR)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보고서에서 “일본에서 그렇게 인종 차별 선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해 6월 헤이트스피치 대책법이 시행돼 ‘재일 코리안’에의 차별적인 언동을 없애도록 기본 이념과 시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반응은 헤이트스피치법에서 사전 규제나 위반 시 처벌 규정을 두지 않아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국제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헤이트스피치 대책법은 차별의식을 조장할 목적으로 생명과 신체 등에 위해를 가하는 뜻을 알리거나 현저히 모욕하는 것을 ‘차별적 언동’으로 정의하고 ‘용인하지 않음을 선언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본국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으로 사실상 재일코리안에 대한 헤이트스피치 제동을 겨냥하고 있다.  데이비드 케이 유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일본 거주 한국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를 언급하며 일본 의회가 헤이트스피치 대책법을 마련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고 공공장소의 증오 발언을 처벌하는 조항도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의 인권옹호위원회 역시 지난 7월 재일동포의 지방선거권·공무담임권 제한, 헤이트스피치 등의 인종 차별 상황을 적시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제언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인권이사회에 제출했다. 일본은 지난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 유엔 인권이사회의 인권 심사 대상국이 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국감 보이콧… 설전… 文대통령 ‘김이수 두둔’ 일파만파

    국감 보이콧… 설전… 文대통령 ‘김이수 두둔’ 일파만파

    정우택 “권한대행은 비상식적 꼼수” 안철수 “文, 트럼프 따라 하는 듯” 추미애 “野보이콧 정치 수준 낮아”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둘러싼 청와대와 야 3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간 갈등이 국정감사 보이콧에 이어 설전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야 3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 권한대행을 두둔한 발언을 놓고 ‘비상식적인 꼼수다’, ‘마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하는 것 같다’는 등 일제히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5일 “삼권분립을 훼손한 것은 국회가 아니라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의 헌법적 결단을 내린 입법부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김 권한대행 체제’는 비상식적인 꼼수다. 문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헌법적 사고, 정치적 중립성, 사회적 양심과 도덕성을 가진 분을 지명해서 국회 검증을 받는 절차를 밟아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마치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하는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삼권분립”이라면서 “입법부에서 부결된 사람을 다시 권한대행으로 내세운다는 것은 행정부가 사법부와 입법부 위에 군림하겠다는 뜻이며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앞서 성명을 통해 “김 헌재소장 후보를 국회에서 반대하고 인준이 부결됐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권한대행을 계속 유지시키는 것은 위헌이고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법에 의해 선출된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두고 위헌이니 위법이니 하며 부정하고 업무보고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 만든 국법 질서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헌재의 국감 파행 사태를 직접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모를 당한 김 헌재소장 권한대행께 대통령으로서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헌재 국감은 김 권한대행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야 3당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이수 옹호’에 나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유가 안 되는 이유로 조자룡 헌 칼 쓰듯이 국감을 보이콧하니 결국 위헌·위법한 것은 그들이다. 정치 수준이 낮다”면서 “김이수 재판관은 가장 성실하게 촛불 민심을 반영하는 사고를 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룡, 딸 우줘린 커밍아웃에 “아이가 좋다면 됐다”

    성룡, 딸 우줘린 커밍아웃에 “아이가 좋다면 됐다”

    중국 배우 성룡이 딸의 커밍 아웃에 입장을 전했다.14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 등에 따르면 성룡은 한 공식 행사에서 17세 혼외 딸인 우줘린이 최근 SNS를 통해 동성애자라고 밝힌 것에 대해 “아이가 좋다면 됐다”고 짧게 답했다. 우줘린은 성룡이 45세가 되던 1998년 영화배우 우치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줘린은 언론에 “성룡은 내 생물학적인 아버지이지만 내 삶엔 없는 사람”이라며 “성룡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줘린은 최근 자신의 SNS에 외국인 여자친구와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커밍아웃했다. 우줘린은 “우리에게 쏟아진 사랑과 지지에 너무 놀랐다. 홍콩 언론들이 우리를 조롱하지만 전세계에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닫혀있는 세상에서 컸지만, 이젠 진실을 이야기하고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 말했다. 우치리는 “누구를 좋아하든 뭐라 할 수 없다. 안전하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적어 딸을 옹호했다. 그는 “아름다운 사회에서는 모든 이들이 사랑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오늘은 세계 커밍아웃의 날이다. 자녀들이 커밍아웃을 하면 부모들은 따뜻하게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줘린도 같은날 SNS에 “Happy National Coming Out day!!”라는 메시지로 세계 커밍아웃의 날을 축하했다. 성룡은 내연녀 우치리와 그의 딸 우줘린과 왕래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文대통령 김이수 옹호에 “트럼프 따라하나”

    안철수, 文대통령 김이수 옹호에 “트럼프 따라하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옹호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따라하기 같다”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이날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열린 ‘후분양제 아파트 세대주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 페이스북 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삼권분립”이라며 “이번 김 권한대행 관련한 여러 결정들은 적절하지 않고 삼권분립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정들”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입법부에서 부결한 사람을 다시 권한대행으로 세운다는 것은 마치 행정부가 사법부와 입법부 위에 군림하겠다는 뜻에 다름아니다”며 “그런 내용을 페이스북에 다시 올리셨던데 그건 마치 트럼프 대통령 따라하기 같다. 적절하지 못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김 권한대행 체제에 반발해 국정감사 일정을 보이콧한 것과 관련,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헌재의 수장으로서 존중해야 마땅하다”며 국회의 삼권분립 존중을 촉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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