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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뉴스 대선조작설 퍼뜨린 루 돕스 프로 취소, 3조원 소송 하루 만에

    폭스뉴스 대선조작설 퍼뜨린 루 돕스 프로 취소, 3조원 소송 하루 만에

    미국 폭스뉴스가 대선 조작설을 내보낸 폭스 비즈니스 채널의 장수 프로그램 ‘루 돕스 투나잇’ 방영을 취소하고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루 돕스(75)가 진행해 온 프로그램인데 전자투표 시스템 조작 탓에 트럼프가 패배했다는 음모론을 내보냈다가 투표기 업체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한 뒤 하루 만인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영국 BBC와 미국 언론들이 다음날 전했다. 전자투표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스마트매틱은 자사 기기가 선거 결과를 조작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주장한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4일 뉴욕주 연방지방법원에 27억 달러(약 3조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피고 명단에는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고문 출신 시드니 파월 변호사, 폭스코퍼레이션과 폭스뉴스, 이들의 주장을 내보낸 돕스를 비롯해 마리아 바르티로모, 지닌 피로 등 폭스뉴스의 세 앵커다. 폭스뉴스는 “정기적으로 프로그램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채널에서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취소도 “계획된 변화의 일부”라며 “조만간 새로운 프로그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과는 이번 결정이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하려던 것으로 풀이된다. CNN 출신의 돕스는 2011년 3월 폭스 비즈니스에서 방송을 시작했고 그의 쇼는 가장 많은 시청자를 가진 프로그램 중 하나였지만 10년 만에 결방됐다고 CBS 방송은 전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돕스가 트럼프의 허위 주장을 끊임없이 홍보해온 친(親)트럼프 방송인이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폭스가 트럼프 퇴임 이후 정체성 위기를 고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돕스는 여전히 폭스뉴스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방송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성명을 내 “루 돕스는 훌륭했다. 루만큼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옹호했다. 한편 다른 투표기 업체인 도미니언도 폭스뉴스와 보수 매체들을 근거 없는 사기 선거 주장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폭스뉴스로선 상당한 압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희한한 주장”…이재명, ‘지역화폐 효과없다’는 조세연에 반발

    “희한한 주장”…이재명, ‘지역화폐 효과없다’는 조세연에 반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자신의 핵심 정책인 지역화폐에 대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향해 “희한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반격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골목상권 황폐화와 매출 양극화를 막기 위해 일부 매출이나마 골목상권에 흘러가도록 지역화폐 사용 시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세연 “가장 피해 큰 숙박·여행업에 지역화폐 안 쓰여” 이날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경제학 공동학술연구대회’에서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연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카드형 지역화폐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피해가 큰 업종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소상공인이 몰려 있는 33개 업종을 추려낸 결과 1조 3017억 6500만원이 소비됐는데, 절반 정도가 일반휴게음식업과 유통업(슈퍼마켓 등)에 사용되고, 숙박업(12억 2600만원)과 여행업(1억 5000만원) 소비 비중은 각각 0.1%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강창희 교수 “지역화폐, 고용유발 효과 없어”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도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를 토대로 지역화폐의 고용 유발 효과를 계산해보니 지역화폐 발행이 고용을 유발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취업자 수 추이를 지역화폐 발행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다. 지역화폐 주 소비 대상인 소매업과 음식·주점업을 따로 떼어 봐도 뚜렷한 고용 변화가 안 보였다고 했다. 강 교수는 “소상공인 매출액에는 영향을 미칠지 몰라도 고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역화폐 목적은 고용 아닌 매출 양극화 감소” 이에 이재명 지사는 “지역화폐의 목적은 매출 양극화를 막는 것이지 고용 증가와 여행 숙박업 매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동네 음식점, 치킨점, 호프집, 정육점, 어물전, 야채가게, 반찬가게, 떡집 등 대다수 소상공인의 매출이 느는 건 효과가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또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보다 백화점 등 대형유통점에서 못 쓰고 동네 소상공인에게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 골목상권의 중소상공인 매출 증가에 도움 된다는 건 연구는 고사하고 간단한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는 초보 상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분 만드느라 아까운 연구 역량을 소모하지 말고, 차라리 그냥 쉽게 ‘유통 대기업에 갈 매출이 동네 소상공인에게 가는 것이 싫다’고 하는 게 낫겠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이재명 지사는 지역화폐 무용론을 제기한 조세연을 상대로 여러 차례 반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조세연이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연구보고서를 내자 이재명 지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며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는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바이든 통화한 날…美 국무부 “북 인권유린 책임 묻겠다”(종합)

    文·바이든 통화한 날…美 국무부 “북 인권유린 책임 묻겠다”(종합)

    “북한인권 촉진방안 고심…인권유린 책임 묻겠다”“정치범수용소·교화소 깊이 우려”대북전단금지법 질의 과정서 답변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 대응 가능성 5일 미국 국무부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대북 정책 검토의 일환으로 북한의 지독한 인권 전력을 고려하고 북한 내 인권 존중을 촉진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 시행에도 대북 정보 유입 등 캠페인을 계속 지원할 것이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고 VOA가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파악된다. 국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노동교화소와 조직적인 강제노동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 인권·노동권을 증진하고 인권유린과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을 물리기 위해 생각이 같은 동반자들과 계속해서 함께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인권을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인권유린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데에 같은 의견의 동반자들과 연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전단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에 대한 보호를 옹호한다”며 “북한에 정보를 유입하는 캠페인을 지속하고,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을 높이기 위해 동반자들과의 협력도 이어나가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정부 당시 국무부가 밝혔던 입장과 동일하다.文·바이든 통화 “포괄적인 대북 전략 함께 마련”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4일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했다. 한미 정상은 오전 8시부터 32분간 취임 축하를 겸해 이뤄진 첫 정상통화에서 이처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동맹 및 역내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자”고 제안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전례 없는 도전을 이겨내고 희망으로 가득 찬 미국의 이야기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라며 “양국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한미가 역내 평화 번영의 핵심 동맹 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을 넘어 민주주의 인권 및 다자주의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與 “헌법 위반 옹호는 대법원 올바른 자세 아냐”…김종인 “김명수 물러나야”

    與 “헌법 위반 옹호는 대법원 올바른 자세 아냐”…김종인 “김명수 물러나야”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을 이끈 더불어민주당은 5일 김명수 대법원장 논란에는 침묵을 이어갔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김 대법원장이 국회 탄핵소추를 염두에 두고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임 부장판사는) 헌법 위반이 맞다”며 “헌법 위반을 옹호하는 것이 대법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헌법 위반으로 결과적으로 정기인사도 아니고 정기인사도 아닌데 (사표를 수리)했다면 그것이 사법부의 독립을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고 했다. 야권이 추진하는 김 대법원장 탄핵과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대법원장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속죄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거짓말쟁이 대법원장은 사법부 수장으로서 권위와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대법원장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부결될 게 뻔해 김 대법원장이 자리를 유지하는 명분만 줄 것이어서 의미가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명수 “불분명한 기억 탓” 하루 만에 사과

    金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하여 송구중도 사직 부적절 판단에 그렇게 말해”직접 진화 나섰지만 야권 등 비난 거세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와의 면담에서 ‘탄핵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자 4일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불문명한 기억 탓’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야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명수 사퇴론’까지 일고 있다. 이날 김 대법원장은 “약 9개월 전의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했던 기존 답변에서 이와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하여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언론에 공개된 녹음자료를 토대로 기억을 되짚어 보니, 2020년 5월경에 있었던 임성근 부장판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중도에 사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녹음자료에서와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임 부장판사가 지난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표를 내자 김 대법원장이 국회에서 탄핵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 등으로 반려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김 대법원장은 “면담을 한 적은 있으나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임 부장판사 측은 이날 김 대법원장과의 당시 면담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녹음파일 일부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녹취록에는 김 대법원장이 국회에서 진행 중인 탄핵 논의를 거론하며 “나로서는 정치적 상황도 살펴야 한다”고 한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아.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이 드러나자 야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 대법원장이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대법원장은 오욕의 이름을 사법사에 남기지 말고, 본인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되돌아보고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성향의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도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으로부터 외풍을 막아야 할 대법원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법관의 퇴직을 막고 탄핵을 방조했다”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직권남용으로 권리행사를 방해한 범죄의 소지가 있다”면서 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일선 판사들 사이에서는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으로 사법부의 신뢰가 곤두박질쳤다”는 비판 여론과 “당시 사표를 수리했다면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 비난이 나왔을 것”이라는 옹호 여론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상 초유 ‘법관 탄핵’에 현직 판사 실명으로 비판 글 올려

    사상 초유 ‘법관 탄핵’에 현직 판사 실명으로 비판 글 올려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헌정사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안이 의결되고, 사표를 반려하고도 이를 사실과 다르게 해명한 김명수 대법원장과 관련해 현직 판사가 실명으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치적 의도에 휘말려 자중지란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일갈했다. 정욱도 대구지법 부장판사는 4일 법원 내부망에 ‘지금 누가 정치를 하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언론과 논지에 따라 두 분이 마치 법원 내에서 각각 어느 한 편의 정치 진영을 대표하는 양 묘사되고 있다”며 “심각하게 왜곡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임 부장판사에 대해 “정치적 함의가 큰 사안에서 공방의 큰 축인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재판 수정을 시도해 정치적 편향성을 의심받을 만도 하다”면서도 “정파성이란 맥락까지 감안해도 정파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다만 재판 독립이라는 중대한 헌법상 가치가 훼손된 면이 분명히 있고, 이에 대해 형사절차나 징계절차와 별도로 헌법적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탄핵 추진에 정치색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헌법상 절차에 없는 언행으로 이를 막아야 한다는 요구는 초헌법적 주장, 정파적 논리”라며 임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한 조처를 옹호했다. 그러면서도 “사직 반려 경위에 관해 정정당당히 대응하는 대신 정치권 눈치를 보는 듯한 외관을 만든 점, 특히 논란이 불거진 후 사실과 다른 해명으로 논란을 부추긴 점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장판사는 또 “직무와 관련해 정치를 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은 두 분 중에 없다”며 “탄핵도 비판도 정치 과정의 하나이고 헌법상 보장되는 일이지만, 사법부 구성원들까지 외부의 부당한 정치화에 휘말려 자중지란을 벌이는 일이 부디 없기를 바란다”고 썼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권칠승 “조국·김경수 옹호, 생각 변함없다. 하지만…”(종합)

    권칠승 “조국·김경수 옹호, 생각 변함없다. 하지만…”(종합)

    “전통시장 소비 0원, 대단히 부끄럽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지사를 옹호했던 발언에 대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권칠승 후보자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지사를 옹호했던 자신의 발언을 두고 ‘생각에 변함이 없냐’고 묻자 “바뀌었다고 얘기하면 오히려 잘못된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다만 “국무위원이 된다면 정치적인 현안에 대해 발언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통시장 소비가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거주지) 주변에 전통시장이 없었다”면서 “대단히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에 대해선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존중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피해호소인’ 용어를 썼던 것은 잘못됐다. 처음부터 피해자라고 하는 것이 정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과거 보도자료를 근거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 내용을 사전에 알았던 것 아니냐”고 묻자, 권칠승 후보자는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권칠승 후보자는 2018년 5월 “정부가 북한 해주·원산·김책 등지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국회 산자중기위는 오는 4일 권칠승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권칠승 “조국·김경수 옹호, 생각 변함없다. 하지만…”

    권칠승 “조국·김경수 옹호, 생각 변함없다. 하지만…”

    “전통시장 소비 0원, 대단히 부끄럽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지사를 옹호했던 발언에 대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권칠승 후보자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지사를 옹호했던 자신의 발언을 두고 ‘생각에 변함이 없냐’고 묻자 “바뀌었다고 얘기하면 오히려 잘못된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다만 “국무위원이 된다면 정치적인 현안에 대해 발언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통시장 소비가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거주지) 주변에 전통시장이 없었다”면서 “대단히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에 대해선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존중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피해호소인’ 용어를 썼던 것은 잘못됐다. 처음부터 피해자라고 하는 것이 정확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솔리니 증손자, 프로축구 유소년팀서 뛴다…파시스트 팬클럽 힘 받나

    무솔리니 증손자, 프로축구 유소년팀서 뛴다…파시스트 팬클럽 힘 받나

    무솔리니 손녀 “아들의 선택이자 사생활”극우 팬들 ‘무솔리니에 영광을’ 파시즘 옹호 논란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증손자가 프로축구단의 유소년팀에서 선수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신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무솔리니의 부활을 바라는 듯한 극우 팬클럽이 있는 구단이라 논란이 이어진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로마노 플로리아니 무솔리니가 세리에A(1부 리그) SS라치오의 19세 이하 유소년팀에 공식 합류했다고 전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이미 경기에도 두 번 출전한 그는 무솔리니의 손녀이자 전 유럽의회 의원인 알렉산드라 무솔리니의 아들이다.알렉산드라는 현지 언론에 “아들의 사생활이고 선택이다. 간섭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파시스트의 그림자를 지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치오가 극우 팬클럽 때문에 줄곧 비판받았다는 점 때문이다. 이들은 2019년 밀라노 중심가 로레토 광장 인근에 ‘무솔리니에 영광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설치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곳은 파시즘에 저항하는 게릴라들에 의해 1945년 처형된 무솔리니의 시신이 거꾸로 매달린 장소다. 수십 명의 극우 팬클럽 회원은 현수막을 설치하면서 파시스트 구호를 외치고, 파시스트식 경례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에게 해방된 날을 기리는 ‘해방절’(종전 기념일) 전날 벌어진 일이었다. 2017년에는 나치에 의해 희생된 안네 프랑크를 조롱하는 듯한 낙서와 스티커로 경기장을 뒤덮고,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쳐 충격을 줬다. 당시 이탈리아 축구협회(FICG)까지 나서서 이후 경기에서 프랑크의 일기 한 구절을 낭독하는 등 사태를 수습할 정도였다. 무솔리니 영입에 대해 유소년팀 감독 마우로 비앙체시는 “그는 2년 동안 뛰지 않았을 때도 불평한 적 없는 겸손한 소년”이라며 “아직 노련한 선수는 아니지만 유망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무솔리니라는 부담스러운 성(姓)과 관련해 나는 그의 부모와 얘기해본 적도 없다”며 “중요한 것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자격이 있느냐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추미애 “검찰, 구속 자축문화 없애야…개혁 계속돼야”

    추미애 “검찰, 구속 자축문화 없애야…개혁 계속돼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검찰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란 제목의 개혁안을 소개하면서, 검찰개혁은 미완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이 개혁안에 대해 막연했던 구호로서 검찰개혁이 아니라 실천으로서 검찰개혁을 구체적으로 절감하며 정리한 개혁 과제라고 소개했다. 검찰개혁의 선두에서 부딪히고 깨지면서 그럴수록 더욱 단련되고 다듬어진 검찰개혁의 열망을 오롯이 담았다고 강조했다. 개혁안에서 추 전 장관은 검찰을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에 비유하며,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수사기관은 본질적으로 성과를 추구하고 수사대상자와 싸우는 당사자가 되기 때문에 정의라는 이름 하에 사적 감정이 실린 가혹한 수사를 전개하게 되고 그에 더해 여론의 관심사가 된 사건은 그 경향이 더욱 강화된다”면서 “경찰 수사의 폭주를 제어하고 통제해야 하는 것이 검찰의 역할인데 스스로 수사기관이 되어 마구 달린다”고 지적했다. 검사의 직접 수사는 성과 추구 및 유죄 예단으로 ‘수사가 곧 기소’로 이어지기 쉬워 기소권 남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검찰이 심판자가 아니라 선수이자 당사자가 된다고 비판했다. 또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검찰의 수사와 기소는 한덩어리일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라임이나 옵티머스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증권금융분야의 범죄에 강력한 대처 필요성이 높아져 해당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특별사법경찰의 강화를 제안했다. 검찰의 상명하복식 군대문화도 개혁해야 한다면서 검사들은 연 2회나 상급자로부터 근무평정을 받는데 평정의 객관적 기준이 없다고 문제삼았다. 객관적 기준 없이 오로지 상급자의 선처를 바랄 뿐인데 이 결과에 따라 평검사는 대개 2년, 고검검사급은 1년 마다 전보가 실시되어 상사에 복종하는 문화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제왕적 검찰총장 제도도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각급 검찰청 검사장을 통해서만 검사를 지휘하도록 하고, 총장에 대한 이의제기 처리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당과 일부 시민단체에서 사회 문제화 되는 모든 사건에 대해 언론보도만을 근거로 고발하고 있는데, 실제적인 수사개시 또는 강제수사 개시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추 전 장관은 촉구했다. 구속을 실적으로 여기고, 구속한 후 자축하고 좋아하는 문화를 없애야 한다고도 했다. 추 전 장관은 “구금하고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모욕”이라며 “인권옹호기관으로서 검사의 지위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난 원조 친문” 박영선, 친문에 어필…“북 원전 추진? 80년대 발상”

    “난 원조 친문” 박영선, 친문에 어필…“북 원전 추진? 80년대 발상”

    朴 “北원전 극비 추진이라니, 80년대 발상”“文과는 2017년 대선캠프 합류로 다 풀어”文과 경희대 동문, 文캠프 선대위원장 지내윤건영·고민정 등 친문 인사들 지원 가세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친문재인(친문) 지지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원조 친문’을 강조하는 등 적극 어필에 나섰다. 박 전 장관은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을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며 정부를 엄호했다. 박 전 장관의 구애에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윤건영·고민정 민주당 의원 등 당내 친문 인사들도 캠프에 합류하며 지지를 보냈다. 박영선 “김대중·노무현·문재인에 직접 정치 배워” 文 사진 내걸어 3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지난 1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열린 온라인 국민면접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정면에 내걸고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정치를 배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방송 ‘시사타파TV’에서는 스스로를 “원조 친문”이라고 표현하며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심에 호소했다. 박 전 장관은 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상세히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박 전 장관은 2012년 19대 대선 경선에서 전 충남도지사인 안희정 후보의 의원 멘토 단장을 맡으면서 문 대통령과 다른 편에 섰으나, 2017년 4월에는 문재인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박 전 장관은 “(2012년 대선) 마지막에 약간 갈등이 있었다. 그때 문 대통령에게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의견을 안 들어줬다. 그래서 삐쳤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2017년 대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모든 갈등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을 비문(非文)으로 인식하는 일부 당내 시선을 의식한 듯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한 파일에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내용이 다수 포함된데 대해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전을 극비리에 짓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가”라면서 “발상 자체가 1980년도식 발상”이라고 지적했다.박영선 서울시장 여론조사 1위문희상·윤건영·고민정 지원사격 박 전 장관은 전날 국민리서치그룹이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달 30∼31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4자 가상 대결에서 39.8%를 차지하며 안철수·나경원·김진애 등 쟁쟁한 경쟁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당내 주요 친문 인사들의 지원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박 전 장관에 대해 “누구보다 날카롭고 예리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걸어 나가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캠프 후원회장으로 지원에 나섰다. 또 박 전 장관의 지역구를 물려 받은 문 대통령의 ‘복심’이자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구로구을) 의원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광진을·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지역구) 의원 등 대표적 친문 의원들도 박 전 장관 경선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9~25일 경선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선은 시민 ARS 투표(50%)와 권리당원 투표(50%)를 합산해 치러진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얀마 제재 엄포에 中만 웃을라… 시험대 오른 바이든 외교

    미얀마 제재 엄포에 中만 웃을라… 시험대 오른 바이든 외교

    군부 행태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규정쿠데타 결론 땐 원조 철회 등 제재 예상 군부, 수입액 31% 차지 中에 의존 가능성日·인도 미얀마와 친해 제재 동참 미지수美 동맹과 그물망 압박 전략 효과에 의문“말 외엔 할 게 없을 것” 회의론까지 나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재 엄포를 놓은 첫 국가는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이 아닌 미얀마였다. 군부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군부에 권력을 포기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말 외에는 할 게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온다. 섣부르게 제재를 감행했다가 가뜩이나 중국에 치우쳐 있던 미얀마 군부정권이 베이징에 더욱 밀착할 우려가 있어서다. 이는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든은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에서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고 아웅산 수치(국가고문) 등을 억류하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미얀마의 민주주의 전환과 법치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군부의 권력 포기, 구금 관리 석방, 통신 제한 해제 등을 한목소리로 압박해야 한다며 (군부의) 책임을 묻기 위해 전 세계 동맹과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미얀마에 대한 제재 해제는 ‘민주주의 진전’ 때문이었다며 군부 쿠데타로 인해 “(제재 해제의) 즉각적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고, 적절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큰소리는 쳤지만 고민은 커 보인다. 특히 바이든은 이날 ‘쿠데타’ 대신 ‘권력장악’이라고 표현해 주목을 끌었다. 미 언론들은 제재 가능성을 높게 봤다. CNN은 “행정부 내에서 현 상황을 ‘쿠데타’로 부를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쿠데타로 공식화되면 국제 원조 철회 등 제재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군부의 국제 거래에 대한 추적 및 공개, 미얀마 상품 수입 금지, 미국 기업·개인의 미얀마 투자 금지, 국제 원조 축소 등을 바이든의 제재 선택지로 거론하고 “미얀마와 거래하는 해외 기업을 제재하는 식으로 제재 효과를 증폭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AFP는 “미얀마 군사 쿠데타는 바이든의 민주주의 수호 결의에 대한 초기 시험대이지만, 10년 전과 달리 선택의 폭은 좁다”고 평가했다. 수치가 2017년 군부의 로힝야 난민 축출 사태를 옹호하면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민주주의 아이콘’의 이미지가 퇴색한 데다 미국이 손을 내밀 일본과 인도 역시 미얀마와 우호적 관계라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실제 제재에 나설 경우 미얀마 군부는 중국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미얀마의 수입 규모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31%(57억 1000만 달러·약 6조 3700억원)였고, 미국은 불과 4.6%(8억 2800만 달러·약 9240억원)에 그쳤다. 만일 중국과 미얀마 군부가 밀접해지면 미중 갈등 전선이 확대되고, 민주주의 동맹을 통해 그물망식으로 중국을 압박하려던 미국의 전략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수전 디마지오 카네기국제평화제단(CEIP) 선임연구원은 AFP에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고위급 특사를 네피도(미얀마 수도)로 신속하게 파견하는 것이 적절한 다음 조치”라며 제재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단독] 얼음 속 원숭이의 절규… 동물원은 지옥이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단독] 얼음 속 원숭이의 절규… 동물원은 지옥이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혹한의 추위. 원숭이 별이가 있는 공간은 온통 고드름이었다. 바닥에는 깨진 고드름이 가득했고 천장으로는 겨울 바람이 그대로 들어왔다. 원숭이 네 마리는 24시간, 몇 달을 겨울 내내 추위에 떨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렸다. 방치된 동물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인근 주민이었다. 별이에게 당근을 쥐어주고 담요와 스티로폼집을 마련해주었다. 다른 동물들의 상황도 처참했다. 오리는 똥이 가득한 곳에 박혀 있었고, 낙타는 목이 말라 입에 거품이 잔뜩 껴 있었다. 이를 목격한 한 주민은 죽어가는 동물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산 아래 물을 떠서 동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무거운 사료와 과일 박스를 짊어지고 동물원이 있는 산에 올랐다. 대구시의 한 동물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곳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인 원숭이들을 포함해 야생 동물인 낙타와 라쿤, 농장동물인 양, 염소, 거위에게 물과 사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물들은 1년 넘게 배설물로 뒤범벅된 사육 공간에서 지옥과 같은 나날을 보내야 했다고 이 주민은 밝혔다.사육 중이던 동물들의 목을 매달아 잔인하게 죽였다는 제보도 나왔다. 2일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인근 야산에 방치된 토끼, 양, 염소들을 관리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이유로 목을 줄로 매달아 잔인하게 죽였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동물들을 보살핀 주민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실상을 알렸고 ‘동변’(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대구 현장으로 가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동물원에서 1년간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는 등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공개된 장소에서 잔인하게 동물들을 죽였다는 의혹이 있다”며 대구시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동물학대에 의한 격리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환경정책과 자연생태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동물원이 휴장하면서 전기료가 체납되는 바람에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동물들은 관련업체에서 인계했는데 낙타같은 실외에서 키우는 동물들은 돌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와서 청소도 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법률상 미비한 점이 있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의 해명과 달리 제보의 내용이 심각하다는 질문에는 “개선할 점은 있는 것 같다. 지방청하고 관련부서하고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美 마이애미, 암호화폐 친화 도시 모색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美 마이애미, 암호화폐 친화 도시 모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8년 전에 샀어야 했다”고 말했지만, 비트코인의 미래를 놓고는 여전히 옹호론자와 비관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변동이 지나치게 급격하고, 가격변동 근거가 잘 설명되지 않으며, 비트코인이 말 그대로 ‘가상’에 존재할 뿐 현실에서 통화로서 신뢰를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게 비트코인 비관론자들의 근거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의 가장 근본적인 한계, 현실 재화 거래에 비트코인을 쓰는 문제를 푸는 실험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포브스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란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포브스 인터뷰에서 “뉴욕의 금융과 실리콘밸리의 기술이 합쳐진 결과물이 비트코인”라면서 “마이애미가 비트코인 친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술 인력을 유치하고, 비트코인 결제를 활용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아레즈 시장은 시 공무원 봉급 지급, 공과금과 세금 지불에 비트코인을 쓰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 재무부의 투자 자금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며, 실현된다면 미국 주요 도시 중 최초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지방정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결제에 쓰려는 노력은 여러 도시에서 진행되어 왔다.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매체인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에 가장 친화적인 도시는 로스앤젤레스로 이 도시의 기업 중 17곳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했다. 이어 뉴욕(13곳), 산호세(6곳)가 비트코인 친화 도시였다. 이 도시에서는 기업들이 비트코인 결제에 앞장섰지만, 시장이 비트코인 결제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마이애미에선 공과금 등 공적영역 결제에 비트코인 활용법이 모색되는 게 차별점으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수치 석방을” vs 中 “안정 바란다”

    美 “수치 석방을” vs 中 “안정 바란다”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는 등 쿠데타를 일으킨 1일 세계 각국은 미묘하게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주의의 후퇴’라며 강력하게 바난하는 서구 국가에 비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원칙론만 내놓는 등 온도 차가 뚜렷하다. 미국과 유럽은 즉각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모든 정부 관계자들과 지도자들을 풀어 주라”며 “지난 총선으로 표출된 미얀마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라”고 압박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트위터에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글을 올렸다. 반면 중국은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각측이 헌법의 틀에서 갈등을 적절히 처리해 정치 사회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는 등 원론적인 논평만 냈다. 동남아의 아세안 회원국들은 ‘무개입 원칙’을 강조했다. 미얀마 군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들의 사정이 작동했다는 평가도 있다. 쁘라윗 웡수완 태국 부총리는 이날 미얀마 사태에 대해 “국내 문제”라고 했다. 그는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쁘라윳 짠오차 정부의 2인자다. 태국에서는 1932년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이후 2014년까지 19차례나 쿠데타가 발생했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도 “다른 국가의 국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85년 1월부터 37년째 집권하고 있다. 이 같은 차이는 미중 사이에 놓인 미얀마의 국제 정세적 위치 때문이다. 미얀마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정책의 수혜국으로, 당시를 기점으로 친중국 노선을 바꿔 미국과 관계를 맺어 왔다. 한편 중국은 여전히 미얀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이 때문에 이번 사태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대한 첫 시험대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군부와 불안한 동거하다 결국 구금… 수치 “쿠데타 맞서라”

    군부와 불안한 동거하다 결국 구금… 수치 “쿠데타 맞서라”

    세 차례 쿠데타 중 두 번 수치 배제 시도‘로힝야족 청소’ 흘라잉 최고사령관 주도NLD 80% 이상 절대적 지지 얻었지만 치안권 가진 군부·정부 기형적 국정 운영1년 뒤 총선 한다지만 국민 반발 땐 부담국경 봉쇄돼 우리 교민 4000명 발 묶여1일 새벽 미얀마 군부가 단행한 쿠데타는 1962년과 1989년에 이은 세 번째 시도다. 1989년과 이날 쿠데타는 모두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배제를 위한 시도였다.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인 수치가 1988년 반정부 민주화 시위의 구심점이 되자 군부는 수치를 가택연금시키고 쿠데타를 일으켜 권좌를 차지했다. 이후 20여년간 민주화 운동을 이끈 끝에 2016년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수치 고문은 약 5년 만에 다시 군부에 의해 구금됐다. 앞서 미얀마 총선 투표 결과로만 셈하면 수치의 실각은 설명되지 않지만, 군부가 헌법을 도구로 삼아 문민정부와 권력을 분점해 왔다는 점에서 정치적 불안감은 상존해 왔다. 군부는 2008년 신헌법에 따라 내무·국방·국경경비 등 치안 관련 3개 부처를 통제하고 상·하원 의석의 25%를 차지해 왔다. 특히 헌법은 배우자나 자녀가 외국 국적일 경우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을 담았는데, 남편과 아들이 영국 국적인 수치를 겨냥한 것이었다. 사실상 군부와 권력을 분점해 기형적으로 운영된 셈이었다. 그럼에도 지난 총선에서 문민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가 확인되자 위기감을 느낀 군부가 권력 찬탈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수치 고문 역시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쿠데타를 주도한 흘라잉 사령관이 2017년 무슬림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인종청소 사태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을 때 수치는 이를 묵인했고, 2019년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CJ) 청문회에서 군부를 옹호하기까지 했다. 이듬해 있을 총선과 로힝야족을 적대시하는 미얀마의 여론을 의식한 행보였지만,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한 아시아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과거 자신을 탄압한 군부와 한편에 선 모습에 국제사회는 큰 실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군부와의 ‘불안한 동거’ 속에 인권 유린까지 눈감은 수치의 이중적 태도는 민주주의가 다시 군홧발에 짓밟히는 위기를 불렀다.군부는 1년 뒤 총선을 다시 실시해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치를 향한 국민들의 지지가 거리로 표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날 미얀마의 TV와 라디오 방송이 갑자기 중단된 데 이어 주요 도시에서는 인터넷이 끊겼는데, 국민 동요를 우려해 군부가 통신을 막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수치의 입장이라며 “나는 국민을 향해 쿠데타를 받아들이지 말고, 항의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미얀마 국경이 봉쇄되고, 영내 모든 공항이 폐쇄되면서 현지 체류 중인 4000여 교민들의 발이 묶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친딸 성폭행 50대 신상공개 면제, 누구를 위한 2차 피해 방지죠?

    친딸 성폭행 50대 신상공개 면제, 누구를 위한 2차 피해 방지죠?

    친딸을 성폭행한 아버지가 ‘성범죄자 신상공개’ 대상에서 빠져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의 신분 노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적절하다는 옹호론과 친딸을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범죄자를 보호하고 재범의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라는 비판론이 팽팽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로 기소된 A(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에 대한 성범죄자 신상공개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재판부는 “친족관계 등 범죄사실 요지가 포함된 피고인 신상정보가 공개되면 피해자의 신상정보까지 노출돼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피해자가 가족일 경우 신상을 공개하면 2·3차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성범죄는 재범률이 높은데 피해자와의 관계 때문에 신상공개를 면제해주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길종 변호사는 “피해자의 2차 가해를 이유로 피고인이 반사적 이익을 얻는 부작용이 있는 만큼 친족관계 등 민감한 범죄사실을 제외하고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입법적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친딸을 2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딸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합의하고 성관계했을 뿐 강간이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美 블링컨 국무 “대북정책 전반적 검토, 추가 제재도 수단”

    美 블링컨 국무 “대북정책 전반적 검토, 추가 제재도 수단”

    “北 향한 외교 인센티브 물론동맹과 조율된 추가 제재 포함”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와 외교적 인센티브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국가안보팀이 대북 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수단에는 북한을 향한 외교적 인센티브는 물론 동맹들과 조율된 추가 제재 가능성을 포함한다”고 답했다고 NBC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이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은 북한이 도발행위 등을 할 경우 대북 강공책을 꺼내들 수밖에 없고 북미 간 갈등 고조가 불가피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연초 노동당 8차 대회 이후 대북 제재로 대표되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강 대 강, 선 대 선의 원칙’을 제시하며 미국의 반응을 보겠다는 식의 태도를 취한 상태다. 다만 북한이 극력 반대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3월초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 등을 고려하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을 향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때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어떤 외교적 인센티브를 제시할지, 북한이 그때까지 도발하지 않고 미국의 반응을 기다릴지 등이 변수로 꼽힌다.청문회서도 “北 비핵 접근법 재검토,나아지지 않고 실제로는 더 나빠져”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고 있다면서 어떤 선택지가 있고 이 선택은 북한이 협상에 나오도록 압력 증대 측면에서 효과적인지, 다른 외교적 계획이 가능할지 등이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전반적인 접근법을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행정부마다 괴롭혔던 어려운 문제이고 나아지지 않았던 문제다. 실제로는 더 나빠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선택지를 갖고 있는지, 북한에 압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데 유효할지, 다른 외교적 계획이 가능할지 등이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지명자는 “그러나 이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 특히 한국과 일본, 그리고 나머지와 긴밀히 상의하고 모든 권유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인준청문회 인사말에서 미국은 더 큰 선을 위해 지구상 누구보다도 다른 나라를 동원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런 원칙으로 인도된다면 전염병 대유행을 극복할 수 있고 중국과 경쟁에서 우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핵심 동맹을 재활성화할 수 있다”면서 “함께 하면 러시아, 이란, 북한이 제기한 위협에 대응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훨씬 더 나은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92년생 류호정 부당해고 논란…野 “못된 것만 배웠나”(종합)

    92년생 류호정 부당해고 논란…野 “못된 것만 배웠나”(종합)

    국민의힘은 31일 부당해고 논란이 불거진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인 류 의원은 대학 졸업 후 취업한 게임회사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려다가 권고사직 당한 뒤 민주노총에서 활동했다. 노동운동 이력을 필두로 지난해 4·15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류 의원을 향해 “부당해고 노동자 명분으로 국회의원이 된 류호정 의원이 자신의 손으로 부당해고를 했으니 국회에서 일할 명분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20대인 류 의원이 노동현장에서 실제로 일했는지 의문이라는 국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재택근무 지시를 둘러싼 ‘직장 내 왕따’ 논란을 꼬집으며 “국회에 들어와서 일부 ‘갑질 기업’들의 ‘못된 행동’만 배운 것 아닌가”라고 윤 의원을 비난했다. 면직된 수행비서 공개적 문제제기 정의당 류호정 의원실에서 일하다 면직된 수행비서는 류 의원을 부당해고의 가해자로 지칭하며 공식 회의체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류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하며 자신을 해고하고도 사과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은 앞서 제3자인 한 정의당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류 의원이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당원은 “해고 통보를 받은 비서는 세 자녀의 엄마인데 직장을 구할 때까지 말미를 달라고 했지만 이조차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비서는 류 의원이 업무상 성향 차이로 자신을 면직했다고 언론에 밝힌 데 대해서도 “내가 싫다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류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한 절차적 하자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고 아직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아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문제를 당사자 간에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통해 “합의해가는 과정이 있었고,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회의에서 전직 비서의 주장을 반박하지도 옹호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게임스톱에 희비 엇갈리는 셀럽들

    게임스톱에 희비 엇갈리는 셀럽들

    개인 집중매수로 새해 들어서만 1600% 주가가 폭등한 미국 게임스톱 사태가 ‘개미 대 헤지펀드’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직간접적으로 이번 이슈에 관여한 셀럽(유명인)들의 희비도 교차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언은 운용하는 펀드가 금전적 손실을 입은데 더해 개미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반면 영화 ‘아이언맨’ 모델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개미들의 대변인으로 등극했다. 게임스톱 주가 급등 뒤 주식 거래를 제한했다 ‘배신자’로 찍혔던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야 했다.메츠 구단주이자 헤지펀드 포인트72 창업자인 스티브 코언은 야구팬들과의 소통 채널이던 트위터 계정을 비활성화 시켰다고 CN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언은 지난해 11월 메츠 구단을 25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 인수한 뒤 이 트윗에서 야구팬들에게 ‘어떤 선수를 원하냐’는 등의 질문을 건네왔다. 하지만 지난 27일 게임스톱에 공매도를 걸었다 손실을 본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에 포인트72가 투자한 사실이 보도되자, 코언의 이 트윗 계정에 개미 투자자들이 몰렸다. 뉴욕타임스는 190억 달러(약 21조 2000억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포인트72가 게임스톱 사태로 15% 가까운 손실을 냈다고 보도했다. 개미들은 ‘멜빈 캐피털의 손실이 메츠 구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의 조롱성 질문을 트윗으로 던졌고, 코언은 “이번주 우리 가족에 대한 개인적 협박으로 이어진 거짓 정보가 트위터를 덮어 당분간 트위터를 쉬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게임스톱 가격 지지를 위해 집단매수에 나선 개미들을 독려하며, 지난 28일 공매도 세력을 직격하는 트윗을 전했다. ”소유하지 않은 집은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판다는 것은 헛소리이고, 공매도는 사기다”, “공매도(short sale)를 옹호하는 땅딸보(shorty)를 존경하지 마라”며 공매도를 비판하는 머스크의 트윗에 개미들이 열광했다. 공매도에 대한 머스크의 질타는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테슬라 주식 역시 여러 차례 공매도 세력의 먹잇감이 된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주가하락을 노리며 가상의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넣는 파생투자기법인 공매도는 주로 주가가 단기급등한 종목을 대상으로 삼는다. 지난 28일 개인 투자자들의 게임스톱 매수 거래를 제한해 공매도 세력을 편들었다는 비난과 함께 배신자로 찍혔던 로빈후드는 블로그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당국의 규제사항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취지다.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주가 급등 여파로 로빈후드가 규제당국에 예치해야 할 주식 의무 예치금이 열배나 치솟은 탓에 일부 주식에 대해 개인 매수를 일시 중단한 것일 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를 방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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