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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카불도 점령…아프간 ‘백기’ 들었다

    탈레반, 카불도 점령…아프간 ‘백기’ 들었다

    미군이 이달 말까지 완전 철군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탈레반이 주요 대도시를 모두 점령하고 본격적인 권력 인수 준비에 들어갔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는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고 탈레반의 수도 카불 진입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국외로 도피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와 외무부 고위 관리가 가니 대통령의 출국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행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20년간의 아프간 재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비난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 강행을 못 박았으며, 미국과 더불어 서방국가들은 외교관 등 자국민 철수 작전에 착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탈레반 세력의 확대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자국에서의 테러 위협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해 긴장하고 있다. 2001년 9·11테러 뒤 범행 배후인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넘기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침공당해 정권을 잃었던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이 철군을 시작하자 대대적인 공세를 펼쳐 3개월여 만에 아프간 내 세력 확장에 성공했다. 전날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에 이어 수도 카불 동쪽의 잘랄라바드를 점령하면서 주요 대도시를 모두 장악했다.그리고 이날 수도 카불 외곽에 입성하기 시작한 탈레반은 “평화로운 입성을 바란다”며 무력 진입은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결국 압둘 사타르 미르자크왈 아프간 내무부 장관이 “과도 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권력 이양이란 탈레반에 평화적으로 권력을 이양하는 협상을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AP통신이 진단했다. 현지 언론은 2004~2005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 뒤 수립된 과도 정부의 내무부 장관을 지냈던 알리 아흐마드 자랄리가 과도 정부 수반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랄리는 1940년 카불에서 태어났고 1987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정치인이자 학자이다. 탈레반은 이날 향후 아프간 내 외국인과 각종 시설 운영 등에 관한 원칙도 밝혔다. 우선 수도 카불 내 외국인은 원할 경우 떠나거나 새 탈레반 정부에 등록할 것을 요구했다. 공항과 병원은 계속 운영되고 긴급 물품 공급 역시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탈레반은 또 군대 해산을 지시했다. 여성 인권에 대해선 “히잡을 쓴다면 여성이 학업 및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탈레반이 재집권할 경우 여성 인권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카불 시민들은 국외 탈출을 위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몰렸고 항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줄이 늘어섰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재산 인출을 위해 은행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현금자동인출기(ATM)의 작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탈레반이 아프간 34개주의 주요 도시를 하나씩 점령하면서, 최근 카불에 몰려든 피란민은 약 12만명이고 이들 중 7만 2000여명이 아동으로 추산된다고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집계했다. 탈레반은 정권을 잡았던 1996~2001년에 여성 교육 및 취업 금지, 명예살인(집안의 명예를 더럽힌 구성원을 죽이는 악습) 허용 등 폭정을 펼쳤다.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에 빠르게 진입할 때 미국 대사관에는 헬기가 착륙했고 외교 차량이 빠져나갔으며 외교관들이 대사관 옥상에서 기밀 문서들을 파기하고 있었다. CNN은 “탈레반의 (빠른) 공격 속도에 (미국이) 당황했다”고 평가했고 WP는 “미군이 철수하면 6~12개월 안에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될 것이라는 정보 당국의 예측이 빗나갔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날 철수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로리 브리스토 아프간 주재 영국 대사도 이달 말 대피하는 계획을 당겨 16일까지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대사관 인원은 500명에서 수십명으로 줄었다. 이란 대사관도 16일까지 소개된다.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도 철수 작전을 진행하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과 동맹국의 질서정연하고 안전한 축소를 위해 미군 5000명을 (아프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탈레반이 미국의 철수 작전을 방해하면 “무력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전 개입이 아닌 자국민 철수만을 위한 증원임을 강조했다. 이날 미 해병대 일부가 카불에 도착했다. 바이든은 “다른 국가의 내전으로 인한 미국의 끝없는 주둔은 용인할 수 없다”며 완전 철군 강행을 재확인했다. 다만 취임 후 최저 국정지지율(50%)을 보이는 바이든은 아프간 철군으로 다른 동맹국의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아프간에서는 여성 및 인권 옹호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탈레반, 카불 진입… “무력 점령 안할 것”

    탈레반, 카불 진입… “무력 점령 안할 것”

    미군이 이달 말까지 완전 철군하는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탈레반이 주요 대도시를 모두 점령하고 수도 카불 함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년간의 아프간 재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비난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 강행을 못박았으며, 미국과 더불어 서방국가들은 외교관 등 자국민 철수 작전에 착수했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수도 카불 외곽에 진입했고, 무력으로 카불을 점령할 계획은 없다는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카불 주재 서방국 외교관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확전의 위험성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탈레반은 전날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에 이어 카불 동쪽의 잘랄라바드를 점령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자르이샤리프는 탈레반의 첫 진입 후 불과 한 시간 만에 넘어갔다. NYT는 “1996년 탈레반 집권 초기 저항세력의 근거지였던 북부가 모두 넘어가면서 아프간 정부군의 사기는 더욱 떨어졌다”고 전했다. 잘랄라바드 정부군도 탈레반에 무력하게 항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군 철군 시한으로 잡았던 지난 5월 1일부터 공습에 나선 탈레반은 34개 주도 가운데 25개를 점령했고, 남부 칸다하르와 서부 헤라트 등 주요 대도시를 모두 장악했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과 동맹국의 질서정연하고 안전한 축소를 위해 미군 5000명을 (아프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탈레반이 미국의 철수 작전을 방해하면 “무력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전 개입이 아닌 자국민 철수만을 위한 증원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국가의 내전으로 미국의 끝없는 주둔은 용인할 수 없다”며 완전 철군 강행을 재확인했다. 20년간 약 1조 달러(약 1169조원)를 투입하고 30만명 이상의 아프간군과 경찰을 훈련시켰다며 “미군 주둔이 1년 혹은 5년 더 늘어나도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도우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프간 내에서는 현 상황이 가니의 사심과 무능력이 만든 사태라는 비판이 많다. 가니는 이날 국영TV 연설에서 “더이상의 불안을 막겠다”며 정부군의 재배치가 급선무라는 입장을 보였고, 세간의 예측과 달리 사임은 없었다. 취임 후 최저 국정지지율(50%)을 보이는 바이든 역시 아프간 철군으로 다른 동맹국의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아프간에서는 여성 및 인권 옹호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CNN은 현 상황에 대해 “탈레반의 (빠른) 공격 속도에 (미국이) 당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 외교관들은 민감한 문서나 자료를 폐기하는 등 철수 절차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리 브리스토 아프간 주재 영국 대사도 이달 말 대피하는 계획을 당겨 16일까지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대사관 인원은 500명에서 수십명으로 줄었다.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도 철수 작전을 진행하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 원희룡 “황교익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면 김어준은 KBS 사장 되겠다”

    원희룡 “황교익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면 김어준은 KBS 사장 되겠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황교익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면 김어준은 KBS 사장 되겠다”며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 논란을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14일 페이스북에 “내 편에게 아낌없이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이재명 후보님, 이게 바로 ‘지사 찬스’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지사가 음식 칼럼니스트 황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인사를 두고 황씨가 관광 분야에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그가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옹호한 발언이 알려지며 보은성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황씨는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그 환경 속에서 살게 되면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몸에 집어넣게 돼 있다. 이해하자”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하루가 멀다 하고 ‘지사 찬스’를 쓰려니 본인도 민망하시죠”라면서 “경기지사 임명권으로도 보은성 인사 남발하는 ‘지사 찬스’를 쓰는데, 대통령 되면 ‘재명 천하’가 되는 것은 뻔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형수 욕설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면, 김어준은 KBS 사장 자격도 충분하겠다”면서 “이재명이 그리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확인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사에는 원칙이 있어야 하는 법”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원칙 없는 인사 때문에,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보고 있다. 보은성 인사를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지사직에서 물러난 원 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후보로 나선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를 놓고 줄곧 문제를 제기해왔다. 반면 경기도는 황씨가 이 지사와의 친분 때문에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이 아니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관계자는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전문성 등을 검증해 후보를 추렸다”라며 “이 지사와 서로 알고 지낸 사이는 맞지만 친분 때문에 사장에 내정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 민감한 문서 파쇄령” ‘사이공 악몽’ 재현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 민감한 문서 파쇄령” ‘사이공 악몽’ 재현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민감한 문서들을 파쇄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미국 CNN 등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사관을 떠나기 전에 컴퓨터와 민감한 문서들은 물론, 대사관이 선전선동 작업을 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모든 물품을 파괴하라는 메모가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이런 일은 통상 대사관 철수가 임박했을 때 취하는 행동이라고 미국 국무부 당국자도 인정했다. 대사관에 게양된 성조기마저 내리란 지시가 내려졌다는 미확인 소식도 전해진다. 이런 모습은 1975년 속절없이 베트남 사이공(현재의 호찌민)의 미국 대사관을 떠나던 모습을 연상시킨다. 미군과 영국과 독일 등 동맹군이 지난 5월부터 철수하기 시작해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이 파죽지세로 카불 주변까지 압박해 한달 안에라도 함락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려진 조치로 풀이된다. 탈레반은 최근 두 번째 대도시이자 탈레반의 정신적 고향인 칸다하르까지 점령했다. 미국 국방부는 자국 외교관과 가족들의 안전한 귀국을 돕기 위해 별도로 3000명의 병력을 파병한다고 발표했는데 하루도 안돼 사실상 대사관 소개 준비를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수석 대변인은 전날 “이 점은 분명히 하고자 한다. 미국 대사관은 여전히 열려 있고 우리는 아프간에서의 외교 임무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미군 철군 이후 속절 없이 아프간 정부군이 퇴각하고 무기력하게 투항하고 카불까지 함락될 위기에 빠지자 미국의 신뢰성에 대한 동맹국들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조 바이든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다시 국제문제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구축할 것을 기대해 온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을 낙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국방 전문가인 프랑수아 에스부르는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미국에 장기적으로 의지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더 깊은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스부르는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뒤 ‘미국이 돌아왔다’는 구호와 함께 동맹 중시를 외친 사실을 지적하며 “맞다. 미국이 자기네 집으로 돌아왔다”고 비꼬았다. 영국 하원 외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톰 투겐트하트 의원도 “미국을 부강하게 만든 것은 1918년부터 1991년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도 자유세계를 지키고 옹호하는 데 있어 미국에 기대도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면서 아프간에서 20년 만에, 수많은 투자와 노력 이후 갑작스럽게 철수하면서 동맹국 및 잠재적 동맹국들은 민주주의와 독재국가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의문을 품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의 전직 외교관이자 컬럼비아대학 교수인 장마리 게노는 “시리아에서의 외교적 대실패 이후 아프간에서의 군사적 대실패로 인해 서방 국가들은 내향적이고 냉소적이며 국수주의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동맹국 가운데 영국과 독일은 특히 철수 발표 방식 등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에서의 실패는 유럽 입장에서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프간 난민 물결은 이미 400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터키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그리스와 유럽연합(EU)의 다른 회원국끼리 분란을 촉발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EU에 난민을 신청한 사람 가운데 아프간 출신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5월 말 이후 피란에 나선 아프간인이 25만여명이고 이들 가운데 80%가 여성 또는 아동이라고 밝혔다. 올해 집을 버리고 피란길에 오른 아프간인은 4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을 포함해 아프간 내 난민은 총 320만명으로 파악된다. 최근 수천명의 아프간 내 난민이 마지막으로 남은 피란처로 여겨지는 카불로 피란했다고 BBC 방송이 계속 보도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며칠 새 카불로 피란한 가구가 1만 5000~2만 가구라고 전했다. 아프간 평균 가구원 수가 8명이고 보통 가구원의 60%가 아동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카불에 온 피란민은 약 12만명이고 이 중 7만 2000명이 아동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밝혔다. 이들은 노숙하며 배고픔을 견디고 있어 인도적 재앙으로 치닫지 않을지 우려를 키우고 있다.
  • 원희룡 “이준석 편들어 尹 조롱하는 홍준표·유승민 비겁해”

    원희룡 “이준석 편들어 尹 조롱하는 홍준표·유승민 비겁해”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3일 “토론회를 놓고 홍준표 선배와 유승민 선배가 윤석열 전 총장을 공격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대표가 강행하려는 토론회를 놓고, 두 분 선배가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면서 윤 전 총장 공격하고 조롱하는 것 참으로 봐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상황이 단순히 토론회 참석 여부 때문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 않나. 이건 원칙의 문제이고 당 민주화 문제”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저도 토론회 백번이라도 하고 싶고, 토론회 통해 제 진면목 보여줄 자신 있다”면서 “그러나 그 토론회가 당헌 당규상 아무런 근거도 없는데 그저 당 대표의 아이디어라고 밀어붙이는 독단에 대해선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지금이라도 당헌 당규에 따라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하고 당 구성원들의 의견을 두루 모아 최고위원회에서 경선 룰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시 ‘조국의 강’ 앞에서… 與주자들, 지지층 의식해 조심조심

    다시 ‘조국의 강’ 앞에서… 與주자들, 지지층 의식해 조심조심

    이재명 대신 캠프에서 “검찰개혁 필요”이낙연·정세균 “가혹한 판결” 조국 옹호추미애 “가슴 아파” 검찰개혁 선봉 강조박용진·김두관은 아무런 입장 없이 침묵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다시 ‘조국의 강’ 앞에 섰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조 전 장관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고,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김두관 의원은 ‘노코멘트´였다. 이처럼 ‘조국 사태’는 최종 후보 선정 전까지도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의 지지세력과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는 추 전 장관은 12일 페이스북에 “검찰개혁 법안은 공약이 아니라 지금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TV토론에서 “정 교수의 2심 재판이 있었다. 가슴 아픈 날이다”며 지금이라도 수사·기소 분리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이 전 대표를 압박했다.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으며 ‘검찰개혁´의 선봉에 섰다는 개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재판 결과가 나오자 가장 먼저 메시지를 내놨다. 이 전 대표는 이날도 YTN 라디오에서 “입시 비리가 징역 4년감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을 것 같다”면서 “가혹하다, 과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도 페이스북에 “고초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썼다. 반면 이 지사는 직접 나서는 대신 캠프의 박성준 선임대변인 논평으로 갈음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마녀사냥과 무리한 수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 검찰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캠프 차원에서 검찰개혁 당위성을 강조하는 원론적 입장만 낸 것은 1위 주자인 만큼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 의원은 그간 조국 사태에 대해 당내 주류의 일방적인 옹호에 반기를 들어왔다. 김두관 캠프 관계자는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목소리를 낸 만큼 재판 결과를 두고 대선 후보가 입장을 밝힐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후보들처럼 표를 얻기 위해 입에 발린 소리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지난 6월 “조 전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사과하며 조국 사태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당 지도부도 김용민 최고위원을 제외하고는 입장을 내지 않았고 당 차원의 논평도 없는 등 ‘거리’를 유지했다. 경선에서 당원·지지층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대선주자들은 다르다. 다만 지난 5월 민주당 서울시당이 실시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에서 조국 사태가 패인으로 꼽힌 만큼 조국 사태에 연연하면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캠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조국과 가족이 처한 상황이 안타깝다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 주한 프랑스대사관에 협박전단 붙인 외국인들에 항소심 선처

    주한 프랑스대사관에 협박전단 붙인 외국인들에 항소심 선처

    주한 프랑스대사관 벽에 ‘무슬림을 모욕하지 말라’는 내용의 협박전단을 붙인 혐의로 기소된 외국인 2명이 항소심에서 법원의 선처를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3부(정계선 성지호 박양준 부장판사)는 12일 외국사절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A(26)씨와 키르기스스탄 국적 B(26)씨에 대해 각각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보류했다가 이 기간이 지나면 면소(공소권이 사라져 기소되지 않음)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1일 오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 담벼락과 인근 건물 외벽에 A4 용지 크기의 전단 4장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범행 전부터 대사관 근처에서 동향을 살피다가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전단을 붙이는 등 계획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붙인 전단에는 ‘우리의 종교를 파괴하지 말라’,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그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에 빨간 펜으로 X 표시를 한 전단도 있었다. 당시 프랑스에선 파리 근교의 한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가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게 참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서 흉기 테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이 극단주의를 조장하는 이슬람 사원이나 조직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하고 이슬람교가 위기에 빠졌다고 평가했으며, 해당 만평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이 터져나오던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주한 프랑스대사관 협박 전단 사건이 불거지자 국내에서도 ‘종교 간 충돌’의 불똥이 튀지 않을지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5월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가 프랑스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협박에는 해당하지만 주한 프랑스 대사를 향한 협박은 아니라며 외국사절 협박 혐의는 무죄, 협박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수사 과정에서 공범이나 ‘윗선’ 등 조직적 범행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도 참작돼 이들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돼 이들은 구금 상태에서 벗어났다. 이후 피고인들과 검찰이 모두 항소해 열린 2심에서 법원은 1심의 유·무죄 결정에 문제가 없으나 형량은 너무 무겁다는 판단을 내놨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무슬림으로서 프랑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항의의 의미를 전달하려고 했던 뜻이 우선적이었던 걸로 보인다”며 “문제가 된 문구가 성경 구절이나 러시아인들이 존경하는 인물이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경구와 유사하고, 해악을 가하겠다는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표하고 있다는 점과 한국에 거주한 3년여 동안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는 점 등도 고려됐다. 이들은 이날 선고 뒤 머물고 있던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돌아갔다. 체류자격 심사는 형이 확정된 이후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사무소 관계자는 전했다.
  • ‘조국의 강’ 앞에 선 민주당 대선 주자들

    ‘조국의 강’ 앞에 선 민주당 대선 주자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다시 ‘조국의 강’ 앞에 섰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조 전 장관을 옹호하고 나섰고,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김두관 의원은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조국 사태’는 내년 대선까지 민주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12일 페이스북에 “검찰개혁법안은 공약이 아니라 지금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TV토론회에서 “정 교수의 2심 재판이 있었다. 가슴 아픈 날이다”며 지금이라도 수사·기소 분리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이 전 대표를 압박했다.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윤석열 전 총장과 갈등을 빚어내며 ‘검찰개혁’의 선봉에 섰다는 개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재판 결과가 나오자 가장 먼저 메시지를 내놨다. 이 전 대표는 이날도 YTN 라디오에서 “입시 비리가 설령 유죄라고 해도 징역 4년감인가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을 것 같다”면서 “가혹하다, 과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새로운 정황과 증언들에도 불구하고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너무 가혹한 결정”이라며 “고초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썼다.  이 지사는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캠프의 박성준 선임대변인이 낸 논평으로 갈음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마녀사냥과 무리한 수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 검찰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 의원은 그간 조국 사태에 대해 당내 주류의 일방적인 옹호론에 반기를 들어 왔다. 김두관 캠프 관계자는 “그간 검찰개혁 관련해서 목소리를 낸 만큼 재판 결과를 두고 대선 후보가 입장을 밝힐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후보들처럼 표를 얻기 위해 입에 발린 소리는 하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 6월 “조국 전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 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사과하며 조국 사태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당 지도부도 김용민 최고위원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당 차원의 논평도 없었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당원과 지지층의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대선 주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다만 지난 5월 민주당 서울시당이 실시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에서 조국 사태가 주요 패배 요인으로 꼽힌 만큼 조국 사태에 연연하면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캠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조국과 가족이 처한 상황이 안타깝다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 “비통한 눈물 살피소서“ 김민웅의 정경심 무죄 기도…결과는 유죄

    “비통한 눈물 살피소서“ 김민웅의 정경심 무죄 기도…결과는 유죄

    이른바 ‘조국 백서’ 공저자인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조국 전 법무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 항소심 선고 공판일인 11일 정 교수의 무죄를 기원하는 기도문을 올렸다. 하지만 기도가 무색하게도, 2심 재판부는 정 교수에게 1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735글자 분량의 기도문을 올렸다. 정 교수 항소심 선고 공판을 2시간여 남긴 시각이었다. 김 교수는 “오늘의 판결이 이 역사에 희망을 걸어도 되는 감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가난한 이들의 하소연을 거들떠 보지 않고 함부로 칼을 빼들어 착한 사람들의 심장을 도려내며 입에서 나오는 것은 언제나 거짓 뿐인 자들이 번개를 맞은 듯 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함께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정경심 교수의 판결이 있는 날입니다. 저자들이 증거라고 내놓은 것들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은데도 우격다짐으로 무고한 이를 포승줄로 묶어 쇠우리에 가두어두고는 상스러운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이자들이 스스로 서 있다고 여길 때 도리어 넘어져 좀체 일어나기 어려운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경심 교수가 입은 검게 칠해진 옷이 양털처럼 희게 하여주시옵고 주홍글씨로 쓰여진 이름이 눈처럼 녹아내리고 자기 손으로 다시 쓰는 기쁨이 있게 하여주시옵소서”라고 했다. 또 김 교수는 “그의 남편 조국 장관의 비통한 눈물을 살펴주시어 온몸에 박힌 화살이 상처없이 사라지게 하시며 감격의 눈물이 쏟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오늘 판결을 내릴 재판장들이 실로 공평한 재판장들이 되게 하시고 악의 협박에 흔들리지 않는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게 하시며 하나님이 의롭구나 하는 칭찬을 받는 이들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라고 했다. 그는 “이 나라 역사는 지금 갈림길에 마주 해 있습니다. 그냥 갈림길이 아니라 전쟁터입니다. 이 맹렬한 싸움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의(義)가 죽고 사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악한 자들을 권좌에서 내어 쫓으시고 무뢰한들을 빈손이 되게 하시며 억울한 이들을 지켜주시는 하나님, 오늘의 판결이 이 역사에 희망을 걸어도 되는 감사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뼈가 부스러지고 살점이 허물어졌어도 그리 해주시면 순식간에 뼈가 제 자리에 붙고 뜨거운 피가 돌아 살점이 살아오르는 기적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라며 “우리의 기다림에 축복으로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여 보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리고 의의 힘을 붙들고 사는 이들이 각자 믿는 바대로 이루어지게 하여주시옵소서”라고 적었다.정경심 2심도 징역 4년…“입시비리 전부 유죄” 이날 서울고법 형사1-2부(재판장 엄상필)는 이날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른바 ‘7대 허위·과장 스펙’으로 자녀 인턴십 경력을 부풀린 의혹이 모두 인정됐다. 다만 벌금은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감액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교육기관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과 인턴 활동 확인서 등을 위조하거나 허위 발급받아 2013∼2014년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취임하자 직접 투자를 금지한 공직자 윤리규정을 피하려 사모펀드 운영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차명 투자하고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은 혐의도 있다.1심 재판부는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전부 유죄로 판단하고 사모펀드 관련 혐의 가운데 일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코링크PE 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비롯해 일부는 무죄로 판단했다. 정 교수는 작년 12월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으며 항소심에서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한편 김 교수가 공저자로 참여한 ‘조국 백서(검찰개혁과 촛불시민)’는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 일가를 옹호하는 주장이 담긴 560쪽 분량의 책이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후원금 3억원으로 작년 8월 발간됐다.
  • 쿠오모 도운 할리우드 ‘미투 단체’ 대표의 위선

    쿠오모 도운 할리우드 ‘미투 단체’ 대표의 위선

    캐플런 ‘타임스업’ 이사회 의장 사임뉴욕주, 피해자 문제 삼는 성명 작성“초안 문구 수정한 뒤 서한 공개” 조언성추행 피해자들 “학대에 동참” 경악CNN은 쿠오모 동생 징계 안 해 역풍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 성추행 사건이 이리저리로 불똥을 튀기고 있는 가운데 유명 여성 인권단체 대표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할리우드 여성들이 성희롱과 싸우기 위해 설립한 미투 단체 ‘타임스업’ 이사회 의장 로버타 캐플런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건이 터지자 뉴욕주는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한 린지 보일런 전직 보좌관에 대해 신빙성과 폭로 동기를 문제 삼는 성명 초안을 작성했는데, 이를 캐플런에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캐플런은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서한을 공개하라고 답했다. 이 사실이 최근 뉴욕주 검찰총장의 조사 보고서를 통해 알려지자 여성계와 피해자들은 경악했다. 타임스업의 일부 후원자들과 사건 피해자들은 공개서한을 보내 “생존자들을 희생시키면서 학대에 동참했다”고 비난했다. “피해자들에게는 ‘우리에게 오세요. 당신들에게 안전한 공간입니다’라고 하면서 뒤로는 가해자들에게 어떻게 사건을 숨기고, 고발자들에게 보복할 수 있는지 가이드북을 건네주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타임스업에 “피해자 개인, 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전액 돌려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컬럼비아대 로스쿨 부교수인 캐플런은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18년 ‘타임스업 법률대응 기금’을 창설해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해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을 변호하기도 했다. 불똥은 앞서 주지사의 친동생으로 CNN의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에게 튄 뒤 CNN으로까지 번져 가는 중이다. 크리스는 형에게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캔슬 컬처의 희생양’으로 포장할 것을 적극 충고했고, 앞서 주지사의 성명문 초안 작성을 적극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조사 결과 “사적인 친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으나 다른 이들을 해칠 의도는 없었다”는 문장은 그의 작품이었다. CNN은 이런 일이 알려진 뒤 “앞으로 그에게 주지사에 대한 취재를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는데, 미 언론계에서는 “그게 징계냐”는 조롱이 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이나 경쟁사인 폭스뉴스 경영진의 성추행 사건 때와 완전히 달라진 태도에 ‘CNN의 이중 잣대’가 도마에 올랐다. “코로나19 때 주요 프로그램에서 동생이 형의 업적을 드러내고, TV에서 시시콜콜 집안일을 얘기하게 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CNN 내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고 한다. “가족이란 것은 고를 수 없으며 인기가 많은 ‘프라임타임’의 시청자들이 그를 계속 원하고 있다”며 옹호하는 이도 있고, 크리스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는 회사 측 결정을 강력히 비판하는 쪽도 있다. 그 와중에도 성추행 피해자는 속속 늘어 두 명이 추가로 나타났다고 이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현재 뉴욕주에서는 모두 5개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공정 외치는 여야 대선주자 빅4, 이재용 가석방엔 다른 잣대?

    공정 외치는 여야 대선주자 빅4, 이재용 가석방엔 다른 잣대?

    이재명 “특혜도 안 되지만 차별도 안 돼”윤석열 “정해진 요건·절차 따라 이뤄져”이낙연 “이재용, 국민께 또 한 번 빚져”최재형 ‘국가·경제 기여’ 강조하며 옹호 여야 ‘빅4’(이재명·윤석열·이낙연·최재형) 대선주자들이 한목소리로 공정을 내세우면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서는 공정을 얘기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촛불 정부’를 이어 가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촛불 정부’의 불공정함을 지적하며 출마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모두 이 부회장의 가석방 찬성 여론 앞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권 1위 주자인 이 지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관련 질문에 “재벌이라고 특혜를 줘선 안 되지만, 불이익을 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 부회장이 국민 여론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했지만, 이 지사는 특혜가 아닌 절차대로 가석방된 것이기에 반대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지사의 입장은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의 가석방 논란이 일자 “기업인이라고 해서 어떤 특혜를 받는 것도 안 되겠지만, 또 기업인이라서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던 논리와도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는 2017년에 국정농단 세력인 이재용과 박근혜는 절대 사면 불가라며 당시 문재인·안희정·최성 후보에게 공동 공약으로 천명하자고 압박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야권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도 전날 대변인실을 통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결정은 정해진 요건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현 정부의 불공정을 거론하며 출마 선언을 했지만, 현 정부와 같은 논리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옹호한 것이다. 그는 2016년 말 국정농단 수사팀장으로 이 부회장의 뇌물혐의 등도 수사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은 국민께 다시 한번 빚을 졌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선진국 도약에 기여함으로써 국민께 진 빚을 갚기 바란다”고 적었다. 정부 결정에 대한 입장은 없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5일 “가석방 기준을 정할 때, 이 부회장이 기업가로서 국가에 기여한 부분과 앞으로 기여할 부분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며 가석방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대선주자들이 가석방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가석방 여론이 우호적이기 때문에 순위권에 있는 대선주자들은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아는 K팝 팬 얼마나 있나, BTS는 기업이 미는 밴드” 英 DJ 망발

    “아는 K팝 팬 얼마나 있나, BTS는 기업이 미는 밴드” 英 DJ 망발

    “여러분,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은 K팝 팬을 아시나요? 그들이 만화로 프로필 사진을 대신하는 것만 봐도 의심스러워요.” 영국의 프로듀서 겸 DJ인 마탄 조하르(일명 매트 조, 31)가 지금은 삭제된 트위터 글을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통해 터무니 없는 주장을 늘어놓아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가 9일 전했다. 그는 BTS를 예로 들어 “엄청난 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은, 딱 그만큼만 거대한 밴드”라고 비아냥댔다. 문제가 된 그의 여러 트윗을 모아봤다. “난 K팝이 여전히 서구에서는 틈새를 메우는 데 불과하다고 믿는다. 진지하게 답하세요,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은 K팝 팬을 아시나요? 기업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BTS를 그렇게 세게 밀어붙이니 가능한 일이다. 거대 기업들이 K팝의 성공 모델을 이곳의 문화산업에서 작동시키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K팝 팬들이 만화로 프로필 사진을 대신하는 것만 봐도 의심스럽다. 사람들이 가득 메운 콘서트 사진만 해도 터무니 없고 형편 없다. 진짜가 아니라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가짜 이미지를 덧댄 것들이다. 맥도날드의 ‘BTS 밀’만 해도 BTS가 음악으로 승부를 봐서가 아니라 명확한 (이윤이란) 동기가 있기에 가능했다. 누구도 일개 팬클럽이 수십억 달러의 음악산업을 지원하며 스스로를 아미(ARMY)라고 일컫고, 어린이들에 대한 그루밍(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아동·청소년과 사전에 친밀한 관계를 맺어두는 일)과 노예로 삼는 일을 넘나드는 아이러니를 본 적이 없지 않나?” 레베카 프리스틀리란 누리꾼은 7일 “누구도 거짓으로 꾸며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른 누리꾼은 “욘석아 착각도, 난 의과대학을 다니는데 우리 선생님들도 모두 BTS 아미들이셔, 우리 대학의 다른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BTS 밀이 어쨌다고? (맥도날드가 판매를 시작한) 첫날도 주문할 수가 없었고 그 다음날도 다 팔렸더라고!” 개탄했다. BTS의 처음은 아주 미미했음을 일깨워주는 누리꾼도 있었다. “당신이 기업 운운하니 재미있네. 만약 BTS가 어떻게 음악을 시작했는지 연구했더라면 그들이 얼마나 작은 라벨에서 출발해 지금에 이르렀는지 알텐데. 그리고 그들이 서구에서 지금처럼 성공한 데는 막강한 팬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라고 일깨웠다. 물론 조가 BTS를 헐뜯으려 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 공동체 전체의 문제를 지적하려 했다고 옹호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그가 예전부터 “촌스러운 외양의(nerdy-looking) 한국 소녀들” “중국 아기들” “황열병(yellow fever)” 같은 차별적 문구를 적잖이 사용했음을 지적한 이도 있었다. 조는 지난 7일 성명을 내 “생각없는 말과 경멸적인 언급으로” 아시아 공동체에 폐를 끼쳤다며 사과했는데 계정 접근에 승인을 받은 이들만 볼 수 있었다. 그는 “가까운 사람들과 많은 팬들의 우려를 들은 뒤 얼마나 많은 말들이 생략돼 잘못 전달됐는지 충분히 이해하게 됐다. 앞으로는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고, 협량한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당분간 반성하는 의미에서 소셜미디어를 멀리할 것이라고도 했다.
  • 美, 벨라루스에 최대 규모의 추가 제재...루카셴코 “조만간 퇴임할 것”

    美, 벨라루스에 최대 규모의 추가 제재...루카셴코 “조만간 퇴임할 것”

    미국이 ‘유럽 최후의 독재국가‘로 불리는 벨라루스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 2006년 루카셴코 정권에 대한 제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추가 제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끄는 벨라루스 정권의 인권, 민주적 열망에 대한 공격과 국경을 초월한 탄압 및 부패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제재는 1994년부터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지 정확히 1년 되는 날을 맞아 이뤄졌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지난해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있다. 벨라루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비롯해 민간은행 등 기업과 업계 지도자 등 루카셴코 대통령의 측근들과 주요 기관이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기업·단체 17개와 개인 27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루카셴코 정권은 국민 의지를 존중하기보다 부정선거를 자행했고, 반대의견을 억누르기 위해 잔혹한 탄압을 했다”며 “미국은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고 동맹과 함께 루카셴코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최대 국영 기업이자 세계 최대 탄산칼륨 비료 생산기업인 ‘벨라루스칼리 OAO’와 벨라루스 최대 담배 생산업체 ‘그로드노 토바코 팩토리 네만’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기업들은 루카셴코 정권의 불법적인 부의 축적 통로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 이후 야당과 시위대를 무력으로 억압하는 데 앞장서온 벨라루스 공화국 조사위원회와 지도부도 제재를 받는다.이번 제재는 평화시위에 대한 폭력 진압 등에 더해 지난 5월 발생한 ‘라이언에어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 벨라루스 당국은 아일랜드 항공사인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자국에 강제 착륙시켜 야권 인사 라만 프라타세비치와 그의 여자친구를 체포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재무부는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가 돈세탁과 제재 회피를 조장하며 비자 금지 조치를 피해 빠져나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여성 육상선수인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코치진을 비난한 후 신변 위협을 우려해 폴란드로 망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대선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사회활동가 등과의 대담에서 후계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퍼렇게 변한 손가락으로 권좌를 붙잡고 있을 생각은 없다”면서 적당한 시점에 퇴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후임이 올 것이며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도 “루카셴코가 언제 떠날지를 추측하지는 말라”고 말했다.
  • “안타깝지만 청소년들 미래도 달렸다”…의정부 30대 가장 사망 관련 국민 청원글 논란

    “안타깝지만 청소년들 미래도 달렸다”…의정부 30대 가장 사망 관련 국민 청원글 논란

    어린 남매를 둔 30대 가장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경기 의정부 모 고교생 3명을 옹호하는 내용의 국민청원글이 논란이다. 10일 현재 의정부지역 주민커뮤니티에 ‘화면 캡처’형태로 공유되고 있는 이 글은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것으로 “유족의 말 만으로 정확한 증거 없이 사실무근의 말과 상처 주는 비난을 멈춰달라”는 내용이다.청원인은 “의정부 한 가장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해 조사 중인 사건이다. ‘고의적’이라는 사실무근의 글이 올라와 청소년 학생들이 힘들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말과 글들로 또 다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도와달라”며 “학생이 잘했다는 건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족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알겠지만 정확한 사인이 밝혀진 후 언론화시켜야 한다. 부디 언론을 자제시켜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글은 현재 사전 검토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검색되지 않지만 내용이 캡처본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또 다른 주민커뮤니티에는 “숨진 A씨가 먼저 시비를 걸었고 싸움이 끝난 후 귀가 하던 중 술에 취해 넘어지면서 기둥에 머리를 부딪친 후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고 호흡이 없어 119에 신고한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글도 공유되고 있다.가해자 측 국민청원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청원으로 언론통제해달라는 건가”,“그렇다면 죽은 30대 가장은 미래가 없어서 애들한테 맞아 숨졌나”,“한가정이 무너졌다.정작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온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며 자라게 될 어린아이들이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0시45분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광장에서 30대 남성 A씨와 고등학생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져 폭행 당한 A씨가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폭행에 가담한 고등학생 6명중 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검찰과 상의한 후 가해 고교생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암벽에 욱일기 끼워넣기… 괜찮다는 대한체육회장

    암벽에 욱일기 끼워넣기… 괜찮다는 대한체육회장

    스포츠클라이밍서 욱일기 연상 과제고난도로 제작… ‘못 넘는다’ 의도인 셈김자인 선수도 “민감한 문제” 불쾌감이기흥 “관점의 차이” 옹호 발언 빈축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에서 2차대전 중 일본군이 사용한 ‘욱일기’ 모양의 암벽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결선에서 공개된 볼더링 3번 과제는 욱일기 모양으로 디자인돼 있었다. 욱일기는 일본 자위대가 사용하는 공식기이자 일본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상징하는 깃발이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은 경기 직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더링 3번 과제 모양을 욱일기로 해석했다. IFSC는 “35도 경사면에 있는 회색 돌출부와 작은 노란색 홀드로 구성된 일본의 욱일기 모양 3번 과제에서는 모든 선수가 존(zone·가운데에 있는 홀드)에는 도달했지만 아무도 톱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톱이란 꼭대기에 도달해 홀드를 잡는 것을 뜻한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암벽을 빨리 올라가는 ‘스피드’, 암벽을 높이 올라가는 ‘리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제한된 시간에 통과하는 ‘볼더링’ 세 가지 종목의 합산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유로스포츠, 플랫마운틴 등 외신도 이 과제를 ‘떠오르는 해’(욱일)를 뜻하는 ‘라이징 선’(Rising Sun)으로 불렀다. 플래닛마운틴은 “일본의 나라사키 도모아에게도 라이징선은 풀 수 없는 과제로 보였다”고 전했다. 모든 선수가 실패한 고난도 욱일기 형상화 과제를 낸 건 ‘아무도 욱일을 넘을 수 없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김자인 도쿄올림픽 KBS 스포츠클라이밍 해설위원은 남자 결선 볼더링 과제를 보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위원은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문제는 한국과 일본에서 늘 외교적으로 민감한 문제였다”며 “왜 굳이 그런 디자인을 볼더링 과제에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대해 “관점의 차이라고 본다. 세상 모든 상황을 하나의 잣대로 볼 순 없다”면서 일본의 의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 “인도네시아 육군, 여군 지원자 ‘처녀성 검사’ 폐지”

    “인도네시아 육군, 여군 지원자 ‘처녀성 검사’ 폐지”

    인도네시아에서 군에 지원하려는 여성은 남성과 다른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이른바 ‘처녀막 검사’로, 그 동안 인권 침해와 성차별 논란을 빚어왔는데 인도네시아 육군을 시작으로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50년 이상 처녀성 검사 관행…육군 폐지 공식화”6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여경과 여군 채용 시 ‘두 손가락’을 사용한 처녀막 검사로 여성 지원자들에게 수치심과 고통, 정신적 충격을 줬다. 휴먼라이츠워치는 2014년 인도네시아 여경 채용 과정의 처녀성 검사 문제를 국제적으로 폭로했고, 이어 2015년 5월에는 여군도 마찬가지라며 폐지를 촉구했다. 단체는 “50년 이상 이러한 관행이 지속됐다. 비과학적이고 국제인권법에 위배된다”며 폐지를 강하게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경·여군뿐만 아니라 공무원 양성 대학 입교생, 공직자와 결혼할 예정인 여성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처녀성 검사가 시행됐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주장했다. 인구의 87%가 이슬람 신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혼전 성관계가 흔하게 이뤄짐에도 혼전순결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뒤섞여 있어 혼전 성관계를 법적으로 금지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달 3일 올린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찰이 여경 채용 시 처녀성 검사를 중단한 데 이어 육군이 폐지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안디카 페르카사 육군 참모총장이 지난달 육군 지휘관들에게 “여군 채용 과정의 의료검진이 남성군인 의료검진과 비슷해야 한다”고 말해 처녀성 검사 폐지 결심을 알렸다고 전했다. 육군 참모총장의 이러한 발언은 7월 18일 육군 공식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라와 있다. 그는 “신병은 교육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선발될 것이고, 의료검진은 그 외의 목적으로 수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성이 없는 검사가 있는데, 우리는 더는 그런 종류의 검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男장교 약혼녀 검사도 폐지…“해·공군도 폐지해야”처녀성 검사는 여성 군 지원자뿐만 아니라 남성 장교의 약혼녀에게도 일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의 일부 부대에서는 남성 장교가 결혼할 때 아내가 될 여성의 처녀성 검사를 받게 했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밝혔다. 안디카 참모총장이 남성 장교의 결혼 신청은 약혼녀의 의료검진 없이 행정적인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덧붙였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육군에 이어 인도네시아 해군과 공군도 처녀성 검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군은 처녀성 검사폐지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여성 단체들은 인도네시아군의 공식 발표를 요구하며 “훨씬 더 많은 여성에게 군인이 될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덕성 평가한다는 이유…최소 20개국 여전히 시행 2014년 첫 문제 제기 당시 인도네시아군 대변인은 “비도덕적인 사람이 군에 들어올 수 없다”면서 처녀성 검사 관행을 옹호해 국내외적으로 황당함을 안긴 바 있다. 이후 경찰 당국은 “처녀성이 후보자 결격 사유는 아니다. 처녀성이 없는 후보자 중에도 경찰이 된 이들이 많다”라며 “처녀성이 있는 후보자는 80점, 아닌 자는 60점을 준다”는 해명을 내놨다가 더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당시 경찰청장은 “이후 진행될 여경 채용 과정에서는 처녀성 검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처녀성 검사는 주로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적어도 20개국에서 미혼 여성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이뤄진다. WHO 측은 “처녀성 검사는 여성 차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불평등을 고착화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브라질 女배구 도핑 적발에도 “한국은 이겨” 자신만만 반응(종합)

    브라질 女배구 도핑 적발에도 “한국은 이겨” 자신만만 반응(종합)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 도핑 적발오늘 저녁 준결승전 뛸 수 없어브라질 해설위원 “한국 이기기에 충분” 배구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상대인 브라질의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33)가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6일 한국전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카이세타의 도핑 적발은 브라질 대표팀의 팀 분위기와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브라질의 해설위원은 도핑 선수가 나왔더라도 브라질이 한국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내비쳤다. 이날 글로보 등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카이세타는 잠재적 도핑 위반을 범했다”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전날 밤 브라질 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카이세타가 어떤 위반 행위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카이세타는 이날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카이세타는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그는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에서 10점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 3-0 완승에 일조했던 선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당시 예선전 6경기에 모두 참여했다.한국 배구는 올림픽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핵심 공격수가 빠진 브라질을 상대하는 한국에게는 이번 일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브라질은 세계 랭킹 2위의 강호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여자 배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도쿄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세일라 카스트로는 브라질 매체 ‘UOL’과의 인터뷰에서 “카이세타가 없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한 집중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 대표팀은 동료 한 명을 잃은 아쉬움보다 목표를 향한 집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한국을 이길 준비가 돼 있다”며 “카이세타가 없어도 브라질은 한국을 이기기에 충분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언가 잘못됐다. 카이세타의 결백을 믿는다”고 도핑 적발된 선수를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배구연맹은 “올림픽 챔피언이자 브라질 대표팀의 주요 선수 중 한 명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학교만 감춘 성교육[젠더하기+]

    학교만 감춘 성교육[젠더하기+]

    오는 12일은 국제 청소년의 날이다. 서울시립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더하기는 이날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섹스를 알려주는 기획강좌 ‘세상이 감춘 성교육 청소년&성’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에게 섹스와 신체에 관한 과학적 성지식을 제공하고, 성적 자기결정권과 동의, 피임, 성병검사 등 안전한 섹스를 위한 논의, 성적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탐구하고 자신의 성적욕망을 구체화하는 섹슈얼리티 지도그리기 활동을 담았다. 12~14일 매일 오후 3시부터 동작FM 유튜브 채널로 진행되며, 미리 신청을 통해 강좌 접속 링크를 보내준다. 장애여성공감에서는 최근 장애아동청소년을 위한 성인권교육 콘텐츠 ‘내가 궁금한 성교육’을 제작했다. 발달장애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월경과 자위, 연애를 설명한다. 콘텐츠는 내 생식기의 구조에서부터 대변과 소변, 월경시 뒤처리 하는 법, 나는 언제 성적 즐거움을 느끼는지에 관한 자유로운 경험 말하기에 이어 자위의 방법, 연애 시 평등한 관계를 위한 ‘동의’, ‘거절’, ‘허락’, ‘존중’의 방법에 대해 다뤘다. ‘다양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이성애만이 아닌 다양한 정체성에 기반한 사랑도 있다는 것, ‘산책계단키스’라는 발달장애인의 연애에 대한 불필요한 참견에 감정, 의견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린다. 지난달 22일부터 포괄적성교육권리보장을위한네트워크 등 211개 시민사회단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포괄적 성교육 입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포괄적 성교육이란 유네스코에서 제시하는 섹슈얼리티에 대한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측면에 대해 배우는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이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넘어서 아동·청소년들로 하여금 존중에 기반한 사회적·성적 관계 형성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위에 참가한 나영정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기획운영위원은 포괄적 성교육에 성역할 고정관념에 관한 인식,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 등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 피임·임신중지에 관한 정보 등을 빠짐없이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에 의해 일부 초등학교에 보급된 ‘나다움 어린이책’ 중 7종은 전량 회수됐다. 조기 성애화와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일각의 비판 때문이었다.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비판 역시 같은 맥락아며, 실제 올해 들어 전국 최초로 포괄적 성교육을 시행한 울산시교육청이 직면하는 비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포괄적 성교육은 성차별과 여성·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만연한 사회를 타파하는 가장 기초적인 스텝이다. 성적 대상화를 막고 서로의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존중하는 데서 젠더 폭력이 사그라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청소년의 날에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포괄적 성교육이 반가운 한편으로, 아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교만 감춘 성교육이 포괄적 성교육 입법으로 모든 아동·청소년들에게 보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사설] 국민의힘 부적절한 젠더 인식, 여성 유권자 떠나간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의 부적절한 젠더 인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변인이 온라인 공격으로 인식된 ‘안산 쇼트커트’에 대해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에 이어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설픈 ‘페미니즘 비판’, 더 멀리 나가면 이준석 당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발언까지도 계속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20대 남성 표를 잡고자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도 없지 않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초선의원 초청강연에서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이 너무 안 된다”면서 페미니즘과 저출산 문제를 연결해 발언해 사회적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성차별을 없애자는 페미니즘을 평가절하했다는 지적과 함께 여성 전체를 적으로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성 우월주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안산 쇼트커트는 페미’라며 사이버괴롭힘이 문제가 됐을 때 ‘토론배틀’을 거쳐 발탁된 양준우 대변인이 “남혐 용어 사용이 문제”라며 공격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국회의원 ‘0선’의 이 대표가 당권을 장악한 배경에는 20대 남성인 ‘이대남’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다. 하지만 당이 이대남의 부적절한 젠더 인식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면 내년 대선에서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들도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남성의 지지율은 32%였지만, 여성의 지지율이 24%였다. 민주당의 여성 지지율 39%와 비교하면 15% 포인트의 큰 격차가 벌어진다. 지난 4·7 재보선 직후 국민의힘 여성 지지율이 30%로, 민주당의 31%와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석 달 만에 여성 유권자들의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인데, 그 판단의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할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20대의 젠더갈등을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이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 노옥희 울산교육감 “장애인교육시설 성폭력 피해자에 사과… 책임 통감”

    노옥희 울산교육감 “장애인교육시설 성폭력 피해자에 사과… 책임 통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최근 울산의 한 성인장애인교육시설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노 교육감은 4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를 비롯한 울산 시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상상하기도 어렵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늦었지만,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2010년 해당 시설 등록 이후 평생교육법 등 법령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비와 시설 임차료를 지원해 왔다. 노 교육감은 “가해자는 성인장애인교육시설의 학교장뿐 아니라 교육청 추천으로 한 사학재단 관선 이사로도 선임돼 활동해 왔다”며 “추천 과정에서 범죄 경력 조회 등을 거쳤지만, 교육자로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있으면서 피해자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교육감은 해당 시설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 조사와 피해자 지원 방안,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울산시, 울산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해바라기상담센터, 울산장애인권익옹호기관, 울산장애인차별상담센터 등과 함께 장애 학생들 특성을 고려해 이날까지 구체적인 전수 조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가 있으면 수사 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인권 교육과 성인지 교육, 장애인 대상 성범죄 신고 의무와 절차 교육을 하기로 했다. 시설에 대해서는 2년마다 시행하던 지도·점검을 매년 하고, 회계 관리와 운영 실태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 교육감은 “시교육청은 피해자와 해당 시설 학생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재정 지원을 다하겠다”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을 피해자와 학생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울산 한 성인장애인교육시설 대표 A씨가 시설에 다니는 성인 장애인을 성폭행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울산 지역 진보 교육 인사로, 전교조 간부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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