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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혐오를 편드는 국민의힘 [김유민의돋보기]

    여성 혐오를 편드는 국민의힘 [김유민의돋보기]

    “공당 대변인이 여성혐오의 폭력을 저지른 남초 커뮤니티를 변호해주고 있는 황당한 사태. 국민의힘이 아니라 남근의힘인가.”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0·광주여대)을 향한 성차별 공격은 주요 외신에 보도되며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냈다. 올림픽 첫 출전에 3관왕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세운 안산 선수에게 일부 남성들은 페미니스트라며 메달을 반납하라고 우기는 못난 행태를 보였다. 안산 선수가 쇼트커트를 했고, 여대를 나왔으며 SNS에서 ‘웅앵웅’ ‘오조오억’의 표현을 썼다는 것이 그들이 내세운 이유의 전부였다. BBC는 “양궁 3관왕에 오른 한국의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에서 짧은 머리를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일부 젊은 한국 남성들 사이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기반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안산 선수는 침착했다. 그는 “(페미니스트) 이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경기력 외에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양궁협회 게시판에는 “안산 선수를 사이버테러로부터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선수가 원인 제공했다는 대변인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안산 선수에게 쏟아진 혐오발언과 온라인폭력에 대해 “남성 혐오 용어를 사용한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안 선수에 대한 도 넘은 비이성적 공격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면서도 “핵심은 ‘남혐 용어 사용’과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말해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여혐을 옹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안 선수가 ‘남혐 단어’를 써서 그렇다는 말로 폭력의 원인을 선수에게 돌리고 있다. 양 대변인의 이번 사건에 대한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1950년대 미국 정치를 엉망으로 만든 매카시즘의 공산주의자 몰이와 너무 닮았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그러니까 애초 잘못은 안 선수에게 있었다. 그게 핵심이다. 여혐을 공격한 남자들의 진의를 이해해줘야 한다. 이런 얘기죠? 이준석표 토론배틀로 뽑힌 대변인이 대형사고를 쳤다. 이게 공당의 대변인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라며 “여성혐오를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자들은 적어도 공적 영역에선 퇴출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안에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을 이어오던 이준석 대표는 진중권 전 교수를 향해 “적당히 좀 하라”며 “대변인들에게 특정 의견을 주장하라는 지시는 안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양 대변인은 재차 글을 올려 “어떻게 제 글이 ‘잘못은 안 선수에게 있다’고 읽히나. 고의로 보고 싶은 것만 보면 곤란하다”며 “‘숏컷’만 취사선택해서 ‘여성에 대한 혐오다’라고 치환하는 일부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이었다”라고 반박했다.“사과로 안 끝나… 사퇴해야 할 일” 논란이 커지자 양 대변인은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안 선수의 사례를 들 때 남혐 용어로 ‘지목된’ 여러 용어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고 한 것이지 이게 진짜 혐오 단어라곤 단정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혜영 의원은 “양 대변인이 반성은 못할망정 ‘남혐 단어를 공식 인정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이는 사과로 끝나지 않는다. 사퇴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안 선수에 대한 국민의힘 논평이 엉뚱한 과녁을 향했다”며 “선수를 향한 성차별적 공격과 터무니없는 괴롭힘을 비판해야 할 공당이 피해자에게 원인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측 장경태 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젠더갈등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이 대표는 논란의 시작부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독재 정당에서 혐오 정당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고 싶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양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토론배틀로 직접 뽑은 ‘당의 입’이다. 일부 남초 커뮤니티의 왜곡된 주장을 변호하며 여성혐오를 옹호하는 행보는 제1야당 대변인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원인을 제공했다.
  • “온 세상 짐 진 것처럼 힘들다”… 체조 여왕의 용기 있는 기권

    “온 세상 짐 진 것처럼 힘들다”… 체조 여왕의 용기 있는 기권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관왕에 도전했지만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정신적 압박’을 이유로 시합을 포기한 미국의 ‘세계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의 용기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 확산되고 있다. 바일스의 포기를 나약함보다 ‘자신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신적 고충을 숨기며 올림픽 영웅이 돼야 했던 이전 세대와 달리 한 사람으로서 ‘나’를 중시하는 Z세대(24세 이하)의 부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인 지난달 25일 “때때로 어깨에 온 세상의 짐을 진 것처럼 느껴진다. 가끔 너무 힘들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마일스는 경기 직후 “나는 떨기만 했다”며 극심한 정신적 압박을 털어놓았다. 또 “우리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냥 나가서 세상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을 하기보다 우리의 마음과 몸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바일스는 소위 ‘트위스티스’(twisties)라는 현상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CNN에 따르면 기계체조 종목의 트위스트 기술을 할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 용어인데, 공중에서 공간감을 느끼지 못해 뇌가 원하는 대로 신체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본인도 원인을 알 수 없으며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곧바로 미국 내 여론은 정신적 문제를 공론화한 바일스를 옹호했다. 미국체조협회는 “그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했고, 그를 후원하는 비자, 애슬레타 등 기업들은 “최고가 된다는 건 자신을 돌볼 줄 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딸을 둔 배우 드루 배리모어는 인스타그램에 “가끔은 (나를 위해) 멈춰야 할 것 같은 때, 또 아니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을 때” 바일스를 예로 들겠다고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당신이 자랑스럽고 당신을 응원한다”고 했고, 팝스타 저스틴 비버는 “당신이 사랑했던 것이 기쁨을 빼앗는다면 한 걸음 물러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인터넷매체 복스에 따르면 Z세대는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에 보다 귀를 기울이고, 이를 다른 이에게 애써 숨기려는 성향이 적으며, 방치하지 않고 전문 치료를 받는 편이다. 실제 미국심리학회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중 자신의 정신건강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45%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낮았다. 사일런스세대(74%·76세 이상)가 가장 높았고, 베이비붐세대(70%·57~75세), 밀레니얼세대(56%·25~40세), X세대(51%·41~56세) 순이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서도 18세 이상 Z세대의 62.9%가 불안이나 우울증 증상을 보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역시 Z세대로 지난 5월 프랑스오픈 도중 기권한 뒤 이번 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유명 테니스 선수인 나오미 오사카(24·일본)는 우울증을 고백했다. 육상 100m 여제로 불리던 샤캐리 리처드슨(21·미국)은 친모 사망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마리화나’에 손을 대 최근 출전 정지를 당했을 때 “나는 인간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바일스는 사회적 지지에 “넘치는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며 “이 경험으로 나는 그간 이룬 성취나 체조 선수 이상의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는 트윗을 최근 올렸다. 또 오는 가을 미국 내 경기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 “접종자 사망률 0.001%” “인권침해”… 美 백신 의무화 논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에 400만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한 이후 “필요하다”는 옹호론과 “인권침해”라는 반발이 맞붙고 있다. 바이든이 연방 공무원이 백신 접종을 증명하지 못하면 마스크 의무 착용 및 정기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타난 현상이다.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월마트 등 기업들도 백신 접종 의무화를 도입했으며, 디즈니도 노조와 이와 관련한 협의에 들어갔다. 더힐은 31일(현지시간) “교육기관·우체국·사법기관·재무부 등의 노조들이 (백신 접종 요구에) 불만을 표출했으며 일부만이 지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토니 리어던 미 재무공무원노조(NTEU) 위원장은 성명에서 “직원의 권리와 사생활이 어떻게 보장될지 많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고, 래리 코스미 연방법집행관협회(FLEOA) 대표는 “미국적인 방식이 아니며, 명백한 민권침해”라고 반발했다. 여기에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전날 폭스뉴스에서 연방정부 차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행정부가 검토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 발언이 나온 뒤부턴 당국이 공무원에 이어 모든 국민에 대한 접종 의무화를 추진할 것이란 믿음이 퍼져 나갔다. 그는 이후 트윗에 “전국적인 명령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은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명령을 뜻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가 각종 유인책을 썼지만, 정치적인 이유나 잘못된 정보로 인한 백신 거부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백신 의무화 카드를 검토할 단계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CNN은 이날 CDC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전체 백신 접종자 중 중증으로 입원한 경우는 0.004% 미만이었고, 사망자는 0.001% 미만이었다”며 백신이 코로나19를 막을 최고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확실히 백신의 효과는 실증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마스크 착용이나 주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거부하는 플로리다주는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가 2만 168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주가 델타 변이의 새로운 진원지가 된 셈이다.
  •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양준우 “남혐 용어 사용이 문제” 비난與 ‘여혐 벽화’ 논란에 뒷북 비판 논평MZ 성별 표심만 따랐다간 역풍 우려정치권이 20대 대선 국면 초입에서 ‘젠더 이슈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이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와 관련한 페미니즘 논란을 정치권으로 가져와 파장을 일으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가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지자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여야의 ‘젠더민심 레이더’는 앞으로도 분주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서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안 선수의 쇼트커트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난데없는 ‘페미 논란’이 일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입장을 물었다. 여기에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이 논란의 핵심은 (안 선수의) ‘남혐(남성 혐오) 용어 사용’에 있고,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장 의원은 “(양 대변인의)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양 대변인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치부는 가리고, 이상한 프레임으로 갈등만 키워 왔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권지웅 부대변인까지 “양 대변인의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행위”라며 합세했다. ‘쥴리 벽화’는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 벽화가 등장하자 야권은 맹비난을 가했지만 민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벽화의 양식이나 내용이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의견을 내놨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란이 되는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이 이들 이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젠더 문제가 소위 MZ세대(20·30대)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진보·보수 등 이념 차이나 세대·지역 갈등보다 젠더 갈등에 더욱 예민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젠더 이슈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는 성별에 따른 정당지지율이 확연하게 갈린다. 한국갤럽이 20대 남녀 734명을 자체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1~5주 합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20대 남성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15%, 국민의힘 35%였다. 반면 20대 여성은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1%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젠더 이슈에 대해 서로 정반대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정치권이 20대 대선 국면 초입에서 ‘젠더 이슈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이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와 관련한 페미니즘 논란을 정치권으로 가져와 파장을 일으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가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지자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여야의 ‘젠더민심 레이더’는 앞으로도 분주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서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안 선수의 쇼트커트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난데없는 ‘페미 논란’이 일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입장을 물었다. 여기에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이 논란의 핵심은 (안 선수의) ‘남혐(남성 혐오) 용어 사용’에 있고,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장 의원은 “(양 대변인의)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양 대변인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치부는 가리고, 이상한 프레임으로 갈등만 키워 왔다”고 재차 반박했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권지웅 부대변인까지 “양 대변인의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행위”라며 논쟁에 합세했다. ‘쥴리 벽화’는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 벽화가 등장하자 야권은 맹비난을 가했지만 민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벽화의 양식이나 내용이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의견을 내놨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란이 되는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이 이들 이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젠더 문제가 소위 MZ세대(20·30대)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진보·보수 등 이념 차이나 세대·지역 갈등보다 젠더 갈등에 더욱 예민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젠더 이슈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는 성별에 따른 정당지지율이 확연하게 갈린다. 한국갤럽이 20대 남녀 734명을 자체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1~5주 합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20대 남성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15%, 국민의힘 35%였다. 반면 20대 여성은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1%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젠더 이슈에 대해 서로 정반대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진중권 “남근의힘이냐”…이준석 “본질적 귀차니스트”

    진중권 “남근의힘이냐”…이준석 “본질적 귀차니스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1일 안산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둘러싼 ‘페미니즘’ 논란을 놓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다시 논쟁을 벌였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궁 금메달 3관왕 안산 선수가 때 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며 “논란의 시작은 허구였으나, 이후 안 선수가 남혐 단어로 지목된 여러 용어들을 사용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실재하는 갈등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10~30대의 화약고를 건드린 셈이니, 반응도 거칠었는데 이 논란의 핵심은 ‘남혐 용어 사용’에 있고, 레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에 있다”며 “이걸 여성 전체에 대한 공격이나, ‘여혐’(여성혐오)으로 치환하는 것은 그 동안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재미 봐왔던 ‘성역화’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 외국인이 안 선수의 인스타그램에서 “왜 머리가 짧으냐”고 번역기를 돌려 물었는데, 한국 남성의 ‘여혐’ 사례로 둔갑되어 인터넷서 확대 재생산됐다고 양 대변인은 설명했다. 하지만 안 선수가 과거 SNS에서 사용했다고 알려진 “웅앵웅”, “오조오억” 등의 단어를 양 대변인은 ‘남혐 단어’로 규정한 셈이다. 양 대변인은 자신의 글에 대한 진 교수의 “여성혐오를 정치적 자양분 삼는 자들은 공적 영역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는 비판을 “마찬가지로 남성혐오를 자양분 삼아 커온 자들 역시 퇴출되어야 한다”로 되돌려주었다.그러자 진 교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남근의힘 대변인이냐”면서 “공당의 대변인이 안산 선수에게 여성혐오의 폭력을 저지른 이들을 옹호하고 변명하고 나서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특정한 집단에 대한 경멸적, 모욕적 표현이 곧 ‘혐오발언’이 아니며, 그 발언이 특정 인구집단에 대한 구체적인 차별과 폭력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을 때에야 혐오 발언이라 부른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한국사회에는 ‘남성혐오’라는 말이 성립할 구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토론배틀에서 선발된 국민의힘 대변인도 김연주 부대변인을 제외하면 모두 남성들 잔치였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양 대변인의 ‘남혐’ 발언을 시켰냐는 진 교수의 질문에 “특정 의견을 주장하라는 지시는 안합니다. 이준석의 본질은 귀차니스트라서”라고 답했다. 또 정의당의 장혜원 의원은 이 대표에게 안 선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 달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애초에 이준석이 한마디도 안했는데 정의당에서 이준석한테 ‘입장밝혀라’는 것은 넌센스”라고 일갈했다.
  • 野 “언론재갈법” 반발에… 與, 여론전 펴며 “새달 25일 처리” 압박

    野 “언론재갈법” 반발에… 與, 여론전 펴며 “새달 25일 처리” 압박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발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처리를 미루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당초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할 방침이었으나 일단 여론전을 펼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모두 반대하는 언론중재법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허위 조작 보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신설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하겠다는 의미가 크다”며 “정상적 절차로 보도하는 언론사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방패로 내세워 법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미디어특위 간사이자 문체위 소속 김승원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 80%가 언론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국민이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디어오늘이 리서치뷰에 의뢰한 조사(4월 27~30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해 찬성 의견이 80%로 반대(13%) 의견의 6배에 달했다. 대선주자들도 언론중재법을 엄호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언론 다양성 보장과 가짜뉴스 차단은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노무현 정신”이라고 밝혔다. 신문기자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 언론계가 자기 개혁을 좀 했더라면 여기까지 안 왔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보도를 언급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당은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다수의 인터넷 언론사나 신규 언론사를 설립하고 선택은 국민이 한다는 취지로 언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폈다”며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고 했다. 이 지사를 향해서는 “김어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도 “검찰 봉쇄에 이어 언론 봉쇄가 시작됐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에 이어 언자완박(언론자유 완전박탈)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전날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위축될 수 있다”며 “언론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 언론통제를 하겠다는 것인지 저의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주쯤 문체위 전체회의를 열고 문체위원장이 야당으로 넘어가기 전인 8월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포털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사 편집 행위를 제한하는 신문법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송법 개정안도 동시에 통과시킬 계획이다. 기사 평가를 정부 광고비 집행에 반영하는 미디어바우처법은 제정법이라 공청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처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문법과 방송법은 아직 문체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상태라 일괄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 ‘쥴리 벽화’ 논란 가열…尹측 “벽화, 거짓 주장…불륜설 퍼뜨린 관련자 10명은 고발”

    ‘쥴리 벽화’ 논란 가열…尹측 “벽화, 거짓 주장…불륜설 퍼뜨린 관련자 10명은 고발”

    최재형도 “정치폭력·인격 살인” 비판 가세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를 두고 29일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인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은 자주 표현의 자유와 명예훼손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점에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즉각 반발했고, 윤 전 총장 측은 김씨 사생활 의혹 등을 제기한 매체들을 고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 서점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다. 첫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 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혔다. 두 번째 벽화에는 김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한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에서 김씨가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할 당시 예명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해당 벽화는 서점의 실질적인 사장이자 건물주인 A씨의 지시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의 지인인 지승룡 민들레영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가) 벽화를 그린 이유는 윤 전 총장이 헌법적 가치관이 파괴돼 출마했다는 말을 듣고 시민으로 분노했고 헌법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를 말하려는 뜻이라고 한다”고 적었다.야권에서는 즉각 비판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폭력이라는 취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질 비방이자 정치폭력이며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라면서 “인간에 대한 더러운 폭력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을 옹호하기 위한 말이지만, 일각에서는 한발 앞서 ‘표현의 자유’라는 이슈를 공론화하기 위한 정무적 판단도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른 주자들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의혹 제기를 빙자한 막가파식 인격 살인”이라면서 “‘과거 있는 여자는 영부인 하면 안 된다’는 몰상식한 주장을 민주당 이름으로 하고 싶은 것이냐”고 지적했다.이준석 대표도 “벽화를 바탕으로 한 조롱 행위, 음해 행위는 성숙한 시민문화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는 표현의 자유가 광범위하게 보장됐지만 정치적 담론은 그런 방식보다 세련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도 “바로 옆 건물에 스피커를 달아 이재명 경기지사의 ‘형수 욕설’을 틀고 벽에 여배우 스캔들 풍자 벽화를 그리면 뭐라 하겠나”라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 측 법률팀은 “윤석열 배우자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성 비방을 일삼고 근거 없는 유흥접대부설, 불륜설을 퍼뜨린 관련자 10명을 일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X파일 진원지로 지목된) 정대택의 객관적 사실에 맞지 않는 거짓 주장을 토대로 거짓 내용의 성희롱성 댓글이 상당수 있고 급기야 벽화로 공개하는 일까지 발생했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바로 형사고소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댓글이나 벽화, 악의성 거짓 기사를 스스로 내려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 WHO 반대에도…이스라엘 이어 미국도 부스터샷 검토

    WHO 반대에도…이스라엘 이어 미국도 부스터샷 검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에서도 이른바 ‘부스터샷’(3차 접종)의 필요성을 보건당국자가 언급하고 나섰다. 파우치 美전염병연구소 소장도 “부스터샷 필요할지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3번째 접종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 “이식 환자, 암 화학요법, 자가면역질환, 면역 억제요법을 받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면역이 저하된 일부 미국 국민은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미 보건당국은 언제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결정하기 위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잘못된 방향 가고 있다”…방역 거부 움직임 우려 그는 지금이 역동적인 상황이며 전염병의 다른 많은 영역과 같이 코로나19 상황이 진화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인도발)가 확산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백신 미접종과 일부 지역의 대응 미흡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이 여전히 미 국민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며 “이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지 모르겠지만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에겐 두 종류의 미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늘자 의무화 또는 권고 형태로 마스크 착용을 부활하는 지방 정부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강세 지역 등 일부에선 규제 강화에 여전히 미온적이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명령을 다시 부과하기로 한 로스앤젤레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결정을 옹호하면서 “지방 정부는 현장 상황에 맞는 규칙을 도입할 재량권이 있다”고 말했다. 또 각 도시의 조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와 양립할 수 없다면서 당국 권고에 보조를 맞출 것을 강조했다. WHO “일부 국가 취약계층 접종도 못했는데 부스터샷이라니”조기에 백신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에 이어 미국까지 부스터샷 필요성을 검토하면서 전 세계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나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백신이 아직 많은 국가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다면서 부스터샷을 고려 중인 일부 국가에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 격차는 여전히 매우 크다며 “일부 국가는 다른 국가가 보건 노동자와 취약 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도 전에 부스터 샷을 위해 수백만 회분을 주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이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 부스터샷을 공급하려 한다면서 그 사례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지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 제약사에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대신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 악수 거부한 축구대표팀 이동경 “비매너” vs “방역수칙 따랐을 뿐”

    악수 거부한 축구대표팀 이동경 “비매너” vs “방역수칙 따랐을 뿐”

    김학범호의 공격수 이동경(울산)이 팀 패배 뒤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절한 것이 ‘비매너 논란’으로 번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은 22일 열린 뉴질랜드와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경기 뒤 결승골을 넣은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이동경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이동경은 왼손으로 우드의 손을 툭 치며 거부했고, 우드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물러났다. 이에 이동경이 상대의 좋은 의도를 무시하고 스포츠맨십과 거리가 먼 비매너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도 중계에서 이 행동을 두고 “매너가 좀 아쉽다”고 지적했다. 축구대표 출신으로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김형일도 한 유튜브에 출연해 “분한 감정은 같은 선수 출신으로서 이해하지만, 눈앞에서 악수를 거절한 것은 아쉬웠던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려는 행동이 아니겠느냐며 이동경을 옹호하는 입장도 많았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동경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과 동행하고 있는 축구협회 이재철 홍보 수석매니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 전후에 상대 선수와 불필요한 접촉을 삼가라고 철저히 교육했다. 이날 경기 전에도 ‘상대 선수들과 터치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뒀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접촉을 하지 말라는 것은 대회 공식 지침이기도 하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참가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플레이북’을 보면 “포옹, 하이파이브, 악수 등 신체적 접촉을 피하라”는 내용이 두 번이나 나온다. 악수하지 말라는 뜻의 그림도 들어가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때까지 숙소 방에서 격리하도록 규정한다. 경기에 못 나서는 것은 물론 훈련도 못 한다. 확진자가 나와도 출전 가능한 선수가 13명 이상이면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전열을 꾸리기는 매우 어려워진다. 김학범호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뉴질랜드전 1패보다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에 이동경의 행동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는 입장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이날 패배로 김학범호의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크게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 빅토리아 케네디, 주오스트리아 대사에

    빅토리아 케네디, 주오스트리아 대사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 동생으로 2009년 별세한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미망인 빅토리아 케네디(67)가 오스트리아 주재 미국 대사 후보로 지명됐다고 AP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알려져 있으며 2009년 뇌암으로 사망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장례 추도사를 했다. 판사 출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한 케네디 지명자는 현재 로펌 ‘그린버그 트로리그’의 선임 변호사이다. 상원을 대중에게 알리는 비영리재단 ‘에드워드 M 케네디 인스티튜트’의 설립자이며 ‘케네디센터 이사회’의 교육위원장이다. 총기 규제 옹호 단체인 ‘총기폭력 예방을 위한 브래디 센터’와 보스턴의 총기폭력중지위원회 등에서도 활동했다. 상원 인준을 앞두고 케네디 지명자는 성명을 내고 “남편과 그의 대가족은 국가에 대한 가장 고귀한 봉사의 자질을 상징했다”면서 “대사로 조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AP는 존 F 케네디의 딸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일대사를 지냈던 캐럴라인 케네디는 호주나 다른 주요 아시아국의 대사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전국장애인교원노동조합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정윤경 경기도의원, 전국장애인교원노동조합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이 평등한 교권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감사패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정윤경 위원장은 평소 장애인 교원의 업무환경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장애교원 권익옹호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특히 ‘경기도교육청 장애인교원 편의지원 조례’에 규정돼 있는 ‘근로지원인’과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현실화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정윤경 위원장은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교육현장을 많이 돌아보고자 노력해왔고 그러다보니 장애인 교원들의 열악한 업무환경이 눈에 보이게 돼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해왔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패를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 교원 중 장애인 교원 비율은 1.5% 밖에 되지 않아 장애인 교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변이 항상 부족해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전 세계 최초 장애인교원 노조인 장교조의 등장으로 우리나라 장애인 교원 약 5000명의 평등한 교육 실현이 조금이나마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며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장애인 교원들의 권익보호 및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 2주년을 맞은 함께하는장애인노동조합은 장애인 교원의 평등한 교권 실현을 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9년 7월 6일 출범했으며, 시각장애, 지체장애, 청각장애별 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전국 시·도 교육청별 지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등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최재형 “여론조작 수혜자면서 아무 입장 없는 文, 국민 무시하는 처사”

    최재형 “여론조작 수혜자면서 아무 입장 없는 文, 국민 무시하는 처사”

    최재형, 의원회관 돌며 의원들과 스킨십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 입장이 없는 것은 온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크게 비중을 두고 평가할 일은 아니다”라며 두둔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9층을 방문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왜 그런 여론조작 행위를 했는지 온 국민이 다 안다”면서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근처에서 수행하고 대변인 역할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론조작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 아무 입장이 없다는 건 온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내놓은 셈이다. 자신의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의 실언 논란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 저도 마찬가지고 정치를 (이제 막) 시작했다. 저 스스로도 여러 행보에 대해 아픈 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그분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는지 관심을 갖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옹호했다.최 전 원장은 재직 중 자신이 감사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사건 의혹에 대해서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그 자체도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국가 시스템이 완전히 지켜지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태 의원을 시작으로 한기호·김정재·박성중 의원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당내 입지를 다지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최 전 원장은 태 의원을 가장 먼저 찾은 이유에 대해 “태 의원님의 의정 활동을 인상 깊게 봐 왔다”면서 “국민들에게 관심과 존경을 받는 태 의원과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 나누고 다른 의원님들께 인사드리러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다음 주 중 대선 출마선언식을 갖는다. 대선 출마선언문에는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대선을 출마하는 이유와 헌법 정신, 청년세대를 위한 메시지 등이 담길 예정이다.
  • 우주 향하며 굳이 카우보이 모자를? ‘먹잇감’ 던져준 베이조스

    우주 향하며 굳이 카우보이 모자를? ‘먹잇감’ 던져준 베이조스

    세계 최고의 부자 제프 베이조스(57)는 왜 우주로 가는 첫 여정 내내 카우보이 모자를 썼던 것일까?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그의 모험을 마뜩잖게 보는 이들에게 좋은 먹잇감으로 카우보이 모자를 던져줬다며 쓰지 않았어야 했다고 다음날 지적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베이조스는 이 신문사 주인인데 트래비스 M 앤드루스 기자는 과감하게(?) 이런 기사를 작성했다. 우주를 황량한 서부(Wild West)에 빗댄 일종의 시각적 메타포(은유)를 의도한 것일 수도 있고, 널리 알려진 대로 그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스티브 밀러 밴드를 따라 한 것일 수도 있다. 대놓고 존 웨인과 비교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의도였든 인터넷에서는 조롱거리가 됐다. 기자 벤 월시는 “중년 사내들에게 오늘의 큰가르침은 ‘나도 카우보이 모자를 벗을 수 있나?’ 궁금해 한 것”이라고 기사에 적었다. 아마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트래비스 기자는 누군가를 헐뜯고 싶으면 익명으로 쓰는 것이 방법인데, 예를 들어 ‘온라인 서점을 연 누군가가 이제는 우주로까지 나아갔는데 모두가 모자만 갖고 논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큐리어스(Curious)의 뉴스앵커 잭 로이어는 “베이조스는 늘 카우보이 모자를 썼나요? 아니면 이번에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였나요?”라고 질문한 반면, 뮤지션 맷 스코토라인은 “베이조스가 이제 영원히 카우보이 모자를 쓸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그의 새로운 일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웃었다. 정보통신(IT) 해설자인 랜스 울라노프는 “베이조스는 우주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집어들었는데 아마존이 우주까지 물건을 배달하겠다는 거냐는 질문이 나오게 했다”고 말했다. 척 예거를 코스프레한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예거는 음속을 처음 돌파한 사람이다. ‘대통령부시레인저’는 농으로 “산사자가 사막에서 튀어나와 베이조스의 모자를 먹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진정 바랐다. 그랬으면 모두에게 좋았을 걸”이란 트윗을 날렸다. 정치 해설자 톰 셔우드는 실망스럽게도 그(뉴 셰퍼드의) 창문을 통해선 베이조스의 영혼을 볼 수 없었다며 “누군가 억만장자 베이조스에게 카우보이 모자를 좀 들어올려 우리가 이 역사적인 순간 그의 눈과 표정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조언했더라면 정말 좋을 뻔했다”고 꼬집었다. 몇몇은 스탠리 큐브릭의 1964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난 어떻게 폭탄을 걱정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나’의 저유명한 장면, 킹콩 소령이 지구로 돌진하는 폭탄 위에 앉아 카우보이 모자를 벗어 휘젖는 장면을 연상했다. 누군가는 애니메이션 ‘심프슨 가족’에서 이 장면을 패러디한 것을 떠올렸다.모자를 옹호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네바다주 검찰청 홍보국장인 존 새들러는 사유화된 우주여행의 장점을 입에 올리고 싶지 않다면서도 “베이조스의 모자에 내재한 우주에서의 이 호(yee-haw) 소리를 지르는 것은 승인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딸 메건도 끼어들었다. 그녀는 트윗을 통해 “제프 베이조스는 카우보이 모자를 벗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물론 “그냥 거기(우주) 그대로 있어라(JUST STAY UP THERE)” 같은 신랄한 농담이 몇시간째 쏟아졌다. 밴드 미시건더는 “세금을 더 낼 때까지 카우보이 모자를 쓰면 안된다”고 꾸짖었다. 다들 알겠지만 베이조스는 벌어들인 것에 견줘 턱없이 찔끔인 세금을 납부했다는 보도가 최근 잇따랐다. 과거에도 이번처럼 모자 하나 갖고 입방아가 요란했던 적이 있나? 답하긴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장차 우주여행객들에게 민주당전국위원회의 오피라 예스켈 홍보 부국장의 간단하면서도 전설적인 조언에 귀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신문은 마무리했다. “이따금 카우보이 모자를 꼭 써야 할 필요는 없다.”
  • 美바이든, 구글·아마존 맞선 反독점 3각축 완성…법무부에도 강경파

    美바이든, 구글·아마존 맞선 反독점 3각축 완성…법무부에도 강경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을 겨냥한 반(反)독점 규제의 3각축을 완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IT 공룡기업들 비판에 앞장서 온 변호사 조너선 캔터(47)를 법무부 반독점 국장에 지명했다. 지난달 15일 ‘아마존 저격수’로 불리는 32세의 리나 칸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임명한 지 한달여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망 중립성’ 개념의 창시자로 거대 IT 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론자인 팀 우(50) 컬럼비아대 법대 교수를 국가경제위원회(NEC) 특별보좌관에 임명한 바 있다. 반독점 규제 강화를 옹호하는 진보 진영은 몇달 전부터 ‘우, 칸 그리고 캔터’라고 적힌 머그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캠페인을 벌이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캔터의 지명을 촉구해 왔다 백악관은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캔터는 강력하고 의미있는 반독점 조치와 경쟁 정책에서 주도적인 대변자 역할을 해 왔다”고 낙점 배경을 설명했다. 캔터는 글로벌 인터넷·모바일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에 맞서는 회사들을 오랫동안 변호해 왔다. ‘구글의 적’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이 때문이다.블룸버그는 “캔터는 미국의 산업 전반에 독점적 지배력의 폐해가 심각한 만큼 법무부와 FTC가 이러한 반경쟁적 행위를 보다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 및 반독점 전문가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캔터가 상원 인준을 거쳐 법무부에 공식 입성하게 되면 법무부가 지난해 구글에 대해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직접 총괄하게 된다. 애플을 상대로 한 앱스토어 관련 독점적 횡포 문제도 그의 몫이 된다. 캔터의 지명에 대해 IT 대기업들의 긴장의 강도는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미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칸 위원장에 대해 기피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캔터가 구글에 맞서는 과정에서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변호한 적이 있다는 점은 반대세력에 좋은 공격의 빌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사흘 남았는데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 감독 학교폭력 추문에 사퇴

    사흘 남았는데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 감독 학교폭력 추문에 사퇴

    오는 23일 막을 올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의 음악 감독 오야마다 게이고(52)가 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란 의혹이 불거져 물러났다.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궂긴 소식만 겹치고 있다. 오야마다는 19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여러분들에게 질타를 받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학교 폭력 전력을 고백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돼 입길에 올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그는 당시 인터뷰 도중 “과거 장애인 친구에게 억지로 배설물을 먹이는 등 가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털어놓은 사실이 있었다. 주요 언론과 여론은 과거 장애인 학대 전력이 있는 인물에게 올림픽 관련 중책을 맡기면 안 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비난이 빗발치자 오야마다는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수습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학창 시절과 잡지 인터뷰 당시의 난 매우 미숙한 인간이었다”면서 “제 발언이나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반 친구와 부모님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깊은 후회와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창 시절 내가 상처를 입혔던 친구에게 연락을 취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 많은 분에게도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적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오야마다가 남아 개회식 준비를 끝까지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옹호에 나섰지만 조직위의 인선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고 웬 보호막을 치느냐는 역풍을 맞았다. 오야마다는 일본 밴드 코넬리우스에서 활동했는데 2019년 내한 공연 도중 욱일기 문양의 동영상을 상영해 국내에서 지탄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도쿄올림픽은 개막을 나흘 앞둔 19일까지 선수 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불참하고, 폭염이 엄습하고, 주경기장인 도쿄 국립경기장 안에서 성폭행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 [사설] 역풍 부른 ‘군필원팀’ 홍보, 與 네거티브 경선 곤란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초반부터 과열 양상이다. 후보 진영 간 거친 비난전이 가속되면서 흑색선전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비전과 정책의 대결을 기대했던 많은 국민은 거친 비난이 난무하는 여당의 경선 자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당초 여권은 경선 시기를 둘러싸고 후보 간의 거친 말싸움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컷오프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다른 후보 간의 반이재명 연대가 형성되면서 경선 자체가 과열 양상을 보였다. 6명 후보로 압축된 본경선 이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1, 2위 다툼이 거세졌고 이전투구식 싸움이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 후보의 자질과 무관한 ‘바지’와 ‘스캔들’, ‘혈통’ 논쟁이 난무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급격하게 떨어지기도 했다. 여당 내의 혈통 논란도 볼썽사납다. 일부 예비 후보들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임을 주장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구태를 보여 당원과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집권당의 대선 후보를 특정 정파가 대를 이어 물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오인받을 수 있다.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민주주의 핵심 원칙을 훼손한 과거의 정치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특정 후보를 겨냥해 ‘5·18 학살 옹호자’나 ‘박정희 찬양자’로 비유하는 것도 정책 대결이란 본질과 동떨어진 논란이라고 할 수 있다. ‘군필원팀’이란 출처 불명의 홍보물도 문제다. 이 홍보물은 ‘장애인 차별’ 논란도 일으켰다. 이 경기지사가 소년 노동자 시절 산재로 장애 판정을 받아 군 면제된 사실을 겨냥한 것인데, 오히려 군필원팀 홍보는 역풍을 불러왔다. 군대를 다녀온 김두관 후보가 ‘비열한 마타도어’라며 원팀에서 나를 빼 달라고 호소해 큰 공감을 얻었다. 정당의 대선 경선은 역동적인 정치 행사이면서 유권자 전체가 공동체의 리더를 뽑는 축제가 돼야 한다. 상식의 선을 넘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 국민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후보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면서 한국의 미래를 밝힐 비전을 제시해야 국민에게 선택받는다.
  • 훈육이라고?…13세 딸에게 무인도 생활 강요한 中 부모

    훈육이라고?…13세 딸에게 무인도 생활 강요한 中 부모

    최근 중국에서 부모가 훈육 목적으로 딸을 무인도로 데려가 생활하도록 강요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펑하이신원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산둥성 웨이하이 루산 앞바다에 있는 한 섬에서 도움을 청하는 13세 여자아이가 발견됐다.이 섬은 중국 본토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있으며 마실 물이나 전기도 없는 무인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부모에 의해 무인도로 끌려왔지만 이틀 만에 바다 위를 지나가는 어선을 보고 필사적으로 “살려달라”고 외치며 도움을 청했다. 이를 본 어부가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담당 경찰관들은 보트를 타고 무인도로 향했다.그러자 아이는 경찰관들에게 달려가 “더는 견딜 수 없다. 무인도에서 살도록 강요당했는데 물과 건빵밖에 없고 불을 필줄도 모른다”면서 “빨리 뭍(본토)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부짖으며 말했다. 아이는 쓰촨성 청두에 있는 집에서 부모와 함께 살았지만, 지난해 9월 학교를 중퇴한 뒤 점차 반항적으로 변하고 자기 방 안에만 틀어박혀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아이의 앞날을 심각하게 우려한 부모는 세상을 살아갈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존 전문가를 대동한 뒤 자신들도 함께 무인도에서 생활을 했다. 그런데 아이는 함께 있던 부모와 생존 전문가의 눈을 피해 어부에게 도움을 청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경찰의 출동에 적잖이 당황한 부모는 처음에 무인도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딸을 데리고 그만 무인도에서 나오라고 설득한 끝에 아이는 마침내 부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는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도 “예전의 딸은 부끄러움이 심해 누구와도 말하려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어부나 경찰과도 소통할 수 있었다. 이제 딸은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이번 훈육이 꽤 효과가 있었다”며 기뻐하듯 말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 중 대다수는 문제의 부모가 아이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려고 무인도에 데려간 행위는 무책임하고 매우 위험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그런데도 부모가 아이를 무척 사랑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옹호했다. 사진=펑하이신원
  • “박정희 찬양” vs “국정원 댓글 공작 연상”… 이재명·이낙연 난타전

    “박정희 찬양” vs “국정원 댓글 공작 연상”… 이재명·이낙연 난타전

    李지사 “군필 원팀 포스터는 흑색선전”소년공 시절 장애로 휘어진 팔 사진 공개김두관·정세균 후보도 “마타도어” 비판이낙연측 “이재명 SNS봉사팀이 댓글 공세”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과열되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자랑하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춤한 사이 2위 이낙연 전 대표가 상승세를 타면서 1·2위 캠프의 상대 비방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박정희를 찬양했다”고 불을 지르자, 이 전 대표 측은 ‘이재명 SNS 봉사팀’을 댓글조작을 벌인 국가정보원에 비유하며 맞불을 놨다.이 지사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필 원팀’ 포스터에 대해 “마치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것처럼 말하는데 서글프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없는 사실을 만들어 음해, 왜곡하는 건 마타도어(흑색선전)와 네거티브에 해당되기에 자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말 사이 민주당 지지자를 달군 ‘군필 원팀’ 포스터에는 이 지사와 추미애 전 장관을 제외한 4명의 후보가 등장하는데, 소년공 시절 얻은 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지사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가 “마타도어”라고 비판하자 포스터를 만든 지지자는 “이낙연 캠프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팔이 비틀어진 사진을 공개하며 정면 대응했다. 이 전 대표 캠프도 같은 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SNS 봉사팀’을 이 전 대표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벌여 왔다며 이 지사를 공격했다. 2012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에 비유하기도 했다. 총괄본부장을 맡은 박광온 의원은 “경기도 산하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이 불법여론조작으로 선거개입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밝혀졌다”며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을 떠올리는 국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경기도 산하기관의 임원이 대선 경선에 개입해 이낙연 후보를 공격하고 선동한 것은 매우 중대한 불법행위이고, 민주주의를 뿌리째 뽑는 범죄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남 광양시 옥룡사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위공직자가 단톡방을 열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군필 원팀’ 포스터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이 지사는 “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정치 중립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직위해제했고, 감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전 대통령)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터무니없는 왜곡이요 거짓 주장”이라며 “왜곡 날조 네거티브 공세는 사이다가 아니라 독극물”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 민정당 권익현 사무총장의 발언을 따옴표로 인용해 전두환 관련 기사를 썼을 뿐이고, 전남지사 재임 당시 김관용 경북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에 참여하기로 해서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는 해명이다.
  • 불붙는 네거티브 전쟁…군필 원팀, 박정희 찬양, 이재명SNS봉사팀까지

    불붙는 네거티브 전쟁…군필 원팀, 박정희 찬양, 이재명SNS봉사팀까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과열되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자랑하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춤한 사이 2위 이낙연 전 대표가 상승세를 타면서 1·2위 캠프의 상대 비방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박정희를 찬양했다”고 불을 지르자, 이 전 대표 측은 “‘이재명 SNS 봉사팀’의 실체는 이낙연 네거티브”라며 맞불을 놨다.  이 지사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필 원팀’ 포스터에 대해 “마치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것처럼 말하는데 서글프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없는 사실을 만들어 음해, 왜곡하는건 마타도어(흑색선전)와 네거티브에 해당되기에 자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말 사이 민주당 지지자를 달군 ‘군필 원팀’ 포스터에는 이 지사와 추미애 전 장관을 제외한 4명의 후보가 등장하는데, 소년공 시절 얻은 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지사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가 “마타도어”라고 비판하자 포스터를 만든 지지자는 “이낙연 캠프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팔이 비틀어진 사진을 공개하며 정면 대응했다.  이 전 대표 캠프도 같은 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SNS 봉사팀’이 이 전 대표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벌여 왔다며 이 지사를 공격했다. 총괄본부장을 맡은 박광온 의원은 “경기도 산하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이 불법여론조작으로 선거개입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밝혀졌다”며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남 광양 옥룡사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위공직자가 단톡방을 열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군필 원팀’ 포스터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고 직격했다. 오영환 수석대변인도 “이낙연 후보를 기레기, 친일로 규정한 게시물을 무기 삼아 ‘총공격해 달라’고 선동했다”며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위해 타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정치 중립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직위해제했고, 감사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전 대통령)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터무니없는 왜곡이요 거짓 주장”이라며 “왜곡 날조 네거티브 공세는 사이다가 아니라 독극물”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 민정당 권익현 사무총장의 발언을 따옴표로 인용해 전두환 관련 기사를 썼을 뿐이고, 전남지사 재임 당시 김관용 경북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에 참여하기로 해서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는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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