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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갑(甲)카오와 오징어 게임 평행이론/나우뉴스부 기자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갑(甲)카오와 오징어 게임 평행이론/나우뉴스부 기자

    승자독식. 싸움이나 경기에서 이긴 사람이나 단체가 이익 따위를 다 차지함을 이르는 말이다. 승자독식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일상 곳곳에 존재하며, 때로는 소수의 승자가 이익을 독식하는 것도 모자라 장기간의 독점을 차지하면서 다수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기도 한다.최근 독점 이슈의 중심에 선 기업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골목상권 침해 플랫폼 갑질 논란이 일면서 ‘갑(甲)카오’라는 오명을 얻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시민단체는 카카오의 플랫폼 독점으로 수수료 비용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카카오만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승자독식 구조가 고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플랫폼의 특성인 승자독식의 대표적 사례는 미국의 아마존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진출하는 영역마다 기존의 오프라인 강자들이 망하는 현상을 비틀어 ‘아마존당한다’(to beAmazoned)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한국에서는 여기에 카카오를 넣어 ‘카카오당했다’라고 쓴다. 결국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카카오를 ‘혁신의 상징’에서 ‘탐욕의 상징’으로 전락시켰다는 비난과 함께 오는 10월 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증인 출석 요청을 받았다.카카오 사태를 보는 시민들은 독점을 우려하거나 혹은 카카오가 가져다준 편의성을 옹호하는 등 양분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플랫폼 사업이 적자 출혈을 견디며 초기 이용자 확보 경쟁에서 승리하면 승자독식을 하게 되고, 이후 규제의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은 필연적인 구조라고 설명한다.다만 공통점은 그 어떤 쪽도 승자독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 개인이 또는 특정 기업이 승자독식을 달성하기까지 수많은 ‘패자’(또는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현실의 구조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맞닿아 있다. 드라마 속 게임 설계자들은 게임이 매우 민주적이고 공평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한다. 누구도 게임에 참여하도록 강요받지 않았고, 참가자가 모두 같은 조건에서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언뜻 보면 틀리지 않은 듯 보이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마지막 승자가 거액의 상금을 독식하게 되는 과정에서 패자가 된 나머지 참가자들은 목숨을 잃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게임을 원했고, 모두가 공평한 조건에서 경쟁한 것이니 패자의 피해는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카카오 사태에 빗대어 본다면 카카오의 승자독식은 결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양분 삼아 얻은 결말일 수 있다. 이용자들이 카카오의 강요 없이 자율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상생을 짓누르고 피해를 낳는 독점을 인정하겠다는 의미일 리 없다.‘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사회의 승자들은 패자의 시체 위에 서 있는 것이다. 그리고 승자들은 패자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승자독식 주인공은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기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 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

    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오는 10월 초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29일 일본 집권 자민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이날 투·개표는 공영방송 NHK로 중계됐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하면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그는 오는 30일 총재 임기를 마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뒤를 잇는 자민당 당수로 취임한다. 오는 10월 4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이날 기시다는 총재선거 1차 투표에서 2위인 고노를 한 표 차이로 앞섰으나, 유효표 과반 획득을 하지 못했다. 이어 1·2위 후보로 압축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의 당선이 확정됐다. 1차 투표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의 비중이 각각 382표로 같았지만 결선 투표는 국회의원(382표)의 영향력이 당원·당우(47표)보다 커지는 구조였다. 기시다는 1차 투표에서 국회의원 표를 고노보다 60표 많은 146표 확보하면서 당선을 예고했다.기시다는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외교 정책을 옹호하는 등 보수·우파 성향이 강한 자민당 내에서는 온건파로 분류된다. 그는 아베 정권 시절 약 4년 8개월 동안 외무상으로 재직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의 당사자다. 이를 볼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아베·스가 정권의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는 한국과의 안보 협력 등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그가 갈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 ‘적대시정책 중단’ 北 요구에, 美 “대답없는 건 북한”

    ‘적대시정책 중단’ 北 요구에, 美 “대답없는 건 북한”

    한국국제교류재단·애틀랜틱카운슬 연례 포럼美 킨모이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 돼 있다”램버트 “北 아직 답 없고, 우린 이유 모른다” 남북 인도적 협력 지원, 미군유해 수습 협력남북미 간 신뢰구축 할 이니셔티브로 꼽아북측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와 큰 차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어디서든 만나자”며 북한에 전제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국의 대화 요구에 답 없이 미사일 발사 및 적대시 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북한에 대해 실질적 대화에 나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킨 모이 미국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공동주최한 연례 포럼의 화상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8년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 및 남북 판문점 선언, 2005년 6자회담 공동 성명 등을 거론하며 “우리는 북한에 직접 손을 내밀어 대화를 시작하고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공통의 인도적 관심 분야를 다루고자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지원을 할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의미있는 신뢰 구축 이니셔티브을 탐색하기 위해” 남북 인도적 협력사업 지원, 한국전 실종 미군 유해 수습을 위한 협력 재개 등을 언급했다. 전날 김성 북한 유엔대사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미연합훈련 및 전략자산 전개의 영구 중단을 대화의 “첫 걸음”으로 주장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더 나아가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하고 규탄한다.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며,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북 제재 공조에 적극적이지 않은 중국을 겨냥한 듯 “세계적으로 모든 유엔 회원국이 국제적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외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옹호할 것”이라며 북측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해당 행사에서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도 “우리가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없을 것이고 우리 약속에 조건이 있다는 오해가 있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로든 갈 것”이라며 북측에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답이 없고, 마크 리퍼트 전 주한대사가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시사했듯이 다른 이유일 수 있다. 우린 모른다”고 했다. 북미 대화 교착의 원인이 북측에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 ‘공군 성추행’ 잇단 불기소에… 유족 “특검을” 마지막 절규

    ‘공군 성추행’ 잇단 불기소에… 유족 “특검을” 마지막 절규

    성추행을 당한 뒤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유족들이 수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국방부가 부실한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특검 수사를 요구했다. 피해자의 아버지 이모씨와 군인권센터는 28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초동수사 의혹을 받는 수사 관계자들을 처벌하고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족은 군 당국이 특임군검사까지 임명하며 공군 수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제 식구 감싸기’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수사 자료가 부실해 제대로 심사도 할 수 없었다는 심의위원들의 말을 들었다”며 “일부 심의위원들은 군검찰을 적극 옹호하며 비판적인 심의위원들을 견제하고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개최된 제7차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부실 초동수사 혐의로 입건된 20비 군사경찰대대장(중령)과 수사계장(준위)을 불기소하도록 권고했다. 불기소 권고를 받은 이들은 지난 3월 피해자만 조사한 채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결정하는 등 직무유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수사 지휘·감독 관련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공군 법무실장(준장)과 공군 법무실 고등검찰부장(중령) 등에 대해서도 불기소를 권고했다. 심의위 운영지침상 국방부 검찰단은 심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고 있어 부실 초동수사 의혹 관련자들이 재판에 넘겨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씨는 이날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며 피해자 이예람 중사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씨는 “계속 사건을 은폐하고 불기소를 남발한 모든 자가 수사대상”이라며 “특검으로 이 중사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 ‘공군 성추행’ 잇단 불기소에… 유족 “특검을” 마지막 절규

    ‘공군 성추행’ 잇단 불기소에… 유족 “특검을” 마지막 절규

    성추행을 당한 뒤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유족들이 수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국방부가 부실한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특검 수사를 요구했다. 피해자의 아버지 이모씨와 군인권센터는 28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초동수사 의혹을 받는 수사 관계자들을 처벌하고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족은 군 당국이 특임군검사까지 임명하며 공군 수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제 식구 감싸기’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수사 자료가 부실해 제대로 심사도 할 수 없었다는 심의위원들의 말을 들었다”며 “일부 심의위원들은 군검찰을 적극 옹호하며 비판적인 심의위원들을 견제하고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개최된 제7차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부실 초동수사 혐의로 입건된 20비 군사경찰대대장(중령)과 수사계장(준위)을 불기소하도록 권고했다. 불기소 권고를 받은 이들은 지난 3월 피해자만 조사한 채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결정하는 등 직무유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수사 지휘·감독 관련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공군 법무실장(준장)과 공군 법무실 고등검찰부장(중령) 등에 대해서도 불기소를 권고했다. 심의위 운영지침상 국방부 검찰단은 심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고 있어 부실 초동수사 의혹 관련자들이 재판에 넘겨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씨는 이날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며 피해자 이예람 중사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씨는 “계속 사건을 은폐하고 불기소를 남발한 모든 자가 수사대상”이라며 “특검으로 이 중사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회식에 참석했다 돌아오던 중 장모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피해 사실을 군에 신고했으나 관련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혼인신고를 마친 지난 5월 22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 “홍콩에 대한 미국의 102가지 개입” 중국 사례 나열…보복 다짐

    “홍콩에 대한 미국의 102가지 개입” 중국 사례 나열…보복 다짐

    중국 외교부(MFA)가 홍콩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공개한 ‘미국의 홍콩 문제 개입과 반중난항 세력 지원에 관한 팩트 시트’(Fact Sheet: U.S. Interference in Hong Kong Affairs and Support for Anti-China, Destabilizing Forces)에서 미국 개입 사례 102가지를 열거했다. 중국 외교부는 1. 홍콩 관련법 제정 등 내정 간섭 2. 홍콩 국가보안법 및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관련 결정을 방해하기 위한 제재 3. 홍콩 번영과 안정을 훼손하기 위해 홍콩특별행정구(HKSAR)와 홍콩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을 근거 없이 비난 4. 반중난항 세력 보호 및 지원으로 홍콩독립 옹호, 정치적 허위 정보를 퍼뜨릴 수 있는 플랫폼 제공, 사실을 왜곡하고 대중을 오도하는 범법자들의 행동을 정당화 5. 일부 국가와 공모하여 압력을 행사하고 동맹국과 협력하여 홍콩 문제에 간섭하고 공동성명 등의 수단으로 무책임한 발언 등 5개 범주로 묶어 미국의 개입 사례를 정리했다.요약본 첫머리에는 2019년 11월 27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인권민주주의법에 전격 서명한 사실이 담겼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반중난항’(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힘) 세력과 결탁해 중국과 홍콩 내정에 간섭했다고 규탄했다. 중국 외교부는 요약본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미국이 홍콩 번영과 안정을 훼손하기 위해 홍콩 경찰의 정당한 법징행 조치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을 퍼부었다는 근거로 2019년 6월 19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2019년 10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19년 10월 24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들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2019년 6월 19일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주최한 조찬 회의에서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는 만중난항 세력이 저지른 극단주의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를 묵살했다. 송환법 반대 시위에 몰린 200만 명을 언급하며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주장했다. 폭도들에게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고 주장했다.미국이 반중난항 세력을 보호하고 지지했다는 근거로는 25가지 사례를 들었다. 중국 외교부는 2019년 3월 17일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이 미 하원 미·중 실무그룹 대표단이 앤슨 찬 전 정무사장, 민주화 운동 원로 마틴 리, 민주 활동가 조슈아 웡과 만나도록 주선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들이 홍콩 입법회 선거에서의 야권 후보 자격 박탈, 탈주범 조례 개정안, 홍콩의 정치발전 등 현안에 대해 미국과 논의했다고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6월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반중 매체 빈과일보 폐간에 대해 중국을 직접 비난한 사실도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한 미국의 근거 없는 비난’ 42번째 근거로 포함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1년 6월 24일 백악관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빈과일보 폐간에 대해 홍콩과 전 세계 언론 자유에 슬픈 날이며 중국의 강화된 탄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중국 외교부는 팩트 시트를 공개하면서 미국의 홍콩 문제 간섭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시사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이고, 홍콩 문제는 순수 중국 내정”이라면서 “그 어떤 나라도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홍콩을 ‘카드’로 이용해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파괴하고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 하는데, 이는 절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 주권을 존중하고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멈춰야 한다. 아울러 홍콩 문제에 대한 간섭, 홍콩 법치에 혼란을 조성하는 것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특파원공서는 “미국의 교활한 궤변은 케케묵고 무력한 것으로 세계인들에게 미국의 음흉한 속셈과 위선적인 모습을 더욱 똑똑하게 보여줄 뿐”이라고 힘을 실었다. 특파원공서 대변인은 “미국은 홍콩을 혼란스럽게 하고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려는 계책을 빨리 포기하고 홍콩 문제에 개입하는 ‘검은손’을 거둬들이라. 그렇지 않으면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려는 중화민족의 강철 의지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과해지는 이재명의 대응…‘이재명이 짠 판’이란 본질 넘을 수 있나

    과해지는 이재명의 대응…‘이재명이 짠 판’이란 본질 넘을 수 있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고발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수세에 몰렸던 이 지사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을 계기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지만, 정작 의혹이 시작된 이 지사 본인에 대한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파고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지사 캠프는 27일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천대유는 토건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것”이라며 “아들이 왜 50억원씩 받았겠는가. 정치권력과 투기세력이 야합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처음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개발이익의 5500억원을 공공으로 회수했다며 적극적으로 개발 사업을 홍보했다. 화천대유가 막대한 수익을 챙긴 것에 대해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설명했다.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되자 집중 보도한 조선일보와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전선을 넓혔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데 이어 24일에는 조선일보 기자를 고발했고, 이날도 곽 의원을 향해 사실상 뇌물 수사를 요구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정작 의혹이 최초로 촉발된 자신과의 연관성에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지사의 주변 인물이 연루된 정황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해명이 없다. 캠프 대장동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연루 가능성과 관련해 “단순한 개인의 비리나 일탈행위가 나타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격을 퍼붓는 한편 부동산 민심을 고려해 정책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지지 의원 모임인 성공포럼은 28일 개발이익 환수 방안과 관련한 토론회를 여는데, 이 지사도 참석한다. 이근형 기획단장은 캠프 정례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정치 비리뿐만 아니라, 화천대유 등 경제에서 비리 DNA나 비리집단의 속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강력하게 환기시키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경선이나 향후 중도층을 포섭해야 하는 본선에서 대장동 의혹이 이 지사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는 “이 지사의 대응이 단기적으로 민주당에서는 먹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본선에는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사안을 다루는 방식이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 지지층과 유사하다”며 “사실 여부가 아니라 ‘조국이 무너지면 문재인이 무너진다’는 식으로, 수구 적폐세력의 반격으로 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 특검을 수용했듯, 특검을 수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대장동 난타전’ 된 與 토론회…“野가짜뉴스” “토건비리” 충돌

    ‘대장동 난타전’ 된 與 토론회…“野가짜뉴스” “토건비리” 충돌

    이낙연 “어떻게 수년간 모를 수 있느냐”박용진 “무작정 잘못 없다고 하느냐”이재명 “시 이익 확보 잘한 것 아니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24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TV토론회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의혹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최대 승부청니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신경전은 극에 달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에게 “그간 단군 이래 최대의 이익 환수라고 했는데, 며칠 전 토론회에서는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비리라고 성격을 규정했다”며 “9월 17일 KBS 보도를 보고 토건비리인 것을 알았다는데 수년 동안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고문으로 고위직 법조인들이 위촉된 것을 거론하며 “이런 분들이 뭔가 범죄적인 어떤 것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몰리는 것이 우리가 꿈꿨던 대한민국이냐”라고 직격했다. 박용진 의원도 “LH사태 때 대통령이 사과하고 장관이 물러난 게 정치”라며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 싶으면 마음을 달래야지, 무작정 잘못없다고 하는 것이 지지자들을 놀라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이낙연에 “어떻게 이익이 250배냐” 자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이 지사는 “민간자본으로 확실하게 시의 이익을 확보했는데 그러면 잘한 것 아니냐”며 “(다시 성남시장이 되더라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특히 이 전 대표를 향해 “법대 나오시지 않았느냐. 자본금 1억원 회사가 500억원을 조달해 250억원을 남기면 이익이 50%냐, 250배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그렇게 마치 시험 보듯 질문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대장동에서 벌어진 과도한 이익에 대한 국민의 상실감이 분명히 있고 그에 대해 성의 있게 설명하면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그게 적반하장식 국민의힘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조선일보식 선동에 공감하는 발언이라 그렇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이날은 그간 이 지사를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특히 부동산 의혹으로 이재명 캠프에서 물러난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을 거론하며 “부동산 소유 실태와 편법증여 시도를 사전에 알고도 묵인한 것이냐”며 “내 사람이 아닌 경우는 엄격하고 이 전 원장에 대해서는 ‘모해 당했다’는 모드”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전혀 그분의 부동산 보유 상황이나 재산은 몰랐다. 경기연구원장 임명 당시에 의회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기본소득을 설계한 사람은 강남훈 교수이고, 이분은 아니다”라며 “그런 분은 제가 당선돼도 공직을 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과도한 이익, 국민상실감 분명”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날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4·7 재보선 참패 직후 초선의원 5명의 성명서를 거론하며 “그 뒤에 이낙연 후보가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윤석열의 논리로 저를 공격하고, 국민의힘의 논리로 대장동 사건을 공격한다”며 “고발 사주 사건은 뒤로 퇴장하고 대장동 사건이 증폭하는 책임은 이 전 대표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초선 성명서) 배후에 제가 있다는 것은 그때 처음 들었다. 그리고 그분들 중 다수가 이재명 후보를 돕고 계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장동 프로젝트를 설계했느냐, 유동규 임명을 했느냐”라며 “국민의 힘 게이트라고 하신다면 국민의힘을 공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기후’ 성패의 공은 포스트 메르켈로

    ‘기후’ 성패의 공은 포스트 메르켈로

    오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총선 이후 퇴임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만큼 기후위기를 다루기에 적합한 정치 지도자는 드물다. 메르켈은 기후위기 의제를 다룰 경력과 의지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우선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1989년, 35세에 정계 입문할 때까지 메르켈은 양자화학 연구원으로 일했다. 총리가 되기 전 1994~1998년 환경부 장관을 지내는 동안엔 1997년 베를린에서 열린 제1차 유엔기후회의를 주재했으며, 1997년 교토의정서 협상 또한 주도했다. 총리 3년차인 2007년엔 주요 8개국(G8)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설득해 ‘2050년까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최소 절반으로 줄이자’는 의제를 관철해 냈다. 2007년 G8 이후 독일 언론은 메르켈에게 ‘기후 총리’란 별칭을 건넸다. 독일 또한 기후위기 선진국으로 부르기에 손색없는 나라다. 메르켈이 취임한 2005년에 이미 독일은 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수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정책(Energiewende)을 5년째 추진 중이었으며, 그때 이미 재생에너지가 독일 에너지 총생산량의 10%를 책임졌다. 지난해 그 비중은 45%에 달했다. ●메르켈의 잃어버린 기후대응 10년 그러나 거칠게 말하면 거기까지였다. 지난 7월 독일 서부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홍수가 일어난 뒤 관련 기자회견에서 메르켈은 “나는 기후행동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더 (기후대응)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를 야기한 독일 서부의 전례 없던 물폭탄은 기후위기의 징후라는 평가 속에서 메르켈이 일부 실패를 인정하는 동시에 자기방어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임기 말 대홍수는 ‘메르켈의 잃어버린 기후대응 10년’이라는 기후 시위대의 주장을 강화할 증거 중 하나로 남을 공산이 커 보인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대표는 영국의 주간지인 뉴스테이츠먼과의 인터뷰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메르켈은 글로벌 수준에서 제 역할을 했고, 유럽연합(EU) 수준에서 괜찮게 일을 했지만, 독일 국내에서는 실패가 많았다”며 퇴임 뒤 기후대응에 대한 메르켈의 노력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왜 2000년대엔 잘하던 메르켈이 2010년대엔 ‘잃어버린 10년’이란 비아냥을 듣게 됐을까. ‘하고 싶은 일’을 과감하게 결단하고 추진하기보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끝까지 타협하는 메르켈 특유의 정치 리더십이 원인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 베를린의 싱크탱크인 글로벌솔루션이니셔티브의 크리스토프 포데윌은 역시 뉴스테이츠먼을 통해 “메르켈은 2017년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제외한 19개국 정상들이 기후보호와 파리협정에 찬성하도록 이끌었고, 2035년 판매중단을 목표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줄여 나가기로 한 최근 EU의 결정을 선도했지만 독일 내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면서 “큰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가능한 일을 하는 메르켈의 성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메르켈 행정부에서 기후정책 자문을 했던 경제학자 오트마르 에덴호프는 기후위기 전문 매체인 클린에너지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10년을 거의 낭비했는데, 메르켈이 현실 정치지형을 신경 썼기 때문”이라면서 “다른 문제들처럼 기후대응과 관련해서도 메르켈은 정치적 기회를 만들기보다 때를 기다리느라 과감한 정책을 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U 자동차용 온실가스 배출안 제외 질타 메르켈이 신경 써야 했던 여러 문제 중에는 독일의 자동차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메르켈이 ‘기후 총리’라는 별칭에서 멀어지게 된 계기 역시 자동차 산업 옹호에서 비롯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메르켈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가계 부담이 늘거나, 자국 산업을 위축시키는 정책을 의식적으로 피해 왔다. 그리고 2013년이 되자 메르켈은 EU 수준에서 자동차에 대한 엄격한 온실가스 배출 제한을 완화시키기 위해 움직였다. EU 회원국들이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기준을 타협해 확정하기 직전에 메르켈이 당시 EU 의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동차용 온실가스 배출안을 의제에서 빼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메르켈 정부는 “독일 자동차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결국 이 사건은 메르켈이 ‘기후 총리’라는 별칭을 박탈당하고 ‘자동차 총리’로 불리기 시작한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메르켈은 모터쇼에서 환영받고, 거리의 기후 시위대에겐 질타를 받는 총리가 됐다. 실제 지난 7일 메르켈이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에 참석했을 때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은 열렬한 박수로 메르켈을 맞이한 반면 행사장 바깥엔 6만명의 시위대가 운집했다. 당시 시위 대열에 합류했던 그린피스 활동가인 마리온 티만은 “독일 자동차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를 많이 판매해 기후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전기차 일색으로 전시됐던 올해 IAA 모빌리티를 ‘그린워싱’이라고 폄하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그린워싱은 기업들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친환경적인 특성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꾸며 광고하는 행위를 뜻한다.●신재생에너지 생산량 45%로 성장 메르켈의 기후위기 진정성에 상처를 내는 한 방은 지난 4월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에서 나왔다. 독일 헌재가 메르켈 행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담은 기후변화대응법에 대해 “이 법의 규정은 높은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2030년 이후로 미뤘고, 2031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을 어떻게 줄일지는 모호하다”며 일부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 결정에 따라 독일 정부는 기후대응 세부계획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과학자로서, 세계 기후회의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해 온 메르켈이 드디어 자국에서도 좀더 과감한 기후대응 계획을 세울 기회를 헌재가 부여한 것이지만 메르켈이 퇴임하면서 공은 다음 행정부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다. ‘자동차총리’란 오명까지 듣게 된 메르켈에게 여전히 수치로 입증되는 기후대응의 성과가 있다. 집권 기간 총에너지 생산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10%에서 45%로 훌쩍 뛴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 메르켈은 예기치 않게 중국의 습격을 받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산 저가 태양광 패널 사용이 늘어나면서 독일 내 신재생에너지 일자리가 위축됐다. 독일 정부 통계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 생산·설치 분야 일자리는 2011년 13만 3000개에서 2018년 2만 8000개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기후 총리’와 ‘자동차 총리’를 넘나든 메르켈의 행보는 ‘메르켈도 별수 없군’이란 회의감보다는 ‘메르켈, 너마저…’식의 비애감을 일깨운다. 전 세계의 기후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자임해 온 정치인일지라도 자국의 산업과 정치지형에 매몰되면 기후대응 실행 동력을 잃게 된다는 것을 메르켈의 성패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메르켈의 노력에 힘입어 세계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국제질서를 거의 다 마련했다. 그러나 메르켈의 기후대응이 성공인지 여부는 포스트 메르켈 시대에 이 계획들이 어떻게 실천되는지에 달려 있다.
  • ‘오커스’ 갈등 봉합 나선 바이든, 새달 마크롱과 정상회담

    ‘오커스’ 갈등 봉합 나선 바이든, 새달 마크롱과 정상회담

    프랑스가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비난하자 성난 미국인들이 감자튀김 ‘프렌치프라이’를 ‘프리덤 프라이’라고 고쳐 부르던 2003년 ‘프리덤 프라이 시대’(freedom fries era) 이후 최악의 관계로 치닫던 미국과 프랑스 양국의 지도자가 다음달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핵잠) 기술을 공유한다고 발표하자, 프랑스가 주미 프랑스 대사를 철수시키며 거세게 반발한 지 1주일 만이다. 일견 봉합 수순에 접어든 셈이지만, 관계 정상화까지 암초도 적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30분간의 전화 통화 뒤 배포한 공동성명에서 “(미국이) 프랑스 및 유럽 파트너와 전략적 관심에 있어서 공개 협의를 했더라면 유용했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핵잠 동맹으로 불리는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발족을 프랑스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기존에 프랑스가 호주와 맺었던 약 78조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계약을 일방 파기당한 데 대해 바이든이 유감을 표시한 셈이다. 마크롱은 주미 프랑스 대사를 다음주에 복귀시키기로 했고 두 정상은 “심도 있는 협의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10월 말에 유럽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10월 30·31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둘의 대면회담 장소로 유력하다. 성명에는 “바이든은 유럽연합(EU)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틀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 프랑스와 유럽 관여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프랑스의 반발에 EU가 동조하는 등 동맹 내 균열이 번지자 바이든은 이날 적극 진화에 나섰다. 미국 내에서도 공격 대상은 프랑스가 아닌 중국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때 보여 준 ‘자국 이익 우선’ 기치가 굳어질 경우 동맹 규합에 큰 장애가 된다. 백악관은 이날 마크롱과 통화를 하는 바이든의 웃는 사진을 배포했고, 통화 분위기가 “우호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호주는 기술 발전으로 프랑스의 디젤 잠수함은 더이상 중국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전날 호주 핵잠에 대해 “근본적으로 세계 안보를 위한 큰 진전”이라며 프랑스가 분노할 때가 아니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프랑스가 미국의 오랜 동맹이면서도 줄곧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왔고, 미영에 의해 소외된 역사적 경험도 갖고 있다. 프랑스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의 관리 방안을 협의한 얄타 회담(미국·영국·소련)에 초대받지 못했고, 2003년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을 옹호한 영국과 달리 반대했다. 당시 미 의회는 구내식당 메뉴에 ‘프렌치프라이’를 ‘프리덤 프라이’로 바꿔 표시했고, 이후 프랑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4년에야 이뤄졌다. 이번에도 미·프랑스 간 균열 봉합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 ‘여성 제로’ 정부 꾸린 탈레반 “유엔 총회 가겠다”

    ‘여성 제로’ 정부 꾸린 탈레반 “유엔 총회 가겠다”

    새 유엔 대사 임명… 총회서 연설 요청아프간, 러·중·파키스탄과 특사 회담도국제사회서 정식 정부 인정받기 시동유엔은 “여성 참여 보장” 결의안 통과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국제사회로부터 정식 정부로 인정받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탈레반 체제를 옹호하는 일부 국가들과 재빨리 손을 잡는가 하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총회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보였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5일과 20일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외교부 장관 등으로부터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받았다. 무타키 장관은 서한에서 아슈라프 가니 전 대통령이 지난달 축출됐고, 굴람 이삭자이 유엔 대사가 더는 아프간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이삭자이는 탈레반 장악 후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탈레반을 압박해야 더 민주적인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대사로서 활동해 왔다. 이에 탈레반은 이삭자이 대신 수하일 샤힌 대변인을 대사로 임명하고, 오는 27일 고위급 회담 마지막 날에 연설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엔은 미·중·러 등 9개국이 참가하는 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다음주 총회 전까지 위원회가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선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 등 과도정부 내각과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3개국 특사 간 회담도 진행됐다. 지난 7일 내각 명단을 발표한 뒤 이뤄진 첫 공식 회담이다. 탈레반은 이 회담에서 현재 상황과 미래, 국제 관계를 논의했다며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요구는 충족됐고, 이를 인정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들이 계속 여성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가면서 정식 정부로 보기엔 한계가 뚜렷하다는 시선이 여전하다. 탈레반이 전날 발표한 과도정부 추가 인사에 따르면 차관들도 모두 남성으로 채워졌다. 17명의 장·차관 중에 여성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보건부 차관 중 한 명으로 소수민족 하자라족 출신이 임명됐고 여성은 나중에 추가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여성 인권을 무시한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탈레반이 강경파 남성 일색으로 장관 인선을 마무리하자 유엔 안보리는 지난 17일 탈레반에 포괄적 정부 수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아프간 신정부가 ‘완전하고 동등하며 의미 있는 여성 참여’를 보장하고, 인권을 옹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탈레반은 또 이번 내각을 과도정부로 표현하며 추후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지만 선거를 치를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 채찍으로 가축 몰듯 아이티 난민 내쫓은 미 국경순찰대

    채찍으로 가축 몰듯 아이티 난민 내쫓은 미 국경순찰대

    미국 기마 국경순찰대가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아이티 난민을 가축 몰이하듯 쫓아내는 장면이 공개돼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델 리오 다리 근처 불법 아이티 난민들을 단속하는 과정에 국경순찰대 일부 요원들이 말에 올라탄 채 가죽 고삐를 들고서 난민을 위협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 등이 21일 보도했다. 요원들은 텍사스 리오그란데강을 넘은 난민들을 향해 돌진했고 일부 요원은 가죽 고삐를 돌리며 난민을 체포하려 했다. 순찰대원들이 말을 몰아 거침없이 밀어붙이자 겁에 질린 난민들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쳤고 뒤로 넘어져 강물에 빠진 난민도 있었다. 국경 순찰대의 한 요원은 여성, 어린이들이 뒤섞여 있는 난민들을 겨냥해 “당신네는 여성들을 이용한다”며 아이티를 비하하는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AP 통신은 “기마 요원들이 난민을 동물처럼 강제로 몰아붙이고 막아섰다”며 이번 논란이 불법 이민자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정치적인 부담을 안겨줬다고 진단했다. 국경 순찰대의 강압적인 난민 해산 작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바이든 행정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은 기마 요원들이 난민을 쫓아내는 사진을 본 뒤 “마음이 무척 괴로웠다”며 “난민에 대한 어떠한 학대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국경 순찰대가 난민을 쫓아내는 사진을 봤다면서 “그 장면을 본 누구도 그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기마 요원들의 태도는 끔찍했다. 사람은 절대 그런 식으로 취급돼선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일한 오마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상원의원 등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반면 토니 곤살레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요원들이 “하나님의 일을 다한 것 뿐”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미국은 텍사스주 국경 마을에 넘어와 있는 아이티 불법 이민자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고 멕시코로부터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320명 이상의 이주민들이 지난 사흘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했으며 21일에는 여섯 차례 항공 이송이 예상된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는 멕시코 시우다드아쿠냐를 건넌 후 텍사스 델 리오 다리 주변에 난민촌을 형성하고 지내는 1만 2000명 이상의 이민자들을 추방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 9·19선언 3주년…“평화를 위한 걸음” vs “北미사일로 돌아와”

    9·19선언 3주년…“평화를 위한 걸음” vs “北미사일로 돌아와”

    남북의 군사적 대치를 종식시키기로 합의한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여야가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뒤 9월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또 남북 군 당국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른바 9·19 군사합의도 발표했다. 남북이 지상과 해상,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9·19 군사합의 핵심 골자다. 민주당 “평화의 정상에 오를 방법은 우직한 걸음뿐”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은 평양 9.19 공동선언 3주년이자, 베이징 6자회담 참가국이 서명한 9.19 공동성명 16주년”이라면서 “두 개의 9.19 성명은 모두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영구적인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서로의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개의 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의 길은 평탄치 않았다. 평화가 마치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왔다가도 작은 어긋남으로 멀어지는 굴곡의 연속이었다”면서 “비탈진 산맥의 끝에 정상이 있고 그 정상에 오를 방법은 우직하게 내딛는 걸음뿐”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 대표의 방미를 각각 언급하면서 “두 개의 9.19 선언을 기억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걸음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미사일 발사로 돌아와”반면 국민의힘은 남북이 합의한 9.19 공동선언이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9·19 선언은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음이 진작 드러났다”며 “공동선언의 결과는 연락사무소 폭파, 미사일 발사, 미군 철수 요구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15일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적대적 행위를 계속해 오고 있다”면서 “정부도 이제는 도저히 북한을 옹호하기 힘든 것인지 별다른 기념행사 없이 공동선언 3주년을 보낸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더는 북한의 적대적 행위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적극적인 유감 표명과 굳건한 안보태세의 유지만이 진정한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 尹·洪, 1차 토론 후폭풍… 洪 “조국 수사 생각 바꾸겠다”

    尹·洪, 1차 토론 후폭풍… 洪 “조국 수사 생각 바꾸겠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양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 16일 첫 후보 TV토론의 후폭풍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토론에서 제기된 윤 전 총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홍 의원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옹호’를 두고 당내에서 두 후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 의원은 18일 TV토론에서 ‘조국 수사는 과잉 수사’라고 말한 데 대해 다른 대선 주자는 물론 보수층의 비판이 쏟아지자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며 “그게 민주주의고 집단 지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며 “국민들 생각에 역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조국 전 가족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그 전 가족 몰살 사건은 제 수사 철학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치 수사였다”며 항변했지만, 이틀 만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하지만 홍 의원은 TV토론에서 자신의 조국 관련 발언을 비판한 하태경 의원에 대해선 공세를 이어갔다. 홍 의원은 하 의원이 2019년 12월 방송에서 ‘법원은 이미 증거가 차고 넘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구속하지 않아도 유죄 입증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유튜브 영상을 링크하며 “얼마 전까지 조국 사건에 대해 이랬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쪼개고 나갔을 때는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간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선 때 이정희 씨를 연상시키는 행동만 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물론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이들 일가의 불법·특권·반칙·위선 때문에 온 국민이, 특히 청년들이 분노와 좌절에 빠졌는데 과잉수사라니요”라고 반문했다. 하태경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마치 검사를 공격하기 위해 도둑놈이랑 손잡는 것과 똑같다”며 “인터넷에 ‘뭐야홍, 조국수홍’된 것이냐 비아냥거린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도 토론 다음 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수난을 당했다. 보수단체 회원과 우리공화당 관계자 100여명은 윤 전 총장이 도착하기 앞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유를’, ‘죄 없는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물러가라’ 등의 내용을 적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생가 진입로를 막아섰다. 윤 전 총장이 생가 추모관으로 향하자 수행원과 경찰, 보수단체 회원과 우리공화당 관계자 등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은 추모관을 나설 때도 보수단체 회원들의 거센 항의로 우산도 쓰지 못한 채 어렵게 차에 탈 수 있었다. 윤 전 총장은 TV토론에서 홍 의원으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로 서울중앙지검장이 됐고, 지검장 때는 보수진영을 궤멸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검사로서 소임을 다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하태경, ‘조국 수사 과했다’는 홍준표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하태경, ‘조국 수사 과했다’는 홍준표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첫 토론회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가 과했다고 발언한 홍준표 의원을 향해 “심장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분노를 표했다. 하 의원은 17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홍 의원이) 조국 수사 문제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 답변이 나올 거라 예상을 못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 들을 땐 정말 심장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경쟁자를 공격하기 위해서 공정의 가치마저 버린 것”이라며 “저는 홍 후보가 어제 ‘조국 수사 문제 있다, 과잉 수사다’ 이렇게 답변한 거는 국민들한테 정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옹호한 것은) 명백히 공정의 가치를 버린 거다. 불공정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홍 의원은 토론회에서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며 “그래서 조국의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그 사건에서 조국이 내가 책임지고 구속될테니 내 가족들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면 그 사건은 조국 구속으로 마무리됐을 것”이라며 “조국이 사내답지 못하게 빠져 나가려고 하는 바람에 그를 압박하기 위해 부인, 동생, 사촌을 줄지어 구속하고 딸까지 문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사건을 그렇게 본다. 그래서 과잉 수사라고 말한 것이고 법이 아무리 엄중하다 해도 그렇게 한가족 전체를 짓밟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 이후 네티즌들은 조국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라며 외쳤던 문구에 홍 의원의 성을 넣어 “조국수홍”이라며 홍 의원을 비아냥대는 패러디를 쏟아내기도 했다.
  • 조국,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윤석열 옹호 성명 맨 앞에”

    조국,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윤석열 옹호 성명 맨 앞에”

    조국, 추미애 두 전직 법무부장관이 16일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손준성 검사로부터 온 여권 인사 고발장을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손 검사 비판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윤석열을 옹호하고 추미애를 비판했던 대검 중간 간부 27인 성명서에 손준성 이름이 맨 앞에 있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 공무원으로서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문구에 쓴 웃음이 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공개한 성명서는 지난해 11월 26일 작성된 것으로 윤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가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성명서 내용은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충분한 진상확인 과정도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위법, 부당하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 전 장관에게 재고를 요청했다. 추 전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을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서 조직을 사유화해 정치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윤석열의 난’에 그 하수 손준성을 누가 임명했느냐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명서에 대해서는 가나다 순도 아닌데 서명자 맨 앞에 있는 것은 집단행동을 주도했거나 가장 열렬히 반대했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손 검사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사법연수원 29기로 가장 기수가 오래 되어 제일 먼저 이름을 올렸다.추 전 장관은 “손준성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윤석열을 엄호하기 위해 장관을 규탄하는 연서명부의 맨 앞에는 손준성의 이름 석자가 들어가 있다”면서 “성명서가 작성된 지난해 11월 26일에는 제가 판사사찰문건에 대해 대검 감찰부에 수사를 의뢰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무렵 더불어민주당은 시중의 여론이라며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안팎으로 좌우로 협공을 받아가며 윤 전 총장 징계위를 구성해야 했다면서, ‘윤석열의 난’의 심각성을 모르겠느냐고 물었다. 추 전 장관이 청구한 윤 전 총장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행정법원에 의해 효력이 정지돼,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한지 8일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바 있다. 손 검사는 2020년 2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임명돼 윤 전 총장에 대한 추 전 장관의 해임 시도가 계속되던 지난해 9월부터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이었으며 지난 7월 대구고검으로 전보됐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광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은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의 유임을 강력히 요청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바로 판사 사찰 문건을 작성하던 곳이 수사정보정책관실이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판사 사찰 문건은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 징계 사유로 들었던 것 가운데 하나다. 한편 손 검사는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첨부 자료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 ‘고발사주 의혹’에서 시작된 윤석열·홍준표 진검 승부

    ‘고발사주 의혹’에서 시작된 윤석열·홍준표 진검 승부

    국민의힘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다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다음달 8일 2차 컷오프를 앞두고 경선 승리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 홍 의원은 16일 대선 경선 첫 후보 TV 토론을 치르기에 앞서 윤 전 총장에게 먼저 견제구를 던졌다. 윤 전 총장이 지난 13일 경북 안동대 학생들과 만나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 하고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반도 정치 전문가인 케빈 그레이 영국 서식스대 교수의 비판 글을 인용하며 우회적으로 공격한 것이다. 그레이 교수는 트위터에 “윤석열이 대학생들에게 육체노동은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런 사람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우울하다”고 글을 올렸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경쟁은 전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 결과가 나온 이후 가열되는 양상이다.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한 1차 컷오프의 후보별 순위와 득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1~2위를 두고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1차 컷오프 결과가 나온 전날부터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만남에 특정 캠프 관계자가 동석했다는 윤 전 총장 측의 의혹 제기를 두고 1차전을 치렀다. 특정 캠프 관계자가 홍 의원 캠프 소속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라는 소문이 돌자 이 본부장은 당시 자신의 행적을 증명할 카드 사용 영수증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에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 소속 의원과 변호사를 퇴출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실명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퇴출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라며 거부했고 홍 의원은 “싹수가 노랗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당이 대선주자의 검증·보호를 위해 구성한 공명선거추진단을 두고 사실상 ‘윤석열 감싸기’라며 당에 공정한 경선 관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전날 “당에서 공명선거추진단을 만들어 놓고 특정후보 옹호나 하면서 그 후보 측에서 경쟁후보 진영을 거짓으로 허위 공작을 한 것이 밝혀져도 아무런 페널티나 제지도 하지 않는 것이 추진단의 책무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경쟁이 고발 사주 의혹과 연계되며 경선 초기부터 과열됨에 따라 자칫 당 내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제가 유도 심판 놀이를 지금 한다면 둘 다 경고 한 장씩”이라며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 [씨줄날줄] 소셜미디어와 담배/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소셜미디어와 담배/이종락 논설위원

    소셜미디어가 담배처럼 건강을 해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유해한 것일까. 이들 서비스의 과도한 사용이 결국 중독으로 이어지는 만큼 ‘담배’처럼 규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유해성 논란은 전 세계적인 이슈다.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에 중독되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가짜뉴스에도 쉽게 노출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아동보호단체와 시민단체, 소아과 전문의 등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에게 페이스북 어린이용 메신저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다. 그런데도 페이스북은 6세 이상 어린이용 메신저 서비스 ‘메신저 키즈’ 출시를 발표해 정보기술(IT)의 유해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말 16세 이하의 청소년은 소셜미디어에 가입할 때 부모 동의를 받는 것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초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도 우선 13세 이상만 소셜미디어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냅챗 등 소셜미디어는 현재도 13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도록 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10~12세 영국 어린이 4분의3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14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포털 사이트에 가입할 때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도록 정보통신망법에 의무화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스마트폰이나 이메일을 통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업체들의 경우에는 ‘14세 이상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만 고지할 뿐 이를 인증하는 별도의 수단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 나이를 속여 가입하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소셜미디어의 유해성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미국 IT 전문매체 인포메이션 창업자 제시카 레신은 “(페이스북과 담배) 비유는 빅테크 대기업들이 부기맨(어린이에게 겁을 주는 귀신)이 된 상황에서 나왔다”며 “담배는 암을 유발하지만 소셜미디어는 그렇지 않다”고 옹호했다. 담뱃갑에는 후두암과 폐암 등 여러 질병으로 고생하는 끔찍한 환자들의 사진이 부착돼 있다. 머잖아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켜면 정신건강을 경고하는 무시무시한 사진들이 초기 화면에 먼저 등장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환경 오염의 한복판에 사는 현대인이 또 다른 IT 위해물질을 끼고 산다는 자조 섞인 푸념을 일상적으로 하는 때가 올 듯하다.
  • “고발 사주 관련 대화방 삭제 증거인멸 여부 판단해 봐야”

    “고발 사주 관련 대화방 삭제 증거인멸 여부 판단해 봐야”

    오경미(53·사법연수원 25기) 대법관 후보자가 15일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고발장 전달 경로를 밝힐 텔레그램 계정·대화방을 삭제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새로운 판단 영역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임명동의안 심사 보고서 채택… 오늘 표결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오 후보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텔레그램 대화방을 폭파하고 계정을 탈퇴하는 것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SNS계정 삭제에 관한 실무적인 사례는 들은 기억이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자로 입건된 이후인 지난 13일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했다. 민주당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오 후보자의 입장을 계속해 묻자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은 전혀, 하나도 없다”며 반발했다. ●판사였던 남편의 창원 부시장 지원 옹호 이날 청문회에서는 오 후보자의 남편인 이모 변호사의 행적도 논란이 됐다. 이 변호사가 지난해 2월 판사 신분으로 경남 창원시 부시장직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 이에 대해 법관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오 후보자는 “(정치 편향 오해) 소지를 드려 송구하다”면서도 “저는 아직도 부시장직이 정치인의 자리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고, 그게 잘못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가 지난달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 항소심 변호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수임 이후에 알았다”고 답했다.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여야 합의를 거쳐 오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동의안은 16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처리될 전망이다.
  • 野 “이재명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화천대유·특금신탁 수익률 11만% 가능하냐”

    野 “이재명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화천대유·특금신탁 수익률 11만% 가능하냐”

    김부겸 “상식적이지 않아… 점검해 볼 것”李지사 “수사하는 것에 저는 100% 찬성”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1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도마에 올랐다. 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사와 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16일 첫 회의를 연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은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통해서 4000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편취했다”며 “총리실과 중앙정부에서 감사하고, 제대로 공익 처분됐나 조사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도 “몇 차례 감사라든가 관계 당국 수사도 있었다는 주장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 순서로 나선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이 지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산하공사를 통해 수천억원이라든지 수백억 자금을 특정집단이나 개인이 편취한다는 게 가능하냐”고 묻자 김 총리는 “말이 안 되는 거다”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수익률이 7000% 정도인데 화천대유는 5000만원 넣고 577억원을, SK증권으로 포장된 특금신탁은 3억원을 넣어서 3463억원을 받았다. 11만 5345%다. 저런 수익률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김 총리는 “이런 내용을 잘 모르지만 조금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윤 의원이 국무총리 직속 부패예방추진단에서 조사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김 총리는 “할 수 있는 게 어떤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과거 감사 결과나 이런 것이 있는지부터 한번 점검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가 무료화를 선언한 일산대교도 언급됐다. 윤 의원은 “일산대교의 단독 주주인 국민연금의 30년 후까지 실제 수익률이 7%인데 이 지사가 심하다고 그랬다”며 “11만 5345%는 그냥 두고 7%는 못 참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혜가 느껴지고 유착이 느껴진다. 행정의 허점도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며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불공정 자체”라고 꼬집었다. 대장동 개발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91만여㎡ 부지에 1조 5000억원을 들인 사업이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재선한 뒤 2014년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이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에서 5500억원을 환수한 최대 치적”이라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저한테 사퇴해라, 수사해라 말씀하시는데 수사하는 것에 100%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이미 수사를 몇 번 했다”며 “또 (수사를) 요구하면 하시는 거야 저는 100% 찬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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