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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변 차기 회장 조영선 변호사 당선

    민변 차기 회장 조영선 변호사 당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제15대 회장에 조영선(56·사법연수원 31기) 법무법인 동화 변호사가 선출됐다. 민변은 선거권자 1101명 중 624명(56.7%)이 참여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조 변호사가 다수의 찬성으로 당선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조 변호사의 임기는 오는 5월 28일부터 2년이다. 이날 신임 감사로 김준현 법무법인 우리로 변호사(37기)와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36기) 2명도 함께 선출됐다. 조 변호사는 “차별과 혐오에 맞서 투쟁과 연대로써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진보적 법률가단체로서 시민사회와 연대해 강건하게 돌파해나가겠다”며 “인권, 민주주의 옹호를 위한 변론활동과 더불어 공익인권소송을 기획·개발하고, 보편적 인권보장과 확대를 위한 국가보안법 폐지 및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수료 후 변호사로 출발함과 동시에 민변에 가입했다. 그는 긴급조치 사건 변호를 비롯해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법률지원단장, 국정교과서 저지 TF 단장, 고(故) 백남기 변호단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노동과 과거사, 미군문제 등 분야에서 인권 옹호 운동에 주력해왔다.
  • 中네티즌 “헨리 논란? 韓 외국인 혐오 올림픽으로 심화” 황당 주장

    中네티즌 “헨리 논란? 韓 외국인 혐오 올림픽으로 심화” 황당 주장

    일부 중국인, 헨리 ‘애국심’ 탓에 한국서 비판받는다 인식헨리, 중국인 아냐…활동 의식한 ‘친중 행보’ 해석가수 겸 방송인 헨리의 ‘친중 행보’ 논란에 중국 네티즌도 가세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는 20일 ‘헨리가 애국심 탓에 사과를 강요받고 있다’는 제하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헨리에 대해 “중국에선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며 “한국의 급진적 네티즌들이 헨리에게 온라인 폭력의 잔혹성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월 동계베이징올림픽 이후 한국에서의 외국인 혐오가 증가하고 있다”며 “헨리가 서울 마포경찰서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임명되자 한국 네티즌들이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헨리 홍보대사 위촉 소식에 반발하는 글이 가득하다”며 “헨리가 한국인이 아니고 친중 행보를 보였다는 점이 이유다”라고 적었다. 그는 “한국 네티즌들은 헨리가 한국에서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한다”며 “그런 사람에게 청소년 대상 본보기의 기회를 줄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헨리가 SNS에 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옹호글을 올린 사실, ‘중국 사랑’ 마스크를 착용했던 사실 등을 한국 내 반발 정서가 커진 이유로 나열했다. 작성자는 “한국 네티즌들은 헨리에게 한국 말고 중국으로 가라고 하고 있다”며 “우리 중국인들은 헨리가 한국인들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헨리가 처한 상황은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 이야기의 축소판이다”라며 “한국의 반(反)외국인 정서가 급진화되고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 내용이 저급하다. 이런 상황은 중국인들에게 더 많이 나타날 것이니 한국에 진출한 중국계 스타들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작성자도 이날 ‘헨리가 한국 네티즌들에게 공격받았다’는 제하의 글에서 같은 주장을 내놨다. 그는 “헨리에게 미안하다”며 “한국인들이 그의 혈통을 이해하길 바란다. 중국 애국자들을 항상 응원한다”고 적었다. 또다른 작성자도 “중국 본토 팬들은 안타까워 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은 사이버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과 달리 헨리는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캐나다 국적 소유자다. 이 때문에 국내서는 중국에 대한 애국심이 아닌 방송 활동을 위해 친중 행보를 보였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민주 “졸속·제왕적 횡포… 예비비 사용 부적절”

    민주 “졸속·제왕적 횡포… 예비비 사용 부적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 집무실의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조감도’까지 활용해 직접 대국민 설명에 나섰지만 여야 정치권에는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졸속·날림”, “제왕적 행태”라며 비판 수위를 올렸고, 국민의힘 내에서는 찬성하는 목소리와 함께 신중한 태도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공존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 뜻은 깡그리 무시한 당선인의 횡포”라며 “국가 안보에 위해를 가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졸속과 날림의 집무실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을 아무런 국민적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맞느냐. 이것이야말로 제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는 이전 과정에서 국정 혼란이나 안보 공백이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선제타격,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등 힘을 바탕으로 한 안보를 역설해 온 윤석열 당선자가 안보 문제를 이렇게 등한시하는 것은 매우 이율배반적”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예비비 조달을 통해 이전 비용을 마련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장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예비비 사용도 기재부와 협의했다고 하는데 부처 이전, 군부대 이전에 예비비 사용이 적절한가”라고 지적하며 윤 당선인을 겨냥해 “시작도 전에 태산부터 옮긴다는 불통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찬성의 목소리와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일반 시민들과 가까운 위치에 계셨다면 추미애 장관이 아닌 윤석열 총장이 옳았다는 것을 더 일찍 알 수 있으셨을 것”이라면서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공약 이행을 옹호했다. 반면 윤희숙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 속으로’의 의지를 지지한다”면서도 “특정 방식에 얽매여 조급증 내지 말고 좋은 결과를 위해 숙고하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크림 병합 8주년’ 열광한 러시아인들 그리고 푸틴

    ‘크림 병합 8주년’ 열광한 러시아인들 그리고 푸틴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의 포화가 4주째 계속되고 있지만,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한복판에서는 이번 전쟁이 촉발된 이유 중 하나인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8주년을 축하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18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시내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축하 콘서트에는 9만 5000명의 관객이 몰렸다. 입장하지 못한 시민 약 10만명도 경기장 주변에 운집해 총 20만명이 한 곳에서 크림반도 병합 8주년을 축하했다.경기장 관중석은 사람들이 저마다 손에 든 러시아 삼색기의 물결이 넘실댔다. 크림반도 병합을 축하하는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흘러나왔고, 무대 위에서는 러시아의 성공을 축하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최근 서방 각국으로부터 퇴출당한 러시아 관영매체 RT의 마가리타 시모냔 편집장과 마리아 자하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 등 여러 인사가 ‘러시아를 위하여’, ‘나치즘 없는 세상을 위하여’ 등 현수막이 걸린 연단에 올랐다.피겨스케이팅 스타 빅토리아 시니치나와 니키타 카찰라포프 등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상징하게 된 ‘Z’ 표식을 가슴에 달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자 열띤 함성이 쏟아졌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군사 작전’에 대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옹호했다.푸틴 대통령은 “정말로 (친러 주민에 대한) 집단 학살이 이뤄지고 있고, 그것을 막는 것이 이번 특수 작전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러시아군을 반기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8년 전 크림반도 병합에 대해 “크림반도를 치욕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역사에서 우리가 이토록 단합된 적은 없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영웅적이고 헌신적으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중들은 5분간 이어진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환호하고 열광했다.크림반도 병합 8주년을 기념하는 러시아인들의 축하 행사는 모스크바에만 그치지 않았다.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카잔,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크림공화국 수도 심페로폴 등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전역에서 러시아 삼색기를 들고 나온 사람들이 포착됐다.앞서 2014년 3월 16일 우크라이나의 자치공화국이었던 크림공화국은 주민투표 결과 96% 이상 찬성으로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했다. 이틀 뒤인 3월 18일 푸틴 대통령과 크림공화국 지도부는 관련 조약에 서명했고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병합됐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러시아의 침공일인 지난달 24일부터 18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어린이 59명을 포함해 8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탈출한 피란민이 현재까지 327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과반인 약 200만명은 인접국 폴란드로 넘어갔다. 이어 루마니아 51만명, 몰도바 36만명, 헝가리 29만명, 슬로바키아 23만명 순으로 피란민 탈출이 많았다.
  • [나와, 현장] 저항하지 않은 사람들의 최후

    [나와, 현장] 저항하지 않은 사람들의 최후

    코로나 악몽이 시작되기 바로 전해에 휴가를 틈타 러시아에 갔었다. 묵직한 굉음을 내며 한국의 최소 2배속으로 오르내리는 러시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끝내 적응 못 한 어머니는 여행을 마친 뒤 “소련엔 무섭고 사악한 사람들만 사는 줄 알았는데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더라”며 웃었다. 부모님 세대 어릴 적엔 ‘공산국가 사람들 머리엔 뿔이 달렸다’는 반공 교육을 받았을 장면을 상상하니 나도 웃음이 났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기사마다 즐비한 “공산주의 박멸” 댓글에서 한국 내 뿌리 깊은 반공 정서가 엿보인다. 여기엔 한 가지 오해가 있다. 러시아 하원 의석 70%를 독식한 통합러시아당은 중도우파를 표방하는 민족주의 정당이다. 공산당과는 이념적으로 반대편에 서 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을 소련 공산당과 동일 선상에 놓는 것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북한이나 중국처럼 서방의 언론·소셜미디어를 원천 봉쇄하진 않지만, 관영매체를 활용해 선전·선동하는 것은 러시아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다.그 결과는 러시아 국민 58%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으로 나타난다. 반대 의견은 23%에 그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한다. 그럼에도 전쟁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서는 용기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인권감시단체 OVD인포에 따르면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체포된 반전 시위 참가자는 지난 13일 기준 1만 4000명을 넘었다. 다만 전쟁을 옹호하는 친푸틴 시위 규모에 비하면 소수 목소리에 그친다. 침공 후 70%대로 오른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러시아 국민 다수가 자국의 독재자를 제어하기는커녕 방조 혹은 독려하는 현실을 보여 준다.미국과 유럽의 초고강도 대러 제재 직후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탈(脫)러시아를 선언했다. 옛 소련 심장부에 꽂힌 ‘자유의 상징’ 맥도날드 1호점의 32년 만의 폐점은 러시아 경제가 소련 시절로 회귀할 것을 예고하는 한 장면이다. 푸틴 대통령의 독재를 용인한 러시아 국민들에겐 이제 소련 붕괴 당시만큼이나 혹독하고 어두운 터널이 기다리고 있다. 비판도 저항도 하지 않는 다수가 러시아에만 있을까. 무소불위로 권력을 휘두르려는 자, 그 아래서 한 자리씩 차지하려는 아첨꾼들은 가까운 곳에도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그것을 보면서도 콩고물을 기대하며 눈치 보는 사람들, 무력감을 핑계로 침묵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결국 주어지는 건 ‘유사 빅맥’뿐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여러 교훈 중 하나일 것이다.
  • 풀뿌리 민주주의, 우크라 손잡다

    풀뿌리 민주주의, 우크라 손잡다

    “전쟁 중단과 평화 회복 위해 연대한국도 러 강력한 제재에 동참을”“지구촌에 위기를 가져오고 인권을 침해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전국 22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간 인권협의기구인 한국인권도시협의회 회원도시 단체장들이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행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의 뜻을 전했다.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17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에 있는 정동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협의회 회장인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구청장은 “평화와 인권을 옹호하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러시아가 감행한 전쟁이 벌써 4주째에 접어들었다”면서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 수호 의지를 지지하며, 다시는 무고한 희생이 없도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구청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시민이 우크라이나의 자유, 인권, 평화와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 연대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도 참석해 조속히 전쟁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원인 콘스탄틴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수많은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전쟁은 정당화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길 바라지만 러시아가 전쟁을 중단하지 않는 한 한국도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이성 구로구청장)도 앞서 지난 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시 구청장 일동’ 명의로 발표된 입장문에서는 “전쟁을 경험하고, 아직도 휴전 상태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전쟁에는 승자란 없으며, 모두가 패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고, 국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초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채이배 ‘文 반성문’에 벌집 쑤신 민주… 윤호중 “거취 쿨하게 결정”

    채이배 ‘文 반성문’에 벌집 쑤신 민주… 윤호중 “거취 쿨하게 결정”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적격 여부 논란에 이어 채이배 비대위원의 ‘문재인 대통령 반성문 작성’ 발언을 놓고 사퇴·반성 요구가 쏟아지는 등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자중지란에 빠진 모양새다. 전날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을 주축으로 한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반기를 든 가운데 윤 위원장은 “의견을 수렴해서 쿨하게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대 여론이 지속되면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6·1 지방선거를 앞둔 ‘대안부재론’도 만만치 않다. 대선 패배의 원인 진단과 쇄신 방향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민형배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채 비대위원의 전날 언론 인터뷰 캡처 사진을 올리며 “채이배의 망언은 참기 어렵다. 내부 비판에 관한 것이라면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면서 “이런 말들을 제어할 수 없다면 윤 비대위원장은 자격 미달이다. 즉각 내보내시라”라고 촉구했다. 채 비대위원은 전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퇴임사엔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느라 마지막 사과 기회를 놓쳤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윤영찬 의원 등 청와대 출신 의원 15명은 공동성명에서 “선거에 필요할 때는 너도나도 대통령을 찾고, 어려워지면 대통령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벼랑 끝으로 모는 것이 채 위원이 생각하는 ‘좋은 정치’인가”라며 “깊은 유감이다. 공식적이고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자 채 비대위원도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렇게까지 집단적으로 하시는 건 저도 좀 섭섭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초·재선 의원 간담회를 잇따라 가졌다. 윤 위원장은 오전에 열린 재선 간담회에서 비대위 구성 과정상 미흡함을 인정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윤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자리와 권한에 연연해 본 적 없이 정치를 해 왔다”면서 “의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기한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오래 끌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조만간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의원 49명 중 30명가량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윤 위원장 거취에 대한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윤 위원장이 그만두고 다른 비대위원장을 모셔야 한다는 의견, 혼란스럽지 않게 단합해야 한다는 의견, 다음주면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니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논의해 진화시킨 비대위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고 했다. 오후에는 초선 의원 80명 중 절반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초선이기도 한 조오섭 비대위 대변인은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도 일부 있었지만 대다수는 현재 상황을 인정하고 남겨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다음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내홍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호중 체제’ 옹호론도 힘을 얻고 있다. 비대위원을 맡은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윤 위원장 자신도 고사했으나 당무도 제대로 알고 선거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맡았다고 한다. 거의 독배”라고 했다. 중진들도 윤 위원장에게 힘을 싣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거듭나기의 첫 번째 과정은 당면한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안정화”라고 썼다.
  • (사)한국심리학회, 우크라이나 지지성명서 발표

    사단법인 한국심리학회(회장 장은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이하 한국심리학회)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심리학회 및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심리학회가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국제심리연맹(Global Psychology Alliance)에는 우크라이나 심리학회가 소속되어 있으며, 여러 국제 심리학회와 심리연맹 단체들이 홈페이지와 공식 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 심리학회와 국민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심리학회는 이러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며 지지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는 국제심리연맹(GPA)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달된다.  <우크라이나 지지성명서> 한국 심리학회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옹호하는 심리학자들의 단체입니다. 한국심리학회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우크라이나 심리학회와 연대하며, 러시아의 침략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생명과 터전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전쟁으로 인해 큰 고통과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 주변 국가들의 안녕도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 인륜적 살상으로 인해 벌어지는 막대한 인명피해에 의분를 표하며, 이 전쟁의 종단을 촉구하고 인명의 보호를 지지하는 심리학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과 연대할 것입니다.  The Korean Psychological Association (KPA) is an organization of psychologists who stand for human dignity and freedom. The KPA stands in solidarity with the people of Ukraine and the Ukraini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nd expresses its deepest concern about the grave impact of the war instigated by Russia on Ukraine’s people, life, country, and mental health.  This military invasion has caused unbearable suffering and trauma to the Ukrainian people and has threatened the well-being of those in surrounding nations. We express our deep indignation at this inhumane war exacting tremendous human costs, and stand in solidarity with all people and psychologists who call for its end and support the protection of human life.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올해 5·18 기념식 참석하나?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 8일 뒤 42주년 5·18기념식 열려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 “윤 당선인 호남 애정 남달라. 기념식 당연히 참석할 것“ 지역선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약속한 윤 대통령 당선인 국민통합 첫 시험대” 목소리 5·18 제42주년 기념식 준비가 본격화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념식에 참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윤 당선인이 5월 10일 대통령에 취임한 후 8일만에 열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새 정부의 국민통합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16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출범식을 열고 제42주년 5·18기념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5·18기념행사는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오월정신 헌법전문 수록,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의 목소리도 담아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외한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취임 첫 해 5·18기념식에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은 불참이 많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제창 문제로 오랫동안 갈등이 이어지기도 했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 기간동안 광주 5·18민주묘지를 두 번 방문했지만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항의를 받고 두 번 다 추념탑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런 만큼 윤 당선인의 이번 기념식 참석은 ‘국민 통합’의 의지를 보여주는 첫 발짝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윤 당선인은 호남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호남을 홀대했던 전임 대통령들과는 다르다“며 ”이번 5·18기념식에도 당연히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윤 당선인이 5.18 국가기념식에 참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올해 기념식 참석은 새 정부의 국민통합 의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윌 스미스, ‘21살 연하’와 외도한 아내에 “바람 아냐” 옹호한 이유는

    윌 스미스, ‘21살 연하’와 외도한 아내에 “바람 아냐” 옹호한 이유는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일부일처제가 답은 아니다”며 아내의 외도를 옹호했다. 윌 스미스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아내인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다른 사람과 교제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 중 “불륜은 없었다”고 전했다. 윌 스미스는 “결혼 생활에 절대 불륜은 없었다”며 “제이다와 나는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거로도 서로를 놀라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제이다는 2020년 7월 ‘레드 테이블 토크’에서 21세 연하 가수 어거스트 알리사와 관계를 맺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어거스트 알리사 역시 제이다와 관계를 인정하며 “윌이 허락했기에 난 아무 잘못 없다. 윌과 제대로 대화를 나눠봤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부부에서 ‘생활 파트너’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윌 스미스는 G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부일처제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지, 그것만이 관계의 완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혼이 감옥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서로에게 신뢰와 자유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서로가 준 자유와 무조건적인 지지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가장 큰 정의”라고 덧붙였다. 한편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1997년 결혼했다. 슬하에 23세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21세 딸 윌로우 스미스를 뒀다.
  • 전직 대통령 손녀 ‘미스 페루’…“불공정” 비판 속 “미성년자” 옹호도

    전직 대통령 손녀 ‘미스 페루’…“불공정” 비판 속 “미성년자” 옹호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거기까지 간 이들도 있다.” 페루에서 열린 미인대회 ‘미스 페루 라프레’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이 SNS를 통해 공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카밀라 에르난데스 마세라는 “안타깝게도 모든 게 정해져 있었다. 믿고 싶지도,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았지만 사실이었다”라고 주장했다. 16일(한국시간) 엘파풀러·ATV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대회 입상자 4명 중 3명이 유명인의 딸로 선발됐다. 최종 입상자 명단에는 전직 대통령의 외손녀, 유명 가수와 제작자 딸이 포함됐다. 그 중 키아라 빌라넬라는 1990∼2000년 집권한 일본계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이자 유력 보수 정치인인 게이코 후지모리가 미국인 남편 마크 비토 빌라넬라와 낳은 첫째 딸로, 미인대회 출전부터 화제가 됐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인권 범죄 등으로 수감 중이고, 게이코 후지모리 역시 부패 혐의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키아라 빌라넬라의 입상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다른 참가자 역시 “참가자 다수가 모든 게 정해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최종 4인 중 2명은 도전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입상자들에 대한 인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대회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미성년자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3세 아들 갖고 놀던 총에 20대 친모 숨져…美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

    3세 아들 갖고 놀던 총에 20대 친모 숨져…美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

    미국에서 세 살배기 남자아이가 총을 갖고 놀다가 어머니를 쏴 숨지게 한 비극이 일어났다. 14일(현지시간) C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미국 시카고 남부 교외 도시인 일리노이주 돌턴에 있는 한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권총을 갖고 놀던 3세 남아가 방아쇠를 당겨 발포된 총알이 22세 어머니의 목을 맞혔다. 어머니 데자 베넷은 시카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현지 경찰은 “총기 사고를 낸 아이는 부모가 함께 탄 승용차의 뒷좌석 어린이용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 차 안에서 권총을 발견하고 갖고 놀기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 있던 아이 아버지는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총기 소유주로 확인돼 일단 수감됐다. 현재 경찰은 기소 여부를 판단 중이다.앤드루 홈스 돌턴 시의원은 사고 다음 날 현장에서 권총 잠금장치 400개를 무료로 배포하며 총기 안전 수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홈스 의원은 “이번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 사용하지 않을 땐 항상 잠금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전역에서는 더 강력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애틀랜타저널(AJC)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지아주 유권자 중 70%와 공화당 유권자 중 54%가 총기 휴대 전에 면허 취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시는 지난 1월 총기 소유자에게 부담금을 납부하고 책임보험에도 가입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총기 소유자는 연간 25달러의 총기 소유 부담금을 비영리단체에 내야 하고, 비영리단체는 납부된 부담금을 총기 범죄 예방 활동과 총기 폭력 희생자 지원에 사용하게 된다. 한편 총기규제 옹호 시민단체인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는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 가운데 43건을 어린이가 저질렀고, 이로 인해 16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최소 379건의 사건이 어린이에 의해 일어나 154명의 사망자와 244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 “실질적 양성평등 바란다”...박원순 피해자, 여가부 폐지 지지

    “실질적 양성평등 바란다”...박원순 피해자, 여가부 폐지 지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인 김잔디(가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옹호했다. 15일 김씨는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지금 여성가족부 존폐를 놓고 시끄럽다. 없애냐 마느냐 하는 표피적 문제보다 난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며 “꼭 정부 조직에 ‘여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부처가 있어야만 권리를 보장받는 형식적인 양성평등만이 필요한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난 이보다는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바란다고 답하고 싶다”며 “그저 여가부가 굳건히 존재했던 지난 5년의 민주당 정권에서 벌어졌던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모두가 기억하듯 민주당은 자기 당 소속 권력자들의 잇따른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들을 피해자라 부르지조차 않았다. 민주당은 당헌까지 바꿔가며 후보를 냈다”며 “문재인정부의 여가부 장관은 ‘국민의 성인지 집단학습 기회’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목격한 국민의 분노가 차오르고, 야당은 이를 반영해 이번 대선 국면에서 ‘여가부 폐지’라는 공약을 내놓았다”며 “지난 5년 동안 너무도 명백한 잘못을 하고도 제대로 바로잡을 생각조차 하지 않더니 폐지 공약이 나오고 나서야 ‘여성과 남성을 편 가르고, 혐오적인 선동’이라고 여가부 안팎, 여성계가 흥분한다. 그리고 적잖은 2030 여성들이 여기에 동조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여가부 폐지 공약의 이행 여부와 무관하게 공약을 내건 것만으로도 국민의 삶을 직접 변화시키는 중대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정부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모든 남성을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로 규정한 ‘잠재적 가해자의 시민적 의무’라는 교육 영상을 배포해 논란을 일으켰다”며 “새 정부는 이런 식의 성별 갈등을 조장하는 대신 ‘위계’와 ‘모호한 공사 구분’이 잠재적 가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관련 정책을 만들었으면 한다”고도 전했다. 김씨는 “남성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현행 법률은 21개지만, 여성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법률은 146개로 176번이나 언급된다”며 “그만큼 여성을 따로 새장에 가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장이 기울어졌다고 한쪽에만 유리한 규칙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그 기울어진 대지 위에 콘크리트를 붓고 운동장 자체를 평지로 만드는 것이다. 지금처럼 법과 제도의 ‘보호를 받는 객체’로서의 여성은 사회의 불합리함에 맞서 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뒷좌석 3살 아들 갖고 놀던 총에 미 20대 엄마 사망

    뒷좌석 3살 아들 갖고 놀던 총에 미 20대 엄마 사망

    미국에서 20대 엄마가 세 살배기 아들이 차 뒷좌석에서 갖고 놀던 총에 맞아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시카고 남부 교외도시인 일리노이주 돌턴의 식료품 체인 ‘푸드 포 레스’(Food 4 Less) 주차장에서 데자 베넷(22·여)이 목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당시 차 뒷좌석에서 3살 아들이 권총을 발견해 갖고 놀다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겼다”면서 “차에는 엄마 베넷 외에도 아이의 아빠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빠를 연행해 조사한 결과 총기 소유주로 확인돼 일단 구금했다면서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돌턴의 시의원 앤드루 홈즈는 13일 사고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권총 잠금장치 400개를 무료 배포하면서 “총기 안전 수칙만 지켰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총을 항상 휴대할 것이 아니라면 꼭 잠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뉴스위크는 비영리단체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 자료를 인용, “올들어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 수는 최소 271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CBS방송은 총기규제 옹호 시민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 자료를 인용, “작년 한해 미국에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 가운데 어린이가 저지른 사고는 최소 379건, 이로 인해 154명이 숨지고 24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 [속보] 러시아, 폴란드 국경 25㎞ 지역까지 무차별 폭격

    [속보] 러시아, 폴란드 국경 25㎞ 지역까지 무차별 폭격

    “러, 국제평화안보센터 공습…서부도 공격”국제평화안보센터, 국제군 정기 주둔 장소폴란드, 우크라에 구소련 전투기 지원 발표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구 소련 전투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폴란드의 국경 인접 지역까지 공습을 감행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훈련 시설에 폭격을 가했다. 르비우 지역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점령자들이 국제평화안보센터(IPSC)를 공습했다”면서 “첫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안톤 미로노비치 우크라이나 육군사관학교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군 시설을 목표로 이뤄졌다며 “사망자 보고는 없지만, 부상자 정보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IPSC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시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야보리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사 훈련 시설이다. 폴란드 국경에서는 불과 25㎞ 떨어져 있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서부에 감행된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문서에 따르면 IPSC는 우크라이나와 해외 군대가 안전하게 지뢰를 제거하고 다루는 것을 훈련하는 시설로 정기적으로 국제군이 주둔하는 곳이라고 BBC는 전했다.르비우, 폴란드 국경서 불과 80㎞“많은 우크라인들 피신해 있는 곳” BBC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인근에서 벌어진 것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쪽과 동쪽, 남쪽 지역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바노 프란키우스크와 같은 서부 지역에도 공습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르비우는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80㎞ 떨어진 도시로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피난해 있는 곳이다. BBC는 르비우에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라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의 도시 공항도 공습의 표적이 됐다. 로슬란 마르친키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이날 새벽 공항에서 러시아군 공격에 의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폴란드,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발표러, 전쟁 개입 간주 경고…미 거부 앞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군 지원은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해 왔기에 확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28대의 미그-29 전투기 전량을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처분에 맡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외무부는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구소련이었던 나토 회원국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도 소련제 전투기를 보유 중이다. 폴란드는 동시에 미국에는 “이에 걸맞은 작전 능력을 갖춘 중고 항공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공항과 군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적 훈련 없이도 바로 몰 수 있는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폴란드의 미그-29 제공은 이에 대한 화답이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 훈련 없이도 바로 몰 수 있는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할 경우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해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 “나토 동맹에 위협, 폴란드가 결정해야”대신 2400억 군수물자 지원 승인 확전 분위기를 감지한 미국은 폴란드가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미그(Mig)-29 전투기를 넘기겠다고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폴란드의 제안이 쉽게 옹호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 정부의 처분에 맡겨진 전투기가 독일의 미국·나토 기지에서 출발해 러시아와 맞서는 우크라이나로 향한다는 건 나토 동맹 전체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할 실질적 이유가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앞서 말했듯, 폴란드가 보유한 항공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길지는 궁극적으로 폴란드 정부가 내려야 할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미국의 거절이 나온 직후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공급은 나토 회원국 공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모라이베츠키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항공기 공급과 같은 중요한 결정은 전체 북대서양 동맹국이 만장일치로, 또한 명백하게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나토 전체의 결정이어야 하므로 우리는 우리끼리 항공기를 공급하는 것을 승인(agree)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우크라 무기·군사훈련 등 지원1년간 안보 원조 1조 4800억원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군수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의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해외 원조법을 통해 할당된 최대 2억 달러를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승인으로 미국이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총 안보 원조는 12억 달러(약 1조 48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자금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와 기타 군수물자 제공, 군사 교육 및 훈련 등에 사용된다. 앞서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 지원을 위한 136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1조 5000억 달러(약 1852조 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러 생화학 무기 사용 구실 고안 중” 이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DPA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신문 벨트 암 존타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는 생화학 무기 연구소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들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구실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거짓 주장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거짓 조작을 위해 스스로 화학 무기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전쟁 범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용기 있게 러시아의 침공에 저항하고 있지만 앞으로 며칠은 더 큰 어려움을 가져올 것 같다고 말했다.
  • ‘天下’ 패권 넘어서는 균형… 대륙이 꿈꾸는 세계

    ‘天下’ 패권 넘어서는 균형… 대륙이 꿈꾸는 세계

    中, 서구의 투쟁적 세계관 반대 공존·관계·포용적 ‘천하론’ 철학 균형 통한 국제사회 운영 설파‘중국은 왜 그럴까.’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간혹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우리와의 관계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중국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최근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를 향해 서방의 지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러시아와 동맹축을 만들어 미국과 유럽의 대러 제재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여러 나라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든다. 미국과 서구를 중심으로 한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중국의 철학적 근거를 풀어낸 책이 최근 국내에 출간됐다. 2005년 ‘천하체계’로 많은 논쟁을 일으킨 중국의 정치철학자 자오팅양이 천하론의 개념을 추가·보완해 2016년 다시 펴낸 ‘천하, 세계와 미래에 대한 중국의 철학’이다.이 책이 우리가 ‘중국’과 ‘천하’라는 단어를 연결 지었을 때 흔히 떠오르는 중화사상이나 중국이 세계를 다 호령한다는 식의 사고를 옹호하거나 주창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염두에 두는 게 좋다. 책은 고대부터 내려온 중국의 정치사상과 서구 정치사상을 대조하며 중국의 근간으로 볼 수 있는 천하론으로 새로운 국제정치를 보여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각종 분쟁을 해결하지 못해 전쟁이 거듭되고 불평등과 빈부 격차가 만연하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으로 지구가 신음하고 있는 현재의 세계를 “엉망이고 형편없는 실패한 시스템”이라 꼬집는다. 그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약 3000년 전 주나라 주공(周公)이 세운 세계 정치 질서인 ‘천하’를 제시한다. 저자는 도시국가를 뿌리로 하는 서구와 달리 고대 중국은 처음부터 미완성의 개념으로, 주권과 법적 국경의 개념 없이 영토도 실력 변화에 따라 움직였다며 출발부터 다른 점을 우선 설명한다.서구가 인간의 본성을 투쟁으로 규정하고(홉스) 개인의 이익 추구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경쟁을 강조하며 타자를 적대시하고 정복과 침략을 정당화했다면 고대 중국의 천하는 투쟁 대신 공존을, 개인 대신 관계를, 충돌 대신 포용을 강조하는 정치 개념이다. ‘무외’(無外·외부가 없다)와 ‘협화’(協和·서로 협력하며 화합함)의 가치는 외부와 분명하게 긋는 경계를 흐트려 이론상으로는 누구라도 천하질서 구축에 참여할 권리가 있고 어떤 민족도 천하질서의 주도자가 될 수 있다고 정의하며, 대립적인 외부성을 배제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인정했다. 때문에 수많은 변화를 경험하면서도 공정한 분배를 강조하는 등 덕(德)과 인(仁) 같은 도리를 지켰으며, 여러 문화를 아우르듯 한쪽만의 변화가 아닌 상호적인 변화를 꾀했다고 짚는다. 이러한 천하 체계로 주나라는 중국 역사상 가장 긴 왕조로 800년간 지속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 역시 “너무 이상적인 설계라 주나라도 결국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천하’를 중국을 비롯한 국가를 넘어 세계라는 상위 개념으로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누구나 질서를 구축하고 공존하며 포용할 수 있는 세계가 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천하론에 따르면 화합할 수 없는 타자는 없다. 따라서 다르다는 이유로 충돌하거나 일방적인 패권이 아닌 함께 나눌 수 있는 균형이 국제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이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당장의 극심한 갈등과 대립을 해소할 순 없겠지만 한번쯤은 꿈꿔 볼 만한 세계의 모습이기도 하다.
  • “푸틴 막을 사람? 전장에 자식 보낸 러시아 어머니들뿐”

    “푸틴 막을 사람? 전장에 자식 보낸 러시아 어머니들뿐”

    러시아 침공 14일째를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늘고 있다. 러시아 곳곳에서도 반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식들을 참혹한 전장으로 내보내길 원치 않는 러시아 어머니들이 이 끔찍한 전쟁의 경로룰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에서 푸틴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어머니들의 분노와 공포에 찬 목소리”라고 밝혔다. 현 체제에서는 그들만이 푸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어머니들은 이미 명분 없고 비도덕적인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옛소련 말기인 1989년 결성된 ‘러시아 병사 어머니 위원회’가 가장 대표적인 군인 권리 옹호단체다. 체첸 전쟁 당시 정부는 군인이 죽더라도 가족에게 통지하지 않거나 사상자를 축소하기 위해 공식 전사자 명단에 이름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당시 정부가 숨겼던 전쟁 사상자 실태를 알리고,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군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쟁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반전여론을 주도했다. 현재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전장에 나간 자식의 행방을 찾는 부모들을 돕고 있다. 실제로 일부 러시아 병사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사실도 모른 채 전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의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러시아 군복을 입고 팔이 뒤로 결박된 포로가 “군사훈련인 줄 알고 참여했다. 여기가 우크라이나 땅인 줄 몰랐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어머니들은 전쟁 상대인 러시아 어머니들에게 “모든 어머니가 전쟁터로 와서 자식들을 집으로 데려가도록 하자”고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키 여사도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의 어머니가 데리러 온다면 모두 넘겨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 안보 전문가인 마크 갤리오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병사의 어머니들은 자체로 전쟁을 끝낼 수는 없지만 여론을 형성하는 데는 큰 힘을 발휘한다”면서 “그들이 펼치는 순수한 풀뿌리 운동이야말로 이 전쟁이 러시아의 전쟁이 아니라 푸틴의 전쟁임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中 네티즌 “침략자 푸틴, 당장 전쟁 그만두라”...예상밖의 ‘反푸틴’ 정서

    中 네티즌 “침략자 푸틴, 당장 전쟁 그만두라”...예상밖의 ‘反푸틴’ 정서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약 2주일이 지난 가운데 중국내 ‘반(反) 러시아·친(親) 우크라이나’ 기류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에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여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아에라는 “같은 강권국가로서 중러 관계 결속이 탄탄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중국에게는 우크라이나도 우방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번 침략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대놓고 지지하지 않고 “러시아 측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정도의 수사에 그치고 있다. 유엔총회의 러시아 규탄 결의 표결에서도 인도, 베트남 등과 함께 기권을 선택함으로써 ‘반대’ 대열에서 발을 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의 인터넷 공간에 뚜렷한 변화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아에라는 전했다. 개전 초기에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는 게시물과 댓글이 압도적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반전을 외치면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거나 러시아를 비난하는 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러시아는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기 바란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한다”, “빨리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시민들이다” 등 반전 호소가 가장 많이 눈에 띄고 있다. “러시아 군대는 당장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 “러시아는 정말로 수치를 모른다”, “러시아는 ‘푸틴 제국주의’가 지배하고 있다”, “푸틴은 누가 뭐래도 침략자다” 등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는 중국인들의 응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1만개 이상의 ‘좋아요’ 공감이 붙은 게시물도 있다. 정부 방침과 다른 게시물에 대한 당국의 삭제가 흔한 중국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개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인터넷 전문가 히로세 다이스케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의 어린이 구조 장면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설 등이 모두 중국어로 실시간 번역 소개됐다”며 “중국 네티즌을 지원 세력으로 만들려는 우크라이나의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소셜미디어 외에 우크라이나에 동조하는 현지 언론도 적지 않다. 상하이의 유력 매체 둥팡왕(東方網)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직후 우크라이나인이 현지 중국인 유학생을 지하실에 숨겨준 사례를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했다. 106명의 현지 중국인이 버스를 타고 폴란드로 탈출할 때 우크라이나 경찰이 안전하게 호송해 준 사례도 대대적으로 소개됐다.중국 저널리스트 저우라이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놓고 중국 여론이 양분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식과 교양을 갖춘 대졸 이상자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경우가 많고, 중국 당국의 반미 선동을 신봉하는 계층은 러시아를 옹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불신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며 “중러가 밀월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1대 1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폴란드 용단 내렸지만 미국 난색(종합)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폴란드 용단 내렸지만 미국 난색(종합)

    폴란드가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미 국방부가 사실상 거부했다. 폴란드가 전투기를 제공하되 이를 우크라이나로 배치하는 것은 미국이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미국은 이 같은 방식이 확전의 빌미가 될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미그-29 전투기 28대 전량 제공…독일 미 공군기지로 보내 처분 맡기겠다” 폴란드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미그-29 전투기 전량인 28대를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처분에 맡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외무부는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구소련이었던 나토 회원국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도 러시아산 전투기를 보유 중이다. 폴란드는 동시에 미국에는 “이에 걸맞은 작전 능력을 갖춘 중고 항공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침공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공항과 방공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제공권을 장악하자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 훈련 없이도 곧바로 출격할 수 있는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폴란드의 미그-29 전투기 제공은 이에 대한 첫 화답이다. 미 국방부 “미 기지서 출발한 전투기의우크라행? 나토 동맹 전체에 심각한 우려”그러나 미 국방부는 폴란드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폴란드의 제안이 쉽게 옹호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의 처분에 맡겨진 전투기가 독일의 미국·나토 기지에서 출발해 러시아와 맞서는 우크라이나로 향한다는 건 나토 동맹 전체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할 실질적 이유가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앞서 말했듯, 폴란드가 보유한 항공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길지는 궁극적으로 폴란드 정부가 내려야 할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폴란드 정부와 현재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우크라 공군 지원하면 전쟁개입 간주”미-폴란드, F-16으로 공백 메우는 방안 논의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군을 지원할 경우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지만 미국과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폴란드가 보유한 미그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면 미국이 F-16 전투기를 폴란드에 제공해 군사력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지 미국 정부에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지난 6일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매우,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가 전투기를 제공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도 ‘직접적인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이외로 전쟁이 번지는 ‘확전’을 우려한 것이다. 폴란드 “전투기 제공하되 넘기는 건 미국이”미국, 폴란드가 제시한 방식 예상 못한 듯미국은 폴란드가 미그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면 F-16 전투기를 폴란드에 제공해 군사력 공백을 메워주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폴란드의 전투기를 미국이나 나토가 넘겨받아 우크라이나에 직접 전달해주는 방안까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이에 대해 “미국이 폴란드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도 미그기는 제공하되 우크라이나에 직접 넘기지는 않는 방법으로 러시아의 보복 경고에 전면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폴란드가 이런 방식의 결정을 내릴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폴란드의 미그-29 제공은 ‘뜻밖의 행동’이라면서 “내가 알기로 이 항공기들을 우리에게 넘긴다는 건 사전에 상의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폴란드에 대공 미사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된 쟁점은 이번 분쟁의 이웃국인 폴란드가 즉각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라면서 현재 폴란드에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포대를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에 미그기 지원 실효성 의문도AP “성능 떨어져 러 전투기 먹잇감”폴란드의 미그기 지원이 큰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공군 전력은 전투기의 기체 성능이 매우 중요해 단순히 양적으로 보충하는 것으론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그-29기는 쌍발 엔진 전투기로 구소련 시절인 1970년대에 개발돼 1982년부터 러시아 공군에 실전 배치된 4세대 기종이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4.5세대 이상급인 수호이(SU)-35기이고, 차세대 전투기 SU-57도 운용 중이다. AP통신은 “이 조치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제공되는 미그-29기 숫자가 많지도 않고, 현재 러시아가 가동하는 전투기에 비해 성능도 떨어져 쉬운 먹잇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韓 대선 후보들, 이대남에만 매달려”…외신의 뼈 때리는 지적

    “韓 대선 후보들, 이대남에만 매달려”…외신의 뼈 때리는 지적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 대선의 유력 후보 2명이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에만 매달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BBC는 8일(현지시간) ‘여성 혐오가 한국 대선의 핵심이 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젊은 한국 여성의 고통이 이번 대선에서 전면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성범죄 처벌이 미약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10년간 남성 성범죄자 중 28%만 실형을 선고받았고, 41.4%가 보호관찰을, 30%가 벌금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보수진영의 윤 후보와 그의 진보적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는 아시아 4위 경제대국의 차기 지도자가 되기 위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면서 “어느 쪽도 강력한 여성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도 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두 후보(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젊은 남성 유권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조심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국의 대선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반발)이 대선 전면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세운 것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강하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대표를 하버드대 출신의 남성 인권 옹호가로 소개하기도 했다.가디언은 “이재명 후보는 ‘여성 할당제’를 비판하는 동시에 여성 친화 정책을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공격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자칭 페미니스트’인 문재인 대통령의 후임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사실상 남성에 대한 차별에 기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언론은 성별 임금 격차, 여성의 고위진 진출 비율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이러한 현실을 봤을 때 한국 여성의 인권 상황이 선진국 중 가장 나쁜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가디언이 인용한 2021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젠더격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성평등지수 순위는 156개국 중 102위에 그쳤다. 젠더격차보고서는 교육, 보건, 정치 진출 등 분야에서 성별간 차이를 지수로 산출한 자료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은 5%였으며,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심각하다는 분석도 나왔다.BBC‧가디언은 한국의 페미니즘이 강한 반발에 직면했으며, 한국의 젊은 남성들이 페미니즘을 ‘평등’을 위한 싸움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도리어 페미니즘이 ‘역차별’을 조장하며 남성의 일자리와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가져오는 운동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BBC는 지난해 한 여론조사에서 젊은 남성의 79%가 “성별 때문에 차별받았다”고 느꼈다고 응답했다는 결과를 인용했다.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 홍 씨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투표권이 없는 것처럼 취급당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쉬운 길을 가려 한다. 진짜 문제를 파고들어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한편, 위 내용을 담은 BBC의 기사는 서울에서 특파원이, 가디언의 기사는 일본 도쿄에 머무는 특파원이 각각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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