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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평산동 산사태로 양산 축대 붕괴 사고…아파트 옹벽 추가 붕괴 우려 “부실시공 의혹”

    양산 평산동 산사태로 양산 축대 붕괴 사고…아파트 옹벽 추가 붕괴 우려 “부실시공 의혹”

    ‘양산 평산동 산사태’ ‘양산 산사태’ ‘양산 축대 붕괴’ ‘양산 산사태 아파트’ 양산 평산동 산사태로 인한 양산 축대 붕괴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양산 산사태 아파트 축대(옹벽)가 추가 붕괴 우려를 낳고 있다. 무너진 옹벽 파편과 토사는 사고 당일과 마찬가지로 왕복 6차로, 길이 80m의 도로를 뒤덮고 있었다. 사고 직후 도로를 벗어나 아파트 화단과 주차장까지 밀려간 토사 역시 치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원래 60m 높이인 옹벽이 무너지면서 흘러내린 어마어마한 양의 토사는 아파트 30m 앞까지 들이닥쳤다. 양산시와 소방서,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유실된 토사의 추가 유출을 막으려고 비닐 천막 등을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이날은 현장 주변에 출입금지선(폴리스 라인)을 치고 출입만 통제하고 있었다. 드러난 절개지에서는 계속 돌멩이가 흘러내리고, 아직 무너지지 않은 옹벽 곳곳에서는 금이 가 있는데다 21일까지 또다시 폭우가 예보된 탓에 추가 붕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내린 양산 지역 강수량은 336㎜에 달한다. 기상청은 21일까지는 50∼1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 때문에 전날 내린 주민 대피령도 아직 여전하다. 양산시는 무너진 옹벽과 인접한 아파트 3개동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을 내렸고, 나머지 동 주민들에게는 자율적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3개동 209가구 주민 1000여 명은 모두 웅상중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구호소나 친척집 등으로 대피했다. 필수 물품만 챙겨 급히 집을 나온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옹벽 시공사 측은 안전 문제를 감안, 비가 그친 뒤 임시 방호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옹벽이 2008년 8월에도 폭우에 붕괴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일각에서는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고 전력에도 옹벽에 대한 안전진단이 2008년과 2011년 단 두 차례에 그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게다가 이 옹벽은 아직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해 사실상 시의 관리·감독 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시 측은 “추가 붕괴 우려 탓에 토사 수습이나 옹벽 복구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태를 수습하려면 일단 비가 그쳐야 하고, 그 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고로 차량 5대가 매몰됐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산 평산동 산사태로 양산 축대 붕괴 사고…아파트 옹벽 추가 붕괴 우려로 주민 불안

    양산 평산동 산사태로 양산 축대 붕괴 사고…아파트 옹벽 추가 붕괴 우려로 주민 불안

    ‘양산 평산동 산사태’ ‘양산 산사태’ ‘양산 축대 붕괴’ ‘양산 산사태 아파트’ 양산 평산동 산사태로 인한 양산 축대 붕괴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양산 산사태 아파트 축대(옹벽)가 추가 붕괴 우려를 낳고 있다. 무너진 옹벽 파편과 토사는 사고 당일과 마찬가지로 왕복 6차로, 길이 80m의 도로를 뒤덮고 있었다. 사고 직후 도로를 벗어나 아파트 화단과 주차장까지 밀려간 토사 역시 치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원래 60m 높이인 옹벽이 무너지면서 흘러내린 어마어마한 양의 토사는 아파트 30m 앞까지 들이닥쳤다. 양산시와 소방서,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유실된 토사의 추가 유출을 막으려고 비닐 천막 등을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이날은 현장 주변에 출입금지선(폴리스 라인)을 치고 출입만 통제하고 있었다. 드러난 절개지에서는 계속 돌멩이가 흘러내리고, 아직 무너지지 않은 옹벽 곳곳에서는 금이 가 있는데다 21일까지 또다시 폭우가 예보된 탓에 추가 붕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내린 양산 지역 강수량은 336㎜에 달한다. 기상청은 21일까지는 50∼1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 때문에 전날 내린 주민 대피령도 아직 여전하다. 양산시는 무너진 옹벽과 인접한 아파트 3개동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을 내렸고, 나머지 동 주민들에게는 자율적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3개동 209가구 주민 1000여 명은 모두 웅상중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구호소나 친척집 등으로 대피했다. 필수 물품만 챙겨 급히 집을 나온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옹벽 시공사 측은 안전 문제를 감안, 비가 그친 뒤 임시 방호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옹벽은 준공 직전인 2008년 말 한 차례 안전진단을 받았고 당시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시 측은 “추가 붕괴 우려 탓에 토사 수습이나 옹벽 복구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태를 수습하려면 일단 비가 그쳐야 하고, 그 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고로 차량 5대가 매몰됐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수구조건축물 허가전 심의 강화

    오는 10월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 재발 방지법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특수구조건축물에 대해 건축구조기술사의 협력의무화 대상을 기둥 간격 30m에서 20m로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은 기둥과 기둥 사이가 20m 이상인 특수구조건축물은 반드시 안전 전문가인 건축구조기술사의 협력(조언)을 받도록 했다. 그동안은 기둥 간격이 30m 이상인 특수구조건축물만 기술사의 협력을 받았다. 또 공사 과정에서 구조안전 확인을 위해 공사 감리자는 3층 또는 높이 20m 조립이 끝날 때마다 건축구조기술사의 협력을 받아야 한다. 협력 기술사는 반드시 현장을 확인한 뒤 감리보고서에 서명하도록 했다. 특수구조건축물과 다중이용건축물은 건축 허가 전 설계도서에 대한 건축구조 건축심의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건축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간략설계도면(배치도·평면도·입면도)만 놓고 심의했다. 건축주의 의무도 강화된다. 특수구조건축물의 건축주는 사용 승인 신청 시 반드시 유지관리계획서를 제출하고, 계획서에 따라 유지·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마우나리조트 사고는 건축주가 폭설 등 기상이변에 즉각 대처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광고판·철탑·옹벽 같은 공작물에 대한 구조안전 검토 절차도 신설된다. 높이 2m 이상의 옹벽·담장, 높이 4m 이상의 광고탑·광고판, 높이 6m 이상의 굴뚝·기념탑·철탑 같은 공작물은 축조 신고를 할 때 구조안전 점검표를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내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아원·마을교량도 정부가 안전 점검

    안전설비를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대상에 고아원과 마을 교량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영상 국무회의를 열고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시설물 운영자와 같은 관리 주체가 요청하면 법적 관리 대상이 아니었던 소규모 취약 시설에 대해서도 무상 안전점검을 해 주기로 했다. 여기에는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이 운영하는 고아원과 양로원 등의 사회복지시설과 전통시장, 농어촌 마을의 교량, 토사 방지를 위한 옹벽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현재 대형 쇼핑센터, 놀이공원, 철도, 아파트와 같이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건축과 시설물에 대해서는 규모에 따라 1, 2종 시설물로 분류해 의무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연면적 1000∼5000㎡ 이상의 건물 등도 소방방재청 지침에 따라 특정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정부나 지자체가 안전점검을 해 왔다. 그러나 이에 속하지 않는 전통시장 등 취약시설은 법적 근거가 없어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자체적으로 수시 점검을 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개정안을 통해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자체 점검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지자체나 민간단체의 안전점검 신청이 늘어나 시설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안에서는 1000m 이상의 방파제를 1종 시설물에 추가하고 2종 시설물에 포함되는 터널의 기준을 500m에서 300m로 낮추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또 안전점검 결과를 평가하는 정밀안전진단평가위원회의 위원 수를 20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도록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다가오는 장마…우리 동네 수방 대책은] 산사태의 한 방? 예보 체계로 ‘완벽 방어’

    [다가오는 장마…우리 동네 수방 대책은] 산사태의 한 방? 예보 체계로 ‘완벽 방어’

    강서구엔 크고 작은 산이 많지만 지난해 단 1건의 붕괴 사고도 없었다. 절개지 등 산사태 취약 지역에 예방 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배수로, 집수정 등 작은 부분부터 하나하나 꼼꼼히 챙긴 덕분이다. 강서구는 2010년 4건, 2011년 3건, 2012년 1건에 이어 무재해 성과를 봤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2년간 예산 23억 9000만원을 들여 산사태 예방에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주택가 인근 산 7개의 36곳에 사면·계곡수로, 골막이, 낙석방지책 등 예방 공사를 이달 초 마무리했다. 산림 사면 정비와 계류 보전에 초점을 맞췄다. 까치산과 개화산, 수명산, 우장산 일대의 붕괴 우려가 높은 산지 사면 10곳엔 조경석·옹벽, 격자 블록 등을 설치했다. 또 산사태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주민들에게 상황을 실시간 통보하는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제2의 우면산 사태를 막으려는 취지다. 지난 11일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 위기 대응 모의 훈련도 곁들였다. 산사태 발생에 따른 현장 대응과 상황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매뉴얼도 마련했다. 위기 발생 때 현장에서의 임무와 행동 조치 절차를 구체적으로 알려 실제 상황에서 실효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매뉴얼은 수방 기간, 조사·복구, 예방 단계 등 시기별로 역할과 임무를 체계적으로 담았다. 위기 단계 상황별로 임무를 구분하고 담당자별로 구체적인 근무 방법과 역할을 나눴다. 산사태 취약 시기인 해빙기와 우기, 우기 직후 등 시기별로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꼼꼼하게 점검한다. 점검반이 자체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취약 지역을 순찰하면서 점검 항목에 따라 위험 요인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사면 균열, 토사 유출 여부, 절개지 낙석 및 균열 발생 여부, 배수로 설치, 적정 기능 여부 등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잦은 만큼 사회 최대 화두로 떠오른 주민 안전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창동역 개발·종합병원 유치… 청사진을 현실로

    창동역 개발·종합병원 유치… 청사진을 현실로

    “민선 6기는 착한 변화를 이어 가면서 도시를 보다 활기차게 만들어 구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줄여야 할 시점이죠.”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3일 민선 5기 마무리와 6기 준비를 위해 현장을 누볐다. 6기 공약과 관련된 현장을 미리 돌아보는 한편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수방 상황을 직접 챙기려는 뜻에서다. 현장 점검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특히 도봉구의 미래를 좌우할 사업이 추진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는 먼저 경원선 도봉산역사 신축 및 도봉역 인근 기적의 도서관 공사 현장을 찾았다가 성균관대 야구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구가 800병상 이상 메이저급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하는 곳이다. 현재 서울 지역 대학병원으로부터 참여 의향서를 받았고 주민 20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유치 결의문을 시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시의 부지 용도 변경이 관건이다. “성대 야구장은 도봉로,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와 가까워 응급환자를 이송하기도 편리하고 접근성도 매우 좋죠. 종합병원이 유치되면 일자리 3000여개 창출을 비롯해 생산 유발 효과가 3472억원에 달할 것입니다.” 때때로 소나기가 매섭게 내렸지만 이 구청장의 발길엔 흔들림이 없었다. 가인지하차도 배수펌프 점검 뒤 찾은 곳은 창동역 주변이다. 서울시와 동북4구가 공동으로 발표한 행복플랜에서 노원구 상계 지역과 함께 신경제 중심지로 계획된 곳이다. 환승주차장과 창동운동장 등 도봉구 쪽 개발 예정 부지만 3만 9000평에 이른다. 예정대로 대규모 공연 인프라와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면 도봉구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도봉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눈을 빛내던 이 구청장은 중랑천변 창동 하수암거를 살피고 엘리베이터 설치 민원과 관련해 창동역을 방문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는 27일에는 사실상 민선 5기 마지막 현장 점검을 벌인다. 초안산근린공원을 찾아 실내 배드민턴장 신축, 유아숲체험장 조성, 야생 화원 조성 부지를 둘러본다. 둘리뮤지엄 신축 공사 현장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장소도 확인하고 다세대 빌라 옹벽에 대한 안전 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시장과 구청장이 같이 당선돼 행정의 연속성이 보장됐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청렴과 성실, 작지만 소중한 생활 주변의 변화들을 만들어낸 점을 구민들이 평가해 준 것 같습니다. 더 큰 변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송파구, 장지지하차도 철거…지상 5~6차로로 재개통

    서울 송파구는 17일 주민들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장지지하차도 철거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장지지하차도는 1986년 너비 16.4m, 길이 415m, 옹벽 부분 높이 4.8m 규모로 만들어져 문정동과 장지동을 잇는 터널이다. 출퇴근 때 교통혼잡이나 교통사고 위험성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던 구간이다. 이에 따라 2004년 철도부지 완전 폐지 결정에 이어 2008년 정밀안전진단 용역, 2010년 철거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철거공사에 착수했다. 과거 지하, 지상 왕복 2차로였는데 지상 5~6차로로 다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지역 교통체증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안전띠’ 유치원 버스, 추락에도 전원무사

    ‘안전띠’ 유치원 버스, 추락에도 전원무사

    유치원 버스 추락 사고가 발생했지만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맨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았다. 버스에 탄 교사와 인근 주민들의 침착한 대처도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7일 오전 9시 30분쯤 전북 완주군 용진면 원주아파트 입구에서 24인승 버스가 운전 부주의로 3m 아래 논으로 추락했다. 당시 버스에는 박모(5)양을 비롯한 유치원생 13명과 운전기사 김윤수(35)씨, 지도교사 김현경(31·여)씨 등 15명이 타고 있었다. 차량은 철제 가드레일을 부수고 쿵 소리와 함께 직각에 가까운 옹벽 아래 논으로 떨어졌다. 천장은 논바닥, 바퀴는 하늘을 향한 채 완전히 뒤집혔다. 사고 순간 탑승자의 안전이 크게 우려됐지만 함께 타고 있던 운전기사와 교사는 아이들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 머리가 거꾸로 처박힌 상태였지만 크게 놀라 울부짖는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한명씩 차량 밖으로 끌어냈다. 안전벨트를 풀고 깨진 유리창 틈으로 아이들을 구조했다. 버스가 떨어지면서 나는 굉음을 듣고 뛰쳐나온 아파트 주민들도 구조를 도왔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의외의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이들은 뒤집힌 차량에서 모두 빠져나와 아파트 진입로 위에 올라와 있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린이들은 전북대병원, 고려병원, 대자인병원 등 전주 시내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대부분 귀가했다. 전북대병원은 “피해자들이 많이 놀란 상태이긴 하지만 대부분 타박상, 상처, 혹 등의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며 “안전벨트를 착용한 덕분에 심하게 다치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완주경찰서 박연수 교통조사계장도 “원생들이 차량에 탑승할 때 지도교사의 지시에 따라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중상자가 없었다”며 “안전벨트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워 준 사고였다”고 밝혔다. 유치원 관계자는 “버스를 탈 때마다 안전벨트를 매도록 평소 교육시킨 게 아이들을 지킨 비결로 보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시설 1467개 점검한 강동, 사고 예방 마쳤다

    강동구가 오는 7월까지 공공 어린이놀이시설 14곳을 보수·정비한다고 22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안전 관리 대책 및 재난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철저한 예방이 최선이라는 판단에서다. 구비 3억 5000만원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8억원을 투입한다. 구는 앞서 지난 12일까지 특정관리대상시설(도로시설, 대형 토목공사장, 축대·옹벽,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1467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어린이놀이시설 438곳에 대해서도 지난달 16~30일 일제 안전점검을 했다. 설치검사 불합격 시설 5곳에는 이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지난 2일에는 재난·재해 대비 안전 관리 대책 보고회를 가졌다. 사고 발생 직후의 재난 대응 및 사고 수습 과정 등 17개 부서 총 28개 유형의 재난 대처 매뉴얼을 점검했다. 구 관계자는 “인명과 재산 피해 사고 땐 해당 재난관리부서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며 “유관 부서와 협업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강서 재난 매뉴얼, 현장에 맞게 고친다

    강서 재난 매뉴얼, 현장에 맞게 고친다

    강서구가 기존 12개 분야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의 현행화 작업은 물론 폭염과 한파, 대형 건축물 붕괴 등 13개 분야의 재난 유형을 추가로 선정해 이달 말까지 25개 분야의 매뉴얼을 새롭게 정비한다고 21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가 보여주듯 재난 대응 매뉴얼은 있지만 기존 계획이나 관련 기관의 지침을 그대로 답습한 나머지 실제 상황에서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잘 만든 매뉴얼도 위급 상황에서 제 기능을 못 하면 무용지물인 만큼 매뉴얼과 절차를 쉽게 숙지해 행동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는 한편 모의훈련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매뉴얼에 오류는 없는지, 담당자가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는지,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재난 담당 부서장들을 모아 현장 매뉴얼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먼저 각종 자연·사회재난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사전 대처가 중요하다. 따라서 도시 안전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유형별 안전 관리 대책 ▲유관 기관 안전 관리 대책 ▲재난 사례별 상호 협력 계획 등의 도시 안전 종합 대책이 담겼다. 또 지역과 상황에 맞게 모두 23개 분야로 세분화하고 자연재난과 인적 재난, 기반시설 재난에 대비하도록 했다. 강서소방서, 경찰서, 공항·철도공사,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14개 관계 기관과의 업무 협조 체계, 재난 대응 협력 방안도 마련됐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 재난 전문가들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역할과 임무를 명확하게 나눴다. 안전부서별 수시 점검 등으로 지역사회 안전 불감증 해소에도 나선다. 노후 건축물, 대형 공사장, 축대, 옹벽, 판매시설 등의 재난위험시설·중점관리대상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위험 요인을 미리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곳의 소유자, 관리자 또는 점유자에게 지정 사실을 통보하고 안전 조치를 세우도록 행정 지도도 강화한다. 또 안전사고에 취약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홀몸 노인, 거동 불편 노약자,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790여 가구에 중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안전공사와 구청 안전치수과 직원으로 안전 점검 컨설팅단을 구성해 취약 가구의 누전 차단기와 개폐기, 배선용 차단기, 콘센트, 전기 배선에 대한 동작 여부 등도 점검한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재난 예방의 첫걸음”이라면서 “위험 요소를 보게 되면 곧장 구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 놀라워라~ 공간 환생시킨 주민의 힘!

    아 놀라워라~ 공간 환생시킨 주민의 힘!

    제 기능을 잃어 사실상 방치됐던 주택가 이면도로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작구는 기능을 잃은 상도로 320 인근 주택가 도로에 복개구조물을 설치한 뒤 그 위를 쌈지공원으로 조성해 개방했다고 30일 밝혔다. 2003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때 기부 채납된 도로다. 당시 인근에 있는 상도9주택재개발정비구역과 연결되는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미리 도로를 냈다. 경사가 심한 도로의 끝은 높이 10m에 달하는 콘크리트 옹벽으로 막혀 있었다. 재개발 사업이 계속 진행됐더라면 막힌 벽을 뚫어 양쪽을 오가는 도로가 이어졌을 텐데 2007년 9구역이 정비 구역에서 해제되며 진입로의 기능을 잃고 말았다. 도로가 방치되자 쓰레기 무단 투기와 불법 주차 등 문제가 거푸 발생했다. 지역 미관을 해치는 곳으로 전락했다. 주민들은 이 도로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자고 구에 제안했다. 2011년 첫 삽을 떴다. 주민, 구의원, 공무원, 기술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주민설명회에서 해당 도로의 일부를 복개하고 옹벽 윗부분과 연계해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된 것이다. 2012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12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폭 8m, 길이 57m 도로에 7억여원을 들여 복개구조물이 설치됐다. 기존 옹벽도 보강한 뒤 윗부분에 슬래브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11월부터는 5억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위아래 지형 차가 큰 점을 감안해 계단식으로 공간을 배치했고 약 1000㎡ 규모의 쌈지공원을 만들었다. 아울러 산수유, 단풍나무 등 35종에 이르는 나무 4500그루를 심었다. 정자 모양의 파고라, 벤치, 운동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곁들였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 6대도 달았다. 김광회 공원녹지과장은 “동네에서 쓸모가 없어진 공간을 주민 제안을 통해 휴식처로 가꿨다는 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주민들이 늘 곁에 두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금천 박미사랑 마을회관 29일 개관·주민축제 개최

    주민참여형 마을로 변신 중인 금천구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에 마을회관이 완공됐다. 마을공동체 회복과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마을을 위한 기지를 조성한 셈이다. 26일 구에 따르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자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주민들이 함께 일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마을회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연면적 988㎡ 규모로 세워졌다. 마을카페와 사랑방, 헬스장, 동아리방, 공동작업장, 쉼터, 다목적홀, 창고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주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직접 회관을 꾸려나간다.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출자자를 모집하는 등 협동조합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29일 회관 개관식과 마을축제도 주민 주도로 열린다. 먹을거리 장터도 곁들여진다. 시흥3동 957 일대 박미사랑 마을은 재정비촉진 지구에 포함됐지만 재개발·재건축하기엔 상태가 나쁘지 않아 성북구 길음동 소리마을과 동작구 흑석동 186-19 일대처럼 존치지구로 남았다. 하지만 갈수록 주변에 견줘 상대적으로 낙후한 저층 주거지 동네로 바뀌었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박미사랑마을 주거 환경 관리 사업을 추진하며 주민 숙원 사업인 마을회관 건립, 저층 주거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잔디 형태의 녹지공간인 그린존 조성, 낡은 옹벽 정비, 낡은 폐쇄회로(CC)TV 교체 및 확충 등을 1단계 시범사업으로 실시했다. 올해에는 가로 환경 개선, 쌈지형 공원 조성, 비상벨 설치, 녹색 주차장 설치 등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마을 이름은 금천 지역 내 옛 지명인 박뫼(白山)에서 유래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복지 취약계층 특별조사·긴급지원

    정부가 최근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세 모녀 자살 사건을 계기로 복지 취약계층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긴급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안전행정부는 10일 이경옥 제2차관 주재로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 대책 및 해빙기 재난사고 예방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영상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소방방재청, 산림청,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중앙부처도 함께했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각 시·군·구 부단체장 책임 아래 전국 복지 사각지대 현황을 특별조사하고, 이를 통해 발굴된 복지수급 대상자에게 기초생활비를 지급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보호를 당부하기도 했다. 방재청은 봄철을 맞아 해빙기 사고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공사장, 축대, 옹벽 등 취약 시설물에 대한 특별 관리·점검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방역 작업을, 산림청은 봄철 산불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행부는 90일 가까이 남은 6·4 지방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지방공무원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법정 선거사무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새 학기를 맞아 통학 차량,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어린이 놀이시설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놀이시설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 주변 안전 단속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깨진 유리창 이론’ 활용 대구 안전도시 만들기

    대구시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깨진 유리창 복원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깨진 유리창 이론을 활용해 사고와 범죄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을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사고나 범죄가 일어난다는 범죄예방 심리학 이론으로 미국에서는 뉴욕 지하철 내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를 벌여 범죄를 절반으로 줄이기도 했다. 시는 우선 이달에는 구·군, 안전모니터 봉사단 등 단체와 함께 생활환경, 교통안전, 공공시설, 재난위험 요소 등 네 가지로 구분해 조사를 한다. 세부 조사 내용을 보면 파손된 하수도 덮개, 도로 위험 시설물, 장기간 방치한 차, 위험한 축대·옹벽, 위험 표지판, 놀이시설 파손 등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복구 방법·시기, 복구비 마련 등의 계획을 수립해 관계 기관, 안전문화 단체 등과 거버넌스형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안전한 도시 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2008년 12월에는 팔공산에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개장하기도 했다. 홍승활 시 안전행정국장은 “사소한 위험 요인이라도 철저히 조사하고 이를 복원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개운산 산책 편해지겠네”

    “개운산 산책 편해지겠네”

    서울 성북구 개운산을 산책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성북구는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고려대 법학관 후문 도로 사면 보강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개운산 등산로를 잇는 보도와 이면도로에서 등산로로 접근하는 계단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법학관 후문 도로에서 개운산 산책로를 가려면 200m를 돌아가야 했다. 직접 연결하는 통로가 없어서다. 도로 사면 석축부와 옹벽 단면을 각각 보강, 보수하고 6억원을 들여 목재 데크 보도를 설치했다. 구는 지난해 6월 외부 전문가의 점검을 거쳐 7~9월 정밀 점검 용역을 마쳤다. 9월 설계를 거쳐 10월 공사를 본격화했다.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도로 개설 등 도시계획시설 사업을 빈틈없이 해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개운산 관광객은 물론 구민, 특히 고려대 학생들이 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로시설물 내구성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도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둬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용산구 해빙기 노후건물 등 안전관리

    용산구는 해빙기를 맞아 취약시설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경북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를 계기로 각종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터에 나온 정책이다. 해빙기 땐 얼어붙은 땅속 수분 때문에 ‘토양 배부름 현상’을 일으킨 뒤 녹으면서 약해지는 지지력 탓에 안전사고가 잦다. 해빙기 안전사고 취약시설인 건설공사장, 축대·옹벽, 노후 건축물 등을 집중 관리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지난 19일 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은 용문시장과 대규모 샌드위치 패널 시설을 가진 현대차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성 구청장은 시설 개선을 위한 철저한 보수·보강을 지시하고 패널지붕 밑 기둥 설치 등 관리상황을 확인했다. 또 다음 달 31일까지를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정해 대형 공사장 6곳, 옹벽 14곳, 급경사지 1곳, 절개지 1곳 등을 점검한다. 1차 점검 때 위험요인이 보이면 점검반을 짜 2차 점검에 나선다.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오래 걸리면 우선 응급조치 뒤 예비비 등을 활용해 보강한다. 성 구청장은 “대책기간 중 모든 위험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참~ 행정이 예술이네!

    #지하철 5호선 공덕역 인근에 들어선 삼성래미안타운. 큰 도로 옆에 업무용 고층 빌딩들이 쭉 늘어섰고 그 뒤엔 고층 아파트단지가 가득하다. 이 가운데 KPX빌딩 앞에는 공업용 PVC파이프에 고운 색을 입혀 뛰어가는 사람의 속도와 동세(動勢·그림이나 조각에서 나타나는 운동감)를 표현해 낸 작품이 하나 서 있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의 공허한 모습을 담은 강덕봉 작가의 ‘하이드’(Hide)란 작품이다. 마포구는 16일 미술작품 공모대행제 신청이 쇄도해 2월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수동 래미안 밤섬리베뉴, 아현 래미안푸르지오 택지 1·2지구와 3·4지구 등 3곳에 설치되는 조각 1점, 부조 8점 등 모두 8억 4300만원 규모의 미술작품 공모다. 각각 2월 18일, 11일, 7일까지 구청에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 단 밤섬리베뉴는 아파트 단지의 높은 옹벽 구조물을 이용해 부조 작품을 만드는 것이어서 이달 21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해야 응모할 수 있다. 삭막한 도시 풍경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문화예술진흥법은 연면적 1만㎡ 이상인 건물에 의무적으로 미술작품을 설치토록 했다. 참 좋은 조항이지만, 이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게 문제다. 누구의 어떤 작품을 선정하느냐를 두고 잡음이 일기도 하고, 해외 유명 작가들의 봉 노릇을 한다거나, 건물과 작품이 따로 노는 바람에 돈을 들인 만큼 효과를 못 본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마포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술작품 공모대행제를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도입, 운영하고 있다. 계약 비리를 없애고 역량 있는 우리 작가들을 후원해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을 골라내자는 것이다. 건축주가 구청에 공모대행을 신청하면 구청이 20일 이상 공모를 진행, 미술작품선정심사위원회에서 작품을 선정한다. 건축주로서는 다소 번거롭지만 올해부터 이렇게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공개적이고 자율적인 선정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감안, 서울시 미술작품 심의를 면제받는 혜택도 주어진다. 박홍섭 구청장은 “건축주가 임의로 작품을 선정하거나, 전문 브로커가 끼어들면서 제대로 된 작품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도전적인 작가들이 적극 응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청계천 벽에 꽃 폈네

    청계천 벽에 꽃 폈네

    7일 밤 서울 중구 청계천 광교 하류 부근을 거닐던 시민들이 옹벽에 비친 디지털 꽃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골치 아픈 옥외 광고 관리… 동작은 어떻게 웃을 수 있을까

    동작구가 안전행정부 주관 옥외광고물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 최우수구 수상에 이어 옥외광고물 관리 능력을 공인받은 것이다. 이번 수상은 불법 광고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인허가 업소에 대한 사전 경유제 실시와 찾아가는 법령교실, 온라인 무료 광고창, 순찰대 운영 등 맞춤형 정책으로 이룬 결실이다. 특히 문충실 구청장이 직접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고 노량진 학원가 불법 광고물 근절 설명회, 교육청과 합동 불법 광고물 추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올바른 광고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개정에 따라 조례를 개정하고 옥외광고물 기금을 조성하는 등 간판개선 선진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협력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구는 올해도 ‘공사장 가설 울타리 표준디자인 매뉴얼’ 보급과 대로변 옹벽에 공공디자인 공모 수상작을 활용한 ‘시민광고게시판’을 설치하는 등 효율적인 광고물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결과에만 만족하지 않고 간판문화 선진화와 깨끗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 살기 좋은 동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파트 외벽 균열 폭 0.3㎜ 넘으면 하자

    아파트 외벽에 생긴 균열의 폭이 0.3㎜가 넘으면 하자로 인정된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의 하자와 관련된 분쟁을 신속 공정하게 해결하고자 ‘공동주택 하자의 조사, 보수비용 산정 방법 및 하자판정 기준’을 3일 제정·고시했다. 기준에 따르면 콘크리트 구조물 외벽의 균열 폭이 0.3㎜ 이상이면 하자로 인정된다. 허용 균열 폭 미만이라도 균열에서 물이 새어 나오거나 균열 안으로 철근이 지날 땐 하자로 인정된다. 하자 판정 기준은 외벽 외에도 기둥, 보, 내벽, 지하구조물, 지하옹벽, 천장, 슬라브, 바닥 등 구조물별 허용 균열 폭을 규정했다. 결로(이슬 맺힘)는 설계도대로 시공되지 않았을 때 하자로 판정한다. 그러나 복도, 실외기실 등 애초 단열재를 시공하지 않는 공간에 생기는 결로는 하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입주자가 임의 설치한 시설물로 결로가 생길 때도 하자 인정을 받지 못한다. 조경수는 수관 부분(나무의 가지·잎이 무성한 부분) 가지가 3분의2 이상 말라 죽었을 때 하자로 판정한다. 유지관리 소홀이나 인위적 훼손으로 인한 문제는 하자에서 제외한다. 기준은 5일 이후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아파트 하자와 관련, 건설사와 입주민 간 분쟁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위원·조사관들의 전문지식에 의존했으나 기준이 마련돼 객관적인 처리가 가능해졌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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