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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공장현장서 옹벽 무너져…3명 사망

    천안 공장현장서 옹벽 무너져…3명 사망

    16일 오후 2시 47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한 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인부 3명이 사망했다. 천안서북소방서와 천안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약 38m 길이의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3명이 흙더미에 깔렸다. 매몰된 근로자 3명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70대와 60대 근로자는 심정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근로자 1명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함께 작업한 근로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동부기술교육원 부출입구 4월 1일부터 개방”

    김혜지 서울시의원 “동부기술교육원 부출입구 4월 1일부터 개방”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동1)이 적극 추진한 동부기술교육원 부출입구 개방이 성사됐다. 김 의원이 서울시 일자리정책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명덕초 방향의 교육원 본관과 명일동 성당 사이의 부출입구가 4월 1일부터 개방되고, 주민들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로 통행이 가능해진다. 동부기술교육원은 평소 2m 이상의 높은 옹벽과 폐쇄적인 조경 환경으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교도소 같다’는 평가받아왔으며, 막힌 부출입구가 주민들의 거주지를 북쪽과 남쪽으로 갈라놓은 형태로 수십년 째 방치됐다. 이에 김 의원은 동부기술교육원 부지를 강동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옹벽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5분 발언에서도 옹벽 제거와 출입구 개방을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부출입구 개방으로 명덕초, 명일중에서 명일역 방향으로 주민들의 이동권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하면서, “교도소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옹벽과 담장은 안전진단 등 기술적 검토 후 철거해 주민께 쾌적한 환경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4월 1일부터 개방되는 동부기술교육원의 부출입구 개방 시간은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안전 및 보안 문제를 고려해 차량과 오토바이의 출입은 제한할 예정이다.
  • 동작, 새봄맞이 주민 합동 대청소 31일까지

    동작, 새봄맞이 주민 합동 대청소 31일까지

    서울 동작구는 새봄을 맞아 13~31일 ‘주민 합동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주민 합동 대청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대청소는 15개 동 뒷골목 청소취약지역을 선정해 무단투기 취약지역에 화단을 조성하고 주민자율대청소를 위한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13~17일은 집중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주민들과 관내 기업, 유관기관 등 1000여명이 참여해 대청소를 진행한다. 16일에는 ‘새봄맞이 터널 주민대청소’를 추진해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동 주민, 환경공무관 등 3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청소 구간은 상도터널, 상도지하차도, 신상도지하차도 등 3곳이다. 보·차도, 가로변 시설물, 터널, 육교, 옹벽, 녹지대, 지하철 역사시설 등을 물청소한다.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살수차와 분진흡입차, 진공차 등 총 14대의 도로 청소 차량을 대로변에 투입해 매일 3~4회 운행한다. 박 구청장은 “이번 새봄맞이 대청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실시하는 만큼 많은 구민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깨끗한 동작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해빙기 점검 샅샅이… ‘재난 안전 1번지’ 노원[현장 행정]

    해빙기 점검 샅샅이… ‘재난 안전 1번지’ 노원[현장 행정]

    “노원구는 4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4개의 하천이 흐르는 등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지만 자연재해에 노출되면 구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평소에 점검하며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3일 지난해 말 산사태 예방 사업을 마친 수락산 벽운계곡을 찾았다. 해빙기를 맞아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여름 장마철이 다가오기 전 미리 조치해야 재난 피해로부터 구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벽운계곡은 수락산에서 두 번째로 큰 계곡인 데다 평소 등산객도 많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12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면서 “여름철 집중 호우가 내리면 큰 돌이나 토사가 쓸려 내려오는데 이를 막기 위해 사방댐을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사방 공사를 한 김에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의자를 새로 놓는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개선해 유원지 같은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빙기에는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고, 지반과 옹벽이 약해지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구는 다음달 14일까지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고자 취약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급경사지, 도로 시설물, 도로 사면, 산사태 취약 지역, 사방 구조물, 공사장, 소규모 노후 건축물 등 안전 취약 시설 총 526곳이 점검 대상이다. 구는 산사태 취약 지역 10곳과 사방 사업 구조물 10곳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자체적으로 점검한 뒤 이상 시설은 전문가와 합동 점검했다. 구는 산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해 11월 불암산 상계나들이철쭉동산, 수락산 벽운유원지 주변, 초안산 도자기체험장 주변 등 11곳을 산사태 예방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이곳의 위험 사면을 정비하고 사방댐을 조성하는 등의 작업을 오는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2018년 민선 7기 취임하자마자 당고개역 일대에서 수해가 크게 났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 지역 내 계곡을 중심으로 수해 취약 지역에 사방 공사를 해 왔고, 이후 5년간 36곳의 정비를 마쳤다”며 “지난해 서울의 수해 규모가 컸고,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리라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낙후한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과 예방 공사를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시설공사 하자관리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시설공사 하자관리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해마다 큰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시설이 늘어감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체계가 절실하게 필요한 가운데, 새롭게 준공되는 시설의 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안전 문제를 예방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4·국민의힘)이 지난 2월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시설공사 하자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10일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서울시 각급 교육기관이 발주하는 시설공사의 철저한 행정프로세스를 통해 부실공사를 예방하고, 전문성을 갖춘 하자관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적기에 보수공사를 진행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기반이 조성됐다. 이번에 통과한 조례안은 ▲ 시설공사 하자관리의 목적 규정 ▲하자관리에 필요한 용어의 정리 규정 ▲하자관리에 관한 교육감의 책무 및 하자 검사에 관한 규정 ▲하자관리 지원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규정 ▲시스템의 유지와 관리에 관한 규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수해가 발생한 동작구 지역의 피해복구 과정에서 안전문제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실감했다. 관내 학교인 경문고등학교의 교내 산사면 붕괴 현장은 물론 인근 주택지역 옹벽과 축대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칫 커다란 인재로 확대될 수 있는 시설물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 조례를 제정했다. 이 의원은 “하자관리의 본질은 사전적인 안전대책 마련이며, 교육시설의 안전 문제만큼은 사후적 대처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하자관리 지원을 목표로 하는 본 조례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했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학교시설의 위험성을 사전에 찾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적인 하자관리 지원시스템의 도입은 보다 철저한 교육시설 내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본 조례안 통과를 환영했다. 이 의원은 일선 학교에서 시설관리 인원의 전문성이 부족해 육안검사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시정하고,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가 안전 문제에 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큰 책임감을 표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조례안 통과를 계기로 “서울 시내 노후도가 높은 학교시설이 많고 시설보수 공사도 지속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이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때일수록 사회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보호 아래 학생들이 올바른 여건에서 자라날 수 있는 사회적 지지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하자관리 지원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하자관련 안전 문제의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을 명확화했다면, 앞으로는 교육시설의 노후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관련 현안을 파악하는 한편 조례 제정도 충분히 검토해 준비할 것”이라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 수유·청량리동 일대 재개발 신통기획 확정

    수유·청량리동 일대 재개발 신통기획 확정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동과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 재개발 후보지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을 확정했다. 이들 지역은 각각 최고 20층과 35층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는 강북구 수유동 170-1과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에 대한 신통기획안을 확정하고 최고 20층, 총 23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해당 지역을 상권과 우이천 등 자연자원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보행중심의 활력있는 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수유동 일대는 강북종합시장, 수유먹자골목 등 활성화된 상권과 우이천 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이번 기획안엔 대상지 내 기존 상권을 시장상권과 연결함으로써 그 흐름을 잇고 우이천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했다. 막다른 골목 등 안전에 취약했던 가로를 열린 생활가로로 재조성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 지역은 현재 2종7층 지역인 이 지역은 2종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용적률(기준용적률 170%→190%)과 층수를 적용받았다. 아울러 녹지공간이 부족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로티 구조 및 포켓공원, 옥상조경을 건축계획 요소로 활용했다. 기존 골목과 포켓공원이 만나는 부분엔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배치한다.이날 함께 신통기획이 확정된 청량리동 일대는 교통의 요지이자 대학들이 밀집한 청량리・회기 지역에 위치한 노후주거지다. 이번 신통기획안에 따라 이 일대는 최고 35층 총 93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현재 대상지 대부분이 2종7층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나 주변 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3종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했다. 노인복지관 이용객(셔틀버스 등)을 위한 진입도로(공용 드롭오프존 포함) 개설 및 시설 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누구나 복지시설에서 제기로변 버스정류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급격한 지형 단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불가피하게 옹벽이 발생하는 구간은 화단, 친환경 옹벽 등 디자인 요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개발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의 지원을 통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 내 2021년 재개발 후보지 21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모두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상 흔적 없다?” 교통사고로 조수석 아내 사망…CCTV에 포착된 것

    “외상 흔적 없다?” 교통사고로 조수석 아내 사망…CCTV에 포착된 것

    강원 동해에서 SUV 차량이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동승자인 아내가 숨졌다. 그러나 아내에겐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교통사고 외 다른 범행을 의심케 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8분쯤 동해시 북평동의 한 도로에서 A(47)씨가 몰던 싼타페 승용차가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A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 B(41)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B씨는 숨졌다. A씨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근 육군 부대에서 복무 중인 부사관으로 확인됐고, 숨진 동승자 B씨는 A씨의 아내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현장 사진을 보면 사고 차량은 굴다리 앞 도로를 가로질러 옹벽을 세게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고 차량은 사실상 반파됐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앞 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하는 한편, 숨진 B씨에 대한 검시를 실시했다. 그러나 검시 결과 숨진 B씨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큰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사고가 발생하기 전 A씨가 사고 차량으로 사고 장소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또 A씨가 차량 조수석에 모포로 감싸진 물체를 싣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부대 군사 경찰과 합동 수사로 교통사고 외 다른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교통사고 위장 등 다른 범행 의심 가능성에 대해선 일체 함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전 CCTV 등을 토대로 조사를 하고 있지만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부분은 밝힐 수 없다”며 “추가 조사와 부검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檢, ‘대장동·성남FC 사건’ 이재명 다음주 기소할 듯

    檢, ‘대장동·성남FC 사건’ 이재명 다음주 기소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까스로 부결된 가운데 검찰은 다음주쯤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를 오는 9일 전후에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수사해 이송한 성남FC 후원금 사건도 함께 기소할 전망이다. 검찰은 ‘천화동인 1호 지분 428억원 뇌물 약정’ 의혹과 관련해 보강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 약정에 이 대표의 승인이 있었다고 의심했지만, 영장 청구서엔 범죄사실이 아닌 배경 설명으로만 담은 바 있다. 이에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로 재구속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진술 등이 변수로 남아있는 만큼, 검찰은 오는 9일까지인 김씨의 구속 기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이 대표에 대해 다시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신 검찰이 수사 중인 다른 사건으로 재차 신병 확보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현안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백현동 옹벽아파트 개발 비리 의혹을,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은 정자동 호텔 개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 더 걷고 싶다, 겨울 입은 상당산성

    더 걷고 싶다, 겨울 입은 상당산성

    눈이 내린 날 찾고 싶은 곳들이 있다. 충북 청주의 상당산성은 그중 하나다. 흰 눈은 흐릿한 성벽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고 후줄근한 주변 풍경을 과감히 생략해 준다. 그 덕에 산성은 옹골찬 본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다.충북엔 은근히 산성이 많다. 방어해야 할 요충지가 많아서다. 고구려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고사가 전하는 단양 온달산성, 삼국시대 이래 단 한 차례도 함락되지 않았다는 무패의 산성 보은 삼년산성, 충주의 장미산성 등 지역마다 하나씩은 꼭 있다. 2010년엔 중부권의 산성들을 묶어 유네스코 문화유산 잠재목록에 올리기까지 했는데 이후로는 감감무소식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느리지만 좋은 소식이 되어 돌아오려는 걸까. 지역 사람들의 느릿한 성정처럼 말이다. ●백제 때 처음 축조… 조선시대에 개축 상당산성이 축조된 건 백제 때다. 당시 토성으로 건설된 뒤 조선시대 숱한 전란을 겪으며 개보수를 거듭하다가 숙종과 영조 때 대대적인 개축 공사를 거쳐 현재와 같은 석성의 모습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석성 가운데 원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은 산성으로 꼽힌다. 상당이란 명칭은 백제 때 청주 일대를 부르던 ‘상당현’이란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성은 상당산(492m) 8부 능선에 4.2㎞에 걸쳐 빙 둘러 있다. 오목한 분지를 품고 산허리를 따라 쌓은 포곡식 산성이다. 적잖은 산행을 해야 만날 수 있는 여느 산성과 달리 상당산성은 입구까지 도로가 놓여 쉽게 찾을 수 있다. 상당산성의 정문은 남쪽을 지키는 공남문이다. 무사석(武砂石)을 활용해 홍예문(무지개다리) 형태로 쌓았다. 옹성처럼 문 바깥에 성문을 보호하는 시설을 두는 대신 안쪽에 옹벽을 쌓아 성문을 드나들 때 장애물 역할을 하도록 했다. 남문 인근에는 치성을 세 군데나 뒀다. 치성은 성벽에서 돌출시킨 요철 형태의 시설을 일컫는다. ‘꿩 치’(雉) 자를 쓰는데, 제 몸을 숨기고 밖을 엿보기를 잘하는 꿩의 습성에서 뜻을 빌려 온 것이다. 보통 전방과 좌우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조성한다. 산의 형태를 활용해 쌓은 포곡식 산성에선 치성을 두는 경우가 드물다. 한데 상당산성 남문 쪽은 산의 굴곡이 거의 없어 방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다수의 치성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성곽을 따라 둘레길이 마련돼 있다. 주차장이 있는 남문에서 출발해 남암문, 서장대, 미호문(서문), 진동문(동문)을 거쳐 원점 회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성 안쪽엔 4만 6000㎡ 규모 자연마당 남문 위에 올라서면 낭성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장 전망이 빼어난 곳은 남암문을 지나 미호문을 향해 걷는 구간이다. 청주 시내와 멀리 미호천 일대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성 안쪽으로는 성안마을과 자연마당 등이 있다. 성안마을은 성내 방죽을 끼고 형성된 마을이다. 청주시에서 벌인 한옥 보전 등의 정책 덕에 비교적 옛 모습을 잃지 않은 편이다. 자연마당은 4만 6000㎡(약 1만 4000평)에 달하는 생태공원이다. ‘다랑논’이라 불리는 휴경지와 생태 습지 등을 활용해 조성했다. 볏과 식물과 사초과 식물, 야생화, 연꽃 등의 군락지로 나뉘어 있다. 논배미 같은 소로를 따라 자박자박 돌아볼 수 있다. 청주 외곽 수비를 담당한 게 상당산성이라면 도시 중심부를 방어한 건 청주읍성이었다. 상당산성에 이어 청주읍성 안쪽을 돌아보는 건 그래서 당연하다. 산성과 읍성은 직선거리로 약 6㎞ 정도 거리다. 고대의 청주는 군사 도시였다. 양반 고을, 교육 도시 정도로 알고 있는 이들에겐 뚱딴지같은 소리로 들릴 수 있겠다. 삼국시대부터 청주는 각국이 경계를 이루며 으르렁대던 각축장이었다. 조선시대인 1651년엔 충남에 있던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청주로 옮겨 왔다. 병마절도사는 해당 지역의 육군 총사령관이다. 이는 청주읍성이 충청병영성의 역할을 겸했다는 의미다. 19세기 말 고종 때엔 삼남 최대 군사기지인 진남영이 설치되기도 했다. 일본과의 전투에서 자존심 구기는 전적을 안기기도 했다. 임진왜란 당시 조헌 등 의병이 가장 먼저 수복(1592)한 읍성이 왜군의 최정예 부대가 지키던 청주성이었고, 19세기엔 일제의 정규군이 청주와 충남 공주 등을 무대로 활동했던 ‘호중동학군’에게 걸핏하면 얻어터졌다. ●일제 ‘눈엣가시’ 청주읍성 허물어 이후 일제는 청주 일대의 유적을 없애는 작업을 벌였다. 청주읍성을 형편없이 허물어 배수로 공사 등에 썼고, 무심천의 돌다리 남석교는 아예 땅 밑으로 묻어 버렸다. 망선루 등 당대의 건축물도 이때 모두 헐렸다. 당시 일제의 만행에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 없지만 유독 청주가 호되게 당한 건 지난날에 대한 ‘뒤끝 작렬’ 때문이라고 청주 사람들은 이해하고 있다. 청주읍성은 한때 높이 4m, 길이 약 1.8㎞에 달했다고 한다. 현재 남은 건 35m의 복원 구간이 전부다. 규모가 너무 작아 ‘애걔’ 하며 코웃음 치기 십상일 텐데 청주읍성은 규모보다 조성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청주읍성은 근래 제작한 것이 분명한 벽돌과 시간의 더께가 쌓여 거무튀튀해진 벽돌들이 피아노 건반처럼 어색하게 어울려 있다. 옛 벽돌들은 청주시가 2013년 성돌 모으기 운동을 벌일 당시 시민들이 십시일반 기증한 것들이다. 건물 신축 과정에서 발굴된 성돌 2개를 시작으로 모두 800여개 성돌이 모였다. 이 가운데 650개 성돌이 복원 공사에 쓰였다고 한다. 청주읍성이 복원된 곳은 중앙공원 서쪽 출입구 쪽이다. 읍성 기초석의 흔적이 확인됐던 장소다. 중앙공원은 청주 도보 여행의 중심지인 만큼 함께 돌아보길 권한다. 중앙공원 안에도 수령이 1000년을 헤아린다는 은행나무 ‘압각수’, 병마절도사영문, 망선루 등의 볼거리가 있다. 쫄쫄호떡 등 MZ세대가 즐겨 찾는 맛집도 이 일대에 즐비하다. 청주의 중심가를 일컫는 이름은 ‘성안길’이다. 그러니까 청주읍성의 안쪽에 있는 길이란 뜻이겠다. 옛 이름은 ‘본정통’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잔재로, 나라 안 어느 도시에나 있었던 ‘혼마치’와 같은 말이다. 1994년부터 ‘본정통’이란 낡은 이름을 버리고 ‘성안길’로 고쳐 쓰기 시작했다. 성안길은 좁게 보면 도심의 번화가를 일컫지만 사실상 청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길이라 해도 무방하다. 남쪽의 육거리시장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있는 북쪽 내덕동 일대까지 두루 꿰고 있어서다. 보고, 먹고, 놀 공간들이 이 길을 따라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자박자박… 청주읍성길 돌아보니 학천탕부터 간다. 최근 청주시에서 ‘미래유산’으로 지정한 건물이다. 요즘엔 ‘목간’이라는 이름의 카페로 바뀌었다. 목간은 목욕탕을 뜻하는 사투리다. 이름처럼 옛 목욕탕 시설을 그대로 카페 집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건축계 전설 김수근의 ‘학천탕’ 청주엔 한국 건축계의 전설 김수근의 작품이 두 개다. 국립청주박물관과 학천탕이다. 두 곳 모두 김수근이 말년에 설계했다. 청주 사람들의 성품을 생각하면 김수근에게 작품을 받은 것 자체가 ‘신통한’ 일이다. 폐 끼치기 싫어하고, 제 자랑 하기 꺼리고, 아쉬운 소리 절대 못 하는 청주 사람들이 어떻게 김수근을 찾아가 작품을 달라고 했을지 상상하기 쉽지 않다. ‘학천’이란 이름엔 한 로맨티시스트의 일화가 깃들었다. 다른 지역에선 특이한 사연이 깃든 곳마다 아내에게 선물한 정원입네, 뭐네 요란하게 자랑하던데, 이 도시 사람들은 당최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러니 대신 전해 줄밖에. 학천탕은 1988년 완공됐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빼어난 건축미 덕에 청주의 랜드마크로 통했다고 한다. 무려 8층에 달하는 학천탕을 지은 이는 박학래(1923~2010)다. 14세 때 목욕탕 종업원에서 출발해 결국 그 목욕탕의 주인이 됐다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학천탕은 당시 청주에서 목욕업계의 대부로 불렸던 그가 아내 채천식에게 선물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건물 이름도 부부의 이름의 가운데 글자를 뽑아 지었다. 좀처럼 개인 건물 설계를 맡지 않던 김수근이었지만 이런 사연을 듣고 설계를 허락했다고 한다. 건물 전체를 목욕탕으로 쓰던 학천탕은 시류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몇 해 전 ‘목간’이란 카페로 변신했다. 그래도 남탕만은 남겨 뒀는데 그마저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물 없는 탕에서 그대와 ‘커피 한잔’ 맞이 공간 구실을 하는 카페 1층에는 옛 목욕탕 타일을 다듬어 깔았다. 탈의실 옷장, 때 수건, 번호표 등은 인테리어로 썼다. 2층은 메인 욕조와 사우나, 샤워기 등을 그대로 두고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다. 물 없는 목욕탕에서 커피 한잔 홀짝대는 느낌이 독특하다. 한데 카페 구역은 과거에 여탕이었을까, 남탕이었을까. 이건 궁금증의 영역으로 남겨 둔다. 불고기 음식점으로 쓰는 3~4층도 마찬가지다. 궁금하다면 훗날 카페 주인에게 넌지시 물어보시길. 육거리 시장은 필수 방문 코스다. 이름 그대로 여섯 개의 길이 모이는 곳에 형성된 시장이다. 호사가들은 국내 5대 시장 중 하나로 꼽기도 하는데, 규모가 어느 지역의 전통시장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크다. 평상시 유동 인구도 많은 편이어서 초대형 쇼핑센터에 치이기 일쑤인 여느 전통시장보다 한결 북적댄다. 육거리 시장 아래엔 남석교(南石橋)가 묻혀 있다. 남석교는 ‘우리나라 최대 돌다리’라는 평가를 받는 문화재다. 조성 시기는 신라, 고려 때 등으로 엇갈리는데, 2005년 청주대 조사 결과 신라 때 처음 축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육거리시장 북적… 그 밑 잠든 남석교 남석교가 ‘문화재’인 건 분명한데, ‘대접’은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체가 묻혀 있어서다. 시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유물 분석 작업을 벌일 수 없어 문화재 지정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남석교는 그저 ‘돌로 만든 옛날 다리’에 불과하다. 다리가 건너온 천년의 시간 역시 함께 잠든 상태다. 청주대 학술조사 당시에 원형이 거의 보존된 상태인 걸 확인했다고 한다. 숱한 전란을 겪으며 수많은 문화재를 잃은 우리로선 기적처럼 남은 유물인 셈이다. 한데 남석교가 묻힌 위치가 공교롭게도 육거리 시장 한복판이다. 발굴, 복원 등의 주장들이 간혹 제기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남석교가 묻힌 위치의 천장에 이를 알리는 조형물이 매달려 있다. 남석교가 모습을 드러내는 날, 청주의 관광 지도 역시 다시 그려지지 않을까.관광객이 실제 볼 수 있는 남석교 관련 유물은 법수(法首)가 전부다. 법수는 교량 등의 초입에 세운 장식물을 뜻한다.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보관 중인 ‘청주읍성도’에 이 모습이 분명하게 그려져 있다.●국립현대미술관·연초제조창도 손짓 남석교 법수는 독특하게 ‘토종견’을 모델로 세웠다. 그래서 이름도 ‘석조견상’이다. 청주대와 충북대 박물관에서 각각 보관하고 있는데 청주대에 남은 석조견상 2기가 꽤 온전한 편이다. 1000년의 세월을 건너온 고대의 작품을 보자면 남석교를 직접 ‘알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시나브로 녹는다. 청주대 인근에 ‘핫플레이스’ 국립현대미술관, 연초제조창, 수암골 벽화 마을 등이 몰려 있으니 묶어 돌아보길 권한다. 시내 구경 뒤엔 대청호를 찾아야 한다. 늘 맑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청주의 아름다운 건축물 10선 중 하나인 카페 에클로그 등이 이 구간에 있다. 옥천군 관내 물비늘 전망대, 부소담악 등에선 빙하기를 닮은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물 흐름이 적어 겨울이면 너른 호수가 온통 빙판으로 변한다.
  • ‘옹벽 균열’ 듣고 달려간 송파구청장 “안전진단 통과해도 불안 없게 관리”

    ‘옹벽 균열’ 듣고 달려간 송파구청장 “안전진단 통과해도 불안 없게 관리”

    “안전점검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해도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보수·보강하고 관리해 주세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탄천펌프장 유수지.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탄천유수지와 헬리오시티 아파트 경계에 설치된 콘크리트 옹벽의 균열을 살펴보면서 이렇게 지시했다. 서 구청장은 구정 철학인 ‘섬김 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소통 행보로 27개 모든 동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달 말 가락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탄천유수지 옹벽 안전 문제에 대한 의견이 나오자 바로 현장을 찾은 것이다. 1986년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옹벽은 앞서 실시된 정밀안전점검 등에서 C등급(보통)을 받아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C등급은 경미한 결함 등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인 시설물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주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서 구청장은 직접 현장을 들여다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갔다. 이 자리에서 서 구청장은 “안전점검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가”, “균열이 깊게 생긴 것인가”, “인근 아파트에 미칠 영향은 없는가”라고 구체적으로 물었다. 구에 따르면 이 옹벽은 2015년 정밀안전진단 용역에서 B등급을, 2021년 정밀안전점검 용역에서 C등급을 받았다. 주민과의 대화 이후 구가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구조상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배수시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목소리였다. 구는 손상된 부분에 대해 보수를 실시하고 유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아파트가 근접해 있고 많은 주민이 운동하는 곳인 만큼 안전과 미관을 위해서라도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 금이 간 곳은 에폭시를 넣어 강화하고 전체적으로 콘크리트를 덧대 새로 지은 옹벽처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구는 재난관리기금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
  • 튀르키예 7층 건물 종잇장처럼 붕괴… 2000년 된 유적지도(영상)

    튀르키예 7층 건물 종잇장처럼 붕괴… 2000년 된 유적지도(영상)

    튀르키예 동남부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8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키지고 있는 가운데 2000년의 역사를 품은 유적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붕괴됐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남동부 가지안테프에 위치한 가지안테프성(城)의 동쪽, 남쪽, 남동쪽의 보루 일부가 지진으로 파괴됐다. 통신은 “일부 보루에서는 큰 균열이 확인됐고, 성 옆의 옹벽도 무너졌다. 보루가 무너진 잔해가 길 위에 그대로 흩어져 있고, 성 주위의 철책 또한 무너졌다”고 전했다. 또한 가지안테프성 옆의 17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시르바니 모스크의 돔과 동쪽 벽도 일부 무너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가지안테프성이 무너지기 전과 후를 비교한 사진이 공유됐다. 시리아에서도 문화재 훼손이 잇따랐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문화재당국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서북부에 있는 알레포 성채의 일부분이 지진으로 훼손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페이스북에 현장 사진을 올리면서 “성채 안에 있던 오스만 양식의 방앗간 일부가 무너졌고 성채의 북동부 방어벽 곳곳이 갈라져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유브 모스크의 첨탑(미나렛) 돔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맘루크 탑 입구와 성채 정문도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알레포 성채는 시리아의 서북부 도시 알레포의 중심가 언덕에 있는 거대한 요새다. 13세기에 지어졌으며 사원과 궁, 목욕탕 등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유적들이 남아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SNS와 언론 등을 통해 지진 당시 튀르키예 도시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장면도 그대로 전해졌다. 트위터 등에 공유된 한 진앙지인 가지안테프에서 동쪽으로 약 140㎞ 떨어진 샨리우르파주(州) 할리리예 지역에 위치한 7층짜리 건물이 종잇장처럼 무너지는 모습이 담겼다. 건물이 형체 없이 무너지는 데는 10초도 채 걸리지 않아 이번 강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 현지 상황에 대해 “도로가 손상되고 인터넷 연결 상태가 불량해 피해 정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는 총 3800명을 넘었으며 부상자는 1만 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 관악구, 주민과 만드는 대학동 지역맞춤형 ‘안심골목길’

    관악구, 주민과 만드는 대학동 지역맞춤형 ‘안심골목길’

    서울 관악구가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동 일대를 안심골목길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안심골목길 조성 디자인 사업은 SOS비상벨, 조명 설치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한 골목길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주민주도의 안전마을 조성 공공디자인 사업이다. 현재 관악구 내 안심골목길은 총 24개소이며 지난해 조성을 시작한 신림동 안심골목길도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관악경찰서 범죄예방 진단분석 자료, 관악산 지구대 현장 민원사항 등 관내 주거 환경을 세밀히 분석하여 대학동 신림로 7길 일대를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구는 ‘SOS(Safety Order System) 대학동’이라는 디자인 방향 아래 주민들과 1월에는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도 개최해 대학동만의 지역맞춤형 안전질서 시스템을 구축을 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관악경찰서와 주민이 함께 야간 현장 합동점검, 주민 워크숍 등을 통해 마을 문제점을 도출하고 마을진입부 계단 및 옹벽 환경개선, 학교 인근 펜스시설 환경정비 등 대학동을 지역맞춤형 안심골목길로 디자인한다. 이외에도 구는 관악구 내 안심골목길이 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울시 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 특성에 맞게 조성한 안심 골목길을 통해 주민들의 귀갓길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삶터 관악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 열암곡 넘어진 마애불 595년 만에 바로 세운다

    경주 열암곡 넘어진 마애불 595년 만에 바로 세운다

    593년 동안 엎어진 채 땅을 보고 있는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세우는 작업이 추진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열암곡 마애불을 2025년에 바로 세우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조계종은 ‘마애불 바로 세우기’를 포함한 주요 사업을 담은 ‘천년을 세우다’ 프로젝트 추진 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사업 계획서를 공개했다. 조계종은 문화재청과 시에 마애불 바로 세우는 시점을 가능하면 2024년으로 1년 정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마애불을 세우는 방안과 관련해 안전성을 파악하는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맡은 ‘마애불 보존 관리 방안 연구 용역’에 대한 결과는 올해 8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 문화재과 홍원표 주무관은 “내년에는 불상과 같은 크기의 모형으로 모의실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애불은 2007년 5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열암곡 석불좌상(경북유형문화재 제113호) 일원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마애불은 암벽에서 떨어져 추락했는데도 기적처럼 전혀 훼손되지 않았고, 콧날과 지면 쪽에 있는 바위의 거리가 매우 짧아 ‘5㎝의 기적’이라고 별명도 붙었다. 마애불은 1430년에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높이가 약 560㎝이고 무게는 70~80t 규모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진리 실상을 외면하고 허상만을 좇아 고통받는 중생을 품기 위해 대비심으로 엎드린 채, 그렇게 천년의 세월을 보냈다”며 “부처님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종교적 차원을 떠나 우리 모두의 본성을 회복하는 성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21년 마애불 주변의 지반을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옹벽을 쌓아올리는 보강 공사를 했다. 홍 주무관은 “산사태나 호우로 바위가 훼손되지 않도록 마애불 주변에 철망을 설치했다”며 “훼손 위험성은 줄인 상태”라고 말했다.
  • 태풍 ‘힌남노’ 피해 본 포항시 복구에 1231억원 투입

    태풍 ‘힌남노’ 피해 본 포항시 복구에 1231억원 투입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당시 냉천 범람으로 큰 피해 본 경북 포항의 철강공단 복구에 1231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 지역 복구 지원 예산을 확정해 최근 발표했다. 우선 피해 중소기업의 설비 복구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1089억원을 투입, 연 1.9% 금리로 융자한다. 또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37억원의 신용보증기금을 출연해 특례 보증을 지원한다. 산업단지의 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에는 55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과 관련 포항 철강산업단지에는 옹벽과 차수벽, 빗물 펌프장 등 재해 예방 시설을 설치하고, 산업단지 내에 통합 관제 센터를 만든다. 철강 산단 내 중소·중견기업의 인력 양성에도 40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에는 1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달 고시 개정에 따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은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된다. 중소기업 설비 투자 보조금 지원 비율은 9%에서 24%로, 입지 투자는 30%에서 50%로 늘어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함께 애써주신 주신 정부와 국회, 시민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원사업을 통해 태풍피해를 입은 철강 공단 기업체와 시민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국가 기반 산업인 철강산업이 다시 강건해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랑 “밋밋했던 동네 벽이 화사한 작품 됐죠”

    중랑 “밋밋했던 동네 벽이 화사한 작품 됐죠”

    서울 중랑구의 방치됐거나 밋밋했던 공간들이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공공미술 미관 개선 프로젝트인 ‘중랑 우리동네 미술관’ 6곳에 작품을 새로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구의 동네 미술관은 총 32곳으로 늘었다. 우리동네 미술관은 지역 곳곳을 공공미술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문화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와 참여 작가 선정, 작품 계획 및 설치까지 모든 과정이 주민 공모와 의견 수렴으로 이뤄지는 주민밀착형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말까지 중화1동(2곳), 망우본동, 신내1동, 면목5동, 면목본동 등 6곳에 작품을 새로 설치했다. 신내1동에 설치된 펜스 아트 형태의 29호 작품 ‘중랑 어린이들의 세상, 어린이 꽃이 피었습니다’는 신내어린이집 원아들의 아이디어와 일러스트 전문 작가 이진, 지역 청년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면목5동 계단과 옹벽에 새겨진 30호 작품 ‘중랑 어린이의 행복한 숨바꼭질’은 토끼를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는 전문 작가 임솔지를 중심으로 신현중학교 일러스트 동아리와 청소년 벽화 봉사 동아리 아마란스가 ‘보행자의 안전’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방치되거나 밋밋한 공공 공간들을 아름답게 가꿔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동작구, 방치된 부지 활용 ‘창업숲마당’ 공원으로 재탄생

    동작구, 방치된 부지 활용 ‘창업숲마당’ 공원으로 재탄생

    서울 동작구가 중앙대학교 후문 일대에 방치된 부지를 개방형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창업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동작구-중앙대가 추진하는 ‘중앙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하나로 시행됐다. 흑석동 내 약 2000㎡ 면적의 이 부지는 중앙대기숙사였던 부지로, 지난 2012년 이후 옹벽과 방음벽으로 폐쇄돼 보행자의 불편을 가져왔다. 구는 주민과 중앙대 학생들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공원 설계에 들어가 10월부터 12월 말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창업숲마당’ 조성을 완료했다. 보행공간을 협소하게 만들었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보도폭을 넓혔으며, 단절된 도심을 연결했다. 또한, 주민과 학생들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수국, 산철쭉, 사철채송화 등 다양한 꽃과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 교목을 식재했다. 앞으로 구는 창업숲마당 주변 차선폭을 넓히는 공사도 추가로 시행한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누구나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고품격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영월 관문 화려해졌다…경관조명 불 밝혀

    영월 관문 화려해졌다…경관조명 불 밝혀

    강원 영월 관문이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꾸며져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영월군은 영월읍 청령포 회전교차로 옹벽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경관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야간 조명은 옹벽을 아래에서 비추고, 보름달과 별을 형상화하기도 한다. 경관개선 사업에는 3억 원이 투입됐다. 앞선 지난해 6월 군은 25억 원을 들인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통해 청령포 회전교차로 옹벽을 가로 74m·높이 20m 규모의 옛 성곽(城郭)으로 디자인했다. 최명서 군수는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옹벽은 경관조명까지 더해져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랜드마크가 되고, 안전 운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작구의회, 구민안전·재해대책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 구성

    동작구의회, 구민안전·재해대책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 구성

    서울시 동작구의회는 지난 21일 개회한 ‘제325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수방대책 수립을 위해 ‘서울특별시 동작구의회 구민안전 및 재해대책 마련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위원장으로는 노성철 의원, 부위원장은 이주현 의원이 선출됐으며 22일 ‘제5차 본회의’에서 2명의 위원을 추가 선임해 김효숙·이지희·장순욱·정유나·변종득·김영림 의원 등 총 8명의 의원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성된 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8월 집중폭우로 발생한 관내 주요 사고의 피해 원인 및 사고 발생 경위를 객관적으로 살피고 사고 처리 조치 상황 등을 중심으로 조사해 향후 유사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수방대책을 수립하고자 구성됐다. 제5차 본회의에서 채택된 활동계획서를 토대로 4개월 동안 ▲동작구 수방시설 ▲동작구 치수관로 ▲유압식 차수판 ▲도림천 치수관로 ▲신대방 빗물펌프장 확장 공사에 따른 도림천 소실과 범람 ▲아파트 옹벽 붕괴 및 산사태 ▲성대시장 침수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노성철 위원장은 “자연재해로부터 동작구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재해관리 및 안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옛 당인리발전소서 망원한강공원 보행길 열었다

    서울시, 옛 당인리발전소서 망원한강공원 보행길 열었다

    서울시는 옹벽으로 단절됐던 망원항강공원과 마포새빛문화숲(옛 당인리발전소)를 잇는 보행로와 승강기를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설된 보행로는 폭 3m, 길이 17m이며 승강기는 21인승이다. 망원한강공원 산책로와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지상부 공원인 마포새빛문화숲은 인접해있지만 별도의 연결로가 없어 두 공원에 오가기 위해서는 약 700m(도보 15~20분) 떨어진 인근 나들목으로 우회해야 했다. 시는 이번 보행로 신설로 마포 생활권 시민 외에 합정역과 상수역을 통해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혁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수상시설과장은 “이번 망원한강공원~마포새빛문화숲 연결로 신설을 통해 누구나 한강공원을 한층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즐거운 휴식과 여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5명 사망’ 곡성 산사태 책임자들 2년여 만에 기소

    인근 국도 확장 관련 시공·설계·감리·공무원 등 8명, 법인 2곳 기소 검찰 “유족 마음 헤아려야 하는데 미진한 점 있어…공소유지 최선” 2020년 전남 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 8명과 법인 2곳이 2년3개월만에 기소됐다. 광주지검 형사3부(정영수 부장검사)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국토교통부 공무원 1명과 전남도 공무원 1명, 설계사 및 시공사 관계자 3명, 감리자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시공사 법인과 감리 법인도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도 15호선 확장 공사 현장의 시공·감리·감독을 소홀히 해 2020년 8월 7일 오후 8시 26분∼8시 28분께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옹벽 2곳이 붕괴하는 산사태가 발생, 주택 5채가 매몰되고 주민 5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다. 이들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도로 확장을 위해 깎아낸 경사면과 계곡에 매몰한 토사에 빗물이 흘러들어가거나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안전조치를 충실히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사태 지점 인근에서는 2003년 태풍 ‘매미’로 도로가 유실되자 2004년 도로 15~25m아래에 계단식 옹벽이 조성됐다. 국토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국토관리사무소는 2010년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로 관리 주체가 바뀔 때까지 옹벽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관련 서류를 넘기지도 않았으며, 전남도 역시 별다른 관리·점검을 하지 않았다. 2019년 도로 아래쪽에 또 다른 옹벽 공사가 시작됐는데, 설계사는 위성사진을 통해 비탈면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사면 안정성과 도로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했다. 이후 시공사 측이 콘크리트 옹벽 설계를 보강토 옹벽으로 바꿨으나 역시 사면 안정성을 검토하지도, 원 설계자에게 자문을 하지도 않았다. 평지에서와 같은 설계 방식을 택하고 밀도가 부족한 재료로 시공했음에도 감리자들은 이를 철저히 관리·감독하지 않았다. 2020년 6월 10일 옹벽 준공검사를 할 때 구조계산서, 검토의견서 등이 빠져 있자 감리자들과 전남도 공무원은 6일 후인 16일 처음으로 준공검사가 이뤄진 것처럼 준공검사 조서를 거짓으로 작성했다. 사고 발생 2년 3개월이 지나서야 기소가 이뤄진 데 대해 검찰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감정을 요청하고 정기인사로 담당 검사들이 교체되면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데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소를 제기했으며 향후 재판에서도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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