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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줄리아 오몬드 “28년 전 와인스틴에 성폭력”…방관한 회사들 제소

    배우 줄리아 오몬드 “28년 전 와인스틴에 성폭력”…방관한 회사들 제소

    영화 ‘가을의 전설‘로 유명한 영국 배우 줄리아 오몬드(58)가 28년 전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2)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와인스틴은 2017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촉발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몬드는 와인스틴에게 1995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이날 오전 뉴욕 법원에 제출했다. 오몬드는 또 와인스틴의 이런 행위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당시 자신이 소속돼 있던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CAA와 와인스틴의 영화제작사 미라맥스를 자회사로 뒀던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투 운동이 확산한 지난 6년여 와인스틴을 상대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100여명에 달하지만, 방관했다는 혐의로 회사들까지 제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영국 BBC는 성폭행이나 성비위를 제기한 여성이 80여명이라고 다르게 보도하며 이들 중에는 1970년대 말에 이런 짓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까지 있다고 했다. 오몬드는 1995년 와인스틴이 영화 제작 건으로 사업상 만남을 지속해서 유도한 뒤 어느 날 저녁을 함께 든 뒤 회의를 하자며 자신이 머물던 숙소로 들어와 옷을 벗긴 뒤 오럴 섹스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CAA와 디즈니가 와인스틴의 이런 성범죄를 알고 있었다면서 “이 유명한 회사들은 와인스틴이 너무 중요하고 너무 많은 돈을 벌어다 줬기 때문에 그가 여성들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몬드는 버라이어티 인터뷰를 통해 “내가 지금 이 얘기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이유는 여전히 이런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방조자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건 직후 자신이 와인스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CAA 매니저들에게 밝히자, 회사 측이 강하게 만류했으며 이후 자신에게 일거리를 제대로 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몬드는 1994년 ‘가을의 전설’에 브래드 피트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오른 뒤 이듬해 영화 ‘사브리나’, ‘카멜롯의 전설’ 등에 주연으로 출연해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그 뒤 영화 출연이 뜸해졌다. 오몬드는 자신이 와인스틴에게 문제를 제기하려 하자 자신의 활동을 막는 보복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스틴은 2020년 뉴욕 법원에서 일련의 ‘미투’ 재판으로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16년형이 추가로 선고됐다. 그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결백을 증명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CAA 역시 오몬드의 주장이 근거없다고 반박했다. BBC는 미라맥스와 디즈니의 코멘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가을의 전설’ 女배우, 성폭행 폭로…‘미투’ 그 감독이었다

    ‘가을의 전설’ 女배우, 성폭행 폭로…‘미투’ 그 감독이었다

    영화 ‘가을의 전설’로 유명한 영국 출신 배우 줄리아 오몬드(58)가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 운동을 불러일으킨 할리우드의 옛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71)에게 28년 전 성폭력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의 보도를 인용해 오몬드가 와인스타인에게 1995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이날 오전 뉴욕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소장에서 오몬드는 와인스타인이 1995년 영화 제작을 핑계로 여러 차례 만남을 유도한 뒤 어느 날 회의를 한다며 자신의 숙소로 들어와 마사지를 시키고, 옷을 벗긴 뒤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오몬드는 또 와인스타인의 행동을 알고도 방조했다는 이유로 당시 소속사인 매니지먼트사 CAA와 영화제작사 미라맥스,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미라맥스는 와인스타인이 형제와 공동 창업한 영화 제작사이며, 월트디즈니는 당시 미라맥스의 모회사였다. 오몬드는 “이 유명한 회사들은 와인스타인 감독이 너무 중요하고 너무 많은 돈을 벌어다 줬기 때문에 그가 여성들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8년 만에 성폭행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오몬드는 “(영화 제작과 관련된 영화 회사와 감독, 배우 간의)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방조자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폭행 사건 직후 와인스타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CAA 매니저들에게 밝히자, 회사 측이 강하게 만류했으며 이후 일거리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몬드는 1994년 ‘가을의 전설’에 브래드 피트 상대역으로 출연해 스타 대열에 오른 뒤 1995년 영화 ‘사브리나’, ‘카멜롯의 전설’ 등의 주연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갑자기 영화 출연이 뜸해졌다. 오몬드는 와인스타인에게 문제를 제기하려 하자 그가 보복성으로 자신의 활동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스타인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은 “그는 오먼드가 제기한 혐의를 단호히 부인하며 강력히 변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증거가 오먼드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인스타인은 2020년 뉴욕 법원에서 열린 ‘미투’ 관련 재판으로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16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현재까지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와 영화 관계자들만 100명이 넘는다.
  • [최보기의 책보기] 누가 진실로 가난한 사람인가

    [최보기의 책보기] 누가 진실로 가난한 사람인가

    “지난 번 어버이날에 최준영 교수님이 ‘인생수업’이라는 책을 들고 병원으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 책을 통해 새삼 확인했습니다. 인생이라는 학교에 와서 잘 배우고 갑니다. 말년에 여러분과 함께 인문학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작 공부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저는 이제 얼마 살지 못합니다. 아쉽거나 두렵지는 않습니다. 제 삶에 대해서, 그리고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했던 주인공은 그로부터 며칠 후 세상을 떠났다. 그는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이 성프란시스대학(노숙인대학)에서 인문학 과정을 열었을 때 참여했던 1기생 중 한 명인 ‘노숙인 김 씨’였다. 그가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최준영 교수님을 보고 싶다’고 했을 때 최준영은 그 즉시 달려가 세 시간 가까이 그의 말을 들어주기만 했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 했던가.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인데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공자께서 괜히 그런 말씀을 남기신 것이 아니다. 위대한 철학자 칸트는 “모든 인간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이다. 당신의 행동이 보편적 법칙이 되도록 살아라”고 했다. ‘가난할 권리’는 가난한 사람일지라도 (하늘로부터 받은) 살아야 할 권리인데 ‘함께 사는 세상’에서만 획득이 가능하다. ‘노숙인은 집, 직장, 건강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없는 사람, 저마다의 이유로 사람과의 관계가 모두 끊어진 사람’인데 ‘그에게도 사람이 있음’을 알려주기 위해, 자기 돈 써가며 20년 째 찾아가는 최준영의 인생철학의 뿌리는 오차 없이, 도덕(道德)을 목숨처럼 여겼던 칸트에게 닿는다. ‘가난할 권리’는 최준영이 지난 20년 동안 만나고, 말을 들어줬던 사회적 약자들과 어울렁더울렁 얽히며 살아온 이야기다.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기록이자 성찰이다. 그날 김 씨 장례식장에 온 노숙인들이 대성통곡 하면서 내놓은 부의금이 130만 원이나 됐다. 옷 속에 바느질 해 지켰던 인생 최후의 비상금들이었다. 그들이 왜 우는지 아는 최준영이 단지 그들을 수단으로 어떤 목적을 달성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 지난한 길을 걸어왔다는 의심이나 심증은 ‘가난할 권리’ 어디에도 없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했다. ‘가난할 권리’를 읽으며 울지 않거나,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다면 당신은 신이거나, 사람이 아니거나 중 하나다. 플라톤의 이데아(idea)는 모두가 함께 행복한 유토피아다. “거리에선 인문학이 작고, 인문학엔 거리가 적다”며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저자의 꿈은 ‘교도소 대학 설립’이다. 얼마 전 김소담의 ‘이번 여행지는 사람입니다’를 소개할 때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라는 말을 다시 함으로써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 그와 함께 세상을 견디는 사람들’을 응원한다. 책값은 16,000원이고, 온라인 서점에서 10% 할인 받으면 14,400원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LG의 우승 비결은 맞춤옷, 제자리 찾은 홍창기·임찬규·김진성…“우승 위해 몸 바치겠다”

    LG의 우승 비결은 맞춤옷, 제자리 찾은 홍창기·임찬규·김진성…“우승 위해 몸 바치겠다”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최고의 1번 타자와 토종 에이스, 38세 베테랑 불펜 투수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에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리그 정규 시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LG는 핵심 선수들에게 유연하면서도 명확하게 보직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9경기를 남겨 둔 이른 시점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맡은 염경엽 감독이 ‘믿음의 야구’로 20년 넘은 숙원 사업을 이뤄낸 것이다. 타선의 주인공은 기복 없는 활약으로 타격왕 경쟁에 뛰어든 ‘출루 머신’ 홍창기다. 지난해 팀에 새로 합류한 박해민과 번갈아 리드오프로 출전했던 홍창기는 올해엔 서건창에게 밀려 하위타선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서건창이 개막 3경기 16타수 2안타 타율 0.125로 부진하면서 곧바로 1번 타자로 올라섰고, 4월(0.284)을 제외하곤 매달 3할 이상의 타율로 기대에 부응했다.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루는 2번 타자가 문성주에서 신민재, 다시 박해민으로 바뀌었지만 홍창기는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이에 득점(108개), 볼넷(86개), 출루율(0.448)은 리그 전체 타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율 4위(0.335), 최다 안타 3위(168개)에 오르며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마운드에선 각성한 임찬규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 시즌 23경기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침을 겪으면서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1년 미룬 임찬규는 경쟁에서 밀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한 채 개막을 맞았다. 하지만 이민호와 강효종이 연달아 무너지며 기회를 잡았고, 이를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 기복 있는 투구로 케이시 켈리가 고전하고, 부상으로 아담 플럿코가 팀을 이탈해도 임찬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트레이드로 이적한 최원태까지 적응에 애를 먹는 상황에서 팀 내 최다 12승(3패)을 올리면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2위 kt wiz에 쫓기던 8월, 9월엔 10경기 6승 1패로 승리를 쓸어 담았다. 팀 평균자책점 1위(3.42)인 필승조의 중심은 85년생 김진성이다. 시즌 내내 부진한 정우영 대신 7회와 8회를 맡아 77경기(리그 전체 1위) 5승 1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26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일 kt전에선 마무리 고우석의 자리에서 2이닝 무실점, 우승 확정 전 마지막 승리를 든든히 지켰다. 김진성은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세이브를 올리고 나서 “LG와 계약할 때부터 우승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서 체력은 자신 있다”며 “NC에서 방출됐을 때 이렇게 끝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통합 우승까지 달성하면 소신을 입증하는 것이라서 더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 29년 기다렸다… LG 정규리그 우승 ‘한풀이’

    29년 기다렸다… LG 정규리그 우승 ‘한풀이’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염경엽 감독 선임, 대형 유망주·신인 지명권 트레이드 등 모든 승부수를 던진 LG는 염원하던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았던 LG는 3일 2위 kt wiz와 3위 NC 다이노스가 각각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에 패하면서 9경기를 남기고 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02년 가을야구 무대에서 준우승한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노린다. 시즌 초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LG는 디펜딩 챔피언 SSG와 2강을 구축했다. 이어 6월 27, 28일 열린 1, 2위 결정전 두 경기에서 SSG를 무너뜨린 뒤 본격적인 독주를 시작했다. 위기는 선발진의 붕괴와 함께 찾아왔다. 케이시 켈리가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 갔고, 유일한 토종 버팀목 임찬규도 7월 2경기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이에 대권을 손에 쥐기 위한 마지막 조각으로 최원태를 선택했다. 지난 7월 29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선발 자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반 경기까지 줄었던 SSG와의 승차가 8경기까지 벌어져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지만, kt가 웨스 벤자민-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위협했다. LG는 설상가상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왼쪽 골반 타박상 진단을 받고 팀을 이탈했는데, 대체 선발인 김윤식과 이지강 등이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경쟁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시즌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강조한 염경엽 감독의 ‘과감한 야구’도 주효했다. 팀 타율(0.281), 득점(733개), 타점(682개), 장타율(0.397), 출루율(0.364), 도루(158개)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리그 1위에 오르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정용은 선발로, 신인 박명근은 핵심 불펜으로 키워내는 등 투수들에게도 맞춤옷을 입혀 팀 평균자책점(3.67)도 1위에 올랐다. 염 감독은 이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 투수 김진성과 임찬규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휴식과 훈련계획을 잘 짜서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감독 선임·트레이드 승부수’ LG, 29년 만에 정규 리그 우승…“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감독 선임·트레이드 승부수’ LG, 29년 만에 정규 리그 우승…“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염경엽 감독 선임, 대형 유망주·신인 지명권 트레이드 등 모든 승부수를 던진 LG는 염원하던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았던 LG는 3일 2위 kt wiz와 3위 NC 다이노스가 각각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에 패하면서 9경기를 남기고 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02년 가을야구 무대에서 준우승한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노린다. 시즌 초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LG는 디펜딩 챔피언 SSG와 2강을 구축했다. 이어 6월 27일·28일 열린 1, 2위 결정전 두 경기에서 SSG를 무너뜨린 뒤 본격적인 독주를 시작했다. 위기는 선발진의 붕괴와 함께 찾아왔다. 케이시 켈리가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고, 유일한 토종 버팀목 임찬규도 7월 2경기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이에 대권을 손에 쥐기 위한 마지막 조각으로 최원태를 선택했다. 지난 7월 29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선발 자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반 경기까지 줄었던 SSG와의 승차가 8경기까지 벌어져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지만, kt가 웨스 벤자민-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위협했다. LG는 설상가상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왼쪽 골반 타박상 진단을 받고 팀을 이탈했는데, 대체 선발인 김윤식과 이지강 등이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경쟁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시즌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강조한 염경엽 감독의 ‘과감한 야구’도 주효했다. 이는 팀 타율(0.281), 득점(733개), 타점(682개), 장타율(0.397), 출루율(0.364), 도루(158개)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리그 1위에 오르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정용은 선발로, 신인 박명근은 핵심 불펜으로 키워내는 등 투수들에게도 맞춤옷을 입혀 팀 평균자책점(3.67)도 1위에 올랐다. 염 감독은 이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 투수 김진성과 임찬규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휴식과 훈련계획을 잘 짜서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유리, 쌍둥이 딸과 달달한 일상 공개… 귀여움 가득

    성유리, 쌍둥이 딸과 달달한 일상 공개… 귀여움 가득

    가수 성유리가 쌍둥이 딸들의 휴일 일상을 공개했다. 성유리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쌍둥이 딸들과 함께 한 일상이 담긴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공원에서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성유리의 쌍둥이 딸의 모습이 담겼다. 머리 모양과 머리핀부터 의상까지 맞춰 입은 쌍둥이 딸들은 서로 옷매무새를 만져주고 있다. 두 딸의 앙증맞은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안겼다. 한편 성유리는 2017년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해 지난해 1월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성유리는 지난 4월 종영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 MC로 출연했다.
  • 밤 줍다 말벌에 쏘여 80대女 또 숨져

    밤 줍다 말벌에 쏘여 80대女 또 숨져

    산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다 말벌에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 20분쯤 양주시 어둔동 야산에서 밤을 줍던 80대 여성 3명이 말벌에 쏘였다. 이 중 1명이 의식을 잃어 신고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나머지 2명도 말벌에 쏘여 함께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21일에도 가평 주금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7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어두운 옷, 향 진한 화장품에 공격성”“머리 감싸고 20m 이상 신속히 대피해야” 소방 당국은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이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공격성을 보여 야외활동 때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벌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도망가야 한다. 국립수목원이 최근 최문보 경북대 교수와 공동연구한 결과 국내 벌 중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의 침 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벌은 꿀벌과 달리 침을 연속해서 쏴 주입량이 많고 집단공격 성향이 있어 더 위험하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말벌은 위험하지만, 생태계의 한 일원으로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며, “말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80대 노모 살해하고 PC방 가서 춤춘 아들…반성도 없었다

    80대 노모 살해하고 PC방 가서 춤춘 아들…반성도 없었다

    80대 노모를 둔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50대 아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전주지법 제13형사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5)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전북 전주 자택에서 80대 노모의 머리와 얼굴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PC방으로 이동해 음악방송을 시청하고 춤을 추는 등 기행을 벌이고, 어머니가 숨져 있는 집으로 다시 들어가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이튿날 첫째 아들이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모친과 함께 있던 A씨를 집에서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모친의 손과 발은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 머리에는 외상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도 발견됐다. 정신질환을 앓던 A씨는 당초 범행을 부인했지만 옷과 둔기에서 어머니의 DNA가 검출돼 범행이 발각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머니가 죽은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일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후회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피고인이 망상형 정신 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10대 여학생 성폭행 후 얼굴 찌르고 달아난 30대 중형

    10대 여학생 성폭행 후 얼굴 찌르고 달아난 30대 중형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얼굴과 다리 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아동복지법을 어기고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37)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일정한 직업 없이 과자 등을 훔쳐 먹으며 생활하던 박씨는 2021년 3월 강도 범행을 할 생각으로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귀가하던 10대 여고생 A양을 발견한 박씨는 상가건물 1층 화장실로 피해자를 끌고 가 성폭행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흉기로 위협하며 A양을 성폭행한 박씨는 가족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건 피해자의 얼굴과 다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했다. 박씨는 범행 직후 입었던 옷과 범행도구를 버리는 등 증거를 인멸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고, 일주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박씨는 2010년 특수강도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2014년 특수강제추행죄 등으로 징역 3년을, 2021년 특수절도죄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고 흉포하며 범행 결과가 중대한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중하다”라며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제대로 피해를 배상하지도 않았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치매노인 바지에 손 넣고 입맞춤도… 복지센터 운전기사 징역형 집행유예

    치매노인 바지에 손 넣고 입맞춤도… 복지센터 운전기사 징역형 집행유예

    혐의 부인했으나… 法 “CCTV 보면 사실” 치매를 앓는 70대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노인복지센터 운전기사가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 박주영)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경기 양주시의 한 노인복지센터 운전기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2월 양주시 한 아파트 앞에서 치매를 앓는 70대 B씨의 보호자가 없는 틈을 이용해 B씨의 바지 안으로 손을 넣고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센터 이용자의 이동을 보조하는 일을 담당해 온 A씨는 또 B씨의 마스크를 내리고 4차례 입맞춤 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의 옷을 정리해 줬을 뿐 신체를 만진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피고인의 모습을 보면 피고인이 추행의 고의로 피해자의 몸을 만진 사실이 인정된다”며 “범행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측과 원만히 합의한 점, 피해자 측에서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한문철 “수임료 3000만원인데…돈벌려고 점퍼 팔겠나”

    한문철 “수임료 3000만원인데…돈벌려고 점퍼 팔겠나”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바람막이 점퍼 고가 판매’ 논란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을 통해 논란이 된 점퍼의 반광 기능성 실험 장면을 공개했다. 한 변호사는 ‘야간에 검은 옷을 입고 만취한 상태로 대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부딪힌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검은 옷을 입지 않고 환한 옷을 입었으면 멀리서부터 보였을 것”이라며 “밤에 검은 옷을 입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광 점퍼를 입고 실내에서 불을 끈 채 자신을 향해 손전등을 비추면서 “흰옷은 30m 이상 되는 자동차가 전조등을 켜도 잘 안 보인다. (반광 옷은) 100m (떨어진 곳)에서 하향등을 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변호사는 “10년 전에 유명한 브랜드에서 만든 반광점퍼가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다. (당시)40만원에 판매했더라”고 전했다.“여러분이 만져보시면 안다. 입어 보시기 바란다” 한 변호사는 중국산 저가 상품과도 비교했다. 그는 “아주 싼 중국 브랜드에서 파는 게 있기에 구해서 비교를 해봤는데 완전히 재질이 다르다”며 “예컨대 골프웨어 우비와 일회용 우비 정도였다. 여러분이 만져보시면 안다. 입어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세상에 없던 반광 점퍼, 한문철의 매직쉴드 바람막이 출시’라는 글과 함께 공식 온라인몰 주소를 공개했다. 해당 온라인몰에서는 바람막이 제품을 정가 14만 9000원에서 13% 할인된 12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총 2000장 제작해 지금까지 100장가량 판매됐다고 한다.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네티즌이 점퍼 가격을 두고 너무 비싸다며 가격 논란을 제기했다. 네티즌은 점퍼 가격에 대해 “가격이 중앙선을 넘었다”, “한문철도 풀악셀 밟게 만드는 가격” 등의 의견을 냈다. 이에 한 변호사는 “이 옷을 제가 장사하려고 만들었겠는가. 이거 100장 팔면 매출가가 1290만원”이라며 “제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건 하나 맡으면 (수임료) 2000만~3000만원이다. 사건 하루에 한두 건 맡으면 이거 몇 백 장 판 거 하고 같다. 그런데도 제가 이걸로 돈 벌고 싶어서 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여러분께 이런 게 있다는 걸 알리고 안전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하는 거다. 원가에 팔면 일은 누가 하나. 중국산 1만 3000원짜리보다 원가가 훨씬 비싸다”면서 “(언론에서 내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고 하는데 저는 뭇매라 생각하지 않고 몰라서 그런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변호사는 “저는 제가 여러분의 안전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고민해서 팔릴지 안 팔릴지도 모르는데 시작했다”며 “제조하시는 사장님도 조금만 하자고 했다. 처음에 1000장 하자는 거 2000장 하자고 했다. ‘90% 안 팔릴 수도 있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판매가는 그런 걸 감안해서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추석 벌초·성묘객 진드기 조심하세요”…고열·두통 땐 병원 바로가야

    “추석 벌초·성묘객 진드기 조심하세요”…고열·두통 땐 병원 바로가야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객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보가 내려졌다. 2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벌초와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이 지난 20일 기준 올해 접수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환자 238건을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는 10명으로 모두 50세 이상이었다. 최근 3년간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20년 37건(전국 243건), 2021년 37건(전국 172건), 2022년 23건(193건)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명률이 평균 16.9%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는 텃밭, 공원, 산책로 등 풀이 많은 장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 사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해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담당자는 “특히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진드기가 숨어 흡혈할 수 있는 목덜미, 등, 허벅지 안쪽, 엉덩이, 복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백진옥 교수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백 교수는 “진드기가 흡혈하는 것을 보면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좋고, 병원에 올 수 없을 경우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하되 입 부위가 피부에 박혀서 남아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5-14일 이후 40도 이상의 고열, 두통, 근육통, 복통, 피로감, 림프절 붓는 것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이러스 질환이므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어 증상에 따른 보존적 치료를 하게되고, 혈소판 감소가 심하면 출혈이 멈추지 않고 장기 여러군데에 기능 부전이 와서 위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46년 전 외계인과 UFO 본 것 맞다니까” 스필버그 다큐 넷플릭스에

    “46년 전 외계인과 UFO 본 것 맞다니까” 스필버그 다큐 넷플릭스에

    1977년 영국 웨일스 서부 펨브로크셔주의 브로드 헤이븐이란 마을 초등학교 학생들이 하나같이 학교 뒷마당에서 이상한 비행접시를 봤다며 거의 같은 그림을 그려 선생님들을 놀라게 했다. 주민 1000명도 안 되는 마을인데 이런 목격담을 털어놓은 학생이 16명에 이르렀다. 키가 2.1m나 되는 외계인을 봤다는 이도 있었다. 이런 소식이 언론을 타자 세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유독 그 해에 외계 생명체나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봤다는 이가 많았다. 이 해에 무려 450건의 신고가 쏟아졌다. 공교롭게도 냉전이 절정에 이르던 해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스타워즈’와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같은 공상과학 영화가 처음 나와 극장가를 휩쓴 해이기도 하다. 46년이 흘러 스필버그의 프로덕션 회사인 앰블린 텔레비전이 27일 넷플릭스에 4부작 다큐멘터리 ‘인카운터: UFO와의 조우’를 공개했다. 영국 BBC는 이제 중년이 된 이들이 ‘철부지 거짓부렁’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데이비드 데이비스(57)는 아이들이 우주선이 나타났다고 소리 지르며 운동장을 떠나 교실로 돌아가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자신도 회의적이었다고 했다. “나는 완전히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여겼다. 그런 것은 조악한 1950년대 공상과학 영화나 타블로이드 신문에나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저 아이들이 헛소리를 하는 것이겠거니 생각하고 내가 직접 확인해야지 했는데 그것을 목격한 뒤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나무 몇 그루 뒤에서 튀어나와 내 앞에 짠 나타났다. 은빛에 시가 모양이었으며 길이는 45피트(13.7m)쯤 됐다. 맨처음 떠오른 생각은 도망가야겠구나 였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거짓말하면 알아보는데 난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한 뒤 아이들을 따로따로 그리게 했는데도 모두 비슷한 그림을 그렸다. 데이비드는 “오늘날처럼 소셜미디어도 없고,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이었다.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는 때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들 16명 외에 “뭔가 이상한 일”을 목격한 이들은 더 있었다. 몇 달 뒤 문제의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해변에서 호텔을 운영하던 로즈 그랜빌은 잠자리에 들기 전 우주선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녀의 딸 프랜신은 다큐 제작진에게 “어머니는 창문을 통해 이상한 것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셨다. 두 물체가 다가왔는데 팔과 다리가 아주 길었다. 이상하게도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셨다. 우주선은 착륙한 자국을 흙에 남기고 사라졌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정부의 X파일에는 로즈가 지역 정치인에게 남긴 호텔 메모지에 외계인과 접촉한 순간 흥분되고 혼란스러웠으며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는 속내를 털어놓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한두 달 뒤 마를로에스 반도를 홀로 산책하던 마크 모스턴이 우주선과 함께 한 물체와 맞닥뜨렸다고 증언했다. 그는 “섬광 속에 엎어진 비행접시”의 뚜껑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 물건이 뚜껑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키가 2.1m는 됐다. 은색 옷을 입었으며 얼굴은 오토바이 헬멧처럼 보였다. 난 속으로 ‘사람이 아니군, 사람일 리가 없어’ 생각했는데 내게로 걸어오기 시작해 ‘생시일 리가 없어’라고 생각했다. 몹시 무서워 계속 걸었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버지와 함께 그곳을 다시 갔더니 보통 사람의 것이라기엔 너무 거대한 발자국이 진흙 위에 남아 있었다고 했다. 삼촌과 이모는 나중에 한 TV기자에게 외딴 농장주택에서 키가 2.4m쯤 되는 얼굴 없는 은빛 형상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은 나중에 “경찰로 일한 지 26년이 됐는데, 이렇게 겁에 질린 가족을 만난 것은 처음”이라고 털어놓았다.제작진은 세상에는 이상한 뭔가를 봤다는 목격담이 넘쳐난다면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UFO와 외계인을 목격한 사례이기 때문에 웨일스 얘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 욘 모트스킨(Yon Motskin)은 “450이란 숫자는 엄청나기도 하고 그 자체로 흥미롭다”고 말했다. 욘 감독은 특히 목격담을 털어놓은 이들이 특별한 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데이비드는 “중고교에서의 4년은 끔찍했다. 매일 두들겨 맞다시피 했다. 그 아이들은 내가 UFO를 보지도 않고 거짓말했다고 실토하라며 날 때렸다. 하지만 내 원칙을 어기고 거짓말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고 아픈 얘기를 들려준다. 한편 ‘인카운터’는 1부 미국 텍사스주 스티븐빌, 2부 아프리카 짐바브웨, 3부 웨일스 브로드 헤이븐, 4부 일본 후쿠시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동일본 대지진 1~2년 전 UFO 목격담을 전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 이수희 강동구청장 추석 앞두고 지역 봉사활동

    이수희 강동구청장 추석 앞두고 지역 봉사활동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25일과 26일 관내 복지시설 4곳을 찾았다. 25일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파란마음복지센터, 강동꿈마을을 방문했고, 26일은 암사재활원을 찾아 명절 위문금을 전달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구청장은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식료품 등이 담긴 복꾸러미를 제작하고, 기초생활수급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직접 만든 복꾸러미를 전달했다. 또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파란마음복지센터에서는 근로장애인과 2인 1조로 옷을 포장지에 넣는 정리작업을 함께하기도 했다. 아동양육시설인 강동꿈마을과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암사재활원에서는 명절위문금을 전달하고 시설 곳곳을 둘러보며 시설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현장에서 꾸러미 제작 등 작업을 함께하고 입소자분들에게도 직접 명절 인사를 전해드리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복지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묵묵히 일해주고 계신 종사자분들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시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여중생 감금 후 담뱃불로 지지고 폭행 또래 형량 낮다” 항소

    “여중생 감금 후 담뱃불로 지지고 폭행 또래 형량 낮다” 항소

    의정부지검은 또래 여중생을 감금한 후 무차별 집단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소년범 3명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집단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강제로 피해자의 신체를 노출시킨 후 촬영하는 등 그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잔혹한 점, 범행 발각 이후 오히려 피해자를 원망하면서 범행내용을 축소·은폐하려 시도한 점,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점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의정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 박주영)는 또래 여중생을 상가 지하 주차장 창고에 가둔 뒤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지고 옷을 벗겨 성착취물까지 제작한 10대 A·B·C양 3명에게 각각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특수중감금치상, 특수강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A양 등은 지난해 9월14일 오후 10시30분쯤 인적이 드문 상가 지하 주차장으로 10대 여중생 D양을 불러내 다음날 새벽까지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자가 가지고 있던 현금 2만원을 빼앗고 휴대전화에 설치된 은행 앱을 통해 각 1만원, 5800원, 5500원을 이체받기도 했다. 이들은 D양이 A양의 전 남자친구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연락해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에게 행한 폭행의 정도가 매우 중하고 범행의 내용이 잔인해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아직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으로 인격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피 흘리는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구속 기각

    피 흘리는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구속 기각

    집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그냥 두고 운동을 하러 외출한 60대 남편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유기 혐의를 받는 60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테니스를 치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보고 사진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냈다. A씨는 이후 아무런 구호 조치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외출했고 사진을 본 의붓딸이 119에 신고했다. B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뇌사 상태에 빠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다”며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어 그냥 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유기치상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B씨의 머리 부상과 관련해 의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2개월 동안 보완 수사를 하면서 의료계에 법의학 감정을 의뢰했고 최근 A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묵직한 검정 화려한 빨갱이

    [최보기의 책보기] 묵직한 검정 화려한 빨갱이

    100세 시대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당구가 부활했다. 은퇴한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시간 보내기에 당구장만큼 가성비 높은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서너 명이 모여 짜릿한 승부와, 적당히 운동도 하는 게임을 반나절 즐기는 데 필요한 돈이 1인당 채 만 원이 안 된다. 당구게임에서 눈이 적록색약인 사람은 불리하다. 당구대 바닥 색깔이 녹색이고 공 색깔이 빨간색이라 얇게 맞추는 것이 정상인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필자는 고등학교 때 장래희망으로 의사가 돼 왕진 가방을 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순진한’ 꿈을 꾸었다. 교과서에서 슈바이처 박사와 나이팅게일을 배운 탓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단체 영화를 보던 날 그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절망했다. 화려한 카드섹션이 각종 구호를 펼치는 장면에서 친구들은 환호하는데 필자 눈에는 그 구호들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알고보니 적록색약이었고, 이과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색맹이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가!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란 우리 속담이 있듯이 모든 감각 중 중요하기로는 시각이 으뜸이다. 서양 철학을 지배하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모든 인간은 천성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데, 이에 대한 증거는 우리가 감각들로부터 취하는 즐거움에 있다. 다른 무엇보다 시각이 그렇다. 모든 감각들 중에 시각이 가장 우리에게 사물들 사이의 여러 차이점을 드러내 주고,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며 ‘시각은 인간이 지식과 지혜를 갈망하는 제1증거’라 했다. (‘철학 브런치’, 사이언 정 지음, 부키 출판, 2014). 색깔의 구별이 이렇게나 중요한데 일반 지인들끼리 벌이는 행사에 ‘드레스 코드’라는 낯선 용어가 등장해 민망했던 때가 불과 20여 년 전이었다. 무조건 흰색을 신던 양말을 바지 색깔과 일치시켜 신는 문화도 그 즈음 대중에게 널리 퍼졌던 것 같다. ‘당신의 퍼스널 컬러가 매번 다른 진짜 이유’는 양말을 넘어 남들에게 돋보이도록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깔로 머리 염색, 화장, 옷 매무새 등을 사계절에 맞춰 갖추기 위한 전문가의 조언을 담은 책이다. 저자 한지운은 디자인학 박사인데 ‘컬러 & 뷰티로 나를 디자인하라’는 주제의 ‘길 위의 인문학’ 강연으로 이미 이름이 났다.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웜톤, 쿨톤, 뮤트톤’ 같은 낯선 용어를 따라가다 보면 성격유형을 진단하는 MBTI만큼 금새 익숙해진다. 자기에게 맞는 색깔을 고르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가 싶은데 저자는 ‘컬러에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해소해주는 다음 세 가지 힘이 있다’고 한다. 첫째, 조화로운 컬러의 활용은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둘째, 새로운 컬러는 변화를 추구하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셋째, 긍정적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자신만의 색깔(퍼스널 컬러)를 잘 선택해 활용하면 멋지게 보임으로써 기분전환도 하고 당당한 자신감도 표출할 수 있다는 말이겠다. 메이크업, 헤어 디자인(파마와 염색), 의복, 액세서리 등 멋을 판매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 것을 권장하며, 베스트드레서(Best dresser)로 꼽히고 싶은 멋쟁이, 블랙보다 화이트가 더 관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반인 역시 읽어보면 좋겠다. 자, 이제 집에 있는 옷으로 퍼스널 컬러를 확인해보자. 그 방법은 이 책 138페이지에서 시작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젊은이 앞에 서지 않기” 韓노인들이 무료 ‘지하철 나들이’ 즐기는 법

    “젊은이 앞에 서지 않기” 韓노인들이 무료 ‘지하철 나들이’ 즐기는 법

    “시간을 보내는 데에 공짜로 지하철을 타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65세 이상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료 승차 혜택으로 ‘지하철 나들이’를 즐기는 한국 노인들의 일과를 외신이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나이 든 지하철 탑승자들이 여행에서 기쁨을 찾는다’(For South Korea’s Senior Subway Riders, the Joy Is in the Journey)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하철 나들이를 즐기는 ‘지하철 여행자’ 노인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NYT는 “많은 노인이 지하철을 타고 종착역까지 가거나 특별한 목적지 없이 다니다 돌아오는 데에 하루를 보낸다”고 소개했다. 노선이 많고 긴 수도권 지하철은 특히 인기가 좋다. 무더운 여름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고,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다 은퇴한 이진호(85)씨도 지하철 여행자 중 한명이다. 지난 8월 한복에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선 이씨는 집 근처 4호선 수유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그러고는 1차례 갈아타 1시간여 만에 1호선 종점인 소요산역에 도착했다. 역 근처를 거닐다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그는 다시 남쪽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라탔다. 이씨는 전날에도 지하철에서 4시간을 보냈다. 4호선과 수인분당선, 1호선을 갈아탔다는 그는 “시간을 보내는 데에 공짜로 지하철을 타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집에 있으면 심심해서 누워만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배기만(91)씨는 지난해 70년을 함께한 아내를 떠나보냈다. 그는 아내를 보내고 며칠 동안 집에서 씻지도, 밥을 먹지도 못했다고 한다. 지하철 나들이는 그에게 옷을 입게 하고, 밥을 챙겨 먹게 하고, 잠을 잘 자게 하는 수단이었다. 배씨는 날마다 지하철을 타고 어디로 갈까 찾아보기 위해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를 5부나 챙겨뒀다. 그는 “만약 요금을 내야 한다면 이렇게 다니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NYT는 서울 지하철 무료 승차 대상이 연간 승차인원의 15%를 차지하면서 이들에게 ‘지공거사’라는 별명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하철 공짜’를 줄인 말에 놀고먹는 사람을 뜻하는 ‘거사’(居士)를 붙인 말이다. 이들에게는 열차를 이용하는 암묵적인 규칙도 있다. 지하철이 꽉 차는 출퇴근 시간대는 피하기, 젊은이들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청년들 자리 앞에 서 있지 않기 등이다. NYT는 지하철 적자로 노인 무료 승차를 폐지하거나 기준 연령을 올리는 방안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지만, 지하철 나들이가 노인들에게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한국은 노인 빈곤율이 높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65세 이상 한국인 10명 중 4명은 빈곤 속에 살고 있는데, 이는 일본이나 미국의 두 배에 달한다고 NYT는 전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지난 2월 서울시 관련 토론회에서 노인들이 지하철 무료 승차를 이용해 활동을 계속하게 되면 국가적으로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왜 이 행복을 빼앗으려 하는가”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하철 나들이를 즐기는 노인들은 나이도, 과거 직업도 다양하다. 전종득(85)씨는 수학 교수로 일하다 은퇴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책을 읽다가 졸기도 한다는 그는 “(지하철 여행은) 정말 멋지다. 서울 구석구석 못 가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 감독관과 모델 일을 했다는 박재홍(73)씨도 지하철을 “오아시스 같다”고 표현했다. 올여름 인천공항 찾은 노인들 조명되기도 인천국제공항도 노인들의 ‘오아시스’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공항 1, 2터미널역에 하차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하루 평균 133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평균 여객 1003명과 비교해 32.6%가 증가한 것이다. 올여름 이른바 ‘공캉스’(공항+바캉스)를 보내기 위해 노인들이 인천공항을 찾는 모습이 조명되기도 했다. 인천공항의 평균온도가 24~26도로 유지돼 쾌적하기 때문이다. JTBC는 지난 8월 25일 보도를 통해 인천공항 교통센터에서 쉬는 노인들을 소개했다. 혼자 의자에 앉아 믹스커피를 마시는 노인, “날씨가 더워 친구들과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친구와 장기를 두는 노인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인천공항 전망대에 앉아 바깥 구경을 하는 노인들도 많았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게 잘 보이기 때문이다. 한 노인은 “넓은 데서 비행기 이착륙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시원하다”고 전했다. 공항에 오는 이유에 대해 또 다른 노인은 젊은 사람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페나 영화관은 안 가느냐”는 질문에 “(그런 데를) 노인들이 가면 젊은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 “잘생긴 저 남자 누구?” 女心 뒤흔든 AG 수영선수 정체는 [넷만세]

    “잘생긴 저 남자 누구?” 女心 뒤흔든 AG 수영선수 정체는 [넷만세]

    중국 국가대표 왕순, 수려한 외모로 주목2020 도쿄올림픽 개인혼영 200m 금메달여초 커뮤 등서 “배우보다 잘생겼다” 열광중국 선수 칭찬에 못마땅한 일부 반응도왕순 웨이보엔 中공산당 행사 참석 사진이번 대회선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활약 “너무 잘생겨서 넋 놓고 보다가 검색해봤더니 다들 한마음.”(엑스·옛 트위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 출전한 황선우와 이호준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24일 저녁, 카메라에 잡힌 한 외국인 선수에 한순간 소셜미디어(SNS)가 들썩였다. 이날 엑스와 여러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중국 수영 국가대표 왕순(29)이 이번 아시안게임 스타로 떠올랐다. 중국이 수영 첫날인 이날 7개 종목 모두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가운데 왕순은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6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이 우승하며 작성한 1분55초00의 아시아 기록을 깼다. 왕순이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 환한 미소를 지은 직후 여러 여초 커뮤니티에 동시다발적으로 그에 대한 반응이 쏟아졌다. 실시간으로 반응이 넘쳐난 ‘더쿠’에서는 댓글 수백개가 달린 왕순 관련 글들이 연속으로 등장했다. 더쿠에서는 “황선우 경기 기다리다 깜짝 놀랐다”, “중국 드라마 배우들보다 훨씬 잘생겼다”, “엄마랑 같이 보는데 동시에 잘생겼다고 함”, “몸도 대박이다” 등 외모 칭찬 외 반응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다. 이 같은 여초 커뮤니티 반응이 전해진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저 얼굴로 수영을 하네. 배우 해도 먹고 들어갈 것 같은데”(루리웹), “나랑 얼굴 바꾸자. 내가 딱 중국 사람처럼 생겼다”(이종격투기) 등 잘생긴 외모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왕순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점 때문에 소수의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선수 칭찬하는) 조선족이 커뮤니티에 많은 것 같다”(더쿠), “우리나라만큼 외모에 미쳐 있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엠엘비파크)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왕순의 SNS 계정을 보면 수영과 훈련 관련 사진 외에도 중국 특유의 붉은색 옷을 입고 중국 공산당 행사에 참석했을 때 찍은 사진도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웨이보에 중국 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 현장에서 찍었다는 사진을 올리며 “혁명 선열들의 위대한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학습이었다”고 적었다. 한편 1994년생인 왕순은 저장성 닝보 출신으로 6세에 수영을 시작했고 13세에 수영팀에 입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중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는 등 이후 해마다 여러 기록을 새로 썼고, 2016년 수영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중국 선수로선 처음으로 남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1년 자신의 주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종 성화 봉송 주자로 등장하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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