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미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밀물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782
  • 매트 들췄다가 경악…‘빈대 출몰’ 인천 사우나, 운영 잠정 중단

    매트 들췄다가 경악…‘빈대 출몰’ 인천 사우나, 운영 잠정 중단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 최근 빈대 개체수가 폭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의 한 사우나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 13일 인천의 모 사우나 업체를 점검한 결과 찜질방 매트 아래쪽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을 1마리씩 발견했다. 서구는 해당 업체에 경고 처분을 내린 뒤 추후 점검에서도 청결 유지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영업 정지 등으로 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목욕탕 등 공중위생영업자는 이용자에 건강상 위해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및 설비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만약 청결을 유지하지 않으면 1차 위반 시 ‘경고’ 처분이 내려지고 2차 위반부터는 영업정리 처분을 받게 된다. 4차까지 위반하면 영업장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서구는 해당 사우나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목욕시설 소독과 부대시설 청소 주기는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이곳 사우나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진행됐다. 앞서 희귀동물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다흑’은 해당 사우나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 등 8마리를 발견했다는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다흑은 영상을 통해 “간과하면 안 되는 게 빈대는 제가 알고 있는 모든 해충 중에 탑이다. 빈대는 이길 수 없다”며 “한번 발생하면 영업장 문을 닫고 살처분 하고 영업해야 한다. 손님들의 옷에 묻어 나오면서 퍼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업주는 한 달 전부터 빈대가 출몰해 조치 중이나 박멸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나 측은 당분간 찜질방 운영을 중단한 뒤 서구 보건소와 함께 소독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업체 관계자는 “벌레가 안 나올 때까지 찜질방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빈대 유입 경로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관내 공중위생업소에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업체들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에서는 기차와 지하철, 영화관 등 공공시설물에서 빈대가 출몰해 사회적 문제가 됐다. 프랑스에서는 17개 학교에서 발견돼 7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대대적인 대중교통 방역을 벌이는 등 빈대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공통종인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다. 빈대에 물리면 피부에 붉거나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나 농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물린다고 해서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빈대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스라엘 구호단체 “민간인 시신 80%서 고문 흔적”

    이스라엘 구호단체 “민간인 시신 80%서 고문 흔적”

    이스라엘 구호단체 한 책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로부터 남부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살해된 민간인 시신의 80%에서 고문당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구호단체 자카의 남부 지부 책임자인 요시 란다우는 이날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이 방송에 이같이 말했다. 자카 남부 지부는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 5000여발을 퍼붓고 하마스 대원들이 대거 투입돼 이스라엘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을 집단 살해하고 납치하는 등 끔찍한 작전을 수행한 뒤 가장 먼저 피해 지역에 들어간 이스라엘 측 자원봉사 집단이다.그중 크파르 아자와 베에리라는 키부츠 두 곳에서 지금까지 시신 280여 구가 발견됐다고 란다우는 말했다. 또 그중 80%의 시신에서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고문당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베에리에서는 아이 시신이 10구씩 두 더미로 묶여 불에 탄 채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 지역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수행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크파르 아자에 돌아왔다는 그와 그의 팀은 가장 최근 발견된 민간인 시신 역시 참수 상태였다고 말했다.란다우는 “우리는 이(시신 수습) 일이 끝난 줄 알았지만, 일주일 만에 오늘 아침 (시신이 발견돼) 돌아왔고, 여기서 시신을 수습했다. 머리가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을 알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 자카 책임자는 이런 일을 이전에 한 번도 본적이 없으며, 하마스의 잔혹 행위는 팀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옷이 벗겨진 채 손이 뒤로 묶인 (시신 상태의) 여성들과 아이들, 가족들을 봤다”며 “우리에게 자신들이 당한 얘기를 들려줘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전쟁범죄”라고 덧붙였다. 자카는 하마스의 모든 테러 현장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란다우는 여러 장소에서 사람들이 살해된 방식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음악 축제장에서 죽은 사람들은 고문을 당하지는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들판 위에 있었기에 하마스 테러범들은 고문을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문은 없었지만 집단 살해였다. 그중 70%가 뒤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며 “그들은 모두가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류탄까지 던졌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대원들은 첫날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장벽 너머 레임 키부츠에서 열리던 노바 음악축제장을 습격해 민간인을 대거 살해하고 그중 많은 사람을 납치했다.현재 자카의 자원봉사자들은 크파르 아자에서 무장 상태의 시체들도 수습하고 있다. 이 시체들은 이곳을 일시적으로 장악하다가 이스라엘군과 교전 중에 숨진 하마스 대원들이다. 자카 회원들은 하마스 대원들의 시체를 한데 모은 뒤 각 가방에 넣고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해 X 표식을 해둔다. 이는 안에 든 시체는 민간인이 아니라 하마스 살인자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란다우는 자신의 팀원들이 이 작업을 하는 동안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스라엘인을 습격한 테러범들의 시신을 인도적인 이유로 수습하는 것 자체로 매우 힘들다며 이들이 우리 형제자매들을 죽이고 고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일은 우리가 하는 일이라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프에 쏠린 가자지구 일가족 눈길…‘라파 통로’ 다시 열려도 인도주의 물품 반입만

    수프에 쏠린 가자지구 일가족 눈길…‘라파 통로’ 다시 열려도 인도주의 물품 반입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사는 일가족 또는 친인척으로 보이는 이들의 눈길이 어머니가 끓이는 수프에 온통 빼앗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듯 가자지구에서는 조금 낯설고 불편한 모습들이 서구 언론의 카메라에 잡히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자 북부를 빠져 나와 무작정 남쪽으로 향하는 말 수레가 그렇다. 뒤에 낙타들이 줄에 묶여 따른다. 칸 유니스의 식수 배급소에 길다란 줄이 형성된 것도 과연 이것이 21세기 모습인가 두 눈을 의심하게 한다. 한 소년은 뒤의 사람들이 밀치는지 뒤를 돌아보며 외마디를 내지른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를 명령한 지 며칠째 물, 전기, 식량 공급이 대거 끊긴 상황에 주민들은 며칠째 몸도 씻지 못하고 물도 충분히 마시지 못하고 있다. 일단 몸은 불구덩이를 벗어났지만, 피란지에서의 신산한 삶은 여전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대피령 이후 가자 지구 주민 60만명 이상이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남부에 몰려들었다. 인구 35만명으로 이미 혼잡했던 남부 칸 유니스에는 난민 유입으로 100만명까지 인구가 늘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후 발생한 피란민이 약 1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AFP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칸 유니스에 모인 난민들은 거리에 차를 세워놓고 야영하거나,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 혼잡을 빚고 있다. 유엔이 제공하는 피난처에도 50만명이 들어찼다. 역시나 물이 가장 문제다. 아내, 일곱 아이와 함께 가자시티를 떠나왔다는 ***는 AFP에 “며칠째 샤워를 못 했다. 화장실에 가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먹을 게 없다. 쓸 수 있는 물건은 없고 쓸 수 있는 건 가격이 치솟았다. 우리가 찾은 음식이라곤 참치통조림과 치즈뿐”이라고 토로했다. 가자시티에서 온 모나 압델 하미드(55)는 국경 지역 라파에 있는 친척 집에 가려고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알지도 못하는 사람 집에 있다고 말했다. 하미드는 “굴욕과 당혹감을 느낀다”며 “피난처를 찾고 있는데 옷이 많지도 않고 대부분 더럽다. 씻을 물도 없다”고 했다. 그는 “전기도, 물도, 인터넷도 없다. 인간성을 상실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사바 마스바(50)는 남편, 딸, 친척 21명과 함께 라파에 있는 친구 집에서 지낸다. 마스바는 “최악이면서도 가장 위험한 건 물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물이 너무 귀해 우리 중 누구도 씻질 못했다”고 했다. BBC는 칸 유니스의 한 아파트는 수용 인원을 훨씬 초과해 50∼60명이 모여 사는 집이 돼 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매일 매일 물을 구할 방법을 생각한다. (지금은) 몸을 씻으면 마실 물이 없다”고 전했다.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대피 명령 이후 라파 등 가자지구 남부에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알라 알하마스는 마을에 떨어진 포탄 자국을 가리키며 “여기는 모두 민간인이고 어떤 단체와도 관련이 없다. 그런데 사람이 죽었다.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고 했다. BBC 기자는 현지에서 “이스라엘 드론이 다음 목표물을 찾아 윙윙거리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전했다. 포탄이 떨어지고 건물이 무너지고 영안실과 병원엔 더 많은 사람이 밀려든다며 “사람이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예고한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이렇게 기본적인 먹거리와 마실 물, 연료 부족으로 인한 이동 수단 부족이란 인도주의적 위기가 조금은 해소될 수 있을까?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가 16일 오전 9시~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3시~11시)까지 8시간 동안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집트와 연결된 라파 통로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지상전 돌입이 임박한 가운데 민간인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라파 통로의 재개방을 추진해 왔다. 다만 현재로선 어떤 인원이 어떤 규모로 이 통로를 이용할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매체는 관리들이 이와 관련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해 일방적 조치임을 시사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라파 통로가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NBC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오전 9시 라파 통로가 다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집트 당국은 국경 통로를 다시 열되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물품만 반입할 수 있도록 하고 가자지구 주민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예방한뒤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자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물품들이 마련됐다”며 “유엔, 이집트, 이스라엘 등과 함께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하는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는 가자 지구 남쪽 지역으로, 이곳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는 지난 7일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충돌에 따라 남쪽으로 피란민이 몰려오고 구호 물자가 끊긴 와중에도 통로를 통제해 국제사회의 많은 비난을 들어왔다. 이집트 적신월사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튀니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구호 물품을 실은 항공기가 최근 가자지구 국경과 가까운 이집트의 엘 아리시 국제공항에 잇따라 도착해 가자지구 출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로 향하는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대규모 난민이나 무장정파 하마스 조직원 유입을 우려해 가자지구 주민을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미국 CNN 방송에 외국인이 국경을 넘을 수 있다면 이집트가 돕겠다면서 라파 등 가자지구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격이 방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가자지구 안 미국인들이 라파 통로를 통해 이집트로 넘어가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는다.
  • “변한 게 없다”… 검은 옷 입은 교사들, 한 달 만에 다시 거리로

    “변한 게 없다”… 검은 옷 입은 교사들, 한 달 만에 다시 거리로

    “교권 보호 4법과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에도 교실은 변한 게 없습니다.” 지난달 16일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9차 집회 이후 집단행동을 멈췄던 교사들이 한 달 만인 지난 14일 국회 앞에 다시 모였다. 검은 옷을 입은 교사 3만명(주최 측 추산)은 “교권 보호 4법만으로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을 수 없다”며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했다. 교사들이 거리로 나선 건 정부와 국회의 대책이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국회를 통과한 ‘교권 보호 4법’은 정당한 교육행위의 경우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교사들은 아동학대 신고로 해임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여전하다고 호소했다. 전북의 초등교사는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가 아니라고 하지만 학부모와 교사의 이해가 다르다”며 “지금도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니라고 신고하고 일관되게 주장하면 기관의 조사를 여러 번 받아야 한다”고 했다. 교사들은 아동학대 신고의 법적 근거인 아동복지법의 개정을 요구했다.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발생한 법률적 분쟁과 교사의 교육활동에 대해 아동복지법을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현민 변호사는 “적극적으로 학생을 지도해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교사는 아동학대로 고소당할 위험이 커지고, 그대로 두는 교사는 고소당할 위험이 낮아지는 상황”이라며 “정서적 학대 조항을 악용하는 학부모로부터 교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지난달부터 적용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의 실효성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했다. 고시를 학칙으로 반영하기까지 의견 수렴 기간이 오래 걸리고 구성원에 따라 이해관계도 달라서다. 인천의 초등교사는 “교육활동 침해로 분리된 학생을 교장·교감이 맡을지, 상담교사나 다른 교사가 맡을지 여전히 논쟁이 되고 있다”며 “생활지도 전담 교사를 배치하라는 요구도 높다”고 했다. 집회를 주최한 ‘전국교사일동’은 오는 28일에도 서울 여의도에서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하는 교원 총궐기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 교사들은 왜 다시 거리로 나왔나…“교권 4법 통과해도 변한 것 없다”

    교사들은 왜 다시 거리로 나왔나…“교권 4법 통과해도 변한 것 없다”

    “교권 보호 4법과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에도 교실은 변한 게 없습니다.” 지난달 16일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9차 집회 이후 집단행동을 멈췄던 교사들이 한 달 만인 지난 14일 국회 앞에 다시 모였다. 검은 옷을 입은 교사 3만명(주최 측 추산)은 “교권 보호 4법만으로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을 수 없다”며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했다. 교사들이 거리로 나선 건 정부와 국회의 대책이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국회를 통과한 ‘교권 보호 4법’은 정당한 교육행위의 경우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교사들은 아동학대 신고로 해임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여전하다고 호소했다. 전북의 초등교사는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가 아니라고 하지만 학부모와 교사의 이해가 다르다”며 “지금도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니라고 신고하고 일관되게 주장하면 기관의 조사를 여러 번 받아야 한다”고 했다. “아동학대 신고 변함 없어…아동복지법 개정해야” 교사들은 아동학대 신고의 법적 근거인 아동복지법의 개정을 요구했다.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발생한 법률적 분쟁과 교사의 교육활동에 대해 아동복지법을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현민 변호사는 “적극적으로 학생을 지도해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교사는 아동학대로 고소당할 위험이 커지고, 그대로 두는 교사는 고소당할 위험이 낮아지는 상황”이라며 “정서적 학대 조항을 악용하는 학부모로부터 교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생활지도 고시, 실효성 체감 안돼” 교사들은 지난달부터 적용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의 실효성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했다. 고시를 학칙으로 반영하기까지 의견 수렴 기간이 오래 걸리고 구성원에 따라 이해관계도 달라서다. 인천의 초등교사는 “교육활동 침해로 분리된 학생을 교장·교감이 맡을지, 상담교사나 다른 교사가 맡을지 여전히 논쟁이 되고 있다”며 “생활지도 전담 교사를 배치하라는 요구도 높다”고 했다. 집회를 주최한 ‘전국교사일동’은 오는 28일에도 서울 여의도에서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하는 교원 총궐기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 출근길 감기 조심 ‘아침 기온 뚝’…당분간 일교차 큰 늦가을 날씨

    출근길 감기 조심 ‘아침 기온 뚝’…당분간 일교차 큰 늦가을 날씨

    당분간 아침 기온이 떨어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목요일인 19일 비가 내린 이후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출근길 등 아침 시간대 두꺼운 옷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16일부터 아침 기온이 2~6도 정도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더 커지겠다. 16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0~15도 정도지만, 화요일인 17일이 되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6일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경기 북부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수요일인 17일에는 전국 대부분 내륙에서 서리가 내리겠다. 강원 내륙·산지와 그 밖의 높은 산지의 경우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낮아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중부 서해안, 강원 영동, 남부지방, 제주도에서는 순간풍속 55㎞/h 내외의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 기온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인 19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 11~16도, 낮 최고기온 18~23도가 예상된다. 금요일은 20일부터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주말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 “전학 처분 부당”…학폭 가해자 담임 등 상대 4000만원 청구 기각

    “전학 처분 부당”…학폭 가해자 담임 등 상대 4000만원 청구 기각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과한 징계를 받았다며 행정소송을 걸어 승소한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상대로 수천만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울산지법 민사 13단독 이준영 부장판사는 A학생과 부모가 담임교사 경기도 등을 상대로 제기한 4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A학생은 경기도 소재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9년 같은 반 여학생들이 체육 수업 준비를 위해 옷을 갈아입고 있는 교실을 여러 차례 들여다보거나 들어가려 해 문제가 됐다. 또 수업 중 다른 학생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특정 학생을 반복해서 놀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A 학생에게 전학과 함께 특별교육을 이수하도록 결정했다. A학생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 행정 소송 재판부는 “기회를 주지 않고 징계 중 가장 무거운 전학 처분을 한 것은 과도하다”는 취지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후 A학생 측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학생이 크게 잘못된 행위를 하지 않았고, 담임교사가 잘 알고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A학생이 처벌받도록 놔뒀다는 주장이었다. A학생 측은 징계 이후에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담임교사와 경기도 등이 4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민사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학생에 대한 징계가 과도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학교 폭력을 저지를 사실 자체는 인정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원고 측 주장은 A학생이 학교폭력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A학생의 행동이 학교폭력이라는 것은 행정소송에서 확인됐다. 피해자들이 성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생인 점을 고려하면 교육 당국이 신속하게 징계할 필요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징계가 교내 봉사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징계 사유를 고려하면 명백하게 전학 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중국에서 아침 먹고 10분 만에 다시 러시아’..무비자 관광 허용에 활기 찾은 ‘중국 국경도시’[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아침 먹고 10분 만에 다시 러시아’..무비자 관광 허용에 활기 찾은 ‘중국 국경도시’[여기는 중국]

    중국이 러시아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가한 지 3주를 넘어서면서 양국 국경선 인근 도시에서는 “아침 식사를 중국에서 먹고 10분이면 다시 러시아로 넘어갈 수 있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활발한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15일 차오신문(潮新闻) 등 중국 현지 매체는 러시아와 인접한 도시 헤이룽장성 헤이허에서는 매일 아침 중국어와 러시아어로 적힌 메뉴판을 내놓고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거리를 메우는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어로 적은 메뉴판을 운영하는 식당들의 등장은 인근 식당가의 술집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중국이 러시아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전격 시행한 이후 수많은 러시아인들이 헤이허에 와서 먹거리를 구매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노점상은 “전날에 중국에 와서 저렴한 가격대의 노점상 만두를 먹고 맥주까지 마시며 관광하는 러시아인들이 급증했다”면서 “그 덕분에 오전 6시 이전에 문을 여는 새벽 시장의 노점상들도 중·러 이중 언어로 적은 간판과 메뉴판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헤이허 씽안제 화푸몰 인근에서 마라탕 전문점을 운영 중인 익명의 또 다른 식당 주인 역시 “최근 러시아 단체 관광객의 수가 많이 늘었다”면서 “때때로 여기가 중국인지 러시아인지 구별이 어려울 정도다. 러시아 국적의 관광객들은 먹고 마시는 것 외에도 헤이허 시장에서 옷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이 같은 모습은 지난달 21일 중국이 러시아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전면 허용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러시아 입국을 먼저 허용한 바 있다. 현지에서 2009년부터 여행사를 운영 중인 류모씨는 “헤이허는 아무르강을 경계로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를 마주보고 있다”면서 “두 나라 사이의 가장 가까운 직선 거리는 불과 몇 백 미터에 불과하다. 헤이허 항구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출입국 인원은 연일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류씨는 “러시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출발 하루 전에 여권 등 서류를 제출하고 다음 날 아침 출발할 수 있다”면서 “배를 타고 단 10분이면 러시아에 도착한다. 헤이허 일대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생기를 서서히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이허 시 당국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졌던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헤이허를 찾은 러시아 국적의 관광객은 약 6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이전이었던 2019년 동기 대비 약 184.9% 회복된 수치다.
  •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몰살…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전국부 사건창고]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몰살…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전국부 사건창고]

    2014년 12월 29일 오후 9시 38분쯤 강원 양양군 현남면의 한 시골집에서 불이 났다. 박모(여·당시 37세)씨가 세 자녀와 함께 사는 2층짜리 농가주택의 2층이었다. 박씨는 남편과 별거 중이었다. 소방대원과 소방차 등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10여 가구가 전부인 조그만 동네 주민들이 모두 나와 “이걸 어째”라고 소리 지르며 발만 동동 굴렀다. 이런 와중에 이모(여·당시 41세)가 “박씨와 ‘언니 동생’하는 사이인데 집 안에는 박씨뿐만 아니라 세 자녀도 있다”고 알렸다. 불이 꺼진 이날 밤 10시 20분쯤 박씨는 물론 큰아들(당시 11세), 딸(당시 8세), 작은아들(당시 5세) 등 일가족 4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2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목격자 행세를 한 이씨가 박씨 가족을 몰살한 범인으로 드러나기까지는 거짓, 위선, 뻔뻔함이 뒤섞인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연극이 펼쳐졌다. ‘언니’ ‘이모’로 따르던 집에 불 지른 뒤소방차 따라가 연기, 일기에도 구조한 척“동반자살” “옷이 다 벗겨져” 거짓 소문 화재 후 이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동반)자살이라고 인터넷에 떴어요. 박씨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박씨) 시댁 식구들이 슬퍼하는 기색이 없어 더 화나요.” “애들 아빠가 ‘이혼해도 아이들을 데려가면 끝까지 쫓아가 죽이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박씨가 무서워하며 울었어요.”라는 말을 흘렸다. 그는 자기 오빠에게 “박씨의 하의가 다 벗겨지고 상의가 일부 올라가 있었다”고 성폭력 이후 방화 사건인 것처럼 꾸며댔다. 이씨는 또 불 난 다음날 박씨의 부모에게 전화해 현장으로 데려간 뒤 “내가 소방대원에게 불 난 집에 누가 있는지 다 알리고, 딸(박씨)과 애들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고 거짓말했다. 이어 박씨 부모와 함께 박씨와 자녀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가 지인에게도 자신의 구조활동을 자랑하듯이 늘어놓으며 ‘(박씨) 남편이 의심스럽다’고 의심의 눈을 엉뚱한 데로 돌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기 집 달력의 29일 글자 밑에 ‘박씨네 불 남’이라고 적었고, 일기장에는 ‘12월 29일 오후 9시 30분경 ○○(박씨 자녀 이름)네 불 남. 셋째 언니 전화 받고 감. 죽다 살아났음. 죽을힘을 다해 박씨와 애들 구하려 했는데 못 구함’이라고 쓰는 등 사건과 무관하거나 도운 사람처럼 기록했다. 이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나는 박씨와 애들 구하려고 불 난 집에 다섯 번이나 들어간 사람”이라며 “그날 박씨 집을 찾았던 그의 남편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박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 나한테 경운기에서 휘발유를 꺼내는 방법을 물어봤다”고 진술해 수사에 혼선을 줬다. 담당 형사에게 전화해 “동생처럼 지낸 박씨와 애들이 숨져 너무 괴롭다”면서 박씨 가족 시신의 부검결과를 묻기도 했다.휘발유·수면제 검출, 범인 구입기록범행 후 “동생 빚 갚으라” 적반하장 하지만 명확한 증거 앞에서 그의 연기는 무릎을 꿇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결과 거실 바닥 등에서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박씨 가족 시신 부검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출된 수면제는 한 모금만 마셔도 5분 안에 잠들 정도로 셌다”면서 “이씨는 목격자에 머물 수 있었지만 여러 과학적 증거 앞에서 용의자로 특정되고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2월 29일 오후 7시쯤 박씨 집을 찾았다. 거실에서 박씨와 치킨에 술을 마시다 몰래 술잔에 수면제 3정을 넣었다. 박씨의 세 자녀에겐 “영양제를 넣어주겠다”며 음료수에 수면제를 한 알씩 부숴 만든 가루를 탔다. 모두 잠들자 미리 집 밖에 놓은 휘발유를 가져와 집안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방화 후 문을 닫고 집에서 빠져나온 그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3.5㎞쯤 떨어진 인근 초등학교 근처에서 대기하다 소방차들이 박씨 집으로 달려가는 것을 목격하고 뒤따라가 목격자 행세를 하며 돕는 척 연기했다. 이 가증스러운 행적은 이씨 승용차의 동선이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드러났다.이씨의 범행은 박씨에게 빌린 돈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둘은 2011년 12월 이씨의 오빠가 관리하는 집에 박씨 가족이 전세를 오면서 친해졌다. 박씨는 이씨를 ‘언니’, 자녀들은 ‘이모’라고 불렀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이씨에게 1880만원을 빌려줬고, 이것이 참혹한 비극의 씨앗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 박씨는 이씨가 빚을 제때 갚지 않자 독촉하기 시작했다. 박씨도 남편이 교통사고로 수입이 끊겨 2013년 5월부터 매달 기초수급비 130만원을 받아 생활하던 중이었다. 이씨는 지인 여럿에게 7700여만원의 빚을 져 원금과 이자로 매달 290만원을 갚아야할 처지에 몰리자 박씨를 살해해 빚을 줄이기로 했다. 그는 이날 별거 중이던 박씨의 남편이 가족을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좋다’고 생각해 강릉에서 수면제, 캔맥주, 음료수, 휘발유 등을 산 뒤 이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10일 만에 범인으로 체포되기 전 이씨는 거꾸로 박씨의 언니에게 가짜 차용증을 들이밀고 “당신 동생이 나한테 1800만원을 빌렸다. 갚으라”고 독촉했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진짜 차용증을 발견했다.3일 전 내연남도 살해 시도심리평가 ‘연극적 성향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수사 과정에서 그가 3일 전에 내연관계인 A(당시 53세)씨를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려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는 그해 12월 26일 오후 3시쯤 강릉시 A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술잔에 넣어 A씨를 잠들게 한 뒤 휘발유를 집 안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다행히 A씨는 잠에서 깨어 집을 탈출하면서 목숨을 건졌으나 기억을 상실해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하지 못했다. 이는 그가 3일 후에 박씨와 세 자녀를 방화·살해하는 흉악 범죄를 미리 막지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방화로 A씨가 병원으로 실려가자 걱정하는 표정으로 찾아가 4일간 간호하고 불에 탄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재발급과 휴대전화 구입 때 함께 다니며 도와주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였다. 이씨가 이 범행을 저지른 것도 A씨에게 빌린 돈 532만원 때문이었다. 그는 또 그해 10월 A씨가 가입한 사망보험금 1억 7000만원을 탈 수 있는 수익자를 범행 3일 전에 자기 이름으로 바꿔놓은 상황이었다. 이씨는 5남매 중 막내로 어릴 적 아버지가 숨져 홀어머니가 키웠다. 회사 경리로 일하다 이혼남과 동거하면서 고교를 중퇴했다. 그는 몇 년 후 이혼하고 또 자식 있는 이혼남과 재혼했지만 몇 년 못가 이혼했다. 그는 2013년부터 자신이 낳은 뇌성마비 1급 아들을 데리고 자식 넷 달린 이혼남 A씨와 동거했다. 이씨는 재판부 요청으로 공주치료감호소가 측정한 지능지수(IQ) 검사에서 ‘85’로 나왔다. 대검찰청이 실시한 임상심리평가에서 “자기중심이 극단적이고, 히스테리성 연극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분석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그는 살인 및 현주 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받았다. 검찰은 항소했으나 기각돼 1심 형량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씨는 “불을 지르라는 환청이 들려 방화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기징역, “이것이 가볍다”고“모두 사형을 선고할 수 없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부(당시 재판장 김형배)는 2015년 7월 “이씨는 경제적 도움을 준 은혜를 배신하고 박씨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도 체포되던 날 아침까지 그 언니에게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형은 문명국가에서 극히 예외적일 때 내리는 형벌”이라고 전제한 뒤 “이씨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두 번의 이혼, 자신이 낳은 장애아들과 A씨의 네 자녀를 돌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심준보)는 2016년 1월 항소심을 열고 “이씨보다 훨씬 더 어려운 형편에도 올바르게 자녀에 헌신하는 부모가 많다”며 “사형과 무기징역 간에 종신형 등 적절한 형벌이 없는 형법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무기징역이 가볍다고 모두 사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씨의 숱한 반성문과 법정 태도가 감형 목적의 거짓 연극으로만 볼 수도 없다”고 했다.
  • 여중생에게 졸피뎀 먹여 추행한 40대 징역 7년

    여중생에게 졸피뎀 먹여 추행한 40대 징역 7년

    대구지법 형사12부(어재원 부장판사)는 13일 여중생에게 마약류인 졸피뎀을 먹인 뒤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2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7일 길거리에서 중학생 B양에게 입고 있는 옷을 구입하는 방법을 물으며 접근해 “밥을 사 주겠다”고 식당으로 데려가 몸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같은 달 11일 B양에게 “스마트폰을 주겠다”고 만나 식당에서 또다시 추행하고는 노래방에 데려가 졸피뎀 성분이 든 약을 술에 타 마시게 한 뒤 의식을 잃은 B양을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3일 길거리에서 또 다른 10대에게 접근해 고기를 사주겠다며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청소년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 방법과 수단도 매우 불량하다”며 “여러 차례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누범기간 중 다수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옷 벗긴 채 구타하며 납치”…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충격적 실상 보니

    “옷 벗긴 채 구타하며 납치”…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충격적 실상 보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양측 사망자가 2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의 안전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장면이 공개됐다. 앞서 하마스는 7일 공습 시작 당일,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의 한 음악 축제 현장에서 민간인들을 마구잡이로 납치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음악 축제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가 옷이 벗겨진 채 하마스에게 구타를 당하며 차량으로 납치되는 참혹한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남성은 이스라엘 국적의 22세 남성 오메르 웬케르트로 확인됐다. 피해 남성은 기관총을 든 하마스 무장대원들 사이에서 속옷만 입은 채 누워있으며, 온 몸에는 구타의 흔적이 역력했다.피해 남성은 차량에 실린 채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동안에도 자신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간절한 도움의 눈길을 보냈다. 이후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일부 인질의 모습을 공개했고, 여기에는 오메르도 포함돼 있었다. 피해 남성의 삼촌은 “조카가 가자지구로 끌려간 이후에도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움을 요청한다”면서 “조카는 질병을 앓고 있으며 약이 없이는 살 수가 없다. 하지만 하마스는 적십자가 조카에게 필수 의약품을 전달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이는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잔인한 상황속에 있는 조카를 봐야하는 현실이 끔찍하다”면서 “우리 가족은 오메르가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저녁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없이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한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이 공격을 받고 있는 한 이스라엘 포로들과 관련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인질의 해방을 위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인질의 숫자가 약 15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 국적자도 포함돼 있다. “인질 3명 석방했다” 알카삼 여단 주장 한편, APF 통신과 알자지라 방송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착민 1명과 그의 자녀 2명이 충돌 과정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면서 이를 뒷받침한다는 취지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에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푸른 웃옷을 입은 한 여성이 두 아이를 데리고 있는 모습과 이들을 풀어주고 떠나는 하마스 전사 세 명의 모습이 담겼다.해당 영상은 낮에 촬영됐으며, 영상에는 인질들을 인계받는 이스라엘군의 모습은 실리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영상의 진위 및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 등이 불분명하다며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납치한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마하고자 이번 공격과 무관한 영상을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이어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지난 7일이 아닌 그 이전에 하마스에 붙잡혔다 풀려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돼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 인질들의 공식적인 석방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질 교환은 시기상조” 인질을 방패삼아 협상 노리는 하마스 알카삼 여단의 성명과 별개로, 카타르 도하에 체류 중인 이자트 알리셰크 하마스 대변인은 1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의한 공격이 끝날 때만 (인질)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되고 있으며, 공습 중단과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내세워 협상의 여지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돼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 인질들의 공식적인 석방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아내 쓰러졌는데 ‘나몰라라’ 운동 간 남편…의붓딸 “살인죄 적용해달라”

    아내 쓰러졌는데 ‘나몰라라’ 운동 간 남편…의붓딸 “살인죄 적용해달라”

    집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방치한 채 운동하러 외출한 60대 남편이 사건 발생 5개월만에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6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테니스를 치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발견했다. 그는 의붓딸인 C씨에게 전화해 “엄마가 술을 먹고 이렇게 쓰러져 있다. 내가 건드리면 가정폭력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대로 나간다”고 전했다. A씨는 현장 상황이 담긴 사진을 찍어 C씨에게 전송했는데, 사진에는 B씨가 화장실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C씨의 신고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다”며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어서 그냥 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실제로 A씨는 과거 가정폭력 사안으로 3차례 신고됐지만, 모두 ‘혐의 없음’ 등으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7월 A씨가 아내를 다치게 한 뒤 방치했다고 보고 유기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B씨의 머리 부상과 관련한 의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후 경찰은 2개월 동안 보완 수사를 하면서 유기치상에서 유기로 혐의를 변경해 A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 수사 결과 B씨가 쓰러진 당일 A씨의 폭행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고 의료계의 법의학 감정에서도 부상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B씨 자녀들은 A씨에게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상황)에 의한 살인미수죄를 적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을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빈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B씨가 쓰러진 자리만 3장 촬영했고 사건 당일 유력한 용의자인 A씨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증거 보전을 위한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녀들이 경찰에 B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도 20일이 지나서야 휴대전화 수거 요청을 했다”며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이틀 뒤 현장을 다시 찾았지만 A씨가 집을 말끔히 청소한 뒤였다”고 했다. 자녀들은 A씨가 2013년 B씨와 재혼한 이후 가정폭력 사건으로 3차례나 경찰에 형사 입건됐으나, A씨를 협박하고 회유해 처벌불원서를 받아냈다고도 주장했다. 법률사무소 빈센트의 남언호 변호사는 “처벌불원서만 받으면 사건이 종결되는 가정폭력 법 제도의 허점 때문에 이 같은 결말에 이르렀다”며 “A씨는 아내의 중태를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방치해 뇌사에 이르게 했기에 부작위에 의한 살인미수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동수사 부실 지적에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충분히 조사했고 혈흔 등 현장에 남은 흔적도 과학수사로 감정을 마쳐 놓친 증거는 없다”며 “정식 수사로 전환한 뒤 A씨의 휴대전화도 임의 제출받아 충실히 조사했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다국적 마약조직 필로폰 밀반입 도왔나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다국적 마약조직 필로폰 밀반입 도왔나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한국·말레이시아·중국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국내 밀반입을 도운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세관 직원들이 대가를 받고 마약 밀반입에 가담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 24㎏을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직원들은 필로폰을 4~6㎏씩 나눠 옷과 몸 등에 숨겨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된 조직원들에게서 세관 직원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관 직원들이 필로폰 밀반입을 눈감아 주고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을 별도의 통로로 안내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두 차례 세관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세관 직원들에 대한 통신 영장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입건해 다국적 마약 조직과의 사전 공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공항 세관은 “자체 확인 결과 여러 가지 정황상 개연성이 낮다”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해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관 직원이 밀반입에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필로폰 24㎏은 다국적 마약 조직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나무 도마 등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한국에 들여온 필로폰 74㎏의 일부다. 이들이 국내 유통한 필로폰 74㎏은 약 246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는 2220억원에 달한다.
  • 경찰, 마약 밀반입 도운 인천공항 세관 직원 수사 착수

    경찰, 마약 밀반입 도운 인천공항 세관 직원 수사 착수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한국·말레이시아·중국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국내 밀반입을 도운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세관 직원들이 대가를 받고 마약 밀반입에 가담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 24㎏를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직원들은 필로폰을 4~6㎏씩 나눠 옷과 신체 등에 숨겨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된 조직원들에게 세관 직원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관 직원들이 필로폰 밀반입을 눈감아주거나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을 별도의 통로로 안내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두 차례 세관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세관 직원들에 대한 통신영장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입건해 다국적 마약 조직과의 사전 공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세관 직원이 밀반입에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필로폰 24㎏은 다국적 마약 조직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나무 도마 등을 이용한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한국에 들여온 필로폰 74㎏의 일부다. 이들이 국내 유통한 필로폰 74㎏는 약 246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는 2220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조직원 16명과 단순가담자 등 모두 26명을 검거한 경찰은 밀반입에 도움을 준 이들이 더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세관은 “자체 확인 결과 여러가지 정황상 개연성이 낮다”면서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해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유기죄”로 송치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유기죄”로 송치

    집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그냥 두고 운동하러 외출한 60대 남편이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유기죄’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6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A씨가 아내를 다치게 한 뒤 방치했다고 보고 유기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B씨의 머리 부상과 관련한 의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2개월 동안 보완 수사를 하면서 유기치상에서 유기로 혐의를 변경해 A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또 다시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 수사 결과 B씨가 쓰러진 당일 A씨의 폭행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고 의료계의 법의학 감정에서도 부상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A씨는 테니스를 치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보고 사진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낸 뒤 구호 조치 없이 곧바로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의붓딸의 신고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뇌사 상태에 빠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다”며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어서 그냥 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실제 그는 과거 3차례 가정폭력 사건으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일단 혐의가 명확한 유기죄만 적용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 “갓난아기 참수, 영유아 40명 총살”…대학살 수준의 하마스 만행 [포착]

    “갓난아기 참수, 영유아 40명 총살”…대학살 수준의 하마스 만행 [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참히 살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 생존자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아기와 어린이, 노인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끌고 가 한 장소에 모은 뒤 무차별하게 살인을 저질렀다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 매체인 i24 뉴스도 10일 키부츠 현장을 방문한 뒤 “온 가족이 총에 맞아 침대에 쓰러져 있거나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을 동행한 한 (이스라엘) 군인은 참수당한 아기들의 시신을 목격했다”면서 “이 마을에서만 영유아 및 어린이 시신 40구가 한꺼번에 실려나갔다”고 전했다. 참수된 아기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영유아 및 어린이 시신에서는 총살의 흔적이 발견됐다.현지 언론은 “거리에는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들도 있었으며, 길에서 시신이 썩는 냄새가 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죽어나갔다”고 전했다. 끔찍한 지옥이 된 키부츠는 가자지구 국경에서 불과 약 5㎞ 떨어진 곳으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취재진과 현장을 동행한 이스라엘군 소속 이타이 베럽 소령은 취재진에게 “침실과 대피소에 있는 아이들과 이들 부모의 시신을 보며 테러리스트들이 그들을 어떻게 살해했는지를 알 수 있다”면서 “이것은 전쟁도, 전쟁터도 아니다. 대학살이자 테러 행위”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수십 년간 군인으로 살면서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면서 “어릴 적 홀로코스트 역사에 대해 들은 적이 있지만, 내 눈으로 그 장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소속 기자와 이스라엘 주재 특파원은 하마스가 휩쓸고 간 이스라엘 남부베에리 키부츠에서 생존한 주민들을 직접 만났다.현지의 한 남성은 “겁에 질려 있던 나의 90세 할머니가 거실에서 총 두 발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누군가는 12살짜리 딸을 잃었다”면서 “거리에는 불타버린 집과 자동차, 부서진 가구들과 시신들이 널려있다”고 말했다. 30대의 또 다른 시민은 “그들(하마스 무장대원)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학대하고 모욕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80세 할아버지가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납치되는 모습을 직접 봤다. 15세 소년과 그의 부모로 이뤄진 가족은 대피소에 숨어 있었지만, 하마스는 그들이 대피한 곳에 불을 질러 죽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희망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생존자들 키부츠는 하마스에 의한 끔찍한 지옥으로 변했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사람들은 당국이 제공한 호텔에 모여 지내고 있다. 호텔 로비에서 한 할머니가 흐느껴 울자, 한 여성이 다가가 다정하게 그녀를 쓰다듬었다”면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현재의 분노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듯 서로 즐겁고 놀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밝은 색의 모자를 쓴 사람들이 나타나 젊은이들을 즐겁게 했고, 플루트 연주자는 차분한 멜로디를 연주했다. 다른 지역 주민들이 기부한 옷과 장남감이 담긴 상자가 호텔 로비를 가득 채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미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들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납치한 민간인이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외신은 이중 4명이 이미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저녁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없이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한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무력을 사용해 하마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살해 위협은 이스라엘에게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수지보다 예뻐”…송새벽, 10년 짝사랑한 미모의 아내 공개

    “수지보다 예뻐”…송새벽, 10년 짝사랑한 미모의 아내 공개

    배우 송새벽이 10년간 짝사랑한 미모의 아내를 최초 공개했다. 앞서 송새벽은 아내가 수지보다 예쁘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는 엄정화, 송새벽, 방민아, 박호산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송새벽이 엄청난 사랑꾼이라고 한다. 10년 동안 썸을 탔다고 한다. 어떻게 결혼까지 한 거냐”고 질문했고 송새벽은 “썸은 서로 좋아해야 썸이다. 저 혼자 마음속으로만 좋아했다”며 10년 짝사랑을 고백했다. 박호산은 “송새벽이 자기 좋아하는 걸 알아도 받아주지 않고 자기 연애하고, 그걸 (송새벽이) 기다렸다”고 증언했다. 탁재훈이 “후회하냐. 그런 시간을 보낸 걸”이라고 묻자 송새벽은 “어쩔 수 없었다. 돈이 없으니 사람이 소극적이 되고 좋아하는 마음만 갖고 앓이만 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운이 좋게 영화를 하게 되면서 데이트 비용도 생겼고 그래서 제가 슬슬 문자 한 번 보내고 그러면서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보고 광장시장 가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용기를 내서 나 너 좋아하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고 고백 과정을 설명했다. 탁재훈이 “광장시장까지 어떻게 유인했냐”고 물었고 송새벽은 “대학로에서 밥을 먹고 오후에 별일 없다고 해서 영화를 봤다. ‘하하하’를 봤는데 막걸리 장면이 많이 나와 광장시장에 가서 막걸리 하자고 했다”고 했다. 탁재훈이 “자연스러운 거였냐. 시나리오가 있었냐”고 묻자 송새벽은 “없지는 않았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새벽은 “일단 만났을 때 복장이 와이프가 차려입고 나왔다. 저는 매일 입고 다니던 옷 입고 나갔다. 와이프는 화장도 살짝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고 엄정화는 “데이트였네”라고 반응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 세 가지만 말해보라고 했는데 한가지만 말했다. 그냥 ‘맛있는 걸 보면 네 생각이 난다’고 했다”고 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송새벽은 “한참을 걸었는데 (그 전에) 내가 손을 잡았다”며 “손을 빼지도 않더라. 그래서 그날 아내집 대문 앞에서 바래다주면서 뽀뽀했다.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멤버들은 “송새벽이 아부사랑꾼이라더라”며 결혼 후 한 시사회에서 그가 “수지보다 아내가 훨씬 예쁘다”고 인터뷰했던 영상을 언급했다. 이는 수지가 옆에 있는 상태에서 한 말이다. 송새벽은 “그날 일단 만우절이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아내 생일이었다. 생일선물을 준비 못해 립서비스 했다. 객석에 다 수지팬이었지만 집에서 아내가 좋아하더라”고 떠올렸다.
  • 예비 부모를 위한 시간…광진구,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예비 부모를 위한 시간…광진구,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서울 광진구가 제18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예비 엄마 아빠를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나누고, 궁극적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는 취지다. 행사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앞둔 지난 7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전 신청한 예비 부모 44쌍을 초청, 건강한 출산을 목표로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벌였다. 먼저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공감 대화가 진행됐다. 출산을 앞두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과 현실적인 양육 고민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나눴다. 부부가 함께 아기의 건강한 탄생을 기원하며 달콤한 ‘가족사랑’ 케이크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부스가 이어졌다. 태아 및 신생아 모형 전시, 영유아 심폐소생술 교육,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 서비스 안내, 금연 상담과 구강건강 관리, 손글씨 엽서 제작 등 많은 활동을 선보였다. 올해는 특히 예비 아빠 전원이 임신부 체험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일명 ‘만삭조끼’라고 불리는 옷을 입고 몸을 움직이며 임신부가 겪는 어려움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임신한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피부로 느꼈다”, “언제 어디서든 임산부를 보호하고 배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임산부 배려 인식을 제고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3 미스코리아 ‘진’은 유학파 최채원…역대급 미모

    2023 미스코리아 ‘진’은 유학파 최채원…역대급 미모

    제6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진은 최채원(21)씨가 차지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주관하는 제6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의 진행은 한석준 아나운서, 제59회 미스코리아 ‘미’ 박아름 아나운서, 제56회 미스서울 ‘선’ 박지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지(智),덕(德), 체(體)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여성 인재를 발굴·양성해온 이 대회는 1957년 시작해 올해 67주년을 맞이했다. 본선 진출자 30명이 치열한 미의 제전에 뛰어들어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본선 진출자 30명은 재활용한 옷을 입고 펼친 ‘RE: 퍼포먼스’로 춤 실력과 무대 매너를 자랑했으며, 드레스 퍼레이드를 통해서는 우아한 자태를 보여줬다. 이어진 ‘RE: 음원 퍼포먼스(with. 가수 더원)’로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프로젝트 음원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기부될 예정이다.‘선’은 김지성(26·서울·중앙대 연기예술학과)씨와 정규리(25·강원·인천대 패션산업학과)씨가 차지했다. ‘미’로는 장다연(21·대구·영남대 영어문학과)씨와 조수빈(26·경남·인하공전 항공운항과)씨가 당선됐다.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대회가 끝난 뒤 후보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우정을 나누는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였다. 한편 제6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오는 13일 금요일 오후 8시 ENA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 [길섶에서] 시월이면/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시월이면/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차가워진 저녁. 긴소매 옷들을 꺼내며 문득 생각했다. 오래전 가을은 어떻게 왔던가. 마루의 두레상이 안방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가을이 온다는 신호였다. 여름내 별도 달도 올려다 보며 놀멘놀멘 숟가락질하던 안마루의 밥상. 맨드라미 마른 냄새가 일렁거리고 환한 이마처럼 달빛에 마당이 빛날 때. 소풍 같은 밥상을 방으로 가두기 싫어 “밥상 어디 펼까요” 저녁마다 하릴없이 묻고는 했다. 두레상이 안방으로 아주 들어가고 나면 시월은 성큼 깊었다. 가을이 어디까지 차오르는지 말 안 해도 알았다. 아람 벌어진 통배추가 느슨하게 짚풀에 묶이는 아침이면 발목까지. 따듯한 숭늉이 밥상에 올라오면 종아리까지. 댓돌에 씻어놓은 할머니 흰 고무신의 물기가 쨍하게 시려운 새벽이면 가을은 목젖까지. 대답을 듣지 않아도, 기댈 곳이 있던 말들은 얼마나 다정했는지. 맹렬한 시간에 매달려 사는 일이 무서워지는 날. 혼잣말로 묻는다. 오늘 밥상은 어디다 펼까요, 이 가을은 어디쯤 와 있는가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