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옷값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박재윤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무능력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해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산책로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9
  • 강동구,생활한복 근무복 채택

    서울 강동구(구청장 金忠環)의 민원부서 전직원이 생활한복을 입고 대민 서비스에 나서기로 해 화제다. 강동구는 14일 생활한복을 근무복으로 채택,여름철인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생활한복을 입고 근무하기로 했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때에 한해 직원들이 한복을 입고 일한 적은 있지만 민원부서 전직원이 생활한복을 근무복으로 채택한 것은 자치단체중 처음이다. 대상 직원은 21개 동사무소의 창구 근무자 102명과 시민봉사과 및 지적과창구 직원 등 구청의 민원관련 직원 144명 등 총 246명이다. 구는 지난 12일 6개 업체가 출품한 생활한복에 대한 품평회를 개최,직원 투표를 통해 상의는 밝은 연두색,하의는 진한 남색으로 된 생활한복을 근무복으로 결정했다. 조진영(趙震英) 총무과장은 “산뜻한 생활한복을 입고 근무하면 대민 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여직원들이 따로 옷값이 들지 않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세미나 주제발표 내용(IMF시대의 자화상:14­1)

    ◎국민들 경제회생 정부역할 큰 기대/소비·광고패턴도 바꿔야 2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매일 주관으로 열린 ‘IMF시대의 한국인 자화상과 진로’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는 학계·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대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열기를 띠었다.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IMF체제 1년을 맞아 국민의식과 경제생활 전반에 걸친 변화상을 진단하고 한국인이 나아갈 방향을 다각도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대 洪斗承(사회학),고려대 李斗熙 교수(경영학·마케팅연구센터 연구소장),한양대 趙炳亮 언론정보대학장(광고홍보학)의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국민의식 변화/소득계층간 격차 갈수록 심화/재벌에 대한 부정적 시각 많아/난국 극복할 국민적 활기 시급/洪斗承 서울대 교수 우리나라가 IMF관리체제하에 들어간 지 이달로서 1년이 되었다.마이너스 경제성장,수출 감소,기업 도산,실업률 증가 등 경제 현실과 관련된 수없이 많은 문제점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물론 이와 같은 사태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은 가까운 장래에 쉽게 경감될 것 같지 않다.그동안 우리는 내실을 함께 기하면서 성장해 왔다기보다는 앞만을 보고 허겁지겁 달려온 감이 있고,이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가해지는 충격과 좌절감의 강도는 더욱 큰 것이다. ○국민경제 생활 크게 위축 IMF관리체제의 영향은 일차적으로 국민의 경제생활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우리 국민 대다수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지금이 ‘IMF시대’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무엇보다도 실업이 손꼽히고 있다.IMF 이후 물가가 크게 상승하였음을 체감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호전될 기미가 없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다수 국민은 이 사태로 인해 여가활동을 억제해야 하고 재산 증식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태 파급효과는 계층별로 달리 나타나고 있다.최근 통계청은 소득 계층이 낮을수록 실질소득 감소율이 높아 소득 계층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러한 현상은 이번 조사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특히 IMF 이후 빈부 격차가 심화되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으며 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사회계층적 지위에서 IMF 전과 비교하여 지위 하강을 겪고 있는 사람이 무려 46%에 달하고 있고,반면 상승되었다고 보고한 사람은 5%에 불과하다. ○“계층 지위 낮아졌다” 46% 이와 같은 상황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정부에 기대를 걸어보았다.경제회생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듯하다.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신정부 출범 당시보다 지금은 그 기대가 낮아졌음을 밝히고 있다.정부의 정책 역시 이들을 만족시키기에는 크게 역부족이다.현정부의 정책수행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 평가를 유보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신정부 출범 후 아직 10개월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단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결국 현재의 위기상황이 어떻게 극복되느냐에 따라 그 과정의 정당성과 합리성이 평가될 수밖에 없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이 조사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정치권,기업인을 포함한 사회지도층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명료하게 드러난다고 하는 사실이다.이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사태를 지금 상태로까지 이르게 한 원인 제공자라는 생각도 떨쳐버리지 못한다. 그 중 하나는 재벌에 대한 부정적 견해로 나타나고 있다.재벌은 소수의 주력기업으로 재편성되어야 한다거나,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거나,기업간 빅딜 과정에서 정부가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등은 모두 이러한 의식 표출이라 볼 수 있다.민간 부문의 자율적 조정을 통해 스스로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기업의 자유의사에 맡겨두는 일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사회적 통합·화해 열망 지녀 경제적 어려움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고 폭을 크게 좁혀 놓았다.지금까지 우리가 그나마 지녀왔던 여유로움이 더욱 왜소화해가는 듯한 안타까움이 있다.국가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으면서도 사회적 통합과 화해에 대한 열망은 모두 지니고 있다.이는 정치적 수사(修辭)로서가 아니라 사회적 와해의 개연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의 표현이기도 하다.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과연 일시적이고 일과적인 것인가,아니면 보다 심층적이고 근원적인 것인가.이를 판단하기에 아직은 이르다.그러나 일시적 현상이기를 바라고 있으면서도 여기에는 본질적이고 구조적 장애가 내재되어 있다는 점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크게 상처를 받은 민족적 자긍심과 자신감을 되살리고 현재의 좌절을 미래의 발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국민적 활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경제주체로서의 체감과 반응/“4∼5년후나 경기안정” 비관적 전망/70%가 실직불안감에 시달려/임금 깎여도 정리해고 최소화 바라/李斗熙 고려대 교수 ○가구당 월소득 20% 줄어 IMF 구제금융을 초래한 경제위기를 지난 1년간 겪으면서 국민이 경제주체로서 체감하고 있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극도의 불안감과 무기력에 따른 위축’이다.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 98%의 국민이 공감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은 4∼5년또는 그 이후라야 경기가 안정될 것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불황 영향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15.8%가 실직한 동거가족이 있으며 70%의 국민이 실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실업자와 정리해고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80.2%의 국민이 인식하고 있다.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약 20%가량 감소함으로써 가정경제에 대한 불만족도는 매우 높아졌다.설상가상으로 대부분 국민은 물가가 인상되어 생활필수 항목의 지출이 더 많아졌다고 체감하고 있으며 내년 물가 역시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1%에서 급격히 줄어든 33.5%의 국민만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인식하고 있다.이러한 인식은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최근에 두드러진다는 느낌과 맞물려 상당수 국민에게 자기 비하와 패배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위기를 초래한 원인 제공자는 정치인,대통령 및 경제각료순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하면 현재 가장 덜 고통받고 있다고 느끼는 계층도 아이로니컬하게도 바로 이들이다.그리고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데 국민 과반수 이상이 동의하고 있으며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노조의 시위는 외국자본 유입의 저해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이렇게 볼 때 난국의 원인 제공자와 피해자는 다르다는 인식과 함께 사회에 대한 신뢰는 약해져 국민은‘무기력한 자의 외로운 생존’을 절박하게 체감하고 있다. ○정치권의 솔선수범 있어야 이렇게 절박한 상황하에서 국민은 우선 모든 지출을 줄이고 대외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뾰족한 대안이 별로 없는 가운데 좋은 상황이 올 때까지 관망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다수 국민은 임금이 삭감되더라도 정리해고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으며 의류 구입비,술값,경조사비,선물비 등 순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 지출의 절제는 대인관계 횟수와 유형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사람들은 각종 모임 등 사회활동을 자제하고 음주행위도 줄이고 있다.친구들과 만났을 때 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 개인주의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회생활의 감소와 아울러 가정에서의 행동도 전과 다르게 변화하고있다. 가족과의 외식횟수도 줄었으며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시간과 비용이 현저히 감소되었다.즉 국민은 경제적·심리적 부담으로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의 원만한 대화시간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국민은 전에 없이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화목한 대화보다는 단지 텔레비전 시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비디오테이프를 빌려 보는 것조차 절약하고 있어 여가활동의 일환이라기보다는 수동적으로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상태로 보인다.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는커녕 심리적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아 사회 전체의 무기력으로 나타나거나 오히려 우발적인 돌출행위로 나타날까 우려가 된다. ○자기비하·패배의식 늘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열쇠는 경제 회복에 있다.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공적인 구조조정과 정치권과 정부의 솔선수범이다.위정자들은 국민이 행동으로 보이는 이 조용한 외침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경제 회복은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다.문제는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국민이 이러한 극도의 심리적 불안상태를 어떻게 안정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이론에 의하면 사람이 느끼는 삶의 질은 경제적 상황보다 가정생활의 만족도에 의해 더 많이 결정된다고 한다.따라서 지금부터 우리는 가족구성원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가족활동을 장려하고 협동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갖추어주는 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사회 각층이 참여하고 언론도 동참하는 이벤트와 캠페인을 제안한다. ◎소비패턴과 광고/‘현명한 지출’ 추세… 알뜰쇼핑 늘어/실속구매전략에 과학적 대처 시급/趙炳亮 한양대 학장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1년,이 기간 동안 가장 큰 변화를 겪은 부문 가운데 하나가 민간소비 부문의 급격한 침체이다.불과 몇년 전만해도 소비가 미덕이던 시대에서 무조건 안사고 안쓰고 보자는 소비억제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더 줄일 것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가 위축됐다.먼저 IMF 1년을 보내면서 국민이 겪은 가장 큰 변화는 소득과 소비의 감소라고 할 수 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IMF 이전에 비해 월평균 소득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감소 폭은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커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소득감소율이 35.9%로 300만원 이상 가구의 11.5%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이 단적인 예다. ○저소득층 수입 급감 소득 감소에 비해 소비 지출은 더 크게 줄었다.저축·보험·곗돈이 32.7%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옷값,문화·레저비 등 순으로 감소했다.부문별 지출 감소를 보면 경조사비는 IMF 이전의 건당 4만∼5만원에서 3만원 이하로 줄었고,여름 휴가는 아예 가지 않았다는 응답이 46.6%였다.휴가를 가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1위로 나타나 지난해의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와 대조적이었다.승용차 이용률은 30% 정도 감소했고 10명 중 7명은 승용차 유지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과외교육 형태는 개인과외 및 보습학원을 통한 과외가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습지 교육이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쇼핑 및 구매 형태의 변화를 보면 충동구매보다 알뜰구매가 우세해졌다.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세일기간을 기다렸다가 상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가격 비교 구매도 거의 과반수에 달했다.거품시대의 감성구매나 충동구매 대신 신중구매,실속구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습관 크게 달라져 쇼핑비는 의류 구입비(47.2%),술값,식사비 등 순으로 줄어들었으며 남자는 술값과 의류비에서,여자는 의류비와 화장품 구입비에서 지출을 줄였다.가족과의 외식횟수 역시 지난해 월평균 2회에서 1.4회로 줄었으며 특히 월 3회 이상 외식을 하던 층은 절반 이하로 감소되었다.음주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고 주 2∼3회 이상의 잦은 음주빈도는 크게 감소해 많은 사람들이 음주횟수를 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가장 많이 마시는 술 종류도 맥주 소주 순으로 바뀌었다. 그런 속에서도 광고에 대해서 자세히 보는 층은 TV광고가 20%,신문광고가 19.2%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20대와 30대,대학생층,미혼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관심있게 보는 광고 종류로는 TV광고에서 식품 음료,정보 통신,관광 레저 영화,화장품 등 순이었고 신문광고에서는 관광 레저 영화,정보 통신,부동산 주택,의류 패션,도서 출판,기업PR 등 순이었다.도움이 되는 정도에서는 TV광고가 40.7%,신문광고가 40.4%로 비슷하게 긍정적 대답이 나왔으며 특히 젊은층이 광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케이블 TV를 이용해 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39.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여자들은 62.2%가,주부들은 56.7%가 홈쇼핑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다른 부문과 대조를 이루었다.이밖에도 이번 조사는 우리 국민들이 1년 사이에 얼마나 크고 급격한 변화를 겪었는가를 세부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무조건 안쓰는 것보다 현명하게 쓰는 지혜가 필효한 시점이라는 점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거품’시대 벗어날때 소비지출,소비패턴 등 소비생활과 내수시장 전 부문에서 전례없는 침체와 변화를 가져온 IMF 1년,과거 거품시대의 거품소비를 주도해온 광고역시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실속구매시대에 걸맞도록 과학적인 메지시전략과 매체전략으로 재무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건전한 소비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이 국내외적 과제로 등장한 시점에서 소비에 대한 인식변화는 물론 광고도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실직 불안속 月收 173만원으로 격감

    ◎본사 라이프스타일 조사… 평균적 한국인 ‘대한씨’ 삶/저축·보험·옷값 등 줄여 내핍생활/“정치인·공무원 가장 못믿을 집단”/“우리국민 고난 슬기롭게 극복” 자긍심도 IMF 관리체제의 1년을 살아온 한국인의 평균적인 삶은 어떤 모습일까. 대한매일은 전국의 성인 3,000명을 표본으로 1인당 무려 550여개에 이르는 설문을 통해 평균적인 한국인 ‘대한씨’를 찾았다. 그의 생활상과 모습은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이 공통으로 보인태도와 함께 5개 이상의 분류 가운데 빈도수가 가장 높거나 35% 이상의 분포를 나타낸 태도를 모아 본 가상의 인물이다. 가장인 ‘대한씨’의 월평균 소득은 173만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42만원 정도가 줄어든 셈이다. 저축·보험금·곗돈을 우선적으로 줄였고 옷값과 문화·레저비용도 줄였다. 경조사비도 4만∼5만원에서 3만원(51.7%)으로 줄이는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지난 여름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휴가도 못 갔다(42%). 그는 올해 들어 ‘돈이 없으면 행복해질 수가 없구나’(64.4%)하는 생각이 자꾸든다. 또 ‘현 직장에서 실직할지도 모르겠다’(37.1%)는 불안감마저 들기도 한다. 만약 실직한다면 임금은 낮더라도 재취업할 생각이다(72.3%). 그는 사회에서 성공하고 안 하고는 학벌이나 인맥,재력 혹은 가문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달려 있다(64.2%)고 믿고 있다. 대한씨는 그러나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나온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우리 국민들은 인내심이 강하고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민족’(58.5%)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IMF시대에 가장 존중돼야 할 덕목은 ‘사회구성원간의 협동’(58.8%)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지만 IMF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되려면 앞으로 4∼5년은 걸릴 것(41.5%)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평소 가장 믿을 수 없는 사람은 바로 ‘정치인’(78.2%)이라고 여기고 있다. 정치인과 우리 정치수준을 평가하라면 100점 만점에 38점밖에 줄 수 없다. 공무원의 성실도도 45점 정도밖에 줄 수 없으며 하위직으로 갈수록 불성실하다고 느끼고 있다. 지금 우리 경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정리해고를 최소화하면서도경제회생이 가능할 것(54.6%)이라고 기대한다. 재벌은 소수의 주력기업으로 재편돼야 하며(72.4%) 실업위기 극복,취업난 해소 등 고용문제가 선결과제(61.9%)라고 본다. 눈발 날리는 퇴근길의 ‘대한씨’는 뜨끈한 정종 한 잔이 생각나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곧장 지하철로 향한다.
  • 개인경제 부문(IMF시대의 자화상:3)

    ◎달라진 가계 패턴/“생활비 줄이자” 절약풍조 확산/“나는 중류층” 33.5%로 크게 줄어/‘월소득 100만원이하’ 20%로 증가/“저소득층 먹는것 줄였다” 38.9% 돈이 개인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우리 사회에 팽배하다. IMF(국제통화기금)시대,실직과 소득감소 등에 따른 생활고가 ‘물질만능주의’적 사고를 낳고 있는 것일까. 어느덧 돈이 행복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척도로 자리잡고 있다. ○소득 낮을수록 행복 직결 ◆돈은 행복의 대명사?=대한매일과 유니온조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민 라이프스타일 조사결과 ‘개인경제 부문’에서 응답자의 64.4%가 ‘돈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35.6%는 ‘정말 그렇다’,28.8%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4.9%)거나 ‘그렇지 않다’(7.8%)는 부정적 의견은 12.7%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보통이다’로 가치판단을 보류한 쪽은 22.8%. 소득수준과 학력이 낮을 수록 돈을 행복과 직결시키는 경향이 짙었다. ‘정말 그렇다’는 답변은 월평균 가구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계층에서 43.6%로 가장 높았다. 300만원 이상은 32.6%로 가장 낮았다. 중졸 이하는 40.3%,고졸은 38.2%,대재는 21.2%,대졸 이상은 33.2%로 각각 나왔다. ○상류층도 1.5%로 줄어 ◆중산층이 줄었다=작년에는 자신의 경제적 지위가 ‘중류층(中의 中)’에 해당한다고 인식한 사람들이 41.0%로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서는 이 비율이 33.5%로 뚝 떨어지면서 1위 자리를 ‘중하층(中의 下)’이라는 응답자(33.6%)에게 내주었다. 자신을 ‘중상층(中의 上)’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작년 16.6%에서 6.0%로 크게 감소했다. 중류층과 중상층의 감소가 다른 계층보다 낙폭이 훨씬 커 중산층 감소 현상이 눈에 띄게 두르러졌다. 나머지 부류도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스스로 상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작년 4.2%에서 1.5%로 준 반면,하류층이라는 사람은 작년 17.4%에서 25.4%로 늘었다. ◆소득감소 탓이 크다=돈과 행복을 동일시하거나 생활수준에 대한 비관적 인식은 IMF 이후 손에 쥐는 돈이 급격히 준 데서 비롯됐다. 월 평균소득(이자 및 임대소득,보너스 등 소득 전체)이 100만원 이하라는 응답은 IMF 이전 8.3%에서 20.0%로 크게 늘었다. 200만원 이상은 43.1%에서 24.5%로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215만1,000원이던 월평균 소득이 173만2,000원으로 41만9,000원(19.5%) 감소했다. ○경조사비 씀씀이도 알뜰 ◆허리띠를 졸라맸다=월평균 생활비로 80만원 이하를 쓰는 사람이 대폭 늘어났다. IMF 이전은 26.1%,이후는 34.4%다. 151만원 이상을 쓰는 사람은 26. 4%에서 17.7%로 줄었다. 지출 항목별로는 ‘저축·보험금·곗돈’(32.7%) 등 여윳돈을 우선적으로 줄였다. 옷값(30.6%) 문화·레저비(26.2%) 식비(25.0%) 유흥비(22.0%) 등도 씀씀이가 크게 줄었다. 계층별로는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이 먹는 것(38.9%)을,300만원 이상은 문화·레저비용(38.4%)을 가장 많이 줄였다. 경조사비 씀씀이도 알뜰해졌다. 작년 4만∼5만원(46.5%)에서 올해는 3만원 이하(51.7%)가 가장 많았다. 1회 평균 지출 비용은 작년 4만6,500원에서 4만200원으로 감소(14%)했다. ◎재테크는 어떻게/‘은행에 저축’ 64.5%로 최다/위험도 높은 주식투자 33%나 줄어들어 IMF 체제 들어 재테크는 어떻게 변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대상의 우선 순위는 대부분 그대로 유지됐다. 잇따른 금융기관 퇴출 등 금융환경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재테크 방법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여유자금이 크게 줄어든 탓에 재테크를 하는 투자자들의 절대인구는 크게 줄었다. 특히 주식 투자자 수가 크게 줄었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한 재테크 방법은 ‘일반 은행에 저축’(64.5%)을 드는 것.IMF 이전에도 68.3%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보험 가입’(41.5%)과 ‘농·축·수협 및 우체국 예금’(25.3%)으로 역시 IMF 이전과 순위에서 변동이 없었다. ‘상호신용금고 저축’(9.9%)이 9위에서 6위로 올라선 게 눈길을 끄는 정도다. 각 재테크 수단별로 전체 응답자 중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이전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10개 항목중 ‘상호신용금고 저축’을 뺀 모든 항목의 응답자 대비투자자 비율이 줄었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33%)투자자가 가장 많이 줄었으며 ‘투자신탁’(-31.4%) ‘계/사채’(-26.8%)등도 급감했다. ◎저축·부채 추이/‘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저소득층 빚늘고 저축 감소/가구당 평균부채 417만원 저축·부채 통계에서도 IMF 체제의 우울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모든 계층에서 저축액이 줄었지만 특히 저소득층은 저축감소와 함께 부채가 크게 늘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해 ‘가지지 못한’ 계층은 ‘가진’계층보다 훨씬 더 깊은 시름을 앓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순수 저축액(부동산 투자 제외) 평균은 377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IMF 이전(521만1,000원)보다 144만원(27.6%) 줄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가계의 평균 저축액은 IMF 이전 315만원에서 138만2,000원으로 급감(56.1%)했다. 반면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계층은 평균 저축액이 789만6,000원에서 718만원으로 9.1% 주는데 그쳤다.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의 경우 434만4,000원에서 277만1,000원(-36.2%)으로,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은 628만2,000원에서 459만4,000원(-26.9%)으로 각각 줄었다. 부채 현황에서는 희비가 더욱 엇갈린다. 저소득층은 빚이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계층은 오히려 준 것이다. 소득 수준별로는 100만원 미만(12.3%)과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14.2%)은 부채가 늘었고,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1.1%)과 300만원 이상(-1.7%) 계층은 감소했다. 가구당 평균 부채 총액은 IMF 이전(388만7,000원)보다 7.4% 가량 늘어 417만5,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IMF 때문에… 아내들이 더 시달린다

    ◎女協,서울거주 주부 조사­80%가 소득 줄어 21%가 실직자 가구/여성의 전화 상담­남편 외도·구타 급증/가계부 쓰기조차 겁나는데/실직남편 자격지심에 난폭/‘가장 氣살리기’는 많아도… 발을 동동 구르며 허리띠 졸라매 보지만 남편 눈치는 더 뵈고… IMF 경제위기 이후 여성들이 ‘흔들리고’ 있다.앙상해진 가계부로 어떻게든 살림 꾸려가기도 벅찬데 실직한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기가 죽어 자격지심에 난폭해진다.최근 각 여성단체들의 통계조사는 IMF 위기 최전선에서 가장 시달리는 이들이 여성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1일∼10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서울거주 주부 700명을 상대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2%가 소득이 ‘줄었다’고 했다.10.6%만이 생활형편이 ‘좋은편’이라 답했는데 이는 97년 9월의 33.4%에 비해 3분의 1이하로 준것. 가족중 실직자가 있는 가구는 조사대상의 21.2%.무직 남편의 43%가 IMF 이후 실직인 것으로 나타났다.실업태풍은 저소득층에 더욱 거세 월소득 150만원 이하 가구는 전체의 32.7%에서 실직한 식구가 생겼다.이럴때 주부들은 △퇴직금,저축,실업급여 등에 의존(36.1%)하거나 △다른 가족 수입에 의존(29.9%),생계를 꾸려가지만 △별 대책 없다는 답도 14.3%나 됐다. 주부들은 경조사비,옷값,사교육비,외식비 등을 줄여가며 고군분투해보지만 앞으로 1∼2년내 사정이 ‘나아질 것’ 10.7%,‘점점 심해질 것’ 60.7%,등 우울한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서울 여성의 전화가 발표한,IMF 지원 이후인 98년 1·4분기 상담통계는 더욱 ‘빨간불’이다.경제위기가 구타,외도 등 가족붕괴로 이어지는 걸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일단 경제위기 관련 상담건수가 크게 늘었다.총 188건으로 작년의 한해 수치인 139건 보다 많다.게다가 1월 45건,2월 61건,3월 72건 등 달마다 증가추세다.심각한 점은 위기의 골이 깊어 갈수록 여성에 대한 폭력이 증가한다는 것.1·4분기 전체상담 1천730건중 31%인 536건이 구타상담이다.그중 89건이 IMF때문에 더욱 심해졌다 한다.△IMF퇴직이 부인탓이라며 아내를 구타 △실직 남편이 노름에 빠져 빚을 아내에게 떠넘기고 거부하면 폭력행사 △보수가 성에 안찬다며 일도 안나간채,살림못한다고 트집잡아 아내구타 △“다른 부인은 돈을 번다,돈벌어 오라”며 구타 △40대 중반 취업주부 회사에서 감원바람이 불었는데 대상에서 빠지자 혹시 사장과 깊은 관계라 살아 남은것 아니냐 억지부리며 의심하고 구타하는 등등 기도 안 찰 사례들이 수두룩이 접수돼 있다. 서울 여성의 전화 상담부장 박연숙씨는 “IMF이후 ‘가장 기살리기’에 온통 초점이 모인 나머지 여성의 인권침해는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된다.IMF는 결코 폭력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이럴 때 일수록 부부가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의사소통이 원활해 지도록 두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장기 국공채 지금 투자하라”

    ◎국민주택 채권·지역개발 공채 수익·안전성 돋보여/이자소득세 차감뒤 실질수익률 꼼꼼히 계산해야/고금리상품은 금리인하정책 따라 메리트 줄여 【李順女 기자】 IMF체제이후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근래 보기드문 재테크 기회를 누리고 있다.지난해 말 30%까지 치솟았던 시중금리가 최근 17%대로 하락했으나 이 금리수준 역시 예년에 비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닌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돈불어나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속적으로 금리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고금리 상품의 추가 금리하락은 확실하다.채권전문가들은 금리의 추가하락이 예상되는 이런 상황에서는 수익률이 단기 고수익상품에 비해 낮더라도 중장기 투자대상으로 채권에 눈을 돌릴만 하다고 권하고 있다.채권은 3∼5년동안 현재의 고금리가 유지되는 확정금리부 상품이다.대신증권 李永吉 채권팀장은 “채권중에서도 국민주택 채권이나 지역개발 공채 등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장기 국공채에 적극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채권 이자 계산은 어떻게 하나=채권에 매력을 느껴도 막상 투자에 나서려면 엄두가 안난다는 투자자들이 많다.표면금리 유통수익률 등 용어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이다.우선 표면금리는 채권을 발행할때 채권표면에 표시되는 금리이다.표면금리는 시장실세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조정된다. 유통수익률은 은행의 예금이자율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계산방법은 정반대다.은행예금은 ‘지금 얼마를 넣으면 만기에 얼마를 받나’로 계산하지만 채권은 ‘만기에 액면가에다 표면금리(복리계산)를 받으려면 지금 얼마를 넣어야 하나’로 따진다.간단하게 세일을 생각하면 된다.예를 들어 30% 세일하는 옷의 경우 원래 옷값이 10만원이면 7만원에 살 수있다.마찬가지로 채권도 유통시장에서 살때 액면금액대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실세금리만큼 할인한 가격에 사는 데 이때 할인율을 유통수익률이라고 부른다. 만약 할인율이 30%에서 20%로 낮아지면 옷값은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통수익률이 내려가면 채권값은 그만큼 올라간다.따라서 이득을 보려면 유통수익률이높을 때(채권값이 쌀때)사서 유통수익률이 낮을때(채권값이 비쌀때)팔아야 한다. □어떤 채권에 투자할까=채권에는 국채 지방채 특수채 회사채 등 발행주체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또 이자지급방법에 따라 이표채 할인채 복리채 등으로 나뉜다. 최선의 채권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사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우선 투자기간.자신의 자금 여유기간과 채권의 잔존 만기를 일치시키면 채권을 중도 매각할 필요없이 만기상환을 받게 되므로 확정된 수익을 받게 된다.그렇지 않고 중도매각할 경우 애초 기대했던 확정수익을 올릴 수 없게 된다.최근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의 소액채권을 되사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투자전에 중도매각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채권이자 소득에 과세하는 세금을 차감한 후 실질적인 세후 수익률이 높은 지를 살펴야 한다.비록 매입수익률이 낮더라도 세후수익은 오히려 높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현 시점에서 표면이율이 6%에 불과한 지역개발공채(5년만기)와 같은 국공채에 투자하면 5년간누적수익률이 세후 100%에 이르는데 이는 낮은 표면이율에 따른 세금절감 효과 때문이다.채권이자소득은 매입수익률이 아닌 표면이율에 대해 과세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채권의 보증유무와 보증기관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은행보증 회사채와기타 보증 회사채,무보증 회사채는 정부의 원리금 보장대상이 아니다.보증보험이 보증하는 회사채와 은행발행 채권만이 2000년까지 원리금 지급이 보장된다.하지만 회사채는 만기가 3년이라 지금 발행하는 것은 보증보험 보증을받은 것이라고 해도 2000년 이후에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회사채 발행회사와 보증보험이 모두 문제를 일으키면 원리금 보장이 불확실해진다.이 때문에 채권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안정성을 원한다면 국가나 지자체가 지급을 책임지는 국채나 지방채를 사라고 권한다. □채권은 어떻게 사고 파나=도장과 신분증을 갖고 증권사를 찾아가서 채권매입을 위한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최소 매매단위는 액면가 1만원이상이다.
  • 소보원 과소비행태 지적… 건전생활 과제 제시

    ◎신용카드 1개만 사용·가전품 10년 이상 쓰기/건전소비 생활로 IMF 극복 ‘혼례비용 1회 평균 7천5백만원,연간 25조3천억원’‘교통혼잡 비용이 14조7백억원’….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IMF혹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역할 못지않게 가계의 건전한 소비생활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4일 펴낸 ‘97년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보면 그간 우리국민의 소비행태가 과소비 일색이었음을 알 수 있다. 가구당 부채는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3개월치에 해당하는 7백16만원이다.소득증가율(7%)을 앞서는 소비증가율(8.2%)이 낳은 결과다.저축률이 95년 25.7에서 96년 23%로 떨어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신용카드 보유와 이용액도 많다.97년 6월말 기준으로 성인 1인당 2개꼴인 4천1백24만장을 보유하고 있고 연체금액도 96년 9천3백억원으로 연체비율이 미국과 일본의 4배에 달한다. 외식과 소비도 만연해 있다.월평균 4.7회 외식한다.소득이 우리의 몇배인 일본은 2.6회에 불과하다.소비지출 중 외식비 비중이 최근 10년간 2배이상 늘어났다. 소득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대형만 찾는 버릇도 있다.배기량 1천㏄이하의 경승용차는 일본의 6분의 1수준이지만 400ℓ 이상의 대형 냉장고 비중은 일본의 2.5배다.물건도 자주 바꾼다.냉장고는 7년,세탁기는 6년,컬러 TV는 7년,자동차는 3년이면 새 것으로 바꾼다.미국은 냉장고는 15년,세탁기는 13년,컬러TV는 11년,자동차는 7년이 돼야 바꾼다. 소보원은 이처럼 분수에 넘치는 낭비와 사치성 소비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국민 스스로가 근검·절약하는 자세와 소비생활을 합리화하도록 101가지 실천과제를 마련,지켜나갈 것을 제안했다. 다음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내놓은 101가지 건전소비생활 실천과제중 일부다. ▲생활비 10% 우선 저축 ▲축하 인사는 전화로 ▲신용카드는 1개만 사용 ▲청소년 신용카드·휴대폰 주지않기 ▲생활비중 옷값 줄이기 ▲외식 횟수 줄이기 ▲아파트 내부 개조하지 않기 ▲세탁기 냉장고 10년 이상 사용 ▲출퇴근시 승용차 함께 타기 ▲자동차 주행거리 줄이기 ▲자녀 사교육비 줄이기 ▲휴대폰.삐삐 사용 줄이기 ▲다이아몬드를 결혼예물로 주고받지 말기 ▲경조사비 줄이기 ▲돌,회갑연,칠순 잔치는 가족행사로
  • 미 비싼 사치품 잘팔린다

    ◎구치 부츠·샤넬 여정장·필립 시계 등 “불티”/최근 경기 회복 영향… 소핑대행자도 호황 미국에서 비싼 사치품이 어느 때보다 「불티나게」 잘 팔리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지는 사치품구매 붐이 미국에 세게 불고 있다면서 덕분에 돈은 있지만 쇼핑할 시간이 없는 부자를 대신해 옷이나 장식물을 골라 사주는 쇼핑대행자들이 재미를 본다고 전했다.1천600달러(1백35만원)짜리 헤르메스 핸드백,600달러짜리 구치 부츠,2천달러를 호가하는 샤넬 여성정장,그리고 9천달러(7백70만원)를 줘야하는 파텍 필립 시계 등이 인기리에 팔리는 대표적 사치품.지난 92년 경기회복세로 돌아선 이래 백화점 등 대중 산매점의 매상고가 계속 증가했지만 1년여 전부터 티파니,삭스피프스 애브뉴,니만 마커스 등 유명한 고급품전문 상점의 매상증가율이 일반상점을 크게 압도한다는 것이다. 하이테크 소비기구 선물상점인 샤퍼이미지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매상고를 많이 올려준 물품은 2천800달러(2백40만원)짜리 마사지용 의자였다.가장 싼 차종이 5만5천달러인포르쉐911 스포츠카는 지난해 24%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으며,13만3천달러의 S600쿠페 등 메르세데스 벤츠도 18%나 더 많이 팔렸다.의류,장식물 등 유럽의 각종 사치품 디자이너상점들은 지난해 보그 잡지에 그전해보다 광고를 80%나 더 많이 냈다..이같은 사치,고급품 취급점의 호황을 반영해 이탈리아 고급가죽 디자이너제품 상점인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같은 종류의 물품을 8개만 파는(일정기간에) 「고급」세일즈 수법을 쓰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사치품 붐은 지난 80년대 중반의 무분별하고 겉멋이 잔뜩 든 과시적 소비붐과는 달리 비싼 가격 못지않게 품질을 중시하고,무엇보다 남보란 듯한 번쩍거림을 피하고 있어 과소비적 성향이 덜하다는 「호평」도 들린다.그러나 돈많은 멋쟁이들이 구독하는 「타운 & 컨트리」란 월간지는 티파니에서 파는 2천250달러의 실럼버거제 커프스링크,플로란틴 몽크스제의 30달러짜리 비누,1천600달러짜리 켈리 손지갑,카르티에의 1만달러 백금시계를 고전적 물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여성의류로 1천달러(85만원)짜리 캐시미어 드레스와 1천200달러의 울 정장을 예로 들었다.고급의류 값이 비싸기로 「국제적으로」 유명한 한국보다 옷값이 싸 보이는 대목이다.
  • 1백불 위폐 2장/인천서 또 발견

    【인천=김학준 기자】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2장이 인천에서 또 발견됐다. 2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하오 4시30분쯤 인천시 중구 인현동1 인현상가 J옷가게에서 중국인 선원 고모씨(56) 등 2명이 옷값으로 지불한 1백달러짜리 지폐 2장이 위조지폐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이 위조지폐는 고씨가 중국에서 암달러상에게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 파스퇴르 명재학사 “인재 양성 도중하차”

    ◎92년 설립… 2년뒤 학생 안뽑아/교육청과 운영 이견… 학비 지원 중단/선발했던 89명 뿔뿔이 떠나 7명 남아 파스퇴르유업(주)이 횡성군에 설립한 명재학사가 2년째 신입생을 받지 못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있다. 파스퇴르의 최명재(68) 회장은 지난 92년초 횡성군 읍하리 횡성고교 옆 군유지 3천6백30평에 18억원을 들여 자신의 이름을 딴 명재학사를 세웠다. 파스퇴르는 전국 중학교의 성적우수자를 뽑아 3년간 수업료와 숙식비·옷값 등을 무료로 제공해 민족의 얼을 지닌 우수한 지도자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었다.또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을 사줌으로써 그 돈이 이 사업에 전달된다」는 광고도 했었다. 첫해인 92년 3월 전국의 중학졸업자중 45명,이듬해 2기생 44명 등 2년에 걸쳐 모두 89명을 뽑았다.이들은 학사에서 숙식하며 횡성고교를 다녔다.당초에는 저녁과 새벽에 학사에서 국·영·수학을 우수한 교사로부터 따로 배우는 것으로 돼 있었다. 최회장은 횡성고교의 교사 겸 학사의 교육과 사감을 맡을 우수한 교사의 확보를 위해 학사 운영을 강원도 교육청에 맡겼다.그러나 교육청이 다른 고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우수 교사를 배치하지 않자 자신의 운영방침과 다르다며 93년말 명재학사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결정,다음 해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았다. 때문에 선발된 학생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현재 학사에서 숙식하며 횡성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3학년생 7명 뿐이다.이들이 내년초 모두 졸업하면 학사의 문도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학사의 학부형 회장직을 맡아왔던 염규환씨(58)는 『독지가가 이같은 교육기관을 세울 때 반가움과 함께 기대가 컸으나 제대로 졸업생도 배출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돼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파스퇴르측은 『지난 92년 9월 학사를 강원도에 기부채납했기 때문에 앞으로 학사의 운영은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며 『그러나 도의적 책임이 있으므로 이미 뽑아놓은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옷값 더 내려야”/7개 숙녀복업체 「3∼4% 인하」에 비판론

    ◎30∼40% 세일 예사… 마진높아/소비자단체 “최소 10% 낮추라” 신원과 나산실업 제일모직 코오롱상사 대현 삼성물산 LG상사 등 국내 7개 숙녀복업체들이 정부의 공산품 가격안정 시책에 협조,이달부터 출하되는 신상품 값을 3∼5%씩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그래도 비싸다』며 제조업체의 경영 합리화와 유통구조의 개선 등으로 적어도 10% 이상은 가격을 더 내려야 합리적인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요사이 백화점 등에서 판매 중인 유명 기성복업체의 숙녀복은 소재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투피스가 1벌에 40만∼50만원,자켓이 25만∼30만원,블라우스와 스커트·바지 등의 단품이 15만∼20만원 선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이에대해 한국소비자연맹의 정광모 회장은 옷값이라는 것이 원단가격부터 인건비와 디자인 개발비에 이르기까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아 일률적으로 싸다,비싸다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책정할 때 30∼40%의 높은 세일폭을 감안,정상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누구라도 알만한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또 유통구조에서 백화점이 제조업체에 요구하는 마진율이 너무 높은 것도 옷값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분석한 후 이런 가격정책은 국제경쟁 시장에서도 우리의 상품수출을 어렵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자이너 김승자씨는 『똑같은 디자인을 다량으로 생산하는 기성복 브랜드의 경우 경영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제조공장을 옮겨 인건비 절감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조업체가 이런 요인을 조금이라도 소비자들에게 환원 시키는 차원에서 가격을 책정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낮은 값으로의 공급이 가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백화점을 주 유통채널로 하고있는 숙녀복업체들의 경우 제품을 생산,정상가로 판매를 하는 경우는 전체물량의 30%(남성복은 8∼10%)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세일과 가격인하 등의 할인판매로 해결을 한다.이때 업체는 옷을 팔아 생기는 이익금의 30∼35%를 백화점측에 내야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익금을 조금이라도 늘리려면 정상적인 판매때의 옷값을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상가를 비교적 낮게 책정했던 업체들은 세일시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세일 때 기획상품을 만들어 내놓거나 아니면 백화점이 아닌 호텔이나 구민회관 등의 행사장을 빌려 세일을 별도로 실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소비자단체들은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의류업체들이 경영합리화로 적정가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화점이 평소 임대료와 수수료 폭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귀추가 주목된다.
  • 서울­술값/도쿄­옷값/대북­주거비/“가장 비싸다”

    ◎KDI,3개도시 생계비 비교/한국 생활비 일·대만보다 비교적 저렴 서울 시민이 부담하는 술값과 담배값은 전체 생계비 수준에 비춰볼 때 일본의 도쿄나 타이베이에 비해 비싸다.서울은 야채·과일·달걀값 등 농축산물이 비싸고 도쿄는 고기와 피복값이,타이베이는 교통비와 주거비가 비싼 편이다. 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민경제연구소의 박명호 연구위원이 내놓은 「생계비의 국제 비교와 적정화 방안」에 따르면 서울의 생계비 지수를 1백이라 할 때 도쿄는 1백95,타이베이는 1백15이다. 서비스 값은 도쿄(2백45)가 서울(1백)과 타이베이(1백19)보다 월등히 비쌌고,상품값은 도쿄(1백66)가 생계비 지수에 비해 서울이나 타이베이(1백20)보다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맥주값의 경우 서울이 1백이면 도쿄는 98,타이베이는 70으로 서울이 월등하게 비싸다.담배는 도쿄가 1백50,타이베이가 91로 생계비 평균치를 밑돌아 서울 시민이 지출하는 비중이 양 도시보다 높다. 가스값은 서울이 도쿄나 타이베이보다 월등히 낮은 반면 전기료는 서울이 도쿄보다 높다.입원료는 일본이 한국의 8.8배,타이베이는 1.2배로 한국이 상대적으로 낮다. 박위원은 『품목별 생계비 지출을 종합하면 한국의 생활비는 소득수준에 비해 일본이나 대만보다 상대적으로 싸다』고 밝혔다.
  • 물가 상반기중 4.3% 상승/작년과 비슷

    ◎농수산물 강세… 6월 0.7% 올라 지난 4월부터 안정세를 보였던 물가가 6월에는 마늘·수박·갈치·배추 등 장바구니물가와 중·고교수업료 및 개인서비스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청과 한은이 30일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의 소비자물가는 3월에 올리기로 돼있던 중·고교수업료가 석달뒤로 밀려 반영됐고 쌀·배추·수박·갈치 등 일부 농수산물값이 강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0.7% 올랐다.이로써 올상반기중 소비자물가는 4.3%(전년동기 4.2%) 올랐다. 생산자물가도 석유류·순면·마늘·돼지고기 등을 중심으로 6월중 0.4% 올라 상반기 상승폭이 전년과 같은 1.6%를 기록했다. 항목별 소비자물가는 농·수·축산물의 경우 일반미 가격상승 및 갈치·마늘·수박 등 새로 나온 농수산물의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파·참외 등 다른 농산물의 하락으로 전월에 비해 0.8%(0.16%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공공요금은 중·고교수업료의 인상으로 전월에 비해 1.4% 올랐고 공산품은 일부 옷값이 다소 오른 것을 빼고는 대체로 안정됐다.석유류는 5월 원유도입가격의 상승에 따른 연동으로 전월대비 1.2% 올랐다.
  • 모피산업 사양길에/수출 매년격감,「세계1위」 무색

    ◎특소세 높아져 도산 부채질 모피산업이 죽어간다.이상난동과 동물보호운동의 여파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격감한데다 특별소비세 등 과다한 세금 때문에 내수 역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한때 수출 1위국을 자랑하던 명성은 간데 없고 불황의 음침한 그림자만 드리워져 있다.삼정통상 대도상사 한강물산 우단모피 등 한때 명성을 날리던 모피업체들이 90년 이후 연쇄부도로 쓰러졌고 문을 닫은 업체들은 최근 4∼5년동안 1백여개나 된다.줄잡아 70여 업체가 남았고 대형사로는 (주)진도만 명맥을 유지한다.수요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인건비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며 수출도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동물보호론자들의 세계적인 불매운동과 홍콩 등 경쟁국의 저가공세도 한몫 거들었다. 이런 악재들이 겹쳐 87년 2억6천만달러에 달했던 모피 수출은 해마다 20% 이상씩 감소,지난 해에는 5천4백만달러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1일부터 부과될 농어촌특별세는 모피업계에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업계는 『최대 수출국의 자부심은 고사하고 이제는 사활의 기로를 맞았다』며 현실을 못 본 체 하는 정부를 원망한다. 모피업계는 특별소비세가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한다.모피류에 대한 특소세율은 60%로 고급 자동차(25%)나 고급 가구(10%) 양탄자(20%) 고급 시계(20%) 모터보트·요트(30%)보다 훨씬 높다.대당 수천만∼수억원대의 고급 승용차와 모터보트·요트에 비해 세율이 높은 것은 누가 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 특소세 부과 품목에 농특세 10%가 추가됨으로써 모피의 소비자 담세율은 물품대금의 1백2.4%로 모터보트(52.9%) 고급 승용차 (45.75%) 시계(38.6%)보다 훨씬 높아졌다.예컨대 3백만원짜리 모피제품의 소비자 구매가는 6백7만2천원으로 뛰어버린다. 세금부담이 높다 보니 자연히 불법거래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상당량의 모피류가 특소세를 피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이 현실이다. 암시장에 나도는 모피는 주로 대형 메이커에 납품하는 중소 하청업체의 제품과 홍콩 등지에서 밀반입된 것들로,거래 규모가 연간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농특세가 부과되면 불법 유통이 더 기승을 부려 세수감소­유통질서문란­모피업체 도산으로 이어질 게 분명하다. 때문에 업계는 생존을 위한 사업다각화와 업종전환에 부심하고 있다.선두 주자인 진도가 컨테이너 사업에 열을 올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는 모피가 사치품이라는 견해를 맹렬히 비판한다.모피제품은 20년 이상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옷값과 비교할 때 결코 사치품이 아니라는 것이다.따라서 농특세를 부과하려면 최소한 모피의 특소세 면세점을 현 1백만원에서 고급가구 수준(2백만원)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세제,넓게 말해 정부의 산업정책이 한 때 세계 제1위를 자랑하던 국내 산업을 죽이고 있는 셈이다.
  • 가전품·차·옷값 인상규제/물가대책회의/모델 바꿔 올리면 국세청조사

    ◎돼지고기값 오를땐 수입쇠고기값 인하 VTR나 컬러TV 등 가전제품과 의류·자동차 등 공산품의 경우 디자인과 기능을 일부 바꿔 가격을 올리는 행위가 대폭 규제된다. 정부는 9일 이동훈상공자원부차관 주재로 자동차 등 11개 관련업체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산품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특별한 기능변화없이 가격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이익이나 가격담합혐의로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통보했다. 정부는 또 이날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값이 크게 오른 양파와 파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출하기이전에 충분한 물량을 수입,가락도매시장을 통한 공매와 소비자 직접판매를 병행키로 했다. 김정국경제기획원 국민생활국장은 『돼지고기 수입물량 5천t은 오는 4월 중순부터 시판될 예정』이라고 말하고 『그래도 값이 오를 경우 수입쇠고기 포장육가격(현재 5백g에 3천원)을 즉시 내려 쇠고기로의 수요대체를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 자보직원,경리장부 은닉 실토/3일째 맞는 「돈봉투」 수사

    ◎검찰,소환 추궁… 누나집서 찾아내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다. 검찰이 4일 자동차보험측이 빼돌린 「로비서류」를 긴급 압수한데 이어 5일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박장광상무 등 자보 임원 4명을 소환,사법처리하기로 해 이번 사건의 파장이 의원소환 내지는 구속 등 정치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확실해졌다. 게다가 검찰 조사과정에서 노사문제,부동산 변칙매각,비자금조성 등 동부그룹의 비리 및 탈법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어 그룹 전체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수사 3일째를 맞은 검찰은 이날 노조의 제보에 따라 끈질긴 추적을 편 끝에 로비자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비밀서류」및 경리장부를 압수하는데 성공. 검찰은 이날 하오 영등포구 신길동 자보기획실 최창덕씨 집에 수사관 10여명을 급파,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이미 서류를 빼돌려 수거하는데 실패하자 최씨를 소환,추궁한 끝에 관악구 신림동 홍명우씨의 누나집에 숨겨둔 서류를 찾아내는 기민함을 발휘. ○…검찰은 그동안 2명의고발인과 10여명의 참고인들로부터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김택기 자보사장,박상무 등 피고발인들에 대한 수사계획을 마련했으며 특히 박상무 조사에 「승부」를 건다는 입장. 검찰은 그동안의 주변수사에서 자보측이 김의원 말고도 4∼5명의 다른 의원들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제보를 여러 통로로 받았으나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함에 따라 박상무를 집요히 신문해 성과를 올린다는 계획. ○…자보 김사장 등 피고발인조사는 이날 하오 5시50분쯤 김종구서울지검장과 주선회3차장검사의 「회동」뒤 발표돼 검찰이 상당한 수준의 증거를 확보했음을 시사. 이에따라 검찰 주변에서는 의원들에 대한 소환도 당초 예상보다 빠른 설날연휴 이전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 ○…검찰은 피고발인중 김준기동부그룹회장은 박상무 등 3명을 조사한뒤 다음주초 소환할 방침. ○…검찰은 박상무의 자수서를 분석한 결과 허구성이 짙은 것으로 결론. 박상무는 8절지 10쪽 분량의 자수서에서 돈을 전달한 이유에 대해 『평소 친분이 있는 김의원의 생활이 어려워보여 부인 옷값이나 하라는 취지로 개인돈을 주었을뿐』이라고 주장. 검찰은 이에대해 개인 자격으로 국회의원에게 로비자금을 줬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명절도 아닌 11월에 『부인 옷값으로 김의원에게 돈을 건네줬다』는 주장 등 자수서의 내용 대부분이 거짓인 것으로 판단.
  • 불황여파… 불 패션 “실용화 바람”

    ◎화려한 고급의상보다 값싼 대중성 중시 『패션은 보여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입혀지기 위해 존재한다』 유수한 프랑스의 패션업체 「발맹」의 대변인인 샹탈 비지오스가 최근 표방한 말이다.이 말은 프랑스의 패션업계가 장차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올봄 파리에서 선보이고 있는 각종 패션쇼들은 이미 이같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94년 봄·여름의 거리를 장식할 의상을 선보이는 요즘 파리의 고급브랜드 패션쇼에서는 자연섬유를 재료로 한 보다 싸고 실용적인 의상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와 관련,「기라로시」의 회장 리샤르 앙크윅은 『앞으로는 화려한 무도회나 대축제가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이는 고급 의상의 수요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말과 다름 없다. 파리 패션계의 분위기를 이처럼 변화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다.경기침체가 패션시장의 큰손이었던 영화스타·부유한 상속녀 등에게까지도 의상예산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이들도 이제는 옷을 한철 입고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작년까지만 해도 철이 바뀔때 한번 입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는것을 이단시했던 것이 프랑스 상류사회의 분위기였던데 비하면 이는 엄청난 변화다. 이런 상황에서 패션업계가 언제까지나 고급의상만을 취급할 수 없는것은 당연한 일.파리에서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패션업체들은 지난해에도 한차례 된서리를 맞았다. 대표적 예로 「기라로시」는 불황의 여파로 작년 한해에만 1억2천프랑(2천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그 결과 「기라로시」는 자사 브랜드의 옷값을 낮추고 새로운 디자이너를 영입하는 등 자구노력에 나섰다. 앙크윅 회장은 『우리는 더 이상 고가판매를 고집할 수 없게 됐다』며 『기라로시 브랜드를 더 많은 사람들이 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옷값을 낮췄다』고 말한다. 「발맹」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발맹」도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말 도미니카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를 영입했다.그가 옷을 디자인할때 외양보다는 실용적인 면에 치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영입이유다.이는 실용성을 우선 따지는 미국인 소비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발맹」의 미국시장 진출을 더욱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발상이다. 그러나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불황이 미국인들을 보호주의자로 만들고 있다며 여전히 미국시장 침투가 쉽지는 않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한가지 올초 파리패션계의 두드러진 현상은 아랍풍 의상의 등장이다.따라서 요즘 파리에서는 통이 헐렁하고 발목을 조인 하렘 바지에 터번을 쓴 모델이 나오는 패션쇼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도 역시 부유한 아랍 산유국들의 소비자를 의식한 패션업계의 자구노력으로 해석되고 있다. 프랑스 패션협회의 자크 무클리에 회장은 『이제까지는 고객이 우리를 찾았으나 이제는 우리가 고객을 찾아나서야 할때』라며 변화를 통한 자구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드라이클리닝 맡긴 옷 탈색됐는데(소비자상담실)

    ◎세탁소과실 인정되면 배상요구 가능 ◇지난달 중순경 조카딸 결혼식때 입기위해 한복전문점에서 25만원을 주고 옥색 치마저고리 한 벌을 구입했다.결혼식 당일날 단 한번 입고서는 동네 세탁소에 드라이크리닝을 맡긴후 찾아보니 옷 전체가 탈색되는 하자가 발생했다. 세탁소 주인은 원단에 문제가 있어 탈색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배상해 줄수 없다고 한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보상받을수 있는지. ◇경제기획원이 고시한 피해보상 규정에 따르면 세탁소에 맡긴옷이 변색,탈색,이염,훼손되었을 경우 상태에 따라 원상회복을 해주거나 그동안 사용한 기간의 비율을 공제한 옷값을 물어주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옷을 맡긴지 30일이 넘거나 세탁물을 찾은 후 30일이 지난 후에는 세탁업자에게 책임을 물을수 없게 된다. 이번 경우에는 먼저 동일원단을 가지고 드라이크리닝 견뢰도 검사를 실시해 원단의 등급및 재현성 여부를 판정해야 한다.검사 결과 원단 또는 세탁사의 과실 여부가 밝혀지면 해당업자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있다.
  • 속옷일까 외출복일까/뉴욕 패션계 과감한 야회·파티복 눈길

    외출복인가,속옷인가. 봄을 앞둔 미국 패션가에 잠옷·실내복과 구분이 되지 않는 파티복과 야외복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칼 래거필드,존 갈리아노등 현실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아방가르드,즉 전위디자이너들이 상류층 여성들을 겨냥해 뉴욕의 패션시장에 과감한 봄의상을 내놓은 것이다. 이들은 나이트 가운이나 실내복에서 배어나오는 섬세하고 우아한 여성미를 파티복과 야외복에도 연출하기 위해 실크 모슬린등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돈으로 80만∼5백만원에 이르는 옷값이 말해주듯「대담하고 경제력있는 여성들」을 위한 의상일뿐 대중화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이 패션전문가들의 전망이다.
  • 로마 패션계 내리막길/“파리와 쌍벽” 옛말… 디자이너 출국속출

    ◎권위에 안주,외국 신세대감각에 밀려 프랑스의 파리에 버금가는 호황을 누렸던 이탈리아 로마의 패션계가 내리막길에 접어들고 있다. 로마는 50년대 이후 파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패션왕국을 선언하고 개성넘치는 패션의 한 흐름을 다져왔다.한때 구치,지안프랑코 페레,조르지오 아르마니등 정통 이탈리아패션은 물론이거니와 샤넬 랑방등 프랑스 디자인도 로마에 몰려들어 화려한 시절을 구가했다. 그러나 세계곳곳의 부자들과 유명인들이 몰려들어 근사한 옷을 사입고 흥청거리며 돈을 뿌려대던 세월좋던 로마의 경기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한번도 세일을 해본적이 없는 구치같은 고급패션 가게도 오랫동안 간직해온 자존심을 팽개치고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이 여파로 전반적인 경기도 시들해져 로마의 번화가는 하오 11시만 되면 전등이 꺼지고 방을 구하기 힘들던 고급호텔마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마패션계가 시들해지고 있는 으뜸가는 까닭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하나둘씩 이곳을 떠나고 있다는데 있다. 몇년전 이탈리아 최고의 의상디자이너로 평가받던 발렌티노가 의상컬렉션을 몽땅 싸들고 파리로 떠나버렸다.이어 지안프랑코 페레,로베르토 카푸치등 간판 디자이너들이 줄줄이 파리로 활동무대를 옮겼다.로마는 적어도 패션에 있어서 껍데기만 남은 것이다. 디자이너들이 떠나는 이유를 발렌티노는 이렇게 말한다. 『로마는 파리와는 달리 디자이너들이 안심하고 작품에 전념할수 있는 영구적인 패션센터를 갖고 있지 않다』 70년대 이후 세계 패션시장에 무섭게 떠오른 「미 제너레이션」,즉 자기중심적인 세대의 디자이너들이 시대의 흐름을 읽고 개성이 강한 새로운 모드를 연출하고 있을 때 로마는 권위에만 젖어있었던 것이다. 뒤늦게나마 로마의 디자이너들도 국제적인 활로를 찾기위해 옷값을 크게 내리는 한편,얼마전 타계한 오드리 헵번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연출했던 야회복과 손가방,긴 장갑,넓은 차양의 모자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의상을 선보이는등 옛 영광을 되찾기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