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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로비 실체 밝힐 핵심 부각-보고서 관련 3인 시나리오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가 공개한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 중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구속 건의 부분을 누가,왜 빠뜨렸는지가 검찰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밝혀야만 박씨가 보고서를 공개한 이유는 물론,사직동팀이나 검찰이옷로비 의혹사건을 은폐·축소했는지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건의 부분을 뺀 채 보고서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에게 넘겨줬을 가능성을 상정해 볼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옷로비 의혹사건의 본질은 최 회장측이구속을 모면하려고 로비를 했는지 여부였던 점을 감안하면,박 전 비서관으로서는 내사를 종결하면서 구속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내용을 김 전 장관에게굳이 감출 이유가 없다. 김 전 장관이 건의 부분을 뺀 채 박씨에게 보고서를 건넸을 가능성도 희박하다.보고서가 완성돼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은 최 회장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던 지난 2월10일이고,최 회장은 다음날인 2월11일에 구속됐다. 따라서 김 전 장관이,최 회장이 구속된 이후인 2월말쯤 구속건의를 뺀 채 박씨에게 보고서를 건넬 이유는 없어 보인다. 결국 의혹은 박씨에게로 쏠린다.이는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형자(李馨子) 음모론’과도 맥을 같이한다.이씨는 옷로비가 실패하자 김 전 장관과박 전 비서관을 음해하기 위해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것이 음모론의 요지다. 당초 사직동팀이 내사를 시작한 것은 “연정희(延貞姬)씨가 라스포사에서 3,5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 사고 앙드레김 의상실에서는 2,200만원 어치의 의류를 선물받았다”는 첩보가 접수되면서부터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씨가 아닌 이씨가 라스포사에서 3,5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 샀다.즉,밍크코트 구입자가 이씨이므로 그같은 유언비어가 시중에 나돌았으면 진원지는 이씨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씨는 정씨의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고 음모론에 설득력이 더해지자 상황을 뒤집기 위해 박씨를 통해 문건을 공개하게 됐을 것이라는 추론이 제기되고 있다. 어쨌든 검찰이 구속 건의 부분이 빠진 경위를 밝히게 되면 옷로비 사건은실체를 드러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이형자씨 자매진술 어디까지 진실인가 신동아 그룹이 최순영(崔淳永)회장을 구명하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최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의 옷 로비 시도 의혹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동안 이씨는 이 사건에 대해 “옷 로비 사건이 아니라 옷값 대납 요구 사건”이라며 자신이 로비를 한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법원은 ‘이씨 자매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했다’며 정일순(鄭日順)씨에 대해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세차례나 기각하면서 ‘이씨 자매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이같은 판단은 당초 검찰 수사결과와도 일맥 상통한다. 정씨측 임태성(林泰盛)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한번도 검증되지 아니한 이형자 자매의 주장’이란 문건에서 옷값 대납 요구 일시와 관련,이씨가 사직동팀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20일이라고 했다가 올 5월24일 언론에 배포한문건에서는 12월19일,검찰 및 특검 조사에서는 12월18일로 진술하는 등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검찰은 또 이씨의 동생 영기씨가 검찰 조사에서 옷값을 수천만원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특검에서는한 장(1억원)이라고 진술하고 자신의 2,500만원짜리 밍크코트 구입경위도 ‘자발적 구입’에서 ‘반강제적 구입’으로 바꿨음에 주목한다고 밝혔다.정씨측은 “법원이 두차례나 영장을 기각한 것은 대납 요구 일시 및 내용에 관한 이씨 자매 진술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특검팀에서 이씨 자매 주장만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이씨측의 이같은 진술 번복은 최 회장의 구명을 위해 연정희(延貞姬)씨나 영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에게 로비를 하려 했던 정황과 맞물리면서 이번 사건을 이씨측의 자작극으로 보는 관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강충식기자
  • 고발장으로 본 위증 내역

    국회 법사위가 29일 검찰에 낸 고발장에는 연정희(延貞姬) 정일순(鄭日順)배정숙(裵貞淑)씨 등 옷로비와 관련된 세 여인의 거짓말이 자세히 정리돼 있다.고발장에 나타난 세 여인의 위증 내역은 다음과 같다. 연정희 5가지 부분으로,모두 호피무늬 밍크 반코트의 배달 및 반환 경위와 관련돼 있다.지난해 12월19일 배달되고 이듬해 1월8일 반환됐는데도 청문회에서 각각 12월26일,1월5일로 진술했다.12월19일 자신의 차를 타고 라스포사 매장을 떠났는데도 작가 전옥경(全玉敬)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갔다고 진술했다. 연씨 위증은 주로 배씨의 청문회 증언과 라스포사 여직원 이혜음씨,정일순·전옥경씨 등의 특검 진술,정씨 남편 정환상(鄭煥常)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근거가 됐다. 그러나 라스포사 매출장부 조작을 지시했는지 여부와 ‘코트를 외상으로 구입했다’고 고백한 부분은 고발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일순 9가지 부분이 고발당했다.특검팀이 세차례 청구한 영장에서 적시한 13가지 부분의 위증혐의보다는 줄었지만 청문회 당시의 진술이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게 법사위의 판단이다. 청문회에서 연씨의 편을 들어 밍크반코트를 12월26일 배달했고 1월5일 반환받았다고 진술한 부분은 연씨와 같다.12월19일 라스포사 매장에 없었다는 진술도 고발됐다.또 지난해 12월18∼21일 이형자(李馨子)·영기(榮基)씨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옷값(1억원) 대납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는 증언도 거짓으로 판단했다.법사위는 특검팀이 압수한 녹음테이프와 정일순-이영기씨간의시외통화 내역 조회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배정숙 검찰 수사에서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부분인 옷값대납요구를 부인한 증언이 위증으로 고발됐다.배씨는 이형자씨에게 옷값 2,400만원의 대납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그러나 법사위는정일순씨의 진술에 비춰 거짓말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 국민의 정부와 로비/3개 수사기관의 시각

    ‘옷로비 의혹 사건’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이 사건은 지난 1월 청와대 사직동팀의 내사를 시작으로 검찰수사(6월),국회 청문회(8월),특검수사(10월)로 이어져 왔다.1년여에 걸친 수사과정에서핵심 쟁점은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을 선처해달라며 부인 이형자씨가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에게 고가의 옷을 제공했는지 ▲연씨가로비를 받고 직접 최회장의 구명을 위해 노력했는지 여부였다.그러나 수사기관의 결론은 제각각이었다. 먼저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에서는 이 사건을 ‘연씨가 호피무늬반코트를 400만원에 받았음에도 배정숙(裵貞淑)씨가 연씨를 음해하기 위해 1,000만원대의 고가품을 받은 것처럼 이씨에게 알려 이씨로 하여금 유언비어를 유포하게 한 배씨의 자작극’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직동팀 최종보고서에서는 ‘이씨가 배씨를 통해 연씨에게 구명로비를 시도하려다 실패하자 연씨를 곤경에 처하게 하려는 의도로 허위사실을 유포한이씨의 자작극’으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배씨가 연씨의 옷값을 이씨에게 대납토록 요구하는 등이씨의 구명 로비를 도와주고 이득을 얻으려다 미수에 그친 자작극’으로 규정,배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0월 수사에 착수한 특검은 전혀 다른 시각으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가 이씨와 연씨 사이에서 구명 로비를 미끼로 옷값을 과장,이씨로부터이득을 얻으려다 실패한 사건’으로 해석했다.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검찰이관련자들의 진술을 조작,정씨를 무혐의 처리함으로써 당시 검찰총장 부인이던 연씨가 연루된 이 사건을 축소·은폐해 조기 수습하려 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그간의 수사결론을 종합하면 ‘배씨의 자작극’,‘이씨의 자작극’,‘정씨의 자작극’으로 오락가락하기는 했지만 신동아의 로비는 실패한 것이라는 데는 이견(異見)이 없다. 신동아측이 지난 2월 최회장의 사법처리가 임박하자 당시 김태정총장에게‘부인 연씨의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을 신문광고를 통해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도 ‘실패한 로비’를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지법 영장담당 심담(沈淡)판사도 28일 정일순씨에대한 영장을 기각하면서 “정씨가 판매수익을 높일 목적으로 남편의 형사처벌 문제로 위축돼 있던 이씨에게 연씨의 옷값 대납을 요구했을 수는 있지만 연씨에게 최회장의사법처리를 면해달라고 구명로비를 하고 금품을 요구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실패한 로비’로 판단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연정희·정일순·배정숙씨 검찰 고발

    국회 법사위는 29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강인덕(康仁德) 전 통일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 등 3명을 위증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연씨는 지난달 국회 ‘옷로비 청문회’에서 옷배달 일자와 반환일자 등을거짓 증언한 혐의다.정씨와 배씨는 옷배달 일자와 반환일자,옷값 대납요구등을 둘러싸고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사위는 고발기관과 관련,검찰에 고발하자는 여당안과 특별검사에 고발하자는 야당안을 놓고 기립 표결을 벌인 결과 8대7로 여당안을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
  • 보고서 유출경위 집중조사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29일 박시언(朴時彦) 신동아건설 부회장을 소환,지난 2월말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문건을 입수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박 부회장을 상대로 ▲입수한 보고서를 신동아그룹 비서실에 전달한 경위 ▲지난해 6∼7월쯤부터 김 전 장관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수차례 접촉해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구명 로비를 했는지 여부도 추궁했다. 박 부회장은 “보고서는 지난 2월말 김 전 장관이 총장집무실에서 직접 건네줘 복사했으며,신동아그룹의 입장에서 외화유출의 경위를 설명했을 뿐 최회장의 구명을 위해 조직적인 로비를 한 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30일부터 김 전 장관과 박 전 비서관을 차례로 소환,조사할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과 박 전 비서관이 사직동팀 보고서를 고의로 유출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무상 비밀누설 및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방침이다. 검찰은 또 박전 비서관이 김 전 장관에게 보고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직동팀 실무자들의 간여 여부와 김 전 장관이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게 건넨 ‘조사과 첩보’ 등 사직동팀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의 출처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5시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에 자진 출두,사직동팀 내사결과 보고서의 유출경위 등을 진술했다. 박 전 비서관은 미리 배포한 성명을 통해 “사직동팀 내사결과보고서 유출과 관련해 특검 조사에 응하기 위해 자진출석키로 했다”면서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및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과 관련한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비서관은 이날 특검팀에서 “김 전장관에게 건넨 문건은 사직동팀에서 내사 종결된 것이기 때문에 비밀문건이 아니다”라면서 “사직동팀이 내사했던 부분도 옷값 대납이었기 때문에 호피무늬 반코트를 외상으로 구입한부분과는 별개”라고 주장,비밀누설 및 직권남용 의혹을 부인했다. 이종락 강충식기자 jrlee@
  • 국민의 정부와 로비/’로비’ 사건 어제와 오늘

    과거 정권에서는 로비를 척결하기는커녕,오히려 로비를 비호하고,나아가 조장했다는 표현이 옳을 만큼 정권 핵심은 물론,주변에 ‘기생’하던 사람까지 경쟁적으로 로비에 ‘참가’했다.하지만 ‘옷 로비’와 경기은행 퇴출 저지로비 등 ‘국민의 정부’ 들어 시도된 로비는 모두 실패했다. ■성공한 로비◆한보 특혜 91년 수서지구 택지 개발을 둘러싼 한보그룹에 대한 특혜로 국회의원과 청와대 비서관 등이 구속됐다.한보는 문민정부 들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앞세워 은행 돈을 마음대로 갖다 썼다.그러나 97년 1월25일 7조원대의 부채를 안고 쓰러졌다. ◆기아 비리 97년 10월22일 정부는 기아자동차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기아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오래 전에 빈사상태에 빠져 있었으나,정치권의도움을 받아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았다.기아는 법정관리 직전 김영삼대통령의 동서인 도재영씨를 그룹 부회장으로 영입하고,계열사인 기산 사장을 지낸 이신행 의원을 내세워 필사의 로비를 시도했으나 허사였다. ◆지역 민방 94년 사업자 선정 때 김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김기섭 안기부운영차장,김원용 성균관대 교수가 로비를 주도했다.박씨는 S,L 건설회사로부터 각각 2억원과 4억원을 차용금 명목으로 받았다가 일부만 돌려줬으며,김교수는 지역 민방 희망업체에 자문을 했다. ◆종금사 인가 94∼96년 종합금융회사의 무더기 인가에 정치권 실세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검찰은 98년 4월 항도종금,한솔종금,신세계종금 등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이들 업체는 모두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부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PCS 사업자 선정 96년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때 선정방식을 3차례 바꾸는 과정에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이 개입했다.정홍식 차관은 국회청문회에서 “선정방식을 바꾸는 과정에 장관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곽치영 데이콤 사장도 98년 4월 검찰 조사에서 “이장관이 탈락업체인 현대측에 ‘LG의 데이콤 지분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실패한 로비◆경기은행 퇴출 저지 서이석 행장은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7억5,000만원의 비자금을 뿌렸다.98년 6월19일과 6월23일 경제부총리를 지낸 임창열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씨에게 각각 1억원과 3억원을 전달했다.또 퇴출 직전 아태재단 이사를 사칭한 로비스트 이영우씨에게 1억원을 전달하고,최기선 인천시장에게 2,000만원을 주었다.그러나 경기은행은 98년 7월27일 퇴출됐다. ◆옷 로비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씨는 98년 5월부터 김태정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에게 남편 구명을 부탁했다.이 과정에서 이형자씨가 연씨의 옷값을 대신 내주겠다고 제의했으며,정씨가 곤경에 처한 이형자씨의 입장을 이용해 거액의 옷값을 요구했다는 주장이일었다.그러나 최순영 회장은 99년 2월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검찰주변 인물 연정희씨 비호 의혹/特檢수사로 본 사건의 전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옷로비 사건 보고서의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마친 뒤 특검팀과 검찰 수사 결과의 차이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두 기관이 내린 결론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특검팀에 따르면 청와대 박주선(朴柱宣)전 법무비서관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에게 옷로비 사건 보고서를건넨 것은 김전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비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킨다. 대한매일이 입수한 특검팀의 ‘정일순(鄭日順)씨 영장 재청구 취지 및 이유서’에 따르면 ▲검찰은 ‘정씨가 옷값 1억원의 대납을 요구했다’는 이영기씨의 진술을 ‘수천만원’으로 조작했고 ▲정씨가 ‘제3의 인물’을 통해 미리 특검팀이 압수 수색한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대비했으며 ▲옷로비 관련자들이 특검의 불구속 수사의 허점을 악용,서로 말을 맞추어 왔다. 특히 31쪽 분량의 이유서에 따르면 이형자의 막내동생 이영기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12월21일 정씨가나에게 전화를 걸어 연씨의 옷값 1억원의 대납을 요구했다”고 진술했으나 담당 검사가 ‘옷값이 1억원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고 호통을 쳐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수천만원’이라고 진술조서에 기록하게 됐다는 것이다.검찰은 지난 6월2일 이 사건 최종수사 발표 때 “정씨가 옷값을 특정하지 않고 ‘수천만원’을 요구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정씨를 무혐의 처리했었다.특검팀은 검찰의 이같은 수사 결과에 대해 검찰이 당시 총장부인이던 연씨가 연루된 이 사건을 ‘이형자씨의 실패한 로비’로 축소,조기 수습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정씨가 라스포사에 대한 특검의 수사에 대비해 ‘압수수색 대비’ ‘밍크 5장 출처’ ‘10월15일 이후 본격 가동’ ‘노트 없앨 것’ 등의 메모를 작성,특검 수사 전부터 관련자들과 계획적으로 입을 맞추려 했던 사실도 밝혀내고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이와 관련,‘제3의 인물’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특검팀의 시각이다. 특검팀은 또 연씨가 이달 중순 수사 과정에서 “만일 정씨가 구속수사를 받게 되면 나에게 배달된 의류 내용이나 검찰 수사의 문제점 등에 대해 다 밝힐지 모른다”면서 우려했다고 밝혔다.이는 ‘옷로비를 받은 사실도 없고 정씨가 트렁크에 몰래 넣어둔 호피무늬 반코트도 얼마 뒤 바로 돌려줬다’는그동안의 연씨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특검은 그동안 정씨가 특검 조사를 받은 뒤 ‘다른 관련자들’에게 조사내용을 전달,서로의 진술을 계속 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정씨가 소재불명으로 알려졌던 라스포사 직원 이혜음씨와 최근까지 100여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도 밝혀냈다. 따라서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이같은 특검팀의 수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해명하고 결론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金泰政씨 부부 특검 출두…“출처 밝힐수 없어”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24일 오후 3시쯤자진출두한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과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상대로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의 출처에 대해 조사한뒤 오후 5시5분쯤 돌려보냈다. 김전장관에게는 ▲문건을 누구로부터 입수해 연씨에게 전달했는지 ▲‘조사과 첩보’라는 문구를 직접 가필했는지 등을 추궁했다.또 연씨를 상대로 ▲신동아그룹 이형자(李馨子)씨측의 로비 시도를 알고 있었는지 ▲사직동팀 내사 직전 라스포사측에 장부상 반코트 배달일을 12월19일에서 26일로 고쳐달라고 부탁했는지 ▲호피무늬 반코트를 외상으로 구입했는지 등에 대해 다시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전장관은 “지난 1월 중순 이후에 문건을 받은 것으로 기억되지만 문건의 출처는 밝힐 수 없다”면서 “그러나 출처가 사직동팀이거나 청와대는 결코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씨는 “나도 모르게 코트를 전달받은 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가 400만원,그 이후 150만원에 사라고 해 그냥 갖고 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코트를 되돌려준 날은다시 생각해보니 지난 1월8일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연씨를 조만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의 위증 혐의로 사법처리하는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씨와 정씨를 불러 대질신문을 실시,이씨가 정씨에게 남편 구명로비를 부탁했는지,정씨가 이씨에게 옷값 명목으로 1억원을 요구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정씨에 대해 알선수재 및 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돈도 벌고 어학 연수도”여대생등 日술집에 넘겨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3일 “돈을 벌면서 어학 연수도 할 수 있다”고속여 여대생들을 일본 술집에 접대부로 팔아 넘긴 강모씨(40·여·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대해 국외이송유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 3월 생활정보지에 ‘미모에 자신이 있는 분 우대’라고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김모씨(21·J대 1년) 등 6명을 일본으로 데려가 술집 접대부로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한국 여성들을 소개시켜 주는 대가로 현지 업주로부터 옷값 등의 명목으로 1인당 1,700만여원을 받아 챙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
  • 裵貞淑씨 문건공개 파장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가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을 지난 1월21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의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게 받았다고 공개함에 따라 옷로비 사건 수사가 중대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특검의 수사는 배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했는지와 연씨 등이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었다.그러나 이번문건 공개로 권력의 핵심부에 대한 조사마저 불가피해 졌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특검은 우선 청와대 하명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가 이번문건을 작성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그러나 배씨가 이날 공개한 문건의 내용과 작성일시 등을 종합해보면 일반인이 아닌 수사기관에서 작성됐을 것이란점은 확실해 보인다. ▲조사과 첩보(1월14일) ▲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1월18일) ▲유언비어 조사상황(1월19일)이라는 문건의 소제목으로만 보더라고 사직동팀이 만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또 ‘종업원 이혜음의 진술에 의하면’이라든가 ‘라스포 의상실 상대 진위여부 확인을 요함’과 같은 문구도 옷로비사건의 당사자를 처음 조사한 사직동팀일 가능성을 높여준다.최병모(崔炳模)특검도 이날 오후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과 배씨가 제출한 문건이 동일한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파장은 연씨가 이 문건을 누구에게 받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사직동팀이 수사에 착수한 뒤 그때그때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면 연씨는 사직동팀 관계자보다는 사직동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위치에 있는 인물로부터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는 물론 보고를 받은 사람의 소환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씨가 이 문건을 배씨에게 전달한 이유도 관심 사항이다.일단은 연씨는 배씨에게 문건을 전달하면서 코트의 배달일시 및 전달일시에 대해 위증을 부탁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연씨는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국회로부터 고발된 상태다.만약 연씨가 배씨에게 위증을 부탁한 것이 드러나면 연씨에게는 위증 교사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위증 혐의든 위증 교사 혐의든연씨의 사법처리는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그러나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문건 공개 이후 “3건의 양식이 모두 다르다”면서 “특히 작성날짜가 수기로 쓰여 있어 사직동팀의 문건작성 양식과는 다르다”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前수사팀, 鄭日順씨 진술에 경악

    검찰이 호피 무늬 반코트 배달일자를 조작했다는 설과 관련,당시 검찰 수사팀이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지난 6월 옷로비 사건 수사 주임검사였던 이재원(李載沅) 대전지검 특수부장은 21일 오후 갑자기 서울지검 기자실을 방문,“조작 수사로 몰아붙인 보도에 책임있는 자들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이부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15년 검사생활의 명예와 직(職)을 걸고”,“분명히 단언컨대”,“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는 등의 말을 내뱉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검찰 조작설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가 지난 16일 영장실질신문에서 “검찰수사 당시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일자를 지난해 12월19일이라고 진술했으나 검사가 ‘나라를 위해 26일로 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데서비롯됐다.또 남편 정환상(鄭煥常)씨도 부인에 대한 신문이 끝난 직후 기자들에게 세무조사를 받을 것 같아 지난 1월 초 판매장부의 코트배달일을 19일에서 26일로 조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씨는 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장부를 조작한 사실이 전혀 없고옷로비 사건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3자매가 꾸민 자작극”이라며 남편의 주장을 반나절 만에 뒤집었다.지난 19일에는 특검팀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검찰과 연씨의 회유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며 실질신문에서의 진술을 부인했다. 특검팀은 정씨가 이처럼 좌충우돌하는 것은 옷값 대납요구 여부는 차치하고 청문회에서의 위증으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특히검찰 조작설이 보도된 뒤 검찰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으리라는 설명이다. 특검팀은 이에 대해 정씨의 신병을 확보해야 진상을 털어놓을 것으로 보고영장 재청구를 위한 법률검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 꼬리무는 옷로비 의혹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가 경찰 사직동팀의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을 압수했다고 밝힘에 따라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 특별검사는 문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옷로비 관련자들의 표현이 다소 거칠지만 비교적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고 설명했다.특검팀이 이 문건을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는 이유도관련자들의 진술이 변명 없이 비교적 솔직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문건에는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시기 및 전달시기 등에 대한 관련자들의진술이 일치하고 있다.특검팀이 반코트를 되돌려 준 날짜가 당초 알려진 올1월5일이 아니라 1월8일이라고 밝혀낸 것도 문건을 통해서다. 특검팀이 라스포사 정일순(鄭日順)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결정적인 이유도 이 문건에 ‘정씨가 옷값 대납요구를 했다’는 진술이 들어 있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의 부인인 배정숙(裵貞淑)씨의 대납요구 부분도 자세하게 설명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특검팀이‘최종발표 때까지 수사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특검법을 어기면서까지 강경 대응을 계속하는 것은 이 문건을 그만큼 신뢰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충식기자]
  • ‘옷로비 의혹’ 드러나는 실체

    옷로비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통해 조금씩 벗겨지고있다.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진술한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 시점과 반납 시점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는 별도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구명로비를 빌미로최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에게 거액의 옷값을 요구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옷로비 사건은 최회장 구명로비를 빌미로 한 배씨의 자작극이라는 지난 6월의 검찰 수사발표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정씨가 연씨에게 호피무늬 반코트를 보낸 시점이 지난해 12월26일이 아닌 12월19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당초 검찰은 연씨가 지난해 12월26일 정씨로부터 코트를 받았으나 입지 않고 보관하다 1월5일 돌려줬다고 발표했다.정씨가 실제로 코트를 배달한 12월26일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월요일인 12월28일 출근해서 코트 배달 사실을 장부에기입했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특검팀은 정씨가 올 초 옷로비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소문을 전해듣고 세무조사 등을 우려,원래 장부를 찢어버린 뒤 배달일자를12월19일에서 12월28일로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씨가 코트를 되돌려준 시점도 올 1월5일이 아닌 1월7∼8일쯤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연씨가 코트를 보관한 기간이 11일간이 아닌 20∼21일간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씨를 사법처리할 수 있는지가 주목되고 있다.코트를 장기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뇌물로서 ‘영득’의사가 있었고 위증까지 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씨가 연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장부를 조작했는지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정씨는 연씨가 다칠까봐 스스로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팀은 연씨가 코트를 뇌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장기간 보관했더라도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위증 여부에 대해서도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잘못 말했을 수도 있는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으로보고 있다.여하튼 연씨는 사법처리와 상관없이 검찰 조사와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히지 않은데 따른 도덕적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옷로비’최병모특검 일문일답

    옷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16일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에게 옷값 등 1억원을 요구하고 코트 배달일자를 번복하는 등 7∼8가지 항목에서 위증을 했다”면서 “그러나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의 위증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좀더 조사해 봐야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정씨가 위증을 했다는 근거는 장부를 조작했는데도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시점을 지난해 12월19일이 아닌 12월26일이라고 일관되게 진술했기 때문이다.당시 현장에 있던 관련자의 진술로도 확인됐다. ■라스포사의 장부를 조작했다면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되지 않나 장부는 일부러 뜯어낸 부분과 재작성한 것이 있었다.하지만 증거인멸은 단순히 없앤다고 해서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정씨가 장부 조작 때나 검찰 진술에 앞서 연씨와 상의한 흔적이 있나 그런진술은 없다. ■코트 반품 날짜도 기존의 1월5일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나 공표할 단계가아니다.기다려 달라. ■정씨가 이씨에게 ‘한장(1억)’을 요구한 게 맞나 요구한 것은 확인됐다. 정씨도 상당 부분 인정하는 쪽으로 진술한 것으로 안다.정씨가 최근부터 심경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 달라. ■지난해 10월22일 정씨가 이씨를 만난 자리에서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로비의사를 비쳤나 제3자의 진술로 확인된 것으로 안다. ■연씨에게도 위증 혐의를 적용할 수 있나 별도로 검토해봐야 한다.위증은원래 국회가 고발토록 돼 있는데 법에 고발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단서가없는 만큼 처벌할 수는 있다.그러나 고발도 없는 상황에서 어느 선까지 입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李馨子·裵貞淑씨 대질조사

    옷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1일 최순영(崔淳永)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와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를 소환,조사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출두했으며,배씨는 오전 10시10분쯤 박태범(朴泰範) 변호사와 함께 특별검사 사무실에 나타났다. 최특검은 라스포사와 횃불선교원 등에서 압수한 메모지에서 이씨와 배씨가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일부 증거를 확보,두사람을 대질시켜 옷값 대납요구 여부를 추궁했다.배씨가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로부터 최회장 구속 방침을 듣고 이씨에게 전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특검팀은 연씨와 이씨의 안사돈 조복희씨,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이씨 여동생 형기·영기씨도 금명간 소환하기로 했다.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맡은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그동안 관련기관들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했으며 이번주부터 송민호(宋珉虎) 전 대전지검 공안부장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현직 검사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이종락 강충식기자 jrlee@
  • 라스포사 압수수색

    옷로비 의혹사건을 맡은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26일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를 비롯,라스포사 전무·상무·영업이사 등 임원 자택과 라스포사 본사 등 6곳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 전격적으로 압수영장을 발부받은 것은 연정희(延貞姬)씨와 정일순씨가 청문회에서 허위증언을 했다고 주장한 작가 전옥경(全玉敬)씨와 라스포사여직원 이모씨를 두 차례씩 조사한 결과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새로운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라스포사의 매출장부 등을 압수,호피무늬 반코트의 판매 및 반품날짜,매출액 등을 확인했다.이 사건 핵심 관련자가 라스포사에서 옷을 산 시점과 당시 옷값 등도 파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지난해 12월19일 연씨와 함께 라스포사에 갔을 때 사장 정씨가 우리를 맞았으며 연씨가 호피무늬 반코트를 입어본 뒤 나와 함께 라스포사를 떠난 것이 아니다”라며 그동안의 연씨 주장과는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번 주말까지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짓고다음주부터연씨 등 핵심 관련자 4명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맡은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는 이날 조폐공사노조 경산지부 간부들을 소환,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강특검은 노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당시 대검 및 대전지검 공안부 검사들을 불러 조사한 뒤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과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강충식 이상록기자 chungsik@
  • 옷로비 첫 공판 裵貞淑씨 대납요구 부인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과 관련,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62)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15일 오후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이상주 판사 심리로 열렸다. 검찰신문에서 배피고인은 “지난해 12월17일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와 통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태정(金泰政)전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의 옷값을 대납하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면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고위공직자·가족 몸가짐 신중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관부인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심경을 피력하면서 고위공직자와 가족들의신중한 몸가짐을 주문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옷로비 의혹사건은 뼈 아픈 체험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다같이 송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민들은 IMF 체제 아래서 고통받고 허덕일 때 고관부인들이고급 의상실을 들락거렸고,소문이지만 거액의 로비자금설이 있는 데 불만을갖고 있다”면서 “사건의 내용이나 진실보다 고관부인들의 생활 행태가 상대적인 박탈감을 줬다”고 진단했다. 김대통령은 “따라서 죄의 유무를 떠나 주의 부족이 있었다”면서 “국무위원은 물론 가족들도 겸손하고 절도가 있으며 철저한 몸가짐을 해야 한다는점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장관 부인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해왔지만,앞으로는 일반 국민과 함께 봉사를 하고 부처내에서 직원 부인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장관 부인들의 모임인 ‘수요회’의 완전한 해체를 지시했다. 최근 끝난 옷로비 의혹 청문회와 관련,“진상이 깨끗이 밝혀지지는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옷값이나 뇌물이 오간 것이 없고 반코트는 돌려보냈다”고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나는 확실히 결심하고 있지만 특검제까지 해서라도 진실을 밝힐 것”이라면서 “도덕적으로 아프고 쓰라린 심정을 갖고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몸가짐을 갖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정치·경제 여론조사/”새술은 새부대에” 21세기 새정치 갈망

    *여론조사 어떻게했나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했다.조사방법은전화조사로,지난 28일 하룻동안 실시됐다.제주도를 제외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경기,강원,충청,전라,경북,경남등 12개 권역으로 나눠 이뤄졌다.남자 350명,여자 350명으로 연령별로는 20대 192명,30대 194명,40대 127명,50대 96명 60대이상 91명이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214명으로 가장 많고,화이트 칼라 138명,자영업 128명,블루 칼라 67명이 응답했다.교육수준을 보면 대재 이상 274명,고졸 265명,중졸 이하 161명 등이다. 조사의 신뢰도는 95%로,오차한계는±3.6%이다.따라서 오차한계가 7.2% 포인트내에 있는 일부 문항에 대해서는 결과의 순서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재벌개혁 평가와 정부의 대우그룹 문제 해결에 대한 견해,특검제 도입시 옷로비 사건 진상규명 여부,옷로비 사건에 대한 견해,신당창당 인물영입 분야 선호도,신당구성원에 대한 의견,차기 총선지지후보,4월 총선 우세 정당,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등 15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최광숙 기자 bori@■정당 선호도 정당 지지도를 보면‘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가 10명중 5명(47.1%)이나 돼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회의 26%,한나라당 20.1%,자민련 5.0%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유니온조사연구소가 조사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회의 지지율은2.5%포인트 떨어진 반면 한나라당은 9%포인트, 자민련 0.3%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이처럼 급격히 상승한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터진‘옷로비’및‘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 등이 야당에‘호재’로,여권에는‘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회의 지지층을 성별로 보면 여자(22.5%)보다 남자(29.4%)의 지지율이높다.연령별로는 20대(31.8%),30대(25.2%)에 몰려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30대(26.5%)와 40대(21.8%)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국민회의가 광주·전라(57.0%),서울(30%)에서 지지율이 높았다.반면 한나라당은부산·경남(30.4%),대구·경북(38.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전히‘지역구도’를 드러낸 셈이다./최광숙 기자■신당창당·내년 총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구도를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51.4%)가 여권 신당의 대폭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특히 학계,경제계,언론계,기업인,관료 출신 등 전문가 그룹의 높은 선호도(46.0%)는 시사점이 크다. 신당 창당과정에 시민·재야 단체나 전문정치인 그룹이 ‘+α’로서 다수포진하는 일각의 시나리오가 바닥 민심과는 괴리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이는 최근들어 전문가 그룹에 대한 집중 영입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여권 지도부의 의중과도 맞아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여당 중진이나 다선 의원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국민회의 텃밭인 호남지역 의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여당은 물론 야당도 지역성과 당내 파벌 위주의 공천으로는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드러난 대로 유권자의 정치 갈증을 풀 수 없다는 분석이다.주목할대목은 여권 물갈이의 기대감이 차기 총선 지지 성향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점이다.무소속 강세 현상과 두터운 무응답 층이 이를 뒷받침한다.지지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무소속 후보가 여야 후보와 현역 지역구 의원을 앞선것은 현 정당 구도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냉소적 불신감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지역적으로 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산·경남에서 무소속이강세를 보인 현상은 흥미롭다.‘YS(金泳三 전대통령)이후’ 부산·경남 지역의 무주공산(無主空山)경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부산·경남 지역의 ‘반(反)DJ(金大中대통령)성향’이 야당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성을 벗어난 새로운 정치모델을 모색해야 할 과제를안게 됐다.반면 국민회의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 등 호남 지역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 선호도가 23.3%로 전국 평균 10.4%의 두배를 넘어 대조를 보였다. 내년 총선 우세 정당을 선택토록 한 항목에서 무응답층이 20%에 이른 것도현 정치권의 자성(自省)을 요구하는 대목이다.여야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한계내로 비슷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국회 의석 비율이 한나라당 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여당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옷로비 사건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해도 ‘옷로비’의혹 사건의 진실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옷로비 의혹과 비슷한 로비관행이 과거 정부에서도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역시 90%가 넘었다. 설문 분석 결과,특검제로도 옷로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는 의견이87.8%였고 진실규명을 할수 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옷로비 사건의 ‘진실’과 관련,‘연정희씨가 옷값대납을 요구했을 것이다’,‘정일순, 배정숙씨등 중간에 있었던 사람이 일을 꾸몄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각각 28.1%로 비슷했다.‘이형자씨의 로비시도가 있었을 것이다’는 답변도 23.7%에 이르러 국회 청문회후에도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답변은 한 개만 선택하도록 되어있어 1가지 특정답변을 택한사람이나머지 2가지 가능성을 전면부정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응답자의 93.5%는 옷로비의혹과 비슷한 로비가 과거정부에서도 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현정부 들어 생긴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김성수기자 sskim@■김 대통령 국정수행 100명 가운데 65명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1년반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35명은 부정적이다. 이는 지난 2월 미디어리서치의 국정운영 1년 평가에서의 긍정적(59.9%) 수치보다 5%포인트 정도 증가했다.반면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7월16일자)의71.4%(긍정적)보다는 소폭 하락했다.최근의 옷로비의혹과 파업유도의혹 공방등 청문회 정국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적인 평가는 성별로는 남자(69.7%),연령대별로는 20대(72.3%)와 30대(65.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직업별로는 자영업(68.2%),화이트칼라(69.5%),학생(71.3%)이,소득 수준별로는 중층(67.7%),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4%),서울(70.4%) 지역이 높았다.반면 50대(43%)와 가정주부(41%),소득수준 상층(41.2%) 등에선 부정적 평가가 다소 높았다. 취임후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3가지 골라 달라는 질문에 IMF극복 등 경제회복(73.5%)과 4강정상 외교 등 외교분야(44.4%),대북 포용정책 등 남북문제(34.5%)를 높게 평가했다.‘경제회복’평가는 DJ 전체 지지도 분포와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호응도가 높았다.20대가 70.1%인 반면 30대가 75.1%,40대 74.2%,60대 76.9%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82.1%)와 자영업(80.6%) 등 중산층과 서민층의 호응이가장 높았고 화이트칼라(76.8%)와 무직(76.1%) 등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반면 가정주부(65%)와 학생(68.2%) 계층은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미흡한 국정수행 분야로는 정치분야(48.3%)가 1위를 차지했다.인사정책(47. 5%)과 지역감정 극복(33.9%) 등이 2,3위 였다.정치불신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정치개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행정개혁(22.5%)과 치안·국방분야(11.2%) 등도 비교적 많이 언급됐다.대북포용정책 등 남북문제 평가는 우수 국정수행(34.5%)과 미흡 국정수행(33.6%)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 범죄에 처벌 법은 2개

    ‘범죄는 하나,죄명은 둘’-.수사기관이 하나의 범죄에 대해 형량이 각각다른 두개의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관련법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6일 위조된 번호판을 부착해 개인택시 영업을 한 박모씨(42)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그러나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23일 자동차 세금 미납으로 남의 자동차번호판을 달고 운행한 김모씨(45)를형법의 공기호부정사용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처럼 자동차 번호판을 멋대로 바꿔 달면 자동차관리법 위반이나 형법의공기호부정사용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문제는 두 법의 형량이 다른데다 수사기관이 이 가운데 하나를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자동차번호판 등을 위조·변조 또는 부정사용한 혐의에 대해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형법은 5년 이하의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원의 직무 또는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건에 대해 청탁 또는알선을 명목으로 금품 등을 수수했을 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두 법 조항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그러나 변호사법위반은 징역형과 벌금형을 병과할 수 있는 데비해 알선수재 혐의에는 병과할 수 없다. 서울지검은 최근 고급옷 로비사건과 관련,옷값 2,400만원의 대납을 요구한배정숙(裵貞淑)씨에 대한 법 적용을 놓고 고민을 하다 최종적으로 변호사법위반을 적용하기도 했다.이같은 문제는 피해자에 대한 법 적용의 형평성을위해 시급히 시정돼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사법 위반은 청탁 쪽에 무게가 있는 반면 알선수재는알선 쪽에 무게 중심이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법률을 적용하든 처벌은가능하다”고 말했다. 법원 관계자는 “한 범죄에 대해 한가지의 법률을 적용하는 것이 수사기관의 자의적인 판단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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