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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옵티머스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확충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수사팀이 기존 9명에서 18명으로 두 배 불어나는 등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확충됐다. 정·관계·재계 등을 겨낭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경제범죄형사부를 중심으로 반부패수사부·범죄수익환수부 검사 9명과 법무부가 파견을 승인한 검사 5명, 중앙지검 내부 충원 4명 등 모두 18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회계 전문 검사 1명과 금융비리·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 4명 등 모두 5명을 다른 청에서 중앙지검 직무대리 형식으로 발령 냈다. 여기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최재순(42·사법연수원 37기) 대전지검 검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규명 수사에 투입된 김창섭(43·37기) 청주지검 검사도 포함됐다.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 사건 수사를 맡았던 남재현(41·변호사시험 1기) 서울북부지검 검사도 이름을 올렸다. 검찰 내에서는 옵티머스 사태 주범 격으로 구속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2대 주주인 이동열씨, 이사인 윤석호 변호사 등의 진술이 갈리고 있지만, 이들이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각자도생을 위해 각기 다른 진술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거짓이 혼재된 진술을 하거나 ‘보험용’으로 문건을 꺼내기도 하는데, 선별 작업만 잘하면 사건의 퍼즐을 맞출 수 있다는 얘기다. 옵티머스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연예기획사 전 대표 신모씨도 검찰 출석 의사를 내비치는 등 입을 열기 시작했다. 수사팀은 또 전날 윤모 전 금융감독원 국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윤 전 국장은 금융권 인사를 연결해 주는 대가로 옵티머스 김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국장은 이날 별건의 뒷돈 수수 혐의로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마주쳤지만 옵티머스 관련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李 전 행정관, 靑 재직 중에도 옵티머스 드나들었다

    [단독] 李 전 행정관, 靑 재직 중에도 옵티머스 드나들었다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수사에서 참고인 신분에 머물렀던 이모(36)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청와대 재직 시절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옵티머스 사무실에 드나들었다는 진술이 처음 확인됐다.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 중이고 검찰 수사까지 임박한 시점에도 옵티머스 내부 일에 관여한 듯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옵티머스 관련 초기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당시 부장 오현철)는 지난 7월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구속 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석호(43·구속 기소) 옵티머스 사내이사와 그의 아내 이 전 행정관(변호사)이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4층 옵티머스 사무실 공간을 4~6월간 함께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금감원 현장 실사 직전인 지난 6월 상황을 설명하면서 “윤 이사가 자금 사용처 소명 등을 준비했다”면서 “내가 당시 사무실을 윤 이사와 함께 썼고, 윤 이사는 유리 칸막이로 된 별도 공간을 이 전 행정관, 다른 직원 3명 등과 같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근무를 시작해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6월 퇴직했다.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 보유한 의혹도 받고 있는 이 전 행정관이 금감원 실사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을 가능성을 두고 검찰의 추가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연대도 이날 “이 전 행정관이 차명으로 옵티머스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 전 행정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검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기존 수사팀 검사 9명 외에 법무부가 파견 승인한 검사 5명, 중앙지검 내부 충원 4명 등 모두 18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라임·옵티머스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면서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이 사건 관련자들의 출입 기록을 요청하면 검토·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한몸처럼 움직이던 그들, 해장국집 회동 이후 돌아서다

    [단독]한몸처럼 움직이던 그들, 해장국집 회동 이후 돌아서다

    “금융감독원 현장 실사 뒤 해장국집에 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난 7월 5일 서울중앙지검 검사실.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인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를 수사하던 검사의 입에서 뜻밖의 질문이 나왔다. 1조 2000억원대 펀드 사기와는 무관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해장국집 회동’은 이 사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한 배’를 탔던 공범들이 ‘각자도생’을 하게 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놀란 표정으로 검사를 보며 답했다. “윤석호(45·구속기소) 변호사(사내이사)도 죄가 너무 크다는 걸 알아차리고 돌아선 모양입니다. 6월 22일, 해장국 먹을 때….”동맹에서 죄수의 딜레마 빠진 옵티머스 공범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조 단위의 옵티머스 펀드 사기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공모자별 특기를 살린 ‘기획-실행-자금 조달’이라는 철저한 분업이 있었다.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가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 변호사인 윤석호 이사가 채권을 포함한 사업문서 위·변조 등 실무를 담당하고, 대부업체를 운영해 온 이 대표가 자금을 끌어와 ‘돌려 막기’ 투자를 하는 식이었다. 2017년 6월 옵티머스 설립자 이혁진(53·미국 도피 중) 전 대표를 밀어낸 김 대표는 이후 윤 이사, 이 대표 등과 한 몸처럼 움직이며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이어 왔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올해 4월 금융당국의 감시망에 덜미를 잡히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모두 구치소에 수감된 지금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졌다.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옵티머스 일당의 분열 과정을 재구성했다. 올해 3월 옵티머스와 거래 기업 간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감지한 금감원은 4월 29일부터 5월 28일까지 옵티머스에 대한 서면검사를 진행했다. 사건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재점화하는 단초가 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도 서면검사 시기에 작성됐다. 문건에는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참여하고 있어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음”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내부 균열 일으킨 금감원의 현장 실사 이후 6월 22일 금감원 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4층 옵티머스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측이 사전에 숨겨 뒀던 컴퓨터와 자료 등을 찾아 확보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이 대표는 회사 로비에서 펑펑 울고 있던 옵티머스 직원을 만났다. 이 직원은 이 대표에게 “김 대표님이 ‘이 대표가 녹음하면서 회유할 것이니 조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추후에 “직원이 도로로 걸어갈 정도로 정신을 놓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대표는 대화를 이어 가기 위해 “밥이라도 먹자”며 회사 인근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는 윤 이사와 유현권(39·구속기소)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사내이사 송모(50)씨 등도 합류했다. 옵티머스 관계자 9명이 모인 자리는 펀드 돌려 막기로 사태를 키운 김 대표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김 대표의 지시에 따라 자금 조달을 맡아 온 이 대표는 그제야 자신이 ‘김 대표에게 사기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원래 펀드 투자자금 5000억원 중 김 대표가 3300억원의 투자를 맡았지만 자금 용처를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앞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김 대표와 함께 ‘커버 시나리오’와 ‘도주 시나리오’ 등을 구상했던 윤 이사도 식당 모임 후 마음을 바꿨다. 두 시나리오는 윤 이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고 구속되고, 김 대표는 도주한 상태에서 남은 이 대표가 기존 펀드 돌려 막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환매 중단 사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윤 이사에게 청와대 인맥을 과시하면서 “실형이 나오더라도 사면해 줄 수 있다”고 설득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장국집 회동을 계기로 이들의 범죄 동맹은 결국 깨졌다. 해장국집에 모였던 9명 중 4명은 구속 상태로, 1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청와대 행정관, 금감원 조사 임박한 시기 옵티머스 드나들어”

    [단독]“청와대 행정관, 금감원 조사 임박한 시기 옵티머스 드나들어”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수사에서 참고인 신분에 머물렀던 이모(36)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청와대 재직 시절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옵티머스 사무실에 드나들었다는 진술이 처음 확인됐다.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중이고 검찰 수사까지 임박한 시점에도 옵티머스 내부 일에 관여한 듯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옵티머스 관련 초기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당시 부장 오현철)는 지난 7월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구속 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석호(43·구속 기소) 옵티머스 사내이사와 그의 아내 이 전 행정관(변호사)이 지난 4월과 6월 사이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4층 옵티머스 사무실 공간을 함께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금감원 현장 실사 직전인 지난 6월 상황을 설명하면서 “윤 이사가 자금 사용처 소명 등을 준비했다”면서 “내가 당시 사무실을 윤 이사와 함께 썼고, 윤 이사는 유리 칸막이로 된 별도 공간을 이 전 행정관, 다른 직원 3명 등과 같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근무를 시작해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6월 퇴직했다.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 보유한 의혹도 받고 있는 이 전 행정관이 금감원 실사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을 가능성을 두고 검찰의 추가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연대도 이날 “이 행정관이 차명으로 옵티머스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 전 행정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라임·옵티머스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면서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이 사건 관련자들의 출입 기록을 요청하면 검토·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성역 없다”…文대통령 “라임·옵티머스 수사 적극 협조” 지시

    [속보]“성역 없다”…文대통령 “라임·옵티머스 수사 적극 협조”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들에게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라임·옵티머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출입기록 등을 요청하면 이를 검토해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강 대변인은 라임자산운용 의혹과 관련,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청와대에서 강기정 전 정무수석을 만난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청와대에 CCTV 영상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해당 영상은 존속 기한이 지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종민 “청와대, 권력형 비리의 해방구되기로 한 모양”

    김종민 “청와대, 권력형 비리의 해방구되기로 한 모양”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냈던 김종민 변호사가 14일 라임 사태 관련 핵심 인물인 이강세 전 광주MBC 대표에 대한 출입기록 제공을 거부한 청와대를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청와대가 부패와 권력형 비리의 해방구, 범죄의 소도가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검찰의 이 전 대표 청와대 출입 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고 SBS가 전날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법정에서 증언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 전 수석에게 전달한 돈을 건네줬다고 밝힌 인물이다. 청와대는 자료 제출 거부 사유로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9조를 들며 해당 자료가 공개될 경우 국가안전보장 등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와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를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28일 청와대 사무실에서 강기정 당시 정무수석을 만나 ‘라임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가 조속히 종결돼야 한다’고 했다”고 진술했으며 김 전 회장은 “이 전 대표가 강 전 수석에게 전달하겠다고 해서 5000만 원을 건넸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김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직접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김 변호사는 “사모펀드 사건은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되었음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 대형 권력형 부패게이트”라며 “1984년생으로 2012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연수원 41기 이모 행정관과 그 남편은 하수인 깃털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은 청와대 재직중에도 옵티머스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차명으로 소유했고, 그의 남편은 옵티머스의 이사를 지냈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 경력 10년도 안 된 일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부부의 영향력으로 수천억 펀드가 왔다 갔다 했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정수석실은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곳으로 마음만 먹으면 사모펀드 범죄 수사의 움직임을 샅샅이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의 친인척과 청와대 비서관 이상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임기 내내 공석으로 비워두고 있다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만들겠다고 한 것은 검찰 무력화의 정치적 시나리오라고 비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임명하면, 북한인권재단 이사회 인선 및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야당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한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직접 취재했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명, 국민의힘에 “허위사실로 구시대적 정치공세 애잔”

    이재명, 국민의힘에 “허위사실로 구시대적 정치공세 애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자신에게 제기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연루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맞춰 상식 밖의 음해성 정치공세”라고 경고했다.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구시대적 정치는 깨어 행동하는 주권자를 선동에 휘둘리는 대상으로 취급하는 바보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옵티머스는 1조원대에 이르는 펀드사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9일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전 검찰총장)이 올해 5월 이 지사를 만나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문의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사는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불가능한 허구”라면서 정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최소한 1년 이상 걸리는 물류단지인 허가 절차에 패스트트랙이란 존재하지도 않고, 4월에 신청하였으니 9월 내 인가는커녕 이미 10월 중순이 되도록 초기 절차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광주시와의 협의 난항으로 인허가는 요원하므로 저를 언급한 문서 내용도 허구임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기된 연루설도 반박했다. 이 대표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에서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낙연 대표 측은 “복합기를 빌려준 당사자가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도로 처음 알았다. 지급되지 않은 월 11만5000원가량의 대여사용료에 대한 정산 등 조치를 선관위 지침에 따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상식적으로 뭐가 아쉬워서 계약문서와 통장 입금 기록이라는 물적증거를 남기며 수십만원에 불과한 부당이익을 얻거나 묵인하겠냐”며 “되레 연루설을 주장하는 측의 악의적 정치 음해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이 대표를 옹호했다. 이어 “허무맹랑한 사기범 작성의 문서 내용을 기반으로 국민의 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대표님과 저를 옵티머스 사기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보수언론의 음해적 부풀리기 보도에 이어 국민의힘이 이를 정치공세에 악용하는 것을 볼 때 일부 정치검찰과 악의적 보수언론 그리고 국민의힘 3자의 합작 결과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합리적 견제와 대안 제시로 잘하기 경쟁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해 음습하고 수준 낮은 구시대적 정치공세나 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라임·옵티머스 연루설 민주 “정쟁 부풀리기”…野 “떳떳하면 특검”

    라임·옵티머스 연루설 민주 “정쟁 부풀리기”…野 “떳떳하면 특검”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몰아가는 야권의 공세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는 근거 없는 의혹을 확대, 증폭하는 정쟁의 장이 아니다”라며 “제1야당이 오로지 여권 인사와의 연루설을 부풀리는 정쟁으로 국감을 허송세월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사모펀드 부실 관리·감독 대책 마련을 위한 국감에 충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퍼붓는 의혹 부풀리기는 야당의 무책임성만 부각하고 있다”며 “특검 주장을 남발할수록 야당의 지지율만 하락하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구태정치로 ‘국민외면당’으로 스스로 전락시키는 우를 더이상 범하지 않기를 강력히 충고한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의 묻지마식,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없는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국민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면서 “특히 수사당국을 신뢰할 수 없다며 입만 열면 특검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필요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선택적 신뢰’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이 사건이 권력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나 김태년 원내대표가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드러난 것은 권력 실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권력 실세들이 만난 흔적이 있다. 이런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시선은 여권의 차기 주자로 향해있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옵티머스 사태와 연관 인물로 거론되는 만큼 ‘권력형 게이트’로 확대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사무실 집기 관련해서, 이 지사는 옵티머스 고문으로 활동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만난 점을 고리로 공략하고 있다. 주 대표는 “한점 의혹없이 하려면 정권을 끊임없이 비호하고 수사를 망쳤던 추미애(법무장관), 이성윤(서울중앙지검장)에 맡겨둬서는 논란이 정리되지 않는다. 심판과 선수가 한 편인데 이걸 누가 믿겠나”며 “국회의 특검에 맡기면 가장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거나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 ‘옵티머스 로비’ 전 금감원 국장 압수수색→소환 조사

    검찰, ‘옵티머스 로비’ 전 금감원 국장 압수수색→소환 조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모 전 금융감독원 국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전날 윤 전 국장의의 주거지를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윤 전 국장이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에게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관계자 등 금융계 인사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 전 국장을 상대로 김 대표에게서 받은 돈의 대가성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지역농협 상임이사로부터 ‘금감원 검사에 따른 징계수위를 낮춰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2018년에는 모 업체 대표에게서 금융기관 대출알선 대가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윤 전 국장은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흑서’ 필진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문 정권의 권력형 비리”

    ‘조국흑서’ 필진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문 정권의 권력형 비리”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등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던 ‘조국흑서’ 필진들이 라임·옵티머스 펀드 관련 정치권 연루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권경애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에서 사모펀드 비리가 계속 터지는 이유에 대해 “이전 정권의 권력형 비리는 재벌을 압박해서 K재단이니 미르재단에 출연하게 하고 재벌가의 불법승계를 승인해 주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사모펀드”라고 분석했다. 문 정부의 경제 핵심 정책을 맡은 장하성 현 주중대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사모펀드를 혁신경제의 동력이라 주창했다고 덧붙였다. 권 변호사는 외환위기 이후 외국계 헤지펀드에 은행 등 공적 자산이 사영화 되는 것을 보고 토종사모펀드를 키우겠다 결심한 1세대 사모펀드 주창자인 이헌재 휘하 사단들은 자본의 해외유출을 막겠다는 명분이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을 인수했다 매각한 론스타에서 보듯이 5년 간 4조의 시세차익을 내고 되파는 잿팟의 투자 시장이 환상적인 신세계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스탠다드를 외치며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뛰어들어 골드만삭스 같은 투자은행의 한국지사와 손 잡고 소소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이들 중에는 운동권 출신의 정치인들도 꽤 되었다고 돌아봤다. 토종사모펀드 1위라는 라임펀드는 수천 수만 명의 투자자들의 투자금 1~2억 원을 편취한 것이라고 권 변호사는 지적했다.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증권사나 은행의 판매사들의 꾀임에 빠져 평생 모은 투자자금을 날린 것이다. 그는 “투자자들에게서 모은 펀드자금으로 은행을 산다거나 공기업을 산다는 것은 꿈도 못꿀 테니 어디 부지조차 대장에 제대로 기재되지 않은 캄보디아의 콘도 설립에 투자한다거나, 이차전지 기술도 없는 사업체에 투자를 해서, 피투자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사외이사나 사내이사로 들어가 횡령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려서 투자자들의 펀드자금을 상환하는데 한계가 오면 다른 펀드를 만들어서 돌려막기를 하고, 돌려막기를 하도록 금감원과 금융위를 움직일 수 있는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고 사모펀드 사태를 규정했다.특히 윤석호 전 옵티머스 이사의 배우자인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은 청와대 재직중에도 옵티머스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차명으로 소유했다면서 아예 자기 사람들을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여보내 직로비를 했다고 비판했다. “1명에게 100억을 편취하는 것보다, 100명에게 1억씩을 편취하는 대중적 펀드사기가 더 나쁘다”고 했던 한동훈 검사장의 말을 인용하며 권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이 한 검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또 법무부가 라임 사건을 전담했던 서울남부지검의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을 폐지한 것도 비판했다. 한편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또 다른 필진인 김경율 회계사가 참여연대를 떠나서 세운 경제민주주의21은 13일 성명을 내고 “강기정 전 정무수석·김상조 정책실장·김병욱 의원·윤석헌 금감원장·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지사 등은 이번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하여 소상하게 해명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강 전 정무수석은 라임 사태 해결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는 법정 증언을 거부했고, 이낙연 대표는 옵티머스 관계사가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대납해 사실을 시인했다. 경제민주주의21은 “김병욱 의원은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해야 할 국회 정무위에서 여당 간사직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금감원에 대한 영향력 행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철저하게 해명해야 마땅하다”면서 “제기된 연루 의혹을 투명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공직자는 사임·사퇴·사보임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피해자·시민단체, 라임·옵티머스 성역 없는 수사 촉구

    피해자·시민단체, 라임·옵티머스 성역 없는 수사 촉구

    “핵심 증인 없는 반쪽 국감” 강력 규탄“다른 사모펀드 피해도 관심 가져 달라”국회 국정감사에서 라임, 옵티머스 등 여야의 사모펀드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사모펀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사건 관련 주요 증인들이 참석하지 않는 이번 국감을 비판하고,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13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을 앞두고 12개의 대책위원회로 구성된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50여명의 피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감은 사모펀드 피해 사건의 핵심 증인들이 참석하지 않는 반쪽짜리 국감”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대상 국감에서는 문제가 된 사모펀드를 판매한 신한·하나금융 등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쏙 빠진 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만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마련하고, 라임·옵티머스와 달리 주목받지 못하는 사모펀드 피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대위는 “이번 사태를 권력형 게이트나 단순 금융사고로 볼 것이 아니라 피해자 회복을 위한 국감이 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치권 연루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면서 “검찰은 사모펀드 기획 및 모집, 부실운용과 판매 등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의혹은 물론 부실 운용 전반과 감독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여 책임을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의 책임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옵티머스는 감시, 규제, 공시 등을 전부 면책해 준 틈을 정확히 파고든 전형적인 규제완화의 산물”이라면서 “자산운용사를 넘어 판매사도 의혹이 있으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현재 자산운용이 부실해질 경우 책임지는 주체가 없다.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 등의 설립 요건 등을 강화하고, 실질적으로 운용을 어떻게 하는지 세심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野 “남동발전, 옵티머스와 협의 후 5100억 해외사업 적격 판정”

    野 “남동발전, 옵티머스와 협의 후 5100억 해외사업 적격 판정”

    “3월 13일 옵티머스·남동발전 사업 논의31일에 신속 결정… 윗선 개입 수사해야”검찰이 확보한 옵티머스 문건에도 나와윤석헌 금감원장은 “조작된 문건 느낌”‘핵심 인물’ 前청와대 행정관 증인 채택 野, 공공기관들의 옵티머스 투자 질타한전·마사회 담당자 “투자 외압 없었다”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감독 실패가 사태를 키웠다는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옵티머스 사태의 핵심 인물이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이모 변호사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정치권의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금감원의 뒷북 대처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아울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대한 진실 공방도 이어졌다. 이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남동발전에서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김 대표와 남동발전 해외 사업 담당자 등은 지난 3월 13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만나 4억 4800만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해외 발전사업을 논의했다. 같은 달 31일 이 사업은 남동발전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사업 추진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검찰이 확보한 옵티머스의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적힌 내용과 일치한다. 해당 문건의 신빙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 의원은 “사업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진행되는 배경에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헌 금감원장에게 해당 문건을 봤는지를 캐물었다. 윤 원장은 “저는 조작된 문건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진실성이 낮다고 느꼈다”고 답변했다. 국정감사에서는 옵티머스 펀드 투자와 판매에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궁도 이어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전력·마사회·농어촌공사 등 옵티머스 펀드의 투자 업무 담당자들을 상대로 경영진이나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기관 담당자들은 “외압이나 경영진 지시는 없었다”고 답했다. 옵티머스의 금융당국 로비 의혹과 금감원의 대처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 고문단으로 활동하며 로비스트 역할 의혹을 받는 양호 전 나라은행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양 전 행장이 최흥식 전 금감원장과 만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도 “자산운용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처리 결정을 내리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이 58일이지만, 옵티머스는 시정조치 유예를 결정하기까지 112일 걸렸다”며 “역대급으로 시간을 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사모펀드는 상시 감시체제가 한계가 있고 인력과 수단 등 ‘칼’이 날카롭지 못하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빨리 대응·처리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 제한을 많이 받고 있다”고 답했다. 사모펀드 사태 해결과 예방을 위한 구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라임 관련 이상 징후가 포착된 이후 기관 투자가들은 펀드를 팔고 나갔다. 개인 투자자들만 손해를 본 것”이라며 “특히 60대 이상 피해액이 3조 730억원이다. 이러한 영업 행위는 부도덕하고 악질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고령층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는 이날 옵티머스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 변호사를 오는 23일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 지분 9.85%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지만, 이를 숨기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와대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와 공범관계로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의 부인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 건설 회장·관료 등 조력자 언급한 김재현…檢, 진술·문건 실체 캔다

    [단독] 건설 회장·관료 등 조력자 언급한 김재현…檢, 진술·문건 실체 캔다

    김 대표, 靑·기재부·국세청 등 인맥 과시檢, 확보 문건서 ‘권력형 비리’ 내용 포착김 대표·윤 이사 책임 공방 신빙성 규명도 하나은행 관계자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사모펀드 집단의 1조 2000억원대 금융사기 범죄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별수사팀급 수사팀 확대’ 지시를 계기로 정·관·재계 전방위 로비 수사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금까지 수사팀이 확보한 옵티머스 내부 문건과 피고인 진술 등에는 ‘권력형 게이트’를 의심할 만한 대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검찰 수사는 문건과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와 공범관계로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6월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펀드 사기를 주도한 김 대표가 청와대와 정치권, 정부 부처, 금융 및 건설사, 언론 등을 총망라한 인맥을 과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김 대표는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를 앞두고 환매 중단 사태의 모든 책임을 윤 이사에게 떠넘기기로 말을 맞추는 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 A씨를 언급하면서 “굉장히 파워가 있는 사람”, “실형을 받으면 사면까지도 해 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또 옵티머스 사태 해결의 조력자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세청 고위 관료와 B 대형건설사 회장, C 금융그룹 회장, 언론사 고위 임원 등도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인사 3명과 국회의원 5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김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 내용과도 맥락이 맞닿는다. 김 대표는 해당 문건에서 “이혁진(옵티머스 전임 대표)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되다 보니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고 썼다. 김 대표는 금감원 조사를 앞둔 지난 5월 해당 문건을 작성했지만, 윤 이사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와의 3자 대책회의 직후 역효과 등을 우려해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윤 이사의 PC에서 해당 문건을 확보했다. 윤 이사는 해당 문건을 포함한 일부 자료는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 안팎에서는 윤 이사가 김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의도적으로 남겨둔 것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물증과 진술 자체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관련 진술 또한 김 대표의 평소 주장을 인용한 공범들의 ‘전언’ 형태다. 한편 수사팀은 조만간 하나은행 관계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금융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문건의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3월 13일 서울 삼성역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남동발전 해외사업 관계자 2명을 만났고, 남동발전은 약 보름 뒤 옵티머스와의 해외사업 추진에 ‘적격’ 판정을 냈다. 반면 조력자로 거론된 B 대형건설사 측은 “지난 6월 금감원으로부터 ‘옵티머스가 B사와 맺었다는 22건의 계약과 관련해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고, 이를 확인해 보니 옵티머스와 계약한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낙연·이재명까지 확대하는 野… “도 넘은 정치공세” 與 강력 반발

    이낙연·이재명까지 확대하는 野… “도 넘은 정치공세” 與 강력 반발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거칠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연루 가능성을 띄우며 전선 확대에 나섰다.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을 남기지 말라고 민주당 이 대표가 말씀하셨는데 그 말의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특검 도입을 재차 주장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정권을 책임지고 있거나 책임졌던 분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이 지사, 이 대표 등 아주 골고루 포진돼 있기 때문에 전체가 권력형 대형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개인이 해결할 일”이라고 선을 긋던 민주당은 “야당의 고질병”이라며 적극 반박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유력 대권주자들 이름까지 나오자 조기 진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제1야당이 권력형 비리게이트라고 할 정도면 그에 부합하는 사실이나 근거라도 제시해야 되는 거 아니냐”며 “(지금은) 시중의 카더라 통신을 인용하는 수준”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근거가 있으면 면책특권에 숨지 말고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직접 취재를 했는데 현재까지 염려할 만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옵티머스 김재현 “실형 받아도 靑 통해 사면”

    [단독] 옵티머스 김재현 “실형 받아도 靑 통해 사면”

    공범 “金, 행정관이 사면 해줘” 檢진술전방위 인맥 과시하며 책임 전가 시도 모 건설사 오너 통한 ‘펀드 개선안‘ 거론정치권 넘어 재계까지 수사 확대될 듯1조 2000억원대 펀드 사기 혐의를 받는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공범들에게 정·관·금융계 인사들을 통한 ‘실형 후 사면’을 약속하며 법적인 책임을 대신 져 달라고 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 건설사 오너의 협조를 받아 일단 펀드 환매 사태를 수습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검찰 수사가 정치권 등을 넘어 재계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대표와 공범 관계로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 대표가) 향후에 실형을 받게 되더라도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사면까지도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이 청와대 관계자에 대해 캐묻자 윤 이사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근무하는 행정관 A씨로 기억한다”면서 “(김 대표는) A씨를 굉장한 파워가 있는 사람으로 설명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윤 이사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자신의 아내 이모 변호사를 통해 A씨에 대해 확인한 결과 그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법조계에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사면을 행정관을 통해 실현하겠다는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당시 윤 이사가 모든 법적 책임을 지면 향후 자신이 유력 인사들을 통해 윤 이사를 구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검찰은 김 대표가 B건설사 회장을 통한 펀드 하자 개선 방안도 거론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구속 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의 사업들을 담보로 B건설사의 보증을 받고, NH투자증권이 문제가 된 옵티머스 펀드를 전부 환매해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펀드 사기) 사건이 터지면 NH투자증권도 자유로울 수 없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딜을 볼 수 있다”고 윤 이사에게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B건설사 관계자는 “옵티머스와 계약한 사실이 없다. 우리는 옵티머스의 피해자에 가깝다”고 해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검찰, ‘옵티머스 수탁사’ 하나은행 직원 조만간 소환 예정

    검찰, ‘옵티머스 수탁사’ 하나은행 직원 조만간 소환 예정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의 직원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하나은행 수탁영업부의 A팀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감시 소홀 등의 위법 사항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법원에서 하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을 때도 A팀장의 혐의를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옵티머스가 신탁계약서대로 자금 운용 지시를 내리는지, 그에 따라 자금 운용이 이뤼지는지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책임이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있다고 본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지난달 24일 하나은행 본점의 수탁영업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옵티머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팀장은 지난 6월 옵티머스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함께 있던 NH 투자증권 직원들로부터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를 받고 해당 문서가 위조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A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영채 NH투자 대표 “경영진, 옵티머스 판매에 관여 못해”

    정영채 NH투자 대표 “경영진, 옵티머스 판매에 관여 못해”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경영진이 펀드 판매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로 제도화돼 있다”며 자신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 대표는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옵티머스 판매 결정은 정 사장 단독 판단인가, 김 회장의 지시인가’라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상품소위원회에서 결정했다”며 “(자신과 김 회장에게는) 소위원회 결정권이 없다”고 답했다. 금감원이 지난 7월 발표한 옵티머스 중간 검사 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은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모아서 위험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으며 자금을 펀드 돌려막기에 활용하기도 했다. ‘누군가로부터 펀드 추천을 받지 않았느냐’는 국민의힘 이영 의원의 질의에는 “전혀 아니다”라며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관여 여부를 떠나 펀드를) 판매한 회사 입장에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들은 정관계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히 옵티머스운용 고문으로 활동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양호 전 나라은행장의 연관성을 따지는 질의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헌재 부총리가 금융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을 때 만난 적 있느냐”고 묻자, 정 사장은 “직접 만난 적은 없다”면서 “평생 한 번 뵀는데 우리투자증권 (재직) 시절 우연히 봤다”고 답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묻자, 그는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는 옵티머스 관련이 아닌 다른 문제로 만난 적 있으며 “언론을 통해 (옵티머스) 관련자임을 이후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은 지난해 6월 식사 자리에서 한 번 만난 적 있지만, 이후 다시 만난 적은 없으며 옵티머스 고문을 지낸 양호 전 나라은행장은 누군지도 모른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옵티머스 로비의혹’ 前 연예기획사 대표 “검찰서 부르면 조사 받겠다”

    ‘옵티머스 로비의혹’ 前 연예기획사 대표 “검찰서 부르면 조사 받겠다”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연예기획사 전 대표 신모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신씨는 “검찰에서 부르면 출두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히며 옵티머스의 부정거래를 은폐하기 위한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신씨는 “언론을 보니 내가 마치 대통령보다 더 끗발이 좋은 로비스트처럼 돼 버렸다”며 “정치권 로비스트 의혹은 김재현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옵티머스 관련자들로부터 신씨가 정치권 로비 창구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씨는 김 대표로부터 거액의 롤스로이스 차량 등 10억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신씨는 “군민들을 설득하러 다니려면 잘 보여야 한다고 해서 김 대표가 2억원짜리 중고를 사서 준 것”이라며 해당 차량은 옵티머스 측에 돌려줬다고 말했다. 서울 사무실의 인테리어 비용에 대해서도 “사업을 시행하려면 회의할 곳도 필요해서 인테리어를 한 것”이라며 “비용은 2억원 정도였다”고 기억했다. 신씨는 김 대표와 함께 지방에서 건설사업을 하려다가 일이 틀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만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충남 금산군에 금산 온천 패밀리테마파크와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를 세울 계획이었으나, 김 대표가 자본을 대고 신 씨 지인이 운영하는 M시행사가 맡아서 건설하려 했으나 지역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는 것이다. 신씨는 “옵티머스가 그 지역에 땅을 샀고, 일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그쪽 의원들이 경마장 건설을 반대해서 일이 틀어졌다”며 “김씨 때문에 없는 돈도 까먹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업과 관련해 해당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 측과 접촉한 적이 없느냐고 묻자 “접촉을 했으면 사업이 성사되지 않았겠느냐”고 반박했다. 검찰은 조만간 수사팀을 보강해 옵티머스 측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신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김재현, 靑행정관·건설·금융권 회장까지 언급 …허풍인가 태풍인가

    [단독]김재현, 靑행정관·건설·금융권 회장까지 언급 …허풍인가 태풍인가

    사모펀드 집단의 1조 2000억원대 금융사기 범죄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별수사팀급 수사팀 확대’ 지시를 계기로 정·관·재계 전방위 로비 수사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금까지 수사팀이 확보한 옵티머스 내부 문건과 피고인 진술 등에는 ‘권력형 게이트’를 의심할 만한 대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검찰 수사는 문건과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와 공범관계로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6월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펀드 사기를 주도한 김 대표가 청와대와 정치권, 정부 부처, 금융 및 건설사, 언론 등을 총망라한 인맥을 과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김 대표는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를 앞두고 환매 중단 사태의 모든 책임을 윤 이사에게 떠넘기기로 말을 맞추는 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 A씨를 언급하면서 “굉장히 파워가 있는 사람”, “실형을 받으면 사면까지도 해 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또 옵티머스 사태 해결의 조력자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세청 고위 관료와 B대형건설사 회장, C금융그룹 회장, 언론사 고위 임원 등도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인사 3명과 국회의원 5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 내용과도 맥락이 맞닿는다. 김 대표는 해당 문건에서 “이혁진(옵티머스 전임 대표)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되다 보니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고 썼다. 김 대표는 금감원 조사를 앞둔 지난 5월 해당 문건을 작성했지만, 윤 이사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와의 3자 대책회의 직후 역효과 등을 우려해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윤 이사의 PC에서 해당 문건을 확보했다. 윤 이사는 해당 문건을 포함한 일부 자료는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으로 파악됐다.수사팀 안팎에서는 이런 배경 탓에 윤 이사가 김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의도적으로 남겨둔 것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물증과 진술 자체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관련 진술 또한 김 대표의 평소 주장을 인용한 공범들의 ‘전언’ 형태다. 수사팀은 해당 문건이 사실과 허위가 혼재된 것이라고 보고 접근했지만, 윤 총장은 광범위한 로비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수사팀을 대폭 증원해 문건의 실체와 옵티머스 자금의 최종 정착지까지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문건의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3월 13일 서울 삼성역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남동발전 해외사업 관계자 2명을 만났고, 남동발전은 약 보름 뒤 옵티머스와의 해외사업 추진에 ‘적격’ 판정을 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김 대표가 옵티머스 조력자로 거론한 인사다. 반면 조력자로 거론된 B 대형건설사 측은 “지난 6월 금감원으로부터 ‘옵티머스가 B사와 맺었다는 22건의 계약과 관련해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고, 이를 확인해 보니 옵티머스와 계약한 사실이 없었다”면서 “계약서에 날인된 직인인 우리 법인 인감을 위조해서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옵티머스 대표 “靑행정관 통해 사면 가능”…내부 회유 정황

    [단독]옵티머스 대표 “靑행정관 통해 사면 가능”…내부 회유 정황

    1조 2000억원대 펀드 사기 혐의를 받는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공범들에게 정·관·금융계 인사들을 통한 ‘실형 후 사면’을 약속하며 법적인 책임을 대신 져 달라고 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 건설사 오너의 협조를 받아 일단 펀드 환매 사태를 수습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검찰 수사가 정치권 등을 넘어 재계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대표와 공범 관계로 구속 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 대표가) 향후에 실형을 받게 되더라도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사면까지도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이 청와대 관계자에 대해 캐묻자 윤 이사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근무하는 행정관 A씨로 기억한다”면서 “(김 대표는) A씨를 굉장한 파워가 있는 사람으로 설명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윤 이사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자신의 아내 이모 변호사를 통해 A씨에 대해 확인한 결과 그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김 대표는 당시 윤 이사가 모든 법적 책임을 지면 향후 자신이 유력 인사들을 통해 윤 이사를 구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검찰은 김 대표가 B건설사 회장을 통한 펀드 하자 개선 방안도 거론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5·구속 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의 사업들을 담보로 B건설사의 보증을 받고, NH투자증권이 문제가 된 옵티머스 펀드를 전부 환매해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펀드 사기) 사건이 터지면 NH투자증권도 자유로울 수 없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딜을 볼 수 있다”고 윤 이사에게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B건설사 관계자는 “옵티머스와 계약한 사실이 없다. 우리는 옵티머스의 피해자에 가깝다”고 해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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