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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는 최저임금, 직원은 월급 인상… 카카오 연일 ‘내부 달래기’ [재계 블로그]

    대표는 최저임금, 직원은 월급 인상… 카카오 연일 ‘내부 달래기’ [재계 블로그]

    ‘월급 더 주고, 목표 주가까지 최저임금만 받고….’ 다음달 취임하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연일 ‘내부 달래기’ 행보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골목상권 침탈 논란부터 올 초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까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바닥에 떨어진 크루(직원)들의 사기를 반등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남궁 내정자는 지난 13일 카카오 본사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올해 연봉 협상 재원으로 지난해보다 15% 많은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요. 내년엔 올해 대비 6% 많은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특히 베이스업(기본급 인상) 등 책정된 예산을 나누는 방식은 인사 실무 부서에 맡기지만, 확보한 예산은 꼭 집행하겠다고 공언했다고 합니다. 전 직원 연봉이 똑같이 15%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두 자릿수 인상률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궁 내정자가 직원들에게 한 약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서도 남궁 내정자는 내부망을 통해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본인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 일체를 보류하고,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백의종군’을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160원으로, 하루 8시간 주5일 근무 기준으로 월 175만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 쇄신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 일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3000억원의 상생기금을 마련해 골목상권 침탈 논란을 해소하고 파트너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스톡옵션 먹튀’ 재발 방지를 위해 상장 이후 임원은 1년, 대표는 2년간 매도를 금지하는 대책도 발표했지만,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선 이 기간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남궁 내정자가 취임 이후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상처 입은 카카오의 이미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기업가치 1조원대’ 유니콘기업 18개 역대 최다

    ‘기업가치 1조원대’ 유니콘기업 18개 역대 최다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등 7개 업체가 유니콘기업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국내 유니콘기업이 역대 최다인 18개로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으로 창업·벤처 생태계 규모를 보여 주는 주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유니콘기업으로 올라선 업체는 두나무와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빗썸코리아(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인테리어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플랫폼), 리디(콘텐츠플랫폼) 등이다. 2020년 말 유니콘기업은 13개사였고 지난해 집계 이래 가장 많은 7개가 추가됐다. 쿠팡과 크래프톤은 미국 나스닥시장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유니콘기업에서 빠져 모두 18개 업체가 됐다. 유니콘기업 18개는 국제 비교 때 인용되는 ‘시비(CB)인사이트’ 등재 11개와 중기부가 투자업계를 통해 추가 파악한 7개사를 더한 것이다. 시비인사이트 기준 11개사는 미국(489개)과 중국(171개), 인도(53개) 등에 이어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기부는 벤처·스타트업이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1조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 펀드를 만들고 복수의결권, 스톡옵션 등 관련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유니콘기업의 활발한 탄생은 우수한 스타트업 출현과 투자 대형화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머스크, 자선단체 7조원 기부… 큰소리친 이유 있었네

    머스크, 자선단체 7조원 기부… 큰소리친 이유 있었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7조원에 가까운 자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1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지난해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에게 ‘전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출하면 기부를 생각해 보겠다’고 큰소리쳤던 머스크가 약속을 지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자산을 기부한 단체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인용해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열흘간 테슬라 주식 500만주 이상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주식 양도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57억 달러(약 6조 8314억원)에 이른다. 머스크는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등 진보 성향의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부의 불평등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또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이 통 큰 기부를 제안하자 머스크는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주식을 팔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역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비즐리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18일 66억 달러 규모의 지출 계획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머스크가 주식 기부를 시작하기 바로 전날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기부가 머스크의 세금 부담을 줄여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지난해 이례적으로 많은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해 10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의 세금을 내야 한다고 분석했었다. 다만 머스크의 기부액은 순자산의 1%에 채 못 미쳐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같은 억만장자의 기부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과 소로스는 순자산의 20%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 푸틴 “철군? 상황에 따라” 존슨 “러, 침공 준비 중”

    푸틴 “철군? 상황에 따라” 존슨 “러, 침공 준비 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했던 자국 군대 일부를 철수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과의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방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여전히 예의주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타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3시간 남짓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전쟁을 원하는가”라고 자문한 뒤 “당연히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 등에) 협상 과정을 제안했고, 그것의 결과는 러시아를 포함한 모두에게 평등한 안전 보장에 대한 합의여야 한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일부가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철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철군을 지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현장의 실제 상황을 보고 계획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누가 알겠나.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우리에게만 달려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중·단거리 미사일 문제 등 안보 이슈에 대해 서방과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에 관해선 조속한 외교적 협상을 원한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가입하진 않을 거란 보고를 받긴 했지만, 그것이 충분한 보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외교적 옵션이 아직 남아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러시아가 일부 병력을 철수한 건 좋은 신호다. 우리는 더 많은 소식이 뒤따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의 지속적 안보는 러시아에 반해서가 아니라 러시아와 함께할 때만 가능하다”며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군 발표에 대해 서방에서는 신뢰하기 이르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 감축의 어떤 신호도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추적 관찰하고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야전 병원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침공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부대들이 훈련을 끝내고 본래 주둔 기지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우리 영토에서 이뤄지는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을 겨냥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훈련도 누군가가 이 문제에 대해 히스테리를 보이는 것과 관련 없이 일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 머스크의 노블레스 오블리주?…테슬라 주식 7조원 기부

    머스크의 노블레스 오블리주?…테슬라 주식 7조원 기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7조원에 가까운 자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에게 ‘전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출하면 기부를 생각해보겠다’고 큰소리쳤던 머스크가 약속을 지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자산을 기부한 단체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인용해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열흘간 테슬라 주식 500만 주 이상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주식 양도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57억 달러(약 6조 8314억원)에 이른다. 머스크는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등 진보 성향의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부의 불평등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또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이 통 큰 기부를 제안하자 머스크는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주식을 팔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역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비즐리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18일 66억 달러 규모의 지출계획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머스크가 주식 기부를 시작하기 바로 전날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기부가 머스크의 세금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지난해 이례적으로 많은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해 10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의 세금을 내야 한다고 분석했었다. 다만 머스크의 기부액은 순자산의 1%에 채 못 미쳐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같은 억만장자의 기부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과 소로스는 순자산의 20%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 대공포에 레이저, 미사일까지 갖춘 차세대 대공 무기 등장

    대공포에 레이저, 미사일까지 갖춘 차세대 대공 무기 등장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전쟁에 등장한 이후 지상에서 이를 요격하기 위한 무기 체계도 함께 발전해왔다. 가장 먼저 등장한 대공 무기는 대공포와 기관총이었다. 이는 2차 대전까지 가장 기본적인 대공 무기였다. 그러나 미사일의 등장과 함께 대공포의 역할은 줄어들었다. 제트 엔진 덕분에 더 빠르고 높게 비행하 수 있는 전투기를 잡기 위해서는 미사일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공포의 역할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20-35mm 구경의 대공포는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는 물론 미사일을 잡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 나오는 최신 대공 장갑차는 기관포와 소형 미사일을 이용해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독일의 대표적인 방산 업체인 라인메탈은 30mm 대공포와 소형 공대지 미사일에 더해 레이저 무기까지 추가한 스카이레인저 30 HEL (Skyranger 30 HEL) 시스템을 공개했다. (사진) HEL은 고에너지 레이저 (high-energy laser)의 약자로 현재 탑재된 레이저의 출력은 20kW 정도다. 사실 이 정도 출력이면 대부분의 유인기와 미사일을 파괴하는 데 부족하다. 하지만 드론을 공격할 때는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소형 드론은 21세기 전장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쉽게 포착하기 힘들 뿐 아니라 기존의 대공 무기로 격추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레이저는 작은 표적이라도 정확히 명중해 다른 피해 없이 드론만 무력화할 수 있어 드론 대응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약한 파괴력과 눈이나 비가 내릴 때처럼 기상 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 스카이레인저 30 HEL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3가지 종류의 무기를 하나의 포탑에 통합해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됐다. 포탑의 무게는 2.5톤 정도로 복서 (Boxer) 차륜형 장갑차나 링스 KF41 (Lynx KF41)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서방측 장갑차에 쉽게 통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F 영화에서는 재래식 무기를 초월하는 궁극의 무기처럼 묘사되지만, 사실 레이저 무기는 기존의 기관포나 미사일보다 화력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 무기다. 따라서 레이저 무기만 장착한 대공 시스템은 한계가 있으니 옵션으로 하나 더 달 수 있게 한 것이 라인메탈의 해결책이다. 마치 내연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한 번에 교체하기 힘드니까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든 것과 비슷한 접근법이다. 과연 이 접근법이 보급이 더딘 레이저 무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 카카오 “논란 사과, 쪼개기 상장은 아냐”…자사주 3000억원 소각 (종합)

    카카오 “논란 사과, 쪼개기 상장은 아냐”…자사주 3000억원 소각 (종합)

    카카오 2021년 실적 카카오 떠나는 여민수 대표 “무거운 책임감”배재현 CIO “쪼개기 상장 아냐…신사업 집중”주주가치 실현 위해 자사주 3000억원 소각 각종 경영 리스크로 내홍을 앓는 카카오가 계열사 내 쪼개기 상장을 부인하며 픽코마 외 기업공개(IPO)는 확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여민수 대표는 “다시 한번 최근까지 불거진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들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여 대표는 11일 카카오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을 열고 최근 불거진 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남궁훈 차기 대표를 중심으로 논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 우리 사회가 본래부터 카카오에 기대하는 미래지향적 혁신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카카오는 ‘자회사 쪼개기 상장’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12월 일본 상장을 논의 중인 카카오픽코마 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상장에 대해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당초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련의 사태 이후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배 CIO는 “카카오뱅크, 페이, 모빌리티는 매출이 없었던 초기에 신규법인을 설립하고서 사업을 키워냈다”면서 “이미 잘되고 있는 사업을 분사해 상장한 것이 아니므로 논란이 되는 ‘쪼개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속된 골목상권 침탈 논란을 의식한 듯 향후 카카오는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단순히 기술로 기존 사업을 혁신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모습이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바라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는 여러 맥락에서 카카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메타버스 구상을 빠르게 구체화해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 1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5969억원, 순이익은 847.1% 증가한 1조 641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7.5% 줄어든 108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45% 증가한 1조 785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엔 분기 기준으로 처음 네이버를 앞섰지만, 다시 한분기만에 네이버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 9277억원이었다. 카카오톡을 포함한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75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와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 부문은 41% 증가한 78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토리 매출은 29%, 뮤직 매출은 9%, 미디어매출은 39% 증가하는 등 대체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오딘’의 성공으로 전년 대비 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하고,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3년 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아가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남궁 내정자는 전날인 10일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 일체를 보류하고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면서 카카오의 신뢰와 주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 ‘풋옵션 분쟁’ 현재진행형 교보생명, “IPO 완주할 것”

    ‘풋옵션 분쟁’ 현재진행형 교보생명, “IPO 완주할 것”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안진회계법인과 공모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풋옵션(투자자가 주식을 특정가격에 팔 권리) 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에 대해 1심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교보생명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교보생명 측은 강한 IPO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교보생명은 11일 자료를 배포하고 “이번 판결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산출한 풋옵션 금액이 유효해지는 것은 아니며 교보생명의 IPO 추진이 무산됐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소를 통해 (사실관계) 입증이 부족한 부분이 보완된다면 항소심에서 적절한 판단이 도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생명은 “이번 판결과는 무관하게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교보생명 측의 고발에 따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피너티 컨소시엄 관계자와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한 안진의 회계사 등 피고 5명에 대해 전원 무죄로 판결했다. 풋옵션 가치 산정을 맡았던 딜로이트안진이 어피너티에 유리하도록 가격을 무리하게 산정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1심 재판에서 어피너티 측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가 나오면서 교보생명의 IPO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풋옵션 분쟁 자체가 상장의 결격사유는 아니지만, ‘회사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송 등 분쟁 사건이 없어야 한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까다로운 평가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 까닭이다. 교보생명의 IPO 시도는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당초 교보생명 측은 패스트트랙(신속심사제도)을 신청했으나, 거래소가 기일 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 카톡·결제·콘텐츠 모두 성장했다…카카오 영업이익 30% ↑

    카톡·결제·콘텐츠 모두 성장했다…카카오 영업이익 30% ↑

    카카오 2021년 실적 발표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힘입어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카오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 1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5969억원, 순이익은 847.1% 증가한 1조 641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7.5% 줄어든 108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45% 증가한 1조 785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엔 분기 기준으로 처음 네이버를 앞섰지만, 다시 한분기만에 네이버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 9277억원이었다. 카카오톡을 포함한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75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와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 부문은 41% 증가한 78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토리 매출은 29%, 뮤직 매출은 9%, 미디어매출은 39% 증가하는 등 대체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오딘’의 성공으로 전년 대비 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하고,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3년 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아가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골목상권 침탈 논란부터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먹튀 논란까지 각종 리스크를 겪으면서 내홍을 앓는 카카오의 사령탑은 다음 달부터 남궁훈 대표 내정자가 잡을 예정이다. 남궁 내정자는 전날인 10일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 일체를 보류하고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면서 카카오의 신뢰와 주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 ‘풋옵션 분쟁’ 어피너티 1심 무죄…교보생명 IPO 영향 받나

    ‘풋옵션 분쟁’ 어피너티 1심 무죄…교보생명 IPO 영향 받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간 풋옵션(투자자가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 분쟁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FI의 손을 들어줬다. 교보생명이 올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10일 교보생명 측의 고발에 따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피너티 관계자와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 회계사들에 대해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어피너티 관계자와 안진의 회계사들에 대해 사모펀드의 부정청탁을 받아 허위로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금품을 부당하게 수수한 것으로 보고 징역 1년∼1년6월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날 판결로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청구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가 계속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거래소는 이번 재판이 지배구조 등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심사 진행을 미뤄왔다. 어피너티는 판결 후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법원이 판결에서 교보생명 주식에 대한 안진의 가치평가보고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이어 국내 법원에서도 FI의 풋옵션 행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재차 확인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신 회장은 그동안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이유로 안진의 평가보고서가 위법이라는 점을 들었다”며 “이달 중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는 2차 중재에서는 신 회장이 처음부터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FI를 공격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교보생명은 “검찰 측이 항소해 항소심에서 적절한 판단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IPO 추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FI다.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할때 신 회장이 우호 지분으로 참여시킨 투자자들이다. 어피너티는 신 회장이 2015년 9월까지 IPO를 하기로 한 약속을 어겨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며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하고 딜로이트 안진에 평가를 의뢰한 뒤 그다음 달에 주당 가격을 40만 9912원(총 2조 122억원)으로 제시했다. 신 회장은 당시 어피너티의 풋옵션 행사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인정하지 않았고 교보생명은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어피너티와 딜로이트 안진이 공모해서 풋옵션 행사가격을 의도적으로 과대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어피너티는 이에 대해 2019년 3월 ICC 국제중재를 신청했다. 지난해 9월 ICC 중재재판부는 신 회장과 어피너티 간 풋옵션 계약이 유효하고, 신 회장이 계약을 위반했다고 판시하면서도, 안진이 제시한 평가액(약 41만원)으로 신 회장이 풋옵션을 이행하게(주식 매수) 해달라는 어피너티의 요구를 기각함으로써 신 회장에게 사실상 승리를 안긴 바 있다.
  • ’미공개 정보로 주식매도’ 신라젠 전 대표 2심도 무죄

    ’미공개 정보로 주식매도’ 신라젠 전 대표 2심도 무죄

    신라젠의 항암치료제 ‘펙사벡’과 관련한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치운 의혹을 받는 신현필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김규동·이희준)는 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 전 대표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전 대표가 주식 매각 전에 미공개 정보를 미리 취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임상 실험 실패를 예견했다면 보유하던 스톡옵션도 행사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고 주식을 일시에 매도했다거나 주식 매도 패턴이 비정상적이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임상3상 시험 결과가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2019년 6~7월 자신이 보유한 주식 16만주를 88억원에 매도해 64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라젠은 한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며 바이오 대장주로 꼽혔지만 2019년 8월 펙사백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후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달 중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 美 파워볼 당첨금 주인공 찾았다...대박? 쪽박? 파워볼 뭐길래

    美 파워볼 당첨금 주인공 찾았다...대박? 쪽박? 파워볼 뭐길래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살아온 게 행운의 비결” 미국 양대 복권 중 하나인 ‘파워볼’(Powerball)이 지난달 6억 3260만 달러(약 7600억 원)의 상금을 나눌 1등 당첨자 2명을 내 관심을 끈 가운데 7일(현지시간) 첫 번째 주인공이 확인됐다. 위스콘신주 복권국은 7일 그린베이 인근의 미국 원주민 집성촌 오나이다에 사는 태미 웹스터·클리프 웹스터 부부가 행운을 안았다고 발표했다. 파워볼은 작년 10월 4일 이후 당첨자를 내지 못하다가 40번째 추첨만인 지난달 5일 잭팟이 터지면서 3개월간 누적된 상금의 주인 2명을 가렸다. 당첨금은 똑같이 양분돼 웹스터 부부에게 3억 1630만 달러(약 3800억 원)가 돌아왔다. 웹스터 부부는 복권국이 배포한 동영상을 통해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면서 늘 기쁜 마음으로 살다 보면 좋은 일이 일어날 거다. 우리도 그랬으니까”라고 행운을 안게 된 비결을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 미국 원주민으로 남편 클리프는 오나이다족, 아내 태미는 오나이다족과 수족 혈통을 반반씩 이어받았다고 지역 매체들은 전했다. 웹스터 부부는 현금 일시불(2억 2510만 달러) 수령 옵션을 선택, 연방정부 세금 5400만 달러(약 650억 원)와 주 정부 세금 1720만 달러(약 200억 원)를 제하고 남은 1억 5390만 달러(약 1850억 원)를 손에 쥐었다. 이들은 이 돈을 어떻게 쓸 계획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파워볼 뭐길래, 당첨 후 쪽박차는 일도 빈번 파워볼은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시행된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00만 분의 1이다. 큰 행운이 찾아왔지만 복을 자기 발로 차버리는 일도 적지 않다. 2003년 1월 복권 사상 최고액인 3억 1490만달러(약 3000억원)에 당첨됐던 미국인 잭 휘태커(60)는 5년도 안돼 알거지로 전락한 바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작은 마을 스콧 디포에서 건설회사 사장으로 일하다 일확천금을 거머쥔 휘태커는 인생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휘태커는 자신의 수표를 위조해 웨스트 버지니아와 켄터키주의 시티 내셔녈 뱅크 12개 지점에서 4만 9070달러를 빼내려다 들통나 제소된 토비 넬슨(31)의 사기사건에도 연루돼 법정을 오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앞서 휘태커는 복권당첨 뒤 세금을 공제하고도 1억 1170만달러(약 1000억원)를 쥐었으나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 당첨금을 탕진하고 음주운전, 술집지배인 폭행사건 등으로 수차례 체포되기도 했다.
  •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잘 알려진 것처럼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처음에는 상업은행이었다. 그래서 상인이나 개인과도 거래했다. 지배구조 면에서 현재 모습을 갖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다. 영국이 소련을 흉내내 중앙은행을 국유화하자 다른 나라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민간 주주가 있는 중앙은행들이 있다. 일본은행과 스위스국립은행 주식은 증권거래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된다. 미국은 아주 특수하다. 각 지역에서 여수신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준비은행(지역 연준)들은 100% 민간 주주로 구성된 반면 이 지역 연준들을 지휘하는 사령탑인 연방준비위원회는 국가기관이다. 주인 있는 민간 조직을 정부가 지휘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이는 정치적 타협의 결과다. 처음 상원에서는 ‘전국지급준비금협회’라는 순수 민간기구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하원에서 큰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민간과 정부 성격을 적당히 뒤섞어 ‘연방준비제도’(연준)라는 이름을 붙였다.●美, 20세기 초까지 금융 후진국 연준이 설립되던 20세기 초까지도 미국은 금융 후진국이었다. 철강, 석유, 철도 산업에서는 카네기, 록펠러, 밴더빌트처럼 유럽 못지않은 재벌들이 등장했지만, 금융에서는 내로라할 만한 인물과 조직이 없었다. J P 모건조차 국제금융 업무에는 어두웠다. 그러니 1914년 연준이 출범할 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국이 과연 유럽처럼 금본위제도를 잘 이행할 수 있는지였다.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오랜 논란을 거쳐 1900년에 이르러서야 금본위제도를 채택했는데,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연준에 특별한 기능을 부여했다. 유사시 유럽의 중앙은행이나 정부를 상대로 금을 사고팔아 달러화 가치를 지키는 것이었다. 통화정책의 목표가 물가 안정보다는 환율 안정에 가까웠다. 실제로 연준 관련 첫 법률에는 물가 안정이라는 말조차 없었다. 연준이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을 상대로 금을 사고파는 업무를 연준법에서 ‘공개시장조작’이라고 불렀다. ‘공개시장’(open market)이란 상업은행들만 상대하는 여수신 업무와 달리 외국 정부나 증권사들까지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공개시장은 ‘은행간시장’(interbank market)에 상대되는 말이다. ‘조작’(operation)이란 중앙은행의 본업(여수신·지급결제)과 동떨어진 부업임을 의미한다. 금본위제도를 지키기 위한 ‘과외활동’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금의 매매에 초점을 맞춘 공개시장조작에 한 가지 예외가 있었다.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들과 금을 사고파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도록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이다. 미 연준법(제14조)에서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을 첫째로,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을 둘째로 규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그런데 대공황 이후 금본위제도는 정지되고 뉴딜 정책 때문에 국채 발행은 급증했다. 그러면서 공개시장조작의 우선 순위가 뒤집혔다. 오늘날 공개시장조작이란 으레 국채를 사고파는 것으로 인식된다. 회사채 매매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유럽에서는 공개시장조작이라는 말이 없었다. 중앙은행이 여수신만 잘하면 금본위제도 원칙이 자동으로 지켜지므로 외국과 금을 사고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한편 금본위제도에서는 중앙은행이 돈을 풀 수 있는 한도가 있다. 그 한도 안에서 국채 매입을 늘리면 민간 여신이 그만큼 줄어든다. 유럽에서는 국채 매입보다 대출, 상업어음 할인 등 민간 여신을 우선했다. 구매·고용·생산·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상업어음을 할인하면 돈이 실물 부문에 확실하게 공급되는 반면 국채 매입을 통해 풀린 돈은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해외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선택이다. 게다가 국채 매입은 부동산 버블이 생기거나 국내 경기가 위축될 소지도 안고 있다. 채권을 사고팔면 채무자를 감시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유럽에서는 채권을 사고파는 것이 여신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채권을 사고판다면 국채보다 회사채 매입이 더 낫다고 믿었다. 국채 매입은 고작해야 재정정책을 보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개시장조작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는 중앙은행이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는가와 연결된다. 유럽처럼 경제적 가치가 민간의 경제활동, 즉 구매·고용·생산·투자에서 나온다고 믿으면 민간 여신이 우선이다. 반면 금의 확보가 중요하다면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초기 미국식 공개시장조작에는 경제활동보다 금을 중시하는 중상주의적 요소가 있었다. 국채만 사고파는 오늘날의 미국식 공개시장조작도 문제는 있다. 현재 연준은 미국 국채의 25%를 갖고 있다. 시장 금리와 자원 배분이 왜곡된다는 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금의 연준은 연방정부의 재정활동을 뒤에서 보좌하는 백댄서다.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금융강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자신의 모델을 자랑하려고 했다. ‘돈박사’(Money Doctor)라는 별명의 프린스턴대 케머러 교수 등 전문가들을 해외로 보내 미 연준법을 전파했다. 아시아에서는 태평양사령부가 미 연준법 확산의 전초기지가 됐다. 일부 국가는 그것을 수용하고, 일부는 거부했다. 패전국 일본은 일본은행이 국채만 사고파는 것이 불편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1948년 개정된 일본은행법은 ‘공개시장조작’ 대신 ‘금융조절’이라고 썼다. 회사채와 금융채도 사고팔겠다는 뜻이다. 1979년 제정된 중국인민은행법도 금융채 매매를 허용하고 있다. 필리핀과 한국은 미 연준법을 그대로 수용했다. 세계적으로는 ‘희귀동물’에 속하는 미국파 중앙은행은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판다. 한국은행 조사부의 신병현(훗날 경제부총리) 과장은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은 정부 지시에 따라 회사채를 사들이고 지급보증까지 하다가 자본잠식 사태를 맞았다. 그때 조선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너무 망가져서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일본은 1924년 ‘조선은행 폐지에 관한 법률’까지 검토했었다. 한은이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파는 한 그런 위기는 발생하지 않는다. ●유럽파, 공개시장조작 압도적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한 유럽파가 압도적이다. 유럽파는 매매 거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일본은행은 회사채를 넘어 주식까지 사고팔고, 잉글랜드은행은 파생금융상품마저 취급한다. 1987년 10월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을 때 미 연준은 국채를 무제한 사들였지만, 영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증권사들과 조건부 매각권리인 풋옵션을 거래했다. 주가가 더 폭락할 경우 잉글랜드은행이 높은 가격으로 무제한 사들이겠다는 구두약속이었다. 그 덕분에 통화량을 늘리지 않고도 런던 금융시장이 살아났다. 미국파와 유럽파 각각 장단점이 있다. 어떤 중앙은행이 어느 한쪽에 속하게 된 것은 미리 비교분석한 결과가 아니다. 시대 상황이 만들어 낸 우연이다. 미 연준의 도움을 받아 제정된 한은법은 한은을 미국파에 속하도록 만들었고, 한은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회사채 매입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매우 크다. 회사채 매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유럽중앙은행(ECB)과 확실히 다르다. 그런데 한은이 가끔씩 미국파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한은법(제68조)은 연준법과 마찬가지로 채권을 반드시 ‘공개시장’에서 사고팔도록 한다. 그런데 과거 직접규제 방식의 정책에 익숙한 나머지 특정 금융기관을 콕 찍어 매매(상대거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면서도 국채의 직접 인수나 회사채 매입은 극도로 싫어한다. 한마디로 한은법 해석과 운용이 자의적이다. 오랜 관행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자문역
  • ℓ당 20㎞ 연비는 기본… 니로, 이번엔 얼굴이 다했다

    ℓ당 20㎞ 연비는 기본… 니로, 이번엔 얼굴이 다했다

    타이거 페이스를 펜더까지 확장 전작 혹평 지우고 외관 상전벽해 2열 성인 남성 앉아도 공간 충분 재활용 섬유 사용 친환경성 강화 풀옵션 땐 3700만원 넘어 부담 상반기 중에 전기차 모델도 출시예뻐졌다. 친환경적이다. 그리고 비싸졌다. 올 상반기 기아의 야심작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세 문장으로 요약된다. ‘못 생겼다’는 혹평을 듣던 전작보다 훨씬 개선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차 곳곳에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요소가 돋보인다. 앞선 모델보다 크게 뛴 가격이 흠이라면 흠이다. 지난달 27일 기아의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 시승 행사에 참여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 가평군까지 약 100㎞를 2시간가량 운전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땐 도심과 국도를, 돌아올 땐 고속도로를 달리는 코스였다.●시속 100㎞ 주행도 흔들림 없어 확 달라진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얼굴만 빼면 완벽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전작 1세대 니로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표방하면서도 작고 경쾌한 느낌으로 왜건과 해치백을 떠오르게 하는 차체는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기아가 2019년 선보이며 디자인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던 콘셉트카 ‘하바니로’의 외관을 계승했다. 둥그런 차체에 날렵한 눈매가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 기아는 “‘타이거 페이스’(호랑이 얼굴) 디자인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시켜 독특한 느낌을 준다”는 말로 설명했다. 친환경성은 니로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이다. 딱 봐도 차량 안팎으로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 외관의 독특한 ‘C필러’가 대표적이다. 뒷좌석 유리와 트렁크를 연결하는 기둥인 C필러가 차체와 조금 떨어져 있다. 이 아래로 공기가 흘러 지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설계라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별도의 옵션을 추가하면 C필러의 색상을 차체와 다르게 바꿀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차량 천장에 재활용 섬유를 사용했다. 유해물질인 벤젠, 톨루엔, 자일렌이 첨가되지 않은 수성 페인트가 쓰였다. 시트는 바이오 인조가죽 소재로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가 활용됐다고 한다. 차량의 전반적인 주행, 승차, 공간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도심과 국도(60~80㎞/h)에서는 물론이고 고속도로(100㎞/h 이상)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단점도 없고 장점도 없구나’라고 넘겨짚던 차에 압도적인 연비가 눈에 들어왔다. 시승한 차는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 18인치 타이어와 빌트인 캠(내장형 블랙박스)이 적용돼 복합연비가 ℓ당 18.8㎞였다. 연비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이와 가깝게 찍혔고, 다른 참가자들 중에서는 ℓ당 20㎞를 훌쩍 넘긴 사람도 있었다. 연비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는 16인치 타이어에 빌트인 캠도 빼면 되는데, 이때 복합연비는 최대 ℓ당 20.8㎞다. 공간에서도 1열은 물론 2열도 넉넉해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무릎과 머리에 여유가 있었다. 다만 트렁크는 다소 아담하다는 느낌이다. 화물 공간은 451ℓ로, 가로 폭이 130㎝인데 성인용 골프 캐디백이 꽉 껴서 들어갈 정도였다.●‘카플레이션’ 탓 스포티지 급 가격 전체적으로 예뻐지고, 좋아졌다. 그래서일까.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뛰었다. 최상위 트림에 모든 옵션을 다 넣은 ‘풀옵션’의 경우 찻값이 3700만원을 넘어선다. 소형 SUV치고는 상당히 비싸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전작보다는 300만원 이상 비싸진 수준이다. 풀옵션 니로는 한 단계 높은 기아의 ‘스포티지’와도 맞먹는 가격대다. 트림별로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이후 ‘트렌디’ 2690만원, ‘프레스티지’ 2940만원, 시그니처 3370만원이다. 반도체 공급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글로벌 원자잿값 상승 등이 차 가격을 밀어 올리는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니로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초반 열기는 대단하다.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이 열린 첫날(지난달 18일) 계약 대수가 1만 6300대로 쏘렌토에 이어 기아 SUV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물론 계약한 만큼 모두 팔리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형 니로는 이번 하이브리드에 이어 상반기 중에 전기차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 2열 비워서 940ℓ 적재용량 구현… 1375만원 ‘캐스퍼 밴’ 출시

    2열 비워서 940ℓ 적재용량 구현… 1375만원 ‘캐스퍼 밴’ 출시

    현대자동차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적재 능력을 강화한 ‘캐스퍼 밴’ 모델을 출시했다. 캐스퍼의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기존 2열 시트 공간을 비워 940ℓ의 적재 용량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한층 강화된 공간 활용성으로 법인 고객 등 다양한 용도로 차량을 활용하려는 고객에게 선택 폭을 넓혀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현대차는 캐스퍼 밴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기본 적용했다. 경량화 공법인 ‘핫스탬핑’을 주요 부위에 집중적으로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현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가솔린 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f·m, 복합연료소비효율 14.3㎞/ℓ를 달성했다. 더 강한 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가솔린 1.0 터보 엔진도 선택 옵션으로 운영한다. 가격은 단일 트림 1375만원으로 운영된다.
  • 美 “러시아, 침공 땐 최대 5만명 민간인 사망”… 푸틴, 핵 전략폭격기 띄워 우크라이나 위협

    美 “러시아, 침공 땐 최대 5만명 민간인 사망”… 푸틴, 핵 전략폭격기 띄워 우크라이나 위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경우 민간인 사망자가 수만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난민 규모도 100만~500만명으로 유럽 최대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 3일(현지시간) 상·하원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 같은 정보 분석을 브리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참석했다. 미 당국이 상정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는 ‘전면적 침공’과 ‘제한적 침공’ 두 가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유력한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신속히 점령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이다. 이 경우 군 손실 규모는 우크라이나 군이 5000~2만 5000명, 러시아군이 3000~1만명으로 추산됐다. 최악은 민간인 피해다. 사상자가 최소 2만 5000명에서 최대 5만명이 넘을 수 있다고 경고됐다. 유럽 최대로 기록될 난민 상당수가 폴란드 등 동유럽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 당국은 아직 푸틴 대통령이 최종 침공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1945년 이후 러시아군이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지상 작전을 펼칠 군사력을 집결 중이며, 전면적 침공에 필요한 전투력의 약 70%가 이미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침공 시기는 이달 하반기로 예상했다. 그때쯤이면 땅이 더 얼어 중화기와 군용장비 기동이 쉬워지고, 오는 20일 베이징동계올림픽도 폐막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비공개 보고 이후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침공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우려했다.NYT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한정한 침공 및 돈바스 자치공화국 수립 ▲우크라이나 내부에서의 현 정부 전복 쿠데타 등도 러시아의 옵션으로 거론됐지만 전면적 침공 가능성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된 러시아 대대급 전술부대가 최근 2주 새 60개에서 83개로 증강됐고 14개가 추가 배치될 움직임이 있으며, 이는 “외교의 창이 닫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북쪽 인접국인 벨라루스에서 핵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초계비행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폭기 Tu22M3 2대와 벨라루스 공군이 공동 비행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의 동유럽 증파 병력이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대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군사기지에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군 대변인은 이날 미 육군 82공수사단 병력 일부가 도착했고 수일 내 미군 1700명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 주둔 중인 신속기동여단 1000명도 곧 루마니아에 전진 배치된다. 동유럽 증파 병력은 지난달 24일 오스틴 장관이 유럽 파병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8500명과는 별개다.
  • 美 “푸틴, 침공 땐 최대 5만명 민간인 사망”… 러, 핵 폭격기 띄워 우크라 위협

    美 “푸틴, 침공 땐 최대 5만명 민간인 사망”… 러, 핵 폭격기 띄워 우크라 위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경우 민간인 사망자가 수만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난민 규모도 100만~500만명으로 유럽 최대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 3일(현지시간) 상·하원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 같은 정보 분석을 브리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참석했다. 미 당국이 상정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는 ‘전면적 침공’과 ‘제한적 침공’ 두 가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유력한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신속히 점령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이다. 이 경우 군 손실 규모는 우크라이나 군이 5000~2만 5000명, 러시아군이 3000~1만명으로 추산됐다. 최악은 민간인 피해다. 사상자가 최소 2만 5000명에서 최대 5만명이 넘을 수 있다고 경고됐다. 유럽 최대로 기록될 난민 상당수가 폴란드 등 동유럽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 당국은 아직 푸틴 대통령이 최종 침공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1945년 이후 러시아군이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지상 작전을 펼칠 군사력을 집결 중이며, 전면적 침공에 필요한 전투력의 약 70%가 이미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침공 시기는 이달 하반기로 예상했다. 그때쯤이면 땅이 더 얼어 중화기와 군용장비 기동이 쉬워지고, 오는 20일 베이징동계올림픽도 폐막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비공개 보고 이후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침공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우려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한정한 침공 및 돈바스 자치공화국 수립 ▲우크라이나 내부에서의 현 정부 전복 쿠데타 등도 러시아의 옵션으로 거론됐지만 전면적 침공 가능성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된 러시아 대대급 전술부대가 최근 2주 새 60개에서 83개로 증강됐고 14개가 추가 배치될 움직임이 있으며, 이는 “외교의 창이 닫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북쪽 인접국인 벨라루스에서 핵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초계비행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폭기 Tu22M3 2대와 벨라루스 공군이 공동 비행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의 동유럽 증파 병력이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대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군사기지에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군 대변인은 이날 미 육군 82공수사단 병력 일부가 도착했고 수일 내 미군 1700명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 주둔 중인 신속기동여단 1000명도 곧 루마니아에 전진 배치된다. 동유럽 증파 병력은 지난달 24일 오스틴 장관이 유럽 파병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8500명과는 별개다.
  • “지금 상장 괜찮을까”...IPO 앞둔 대어들, 증시 부진에 깊어지는 고민

    “지금 상장 괜찮을까”...IPO 앞둔 대어들, 증시 부진에 깊어지는 고민

    최근 국내 증시 부진이 계속되면서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공모주에 대한 인기 하락으로 이어져 자칫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기관 수요부진을 이유로 상장철회를 결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50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공모 시장의 반응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요예측 마지막날인 지난달 26일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로 코스피가 2700포인트 아래까지 꺾이는 등 시장상황이 악화됐다. 게다가 현대산업개발의 광주광역시 화정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된 영향이 컸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후 기업가치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대어급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앞서 역대급 수요예측과 청약증거금을 모아 기대를 모았던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달 27일 상장했으나 따상에 실패하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가워진 시장 분위기에 IPO를 앞둔 기업들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보통 3월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상장 계획을 진행하는 곳이 많은데 증시 부진이 계속되면 3월 전후로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려는 곳도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장후 몸값이 최대 10조원으로 예상되는 현대오일뱅크, 카카오엔터 등도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이미 수요예측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2월 IPO 관련 서류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의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논란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이외 원스토어·쏘카·SK쉴더스·교보생명 등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CJ올리브영·SSG닷컴·(마켓)컬리 등도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국내 증시가 연일 타격을 입으면서 향후 진행되는 IPO 흥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IPO시장이 침체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대형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 ‘관양 현대’ 수주전 D-1…‘사고’ 친 현대산업개발이 정말 이길까?

    ‘관양 현대’ 수주전 D-1…‘사고’ 친 현대산업개발이 정말 이길까?

    광주에서 잇따라 대형참사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이 롯데건설과 경기도 안양시에서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를 두고 격전을 벌인다. 모든 수주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지만 특히 이 사업지는 두 건설사에게 뺏길 수 없는 격전지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현산에게는 이 사업이 분위기 쇄신은 물론 전 국민에게 다시 믿음을 얻을 수 있는 재기의 발판과도 같다. 반면 롯데건설은 ‘사고’를 친 현산에게 질 경우 되레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어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HDC현산과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이 사업은 관양동 일대 6만 255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2층, 총 1305가구 규모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공사로, 추정 공사비는 4200억원 규모다. 앞서 롯데건설은 3일 안양시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시그니처 캐슬’ 브랜드를 도입해 안양시 최고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본사 차원에서 힘을 싣는 모양새다. 롯데건설의 공약은 사업추진비 책임조달, 무상입주 및 환급 확정, 골든타임 분양제, 물가인상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없음, 분담금 입주 2년 후 납부, 환급금 조합원 분양 계약시 100%선지급, 마이너스 옵션(가구당 4000만원), 사업비 전액 무이자 대여,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비용 지급(가구당 1000만원) 등이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창립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HDC현산도 수주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합동홍보설명회에 해외 설계사인 스캇 사버 SMDP 대표가 참석해 관양 현대에 적용할 특화된 설계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SMDP는 국내 노른자에 위치한 정비사업 특화설계를 맡아 한국에 이름을 많이 알린 미국건축설계회사다. 당초 업계는 이 재건축 사업을 HDC현산이 가져갈 것으로 점쳤지만 사고 이후 여론이 악화됐고 결과는 미지수가 됐다. 때문에 고조된 경쟁 분위기에 조합원들도 HDC현산 지지자와 롯데건설 지지자로 양분되며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조합장은 현재 공석이다.
  • 혼자 보다는 여럿이, 새 로맨스도 경험하고

    혼자 보다는 여럿이, 새 로맨스도 경험하고

    한국인 여행객 가운데 절반 정도는 여행지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텔스닷컴은 4일 “한국인 여행객 44%는 ‘휴가 중 로맨스를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업체는 “응답자의 34%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사교활동을 하기 위해 ‘호텔 예약 시, 함께 할 수 있는 액티비티, 공용 공간 또는 그룹 투어 등의 옵션이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고, 35%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길 기대하며 관광 프로그램이나 그룹 투어를 적극적으로 예약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호텔 및 휴가지를 선택할 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생활은 혼자 해도 여행은 여럿이 함께 가고 싶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날 ‘1인가구의 세대별 여가·관광 실태’ 자료를 내고 “서울시 전체 가구의 34%를 차지하는 1인가구 가운데 1509명을 대상으로 ‘나홀로 vs ‘동반’ 여가·관광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세대에서 ‘나홀로’ 보다는 ‘동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세대별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1인가구를 Z, M, X, 베이비붐 세대로 구분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동반 여가·관광의 선호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세대가 ‘외로움 해소’를 이유로 꼽았다”고 전했다. 1인가구가 선호하는 여가·관광 활동 유형으로는 서울 시내의 경우 ‘맛집방문’(36.7%), 서울 시외의 경우 ‘자연경관 감상’(61.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세대별로는 Z세대 맛집·카페 방문, M세대 스포츠·등산, X세대 자기계발을 위한 활동, 베이비붐 세대는 자연경관 감상·휴식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한편 국내외를 통틀어 올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는 제주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이 진행한 ‘2022년에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댓글달기 이벤트’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가 해외 유명 관광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괌이 2위, 하와이 3위, 사이판이 4위에 올랐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가 코로나 시대 해외여행의 대체지와 신혼여행지로 다시 각광받으며,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2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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