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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선가 본 듯한 감세 정책… ‘이명박·박근혜 시즌2’ 우려 넘을까

    어디선가 본 듯한 감세 정책… ‘이명박·박근혜 시즌2’ 우려 넘을까

    정부는 16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와 시장주의 경제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민간·기업·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저성장·고물가 시대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대내외 경기 지표가 악조건인 상황에서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기업이 적극 투자로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기업 활력 제고 정책에 들인 공에 비해 복지·분배 정책의 무게감이 덜한 점도 우려되는 대목으로 꼽힌다. 정부는 다양한 세목에 걸쳐 감세 방안을 마련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규제 일변도’였던 부동산 세제는 윤석열 정부에서 ‘완화 일변도’로 개편된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낮춰 국민의 조세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취지다. 같은 이유로 20년 근속 뒤 퇴직금 5000만원을 받을 경우 퇴직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안이 추진된다. 내년 증권거래세를 현행 0.23%에서 0.20%로 낮추고 주식 등 금융투자소득과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과세는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 종목당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 주식 보유자를 제외한 상장주식 보유자에 대해선 양도소득세를 폐지한다. 기업을 상대로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3% 포인트 낮춘다. 벤처기업에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규제’라는 이름의 모래주머니를 벗기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집중했다. 기업의 반발이 거셌던 중대재해처벌법 등 경제법령의 형벌 규정을 행정 제재로 전환하고 형량을 합리화하는 한편 경영책임자의 의무를 더욱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는 법적 불확실성을 걷어 내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금융 산업 규제 전반을 손보는 금융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도 신설된다. 윤석열 정부의 이런 감세,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한 기시감도 상당하다. 앞서 이명박 정부가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춘 것과 박근혜 정부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 기조가 연상되는 측면이 있다. 다만 ‘이명박·박근혜 시즌2’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작은 정부’를 내세우면서도 동시에 재정준칙 법제화를 추진할 의지를 밝히며 재정건전성 강화를 강조하는 행보 사이에 상충되는 지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유세·법인세 등 각종 세제 완화에 따른 감세 폭은 다주택자와 대기업 등 이른바 부유층일수록 더 크기 때문에 ‘부자 감세’ 논란도 거세게 일고 있다. 앞으로 저출산·고령화로 복지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세금을 깎아 준 만큼 비는 곳간을 채울 대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해서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감세를 통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결국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고 이에 기초해 세수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낙수효과에 따른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지만 사회 안전망 정책의 청사진이 미흡한 상태에서의 경기 선순환 관측은 막연한 기대에 불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 수익률 낮은 퇴직연금 ‘DC형’으로 갈아타 볼까

    수익률 낮은 퇴직연금 ‘DC형’으로 갈아타 볼까

    다음달부터 퇴직연금에 ‘사전지정운용제’(디폴트옵션)가 도입되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높은 수익률로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으리란 근로자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퇴직연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당국은 퇴직연금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DB)형과 근로자 개인이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 그리고 개인형퇴직연금(IPR) 제도가 있다. 디폴트옵션이란 DC형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어도 근로자가 사전에 정한 상품으로 운용하도록 한 제도다. 가입자 지시 없이 총 6주가 지나면 자동으로 적용되며, 다음달 12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당국은 15일 설명했다. 디폴트옵션에 대한 기대감에 무턱대고 DC형으로 갈아타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본인의 임금상승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일이다.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 DB형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DB형은 퇴직 직전 3개월간의 월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하기 때문에 임금상승률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향후 임금이 높아질 여지가 큰 20~30대에게 DB형이 DC형보다 유리한 이유다. 지난 14일부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기업에 적립금운용위원회를 설치할 의무가 생겼기 때문에 DB형 퇴직연금의 수익률도 기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임금인상에 대한 기대가 적고 자산 운용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근로자라면 DC형으로 전환하는 편이 낫다. 통상 DC형의 수익률(2021년 기준 2.49%)이 DB형(1.52%)에 비해 높고,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1.35%)보다 실적배당형(6.42%)의 수익률이 좋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증시 약세로 DC형의 수익률이 DB형보다도 낮게 나타났지만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 수익률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거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폴트옵션 도입에 대비해 금융사들이 타깃데이트펀드(TDF)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러 상품의 특성과 예상수익률, 수수료 등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선 이번 디폴트옵션 제도의 한계점으로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꼽지만, 원금손실을 피하고 싶은 근로자라면 오히려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여지가 남아 있다.
  • 설기현 “이천수 싸가지 없어 안돼…성질 더러워서 또 사고칠지 몰라”

    설기현 “이천수 싸가지 없어 안돼…성질 더러워서 또 사고칠지 몰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설기현이 후배이자 동료였던 이천수에게 쌓였던 울분을 토해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에는 지난 특전사와 경기에서 패배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아 나선 이을용과 송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새로운 공격수 설기현에게 레전드 국대팀 합류를 제안했다 둘의 설득에 망설이던 설기현은 결국 “공격수는 지금 나만 한 선수가 없다. 자신은 있다. 내가 또 가면 기가 막히게 보유해서 연결해주면 살아는 날 건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설기현은 기존팀의 스트라이커 이천수를 향해 “천수가 골을 못 넣는 이유가 있다”고 단호하게 말해 이을용과 송종국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어 설기현은 “딱 만들어주는 플레이메이커가 하나 있어야 되는데… 사실 내가 어시스트가 되게 좋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 설기현은 “근데 걔는 싸가지가 없어서 만들어주기 싫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을용과 송종국은 “우리랑 같이해서 합류하면 천수는 이제 좌천이다”라며 “너 원하는 대로 해라. 천수를 사이드로 빼던가 안 보고 싶다고 하면 라커룸에서 안 나오게 하거나 차에서 대기하라고 하면 된다”라고 계속해서 설득에 나섰다. 이를 듣던 설기현은 “안된다. 걔 성질 더러워서 또 사고 칠지 몰라서 안 된다”라면서도 “만약 가게 되면 천수는 뛰게 해야 할 거 같다. 그래도 천수가 골을 넣을 줄 알기 때문이다. 천수가 버릇이 없긴 해도 가진 재능이 있다. 마무리는 좋다. 그건 타고났다”라며 이천수를 감쌌다. 그러나 이천수에게 쌓인 게 있던 이을용은 “봤냐 헛발질하는 거? 그게 마무리냐?”라며 울분을 토해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교통사고 장애인 전동휠체어 지원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교통사고 장애인 전동휠체어 지원

    서울시와 티머니복지재단이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전동휠체어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지가 서울시인 장애인 중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장애인이다. 시는 직장, 학업, 직업교육 등의 사유로 정기적인 이동 필요 여부 및 보행 장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은 한국교통장애인협회에서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받는다. 보행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우편 및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8월 중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경우 사업 참여업체의 전동휠체어(한국교통장애인협회 누리집 게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필요 시 편의에 맞춰 옵션도 추가할 수 있다. 인수 시 지원금은 최대 275만원이다. 전동휠체어 구입비 총액이 1인 지원 한도 금액인 275만원 이상일 경우, 초과된 만큼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지원 예산은 티머니복지재단 기금을 활용한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하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하나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우선적으로 교통 안전을 강화해 나갈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이동 편의와 섬세한 지원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계약하면 3개월 안에”…르노 QM6, 빠른 출고로 소비자 마음 잡는다

    “계약하면 3개월 안에”…르노 QM6, 빠른 출고로 소비자 마음 잡는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이달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신차 출고 대기가 길어지는 가운데서도 인기 모델인 ‘QM6’의 경우 3개월 안에 출고가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QM6 GDe와 LPe의 RE 시그니처 프리미어 트림 구입 시 30만원 상당의 편의사양 및 용품, 보증연장 구입 지원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2023년형 QM6는 RE시그니처 트림부터 지능형 안전 옵션인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에르는 앞·뒤 좌석 시트 숄더 등에 고급 친환경 소재인 알칸타라 블랙 가죽 내장을 기본으로 해 상품성을 높였다. QM6 LPe는 트렁크 플로어 하단에 LPG 도넛 탱크를 탑재해 편안하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도넛 탱크는 기존 원통형 탱크보다 경도는 높으면서 무게는 가벼운 강판을 사용하고, 탱크 두께를 15%나 강화해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마운팅 시스템으로 후방 추돌사고 상황에도 승객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QM6는 소비자에게 꾸준하게 인기를 얻으며 회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 대수 20만대를 넘어섰다.
  • 금융 ‘신상’ 출시에… 인뱅 “상품 기획자도 모셔요”

    금융 ‘신상’ 출시에… 인뱅 “상품 기획자도 모셔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여수신 규모를 키우기 위해 금융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양질의 인력을 끌어오기 위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그동간 디지털 부문 강화를 위해 수요가 몰렸던 개발자뿐 아니라 색다른 상품을 내놓기 위한 상품 기획자 채용까지 활발하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19일까지 경력직 비즈니스 현업 기획자 채용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비즈니스그룹 내 수신, 여신, 지급결제 3개 부문 12개 직무로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4분기로 예정된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및 수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인력 보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채용 인원이 기존 경력을 살려 오는 만큼 입사 후 다른 부문을 옮겨 다니며 근무를 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3곳에서 새로 채용한 인원은 총 311명이다. 이들 은행은 여기에 올해 말까지 모두 349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원을 제외한 총직원수도 카카오뱅크는 2020년 말 897명에서 지난해 말 1012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케이뱅크 직원수는 360명에서 403명으로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전인 2020년 말 77명에서 지난해 말 226명으로 직원수가 불었다.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도 이어지면서 인력 충원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은 올 들어 각각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에 진출하고 맞춤형 틈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수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경력직 수시 채용이 이어지면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대출의 경우 카드사와 보험사 등 2금융권 및 핀테크 인력까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인력을 붙잡고 있기 위한 처우 개선 역시 이어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올해는 연봉을 인상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사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 부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력직 채용은 금융권의 정해진 인력풀 내에서 인원이 오고 가기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발 인력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1784 신사옥 처럼…“이음5G 클라우드 로봇 내년에 상용화”

    네이버 1784 신사옥 처럼…“이음5G 클라우드 로봇 내년에 상용화”

    아크 시스템·5G 특화망 상용화 목표…B2B 사업에 나서“앞으로 공간은 건물 그 이상…소프트웨어가 중심될 것”인공지능(AI) 로봇이 사무실 안을 돌아다니며 택배와 식음료를 전달한다. 나른한 오후 잠을 깨기 위해 최적화된 온도와 조명 아래 진행되는 회의실에서는 신입 대신 AI가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해준다. 현재 네이버 제 2 사옥 ‘1784’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앞으로 다른 건물에서도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가 가져다 주는 택배와 커피를 받을 수 있고 수고한 루키를 닦아주는 양팔로봇 ‘앰비덱스’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네이버가 5세대(G) 특화망과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 ‘ARC(아크, 인공지능·로봇·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1784에 전면 적용하고 내년에는 이를 상용화해 스마트 건물을 대중화하겠다는 포부를 8일 밝혔다이날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기존 일반 건물들에서도 네이버의 핵심 기술인 ‘아크 아이’와 ‘아크 브레인’을 활용한 로봇 친화적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의 미래 서비스는 기존 피씨와 모바일을 넘어 생활 공간 자체에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공간은 건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네이버 1784와 세종시에 완공 예정인 ‘각 세종’ 신규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율주행 로봇·버스와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자동 회의록 작성 및 공유를 돕는 ‘클로바노트’, ‘네이버웍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도, 조명, 환기 조절 및 식음료 결제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 하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말 이동통신 특화망인 ‘이음 5G’ 서비스를 국내 첫 사업자로 등록했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4.7㎓·28㎓)를 활용하는 통신망으로 네이버 아크 시스템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음 5G에 연결되어 있는 아크 시스템은 로봇 본체에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심지 않고 AI·클라우드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로봇을 관제한다. 이를 통해 수백대에 달하는 로봇과 정보를 막힘없이 동시에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경로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개별 공간의 상황에 맞춘 다양한 옵션으로 미래형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 대표는 “아크가 로봇 대중화를 이끌 시스템이라고 본다. 세계 어떤 로봇 제조사든 상관없이 아크를 통해 대규모 공간, 서비스 인프라 등과 효율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의료, 공항, 물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5G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4600만원 EV6 빌린 남녀…갯벌 들어갔다 ‘침수’

    4600만원 EV6 빌린 남녀…갯벌 들어갔다 ‘침수’

    한 차량이 갯벌에 진입했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침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갯벌에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2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갯벌에 빠진 차량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뒷바퀴가 절반 가까이 갯벌 속에 파묻혔는데 이후 밀물이 들어와 차량은 그대로 물에 잠겨 버렸다. 119 소방차가 출동했고 한 남성이 뒤에서 차를 밀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 속 갯벌은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서 측도로 넘어가는 길목으로, 썰물일 때를 제외하고는 차량 진입이 허가되지 않는 구역이다. 차량은 전기차인 기아의 EV6 모델로 렌터카인 것으로 전해졌다. EV6 신차 가격은 약 4600만원이며 풀옵션 기준으로는 5900만원이다. 렌터카의 경우 보험 처리가 쉽지 않다. 렌터카 표준약관에는 정상적인 도로 이외의 지역을 운행하거나 주·정차하는 행위로 발행한 손해는 일부 또는 전부를 보상받을 수 없고 회사에 발생한 손해를 전부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어려서 잘 몰라서 끌고 간 것 같다. 전기차면 바닥에 배터리 깔려 있을텐데” “차량 배가 (갯벌에) 닿아있는 거 보니 탈출하려고 밟았나 보다” “자차라면 갯벌에 들어갈 생각도 안 했을 텐데 빌렸다고 막 굴려도 된다고 생각했나. 비싼 수업료 내겠다”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 사이영상 카이클… 애리조나 마이너리그팀서 재기 준비

    사이영상 카이클… 애리조나 마이너리그팀서 재기 준비

    201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댈러스 카이클(34)이 마이너리그에서 부활을 준비한다. 디애슬레틱 등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는 7일(한국시간) 카이클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되지 않았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카이클은 좌완 기교파 투수다. 2015시즌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 탈삼진 216개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카이클은 2015년 사이영상 외에도 올스타 2회, 골드글러브 5회 등을 수상한 베테랑으로, 통산 101승 87패 ERA 3.86 1,193탈삼진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3년간 5550만달러 계약을 맺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코로나19로 60경기의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에는 6승2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9승9패, 평균자책점 5.28로 부진했고,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7.88에 그치는 등 2년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화이트삭스는 지난달 28일 팀에서 그를 방출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재기를 노리게 됐다. 애리조나는 카이클이 휴스턴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투수코치였던 브렌트 스트롬이 있는 팀이다. 카이클은 특정 날짜까지 빅리그로 승격시키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한다는 옵션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구라, 1억 3천 풀 옵션 신차 공개 “아들 그리 차도 곧 출고”

    김구라, 1억 3천 풀 옵션 신차 공개 “아들 그리 차도 곧 출고”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그리와 함께 신차를 공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아빠 차 세차하러 갔다가 박 터지게 싸우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구라는 영상에서 개인 차량을 공개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제가 실제로 G90을 뽑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구라는 1억 3000만원을 주고 풀옵션 신차를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나온 지 한 달 반 정도 지났다”며 “사람들이 무광이라 더 예쁘다고 하더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아들 그리는 “그때 PPL 받은 건 무광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그땐 무광이 아니었다”며 “무광이 조금 더 비싸다, 다니는 G90 차량 중 가격이 롱휠베이스 빼고는 가장 비싸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후 김구라는 “많은 아빠들의 로망이 아들과 세차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세차를 시작했다. 이들 부자는 세차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김구라는 “동현이도 곧 GV70이 나온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대를 이은 국산 차 사랑은 정말”이라고 스스로 감탄했지만 그리는 “아니 B사 G4를 갖고 있으면서 왜 눈에 안 들어온다 하나”라며 황당해 했다. 그럼에도 김구라는 “국산 차에 대한 우리의 지독한 사랑을 알아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더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수조 년 날아갈 보이저 호가 일러주는 사후의 삶

    [이광식의 천문학+] 수조 년 날아갈 보이저 호가 일러주는 사후의 삶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 6월 2일자에 보이저 우주선에 관련해 종교적인 '영생'의 의미를 탐구한 제임스 에드워드 허친슨 플로리다 국제대학교 종교-과학 명예교수의 칼럼을 가공해 소개한다.  보이저 1호는 인간의 피조물로서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다.1977년 지구를 떠난 후 목성을 비롯해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스쳐지났던 보이저1은 45년이 지난 현재 태양계를벗어나 지구로부터 약 240억km 떨어진 성간공간을 달리고 있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1.5억km=1AU)의 160배에 달하는 엄청난 거리로, 빛으로도 22시간이 걸린다. 지구에서 전파 신호를 보내고 다시 그 답신을 받는 데만도 꼬박 이틀이 걸리는 거리다.  보이저 1호와 그 쌍둥이 보이저 2호는 모두 골든 레코드 형태로 인류의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우주라는 바다에 던진 병 속의 편지 같은 이 메시지에는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자연의 소리와 이미지, 다양한 문화권의 녹음과 영상이 담긴 앨범으로, 1977년 우주선이 지구를 떠났을 때 미국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가 쓴 환영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다.  골든 레코드는 우주 환경에서 10억 년 동안 존속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지만, 이 우주선들이 직면할 경로와 위험에 대한 최근의 분석에서 만약 우주선이 별에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한 수조 년 동안 건재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서가 나왔다.  종교와 과학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필자는 영적인 아이디어가 인류의 기술적 성취와 어떤 지점에서 교차하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을 거듭해왔다. 보이저 우주선의 놀라운 수명은 불멸에 대한 사상을 탐구하는 데 있어 독특하고 실질적인 진입로로 안내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불멸은 죽음 뒤에도 영혼이 영원히 존재한다는 믿음이다. 그것은 또한 한 인간의 유산이 기억과 기록으로 영원히 지속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골든 레코드를 통해 보이저는 그러한 유산을 존속시키지만, 그것은 먼 미래에 외계문명에 의해 발견되고 평가되는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다.  사후의 삶 불멸에 대한 종교적 신념은 다양하고 광범하다. 대부분의 종교는 개인의 사후 그 영혼의 존재를 예견하며, 구체적인 예시로 별들 사이의 영원한 거주에서 환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많은 기독교인과 이슬람 교도에게 이상적인 영생은 천국이나 낙원에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 영원히 거하는 것이다. 사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유대교의 가르침은 대체로 불분명하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죽은 자는 사자들의 처소인 스올(Sheol)이라는 어두운 곳의 '그늘'에 불과하다. 일부 랍비 권위자들은 의인의 부활과 영혼의 영생까지 믿기도 한다.  불멸의 신념은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은 집단적일 수도 있다. 많은 유대인들에게 이스라엘 민족 과 그 국가의 최종 운명은 가장 중요한 가치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모든 죽은 자들의 부활과 신실한 자들을 위한 하나님 왕국의 도래를 고대하고 있다.  골든 레코드에 그의 메시지와 사인이 영원히 기록된 지미 카터는 진보적인 침례교인이자 불멸을 믿는 종교적 희망의 살아 있는 본보기다. 현재 뇌종양과 투병하며 100세를 맞는 그는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한 끝에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내가 죽든 살든 그것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의 기독교 신앙에는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완전한 확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죽은 후에도 다시 살 것입니다."  외계인이 수십억 년 후에 골든 레코드를 발견하고 카터의 존재를 알게 될 가능성이 그에게 추가적인 위안을 제공할 거라고 결론 내리는 것도 있을 법한 일이다. 궁극적인 운명에 대한 카터의 지식은 영혼의 불멸에 대한 그의 깊은 믿음의 척도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다양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종교인의 영생 불멸 세속적이거나 비종교적인 사람들에게는 사후에 영혼이 계속해서 존재한다는 주장이나 믿음에서 찾을 수 있는 위안이 거의 없다. 골든 레코드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개발을 주도한 칼 세이건은 뇌의 죽음으로 의식적인 자아가 소멸될 것이라는 생각보다 자녀가 자라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은 중요한 삶의 경험들을 놓치는 것이 더 슬플 것이고 생각했다. 그는 죽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죽음 앞에서도 저의 신념엔 변화가 없습니다. 저는 이제 소멸합니다. 저의 육체와 저의 영혼 모두 태어나기 전의 무로 돌아갑니다. 묘비에서 저를 기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제가 문득 기억날 땐 하늘을 바라보세요.”  세이건과 같은 사람들에게는 불멸을 위한 다른 가능한 옵션이 있다. 여기에는 미래의 육체적 부활을 위해 몸을 냉동 보존하거나 또는 의식을 업로드하여 뇌보다 오래 지속되는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포함된다. 육체적 불멸로 가는 이러한 잠재적인 경로 중 어느 것도 아직 실현 가능한 것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 “서울 방 3개, 2억원 집 아직 있습니다”(구해줘 홈즈)

    “서울 방 3개, 2억원 집 아직 있습니다”(구해줘 홈즈)

    ‘구해줘! 홈즈’ 덕팀의 ‘베이킹 받는 집’이 의뢰인의 선택을 받으며 승리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베이커리 창업을 꿈꾸는 1인 가구 의뢰인이 등장했다.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을 해온 의뢰인은 미뤄왔던 꿈을 이루고자 퇴사했다고 한다. 서울로 이사를 결심한 의뢰인의 희망 지역은 신촌역까지 대중교통 30분 내외의 곳으로 베이킹 연습을 위한 테이블 공간과 빵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바랐다. 예산은 전세 2억원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복팀에서는 배우 임수향과 박영진이 출격했다. 첫 번째 매물은 서대문구 홍제동의 ‘닥투룸이어’였다. 도보권에 무악재역과 홍제역이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신촌역까지 대중교통으로 25분 걸렸다. 1974년 준공된 아파트지만 3년 전 올리모델링을 마쳐 반전 인테리어를 선보였으며, 2개의 방과 다이닝 공간이 있었다. 두 번째 매물은 강서구 화곡동의 ‘배산임수향 하우스’였다. 2020년 준공한 신축으로 신촌역까지 대중교통으로 30분 걸렸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거실은 웨인스 코팅과 간접조명 그리고 할로겐 조명이 멋을 더했다. 무엇보다 거실 창문을 열면 어닝이 설치된 야외 베란다가 등장했으며, 뻥 뚫린 산 뷰를 보며 힐링 할 수 있었다. 세 번째 매물은 종로구 필운동의 ‘뷰가 빵빵한 집’이었다. 도보 3분 거리에 경복궁역이 있는 역세권 매물로 인근에 경복궁과 광화문이 있었다. 대로변에 위치한 스튜디오형 원룸으로 거실의 통창 너머로 인왕산을 막힘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덕팀에서는 가수 폴킴과 김숙이 출격했다. 덕팀의 첫 번째 매물은 용산구 이태원동의 ‘옵션 하나 할래요~’였다. 1986년 준공된 빌라지만 올해 올 리모델링을 마친 상태였다 ‘ㄱ’자 구조의 실용성 있는 주방은 기본, 넓은 방이 3개나 있어 다양하게 활용 가능했다. 또, 눈에 보이는 모든 가전과 가구들이 기본옵션으로 주어졌다. 두 번째 매물은 동작구 대방동의 ‘오~나는 방 하나로 충분해~’였다. 서울지방병무청역과 보라매역 인근에 위치한 매물로 신촌역까지 대중교통으로 25분 걸렸다. 올리모델링 후 첫 입주하는 스튜디오형 원룸으로 호불호없는 우드 앤 화이트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세 번째 매물은 서대문구 연희동의 ‘베이킹 받는 집’이었다. 홍제천과 안산 도시 자연공원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매물로 신촌역까지 대중교통으로 15분 걸렸다. 연희동에서 보기 힘든 신축매물로 세련된 인테리어의 넓은 거실은 채광이 가득했으며, ‘ㄱ’자형 주방에는 상,하부장 수납이 넉넉했다. 복팀은 ‘베산임수향 하우스’를 최종 매물로 선택했으며, 덕팀은 ‘베이킹 받는 집’을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의뢰인은 덕팀의 ‘베이킹 받는 집’을 선택하며, 널찍한 ‘ㄱ’자 주방과 깔끔한 인테리어 그리고 거실과 분리된 방 구조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 풍부한 육즙, 부드러운 맛… 화려한 양고기 변주에 입안은 황홀[김새봄의 잇(eat) 템]

    풍부한 육즙, 부드러운 맛… 화려한 양고기 변주에 입안은 황홀[김새봄의 잇(eat) 템]

    근육이 촘촘하고 지방과 육즙이 많아 부드러운 맛이 아주 매력적인 양고기. 특유의 냄새 때문에 마니아층이 주로 찾던 양고기는 이제 소, 닭, 돼지의 극렬한 발달사와 함께 더이상 발달하지 않을 수 없는, 자연스럽게 각광받는 식재료가 됐다. 양고기는 연령에 따라 생후 6~12개월을 램(lamb), 그 이상은 머튼(mutton)으로 구분한다. 특유의 향이 있어 민트와 후추, 고수, 커민 씨 등 향신료를 곁들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는 전문점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조합으로 시선을 끈다. 김새봄의 이번 주 잇템은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양고기다.또띠아 양고기 쌈 원조, 전골 필수 ①램랜드 그야말로 양들의 천국, 서울 마포 용강동의 램랜드는 한국식 양고기의 원조다. 양고기를 삼겹살처럼 불판에 구워 먹고, 전골에 끓여 먹고, 라면도 곁들여 먹는 그런 집이다. 삼각갈비를 주문하면 큼지막한 양파와 다량의 마늘을 불판에 함께 올려 준다. 참기름을 양껏 둘러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 고기는 전적으로 ‘이모님’이 구워 준다. 바쁜 듯해 ‘내가 구워 볼까’ 집게를 집으려는 찰나를 어쩜 귀신 같이 읽어 내는지, 정확한 타이밍에 돌아온다. 양파도 예쁘게 자르고 갈비도 뼈에서 오롯이 떼어 내어 소금장에 찍어 먹는다. 램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또띠아에 양고기를 싸 먹는 것. 지금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조합이지만 램랜드 역사를 생각할 때 원조의 특별함은 따로 인정해 줘야 한다. 올리브와 콘샐러드, 램랜드만의 특별한 겨자 소스를 양고기와 함께 먹으면 가히 한국맛. 마무리로 얼큰한 양전골을 먹지 않는다면 이 집을 방문하지 않은 셈 쳐야 한다. 그야말로 한국식 기승전결의 끝판왕이다. 사각 냄비에 큼직한 고깃대와 대파, 깻잎, 넉넉한 들깨가루로 무장한 전골에 라면 사리는 옵션이 아닌 필수. 밥도 추가할 수 있다. 사리는 전골이 등장할 때부터 함께 끓이는데, 국물이 자작하게 잘 배어든 밥알과 라면은 속을 제대로 풀어 준다. 고문헌  바탕 ‘맡김차림’ 감탄 절로 ②양인환대 정인 한국에서 양고기를 즐겨 먹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도 양고기는 있었지만 주로 약용이었다. ‘우리 조상이 양고기를 먹었으면 어땠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양고기 다이닝, 용산 용리단길의 양인환대 정인. 이정현 헤드셰프는 ‘지금 우리가 하지 않으면 10년 뒤, 100년 뒤에도 한식에서 양고기 역사는 없을 것’이라는 사명감으로 치밀하게 코스를 꾸렸다. 조선 세종 시절 의관 전순의가 쓴 ‘식료찬요’에는 ‘기가 허하고 비위가 약할 때 양고기와 생강을 함께 닳여 먹으면 좋다’고 쓰여 있다. 이에 기반해 양인환대는 생강 양념에 양고기를 잰 ‘새앙갈비’를 만들어 냈다. 이 밖에도 ‘동의보감’, ‘산가요록’ 등을 종합하는 등 음양 조화에 기반한 맡김차림은 요리 하나마다 찬사가 터져 나온다. 코스의 시작은 양고기 편육. 양고기 특유의 향미가 스치며 씹히는 살결도, 오독오독 씹히는 오돌뼈도 어김없이 상상하는 그 편육이 맞다. 양고기 뱃살을 다져 두부와 으깨 쪄 낸 양고기 두부선은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곁들인 잣을 하나씩 깨물어 먹으라고 조언한다. 깨와 호두의 고소함이 돋보이는 양깨죽은 속을 풀어 다음 요리를 기대하게 한다. 셰프가 갑자기 테이블에 둘러앉은 손님들에게 손을 달라고 하더니 손등에 참기름을 바른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토끼눈을 뜨자 보란 듯이 양고기 사시미를 올려 준다. 최고의 양고기, 최고의 참기름. 모든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결합한 메뉴다. 본격적으로 구이가 나오기 시작하면 직접 무친 제철나물과 구이마다 다른 반찬, 양념에 그저 입이 떡 벌어진다. 하이라이트는 양완자탕. 각각의 맛과 향, 그리고 재료에 어울리는 조리 방법을 고안했다. 주류의 페어링도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 술이다. 요리마다 음양 조화를 고려하는 디테일에는 혀를 내두른다. 즉석에서 양고기를 찢고, 분리하고, 능수능란하게 설명하는 세프를 보고 있자니 이 코스를 위해 얼마나 공부하고 연구했을지 짧은 순간에 수많은 시간이 스친다. 쌈에 특제 ‘연태 하이볼’이면 신선 ③양파이 한남오거리 중에서도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핫플레이스 중심에 양파이가 자리하고 있다. 낮술 하러 오라고 속닥이며 꾀는 듯 널찍한 테라스에 유유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걸어 들어간다. 깨끗하게 잘라진 갈빗대와 정중앙의 파인애플, 방울토마토가 어디 하나 틈새 없이 명확하다. 양파이는 돼지고기를 멜젓에 찍어 먹듯, 양고기를 크림치즈에 찍어 먹는 구성이다. 잘 구워 낸 양고기 한 조각을 끓는 크림치즈에 푹, 삼각 또띠아에 올리고 파채를 두둑이 보탠다. 역시 우리는 쌈의 민족이다. 쌈을 싸 먹으니 이렇게 맛있는걸! 여기에 파인애플을 넣든, 자차이를 넣든 ‘쌈 이즈 뭔들’. 양고기 쌈을 즐기다 양파이만의 특제 ‘연태 하이볼’을 시원하게 꿀꺽 넘기고, 양고기 기름으로 압안이 느끼해질 때 쯤 오이 청양고추 무침으로 입가심한다. 테라스의 산들바람에 이보다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 푸드칼럼니스트
  •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현대건설이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옥정지구에 들어서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전용 84㎡C·I·L 3개 타입, 총 809가구다. 지상 1~3층 필로티 구조로 커뮤니티 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단지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이자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다. 모든 가구에 드레스룸, 다용도실 등을 기본으로 마련해 준다. 세대 정원, 중정, 야외 테라스, 다락 복층 설계 등을 적용해 단독주택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 공간들을 마련했다. 타입에 따라 편백나무 욕조와 사우나, 파티룸, 1층 게스트 겸용 스마트 욕실 설계 등 다양한 특화상품을 유상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구당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이 중 전기차 충전시설이 1대씩 설치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총면적 약 5500㎡ 규모로 다목적체육관, 프라이빗스위밍풀, 공유오피스, 어린이 스포츠 교실, 기구 필라테스, 골프클럽, 피트니스 등 33개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초·중·고교가 가깝고 700m 내 중심 상업지구에 학원가도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중심 상업지구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다양한 식당과 편의시설이 형성돼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LF스퀘어도 가깝다. 차량으로 서울까지 약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노선 옥정역을 완공하면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GTX-C 선이 예정돼 있다. 23~24일 청약 접수 뒤 2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 주인 알아본다는 럭셔리 전기차 GV60 타보니…“달리는 즐거움이 있네” [라이드 온]

    주인 알아본다는 럭셔리 전기차 GV60 타보니…“달리는 즐거움이 있네” [라이드 온]

    ‘강력한 주행성능’, ‘운전자와의 교감’.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 GV60는 출시 당시 내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한 듯 보인다. 주행 거리는 전기차 구입의 허들을 넘길 만큼 만족스러웠고 아이폰의 페이스 아이디처럼 운전자의 얼굴을 알아보는 기능이나 취향을 고려한 주행 옵션, 날렵한 반응 속도는 꽤 인상적이었다.지난 14~16일 GV60 스탠다드 2WD(후륜구동) 모델로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며 약 250㎞ 구간을 달렸다. 준중형이지만 차급 이상으로 커 보이는 몸집에 제네시스임을 한눈에 알려주는 투라인 헤드와 크레스트 그릴이 고급스러운 첫인상을 남겼다. 카메라로 대체된 일자형 디지털 사이드미러(옵션)도 날렵한 쿠페형 지붕과 조화를 이뤘다. 주인을 알아보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은 매끄럽게 작동했다. 얼굴과 지문을 등록하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카메라를 보자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실내는 체급상 크진 않았다. 골프백을 넣으려면 2열 시트를 접어야 하고 건장한 성인 남성에게는 헤드룸이 다소 부족할 것 같았다.‘여백의 미’를 강조한 디자인치고 내장 인테리어는 다소 채워넣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드등 역할을 겸하는 구(球) 형상의 크리스털 스피어 변속기는 독특하고 미래적인 분위기를 풍겼지만 ‘개인의 취향’을 탈 듯하다. 거울 대신 모니터로 좌우 차선을 보게끔 한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거울보다 시야가 더 넓어지면서 운전자에게 들어오는 정보가 너무 많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터널이나 어두운 곳에서도 비교적 밝게 차선을 살필 수 있어 좋았다. 갈림길이 가까이 올때 마다 실제 도로 모습에 가상의 진행 화살표를 띄워주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처음 달리는 도로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GV60는 주행 옵션을 세밀하게 조율했다는 인상이다. 모드를 변경하면 스티어링휠,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트가 각각의 모드 분위기에 맞게 변화한다. 시승 모델은 퍼포먼스 모델의 ‘부스트 모드’(10초간 최고 490마력의 성능을 내는 모드)는 지원하지 않았지만 국내 주행 환경에서는 스포츠 모드로도 가속감을 즐기는 데 충분했다. 시승 전 화면에 표시됐던 배터리 92%, 주행거리 450㎞는 사흘간의 운전 후 29%, 146㎞로 각각 줄어들었다. 좋은 날씨 탓도 있다지만 장거리 운전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전기차의 편견을 걷어 내는 데는 충분했다. 충전 고민도 덜었다. GV60는 초고속 충전(350㎾)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된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기자가 시승한 스탠다드 2WD 모델은 최하위 트림으로 옵션을 제외하면 가격이 6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 기반 무릎 연골 치료 의료기기 ‘메가카티’ 효과 입증”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 기반 무릎 연골 치료 의료기기 ‘메가카티’ 효과 입증”

    조직재생의학 연구개발기업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가 세계 최초의 인체조직 기반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 의료기기 ‘메가카티’의 임상 시험을 통해 연골 재생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9일 공시했다.엘앤씨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메가카티는 인체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무세포화하여 이식하는 치료 의료기기다. 무세포화한 초자연골을 손상부위에 직접 주입해 시술 후 즉시 무릎관절 연골을 보충함으로써 빠른 통증완화와 주입된 연골의 자가화를 통해 손상 연골을 원래 형태로 복구시킨다. 엘앤씨바이오는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의 환자 90명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1 배정하여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48주 동안 실험을 진행한 결과 메가카티를 적용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재생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지난 2019년 12월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고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다기관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신청하는 것은 물론 향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의 1회 시술로 뛰어난 연골 재생 효과가 확인된 만큼 빠른 시일 안 출시해 환자들에게 기존 시술법 대비 합리적 비용으로 연골 재생에 실제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차 새 단장 ‘더 뉴 팰리세이드’ 전작보다 445만원 비싼 이유 뭘까

    현대차 새 단장 ‘더 뉴 팰리세이드’ 전작보다 445만원 비싼 이유 뭘까

    “그릴은 좀 바뀐 것 같은데, 나머지는 글쎄….” 18일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팰리세이드’를 둘러싼 반응이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서울 익선동에 마련한 ‘팰리세이드 하우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소개했다.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전작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평가가 나왔다. 커다란 차이는 이틀 뒤인 이날 공개됐다. 바로 가격이다.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연료·트림별로 최소 3867만원(가솔린·익스클루시브)에서 최대 6028만원(디젤·사륜구동·VIP)으로 책정됐다. 전작보다 258만~445만원 올랐다. 현대차는 “센터에어백, 퍼들램프 등 여러 옵션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다”고 밝혔다. 속내는 따로 있다.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 속 수익성을 최대한 지키려는 노력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동차 생산 원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소비자가격도 올려야 하지만 그냥은 어렵다. 소비자 반발이 부담스러워서다. 사양·옵션을 추가하거나 외관을 살짝 바꿔 ‘새것처럼’ 포장할 필요가 있다. 값을 높일 ‘당위’를 만드는 것이다.현대차 ‘그랜저’가 대표적이다. 지난 11일 연식 변경 모델이 나왔다. 연말쯤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세대교체 모델이 나올 예정인데도 옵션만 더 얹은 버전을 출시했다. 가격은 무려 192만원(하이브리드)이나 올랐다. 기아의 ‘K8’, 쉐보레의 ‘콜로라도’, 르노자동차코리아의 ‘XM3’ 등 다른 회사들도 인상폭만 다를 뿐 사정은 마찬가지다. 테슬라는 이 와중에 과감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 회사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수시로 가격을 올린다. 최근 ‘모델3’(퍼포먼스) 출고가를 8969만원으로 무려 530만원이나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전기차만 판매하는 만큼 소비자폭이 좁고 충성도가 높다”면서 “다른 브랜드들은 최대한 ‘세련된’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불매운동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동화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완성차 회사들의 고육책으로도 읽힌다. 현대차는 이날 2030년까지 전기차 144만대 양산을 위해 국내 생태계 확충에 21조원을 쏟겠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산업이 완전히 성숙하기까지 내연기관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면서 “최근 공급망 위기로 생산 적체가 심해지는 가운데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면 ‘돈줄’이 막혀 대규모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독한 ‘카플레이션’…팰리세이드는 얼굴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지독한 ‘카플레이션’…팰리세이드는 얼굴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릴은 좀 바뀐 것 같은데, 나머지는 글쎄….” 18일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팰리세이드’를 둘러싼 반응이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서울 익선동에 마련한 ‘팰리세이드 하우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소개했다.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전작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평가가 나왔다. 커다란 차이는 이틀 뒤인 이날 공개됐다. 바로 가격이다.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연료·트림별로 최소 3867만원(가솔린·익스클루시브)에서 최대 6028만원(디젤·사륜구동·VIP)으로 책정됐다. 전작보다 258만~445만원 올랐다. 현대차는 “센터에어백, 퍼들램프 등 여러 옵션들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됐다”고 설명했다.속내는 따로 있다.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 속 수익성을 최대한 지키려는 노력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동차 생산원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소비자 가격도 올려야 하지만, 그냥은 어렵다. 소비자 반발이 부담스러워서다. 사양·옵션을 추가하거나 외관을 살짝 바꿔 ‘새것처럼’ 포장할 필요가 있다. 값을 높일 ‘당위’를 만드는 것이다. 당당하게 가격 올리는 테슬라 현대차 ‘그랜저’가 대표적이다. 지난 11일 연식변경 모델이 나왔다. 연말쯤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세대교체 모델이 나올 예정인데도 옵션만 더 얹은 버전을 출시했다. 가격은 무려 192만원(하이브리드)이나 올랐다. 기아의 ‘K8’, 쉐보레의 ‘콜로라도’, 르노자동차코리아의 ‘XM3’ 등 다른 회사들도 인상 폭만 다를 뿐 사정은 마찬가지다. 테슬라는 이 와중에 과감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 회사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수시로 가격을 올린다. 최근 ‘모델3’(퍼포먼스) 출고가를 8969만원으로 무려 530만원이나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전기차만 판매하는 만큼 소비자 폭이 좁고 충성도가 높다”면서 “다른 브랜드들은 최대한 ‘세련된’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불매운동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연기관, 전기차 투자 위한 캐시카우 돼야 전동화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완성차 회사들의 ‘고육책’으로도 읽힌다. 현대차는 이날 2030년까지 전기차 144만대 양산을 위해 국내 생태계 확충에 21조원을 쏟겠다고 했다. 일본의 혼다도 최근 전기차 연구·개발에 5조엔(약 49조원) 투자를 공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인 전기차에서 수익을 내려면 내연기관 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면서 “최근 공급망 위기와 생산적체가 심해지는 가운데 수익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게 모델하우스야, 오버워치야? ‘클릭’하니 가구가 모두 사라졌다

    이게 모델하우스야, 오버워치야? ‘클릭’하니 가구가 모두 사라졌다

    KT-대우건설 사이버 모델하우스 ‘메타갤러리’ 체험기 17일부터 1순위 청약을 시작한 경기도 모델하우스 안. 거실에서 안방으로 걸어 들어가니 침대와 장롱 등 기본 가구가 이미 배치돼 있다. 안방 창문을 통해 바깥 풍경을 잠깐 구경하고, 안방과 연결된 옷방과 화장실을 둘러본다. 문득 가구가 없는 텅 빈 안방 공간이 보고 싶어진다. 실제 입주 시 안방에 장롱은 들이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안방을 더욱 넓게 쓸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클릭’ 한번을 하자 장롱과 침대, 벽지가 모두 사라지고 텅 빈 안방의 모습이 드러난다. 평소 눈 여겨보던 가구를 맞춰보며 안방을 다시 상상으로 꾸며본다. 이렇게 클릭 하나로 집안 내 가구들을 모두 없앨 수 있었던 것은 둘러보는 모델하우스가 현실이 아닌 사이버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KT가 대우건설과 손을 잡고 클라우드게임 솔루션을 활용해 만든 사이버모델하우스 ‘메타갤러리’를 전날인 16일 직접 체험해봤다. 이달 4일 공고를 낸 대우건설의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의 84㎡형이 메타갤러리로 구현돼 있다. 게임개발용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구성된 모델하우스 거실에서 시작되는 메타갤러리는 마치 오버워치와 같은 FPS(일인칭 슈팅) 게임을 하듯이 쉽게 조작해 움직일 수 있다. 노트북이라면 친숙한 ‘wasd’ 키로 움직이고 마우스로 시점을 조절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라면 가상 패드를 통해 조종할 수 있다. 생각보다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기본 설정 상 집안 가구가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다. 여기서 ‘전시품목 OFF’나 ‘옵션 OFF’를 클릭해 배치된 가구를 없애거나 옵션 자체를 지워버릴 수 있다. 모두 지우면 텅 빈 공간이 나타나 실제 집안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것도 가능하다.다른 사이버 모델하우스와의 차이점은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네이버지도 스트리트뷰처럼 고정된 위치에서 360도로 주변을 감상한 뒤 다음 위치로 움직여 다시 둘러보는 제한된 이동 방식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메타갤러리는 실제 게임을 하듯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접속 방식도 간단하다. 별다른 앱 필요없이 PC나 모바일로 푸르지오 홈페이지를 들어가 바로 메타갤러리에 접속할 수 있다. 다른 사이버 갤러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최신 게임과 같은 고해상도 그래픽도 특징적이다. 화면과 조작감만 보면 최신 데모게임을 플레이하는 기분이었다. 특히 모바일로 접속 시 게임 컨트롤러를 블루투스로 연결한 조작도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하는 듯한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접속이 가능한 것은 KT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덕분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처럼 매달 일정 요금을 내면 플랫폼이 제공하는 게임들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처럼 게임 CD를 구매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엑스박스 게임을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대표적이고, 국내에서도 KT가 ‘게임 박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클라우드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이용자에게 고사양의 컴퓨터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KT의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원리기 때문에 저사양 스마트폰, PC, IPTV 등 최소한의 디바이스만 있으면 된다. KT와 대우건설이 구현한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KT는 다른 건설사들과의 제휴를 넓히면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지금은 가구가 고정돼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라며 “층별로 다른 채광량이나 시간대별로 다른 바깥 풍경을 구현하는 방향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KT도 게임박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앞서 KT는 딜루션, 버넥트, 코아소프트 등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관련 ICT 기업들과 결성한 ‘메타버스 원팀’을 구성해 기동을 걸고 있다. KT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은 디바이스와 상관 없이 고사양의 가상공간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면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여기는 중국] 당장 최소 100만 명이 필요하다는 이 직업은?

    [여기는 중국] 당장 최소 100만 명이 필요하다는 이 직업은?

    중국 전역에서 PCR검사 상시화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PCR 검사요원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한 많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높은 임금을 지급하면서까지 대대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 1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PCR 검사 요원 채용이 크게 늘고 있다. 한 검사소에서는 보조 검사원의 일당을 1500위안(약 28만 원), 중급 이상 검사원은 일당 2000위안(약 37만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따지면 억대 연봉이고 중국 4년제 대졸자들의 초봉이 약 2000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월급을 하루에 버는 셈이다. 한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보면 5월 12일에서 14일까지 의료검사기업, 인력 아웃소싱, 개인병원 등 80여 개의 기관에서 PCR 검사 요원을 모집 중이다. 지역은 텐진, 칭다오, 시안, 우한, 난창, 닝보, 청두, 선양, 신장, 상하이 등 거의 전국구다. 전체적으로 채용 조건을 보면 간호사 자격증이나 의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채용하고 있고 비강식과 인후식 검사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학력∙경력 무관인 사람도 상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산동의 한 인력 자원 회사의 경우 경력과 학력 무관인 사람임에도 1만 5000~2만 위안(약 282만 원~377만 원)의 월급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업종의 급여 수준은 크게 3단계. 평균적으로 아르바이트인 경우 월급은 7000~1만위안(약 188만원), 상근직은 1만 5000위안(약 282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상하이의 한 회사는 이미 1만 8000~2만 위안까지 급여 수준이 높아진 상태다. 근무 조건도 나쁘지 않다. 하루 근무 시간은 8~9시간이고 야근은 없고 식사와 숙소도 제공한다. 상하이의 한 투자관리회사의 경우 기본적인 4대 보험 외에도 연말 보너스, 정기 건강검진은 물론 포상 휴가와 스톡옵션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상하이증권에서 발표한 산업 리포트를 살펴보면 항저우시 인구로 계산하면 한 검사소 에서 컨트롤 하는 인원은 약 1200명, 이 비율로 계산하면 중국 전역(도시만 포함)에서 최소 75만 개의 검사소가 세워져야 하고 필요한 검사 인력만 최소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지는 몸값에도 인력은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전문 의료진이 아닌 단순한 ‘아르바이트’ 인력이 PCR 검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의사가 아니었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용역업체는 “기존의 관련 경력 유무와 상관없이 실제 업무에 투입되기 전에 모두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칭다오의 한 의사는 “PCR 검사 요원 자체가 진입 장벽이 높은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교육만 이수한다면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에서는 15분 거리 마다 PCR 상시 검사소가 세워질 예정으로 PCR 검사 요원들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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