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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그룹 주총 충돌없이 마무리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하는 참여연대와 회사측의 격돌이 예상됐던 삼성전자현대중공업 SK텔레콤 ㈜대우 LG반도체 등 5대 그룹 계열사 주총이 지난 20일 충돌없이 끝나 12월 결산법인들의 올 주총이 사실상 마무리됐다.20일까지주총을 끝낸 회사는 12월 결산법인 516개사 중 80%에 가까운 408개사다. 이번 주총은 집중투표제 중간배당제 등 소액주주와 회사간 쟁점에서 대부분회사안이 통과돼 회사측의 우세승으로 판가름났다. ▒집중투표제 도입 배제 지난해 개정상법에 포함되면서 이번 주총의 최대 이슈가 됐던 사안이다.집중투표제란 이사를 뽑을 때 1주에 이사수만큼의 복수의결권을 주는 제도. 그러나 정관에 집중투표제의 도입 배제를 명시하면 개정상법과 상관없이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도 되는 점에 착안,386개사가 정관 변경안을 냈고 이들 중 이미 주총을 치른 업체들은 모두 변경안을 통과시켰다.다만 SK텔레콤은 참여연대측을 의식,도입 여부를 2001년 주총때 재검토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제 도입 부진 지난해 개정한 상법에 처음 도입됐으나 이번 주총에서 정관에 포함시킨 회사는 삼성전자 등 41개 사에 그쳤다.중간배당제는 지금까지 결산기말에 한차례 했던 배당을 중간에 한번 더 하는 것으로,외국증시처럼 국내증시에서도 배당수익을 겨냥한 장기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달라진 주총 분위기 참여연대의 공세가 예상됐던 대그룹 계열사 주총에선지난해와 달리 논리싸움으로 일관,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특히 8시간45분동안 계속된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회사측이 참여연대의 발언권을 대폭 보장,대기업 경영진의 고압적 이미지를 벗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외국인투자자 움직임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주총의 새 관심사로 떠올랐다.당초 우려했던 것처럼경영권을 위협하기 보다는 대부분 배당이나 투명경영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스톡옵션 도입 확대 임직원들에게 자사의 주식을 부여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도입하는 상장사가 대폭 늘었다.지난해 193개 사가 정관에 제도를 도입할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에도 60개 사가 이 제도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검소해진 주총 이번 주총에선 많은 기업들이 주총때 관행적으로 주주들에게 줬던 선물을 없앴거나 대폭 줄였다.
  • 골드만삭스 사원 ‘돈벼락’…50억달러 상당 주식배분

    ┑뉴욕 연합┑월가의 마지막 비상장 투자금융사인 골드만삭스가 오는 5월 중 주식을 공개하면서 회사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사원들에게 5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분배하기로 해 1만3,000여명의 사원들이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하게 됐다. 17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측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제출한 주식공개 계획을 통해 전체 주식의 20%를 사원들의 연봉과 근무연수에 따라 차등분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 사원들은 작년 실질 연봉의 절반 액수에 해당하는 주식에다 근무연수에 따라 주식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배당받게 된다. 예를 들어 작년에 실질 연봉 4만달러였던 4년차 비서직 사원은 2만5,000달러 상당의 주식을 받게되며 신입 건물관리 사원들은 1만달러 가량의 주식을배정받을 수 있게된다.또 연봉 50만 달러의 투자전문 사원의 경우에는 주식공개가 끝나면 100만 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받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李憲宰금감위장 “종업원 주식공유제 도입” 밝혀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직장을떠나는 근로자에게 주식 인수권을 주는 ‘종업원 주식공유제’를 도입해야한다”고 밝혔다. 李 위원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기존의 종업원지주제와는 달리 직장을 떠난 근로자가 일정기간 이후에도 기업의 이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경영진에는 스톡옵션제를,종업원에는 주식공유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李 위원장은 자유로운 기업경영 풍토를 정착시기키 위해 부정수표단속법과은행의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연대보증제도는 상법에 명시된 보증제도의 하나로 그동안 금융감독원은 창구 지도만 강화해 왔다. 白汶一 mip@
  • 학벌-간판주의를 없애자…정부대책

    학력과 경력 위주의 인사 풍토는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발전을 가로막는장애물이었다. 이는 공무원 사회든 기업이든 예외가 아니다.특정 대학 출신들이 그룹을 이루거나 한번 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평생이 보장됐다.그만큼 이노베이션과는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공무원 사회에서 학력과 경력 위주의 인사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방송통신대 졸업식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일류대학병 풍조에 일침을 가한 것은 공무원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부에서는 金대통령이 주창하는 ‘신지식인론’이 이같은 공직풍토를 타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공직사회는 그동안 임용시험 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아 최소한 공직진출에 있어서의 차별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력과 학력 위주의 인사관행으로 인해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후진적인 행정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가 올해부터 1급 이하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목표관리 점수제와 성과급 보수제를 도입한 것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현재 신지식 기반 확충을 위해 신지식 공무원상 발굴에 나서고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신지식 공무원의 개념을 확립,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제안제도도 대폭 활성화하기로 했다.뛰어난 제안을 하면인사고과에 반드시 반영하고 언론에 보도해 다른 공무원들이 이를 본받도록함으로써 행정능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예산을 절감할 경우,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창의적인 인재를 공직사회에 끌어오기 위해 공무원 충원 및 교육훈련 제도도 대폭적으로 쇄신한다는 구상이다. 공직사회의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개방형 임용제도도 공직사회에지식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개방형 임용제도가 자격증이나 학력·경력 등 일정한 자격제한을 기본으로하고 있으나 연공서열 위주의 ‘철밥통’ 공직풍토를 타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현갑■기업 새로운 인사제도 확산 ‘학력은 필요없다.부가가치가 높은 인재를 확보하라’ 삼성 등 일부 그룹이 학력제한철폐에 이어 이른바 ‘끼있는 인재채용’을확대하고 있다. 기존 임직원들을 ‘신(新)지식인’으로 무장시키기 위해 급여를 주가에 연동시키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제의 도입을 서두르는 등 성과주의 인사제도도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다. ▒끼있는 인재 채용 국내에서는 삼성이 95년 처음 학력제한을 없앴다.올해부터는 연령 성별 경력을 불문하고 ‘끼있는 인재’는 언제든지 영입한다. 삼성은 지난 1월 사법연수원을 마친 38회 사시 합격자 7명과 대학가요제 입상자 2명을 채용했다. 앞으로 공인회계사 등 각종 시험 합격자는 물론 전국 단위의 각종 경시대회나 공모전 상위 입상자,범죄심리전문가,해커경력자,다국어 구사자 등 특이인재 100명 이상을 신지식인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대우 등 다른 그룹도 공인회계사나 기술고시 합격자,보험계리사 등 전문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어서 ‘신지식인’ 확보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능력 중시 신인사제 “창의력이 뛰어나거나 기업의 수익제고에 기여한 직원에게는 고연봉을 줘라”.삼성은 탁월한 인재에겐 1,000∼2,00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달부터는 과장급 이상 전 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확대 실시했고 상·하위 연봉격차도 20∼25%에서 30∼40%로 늘렸다.근무성적에 따라 승진시기를차별화하는 ‘고과포인트제’도 전 사원으로 확대했다.효성그룹은 일정기한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퇴출되는 직급정년제를 도입했다. ▒스톡옵션제 주택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행장과 본부장 등에게 스톡옵션제를 도입했다.앞서 동아건설이 대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삼성도 연내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다.현대 SK LG대우 등 주요 그룹의 계열사도 스톡옵션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544개 상장사 중 233개사가 스톡옵션제 도입을 위해 정관을 고친 상태다./노주석 김환용■평생교육기관 운영 실태 평생교육은 누구나 어디서든지 원하는 시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체제로 학습의 장과 일터를 오가며 평생에 걸쳐 받는 직업교육이다.또한 형식적인 학력사회를 실질적인 능력사회로 바꾸는 데도 큰 뜻이 있다. 평생교육은 교육부가 인정하는 대학 및 전문대 부설 평생교육원,학원,교습소 등 평생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학위를 딸 수 있다.교육부 산하에 13만4,100곳의 평생교육기관이 있다. 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은 많다.방송통신대를 비롯해 독학학위취득제,학점은행제,사내대학,사이버대학,문하생제도 등이 있다. 방송통신대는 그동안 케이블TV 등을 이용해 강의를 해 오다 1일부터 위성방송채널로 운영,전국 어디서나 위성으로 강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지난 72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20여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독학으로 시험을 치러 합격하면 교육부장관이 학위를 주는 독학학위취득제는 92년부터 시행돼 지난해까지 4,250여명이 학위를 땄다. 학점은행제는 교육부가 인정하는 평생교육기관에서 짬짬이 공부해 일정 학점 이상(최저 140점)을 따면 학점을 많이 얻은 대학의 학위를 받는다.85학점이상을 얻으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정규학생으로 편입학도 할 수 있다.지난해 3월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학점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만도 무려 6만여명이다. 사이버대학,사내대학,문하생제도도 국회에 계류중인 평생교육법이 통과되고 시행령이 마련되면 본격 가동된다.사이버대학은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는 대표적인 원격대학의 하나로 교육부는 이르면 2000년부터 사이버대학을 정규대학으로 승인해 운영할 예정이다.기업체의 사내대학도 학점인정기관으로 적극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평생교육법의 본격적인 시행에 맞춰 21세기 비전을 위한 ‘평생교육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현재 5.4%에 불과한 성인교육(25∼65세)의 참여율을 2013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의 근간이 되는 교육정보화 기반 확충을 위해 교육망(에듀넷),학술정보망,도서관망,행정망,하이텔,천리안 등 평생학습정보교류망(원스톱서비스) 구축 종합방안을 마련중이다./주병철
  • 주총전쟁 3월20일 선전포고

    삼성전자 등 5대 재벌그룹의 주력계열사 5개와 소액주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 운동단체와의 ‘주총 전쟁’이 오는 20일 막이 오른다. 최대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가 주주총회일을 20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현대중공업,㈜대우,LG반도체,SK텔레콤 등 나머지 4개사도 일제히 같은 날 주총을 열 것으로 보인다. ▒20일을 주총일로 잡은 이유는 그동안 기업과 기업간,기업과 참여연대 간에 불꽃 튀는 주총일 잡기를 둘러싼 신경전이 끝났다.특히 참여연대의 제1목표인 삼성전자가 주총일을 결정, 다른 4개사는 자연스레 같은 날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날로 정하면 소액주주들의 ‘공격력’이 분산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대체로 금요일에 치르던 주총을 토요일로 잡은 것도 치밀한 계산의 결과.가족행사 등으로 참석률이 저조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대부분의 일간지들이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 점을 노렸을 것이라는 풀이다. ▒참여연대 입장 참여연대는 “5개 업체가 주총일을 토요일로 잡거나 한날로 잡는다 하더라도 소액주주운동에 차질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보이고 있다.참여연대는 이들 5개사에 ▒사외이사 독립 ▒부당내부거래 관련임원 해임 ▒해외부실투자 공개 ▒외부회계법인 교체 ▒오너의 부당상속 사회환원 ▒계열사 지원금액 회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바짝 긴장한 삼성전자 지난해 13시간짜리 ‘마라톤주총’을 통해 소액주주로부터 ‘호된 맛’을 본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지난 해보다 많은 12%를 배당,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안간 힘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참여연대측은 “이미 李健熙회장과 가족지분보다 많은 우호지분을 모았다”고 주장회사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 ▒다소 느긋한 나머지 4개사 현대중공업은 기아자동차의 지분참여문제가 최대현안이었지만 불참선언으로 쟁점이 사라졌다는 판단이다.LG반도체도 “빅딜로 회사가 사라질 판에 무슨 주총전쟁이냐”며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 눈치다. SK텔레콤은 참여연대가 주장한 감사위원회제와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공격을 피해간다는 입장이다.또 계열사간 부당 지원행위와 해외 현지법인의 부실투자,채무보증 문제가 걸린 ㈜대우는 부당 내부거래는 행정소송 중이라는 점 등의 논리로 대응키로 했다. 魯柱碩 金煥龍 joo@
  • ‘사이버 재테크’ 알면 돈이 보인다/금융기관별 현황과 이용방법

    ‘미국 뉴욕,2월28일 저녁 8시.고객을 만나기 위해 지하철을 탄 사업가 홍길동씨의 핸드폰이 울렸다.한국에 있는 직원이 거래처에 자금결제를 긴급 요청해 왔다.한국시간으론 3월1일 오전 10시.공휴일이라 은행이 문을 열지 않는다.그러나 급할 건 없다.홍씨는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거래은행의 사이트를 찾아 계좌번호 입력 등 키보드를 몇차례 두드려 곧바로 돈을 송금한다’ 꿈같은 얘기가 아니다.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만 있으면 모든 금융거래가 이뤄지는 사이버(Cyber) 뱅킹의 한 사례에 불과하다.사이버 증권거래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도입돼 활기를 띠고 있다.안방이 은행창구가 되고,증권사 객장이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증권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한 사이버증권 거래(홈 트레이딩)가 가장활발하다.97년부터 시작됐다.말 그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집이나 직장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밤이나 주말에도 예약주문을 할 수 있다.직접 객장에 나가거나 전화를 걸어 매매주문을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수수료를 덜 내는 혜택도 있다. 지난해 홈트레이딩을 이용한 주식 선물옵션 거래규모는 모두 25조원에 이른다.전체 거래대금의 4% 정도로 아직은 초기 단계다.그러나 최근 외국인 회장을 맞은 쌍용증권을 비롯,외국계 및 합작사들이 사이버거래를 강화할 채비다.현재 모두 27개 증권사가 홈트레이딩을 운용하고 있다. 증권사마다 취급 업무와 서비스 내용에 약간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주식위탁매매와 시세정보 시황 계좌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투자상담도 한다.대신 대우 쌍용 등 일부 대형사들은 선물과 옵션거래도 가능하며 인터넷을 통해 자금을 은행으로 옮길 수도 있다.본격적인 사이버 증권시대를 앞두고 증권사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은행 올해 안에 본격적인 ‘사이버 뱅킹’ 시대가 열린다.고객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송금 대출 예금 등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은행 창구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그대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하는 추세다.95년 미국에서 설립된 ‘시큐리티퍼스트 네트워크 뱅크(SFNB)’가 효시다.이 은행 고객들은 연중무휴로 24시간은행 일을 본다.인터넷 사이트(www.sfnb.com)에 접속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한빛 신한 국민 등 5개 은행이 가상 공간에서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이미 가상은행 구축작업을 끝낸 상태로,지난달 중순 마지막 단계로 금융감독원에 시스템 보안심사를 요청했다.당국의 승인과 함께 전자상거래법이 통과되면 곧바로 문을 열 계획이다. 그러면 안방이 곧 은행이 된다.창구 앞에서 길게 줄지어 서 있지 않아도 된다.은행 문이 열리기를 애태워 기다리거나 영업시간 마감에 쫓길 필요도 없다.신한은행 전산정보부 관계자는 “빠르면 올 상반기에 시범실시를 거쳐 하반기에는 영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 유인점포가 대폭 줄어드는등 은행경영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 현재 삼성 교보 대한 등 대형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은 전자상거래의 전단계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1∼2개 상품을 올려놓고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는 상품가입을 신청하면 보험사에서는 우편으로 청약서를 보내 자필서명을 받는다. 은행과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사이버 거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아 아직은 사이버 마케팅에 머무는 수준이다.전자상거래법이 통과돼야 인터넷을 통해 보험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그러면 소비자들이 편해지는 것은 물론 보험 생활설계사들도 현재처럼 다리 품을 팔지 않고도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 金均美 朴恩鎬 kmkim@
  • 사이버 증권거래 이점은/수수료 싸고 언제든지 주문 가능

    李만석씨(43)는 지난해부터 말로만 듣던 사이버 증권거래를 이용하고 있다. 9년째 주식투자를 해 온 베테랑이다.자영업을 하느라 자주 증권사 객장에 갈 수도 없어 주로 전화로 주문을 했으나 갑갑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주식을 사고 팔 때마다 떼이는 1.3% 가량의 각종 수수료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던 참이었다. 사이버거래를 시작한 뒤로는 편하기 그지없다.수수료가 싸진데다 사무실에서 언제든지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내고 다양한 정보와 투자상담까지 받고있다. 사이버거래를 하려면 먼저 증권사 객장을 찾아가 계좌를 개설한 뒤 홈트레이딩 이용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이때 이용자ID와 비밀번호가 주어진다. 이용신청서를 제출하면 증권사들이 매매주문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CD롬 타이틀을 주는 데 이것을 받아 사용할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깔면된다.인터넷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보안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야 한다.대부분 조회업무는 신청일부터,매매주문 등 업무서비스는 신청한 다음날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 컴퓨터를 켠 뒤 초기접속 화면이 뜨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이용자 ID등을 입력하면 해당 서비스망에 연결된다. ▒수수료 대형 증권사들은 대부분 아직 일반 매매 때와 마찬가지로 거래금액의 0.5%씩을 수수료로 떼고 있다.그러나 세종증권을 비롯,신흥,동부등 일부 중소형사들은 수수료를 50% 할인해주고 있다. ▒기타 서비스 증권사들마다 매매가 가능한 대상이 다르다.대우와 대신·쌍용·동원·삼성증권은 주식 이외에 선물과 옵션 거래도 가능하다. 현대나 LG는 대형사이지만 주식만 거래한다.가입에 앞서 서비스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대형사들은 수수료 경쟁보다는 한단계 높은 서비스를 강조,그 종류가 다양하다.대신증권의 경우 은행으로의 이체서비스를 제공하며 공모주 청약도 가능하다.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매매도 가능하다.한번 접속으로 여러 계좌의 조회와 주문이 가능한 복수계좌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현물 및 선물·옵션 복수종목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화면 아래부분에 거래체결 내역이자동으로 올라오게 된다.쌍용증권은 은행홈뱅킹을 이용해 은행계좌에서 쌍용증권계좌로 입·출금이모두 가능하다.현재 다른 증권사의 경우 출금만 가능하다.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상장사 투자분석 자료의 조회도 가능하다. 金均美 kmkim@
  • 서울銀 해외 매각 의미

    제일은행에 이어 서울은행도 해외 금융 기관에 매각됨으로써 은행권 구조조정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정부는 22일 세계 최대은행 중 하나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서울은행을넘기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해 말 미국의 뉴브리지 캐피털을 중심으로 한 금융 컨소시엄에 제일은행을 판 지 50여일만이다.두달도 채 못돼 2개의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 금융기관에 팔린 것은 환란(換亂) 이후 곤두박질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상당수준 회복됐음을 뜻한다. ◆제 값 받고 파는가 제일은행의 경우 5조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고도 7,000억원 안팎에 51%의 지분을 넘겨 헐값에 팔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번에는 70%의 지분을 팔면서 9억달러(1조800억원)를 받아 매각대금은 다소 개선된 듯하나 추가 지원금액이 3조원에 이르고 새로 발생할 부실자산을 정부가 전액 장부가로 보전키로 해 대동소이하다는 지적이다.5대 그룹의 여신은 2년간 보전하겠다고 별도로 약속했다.李憲宰 금감위원장도 “썩 만족할만 수준은 못된다”고 밝혔다.제일은행은 시간에 쫓겼지만 서울은행은 여유를갖고 협상했는데도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다.다만 두달이 못돼 2개의 은행이 해외에 잇따라 팔린 것은 외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원금은 어떻게 회수하나 정부는 지난해 서울은행에 증자 1조5,000억원,부실채권 매입 1조9,0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을 지원했다.이번에 신규출자 및 부실채권 정리에 필요한 3조원 이상을 합치면 정부가 지원하게 될총 금액은 6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정부는 4년 뒤에 HSBC가 30%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 옵션’과 HSBC가콜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HSBC에 매각을 요청할 수 있는 ‘풋옵션’을 통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어떠한 옵션이 실행되더라도 추가로 19% 지분 만큼을 프리미엄으로 받기로 해 원금 회수가능성이크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시가가 아닌 협상가격으로 매각대금을 결정키로 해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HSBC가 정부가 바라는 가격으로 정부 보유지분을 인수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소액주주 주식은 전액 유상소각이 불가피하다.서울은행의 순자산가치가 이미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정부가 보유한 기존 주식도 모두 감자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행이 소액주주 주식을 시가의 일정 비율로 사들여 소각한 뒤 손실부분은 정부가 지원해 줄 예정이다.
  • 금감위, 올 업무보고…재벌개혁촉진 ‘바이 백 옵션’인정

    금융감독위원회는 재벌개혁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5대 그룹 계열사가 감자(減資) 또는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면 나중에 기존 대주주가 주식을 되살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제2금융권 구조조정도 추진,투자신탁회사에 적기시정조치 제도를 도입하고상반기 중 6∼64대 그룹 가운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기업을 20개이상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2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서면으로 보고했다.금감위는 5대 그룹별로 1∼2개 주력기업의 출자전환을 유도하되 기존 대주주가 출자전환 지분 등을 되살 수 있는 ‘바이 백 옵션(buy back option)’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64대 그룹도 채권은행단과 합의하면 나중에라도경영권을 포기했던 대주주가 주식을 되살 수 있게 돼 앞으로 워크아웃이 활성화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된 64대 그룹도 현재 15개에서 3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위는 은행 보험 증권 상호신용금고 종합금융 등에만 적용하고 있는 적기시정조치 제도를 투신사에도 도입,영업용 순자본비율과 고유계정 및 신탁재산의 연계 여부,자본잠식 등의 부실 정도를 감안해 경영개선권고,경영개선조치 요구,경영개선명령 등을 단계적으로 내릴 방침이다.
  • 외환거래자유화 내용·의미

    정부가 17일 밝힌 외환거래 자유화 추진방안은 지난해 6월 발표한 1단계 자유화방안을 예정대로 오는 4월부터 실시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번 안의 특징은 자유화에 따른 부작용을 예상해 그 보완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이다.정부는 일부 지적에도 아랑곳없이 외환거래 자유화에 따른 보완대책을 강구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한편 일각에서는 ‘급격한 외화유출’과 ‘국제 투기자본의 유입’가능성을 우려해 외환거래 자유화의 수정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았다. 정부는 이러한 비판을 감안,보완대책을 마련하면 외환거래 자유화에 무리가없다는 논리를 설파하고 있다. ▒유사시의 안전장치 제도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 등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도입할 수 있는 제도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할 방침이다.가장 현실적인 게 외환집중제다.정부가 외화지급이나 거래의 일부,전부를 일시적으로 정지하고 개인과 기업의 보유외화를 전부 금융기관에 예치시키도록 하는것이다. 자본거래의 허가제나 가변예치의무제(VDR,거주자의 단기차입을 국내외 금리차를감안해 일정부분 무이자로 예치시키는 것)등도 외환거래가 불안할 때는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 단기차입 자유화의 보완대책 재무상태가 나쁜 기업이 국내외 금리차만 겨냥해 해외에서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일은 없도록 제한할 방침이다.현재 검토 중인 부채비율은 정부와 재계가 협정을 맺은대로 부채비율 200%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차입이 묶일 것 같다. ▒선물환거래 실수요 폐지 보완대책 4월 자유화조치 중 가장 파급효과가 클것으로 보이는 대목중 하나는 선물환 거래의 실수요 원칙 폐지이다. 이는 한마디로 투기적인 선물환거래가 전면 허용되는 것을 뜻한다.국내시장이 외국인의 투기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선물환거래는 원화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다.정부는 이같은 투기수요를 막기 위해 비거주자,즉 외국인이 원화를 빌릴 수 있는 한도를 현행대로 1억원이하로 정해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선물환거래의 경우에는 만기때 차익을 계산해 원금을 갚도록 의무화해 현금동원없는 투기 거래가능성을 막기로 했다.통화옵션 등 파생금융상품 거래를통해 외국인이 변칙적으로 원화를 조달하는 거래도 제한한다. 외국인들이 국내유가증권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외국환은행을 통하는 현행제도를 유지해 투기하는지를 감시하기로 했다. ▒1,2단계 자유화 내용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될 1단계 자유화 조치에서는기업이 영업과 관련해 외화를 지급하는 게 자유화된다.자본거래의 경우 ‘원칙규제 예외허용’(포지티브 시스템)에서 ‘원칙자유 예외 규제’(네거티브시스템)로 바뀐다.2단계 조치는 오는 2000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 투신사 새펀드 개발

    뮤추얼펀드(증권투자회사)에 맞서는 투신사들의 상품개발이 잇따르고 있다.뮤추얼펀드와 기존 주식형 수익증권의 장점을 살린 게 특징이다.▒대한투자신탁▩홀인원펀드 스팟펀드와 뮤추얼펀드를 묶었다.주식편입비율을 90% 이하로 높였으며 목표수익률을 6개월 30%,1년 20%로 제시했다.환매가 가능하며 90일이상 지나면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스팟펀드는 특정종목에 집중 투자해 목표 수익률을 초과하면 만기가 돌아오지 않아도 도중에 원리금을 찾을 수 있다.▩윈윈펀드 뮤추얼펀드의 장점인 자산운용의 투명성을 강조했다.주식에 20∼90% 투자하며 독립적인 투자위원회 형태의 투자전용위원회가 자산운용을 맡는다.특히 외부회계감사제도를 도입해 펀드의 운용내역과 수익률을 인터넷으로 매월 공시,뮤추얼펀드의 장점을 보완했다.▒한국투자신탁▩대표 세금우대주식형펀드 펀드수익 중 주식매매차익을 뺀배당과 이자에 부과하는 세율이 11.2%로 일반적인 배당·이자 소득세율 24.2%보다 낮다.다른 투신사에서도 판매하지만 대표 펀드매니저를 지정하고 가입자를계속 모집하는 추가형이면서 펀드규모가 500억원 이상이면 1,2호 등으로 분리해 운용하는 게 남다르다.투자기간은 1년 이상이며 환매가 가능하다.1년 이전에는 환매수수료가 붙는다.세금혜택은 2,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국민투자신탁▩현대정석운용 9명의 펀드매니저가 업종을 분담해 종목을 추천하면 별도의 투자결정위원회가 펀드에 편입될 종목과 가격의 범위를 결정해 준다.펀드매니저를 총괄하는 펀드관리자가 투자결정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자산을 운용한다.펀드매니저 개인의 독단적인 판단을 배제한 게 특징이다.주식편입 비율이 20∼90%이며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거래도 한다.▩인덱스 헷지주식투자신탁 주가선물지수(KOSPI 2000)를 활용해 주식투자 손실을 최소화하는 상품이다.주식편입비율은 20∼80%,20∼90% 두종류가 있으며 주가하락시 주가선물지수를 매도해 현물에서의 손실을 선물에서 보전하는프로그램을 갖췄다.白汶一 mip@
  • 한미銀, 사외이사중심 지배구조 개편

    한미은행은 12일 상장법인으로는 처음으로 98년도 결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은행장에 申東爀 전 한일은행장 직무대행을,감사에는 李炳圭 전 은행감독원 경영지도국장을 각각 선임했다. 한미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종전 주주대표 8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된 비상임이사를 주주대표는 3명으로 줄이고 사외이사는 3명을 더 보강해 4명 등으로 늘리는 등 사외이사 중심의 지배구조로 개편했다.이와 함께 정관 변경을통해 전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도입의 근거를 마련하는한편 수권자본금(이사회에서 증자할 수 있는 최대 자본금)을 2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렸다. 申 행장은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제고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시장점유율(자산기준)을 10% 이상 되도록 경영해 나가겠다”고밝혔다.
  • 스톡옵션제 부작용도 있다

    스톡옵션제가 확산될 조짐이다. 이 제도는 회사가 임직원에게 일정 시점 후 회사 주식을 사전에 정한 값에일정 수량만큼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외국에서는 일반화돼 수십,수백억대 연봉신화가 속출하고 있다.국내에서도 SK 등 대그룹이 적극 검토하고있다.▒도입 실태 주택은행은 지난해 金正泰행장에게 월 급여는 1원으로 하되 2001년 11월부터 3년간 액면가로 3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하나은행은 지난해 임직원의 10% 이내에서 1인당 전체발행주식의 1%까지 스톡옵션을 준다는 내용으로 정관을 고쳤다.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도입근거를 마련했다. 이달들어선 康燦守 서울증권 사장 내정자가 대주주인 소로스로부터 연봉 4억에 스톡옵션 70만주를 받았다.대기업에서는 동아건설이 지난해 7월 高炳佑회장을 영입하면서 상여금 대신 스톡옵션 10만주를 주기로 해 화제가 됐었다.동아건설은 올해 전 임직원에게 전체 발행주식의 14.7%를 스톡옵션으로 배정하는 대신 임금을 지난해보다 3∼5% 줄일 방침이다.SK그룹도 SK(주)등 일부계열사 임원에 대해 이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도입 이유 스톡옵션은 주주이익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경영을 잘하는 전문경영인이나 회사발전에 기여한 평사원도 노력한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장치다.부실기업의 경우 기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최고경영자를 영입하면서 포상제도로 활용되고 있다.사원들에게는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한편으론 인건비부담을 줄이는 방편으로 활용된다.▒문제점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실패에 대한 손실도 막대해 연공서열제도에 안주해 온 직장인이 적응하기 쉽지 않다.경쟁심리와 개인주의를 부추길소지가 있으며 일부 경영진이 인건비 절감수단으로 일방적으로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朴建昇 ksp@
  • 은행임원들 “나 떨고있니”

    한미은행(12일)을 필두로 은행권의 정기주총이 이달 안에 열린다. 은행들은 지난해 구조조정 여파로 임원진을 수십명 바꿨었다.그러나 이번주총에서도 일부 임원들의 물갈이가 불가피해 임원들은 벌써부터 ‘좌불안석’이다.▒이사회와 집행임원 분리 올 주총의 최대 현안은 은행 지배구조의 개편이다.의사결정과 집행기능을 다 맡고 있는 상임이사제를 수술,상임이사와 집행이사로 2원화할 계획이다.의사결정기능(상임이사)과 집행기능(집행이사)을 분리,상호견제토록 해 경영위기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은행들은 집행이사를 2년 정도의 계약제로 둬 조직을 사업부제로 바꿀 계획이다.▒경영진 물갈이 은행들은 집행이사를 두기 위해 상임이사를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주택은행은 상임이사 수를 현재 8명에서 행장까지 포함해 2∼3명으로 대폭줄일 계획이다.대신 12개 사업본부제를 두며 계약직으로 집행이사를 뽑는다.비상임이사로 외국인도 영입할 계획이며,사외이사도 별도로 두기로 했다.신한은행도 상임이사를 9명에서 3명 이내로 대폭 줄이고,집행이사를 두기로 했다.임기가 끝나는 임원도 2명이나 있어 물갈이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이와별개로 사외이사를 두기로 하고 2∼3명을 외부에서 충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집행이사를 두기 위해 8명인 상임이사를 2∼3명 줄일 예정이다.한빛은행은 이미 지난 1월 이사회제도를 바꿔 상임이사 2명과 집행이사 6명을 뒀다.조흥은행도 다음 달 10일 합병주총에서,제일은행은 뉴브리지 캐피탈과 본계약을 하는 오는 4월 중순 쯤에는 임원진의 대폭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능력급 실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를 도입,능력급 임금체제를 도입하는 것도 특징이다.경영진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고 경영에 전력투구하게 해 은행의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한빛 국민 주택 신한 하나에 이어 한미은행 등도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바꿔 스톡옵션제를 도입한다.신한은행은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컨설팅회사에 용역을 줬다.▒소액주주 반발 클 듯 지난해 국내은행들은 전체적으로 14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냈다.IMF(국제통화기금)와의 합의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100% 쌓는 등 국제기준에 의해 결산을 한 영향이 있긴 하나,합병에 따른 대규모감자(減資)에다 부실까지 겹쳐 소액주주들은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를 통해소송을 제기하거나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인터뷰-廉휴길 동양증권 사장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국제업무능력이 매우 미흡하다는사실이 드러났습니다.국제업무 능력을 높혀 외국기관들 사이에 한국 증권사하면 동양증권을 꼽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일 동양증권사장에 취임한 廉휴길사장(48)은 기존에 축적된 노하우를 체계화하고 선진 증권사의 업무체계와 관행을 도입,생산성을 높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최고의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면서 “주식과채권매매 위주에서 벗어나 선물과 옵션 등 금융공학적 상품들을 적극 개발,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사업으로 사이버증권을 꼽았다.“서비스의 종류와 질에 따라 수수료를차별화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혀 인터넷 고객을 둘러싼 치열한서비스 경쟁을 예고했다. 廉사장은 94년 동양 시스템하우스 사장 취임이후 업계 최초로 연봉제를 도입했다.증권사 경영에도 연공서열보다 능력과 업적을 중시하겠다고 했다.법적으로 허용된다면 동양선물과의 합병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86년 동양증권 국제부 창설책임자로 동양그룹과 인연을 맺은 뒤 동양시멘트상무,그룹 종합조정실장을 거쳤다.金均美 kmkim@
  • “인사청탁자 먼저 조치한다”

    金正泰 주택은행장이 인사철을 맞아 정·관계의 인사청탁 사례를 폭로해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金행장은 지난 1일 E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인사청탁 배격을 호소하는 서신을 띄웠다. 그는 “구조조정으로 인사이동이 잦아지면서 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있다”고 전제,“정·관계의 내로라 하는 인사들이 전화나 직접 방문을 통해 승진과 부서이동에 대해 청탁을 해오고 있다”고 폭로했다.이어 “권력뿐아니라 지연·학연 등 갖은 ‘연줄’이 동원되는 인사·대출관련 청탁에 시달리면서 은행장 자리가 결코 편한 자리가 아님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며“권세와 지위를 들먹이며 극히 자연스런 태도로 청탁을 해오는 이들의 행태를 보면 거부감을 넘어 일종의 분노를 느끼게 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인사청탁을 뿌리뽑기 위한 나름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주택은행은 권력과 ‘연줄’이 통용되지 않는 곳”이라고 못박고,인사청탁은 우리의 모든 개혁의지를 무색하게 만들기 때문에 권력 지연·학연같은 것은 모두 등에서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세계화’라는 말의 홍수 속에서 인사청탁이 기승을 부리는 것과 관련,“머리는 21세기에 들이밀었지만꼬리는 이제 막 19세기를 벗어난 거대한 공룡”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金행장은 동원증권 사장시절 ‘무(無)차입 경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바 있다.지난 해 9월 주택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스톡옵션제를 자청,‘1원짜리 봉급’ 생활을 하는 등 은행개혁을 주도하고 있다.吳承鎬
  • 서울銀 매각의 문제점

    서울은행의 해외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인수 업체는 미국계 금융기관 2곳과 유럽계 홍콩샹하이은행(HSBC)으로 압축됐다.이중 홍샹은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분율보다 투자비용 회수가 관건이다 홍샹은행은 제일은행 인수에도 나섰었다.그러나 지분을 80%까지 요구,협상이 깨졌다.막판에 뉴브리지측과 같은51% 인수를 제시했으나 추후 30%의 지분인수를 조건을 달아 49%를 고수한 정부의 생각과 어긋났다.이번에는 정부가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지분율 49%에연연하지 않는 대신 경영 정상화때 원금 회수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은행가치가 상승할 경우 신주인수 권리를 제일은행 매각 당시 5.39%보다 훨씬많은 10% 안팎을 생각하고 있다.●부실채권 보전기간을 1년으로 제한한다 제일은행 매각시 추후 드러나는 부실채권의 보전(풋 백 옵션) 기간을 2년으로 합의했다.그러나 서울은행은 1년으로 제한할 방침이다.제일은행 매각조건보다는 나아져야 명분이 선다는 생각에서다.그러나 홍샹은행측은 제일은행과 똑같은 조건을 요구,협상은 진통을 겪고 있다.●소액주주 주식을 전량 소각한다 서울은행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만큼 감자(減資)는 주주의 손실분담의 원칙에 따라 당연하다.문제는 소액주주 주식이다.정부는 유상소각할 경우 제일은행의 경우처럼 형평성 시비가 일 것이기 때문에 정부 보유지분과 함께 기존 주식을 100% 무상소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어차피 공적자금을 지원,순자산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면 정부가 서울은행 주식을 모두 소각한 뒤 재출자하는 것과 배드뱅크에 지원하는 방안과는 효과가 똑같다는 생각이다.재출자시 인수기관이 함께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제일·서울은행이 은행권 변화를 주도한다 두 은행의 매각이 마무리되면은행권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미국계로 팔린 제일은행은 공격적 경영이,유럽계 홍샹은행으로 팔릴 서울은행은 보수적 운영이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두 은행은 선진금융기법을 도입,주먹구구식 은행관행에 일대 변혁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白汶一 mip@
  • 참여연대 재벌개혁 구체과제 제시

    새 정부들어 재벌개혁을 강도높게 요구해 온 참여연대가 재벌이익의 사회환원과 회계법인 교체,부실투자 회수방안 등 재벌개혁 과제를 5대 그룹의 주력업체별로 발표,올 주총에서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이같은 요구가 다음달부터 열리는 올 주총에서 반영되지 않을경우 법적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5대 그룹의 대응이 주목된다.참여연대는 “경영부실과 부당내부거래에 관련된 총수와 전문경영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회계법인도 즉각 교체하라”고 주장했다.●삼성전자 대표이사 李健熙회장은 삼성자동차 투자실패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李회장의 아들 在鎔씨와 삼성물산 앞으로 발행된 전환사채 중 주식으로전환된 부분은 취득가액으로 매입해 소각하거나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한다.해외법인에 대한 채무보증 경위와 해외투자의 타당성을 공개해야 한다.지난해 1월 공언한 ‘경영혁신계획’을 준수해야 한다.●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에 대한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경비 지원을 중지하고 소액주주들이 제안하는 정관개정안을 수용해야 한다.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선임되도록 해야 한다.부당내부거래에 관련된 임원들을 문책하고 이로 인해 회사가 입은 손실액을 즉각 회수해야 한다.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나출자의 회수계획을 밝혀야 한다.●㈜대우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행위에 관련된 임원들을 문책하고 계열사지원성 거래액 1,528억원과 부당 지원금 185억원을 즉각 회수해야 한다.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채무보증 내역과 부실투자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부실감사의 책임을 물어 산동회계법인을 교체해야 한다.●LG반도체 부당내부거래 관련 임원들을 문책하고 LG계열사에게 지원한 자금을 즉각 회수해야 한다.회계정보의 신뢰성이 의문시되는 외부감사인 삼일회계법인을 교체해야 한다.전액 자본잠식 상태인 해외법인 제니스에 대한 부실 투자액의 회수방안을 밝혀야 한다.●SK텔레콤 감사위원회제도를 도입하고 사외이사 및 사외감사에게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해야 한다.주식예탁증서,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 사채의 무분별한사모발행을 규제할수 있게 정관을 개정하고 지난해 약속한 주식액면분할을 언제 어떻게 할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 반도체 빅딜/현대 “얼쑤” LG “침통

    ◎현대 기아차 이어 반도체 경영권까지 확보/라이벌 삼성제치고 부동의 1위 달음질/정부 대북정책과 연계 ‘반사이익’ 시각도/“몰아주기 아니냐…” 일부서 비난 ‘현대,정말 잘 나간다’ 현대그룹의 독주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이어 기아자동차를 전격 인수한 현대가 24일 반도체의 경영권까지 손아귀에 쥐게 되자 “재벌 구조조정이 현대에 주요 사업을 몰아주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마저 터져나오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5대 그룹의 8개 업종(7개 업종에 자동차포함) 구조조정 작업에서 현대는 한화에너지(정유)와 기아·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 데 이어 반도체까지 차지하게 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빅딜와중에서도 그동안 1,2위를 다투던 삼성을 매출액 기준으로 10조원 이상 따돌리고 부동의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도체 빅딜과정에서 LG가 실사에 참가하지 않는 등 일관된 거부감을 보인것도 사실 ‘현대에 반도체사업을 몰아주기로 한 정해진 시나리오’때문이었다는 것이 LG측 주장이다. 현대는 발전설비,선박용 엔진 등 비교적 소규모 사업은 다른 회사로 넘겨 일방적 독주가 아니라는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굵직굵직한 사업들은 결과적으로 ‘독식’하게 됐다. 이밖에 대우중공업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형 잠수함사업을 경쟁체제로 개편,방위산업에 진출한 사례와 현대가 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강원은행이 조흥은행,현대종금과 통합키로 한 것도 현대에 신설은행의 소유권을 준 결과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의 이같은 대세몰이가 정부의 햇볕정책 및 대북경협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鄭周永 명예회장의 소떼몰이 방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현대는 금강산관광을 성사시켜 다시한번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다. 물론 금강산 관광사업은 아직 적자사업이다. 그렇지만 적자투성이의 대북경협사업을 떠안는 대신 빅딜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현대의 독주가 바람직한 것이냐는 의문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현대중공업,현대상선,인천제철 등 주력 6개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신용등급 하향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과중한 설비투자와 운전자금의 부담증가로 현대의 차입금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재무적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LG의 차선책은 무엇일까/‘최대 이익 얻어내기’ 전략 마련중/지분비율 조정·직원 고용승계 등 요구 가능성 LG의 차선책은 무엇일까.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방법이라도 통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LG반도체의 ‘옵션’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D.L사는 경영주체에 적합한 기업으로 현대전자를 지목했지만 합의가 안될 경우에 대비,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LG반도체가 A.D.L의 평가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최대한의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전력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7대 3인 현대와 LG의 지분비율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합병될 경우 A.D.L은 신설법인이 세계 제1위의 D램업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LG로서는 엄청난 순이익이 기대되는 신설법인의 지분을 30%에서 만족할 것 같지는 않다. 경영권을 내주는 대가로 50% 가까이 높이려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양측이 떠안을 비용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정부와 재계의 합의문에는 내년 말까지 신설법인의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기 위해 현대와 LG가 50% 이상 비용을 분담토록 했다. LG는 현대에게 지분비율 이상의 비용분담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신설법인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자전환액도 높게 요구할 수 있다. 신설법인의 투자비용을 위해 A.D.L은 처음부터 재무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LG뿐아니라 현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LG는 또 경영권을 내주더라도 임원을 포함한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를 확실히 보장받으려 할 것이다. 금융기관의 여신중단은 퇴출을 의미하므로 LG로서는 무리수를 두기보다 차선책을 통해 합병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주가,현대 오르고 LG 내려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가 발표된 24일 현대전자의 주가는 장 내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LG반도체는 오전에는 오름세를 기록하다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대전자는 1,050원 오른 3만1,900원에 52만주가 거래됐고 LG반도체는 300원 내린 1만3,000원에 188만주가 거래됐다.
  • 주택銀 金正泰 행장 ‘클린뱅크’ 만들기

    ◎“속 빈 흑자는 오래가지 않습니다”/흑자불구 예상손실 전액 탕감… 적자처리/국내 최고 소매금융·주주가치 극대화 목표/행원들에 수신고 올리기보다 대출 독려 “겉치레 흑자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실을 깨끗이 털어내 주택은행을 클린뱅크(Clean Bank)로 만들겠습니다.” 동원증권 사장 재직시절 ‘무(無)차입 경영’으로 금융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주택은행 金正泰 행장이 이번에는 ‘클린뱅크’ 만들기에 나섰다. 투명경영으로 주택은행을 클린뱅크로 만들어 재임기간 동안 국내 제1의 소매금융 전문금융기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포부. 궁극적 목표는 주주가치의 극대화에 있다. 클린뱅크 추진을 위해 그는 올 연말 결산에서 4,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게 하는 ‘튀는’ 전략을 택했다. SK증권이 지난 해 2월 J·P모건으로부터 5,000만달러를 빌릴 때 주택은행이 섰던 보증과 문을 닫은 동서·고려증권에 올초 빌려준 콜자금,기아·아시아자동차에 대한 부채탕감,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손실 등 향후 예상되는 손실전액을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연내에 모두 털어버렸다. 은행감독원 기준으로 충당금을 설정할 경우 620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음에도 눈 앞의 이익보다는 주택은행의 앞날을 내다봤다. 주택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金행장 취임 이전 25.41%에서 지난 22일에는 43.89%로,주식가격은 3,600원에서 12,900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는 직원들이 성공사례를 발표할 때 ‘수신고 경쟁’보다는 대출을 많이 해준 사례위주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金행장은 스톡옵션제로 3년인 임기를 마칠 때까지는 ‘1원짜리 봉급’을 받는 행장이다. 그대신 그가 경영을 잘하면 주가가 올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의 가족들이 출근하는 그에게 하는 인사말은 늘 “오늘은 꼭 월급을 챙기고 오세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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