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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주초 8,000억 자구안 발표

    현대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추가 확보방안으로 모두 8,000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자구안을 빠르면 13일쯤 확정짓고 곧바로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현대 관계자는 12일 “현대건설을 독자 회생시킨다는 게 경영진의기본방침”이라며 “가급적 이번주 초 추가 자구안을 내놓아 시장의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산농장 일반매각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사재출자 등 현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자구안이 발표될것”이라며 “기존 자구안 역시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풋옵션(조기상환요구) 시행일 시작 이후 두 차례 연장한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0만달러(900억원) 어치를오는 13일 중에는 상환해야 한다.이번주에 400억원 상당의 진성어음(물품대금) 만기도 돌아와 추가 자구가 실현되지 않으면 또 다시 부도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구조조정·해외변수에 목맨 증시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까’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까다로운 질문이다.특히 요즘처럼 ‘안개장’속에서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각 증권사들도 단정적 추세 전망보다는 각종 국내외 변수들의 예상되는 움직임을고려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차 부도발표와 옵션만기,나스닥지수 폭락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 오른 560.66을,코스닥도 0.80포인트 오른 80.11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추가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크지만 본격적인추세전환은 구조조정의 성패와 해외증시 향방에 달렸다”고 지적했다.특히 9일째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성 여부가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호전되는 주변 여건들 옵션만기일인 이날 시장에는 어느때 보다 변수들이 많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서 향후 전망을 다소 밝게 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9일째 순매수를 유지했다.이날 외국인들은 8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 9일동안 무려 5,000억원을 순매수,추세전환이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30일 7조원대 밑으로떨어졌던 고객예탁금도 8일 현재 7조5,509억원으로 7조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름세는 전날 은행권 평가결과를 발표했던 은행주들이 주도했다.우량은행인 국민·주택은행을 비롯,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분류된조흥·외환은행의 주가는 소폭 오른 반면,부실 판정을 받은 한빛·광주·제주은행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삼립정공,대원강업 등 대우차관련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현대건설도 연말까지 갚아야할 차입금이 5,000억원에 달해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우려 때문에 하락했다. ◆네가지 시나리오 전문가들이 향후 증시를 움직일 주요 변수로 크게구조조정과 해외증시 등 두가지를 꼽았다. SK증권 김대중(金大中)연구원은 두가지 변수가 ‘긍정’ 또는 ‘부정’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라 네가지 가능성을 상정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구조조정이 만족스럽게 이뤄지고 해외증시가 호전되는 경우다. ‘추세상승의 신호탄’이될 수 있어 1차적 반등선인 620선을 넘어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반대의 경우에는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구조조정만 긍정적일 경우에는 ‘횡보장세’,해외증시만 호전될 경우에는 ‘제한된 반등국면’으로 분류했다. 삼성증권 김도현(金道鉉)연구원은 “연말까지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넘어야 할 고비가 아직 많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낙관론을경계했다.반면 세종증권 윤재현(尹在賢)팀장은 “98년 구조조정과 비교해볼 때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회복기간도 당시 3개월보다는짧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외국인 선물 투매에 요동친 증시

    퇴출기업 발표 ‘약효’를 가늠해본 6일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선물 투매로 심하게 요동쳤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부터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20포인트이상 급등했으나 장마감직전 선물 3,200계약이 쏟아지면서 오히려 3.75포인트가 하락한 556. 66으로 마감했다.이날 오후 발표된 현대측의 ‘메가톤급’ 자구안은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선물 3,000계약 이상을 쏟아낸 것은 이례적”이라며 당황해하면서도 “그동안 시장의 발목을 잡아왔던 구조조정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점차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선물매매에 요동친 증시=이날 시장은 외국인 입김에 취약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개장 직후 외국인들은 선물 3,000계약을 순매수,약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놨다.이후 주가는현대측의 계열사 지분처분이라는 자구안 발표로 탄력을 받아 580포인트까지 폭등했다.상승세는 장마감을 앞두고 3,80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갑자기 3,200계약을 매도하면서 순식간에 돌아섰다. 장마감과 동시에 종합주가지수는 569.00포인트에서 556.66으로 추락했다.불과 1분사이에 지수가 12포인트가량 급락했다. ◆퇴출기업 발표로 기업간 희비 엇갈려=이날 시장의 또다른 특징은퇴출발표로 기업들간의 엇갈린 운명이었다. 퇴출기업중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은 11개.이중 매매거래가 정지된피어리스와 신화건설을 제외한 9개종목 중 청구,서광,삼익건설,우성건설 등 7개가 하한가를 기록했다.반면 당초 청산될 것으로 알려졌다가 법정관리 대상에 포함된 우방은 오히려 상한가를 기록했다. 퇴출업체가 많은 건설업 중에는 퇴출에서 살아남은 한신공영,남광토건,두산,성원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한진도 대한통운의 법정관리로 상한가 가까이 치솟았고,피어리스 청산으로 한국화장품이 상승하는 등 경쟁업체들이 퇴출에 따른 반사이익 덕을 봤다. ◆살아남은 기업들 잔치 벌어질까=증시 전문가들의 단기 전망은 엇갈리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외국인 매매동향이 향후 증시의 ‘열쇠’가 될 것이란 의견이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투자분석팀장은 “외국인들이 선물 투매 등 다소 불안한 요소가 있지만 최근 엿새째 순매수가 이어지는등 점차투자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 박영철(朴永喆)투자전략팀장도 “그동안 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미국증시와 기업구조조정 등이 이달중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여 지수가 630∼640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동원증권 정동희(鄭東熙)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아직 ‘바이코리아’를 시작했다고 보기는 이른 만큼 옵션 만기일(9일)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2차 기업퇴출 투신고객 피해 미미

    29개 기업의 퇴출로 인한 투신권 고객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보인다. 투신권의 신탁재산이 보유한 퇴출기업들의 회사채 대부분이보증채이고 무보증채도 이미 상각처리됐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신권이 보유한 퇴출기업이 발행한 회사채,기업어음(CP)은 신탁재산과 신탁형증권저축,SPC(자산유동화회사)보유분을 합쳐 액면기준 1조8,489억원어치이다. 이중 신탁재산이 무보증채 397억원을 포함, 7,448억원어치의 회사채와 CP이며 신탁형증권저축 2,808억원,CBO펀드의 기초자산인 SPC가 8,223억원어치 등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고객들의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신탁재산내 회사채와 CP 대부분이 보증채이다. 무보증채 397억원도이미 50∼95%의 상각처리돼 있어 추가상각을 하더라도 손실이 크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SPC 보유분은 1조원 이상 현금예탁 및 풋백옵션의 신용보강이 이루어져 있고 신탁형증권저축에 대해서도 고유재산에서 손실을 부담하기때문에 고객 피해는 전혀 없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내년 4월 場外전자 주식시장 도입

    내년 4월부터는 하루 24시간 내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1일 주식시장이 마감된 뒤에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장외전자거래시장(ATS) 도입을 골자로 하는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시행한다고 밝혔다. ◆어떻게 운영되나=주식시장이 마감된 뒤 다음날 개장 전까지 장외에서 인터넷사이트 등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대상은 거래소·코스닥주식으로,매매는 전일종가인 단일가격으로 거래된다. 한 사람이 컴퓨터를 통해 매매의사를 입력하면,입력된 정보에 관심이 있는 다른 사람이 접속,상호교섭을 통해 매매가 성립된다. ◆도입배경=주식시장 활성화를 꾀하면서,투자자의 수요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정해진 가격으로 거래되므로 가격 변동에따른 위험 부담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나,다음날 장세가 오르거나 내릴 것을 전망하는 사람은 미리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ATS는 경쟁매매로 가격결정 기능까지 갖고 있지만,우리는 일본이운영하고 있는 고정가격 거래제를 채택했다.재경부 임종룡(任鐘龍)증권제도과장은 “가격결정까지 하게 되면 거래소,코스닥 양대 시장을 분산하게 돼 우리 자본 여건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누가 운영하나=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증권업 인가를 받는 업체가맡게 된다.기본자격은 시행령이 정해지는 내년 2월쯤 구체화된다. 결제이행 책임 등이 인가의 핵심 요건이다. 여러 개의 회사가 나올 수도 있지만,현재 증권업을 하고 있는 회사의 겸업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때문에 ‘전업회사’ 형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다만,기존 증권회사가 자회사를 만들어 운영할 수는 있다. ◆기타=개정방안 내년 4월부터 코스닥위원회가 예산·인사측면에서사실상 독립된다.코스닥시장이 코스닥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코스닥시장과 관련한 수입의 일부는 코스닥위원회 수입으로 계상된다. 위원회에 사무국을 설치,위원장이 사무국을 총괄한다. 총자산 2조원 이상인 대형 코스닥법인은 사외이사를 내년에는 3인이상,2002년 이후에는 3인 이상 또는 이사 총수의 절반 이상 선임해야 한다.LG텔레콤 등 6개 기업이 해당된다. 스톡옵션을 줄 때 전부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치도록 했던 것을,총발행주식의 3∼5%까지는 이사회 결의로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기업 성과급제 다양해진다

    ‘회사에 기여한 만큼,보상은 확실히 받는다’현대 삼성 등 대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긴축경영으로 세워두고있으면서도 임·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과감하고,기발한 성과제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 중에는 기존의 이익분배제(profit sharing)와 달리 이익을 내지 못할 것에 대비,급여의 일정분을 삭감한 뒤 성공하면 추가로 급여를 주는 모험분배제(risk sharing)도 선보인다. ■LG 내년부터 도입될 지주회사를 앞두고 다양한 ‘성과주의 인사제’를 내놓고 있다.이익의 일부를 임직원이 주식형태로 나눠갖는 스톡그랜트(stock grant)제를 내년부터 계열사별로 실시한다. LG텔레콤 등 일부 계열사가 실시해 오던 ‘사내 헤드헌팅제’(다른부서의 우수인력 스카우트하기)도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이밖에 외부의 우수인재를 추천해 오면 성과급을 주던 ‘우수인재추천 인센티브제도’에는 항공사처럼 누적제(마일리지)를 적용해 임직원의 동참을유도하기로 했다. 생명과학 정보전자 소재 등 핵심사업분야의 경우 연봉 이외에 채용대상자의 시장가치(market value)에 따라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는 사이닝(signing)보너스제도도 우수인재 확보차원에서 계열사가 적극 도입하고 있다. ■SK 모험분배제란 아이디어를 내놨다.신규사업이나 특정 목적을 위해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급여를 일정부분 깎은 뒤 성공하면 그 이상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SK㈜가 내년부터 시범실시한 뒤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이익의 일정분을 같이 나누던 기존의 일률적 이익분배방식도 구성원들의 기여도에 따라 차등제 이익분배방식으로 바꾸기로했다. ■현대 기존에 시행하고 있던 성과급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현대전자는 뛰어난 성과를 올리는 직원에 한해서는 승진연한에 관계없이 2∼3단계의 파격적인 승진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현대상사는 발탁승급제·발탁인사제를,현대건설은 수주보상금제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 긴축경영을 선언한 삼성은 전자·증권·물산 등에서 실시하던스톡 옵션제와 이익분배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특히 ‘과장급 이상’으로 한정해 오던 삼성전자는 이 제도를 내년부터 전 직원으로 확대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기로에 선 현대 ‘금융 3형제’

    미국계 보험회사인 AIG사 모리스 그린버그회장의 30일 방한을 앞두고 현대증권·현대투신증권·현대투신운용 등 현대계열 3개 금융사의매각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G 생명보험 한국지사는 그린버그 회장이 방한중 청와대를 예방할계획이라고 전해 현대 매각협상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매각이냐 외자유치냐 현대측은 정몽헌(鄭夢憲)회장이 금융에서 손을 떼기로 했으며 이번 AIG컨소시엄과의 협상도 외자유치가 아니라경영권을 넘기는 매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양측이 맺은 양해각서(MOU)상에는 AIG컨소시엄이 현대투신운용지분 ‘50%+1주’를 3,000억원에 매입하며,현대투신증권은 보통주 전환시 최대주주가 되는 우선주 3,000억원,현대증권은 보통주 전환 옵션이 달린 후순위채 5,000억원을 각각 매입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대측은 AIG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인수하더라도 국내 금융시장에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현대가 1년간 공동경영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있다고 전했다. ◆AIG,정부지원 요구 현대측은 AIG컨소시엄은 당초 현대투신증권·현대증권의 부실을 해소하려면 10억달러가 필요했으나 실사 결과 잠재부실 1조원이 더 발견돼 이를 정부에 도와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설명하고 있다. AIG 컨소시엄은 2조 5,000억원 규모의 증권금융채권 상환기한을 오는 2003년에서 2008년까지로 연장하고,금리를 현재 연 6.6%에서 연 3%로 낮춰줌으로써 약 4,000억원의 지원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이에덧붙여 하이일드·후순위채펀드 위험보증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 현대와 AIG협상에서 열쇠는 정부의 수용여부다.현재 해외금융기관들은 현대 금융계열사 매각을 국내 금융시장 안정화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만약 AIG와 매각이 무산될 경우 금융시장은 대우차매각 실패에 이어 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정부로서는 재벌 계열사 부실의 자체 책임 원칙을 지키느냐 아니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조건부 지원을 택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주병철 강선임기자 bcjoo@
  • [대한포럼] 賞과 罰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 잭 웰치 회장과 중국 삼국시대 제갈량(諸葛亮)의 용인술(用人術)에는 공통점이 있다.제갈량이 한 시대를 풍미한 전략가로,그리고 잭 웰치가 금세기 세계 최고 기업인으로 이름을 떨친 것은 모두 신상필벌(信賞必罰)에 충실한 덕분이다. 제갈량은 신상필벌에 대해 “상이란 공로가 없는 자에게 주어선 안된다.그런 이에게 상을 주면 공을 세운 사람의 불만을 사게 된다.벌은 죄없는 이에게 내려선 안된다.그렇지 않으면 착실히 법령을 지키는 사람의 원한을 사게 된다”고 설파했다.제갈량이 눈물을 흘리며군령을 어긴 마속의 목을 베었다는 고사 ‘읍참마속(泣斬馬謖)’을보면 그가 얼마나 신상필벌을 중시했는지 알 수 있다. GE사를 20여년 경영하면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가꾼 잭 웰치는 일과시간의 50%를 9만명에 달하는 직원의 업무성적을 챙기는 데 쓴다.직원 능력을 5등급으로 나눠 1등급 10%에게는 꼭 스톡옵션을 준다.반면5등급 10%는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원’들로 분류해 가차없이 해고해 버린다.그는 “양 손에 비료와 물을 들고 꽃을 가꾸되,아름다운정원이 되지 못하면 잘라버리는 것,그것이 내 경영의 전부다”라고공언할 만큼 신상필벌에 분명하다. 1998년 2월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9월까지 2년7개월 동안 정부가수여한 훈장 수가 무려 4만6,000개에 달했다.6공화국 5년 동안의 훈장 수보다 벌써 2만여개 이상 더 주었으니 훈장 남발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짐작이 간다.훈장을 이토록 남발하면서도 정작 주어야할 사람에게는 안 주고 받아서는 안될 사람이 받는 일이 숱했다.재작년 고 장준하(張俊河)선생에 대한 문화훈장 추서가 무산됐던 것이 그한 예다. 당시 정부는 월간 ‘사상계’ 발행인으로 유신시대 등불 같은 존재이던 그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주려고 했다.그러자 유족이 “막사이사이상을 받을 정도로 민주언론 수호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에대한 예우가 아니다”며 수상을 거부했다.결국 지난해 정부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 것으로 이 문제는 해결됐다.하지만 군사정권과 결탁한 언론사의 사주에게도 준 금관훈장을 독재정권에 항거한 이에게 당초 주지 않으려했던 것은 누가 봐도 앞뒤가 맞지 않은 처사였다. 대학입시에서 학교장 추천제가 확대되면서 요즘 일선 고교에서도 상을 남발하고 있다.학생 한 명이 1년에 평균 1.2개의 상을 탈 만큼 ‘상 부풀리기’ 경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렇게 상을 타서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간 학생의 40%가 학과수업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휴학이나 자퇴하고 있다니 얼마나 기가 막힌 모순인가. 상벌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일관성이다.신상필벌의 원칙을 저버리는것은 훈장이나 상의 희귀성을 떨어뜨리는데 그치지 않는다.사회가 규범화되려면 사회정의의 바로미터인 상벌이 엄격해야 한다.상벌의 일관성이 무너지면 사회정의 실현이 공염불이 되고 만다.따지고 보면정치권의 공천 무원칙에 따른 폐해도 신상필벌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데서 기인한 것이다.공천을 받아서는 안될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됨으로써 정치정의를 유린하는 광경을 우리는 수없이 보고 있다.또사면권 남용으로 풀려나선 안될 사람이 사면됨으로써 사법 질서를 어지럽히거나,부정부패를 저질러 적발당하고도 “재수없어 걸렸다”는식의 불만이 공직사회에 팽배한 것도 상벌의 일관성 붕괴가 자초한결과에 다름 아니다. 고려 충신 정몽주(鄭夢周)는 “한 사람을 상줌으로써 천만 사람이힘써 일하게 되고(賞一人而 千萬人動),한 사람을 벌줌으로써 천만 사람이 두려워하게 된다(罰一人而 千萬人懼)”고 했다.사회가 제대로굴러가려면 상이 상답고 벌이 벌다워야 한다는 뜻일 게다.훈장은 받을 만한 사람이 받아야 빛이 나고,상은 상다워야 가치가 있다는 것을너무 소홀히 여기는 세태인 것같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나스닥 직격탄에 증시 휘청

    ‘미국증시 불안→외국인 순매도 지속→삼성전자 연중최저치 경신→주가 폭락’ 국내시장을 괴롭혀 온 동조화 고리가 또 한번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11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나스닥 시장의 폭락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550선이 붕괴되는등 대외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국내 증시의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16만1,000원으로 떨어져 지난해 7월이후 처음으로 17만원대가 무너졌다.선물·옵션시장에서도 외국인의 투매로 올들어 6번째 서킷브레이커(매매거래 일시중단)가 발동됐다. 일본 니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14.15엔(1.98%) 떨어진 1만5,513. 57엔으로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427.11(2.75%)포인트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하락했다. ■수익악화 우려로 폭락한 미국 기술주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와 닷컴,하드웨어,네트워크 등 기술주에 대한 수익악화 전망이 나오면서 3,300선이 붕괴됐다. 미국의 살로먼스미스바니와 리먼브라더스가 향후 반도체 매출부진을이유로 알테라와 자일링스등 반도체관련 기업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반도체주들은 급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0.11% 폭락한 706.51을 기록했다.한때 100달러를 넘보던 마이크론테크놀러지주가는 36.88달러까지 떨어졌다.관심을 모았던 ‘야후’는 매출 90%증가,순이익 4배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스닥 충격에 붕괴된 증시 지수하락을 주도한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였다. 장초반부터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투매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외국인은 현대전자 337만8,000주(440억원),삼성전자 60만6,000주(1,000억원)를 순매도하는 등 1,094억원어치를 순매도,나흘째 순매도를 이어갔다.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투매성 물량이 쏟아져 시장은 맥없이 무너졌다. 거래소의 경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포함해 666개로오른 종목(182개)의 3배를 넘었다.코스닥도 내린종목(488개)이 오른종목(78)의 6배에 달했다. ■증시 전망 전문가들의 의견은 밝지 않다.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박영철(朴永喆)팀장은 “미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기술주 전망 악화와 나스닥 3,000 붕괴설,이에 따른 외국인 매도로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고 전망했다.박팀장은 “550이 1차 저항선이지만 삼성전자의 추이에 따라 50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크다”고말했다.LG증권 구희진과장은 “반도체업종의 경기전망이 어두운데다외국계 증권사들이 연일 삼성전자 등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있어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도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삼성전자株에 증시 앞날 달렸다. 국내 증시의 대표선수인 삼성전자의 17만원선 붕괴는 많은 의미를담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의 1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붕괴는 주식시장의 불안과 직결된다.미국 증시와의 연결고리로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 여부를 보여주는 잣대도 된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2,000원(12.02%)가 하락한 16만1,000원을기록,지난해 7월28일 이후 처음으로 17만원선이 붕괴됐다. 17만원선 붕괴는 예견됐다.전날 미국 반도체 전망 악화에 따른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주가의 11% 폭락과 나스닥지수의 하락 때문이다.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60만6,000주 1,000억원어치를 투매했다.다른대형주들도 덩달아 폭락했다.삼성전자의 체력 회복에 주가의 앞날이달려있는 셈이다. 조현석기자
  • [각료에세이] 열린마음으로/ ‘빠름’과 ‘느림’

    두꺼운 책 한권 분량의 원고를 탈고해 교정까지 마치고 출판사로 넘기기 직전 낱말 하나를 잘못 쓴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치자.이를 테면 ‘고려’로 써야 할 것을 실수로 죄다 ‘고구려’로 적었다.옛날 같았으면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다.잘못을 바로잡자면 원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일일이 ‘고구려’를 찾아내 ‘고려’로 바꿔야 한다. 오늘날 이런 실수는 클릭 두번으로 간단히 해결된다.워드 프로세서화면 메뉴바에서 ‘찾기/바꾸기’ 항목을 찾아 클릭하면 창(窓)이 뜬다. 그러면 ‘찾을 문자열’과 ‘바꿀 문자열’을 써 넣을 공간이 위 아래로 나란히 나타난다.윗칸에 ‘고구려,아랫칸에 ‘고려’라고 쓴 다음 커서를 움직여 ‘모두 바꾸기’ 단추 위에 놓고 클릭하면 컴퓨터가 순식간에 모든 교정작업을 대신해 준다. 멀리갈 것 없이 이것이 바로 디지털의 힘이다.디지털 신호에 따라움직이는 컴퓨터는 지능이 없는 기계이므로 한글을 읽지 못한다.지능만 없는 게 아니라 의지도 없는 쇠붙이에 불과한 까닭에 당연히 학습할 능력도 의욕도 없다. 그러나 이 기계는 ‘0’과 ‘1’의 조합(組合)인 디지털신호라면 그것이 한글이건 영어건 자동적으로 읽어내게끔 프로그램되어 있다.그것도 전광석화처럼 순간적으로 판독해 낸다.디지털은 빠르다. 안정적 수입이 보장되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상대적으로 봉급이 적은인터넷 벤처기업으로 옮기는 젊은이들 가운데는 잘 하면 목돈을 손에쥘 수 있는 스톡옵션에 이끌려 전직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의반타의반으로 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주식값 폭락으로 옵션이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자의파(自意派)라면,통상 입사 후 3년인 옵션행사 가능시점이 도래하기도 전에 회사가 문을 닫는 경우는 타의파(他意派)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어지러울 정도로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간다. 대부분의 민주국가에서 정치인들은 4년만에 한번씩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다.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 준다.세계화와 디지털화의 불가피성을 논한 저서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그는,오늘날 진짜 유권자는 클릭 한 번으로 국제 투자자본을 빛의 속도로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옮기는 ‘전자투자가’집단이라고 소개한다.시장에서는 평가가 광속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빠름은 적절한 느림으로 완충될 때에만 현기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른 아침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아파트 주변을 최대한 ‘느리게’ 거닐어 본다.디지털 시대 속도전에 출전할 힘을 기르기 위해. 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 [대한포럼] 사외이사제 정말 필요한가

    서민들은 저명한 지도층 인사들이 ‘부업성’사외이사직 때문에 최근 1개월간 줄줄이 명예와 도덕성에 금이 간 사례들을 보면서 미묘한감정을 겪었을 것이다.부러움 반(半) 질투 반 그리고 동정까지 겹친감정이다. 사외이사 때 받은 특혜시비로 교육부장관이 낙마하고 시민단체 대표가 구설수에 올랐다.또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지도층 인사들이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기구 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기업의 사외이사로 수백만원씩의 보수를 받아 도덕성에 금이 갔다. 서민들이 버스와 전철을 타고 출근해 하루종일 시달리다 받는 월급200만∼300만원을 2∼3번 이사회에 얼굴 슬쩍 내밀고 번다?게다가 운좋으면 대주주들이 주식도 넉넉하게 나눠주니 사외이사란 ‘화려한자리’라는 부러움이 짙게 깔려있다.‘사외이사,한 자리 없냐’는 농담이 그래서 나온다.회사가 거덜나는 데 따른 골치아픈 법적 책임도회사에서 보험에 들어줘 면책시켜준다고 한다.한마디로 이름과 얼굴만 빌려주는 마담역할이 신종 유망직종인 사외이사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외이사 부상자(?)에게 마구 돌팔매질만 할 수는 없다. 그렇게 좋다는 사외이사 자리를 제의받을 경우 누군들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느냐는 동정론에서다. 다만 사외이사제 도입 후 2년 동안 과잉대우와 변질 시비 논란을 보면 이 제도가 과연 우리 풍토에 적합한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시간이 지나면 정착할 것’이라거나 ‘보완책’으로 넘어갈 수있다기에는 사외이사제의 ‘파편’이 심각하다.경영층을 감시·견제하라는 당초 취지에 부응하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도덕성 결함으로만몰기에는 사외이사는 한마디로 유혹은 강하고 일할 여건은 극도로 불리하다. 물론 SK텔레콤이나 데이콤 등에서 사외이사가 경영층의 부당한 결정에 제동을 거는 사례도 있지만 적지 않은 기업에서 사외이사는 겉도는 모양이다.기업들이 사외이사들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들러리로 간주하는가하면 사외이사를 대주주와 경영진에 가까운인물로 선임하거나 대외 로비겸 방패막이용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어느 장관처럼 사외이사로 추천해달라는 청탁인사도 불거지고 있다. 반면 기업이 사외이사를 경계할 경우 스톡옵션이나 후한 대우로 ‘구워삼으려’한다.한 사외이사가 “거의 나가지 않는데도 꼬박꼬박 20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보내주는 것은 문제”라며 사외이사직을 사퇴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실 한달에 이사회에 몇번 얼굴 내미는 것으로 사외이사가 기업을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전경련은 사외이사가 안건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참석하는 경우가 88%에 달한다고 지적한다.이런 무지한 상태에서 경영층과 이사회를 견제하길 바랄 수 없다.결국 사외이사제는 사회 저명인사층의 부업만 양산하고 기업의 ‘불필요한’경비부담만 늘리는 꼴이다. 또 기업 내에서 월급받는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부당행위를 견제하는역할은 쉽지 않거나 미미할 것이다. 더욱이 ‘내 회사’라는 대주주의 소유의식이 강하고 외부인을 거부하는 우리 풍토에서 사외이사제는 계속 겉돌 공산이 크다.그렇다고 사외이사를 공정하게 뽑는다고‘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과정만 더 복잡해져 기업의 에너지만 낭비시킨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막으려면 사실 외부의 견제를 강화하는것이 지름길이다.상호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정치세력의 대항이 권력의 균형을 잡고 왕(王)의 전횡이 시민의 저항으로 제동이 걸리듯 경영진에 대한 견제는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주주의 견제가 더욱 효과적이다.주주들이 집단소송제를 쉽게 발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그 방안의 하나이다.또 경영층의 불법·부당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만드는 조치가 사외이사제보다 훨씬 나을지 모른다.내년부터 사외이사제를 확대하기로 한 방침은 재검토해야할 듯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현대산업개발, 삼성동 아이파크 분양 연기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삼성동에 건립 예정인 아이파크(I·PARK)의 옵션을 다양화해 당초계획(서울 9차 동시분양)보다 1∼2개월 늦은 10월이후에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분양시기를 늦춘 것은 고객품평회 결과 다양한 선택형 모델과 마감재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수요자들의 요구를 수렴,다양한 옵션을 개발한 후 소비자의 반응이 좋을 경우 아이파크 뿐 아니라 다른아파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아이파크는 서울 동시분양 사상 최고가아파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여야, 공적자금 점검

    여야는 22일 정부가 밝힌 40조원 규모의 금융구조조정 추가 공적자금 조성 방침에 대한 타당성 분석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정부 방침대로 40조원을 조성하되 35조원만 구조조정에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은 여유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너무 적게 열어주면 시장이 안정을찾지 못한다”면서 “국회 동의를 통해 40조원을 추가 조성하되 35조원 선에서 운영하고 5조원은 시장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여유분으로활용하기로 재경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국회 재경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진념 재경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40조원의 적정성과 집행 투명성 확보 방안등을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추가자금 조성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40조원의 적정성과 그동안 투입된 64조원의 집행내역,향후 공적자금 운용계획 등을 면밀하게 점검,당론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한구(李漢久)제2정책조정위원장은 “30조원이면 충분하다는 정부의 지난 5월 발표는 잘못된 판단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은 오판과 그사용내역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앞서 지난 7월 40조원의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부실종금사 정리와 한국투신·대한투신 출자,제일은행 풋백옵션 등에 20조여원을 투입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산업기반이 무너진 종금사를 살리려고 이 많은 들여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해 국회 동의 과정에서 40조원 가운데 일부 삭감을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진경호기자 jade@
  • 金명중 윤미진 3억 돈방석

    ‘황금 과녁’을 명중시킨 여고생 궁사 윤미진(경기체고)이 수억원대의 목돈을 움켜쥘 전망이다. 19일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우승한 윤미진의 금메달 포상금은 어림잡아 2억원.정부의 체육연금 규정에 따른 일시불 6,000만원과 정몽구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이 내건 상금 1억원,양궁협회의 자체 포상금 1,000만원,한국선수단의 특별 금메달 상금 1만달러 등 당장 손에 쥘수 있는 돈만 1억8,200만원.여기에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금메달리스트에게 부상으로 주는 산타페 승용차의 풀옵션 시중가(3,500만원)를 포함하면 포상금 총액은 2억1,000만원이 넘는다.윤미진은 특히학교와 시교육청,입단할 실업팀이 줄 장학금은 물론 각계 각층으로부터 두둑한 격려금을 받을 것이 확실시돼 3억원을 손에 넣을 것으로보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최열총장 사외이사문제 국민여론 따라 방안 강구”

    환경운동연합은 최열 사무총장이 기아자동차 및 삼성SDI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국민의 여론을 수렴한 뒤 바람직한 방안을강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중앙상임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최 사무총장의사외이사 겸직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면서 “사외이사 참여와 수당 수령 및 스톡옵션과 관련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논란을 사외이사제도에 대한 시민사회의 폭넓은논의를 이끌어 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 [외언내언] 시민단체와 사외이사

    시민단체가 대기업의 사외이사 도입을 적극 주장하고 나선 것은 지난 1997년 기아자동차 부도위기가 발단이 됐다.당시 국민감정은 불투명한 경영으로 기업은 물론 나라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경영진에 대한 분노가 팽배했다. 그 해 7월 21일, 환경운동연합 최열(崔 열 ) 사무총장이 기아자동차사외이사로 서울 민사지법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힘 입은 바 크다.뿐만 아니라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에는기아자동차의 선례를 따라 기업의 책임경영을 뒷받침 하는 사회적 견인수단으로 사외이사제 도입이 대세를 이뤘다. 자본주의 선진국의 유수기업 중에는 사외이사가 80∼90%에 이르는기업이 많다.참여하는 면면도 빌 게이츠처럼 이미 경영능력을 평가받은 인물이거나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 혹은 지역의 공공성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이들은 전문성을 살려 해당 기업의 경영을 감시할 뿐 아니라 매출액 혹은 순익의 일정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이끌기도 한다.자본주의 선진국의 사외이사 도입 취지가 이렇다면 유달리 사적소유,지배욕이 강한 우리나라 기업풍토에서 이 제도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돼도 무방할 것이다. 또 한번 시민단체의 도덕성 시비를 불러 일으킨 최열 총장의 삼성SDI와 기아자동차 사외이사활동은 이 제도 필요성이 제기됐던 동기나선진국의 취지로 볼 때 전혀 문제될 게 없어 보인다.최 총장이 소속단체의 내부 동의를 거쳐 공개적으로 등록했다면 더욱 그렇다.다만월 500만원의 보수와 스톡옵션이라고하는 특혜시비는 분리해서 생각해 볼 문제인듯 하다.이 경우 최 총장 앞으로 지급된 급료를 환경운동연합 총무국이 공적으로 관리해온 것이 사실이라면 그 또한 문제될것이 없다고 본다. 그러나 1만5,000주의 스톡옵션은 얘기가 좀 다른 것 같다.환경운동연합측은 아직 이익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이익이 발생했든안했든 시민단체의 대표 자격으로 참여한 사외이사에게 특혜성 소지가 있는 스톡옵션을 주는 것은 사회 통념상 어색해 보인다.사외이사특히 시민단체 대표에게 기업이 제공하는 급료는 급료라기 보다는 일종의 활동비 개념에 더 가깝다고 봐야한다.그 이외의 반대급부는 유착의혹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모든 제도가 그렇듯이 사외이사도 기업이 악용하려 들면 허점은 얼마든지 있다.전직 공무원을 영입해서 로비 창구로 이용하거나 초빙된전문가와 유착해버리는 경우가 그것이다.환경운동연합 대표자격으로대기업의 사외이사에 취임한 최열총장의 스톡옵션 수수는 그런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로펌, 인재 모시기…파격대우 경쟁

    ‘최저 연봉 5,400만원에 스톡옵션과 콘도·스포츠클럽 회원권,장기해외 연수 보장과 주당 50시간 근무…’ 국내 굴지의 법무법인(로펌)들이 내년초 연수원을 수료하는 ‘예비 법조인’들에게 내건 근무조건이다. 사법연수원(원장 申明均)은 18일 국내 로펌과 합동법률사무소 141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연수원 수료자를 위한 ‘법무법인과 합동법률사무소 소개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신규 채용 변호사의 연봉은 최하 5,400만원(월 450만원)∼최고 8,000만원(월 660만원),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5∼55시간. 또 2∼5년간 근무하면 로펌이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1∼3년간 해외유학을 갈 수 있다. 대형 로펌일수록 조건이 좋아진다. 변호사 수를 기준으로 국내 4대 로펌인 김&장(163명)·태평양(85명)·한미(80명)·세종(71명)은 모두 정확한 금액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국내 최고수준의 대우’라는 말로 연수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로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시 합격생 수가 단계적으로 증가하는반면 판검사 임용자 수는 한정돼 있어 변호사업계가 우수한 인재를끌어들이기 위해 파격적인 근무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1종 운전면허 따야 경찰관 응시자격

    앞으로 경찰간부 후보생 및 순경 공개경쟁 채용시험 응시자격 요건에 제1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를 추가키로 했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경찰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의결,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또 내년부터 비상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백화점,유흥음식점 등 다중(多衆)이용시설에 대해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를부과키로 했다.아울러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구조를 변경,화재 등 재난 발생시 긴급대피가 불가능한 상태로 관리하면 해당 다중이용시설업주에게 50만∼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출입구를 자물쇠로 잠궈놓을 때는 30만∼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또 지하공동구에 대한 소방시설 기준을 강화해 자동화재 탐지설비,연소방지설비 등을 완비하고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하도록 의무화하며,서울시내 16개 대형 지하공동구에 대해서는 이 기준을 소급적용하도록 했다. 영업허가시 소방·방화시설의 완비증명을 확인받아야 하는 다중이용업소 범위도 2층 이상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단란주점,유흥주점,비디오물 감상업,게임제공업,노래연습장 등으로 확대했다. 또 벤처기업에 대해 발행주식의 20% 범위 내에서 이사회 의결만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개정안을 의결,연내에 시행키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더블위칭데이 파도에 증시 ‘출렁’

    ‘마녀가 춤추는 날’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더블위칭데이(선물과 옵션 만기일)의 충격은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3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그러나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낙폭을 좁혔다.예상보다 충격이 적었던 이유는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대부분이 12월물로 이월(롤오버)됐기 때문이다.하지만지수는 6일째 하락했다. ■청산매물 얼마나 쏟아졌나 전날 매수차익 잔고가 6,254억원에 달했으나 이날 1,634억원만이 해소되고 3,497억원이 12월물로 이월됐다. 비차익거래 물량 2,233억원을 합하면 모두 4,991억원의 프로그램매도물량이 나온 셈이다. 장 마감을 앞두고 9월물과 12월물의 괴리율이 1포인트 이상 벌어지면서 대부분이 롤오버됐기 때문이다.특히 하락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등 지수관련 종목들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오후 들어유입되고 증권주가 7%이상 급등하는 등 금융주에 대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낙폭이 크게 줄었다. 대우증권 이종원(李鍾源)연구원은 “더블위칭데이의 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은것은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반 약세를 보인 코스닥지수 코스닥지수는 더블위칭데이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나 투자심리 위축으로 장중 한때 심리적인 지지선인 100이 힘없이 무너졌다.더블위칭데이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심리불안으로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오후 들어외국인과 기관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좁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억원과 1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상승전환에는 시간 소요 더블위칭데이의 악재를 넘겼지만 향후 증시는 유가상승과 미국시장 약세 등이 새로운 악재로 등장,상승세로전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분간 은행주와 증권주 등 금융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신증권 신용규(申容圭)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은행주와 증권주는유가상승과 반도체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기 방어주라는 측면과정부의 금융개혁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석기자 hyun68@
  • 주가 연중 최저치 650P 마감

    고유가의 충격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엿새째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를또 경신했고,환율은 급등했다. 14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3.54포인트 내린 650.14로 마감됐다.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에 대한우려감 등으로 한 때 32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반발매수세가형성되면서 낙폭이 좁아졌다. 코스닥시장도 한때 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선취매가 유입되면서 지난 주말에 비해 0.3포인트(0.29%) 떨어진102.07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50전 오른 1,115원10전으로 마감했다.지난 6월5일(7원80전) 이후 하루 최고 변동폭이다. 외환딜러들은 원화 약세의 요인으로 외국인 주식자금 대량 매도에 따른 환전수요,유가 급등에 따른 우려,엔화의 동반약세,역외 달러매수세 유입 등을 꼽았다. 손성진 안미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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