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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최희섭 파란불

    [MLB] 최희섭 파란불

    ‘빅초이, 주전자리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전 1루수이자 주포인 숀 그린(32)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보내는 대신 포수 디오너 나바로 등 4명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은 애리조나와의 협상에서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는 대신 3년간 연봉 3200만달러와 옵션을 포함, 총 40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그린의 트레이드로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다저스로 이적,‘벤치 워머’로 전락했던 최희섭(26)은 1루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희섭은 우선 시즌 초반 화끈한 타격으로 주전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 것이 급선무다. 끊임없이 약점으로 지적된 변화구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려 그린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야 하는 것. 더구나 다저스는 지난해 보스턴 우승의 한축을 담당했던 FA(자유계약선수) 투수 데릭 로(32) 영입 등 올시즌 우승을 위한 고삐를 힘껏 조여 최희섭의 활약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린의 트레이드는 최희섭에 대한 다저스의 믿음도 깔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AP “구대성 연봉 40만달러”

    구대성의 올해 보장받은 연봉이 40만달러인 것으로 보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 통신은 10일 “구대성이 메이저리그에 남을 경우 4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성적에 따른 보너스로 7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구대성의 에이전트 조동윤씨가 밝힌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특히 구대성이 마이너리그에 머물 경우와 메이저리그에 남을 경우 연봉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을 한 것으로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조동윤씨는 “연봉 액수도 틀리고 구대성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지 스플릿 계약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조씨는 9일 메츠와의 입단 사인을 마친 뒤 구대성이 올해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127만 5000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내년 연봉 200만달러에 구단이 옵션 선택권을 갖기로 했다고 계약 조건을 밝혔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구대성 뉴욕 메츠 전격 입단

    [MLB] 구대성 뉴욕 메츠 전격 입단

    ‘양키 제국’의 문을 두드리던 ‘좌완 특급’ 구대성(36)이 전격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뉴욕 양키스와 지루한 입단 교섭을 벌이던 구대성은 9일 서재응이 소속된 ‘지역 라이벌’ 메츠와의 입단 계약서에 전격 사인했다. 계약기간 1년에 연봉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127만 5000달러(13억 2700여만원). 내년 시즌에 대한 옵션은 메츠가 쥐고, 내년 연봉은 200만달러로 정해졌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 블루웨이브)와 계약을 종료,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던 구대성은 한달여 만에 지난 1994년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10번째로 ‘한국인 빅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이상훈에 이어 한국과 일본, 미국의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는 두 번째 선수. 그러나 “계속 협상중이긴 하지만 구대성의 양키스 입단은 확정적”이라고 호언장담해온 에이전트 조동윤씨와 양키스간의 ‘진실게임’은 속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제프 윌폰 구단주의 아들을 포함해 오마 미나야 단장, 에이전트 조씨와 함께 계약을 마친 구대성은 “나를 원하는 팀에 입단하게 돼 만족스럽고, 양키스에 대한 미련은 없다.”면서 “특히 결혼 10주년이 된 오늘 아내에게 좋은 선물을 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츠가 내건 조건에 대체로 만족한다.”면서 “일본 최고의 마무리 다카쓰 신고(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지난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만큼 나 역시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구대성은 10일 입단식을 갖고 다음날부터 14일까지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미니캠프에 참가한 뒤 한국에서 취업비자를 준비해 미국으로 돌아간다. 구대성이 메츠에 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후배 서재응과의 마운드 경쟁도 관심을 끄는 대목. 그러나 둘의 자리는 일단 겹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재응은 길게 던지는 오른손 롱맨이지만 구대성은 짧게 던지는 왼손 셋업맨. 따라서 선발투수가 교체되면 서재응이 먼저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다만 미나야 단장이 “구대성은 다재다능해 선발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 구대성의 선발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퇴직 3개월내 행사해야 스톡옵션 비과세 혜택”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받은 임원이나 근로자는 재직기간 또는 퇴직후 3개월 내에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4부(부장 김능환)는 31일 스톡옵션을 행사한 퇴직 종업원 65명으로부터 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아 2억 4000여만원의 소득세 부과처분을 받은 ㈜유한양행이 동작세무서를 상대로 낸 소득세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퇴직 후 3개월이 지나 스톡옵션을 행사한 51명에 대한 소득세 2억 1000만원의 부과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스톡옵션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법인의 종업원이거나 퇴직후 3개월 이내에 스톡옵션을 행사한 경우로 제한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제한없이 ‘스톡옵션을 받은 날로부터 3년이 지난 뒤’라고 해석하면 너무 폭넓은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결과가 생긴다.”고 밝혔다. 현행 조세감면규제법은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까지 근무할 것을 명확히 규정하진 않지만, 단서에서 스톡옵션을 받고 3년이 지난뒤 퇴직한 경우에는 퇴직 후 3개월 이내에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비과세 대상이라고 적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파생금융거래 비리 관련 금감원, 농협에 ‘기관경고’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발생한 농협중앙회의 파생금융상품 거래 비리와 관련, 임원 3명과 직원 16명에 대해 무더기 문책 조치를 취했다. 금감원은 24일 농협중앙회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농협이 기업과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하면서 수익 344억원 가운데 191억원을 거래주선업체에 수수료 명목으로 부당하게 지급하는 등의 혐의가 드러나 이같이 조치하고 농협에 대해 기관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 사이에 파생상품을 거래하면서 거래주선업체와 업무자문계약을 체결하지 않고도 21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1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이뤄진 14건의 파생상품 거래에서 계약내용과 달리 거래이익의 50∼60%를 거래주선업체에 수수료로 과다하게 지급했다. 금감원은 특히 지난 7월 검사 도중 계약직 딜러 1명이 거래주선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된 앵도수에즈은행 서울지점과 크레디리요네은행 서울지점의 직원 2명에 대해서도 문책조치를 했다. 금감원은 올해 9월 말 현재 농협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99%를 기록하고 있으나 출자자인 회원조합이 영세하고 1997년 이후 신용사업부문의 이익 32.1%가 경제사업 손실에 보전되고 있어 앞으로 자기자본 확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경제硏 ‘부실극복 사례’ 분석

    삼성경제硏 ‘부실극복 사례’ 분석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기업회생의 경영학’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제 저성장, 기업실적 양극화, 경쟁의 격화 등으로 부실기업이 양산되면서 우리나라에도 ‘기업회생’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회생에 성공한 국내 기업 7곳의 사례를 분석했다. 대우중공업은 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로 분할된 뒤 워크아웃에 돌입했다.2000년 12월말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자금을 확보한 대우종기는 철도차량, 발전기 등 수익성이 낮은 부문을 통폐합하고 부동산과 투자자산을 매각했다. 이같은 구조조정 속에서도 핵심 마케팅인력은 그대로 회사에 남아 해외 딜러망을 개척했고 굴착기, 지게차, 엔진 등 신모델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00년 37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2조 314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순이익은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닉스반도체의 휴대전화 사업부가 분사한 현대큐리텔은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연구개발 인력 절반(650명중 300명)이 경쟁사로 빠져나가고 신제품 출시가 늦어져 컬러폰 교체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2001년 10월 큐리텔을 인수한 팬택은 1100명 수준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급여를 30% 인상하고 우리사주와 스톡옵션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이 보장되자 오히려 경쟁사에서 팬택앤큐리텔로 유능한 인력들이 몰려왔고 33만화소·메가픽셀 카메라폰을 국내 최초로 내놓는 결실을 맺었다. 우성그룹의 부도로 청산위기에 처했던 우성타이어(현 넥센타이어)는 99년 흥아타이어가 인수하면서 기존 타이어 공장을 폐쇄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UHP(초고성능) 타이어의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고용안정에 주력해 직원들의 사기하락을 막는 방법으로 살아났다.99년 8%였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3%로 뛰어올랐다. 외환위기로 기업들의 부도가 이어지자 기업금융 비중이 컸던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부실도 급증했다.98년 합병,2001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우리은행은 6조 1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아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부실자산을 16조원이나 줄이고 97년말 대비 인력은 41%, 점포는 35%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 끝에 시중은행들이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에도 1조 3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보고서는 이밖에 STX조선, 롯데건설, 벽산은 내외부에서 새로 영입된 최고경영자(CEO)가 강력한 리더십과 과감한 투자를 실행한 덕에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한창수 수석연구원은 “기업의 회생은 ‘벼랑끝 상황’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하는데 경영상태가 악화됐다고 해서 사원들이 반드시 강한 위기의식을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실기업의 징후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회사가 노조 등에 실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노인들은 일하고 싶다] “노인택배 결원땐 불러주오” 대기자 줄서

    [노인들은 일하고 싶다] “노인택배 결원땐 불러주오” 대기자 줄서

    조기퇴직 확산과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고령자들의 취업문제가 심각하다. 하지만 청년실업에 가려 고령자의 취업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고령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지만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고령자 채용을 기피하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고령자 취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와 정부의 정책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불러만 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겠는데 오라는 곳이 없다.” 대다수 노인들의 하소연이다. 이같은 노인들의 호소에 대해 일각에서는 청년실업자도 많은 마당에 ‘복에 겨운 소리’로 치부하기도 한다. 현재 정부에서는 고령자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청와대에도 ‘고령화대책위원회’가 운용 중이다. 하지만 선언적 의미만 있을 뿐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령자취업 촉진제도 ‘유명무실’ 사회학자들은 고령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사회보장보다 몸을 움직여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부는 고령자 문제해결을 위해 일정 비율(제조업의 경우 3%) 이상 노인을 채용한 업체에 업종별로 한 사람당 30만원씩 6개월∼1년간 지원해주고 있다.‘고령자 다수고용 장려금’이란 것이다. 올해부터는 정년퇴직자(57세)에게 계속해서 일할 기회를 주는 기업에 대해 한 명당 30만원씩 6개월간 보조해주는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장려금’도 생겼다. 또 임금조정을 정년연장과 연계해 임금조정분의 일부를 지원하는 ‘임금조정옵션제’도 고령 근로자의 일자리 보장 차원에서 마련됐다. 하지만 취업이 절실한 고령 취업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정부 대책은 현재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을 뿐 신규취업엔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마다 앞다퉈 고령자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과 퇴직고령자에 대한 재취업훈련 등 나열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돈벌이와는 거리가 멀다. ●노인일자리 “사회적 인식부터 변해야” 공공기관에서 마련하는 일자리도 간병인, 숲해설가, 거리질서 도우미 등 임시·일용직이 대부분이다. 이마저도 연속성이 없는 데다 참여하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안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정모(45) 사장은 “나이든 사람을 채용하면 정부에서 지원금을 준다고 하지만 이런 이유로 고령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방고용센터 한 관계자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령자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이들을 원하는 일터는 거의 없다.”면서 “사회적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고령자 취업대책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털어놓았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씨티은 ‘인컴 플러스 분기배당펀드’

    씨티은 ‘인컴 플러스 분기배당펀드’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11월 말 통합기념으로 선보인 신상품 ‘인컴 플러스 분기배당펀드’는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다우존스 글로벌 타이탄 50지수’에 포함된 글로벌 대형 우량주식 가운데 배당성향이 강한 30개 주식에 투자, 분기마다 주식배당과 옵션 프리미엄으로 구성된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모 형태로 출시됐다. 삼성투신운용에서 운용한다. 기마다 지급되는 배당금은 현금 수령 또는 편드 내 재투자가 가능하다.
  • [씨줄날줄] 내니 스캔들/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윤락녀 아들 출신의 화려한 성공으로 화제가 되었던 버나드 케릭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가 중도 사퇴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불법이민자를 아이를 돌보는 가정부(nanny)로 채용하고 그에 대한 사회보장세도 안 낸 사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고작 가정부 일로 장관직이 왔다갔다 하는 걸 보고 고개가 갸우뚱거려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불법 이민 천국으로 불법자들에게 자국인의 ‘밥그릇’까지 빼앗기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미국사회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미국인들의 문제 제기가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이른바 ‘내니 스캔들’이 처음 발생한 것은 1993년 클린턴 행정부 때였다. 법무장관에 지명된 여성 변호사 조 베어드가 고용허가가 없는 페루의 한 부부를 운전기사와 유모로 고용한 것이 문제가 됐고, 다음 지명자인 킴바 우드 여성 판사도 같은 문제로 낙마했다.2000년엔 부시 행정부의 노동장관 지명자 린다 샤베즈 여사가 과테말라 불법이민자 고용문제로 물러섰다. 내니 스캔들이 반드시 미국 각료 임명에 있어 엄격한 도덕성 잣대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는 없다. 우드는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금지법도 없었던 시절에 외국인 가정부를 채용한 사실만으로도 낙마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남성인 로널드 브라운 상무장관은 베어드 스캔들을 보고 난 다음에야 부랴부랴 세금을 내고도 무사히 지나갔기 때문이다. 케릭 지명자의 경우 가정부 문제 외에 콘도미니엄 구입, 스톡옵션 취득 등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드나 케릭의 사례에서 확실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있다. 인사 검증에 있어 업무와 연관된 분야에서는 한 치 오점없는 도덕성을 관철시킨다는 것이다. 법무부나 국토안보부는 불법이민자 문제를 직접 재단하는 부서다. 때문에 이들은 불법 사실은 물론, 부도덕성, 부정직성까지 검증받아야 했다. 또 하나 이들 사례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한번 세워진 검증 잣대의 지속성이다. 이점, 부동산투기나 이중국적, 병역면제 등 한때 결정적이었던 검증잣대들이 세월과 함께 흐릿해지고 있는 우리와 비교된다. 국내에서 흔한 불법체류자들의 가정부 고용을 검증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검증 요소들만큼은 철저하게 따져 줬으면 한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파생금융상품 과세 않기로

    파생금융상품 거래로 얻은 소득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1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등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얻은 이익에 대해 소득세 10%를 과세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조세법소위원회에서 부결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재경부는 비과세되고 있는 파생금융상품 등 새로운 자본이득이 발생할 때마다 10%의 소득세를 원천 징수한 후 연말에 정산하고 종합과세 또는 분리과세 여부는 과세 대상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압박 통한 북한붕괴 가능할까/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연구원장

    북한은 탈냉전, 민주화의 세계적 추세에서 볼 때 수수께끼의 나라다.1980년대 후반부터 있어온, 그리고 급격하게 시작된 탈냉전의 추세를 작고 허약한 북한은 꿋꿋하게 버텨냈고, 민주화의 바람 속에서도 홀로 설 수 있는 질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 북한, 보다 정확히 말하면 김정일 정권은 주민들을 식량난과 경제난에 시달리게 하면서, 강압정치를 구사하는데 왜 붕괴하지 않는 것일까? 김정일 정권은 앞으로도 당분간 붕괴하지 않을 것인가? 노무현 대통령이 유럽순방 중 당분간 북한의 붕괴가능성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이후, 북한의 붕괴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노 대통령이 어떠한 이론과 분석에 기초하여 북한 붕괴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였는지 모르지만 몇가지 이론적 관점에서 보면 압력(전쟁이라는 수단을 제외한)에 의한 북한 정권의 붕괴는 상당히 어렵다는데 동의한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은 규모가 작은 국가이므로 외부의 경제적, 정치적 압박이 있어도 체제 유지비용이 크지 않다. 즉 가용한 자원을 국가의 통제기구와 군에 집중하면 북한 규모의 국민은 통제가 가능하다. 이것이 선군정치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왕에 있었던 강한 국가조직을 재정비하는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987년 한국의 민주화과정이 증명하였듯이 물적기반이 성장한 시민사회의 저항이 있어야 정권은 붕괴하거나 변화를 모색하게 되는데, 배급에 기초한 사회주의체제에서는 국가에 대항하는 시민사회의 존재 자체가 있을 수 없으며 주민의 물적기반 또한 취약하기 때문에 국가와 군에 자원을 집중하면 북한 규모의 주민은 통제가 가능하다. 둘째, 북한에 대한 압박은 국민을 더욱 굶주리게 하지만 굶주리는 것이 체제붕괴의 필연적 요인이 될 수는 없다. 조선시대는 지금 북한보다 훨씬 주민이 가난하였지만 그 체제는 500년 가까이 유지되었고, 중국도 1958년 시작된 대약진운동 이후 1961년 식량난으로 27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사망하였다는 추계가 있지만 체제의 붕괴를 가져오지 못했다. 따라서 북한 경제가 악화되고, 보다 많은 주민이 굶주린다는 것을 북한 붕괴의 지표로 삼는 것은 너무 단순한 논리이다. 오히려 국민이 더욱 굶주리면 두 가지 통제의 가능성이 생긴다. 굶주림의 원인을 외부의 압박으로 돌릴 수 있고, 동시에 저항의 물적기반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외부의 압박은 잘못하면 북한 주민을 더욱 고생시키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셋째,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로 제한하면서 사상교육을 강화하면 적은 체제비용으로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북한과 같이 고립되어 있는 소규모의 국가는 더욱 그러한 가능성이 크다. 주민들이 다른 나라와의 비교의 관점을 갖지 못하고, 북한체제의 정당성이 유훈통치나 주체사상 등으로 재생산된다면 국민의 저항은 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압박을 통한 고립이 북한 체제 붕괴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다면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우리의 옵션은 무엇인가? 위의 논리를 계속 따라간다면 답은 의외로 명확하다. 북한의 체제전환은 외부와의 교류를 늘리고, 주민들의 물적기반을 높이면 가능하다. 즉 북한을 세계화의 조류 속에 올려놓으면 되는 것인데, 그 방법은 경제교류와 시장의 확산이다. 경제교류와 시장의 확산은 북한을 외부와 연결시키면서 주민의 물적기반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한국의 경우 군부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체제전환이 가능했던 이유도 외부와의 끊임없는 교류가 있었고, 자본주의 시장을 통한 시민사회의 물적기반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북한 체제전환의 연착륙을 바라는 한국으로서는 점진적 경제교류를 통하여 서서히 외부와의 접촉을 늘려가면서 시장이 확산되는 북한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얼마 전 미국의 해들리 NSC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발언한 북한의 체제전환 목표는 적절히 설정된 것이라고 일단 받아들일 수 있다. 다만 방법론적으로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교류와 시장을 강조하는 방법을 채택하기를 희망한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연구원장
  • [심층진단-한국 점령한 외국자본] 올 투자이익 36조…단물만 빼먹었다

    [심층진단-한국 점령한 외국자본] 올 투자이익 36조…단물만 빼먹었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 무려 36조원의 투자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721조원)의 5%에 해당된다. 막강한 자본력으로 우량주식을 사들여 주가차익을 남길 뿐 아니라 연말에는 보유주식에 대한 배당금도 챙긴다.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대규모 환(換)차익까지 챙겼다. 통상 투자이익의 65% 이상이 본국으로 송금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셈이다. ●올 주가차익은 17조 달할듯 지난달 1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 559개사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외국인들의 투자이익 규모를 알 수 있다. 우선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172조 3826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142조 5341억원보다 3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외국인들이 올들어 12조 6564억원을 순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상승 등에 힘입어 외국인들이 챙긴 평가차익은 17조 19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들은 주가 차익뿐 아니라 올 연말에 4조 3000억원의 투자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조 9996억원보다 43%(1조3004억원) 증가한 규모다.2000년(9535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4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차익도 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192.60원에서 지난 달 12일엔 1064.4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때 주식가치는 1195억달러에서 1339억달러로 144억달러 증가했다.144억달러를 기준일 환율로 따지면 환차익이 15조 3273억원에 이른다. ●“지분 높아지면 경영 영향권 커진다” 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분보유 회사수, 지분율, 시가총액 등 모든 부분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월 결산법인 559개사 가운데 외국인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462개에 이른다. 지난해의 443개사보다 19개가 늘었다. 특히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반도체, 휴대전화, 자동차 등을 만드는 수출형 대기업들은 지분의 절반 이상이 이미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갔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36조 1765억원)는 지분의 54.76%가 외국인 지분이다. 국민기업이라는 포스코(10조 7673억원)도 외국인 지분이 77.24%에 달해 알고보면 외국인 기업인 셈이다. 유망 중견기업인 넥상스코리아(지분율 94.65%)와 극동전선(94.10%)은 곧 외국인들에 100%의 지분이 넘어가 상장이 폐지될 처지에 놓였다. 앞으로의 수익을 외국인들이 독점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외국인 투자자 중에서 큰 손으로 꼽히는 것은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I)과 캐피털리서치앤드매니지먼트(CRMC), 템플턴자산운용, 피델리티,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IMC 등 6개 펀드다.6개 펀드는 올 연말 배당금으로 최고 993억원가량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들어 외국계 펀드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주식은 팔아치우고 자산가치가 높거나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미래 성장가능성보다는 기왕의 실적을 나눠먹으려는 데 더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차익, 배당이익 등 순수한 자본이득 외에 외국인들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지분이 높아질수록 경영에 대한 영향이 커진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테면 투자기업 주가가 떨어지면 자사주 매입 등 압력을 넣어 마음먹은 대로 주가를 안정시켜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권 ‘外資와의 전쟁’ “한국에서는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은행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자본은 단기·투기자본 일색이다.” 최근 외환위기 7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진보적인 금융학자 게리 딤스키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우리나라 은행업의 현실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외국계 펀드 등 해외자본이 물밀듯이 유입되면서 은행들이 단기 수익에만 치중하는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국내 은행권이 ‘외국자본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제일·외환에 이어 한미은행도 외국계로 매각됐으며 국민·하나·신한은행도 외국주주의 지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일한 ‘토종은행’인 우리은행의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자본이 아닌 국내 토종자본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외자유치가 진행되면서 국내 은행권은 ‘외국자본의 놀이터’가 됐다. 뉴브리지·칼라일·론스타 등 외국계 펀드들이 은행들을 인수하거나 대주주로 참여해 경영권을 거머쥐었다. 투기성 펀드들은 고배당·스톡옵션 등을 통해 주주와 경영진의 잇속을 챙기고 기업금융보다 쉬운 가계대출 등 소비자금융에 치중, 은행 본연의 역할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해외점포 폐쇄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한밭대 경상학부 조복현 교수는 “외국펀드뿐 아니라 씨티은행 등 외국계 대형 금융기관이 들어와도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고 주주이익만 극대화하는 등 문제점은 그대로 드러난다.”면서 “국내 자본에 의한 토종은행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민영화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납입자본 6조원에 시가총액 7조원을 넘는 대형은행인 우리은행이라도 국내자본으로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은 내년 3월 마감인 우리은행 민영화 시한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법 개정으로 이달부터 활동할 수 있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등 국내자본이 얼마나 결집해 우리은행을 인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외국자본 得인가 失인가 현 시점에서 외국자본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국가적으로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다. 자본의 대외종속도를 높이고 국부(國富)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는 추세지만, 우리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이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이찬근(인천대 교수)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공공성이 생명인 은행 등 기간산업까지 외국자본에 점령당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단기차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외국자본이 우리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기업 개혁도 중요하지만 국내기업을 위협하는 외국자본의 투명성에도 집중적인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전병서 상무는 “외국자본들은 한국의 기업과 경제제도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하면서 거꾸로 자신들은 한국투자를 늘리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금융시장에서 외국자본이 순기능만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는 무리”라고 비판했다. 한 대기업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도 “국내 주식시장의 기초체력이 튼튼하지 못한 상황에서 외국자본의 대규모 유입이나 이탈 자체가 경제 펀더멘털을 흔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외국자본을 통제할 수 있는 범위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광선(중앙대 교수)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은 “배당이나 유상감자는 기업의 낭비요인을 견제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나쁘다고 비난만 할 수 없다.”면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나 전략 전환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외국자본의 경영 개입은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관계자는 “외국자본의 잘못이 있다면 감독규정 등 기존 법규로 제재하면 된다.”면서 “외국자본의 공(功)을 완전히 무시하고 배척만 하려드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증권 이원기 전무는 “불건전한 단기성 투기자본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외국자본을 배척하는 것은 한국경제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아파트옵션 가격표시 의무화

    앞으로 견본주택의 옵션(선택) 전시품목에 가격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6일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비치된 옵션 품목에 가격을 표시하는 개정 ‘견본주택 건축기준’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옵션 품목에는 가로 25㎝, 세로 15㎝의 표지판에 옵션 표시와 가격이 표시된다. 이를 어기면 주택공급 규칙 위반으로 사업계획을 취소하거나 사업 시행자에게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M7 대형 맞아? 실내 중형보다 좁고 전장만 길어

    요즘 르노삼성차 전시장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신차 SM7을 구경하려는 인파다. 그러나 초반돌풍만큼이나 뒷말도 많다. 신차 출시 때면 으레 따르는 질시쯤으로 여기던 르노삼성도 적잖이 당혹해하는 표정이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SM7을 둘러싼 7대 의혹의 실체를 살펴본다. ●10년 전 일본 중고차 모델을 그대로 들여왔다 일본차를 모델로 한 것은 사실이다. 닛산자동차의 ‘티아나’가 원형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지난해에 출시된 만큼 10년 전 모델이라는 주장은 맞지 않다. 다만, 우리 정서에 맞게 앞뒤 디자인을 대폭 바꿨다고 회사측은 주장하지만 인터넷에서 나도는 티아나와 SM5,SM7의 세 사진은 육안으로 쉽게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하다.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광고 카피(모던 리빙룸)까지도 티아나와 거의 똑같다. ●무늬만 대형차다 출시 전부터 시비가 붙어 지금도 가장 논란이 뜨거운 대목이다.“티아나의 앞뒤에 범퍼를 붙여 길이만 잡아늘려 대형차로 둔갑시켰다.”는 게 시비의 핵심이다.SM7의 전체길이는 4945㎜로 일단 그랜저XG(4875㎜)보다는 70㎜ 길다. 그러나 범퍼의 공이 큰 것은 사실이다. 앞뒤 범퍼가 많이 튀어나온 돌출형이기 때문. 회사측은 “디자인의 일환일 뿐”이라며 “앞바퀴에서 뒤바퀴까지의 거리, 즉 휠베이스(2775㎜)가 더 길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일본에서 티아나가 중형차로 분류되는 점,SM7의 주력모델이 3500㏄가 아닌 2300㏄라는 점은 대형차 주장의 설득력을 떨어뜨린다. ●쏘나타보다도 좁다 SM7의 결정적인 약점은 실내폭(1790㎜)이 좁다는 것. 그랜저XG(1825㎜)는 물론 르노삼성이 한등급 아래로 치는 ‘중형차’ 뉴쏘나타(1830㎜)보다도 40㎜나 좁다. 게다가 뒷좌석 후방에 공기청정기 등의 옵션이 들어가면서 트렁크 공간(450ℓ)이 티아나(506ℓ)보다도 작아졌다. ●SM5는 단종된다 SM5와 SM7이 디자인이 비슷하고 배기량(2500㏄,2300㏄)도 엇비슷한 데서 비롯됐다.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SM7과 시장이 겹치는 SM5는 결국 단종될 것”이라는 소문이 증폭되고 있다.SM7이 경쟁회사의 주력제품(뉴쏘나타)이 아닌, 제식구인 SM5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관측에 토대한다.SM5 후속모델 출시에 대해 르노삼성측이 “검토중”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소문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SM5와 SM7의 엄마가 같다 SM5와 SM7은 같은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중형차와 대형차가 같은 라인에서 만들어질 수 있느냐.”며 “이것만 봐도 SM7은 눈속임”이라고 비판한다. ●블루톤 대형차는 성공 못한다 SM7은 유난히 블루톤이 많다.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중후함을 강조하는 대형차 시장에서는 금기시되는 색깔이다. 지금껏 블루톤 대형차가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것을 알면서도 시작한 ‘도전’이다. ●크기 대신 가격을 낮췄다 SM7의 가격은 2400만∼3500만원. 경쟁업체들은 “비교적 값이 싸게 책정됐다.”면서 “크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해석한다. 르노삼성측은 “경기불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통3社, 이번엔 음악포털 ‘지존경쟁’

    이통3社, 이번엔 음악포털 ‘지존경쟁’

    이동통신시장에 음악파일 서비스가 최대 이슈로 등장해 들썩거리고 있다. 이달 들어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유무선 음악포털 서비스를 개시했거나 곧 시작할 예정이다. 포털 음악시장 지존(至尊)을 향한 온라인 음악서비스 싸움이 본격화한 것이다. 이동통신의 포털음악 서비스는 MP3플레이어와 휴대전화,PC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유비쿼터스’ 개념이다. 특히 음악파일 다운드로 시장 고객이 젊은층이어서 폭발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유무선 MP3 음악포털인 ‘멜론’을,LG텔레콤도 25일 유무선 음악포털 ‘뮤직온’을 내놓았다.KTF도 비슷한 음악포털을 연내 출시 예정이다.MP3플레이어 제조업체와 단말기 제조업체도 커질 시장 규모에 희색이다. 하지만 일부 통신업체와 음원단체간에 MP3 음악파일 저작권 문제가 해결 안돼 진통을 겪고 있다. ●음악시장 ‘새로운 질서’ 시작? SK텔레콤은 유료이지만 최고의 가입자시장을 기반으로 한 파이 확보를,LG텔레콤은 우선 가입자수 증가를 지향할 방침이다.KTF는 음원단체와 완전 합의하에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두 업체의 장점을 내세울 전망이다. SK텔레콤의 ‘멜론’ 출시는 파장이 클 전망이다. 이동통신 시장의 절반을 갖고 있는 파괴력 때문이다.SK텔레콤은 유료화를 선언했다. 한 달에 5000원씩만 내면 곡수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자사 무선인터넷 ‘네이트’ 등에서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으려면 한 곡에 500원 다운로드 비용을 냈다. 관계자는 “팝 뮤직분야가 강점이다.”면서 “MP3플레이어는 거원시스템 것만 사용 가능하지만 타 업체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멜론’의 파괴력은 컸다. 웹사이트 분석 기관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1주일만에 음악 서비스 사이트 방문에서 벅스, 맥스MP3, 인라이브에 이어 4위에 올랐다.4만 7000명이 방문했다. 하지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에서 “충분한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멜론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저작권 문제를 들고 나와 행보가 순탄치는 않다. LG텔레콤은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25일 ‘뮤직온’ 오픈 전에 음악 5단체와 MP3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내년 6월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7월부터는 유료화하기로 했다.100억원의 음악발전 기금도 내놓기로 했다. 뮤직온은 MP3를 다운로드하고 휴대전화로 전송도 가능하다. 음악검색, 스트리밍 감상, 뮤직비디오 감상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요, 팝, 영화음악, 클래식, 종교음악 등 다양한 장르 130여만곡에 이르는 음원을 갖추고 있다. KTF는 중장기적으로 ‘유무선 통합 음악 전문포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말 개방적인 음원을 갖는 음악서비스 ‘뮤직M(가칭)’을 선보인다.KTF는 “서비스 시점 경쟁보다는 시일이 걸려도 이해 당사자가 합의할 수 있는 제휴·개방형 서비스 모델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TF는 단기적으로 음악포털과 제휴해 MP3폰 월정액 서비스 개발, 콘서트 주최 등 음악사업의 외연을 넓혀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MP3플레이어, 단말기 업체도 희색 거원시스템은 SK텔레콤과 제휴,‘멜론’을 지원하는 휴대용 MP3플레이어 ‘iAUDIO 5’를 출시했다. 소비자가격(VAT 포함)은 기종에 따라 20만∼30만원대다. 기존 모델과 출시 예정인 전 제품에서도 멜론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MP3폰 시장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현재 국내 MP3폰 시장은 20% 정도다.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전화 ‘빅 3’도 MP3폰 음악파일 분쟁이 완전 타결되면 MP3플레이어 기능이 휴대전화의 기본 옵션으로 본격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국내 출시 모델 전부가 MP3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계열도 90%,LG전자도 70% 이상을 MP3폰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절세예금 年內가입 정산 稅테크 ‘OK’

    절세예금 年內가입 정산 稅테크 ‘OK’

    ‘금융 세(稅)테크를 잡아라.’ 연말정산을 앞두고 은행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든 요즘, 이미 가입했거나 연말까지 가입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각종 금융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들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 가입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결혼·이사·장례비 공제제도 등 올해 생긴 각종 소득공제도 잘 챙겨야 하지만, 금융상품은 ‘저축도 하고 세금도 환급받는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절세되는 예금상품 예금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비과세 장기저축)과 연금저축(연금신탁·보험)이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 18세 이상으로 무주택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의 1주택을 소유한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올해부터는 단독 세대주도 부양가족 세대주와 마찬가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새내기 직장인들도 상품 가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금액은 분기별 최저 1만원에서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소득공제 한도는 연간 납입액의 40%, 최대 300만원까지다. 연금저축은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연간 납입액의 100%,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10년 이상 장기납입해야 하고, 중도해지 때 해지가산세 등을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적립식펀드의 장점을 지닌 간접투자상품도 올 들어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장기주택마련펀드와 연금저축펀드로 증권사에서 주로 판다.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변형해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 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돌려주는 투자형 상품이다. 가입 대상 및 소득공제 혜택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같다. 연금저축펀드는 이자에 대해 16.5%의 세율이 적용되는 다른 상품과 달리 5.5%(주민세 포함)만 세금을 내면 된다. 분기당 300만원까지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연간 최대 24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는다.2000년 12월31일 이전 가입자들에게 해당되는 주택청약부금과 개인연금저축도 소득공제 대상이다. 추가로 불입할 경우 주택청약부금은 최대 96만원까지, 개인연금저축은 최대 72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우리은행 김인응 재테크팀장은 “이달 들어 비과세 상품을 찾는 사람이 평월보다 20∼30%가량 늘고 있다.”며 “특히 연금신탁의 경우 한번에 240만원을 저축하고 그만큼 공제소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은행의 연금신탁과 보험사의 연금보험, 증권사의 연금투자신탁은 납입액의 100%(연 240만원 한도)가 소득공제된다. ●대출상품과 신용카드 공제 대출상품 가운데 소득공제 혜택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시중은행의 ‘장기모기지론’이 있다. 만기 15년 이상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자납입액에 대해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은 국민·우리·하나·신한 등 시중은행 대부분이 취급하고 있다. 시중은행 자체 상품으로는 국민은행의 장기고정금리대출상품인 ‘KB부동산담보대출’, 우리은행의 ‘옵션부 모기지론’, 하나은행 ‘TR 모기지론’, 신한은행의 ‘신한장기모기지론’, 조흥은행의 ‘조흥장기모기지론 마이홈플랜’, 외환은행의 ‘예스 장기모기지론’ 등이 있다. 소득공제의 ‘감초’인 신용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1월말까지 사용액을 기준으로 소득공제 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물건 등을 구입하려면 이달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달부터 ‘연봉의 10% 초과분’에서 ‘15% 초과분’으로 기준이 강화돼 공제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득공제 한도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500만원이다. 특히 오는 12월1일부터 병원이나 약국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의료비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병원에 갈 필요가 있으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seoul.co.kr
  • 근로자도 스톡옵션 내년 7월부터 가능

    일반 근로자도 유리한 가격으로 자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우리사주 매수선택권제(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가 내년 7월 도입된다. 또한 다른 회사의 지배를 받는 비상장회사 근로자도 지배하는 회사의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할 수 있도록 조합원 자격범위가 확대된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자복지기본법 중 개정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연내 국회에 제출, 국회 심의를 거쳐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법률안은 지난 6월30일 노사정위원회의 ‘우리사주제도 활성화를 위한 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근로자가 낮은 위험부담으로 우리사주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회사는 정관에 따라 모든 우리사주 조합원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이내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스톡옵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주주총회 결의로 발행주식 총수의 20%까지, 이사회 결의로는 10%까지 각각 부여할 수 있다. 우리사주조합과 조합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20%를 넘을 경우 우선배정 및 우리사주매수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우리사주 취득을 촉진하고 의무예탁에 따른 처분권 제한 및 주가 변동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시가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권리행사기간은 선택권 부여일로부터 6개월 이상 2년 이내, 의무예탁기간은 1년으로 규정했다. 또한 회사가 상환키로 우리사주조합과 약정한 차입금은 회사의 무상출연금으로 상환하고, 약정하지 않은 차입금은 조합원 출자금으로 상환토록 하는 등 우리사주조합의 차입금 상환 재원을 명확히 했다. 기업의 파산, 사업의 폐지 등 일정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우리사주 조합원 총회 결의 없이 우리사주조합을 해산할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했다. 이기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근로자의 재산 형성에 도움을 줘 근로자의 주인의식 고취와 노사간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삼성 ‘한국의 양키스’

    삼성 ‘한국의 양키스’

    ‘삼성은 드림팀.’ 프로야구 삼성이 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빅2’인 심정수와 박진만을 속전속결로 싹쓸이,‘큰손’의 위력을 한껏 과시했다. 삼성은 23일 새벽 심정수와 최대 60억원, 박진만과는 최대 39억원에 각각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심정수는 계약금 20억원에 연봉 7억 5000만원이며 4년간 플러스·마이너스 옵션 각 10억원이다. 이로써 심정수는 종전 최고 연봉자인 정민태(7억 4000만원·현대)와 FA 총액 최대 몸값인 정수근(6년간 40억 6000만원·롯데)의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박진만은 계약금 18억원에 연봉 3억 5000만∼5억 5000만원이며 4년간 플러스 옵션 4억원, 마이너스 옵션 6억원 등이다. 삼성은 두 선수에게 최대 140억원의 거금을 쏟아붓게 됐고, 현대는 심정수 27억원, 박진만 12억 6000만원 등 40억원의 보상금을 앉아서 챙기게 됐다. 최근 선동열 감독 체제로 새 출범한 삼성은 공수의 핵을 보강함으로써 최강의 전력을 구축,‘독주 시대’를 예고했다. 심정수는 삼성의 ‘무조건 영입’ 대상이었다. 지난 한국시리즈 등에서 이승엽·마해영의 공백을 메울 거포 부재를 절감한 데 따른 것. 심정수의 가세로 삼성은 양준혁-심정수-김한수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한층 배가된 데다 박진만도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 타선의 짜임새를 더했다. 여기에 특급 용병까지 뛰어들 경우 삼성은 공포의 타선으로 거듭나게 됐다. 게다가 수비에서는 ‘그물망’을 방불케 한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의 영입으로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최고의 2루수 박종호와 환상의 키스톤플레이를 펼치게 됐고,‘핫코너’는 삼성에 잔류한 김한수가 굳건히 지켜 ‘철벽’ 내야를 구축했다. 삼성의 전력이 급상승한 데 견줘 한국시리즈 2연패의 현대는 심정수 박진만의 구멍이 너무 커 보이고,SK는 김재현을 잡았지만 삼성과 전력차가 벌어져 삼성의 독주가 점쳐진다. 나머지 구단들은 구원왕 임창용의 진로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빼어난 용병 수입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닌 만큼 삼성이 내년 정상을 밟아 투자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심정수 ‘삼성 품’에 안기나

    ‘심정수 삼성행?’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뜨거운 감자’ 심정수(29)가 삼성행의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22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는 ‘한국인의 눈은 빅리그로’라는 제목 아래 심정수가 장문의 톱기사로 소개돼 빅리그 진출 여부도 관심이다. 원 소속 구단인 현대와의 계약이 결렬된 그가 나머지 국내 구단과 해외 구단을 상대로 접촉이 시작된 직후 나온 기사여서 더욱 주목된다. 심정수는 22일 경기도 용인 집에서 삼성 관계자와 1차 접촉을 갖고 서로의 입장을 조율했다. 심정수는 4년간 총액 50억원을 제시받았지만 옵션이 걸림돌로 작용,24일 다시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수가 이같은 액수에 합의할 경우 현대에 내줄 보상금(27억원)을 포함, 총액 77억원의 사상 초유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빅리그 홈페이지의 특별기고자인 조 코너는 수원발 기사에서 심정수의 에이전트인 존 김(SFX사)의 말을 인용,‘슬러거 심정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홈페이지는 한국에서 ‘달걀맨’,‘헤라클레스’로 불리는 심정수가 올시즌 부상으로 두달간 결장에도 불구, 타율 .256에 22홈런 74타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307에 홈런 3개를 터뜨렸다고 부각시켰다. 이어 심정수가 유창한 영어로 “플로리다 캠프 때 토니 페레스, 오지 기옌, 팀 레인스 등이 ‘넌 여기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내년에 다시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으며 당시 빅리그에서 뛰겠다는 마음이 100%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와 함께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셰인 바워스, 다니엘 리오스 등 빅리그 출신 투수들은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로 빅리그에 적응하기 쉬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심정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그리 낙관하지 않았다. 지난해 시즌 56홈런을 친 이승엽(일본 롯데)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는 게 걸림돌이라고 보도했다. 홈페이지는 ‘심정수가 미국에서 한국구단의 제시액만큼 혹은 낮은 대우를 받고 마이너리그부터 출발하는 것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며 의문을 던지고 “그가 선택권을 쥐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한국 “대성공”… 미국 “글쎄”

    |산티아고(칠레) 박정현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노무현 대통령의 기분이 너무 좋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20일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전한 노 대통령의 반응이다. 반 장관은 “내 기분도 최고다.”라고 말했고,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은 “역대 한·미 정상회담 결과 중에서 가장 출중한 결과가 나왔다.”고 자찬했다. 정상회담 내용에 정통한 외교안보 소식통은 “분명한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미 강경파 목소리에 일단 쐐기? 한·미 양국이 북한 핵문제를 정책 최우선과제로 삼고, 평화적·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하기로 한 합의에 대한 평가치고는 ‘과대 포장’에 가깝게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의 ‘LA 발언’으로 양국간에 미묘한 긴장국면이 조성됐던 분위기와도 정반대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해 우리가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역점 프로젝트’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었으나,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북핵해결을 강조했지만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방콕 정상회담에서는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북한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던데 비하면 차이가 난다. 구체적인 성과를 들자면 미국내 강경파들의 입장이 마구 분출되지는 못하도록 일단 쐐기를 박은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나 북한 정권을 보는 여러가지 평가가 (미국에서)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평화적 방법이나 제재를 통한 방법이 전문가나 언론의 시각을 통해 나오고 있고, 결국 이런 것들이 원만하고 순조로운 6자회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으로서는 무력행사나 봉쇄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LA 발언에 대한 설명이기도 했다. 외교소식통들은 “당장 구체적인 강경책이 거론되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강경론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한·미간 미묘한 입장차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핵 프로그램 종식을 위해 공통된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해 다른 기류를 설명했다. 북한이 원하는 북·미 양자회담보다는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 북핵 해법을 추구하되 참가국들의 일사불란하게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다른 ‘옵션’을 강구하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이와 관련,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다는 한국의 ‘주도적 역할’은 실제 대화에서는 거론되지 않은 표현으로 알려진다. 한 정부 당국자는 “회담에서의 분위기가 그랬다는 것”이라면서 “한·미간 전략적 인식은 공유하고 있으나 전술적으로 볼 때 방법상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이를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상황을 관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북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내용은 노 대통령의 요구에 부시 대통령이 “‘중요한 이슈’(vital issue)로 삼겠다.”고 답한 데서 비롯됐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는 이를 ‘사활적 이슈’라고 해석, 부시 대통령이 좀더 민감하고 강렬한 뜻을 내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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