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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양키스, 한게임 만루 홈런 3개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한 게임에서 만루 홈런(그랜드슬램) 3개를 날리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양키스는 26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로빈슨 카노와 러셀 마틴, 커티스 그랜더슨이 차례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22-9로 대승했다. 박주영 佛축구팀 릴 이적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박주영(25)이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챔피언 릴OSC 유니폼을 입는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26일 박주영이 AS모나코를 떠나 릴과 3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축구 전문 매체인 메르카토365 등 다수의 매체들이 릴과 AS모나코가 박주영의 이적 문제에 합의, 곧 다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박주영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레퀴프는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박주영이 릴에서 매달 19만 유로(약 2억 970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적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이적료도 ‘옵션제’로 해결했다.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원룸 임대 과장광고 사이트…공정위, 피해 주의보 발령

    ‘원룸 임대 중개 사이트’들이 허위·과장 광고로 전·월세를 구하려는 대학생들을 힘겹게 만들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다. 공정위는 24일 대학가 주변 원룸 임대 중개 사이트에 대한 피해 주의보를 내리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월세난 속에 2학기 개강을 맞아 대학 주변의 원룸 임대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중개 사이트들이 대학생들을 유인하기 위해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사례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대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다세대주택을 풀옵션 원룸이라고 광고하는 행위, 허위·과장된 매물가격을 광고하는 행위 등 소비자를 현혹해서 유인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원룸임대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전국에 50여개에 이른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부동산 광고 자율규약’에 가입한 부동산 포털사이트 등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임대원룸을 검색할 것을 권고했다. 또 평균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의 원룸은 인근 중개업소에 문의하거나 유사한 조건의 원룸시세를 한국부동산정보협회(www.kria.or.kr) 가입 회원사 사이트를 통해 비교하라고 조언했다. 허위·과장광고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로 문의하면 된다. 피해구제를 원할 땐 소비자원 분쟁조정국(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108 한국소비자원, 팩스 02-529-0408, 02-3460-3180)으로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나길회·김진아기자 kkirina@seoul.co.kr
  • 도이치뱅크 ‘옵션쇼크’ 임원들 ‘작전’ 있었다

    도이치뱅크 ‘옵션쇼크’ 임원들 ‘작전’ 있었다

    주식시장의 옵션 만기일인 지난해 11월 11일 주식시장은 오후 3시 마감 직전 뒤집어졌다. 외국계 은행인 도이치뱅크가 무려 2조 4400억여원어치의 코스피 200지수 주식을 일곱 차례에 걸쳐 팔아 치웠기 때문이다. 10분 동안 코스피 200지수가 7.11포인트나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53.12포인트 급락했다. 주식시장을 강타한 이른바 ‘옵션 쇼크’다. 이처럼 주식시장을 교란시켜 수백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도이치뱅크 임직원들이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풋옵션’을 미리 매수한 뒤 주가를 떨어뜨려 448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임원 D씨 등 외국인 3명과 한국도이치증권 박모 상무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한국도이치증권 법인도 같은 혐의로 기소하는 동시에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해 부당 이익을 전액 압수조치했다. 도이치뱅크 측은 성명을 내고 “규정 위반을 승인하거나 묵인한 적이 없다. 법정에서 혐의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소에 유감을 표시했다.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지수차익거래팀에 소속된 이들은 지난해 11월 11일 코스피 200지수 200개 종목 가운데 199개, 2조 4400억원을 동시호가 직전 가격 대비 4.5~10% 낮은 가격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팔아 치워 주가지수를 갑자기 하락시키는 수법으로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거래소 사전신고 시한인 오후 2시 45분을 1분 넘겨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매도 주문을 신고, 다른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가 없을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 대다수는 사전신고 시한까지의 신고 내용을 보고 남은 15분 동안의 투자전략을 짜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옵션 만기일 이틀 전인 11월 9일 한국도이치증권 등 다른 금융기관에 빌려 줬던 주식을 돌려받는 등 대도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거래소에 직접 주문하는 DMA 주문 시스템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도 대비했다는 것이다. 박 상무는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개인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 홍콩지점 직원과 범행을 모의한 뒤 관련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이치뱅크 본점이 직접 개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검찰은 재판 때 피의자들이 출석하지 않으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 도이치뱅크의 ‘농간’에 이날 다른 옵션 만기일의 같은 시간대 평균 등락폭보다 46배나 큰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시장은 충격에 빠졌었다. 국내 투자자의 손해도 1400억원에 달한 데다 일부 자문사는 옵션펀드 운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때문에 현재 민사소송이 도이치뱅크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 부장검사는 “이 일로 지수옵션 거래규모 세계 1위인 한국증권시장이 안전성과 투명성에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면서 “외국인 피의자들은 출석에 불응, 조사하지 못했지만 금감원 조사자료와 압수수색 결과물, 한국도이치증권 임직원 등에 대한 조사로 충분히 증거를 확보해 기소했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印 주가드 경영방식을 배워라”

    인도 기업인 타타그룹은 2009년 한 대당 가격이 10만 루피(약 260만원)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 ‘나노’를 개발했다. ‘5000달러 이하 자동차는 불가능하다.’는 업계 통념을 깨고 저소득층의 구매력을 감안해 파격적인 생산을 한 것이었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 에어백과 파워핸들, 라디오 등 옵션을 과감하게 없애 초저가 자동차를 출시했다. 이 차는 출시 전부터 100만대가 예약 판매됐고, 지난해 미국의 최고 혁신상 ‘에디슨 어워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인도는 세계은행의 ‘기업 환경’ 순위가 134위에 불과한 나라인데, 인도 최고경영자(CEO)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경영을 한 비결은 무엇일까. 기획재정부가 21일 내놓은 ‘인도 출신 CEO의 부상과 주가드 경영’ 보고서에서는 인도의 주가드(jugaad) 경영이 인도 출신 CEO의 부상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힌두어인 주가드는 예상치 못한 위기상황에서 창의력을 신속히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열악한 기업 환경과 미흡한 인프라, 제한된 자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CEO들이 남다른 적응력을 기른 게 인도에서 ‘주가드 경영’이 탄생한 배경이다. 주가드 경영을 체득한 인도 출신 기업인들은 현재 세계 유수 기업의 CEO로 활동하고 있다. 시티그룹의 비크람 판디트 회장, 펩시코의 여성 회장 인드라 누이, 크래프트 푸드의 산자이 코슬라, 구글의 최고사업담당 니케시 아로라, 워런 버핏의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유력 후계자인 아지트 자인 등이 모두 인도 출신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과 인프라를 오히려 기회로 삼는 기지를 발휘한 인도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은 사회의 일부분’이라는 경영 철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현대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30대 회사원 500만원으로 5억 대박 비법

    30대 회사원 500만원으로 5억 대박 비법

    경기 수원시에 사는 A(37·대기업 과장)씨는 15년 투자 경력의 이른바 ‘개미 투자자’다. 대학생 때부터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A씨는 군에서 제대한 뒤 아르바이트로 모은 5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 A씨는 결혼 당시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받았던 1억원을 8년 만에 갚고 주식 계좌에 4억 6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A씨의 투자 방식은 아주 단순하다. 우량주를 눈여겨뒀다가 쌀 때 사서 오를 때까지 꾸준히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무엇이 우량주인지 골라내는 일부터 수익 실현 시점을 결정하는 일까지 수만 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A씨는 단타매매나 선물옵션 등은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 본업이 있는 데다 개미투자자로서 순간순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분석하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부터 A씨는 단기간에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꾸준히 배우고 익히는 자세로 주식과 경제에 대한 공부를 통해 기본기를 다졌다. A씨는 “기본기를 토대로 일시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안목을 키웠다.”면서 “지식뿐만 아니라 단기간의 손익에 연연하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B(46)씨는 A씨와 달리 주식투자만 전문으로 하는 ‘전업 개미투자자’다. B씨가 가장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다.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세한 흐름을 포착하는 것이다. 올해 초 B씨는 몇 달째 하락하던 조선주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금씩 몰려드는 것을 감지했다. 관련 차트와 데이터를 살펴본 B씨는 조선주 반등을 확신하고 1억원을 투자했다. 석달 뒤 1억원이 2억 2000만원이 되어 돌아왔다. 최근 대부분의 개미들이 눈물을 머금고 손절매를 하는 와중에도 B씨는 30%의 수익을 내면서 선방했다. 15년 전 3000만원의 종잣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B씨는 현재 12억원을 굴리고 있다. B씨 역시 면밀한 시장 흐름 분석과 함께 빠른 판단력을 강조했다. B씨는 “손절매 시기를 놓치면 정작 좋은 종목이 나왔을 때 투자할 수 없다.”고 말했다. B씨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수들을 찾아가 물어보기도 했다.”면서 “철저히 공부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임하면 그건 도박과 다를 것이 없다.”고 조언했다. 신진호·윤샘이나기자 sayho@seoul.co.kr
  • “값싼 고급 원룸” 대학생 낚는 임대사이트

    “값싼 고급 원룸” 대학생 낚는 임대사이트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살 집을 찾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과장·허위 ‘원룸 임대 중개 사이트’들이 난립,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힘겹게 만들고 있다. 중개업체는 잘 꾸민 원룸 사진에 값싼 임대료로 대학생들을 꾄 뒤 광고와는 크게 다른 비싼 원룸을 권하는 상술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 송모(22·여)씨는 한 달에 30만원짜리 고시원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룸을 찾다가 모 중개업체 사이트에서 서울 구로구의 저렴한 원룸을 발견했다. 전자레인지·세탁기·옷장 등이 갖춰진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방이었다. 사진도 핑크빛으로 화사했다. 그러나 중개업자는 송씨가 직접 방문, 문의하자 “그 가격대에 맞는 것은 없다.”며 낡은 다세대주택의 간이 화장실이 있는 허름한 방을 보여 줬다. 송씨가 “광고와 다르지 않냐.”고 따지자 중개업자는 “원하는 집은 그 가격대의 2~3배는 줘야 구할 수 있다.”며 딴전을 부렸다. 송씨는 결국 고시원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과장 광고로 대학생들을 현혹하는 원룸 사이트 찾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사이트들이 실제 사진을 쓰는 곳은 거의 없다. 대부분 펜션, 견본 주택, 비싼 원룸 등의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게다가 전철역과의 거리, 세부 옵션, 낮은 가격 등을 표기해 사진상 원룸이 실제 거래되는 원룸인 것처럼 속이는 곳도 적잖다. 심지어 한 업체는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내세워 ‘국내 1위, 실사진’이라며 허위 광고까지 했다.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며 변명만 늘어놓았다. “집주인들이 동의하지 않아 실사진을 올릴 수 없다.”, “실사진을 올려놓으면 문의 전화가 거의 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원룸 중개 임대 업체의 치졸한 수법은 명백한 표시광고법 위반이다. 허위·과장 광고를 한 임대 사업자는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시정조치나 과징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공정위 측은 “실제 계약을 하지 않는 등 직접적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하더라도 허위 광고 사례 등을 캡처해 공정위에 직접 신고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개업자에 대한 제재는 미약한 실정이다.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 신고에 관한 법률에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사이트를 만들어 허위로 광고할 경우 영업을 금지하거나 자격을 취소시키는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들을 직접 처벌하려면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어려운 점이 많다. 다만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신고, 공정위를 통해 형사처벌되면 등록 취소나 3년간의 자격 정지 조치를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추가 경기부양 신호”… 증시 바닥론엔 신중

    201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에 대해 10일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바닥’에 대한 예측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FOMC의 성명을 ‘용의주도’라는 한마디로 정의했다. 시중에 달러를 푸는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안 했지만 ‘2013년’을 못 박음으로써 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이 기존의 방식과 똑같은 3차 양적완화만 언급했다면 오히려 실망감이 확산되었을 것”이라면서 “최근의 선진국 동반 재정위기는 연준이 단독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 공조까지 감안한 방안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도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FOMC가 화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 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의 정책적 변수가 중요해졌다.”면서 “이들이 국제 공조에 대한 시그널을 줘야 시장 심리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 버냉키 연준 의장이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다음 날 금융시장이 너무 급격히 반응하니까 번복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성명서에 기한을 명시함으로써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바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주를 이뤘다. 심 팀장은 “11일 옵션만기일이라는 변수가 끝나면 단기 변곡점은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융회사들이 무너졌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경제 시스템 문제가 원인이라 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시장 진정… 위기는 여전

    금융시장 진정… 위기는 여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제로 금리’ 정책 발표로 10일 세계 금융시장은 급속히 안정을 되찾았다. 국내 주가는 7거래일 만에 상승해 전날보다 4.89포인트(0.27%) 오른 1806.24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453.55로 20.67포인트(4.77%) 오르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8.10원 내린 1080원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05%, 상하이종합지수는 0.91%, 타이완 가권지수는 3.25% 상승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막연한 불안감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객관적인 정보와 냉정한 자세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이 제로 금리 정책을 내놓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추가 폭락이라는 파국은 피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시장이 안정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발표가 기대만큼 충분하지는 않지만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둔화를 인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연준의 발표는 기대이하이고 증시에 악영향을 줄 만큼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심리전 성격이 짙다.”면서 “9월에는 FOMC에서 3차 양적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강등을 초래한 미국의 재정적자와 정치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유럽 재정위기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도 상존한다. 오히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만기를 맞는 9월에 재정위기가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잠재적인 불안요인을 안고 있는 금융시장이 언제 터질지 위태롭다는 얘기다. 코스피가 4.89포인트 상승에 그친 데다, 옵션만기일인 11일에도 프로그램매도세가 증시 상승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여부가 주목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주식 폭락에 증권사직원 투신 자살

    최근 주식이 급락하면서 증권사 직원이 이를 비관해 투신 자살을 했다. 10일 오전 7시 56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모 증권 대구 서지점 직원 서모(4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씨는 자신의 아내와 직장 상사 등에게 ‘관리하고 있는 고객들의 주식이 폭락했고, 만기옵션 증권이 하루를 앞두고 폭락해 손실이 컸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경찰은 서씨가 이날 혼자서 아파트 18층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폐쇄회로(CC) TV에 찍힌 것으로 미뤄 그가 주가 폭락으로 입은 손실을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개미’ 몰락… 한국 폭락

    ‘개미’ 몰락… 한국 폭락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8일 아시아 금융시장은 맥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최대 폭락을 기록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붕괴된 것은 주식시장의 지수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심리인 듯하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일제히 대폭락을 기록했다. 9일 0시 50분 현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98포인트(3.47%) 하락한 2444.4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47포인트(3.29%) 내린 1159.91에 거래됐다. 블루칩 중심인 다우존스 지수도 2.81% 떨어졌다. 유럽 증시 역시 ▲영국 FTSE 100지수 -2.71% ▲독일 DAX 지수 -4.67% ▲프랑스 CAC 40 지수 -3.66% 등을 기록했다. ●S&P, 美 증권·모기지 기관도 신용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이날 미국 국립증권수탁소(DTC)와 국립증권정산소(NSCC), 고정수입정산소(FICC), 옵션정산소(OCC) 등 4개 증권 관련 기관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S&P는 미국의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의 신용등급도 낮췄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30포인트(3.82%) 내려간 1869.45를 기록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무려 302.86포인트가 하락했고, 시가총액 170조 4906억원이 사라졌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800까지 143.75포인트 대폭락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개인투자자들은 736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투자심리 실종을 보여줬다. 그나마 외국인은 804억원어치를 파는 데 그쳤고, 기관투자가들은 64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32.86포인트(6.63%) 떨어진 462.69를 기록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0원 오른 1082.50원에 마감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79%, 타이완 가권지수가 3.82%, 일본 닛케이지수가 2.18% 하락했지만 유독 한국 증시가 심한 충격을 입었다. 기획재정부는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시장 상황이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의 공동 대응도 글로벌 증시의 주가 하락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오늘 美 FOMC서 3차 양적완화 주목 이에 따라 결국 기대할 곳은 미국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결국 미국에서 해결의 단초를 풀어야 한다는 얘기다. 세계 금융시장은 9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차 양적 완화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경주·유대근기자 kdlrudwn@seoul.co.kr
  • BERLIN-지금 여기 베를린

    BERLIN-지금 여기 베를린

    베를린은 생물체 같은 역동성이 느껴지는 도시다. 도시 전체가 풍부한 표정을 가진 사람의 얼굴같다고 할까? 파괴와 갈등, 그리고 다시 화해의 역사를 지나온 도시는 한 편의 웅장한 대서사시, 그 자체다. 거기에 베를린 사람들이 그리고 싶어한 세계, 들려주고 싶던 이야기가 엉키고 버무러져 기형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총알자국이 선명하게 박힌 흉측한 건물조차 예술로 승화시키는 이 도시는 지금, 여기, 우리 삶의 현재성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비극의 도시에서 예술의 섬으로 ‘유럽의 섬’이라 불리는 베를린은 예술가들을 흡인하는 ‘수렴의 섬’인 동시에, 새로운 문화를 생성하고 전파하는 ‘발산의 섬’으로 세계 예술계의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여긴 독일이 아니다. 유럽도 아니다. 그저 베를린이다. 공간적, 시간적으로 독일 내에 섬처럼 존재했던 베를린은 정신적, 문화적으로도 섬처럼 독특한 생태계를 지니고 있다. 베를린이 예술의 메카로 떠오른 데는 ‘분단’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열강들의 힘겨루기에 의해 동독 중심부에 위치해 있던 베를린은 차디찬 장벽에 의해 동서로 나뉘었다. 반목과 갈등의 역사를 지나 장막이 무너지자 독특한 문화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약 40년간 분리됐던 문화가 섞여 무한한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말들은 피상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 이면에는 정부의 강력한 예술 활성화 의지가 있었다. 정부가 나선다 하면 으레 ‘생색내기’식 정책을 양산하거나 개발주의에 매몰돼 도심 한복판에 광장이나 조형물을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 익숙한 우리로서는 독일 정부의 세련된 예술 지원책이 여간 부러운 게 아니다. 베를린시는 “베를린이 예술의 장으로서 발전함은 물론 문화적 다양성과 혁신적인 작품활동을 펼치는 예술가들의 생계를 지원해 더욱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기금 지원의 목적을 명시하고 있다. 이것이 정치적 레토릭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예술가들이 정부의 도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음을 보면 알 수 있다. 1989년 통일 이후, 정부는 전쟁과 분단을 겪으면서 방치된 낡은 동베를린의 건물들을 아티스트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주고, 베를린에 작가로 등록만 하면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기 시작했다. 저렴한 물가, 넉넉한 예술 공간, 정부의 지원책이 조화를 이뤄 예술가들이 하나둘 운집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말하는 예술가는 미술가부터 작가, 대중음악 연주자, 연극단까지 범주도 넓고 국적도 다양하다. 베를린에는 현재 약 600개의 갤러리가 있으며, 미술가 5,000명, 작가 1,200명, 대중음악 밴드 1,500개, 300개의 연극 극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를린시는 기금을 조성해 이들을 후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간 2,000만유로(약 300억원)의 기금이 27개의 지원 프로그램에 의해 예술가들에게 지급된다. 이외에도 수많은 기업과 기관이 개별적으로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베를린이 예술가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사실 베를린은 예술의 도시로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베를린을 관통하는 슈프레강Spree River에 떠 있는 섬, 뮤지엄 아일랜드Museum Island에는 200여 년을 거치며 박물관들이 하나씩 문을 열었다. 국립회화관, 보데박물관, 구립미술관, 페르가몬미술관, 공예미술관에 대성당까지….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집중 폭격으로 초토화된 박물관, 미술관들을 동독 정부는 차례로 복원시켜냈다. 포화를 맞은 흔적이라고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기에 치밀하고도 감쪽같은 복원력이 감탄스럽다. 베를린을 새로운 아트씬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이 통일 독일에 의해 추진됐다면, 전쟁으로 소실된 옛것들의 가치를 원상복구하는 것은 옛 동독의 역할이었던 것. 이념과 시대를 떠나 독일인들이 간직한 예술에 대한 깊은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1 분단이라는 시대적, 공간적 특수성은 베를린에 독특한 예술과 문화를 꽃피운 동력이다. 베를린 장벽에 평화를 기원하는 그림을 새겨놓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2 베를린 중심부에 위치한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gate은 통일 독일의 상징이다 3 유럽의 대도시, 독일 주요 도시에 비해 베를린의 물가는 낮은 편이다. 예술가들과 여행자들이 최근 베를린으로 몰려드는 결정적인 이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길에서 만난 예술, 베를리너들 혹자는 이미 세계 미술계의 축이 베를린으로 이동했다고까지 말한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조금이라도 덜하니 예술가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 이 점이 뉴욕, 파리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다. 젊은 예술가들이 운집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부터 자연스레 많은 갤러리와 작품 수집가들도 베를린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베를린에서도 가장 많은 갤러리들이 밀집해 있는 곳은 미테 지구Mitte District다. 베를린 예술에 중독된 여행자가 있다면 열병처럼 그리워할 곳이 바로 여기다. 근현대 엘리트 미술과 고대 유적을 볼 수 있는 뮤지엄 아일랜드와 같은 공간은 사실 런던이나 파리에도 있다. 그러나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이 폐허가 된 건물을 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 레스토랑과 카페, 기괴한 분위기의 클럽이 밀집해 있는 곳은 베를린 미테에서만 만날 수 있다. 길을 걷다 마음에 드는 갤러리를 만나면 입장료 없이 들어가 작품을 즐기고, 또 마음에 들면 구매할 수도 있는 이곳.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들고 나와 여행자들과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곳이 바로 베를린이며, 뉴요커보다 파리지엥보다 더욱 신선한 정신으로 무장한 이들이 베를리너Berliner들이다. 여행자 입장에서도 베를린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물가다. 유럽의 대도시, 다른 독일 도시를 여행하다 베를린으로 건너온다면 저렴한 베를린의 미덕을 더욱 체감하게 된다. 실제로 저렴한 길거리 음식부터, 다국적 음식까지 근사한 맛을 자랑하면서도 값은 싼 편이다.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큰 피자조각을 2유로에 사먹고, 2유로짜리 커피 한 잔까지 즐길 수 있는 유럽의 대도시는 흔치 않다. 짧게 스쳐가는 여행자보다 베를린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체감하는 물가의 매력은 더 크다. 집값이 특히 저렴한 까닭이다. 아파트를 빌려 장기 투숙을 하는 여행자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1 미테 지구에서는 소규모 갤러리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규모 미술관이나 전시관에서 볼 수 없는 젊은 예술가들의 참신한 작품들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다 2 유대인 박물관은 나치 시절 유대인들이 당한 고통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폴란드 태생의 유대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설계했다 3, 4 전쟁으로 폐허가 된 건물,타켈레스는 통일 이후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다국적 예술가 60명이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후원금도 좋지만 나무, 철을 보내 달라” 베를린의 예술을 논함에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으니 바로 타켈레스Tacheles다. 20세기 초, 백화점으로 사용되다가, 전자제품 전시관으로, 나치 당원들이 머물던 건물로, 프랑스 전쟁 포로수용소로 수차례 용도가 변경된 이 건물은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운명을 다한 듯했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이 건물은 전혀 다른 용도로 거듭났다. 정부는 타켈레스를 재개발하려 했으나, 1990년 세계에서 모여든 예술가들은 이를 반대하며 건물을 무단 점거해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이색 퍼포먼스를 개최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결국 정부는 손을 들었고, 이제는 이곳에 상주하는 예술가들에게 지원금까지 주게 됐다. 타켈레스 내부에 들어서자 지구상의 공간이 아닌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 건물은 온통 그래피티로 뒤덮혀 있고, 버려진 자동차 등 각종 폐품을 활용한 정크아트 조형물들이 널려 있다. 언뜻 보면 슬럼가 같기도 하고, 가출 청소년들의 아지트처럼 보이는 이곳에는 약 60명의 다국적 예술가들이 기거하고 있다. 자기 작품을 전시한 예술가들은 정부 보조금 외에도 작품을 팔아 생계를 영위한다고 한다. 베를린이 예술의 메카로 떠오른 중요한 대목이 여기 또 하나 있다. 작품이 팔린다는 것. 미테 지구 골목골목에는 액자나 두루마리를 들고 있는 이들이 즐비하다. 모두 현장에서 구매한 작품들이다. 집시처럼 보이는 미술가의 작품이 마음에 들어 말을 걸었다. 터키인 아드난 칼칸치Adnan Kalkanci. 그는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생활이 아주 만족스럽다며 달라고 하지도 않은 자신의 그림엽서를 선뜻 건넸다. 군불을 쬐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다가갔다. 베를린 출신의 모리츠라는 친구가 차를 한잔 하고 가라며 먼저 말을 걸었다. 그리곤 1유로밖에 안한다며 동전이 들어 있는 종이컵을 딸랑였다. 조금 의아했다. 그저 집나온 비행 청소년처럼 보이는 이들이 이곳에서 ‘예술가’로서 지원을 받으면서 활동한다는 사실이. 모리츠에게 말했다. “난 한국에서 온 기자다. 네 얘기를 잡지에 실어줄게. 하고픈 말 있으면 무엇이든 해봐.” “하고픈 말? 좋아. 우리를 후원해 달라. 우리가 필요한 건 돈만이 아니다. 나무든 철이든, 뭐든지간에 작품에 쓸 재료들이 필요하다.” “나무? 철?” “재료가 있어야 작품을 만들지 않겠나.” 알고 보니, 보통 친구들이 아니었다. 타켈레스에서는 예술가들끼리 엄격한 기준을 세워 함량미달이면 내보내고, 새로운 아티스트를 받아들인다고 한다. 타켈레스가 배출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도 많다고 한다. 예술가들의 치열하고도 신성한 삶의 터전이었던 것이다. 5 타켈레스에는 폐품을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들이 많다. 예술가들은 후원금도 좋지만 작품에 활용할 소재들이 필요하다가 말한다 6 유대인들은 민족적 우수성을 끊임없이 확인한다.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아인슈타인은 대표적인 유대인 과학자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반성과 속죄, 끝나지 않은 이야기 베를린의 매력은 역시 길에서 발견된다. 전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갤러리가 있다면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일 것이다. 동과 서를 차갑게 갈랐던 장벽은 이제 베를린 중심부, 1.3km 길이의 병풍으로 남아 있다. 1990년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며 다국적 화가 100명이 동쪽 벽면에 그림을 그렸다. 20주년을 맞은 지난 2009년에는 옅어진 그림을 덧칠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기억을 보존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는 것이다. 독일인들의 기억에 대한 집착은 남다르다. 많은 독일인들은 냉전과 분단을 거슬러 올라 나치 시절 조상들의 만행을 지금도 부끄러워하고 있다. 가해자가 속죄의 의미로 박물관을 운영하는 나라가 독일이며, 그 상징적인 공간이 베를린에 있다. 유대인 박물관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랍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할레쉐스 토어Hallesches Tor역에서 내려 차도르를 두른 아랍계 어린이들이 뛰노는 아파트를 지나자 기괴한 모형의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부터 어지러운 역사의 시공간을 가로지른 듯했다. 2001년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설계한 박물관은 건물 외관부터 강렬한 인상을 준다. 유대인들이 받은 상처와 고통을 공감적으로 표현한 고도의 설계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유대인들이 받은 고통을 형상화한 내부 디자인은 밖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기형적이다. 이토록 강렬한 감정이입을 일으키는 박물관이 또 있을까. 예술로 구현된 집단의 기억은 그 어떤 텍스트보다 강렬했다. 몇 해 전 방문한 예루살렘의 야드바쉠Yad Vashem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생각났다. 야드바쉠이 나치의 잔혹성과 유대인들이 겪은 시련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베를린 박물관은 유대인의 우수성과 독일과 유대인의 관계에 주목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용서와 속죄. 그 입장의 머나먼 간극이 예술 속에 은연히 배어 있었다. Travel to Berlin ▶베를린 가는 길 한국과 베를린을 잇는 직항편은 없다. 프랑크푸르트나 뮌헨까지 간 뒤, 항공이나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루프트한자항공이 프랑크푸르트에 취항 중이며, 루프트한자는 뮌헨에도 취항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의 주요 대도시에서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다. 환율 1유로는 약 1,500원(2011년 7월 기준) 시차 우리나라보다 8시간 느리다.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여름철에는 7시간 느리다. 전압 독일은 240V 전압을 사용하므로 멀티어댑터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베를린 추천 명소 뮤지엄 아일랜드Museum Island 200년 이상의 유서 깊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구립미술관Old Museum에는 프로이센 왕가의 예술품이 수집되어 있으며, 고대 그리스, 로마 유물도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구국립 미술관, 이집트 박물관을 비롯해 고대 도시 페르가몬의 유적이 있는 페르가몬 미술관, 비잔틴 예술품들이 수집되어 있는 보데 박물관 등이 있다. U-Bahn 프리드리히슈트라세Friedrichstr역, S-Bahn 하케쉐르 마르크트Hackescher Markt역에서 가깝다. 입장료는 박물관에 따라 5~12달러 수준이며, 베를린 웰컴카드가 있으면 절반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www.smb.museum 미테 예술 지구Mitte District 소규모 갤러리와 베를린에서 가장 힙한 클럽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타켈레스Tacheles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U-Bahn 오라니엔부르거 토어Oranienburger tor역, S-Bahn 오라니엔부르거 스트라세Oranienburger Strasse역, 하케쉐르 마르크트Hackescher Markt역에서 가깝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1990년 100여 명의 화가들이 통일을 기념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뜻에서 1.3km 길이의 베를린 장벽에 그린 그림들이다. 오스트반호프Ostbahnhof역 부근에 위치해 있다. www.eastsidegallery.com 유대인 박물관Jewish Museum Berlin 1933년 설립됐으나 폐쇄와 재개장을 반복하다가 지난 2001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박물관이다. U-Bahn 할레쉐스 토어Hallesches Tor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다. www.jmberlin.de ▶베를린 아트 씬이 더 궁금하다면 베를린, 젊은 예술가들의 천국 왜 베를린이 예술가의 천국으로 불리는지 현실적으로 접근한 미술 에세이다. 책의 부제도 ‘베를린의 미술과 미술 환경에 관한 에세이’다. 베를린에서 미술사와 젠더학을 공부한 저자는 예술가를 만나면 단도직입적으로 ‘도대체 어떻게 먹고사는지’를 물었다. 결국 저자는 ‘조건과 예술 사이의 접점’을 찾아가기 위해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현미경으로 바라본 것이다. 지정학적 위치와 굴곡 많은 역사, 정부의 예술 지원 정책의 어우러짐이 베를린이 가진 ‘천혜의 조건’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조이한 저/ 현암사 다시 베를린 여행기자 이동미 씨가 최근 몇년 새 미술, 건축 등 새로운 문화가 급부상하고 있는 베를린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한 에세이다. 베를린이 왜 파리와 뉴욕의 뒤를 잇는 힙한 도시인지 직접 거리를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며 취재했다.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베를린의 패션, 클럽 문화, 먹거리까지 읽을거리가 수두룩하다. 저자는 1990년대부터 스트리트매거진을 통해 도시의 트렌드와 문화를 알려왔으며 <프라이데이 콤마>의 여행팀장을 지낸 이력에 걸맞게 베를린의 구석구석을 맛깔나게 소개했다. 이동미 저/ 미디어블링 베를린 코드 ‘티 나지 않게 사람을 중독시키는 매력을 지닌 도시’, ‘틈새가 많은 도시’, ‘자유롭고 가난하고 섹시한 도시’라고 베를린을 일컫는 저자가 8년간 유학생활을 하며 경험한 베를린 이야기를 전한다. 베를린 아트씬에 대한 내용, 가난한 예술가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독일의 역사와 정치까지 다양한 베를린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저자는 여행안내서보다 더 본질적인 내용들을 다루었고, 일기처럼 사소하고 내밀한 이야기까지 숨김 없이 책에 담아냈다. 이동준 저/ 가쎄 카드 한 장으로 가벼운 여행 베를린 웰컴카드Welcome Card 베를린의 모든 대중교통을 카드 한 장으로 해결하고, 150개의 주요 관광지 입장권까지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웰컴카드는 베를린 여행의 필수품. 관광객 안내센터나 주요 전철역, 호텔에서 구매할 수 있다. 2일권은 16.90유로(약 2만6,000원), 3일권은 22.90유로, 5일권은 29.90유로다. 옵션으로 인근 도시인 포츠담Potsdam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도 있다. 베를린관광청 홈페이지(www.visitberlin.de)를 방문하면 웰컴카드를 구매할 수도 있고, 각종 유용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3D 공포’ 각국 증시 4~5% 폭락

    ‘3D 공포’ 각국 증시 4~5% 폭락

    세계 금융시장이 일제히 패닉상태에 빠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 증시는 4~5%씩 폭락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연상케 하는 폭락장세에 투자자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준 금융위기’라는 우려가 나왔다. ●“주요국들 대응책이 공포 더 키워”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72포인트(3.70%) 하락한 1943.75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97포인트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4일간 228.56포인트(10.52%)가 빠졌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1104조 6370억원을 기록해 하루 만에 34조 6580억원이 날아갔다. 지난 1일 이후 나흘간 연속된 하락장세로 128조 5835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26.52포인트(5.08%) 내린 495.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4055억원을 순매도해 4일간 2조원 가까이 내다 팔았다.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067.4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 3.72%, 홍콩 항셍 지수는 5.27% 빠졌다. 전날 미국의 다우지수는 4.30% 급락했고, 영국 FTSE(-3.40%), 독일 닥스(-3.40%), 프랑스 CAC(-3.90%) 등 유럽 증시도 급락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도 31.66으로 13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준금융위기 오나” vs “새주 진정” 미국의 더블딥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불안 확산이 그동안의 세계 금융시장 혼란의 이유였다면 이날은 이에 대한 주요 선진국들의 대응책 마련이 ‘미국·유럽 악재의 공포’를 키웠다. 스위스의 기준금리 인하, 엔고 현상으로 인한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역 내 채권 매입 등이 이틀간 잇따르면서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시그널을 주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디폴트, 디플레이션, 더블딥 등 ‘3D의 공포’가 상존하게 됐다. 국제금융센터 안남기 연구위원은 “리먼 사태와 같은 또 다른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해외 반응도 주식투자자들의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3차 양적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고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하락시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는 금융시장도 복원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정부 및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상황점검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美 고용지표 예상밖 호조 한편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소폭 하락하는 등 고용 사정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한국 시간으로 5일 밤 발표한 7월 고용지표에서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1만 7000개 늘어났고 밝혔다. 실업률도 전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9.1%였다. 이순녀·이경주·임주형기자 coral@seoul.co.kr
  • 항공업계 “조종사 모시기 전쟁”

    “우리가 키운 조종사를 빼앗아 갔다.” “직업 선택의 자유다. 개인이 선택한 일이다.” 국내항공업계가 잇따라 초대형, 첨단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조종사 스카우트 전쟁을 벌이고 있다. 또 에어차이나와 아랍에미리트항공 등 외국계 항공사에서도 전투기와 여객기 경험을 가진 국내 조종사를 선호하면서 ‘조종사 빼 가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초대형 여객기인 A380, 보잉 737등 잇단 항공기 도입을 앞두고 항공기 승무원, 특히 조종사 구하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먼저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으로 노선을 확대하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수시 채용을 시작한다. 오는 7일까지 지원자를 받아 약 30명을 선발하는 에어부산의 이번 공채에는 현재까지 14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도쿄·후쿠오카 등 6개의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부산은 앞으로 매년 3~4개의 국제선 노선을 신설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운송용 항공기 500시간 이상 비행 경력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조종사들을 수시 채용하기로 했다. 원래 노선 확대를 3~4개월 앞두고 필요한 인력을 뽑던 것을 항공 인력 확보 차원에서 수시 채용으로 바꾼 것이다. 제주항공은 내년에 보잉737 항공기를 2~3대 들여오고 2013년부터는 보잉사에 신규 주문한 신형 항공기 6대를 연차적으로 도입한다. 티웨이항공도 올해 하반기 국제선 운항 개시를 앞두고 지난달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을 합쳐 4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인력 중 특히 조종사를 구하기가 가장 어렵다.”면서 “복지와 임금 수준을 대형 항공사의 80% 수준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도 “대형 항공사는 장거리 노선이 많고 스케줄이 복잡해 조종사들이 피곤해한다.”면서 “우리는 비행 노선이 간단하고 국제선 비행 시간도 4시간 내외라서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항공사들도 국내 조종사를 빼 가고 있다. 에어차이나는 지난달 국내 스카우트업체를 통해 비밀리에 국내 조종사를 만나다 항의를 받았다. 에어차이나는 조종사의 연봉을 1억 5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대까지 제시했다. 국내보다 20~30% 높은 수준이다. 중국 내에 집과 자가용 제공, 학업 지원은 물론 자녀 양육 및 국제학교 비용 등도 옵션으로 제공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4.1%, 아시아나는 비슷한 수치로 조종사 임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외국계 항공사로 빠져나가는 조종사 인력이 갑자기 늘기 시작했다.”면서 “그렇다고 무작정 급여나 복지를 올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EPL 이적 루머] 플레이메이커 대이동

    [EPL 이적 루머] 플레이메이커 대이동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유럽 대다수 리그들이 개막을 앞두면서 다소 잠잠했던 여름 이적 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여전히 제법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클럽들 간의 합의점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식적으로 영입 종료를 선언했지만, 맨유의 폴 스콜스 후계자 찾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영국 언론들은 인터밀란이 스네이더 이적을 허락했으며 맨유와 이적료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즉, 연봉 등 개인 협상만이 남았다는 얘기다. 영국 무가지 ‘메트로’는 맨유가 또 한 명의 미드필더 영입을 더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근 뉴캐슬에서 방출된 ‘문제아’ 조이 바튼이다. 로이 킨 이후 전투적인 미드필더의 부재에 시달렸던 맨유가 바튼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더 선’은 파리 생제르맹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1,800만 파운드(약 315억원)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 첼시 올 여름 첼시는 비야스-보아스 감독을 영입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첼시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선수는 토트넘의 루카 모드리치다. 모드리치 본인도 첼시행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첼시가 토트넘에게 3,000만 파운드(약 525억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첼시가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로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카카는 친정팀 AC밀란 컴백설이 제기되는 등 수차례 이적설이 나돌았다. 한편, 선수단 개혁과 함께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도 거론됐다. 러시아 출신의 유리 지르코프다. 왼쪽 풀백과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지르코프는 애슐리 콜과의 주전 경쟁에서 패하며 주로 벤치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 맨체스터 시티 ’더 선’은 맨시티가 사미르 나스리 영입을 위해 아스날에 2,2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나스리와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아스날로선 별다른 선택이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맨시티에게 나스리 영입이 중요한 이유는 한때 나스리 영입을 원했던 지역 라이벌 맨유에게 한방을 날릴 수 있으며 다비드 실바 이외에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한 중원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스리는 측면 뿐 아니라 중앙도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 아스날 늘 그랬듯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도 아스날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나스리 모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팬들의 야유로 이어졌다. 아스날 팬들은 에미레이츠 컵에서 2무로 대회를 마감하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메트로’는 아스날이 중원 보강을 위해 바튼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언제 떠날지 모르는 파브레가스와 나스리에 대한 대비책인 셈이다. 한편, 발렌시아의 미드필더 후안 마타에 대한 영입도 두 선수의 이적 여부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프로포즈 순간’을 촬영해주는 파파라치 화제

    ‘프로포즈 순간’을 촬영해주는 파파라치 화제

    주로 스타나 유명인의 사생활을 찍어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 파파라치. 최근 특이한 파파라치 사업이 미국 뉴욕에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파파라치 사업의 특징은 사람들의 프로포즈 순간을 몰래 찍는 것. 물론 사전에 프로포즈 하는 의뢰인과 미리 계약을 맺는다.   이 사업은 전직 파파라치 였던 제임스 엠블러의 아이디어. 엠블러는 미국 맨하턴을 근거로 유명인을 쫓아다니던 파파라치로 2년 전 자신의 프로포즈 순간을 사진에 남길 수 없었다는 점을 깨닫고 이같은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엠블러는 “결혼식이나 아기가 태어났을 때 등 인생의 소중한 추억은 사진으로 남기지만 프로포즈 순간 만은 사진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업 계기를 밝혔다. 이 일은 의뢰인과의 꼼꼼한 협의로부터 시작된다. 프로포즈 당일의 상세한 동선을 미리 협의하고 프로포즈를 하는 장소와 숨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미리 조사해 ‘최고의 순간’을 촬영하게 된다. 엠블러는 “어떤 연출도 없이 숨어서 촬영하지만 어떤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한 상황이 연출된다.” 며 “물론 프로포즈시 거절당하는 상황도 자주 나온다.” 며 웃었다. 재미있는 것은 프로포즈 실패 시 엠블러는 요금의 75%를 환불해 준다. 또 의뢰인 위로차 같이 술마시러 가기도 한다고. 이 서비스의 가격은 기본코스(1시간 30분) 450달러(약 47만원)이며 비디오 카메라 등의 옵션을 더하면 750달러(약 78만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日 이중플레이에 ‘입국금지’ 칼 뺐다

    日 이중플레이에 ‘입국금지’ 칼 뺐다

    “일본 의원들이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좋겠지만 김포공항에 오겠다면 입국심사대에서 막으면 됩니다.” 정부가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의 방한에 대한 입국 불허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입국금지가 하나의 옵션이라며 일본 측 추이를 지켜보던 정부가 이를 공식 입장으로 밝히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그동안 일본 측에 입국 자제를 요청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일본 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자 최후 통첩을 한 것이다. 정부가 입국금지 카드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일 간 독도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9일 “일본 의원들의 방한이 독도를 문제 삼겠다는 목적이라면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계속 말해 왔다.”며 “어떻게든 비행기를 타고 오면 출입국관리소 입국심사대를 통과시키지 않으면 된다.”며 입국금지 조치를 취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이 당국자는 “그들이 들어오려고 함으로써 양국 국민 감정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고, 양국 간에 다른 일들을 더 이상 추진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들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일본 의원들의 방한에 대응하기 위한 옵션 중 하나라고 밝히면서 법적 검토를 해온 입국금지 조치를 공식화한 것은 일본 측의 ‘이중 플레이’에 대해 더 이상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 의원의 방한에 대한 한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던 시점인 지난 주말 버젓이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경찰청에 이들 의원의 신변안전 보장을 요청했다. 이어 26일에는 우리 외교부에 이런 요구가 통보됐다. 사실상 의원들의 방한을 용인한 것이다. 그러다가 28일 자민당 지도부가 이들 의원의 방문을 취소하는 쪽으로 사실상 당론을 모았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지만 당의 파견 형식이 아닌 개인적 방문의 형태는 용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자민당 측이 개인적 방문을 허용했다고 들은 바 없다.”며 “자민당 지도부와 국회의 출장 승인이 모두 안 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의원들이 ‘정치적인 쇼’를 한 뒤 비행기를 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일본 자민당 지도부는 지난 28일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소속 신도 요시타카 중의원 의원 등 4명에 대한 울릉도 방문 중단 설득을 포기하고, 당의 파견 형식이 아닌 개인적 방문 형태로 용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한 의사를 밝힌 의원 4명 중 최소한 신도 의원과 사토 마사히사 의원 등 2명은 다음 달 1일 오전 한국 방문을 강행할 태세다. 이들은 2일 울릉도를 방문한 뒤 4일 귀국하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간사장은 지난 27일 신도 의원 등을 불러 이들에게 방문 중단을 요청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신도 의원은 “방문을 그만둘 경우 자민당의 외교 자세가 의심받을 것”이라면서 “‘난리를 치면 일본이 굽힌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한국에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코고는 소리 흡수하는 특별한 호텔 등장

    코고는 소리 흡수하는 특별한 호텔 등장

    몸과 마음을 최대한 릴렉스 하기 위해 찾은 바캉스 숙소에서 배우자가 심하게 코를 골아 잠을 설친다면? 악몽은 아니라 하더라도 가장 짜증나는 일 중 하나일 게다. 이처럼 고물 자동차의 엔진 소리처럼 코를 고는 파트너를 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날아왔다. 유명 호텔체인인 인터컨티넨탈 그룹이 소유하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코고는 소리를 흡수하는 객실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최근 인터컨티넨탈 그룹이 중동과 유럽의 10개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투숙객들에게 옵션으로 코고는 소리를 흡수하는 특수 객실을 시범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영국내 6개 크라운 플라자 호텔의 일부 층에 지정된 ‘정숙 구역’에는 코골이 모니터까지 설치됐다고 미국 ABC 방송이 전했다. 코골이를 배우자로 둔 사람들을 위한 이 특별 객실은 달걀 상자처럼 올록볼록한 방음벽에다 침대 머리맡에 코고는 소리를 흡수하는 특수 설비를 부착한 헤드보드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이 객실은 코를 골 때 진동하는 입천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천연 자기장을 형성하게 하는 코골이 방지 특수 베개도 제공한다. 호텔 경영진은 이런 특수 객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미국내 204개 크라운 플라자 호텔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허핑턴 포스트의 의학전문 블로거인 데이비스 볼파이 박사는 “특수 객실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옆으로 돌아눕는 등) 잠자리 습관을 바꾸거나, 보조 베개를 이용하면 휴가지에서 코골이 소리에 따른 고통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허핑턴 포스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정부 “日의원 입국금지 법적으로 가능”

    정부 “日의원 입국금지 법적으로 가능”

    울릉도 방문을 위해 다음 달 1~4일 방한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에 대해 정부가 ‘입국 금지 카드’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법에 따라 물리적 대응도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국내법인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이익 등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는 사람 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입국 금지도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동안 울릉도 방문 자제 요청 등 외교적 대응을 해 온 만큼 일본 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물리적 충돌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양국 관계 악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입국 금지가 법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지만 실제 이행 여부는 관련 부처 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울릉도 방문 日의원 입국금지 카드 뽑나

    정부, 울릉도 방문 日의원 입국금지 카드 뽑나

     울릉도 방문을 위해 다음달 1~4일 방한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에 대해 정부가 ‘입국금지 카드’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법에 따라 물리적 대응도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국내법인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이익 등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는 사람 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입국 금지도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 동안 울릉도 방문 자제 요청 등 외교적 대응을 해 온 만큼 일본 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물리적 충돌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되고, 양국 관계 악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입국금지가 법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지만 실제 이행 여부는 관련부처 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본 의원들이 독도 문제와 관련해 울릉도를 가겠다는 것은 양국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미 의견을 전달했고, 발리에서 있었던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도 이런 뜻을 전달했다.”며 “그 전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장관은 지난 23일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외무상을 만나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에 대해 신중히 대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마쓰모토 외상은 “우리 측도 입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자민당 의원들은 8월 1일 오전 도쿄를 떠나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 우리 측 국회의원 및 학계·시민단체 등과 면담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포항을 거쳐 2일 울릉도로 들어간 뒤 3일까지 머무르며 독도박물관 시찰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3일 오후 서울로 돌아와 4일 오후 도쿄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류 원인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나이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은 지난 13일부터. 이날 1개 중학교에서, 18일 2개 고등학교에서 “성적 처리가 잘못된 것 같다.”는 문의가 교과부로 접수됐다. 동점인 학생 사이의 석차 또는 석차 등급이 뒤바뀌거나 비정상적으로 나온 경우가 학교에서 발생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교과부는 나이스의 동점자 처리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무단결시를 한 학생의 점수를 일부 인정하는 산출방식에서 최하점 과목별 최소배점을 활용하도록 한 방식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전국 200여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았다. 가장 낮은 배점에서 1점을 빼줘야 하는데 마지막 문항의 배점에서 1점을 빼줘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오류 원인이 좀 더 복잡하다. 일선 학교에서는 동점자를 처리할 때 지필고사·수행평가를 우선하거나 지필고사 순서·수행영역 순위 활용 또는 지필고사 고배점 문항의 우선 순위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 가운데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교과부가 파악한 바로는 일부 방식에서 컴퓨터 계산 오차 보정 부분이 빠져 있었다. 김두연 교과부 교육정보화 과장은 “총 9가지의 동점자 처리 기준 옵션이 있는데 이 중 2가지 항목에서만 보정 프로그램이 빠져 있었다.”면서 “빠진 프로그램은 입력된 점수의 가중치와 배점 등을 소수점 이하 16자리까지 계산하는 과정에서 소수점 이하 10~11자리에서 보정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입력된 점수를 0과 1의 디지털코드로 계산하면서 누적되는 오류를 보정하는 절차가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이 두 가지 항목을 동점자 처리 기준에 넣은 학교 400여곳(추정치)에서 집단으로 성적처리 오류가 발생한 셈이다. 김 과장은 “지난해부터 성적처리 기능을 집중 점검했고, 학교 현장에서 점검과 테스트를 반복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전면 시행이 되면서 모집단이 커지고 데이터양이 많아지자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과부는 특별점검반을 운영해 나이스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모두 체크하겠다는 입장이다. 8월부터 발생 가능한 오류에 대한 전문가 분석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하반기까지는 전반적 시스템 운영에 대한 컨설팅까지 마치겠다는 것이다. 김효섭·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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