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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초강경 무력시위·대북 추가 제재 ‘투트랙 접근’

    북핵 관련 개인·기업 철퇴 가능성 사드 조기 배치·선제타격론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을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옵션이 주목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조만간 미 본토를 공격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 속에 트럼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군사적 조치 등 초강경 대응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 초기에도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했고 강경 조치를 취했으나 결국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효과적 대북 정책을 추진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인 지난달 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마감 단계’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핵에 대한 강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정책)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 높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렇게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와 결정, 관련 인사 인선 등을 앞당길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옵션은 지난달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에 추가 양자 제재를 가했던 것처럼 북한의 핵·미사일 및 인권 등 관련 개인과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워싱턴 소식통은 “미국의 추가 제재는 국무부와 재무부가 협의해 언제든지 발표할 수 있다”며 “이란 사례처럼 조만간 광범위한 대북 제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북·미 간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양자 제재는 상징적일 수밖에 없어 북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와 테러지원국 제지정 등도 옵션에 올라 있다. 특히 세컨더리 보이콧은 중국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이면 오바마 전 정부의 중국 훙샹그룹 제재를 넘어선 중국 은행·기업 제재가 추진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미·중 관계 및 미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중국에 얼마나 타격을 입힐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앞당기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강화하는 등 대북 무력시위 수위를 높이는 방법도 테이블에 올라 있다. 또 대북 선제타격론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선제타격은 한반도에서 전면전을 불사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어 부정적 여론이 더 많은 상황이다. 물론 이 같은 모든 옵션이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오바마 전 정부에서도 일부 추진됐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 정부의 대북 강경책은 북한의 추가 도발로 이어져 ‘제재와 도발’ 사이클을 끊기에도 역부족이다. 워싱턴 소식통은 “오바마 정부 내내 이어진 북한의 도발과 제재, 추가 도발의 고리를 끊으려면 국제사회가 중국을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은밀 타격능력 확 키운 ‘北 전력자산’…조기 탐지 수년째 답보 ‘한국형 3축’

    은밀 타격능력 확 키운 ‘北 전력자산’…조기 탐지 수년째 답보 ‘한국형 3축’

    고체엔진·궤도TEL·콜드론칭 北 3가지 기술 첫 시도서 성공북한의 탄도미사일 전력이 급속도로 진화하는 반면 우리 군 방어체계는 수년째 답보하고 있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14일 국회 답변을 통해 “북한의 기술 추세를 정밀 평가하면서 대응태세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은밀성을 더해가는 북한 전력자산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킬체인을 비롯한 북한 핵·미사일 대응전략의 전면 수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논란은 지난 12일 ‘북극성 2형’ 등장에서 비롯됐다. 고체엔진이 장착된 ‘북극성 2형’은 궤도식 이동형 발사차량(TEL)에서 콜드론칭(냉발사) 방식으로 쏘아 올려졌다. 고체엔진이 장착된 중거리미사일, 궤도식TEL, 지상에서의 콜드론칭은 북한 미사일 개발 사상 최초 시도이면서도 모두 성공했다. 이 3가지 기술은 북한 전략자산의 은밀성을 대폭 확대시키는 요소라는 점에서 우리 군으로서는 허를 찔린 셈이다. 북한은 쥐도 새도 모르게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됐다는 자평까지 내놨다. 더 큰 문제는 북한의 은밀한 발사가 가능한 전략미사일 수백기가 한반도 남쪽을 향해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단거리미사일 KN02 30여기, 스커드B와 스커드C 개량형 200여기가 작전배치돼 있다. 이 중 KN02는 5분 내 신속발사할 수 있는 고체엔진까지 장착했으며 휴전선 부근에서 발사한다면 2분 이내에 평택~원주 라인까지 강타할 수 있다. 곧 완성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과 새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도 고각발사 등의 방법으로 한반도 남쪽 타격이 가능하다. 북한은 여기에 계곡 등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궤도식 TEL까지 손에 넣었다. 한·미·일 3국은 북극성 2형을 발사 후 2분 안팎의 시점에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동해상의 이지스구축함과 그린파인 레이더가 발사 2분 10초 후에 탐지했다. 미사일은 이미 마하 10의 속도로 낙하하고 있을 때이다. 우리 군은 2000년대 말부터 북핵·미사일에 대응, 이른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서둘러왔다. 미사일 발사 동향을 조기 탐지해 타격하는 ‘킬체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M-SAM 등으로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전쟁지도부를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이다. 여기에 주한미군 사드가 최근 추가됐다. 우리 군은 17조원 이상을 들여 2023년 이전에 3축 체계 구축을 완성한다는 계획이지만 북한 전략자산의 은밀성 확대로 조기 탐지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한 군사전문가는 “고체엔진 확보 등으로 북한의 옵션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탐지 능력을 발사 후 1분 이내로 높이지 않는다면 대응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하늘 나는 자동차’ 이륙 준비 완료…첫 판매 시작

    ‘하늘 나는 자동차’ 이륙 준비 완료…첫 판매 시작

    자동차들로 꽉 막힌 도로. 자동차에 날개라도 달렸다면 정체를 벗어나 하늘로 날아오르고픈 충동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운전자들의 그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네덜란드 회사 PAL-V 원(PAL-V One) 측은 자체 개발 중인 '플라잉카'(Flying car)의 선주문을 받고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몽상(夢想)을 현실화한 이 플라잉카의 이름은 한정판인 'PAL-V 리버티 파이오니어'(Pal-V Liberty Pioneer)와 보급판인 '리버티 스포츠'(Liberty Sport). 비행기보다는 헬리콥터와 모습이 비슷한 PAL-V는 2인승으로 10분 정도면 세 바퀴 자동차에서 이륙이 가능한 기체로 변신한다. 최고 시속은 공중과 도로 모두 180km이고, 하늘에서는 최대 500km, 지상에는 1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다시 땅에 내려앉으면 회전날개를 접고 일반적인 자동차가 된다. 선주문을 받고있는 제품은 총 90대 제작 예정인 리버티 파이오니어로 가격은 59만 9000달러(6억 8000만원)다. 이후 회사 측은 옵션을 줄인 리버티 스포츠를 39만 9000달러(4억 500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PAL-V 원 대표 로버트 딩게만스는 "몇 년에 걸친 연구와 개발 끝에 혁신적이고 안전한 플라잉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면서 "세계에서 첫 번째로 판매하는 상업용 플라잉카"라고 자평했다. 이어 "도로 및 항공 테스트와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라잉카는 구글 등이 개발 중인 무인 자동차에 비해서는 시장이 작지만 남자들에게 있어서 만큼은 훨씬 더 매력적이다. 현재 플라잉카 개발의 선두주자는 MIT 대학 출신들이 가세한 미국의 테라푸지아의 ‘트랜지션’(Transition)과 슬로바키아의 에어로모빌(AeroMobil)이 만든 ‘에어로모빌 3.0’ 이 있다.  그러나 플라잉카가 과연 상업화에 성공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 그 이유는 먼저 안전성 문제다. 모든 개발사들이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테스트 비행 중 추락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를 담보하기는 어렵다. 사실상 운전자의 안전책은 낙하산이 유일하다. 또한 제도적인 난제도 많다. 운전자는 운전면허는 물론 파일럿 면허도 필요하며 그때 그때 비행허가도 받아야 한다. 관리가 잘 돼있는 활주로와 달리 일반 도로에 기체가 잘 착륙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비싼 가격과 아리송한 보험 문제도 풀어야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주목받는 ‘대북 선제 타격론’ 한·미 사드 배치 가속화 예상

    북핵 대응 구체적 방안 논의 긴박 黃대행 “北도발 상응한 응징 최선” 12일 북한이 올해 첫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 체계 점검에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한·미 당국은 오는 16~17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구체적인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미사일 발사 90여분 만인 오전 9시 30분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 이전인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와 NSC 개최까지 소요된 시간은 비슷했다. 회의 직후 정부는 외교부 성명에서 이번 도발을 “핵·미사일 개발에만 광적으로 집착하는 김정은 정권의 비이성적인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 정권이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으면 결코 생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통상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냈으나 이날은 외교부 성명으로 급을 높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일일점검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을 언급하며 “범정부적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그에 상응한 응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와 잇달아 긴급통화를 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조만간 미국에서 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통일부도 홍용표 장관 주재로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올 초 신년 업무보고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북한이 도발을 재개함에 따라 이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외교장관들은 당장 외교장관 회담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핵 위협에 대해 미국 측에서 최근 잇달아 ‘군사적 옵션’, ‘대북 선제 타격론’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라 이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또한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청문회 답변서에서 언급한 중국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 제재)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회담 직전에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명분으로 양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ICBM 전초단계’ 고체연료 엔진 성능 과시… 對美 위협 고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ICBM 전초단계’ 고체연료 엔진 성능 과시… 對美 위협 고조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12일 넉 달 만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량형 무수단미사일로 도발을 재개한 것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자신들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이 결코 근거 없는 ‘말폭탄’이 아님을 주지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더불어 핵 미사일 능력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대내적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동안 미국의 반응을 살핀 뒤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 등에 맞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올 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ICBM 시험 발사 카드를 슬쩍 내비쳤다.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가 북·미 대화를 통해 제재 국면 전환에 나서지 않으면 미국 본토를 겨냥한 도발에 나설 것이란 위협이었다. 하지만 당선자 시절 트럼프는 직접 “북한의 ICBM이 미국에 닿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응수했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는 ‘대북 선제 타격론’, ‘군사적 옵션’ 등 기존보다 더 강경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번 도발은 트럼프 대통령 등의 반응에 대한 북한의 답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미측에 ICBM의 전제조건 중 하나인 고체연료 엔진의 성능을 과시하며 ICBM 위협이 실질적이라는 점을 강조해 대미(對美) 협상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기존의 무수단미사일만 해도 한반도 전역은 물론 괌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ICBM은 미 본토에 닿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탐색전이라기보단 북한은 결코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과시하며 미국에 언제든지 맞대응할 수 있다는 전략적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면서 “압박 공조에 합의한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도발은 북한 내부의 체제 선전과 결속 목적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이미 북한이 오는 16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축포’ 성격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을 수차례 내놨다. 또한 이날은 북한이 2013년 제3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4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고도화된 핵미사일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에 적기인 셈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경제적 성과는 없지만 군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주민들의 충성을 끌어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선군(先軍)정치’를 찬양하는 보고서를 발간해 김 위원장이 핵 무력 고도화 조치로 핵전쟁 발발을 방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에도 도발을 자제해 왔던 북한이 남한의 대응 태세와 정치권 반응을 한번에 확인하고자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조만간 ICBM 발사를 염두에 두고 추가 시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당장 실패 부담이 큰 ICBM을 발사하기보다 일단 미국의 반응을 살핀 뒤 한·미 연합훈련 등에 맞춰 추가 도발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反이민 새 행정명령 예고… 美 이민사회 ‘공포’

    反이민 새 행정명령 예고… 美 이민사회 ‘공포’

    주정부 등과 공방 재현 불가피 LA 등서 불체자 수백명 체포 한인 호놀룰루공항서 추방당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으로 촉발된 초강경 이민 정책이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발동한 반이민 행정명령이 항소법원에서 기각되자 이번 주초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또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서 수백명을 체포하면서 미국 내 이민자와 난민, 불법 체류자 등 이민사회가 공포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이민 행정명령 법정 공방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포함해 다른 많은 옵션이 있다. 국가안보를 위해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새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처음 행정명령과 아주 조금 다를 것”이라며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 일시 입국 제한처럼 강경할 것임을 시사했으며, 발동 시점은 “다음주 월요일(13일) 또는 화요일(14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 행정명령 카드는 항소법원 기각 이후 대법원 재항고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대통령의 권한을 다시 행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항고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사법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선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법원 재항고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정부가 비슷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경우 또다시 주정부와 연방법무부 간 법적 공방이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을 단행했다. 11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6~10일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가 포함된 6개 주에서 불법 체류자의 집과 일터를 급습하는 대규모 단속 작전에 나서 수백명을 체포했다. ICE와 국토안보부는 “통상적 단속”이라고 밝혔지만 이민사회는 “트럼프 정부의 추방작전 신호탄”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호주 브리즈번을 출발해 뉴욕으로 가던 한국인이 경유지인 하와이주 호놀룰루공항에서 강제 추방돼 한국으로 돌아온 사실이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주호놀룰루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호주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김승우(27)씨는 지난 2일 뉴욕행 항공편을 타려던 호놀룰루공항에서 이뤄진 4시간 가까운 입국 심사에서 입국 거부 및 추방 명령을 받고, 중범죄자들이 수용된 공항 근처 연방구치소에서 머물다가 3일 인천행 비행기로 돌아왔다. 김씨는 비자면제협정에 따른 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해 뉴욕에 가려 했으나 “CBP가 강압적으로 미국 불법 취업 사실을 인정하라고 강요하며 수갑을 채웠다”며 총영사관에 항의했다. 총영사관 측은 “CBP에 진상 파악을 촉구하는 항의 공문을 보내 대응할 예정”이라며 “반이민 행정명령 후 CBP의 심사가 강화돼 추방된 것인지, CBP 요원이 무리하게 김씨를 추방한 것인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seoul.co.kr
  • 명품공간의 대중화 ‘매스티지’ 주택이 뜬다

    “현관과 거실, 안방, 욕실에 이르기까지 옵션이 다양한데…이게 중소형이라고요?” 최근 분양시장에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매스티지’(masstige)바람이 불고 있다. 매스티지란, 고소득층·상류층 대상으로 하는 최고급품, 일명 명품을 의미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와 대중(mass)을 결합한 단어로 품질과 상표는 명품 이미지를 갖추되,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되는 고급상품을 뜻한다. 한 때 중대형 주택에 고가의 수입마감재와 최첨단 설계 등을 도입해 소비자들을 유혹하던 시절이 있었다면, 현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에 중대형 주택의 옵션과 특화설계를 더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이렇다 보니 대형 주택보다 분양가와 관리비 등 가격부담은 적으면서도 그만한 고급시설을 누릴 수 있고, 각종 특화설계로 공간까지 넓게 쓸 수 있는 매스티지 주택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매스티지 주택의 경우 실속 있는 명품설계에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갖추고 있어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늘 인기 있는 상품이다”며 “고급주택 시장에도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실속파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매스티지 주택의 가치 상승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 올해 분양 예정인 ‘매스티지’ 주택은 어디 올림종합건설이 이달 분당구 운중동 일원에서 분양 예정인 ‘판교 파크하임 에비뉴’는 중대형 단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옵션들이 적용된 대표적인 매스티지 주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단지는 현관과 거실은 물론 주방, 안방에 이르기까지 중대형에서나 적용됐을 법한 세세한 옵션이 모두 적용돼 있다. 현관에는 매립형 슬라이딩 도어가 중문으로 설치돼 단열효과와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보장해주고 있으며, 거실을 가득 채운 광폭 아트월이 주방까지 이어져 고급스런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또 주부들만을 위한 공간인 주방에는 ㄷ형 주방설계가 적용돼 동선을 최소화 했고, 맞통풍 구조의 설계로 환기가 수월하도록 했다. 그리고 부부공간인 안방에는 대형 워크인 드레스룸까지 들어서는 등 중대형 평형에서나 적용된 옵션이 곳곳에 적용된다. 단지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에 더해 뉴욕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미적인 부분도 강화했다. 고급 타운하우스에 주로 사용되는 최고급 자재를 사용하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높였고, 호텔식 공용욕실 및 안방 파우더룸 등으로 활용도 높은 전실을 제공해 52㎡의 공간에 중대형 못지않은 프리미엄을 가득 담았다. 소형중심의 단지이지만 일부 세대에 테라스와 개인정원 등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춘 주거형도 적용됐다. 단지 주변 여건도 고급스럽다. 백화점과 쇼핑몰, 근린상가 등이 단지와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며 혁신학교인 운중초와 운중중 및 운중고도 연접해 명문학군을 보다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 서판교IC를 통해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2018년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의 연결, 월곶~판교 복선전철인 서판교역도 단지 인근에 들어설 계획으로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 최근 좀처럼 보기 힘든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계획 등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된다. 올림종합건설이 분당구 운중동 일원에 짓는 ‘매스티지’ 주택인 ‘판교 파크하임 에비뉴’는 전용면적 52㎡ 이상으로 구성되며,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견본주택은 분당구 운중동 960번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벤츠 ‘E300 4매틱’ 시승기

    벤츠 ‘E300 4매틱’ 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클래스’가 결국 일을 냈다. E클래스는 지난 1월 가장 많이 팔린 차(수입차 기준) 1~4위를 모두 거머쥐었다. 디젤 차량인 E220d(1263대)의 돌풍이 거센 가운데 E200(1048대), E300(780대), E300 4매틱(4륜구동·626대)도 선전했다. 지난해 말 계약 물량이 연초에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등록대수가 높아진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E클래스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지난해 6월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나타나기 전 사전 계약 대수는 1만대에 육박했다. ‘E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1월 수입차 판매 실적이 공개된 지난 6일, E클래스의 상위 트림인 ‘E300 4매틱’ 모델을 시승했다. 대체 어떤 매력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이 8000만원에 달하는 차값(7970만원)을 순순히 지불하는 것인지 파헤쳐 보고자 함이었다. 단지 이달 말 나온다는 BMW의 신형 5시리즈를 못 기다려서 벤츠를 살 것 같지는 않았다. 벤츠의 상징인 ‘스타 엠블럼’이 보닛 위에 박혀 있는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타고 퇴근길 자유로를 달렸다. 왕복 60㎞ 구간 동안 가장 많이 실험을 한 것은 E클래스에 적용된 ‘반(半)자율 주행보조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양손을 운전대에서 떼는 것조차 두려웠다. 기계를 신뢰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60초 벽’을 뚫었다. 자율주행은 60초씩 반복한다. 따라서 운전자는 60초마다 핸들을 ‘툭’ 치기만 하면 된다. 마치 운전자와 기계가 대화를 하는 것처럼 “기계가 잘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 차는 직선도로 질주뿐 아니라 코너링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핸들을 조작하지 않는데도 굽어지는 도로를 3차원(D) 스테레오 카메라, 초음파 센서, 레이더 등으로 인식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갔다. 현재 이 시스템은 옵션이지만, 조만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기어부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모든 조작이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운전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차로를 살짝 밟고 달릴 때는 핸들에서 ‘드르륵’ 진동이 느껴졌다. 차선을 옮기려고 사이드미러를 보자 “옆 차로에서 달려오는 차량이 너무 가까이 와 있다”며 세모 모양의 빨간색 불빛이 켜졌다. 사각지대 자체가 없어진 셈이다. 주차할 때는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후진 주차뿐 아니라 전진 주차도 거뜬히 해냈다. 특히 밤길을 운전할 때 ‘멀티빔 발광다이오드’(LED)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방 차량의 눈부심 없이 상향등이 켜져 긴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집 근처 마지막 테스트였던 가파른 오르막길도 단숨에 올랐다. 직렬 4기통 엔진을 우습게 볼 게 아니었다. 엔진 다운사이징 덕분에 연비(10.3㎞/ℓ, 복합연비 기준)도 잡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서치 인준 “강행” “저지”… 反이민 행정명령 운명도 달라진다

    연방대법관 인준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 정가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인준을 둘러싼 ‘갈등’이 반(反)이민 행정명령 판결을 두고 더욱 증폭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진보와 보수가 각각 4명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대법원에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가 입성하면 ‘균형의 추’가 보수로 기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항소법원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급제동을 건 지난 3일(현지시간) 판결을 받아들여 이번 행정명령의 운명이 ‘보수’로 기운 대법원의 손에 맡겨지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유리한 결정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핵옵션’(nuclear option)으로 인준 강행을, 민주당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인준 저지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미 언론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필리버스터까지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이 지난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메릭 갈런드 판사를 연방대법관에 지명했다가 인준안이 통과되지 않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공화당은 갈런드 판사에 대한 인준청문회를 11개월 동안 열지 않고 투표를 거부한 끝에 낙마시켰다. 필리버스터는 상원에서만 허용된다. 필리버스터를 종결하려면 전체 100명인 상원의원 중에서 60명이 동의해야 하는데 현재 52석인 공화당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에 ‘핵옵션’을 동원해 의결 정족수를 ‘찬성 60표’에서 ‘단순 과반’(51표)으로 낮추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1일 “(고서치 대법관 후보자의) 인준이 방해로 끝난다면 나는 미치에게 핵 옵션을 도입하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핵옵션 도입은 미치에게 달렸지만 나는 해보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거듭되는 규칙변경 요구에도 ‘원칙’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매코널 원내대표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모두 “어떤 식으로든 고서치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도 ‘오바마케어’와 ‘동성결혼’ 등 민주당과 공화당이 첨예하게 맞붙은 이슈는 결국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케어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강력한 성(性) 소수자 보호 정책의 하나인 동성결혼은 대법원에서 모두 오바마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 줬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용어 클릭] ■핵옵션 ‘헌법 대안’(Constitutional Option)으로도 알려진 핵옵션은 특정 법안이나 인준 통과를 다급히 이루기 위해 상원(100석) 의결정족수를 현행 60석 이상에서 51석(과반 이상)으로 낮추는 의사규칙 개정 조치를 말한다. 상원 소수당이 필리버스터를 활용해 지명자 인준을 거부하는 경우 다수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 유승민 “신림동 고시촌이 실리콘밸리로”…창업 정책공약 발표

    유승민 “신림동 고시촌이 실리콘밸리로”…창업 정책공약 발표

    대선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혁신성장’의 핵심인 창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혁신안전망’을 반드시 구축하겠다”며 기존의 융자 방식에서 전문 투자 방식으로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에게 사실상 무한책임을 지워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정책자금 대출에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죄나 비리가 아닌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서 실패하게 됐을 때에는 성실경영평가를 통해 신용 회복 조치를 강화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특히 창업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바꾸고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벤처기업육성 특별조치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분산된 법안들을 ‘창업통합법’으로 정비해 규제를 대폭 철폐한다는 구상이다. 벤처기업도 우수한 인재를 쉽게 영입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행사 시 비과세를 비롯한 세제 혜택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근로소득세 대신 양도소득세로 납부할 수 있게 하고 한도를 현재 3년간 5억원에서 5000만원까지는 비과세로 하고 3년간 6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이 특허 등 지식재산권으로 돈을 벌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특허박스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특허박스는 기업이 지식재산권으로 수익을 창출할 때 해당 부분에 대해 비과세하거나 일반 법인세보다 낮은 별도의 법인세율을 적용시켜주는 제도다. 유 의원은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창업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고 실리콘밸리 등에 국비 유학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경제 토양을 제일 밑바닥에서부터 갈아엎을 때가 되었다”면서 “더 이상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인 나라에 우리 아이들을 살게 할 수 없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창업으로 성공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달 한·미 군사훈련 대폭 강화… 北 ICBM 도발 경고

    새달 한·미 군사훈련 대폭 강화… 北 ICBM 도발 경고

    북핵 위협 심각 판단 ‘확장억제력’ 높여… 오바마 ‘전략적 인내’ 정책 폐기 가능성 3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거론된 양대 의제는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양국의 철저한 대응태세로 요약된다. 우려됐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아예 테이블에 오르지도 않았다고 국방부 측은 밝혔다.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간 회담에서 양측은 미국의 강력한 대한(對韓) 방위공약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반도에 B2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 및 배치, 증강전개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명령만 내리면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인 셈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양측이 다음달 실시되는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을 한층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 장관에게 북핵 문제를 최우선 안보정책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고 한다. ‘전략적 인내’ 정책을 고수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는 질적으로 다른 대북정책을 검토 중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장관 취임 후 가장 먼저 북핵 관련 사안을 보고받았다고도 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지적한 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격퇴된다. 어떤 핵무기 사용에 대해서도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번 한·일 양국 순방에 일반 전용기 대신 핵전쟁 지휘 기능을 갖춘 E4B 나이트워치, 일명 ‘심판의 날 항공기’를 이용한 것도 북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협상의 달인인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은 대화로 하되 북한이 도발을 하면 오히려 오바마 행정부보다 혹독하게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는 그런 전략을 취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반응도 한·미 군사훈련의 수위·규모 등이 분수령이 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주목받은 메시지는 ‘차질 없는 연내 사드 배치’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및 러시아의 반발, 국내 여론의 찬반 분열 등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은 “올해 중 사드를 배치해 운용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고 합의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한·미동맹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임을 재확인함으로써 중국 등의 반발을 겨냥했다. 물론 예정대로라면 7~9월 중 사드 배치가 완료돼야 하지만 양측이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에 협의하지 않아 조기 대선 결과 등 국내 정치 상황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등과 관련해서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전날 매티스 장관과 함께 헬기로 평택 미군기지를 둘러보면서 한국 측의 기여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측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 北제재 강화… 북핵·미사일 대응 다른 정책 펴야”

    “美, 北제재 강화… 북핵·미사일 대응 다른 정책 펴야”

    ‘북한 정권 교체 모색, 북한 미사일 선제공격, 중국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대북 특사 임명….’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모인 상·하원 의원들과 한반도 전문가들이 저마다 쏟아낸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처 해법이다. 공통점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북핵 위협이 더 점증할 것인 만큼 예전과는 다른 대북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한 ‘대북 정책 옵션 재평가에 집중한 북한 위협 대응 점검’ 청문회에서 참석자들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우려하며 그동안과 다른 대북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문회를 주재한 밥 코커 위원장은 대북 비핵화 정책에 대한 재평가와 북한 정권 교체 모색,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선제공격 준비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대북 기조 3원칙인) 외교, 억지, 제재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우리는 제재를 강화하는 노력을 배가하는 동시에 억지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 일본 등과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北 핵 포기 안 해… 일괄 타결 꿈에 불과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은 “북한 지도자의 성명에 따르면 북한이 ICBM을 시험발사하는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만일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한다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핵무기로 미국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카딘 의원도 트럼프 정부가 대북 정책을 우선순위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일각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데 지금의 북한 지도부는 절대 핵 옵션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가) 상호 관심사를 한꺼번에 올려놓고 동시에 타협하는 이른바 ‘그랜드 바겐’도 단지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 정부는 앞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일본 배치와 본토 미사일 방어시스템 강화 등 대북 방위 태세 강화를 포함한 ‘위협 감축 접근법’을 채택해야 한다”며 “테러지원국 재지정, 혹독한 제재 이행 등을 통해 대북 압박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북한 지도자가 핵프로그램을 내부 통치 정당화의 명분으로 삼고 있어 평화적 비핵화를 위한 기회의 창은 닫힌 것 같다”며 “북한은 현재 미·중 간 지정학적 불신이 만들어 낸 공간 속에서 살고 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또 “트럼프 정부가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미·중 관계와 분리해 대처할 수 있도록 북핵 문제를 따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고위급 대북특사를 임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BDA식 제재 효과적… 中 압박해야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조지 W 부시 정부 때 취했던 아시아 은행(마카오 BDA) 제재가 가장 효과적이었다며, 북한과 거래하는 은행 등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를 통해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은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더욱 압박해 북한을 엄중히 단속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풋 옵션 (put option)

    일정 시점에 특정 상품을 특정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 혹은 채권자가 만기 전에 빚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일정 가격에 되살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과 반대다. 동화면세점이 여기에 발목을 잡혔다.
  • 위기에 빠진 동화면세점, 시장 재편 신호탄 되나

    위기에 빠진 동화면세점, 시장 재편 신호탄 되나

    동화면세점 공동 경영 원하지만 호텔신라 “가능성 희박” 선긋기 최악 땐 ‘44년 역사’ 청산할 수도국내 최초의 시내 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위기에 처했다. 면세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중소·중견 기업 면세점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올 연말까지 3개의 시내 면세점이 추가 개장할 예정이라 시장 재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화면세점은 호텔신라에 빚을 갚는 대신 경영권을 넘기고 싶어 하지만 호텔신라는 빚을 갚으라는 입장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화면세점은 지난해 6월 호텔신라의 매도청구권(풋옵션) 행사로 지난해 12월 19일까지 갚아야 할 715억원을 갚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위약금 10%를 더해 788억원을 갚아야 한다. 이를 갚지 못하면 담보로 제공했던 동화면세점 주식 30.2%를 추가로 내놓아야 한다. 호텔신라는 2013년 5월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600억원에 취득하면서 3년 뒤 투자금 회수를 위한 풋옵션을 걸었다. 김 회장은 이 자금을 롯데관광개발의 증자에 투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개발사업에 실패해 2013년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그해 8월 졸업했다. 김 회장은 롯데관광개발(43.55%)과 동화면세점(41.66%)의 최대 주주다. 동화면세점은 김 회장의 배우자인 신정희(21.58%) 대표와 아들 김한성(7.92%) 대표 등 일가족이 71.1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신 대표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이다. 동화면세점 측은 “면세점 사업을 포기하거나 특허를 반납하려는 것이 아니라 핵심 역량에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호텔신라와 공동 경영에 나서는 게 낫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투자금을 갚지 못할 경우 호텔신라는 총 50.1%의 지분을 갖게 된다. 경영권이 넘어오는 것이다. 호텔신라 측 관계자는 “법인이 아니라 김 회장 개인에게 돈을 빌려준 것이고 김 회장이 갚지 못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영권)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양측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면세점은 특허 사업이라 기업이 임의로 팔 수 없다. 특허권을 획득한 기업이 사업을 하지 않으면 특허를 반납해야 한다. 매각이나 승계를 하려면 당국과 협의해 진행해야 한다. 정부 입장에선 중소·중견 기업 몫을 대기업으로 돌리기는 부담스럽다. 최악의 경우 청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동화면세점은 1973년 설립됐다. 중소·중견 면세점이지만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실적이 악화됐고 올 들어 루이비통과 구찌 매장이 잇따라 철수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면세점 매출은 2012년 6조원대에서 지난해 12조원대로 늘었다. 사업자 수도 2012년 6곳에서 올해 13곳으로 늘어난다. 이 중 중소·중견 기업이 3곳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지난해 연봉 약 255억.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지난해 연봉 약 255억.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180만 달러(약 254억600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30일(현지시간) 시애틀 타임스가 보도했다. 5000원짜리 커피로는 510만잔에 이르는 금액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슐츠CEO에게 기본급 150만 달러, 성과급 319만 달러, 스톡옵션 1690만 달러, 기타 수당 21만 달러 등 총 218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슐츠 CEO는 스타벅스 실적이 전망치를 초과하면 기본 스톡옵션의 2배를 받게 돼 있다. 슐츠 CEO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2000 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열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낸 결과 2015년 2010만 달러(234억8000만원)에서 8.6% 더 벌어들였다.  앞서 슐츠 CEO는 하이엔드 커피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오는 4월 사임하고 CEO직을 케빈 존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에게 이양한다고 발표했다. 차기 CEO로 내정된 존슨은 지난해보다 30% 상승한 1110만 달러(129억6000만 원)의 연봉과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210만弗’ 니퍼트, 용병 최고액으로 재계약

    [프로야구] ‘210만弗’ 니퍼트, 용병 최고액으로 재계약

    더스틴 니퍼트(36·미국)가 역대 외국인 최고 몸값으로 두산에 잔류했다. 프로야구 두산은 23일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니퍼트는 KBO리그 외국인 첫 2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외국인 최고 몸값은 한화 투수 에스밀 로저스(도미니카공화국)의 190만 달러였다. 토종 ‘연봉킹’ 김태균(한화·16억원)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에이스 니퍼트가 7년째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두산은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꾸려진 ‘판타스틱4’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3연패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지난해 이들 선발 ‘4총사’는 무려 69승을 합작하며 두산 2연패의 선봉에 섰다. 특히 중심에는 니퍼트가 있었다. 정규시즌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880) 3관왕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니퍼트는 “두산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는 게 정말 좋다. 두산과 재계약한 가장 큰 이유”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NC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도 등판했던 우완 제프 맨쉽(32)과 연봉 1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 180만 달러(2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동맹강화·대북공조·통상갈등… ‘3가지 난제’ 앞에 선 한국

    동맹강화·대북공조·통상갈등… ‘3가지 난제’ 앞에 선 한국

    트럼프 취임사 중 해외 미군 언급… 내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영향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골자로 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한·미 관계는 시험대에 올랐다. 우리 정부는 정상외교의 공백이라는 약점을 지닌 상태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대북 공조 체제 유지, 또 통상 갈등 해결 등 어느 하나도 쉽지 않은 과제를 풀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최대 우방국인 미국과의 협력의 고리마저 약해질 경우 우리 외교는 ‘속수무책’의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트럼프는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동맹 강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 우려한 대로 당장 한·미 동맹 자체가 와해되거나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간 ‘햄버거 대화’가 조만간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셈이다. 이에 외교부는 트럼프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트럼프가)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더불어 동맹 강화 의지를 분명히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논평을 냈다. 그러나 트럼프가 6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미국 우선 외교정책’을 명시한 것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의 국경을 지켰지만 우리나라 국경은 지키지 않았다”며 해외 주둔 미군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동맹 안보 무임승차론’과 맥이 닿는다. 당장 내년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재개해야 하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트럼프의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압박용이란 분석이 많지만 어쨌든 내년 협상이 전과 같은 분위기는 아닐 것이란 점은 확실한 듯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사드를 둘러싼 갈등이 더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 군 당국은 미국의 MD와 한반도 사드 배치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사드를 MD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에 트럼프 정부가 사드 배치를 강도 높게 밀어붙이고 중국이 보복 조치를 이어 갈 경우 우리 정부의 대응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 북한이 예고한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대북 공조 체제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유지될지도 미지수다. 특히 ‘군사적 옵션’까지 거론한 트럼프 정부가 무력 대응을 주도할 경우 중국의 제재 동참이 계속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권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트럼프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한 데 이어 조현동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이날 미국을 방문했다. 조 대사는 25일까지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정부 인사 및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다음달 중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인준이 끝나는 대로 윤병세 장관과의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음달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수익형 호텔을 고민한다면 제주 서귀포에서 답을 찾자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수익형 호텔을 고민한다면 제주 서귀포에서 답을 찾자

    지난해 제주도 방문 관광객이 1365만 명을 돌파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30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제주도 중저가 호텔 등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도의 분양형 호텔 임대사업이 좋은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제주도에 국내·외 투자를 유치해 관광 산업은 물론 각종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휴양·관광 도시를 만들고 있다. 관광이나 감귤처럼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교육, 의료, 첨단산업 등으로 넓히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10년 내 제주는 홍콩과 싱가포르보다 더 뛰어난 명품 국제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도반 관계자는 “제주도는 10조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인 5대 핵심 프로젝트가 서귀포시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특히 서귀포 윈코스트호텔이 들어설 예정인 서귀포시 서귀동은 국내 최초 외국계 영리병원이 들어오는 헬스케어타운과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허브 역할을 맡을 서귀포 관광미항에 인접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9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제주도 인구 유입을 주도하는 혁신도시와 2018년 가동에 들어가는 세계규모의 복합 리조트, 가족 테마파크인 신화역사공원이 가까워 각종 개발 호재와 서귀포 신공항 프리미엄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귀포 윈코스트호텔 조희종 본부장은 “분양형 호텔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희소성과 입지 조건”이라면서 “특히 입지조건은 호텔 가동률과 직결되며 입지가 뛰어난 곳은 향후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 윈코스트호텔은 지하 3~지상 11층, 190실 객실로 지어지며 투숙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평형인 37~47㎡(계약면적) 총 5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이 호텔은 풀옵션 빌트인 시스템 레지던스 호텔로 특급 호텔 부대시설을 갖춰 일반 관광객 수요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비즈니스 수요도 확보해 안정적인 객실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위탁 운영뿐만 아니라 별장처럼 실거주도 가능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게 분양사 측의 설명이다. 분양 시 계약금 10% 납입 후 중도금은 무이자 융자로 진행하며 잔금을 낼 때 보증금 500만원과 1년 치 수익금을 선지급한다. 호실 지정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신청금 100만원은 한국자산신탁 계좌로 받고 미계약 시에는 전액 환불해준다. 견본주택은 강남구 논현동 지하철 7호선 학동역 부근에 있다. 1899-5867.
  • 트럼프 손에 넘어가는 ‘핵가방’…인류는 안전할까?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 선서를 하는 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옆에 있는 가방을 든 군사 보좌관이 트럼프 옆으로 이동한다. 바로 미 대통령이 새로 취임할 때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핵가방'의 이양이다. 미국에서는 '뉴클리어 풋볼'(Nuclear Football)이라 불리는 핵가방 이양은 군 통수권을 다음 대통령에게 넘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는다.   20kg이 채 안되는 검은색 가죽 가방이지만 이제 트럼프는 마음만 먹으면 몇 분 내에 인류를 끝장낼 수도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핵가방에는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버튼이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크게 공격 옵션이 들어있는 검은색 책자(black book)와 비스킷(biscuit)이라 불리는 보안카드, 대통령이 피할 안전벙커 리스트 등이 담겨 있다. 실제 미 대통령 옆에는 항상 핵가방이 함께 한다. 지난해 5월 '핵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일본 히로시마에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핵가방을 들고가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정도.   물론 미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을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닌 국방장관, 합창의장 등과 협의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핵은 인류의 절멸을 가져올 수도 있는 최후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영국 BBC는 '트럼프와 핵코드'(Trump and the nuclear codes)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미 대통령 취임식에 핵가방이 트럼프에게 전달된다는 내용이지만 기사의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BBC는 "만약 대통령의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할 때 핵가방 사용 결정을 내린다면 국방장관 등이 이 명령을 거부할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이론적으로 보면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해고하고 후임에 그 일을 맡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실 트럼프의 핵가방에 대한 우려는 미국 언론과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먼저 나왔다. 지난해 11월 CNN은 트럼프 손으로 넘어간 핵가방이 안전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으며 오바마 대통령 역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연설에서 “과연 트럼프를 믿고 핵코드를 넘길 수 있나?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지난해 4월 NBC와의 인터뷰에서 "핵무기는 최후의 사용 수단"이라면서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는 방아쇠를 당기면서 즐거워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리는 트럼프시대<하>] 한·미 동맹 우려 걷혀가지만… 대북·통상문제 불확실성 여전

    [열리는 트럼프시대<하>] 한·미 동맹 우려 걷혀가지만… 대북·통상문제 불확실성 여전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은 ‘정상 외교’의 공백 가운데 우리 정부가 헤쳐 나가야 할 주요 도전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직후 ‘트럼프 스톰’이 처음 불어닥쳤을 때 제기됐던 한·미 동맹 균열 등 우려는 최근 트럼프의 외교안보 참모진이 정비되며 차츰 불식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대북 정책, 통상 문제 등에 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도전 과제를 기회로 전환하는 능동적 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외교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미·중 대결의 본격화다. 선거 직후부터 최근까지 트럼프의 행적을 고려하면 미·중 대결의 격화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트럼프는 지난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대만 관계에 관한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남중국해 갈등이 잦아들 가능성 역시 희박하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미국과의 약속과 중국의 압박 사이에 있는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과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신의 한 수’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기존의 고강도 대북 제재·압박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11일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중대한 위협이 되는 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군 출신 강경파들이 포진한 외교안보 참모진이 ‘대북 군사적 옵션’ 카드까지 꺼낼 경우 남북 관계는 파국으로 향하며 이 과정에서 국민들도 심각한 여론 분열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일 언론 인터뷰에서 “예단할 순 없지만 북한의 도발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상응하는 검토를 하지 않겠느냐”며 미국의 군사적 옵션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가 여러 차례 목소리를 높인 방위비 분담금 증대는 당장의 도전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례적으로 벌어지는 한·미 간 방위비 재협상이 당장 내년에 예정돼 있다.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 최악의 경우 ‘주한미군 철수’까지 거론될 수 있다. 통상 압력도 거세질 듯하다. 트럼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일자리를 죽이는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미측이 방위비 분담과 통상 문제 등으로 한국을 압박하면 한·미 동맹 자체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우리 정부에 부담만 잔뜩 지우는 건 아니다. 그 가운데 기회 요인도 분명히 있다. 우선 미·러 관계가 개선될 경우 자연스럽게 한·러 협력도 강화될 수 있다. 틸러슨 장관 내정자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 가능성을 열어뒀다. 외교부는 올해 신년 업무보고에서도 미·러 관계 회복을 한·러 관계 발전의 기회 요소로 뽑았다.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강조해 온 ‘중국 역할론’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측은 중국이 북한을 제대로 압박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까지 시사했다. 여기다 미국과 가까워진 러시아가 북핵 문제에 목소리를 더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미국이 중국을 힘껏 견인할 수 있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해 주면 중·러도 지금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한이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이후가 새로운 동북아 정세 확립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이 오히려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미국의 대중(對中) 압박은 미·중 균형 외교에는 커다란 도전 요인이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버락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회귀 정책도 승계될 가능성이 크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트럼프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에도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 사람들은 대부분이 그야말로 뉴 페이스”라면서 “정책적 입장이 굳어지기 전에 우리가 공격적 네트워킹을 계속 해 나가면 우리 입장을 빨리 흡수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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