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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성장·재정·환율·금리… 정부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물가·성장·재정·환율·금리… 정부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한국 경제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179억 5000만 달러의 무역적자 집계가 1일 발표되는 등 무역이 꺾이면서 물가·재정·금리·환율·성장률에 대한 통제력 또한 줄고 있다. 정부는 ‘상저하고’(상반기에 저조했다가 하반기에 좋아진다) 경기흐름을 제시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재료들이 주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세계 정보기술(IT) 경기회복과 같은 대외 변수인 탓에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리오프닝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도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만 유독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주요국이 에너지 수급 안정화 및 국내 수요 회복 조짐에 기대 둔화 흐름이 예상보다 완만해지는 모습이 한국에선 관찰되지 않고 있다.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전날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은 지난해 2.6%보다 크게 둔화된 1.6%로 전망된다”면서 “(주요 기관의) 세계 성장률 전망이 높아지면서 국내성장률이 0.2% 포인트 정도 올라갈 요인이 있었지만 IT 경기 부진 심화, 국내 부동산 경기 하강 등 하향 조정 요인이 -0.3% 포인트 반영됐다”고 했다. 재정 당국의 각종 전망치가 과녁에서 벗어나는 모습도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흐름에 대해 ‘10월 정점론’을 제시한 데 이어 해를 넘겨 올해부터는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7월 6.3%를 기록한 이후 연말까지 내림세를 보이던 물가는 지난 1월 ‘난방비 폭탄’ 사태와 함께 5.2%로 반등했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 전망을 할 때 공공요금 인상분을 감안했지만, 국제유가 하락분과 기저효과 등 여러 하락 기여 요인을 고려하면 상쇄되는 부분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철 난방비 증가폭이 정부의 예상치를 벗어났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경기 둔화 영향으로 지난 1월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6조 8000억원 급감했다. 정부는 이런 전례 없는 낙폭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다시 찾아온 고환율 상황도 연초부터 외환시장 개방을 추진해 온 당국의 예측 범위를 넘어선 악재로 꼽힌다. 지난달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원달러 환율은 기다렸다는 듯 1320원대로 치솟았다. 또 기준금리 동결을 ‘한국의 긴축은 끝났다’는 메시지로 읽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 가는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국 경제 지표를 개선할 요인들이 해외에 있고 고물가·고환율·세수 감소에 갇힌 재정 당국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부족한 상황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줄곧 재정건전화 및 추경 최소화 기조를 이어온 데다 추경이 물가상승을 추가로 자극할 우려도 제기되기 때문에 이 또한 전격 활용하기 어려운 카드란 전망이 대세를 이룬다.
  • 이마트 최저가 행사 ‘더 리미티드’ 불티나네… 3일 만에 쌀 250톤·물티슈 4만개 팔렸다

    이마트 최저가 행사 ‘더 리미티드’ 불티나네… 3일 만에 쌀 250톤·물티슈 4만개 팔렸다

    이마트가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출시한 새로운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더 리미티드는 이마트가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선·가공·생활용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국민 물가안정 프로젝트다. 먼저 지난 3일 1차로 총 48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대표 품목 중 신선식품 15개, 가공식품 27개, 일상용품 6개를 선정해 출시했다. 더 리미티드 1차 상품들은 행사 첫 주말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쌀 250톤, 물티슈 4만개 판매되는 등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신규 외주처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더 리미티드 대패 삼겹살(1㎏)’은 2만 5000여개, 새로운 백미 품종을 행사 상품에 사용하고 매입 물량을 세 배로 늘려 가격을 낮춘 ‘더 리미티드 CJ 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기획’은 2만여개 팔렸다. 더 리미티드 상품들은 모두 이마트에서만 파는 단독 한정 상품으로,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가격을 유지하며, 2차 상품은 오는 4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더 리미티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한 이마트는 압도적 대량 매입, 유통 프로세스 개선, 사전 계약과 신규 산지 개발 등을 통해 이번 행사 상품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더 리미티드 상품을 생산하는 협력사로부터 평소보다 최대 5배까지 물량을 추가 매입함으로써 가격을 낮췄다. 이렇게 준비한 백색란 30구 1판 상품은 판매가 5480원으로 일반 계란 30구 평균 판매가 6600원보다 17% 싸다. 이마트는 백색란을 낳는 어미 닭을 보유한 국내 유일 협력사와 단독 직접 계약을 했으며, 해당 협력사 전체 생산량의 60%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또한 CJ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기획(210g×10입) 상품은 정상가 1만 3480원보다 약 25%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햇반 1개당 998원인 셈이다. 이마트는 충남 아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삼광’이라는 백미 품종을 행사 상품에 사용했으며, 평소 대비 세 배가량으로 매입 물량을 늘려 가격을 낮췄다. 사전 계약은 생산자에게 일정 물량에 대한 매입을 보장해줘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생산자는 판매에 대한 부담이 없고 유통사는 상품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는 저렴한 가격에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는 만전김 30입·봉 상품을 6880원에 출시한다. 낱개 환산 시 봉지당 230원으로, 유사 상품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김 업력 40년을 자랑하는 협력사와 약 10만속 원초를 사전 계약했다. 김 시장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상품을 매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마트는 약 4개월 치 물량에 대한 사전계약을 진행해 가격을 낮췄다. 와인은 해외 현지 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한 ‘페르소노 논 그라타’ 와인을 1병당 1만 9800원에 판매하며 이는 해외 현지가 24달러(달러당 1230원 계산 시 2만 9520원) 대비 약 33%가량 저렴하다(해외 현지 가는 wine-searcher 기준 2023년 1월 가격). 통상 와인을 수입해 국내로 들여오는데 약 3~4개월 정도 소요된다. 사전 계약 없이 올해 2월초 더 리미티드 출시를 목표로 기존처럼 지난해 9~10월 중 계약을 진행했다면 당시 높은 환율로 인해 지금 가격에 출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하반기 환율이 지속 상승할 것을 예측하고 지난해 8월초 사전 계약을 했기에 ‘킹달러’라 불리던 9~10월 대비 약 10%가량 낮은 환율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지난해 8월초 평균 환율 1290~1300원대/9~10월 평균 환율 1410원대). 또한 원 부재료,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 속에서 하루라도 더 빨리, 저렴할 때 사전 계약을 진행해 원가를 추가로 절감했다. 신규 조달처 발굴도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이마트가 더 리미티드로 출시한 대패 삼겹살 1㎏ 9980원 상품은 기존 스페인산이 아닌 신규 개발한 네덜란드산으로 생산했다. 기존 스페인산 1㎏ 정상가 1만 1980원보다 2000원 저렴하다. 지난해 독일산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 여파로 수입이 금지되자 수입량 1위 스페인산에 더 많은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했다. 이마트는 스페인산을 대신할 신규 조달처를 찾았고 여러 번의 품질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가격도 더 저렴한 네덜란드산을 신규 도입했다. 저렴한 원물 수입 후 설비가 우수하나 가동률이 낮은 국내 돈육 가공장을 직접 찾아 네덜란드산 원료육의 대패 작업을 진행해 이전보다 생산 원가를 더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 최진일 MD혁신담당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더 리미티드 상품은 이마트의 30년 상품 개발 역량을 총집결해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만들었다”며 “고물가시대 분기마다 더 리미티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은 금리 묶자 고삐 풀린 달러

    한은 금리 묶자 고삐 풀린 달러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과 물가가 뛰어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한 것을 둘러싸고 평가가 분분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227.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이날 1323.0원으로 올라 17거래일 사이 7.2% 뛰어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인소비지출(PCE) 등 각종 경제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에 힘을 실으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결과다. 연준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연준 내 ‘매파’ 인사들과 월가에서는 연준이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거나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한은이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하면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에 따른 환율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연준이 다음달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역대 최대 폭인 1.50% 포인트로 벌어지며, 빅스텝을 단행하면 1.7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문제는 기준금리를 이미 “긴축적인 수준”(이창용 한은 총재)까지 끌어올린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기준금리 동결이 환율에 이어 물가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은은 현재 5% 수준인 물가상승률이 오는 3월에는 4%대로, 하반기에는 3%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그간 공공요금을 억눌러 왔다가 인상하는 흐름이 물가 전반에 확산될 수밖에 없는 등 물가 불안에 잠재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환율과 물가 상승, 경기침체 사이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의 우선순위는 물가”라면서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수입물가와 국내 물가, 금리의 연쇄 상승과 국민의 실질임금 하락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한은은 한국 경제가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제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2% 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의 성장률 제고 효과는 과거 0.5~0.6%였지만 지금은 0.3% 포인트”라면서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고 중국 경제 회복이 소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등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성장 제고 효과가 과거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반도체 ‘반토막’… 中企 더 급랭

    반도체 ‘반토막’… 中企 더 급랭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출 실적이 최근 두 달 연속 반토막 났다. 수출은 부진한데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훌쩍 넘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금융 시장을 덮쳤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높여 무역 적자를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나타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내리막길을 걷는 한국 경제가 결국 뒷걸음질 칠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9% 급감했다. 지난 1월에도 44.5% 감소했다. 감소폭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 -46.9%에 버금갈 정도다. 반도체 부진은 역대 최악의 무역 적자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쌓인 무역 적자액은 186억 39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무역 적자액의 40%를 두 달도 채 안 돼 달성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호재로 지목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는 깜깜무소식이다. 이달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8개월째 감소했고, 이달에도 22.7% 쪼그라들었다. 반도체발 수출 한파는 중소기업에도 매섭게 불어닥쳤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은 이날 ‘중소기업 동향 2월호’를 통해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액이 81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7.4% 줄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 -18.1%, 플라스틱 제품 -18.8%, 합성수지 -28.0%, 기타 기계류 -50.7% 등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물가 상승 여파에 내수 진작의 열쇠를 쥔 소비에도 찬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4분기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소매판매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 통계청은 “가전제품과 식자재 구매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품 등 재화 소비가 줄어드는 건 ‘비소비지출’(세금·이자 등) 증가와 맞물려 있다. 비소비지출이 늘어나면 상품 구매에 쓸 처분가능소득이 줄어 소비자는 지갑을 닫게 된다.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5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비중은 전체 가계지출의 26.5%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올라 세금이 늘고 물가를 내리려고 기준금리를 높이니 가계 이자까지 늘면서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 반도체 수출 ‘반토막’, 中리오프닝 효과 ‘깜깜무소식’… 세금·이자 늘어 소비까지 찬바람

    반도체 수출 ‘반토막’, 中리오프닝 효과 ‘깜깜무소식’… 세금·이자 늘어 소비까지 찬바람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출 실적은 최근 두 달 연속 반토막이 났다. 수출은 부진한데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훌쩍 넘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금융 시장을 덮쳤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높여 무역 적자를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는 나타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내리막길을 걷는 한국 경제가 결국 뒷걸음질 칠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9% 급감했다. 지난 1월에도 44.5% 감소했다. 감소 폭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 -46.9%에 버금갈 정도다. 반도체 부진은 역대 최악의 무역적자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쌓인 무역적자액은 186억 39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무역적자액의 40%를 두 달도 채 안 돼 달성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호재로 지목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는 깜깜무소식이다. 이달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8개월째 감소했고, 이달에도 22.7% 쪼그라들었다. 반도체발 수출 한파는 중소기업에도 매섭게 불어닥쳤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은 이날 ‘중소기업 동향 2월호’를 통해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81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7.4% 줄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 반도체 -18.1%, 플라스틱 제품 -18.8%, 합성수지 -28.0%, 기타 기계류 -50.7% 등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물가 상승 여파에 내수 진작의 열쇠를 쥔 소비에도 찬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4분기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소매판매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 통계청은 “가전제품과 식자재 구매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품 등 재화 소비가 줄어드는 건 ‘비소비지출’(세금·이자 등) 증가와 맞물려 있다. 비소비지출이 늘어나면 상품 구매에 쓸 처분가능소득이 줄어 소비자는 지갑을 닫게 된다.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5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비중은 전체 가계지출의 26.5%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올라 세금이 늘고, 물가를 내리려고 기준금리를 높이니 가계 이자까지 늘면서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 경기침체 고려해 금리 쉼표… 환율·물가 불안

    경기침체 고려해 금리 쉼표… 환율·물가 불안

    “안개가 가득해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면 차를 세우고 안개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우리 경제를 둘러싼 경고음에 한국은행이 1년 6개월간 이어 온 기준금리 인상 행렬을 멈춰 세웠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던 한은이 경기 둔화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가파른 금리 인상에 ‘쉼표’를 찍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는 패스(경로)로 가느냐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 목표치(2%)를 훌쩍 뛰어넘는 5.2%지만 한은은 3월부터 4%대로 낮아지고 올해 말에는 3%대 초반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은 일정 시간을 두고 물가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물가뿐 아니라 경기 둔화 우려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0.4%)로 돌아선 데 이어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낮췄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0%대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기도 한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치솟는 물가에 소비심리도 위축돼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2로 1월(90.7)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도 여전하다. 가장 큰 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은 연초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정점론’을 깨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두 차례에 걸쳐 0.50% 포인트 인상하거나, 또는 세 차례에 걸쳐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 경우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인 1.50%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게 된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재차 1300원대를 뚫은 가운데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추가로 벌어지면 원화 가치 하락과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물가 역시 곳곳에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연초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을 내다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월 들어 4.0%를 기록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도 변수다. 이에 한은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날 금통위 회의에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0.25% 포인트 인상에 대한 여지를 뒀으며, 1명(조윤제 위원)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져 원달러 환율이 치솟거나 물가가 한은의 기대처럼 잡히지 않고 5%대 물가상승률을 이어 가는 등 기준금리 동결로 인한 부작용이 관측되면 한은이 한 차례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이든 1400원이든 특정 수준에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불확실성 속에서 환율에 쏠림이 있거나 변동성이 너무 커지면 금리 안정이나 물가에 주는 영향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준금리 인상 ‘스톱’… 18개월 만에 3.50% 동결

    기준금리 인상 ‘스톱’… 18개월 만에 3.50% 동결

    한국은행이 지난 1년 6개월간 이어 온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미국 긴축 속도, 환율과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여지는 남겼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용 총재는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연중 지속되기 때문에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 나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1년 6개월 동안 총 3.0% 포인트 끌어올렸다. 지난해 4월부터는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으나 이번에는 동결을 택했다. 이는 수출 부진과 부동산 경기 하락, 소비 위축과 투자 부진 등 얼어붙은 경기를 고려한 결정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제시하며 종전 전망치(1.7%)에서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미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 중국 경기 회복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부동산 경기의 금융안정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반면 미 연준은 3월과 5월 최소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1.75% 포인트까지 벌어져 외국 자금 유출과 원화가치 하락, 이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우려된다. 때문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총재는 “이번 동결을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 1년 6개월만에 멈춘 금리 인상 사이클 … 3.5% 동결

    1년 6개월만에 멈춘 금리 인상 사이클 … 3.5% 동결

    1년 6개월간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멈췄다. 물가 인상과 환율보다 경기 둔화 우려를 더 고려한 결정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2021년 8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1년 6개월동안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춘 것은 우리 경제 전반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더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2월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경기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경기 둔화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 1월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폭(12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소비가 위축되는 등 경제와 가계 전반에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다만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향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금리 격차는 1.25%포인트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1.50%포인트 또는 그 이상으로 벌어진다. 원화 약세와 외국 자본 유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1.7%)에서 하향 조정한 1.6%으로 발표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종전 전망치(3.6%)보다 하향 조정됐다.
  • [전지적 체험시점] 분리수거 나왔다 별자리 관측에 빠지다…갤럭시 S23 울트라

    [전지적 체험시점] 분리수거 나왔다 별자리 관측에 빠지다…갤럭시 S23 울트라

    기자가 사는 곳은 매주 수요일이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는 날이다. 지난 15일 밤 퇴근 후 한주간 차곡차곡 쌓아둔 재활용품 더미와 함께 삼성전자에서 체험용으로 빌린 갤럭시 S23 울트라를 챙겨 나갔다. 그간 극심했던 서울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개선됐고, 퇴근길에 올려다본 밤하늘엔 서울의 도심치고는 별이 꽤 잘 보여 그간 미뤄왔던 야간 촬영을 해보기 위해서다. 보통 2~3분이면 끝냈던 수요일 밤의 가사노동은 이날 뜻밖의 ‘별자리 관측’으로 이어지면서 30분가량을 지상 주차장에서 보냈다. 결과물은 놀라웠다. 삼각대 없이 손으로, 그것도 주변 불빛의 방해가 없는 산지가 아닌 아파트 단지에서 찍은 별 사진치고는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였다. “사람의 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카메라 혁신을 이뤘다”라던 삼성 측의 자랑에는 그만한 근거가 있었다. 삼면이 아파트 건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밤하늘을 촬영했음에도 꽤 많은 별과 위성 등이 또렷하게 담겼다.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 모델에 전문가 사진 모드(EXPERT RAW)를 통해 천체 사진 촬영을 돕는 ‘천체 가이드’ 기능도 제공한다. 사진에는 오리온자리와 화성을 비롯해 다수의 위성이 촬영됐다. 전작 S22 울트라를 통해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달 촬영 성능은 압도적으로 진화했다. 마침 제품을 받은 지난 6일은 올해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 바로 다음날이었다. 이 역시 삼각대 없이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100배 스페이스줌을 활용해 촬영했다. 달과 하늘의 경계는 뚜렷했고, 달 표면의 음영과 분화구까지 선명하게 담아냈다.삼성전자가 카메라 이미지 센서 개선에 인공지능(AI)의 개입까지 접목했다는 점에서 일부 IT(정보기술)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실제 달 촬영의 결과물이 아닌 AI가 학습한 달의 이미지를 합성한 ‘달고리즘’이라는 주장이 반복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갤럭시 S시리즈의 카메라 개발을 이끈 조성대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비주얼솔루션 팀장(부사장)은 “달을 촬영 작동 방식은 스마트폰고 DSLR과 동일하다”라면서 “AI는 피사체와 경계의 구분을 더욱 보정하는 수준으로 개입하고 이는 사용자가 AI 개입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23 시리즈의 천체 촬영 원리에 대해서는 “별은 주변의 노이즈(빛)와 구분이 필요한데 AI는 촬영하는 위치에 실제로 별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별이 아닌 노이즈를 처리하는 단계에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주간에는 서울 남산 정상에 올라 2억 화소 모드와 일반 촬영 모드, 광학 줌 모드 등을 활용해 주변 풍경을 담아봤다. 남산타워에서 직선거리로 약 4.2㎞ 떨어진 청와대를 100배 줌으로 당겨 찍은 결과 청와대 본관 앞 정원과 지붕, 건물 벽면과 창틀까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전작 대비 더욱 강화된 나이토그라피(야간촬영) 기능은 주변 빛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피사체를 밝고 선명하게 담아냈다. S23 시리즈는 AI 이미지 향상 기술을 적용해 극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 제약을 극복했다.삼성전자가 이번 제품을 준비하면서 카메라 성능 개선만큼이나 힘을 준 부분은 ‘최적의 게이밍 환경 조성’이다. 지난해 S22 시리즈 출시 직후 제기된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논란은 그해 3월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장까지 달구며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재차 고개를 숙여야 했다. GOS는 고사양 게임 구동 시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해 그래픽 성능을 떨어트리는 기능으로,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S22 시리즈에 적용하고도 이를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아 소비자와 주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이 된 S22 논란은 S23 시리즈 게이밍 혁신의 밑거름이 됐다. 전작에서는 울트라에만 탑재됐던 냉각장치 ‘베이퍼 챔버’는 S23 전 기종에 적용됐다. 여기에 퀄컴이 갤럭시 S23 시리즈 맞춤형으로 제작한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가 더해지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전작 대비 41% 향상됐다. 고사양 게임을 작동해도 끊김 없이 몰입감 높은 환경에서 장시간 즐길 수 있다. 게이밍 환경 및 발열 정도는 지난해 GOS 사태를 촉발했던 모바일 게임 ‘원신’을 한 시간가량 진행하며 확인했다. 화면 전환과 캐릭터의 움직임은 끊김 없이 부드러웠고, 게임 그래픽에서는 스마트폰의 성능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의 진화까지 실감할 수 있었다.제품 발열도 게임을 즐기는데 전혀 방해되지 않았다. 과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장시간 즐기면 기계가 너무 뜨거워져 게임을 중단하고 제품을 식혔던 기억에 비하면 S23 울트라는 손으로 기계를 계속 쥐고 있어 온기가 느껴지는 정도였다. 문제는 결국 가격이다. 지난해 원자재가 급등에 고환율까지 겹치며 전 기종이 전작 대비 평균 15만원 올랐다. S23 베이직이 115만 5000원, 플러스는 135만 3000원, 울트라는 159만 9400원이 기본 출고가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울트라는 자급제 전용 1TB모델(196만 2400원)이 200만원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시장 초기 반응은 삼성전자에 고무적이다. S23 시리즈는 전작보다 하루 짧은 7일간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음에도 109만대의 예약이 몰리며 종전 S22 시리즈가 기록한 최다 사전판매 기록(101만 7000대)을 넘어섰다. 삼성닷컴에서는 예약 물량 60%가 울트라였고, 베이직이 23%, 플러스가 17% 순이었다. 3년 전 구매 후 잔고장 한 번 없이 잘 돌아가는 S20 기본형이 야속하기만 한 기자에게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신제품 공식출시를 맞아 배포한 보도자료에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중고폰 추가 보상프로그램’도 3월 말까지 운영한다. 기존 스마트폰 반납 시 기본 중고 시세에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보상해 준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 온 것 같다. 아내를 설득할 것인가, 지르고 혼날 것인가.
  • 미국 ‘빅스텝’·환율 1300원 … “그럼에도 한은은 금리 동결” 전망

    미국 ‘빅스텝’·환율 1300원 … “그럼에도 한은은 금리 동결”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發) 긴축 공포가 확산되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을 뚫었지만 한국은행이 오는 2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기 둔화’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한은이 더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평가다. 정부 ‘경기둔화’ 공식화… 한은 금리 인상 어려울 듯 18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3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고 경기주체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기획재정부가 1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은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그린북에 ‘경기 흐름 둔화’가 담긴 것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우리 경제가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한 셈이다. 이창용 총재 역시 최근 물가 뿐 아니라 경기와 금융 안정도 강조하는 ‘비둘기적’ 발언을 이어온 것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경제주체에 고통을 더할 명분은 약하다. 다만 미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다시 죄면서 환율이 치솟고 있는 것은 한은을 딜레마로 몰아넣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0.50%포인트 인상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 1.25%에서 1.75%로 벌어진다. 이는 역대 최대 금리차(1.50%포인트)를 넘어선다. 한미 금리차가 이처럼 벌어지면 원화 약세와 외국 자본 유출, 수입물가 상승을 촉발해 우리 경제를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연준발 공포에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17일 재차 1300원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400원대를 넘어서다 안정세를 찾은 환율이 다시 요동치며 우리 경제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과 경기 하강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인상보다는 그간의 누적된 통화 긴축 효과를 지켜보며 동결을 택할 것”이라면서 “이번 동결 결정에도 한은은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며, 비둘기적 신호를 통해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상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저하고’ 경기 … “하반기 경제성장률 반등” 이같은 전망에는 올해 글로벌 경기가 ‘상저하고’ 흐름을 띄며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반한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글로벌 경기에 온기가 돌고 물가의 상방 압력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로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면서 “3분기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종료가 예상되고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거의 소멸됐다”고 분석했다.
  • 연준 ‘금리 정점론’ 꺾이니 뛰는 환율… 한은, 금리동결 고심

    연준 ‘금리 정점론’ 꺾이니 뛰는 환율… 한은, 금리동결 고심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뛰어오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느려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오는 23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8원 오른 1282.2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1284.7원까지 치솟는 등 지난달 4일(1280.9원)을 뛰어넘어 장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연준를 둘러싼 ‘금리 정점론’이 힘을 잃으면서 강달러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든 결과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4%로, 시장 전망치(6.2%)보다 높았으며 전월(6.5%) 대비 0.1% 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7일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을 처음 언급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받아 든 지표에 시장은 다시 긴축 공포에 빠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까지 기준금리를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47%대로 한 달 전(6.2%)보다 급격히 높아졌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자 연준 인사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기존 예상치(5.1%)보다 더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준 내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한 연설에서 “경제전망 변화에 대응하거나 원하지 않는 (통화완화적) 환경을 상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금리 인상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은 우리나라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긴축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오는 23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가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현재의 1.25% 포인트를 넘어 역대 최대폭(1.50% 포인트)에 달하거나 이를 넘어서게 돼 외국 자본 유출과 원화 약세 우려를 키울 수 있다.
  • 尹 “공공요금 동결”… 통신·금융 전방위 압박

    尹 “공공요금 동결”… 통신·금융 전방위 압박

    난방비 폭등 관련 “인상 속도조절”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연기이통3사, 새달 데이터 30GB 무료은행권 영업 관행 철폐, 경쟁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주요 공공요금의 상반기 동결 방침을 밝히고 서민경제 고통 분담에 통신·금융업계가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4월 말쯤으로 예고됐던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시점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음달 한 달 동안 데이터 30GB 또는 데이터 쿠폰을 일괄 제공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금융에 이어 통신 산업에 대해서도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하며 과점 상태에서 소비자 후생을 위한 경쟁이 제한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지방정부도 민생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난방비 폭등’에 관해서는 “에너지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사업”이라며 “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통신 시장에 대해 “과점 해소와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부처에 지시했다. 금융 산업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는데, 이에 따라 2월 중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주축으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은행 간 경쟁 강화 방안으로는 예대금리차 공시 및 대환대출 플랫폼 등을 통해 기존 금융사 간 경쟁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 과제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당초 비공개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실이 회의 시작 18분 전 대통령 모두발언은 생중계가 가능하다고 공지함에 따라 생방송됐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가장 불편해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전달하기 위해 생중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회의를 거쳐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84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또 취약계층에게만 적용되던 전기·가스요금 분할납부 신청 자격을 자영업자에게도 주기로 했다. 다만 중산층 난방비 지원은 이번 방안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또 도로·철도, 우편, 상수도 요금을 상반기 동결하는 데 더해 학자금 대출금리도 상반기 1.7%로 동결하기로 했다.
  • 집값 낙폭 둔화… “규제완화 효과”

    집값 낙폭 둔화… “규제완화 효과”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전세 하락폭이 7개월 만에 둔화됐다. 1·3 대책 등 정부 규제완화 정책에 따른 시장회복 기대심리가 반영된 영향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통합)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1.98%) 대비 1.49% 하락해 낙폭을 줄였다. 지난해 6월(-0.01%) 이후 꾸준히 확대됐던 낙폭이 7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정부가 1·3 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대출·세제 등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에 나서면서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며 추가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부동산원은 해석했다. 서울의 주택가격도 1.25% 떨어져 전월(-1.96%)보다 낙폭이 작아졌다. 지난해 12월 2%대(-2.60%)의 하락세를 보인 수도권도 지난달 인천(-1.92%)과 경기(-2.26%)의 낙폭이 줄어들며 -1.86%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주택가격 낙폭이 가장 컸던 세종은 지난해 12월 -5.00%에서 올해 1월 -4.14%로 낙폭이 줄었다. 전세시장은 역전세난이 여전하지만 지난달 가격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학군·이주 수요가 발생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2.42% 떨어졌던 전국 주택 전셋값은 올해 1월 -2.29%로 낙폭을 줄였다. 서울은 지난 한 달간 2.95% 내려 전월(-3.08%)보다 낙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지방(-1.53→-1.40%)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다. 주택 매매·전세와 달리 월세가격은 낙폭을 키웠다. 주택 월세가격은 전국과 서울이 나란히 0.33% 떨어져 각각 전월(-0.28%, -0.2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아파트 월세도 전국이 0.46%, 서울이 0.52% 내려 전월(-0.41%, -0.4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전월세 전환율은 강세지만 이에 비해 전셋값이 더 많이 떨어지면서 월세 전환 금액도 감소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 600만 개미發 
‘3월의 청문회’

    600만 개미發 ‘3월의 청문회’

    다음달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주총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주주총회 당일 현장에서 쏟아질 현안 질의를 사업별로 선별하고 답변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소액주주가 600만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국민 기업’이 되면서 성비·연령·직업군 등이 다양해진 만큼 개별 주주가 바라는 점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과거 주총이 일부 목소리 큰 주주의 박수 유도로 안건을 통과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 주총은 기업의 실적에서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이르기까지 소액 주주들의 송곳 질문이 쏟아지면서 ‘3월의 청문회’라는 말까지 나온다. 14일 서울신문이 주요 기업들의 주총 준비 상황을 종합한 결과 올해 주총은 지난해 각 기업이 달성한 실적을 기준으로 현장 분위기가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 악화의 수렁에 빠진 주요 대기업들은 주총에서 ‘힘세진 개미들’의 성토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주총 일정을 공지하면서 다음달 17일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요 안건으로 밝혔다. 그간 재계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1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연간 적자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주총에서도 ‘주주 달래기’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주총에서 올해 적자 규모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 이를 회사가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등에 주주들의 질문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고수익 차량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등으로 지난해 연매출 142조 5200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은 통 큰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며 여유로운 분위기다. 앞서 현대차는 기말 배당금을 전년(4000원)보다 50% 증액한 주당 6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조 5725억원 규모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3년간 10조원가량의 투자 계획과 자사주 소각 등을 담은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 여부가 걸린 올해 KT 주총에선 전례 없이 뜨거운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 이사회는 작년 말 나름 경선을 통해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확정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절차적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1차 제동이 걸렸다. 이어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급기야 차기 대표 재공모에 들어가 표대결을 앞둔 회사 내부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구 대표는 주총에서 이미 반대 입장을 밝힌 국민연금과 표 대결에 들어가더라도 자신의 임기 중 KT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2대 주주 현대차그룹(7.79%)과 3대 주주 신한금융그룹(5.58%)을 비롯해 KT우리사주와 43.5%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도 구 대표에게 우호적인 지분으로 분류된다. 태광산업의 지분 5.88%를 가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기업 측에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전달했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태광산업은 현금성 자산이 3조원 가까이 되나 주주 환원도 하지 않고 투자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주제안은 대주주만을 위한 지원과 경영에 제동을 걸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소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는 KT&G에 인삼 사업 부문 인적분할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사외이사 추천 등을 요구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회사 측에 공식 접수시켰다.
  • 실적 따라 엇갈린 기업 분위기…돌아온 ‘3월의 청문회’에 분주한 재계

    실적 따라 엇갈린 기업 분위기…돌아온 ‘3월의 청문회’에 분주한 재계

    다음달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주총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주주총회 당일 현장에서 쏟아질 현안 질의를 사업별로 선별하고 답변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소액주주가 600만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국민 기업’이 되면서 성비·연령·직업군 등이 다양해진 만큼 개별 주주가 바라는 점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과거 주총이 일부 목소리 큰 주주의 박수 유도로 안건을 통과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 주총은 기업의 실적에서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이르기까지 소액 주주들의 송곳 질문이 쏟아지면서 ‘3월의 청문회’라는 말까지 나온다. 14일 서울신문이 주요 기업들의 주총 준비 상황을 종합한 결과 올해 주총은 지난해 각 기업이 달성한 실적을 기준으로 현장 분위기가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 악화의 수렁에 빠진 주요 대기업들은 주총에서 ‘힘세진 개미들’의 성토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주총 일정을 공지하면서 다음달 17일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요 안건으로 밝혔다. 그간 재계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미 국내외 경영 현장을 누비며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만큼 그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는 기업 경영 자체에 큰 의미가 없다”면서 “삼성은 올해 주총을 준비하면서 기업 실적 하락에 지지부진한 주가 부양책 마련과 현장을 찾을 소액주주들을 안심시킬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삼성 측 분위기를 전했다.지난해 4분기 1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연간 적자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주총에서도 ‘주주 달래기’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주총에서 올해 적자 규모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 이를 회사가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등에 주주들의 질문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박정호 부회장이 직접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방안도 전망된다. 반면 고수익 차량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등으로 지난해 연매출 142조 5200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은 통 큰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며 여유로운 분위기다. 앞서 현대차는 기말 배당금을 전년(4000원)보다 50% 증액한 주당 6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조 5725억원 규모다. 현대차는 또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중 발행 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했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3년간 10조원가량의 투자 계획과 자사주 소각 등을 담은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 여부가 걸린 올해 KT 주총에선 전례 없이 뜨거운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 이사회는 작년 말 나름 경선을 통해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확정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절차적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1차 제동이 걸렸다. 이어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급기야 차기 대표 재공모에 들어가 표대결을 앞둔 회사 내부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구 대표는 주총에서 이미 반대 입장을 밝힌 국민연금과 표 대결에 들어가더라도 자신의 임기 중 KT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2대 주주 현대차그룹(7.79%)과 3대 주주 신한금융그룹(5.58%)을 비롯해 KT우리사주와 43.5%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도 구 대표에게 우호적인 지분으로 분류된다.아울러 올해 주총에서는 경영 관행·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등을 촉구하는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제안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며 첨예한 표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광산업의 지분 5.88%를 가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기업 측에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전달했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태광산업은 현금성 자산이 3조원 가까이 되나 주주 환원도 하지 않고 투자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주제안은 대주주만을 위한 지원과 경영에 제동을 걸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소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는 KT&G에 인삼 사업 부문 인적분할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사외이사 추천 등을 요구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회사 측에 공식 접수시켰다. 이에 대해 KT&G 측은 “이번 주주제안에 대해 관련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라며 “적법한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마트, 작년 역대 최대 매출 내고도 영업이익 ‘반토막’

    이마트, 작년 역대 최대 매출 내고도 영업이익 ‘반토막’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리콜 사태 등을 겪은 이마트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이마트 매출액은 29조 33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 G마켓과 SCK컴퍼니 인수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역대 최대 연매출 기록을 썼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17억원 감소한 1451억을 기록했는데,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86억원을 비롯해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400억원 및 손익 등이 반영됐다. 이마트는 사업부별로 할인점(이마트), 트레이더스, 전문점이 있고 연결 자회사로는 SSG닷컴, 조선호텔앤리조트, SCK컴퍼니(스타벅스) 등이 있다. 이마트 별도기준(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 연매출은 2.7% 증가한 16조 9,02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 감소한 2,589억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자회사 중에서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 7447억원으로 16.8% 증가했고 영업적자 11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만 놓고보면 영업손실 219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폭을 개선했다. G마켓은 4분기 영업손실 13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폭 축소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W컨셉은 연간 3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6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수는 전분기 대비 76개 증가해 총 6365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연간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 2013년 이후 9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스타벅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81억원 감소한 194억원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이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이 전년비 6.7% 신장한 31조 2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익성 중심 경영’을 목표로 삼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비용구조 혁신, 상품 및 핵심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로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 온라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 분야에 걸맞는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 모델별로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2년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2023년에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외환시장 개방·규제 완화… 무엇이 달라지나

    외환시장 개방·규제 완화… 무엇이 달라지나

    정부가 70여년만에 외환시장을 개방하고 20여년 지속됐던 외환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외환시장의 폐쇄적 운영, 외화 유출의 억제라는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하는 것으로, 외환 거래를 하는 개인과 기업, 금융기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기획재정부의 설명을 바탕으로 외환 거래가 향후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정부는 지난 10일 경제 규제혁신 TF를 열고 증빙서류 없이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는 한도를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외환제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시장 마감 시간을 현행 오후 3시 30분에서 새벽 2시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유지된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외환시장 구조가 자본시장, 금융산업 전반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시장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또 1999년 외국환거래법 제정 이후 외환 거래 수요가 양적·질적으로 확대됐음에도 원칙적 사전신고 제도 운영, 복잡한 거래 절차 등 과도한 외환 규제가 경제 전반의 비효율을 야기하고 있어 시장 개방과 규제 완화에 나섰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시행령과 고시를 개정해 개인이 증빙서류 없이 연간 10만 달러까지 해외에 송금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해외 취업을 한 A씨는 출국 전 해외 거주지에 월세 보증금 등 정착 비용을 송금하고자 은행에 7만 달러 송금을 요청했다. 하지만 현재는 은행이 연간 5만 달러 이상 송금에 대해 증빙서류를 확인해야 하며, A씨가 아직 해외에 출국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송금 목적이 규명되지 않아 송금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향후 무증빙 송금 한도가 10만 달러로 확대되면 A씨가 겪었던 어려움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7월을 목표로 외환시장 마감 시간을 연장한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할 경우 야간 시간에도 시장 환율로 바로 환전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야간 시간에 환전하려면 국내 외환시장이 마감돼 있어 시장 환율보다 높은 가환율로 1차 환전을 하고 다음 날 시장 개장 이후 실제 시장 환율로 정산받아야 했다. 이에 시장 환율을 기초로 계획 했던 수량 만큼 미국 주식을 매수하지 못하게 되고, 다음 날 정산돼 입금된 차액을 다시 은행 계좌로 송금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마감 시간 연장으로 시간 제약 없이 원하는 시간에 원화 환전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국에 있는 금융기관이 아니더라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외국 기관과도 거래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은 해외직접투자 시 수시로 보고해야 하는 의무에서 자유로워 진다. 현재 국내 기업이 현지법인 설립, 10% 이상 해외법인 지분 취득 등 해외직접투자를 하는 경우, 사전신고 외에도 변경신고(사유발생 전), 변경보고(3개월 내) 등 수시보고와 매년 1회 정기보고 등 사후보고를 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현행 수시보고 제도를 폐지하고 연 1회 정기보고로 통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국내 기업 B는 태국 해외투자법인 C의 지분 일부를 다른 국내 기업 D에 양도했으나, 별도 수시보고가 필요함을 알지 못해 3개월 내에 은행에 양도 사실을 보고하지 못했다. 이에 감독 당국은 B 기업에 사후보고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했다. 수시보고 제도가 폐지되면 B 기업은 매년 1회 해외투자 정기보고 시 지분 변동 여부를 보고하면 제제를 받지 않게 된다. 아울러 증권사도 올해 상반기 내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 업무를 할 수 있게 돼 개인은 은행과 증권사의 수수료를 비교해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다만 외환시장 개방과 규제 완화로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거나 자금 유출이 용이해져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10일 “지난 7일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의 이행과정에서 ‘외국자본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국내 금융기관이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갓태문, 노태북!” 갤S23보다 먼저 터졌다

    “갓태문, 노태북!” 갤S23보다 먼저 터졌다

    ‘울트라’ 모델명 노트북 첫 적용최고사양에도 ‘맥북’보다 저렴북3프로 사전물량 900대 완판“프리미엄군 판매 10% 올릴 것” “갓태문의 MX가 미친 가성비의 노태북을 내놨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의 주인공은 카메라 혁신으로 무장한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이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이 이날 함께 공개한 노트북 ‘갤럭시 북3’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먼저 터졌다. 노트북 시장에 현존하는 최고 사양을 대거 채택하고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과의 연결성을 높이면서도 경쟁 제품인 애플의 ‘맥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면서다.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을 ‘갓(GOD·신)태문’이라고 부르거나 갤럭시 북시리즈를 그의 이름에 빗댄 ‘노태북 시리즈’로 일컫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사용성에 따라 세 가지 라인업으로 나뉜다. 역대 갤럭시 북 시리즈 가운데 최고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 360도 회전하는 터치 스크린에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의 ‘갤럭시 북3 프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울트라는 그간 갤럭시 스마트폰 최상위 모델에 쓰던 명칭으로, 갤럭시 북 시리즈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과 명칭을 통일해 브랜드의 통일성을 높이고 연결성 강화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북3 시리즈는 전작보다 개선된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성능을 갖췄다. 그래픽과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성능을 강화한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빠른 업무 처리와 향상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울트라 모델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필요한 활동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고사양 노트북이지만 16.5㎜의 얇은 두께와 1.79㎏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이다. 360도 회전하는 40.6㎝ 터치 스크린과 S펜을 지원해 태블릿과 PC의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초슬림·초경량 제품으로 특히 35.6㎝ 제품은 무게 1.17㎏, 두께 11.3㎜에 불과해 가지고 다니기 간편한 크기와 무게가 특징이다. 디스플레이는 북3 시리즈 전 제품군에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북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16대10 비율, 3K 해상도(2880×1800), 최대 120헤르츠(㎐)의 주사율로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상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영상과 게임에서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와의 연결성 강화 등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해 노트북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MX사업부에서 노트북을 담당하는 갤럭시 에코 비즈의 이민철 팀장(상무)는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노트북 전체 판매 비중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군의 판매 비중을 올해 60%대로 10% 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통상 ICT 업계에서는 800달러(약 100만원) 이상 제품을 프리미엄군으로 보지만 삼성전자는 1000달러(125만원) 이상 제품을 프리미엄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갤럭시 북3 프로와 프로 360은 각각 188만원과 259만원부터, 갤럭시 북3 울트라는 347만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2021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출시한 갤럭시 북 시리즈는 지난해 판매 국가를 21개국으로 늘렸다. 올해부터는 갤럭시 S2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의 연결성 강화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해외에서는 현지 생산 시스템을 갖춘 브라질에서 노트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무는 “글로벌 점유율은 아직 낮지만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완벽히 갖추기 위해 PC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판매 국가를 확대하고 올해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한 것은 PC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능도 만족시키고 제품 간 연결성도 만족시키는 에코 시스템을 가진 것은 삼성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PC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환율도 안 좋았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면서 “올해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온라인 공식 파트너사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지난 2일 판매한 북3 프로(14형)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준비 물량 900대가 완판됐다.
  • “갓태문·노태북!” 갤S23보다 먼저 시장 반응 터진 ‘북3’ 시리즈

    “갓태문·노태북!” 갤S23보다 먼저 시장 반응 터진 ‘북3’ 시리즈

    “갓태문의 MX가 미친 가성비의 노태북을 내놨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의 주인공은 역대급 카메라 혁신으로 무장한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이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이 이날 함께 공개한 노트북 ‘갤럭시 북3’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먼저 터졌다. 노트북 시장에 현존하는 최고 사양을 대거 채택하고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과의 연결성을 높이고도 경쟁 제품인 애플의 ‘맥북’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면서다. ICT(정보통신기술)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을 ‘갓(GOD·신)태문’이라고 부르거나 갤럭시 북시리즈를 그의 이름에 빗댄‘노태북 시리즈’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사용성에 따라 3가지 라인업으로 나뉜다. 역대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 360도 회전하는 터치 스크린에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의 ‘갤럭시 북3 프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울트라는 그간 갤럭시 스마트폰 최상위 모델에 쓰던 명칭으로, 갤럭시 북 시리즈에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과 명칭을 통일해 브랜드의 통일성을 높이고 연결성 강화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북3 시리즈는 전작 대비 더욱 개선된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성능을 갖췄다. 그래픽과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성능을 강화한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빠른 업무처리와 향상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울트라 모델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필요한 활동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고사양 노트북임에도 16.5mm의 얇은 두께와 1.79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이다. 360도 회전하는 40.6cm 터치 스크린과 S펜을 지원해 태블릿과 PC의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초슬림·초경량 제품으로 특히 35.6cm 제품은 무게 1.17kg, 두께 11.3mm에 불과해 콤팩트한 사이즈와 높은 휴대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북3 시리즈 전 제품군에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북 시리즈 최초로 도입했다. 16:10 비율, 3K 해상도(2,880 x 1,800),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상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영상과 게임에서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와의 연결성 강화 등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해 노트북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MX사업부에서 노투북을 담당하는 갤럭시 에코 비즈의 이민철 팀장(상무)는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노트북 전체 판매 비중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군의 판매 비중을 올해 60%대로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통상 ICT 업계에서는 800달러 이상 제품을 프리미엄군으로 보지만 삼성전자는 1000달러(약 125만원) 이상 제품을 프리미엄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갤럭시 북3 프로와 프로360은 각각 188만 원과 259만 원부터, 갤럭시 북3 울트라는 347만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2021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출시한 갤럭시 북 시리즈는 지난해 판매 국가가 21개국을 늘었고, 올해부터는 갤럭시 S2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의 연결성 강화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해외에서는 현지 생산 시스템을 갖춘 브라질에서 노트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이 상무는 “글로벌 점유율은 아직 낮지만, 갤럭시 에코(시스템)를 완벽히 갖추기 위해 PC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판매 국가를 확대하고 올해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한 것은 PC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능도 만족시키고 제품 간 연결성도 만족시키는 에코시스템을 가진 것은 삼성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작년 하반기에는 PC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반등)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에는 환율도 안 좋았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라면서 “올해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온라인 공식 파트너사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지난 2일 판매한 북3 프로(14형)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준비 문량 900대가 완판됐다.
  • “인플레 완화 시작”…연준 ‘베이비스텝’

    “인플레 완화 시작”…연준 ‘베이비스텝’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에 통상의 인상 보폭인 이른바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지속하며 올해 내 금리 인하 전망을 일축했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며 처음으로 통화 정책 변화 여지를 내비쳐 시장이 환호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린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처음 밝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상으로 한국 기준금리(3.5%)와의 격차는 1.25% 포인트로 벌어졌다. 한미 금리 역대 최대 역전 폭은 1.5% 포인트다. 국내 물가 상승 문제까지 겹쳐 당초 현재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하려던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코스피는 미국이 강도 높은 금리 인상에서 벗어나 시장 예상대로 베이비스텝을 단행하자 2일 2460대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55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567억원, 기관은 2754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앞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의 결정에 환호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5%), 나스닥지수(2.00%)가 일제히 상승했다.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급락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4월 7일(1219.5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도 3% 넘게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개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10시 기준 2만 4000달러(약 3000만원) 선을 돌파한 뒤 소폭 하락해 이날 오후 4시까지 2만 37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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