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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식량지원‘IMF 한파’/국내경기 위축등으로 규모축소 불가피

    ◎부족분 의약품·의류 등 구호물품 대체 대북지원에서도 ‘IMF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는 22일부터 북경에서 북한적십자회와 식량지원을 위한 대표접촉을 벌일 예정이나 최근의 금융위기를 감안,대북 식량지원 그를 대폭 줄이는 대신 의약품 등의 지원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적은 그동안 옥수수 등 대북구호식량을 대부분 중국에서 구매, 달러화로 지불해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1차 지원 당시에는 환율이 1달러당 850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달러 환율이 1천5백원 안팎으로 2배 이상 올라 그만큼 부담이 가중돼다. 게다가 가뭄으로 올해 중국의 옥수수작황도 매우 나빠 가격마저 크게 오른상태다. 이에 따라 한적은 22일 접촉에서 국내 경제사정을 북한측에 설명하고 내년 1월초부터 개시되는 3차 대북지원에서 달러와로 구매하는 식량규모 축소에 대한 양해를 구할 방침이다. 대신 국내조달이 가능한 의약품,의류 등의 구호물품 지원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관계자는 “북한이 내년 봄까지는 올해 추수한 곡물로 식량난을 겪지 않을것으로 보인다”며 “식량 대신 어린이 영양제,결핵약 등 의약품과 노약자용 겨울의류를 많이 보낸 계획”이라고 말했다.
  • IMF·대선 여파… 재경원 등 입장 어정쩡

    ◎98경제정책 수립못해 고심/환율변동폭 폐지·차기정권 정책 등 변수많아/IMF제시한 3대지표 가이드라인 이행도 부담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등 정책당국이 내년도 경제 운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다.예년 같으면 지금쯤 다음해 경제 운용계획의 윤곽이 잡혀있을 시점이다.하지만 올해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으로 내년도 거시 경제지표가 이미 제시돼 있어 실행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는데다 차기 정부와 중요한 사항에 관해 협의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까지 겹쳐 있어 출발선부 이상 진전이 없다. 재경원 경제정책국 관계자는 18일 “매년 연초에 발표하는 ‘경제운용계획’이라는 용어 자체도 아예 ‘IMF 프로그램 종합 추진대책’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IMF 실행 프로그램에 이미 담겨 있는 스케줄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나 IMF 프로그램에 빠져 있는 대책을 추가하는 등의 선에서 대책을 수립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내년 경제운용에 대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IMF와의 합의로 성장·물가·경상수지 적자 등 거시지표의 목표치가 거의 모두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내년의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인 43억달러선,성장은 3%이내,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이내로 묶도록 돼 있어 초긴축이 불가피하다.IMF는 이미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놓은 상태다.물론 실제 경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수치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러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렵다.재경원은 거시 3대 지표중 특히 경상수지 적자에 관해서는 반드시 목표를 지킬 방침이다.우리가 IMF에 가게된 것은 특히 외채가 많았기 때문이므로 다른 쪽의 희생이 더 커지더라도 경상수지 적자는 반드시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상수지 적자를 줄여 하루라도 빨리 IMF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에서다.이에 따라 정부는 성장률에 별로 집착하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이미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라 3%의 성장률이나 2%대의 성장률이나 차기 정권에는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때문이다.
  • 나라 좀먹는 ‘장롱 달러’/오승호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나라 전체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짜내느라 연일 밤잠을 설치고 있다.외환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기업들은 부도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나라경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예전같으면 축제 분위기 속에 치러져야 할 대선도 올해는 경제난에 밀려 빚을 제대로 발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마저 남는다. 이런 와중에서도 철저히 자신의 잇속만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국민의 결집력을 키우는데 옥의 티가 되고 있다.나라가 어찌되든 장롱 속에 달러화를 꼭꼭 감춰두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가 자존심을 버려가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게 된 원인은 달러화 부족이 전부로 설명된다.달러화가 없으면 경제주체를 가릴 것 없이 외채를 갚지 못해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화 부족시대에도 장롱 속에서 잠자는 달러화가 적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 같다.자신의 배만 채우고 국가적으로는 치명상을 입히는 환투기 세력들이 여전히 설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환율의 하루 변동 제한 폭을 폐지한 다음날인 지난 15일에는 1억달러 가량의 장롱속 달러화가 시장으로 쏟아져 나왔다.16일에도 비슷한 규모가 장롱 밖으로 나왔다.환율의 급등락으로 인한 환차손을 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에는 그 규모가 15,16일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환율이 다시 뛰면 그때가서 처분해 이익을 더 많이 챙기려는 속셈이 작용했다.확인되지는 않았지만 1백만달러 이상을 처분해 거액의 환차익을 얻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아연실색하게 한다. 물론 수출입업자 등 사업의 필요성에 의해 보관해 뒀던 달러화를 부득이하게 내다판 사람도 더러 있을 것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장롱 속 달러화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지만 감추고 있는 사람들은 끝까지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화가 국가적으로 필요한 시점임을 잘 헤아려 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지금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1달러 모으기’ 운동에 발벗고 나선 상태다.아직도국민의 애국심을 좀먹는 부류가 있다면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 두개의 청신호(사설)

    경제에 모처럼 두개의 청신호가 나타났다.환율,증권,금리등 금융시장이 연이틀동안 안정국면을 보이고 있고 11월중 경상수지가 4년만에 흑자로 반전됐다.금융시장 안정문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대목이 많으나 경상수지 개선은 상황과 추세로 보아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개의 청신호가 일단은 국민이나 정부에 자신감을 주어 경제위기타개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무역수지가 7억2천만달러 흑자로 나타난 것은 환율효과에 의한 것이다.12월중에도 5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가 예상되고 있다.무역외수지는 11월중 1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10월보다는 5억달러의 개선이있었다.이런 추세로는 올해 경상적자가 1백23억달러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권고수준인 50억달러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환율이 당분간은 적정선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만큼 수출의 환율효과는 지속될 것이다.반면 국내경제의 침체와 투자축소,불요불급한 수입품의 억제분위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무역수지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개선될수도 있다.특히 무역외수지적자의 대종인 여행수지가 9천만달러의 흑자로 나타난 것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국민들이 해외여행을 자제한 효과다. 어떤 것은 경제의 자연스런 현상에서,또 어떤 것은 국민들의 합리적 생활에서 이러한 청신호를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위기의 본질은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국민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제난타개를 위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허리띠를 보다더 조이는 자세의 견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도 많은 대책을 내놓는 과정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정보통신부문 역시 황금시장/’97히트상품:중

    ◎정보통신­보장성 PC 등 아이디어 돋보여/학습교재­어학훈련기·영어CD롬 급부상/생활용품­공기청정기 등 신환경상품 인기 서울신문사가 선정한 50개 97히트상품 가운데 정보통신·컴퓨터·사무자동화(OA)기기 분야에서만 9개가 뽑힌 것은 정보시대로 진입하면서 정보통신분야가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학습교재분야에서 선정된 서일시스템의 CD롬 제품 ‘최신 기적의 단어암기’나 생활용품 분야의 맥슨전자 ‘슈퍼폰’도 넓게 보면 정보통신분야에 속한다고 하겠다.이번에 선정된 3개분야 16개 제품을 소개한다. ◇정보통신·컴퓨터·사무자동화기기 SK텔레콤의 ‘스피드011’은 지난 14년동안의 이동전화서비스의 운용경험과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해낸 저력을 바탕으로 올들어 2백만명 이상의 새 가입자를 확보,11월말 현재 전체 가입자가 2백65만명을 넘어섰다.하루 평균 가입자수는 8천여명. 이는 지난 10월 주파수 대역을 달리 하는 새로운 이동통신수단인 개인휴대통신(PCS)이 등장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2년동안 1조5천억원을 들여 기존 아날로그 이동전화수준인 전국 인구대비 95%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전국 어디서나 디지털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 전화 이용실적에 따라 각종 혜택을 주는 ‘콜 플러스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소리샘서비스’,‘음성인식다이얼링서비스’,‘단문메시지서비스’와 같은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연말 가입자 목표를 디지털이동전화 2백90만명,아날로그는 1백70만명으로 잡고 있다. 한국통신 시외전화는 제2사업자인 데이콤이 96년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화이용의 편리함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90%이상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97년 초 고객만족을 넘어선 고객감동의 차원에서 ‘평생고객’개념을 도입,단골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으며 특히 업계 처음으로 시외전화리콜제를 실시해 무형의 통신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을 중시하는 서비스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데이콤 국제전화도 1초단위의 요금제와 파격적 요금할인 상품을 선보여 싼값에 국제전화를 쓸 수 있게 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별도의 기본요금없이 이용료를 가장 많이 내는 외국착신번호 2개에 대해 30%까지 요금을 할인해 줌으로써 다른 사업자보다 할인폭을 높였다. 할인시간대면에서도 다른 사업자들 보다 1시간 빠른 저녁 8시부터 밤 12시까지 30%의 할인혜택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특히 요금할인상품에 가입한 뒤 할인시간대에 국제전화를 걸면 낮시간대의 절반을 밑도는 값으로 통화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제전화요금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정보통신의 PCS폰 ‘싸이언’은 세계 최경량,최소형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워 확대일로에 있는 PCS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작은 몸체지만 다양한 첨단 기능을 수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13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이후 매달 10만대 안팎의 판매증가를 보여 회사의 효자상품이 되고 있다. LG텔레콤 ‘019PCS’는 우수한 통화품질과 업계에서 가장 많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난달 가장 먼저 가입고객 20만명을 돌파했다. 원터치 콜백 서비스,전자우편 음성청취서비스,환율정보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부가서비스.전문이동통신 대리점을 비롯,전자대리점,주유소,편의점 등 6천여개 가입점을 확보해 고객 가입편의를 도모한 것 등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퓨터 분야에서 선정된 삼성전자 ‘센스600’은 국내 최초로 노트북 PC의 대형화면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13.3인치 초박막액정화면(TFT-LCD)을 채택했으면서도 무게는 오히려 12.1인치 노트북보다 가볍다.성능은 MMX 233MHz급 CPU 등 최고급.국내시장 침투를 가속화하고 있는 외산제품에 맞서 선전을 기대할만한 제품. 데스탑PC로는 삼보컴퓨터의 ‘체인지업’이 뽑혔다. 컴퓨터의 잦은 업그레이드 부담에서 소비자들을 해방시키겠다는 ‘보장형PC’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이색 제품.구입후 2년∼2년3개월 이내에 중앙처리장치와 주기판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대우통신의 ‘띠아모’는 국내최초의 스캐너팩스로 다기능 팩스를 표방한 제품이다. 복사할 필요없이 팩시밀리에 달린 스캐너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이밖에 자동응답전화 기능,통화중 녹음기능,모닝콜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샤프전자 ‘가비앙 딕’은 초소형 전자수첩에 영한·한영사전을 수록한 제품으로 영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탄 아이디어 상품. 출시 1년이 지난 지금도 한달에 3만여대의 판매고를 기록할만큼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소비자의 필요를 면밀하게 조사,분석해 상품에 반영한 노력이 낳은 성공작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학습교재 (주)대교의 ‘눈높이영어’는 만 5살 어린이에서부터 고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교재. 사용하는 어휘나 내용,학습량이 학습자의 수준에 맞지 않는 다른 교재들의 문제점을 해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춤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세라월드의 ‘월드랩’(WORLDLAB)은 국제어로 인정되고 있는 영어는 물론 각종 외국어의 필요성이 절실한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어학훈련을 할 수 있는 장비.어학실의 모든 기능을 담고 있다. 서일시스템의 ‘최신 기적의 단어암기’는 영어단어를 빈도순으로 정리해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이나 성인층까지도 단어를 암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든 CD롬. ◇생활용품 맥슨전자의 ‘슈퍼폰 MCT9061’은 900MHz의 고기능성 유·무선전화기.슈퍼폰 시리즈의 완성작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사다리꼴의 작고 심플한 본체와 손에 꼭 들어오는 플립스타일 휴대장치로 사용이 훨씬 간편해졌다. 국내 무스탕시장에서 (주)가우디는 무스탕의 대중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다. 무스탕 한 벌의 평균 가격을 약 90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인하시켰기 때문.업계에는 선의의 경쟁을 낳게 하는 효과를 낳았고 소비자들에게는 구입가격의 부담을 덜게 했다. 올해는 틴에이저를 위한 제품으로 30여개의 아이템을 개발,가격도 저렴한 29만원대로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는데 성공했다.월드인더스트리의 ‘쾌청’(QUECHUNG)은 첨단 음이온 터널 집진식 공기청정기. 실내공기를 강력하게 흡입해 공기중에 떠다니는 크고 작은 각종 먼지,자욱한 담배연기,곰팡이,세균,쾌쾌한 냄새를 없애준다. 0.001미크론의 미세한 입자까지 완벽하게 빨아들여 깔끔한 공기를 공급하며,공기중의 비타민인 음이온을 실내에 듬뿍 뿌려 상쾌한 환경을 조성한다. 창화스포츠랜드의 안마의자 ‘무브방’은 온몸 구석구석을 시원하게 해주는 안마의자.전자동 첨단 컴퓨터컨트롤 박스 쑥짐 마사지기로 25∼75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 “한국 경제 내년 3%대 성장”/일 아시아 경제연 예측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경제는 98년 3%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일본의 아시아경제연구소가 15일 예측했다. 일본 유수의 경제연구소인 이 연구소는 한국과 국제통화기금(IMF) 합의 이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80년 마이너스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원저현상으로 수입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지만 경제침체가 반영돼 올해보다 0.4% 포인트 낮은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연평균 환율은 올해보다 15% 정도 높아지며 이에 힘입어 수출은 14% 늘어나고 수입은 4.7%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민간소비는 금융불안,소득증가 둔화 등으로 3.4% 늘어나는데 그친다. 또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7.3%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며 건설투자도 0.1% 하락,투자 전체로서는 3.2%가 줄어들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 대학도 ‘내핍’… 경상비 대폭 삭감

    ◎등록금 5%이내 인상 학부모 부담덜어/교수채용 축소·교직원 봉급 동결도 내년도 각 대학 등록금은 동결되거나 5% 안팎 수준으로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환율급등 등으로 인상요인은 많지만 최악의 경제위기를 감안해 학부형의 부담을 가능한 덜어주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대신 경상경비의 대폭 삭감 등 내핍예산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11일 각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년도에는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2∼6%선에서 인상키로 했다.그러나 일단 다른 대학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인데다 내부적으로 이견도 많아 확정발표 때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연세대는 외교관 자녀 등 특례입학생들의 내년도 등록금을 일단 올해와 똑같이 책정했다.학교 관계자는 “동결과 5% 미만 인상을 놓고 토의를 거듭하고 있으나 워낙 이견이 많아 잠정결론도 짓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화여대도 동결과 5% 이내 인상이라는 두 가지 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지만 동결쪽으로 기울고 있다.송희준 기획처장은 “50명의 교수를 새로 채용,인건비가 크게 늘어나지만 사회분위기를 생각하면 올릴 수도 없고 진퇴양난”이라면서 “소폭으로 올리느니 차라리 동결하는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5% 인상된 등록금을 예치케 한 뒤 나중에 환불해주거나 추가 납부토록 할 방침이다.2%∼6%를 인상폭으로 정한 건국대도 일단 5% 인상된 금액으로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동결로 방향을 잡았다.대학 관계자는 “관리운영비를 줄여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고 학생회나 동아리연합회 등에 지원하는 3억원의 예산을 30∼40% 삭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동결을 계획 중”이라고 전하고 “자연히 학생활동 등이 위축되겠지만 모든 학교 구성원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경희대 중앙대 국민대 광운대도 동결과 5% 미만 인상 사이에서 고민중이며 상명대는 5% 인상을 확정했다.국민대는 교직원 봉급 동결,대외세미나 비용 10% 삭감을 계획중이다.
  • 무역수지 9년만에 적자 면한다/무협 내년 수출입전망

    ◎삼성경제연은 21억달러 흑자 예상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입액은 각각 1천4백40억달러로 무역수지가 균형이나 흑자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98년 무역환경과 수출입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5.3% 늘고 수입은 1.7% 줄어 무역수지가 89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적자에서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경제연구소는 무협보다 낙관적으로 전망,내년 수출은 1천4백64억달러,수입은 1천4백43억달러로 21억달러의 무역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협은 수출이 환율상승과 임금안정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되지만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금융경색과 부도 등의 요인이 상존하는 데다 일본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돼 소폭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수입은 긴축정책에 따른 투자축소로 82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해 무역수지가 올해 97억달러 적자에서 내년에는 균형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공업 수출은 올해(1.6% 증가)에 이어 내년에도 3.7% 성장하고 중화학부문도 올해 6%에 이어 내년에도 6.6%의 성장률을 기록,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무협은 전망했다.특히 반도체는 세계적인 수요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15%나 늘어 올해 1백77억달러,내년에는 2백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별로는 미국시장 수출이 올해 0.8% 감소한 2백15억달러에서 내년에는 증가세로 반전,11.6%(25억달러)나 급증한 2백40억달러에 달하며 유럽연합수출은 9.5%(16억달러),중국 수출은 12.3%(17억달러)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무협은 분석했다.일본 수출은 3.4%가 줄 전망이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가 투자부진으로 올해 8.8% 감소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5.6%가 줄고 소비재는 5.1% 감소,원자재는 1.7%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대선진국 적자는 97년 3백12억달러 적자에서 내년에는 2백20억달러 적자로 90억달러가 개선되고 개도국 흑자는 올해 2백15억달러에서 내년에는 2백20억달러로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황영안 말련 과기평론가 아주주간 기고 요지(해외논단)

    ◎다국적 통일정부 설립 필요 세계는 지금 ‘하나의 부락’으로 급속하게 통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동남아 국가들의 통화위기가 우리나라 등 전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황영안 말레이시아 제5TV 정보과학기술 평론가는 최근 ‘글로벌화의 거시 정치경제학’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는 지구촌의 글로벌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데 기인한다며 전통적인 주권국가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글로벌화 시대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경제 및 문화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통일된 다국적 정부를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다음은 아주주간에 실린 그의 기고문 요약. 지난 7월2일 태국 바트화 폭락으로 촉발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위기가 빠른 속도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통화위기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을 금융의 ‘아노미(대혼란)’ 상태로 몰아넣은 뒤 싱가포르,홍콩,대만을 거쳐 북미·남미,서유럽 뿐 아니라 러시아까지 요동치게 하고 있다. 금융분석가와 경제계는 아시아의 금융위기와 관련,갖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중 지배적인 견해는 중국이 94년 거시경제목표의 조정 이후 달러화에 대한 위안(원)화의 환율가치가는 30% 정도가 하락,중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미국 및 세계시장에서 동남아 국가의 상품을 밀어내게 됐다는 것이다.이것이 외국자본 유치를 통해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동남아 국가들의은 수출경쟁력을이 급격히 쇠퇴시키면서 이들 국가의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따라서 동남아 국가의 통화는 외환투기를 통해 한몫을 챙기려는 헤지펀드들의 표적이 됐다. ○글로벌화 과정 가속화 아시아 금융위기는 미국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사안이다.아시아 통화의 폭락은 미국 상품에 대한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현상은 아시아 국가들의 상품 가격 경쟁력을 높여 미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은 오히려 떨어뜨린다는 얘기다. 올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 폭풍은 냉전 이후 시장경제체제의 운용구조에 있어 지구촌의 글로벌화 과정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일찍이 “부르주아계급은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국가의 생산 및 소비활동 등은 세계성을 지닌다“고 지적한 바 있다.지구촌의 글로벌화는 자유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경향이기 때문이다. ○자금·자원 유동성 급증 소련 및 동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붕괴로 이들 나라는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했으며,남미 및 인도가 자본주의체제를 가속화시키고 중국도 개혁·개방에 나선게 대표적 사례들이다.이를 계기로 자연히 단기 및 장기 자금,자원,인력 등의 유동성이 급속히 늘어나며 지구촌의 글로벌화 과정은 하루가 다르게 진전됐다.여기에 정보 및 과학기술,교통의 글로벌화도 뒤따르며 지구촌 글로벌화의 속도에 가속을 붙였다.대학 및 기타 학술기구를 연결하는 인터넷도 글로벌화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 이같은 지구촌의 글로벌화는 정치 및 안보 등의 이유로 제한받아온 정보의 통제에 종언을 고하며,전 세계에 각종 정보의 유통을 끊임없이 확산시켰다.그런데 지구촌의 글로벌화로 사람들은 매우 절실한문제를 경험하게 됐다.투자부문 등은 지금까지 한 나라의 통제 및 관리 등을 경험해 글로벌화 환경을 따라잡기에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변한 것이다. ○민족·경제·문화 통합을 따라서 글로벌화 시대에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발상 전환의 관건은 안정을 추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오 나치즘·민족주의·국가주의·허무주의 등 극단적 집단주의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느냐로 요약된다.전통의 민족국가와 주권국가의 의미가 날로 퇴색돼 국가의 금융 및 경제의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는 글로벌화 시대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민족 경제 및 외환거래,문화 등을 통합관리하는 하나의 다국적 통일정부가 설립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 통화 긴축운용·금리상승 불가피/IMF 합의문 발표­발표내용 전문

    ◎부가세 범위의 확대·면제 축소/한은법·금융개혁법 연내 통과/98년 외국인 증권사 설립 허용/대형 국책사업의 예산 재조정/수입 승인제·다변화제도 폐지/외국인 주식투자 내년 55%로/대기업 결합재무제표 의무화/은행경영·대출 정부개입 배제/근로자 파견 허용·계약제 완화/외환보유고 자료 정기적 발표 정부가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내용을 살펴본다. ▷거시정책◁ ▲거시경제 목표=경제성장률(GDP기준)은 올해 6.0%에서 내년에 3.0%로 떨어지나 오는 99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5.6% 수준으로 회복되며 2002년에는 6.5%까지 높아진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4.3%에서 내년에는 5%이내로 유지한다.오는 99년에는 4.6%로 낮아지면서 안정세로 돌아선다.경상수지는올해 적자가 1백35억달러,내년이 43억달러로 줄어들며 99년에는 21억달러까지 축소된다.오는 2000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서 2002년에는 45억달러에 이른다.이같은 거시지표들은 경제운영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지켜야 되는 것은 아니다. ▲통화 및 환율정책=통화운영은 긴축기조로 전환하고 금리상승은 용인한다.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최근의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흡수하기 위해 통화운영은 즉시 긴축기조로 전환한다.따라서 최근 대규모로 공급된 유동성은 환수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현재 연 14∼16% 수준인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시장안정을 위해 용인한다.단기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외화유입을 촉진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금리상승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주식시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으나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며 자본시장개방 확대조치가 병행되기 때문에 해외 저리자금의 이용기회가 확대돼 기업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금리가 안정된다. 환율정책은 신축적으로 유지하며 시장개입은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는데 국한한다. ▲재정정책=통화관리의 부담을 덜고 금융부문의 구조조정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긴축재정기조가 유지된다.내년 예산은 이미 통합재정수지 기준으로 1조1천억원의 흑자를 내도록 편성돼 있다.그러나 내년도경제성장률의 하락에 따라 조세수입 및 사회보장기여금 등이 3조6천억원 정도 감소하고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이자비용도 3조6천억원에 달하는 등 약 7조원의 재정적자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세입은 늘리고 세출은 줄여 이 정도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세입을 늘리기 위해서 부가가치세의 과세범위를 확대하고 면제대상은 축소한다.또 법인세도 비과세.감면 등의 축소를 통해 과세기반을 확대한다.소득세도 소득공제.비과세 등을 축소하고 특별소비세와 교통세를 인상한다.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상지출 특히 민간기업부문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고 대형국책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교육투자 등 가운데 우선순위가 낮은 지출을 줄인다. ▷금융부문 구조조정◁ ▲금융개혁법안 연내 통과=중앙은행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물가안정을 주요 임무로 하는 한국은행법개정안과 은행,증권,보험 및제2금융권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감독기능을 통합하는 법률안(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기업의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외부감사에 의해공인되도록 하는 법률(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올해 안까지 통과시킨다. ▲구조조정 및 개혁조치=회생불가능한 부실 금융기관은 문을 닫아야 하며 회생 가능한 부실 금융기관은 구조조정과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명확한 퇴출정책은 대내외 투자자들에 의한 인수·합병뿐아니라 폐쇄도 포함한다.주주와 채권자들간에 부실채권으로 인한 손실의 배분에 관한 명확한 원칙을 정립한다.부실대출 정리를 가속화하기로 하고 98년 1월까지 부실채권의 50%를 매입하기로 한 당초의 계획보다 매입규모를 확대한다. 현재의 예금전액보장제도는 3년 내에 끝내고 2001년 1월1일부터는 다시 원래의 부분 보장제도로 대체한다.지난 11월 19일부터 오는 2000년 12월 31일까지로 돼 있는 예금원리금 전액 보호제도는 고수익,고위험 추구 등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금융시장의 안정기반이 확보되면 부분 보장제도로 전환한다.모든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추진일정을 수립해야 한다.우리나라의 일반은행의 평균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9%수준이나 여기에는 기아 진로 대농 등 대기업 부실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과 주식시장 침체,환율변동 등에 따른 영향이 반영돼 있지 않다.12월 결산시 이를 반영할 때 BIS 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은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BIS비율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건전성 감독기준은 BIS의 감독핵심원칙(core principles,일명 바젤 핵심원칙)에 맞추어 상향 조정한다.한국은행 유동성 지원을 제외한 금융기관에 대한 모든 지원조치는 미리 정해진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기록하기로 한다.‘금융기관 합병 등에 대한 인가기준 및 지원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정,공표하고 부실금융기관의 정리기준을 사전에 공시하며 부실채권 정리기금의 자금조달 방안,금융권별 정리내역,향후 추진일정을 정기적으로 공시한다.회계 및 공시에 관련된 규칙은 국제기준에 부합되도록 강화돼야 하며 대형금융기관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회계법인에 의한 감사를 받아야 한다.국내금융부분에 대한 외국인투자 개방계획을 가속화하고 특히 98년 중반까지 외국인의 은행현지법인과 증권사 설립을 허용한다. 국내은행 해외지점의 차입 및 대출활동이 건전하게 수행되고 있는 지 자세히 점검해 유지가 어려운 지점들은 폐쇄하며 영업부진과 부실여신 과다 등의 정도에 따라 즉시 정리대상은 일정기간내 폐지 또는 매각조치,유예기간후 정리대상은 3년간의 유예기간후 경영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정리,경영개선 권고대상은 2년간의 권고기간내에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정리대상으로 분류하거나 해당 은행의 신규 해외진출시 불이익을 준다.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관리방식울 보다 국제적인 관행에 따르는 방향에서 재검토하기로 한다.특히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해 보유고를 예치하는 것은 더이상 증가시켜서는 안되며 상황이 허락하는대로 점차 줄여 나가고 금융기관들의 금융자산 수익률 및 위험도 평가능력을 향상시킨다. ▷기타 구조개혁◁ ▲무역자유화=세계무역기구(WTO) 양허계획에 맞춰 무역관련 보조금 폐지,수입승인제 폐지,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수입증명 절차의 투명성 제고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자본자유화=현재의 자본자유화 일정은 다음사항과 관련한 단계적 조치를 통해 보다 앞당기기로 한다.외국인주식투자한도는 연내 50%까지,98년말까지는 55%로 확대한다.외국은행이 국내은행 주식을 4% 초과해 매입하고자 할 경우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은행부문의 효율성과 건전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허용하기로 한다.현행법상 외국인은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아 국내은행 주식을 4% 초과해 매입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 단기금융상품 매입을 제한없이 허용한다.현재 외수증권 등을 통한 기업어음(CP) 매입은 예외적으로 별도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지만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원칙적으로 재정경제원장관의 허가사항이다.채권시장 개방일정을 감안해 개방시기를 결정한다.국내 회사채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제한없이 허용한다. 12월중에 대기업 무보증 중·장기채 및 만기 3년 이상 보증회사채 및 CB를 개방한다.또 추후 외환시장과 내외 금리동향 등을 감안해 회사채 투자한도 폐지등 채권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기로 한다.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제한은 절차 간소화를 통해 더욱 축소돼야 한다.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재출돼 있는 우리정부의 계획을 보면 외국인 직접투자자유화율은 98년 1월 98.2%,2000년 1월 98.6%로 제고될 예정이다.민간기업의 해외차입에 대한 제한을 철폐하기로 한다.우선 98년 1월 시설재도입용 상업차관 및 외화증권 발행한도를 폐지하는 한편 융자비율을 확대(대기업 70∼80%에서 80%로)한다. ▲기업지배구조 및 기업구조=독립적인 외부감사 및 완전공시,기업집단의 결합재무제표의 공표 등을 통해 일반적으로 인정된 국제회계원칙을 적용함으로써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투명성을 높일수 있도록 추진일정을 수립한다. 은행대출의 상업성이 존중돼야 하며 정부는 은행경영과 대출결정에 개입해서는 안되며 농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책금융은 유지하되 이에 따른 이자손실은 예산에서 부담한다.또 개별기업을 구제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나 세제지원은하지 않기로 한다.금융실명제는 일부 보완방안을 검토할 수는 있으나 기본 골격은 계속 유지하기로 한다.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을 축소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은행차입 비중을 축소하도록 자본시장을 발전시켜 나간다.상호지급보증은 위험이 큰 만큼 재벌내 계열사간 상호채무보증 관행을 변화시킬수 있는 조치를 시행한다.그동안 공정거래법 개정(97년4월)에 의한 한도축소(자기자본의 2백%에서 1백%로) 등으로 계열사간 채무보증실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30대 기업집단의 자기자본대비 채무보증비율은 97년 4월 47.0%로 떨어졌다. ▲노동시장 개혁=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추가적인 조치와 함께 노동력의 재배치를 촉진하기 위해 고용보험제도의 기능을 강화한다.이에 따라 고용보험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98년 1월1일부터 실업급여는 30인이상 사업자에서 10인이상으로,고정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은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으로 적용대상 사업장을 각각 확대하며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또 고용안정사업의 고용조정지원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기존의 휴업과 인력재배치,직업전환훈련 지원 등 6개 프로그램 외에 근로시간 단축지원,장기실직자 채용지원 등 5개 지원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하고 현재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중에 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 불법인 근로자 파견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근로자파견법을 조기에 제정한다. ▲정보공개=외환보유고의 구성 및 선물환 순포지션 등을 포함한 외환보유고 관련 자료는 당해 월말,분기말로부터 2주내에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부실여신,자본의 적정성,소유구조 및 결합형태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자료들은 1년에 두번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단기외채 자료는 분기별로 공표한다.
  • IMF 합의문 발표­장·단기 경제전망

    ◎우리경제 2000년에야 올 수준 회복/내년 성장 3%로 추락… 일부선 ‘­’전망도/구조조정 등 뼈깎는 자구노력이 회생 열쇠 우리 경제는 장단기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정부는 5일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에 따라 강도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일 내년 성장률이 3.0%대로 하락하지만 2000년에는 올해 수준을 회복하는 등 우리 경제가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내년에는 4%에 육박,실업자수가 대략 86만여명으로 늘어나지만 그후부터 하락,오는 2002년에는 2%대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경상수지도 내년 43억달러,99년 21억달러 등으로 감소추세를 지속하겠지만 2000년에는 2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흑자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소비자물가는 올해 4.3%에서 환율상승 효과로 인해 내년에는 5.0%로 높아지나 장기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았다. 이같은 전망은 매우 낙관적으로 우리경제를 조망하고 있는 것이다.민간연구소 등은 당장 내년 성장률 달성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내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장률을 결정하는 요소는 소비 투자 수출 등 세가지인데 유일한 활로가 될 수출 여건도 낙관적이지 않다.우선 소비는 각종 세금인상과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제자리 걸음 또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고 투자도 20%에 이르는 고금리를 부담하면서까지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리 없기 때문에 투자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성장률을 높일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수출 밖에 없으나 소비와 투자 증가율을 0%로 상정할 경우 수출이 14∼15% 정도 증가해줘야 3%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성장률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이기 때문에 수출 실질증가율은 환율 인상 등을 감안하면 초소한 14∼15% 정도 늘어야 성장률 3%를 달성할 수 있으나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업계는일본 중국 브라질 등의 금융불안도 우리 수출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노동계의 반발로 고용조정이 이뤄지지 않거나 새정부 출범 이후 법제도만 바뀔뿐 공무원과 경제 주체들의 실제 행동이 바뀌지 않을 경우 모든 지표가 교란현상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그나마 호재다. 문제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져 장기 성장능력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고 이들이 이를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이 재연되고 성장이 정체현상을 빚을 경우나라 전체가 기로에 처하게 된다.우리의 자구노력이 경제회복의 열쇠다.
  • 멕시코위기 이렇게 극복했다/이삭 카츠(특별기고)

    ◎“긴축정책 집행·IMF 지원 접목 주효” 서울신문은 지난 95년에 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아 경제회생에 성공한 멕시코의 사례를 현지 경제전문가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멕시코는 강력한 안정화정책을 통해 2년이 안되는 짧은 기간에 경제를 회생시킴으로써 똑같은 입장에서 있는 우리경제의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글쓴이는 이삭 카츠 멕시코 테크대(ITAM) 경제학 과장(44)이다. 지난 1995년 멕시코 경제는 20년대 말과 30년대 초의 ‘대공황’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놓여 국내총생산은 마이너스 6.2%성장을 기록했고 인플레는 전년의 7%에서 52%로 뛰었다.이같은 위기의 가장 가까운 원인은 물론 1994년12월 실시한 멕시코 페소화의 대미국달러 평가절하이지만 그 뿌리는 당시 상업은행들의 여신방침과 정치적 불안정에 닿아있다.이 위기는 엄청난 것이었지만 만약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 조정의 거시경제 안정화대책을 실천하지 않았거나 미국정부 그리고 세계은행,아메리카 개발은행,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재정적 지원에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위기/95년 성장률 ­6.2%/페소화 폭락·외환위기/섣부른 방어 국고바닥/은행민영화 실책 가세 멕시코 위기는 공식적으로 1994년 12월 정치상황이 한층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실시한 페소화의 대미달러 평가절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위기를 이끈 요소들은 지난 91년 상업은행 민영화에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상업은행의 소유주가 정부에서 민간부문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중대한 실책이 저질러졌는데 이로인해 경제전반이 점진적으로 약화됐으며 94년 국제금융시장에서 멕시코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뚜렸해졌다.동시에 재정과 환율정책을 위시한 거시경제 정책 실행에서 또다른 실책이 범해졌었다. 멕시코 정부는 82년도에 공영화한 상업은행을 91년 민간에 다시 팔기로 결정했었다.이 민영화 과정에서 명백한 3가지 실책이 있었다.첫째 장부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은행을 팔았다.국제적으로 보아 은행매점의 시장가는대개 장부가의 1.5배내지 2배였는데 멕시코 은행들은 평균 장부가의 3배 값으로 팔렸다.두째 빚을 내 은행 살 돈을 마련하려는 민간인도 정부가 거래대상으로 마다하지 않은 점이다.세째 은행을 대부분 증권중개업체 소유주에게 판 것으로이들은 은행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이와 동시에 정부는 은행에 관한 규제를 고쳐 예금 일정비율의 지불준비금 유지 원칙에서 신용대출의 질을 고려한 최소 자본금 유지로 바꿨다. 은행의 새 주인들은 은행매입에 소요된 투자액을 가능한 빨리 회수할 셈으로 높은 예대마진율과 함께 광란적인 신용대출 팽창에 들어갔다. 마침 당시기업과 가계들의 신용요구가 증가일로에 있었다.10년동안 제로 성장에 그친경제가 91년 모처럼 개선될 전망을 보여 가계, 기업이 내구재및 자본재 구입을 은행 신용대출로 이루려는 참이었다. 부실 채권 문제는 95년도 침체의 심각성을 설명해주는 주원인인데 93년부터 표면화하기 시작했다.이 해 경기가 후퇴하면서 가계와 기업은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은행에 이자수입 감소와 함께 신용대출의 질이악화되면 준비금의무가 강화되는 규제의 부담을 안겨주었다.은행은 부실채권 손실을 만회하고자 예대마진을 더욱 높혔다. 멕시코 경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94년 1월부터 실제 가동되고 정부가 87년만해도 160%였던 인플레를 93년 10%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함에 따라 낙관시되었지만 94년 정치 불안정으로 비틀거리게 된다.94년 1월의 농민반란,3월의 대통령후보 선두주자 암살 등은 국내외적으로 멕시코 경제를한층 위험시하게 만들었다.외환보유액이 50%나 줄어들고,환율 평가절하가 이어졌고,금리는 배로 뛰었다.해외 투자자의 경계심이 고조되자 정부는 해외자본이 멕시코에서 떠나지 않도록,환율변동에 이자율을 연동시키고 미 재무부 채권보다 이자율이 배나 높은 단기채권 발행을 급증시켰다.이 조치로 국내인 및 외국인 자본을 멕시코 안에 잡아두긴 했으나 이로 인한 정부 빚은 크게 불어나 94년 11월말 200억달러였던 채무가 한달뒤 3백억달러로 늘어났다.이것은 멕시코에 엄청난 대가를 치루게 한다. ◎안정화/변동환율제 유지하며 긴축·재정조정 주력/IMF지원 요청 노력 94년 12월 멕시코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 기존 경제정책의 계속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은 엇갈리는 신호를 받고 있었다.중순이 되자 현 환율이 지탱하지 못하리라는 인식이 고조되었으며 3주째가 되자 정부는 별 수 없이 환율변동폭을 포기했고 이어 페소 대미달러 환율을 평가절하했다.환율을 15% 높이면 당시 국내총생산의 8%에 이른 경상수지 적자를 시정할 수 있으리라고 정부는 기대했다.그러나 이같은 페소 가치의 절하로 정부를 비롯 멕시코 경제 전체가 대외 부채의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리란 걸 감안하지 못했다.특히 환율연동 정부 부채가 문제였다. 정부가 빚을 갚을수 없는 상황,즉 지불불능 신세가 되자 정부의 채무변제의무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외국환 수입이 생길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 생성을 위해서,후속 평가절하가 요구됐다.또 이 지불불능 상황은 정부가 미달러 대신 페소화로 빚을 갚는 방안을 고려케 했는데 이같은 선택은 초인플레를 유발,채무 위기를 최악의 상태로 밀어넣을 수도 있었다.그래서 정부의 안정화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외부의 재정지원이 긴요해졌다. 이같은 연유로 정부는 환율연동 단기부채 3백억달러 및 중장기 부채를 짊어진 채 재정 조정과 긴축통화 정책으로 짜여진 안정화 프로그램의 실행에 매달렸다.이 재정,통화 정책은 모두 변동 환율제의 틀을 지녔다.그러면서 정부는 95년 1·4분기동안 미국 등 외국정부와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재정지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거시경제적 안정화정책의 성공이 외부의 재정지원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에도 미국 의회의 반대등으로 이같은 해외지원의 패키지가 수월하게 마련되지 않자 95년 첫 3개월간 거시경제의 각종 지표가 눈에 띄게 불안정해졌다.3월이 되자 환율은 1달러당 8페소로 올라 94년말 평가절하 직전의 125%가 됐고 페소화 표시 정부부채의 이자율은 거의 80%에 달해 94년 말보다 60% 포인트나 높아졌다. ◎IMF 지원/미 정부 신용공여 포함 5백억달러 긴급수혈/지불불능 사태 해소/재정조정 성공적 수행 마침내 95년 3월말 재정지원 패키지가 마련된다.미국정부의 2백억달러 신용공여,IMF의 3년 ‘확대기금 협정’에 따른 1백20억달러 지원,여타 국제기구 및 외국정부의 2백억달러 등으로 이뤄졌다.이같은 재원이 갖춰지자 멕시코정부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고 지불불능 상태는 소멸됐다.그러자 당장 환율이 달러당 6.50페소로 떨어졌고 이자율도 40% 포인트 가깝게 내렸다.IMF와 미국정부의 요구사항은 표준적인 것으로,멕시코는 IMF 부과 원칙과 일치되게 안정화 정책을 실행할 의무가 있으며,통화와 재정 양면을 조정한다는 것이었다.또 미 정부는 석유수출을 담보로 잡았다.이같은 긴급구제 패키지의 가장어려운 부분은 미 의회의 반대였다.재정구제 패키지가 제대로 자리를 잡자 그간 증가일로였던 멕시코의 신인도 하락이 멈췄고 안정화 정책은 실효를 얻기 시작했다. 환율을 안정시키고 인플레를 감소한다는 목표의 안정화 정책은 이 부문의 모든 성공적 프로그램처럼 재정조정이 결정적 요소였다.인플레 압력을 감소하기 위해 정부지출 축소와 세금 증액으로 이뤄진 재정조정은 꼭 실천되야 했다.물론 재정조정에 필수적인 이 두 요소의 시행에는 언제나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정부의 지출은 단기 계획에선 자르기가 어려운 만큼 지출 조정은 대부분 공공투자 프로젝트들을 자르는데서 이뤄졌다.증세에 대한 사회 일반의 저항도 컸다.멕시코는 국내총생산의 3.2%에 해당하는 95년도 재정조정을 주로 10% 부가세 요율의 15% 인상을 통해 달성했다. 미 정부와 IMF의 금융 구제가 이뤄지기 전 평가절하 그리고 95년도 첫 분기 동안의 거시경제 불안정은 이미 멕시코에 커다란 피해를 입혀놓았다.환율의 평가절하는 실질임금을 하락시켰고 이는 생산경비를 떨어뜨려 국제시장에서 멕시코 상품을 한층 싸게 만들었지만 또 한편으론 국내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경제활동의 위축은 은행 위기로 한층 악화됐다.아까 언급한대로 멕시코 상업은행들은 92년, 93년에 무책임하다고 밖에 평할수 없는 신용팽창 방침을 펼쳤다.94년 평가절하 및 95년 첫 분기의 불안정으로 인한 좋지 못한 거시경제 상황은 은행으로 하여금 예대마진을 늘이도록 유인했다.이런 편법은 부실채권을 계속적으로,그리고 위험할 정도로 증가시켜 총 신용의 20%에 달하게 했다.그러고 은행이 신규 신용을 억제함에 따라 많은 기업을 압박했으며 일부는 파산하게 됐다.은행 위기에 직면에 정부는 은행 조직의 붕괴와 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은행 조직과 은행 채무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시행했다. 평가절하,재정 및 통화 조정시행,그리고 은행신용 위기는 그때까지 멕시코 70년 사상 최악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국내총생산이 6.2%나 하락했다.만약 멕시코 경제를 구제하려는 금융 패키지가 적당한 시기에 주어지지 않았더라면 추락은 한층 더 심했을 것이다. ◎교훈/IMF지원 지렛대로 신용공여 문호 넓어져/해외재원 필요하다면 늦기전에 획득이 중요 미국과 IMF가 주도한 금융지원 패키지가 없었더라면 멕시코 경제는 실제겪은 것보다 강도가 훨씬 큰 중대 위기상황에 빠졌을 것이 틀림없다.멕시코정부가 연동 단기채무를 달러로 변제할 수 있도록 한 이 금융지원은 초인플레 유발의 정책을 선택토록하는 위험을 피하게 했다.더구나 IMF가 열어준 신용공여 문호는 멕시코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변동환율제 아래에서도 외환보유 면에서 위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즉 상황이 불안정해지면 즉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충분한 대외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낼 수 있는 것이다.이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과 함께 환율에 상당한 안정을 주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으며 인플레를 크게 떨어뜨려 95년의 52%가 올해는 16%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동시에 지난 2년간 경제가 비교적 빠른속도로 성장,97년도 경제성장율은 7%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IMF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결과로 멕시코 정부는 기간에서나 이자율에선 해외 채무에서 보다 나은 조건을 갖게 됐다.이는 멕시코가 채무상환을 제때에 못하는 위험을 크게 줄여주었다. 멕시코의 경험으로부터 끄집어낼수 있는 교훈은 안정화 대책이 시행에 옮겨지고 성공하는데 있어 해외의 재원이 필요하다면 이 재원을 아주 빨리 획득하는 것이 결정적이란 점이다. □이삭 카츠 약력 ▲53년 멕시코시티 출생▲77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과 졸 ▲80년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과정 수료 ▲91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 과장(현) ▲주요저서 및 활동 △시장개방의 지역적 영향분석(97년) △경제적 진보주의의 개념적 기초(97년) △진보주의와 교육(96년) 등 다수 △주간 이코노미스트지(멕시코) 칼럼니스트 ◎안정화정책 요지 【재정정책】 △GDP대비 4% 재정흑자 목표 △공공재 가격인상(휘발유와 디젤유 35%,가스 와 전기요금 20% 인상) △부가가치세율 인상(10%→15%) △공공지출 감소(9.8%) △비전략부문 공기업의 민영화 지속 추진(특히 민영화는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명목이 따랐으며 민영화를 통해 향후 3년동안 1백20억∼1백40억달 러의 재정수입이 전망됨) 【통화정책】 △자유변동환율제 지속 △물가를 40%로 억제하기 위해 순국내여신 증가율을 최대 23%로 억제(신용 대출한도를 1백억페소로 제한) △선물시장 개장 【금융정책】 △세계은행 지원 아래 감독과 규제를 통한 금융부문 강화(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강화,부실여신 보전용 준비금 확대,외국은행의 국내은행 소유한도 철폐) △은행자산의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금융수단인 투자단위(UDI)도입 △은행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은행의 부실채권을 채권으로 전환 【사회정책】 △95년 사회지출(농촌 프로그램 포함),재정지출 2% 증액 △실업자 의료보험 확대 △극빈층 실업자대상 공공사업 시행(SOC 건설사업을 통한 광범위한 농촌고용 계획 실시) △근로자 재교육 프로그램 실시(95년 한해동안 70만명의 근로자들에 대한 기술훈련비용 지급,해직근로자에 대한 최고 6개월까지의 의료보험과 양육 보조 조치 실시)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확대
  • ‘IMF 쇼크’경제체질 개선 호기다/노조에 신이치(지구촌 칼럼)

    ◎시장원리 정착 과도기… 국민예지로 극복가능 한국 정부는 지난 11월21일 원화 환율 상승에 견디지 못하고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지원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또 일본에서도 17일에는 시중은행 상위 20위 내에 랭크되고 있던 홋카이도다쿠쇼쿠(북해도탁식)은행의 경영이 파탄을 맞이했으며 22일에는 4대 증권의 하나인 야마이치(산일)증권이 재건을 단념하고 자주폐업 방침을 결정했다.거의 같은 시기에 양국은 드물게 보는 커다란 경제적 쇼크를 당한 것이다. ○한·일 위기의 공통점 한국의 경우도 일본의 경우도 내용은 다르지만 공통된 점이 있다.이는 사태에의 대응이 늦었을때 시장은 우격다짐으로 사태의 해결을 강요한다는 것이다.어느 쪽이든 시장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일본에 있어서 이번 두 도산은 ‘은행은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오랜 신화가 붕괴됐다는 점을 보여줌과 동시에 명문 기업이라고 하여도 과감한 개혁을 스스로 단행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하는 냉엄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또 두 도산은 일본의 대장성이 종래채용해 왔던 ‘호송선단 방식’으로 불리우는 금융행정 방식이 유지될 수 없게 된 것을 보여준다.이는 전후 일본의 고도성장을 가능하게 해온 시스템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IMF에의 자금요청은 한국 경제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 것일까.여러 각도에서 논의되지 않으면 안되겠지만 필자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고도성장을 가능하게 해왔던 시스템의 종언이 아닐까 생각한다. 95년 4/4분기부터 시작된 이번 불황은 종래보다 한층 더 심각한 영향을 한국 경제에 미치고 있다.그 원인에 대해서는 경기순환적 요인,‘사고일다’(고임금,고금리,고지가,고물류비,다규제)로 상징되는 구조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필자는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제도적 요인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싶다.제도적 요인이란 정부주도형 경제 운영방식의 폐해다. 한국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척박한 개발 여건 속에서 60년대 초 경제건설을 시작했다.정부는 5개년계획을 기획·추진함으로써 경제건설의 전면에 나섰으며 빈약한 개발자금을 쓸 때는 특정 사업에 집중시킬수 밖에 없었다.이같은 정부주도의 개발 방식과 그 수단인 정책금융은 대단히 커다란 효과를 발휘했다.중화학 공업화는 성공했으며 세계적인 대기업이 배출됐다.한편 이 개발방식은 ‘관치금융’에서 보이듯 커다란 폐해를 한국 경제에 가져왔다. ○정부주도형 한계 노출 93년에 출범한 김영삼 정권은 ‘신경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거기에는 앞서 말한 정부주도형 개발 방식의 한계가 정확하게 인식돼 있었다.그러나 실행은 따르지 않았던 듯하다.한보철강 부정융자 사건은 문민정권에 있어서조차 이전과 변함없이 정경유착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줘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번 금융·외환위기는 올해 들어 발생한 많은 재벌기업의 도산과 경영위기가 원래 취약한 금융기관의 경영을 악화시키고,이것이 외환위기로 옮겨붙은 결과 발생한 것이다.재벌기업의 과잉 설비투자는 ‘대기업은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성공신화의 소산이라고 말해도 좋다.그리고 이를 체크했어야 할금융기관은 정부나 정치가의 압력에는 무력했다.이 때문에 사태를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켰다.금융기관의 심사기능 결여는 관치금융의 소산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재벌기업의 도산 발생이라는 오늘의 사태는 한국에 있어서도 시장원리가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획기적인 일이기도 하다. ○대선이 처방작성 기회 어쨌든 한국도 일본도 경제운영에 있어서 보다 투명한 시장의 형성과 정책의 운영이 이제부터는 불가결하다.이를 실천해야만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활력있는 경제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외자에 매력을 주지 못하는 기업과 경제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는 패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 의미에서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가 여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으로서도 반드시 풀어내지 않으면 안되는 과제이자 도전인 것이다. 앞으로 20년,30년이 지나 오늘날을 되돌아 볼 때 한국 경제도 일본 경제도 제도 피로가 극한까지 가 역사적 전환점에 섰었다라는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된다.그래서 그 뒤의 대응의 차이로 양국의 경제발전에 커다란 차이가 발생하고 말았다라는 판단도내려질지 모른다.미래의 한국인은 “한국에 있어 97년 IMF에의 자금요청은 커다란 수치였지만 모두 분발해 관치금융을 타파하는 등 체질 개선을 진척시켰기 때문에 정치에 있어서도 경제에 있어서도 보다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수 있었단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할수 있을지도 모른다.장래에 이같은 이야기가 가능할지 여부는 한국인 자신의 대응에 달려 있다.한국의 새 대통령 선출은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을 철저히 구명하고 이를 치유하는 처방전 작성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새 정권은 국민의 예지를 결집해 21세기에의 비약을 위한 비전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IMF 아래서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많은 마찰을 가져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체질개선의 계기가 돼 한국 경제에 플러스가 클 것이라고 확신한다.
  • 아 경제위기 세계공황 부를까

    ◎소비 위축·수출은 극대화… 가격폭락 불러/세계시장 이미 포화… 기업파산 촉발 우려 지금 아시아의 발등에 떨어진 뜨거운 불인 금융·경제 위기는 결국 가격 대폭락이란 매운 ‘연기’를 뿜어대 세계 전체경제를 숨막히게 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의 반대개념인 가격 대폭락(디플레이션) 현상은 소비와 수요를 앞지르는 생산과 공급의 과잉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아시아 경제위기 이전부터 세계경제 위기의 검은 시나리오로 언급되어 왔다.지나친 노파심에 불과하다고 핀잔받던 걱정이었는데 아시아 위기와 그 파장으로 현실성이 급격히 높아졌다.아시아 전체의 맹목적인 설비투자 붐,미 경제의 유례 드문 장기호황,유럽경제의 회복세 반전 등으로 세계 모든 곳에서 이미 생산이 소비를 앞지르는 중이었다. 그런데 아시아가 이번 경제위기로 구매력은 급감하는 대신 환율 저하를 활용한 수출극대 전략으로 난국타개를 꾀하게 될 것임에 따라,과잉상태인 공급이 또다시 폭증,가격을 대폭락시킨다는 것이다. 아시아는 지난 한해에만 9천2백억달러의 자본투자를 했으며 92년부터 올해까지 7천억달러 상당의 해외자금을 빌려 지금의 금융위기를 초래했다.현 금융위기가 이 지역의 경제성장을 주춤케 하는데 그치지 않고 장기침체를 불러올 경우 구매력 급감과 수출확대로 세계시장에 심한 공급과잉을 조장해 지구적 디플레이션을 몰고올 수 있다.세계시장의 급격한 가격 대폭락은 기업이윤을 급감시켜 수많은 기업과 가계를 파산으로 몰고가 결국 투자와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선다.1930년대의 대공황도 디플레이션의 결과로서 1929년부터 1933년까지 물가가 매년 10%씩 떨어졌었다. 금융위기로 아시아의 성장률이 3%포인트만 떨어져도 이 지역의 소비력은 4천억달러가 줄어든다.대신 페소화 위기 이후의 멕시코처럼 평가절하에 힘입어 수출은 30% 가깝게 늘어날 수 있다.아시아는 특히 문제의 설비투자를 많이 한 만큼 세계시장에 대해 남다른 공급압박을 가한다.사지는 않으면서 팔물건만 잔뜩 내놔 가격을 가파르게 떨어뜨리는 것이다. 아시아 위기 이전부터 세계의 주요 상품시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로가격인하 현상을 보여왔다.지난 한해에만 반도체 메모리칩 가격은 무려 85%가 떨어졌으며 세계의 자동차생산 설비는 벌써 판매 가능량을 30% 상회하고 있다. 예를 들면 930대를 생산하는 항공기분야는 280대를 더 생산할 수 있고,90기가와트를 생산중인 전력도 과잉생산 능력이 18기가와트나 된다.
  • 부동산경기 “한치앞도 안보인다”/IMF시대 전망

    ◎올 매물 10조원 거래 한산… 정확한 예측 불허/‘주가와 상관관계’ 등 들어 낙관·비관론 ‘팽팽’ 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줄잡아 20조원 어치의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가운데 한보그룹이 4조원,진로그룹이 1조원어치를 내놓는 등 대그룹이 팔려고 내놓은 부동산만도 10조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같은 매물에도 거래는 한산해 눈치보기가 극심했다.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부동산 시장이 해방 이후 최악이었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다.여기에다 최근 IMF 긴급자금 지원으로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부동산 시장 동향에 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큰 관심에도 불구,전문가들조차 뚜렷하게 투자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전망을 밝게 보는 측과 안정 또는 비관적인 쪽으로 보는 측이 팽팽히 맞서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한치앞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밝게 보는 측은 주식시장 폭락,환율급등,대기업의 연이은 부도 등 복합불황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친다.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대체관계에 있어 주식값이 떨어지면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고 이에 따라 부동산의 수요증대와 가격상승을 불러온다는 얘기이다. 또 IMF의 긴급자금 지원 이후 우리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외국 자본이다시 유입되면 금융권 이외의 분야,즉 부동산 취득 쪽으로 흐를 가능성도 높아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정부가 90년 이후 꾸준히 펼쳐온 부동산실명제 등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부동산의 거품이 어느 정도 제거됐고 이 때문에 복합불황이 닥쳐도 부동산가격의 급락현상은 없을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일부 성급한 전문가는 정부가 실물경제의 침체를 헤쳐나가기 위해 부동산관련 규제를 완화,자금의 유동성을 높임으로써 경기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일련의 조치도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둡게 보는 측도 주가와 부동산가격의 관계에서 근거를 찾고 있다.과거의 사례에서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러나 역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져 주식시장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이것이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는 뚜렷하게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90년대 들어 주식시장의 침체국면이 장기화되는 동안 부동산시장도 동시에 극심한 침체를 맞은 것이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경제정의를 위해 부동산 투기를 강력히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고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어서 가격의 안정 또는 하향세를 그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이동성 부원장은 “기업의 구조개선,저성장,고실업 등으로 경제 각 부문의 긴축이 불가피한만큼 부동산에 대한 투자 투기 가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대도시 주택 등 아직도 거품이 많은 일부 부동산의 가격이 이를 계기로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기업의 부동산 매물 급증으로 성업공사의 부실채권기금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일본처럼 부동산 폭락사태도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 IMF 자금지원은 통화증발 보다는 환수효과가 크고 IMF가 경제운용을 물가상승쪽으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인플레에 의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교통부의 최재덕 주택심의관은 “몇년째 침체상태인 토지는 가격이 더 떨어지겠으나 주택은 일정한 수요가 있어 다소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이같은 전망은 어디까지나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한 예측일 뿐이고 부동산을 종류별로 보면 명암은 더욱 뚜렷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몇년째 얼어붙은 토지의 경우 기업들이 보유했던 부동산을 앞다투어 내놓아 매물급증에 따른 폭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반면 주택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가격 하락폭이 작거나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상가와 오피스텔,임대사무실 경매물건 등의 시세는 급격히 떨어지고 준농림지와 전원주택시장에도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그러나 서울의 신규분양 아파트,퇴직자 급증에 따른 임대주택사업 등은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종류별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투자전략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에 주목 올해 아파트값 오름세는 서울 수도권에서 물가상승분을 훨씬 앞질렀다.지난달 말까지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1.3%가 올랐다.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평균 18.7%나 뛰었다. 지금처럼 불황기의 투자전략 1순위로 ‘내집 마련에 충실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이같은 가격 상승 때문이다.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일부 인기·과열지역의 아파트값 오름세는 전체 상승률을 주도했다. 아파트는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이 70% 선에 머물고 있는 점에 비춰 신규 분양이 계속 이루어져야하는 실정이다.따라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은 가장 확실한 투자전략이다.특히 상대적으로 당첨 기회가 많은 서울 이외의 수도권을 노려야 한다.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이나 청약저축,청약부금 등 자격이 주어지는 통장이 있어야 한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아파트분양가 전면 자율화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하더라도 소폭이 될 전망이다. ▷단독주택◁ ○수도권 단독택지 안전 수도권의 주요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공급중인 단독택지들은 불황에 아랑곳없이 유망 투자대상이다.투자의 안전성 때문이다. 땅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에서 공급된 단독주택지의 가격은 실수요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동안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토지공사가 공급한 분당 등 신도시와 기흥 구갈2지구 수원 영통지구내 단독주택지들은 최초 분양가보다 필지에 따라 50∼100% 이상 오른 가격이 형성돼 있다. ▷임대주택사업◁ ○인기분야로 떠올라 최근에 가장 확실하고 인기있는 투자분야로 떠올랐다.앞으로 기업의 고용조정으로 직장을 그만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퇴직금을 투자,임대주택사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임대주택사업의 성공은 어느 지역,어떤 단지를 전략적으로 사들이느냐에 달려 있다.현재 우수한상가의 임대수익률이 연간 8%선이고 오피스텔은 10% 안팎이다.반면 주택임대사업은 수익률이 연간 12∼13%로 금융기관의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임대사업용 주택으로는 매매상한가 대비 전세값의 비율이 70% 이상인 아파트단지가 적절하다. 원룸·오피스텔을 구입,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사업은 높은 임대료를 선불로 받을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랜 침체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타격을 받고 있다.앞으로도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상가◁ ○신도시 공급과잉 우려 그렇다고 모든 상가가 불황을 탈 것 같지는 않다.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주제를 갖고 있는 생활밀착형 상가,특히 대형유통업체와 보완관계에 있는 상품을 취급하는 테마상가는 전망이 좋다.수도권의 일산 분당 등 새로운 상가시설을 공급하는 신도시에는 도시규모나 인구에 비해 상업시설이 너무 많아 상가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주변에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서면 영업 노하우나 자금면에서 열세인 상가는 재빨리 전문품 등으로 업종을 달리하거나 전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상가는 경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상가투자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오피스텔◁ ○최근 대기성 자금 몰려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대기성 자금이 최근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1가구2주택에 해당되지 않아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종목이다. 그러나 오피스텔 투자자의 대부분이 임대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임대수요가 풍부한지를 잘 살펴야 한다.교통여건 좋고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은 곳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어느 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원하는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그러나 농지 등은 아직도 경작증명 등이 필요해 자유롭게 구입할 수 없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경매부동산◁ ○낙찰가격 급락 추세 경기침체로 낙찰가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시세의 50∼60%에 매입할 수 있는 물건이 많지만 매입시는 실권리관계도 분명히 해두는 세심함이 필요하다.특히 주택의 경우 세입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한 전입신고와 실제 입주자는 등기상 전세권 설정이 돼 있지 않더라도 보호받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구평회 한국무역협회 회장 인터뷰

    ◎“수출만이 살 길 새 각오로 매진”/수출 회복세 빨라 내년 전망 밝아 구평회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내년은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되겠지만 수출로 난국을 타개할 수 있도록 무역업계를 독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무역의 날’을 맞아 가진 인터뷰 요지. ­‘무역의 날’을 맞는 소감은.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다행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무역수지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습니다.내년은 더욱 어려운 한해가 될전망이지만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각오로 매진해야 합니다. ­올해 수출에 대해 평가하자면. ▲올해 수출은 10월 말까지 약 6% 늘어 지난해보다 상당히 좋아졌습니다.특히 하반기 들어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고 하반기 이후 수출증가율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경쟁국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인만큼 저는 우리 수출이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년 전망은.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선진국도 대체로 호조를 예상하고 있어요.더욱이 우리의 경제 여건이 많이 개선되리라 봅니다.올해 대폭 오른 원화환율의 영향이 내년에 본격화되고 임금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무엇보다 내수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업계의 수출증대 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이 무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십니까. ▲IMF는 정책간여로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금융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자금의 흐름이 막히는 한편 기업의 구조조정도 무역에 크다란 영향을 줄 것입니다.그러나 반도체 자동차 등 산업부문별로 IMF가 직접 간여하는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것으로 봅니다.
  • 1,000원어치 팔아 14원 남겨/제조업체 상반기 경영실적

    ◎금융비용 48원… 9년내 최악 올해 상반기중 국내 제조업체들은 환율상승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1조2천3백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증시침체로 차입금 의존도도 최고수준으로 높아지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이 최악이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7년 상반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1천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 75원을 남겼으나 이 가운데 48원은 금융비용으로 지출하고 6원은 환차손으로 빠져나가면서 이익은 14원에 불과했다.이는 한국은행이 반기별로 기업경영실적을 분석하기 시작한 지난 8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제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9.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에 비해 둔화됐다.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5%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융비용 등을 제외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도 작년동기의 1.8%보다 대폭 악화된 1.4%에 그쳤다.이는 지난 89년 이후 최저치이다. 수익성이 낮아진 것은 내수부진 및 경쟁격화에 따른 판매마진감소와 증시침체에 따른 주식발행 부진,차입금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환율상승에따른 환차손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말의 47.7%에서 50%로 높아져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317.1%에서 333.8%로 상승,역시 사상 최고수준을 보였다.금융비용 부담율은 6.2%로 지난 92년 상반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으로 고비용 구조는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용조정으로 취업자수가 3.7% 감소해 감소율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2%보다 높아졌다.임금상승률도 9.6%(전년동기 13%)로 크게 둔화됐다.
  • “최악의 자금난 돌파구는 구조조정뿐”/정부 금융빅뱅 왜 서두르나

    ◎더이상 미루면 금융산업 뿌리까지 흔들려/일정없던 증권사간 합병도 내년초에 추진 정부가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부실한 금융기관 정리에 발빠르게 움직여 금융기관의 인수 및 합병(M&A)이 당초 일정보다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금융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구조조정을 주문해 부실한 금융기관의 불안감이 심해지고 있다. 임부총리는 26일 증권거래소에서 증권사 및 투자신탁 사장단과 조찬을 하면서 “증권·투신사들은 금융기관간 M&A가 금융기관 및 금융산업을 보다 튼튼히 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해 구조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부총리는 27일에는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를 갖고 비슷한 톤으로 말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24일에는 종금사 사장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부실한 종금사의 구조조정을 촉구했었다. 임부총리가 지난 19일 상오 취임한 이후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그만큼 현재의 금융(자금)시장이 좋지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재경원은 21일에는 외환업무 실적이 부진한 12개 종금사를 선정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올해 말까지 자구노력을 해 외화조달의 어려움을 없애지 못하면 신규 외환업무를 할 수 없다는 뜻을 통보했다. 25일에는 12개 종금사중 대한종금 등 8개사에 대해서는 외화 자산 및 부채를 은행에 일괄적으로 넘기도록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8개 종금사는 은행에 외화업무를 넘기는 계약을 맺는 즉시 신규 외환업무는 하지 못한다.당초 내년 1월부터 신규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게 정부의 방침이었지만 다소 앞당겨지는 셈이다.재경원이 해당 종금사들의 불만을 감수하고 당초보다 구조조정을 앞당기려는 것은 현재 자금시장이 불안한게 주요인이다. 특히 이달들어 부실한 종금사들은 외화조달을 제대로 하지 못해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주고 달러를 사들이기에 급급해 환율 오름세를 부추겼다.이번주부터는 원화조달도 어려워 원화부도에 직면할 정도였다.24일 밤까지 9개 종금사는 1조4천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위기에 직면했으나 일부 은행의 도움으로가까스로 위기를 넘길 정도로 최악이다. 재경원은 또 당초 일정에 없던 증권사간의 합병도 내년 초부터는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은행·종금·증권사간의 합병은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다.임부총리는 지난 85년 국제그룹의 해체와 산업합리화 조치때 같이 일한 멤버와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임부총리는 당시 재무부 이재국장을 맡아 실무 총책임을 맡았으며 김영섭 청와대 경제수석(당시 금융정책과장),윤증현 금정실장(당시 은행과장),김우석 국제금융증권심의관(당시 산업금융과장)이 같이 일한 사이다.
  • IMF 자금지원 어떻게 볼것인가(서울신문 포럼)

    ◎구조조정 대변혁 경제회생 기회로 삼자/고실업·저성장·인플레 등 고통따라… 대비책 긴요/협상과정 국익 최우선… 투자 무차별 삭감 경계를 □참석자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금융통화운영위원) ·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외환위기에 시달리던 우리 경제가 마침내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을 받게 됐다.일각에서는 한국경제가 ‘IMF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정부는 물론,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심기일전해 경제회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서울신문 포럼’은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이재웅 성균관대 교수,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초청,IMF와의 협상은 어떻게 벌여야 하며 이런 일련의 과정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각 경제주체들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 등에 대해 알아 보았다. ▲이한구 소장=IMF와의 협상뒤 대외신인도 제고 여부와 협상내지 조치가 국민경제에 미칠 영향과 부작용 혹은 도움되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과 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지요.IMF의 협상과 관련해서 지원받을 2백억달러가 충분하냐 아니냐,혹은 별도 조달이 가능한가에 대해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재웅 교수=충분한지 아닌지는 그걸 들여와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있습니다.2백억달러는 올해 말까지 1∼2개월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 원리금상환용입니다.주로 단기성 외채 원리금 상환용이죠.문제는 외환위기가 불거진이후 금융기관 정부 및 기업이 신뢰도를 상실했다는데 있습니다.외국인 투자가가 자금을 회수하고 외국 금융기관들은 신용을 연장하지 않고 있습니다.‘크레디트 라인’을 축소하고 있는 것이죠.IMF 지원을 계기로 경제운용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합니다.경우에 따라서 5백억∼6백억달러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2백억달러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봐야지요. ▲이소장=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까. ▲이교수=2백억달러는 큰돈이 아닙니다.한국경제가 무너지면 다음은 일본과 중남미 국가 차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29년 세계 대공황 때처럼 세계적인 금융공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이나 일본도 ‘남의 배’에 불난 것처럼 여기지는 않을 것입니다.자금조달은 문제가 안될 겁니다. ▲엄봉성 선임연구위원=자금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가능하면 이 기회에 넉넉하게 받아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IMF는 약속한 구조개혁 이행여부를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그간 경제사정이 호전되면 지원을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다만 금액 지원규모는 심리적으로 외국인투자가나 금융기관을 안정시킬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금융공황 올수도 ▲이소장=2백억달러보다 많아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엄위원=단기부채인 6백억∼7백억달러가 문제입니다.이중 상당부분은 수출입 관련 무역신용인데 평상시에는 자동으로 연장된 것들입니다.그러나 기업의 신뢰도 하락까지 감안하면 2백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구체적인 규모는 말하기 어려우나 시장의 기대심리,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넉넉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소장=필요한 돈은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고 신뢰성 회복시 이보다 더 적게 쓸수도 있지만 IMF로부터 많이 빌리자는 말씀이군요.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최저금액을 정하고 추가로 딴데서 빌리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이교수=IMF로부터 55억달러가 지원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쿼터의 5배지요. ▲엄위원=금리조건을 따져서 결정할 문제입니다.일반적으로 ‘스탠드 바이’ 차관이 유리합니다. ▲이소장=금융구조조정은 어느 정도까지 요구해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이교수=기본적으로 재정 통화 금융부문의 긴축을 요구할 것입니다.재정의 균형예산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재정 서플러스(SURPLUS)를 내서 갚아야 하지만 GDP의 1% 이상을 짜내라고 할 것입니다.통화 긴축·억제후 국제수지 방어가 나올 것입니다.그다음은 금융산업입니다.우리가 못한 금융개혁을그들은 손을 댈 것입니다.산업구조와 노동시장 등에도 구조조정을 요구해올 것입니다. ▲엄위원=재정흑자도 중요하지만 경상수지를 개선해서 달러자금을 확보해야 합니다.거시경제측면에서 경상수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외환위기의 원인은 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부실에 있습니다.근본원인을 치료한 후 금융기관이든 기업이든 구조조정에 나서야 합니다.또 고용조정도 필요합니다.그럴 경우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가 제기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범위는 최소한 적게 잡아도 금융 및 고용조정이 포함되고 좀 확대하면 정부의 생산성 향상 및 개혁 문제도 포함될 것입니다.경우에 따라선 세제까지 손질하는 광범위한 구조조정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소장=시중에는 IMF가 지원할 경우 대형 국책사업의 조정이나 한은의 독립성문제,통화·금융정책의 중립성 문제,특정 금융기관의 지정폐업이 예상된다는 말이 있습니다.금융기관의 통폐합의 경우 태국은 은행 16개를 폐쇄한데 이어 90여개의 통폐합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한국의 경우 종금사 등금융기관의 인수·합병(M&A)을 권고할 가능성이 많습니다.국책사업 조정이나 한은에 대한 개입은 어느 선까지 할까요. ▲이교수=국책사업의 우선순위에 따라 금액조정을 하지않고 어디서재정긴축을 합니까. ▲이소장=공무원도 감원하게 될까요. ▲이교수=우리의 필요에 따라 해야 할 것은 해야죠. ▲엄위원=구조개혁과 관련,기본적으로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차제에 광범위하게 개혁해야 합니다.정부개혁도 넣어야 합니다.구체적으로 정부조직 뿐 아니라 정부의 생산성 향상도 넣어야 합니다.금융기관 통폐합이나 M&A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국책사업의 경우 장기적으로 SOC(사회간접자본)의 개발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합니다.저는 효율화를 기할 필요는 있지만 무차별 삭감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기관 통폐합 핵심 ▲이소장=IMF가 하라는대로 하는 것은 ‘국치’이며,‘경제주권’을 내놓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이들의 입장은 IMF에 될 수 있는대로 적게 약속하라는 것이지요.차제에 IMF를 핑계로 개혁을 해보자는 주장도 있는 것 같습니다.어떻게 소화해야 할까요. ▲이교수=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이소장=국치라는데 동의합니까. ▲엄위원=저는 동의합니다.그간 멕시코나 태국 인도네시아의 위기를 봤고위기의 이유를 알고 있는데도 미리 대처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한 점은 국제적 수치입니다.그러나 선진국 진입을 위한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습니다.최대한 활용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합니다.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우리가 받아들일수 없는 요구에 대해선 과감히 ‘노’라고 해야 합니다. ▲이소장=고통이 따르더라도 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IMF의 협상조건에 따라 돈을 받고 정부는 국채를 발행한다고 하는데,원화표시든 외화표시든 국채를 발행할 경우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엄위원=최근까지 거시경제 모습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성장률은 올해 최소 6%에 이르고 국제수지 적자는 경상수지 기준으로 1백억달러입니다.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1백억달러가 더 축소돼 50억달러 이하,GDP1% 밑으로 떨어져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물가와 환율 상승 요인이있습니다. 그러나 기업투자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안정요인도 있습니다.크게 오를 것 같지 않다는 얘기지요.그러나 앞으로 금융산업과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하고 이럴 경우 금융시장 경색과 기업투자 위축,이에 따른 경제위축이 올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필요에 따라 대처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소장=정부와 KDI는 거시경제가 건실하다고 해왔고 계량경제학자들도 동의해왔습니다.그런데 건전한데 왜 이모양이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엄위원=거시경제의 펀드맨털(Fundamentals)은 좋습니다.저축률 등을 동남아·남미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그렇게 얘기하면서도 구조조정 특히 금융부문의 비효율성과 부실채권 등의 해소방안에 대해서는 지적도 했습니다.다만 개선방안을 액션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책임은 인정합니다. ▲이소장=부실채권,기업의 높은 부채비율과 관련해선 금융쪽에서도 잘못이 있을 텐데,금융통화위원으로서 책임은 느끼지 않는지요. ▲이교수=IMF 경제학자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 펀드맨털이 건전하다는 측과위기로 보는 측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한달전 IMF는 위기가 없다고 했지만 어제온 팀은 ‘위기관리팀’입니다.펀드맨털이 좋아도 위기는 올 수 있다고 얘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그동안 금융부문이 낙후되고 비효율적이라고 얘기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소장=IMF의 돈을 빌리는 것과 빌린 후의 실물경제나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이교수=최근 주가가 하락했습니다.단기적으로 기업과 경제전반,금융산업에 어려움이 많아질 것입니다.경쟁력회복 전까지는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입니다.기간이 1∼2년이 될지 모릅니다.그걸 반영해서 주가가 떨어진 것입니다.환율도 1천100원선에서 안정됐습니다.달러유입의 대가였죠.경제성장은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으로 상당히 떨어질 것입니다.불경기 불황에는 부채가 많고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일수록 적응하지 못할 것입니다. ○위기관리 실기로 수치 ▲이소장=국제수지는 개선되겠지요. ▲이교수=계속 개선될 것입니다.정부 서플러스와 가계저축을 해야만 갚을수 있을 것입니다. ▲이소장=그럴 경우 인플레가 심해질 텐데요. ▲이교수=내년에는 환율이 25%이상 평가절하돼 물가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엄위원=단기적으로 내년 물가는 오르겠지요.그러나 낮아질 요인도 있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우리가 IMF패키지를 얻기 전에 한 전망과 IMF패키지를 얻은후 전망은 구분해야 합니다.보통 연말 경제운용은 전망을 위주로 합니다만 이번에는 달리 해야 할 것입니다.IMF는 경상수지를 ‘타깃’으로 하지 전망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물가도 목표를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이교수=전에는 성장률을 목표로 잡고 국제수지를 정했지요. ▲엄위원=경상수지적자가 균형을 잡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4∼4.5%로 할 경우 경제성장률을 얼마로 할 것인가.예컨대 4%이하로 주문할 경우 수용여부는 우리가 IMF와 논의해야 합니다.IMF는 멕시코의 경우 하드 랜딩(hard landing) 시나리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하드 랜딩 시나리오에 의하면 한국은 4% 이하를 수용해야 합니다.그러나 한국은 올해와 내년의 경우 그대로 둬도 경상수지가 줄고 재정적자 역시 감소하기 때문에 5%는 성장해야 된다고 봅니다.
  • 유통업체 국산품 판매비중 확대

    ◎IMF 자금지원 따른 경제환경 변화 대응/신세계 수입의류매장 4∼5개 없애/갤러리아 미산 8개 품목 수입 중단 신세계 현대 한화유통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입상품의 규모를 줄이고 국산품 취급비율을 높이는 등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경제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5일 외제품 수입 전담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널’의국내 사업(수출)대비 수입사업의 비율을 현행 2대 8에서 6대 4로 조정하는 등 해외상품 수입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특히 환율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체 수입의류(15개 브랜드)의 30%에 달하는 4∼5개 브랜드를 매장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수입 발주금액 역시 내년에는 3천만달러로 올해(3천5백만달러)보다 17% 줄이는 등 수입보다 경쟁력있는 국산품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유통도 환율폭등에 대응하고 기존의 과소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왔던 커피 포도쥬스 등 8개 품목의 수입을 이날부터 중단했다.이들 제품은 그동안 갤러리아백화점 4개 점포와 한화스토아 51개 점포에서 판매됐는데 이번 수입 중단으로 50만 달러의 외화를 절약하게 됐다고 한화유통은 설명했다.또 내년 3월에 있을 ‘해외명품관’의 매장 개편 때는 고가의 해외브랜드 일부를 빼고 경쟁력있는 국산 의류와 화장품,생활용품 코너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경제살리기운동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압구정본점을 포함한 6개 전 점포에 100평 내외의 우수 중소기업매장을 상설 운영하면서 품질좋은 브랜드를 적극 발굴,판매할 예정이다.이 백화점은 외환 확보를 위해 달러나 엔화로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동양백화점 등 지방백화점과 홈쇼핑업체들도 과소비를 유발하는 수입품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상품 비율을 늘리는 등 허리띠졸라매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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