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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적응 못해 순익 1년새 반토막 외국銀 KO패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3210억원에 그쳤다.전년(6116억원)의 반토막이다.씨티은행·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일부 은행을 빼고 대부분 전년 대비,마이너스를 기록했다.다음달 말에는 아랍계 최대은행 중 하나인 아랍은행이 한국에서 철수한다.지난 3월 터진 SK글로벌 사태로 외국계 은행의 국내 신용위험 분석 담당자들이 무더기로 해고됐다.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들의 사정이 예전 같지 않다.나무 밑에 누워 입만 벌리고 있으면 열매가 저절로 떨어지던 시절은 지나간 듯하다. ●수익성 국내은행보다 떨어져 13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0개 외국은행 국내지점(62개 점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47.5%나 급감했다.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순이익(3조 3532억원)이 전년보다 6.1% 줄어든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이에따라 외국은행 지점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001년 1.05%에서 지난해 0.50%로 추락,국내은행(0.51%)에 추월당했다.게다가 외국은행 지점들이 SK글로벌에 빌려준 돈이 2046억원에 달하는 등 올해 경영성적표 역시 신통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계(씨티은행·JP모건체이스·BOA 등)나 유럽계(HSBC·도이체방크·스탠다드차타드 등)보다는 예대마진에 따른 이자수익에 치중해온 일본계(도쿄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코퍼레이트 등)의 수익감소가 확대되고 있다. ●SK글로벌 사태의 충격파 한 미국계 은행 국내지점은 최근 SK글로벌의 신용위험을 잘못 분석해 대출을 하게 만든 책임을 물어 담당직원들을 해고했다.이 은행 관계자는 “SK글로벌 사태로 거액의 손실을 보게 된 상당수 외국은행 지점에서 문책인사가 잇따랐다.”고 전했다.최근에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외국금융기관이 ‘퇴출’당하기도 했다.SK글로벌 국내 채권단은 지난달 말 UBS증권에 국내·외 채권단간 협상성공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으며 기본 수수료를 대폭 깎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사실상의 계약파기다.UBS는 SK글로벌 사태가 터진 뒤 재정자문사로 해외 채권단과 협상을 중재했으나 국내 채권단은 UBS가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국제협상에서 일이 다 끝나기도 전에 자문기관에서 탈락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세계적인 금융그룹 UBS로서는 한국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한 셈이다. ●경쟁격화와 예대마진 축소 초(超)저금리 등 으로 금융시장의 영업여건은 악화되는 데 반해 외국은행 지점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국은행들이 투자은행,상업은행 등 각각의 업무영역을 따로 정해놓고 있어 경쟁이 약했지만 최근에는 은행들이 다양한 영역에 두루 손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의 국내실적 악화는 주가지수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에 손을 댔다가 환율 하락과 금리 하락 등으로 손해를 본 게 가장 큰 이유”라면서 “과거처럼 환차익과 국내의 고금리를 이용해 떼돈을 벌었던 시절은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은행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영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랍은행의 국내 철수도 표면적인 이유는 SK글로벌 사태로 100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된 것이지만 대기업 상대 도매금융의 부진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등이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한은 관계자는 “씨티은행과 HSBC 등 안정적인 소매금융에 치중해온 은행들조차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씨티은행의 경우 국내영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자수익(1679억원)이 전년(1896억원)보다 떨어졌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콜금리 인하 배경 / 주저앉은 경기 살리기 “할수있는 건 다 한다”

    한국은행이 10일 콜금리 목표를 2개월만에 다시 인하,경기부양을 위한 전방위 노력에 가세했다.정부가 올해 예산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4조원 이상 늘리고,세금을 일부 깎아주기로 결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이런 안간힘은 현 경기상황을 그만큼 어둡게 보고 있다는 증거다.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대다수 경제연구기관은 하반기부터 경제가 나아지기는 해도 그 정도가 매우 완만해 소비와 투자가 급격히 살아날 가능성은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전방위 경기부양 나서 콜금리 인하는 재정(추경 편성 및 예산 조기집행)과 세제(근로소득세 공제폭 확대·특별소비세 인하)에 이어 금융쪽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경기부양 조치다.한은은 ▲기업·가계의 이자부담 경감 ▲주식시장 활성화 ▲환율인하 압력 완화 ▲국내외 정책당국과의 공조 등을 콜금리 인하의 이유로 들었다. ●한은,“3분기부터 완만한 성장세”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4월10일) 4.1%보다 1%포인트 낮춘 3.1%로 수정했다.특히 2분기 성장률은 1분기(3.7%·실적치)의 절반 수준인 1.9%에 머물 것으로 봤다.전분기 대비 성장률 역시 -0.7%로 1분기(-0.4%)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한은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3분기 2.7%,4분기 3.8%로 평균 3.3% 성장해 상반기(2.8%)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투기 우려 상존 콜금리 인하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부동산 투기의 재연이다.한은은 정부가 강력한 투기 억제책을 시행하고 있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둔화돼 금리 인하가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부동자금이 시중에 넘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회복이 가시화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와 투자의 심리적 여건 마련이 중요 노사관계 정립,기업투명성 제고,부실금융회사 구조조정,경쟁촉진 등 경기활성화를 위한 미시적 대책이 금리인하 등 거시정책보다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금융연구원은 이날 “일관되고 분명한 원칙을 세우고 이를 엄격히 집행,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재정·금융을 통한 부양책보다 경기회복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中, 위안화 평가절상 수용할듯 / 韓·美·日등 요구에 연말 변동환율제 도입 가능성

    |홍콩·발리 블룸버그 연합|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에 가세한 가운데 후진타오(湖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6일 각각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국제사회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기존의 위안화 고정환율정책 변경 가능성을 일절 내비치지 않고 있다.하지만 곳곳에서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를 검토하고 나섰다는 징후들이 포착된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중국 투자전략가 프레드 후는 최근 홍콩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 주석이 이끄는 중국 정부가 올해 말 이후 변동환율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후는 현재 위안화 가치는 “15% 가량 낮게 평가돼 있다.”면서 “교역 상대국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또 중국 정부가 중국해양석유 등 국유기업들의 해외 사세 확장을 장려해온 만큼 위안화 평가절상을 통해 이들 회사의 해외자산 및 기업체 인수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통계국 부설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정보센터’는 지난 4일 처음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공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등 일부 관영 매체도 최근 “위안화 환율 변동 폭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상 검토에 들어갔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정작 중국 정부에서는 환율정책 변경 가능성과 관련,구체적인 언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진런칭(金人慶) 중국 국무원 재정부장은 발리 ASEM 회원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기존 환율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 美 “올 對中무역적자 1200억弗”/ ‘위안화 절상’ 눈치주기

    미국이 중국에 고정환율제로 운영되고 있는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라는 압력을 가속화하고 있다.중국의 엄청난 대미 무역적자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위안화 고정환율제에 따른 것이라는 제조업체의 주장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26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지난 16일 “우리는 중국 정부가 시장 중심의 유연한 환율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를 지지할 것”이라는 발언에서 한발짝 더 나간 셈이다. 위안화는 지난 94년 이후 1달러당 8.277위안에서 0.01%의 변동폭만을 인정,사실상 고정돼 있다.따라서 현재 달러가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지만 위안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강세가 돼버렸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단일 국가로는 최대인 1030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12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 제조업체 모임인 ‘달러화 건전화를 위한 연맹’이 중국의고정환율제에 대해 “미국의 일자리를 희생해서 자국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고 비난하는 근거다.이 연맹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으면 무역법 301조를 동원,무역보복에 나서달라고 백악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일본도 이같은 압력에 동조,위안화 평가절상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크다.골드만삭스는 이달초 보고서에서 중국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위안화 변동폭을 2.5%로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경우 위안화는 8.07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아직까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현행 고정환율제 고수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반면 위안화 평가절상의 결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현재 전세계적 디플레이션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기인한 바가 커 위안화 평가절상은 중국산 제품의 가격 상승을 유도,디플레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과열 기미가 있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가능케 할 것이라 보고 있다.반면 평가절상이 세계 경제 회복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 채 아시아 지역에 디플레를 부르고 중국 경제의 안정을저해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올 경제성장 3%에 그칠듯 / 삼성경제硏 전망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경기가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하반기 경기전망과 현안과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경제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 및 내수 위축 등으로 잠재성장률(5% 내외)을 크게 밑도는 3%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내놓은 국내 280개 기업체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하반기 국내경기가 ‘완만 또는 급속한 하락세를 탈 것’이라는 응답과 ‘저점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47.8%와 33.9%로 나왔다.하반기 경영여건이 ‘비교적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46.5%인 반면 ‘호전될 것’이라는 대답은 13.9%에 불과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제 3차 국제경제 연구회’에서 박이철 스탠더드 차터드 서울지점 부지점장은 하반기에는 환율변동 폭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면서 기업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말 4%로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두달만에 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연구소는 올해 상반기에는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2.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뒤 특히 2·4분기에는 사스 여파로 성장률이 1% 안팎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경기 대책과 대외 여건 개선이 기대되지만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운 실정이어서 3.7%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는 외환 위기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1998년 4·4분기(-5.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현진 김경두기자 jhj@
  • 수익성 ‘뚝’… 제조업 10곳중 3곳 이자도 못갚는다 / 韓銀, 1052곳 1분기 경영분석

    지난해보다 시중 금리가 더 떨어졌는데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갚는 ‘한계기업’이 크게 늘어났다.경기불황이 극심한 탓이다.올 1·4분기에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제조업체는 100개 중 33개꼴로 지난해 27개에 비해 증가했다.또 유가와 환율상승 등 경영여건이 나빠지면서 1분기 국내기업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1000원어치를 팔았을 때,지난해에는 82원을 벌었지만 올해에는 58원만 남는 장사를 했다. ●1000원어치 팔아 58원 남겨 한국은행이 제조업체 1052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1분기 중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당하지 못하는 업체(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의 비중은 33.3%로 전년동기 27.3%보다 크게 높아졌다.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를 갚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100% 이하이면 벌어서 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조사대상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200%(영업이익이 이자부담의 2배) 이상인 곳은 지난해 1분기에는 전체기업의 51.8%였지만 올해에는 48.4%로 줄었다.반면 이자보상비율이 마이너스인 곳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24%로 급증했다.회사채 3년물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한 평균금리가 지난해 1분기 7%에서 올 1분기 5.4%로 떨어졌음을 감안하면 저금리인데도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매출 경상이익률 작년보다 2.4%p 하락 실제로 국내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5.8%로 전년 동기(8.2%)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매출액 경상이익률 10% 이상,즉 1000원을 팔아 100원 이상 남기는 업체들의 비중이 30.7%에서 24.1%로 떨어진 반면 적자를 본 업체는 21%에서 27.7%로 급상승했다. 1분기말 기준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124.1%로 지난해 말(122.3%)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167.3%,일본 162.4%보다는 낮았다.차입금 의존도는 28.7%로 지난해 말(28.5%)과 비슷했으나 단기차입금 비중은 45.2%로 4%포인트나 상승,자금조달의 단기화가 심화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박승총재 “올 4%이상 성장 가능”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예정됐던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추진되면 올해 4% 이상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8차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 총재회의(EMEAP)에서 한국 경제 및 소비자금융 현황에 대해 발표하면서 “정부가 추진중인 약 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돼 집행되면 어려운 대내외 성장환경에도 불구하고 4% 이상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는 국제유가와 원화 환율의 안정 등에 힘입어 연간 목표인 3% 수준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경상수지도 균형 또는 소규모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이라크전쟁의 조기 종결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와 경상수지 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총재는 최근의 금융시장과 관련, “정부가 신용카드사 등 부실우려가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 대규모 증자,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적극 유도하는 등의 노력으로 일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덧붙였다. 회의에는 11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했다. 김유영기자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소예

    봉제완구업체 소예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38년 전통의 대표적인 완구 수출업체다.지난 1999년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뒤 매년 10%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뤘다.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만난 최창식(崔蒼植·55) 사장은 “봉제완구·유아용품사업 뿐 아니라 새로 시작한 안테나·모터사업 등 사업다각화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안테나·모터로 사업다각화 추진 매출증가세가 지난해 조금 둔화되면서 순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회사의 전환·도약기로 삼고 인력투자를 확대했다.해외공장의 신규투자 및 증설에 따른 매출원가의 상승 등으로 매출액 총이익률이 줄었다.순익감소는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지난 2001년 18억원에서 지난해 1억 7000억원의 손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지난해말 유가증권을 대폭 처분해 올해 영업외손익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무차입경영인데 가용자금은 얼마나 되나.저금리 기조에 자금 운용방법은. -3월말 현재 가용자금은 190억원 정도다.위험이 있는 투자보다는 안정성을 우선으로 은행권에주로 운용하고 있다.유가증권 운용은 지난해 30억원에서 10억원 규모로 대폭 줄였다. 매출 가운데 봉제완구 의존도가 71%로 너무 높은데. -65년 설립후 주아이템인 봉제완구에 주력해 왔다.완구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세계시장에서 개척의 여지가 크다.디자인·품질의 차별화를 통해 완구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자인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으며,디자인연구소에도 과감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지난해 ‘클레오’라는 브랜드로 국내시장에도 진출,백화점·쇼핑몰 등을 통해 시판하고 있다. 89년 시작한 유모차 등 유아용품사업과 안테나사업도 수출과 내수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지난해 시작한 펌프용 모터사업도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현재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봉제완구 5%,유아용품 16%,안테나·모터 16% 정도이다. ●작년 매출액 대비 수출비율 78% 수출비중이 큰데 주로 어느나라로 수출되며 환율변동 대비책은. -지난해 총매출액대비 수출비중은 78%이며,주요 수출국은 일본(60%)·미국(30%)이다.동남아·유럽 등도 집중적으로 개척하고 있으며,홍콩에 이어 일본·미국시장의 현지거점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환율변동 위험은 외화매출·매입이 연동돼 큰 문제는 없다. 배당률 30%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익을 많이 내 주주에게 많이 배당하는 것이 최우선 정책이다.그런 의미에서 고배당을 일관성있게 유지할 계획이다.앞으로 수익에 따라 현행 30%에서 50% 정도로 올려 시가 배당률을 10%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시가배당 10%로 높이는게 목표 원자재값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봉제완구의 경우 원단의 대부분을 중국공장을 통해 현지에서 구매하고 있으며,급격한 가격변동은 없다.원단가격 변동이 생기면 판매가액으로 조정이 가능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투자회사들의 현황은. -투자사로는 지난 2000년 하반기에 출자한 클릭엔터테인먼트㈜(지분율 34.24%)와 ㈜이지엠텍(지분율 21.24%)이 있다.지난해초 설립한 해외현지법인 ‘소예 홍콩’의 지분율은 100%다.지난해 이지엠텍은 매출 960억원에 순익 17억원,소예 홍콩은 매출 330억원에 순익 2억8000만원을 냈다.클릭엔터테인먼트는 5억 5000만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해 주가가 4500원을 고점으로 올 3월 2100원까지 내려갔다.현재 2300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회사측의 적정주가는. -향후 성장성 및 자기자본이익률(13%)·유보율(580%) 등을 감안할 때 주가가 저평가됐다.배당금을 단순시가로 계산해도 금리 수준보다 높은 6.5%이다.보수적으로 생각해도 5000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본다.오는 2005년까지 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한다.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여 주가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産銀, 현대 대출내역 / 1억 7400만弗 사용처 확인불능

    98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산업은행 뉴욕,도쿄,상하이,싱가포르 등 7개 해외지점이 67차례에 걸쳐 현대 계열사에 대출해준 금액은 모두 2억 5890만달러. ●98년부터 2억 5890만弗 대출 98년에 9270만달러,99년에 5870만달러,2000년에 5950만달러가 대출됐다.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 이듬해인 2001년에는 1500만달러,지난해 1200만달러,올해 2월까지 2100만달러가 대출돼 점차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외화시설자금 명목으로 대출된 금액은 8490만 달러이고 회사운영을 이유로 대출된 외화운영자금 액수는 1억 7400만달러다.시설자금대출은 담보 취득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대출금이 실제 용도에 맞게 사용됐는지 산은에서 확인·감독할 수 있다.그러나 외화운영대출은 자금사용 자체가 회사 재량에 달려 있기 때문에 현대측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이상 사용처 확인이 불가능하다.대출 당시 환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달러당 1200원으로 계산하면 현대측에 제공된 외화운영자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2088억원에 이른다. ●북송금 의혹 연루 계열사에 집중 문제는 대출된 회사운영자금의 절반에 이르는 8200여만달러가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현대상선,현대건설,하이닉스 반도체(옛 현대전자)와 그 해외법인 등에 집중됐다는 것.산은 해외지점들은 현대상선 및 현대상선 해외법인 등에 4000여만달러,하이닉스와 하이닉스 미국법인 등에 2300여만달러,현대건설에는 1900만달러를 대출했다.3사 가운데 특히 현대상선에 가장 많은 액수가 건네졌으며 2400만달러는 현재까지 상환되지 않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사설] ‘사스·북핵’ 경제처방 절실하다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국내 발병 가능성에 이어 북한 핵보유 파문까지 겹쳐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이라크전 조기 종결로 경제회복에 안도의 숨을 돌리기도 전에 사스 돌발변수에다 메카톤급 북핵 위기가 가시화돼 거시경제 운용의 틀이 흔들리고 있다. 경제외적 변수라고 두 손을 놓기에는 파급효과가 너무 클 것으로 우려된다.사스의 발병은 중국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하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이미 12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한 상태여서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요구된다. 방역 못잖게 중요한 것은 경제활동의 막대한 차질이다.사스 창궐로 올해 세계경제와 아시아경제,한국경제의 성장률이 떨어져 국내총생산 감소액이 각각 300억달러,165억달러,20억∼3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한국은 중국 등에 대한 수출 차질과 진출기업의 조업단축,관광·서비스업의 위축이 예상된다.발병시에는 급격한 투자·소비 감소로 내수 위축이 심화돼 경제활동의 극심한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설상가상으로 북핵 문제는 국가리스크를 악화시키고 있다.주가 폭락과 환율 급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며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를 부추기고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에 필수적인 외자유치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이처럼 ‘사스·북핵 위기’는 우리 경제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미리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정부는 저성장과 경상적자,고물가의 현실화로 경제체력이 더이상 약화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금융정책이 가미된 종합처방전을 제시해야 할 때다.
  • 終戰파티 물건너 갔나 / 美경제 ‘신음’

    ‘폭풍 뒤의 정적’ 경제전문가들이 미국·이라크전쟁 뒤끝의 허탈감에 만들어낸 말이다.한바탕 폭풍이 몰아치고 나면 흥겨운 파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전쟁은 기대했던 것처럼 단기간에 끝났지만 미국경제가 나아지리라는 ‘청신호’는 찾아보기 힘들다.이라크 전후복구 특수(特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회복을 더욱 더디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경제 나아질 수 있을까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모건스탠리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의 말을 인용,“신속한 이라크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새로운 경기후퇴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애초부터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문제의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이승희 차장은 “미국경제 전망은 ‘하반기에 상승시작’에서 ‘반짝 회복후 다시 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일치하는 의견은 V자형으로 급격하게 반등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라고말했다. ●어두운 경제통계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보다 다소 높은 2.3%로 추산됐다.그러나 이는 5.8%(지난 3월 기준)에 이르는 실업률을 완화하기에는 턱없이 낮은 수치다.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로 사용되는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4월 제조업 지수도 전월 -8보다 더 떨어진 -8.8을 기록,경기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안되는 가운데 지난달 공장가동률은 74.8%로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쌍둥이 적자’ 행진도 계속되고 있다.상품·서비스수지는 올 1∼2월에만 81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감세(減稅)정책과 대 이라크전쟁 비용조달 등으로 재정적자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3.6%에서 올해에는 4.6%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러도 약세 이어갈 가능성 이라크전쟁이 끝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도 앞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원·달러 환율은 21일 1206원선으로 올랐지만 이라크전 이후 크게 하락해 왔다.북핵문제 해결기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큰 이유지만 미국경제 침체설에 따른 달러 약세도 한몫 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에 달러화는 향후 경기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경제에 쏠리는 세계의 이목 1990년대 미국은 ‘세계의 성장엔진’이었다.95년 이후 전세계 성장의 3분의2가 미국경제의 활황에서 비롯됐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유럽과 일본이 휘청거리는 지금도 미국경제의 회복 외에는 달리 돌파구가 없다.특히 경제대국들이 부진할 때 성장의 보조엔진 역할을 해온 중국 등 동아시아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미국경제 떠야 우리경제도 회복 지난해 말부터 우리 정부는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 ▲북핵문제 ▲미국경제 침체를 대표적인 경기하강 이유로 꼽아왔다.지금은 전쟁이 끝나고 북핵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시점이어서 미국경제가 우리나라에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됐다.가계부채와 카드사 부실 등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미국경제가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우리경제는 수출 침체 등으로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중앙박물관 문화재 구입 일본시장에 ‘눈독’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백제시대 반가사유상이 157만 5500달러(19억 7600만원)에 낙찰되어 화제가 됐다. “한국의 국립박물관이 사들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은 경매장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백제불상이 드문 상황에서 사진으로는 최소한 보물급으로 보이는 작품인 만큼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의외였다. ●美 크리스티에서 홀대받은 백제 반가사유상 중앙박물관의 ‘유물 구입 및 관리 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신광섭 유물관리부장은 이렇게 설명했다.미술품은 열 사람이 좋다고 해도,한 사람 눈빛이 좋지 않으면 사지 않는다.크리스티가 사전에 보내온 정보를 내부 검토한 결과 내용에 비하여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이다.경매에서는 낙찰가격에 10∼15%의 수수료가 붙는 만큼 반가사유상의 최종구입가는 22억∼23억원에 이르게 된다. 보통 유물구입은 중앙박물관 내부에서 예비평가위원회를 열어 사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면 유물선정위원회에 올리고,여기서 통과되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하는데 이번에는 내부 직원들 눈빛부터가 좋지 않았던 셈이다.이 불상의 낙찰가는 크리스티가 예상한 최고 180만달러(22억 5700만원)에 크게 못미쳤다.‘초특급 유물’은 아니라는 중앙박물관의 평가능력이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그러나 같은 날 경매가 이루어진 박수근의 서양화 ‘한일’(閑日)과 김준근의 풍속화첩은 각각 112만 7500달러(16억원)와 32만 1100달러(4억원)에 낙찰됐다.크리스티의 예상 최고가가 각각 30만달러(3억 7600만원)와 7만달러(8800만원)였던 것에 비하면,백제불상은 크게 홀대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 유물구입비 70억원 올해 중앙박물관의 유물구입비는 70억원.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이 반가사유상 같은 유물이라면 4점도 채 구입하지 못할 ‘소액’이다.그래도 소더비나 크리스티 등 경매회사에는 귀중한 고객이 아닐 수 없다.‘물건’을 미리 보자고 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가져온다고 한다.다만 보험료에 직원 출장비가 붙어 값은 그만큼 오르기 마련이다. 지난 97년 3월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71만 7500달러(당시 환율로 6억 3000만원)에 낙찰되어 화제를 모았던 ‘사불회탱’(四佛會幀)도 중앙박물관이 구입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처음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국인’이 산 것으로만 알려져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실제로 박물관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중앙박물관이 한번 언급할 때마다 유물 값이 억 단위로 뛴다.”는 격언이 있다.국립박물관이 관심을 보일 정도이니 유물의 가치는 증명됐고,확실한 원매자도 나타났으니 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따라서 중앙박물관의 유물구입은 극도의 보안이 생명이라는 것이다. ●거품빠진 일본, 거래가 30%수준 하락 중앙박물관이 지금 가장 공을 들이는 문화재 시장은 일본.이른바 버블시대가 막을 내리고,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유물의 거래값이 경기가 좋을 때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올해 유물구입에 지출한 25억원도 모두 일본시장에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신광섭 부장은 “용산 박물관의 외국실 설치를 앞두고 많은 동양유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전시및 연구용 유물을 갖추려면 일본 문화재 시장이 저평가되어 있는 지금이 놓칠 수 없는 호기”라면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올 성장률 3.8%·물가 4%대”/LG연구원 경제전망 보고서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이 3.8%에 머물고,물가는 4%대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3일 ‘경제불안요인 점검과 2003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측했다.연구원은 또 올해 10억달러 안팎의 경상수지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1·4분기를 고비로 침체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거시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경기하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6.3%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상반기 4.3%,하반기 3.3%로 연 평균 3.8%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유가와 원화 약세 여파로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2.7%보다 높은 3.8%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연구원측 전망이다.설비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 0.9%,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환율의 경우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우려,경상수지 악화,외국인 투자금 유출 등 약세요인이 우세해 상반기 1231원,하반기 1265원 등 약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정부 정책은 이라크전 장기화 등 대외불안 요인에 의한 충격을 완화하고 경제 내부의 불안요인을 제거하는데 집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라크전 장기화 수출차질 급증 한은, 올 성장률 4%대로 내릴듯

    이라크전쟁이 장기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 불황의 터널이 끝이 안보이는 형국이다.무역수지는 이라크전쟁에 따른 수출차질로 지난 1·2월에 이어 3월에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외국계 증권사 등은 앞다퉈 올 상반기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춰잡기 시작했다.한국은행도 4월 중순쯤 성장률과 경상수지 및 물가 등 3대 거시지표를 수정할 계획이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재 수출차질 누적액은 454건,5953만달러로 집계됐다.전쟁발발 다음날인 지난 21일에는 229건,4283만달러로 급증했다.유형별 수출차질은 ▲상담 중단 69.6%▲선적·하역중단 22.6%▲수출대금 회수지연 6.4% 등이었다.이에 따라 28일 현재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6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관련기사 20면 ●3·4월 무역수지 적자 확대 전망 한국은행은 30일 내놓은 ‘최근의 수입동향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전망’에서 국제유가 상승과 내수둔화로 3·4월 무역수지는 1·2월(월평균 2억 40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에너지수입 규모가 내수용 수입의 감소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영향이 가장 크다.한은은 다만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인 배럴당 25달러 안팎을 유지하면 4월 이후 무역수지는 균형 또는 소폭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 투자금 700억달러 빠질수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악의 경우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등 700억달러가 국내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외환보유액이 1200억달러를 넘어 숫자상으로는 감당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국내 금융기관들이 갖고 있는 단기 외화자산의 대부분이 국내기업에 빌려준 돈이어서 사실상 신속한 회수가 어렵다고 지적했다.부분적인 외화유동성 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다. ●성장률 속속 낮춰 한은은 올해 경제전망 예상치를 공식 수정하기로 했다.국내총생산(GDP)기준 경제성장률은 당초 연간 5.7%였으나 4%대로 낮춰잡을 가능성이 있다.경상수지는 20억∼30억달러 흑자에서 소폭 적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에서 4%대 초반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라크전의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가 꺾인 데다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고, 국내경제는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성장률 등의 경제전망치를 다음달 중순쯤 수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한은의 기존 경제전망은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2.8%,세계 교역량증가율 6%,유가 배럴당 연평균 25달러(두바이산 기준),환율 1200원선을 전제로 한 것이다. 메릴린치증권은 지난 14일자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3.5%로 0.9%포인트 하향 조정했다.앞서 HSBC증권도 지난 13일 북핵문제 등 지정학적 불안 등을 반영,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4%로 낮췄다.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도 연평균 1290원으로 수정했다. JP모건은 성장률을 6.2%에서 5.7%로,ING는 5.5%에서 4.9%로 각각 낮췄다. 김경운 김유영기자 kkwoon@
  • 부시의 전쟁/기업 내핍경영 더 조인다...초긴축 장기전대책 가동

    ‘줄일건 죄다 줄여라.’ 단기전으로 끝날 것으로 점쳐졌던 미·이라크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이 ‘내핍 경영’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장기전이 될 경우 고유가와 환율 불안,수출 차질,원가부담 가중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소모성 경비 삭감 확대와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무차입 경영 전환,한계사업 정리,원가 절감 등 중·단기 대책을 섞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애쓰고 있다.대기업들은 시나리오별 경영 단계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모성 경비와의 전쟁 현대·기아자동차는 임직원의 정신 재무장을 통한 긴축경영에 돌입했다.임직원들이 위기의식 및 긴장감을 갖지 않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수출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과도한 술자리와 골프를 자제하라는 엄명도 떨어졌다.소모성 경비지출을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여보겠다는 것이다.물론 업무기강을 바로잡겠다는 뜻도 들어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각각 매일 오전 사장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간 상황에서 임직원의 정신무장이 필요하다.”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수록 경비지출이 더 줄어들 전망”고 말했다. LG화학도 부서별 예산을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해외출장비,접대비 등 소모성 비용이 대폭 삭감됐다. ●무차입 경영-한계사업 정리 ‘승부수’ LG상사는 LG에너지 등 LG계열사 4곳의 보유주식을 팔아 ‘빚없는’ 경영을 실현하기로 했다.지난해 말 현재 3000여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을 올해 안에 모두 상환,부채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관계자는 “금융비용을 줄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 주식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며 “자산운용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무차입 경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라면 사업을 완전 정리키로 했다. 관계자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라면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아 이참에 완전 정리키로 했다.”면서 “전체 매출이 일시 감소할 수 있으나 상당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빙그레는 지난해 라면부문에서 320억원의 매출에 30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1986년 라면사업 시작 이후 거의 매년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노선 필요없다.’ 대한항공은 1차 국제선 노선 구조조정에 이어 최근 2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카이로 노선은 오는 5월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뉴욕·방콕·싱가포르 노선은 감편 운항키로 했으며 탑승률이 저조한 LA·도쿄노선은 비행기 기종을 축소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수요 감소에 따라 국내선 감편 운항과 괌노선 6개월 운항 중단을 이달 말부터 실시한다.관계자는 “미·이라크 전쟁 상황에 따라 순수 운항 비용조차 건지지 못하는 노선은 추가로 중단하거나 감편운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가 곧 기회다.’ 삼성SDI는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이 시기가 오히려 기업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원가절감,부품수 축소,국산화,효율성 향상 등에 골몰하고 있다. 벽걸이TV용 초대형 디스플레이인 PDP 모듈의 경우,기존에 전량일본에서 수입해 온 유리기판 절연재료와 영상신호 전달 핵심부품을 최근 국산 자재로 대체,연간 약 5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2차 전지 핵심 원료의 구매선을 미국 등으로 다원화,연간 60억원 정도를 절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원가절감 등을 중점 논의하는 ‘다기능팀’을 최근 상설화했다. 산업부 종합 golders@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삼천리

    국내 대표적인 도시가스 기업인 ㈜삼천리는 지난 1955년 연탄산업을 시작으로 청정에너지인 LNG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너지원을 개발,공급해왔다.98년 이후 LNG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2001년에는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여의도 사옥에서 만난 진주화(陳柱華·51) 사장은 “열병합발전,GHP(가스냉난방기)CNG(압축천연가스)사업 등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에너지를 개발,보급하는 등 복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 늘었으나 매출액은 다소 줄었는데 환율·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도매사인 가스공사의 도매가가 하락했고,이에 따른 가스판매 단가(소매가)가 전년보다 평균 9.3% 감소해 매출액도 전년대비 1.1% 줄었다. 매출액은 단가에 영향을 받지만 당기순익은 판매량에 따른 마진의 영향을 받는다.마진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해마다 일정하게 결정하기 때문에 지난해 판매량이 10.7%나 늘어나 순익도 25.4% 증가했다. ●올해 현금배당을 20% 했으나 배당성향 11%,시가배당 2.9%로낮은 편이다.주주 우대정책은 도시가스사의 배당률 제한이 풀리면서 2000년 현금배당 15%,2001년 현금 10%,주식 1.42%를 배당했고 2002년 현금배당을 20%로 높였다.사내유보를 통한 투자재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시가배당을 정기예금 이자 수준으로 높이는 등 배당률을 높일 예정이다. ●높은 유보율에 자본금 대비 매출이 커 무상증자 기대도 큰데 유보율(1865%)이 높고 매출액에 비해 자본금이 작은 감은 있어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장기적으로 주주의 이익을 고려,자본금 규모,유통주식수,시장상황의 추이 등에 따라 무상증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자사주 15만주의 매입가는 주가안정을 위해 취득,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15만 295주이며,평균 취득단가는 3만 3966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약간 낮은 상태다.주식소각을 포함한 우호적 지분교환,공로주 등 향후 주식시장의 상황과 당사의 재무상황에 따라 적절히 처리할 예정이다. ●사옥토지 등 공시지가 484억원의 내역과 현재가,가용현금은 토지는 본사 사옥과 4개 지역본부,기술연구소,유통 등의부지가 있다.현재가는 공시지가(시가의 70∼80%)를 감안할 때 700억원 정도다.가용현금은 시기적 편차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제예금 등을 합해 700억원 정도다. ●지난해 3분기에 매출감소로 손실이 발생했는데 그 요인은 도시가스 산업은 동고하저(冬高夏低) 현상이 나타난다.즉 겨울철에 매출이 많고 여름에는 매출이 3분의 1정도로 줄어든다.여름철 수요를 늘리기 위해 냉방기 가스사업을 강화할 것이다. ●외국인들이 최근 한달간 10만주나 샀는데 추가매수 가능성은 2월 중순부터 10만주 정도 산 외국인들은 가치투자를 중요시하는 장기펀드다.당사의 펀더멘털이 좋고 주가가 저평가되었기 때문이며,가치투자를 중시하는 외국인의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 ●인천·경기지역의 170만 가구가 가입자인데,추가예상 가입은 지난해말 현재 170만 가구에 가스를 보급,현재 보급률은 77%다.1년 사이 20만 세대가 증가(13%)했고,보급률 85%까지는 비교적 높은 증가세가 가능하다고 본다. ●주가가 지난해 4만원대에서 2만 9000원까지 내려간 뒤 반등을 시도하고있는데,예상 적정주가는 최근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당사의 적정주가는 최하 3만 7000원에서 최고 5만원까지 나온다.주당순자산(BPS)이 9만 5485원,주가수익률(PER)이 3.6배로 주가는 PBS의 3분의 1 수준이며,PER는 시장 전체의 2분의 1 수준에 머무는 등 저평가된 듯 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것은 성장성과 안정성의 실질가치가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박병원 재경부 경제정책국장“終戰뒤 경기악화 기우”

    대통령 美지지이후 불협화음 해소 북핵문제 국가신인도 추락 제한적 박병원 재경부 경제정책국장 미국·이라크전과 관련,우리 정부의 비상 경제대책반을 이끌고 있는 재정경제부 박병원(朴炳元) 경제정책국장은 “주가 등 금융지표들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미국 부시 대통령이 ‘전쟁이 예상외로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이라크전 양상을 어떻게 보나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문제다.단기전쪽에 좀 더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누가 알겠는가.전쟁이 두달 이상 지속된다면 추경예산 편성,금리정책 동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다. ●주가,환율,금리 등 금융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하지만 이는 전쟁발발 리스크가 제거된 데 따른 일시적 안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옳은 지적이다.아직 속단할 수 없다.일주일은 더 지켜봐야 금융시장의 기조적인 선회 여부를 알 수 있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5주째 40만명을 넘어섰다.이라크전이 끝나도 기업의 실적 악화 등으로 세계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일부 경제지표 악화는 불황이 오랫동안 지속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전쟁은 당사국에 미안한 얘기지만 그 자체로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미국을 비롯해 세계경기는 나아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나도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늘고 있지 않는가 북한 핵문제와 SK쇼크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 이라크전이 끝나면 북핵문제가 더욱 부각돼 대외신인도가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너무 단편적인 시각이다.우리 정부가 미국과 마치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비쳐졌을 때는 유효한 관측이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미국을 공개 지지하는 등 상황이 달라졌다.북핵문제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전년 동월대비 20%의 증가율을 기록하던 수출이 이달 들어 20일 현재 6.9% 증가로 곤두박질쳤다. 수출증가율은 4월에도 신통찮을 것이다.지난해 4월부터 수출이 호전된 데 따른 통계상의 수치효과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수출의존도가 가장 높은 중국 경제가 꺾이지 않는 한 수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실제 증가율은 꺾였어도 수출금액 자체는 줄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4%대 하향수정을 공식 예고했는데. 경제는 심리다.(한은이)자꾸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불안심리가 아직도 높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 기본 경제운용 계획을 오는 27일 발표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韓銀 ‘2002 국민계정’ 발표, 국민소득 5년만에 1만弗 재돌파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이후 5년만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다시 진입했다.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 13달러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2년 국민계정(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1만 13달러로 전년 대비 11.3%(1013달러) 증가했다.원화 기준으로는 1252만 9000원으로 7.8%(91만 1000원) 늘었다.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은 것은 1997년(1만 315달러) 이후 5년만이다.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6.2%보다 높은 6.3%를 기록한 데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연 평균 3.1% 정도 높아진 영향이 컸다.국민소득은 원화로 계산된 재화·서비스의 총부가가치 합(合)을 달러화로 환산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플러스’ 요인이 된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당초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나 소비·투자위축 등으로 5%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장바구니물가 초비상...원재료·중간재값 한달새 2.4% 급등

    유가와 환율이 큰 폭으로 뛰면서 지난달 원재료(원유·고무·철 등)가격이 1년전과 비교해 15.7%나 뛰었다.중간재(석유제폼·화학제품 등)가격 역시 6.3%나 상승했다.최종 소비단계의 지표는 아니지만 향후 물가추이를 짚어볼수 있는 가늠자(선행지표)라는 점에서 고(高)물가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때문에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대로 묶겠다는 정부 목표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년9개월만에 최고 상승폭 20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7.7%가 뛰어 2001년 5월 이후 1년9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전월대비로도 2.4% 상승,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았다.원재료는 전년동월비 15.7%(전월비 5.5%),중간재는 전년동월비 6.3%(1.9%) 각각 상승했다. ●1∼3개월뒤 소비자물가에 반영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는 통상 1∼3개월뒤 소비자가격에 반영된다.때문에 원재료·중간재 가격 오름세는 길게는 오는 5∼6월쯤 원가상승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20일 유가가 3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안정세에 있기는 하지만 이미 오른 부분만큼은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물가를 0.12%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향후 중요변수는 환율 환율이 오르는 것은 수출에는 일정부분 도움이 되지만 수입에는 나쁜 영향을 준다.수입물가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연초 1193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60원선까지 뛰어올랐다.원화 가치가 5.6%나 평가절하된 셈이다.원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가 10% 떨어지면 물가는 1.5%포인트 정도 오른다는 분석이 있다.현 상태로 환율이 지속된다 해도 이미 연초대비 0.8%포인트 이상의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연간 3%대 목표는 어려울 듯 소비자물가는 지난 1,2월 각각 전월대비 0.6% 올랐다.올들어서만 1.2%가 상승한 셈이다.소비자물가는 3월에는 유가급등과 환율상승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전월대비 1% 안팎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 경우 1∼3월(1분기)의 전년말대비 물가상승률은 올해 정부목표 3%대의 절반이 넘는 2%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 “사회변화·북핵·경제 불안해 못살겠다” 부유층 ‘Bye 코리아’

    나랏돈이 새고 있다.교육환경에 불만이 많은 학부모와 자녀들의 출국 러시는 멈출 줄 모른다.사회 변화에 불안을 느낀 기득권층의 해외 이민도 다시 줄을 잇고 있다.해외여행객들도 점점 더 불어나 돈을 마구 쓰며 흥청댄다.그러는 새 달러도 술술 빠져나가고 있다.이는 고스란히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져 경제에 주름살을 더욱 깊게 패게 하고 있다. ●불안한 부유층의 ‘탈한국’ 행렬 경제난 때문에 이민을 갔던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이민을 모색하는 부유층이 많다. 경기 분당에서 대규모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모(54)씨는 제대한 두 아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갈 계획을 세우고 한 달 전부터 현지를 오가고 있다.계속되는 불경기로 매출이 뚝 떨어진 데다 중국동포 아니면 식당 종업원을 구하기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이씨는 “사업을 하는 친구들이 ‘가진 사람이 죄인 취급받는 것 같다.’며 이민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털어놓았다. 법조인 한모(43)씨는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날 예정이다.한씨는 지난해 말부터 친구들을 만나면 사회적 불안감을 자주 토로하고 있다.개혁 바람에 상실감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서로 한다.한 이민회사 관계자는 “한국인이 선호했던 캐나다와 뉴질랜드가 이민자격을 강화하면서 전체적인 이민 열기는 다소 가라앉았지만 ‘가진 사람’의 이민 상담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유학과 해외연수도 갈수록 늘어 사업을 하는 유모(36·여)씨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4학년 딸과 함께 지난달 20일 뉴질랜드 팔머스톤으로 떠났다.국내에 남은 남편이 한 달에 송금하는 돈은 400만원 안팎.최근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비용도 늘고 있다.유씨는 “교육환경과 불안한 국내사정 등을 감안,아이들의 해외 교육을 결심했다.”면서 “현지에서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BMW 등 중형차를 타는 한국인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올 1월에는 5만 478명으로 지난해 1월 4만 5070명보다 12% 늘어났다.국제교육진흥원 박호남(49) 유학지원팀장은 “뚜렷한 목적없이 ‘친구따라강남가는 식’으로 해외유학·연수를 떠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에는 주름살만 깊게 패여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712만 3407명.98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다.올 1월에도 74만 2059명이 해외로 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거액의 외화를 들고 나가는 내국인도 증가하고 있다.올해 1∼2월에 1만달러 이상을 갖고 출국한 사람은 5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명보다 50.7% 늘었다.이들이 지참한 금액은 모두 1380만달러로 지난해 734만달러보다 88% 증가했다.이에 따라 98년 34억 3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여행수지는 지난해 37억 3000만달러의 적자로 바뀌었다.특히 지난해부터 월간 여행수지 적자는 꾸준히 늘어 올 1월에는 사상 최악인 5억 8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가족이나 친척에 대한 송금액은 98년 16억 3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엔 55억 1000만달러로 급증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외국에 나간 한국인 1명이 쓴 돈은 평균 1160달러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이 1080달러를 쓴 것보다 많았다.또 귀금속,고급카메라,명품 의류와 핸드백 등 고가 사치품을 국내에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건수는 전년보다 23.2% 늘어난 60만 4565건이나 돼 해외여행객들의 과소비 쇼핑을 짐작케 했다. 장택동 구혜영 유영규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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