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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보다 물가안정 우선”

    “추경보다 물가안정 우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4.8%로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8%에서 4.1%로 크게 높였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경기부양보다 물가안정에 방점을 찍어야 하며 경기둔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추가경정(추경) 예산보다 감세가 맞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획재정부보다 한국은행의 손을 들어줬다.KDI는 12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의 5%보다 0.2%포인트 낮춰 발표했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7% ▲2분기 4.7% ▲3분기 4.6% ▲4분기 4.1% 등 ‘상고하저’ 형태로 예측했다. 조동철 KDI 선임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수출보다 내수에서 가시화하고 있으며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실질구매력(GNI)의 증가세 둔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7개월 전 배럴당 75달러로 예측했던 연평균 국제원유 단가를 33%나 증가한 100달러 안팎으로 수정했다. 원·달러 실효환율 전망치도 980원으로 13% 높여 잡았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5%에서 3.0%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6.2%에서 2.4%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수입물가 상승의 여파로 4.1%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은 미국 등 세계 경기의 둔화로 물량이 다소 줄겠으나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로 달러 기준 수출 단가는 상승, 올해 1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수입도 금액기준으로 23% 늘겠지만 원·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는 6억달러로 지난해 전망치 26억달러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최대 1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KDI 예측이 맞다면 정부 전망치는 과대평가된 셈이다. KDI는 정책운용 방향과 관련해 “지난해에는 세수가 크게 늘어 재정정책 기조가 긴축적이었다.”면서 “올해에는 감세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활용할 여지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에는 “물가안정 의지가 약화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당분간 조심스럽게 운용하는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필요성을 강조하는 금리인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KDI 너마저…” 곤혹스런 재정부

    “KDI 너마저…” 곤혹스런 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역대 정권에서 정부의 ‘들러리’ 역할을 적잖이 했다. 경제정책 운용에 힘을 보태주는 ‘조연급’ 수준이다. 그래서 낙관적인 견해가 많았고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금기시됐다. 그런데 새정부 들어 정부와 엇박자로 나가는 경우가 잦다. 12일 발표된 ‘올해 경제전망’에선 아예 기획재정부에 발톱을 드러냈다. 재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한국은행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재정부에서는 “KDI 너마저…”하는 소리가 나온다. KDI의 올해 경제 전망은 재정부와 딴판이다. 재정부는 경제성장률 6%를 고수하지만 KDI는 5%에서 4.8%로 낮췄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4.5%로 낮춘 지 나흘만에 KDI도 같은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은 재정부, 한은,KDI가 모두 같다. 하지만 체감 수위와 대응 방안은 한은과 KDI가 보조를 맞춘다. 재정부는 모든 경기지표가 일제히 아래쪽을 향한다며 경기급락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래서 추경예산이 필요하고 금리도 낮춰야 한다고 말한다.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려고 환율 인상도 용인하는 모습이다. KDI는 “경기 둔화에 화들짝 놀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둔화 조짐이 경기급락의 신호는 아니라고 해석했다. 내수 둔화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지만 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부정적 효과는 우리 경제가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10월 26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전망했다. 재정부가 70억달러 적자에서 100억달러까지로 높인 것과는 정반대의 분석이다.KDI는 수출이 물량 기준으로는 줄겠지만 달러화 약세로 금액 기준으로는 18%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이 고유가 때문에 23%대까지 증가하겠으나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서비스 수지 적자가 당초 283억달러에서 184억달러로 100억달러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진단이 다르니 해법도 다르다.KDI는 내수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확장적 재정정책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단기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재정지출 확대(추경)보다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감세를 추진할 때라고 말했다. 추경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또한 내수둔화가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구매력(GNI) 감소에 있는 만큼 물가 안정에 더 주력할 것을 권고했다.KDI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2.8%에서 4.1%로 대폭 높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물가안정 의지에 대한 통화당국의 확고한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거시경제의 안정을 위한 독립적인 통화 정책의 여지를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로부터의 충격이 환율변동에 흡수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여 재정부가 환율인상을 용인하는 현 시점에선 금리인하가 불필요함을 시사했다. KDI는 재정부의 정책방향과 다르다는 지적에 “방향이 아닌 폭과 시기에 차이가 있다.”면서 “성장뿐 아니라 물가도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 한마디가 景氣에 ‘찬물’

    정부 한마디가 景氣에 ‘찬물’

    새 정부의 환율 상승과 경기 위기감을 조장하는 적극적 발언들이 오히려 경기와 내수를 크게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최근 광우병 논란과 고병원성 조류독감(AI)에 대한 정부측의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 관련 사업 종사자들의 휴·폐업으로 이어져 경기를 냉각시키고 있다. 미국 LA로 아내와 함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조기유학 보내놓은 ‘기러기 아빠’ 회사원 김모씨는 지난해 말까지 미국으로 매월 500만원씩 보내다 올해 3월부터는 약 10% 추가해 50만원씩 더 보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연말 930원에서 1000원대로 7.5% 올랐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이들에게 돌아오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한국 쪽 비용을 더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외국에 자녀들을 유학 보내놓은 가정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씀씀이를 줄여 환율상승에 의한 손해를 보전하려고 해 결국에는 내수 위축으로 연결되고 있다. 환율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는 마당에 환율마저 오르니 수입물가는 이중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지난 8일 “수입품들은 모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원자재가격이 10% 오르는 것과 환율이 10% 오르는 것을 비교하면 환율의 파괴력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이르러 수입물가는 전체 물가의 등락을 좌우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는 28.0% 상승했지만 그중에 7%는 환율상승에 따른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환율 상승이 수출기업에 도움이 되지만 물가상승을 부추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중산층의 지갑을 닫게 한다.”면서 “내수위축을 막는 것이 현재 경기활성화의 ‘키(key)’이기 때문에 환율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실장은 “특히 정부가 원하는 금리 인하는 환율 하락 및 물가 안정이 없으면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은 이 총재가 지난 8일 ‘올해 4.5% 성장이 어렵다.’고 밝히자, 기획재정부가 기다렸다는 듯이 ‘경기하강국면’을 선언하고 나선 것도 논란거리다.‘경제는 심리’인데, 정부가 나서서 위기감을 조정하는 것이 기업의 투자활성화나 국민들의 내수 촉진, 외국인 직접투자자 유치 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위기감을 조성하는 것은 실제 위기국면이라기보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지만 지속적으로 정부가 위기감을 조성할 경우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투자를 기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와 광우병 논란에 대한 대처가 적절하지 못해 관련 음식 도소매업계가 장기 휴업에 들어간 것도 내수 위축을 부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유병규 현대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서비스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세 음식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내수위축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체감경기 악화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4월 생산자물가 9.7%↑ 9년 5개월만에 최고

    석유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5월 소비자물가도 4%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지난해 4월에 비해 9.7% 상승,1998년 11월 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를 시작으로 상승 반전된 뒤 10월 3.4%,11월 4.4%,12월 5.1%, 올해 1월 5.9%,2월 6.8%,3월 8.0% 등으로 8개월째 오름 폭을 매월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2.6%로,1998년 1월 4.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생산자물가 상승은 유가의 경우 2주 후에 소비자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대로 이어진다.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다.4월 국제유가 평균(두바이유 기준)은 배럴당 103.62달러로 지난해 4월의 63.98달러에 비해 62% 폭등했다. 환율도 올 4월 평균은 987.24원으로 1년 전 930.95원에 비해 5.9%가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배달당 12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환율이 1000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에서 소비자물가가 지난 4월 4.1% 수준보다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공산품은 원유, 곡물, 금속소재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음식료품,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다수 제품이 상승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13.6% 급등했다.1998년 10월 13.8%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밀가루가 49.3% 급등한 것을 비롯해 비스킷(38.2%), 된장(22.2%), 경유(32.7%), 등유(37.6%), 휘발유(11.5%) 등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의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과 쇠고기 수입 개방의 여파로 닭고기는 전월보다 5.6%, 쇠고기가 3.6%, 계란은 4.1% 떨어진 반면 대체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 값은 28.0%나 급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비해 축산 농가들이 조금이라도 제값을 받으려고 출고 시기를 앞당기면서 쇠고기 산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한국 경제 지금 추락하고 있는데

    경기 지표에 온통 빨간 불이 켜졌다. 이미 올해 목표치를 뛰어 넘은 물가는 안정 기미가 없고, 유가는 끝없이 치솟고 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엊그제 “올해 4.5% 이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빠르면 상반기 중 당초 전망치인 4.7%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환율은 1주일 새 53원이나 오르는 등 달러당 1040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여명으로 뚝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이 잠재 성장률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호들갑을 떨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경기가 정점을 넘어 하강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쇠고기 협상에 따른 광우병 논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예고된 경제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법인세 인하 등 감세, 규제 완화, 공기업 민영화 등의 주요 정책이 국론 분열 등으로 차질을 빚을 경우 경기는 급강하할 수 있다. 광우병 파동과 AI로 축산 농가와 서민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산지 한우는 값을 내려도 사려는 이들이 없다고 한다. 스테이크, 설렁탕, 오리고기, 닭갈비집 등 외식 업체는 파리를 날리고 있다. 정부는 검역 대기 중인 미국산 쇠고기가 곧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추가로 수입할 경우 생길 파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것이다.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확대 정책이 제대로 시행될지 철두철미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각 부처가 책임을 지고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우선 순위도 성장과 물가 안정을 조화롭게 하는 쪽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처럼 물가가 경상수지나 성장의 뒷전으로 밀려 있는 느낌을 시장이 계속 갖는 한 인플레 기대 심리만 커져 성장도 물가 안정도 다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경북동해안 시·군 관광특수

    올해 경북 동해안 시·군들이 전례없이 관광객 유치 목표를 늘려 잡았다. 일부 지자체는 관광특수였던 지난해 ‘경북 방문의 해’보다 관광객 수를 40% 이상 높였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이는 충남 태안반도 원유 유출사고 이후 청정지역 동해안이 부각된 데다 피서객들이 국제 유가 및 환율 상승 등으로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8일 올해 1370만명의 관광객 유치 목표를 잡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광객 유치 실적 1140만명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시는 피서철을 전후해 국내외에서 열릴 관광전에 5∼6차례 참가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상품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 올해 들어 이미 일본, 중국 인바운드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3차례 가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3∼4차례 추가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고향마을인 흥해읍 덕실마을과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올해 관광객 800만명 유치에 나선 경주시는 피서철을 앞두고 3억 8000만원을 들여 지역 5곳의 해수욕장을 6월말까지 새단장하기로 했다. 오류해수욕장에는 콘크리트 바닥 포장(길이 150m, 너비 12m)과 가로등 3곳을 새로 설치한다. ●신상품 개발·국내외 홍보 열올려전촌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에는 낡은 안내 간판 3개를 산뜻한 것으로 교체하고 음수대를 마련한다. 봉길 및 관성해수욕장의 오수관로를 교체하고 계단 블록 150m를 설치한다. 관성해수욕장엔 안내 표지판 1개를 더 세운다. 시는 또 6월과 9월에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열릴 예정인 국제관광전에 참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영덕군은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를 지난해(350만명)보다 40% 이상 증가한 50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선 국내외 관광 설명회와 국내 각종 축제에 참가해 영덕이 국내 최초의 로하스(LOHAS) 인증 지자체임을 집중 부각시켜 ‘청정 영덕’을 홍보할 방침이다. ●너도나도 청정지역 강조또 지역의 국도 및 주요 간선도로변 7곳에 대형 관광홍보 및 안내판을 설치하는 한편 달맞이 야간 산행과 전통한옥 체험 프로그램 판촉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피서철인 7월과 8월에는 장사·고래불해수욕장에 상설 문화공연장을 설치,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울진군도 올해 관광객 300만명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250만명에 비해 20% 증가했다. 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달부터 12월까지 도시민을 대상으로 울진의 관광자원인 온천과 바다, 산을 함께 관광할 수 있는 ‘온리 원(only-one)’ 체험관광을 시행한다.또 17차례에 걸쳐 국내외 관광홍보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가하고 수도권 지하철역과 고속도로 터미널 등 다중 집합장소 250곳에 관광홍보물 40만부를 배부할 계획이다. 울릉군도 올해 관광객을 지난해 23만명보다 7만명이 늘어난 3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들어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신비의 섬 울릉도’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울릉 가이드북’ 등 홍보물 5만부를 비치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최근 동해안의 오염원 없는 바다, 푸른 산야와 아름다운 해안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절호의 기회를 살려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 왜?

    국제유가가 1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 육박하며 소비자 물가가 4.1%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5월 기준금리 인하는 애당초 무리였던 것 같다.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보다는 경기하락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시사했다. 금통위 회의에서 인하하자는 주장이 적지 않게 나왔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5월 금리 인하 예측은 그래서 채권시장에서 대세였다. 그같은 예상은 그러나 대내외적 상황이 한달 사이에 크게 악화되면서 빗나갔다. 8일 이 총재는 “당장 일어나는 것에만 주목해서는 좋은 통화정책이 아니어서 6개월이나 1년 등 조금 더 길게 보고 정책을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와 걱정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일정한 수준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지난해 4분기(1.6%)와 올해 1분기(0.7%) 성장률을 합산하면 6개월 성장률은 2.3%이고, 이를 연율로 계산할 경우 4%대 후반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 분기에만 집착하면 경기 상승이나 하강의 움직임을 지나치게 축소해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국제금융시장 불안, 미국 경기 부진 등으로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실물경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도 크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원자재의 상승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우리 국내총생산(GDP)이 1조 달러 정도인데 수입 규모가 4000억 달러 수준으로 40%를 넘는다.”면서 “이 수입품들은 모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즉 원자재가격이 10% 오르는 것과 환율이 10% 오르는 것을 비교하면 환율의 파괴력이 크다는 것이다. 단지 최근에 환율과 유가의 변동폭을 비교하면 유가의 변동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이 덜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원자재는 전체 수입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한은이 경기둔화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는 시기상의 문제로 보인다. 이 총재가 언급했듯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한번 인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 인하가 지속될 수도 있다. 다만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유발하는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이 진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1년 동안 국내총생산은 0.09% 증가하고 소비자물가는 0.06% 증가한다. 금리인하가 물가보다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환율은 1% 상승할 때 1년 동안 GDP는 0.07% 증가시키고 소비자물가는 0.08% 상승시킨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 4.5% 성장도 어렵다”

    “올 4.5% 성장도 어렵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8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한은이 전망한 연 4.7%보다 낮은 4.5% 이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는 9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기준금리를 연 5.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금통위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증가율이 낮아지면서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미국의 경기부진 등으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통위는 또 “소비자물가가 고유가의 영향 등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열린 뒤 “국내 경기는 성장세가 상당히 둔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원유, 농산물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미국의 경기 부진 등이 점차 국내 경제에 파급되고 있다.”며 올 경제성장률이 4.5% 이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에 대해 이 총재는 “3분기(7∼9월)쯤 물가 상한선인 3.5% 근처로 내려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망이 불확실하며,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 등으로 3분기에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은이 올해 물가안정에 실패했다는 말이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의 시기와 관련해 “시기선택의 문제다.”면서 “이번 달에는 이 수준(5.0%)에서 좋다는 것이지 다음달에는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국내외 금리차이를 고려한 금리인하 불가피론에 대해 “국내외 금리격차가 없는 것이 경제를 교란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본다.”면서 “각 나라의 금리수준은 경제상황이 다르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50원이 급등한 1049.60원으로 마감했다.2005년 10월25일 1055.00원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유가 100달러-환율 1000원 시대 파장

    유가 100달러-환율 1000원 시대 파장

    우려하던 대로 국제유가 100달러, 원·달러 환율 1000원 시대가 굳어지고 있다. 7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고,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1배럴당 113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WTI와 두바이유가 64달러였으니 1년 새 두배나 올랐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원화의 가격은 1026.10원으로 전날보다 11.60원이 급등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4월28일 이후 6일 연속 상승하면서 환율이 30.10원 올랐다. 일부 외환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에 환율이 1100∼114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가 4.1%로 치솟은 상황에서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의 급등은 고스란히 물가로 전가될 전망이다. 물가상승은 내수 위축을 불러 오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성장률 하락이 가속화할 수 있다. 경상수지가 악화도 불보듯 하다. 한은에 따르면 유가가 10% 상승할 때 물가는 0.2%포인트 상승하고, 성장은 0.1%포인트씩 하락한다. ●경상수지 적자 280억 달러 이를 수도 1∼4월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배럴당 94달러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평균 유가가 11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본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내놓은 유가 전망치는 81달러. 도입단가 81달러를 넘어서는 가격은 사실상 경상수지 적자로 잡을 수 있다. 즉 1배럴당 30달러씩 적자가 발생하는데, 연간 국내 도입·소비 규모가 6억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적자폭은 180억 달러로 추정해 수 있다. 여기에 재정부가 올해 추정한 경상수지 적자액 100억 달러를 합치면 280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한은 관계자는 “원래 예상 경로는 2분기부터 국제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어긋나고 있다.”면서 “이렇게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에는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환율상승, 인플레이션·내수부진 부추겨 유가에서 발생한 경상수지 적자를 줄여 나갈 수 있는 방안은 상품수지에서의 흑자다. 수출이 두자리 숫자의 상승률을 보여야 가능하다. 최근 환율이 1000원대로 치솟아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타이완과의 경쟁에서 가격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상승이 경상수지 적자 누적에 따라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그다지 달갑지 않게 본다. 환율상승이 수입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내수를 위축시켜 경기부진을 초래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환율상승이 아니더라도 수출기업들이 일정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정부가 경기를 활성화하려면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완충할 수 있는 환율정책이 필요했다.”면서 “유가와 환율이 모두 오르기 때문에 물가를 잡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금리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에 따르면 환율이 10% 오르면 물가는 0.5%포인트 상승한다. 지난해 4월 평균 환율이 930원이었고, 올 4월은 3.5% 상승한 963.73원을 기록하고 있다. 즉 환율만으로 전년동기 대비 물가는 0.17% 상승한 셈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은, 금리조정 또 고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8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5.0%로 8개월째 동결키로 결정한 뒤 한은 이성태 총재는 경기하락을 우려하며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그런데 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가 4.1%로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한은은 소비자물가가 3월 3.9%가 올해 최고치라고 평가하고 4월부터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5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4월 소비자물가가 이런 가능성에 얼음물을 끼얹었다. 소비자물가는 한은의 목표치 3.5%를 5개월째 넘어섰고 최근 4개월 평균물가도 3.9%로 높다.●지난달 동결후 이총재 금리인하 시사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고 쌀·밀 등 국제 곡물가도 사상 최고치에서 내릴 줄을 모르고 있다. 수입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원·달러 환율도 1000원을 돌파했다. 환율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 110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1분기 0.7%의 낮은 수준으로 성장한다고 해도 국내총생산(GDP)이 2007년 798조 570억원에서 2008년 831조 2280억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연간 4.2% 성장하게 된다.최근 2년간 5.0%를 넘어선 경제성장률에는 못 미치지만 대외여건이 나쁜 상황에서 연간 4.2%면 괜찮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정석대로 하자.’는 쪽과 ‘부양정책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나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석대로 하면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때는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경기하강 위험이 있기 때문에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물가가 오를 때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사실상 실질금리를 내려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금리인하는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내린다는 신호이므로 인플레이션 속에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전문가들도 동결·인하 엇갈려 조용호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유가가 불안정하고 내수가 나쁘지만 수출은 좋은 등 경기가 혼조세이므로 물가안정이 확인된 후 금리인하가 바람직하다.”면서 “6월 이후에 생각해볼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하락 신호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만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금리인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광장] MB가 중심 잡아야 한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MB가 중심 잡아야 한다/우득정 논설위원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성장과 안정 사이를 널뛰기하고 있다. 사령탑인 기획재정부는 환율 약세 용인, 금리 인하, 추경 편성 등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고집한다. 반면 한나라당과 한국은행은 자신들의 성적에만 얽매인 관료주의 습성으로 몰아 붙인다. 정부는 ‘작은 정부론’‘인위적 경기부양’‘스태그플레이션’ 등의 반대논리에 막혀 주춤하지만 성장 우선주의의 깃발을 내릴 것 같지는 않다. 여권의 갈등은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장은 혼란스럽다. 정부가 금리 인하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음에도 채권값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7% 성장,10년 후 국민소득 4만달러와 7대 경제대국 진입’이라는 ‘7-4-7’을 기치로 내걸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으니 성장률에 초조해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게다가 국민들도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우리의 실력을 밑도는 경제성적표에 무척 자존심이 상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건이 뒤따라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제 원유값이 배럴당 110달러를 넘나드는 등 ‘3차 오일쇼크’가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침체 속 물가 폭등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는 아니어도 올해 물가가 4%를 웃돌면서 성장률을 앞지르리라는 전망마저 나오는 실정이다.‘정권만 바뀌어도 분위기가 확 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했던 이명박 정부로서는 답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비상출구가 보이지 않을 땐 과거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권하고 싶다.1970년대 초 1차 오일쇼크 때 유신 정권은 재정과 세제를 총동원한 경기 확장정책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유신정권에 종지부를 찍을 때까지 우리 경제는 극심한 물가고에 시달려야 했다.1980년 2차 오일쇼크 때에는 전두환 정권의 김재익 경제수석이 우직스러울 정도로 안정 위주의 정책을 밀어 붙였다. 단기적으로 고전하기는 했으나 80년대 후반 ‘3저 호황’의 밑거름이 됐다. 15년 전 김영삼 정부가 출범 초기 추진했던 ‘신경제 100일계획’이라는 부양책이 남긴 후유증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박재윤 경제수석은 단기 경기부양에 앞서 ‘목욕탕론’과 ‘앰플주사론’을 들고 나왔다. 목욕탕론은 손님이 없는 한여름철에 목욕탕을 개보수하듯 경기침체기에 제도와 관행을 개혁하자는 논리다. 반면 앰플주사론은 ‘선 체력보강-후 개혁’이다. 요즘 성장론자들이 주장하는 논리와 비슷하다. 당시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 등은 ‘잔칫날에 잘 먹기 위해 사흘을 굶느니 당장의 허기부터 해결하자.’며 단기 부양론에 호응했다. 하지만 그때 투여한 앰플주사는 경제 실상에 대한 착시를 유발해 정권 말 외환위기를 불러들였다. ‘원조보수’라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최근 출간한 정치 에세이집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기업CEO와 달라서 하루 아침에 뭔가 뚝딱 해치우겠다는 발상은 지극히 위험하다.”면서 ‘CEO대통령론’을 경계했다. 단기 실적주의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의 고언을 빌리지 않더라도 지금의 정책 혼선을 잠재울 사람은 이 대통령밖에 없다. 그러자면 이 대통령부터 초조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내각에 대해 재정전략회의의 결론대로 7% 성장을 위한 기초체력 다지기에 주력하라고 분명한 지침을 내려야 한다. 인플레 기대심리가 만연하면 투자도 소비도 살아나지 않는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원화 약세·고령화 가속 고용에 부정적

    원화 약세·고령화 가속 고용에 부정적

    이명박 정부 5년간 취업자 증가 수가 연평균 17만 7600명에 그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새정부 고용 창출 목표치 35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수출보다는 소비와 투자 등의 내수가 고용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원화 약세(환율 상승)는 수출을 개선시키지만 내수를 억제해 전반적인 고용 사정에는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일 ‘최근 취업자 증가세 둔화에 대한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인구 증가율이 둔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취업자 증가는 앞으로 20만명대 중반 이상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KDI는 특히 지난해 고용률이 유지될 때 올해 취업자 수는 22만여명 증가하고 이후부터 해마다 감소,2012년에는 15만여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경제 성장률 등에 따라 실제 취업자 증가폭이 달라질 수 있으나 전반적인 고용률이 외환위기 직전인 60.9% 수준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용률이 단기간에 변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KDI는 25∼49세 인구는 지난해를 정점으로 올해부터 감소하고 평균퇴직연령인 55세 미만 25세 이상 인구도 내년부터 감소, 인구구조 고령화가 취업자 증가를 둔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의 경기 둔화가 경기변동에 민감한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증가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 고용은 단기적으로 0.13%포인트(3만명), 장기적으로 0.29%포인트(7만명) 높아진다고 밝혔다. 투자증가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단기적으로 1만 2000명, 장기적으로는 2만 6000명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수출은 고용 증대에 긍정적이지만 고용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고 지적했다.2003년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한 취업유발계수도 소비와 투자는 10억원당 20.5명,14.6명인데 수출은 12.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3년간 취업자가 30만명을 상회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 급락했던 경제활동참가율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소비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

    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적자 폭은 대폭 줄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4월 무역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380억 2000만달러, 수입은 380억 6000만달러로 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당초 정부는 소폭 흑자를 예상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흑자 반전에는 실패했다. 지경부측은 “5월에는 흑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고유가로 수입액이 급증(전년 동월대비 28.6%)했지만 수출액 또한 환율 등의 효과에 힘입어 27%나 늘어난 덕분이다. 이같은 수출 증가율은 2004년 8월(28.8%) 이후 가장 높다. 석유제품(62%), 선박(47%), 일반기계(40%), 무선통신기기(39%)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적자액은 59억 9000만달러이다. 정부는 올해 목표치(130억달러 흑자)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원유 도입단가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게 악재다. 4월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99.7달러로 1년 전(62.8달러)보다 58.8%나 올랐다. 이 때문에 원유 수입량 자체는 소폭(-1.4%) 줄었어도 수입액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제유가·서비스수지 관리가 관건

    국제유가·서비스수지 관리가 관건

    한국은행이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30억달러로 추정했지만 100억달러로 대폭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획재정부도 ‘경기하강 국면 돌입’을 시인하면서 경상수지 적자폭을 100억달러로 예상했다. ●“소득수지 적자 40억弗은 일시적” 3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벌써 56억 1000억달러에 이르렀다.4월 상황도 좋지 않다. 최소 30억∼40억달러 적자로 추정된다. 즉 4월까지 경상수지 적자 누계는 최대 100억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경상수지 적자의 가장 큰 적은 국제유가 상승과 서비스수지 적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2분기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어긋나고 있다. 유가가 하반기에도 100달러를 상회할 경우 수출과 수입을 상계하는 상품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3월 6억달러로 축소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4월에 발생하는 소득수지 30억∼40억달러 적자는 일시적인 것으로 크게 신경 쓸 것은 없다.”면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의 축소와 상품수지의 흑자가 상쇄될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올해 국제수지는 상당히 건전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로 추산한 경상수지 적자 114억弗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추가분은 계산이 가능하다. 한은의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81달러. 이때 경상수지 적자 전망치는 30억달러였다. 그러나 현재 연평균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돌파했고 하반기에 하락한다고 할 때 평균 전망치는 95달러쯤 된다. 그래도 당초 전망치보다 14달러가 높다. 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는 석유가 9억배럴이지만, 정제유 수출분 3억배럴을 빼면 순 수입량은 6억배럴이 된다.6억배럴을 14달러로 곱한 값은 84억달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것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추가로 발생하는 적자가 된다. 즉 국제유가가 81달러일 때 예상한 경상수지 적자분 30억달러에 95달러로 추정했을 때 추가로 발생하는 적자분 84억달러를 합치면 114억달러 규모의 적자가 올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가상승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를 상품 수출로 일부 줄일 수 있다. 특히 조선업의 호황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는 올해 15∼20%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론적으로 평균 국제유가를 95달러로 볼 때 올해 경상수지 적자를 최소화하는 것은 첫째, 서비스수지 적자를 얼마나 억제하느냐 둘째, 조선을 비롯한 수출이 얼마나 잘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최용규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조 클럽]18개기업 매출 410조원 한국경제 ‘버팀목’

    [1조 클럽]18개기업 매출 410조원 한국경제 ‘버팀목’

    수익성 추구는 모든 기업에 있어 공통의 지상과제다. 수익성이야말로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자 존재이유이다. 수익성은 수치로 증명돼야 한다. 단순히 “수익성이 좋다.”는 말은 공허하다. 그런 점에서 1년동안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낸 기업을 뜻하는 ‘1조원 클럽’은 명확히 보여지는 ‘알짜배기 고수익’의 문패이자 모든 기업이 선망하는 ‘명예의 전당’이다. 지난해에는 어느 해보다 경영환경이 나빴다. 한해동안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61달러에서 96달러로 57%나 치솟았고, 원자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됐고 하반기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위기가 현실화하며 세계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런 와중에 얻어진 1조원 이상의 이익(국내기준)은 세찬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자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18개의 1조원 클럽(연간 이익 기준) 기업들이 배출됐다. 업종별로 제조업 9곳, 금융서비스업 6곳, 통신서비스업 2곳, 전력서비스업 1곳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5조원대가 1곳(삼성전자),4조원대 2곳(포스코·국민은행),3조원대 2곳(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2조원대 1곳(SK텔레콤),1조원대 10곳(현대자동차·농협·현대중공업·하나금융지주·기업은행·LG디스플레이·SK에너지·KT·에쓰오일·GS칼텍스)이었다.LG전자와 한국전력은 영업이익은 1조원에 못 미쳤지만 순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 18개 기업의 매출을 합하면 410조원이 넘는다. 영업이익은 약 40조원으로 상장기업(12월 결산 기준) 전체의 절반을 웃돈다. 1조원 클럽의 좌장은 단연 삼성전자다. 매출 63조 1760억원에 영업이익 5조 9429억원, 순익 7조 4250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를 하루 단위로 계산하면 매일 1731억원어치를 팔아 이 중 163억원을 이익으로 남기고 여기에 각종 금융이익 등이 더해지면서 최종적으로 203억원이 금고에 차곡차곡 쌓였다는 얘기다. 특히 삼성전자는 해외법인을 포함한 매출액이 1034억달러로 창사 이래 최초로 ‘글로벌 매출 1000억달러 클럽’에도 가입했다. 경쟁업체들이 열악한 경영환경으로 고전하는 와중에 반도체, 휴대전화, 디지털TV 등 분야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으로 부동(不動)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LG전자,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 등 LG그룹 2개사가 나란히 1조원 클럽에 들었다. 두 회사 모두 한때의 부진을 딛고 힘차게 재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1조원 클럽 중 최고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14조 1626억원)은 전년보다 38.8%가 뛰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9540억원 적자에서 1조 5000억원 흑자로 무려 2조 5000억원이 개선됐다. 포스코는 매출 22조 2070억원에 각각 4조 3080억원과 3조 6790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19.4%로 1조원 클럽 중 최고였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노력이 원동력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신흥시장에서의 선전과 원가절감, 브랜드 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창사 40주년이었던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의 벽을 깼다. 영업이익 1조 8150억원으로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 선박시장의 15%를 차지하는 글로벌 1위 조선회사 현대중공업도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냈다. 전년의 두 배인 1조 75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에너지,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업계 ‘빅3’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나란히 가입했다. 전통적인 내수산업이라는 한계를 뚫고 공격적인 수출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 통신업계에서는 각각 유선과 무선 부문을 대표하는 KT와 SK텔레콤이 1조원 클럽에 들었다.SK텔레콤은 영업이익률이 19.2%로 포스코에 이어 2위였으며 KT도 12.0%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성을 냈다. 금융부문에서는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농협 등 6곳이 1조원 클럽에 들었다. 이 중 국민은행(4조 2334억원), 신한금융지주(3조 6913억원), 우리금융지주(3조 374억원) 등 ‘빅3’는 모두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삼성전자, 포스코에 이어 3∼5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고유가와 세계경기 침체 등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 많은 기업들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1조원 클럽이 2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간발의 차이로 1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던 현대모비스, 신세계,LG화학, 롯데쇼핑, 현대제철, 외환은행 등이 주목되는 신규 가입 후보군들이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1조 클럽]현대중공업-세계1위 종합중공업회사 목표

    [1조 클럽]현대중공업-세계1위 종합중공업회사 목표

    현대중공업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등 조선회사다. 전 세계 선박의 약 15%를 건조한다. 엔진기계, 육·해상 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다양한 사업군을 갖춘 종합중공업 회사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5조 5330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100% 늘어난 1조 750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자그마치 1조 7360억원이었다. 원자재가 상승과 환율 불안 등 좋지 않은 외부 환경에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위주의 수주와 끊임없는 기술개발, 생산성 개선을 통해 꾸준한 원가절감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고(高)수익성 선박으로 컨테이너선을 주목했다. 발주량 증가로 가격이 크게 오른 대표적 선종이다. 지난해에만 전체 수주 선박의 약 60%인 8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올 들어서도 1만 3100TEU급 9척을 포함, 총 15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 부문에서 2007년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약 14%다. 같은 업종보다 3배가량 높다. 현대중공업의 영업전략이 탁월했음을 보여주고 지표다. 비조선 부문의 실적 호조도 주목된다. 매출 7조 85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겼다(50.5%). 영업이익은 9650억원이나 된다. 특히 엔진기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1%로 전체 평균(11.3%)을 크게 웃돌았다. 다양한 사업구조가 현대중공업의 안정적 성장을 담보하는 든든한 배경인 셈이다.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비전도 밝다.2010년에는 매출 288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발전 목표를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일류상품 개발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01년부터 주력 제품 일류화 등 기술개발 5대 중점사업을 설정해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각종 선박과 엔진, 굴착기 등 총 19개 제품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2010년까지 세계일류상품을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는 전년보다 각각 16%와 18% 증가한 18조 600억원의 매출과 294억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조 클럽] 현대자동차-세계 명차와 어깨… 고수익 구조 기틀

    [1조 클럽] 현대자동차-세계 명차와 어깨… 고수익 구조 기틀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높아지는 리스크(위험)를 미리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데 있어 아직 선진업체들을 따라잡지 못했다.”(지난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신년사) 지난해 창사 40주년을 시작하는 현대차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안팎의 경영환경이 어느 것 하나 녹록한 게 없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말할 것도 없었고 ‘글로벌 현대’의 중추가 되는 수출환경이 극히 불투명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은 급락했고 ‘엔(円)저’로 일본업체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나빠지고 있었다. 전세계 자동차 수요의 정체와 이에 따른 업체간 과열경쟁, 중국 등 후발업체들의 추격도 큰 부담이었다. 게다가 성과급 지급을 둘러싸고 연초부터 심각한 노사분규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경주가 시작되자 현대차는 빠르게 달려 나갔고 이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으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1조 8150억원으로 전년(1조 2340억원)보다 47.1%나 늘었다.2000년 이후 8년 연속 1조원 이상 흑자였다. 매출도 내수 12조 9000억원, 수출 17조 6000억원 등 30조 5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률도 3년 만에 6%대에 복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260만여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베라크루즈’(2006년 10월 출시),‘아이써티(i30)’(2007년 7월),‘쏘나타 트랜스폼’(2007년 11월) 등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7.6% 늘어난 62만 4000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아프리카·중동·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호조로 3.0% 증가한 197만 7000대(국내생산 107만 6000대, 해외생산 90만 1000대)를 기록했다. 높은 실적을 가능케 한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 ▲성공적인 신흥시장 개척 ▲10년 만의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이 꼽힌다. 특히 긍정적인 대목은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그랜저’,‘싼타페’,‘투싼’이 자동차 전문 컨설팅기업 오토퍼시픽으로부터 소비자 만족도 최고 차종으로 선정됐고 ‘i30’는 아시아 브랜드 최초로 스페인에서 ‘올해의 차’에 뽑혔다. 인도공장에서 나오는 ‘아이텐(i10)’은 ‘올해의 자동차상’ 4관왕에 올랐다. 최근에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한국차 최초로 ‘아반떼’와 ‘싼타페’를 최우수 차로 선정했다. 이런 평가 덕에 현대차는 2005년 세계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이래 3년 연속 상승해 지난해 72위까지 상승했다. 1997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낸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도 큰 몫을 했다. 노사는 ‘파업 전 일괄제시(사측)’,‘파업 유보(노측)’ 등 전에 없던 유연한 협상자세로 불가능해 보였던 노사관계 선진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생산 판매 180만대(내수 67만대, 수출 113만대), 해외생산 판매 131만대 등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총 31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중국 베이징2공장 준공으로 중국·인도 각 60만대, 미국 30만대, 터키 10만대 등 총 160만대의 해외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내년에는 체코(30만대)에,2011년에는 러시아(10만대)에 공장이 준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29일 “지난해 저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고수익 구조로 도약하는 기틀을 다졌다면 올해에는 이를 마케팅 역량 증대, 신흥시장 확보, 노사 상생문화 등으로 더욱 발전시켜 질적·양적으로 어느 해보다 뛰어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조 클럽]LG전자-휴대폰 세계4위… 매출40조 돌파 디자인경영으로 글로벌 톱3 조준

    [1조 클럽]LG전자-휴대폰 세계4위… 매출40조 돌파 디자인경영으로 글로벌 톱3 조준

    LG전자는 지난해 ‘성장’과 ‘수익’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국내사업 기준으로 매출 23조 5019억원, 영업이익 5646억원, 순이익 1조 2224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세계 사업장을 모두 합치면 매출은 40조 847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조 2337억원으로 뛴다. 꾸준한 체질개선과 잇단 히트상품 개발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의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다. 이같은 LG전자의 약진은 휴대전화 부문이 앞에서 끌고 디스플레이와 가전부문이 뒤에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했다.LG전자는 ‘초콜릿폰’,‘샤인폰’,‘프라다폰’ 등을 잇따라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휴대전화 매출액은 10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TV의 부진으로 나빠졌던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4분기 적자는 2621억원이었으나 4분기에는 109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1분기엔 매출 3조 6366억원, 영업이익 8억원으로 6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취임한 이후 글로벌 인재영입, 차기 사업부장 육성시스템, 신입사원 교육혁신 등 모든 직급에 걸쳐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기업에서 검증 받은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구매책임자(CPO),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 등 임원급을 포함해 80여명의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했다. 또 지난해 2분기부터 차기 사업부장 후보를 선발, 집중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임명될 사업부장은 반드시 이 후보군을 거쳐야 한다. 후보들은 제품의 상품기획부터 단종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소(小)사업부장’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핵심 인재육성과 함께 사업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역대 어느 최고경영자(CEO)보다 인적자원의 경쟁력 강화에 비중을 두는 남 부회장의 철학에서 출발한다. 남 부회장은 “8만여명의 직원 중 3만명 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임원급 핵심인재 300명을 육성하다면 LG전자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이나 일본의 도요타 등 다른 선진 기업과 맞서도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고수익 사업구조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투자에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1조 2000억원, 기술개발 투자는 1%가 늘어난 1조 7000억원 등 모두 2조 9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올해 고객가치경영의 핵심전략을 디자인 경영으로 정했다. 고유가와 환율 급등락 등 불확실한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은 디자인이라는 판단에서다. 남 부회장도 지난해 4월 2010년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6대 전략방향 중 하나로 ‘기술혁신과 디자인 차별화’를 꼽았다. 그는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초콜릿폰·샤인폰·아트디오스 등과 같이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디자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디자인 경영’을 하고 있다. 해외 디자인 조직도 각 지역별 고객 특색에 맞게 바꿔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센터에서는 2∼3년 뒤 시장을 선도할 디자인 컨셉트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서는 현지 생활기반의 디자인, 일본 도쿄에서는 소재·컬러 등을 통한 표면처리 디자인 기술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 경기 하강국면 선언] 경제전망 입장변화 왜

    [정부 경기 하강국면 선언] 경제전망 입장변화 왜

    정부가 올해 경제 전망치를 전면 수정했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했다고 선언하면서 물가와 고용, 경상수지 등의 지표를 당초보다 더 나쁘게 봤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2개월 만이며 지난달 10일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7% 성장을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보고한 지 50일도 안 된 시점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6%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부에선 5% 달성도 어렵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경제 위기를 걱정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올 정도이다.2개월 전에 충분히 예측됐던 비관적인 경제 상황이 지금에서야 새롭게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획재정부는 28일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한 근거를 5가지 들었다. 첫째,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고 둘째, 재고가 쌓이면서 산업생산 출하량이 줄고 있으며 셋째, 소비자 기대지수가 1년 만에 기준치(100) 밑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사정 악화가 경기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다섯째,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돼 경기둔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산과 소득의 괴리가 커져 앞으로 투자와 소비 등 내수가 더욱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신규 일자리 창출은 당분간 20만명 안팎이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지난해 28만명 증가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때 일자리 창출을 연간 60만명으로 내세웠고 정부 출범 이후 다시 35만명으로 낮춰 잡았다. 이어 2개월도 안 돼 참여정부의 30만명보다도 못한 28만명 이하로 급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3.3%에서 3.5%로, 경상수지 적자는 70억달러 적자에서 100억달러까지로 조정했다. 정부는 대내외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궤도수정’이라고 말했다. 경기후퇴론은 각종 통계치에 근거해 연초부터 제기됐지만 그 때마다 재정부는 ‘하방 위험성이 커졌다.’는 말로 예봉을 비켜갔다. 특히 경제운용에 보수적인 재정부가 통계청이나 국책연구기관에 앞서 ‘경기 하강’을 공식 진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때문에 재정부의 이런 ‘인식 변화’에는 복합적인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정책운용의 헤게모니를 한나라당이나 한국은행 등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고육책’이자 ‘사전포석’일 가능성이 크다. 연구기관들이 성장률을 4% 초중반으로 낮출 때마다 이를 무시하던 재정부가 자료에서 새삼 거론한 것도 뜻밖이다. 금융연구원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4.5%로 낮췄다. 따라서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 한나라당에 ‘판정패’한 재정부가 앞으로는 SOC 투자확대나 세제개편, 규제완화 등 정책운용에서 여당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추경도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임시국회에선 일정상 추경이 어렵지만 18대 국회에서는 여당과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금리와 환율정책에서는 정부 의지를 적극 반영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대책에서 “한은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하며 환율도 거시경제지표 흐름과 괴리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한은이 딴 목소리를 내서는 곤란하다는 엄포용으로 해석된다. 재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올해 경제 전망이 총선을 앞둔 ‘경제 띄우기’이자 ‘장밋빛’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SK 1분기 수출 7조 7280억 사상최대 기록

    SK그룹이 올해 수출 목표 30조원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SK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의 1분기(1∼3월)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최태원 회장의 ‘수출 드라이브’가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SK그룹은 27일 “그룹의 1분기 총 수출액이 7조 72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3%나 늘어난 수치다. 분기 수출액이 8조원에 육박함에 따라 연간 목표 30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등공신은 SK에너지였다.1분기 수출액이 4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 320억원)보다 55%나 늘어 사실상 그룹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주유소 영업’으로 상징되는 내수기업 딱지를 떼고 수출기업으로 확실히 뿌리내렸다는 안팎의 평가다.SK에너지측은 “고유가, 환율, 원자재값 상승이라는 3중고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성장 정체에 빠진 내수시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수출 드라이브를 강력히 걸었다.”고 밝혔다.SK네트웍스도 중국, 중동,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해 1분기에 2조 1800억원의 수출 실적을 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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