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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재산세 고지서 날아왔는데… 터무니없이 올랐다면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세테크]

    7월 재산세 고지서 날아왔는데… 터무니없이 올랐다면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세테크]

    상당수 집주인과 건물주들은 이달 재산세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을 겁니다. ‘왜 이렇게 많이 나왔지’라고 생각했을 텐데요. 가장 큰 이유는 전년 대비 공시가격이 올랐고, 한시적으로 낮췄던 공정시장가액비율(60%)이 원래대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올해 서울 지역 재산세만 놓고 보면 주택분이 15.0%, 건축물분은 3.3%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터무니없는 재산세가 나왔다면 ‘정확하게 계산한 거 맞을까’라고 의심해야 합니다. 매년 지방자치단체 전산망에서 데이터 누락이나 오분류로 인한 ‘재산세 과다 부과’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세금이 잘못 고지돼도 본인이 직접 검증해 따지지 않으면 나라가 알아서 돌려주지 않습니다. 이번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오는 31일 납기 마감을 앞두고 내 재산세 고지서의 오류 여부를 확인하고, 이의신청 방법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재산세는 지방세이므로 국세청이 아니라 관할 구청(시·군·구)이 맡습니다. 종종 나타나는 재산세 부과 오류 전산 착오로 세금이 과다 청구되는 대표 유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우선 토지 과세 유형의 오분류입니다. 주택에 딸린 부속 토지는 당연히 주택용 토지로 분류돼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자체 토지 대장 관리 과정에서 행정 착오로 해당 토지가 고율의 세금이 부과되는 ‘종합합산 토지’로 잘못 묶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몇 배나 높은 세금 폭탄 고지서가 날아옵니다. 또 감면 혜택의 누락입니다. 지방세법상 주택연금에 가입한 1가구 1주택자는 재산세의 10~25%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에 등록한 임대주택이나 내진 성능을 확보한 건축물 역시 감면 대상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감면 항목들이 지자체 전산망과 자동으로 연동되지 않아 감면 혜택이 빠진 채 고지서가 발급되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과세 기준일(6월 1일) 소유자 착오입니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실소유자에게 부과됩니다. 만약 5월 31일 집을 팔았거나, 반대로 6월 2일 집을 샀다면 올해 7월 재산세 납부 의무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등기 이전 절차의 시차로 인해 전 소유자에게 고지서가 잘못 발송되는 행정 실수가 간혹 발생합니다. 고지서에 적힌 최종 금액만 보고 무심코 납부하기 전에, 내 재산세의 과세표준과 감면 적용 여부를 반드시 대조해 봐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고지서 내 산출내역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해당 칸에 적힌 과세표준과 경감 세액 등을 차분히 훑어보세요. 특히 예년에 비해 재산세가 터무니없이 크게 뛰었거나, 임대주택·주택연금 등 법정 감면 대상자이거나, 6월 1일 전후로 매매 계약을 했다면 세부 내역을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납부 기한을 넘기면 미납세액의 3%가 가산세로 붙습니다. 재산세 납부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면 한 번에 내지 않고 나눠 낼 수 있습니다. “더 낸 세금, 90일 이내에 이의신청해야” 만약 고지서 검증 과정에서 과세 오류나 감면 누락을 발견했다면 바로 조치에 나서야 합니다. 지방세기본법상 지자체의 잘못된 세금 부과를 바로잡을 수 있는 법정 기한은 ‘재산세 고지서를 수령한 날로부터 90일 이내’입니다. 이를 놓치면 설령 지자체의 명백한 전산 오류라 할지라도 돌려받는 게 까다로워집니다. 오류를 확인했다면 우선 관할 시·군·구청 세무 부서(세무과·재산세과 등) 담당자에게 전화로 과세 내역 재검토를 요청하세요. 단순 전산 누락인 경우 담당 공무원의 ‘직권 정정’(경정)을 통해 즉시 수정 고지서를 재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지자체와 의견이 다를 땐 고지서 수령 90일 이내에 관할 지자체에 ‘지방세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해야 합니다.
  • 북한 ‘3만명 추가 파병’, 한국엔 최악인 이유…“푸틴이 핵심 기술 줄 것” [밀리터리+]

    북한 ‘3만명 추가 파병’, 한국엔 최악인 이유…“푸틴이 핵심 기술 줄 것” [밀리터리+]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 명을 추가로 파병받기를 원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엑스에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 명을 추가로 파견받기를 원한다”면서 “지난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러시아에 배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에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이 어떻게 전쟁을 수행하는지 배우고 무기를 개량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돕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있는 아시아 각국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19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조약을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은 그해 10월 러시아 파병을 시작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전투병과 공병 등 병력 약 2만 명을 쿠르스크 지역에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추가 파병할 경우 한반도 안보에는 악재북한이 러시아의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북한은 기존에 보낸 1만 4000명 규모의 파병 인력과 무기 지원에 대한 보상을 아직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금’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파병 규모의 두 배가 넘는 병력을 또다시 보내는 선택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달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당시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반대급부를 충분히 받지 못해 섭섭해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다독이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당시 해당 보고서가 공개된 뒤 윤건영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는 “추가 파병을 둘러싼 협상이 진행 중일 수는 있겠지만 러시아가 기존 대가도 제대로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병력부터 요구한다면 북한이 호락호락 응하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현실화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설득할 만한 상당한 경제·군사적 대가를 약속해야 한다. 특히 북한이 원하는 러시아의 핵·미사일 관련 군사적 기술이 보상으로 주어진다면 이는 결국 한반도의 안보 위협과도 직결될 수밖에 없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앙일보에 “이번에 파병이 이뤄진다면 북한이 미사일 등 핵심 군사 기술을 한층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이를 넘길 여지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한반도 안보에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북한군의 추가 파병설과 관련해 “정부는 북·러 군사 협력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러 군사협력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가 파병 가능성은?러시아와 북한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장한 북한군 3만 명 추가 파병과 탄도미사일 발사대 지원 계획 등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북한의 병력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3만 명 규모의 대규모 추가 파병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으나, 후방 지원을 위한 단계적 증원이나 지원 인력 추가 투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앞서 지난 18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것도 이런 예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극심한 병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러시아군 인명 손실은 약 19만 3500명으로, 월평균 3만 2000명 수준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SZRU)은 이 같은 인력 손실로 인해 러시아가 자체 병력 모집 목표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경제도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는 2026년 1분기 0.2% 역성장했고, 올해 성장률 전망도 0.4%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제시됐다. 최근에는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도 공격받으면서 러시아 국민도 전쟁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일드베리스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월 이용자 수가 8100만 명에 달한다. 의류와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일반 소비재를 주로 판매해 러시아인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8일 모스크바 외곽의 와일드베리스 대형 물류단지를 포함한 시설 2곳을 드론으로 공격한 데 이어 21~22일 밤에도 러시아 남부의 물류 시설 2곳을 추가로 타격했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물류 시설이 러시아군에 드론 부품과 항법 장비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며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3일 “와일드베리스의 물류 시설 타격으로 그간 전쟁을 상대적으로 멀게 느꼈던 러시아 도시 중산층도 전쟁의 여파를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월급 외 소득 2000만원 직장인, 건보료 월 6만 8000원 더 낸다

    월급 외 소득 2000만원 직장인, 건보료 월 6만 8000원 더 낸다

    앞으로 이자나 배당, 임대·사업 등으로 월급 외 소득을 연간 2000만원 올리는 직장인은 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료를 합쳐 한 달에 약 6만 8000원을 더 내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보험료를 계산할 때 월급 외 소득에서 빼주는 공제액을 현행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절반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2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23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보고했다. 직장인이 내는 건강보험료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부과하는 보험료와 이자·배당·임대·사업 등 월급 외 소득에 따로 매기는 보험료로 나뉜다. 현재는 월급 외 소득에서 2000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에만 보험료를 부과한다. 예를 들어 이자·배당·임대·사업소득으로 연 3000만원을 버는 A씨는 현재 2000만원을 공제한 1000만원에 대해서만 보험료를 낸다. 개편안이 확정돼 공제액이 1000만원으로 낮아지면 보험료를 매기는 소득이 2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올해 건강보험료율(7.19%)과 장기요양보험료율(건강보험료 대비 13.14%)을 적용하면 A씨의 월 부담은 현재 6만 8000원에서 개편 후 약 13만 6000원으로 두 배가 된다. 월급 외 소득이 연 2000만원인 직장인은 지금까지 추가 보험료를 내지 않았지만 개편 후에는 월 6만 8000원을 내게 된다. 연 1500만원인 직장인에게도 월 3만 4000원이 새로 부과된다. 월급에 부과되는 건강보험료는 회사와 직장인이 절반씩 나눠 내지만, 월급 외 소득에 붙는 보험료는 회사 분담 없이 직장인이 전액 부담한다. 정부는 개편안이 시행되면 직장가입자 178만 명이 새로 보험료를 내거나 기존보다 더 내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직장가입자의 8.9%다. 연간 건강보험 수입은 707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공제액 축소를 추진하는 것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는 별도의 공제 없이 소득 전체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장가입자의 월급 외 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제도는 2012년 도입됐고 당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제제도를 뒀다”며 “지역가입자에게는 이런 공제가 없는 만큼 직장가입자에게만 적용되는 공제를 단계적으로 줄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장가입자의 월급 외 소득 공제액은 2012년 7200만원에서 2018년 3400만원, 2022년 2000만원으로 낮아졌다. 개편안대로 1000만원까지 줄면 14년 만에 최초 공제액의 7분의 1 수준이 된다. 정부는 추가로 확보되는 재정을 지역·필수의료 지원과 희귀·중증질환 보장 강화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 서울시, 첫 ‘한옥관리 아카데미’ 선보인다…이론부터 실습까지

    서울시, 첫 ‘한옥관리 아카데미’ 선보인다…이론부터 실습까지

    서울시는 한옥의 지붕과 벽, 목재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간단한 관리·보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한옥관리 아카데미’를 올해 처음 운영한다. 자연 재료를 사용하는 한옥 특성상 이상을 일찍 발견해 적절한 재료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가 생겨도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는 주민을 위해 마련했다. 아카데미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분야별 이론을 배운 뒤 실습 도구와 재료를 활용해 관리와 보수 방법을 익힌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옥 자가 점검 ▲목재 관리 ▲미장 보수(벽에 흙·회·모르타르 등을 발라 마감하는 작업) ▲틈새(벽체 코킹)·해충 관리 ▲한지 도배가 있다. 교육은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기초반에서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검과 보수 방법을 배우고 심화반에서는 한옥을 깊이 이해하고 재료의 특성에 맞는 관리·보수 방법을 익힌다. 한옥 관리에 관한 기초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시민은 기초반을, 한옥의 구조와 수선 방법을 깊이 배우고 싶다면 심화반을 신청하면 된다. 각 과정은 하루 4시간씩 5일간 진행한다. 서울 한옥 주민과 한옥살이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기초반 4차와 심화반 2차 차수별 16명씩 총 96명을 모집한다. 수강 신청은 27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한옥포털’에서 받는다.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포털 또는 시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하거나 한옥관리 아카데미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교육에 앞서 8월 20일 종로구 계동 한옥지원센터에서 아카데미 개막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서는 ‘한옥과 그 안의 삶’을 주제로 전문가와 한옥 주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강사진과 교육과정도 소개한다.
  • ‘이물질 퇴장’ 고우석, 10경기 출전정지…“땀·로진 굳은 것” 항소하기로

    ‘이물질 퇴장’ 고우석, 10경기 출전정지…“땀·로진 굳은 것” 항소하기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글러브 이물질 사용 금지 위반 의혹으로 퇴장당한 우완 투수 고우석이 결국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 트리뷴은 27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고우석의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징계는 26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MLB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인 고우석은 지난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MLB에서 4경기만 뛰고 21일 트리플 A로 강등된 뒤 첫 출전이었다. 7회에 팀의 3번째 구원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르면서 심판에 손과 글러브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고우석의 글러브를 검사하던 심판은 안쪽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뒤 다른 심판들을 불러 모았다. 글러브를 살펴본 심판들은 상의 끝에 고우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고우석은 통역을 통해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한 채 경기장을 나와야만 했다. MLB와 마이너리그에서는 투수가 공 던질 때 득을 보려는 목적으로 글러브에 끈적끈적한 이물질을 바르는 행위를 부정 투구로 규정하고 엄격히 규제한다. 송진 등 이물질을 바르고 던지면 공의 회전수를 높일 수 있어 빠른 볼과 변화구를 던질 때 효과를 본다. 고우석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우석은 “살아오면서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함이라고 믿어왔고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못 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바닥에서 다시 시작했을 때도 그 신념을 지키며 야구를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글러브이며,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없고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물질로 주장된 부분도 손톱으로 가죽을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서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라며 “투구에 영향을 줄 어떤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2024년 미국에 진출한 고우석은 이달 8일 미네소타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해 10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4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고, 다시 트리플 A로 내려갔다.
  • “북한 3만 대군이 쳐들어온다” 푸틴의 ‘인간미끼’? 또 총알받이 되나 [배틀라인]

    “북한 3만 대군이 쳐들어온다” 푸틴의 ‘인간미끼’? 또 총알받이 되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으려 한다는 우크라이나 정보가 나오면서, 춘계 공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북한군은 후방과 접경지를 맡고 러시아 정규군은 주공축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현실화될 경우, 러시아는 복수 축선의 공세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전세를 뒤집을 결정타는 아니지만, 푸틴이 북한에서 얻으려는 것은 병력 자체보다 소모전을 연장할 ‘시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수용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주장이 나왔다. 사실이라면 2024년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견된 것으로 추산되는 북한군 약 1만 4000명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는 북한에서 군인 3만명을 추가로 받으려 한다”며 “6월부터 보로네시주에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새 탄도미사일 발사대도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4년 북한군 첫 파병 가능성도 가장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도 구체적인 병력 규모와 수용 지역, 준비 시점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정치적 경고 이상의 정보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러, 왜 북한군 찾나? 전력 확보 난항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올해 들어 7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에 22만 1000명을 충원했지만 같은 기간 인적 손실은 약 22만 5500명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13만 1000명이 전사하고 약 9만 3000명이 다쳤다는 설명이다. 신규 충원 인원과 사상자는 집계 범위가 달라 단순 차감할 수 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 판단대로라면 러시아는 대규모 계약병 모집에도 새 공세부대와 작전예비대를 충분히 축적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1000㎞가 넘는 전선을 유지하면서 공격부대와 교대병력, 후방 경계 전력, 작전예비대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신규 병력이 손실 보충에 우선 투입되면 지친 부대를 철수시켜 재편하거나 새로운 공세제대를 꾸리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국내 추가 동원은 정치적 부담이다. 대규모 동원령은 대도시와 중산층에도 전쟁의 인적 비용을 직접 떠넘긴다. 북한군은 병력 총량을 3만명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러시아군이 기존 전력을 어디에 배치할지 선택할 여지를 넓혀준다. 후방은 북한군, 주공축은 러시아군추가 병력 3만명은 규모만 놓고 보면 군단급에 가깝지만, 실제로는 러시아군 지휘 아래 여러 여단·연대 단위로 나뉘어 운용될 공산이 크다. 접경지와 군사시설·병참로 경계, 손실 부대의 보병 보충, 포병·공병·드론 정찰 등이 예상되는 임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북한군 수용 준비 지역으로 지목한 보로네시는 우크라이나 접경과 러시아 서부 전구를 잇는 핵심 후방 거점이다. 북한군은 이곳에서 장비를 지급받고 지휘·통신체계를 맞춘 뒤 러시아군 부대에 분산 편성될 수 있다. 2024년 첫 파병 때도 북한군은 러시아 내 훈련시설에서 적응훈련을 거쳐 쿠르스크에 투입됐다. 추가 병력의 전선 투입 시점은 입국 시기와 훈련 기간, 기존 전장 경험을 지닌 지휘관·교관의 포함 여부에 달렸다. 보로네시에서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느냐는 이번 파병의 성격도 가른다. 쿠르스크·벨고로드 등 러시아 접경지로 향하면 북한군은 국경과 후방 방어를 맡고, 그곳의 러시아 정규군을 도네츠크 등 주공축으로 풀어주는 간접 증원이 된다. 반면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영토의 공격작전에 들어가면 북한군이 러시아의 침공작전에 직접 편입되는 단계로 넘어간다. 두 경우 모두 러시아가 얻는 작전상 이익은 같다.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의 방패를 맡고, 그 임무에서 풀려난 러시아 정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의 창이 되는 구조다. 복수 축선 압박…우크라 예비대 분산북한군 투입의 직접적인 효과는 우크라이나군의 대응 범위를 넓히는 데 있다. 러시아군은 한 차례의 대규모 돌파보다 소규모 보병 공격을 반복해 방어선을 마모시키는 전술을 구사해왔다. 북한군이 접경 방어와 후방 임무를 대신하면 러시아는 도네츠크의 공격 빈도를 유지하면서 수미·하르키우 방면의 국경 압박과 쿠르스크·벨고로드 방어를 병행할 수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제한된 예비병력과 포병·드론·방공자산을 복수 축선에 나눠 배치해야 한다. 북한군이 직접 점령하는 영토가 많지 않더라도 러시아 정규군의 전환 배치를 돕고 우크라이나의 기동예비대를 묶어두는 것만으로 작전 효과를 낼 수 있다. 북한군의 임무도 초기 보병 돌격에만 머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당국은 북한군이 포병·다연장로켓 운용과 드론 정찰, 사격 보정으로 역할을 넓혔다고 보고 있다. 추가 파병군에도 포병·공병·드론·병참 인력이 포함된다면 러시아군은 병력뿐 아니라 전투지원 능력까지 보강할 수 있다. 여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새 탄도미사일 발사대 제공까지 현실화되면 북러 협력은 인력 보충과 화력 증강이 병행되는 단계로 확대된다. 러시아는 북한군으로 후방과 전선의 병력을 보충하면서 북한제 미사일 전력으로 종심 타격 능력까지 유지하려는 셈이다. 소모전의 인명비용도 북한에 넘기나다양한 임무가 예상되지만, 기존 파병군의 운용 전례를 보면 북한군 추가 병력 일부가 손실이 큰 보병 임무에 우선 투입될 가능성도 크다. 기존 북한군은 쿠르스크 전투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한국과 서방, 우크라이나 측 추산은 시점과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약 1만 4000명의 기존 파병군 가운데 60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쳐 전투력을 상실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과 러시아도 뒤늦게 파병과 쿠르스크 전투 참여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미국 당국은 초기 북한군이 충분한 화력 지원 없이 무모한 보병 공격에 투입됐으며, 러시아와 북한 지휘부가 이들을 소모 가능한 전력처럼 운용했다고 평가했다. 추가 병력 역시 손실이 누적된 부대를 보충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진지 공격에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3만명 전체가 최전방 돌격병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 접경 방어와 포병·공병·드론 정찰, 병참 등 임무가 다양하다. 러시아가 얻는 핵심은 북한군의 직접 전투력만이 아니다. 자국군이 떠안을 인명손실 일부를 외부화하면서 전력 순환과 복수 축선의 공세를 계속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전세 뒤집기보다 소모전 연장북한군 3만명은 러시아군의 지휘·통제 문제와 숙련병·장비 부족을 해소할 정예 전력이 아니다. 러시아군과의 언어·통신체계 차이도 초기 전투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나 북한군이 접경과 후방을 맡고 일부가 보병·포병·드론 부대에 들어가면 러시아는 정규군을 주공축에 집중하고, 소모된 부대를 순환시키며, 우크라이나 예비전력을 여러 축선에 묶어둘 수 있다. 북한군 3만명은 전세를 뒤집을 카드라기보다 러시아가 공세를 멈추지 않도록 해주는 전쟁 연장 장치에 가깝다. 러시아군을 다시 주공축에 집중시키고 복수 축선의 압박을 한 계절 더 이어갈 시간은 벌어줄 수 있다.
  • 국·도비 지원 감소 지역화폐, 충전 한도 잇따라 낮춰

    국·도비 지원 감소 지역화폐, 충전 한도 잇따라 낮춰

    올해 국도비 지원 감소로 경기도 일부 기초자치단체의 지역화폐 충전 한도가 잇따라 축소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8월부터 용인와이페이 인센티브 충전 한도를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도비 지원 감소로 예산이 조기 소진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불가피하게 한도를 조정했다. 시는 월 최대 충전 한도를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다.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10%를 유지한다. 인센티브 수혜 대상은 기존 3만 7000여 명에서 6만 700여 명으로 64% 늘었지만, 지난해 50만 원 한도 때 11만 명과 비교해 5만 명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국도비 포함 지역화폐 예산이 305억 원에서 올해 222억 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전체로 봤을 때 지난해 지역화폐 국비 예산이 1312억 원에서 올해 1092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용인시는 또 충전 전 미리 접속한 이용자가 대기열을 선점하는 기존 방식에서 충전 개시 시각부터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대기열에 진입하도록 개선한다. 앞서 평택시는 카드 기준으로 지역화폐 월 충전 한도액을 80만 원에서 50만 원, 광명시는 70만 원에서 50만 원, 안양시와 과천시도 월 3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축소했다.
  • 인천공항 여름 휴가철 377만명 몰린다…새달 2일 23만명 ‘최다’

    인천공항 여름 휴가철 377만명 몰린다…새달 2일 23만명 ‘최다’

    올여름 휴가철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7만 명 이상 많은 377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에 더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공항 이용객 확대를 이끌면서 인천공항은 출국장 조기 운영과 AI 기반 혼잡 관리 등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지난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총 출입국 여객이 377만2886명으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0만 명)보다 7만2886명(2.0%) 증가한 수준이다. 일평균 이용객도 지난해 21만8000명에서 올해 22만1934명으로 3934명 많다. 이 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내달 2일로, 하루 23만4273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국객이 가장 많은 날은 지난 25일(12만951명), 입국객은 내달 2일(12만1천812명)이다. 공사는 올해 여름 성수기 공항 혼잡의 주요 요인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꼽았다. 최근 이용객 분석 결과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설과 추석 연휴에 집중되는 반면, 7∼8월에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늘면서 공항 혼잡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올해 4월에는 인천공항 이용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51.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내국인 비중(48.7%)을 넘어섰다. 이에 공사는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검역대를 이전해 대기 공간을 확보하고, 입국객과 환승객을 위한 동선 안내 표지판 99개를 새로 설치했다. 제1여객터미널에는 AI 기반 다국어 안내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하고, 양 터미널에는 자율주행 안내 로봇을 배치해 외국인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출국장 혼잡 완화를 위해 주요 출국장은 평소보다 30분 일찍 운영하고, CT X-ray 보안검색장비 44대를 최대 가동한다.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은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확대하고, 약 120명의 안내 인력을 배치한다. AI 영상분석 시스템과 통합 여객흐름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터미널 혼잡도도 실시간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주차 편의도 개선한다. 주차대행 구역 재정비와 상주직원 주차장 개방 등을 통해 단기주차장 여객 주차면을 3061면 추가 확보했으며,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는 임시 셔틀버스 2대를 추가 투입한다. 다만 공사는 성수기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철도와 공항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김범호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올해 하계 성수기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외국인의 방한 관광 수요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국부터 출국까지 스마트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 K-관광 3000만 시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1800억 지원…나눔 명문기업 등 ‘우대’

    대전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1800억 지원…나눔 명문기업 등 ‘우대’

    대전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확대 지원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기업 수요가 높은 ‘일반 경영안정 자금’을 상반기보다 200억원 늘어난 1000억원으로 배정하는 등 총 1800억원을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 경영안정 자금 외에 신용보증기금·우리은행·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특화 협약보증 400억원, 부지 매입과 시설 투자를 위한 창업 및 경쟁력 강화사업자금 250억원, 원자재 구매 등 제품 생산을 위한 구매조건 생산지원자금 150억원 등이다. 하반기부터 고액 기부 기업인 ‘나눔 명문기업’과 성평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 친화 인증기업’을 우대금리 적용 대상에 추가하는 등 지원 범위도 넓혔다. 시는 지난 20일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은행을 통해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의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대상은 대전 소재 중소기업 중 제조업(전업률 30% 이상),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전업률 50% 이상)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신청은 이날부터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권경민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상반기 지원 상황을 분석해 더 많은 기업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 등을 확대했다”면서 “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 푸틴, 피할 곳이 없다?…2000㎞ 날아간 우크라 드론 정체, 러 전역 사정권 들까 [밀리터리+]

    푸틴, 피할 곳이 없다?…2000㎞ 날아간 우크라 드론 정체, 러 전역 사정권 들까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이 또다시 수천㎞ 떨어진 러시아 시베리아의 정유 시설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날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시베리아 서부의 튜멘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목표물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00㎞ 떨어진 곳에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해당 시설에서 거대한 화재가 발생했으며, 러시아 지역 당국도 드론이 정유 시설 부지에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정유 시설 처리 설비 중 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튜멘 지역 주지사인 알렉산더 무어는 “드론이 정유 시설 부지에 추락했고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허위정보 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소장도 텔레그램에 “튜멘, (드론) 도착, 정유소”라고 적어 튜멘 정유 시설이 공격 대상이었음을 확인했다. 튜멘 정유 시설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석유 처리 시설이자 서부 시베리아에서도 가장 큰 정유소로 꼽힌다. 해당 시설에서는 연간 800~900만t의 원유가 처리되며 정제율은 9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경유와 휘발유, 액화석유가스, 유황 등을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항공유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 분해 설비를 통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튜멘 정유 시설을 잇따라 타격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하자 현대화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때리는 장거리 드론의 정체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에도 해당 정유 시설을 장거리 드론으로 타격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깊숙이 침투한 가장 강력한 공격으로 꼽힌다”고 평가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당시 엑스에 “우크라이나의 업그레이드된 드론이 이제 전선에서 약 2900㎞ 떨어진 러시아 영토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수천㎞ 떨어진 튜멘 정유시설을 타격할 때 사용한 드론은 우크라이나 기업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한 개량형 장거리 드론으로 알려졌다. 파이어 포인트는 우크라이나의 최신 국산 장거리 무기인 플라밍고 미사일을 개발한 업체로, 최대 사거리가 1500㎞ 이상인 FP-1 장거리 공격 드론도 개발했다. FP-1은 러시아 후방의 군사시설, 탄약고, 정유시설,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용도로 활주로 없이 로켓 부스터와 레일 발사 방식을 이용한다. 최대 120㎏의 탄두를 실을 수 있으며 GPS 교란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항법 기술 적용을 목표로 개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새로운 개량형 FP 드론은 최대 300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새로운 개량형 FP 드론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산 업계에서는 파이어 포인트가 유럽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에서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연료탱크를 확대하고 경량화한 개량형 FP-1의 사거리가 약 270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2027년에는 사거리 5000~1만㎞급 드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드론이 현실화한다면 동서 길이가 약 9000㎞에 이르는 러시아 전역이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의미다. 정유 시설 타격에 연료난 겹쳐…러시아인 60% “지역경제 악화”한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잇따라 타격하면서 연료난이 심화한 데다 최근에는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도 공격받으면서 러시아의 일반 소비자와 입점 판매업체들까지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일드베리스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월 이용자 수가 8100만 명에 달한다. 의류와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일반 소비재를 주로 판매해 러시아인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8일 모스크바 외곽의 와일드베리스 대형 물류단지를 포함한 시설 2곳을 드론으로 공격한 데 이어 21~22일 밤에도 러시아 남부의 물류 시설 2곳을 추가로 타격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3일 “와일드베리스의 물류 시설 타격으로 그간 전쟁을 상대적으로 멀게 느꼈던 러시아 도시 중산층도 전쟁의 여파를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물류 시설이 러시아군에 드론 부품과 항법 장비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며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연료난과 함께 일반 소비재 관련 시설이 타격을 받자 현지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는 여론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갤럽 조사에서는 올해 3∼5월 러시아인의 60%가 지역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해 온 스페인 IE비즈니스스쿨의 막심 미로노프 교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년간 전쟁이 제국의 변방에서 벌어지는 특별 군사 작전일 뿐이며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국민에게 말해왔다”며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주유소의 긴 줄과 곳곳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통해 전쟁을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러시아인들은 자기 창문 너머에서 전쟁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 ABL생명보험,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 8개월 여정 마무리… 성과공유회 개최

    ABL생명보험,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 8개월 여정 마무리… 성과공유회 개최

    우리금융그룹 ABL생명보험이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8개월간 운영한 미래설계 지원사업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그간의 지원 과정과 참여 청년들의 변화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ABL생명보험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본사 ABL타워 강당에서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의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첫발을 떼고 올해 7월까지 이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겪는 금융 취약성을 해소하고 스스로 든든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사업에는 이른 나이에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 100명이 참여했다. ABL생명보험은 단기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금융특화교육과 재무상담, 미래설계지원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 청년들에게는 미래설계지원금이 회당 25만원씩 총 8차례에 걸쳐 1인당 최대 200만원이 지급됐다. 이 지원금은 보험료 납부나 생활비 등으로 자율로 사용할 수 있어, 청년들이 스스로 위험에 대비하고 자산을 관리하는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사업 기간 동안 총 8회의 온라인 금융 교육 과정도 함께 운영되어 경제적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참여 청년들이 프로젝트 전후의 경제적 변화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나눴다. 청년들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 금융 교육을 통해 자산 관리 방법을 배우고 금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1:1 맞춤형 재무상담을 통해 저축과 소비 계획을 세우면서 실천에 대한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을 얻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출신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의 김성민 대표가 멘토로 단상에 올랐다. 김 대표는 생생한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인 진로 및 재무 관리 특강을 이끌며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금융그룹 ABL생명보험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가려운 곳 긁어준다“… 똑소리 나는 마포 경기 대책

    ‘가려운 곳 긁어준다“… 똑소리 나는 마포 경기 대책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적기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하고, 정책도 데이터에 기반해 정교하게 추진하겠습니다.”(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마포구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특별신용보증 확대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권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4일 서울신용보증재단·새마을금고·하나은행·카카오뱅크와 ‘지역경제 밀착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는 ‘빅데이터 기반 지역 상권 지원 협력 업무협약’도 추가로 맺었다. 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 구청장을 비롯해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배준성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이창환 마포구새마을금고 이사장협의회장, 유충선 하나은행 서부영업본부 본부장, 김성수 카카오뱅크 여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하나은행과 함께 312억 5000만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102억 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415억원 규모의 저금리 금융 지원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 모바일 금융에 강점을 지닌 카카오뱅크가 신규 협약기관으로 참여해 출연에 동참하고, 하나은행도 추가 출연에 나서면서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과 선택 폭도 한층 넓어졌다. 특별신용보증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이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통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금리는 연 2.61~3.11% 수준이고, 업체당 융자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과 정책 개발도 추진한다. 협약식에서는 향후 지원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안영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장이 상권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협약을 통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유동 인구, 업종별 현황, 점포 수, 임대료 등 상권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제안도 지원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마포의 지역경제를 함께 책임지고 키워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 포도, 전국 수출 90% ‘싹쓸이’…올해 8000만달러 넘본다

    경북 포도, 전국 수출 90% ‘싹쓸이’…올해 8000만달러 넘본다

    경북도는 올해 6월까지 지역 생산 포도의 수출액이 1601만 달러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4.2% 증가했다. 올들어 같은 기간 전국 포도 수출액 1782만 달러의 89.8%를 차지했다. 경북의 포도 수출은 2013년 1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샤인머스캣 재배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시기부터 수출 포도 전문단지를 육성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2018년 처음으로 100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포도의 99% 이상은 샤인머스캣이 차지했다. 도는 현재 전국에서 수출되는 포도 10상자 가운데 9상자가 경북산으로 올해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수확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포도 수출액이 8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 포도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을 주력으로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시군별로는 상주와 김천을 중심으로 영천, 영주, 경산 등이 주요 생산·수출지역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포도는 우수한 품질과 해외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포도 수출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심시장 관리와 수출 다변화 전략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안병훈, LIV 골프 영국 대회에서 11위…허버트, 시즌 2승

    안병훈, LIV 골프 영국 대회에서 11위…허버트, 시즌 2승

    안병훈이 LIV 골프 영국 대회(총상금 3천만달러)에서 아쉽게 톱10을 놓쳤다. 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로스터의 JCB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11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2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공동 9위에 이어 두번째 톱10 진입은 무산됐지만, 이번 시즌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루커스 허버트(호주)는 이날 10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30언더파 258타로 우승했다. 허버트는 5월 미국 버지니아 대회에 이어 올해만 2승을 거뒀다.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6타 차 2위(24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위(21언더파 267타)에 자리했다. 송영한은 공동 31위(2언더파 286타), 김민규는 공동 47위(4오버파 292타), 문도엽은 공동 53위(8오버파 296타)로 마쳤다.
  • 이마트,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결제 카드사 늘린다

    이마트,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결제 카드사 늘린다

    이마트가 정부 복지 바우처 사업 이용 고객의 편의를 위해 국민행복카드 결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KB국민카드를 통한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결제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이마트에브리데이 전 점포에서 BC, 삼성, 신한, 현대, KB국민카드 등 총 5개사 카드로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행복카드는 정부의 각종 복지 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카드다. 이마트는 지난 2016년 대형마트 최초로 BC카드와 삼성카드의 결제를 도입한 이후, 올해 4월 신한카드에 이어 7월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까지 순차적으로 제휴를 넓혀왔다. 현재 이마트에서 이용 가능한 바우처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다. 보건복지부의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은 24개월 미만 영아 가정을 대상으로 기저귀는 월 9만원, 조제분유는 월 11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저소득층 만 9~24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리용품 지원사업’은 월 1만 4000원의 구매비를 지원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부 지원금의 혜택을 고객들이 더욱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바우처 이용 환경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바다 빠진 10대 형제 구하려다…50대 군인 2명 끝내 숨져

    바다 빠진 10대 형제 구하려다…50대 군인 2명 끝내 숨져

    강원 고성의 한 해변에서 물에 빠진 10대 형제를 구하려던 군인 2명이 숨졌다. 27일 고성군과 소방·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0분 화진포콘도 앞 해변에서 17세와 14세 형제가 물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형제의 아버지와 인근에 있던 50대 군인 2명이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형제와 아버지는 무사히 해변으로 빠져나왔지만 군인 2명은 나오지 못했다. 해경과 구조대는 군인들을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2명 모두 숨졌다. 이들은 인근 국군복지시설인 화진포콘도에 머물고 있었으며 서로 일행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은 일반 화진포해수욕장과 구분되는 화진포콘도 앞 해변이다. 올해 운영이 중단돼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으며 입욕 금지 안내가 이뤄진 곳으로 파악됐다. 인근에서는 또 다른 수난사고도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29분 고성군 죽왕면 가진항 인근에서 스노클링하던 26세 남성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李대통령 브라질 순방 첫 일정은 C-390 시찰 “앞으로 더 많은 협력 만들자”

    李대통령 브라질 순방 첫 일정은 C-390 시찰 “앞으로 더 많은 협력 만들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 일정을 마치고 남미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브라질제 대형 수송기 C-390을 시찰했다.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전시된 C-390 수송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해 올해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12월까지 모두 3기를 한국 공군에 납품한다. 1대당 2340억원으로 모두 8830억원이 들어간다. 브라질 측은 “내년에 두 대를 인도할 예정이고 올해 (전시된) 이 기체가 인도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술을 모두 전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빠르면 앞으로 민항기도 같이 만들어 보자”고 화답했다. 이어 브라질 측은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우리가 대한민국과 산업 협력에도 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희가 아시아로 보내는 첫 기체이기 때문에 저희에게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우리도 브라질과의 국방 협력의 첫 시작이라 의미가 크다”고 했다. 브라질 측은 “우리의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대한민국과 함께하고 있어서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만들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29일까지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브라질 국빈 방문 일정에 나선다. 브라질리아에서는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이후 상파울루로 이동해 동포 오찬 간담회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단독] 경찰 신청 영장 33%가 검찰 문턱 못 넘어… 이견 커진다

    [단독] 경찰 신청 영장 33%가 검찰 문턱 못 넘어… 이견 커진다

    경찰이 올해 상반기 신청한 구속영장의 33%가 검찰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보니 검찰의 보완요구가 늘었고, 법원이 영장 심사를 더욱 엄격히 하는 추세에 따라 검찰도 법리적으로 엄격하게 해석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피의자 총 1만 979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 중 6566명의 영장을 기각했다. 반려 비율을 보면 지난해 26.8%에서 올해 상반기 33.2%로 치솟았다. 2022년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고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그해 2만 7566명에서 지난해 3만 6376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만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검찰의 심사 기준이 높아지면서 최근 3년 동안 검사가 법원에 청구하는 건수는 매해 2만 6000명 수준으로 유지됐다. 현직 부장검사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곧이어 경찰 사건이 송치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수사권이 없는 검사들에겐 이 절차가 큰 부담이라 신중하게 청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검사는 “법원의 영장 발부 기준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검사들도 더 엄격하게 판단한다”고 전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건에서도 구속영장을 둘러싼 검경의 입장 차가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300억원 규모의 사기 의혹으로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대표에 대한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검찰은 범죄사실 구성을 보완하라는 취지로 영장을 두 번 반려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남부지검이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구속영장을 두 번째 반려했다. 최근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의 아동 성매매 의혹 관련 청주지검이 구속·압수·통신영장을 반려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 등은 검찰과 지역 정치인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면 영장 반려 비율은 더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증거의 신빙성 등을 확인하는 게 더 어려워져서다.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보완 수사도 못 하는 상황에서 수사가 진전되지 않은 사건의 영장은 일단 반려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법왜곡죄 위험까지 고려해 더 엄밀하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불송치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건수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신청은 고소인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불복할 경우 제기할 수 있는 절차로,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경찰은 사건을 즉시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경찰청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의 불송치 처분에 대한 고소인의 이의신청 건수는 지난해 5만 616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2만 7262건과 비교해 2.1배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3만 4001건이 접수돼 이 흐름대로라면 올해 이의신청은 7만 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시청 4년, 도청 2년… 인허가 지옥 갇혔다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시청 4년, 도청 2년… 인허가 지옥 갇혔다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李 “착공 지연, 심각한 문제” 지적시 심의 통과해도 도에서 재검토대규모 공공택지 사업도 하세월4년마다 인허가 리셋, 부서끼린 ‘핑퐁’… 닥공 혈관 막는 지자체 “착공이 지연되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행정 속도가 너무 느리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3기 신도시 건설이 늦어지는 이유로 행정 속도, 즉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를 지목했다. 정부마다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번번이 인허가의 덫에 걸려 첫 삽을 뜨기까지 하세월인 상황이 반복되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착공 전 단계에만 10년이 걸린다”는 말은 이미 부동산 업계에서 정설로 굳어진 지 오래다. 인공지능(AI)이 발달하고, 정보 과잉 시대가 도래했지만 지자체의 인허가 속도는 갈수록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에 따르면 2022년 1~5월 20만 3000가구에 달했던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올해 1~5월 9만 9000가구로 4년 만에 반토막(51.2% 감소) 수준으로 줄었다. 인허가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지자체의 고질적인 행정 편의주의와 기준 없는 고무줄 잣대가 도사리고 있다. 공공이 직접 추진하는 대규모 택지 사업도 지자체와 관계 기관의 복잡한 행정 절차에 갇혀 10년 가까이 착공에 이르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강원 춘천시 동내면 일대 54만㎡ 규모에 ‘미니 신도시’급 주거·상업단지를 조성하는 ‘춘천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6년 12월 도시개발 구역 신청을 냈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에만 2년 4개월이 걸렸다. 4년 만에 모든 심의와 행정 절차를 마쳤지만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재검토를 요구했고, 사업 규모를 다시 조정한 끝에 6년 뒤인 2022년 11월 구역 지정이 됐다. 이후 지난해 7월에서야 춘천시가 실시계획인가를 냈다. 당초 2028년으로 계획했던 준공 목표 시점은 2031년으로 3년 더 미뤄졌다. 도시개발법에 따라 개발계획 승인(강원도)과 실시계획 승인(춘천시) 주체가 이원화돼 있어 각종 영향평가 심의도 더디게 진행된 것이다. 인허가가 지연되는 표면적인 이유는 ‘핑퐁 행정’에 있다. 건축법, 국토계획법, 환경영향평가법, 소방법, 도로법 등 각종 법률을 다루는 여러 부서의 요구가 서로 어긋나 책임 떠넘기기식 ‘보완’이 무한 반복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수십일 내로 규정된 법정 처리 기간은 지켜지지 않고, 최종 승인받는 데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인허가 도장을 찍는 지자체장의 정치적 배경도 인허가 병목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4년마다 돌아오는 선거 표심을 의식하느라 민원이 제기된 사업에 대한 인허가를 차일피일 미룰 때가 많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선거 전후로 인허가는 사실상 올스톱되고 지자체장이 교체되면 전임 단체장의 ‘사업 뒤집기’가 이뤄져 인허가는 또 지연된다”고 말했다. 민간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지자체·사업자·주민 3자 간 신경전이 더욱 첨예하고 복잡하게 전개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고령자 데이케어센터나 공공 보행통로 조성 등 기부채납 요구로 지자체와 사업자·조합 간 오랫동안 갈등을 겪었다. 갈수록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임대주택, 도로,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연면적 기준만큼 기부채납하는 것이 사업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주민 동의율과 서류를 다 갖춰 인가 신청을 넣어도 지자체가 ‘니즈’(요구)가 안 맞는다며 자의적으로 보류하고 2~3년씩 인가 고시를 미룰 때가 많다”면서 “법에도 없는 과도한 기부채납 등 공공기여를 요구하며 인허가를 인질로 잡는 관행이 정비사업을 길게는 10년 이상 지연시킨다”고 꼬집었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도 알려진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은 민간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한 지 약 20년간 답보 상태였다가 공공재개발 사업으로 전환한 지 4년 만인 지난 5월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자체 공무원의 몸 사리기도 주택 공급의 혈을 막는 원인 중 하나다. 한 기초단체 7급 공무원은 “인허가를 빠르게 내줬다가 특혜 시비에 걸리거나 감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인허가를 서두르진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다 해당 공무원이 인사발령이라도 나면 이전 담당자와 협의했던 내용은 백지화 된다. 인허가 지연 이면에 관료 사회 특유의 책임 회피와 방어적 행정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 문턱에 막혀 인허가가 미뤄지면 착공·분양·매출 발생 시점이 늦춰진다. 그러면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건설업계의 금융 부담은 공사비 상승과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의 주거비를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허가 기간이 한 달만 단축돼도 전국적으로 약 3000억원 이상의 금융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의 속도를 높이려면 자의적인 인허가권 남용을 막을 제도적 강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인허가 패스트트랙 같은 신속처리제나 합리적인 사유 없이 지연될 때 승인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성도 거론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업 승인 전 사전 심의를 일괄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통합심의를 실질화하고, 인허가 절차별로 법에 명시된 법정 처리 기간을 지자체가 엄격히 지키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자체 차원의 과도한 기부채납 요구를 통제할 수 있도록 공공 환수와 재산권 보호 간 균형점을 담은 조례와 가이드라인이 신속히 정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돈 모아도 집 못 산다”… 2030 주택 보유율 27.7% ‘최저’

    50대 이상과 보유율 격차 최대중장년 수도권 주택 가격 올라 순자산 세대 격차도 두배 이상주택을 보유한 20~30대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는 집값이 더 오르고, 대출 규제가 더 강화돼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자산 격차는 최대로 벌어졌다. 청년을 위한 대출·세제 ‘핀셋 완화’로 실수요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39세 이하 청년층 중 거주 주택을 보유한 비율은 27.7%로 전년 대비 2.4% 포인트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현재 기준으로 재편된 2017년 40.1% 이래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지며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50대의 주택 보유 비율은 63.5%, 60세 이상은 68.5%였다. 1년 전보다 각각 0.6% 포인트, 0.4% 포인트 낮아졌으나 하락 폭은 청년층보다 작았다. 이에 50대와 39세 이하의 주택 보유율 격차는 35.8% 포인트, 60세 이상과 39세 이하의 격차는 40.8% 포인트로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 보유 격차가 확대되고 중장년층이 보유한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의 세대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해 39세 이하 가구의 순자산액은 2억 1950만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5억 5161만원으로 7.9%, 60대 이상은 5억 3591만원으로 3.2% 증가했다. 50대의 순자산은 39세 이하 청년의 2.5배, 60세 이상의 순자산은 2.4배에 이르렀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7년 이후 최대 격차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세대 간 자산 격차가 심화함에 따라 청년층 등 실수요자에 한정해 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3일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청년층 맞춤 지원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집이 꼭 필요한 청년, 신혼부부, 생애 최초 대출자, 서민에 대해선 구체적 타당성이 있게 핀셋형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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