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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졌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졌다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폐점 전략으로 몸집을 줄여 온 롯데마트가 회사 역량을 집약한 매장 리뉴얼로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의 대표 매장인 서울 잠실점을 전면 리뉴얼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다. 롯데마트는 오는 23일 와인, 식료품, 리빙·펫 등 카테고리 킬러형(전문) 매장을 앞세운 ‘제타플렉스’를 문 연다고 20일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체류형 마트’다. 체험형 공간을 넘어 무한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롯데마트의 야심찬 포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넓은 공간을 활용,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성격이 강한 상품군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먼저 1층 매장의 70%(1322㎡·약 400평)를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로 꾸몄다. 보틀 벙커 규모는 국내 와인 매장 가운데 최대 면적으로 1억원 안팎 가격인 로마네 꽁띠부터 1만원대 와인까지 총 400여종 와인이 구비돼 있다.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운영한다. 전용 팔찌에 금액을 충전한 후 기계에 팔찌를 접촉하면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마시고 싶은 와인을 50㎖씩 시음할 수 있다. 와인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배달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을 위한 와인’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소믈리에가 와인을 제안해준다. 식품 매장도 국내 최대 규모로 새단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일반 대형마트(롯데마트 전점 기준)보다 30% 많은 상품을 취급하고, 진열 길이도 평균 30%가량 늘렸다. 매장은 ▲150여종의 상품을 갖춘 국내 최대 샐러드 존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을 설치한 수산 매장 ▲글로벌 치즈존 ▲비건 푸드 존 ▲양고기 전문점 등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꾸몄다. 이밖에도 3000여개의 리빙 자체 브랜드(PB)를 선보이는 리빙 전문 매장 ‘룸바이홈 랩’,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플러스’ 등이 제트플렉스 내에 들어선다. 지난해에만 12개의 점포를 폐점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던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매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상징성도 남다른 만큼 제타플렉스의 성공이 향후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In&Out]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정치적 보험/김준우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In&Out]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정치적 보험/김준우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정당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대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3개월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정권지원론’에 힘입어 대승할 것이라고 추론하는 건 매우 쉽다. 예상은 쉽지만 이 같은 지방정치의 중앙정치에 대한 예속화 현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실질적 지방분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관계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을 비난할 일만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합의가 된다면 제도개혁을 위한 논의와 실천을 미룰 일도 아니다. 특히 현재 지방의회 선거제도가 내재한 극도의 불비례성을 고려한다면 제도개혁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정권지원론’이 선거구도를 결정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전국 합산 득표율이 51.42%였는데 의석은 79.11%를 가져갔다. 자유한국당은 당시 27.76%의 득표율로 16.6%의 의석을 차지했다. 물론 자유한국당이 손해만 본 것은 아니다. 기초의회 선거에서 2인 선거구가 중심이 된 탓에 더불어민주당이 56%, 자유한국당이 34.5%의 의석을 차지해 90%가 넘는 기초의회 의석을 양당이 독식했다. 당시 정의당이 8.97%, 바른미래당이 7.81%의 득표율(광역의회 비례대표 기준)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제3당 이하 정당이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이다. 물론 가장 큰 피해자는 자신의 표가 실질적 사표가 된 수많은 유권자였다.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에 동의하더라도 현행 제도의 수혜자인 양당이 굳이 개혁에 나설 동인이 부족하다는 비관적 전망이 클 것이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 대선은 아직 승자를 점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거대 양당도 대선 승리에만 ‘올인’할 게 아니라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플랜B도 고려해봄 직하다.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정당지지율에 상응하는 의석수 점유라는 정치적 보험에 가입해 둔다면 위험은 최소화된다. 거대 양당이 후보의 캠프 기준에서 판단하지 않고 ‘선당후사’에 입각한다면 상식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비록 내년 6월까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이번 달에 구성돼 출발했다. 지방의회 선거구 간 인구편차를 3대1로 제시한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축소될 농산어촌 지역대표성을 고려해 선거제도 개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중앙선관위는 표명하고 나섰다. 이 글에서 특정 대안을 내세워 주장하지는 않겠다. 다만 중대선거구제를 확대하는 방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 어느 것을 택하더라도 현행 선거제도에 비해서 비례성은 분명 개선되리라고 본다. 유권자가 선거 결과에서 느끼는 일체감은 개선될 것이고 거대 양당에는 대선이 주는 정치적 리스크가 훨씬 감소될 것이다.
  • 보름 뒤면 ‘마흔’인데… 돼지띠 76만 9000명 셋 중 하나 “아직 솔로”

    보름 뒤면 ‘마흔’인데… 돼지띠 76만 9000명 셋 중 하나 “아직 솔로”

    1983년 태어난 ‘돼지띠’ 약 80만명 중 결혼한 이는 셋 중 둘에 불과하다. 결혼을 했다면 남자는 서른 살, 여자는 스물아홉 살에 많이 했다. 결혼한 10명 중 8명은 아이를 기르고 있다. 기혼 여성 넷 중 하나는 출산 뒤 직장을 그만뒀다. ‘83년생 김지영’인 셈이다. 아직 30대임에도 10명 중 3명은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태 코호트 DB’를 통해 엿본 1983년생의 현재 삶이다. 통계청이 처음 발간한 이 통계로 특정 연도에 태어난 사람이 나이 들면서 경험한 생애 변화의 패턴을 종단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위한 정책 수립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만 38세인 1983년생은 총 76만 9000명이 태어났다. 이 중 92.6%인 71만 2000명이 2019년 11월 기준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국내 거주자만 보면 66.9%가 결혼했다. 셋 중 하나는 30대 중반임에도 가정을 꾸리지 않은 것이다. 특히 남자는 혼인 비중이 59.4%에 그쳐 여자(74.8%)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결혼식을 올린 연령은 남자가 30세(33.3%), 여자는 29세(55.9%)가 가장 많았다. 결혼해 가정을 꾸린 1983년생 중 82.9%는 자녀를 낳았다. 2명 이상 출산(38.6%)이 1명(38.0%)보다 많았다. ‘노키드’족은 17.1%, 3명 이상인 경우는 6.4%로 파악됐다. 남자는 보통 32세(56.9%), 여자는 29세(67.4%) 이내에 첫째 아이를 봤다. 1983년생 혼인 여성 중 25.5%는 출산 뒤 직업이 없었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경단녀’가 된 것이다. 출산 뒤 ‘워킹맘’으로 활동 중인 경우는 10명 중 4명(39.6%) 정도였다. 나머지 35%가량은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다. 결혼한 사람 중 7.8%는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3년생 중 28.8%는 내 집이 있다. 기혼자(35.0%)가 미혼자(16.1%)보다 주택 소유 비중이 2배 이상 높았다. 사는 곳은 아파트(63.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단독주택(18.5%)과 연립주택(11.8%)은 소수였다. 특히 기혼자는 74.0%가 아파트에 살았다.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48.4%)가 과반에 육박했지만 1인 가구(13.7%)도 꽤 있었다. 친구 등과 함께 사는 비혈연가구(12.9%)도 상당했다. 1983년생 셋 중 둘(65.4%)은 직장 등을 다니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남자(76.4%)와 여자(53.6%) 간 격차가 컸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경제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여성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1988년생은 남자(72.2%)와 여자(60.9%) 간 경제활동 격차가 1983년생처럼 크지 않다.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서 경력이 끊기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것이다. 통계청은 “앞으로도 매년 특정 연도 출생자들의 삶을 종단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양희의 국제경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대비할 때다/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대비할 때다/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올해 초 취임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리더십 회복과 동맹 복원을 기치로 특히 반도체를 위시한 첨단 신흥·기반 기술의 공급망 재편, 수출통제, 투자심사 등에서 중국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빠져나간 아시아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전력투구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5개국이 참가한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중국 주도 경제권으로, 바로 그 점 때문에 난항을 겪다 마침내 내년 1월 발효된다. 나아가 중국은 미국이 영국, 호주와 반중 군사동맹체 오커스(AUKUS)를 창설한 날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으로 미국의 허를 찔렀다. CPTPP는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1개국이 2018년 출범시킨 메가 FTA로, 트럼프가 취임 첫날 그 전신인 TPP를 탈퇴한 뒤 일본이 주도해 살려낸 사실상 반중연대 협정이다. 다급해진 미국이 미중 전략경쟁의 최격전지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주지 않기 위해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첫선을 보인 반격 카드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ㆍ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다.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하는 IPEF의 핵심 의제는 공급망, 디지털 경제, 기후변화다.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의 참여를 촉구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에도 문을 열어 두었다. 이로써 몇 주 후 다가올 2022년에는 아시아에 중국 주도의 RCEP와 반중연대라 할 CPTPP라는 양대 메가 FTA에 IPEF라는 생소한 것까지 더해져 이질적인 지역 질서가 혼재하는 새로운 환경이 전개된다. IPEF는 이제 막 출발점에 섰으나 내년에 지역 질서의 분절화·파편화·진영화가 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적지 않은 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 첫째, IPEF는 사실상 RCEP 무력화 전략이다. 미국이 손 내미는 나라가 대만 빼고는 모두 RCEP 회원국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둘째, IPEF는 인태전략의 경제 버전이자 CPTPP의 대체재로, CPTPP의 형해화마저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은 IPEF가 CPTPP보다 강력한 21세기 표준이라며, 그 예로 IPEF의 ‘디지털 경제’는 CPTPP의 ‘디지털 무역’과 달리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수출 시장 접근성 제고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친노동 규범임을 강조한다. 미국이 CPTPP 가입에 선을 긋는 이유는 행정부가 신속한 통상협상을 위해 의회에서 한시적으로 위임받은 무역촉진권한(TPA)이 6월에 만료됐다거나, ‘노동자 중심 정책’을 내건 민주당이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미 하원에서 TPA 갱신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는데도 미국 정부가 CPTPP에서 IPEF로 돌아선 것은 CPTPP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CPTPP의 노동, 환경, 디지털 무역 등의 조항은 효과적인 대중 견제에 역부족이며 미국의 최대 관심사인 반중 공급망 재편, 반도체, 수출통제, 인프라 관련 규범은 아예 없다. 셋째, TPA가 만료된 상황에서 출범할 IPEF는 의회 승인이 불필요한 행정협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측이 협정이란 용어를 꺼리는 이유다. 그렇다면 국내법적 지위도, 국제법적 구속력도 불확실한 IPEF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도 조만간 CPTPP 가입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상과 같은 변화 기류를 감지할 때 CPTPP 협상에만 정책 자원을 집중하기보다 IPEF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RCEP, CPTPP와의 관계 정립 및 향후 전망에 기초한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CPTPP와 IPEF의 관계에 대한 정밀한 계산이 중요하다. 미국의 아시아 전략 중심축이 아세안과 인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차기 정부가 누가 되든 이 지역과의 긴밀한 관계 강화는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 경제와 안보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 통상 거버넌스도 현재의 FTA 협상 중심에서 공급망 재편, 핵심 기술·산업 육성과 보호, 수출통제 등으로 태세 전환이 시급하다. 단 안보를 가장한 경제적 민족주의를 분별하고 강대국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대내외적으로 우리의 전략적 자율 공간을 이중 삼중으로 확보해야 한다. 엄중한 대외 환경의 전환기에 하필 한국은 대선 정국 한복판이다. 그로 인해 정책적 실기(失機)가 없도록 지금부터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5대 시그널’… 2022년 이후 세상을 읽다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5대 시그널’… 2022년 이후 세상을 읽다

    2021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 백신이 나오면 종식될 것으로 기대됐던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고, 경제적·지정학적·산업적 변화의 폭풍이 전 세계를 휘감았다. 그동안 기술 중심 변화의 진앙지 역할을 하던 실리콘밸리는 지난 1년간 대부분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이어 간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였다. 페이스북은 회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고 소셜미디어 회사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변신을 시도했으며, 디지털 결제 기업 스퀘어도 ‘블록’(Block)으로 바꾸면서 최근 부상하는 웹3.0 시대 장악을 선언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됐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당적 인프라 투자가 미 의회를 통과, 디지털 인프라 확대의 기폭제가 됐다. 5세대(5G) 무선 인터넷 인프라의 확대는 틱톡이 메이저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했으며, 인플루언서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 소위 창작자 경제(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가능하게 했다. 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플러스, HBO맥스 등이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을 벌여 미국인들이 미디어를 즐기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공급망 붕괴로 인한 수요 공급의 불일치, 그리고 반도체 부족(쇼티지) 현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자동차(중고차 포함) 가격이 폭등했으며, 쇼핑 시즌의 모습이 바뀐 것도 2021년을 상징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은 ‘테슬라’로 인해 완전히 바뀌었음이 증명됐다.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이 전기차 올인을 선언했으며,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던 루시드, 리비안이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이런 2021년에 벌어진 이벤트는 ‘회고’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 아니다. 2022년 이후 바뀔 세상에 대한 ‘신호’(시그널)였던 것이다. 신호를 파악하는 것은 변화의 변곡점을 일찍 알 수 있게 한다. 2회에 걸쳐 2021년에 벌어졌던 ‘신호’는 무엇이었는지, 2022년엔 어떤 신호를 주목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생활환경 지능으로 진화 중인 AI 인공지능(AI) 기술은 지난 5년간 강력한 힘이 있으며 산업을 바꾸는 잠재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 5년간 AI 기술의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및 로봇 등 각 영역에서 접목이 빨라졌다. 앞으로 AI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생활환경지능)로 진화, 발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2021년 오픈AI는 자연어처리(NLP)와 컴퓨터 비전 모델링을 결합한 클립(CLIP)과 달리(Dall-E)를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는 글자를 입력하면 그대로 이미지로 형성해 주는 인공지능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인체에서 생성되는 2만여개의 단백질 전체를 포함해 대장균, 초파리, 생쥐까지 20개의 다른 생명체에 의해 생성되는 35만개의 단백질 구조를 3차원(3D)으로 예측한 ‘알파폴드2’를 선보였다. 딥마인드는 AI를 활용,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AI와 헬스케어, 생물학이 큰 진전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AI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묻는 흐름도 생겼다. 유럽연합은 중국 및 실리콘밸리 AI 기업에 대한 직접적 규제를 추진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미국 도시는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의 저작권을 묻는 움직임도 있었다. 뉴골드러시가 된 ‘메타버스’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을 융합하고 확장시키는 개념의 ‘메타버스’(Metaverse)는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골드러시가 됐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한 것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즈니스 응용 프로그램에 메타버스를 적용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으며, 엔비디아는 디지털 트윈과 산업용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옴니버스’라는 프로그램을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국의 제페토(네이버제트)는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메타버스 골드러시에 뛰어들었다. 2021년은 디지털 부동산과 가상 상품이 실제 자산처럼 인식된 해이기도 하다. 게임 프로그램 같은 마스하우스(Mars House)는 50만 달러에 낙찰됐으며 디지털 요트(메테플라워 슈퍼 메가 요트)는 65만 달러(149이더)에 거래됐다. 랄프로렌은 제페토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바타 의류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막 오른 ‘스페이스 테크’ 시대 2021년은 민간 우주관광 시대가 열린 해다.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 민간 우주여행을 시작했으며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성공리에 우주여행을 마쳤다. 비록 고도 약 100㎞ 인근까지만 날아올라 몇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는 수준이었지만 민간 우주여행을 시도했다고 하기엔 충분했다. 12월에도 미식 축구선수 등이 포함된 관광객들이 우주로 향한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는 우주비행사 없이 민간인들만 탑승한 우주선 발사에 최초로 성공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우주선에서 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 부분을 빼고 돔 유리창을 설치, 탑승객들이 유리창을 통해 360도 우주를 바라볼 수 있었다. 우주 개발은 ‘관광’에만 그치지 않았다. 중국과 미국, 아랍에미리트(UAE)는 화성 탐사를 진행했으며, 러시아는 달 탐사를 선언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2월에 발사될 예정인데, 이 우주망원경이 보내는 데이터는 우리가 아는 지구와 달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스타링크), 아마존 등이 근궤도 인터넷 수만 개를 쏘면서 본격적인 우주인터넷도 2021년부터 열렸다. 사막, 산간, 격오지 등의 인터넷 음영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우주인터넷이 모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었다. 인도는 스타링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자국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다고 했으며 우주인터넷의 우주 쓰레기 문제도 앞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디파이·NFT 르네상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는 ‘실험’ 또는 ‘거품’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산업 적용 단계에 진입했다. 2021년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성공리에 상장했으며, 페이팔·벤모·마스터카드 등은 고객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암호화폐는 미국 기관의 60%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사실상 또 다른 자산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기도 했다. 2021년엔 이더리움과 솔라나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경쟁적으로 샀기 때문이다. 올해 미 주식시장에는 암호화폐 및 웹3.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거 등장했다. 지난 2일에는 NFT와 암호화폐에 노출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NFTZ ETF’가 거래를 시작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3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 지난 11월에는 암호화폐가 이미 시중에 유통되는 달러 가치를 넘어서는 규모로 유통되기도 했다. 이미 달러의 안전성을 확보해 주는 수단이 된 것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크립토닷컴(Crypto.com)은 미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의 네이밍권을 확보했다. LA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이 센터는 이제 크립토닷컴 센터가 된 것이다. ‘컨스티튜션 다오(DOA)’의 등장도 화제가 됐다. 경매에 나온 헌법 초판본을 낙찰받기 위한 모임으로 암호화폐 이더리움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면서 일주일간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벌인 끝에 4700만 달러(약 560억원)를 모았다. 결국 실패했지만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가 새로운 컨스티튜선임을 인정받으려는 시도는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중, 자국 테크기업 때리기 미국과 중국은 2021년 기술 전쟁에 이어 패권 경쟁을 본격화했지만 공통된 일을 한 것이 있다. 바로 자국 테크 기업 때리기를 한 것이다. 미국은 2021년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중국은 심각했다. 알리바바 자회사 알리페이의 상장 계획을 철회시킨 데 이어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미국 상장을 막았다. 올해 뉴욕 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은 상장을 폐지하고 홍콩으로 옮겨 가도록 했다. 이는 지난 8월 중앙재경위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한 ‘공동부유’(함께 잘살자는 뜻으로 부의 분배 및 공평을 강조하는 정책)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후진타오나 장쩌민의 경우 겉으로는 사회주의를 믿는 척하고 속으로는 자본주의를 동경했지만 시진핑은 달랐다. 중국도 성장에서 분배로 넘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사회 안정과 공산당 집정을 고려해 공평, 민생, 복지를 강조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시 주석의 영향력에 완벽히 사로잡혀 기업 가치와 성장, 그리고 회사의 운명을 ‘시장과 소비자’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당’의 지침에 따라야 했다. 더밀크 대표
  • [특파원 칼럼] 한국은 오커스 신설 때 프랑스처럼 되고 싶은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국은 오커스 신설 때 프랑스처럼 되고 싶은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요즘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워싱턴DC에서 듣는 한미 외교 당국자 발언의 온도 차이는 상당하다. 11월 한 달 동안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이곳에서 ‘종전선언’ 띄우기에 올인했다. 이수혁 대사는 “한미 간 종전선언 문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언급했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낙관론을 폈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은 최근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북미 관계 전망’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도 개발하는 사거리의 미사일이라면 (북한 미사일을) 문제 삼을 필요 없다”고 말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해 온 현 정부와 다른 입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의미 있는 언급은 좀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는 각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 시기, 조건에 관해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속내를 이야기했고, 지난달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직후 “앞으로도 (종전선언에 대한) 계속된 협의를 기대한다”며 외교적인 수사를 들려줬다. 미 조야에서는 종전선언이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북미 대화 교착은 묵묵부답인 북한 탓인데, 한국은 왜 미국에게 북측에 선물을 더 주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 측의 전향적 입장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지난달 17일 싱크탱크 CSIS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공개 기조연설을 약속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 다만 비공개 세션에는 참석해 이목이 쏠렸는데, 함께 자리했던 인사는 여기서도 “민감한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반면 캠벨은 지난 1일 호주의 싱크탱크인 로위 인스티튜트의 공개 화상 대담에 참석해 동맹국 호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캠벨의 설명에 따르면 신안보동맹인 ‘오커스’(미국·호주·영국)를 출범시키고 호주와 핵잠수함 기술을 공유한 것은 호주가 “다른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동맹국”이기 때문이다. 20년 후 미국과 호주 선원들이 함께 항해할 것이고 호주에 잠수함 항구가 들어설 거라고 확신했다. 또 캠벨은 오커스 출범 직후 많은 가까운 동맹국들이 “우리도 참여할 수 있냐”고 물었다며 공식적으로 “오커스는 열려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핵잠 기술의 공유는 예외라고 선을 그었다. 캠벨이 언급한 바이든호의 ‘호주 청사진’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중국과 맞서 핵잠을 확보한 호주냐, 아니면 미국과 호주의 밀월 속에 호주로부터 거액의 잠수함 계약을 파기당한 프랑스냐는 질문에서 우리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랜들 슈라이버 전 국방부 아태 차관보는 CSIS 한미전략포럼에서 중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보는 한국의 시각에 대해 “한국이 그런 식으로 표류한다면 위험하다. 한국은 프랑스처럼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종전선언에 올인할 때인가. 현 정부에 몸을 담았던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도 지난달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진보진영이 너무 북한에만 매몰된다고 본다”며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등의 길목을 쥐고 있는 한국을 필요로 하는 지금이 소다자 네트워크 등 미중 사이에서 살아나갈 방법을 찾을 최적기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가 종전선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두 차기 대선후보라도 이렇듯 격변하는 외교 지형에 대응할 새 비전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 한국의 정권 교체기에 우리가 미처 손쓸 틈도 없이 세계 지형이 재편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 막강 현찰로 거래소 안전성 더한 ‘두나무’… 미래금융 선점에 올인

    막강 현찰로 거래소 안전성 더한 ‘두나무’… 미래금융 선점에 올인

    K엔터 지분 취득으로 NFT 콘텐츠 확보메타버스 스타트업 ‘테누토’ 흡수 합병도“은행 지분 취득, 거래소 위험성 완화 차원암호화폐·NFT 결제 메커니즘 활용 노려규제 미비 틈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것”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최근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확보하면서 가상자산 업계는 물론 금융권에서도 두나무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 시장까지 진출한 두나무가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두나무는 지난 22일 우리금융지주 지분 최종 낙찰자 5곳 중 한 곳으로 선정돼 지분 1%를 확보했다. 두나무의 지분 취득이 주목받은 것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곳이 전통적인 금융회사의 주주가 됐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8일 “1%에 그쳤지만, 주주가 됐다는 사실 자체가 가상자산 사업자의 달라진 위치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핀테크 기업인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 1위로 자리잡은 업비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방위적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 7월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2.5%를, 10월 BTS가 소속된 하이브의 지분 5.6%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24일 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두나무가 연예기획사 지분을 잇따라 취득한 것은 미술·스포츠·방송·게임 등에서 다양한 NFT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을 제공해 거래 수수료를 받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 세계든 현실이든 암호화폐나 NFT를 실제로 결제 메커니즘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매출 대부분을 업비트에 의존하고 있지만 증권 정보 서비스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비상장’, 블록체인 기반 증권·펀드 관리 서비스인 ‘온보드’도 운영 중이다. 게다가 지난 8월 기준 카카오가 두나무 지분의 7.63%를, 카카오가 주축이 돼 조성한 펀드인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이 지분의 10.18%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등과의 협업으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두나무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 가치를 20조원 이상으로 평가한다. 10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데카콘’이 된 두나무는 올해 초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과정에서 미국 나스닥 상장설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767억원, 당기순이익은 477억원, 현금성자산은 1조 2259억원이다.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만큼 과감한 투자도 가능하다. 또 특정금융정보법 외에는 가상자산 사업자를 규제하는 업권법 등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사업 확장이나 투자에 자유롭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나무의 우리은행 지분 획득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며 “원칙적으로 비금융기관으로 분류되는 두나무가 현재 진출하는 영역은 자본시장법 등 규제를 모두 피하는 분야다. 굳이 규제를 받아야 하는 금융업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재명, 윤석열에 “무능·무식·무당 ‘3무’ 죄악…난 실력·실적·실천”

    이재명, 윤석열에 “무능·무식·무당 ‘3무’ 죄악…난 실력·실적·실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무능·무식·무당의 3무”라면서 “3무는 죄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장흥 토요시장을 찾아 즉석연설을 통해 “국가 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것은 범죄”라며 “몇 달 공부해서 드러난 실력이 정말로 문제가 있으면 다시 봐야 한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무능도 자랑이 아니다. 다른 사람 불러다 시키겠다는 것 안 된다”며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실력 있는 사람을 골라낸다”고 윤 후보를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나”라며 “국가의 운명을 놓고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그냥 동전 던져서 운명에 맡기듯이 국가 정책을 결정하면 이거야말로 불안하고 나라를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와 역술인 천공스님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거론한 것. 이 후보는 자신을 실력·실적·실천이 있는 ‘3실(實) 후보’라고 자평하면서 “국가 정책은 전문가들 불러 모아서 1주일이면 가장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며 “헛된 약속이나 장밋빛 미래가 아니라 정말로 실천해서 실적을 쌓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과거 가족 논란 등을 가리켜 “출신의 미천함과 나름 세상을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오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라며 “여러분이 비난하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수없이 제 가짜 흠을 만들어서 공격하고 없는 사실 만들어서 의심을 만들어내고 스스로 온갖 의혹을 만들어서 퍼뜨린 다음에 ‘너는 의혹이 많아서 안 돼’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여러분이 가짜를 구별해서 지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훨씬 유능하고 실력 있고 진실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면 저 이재명보다 더 낫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언제든지 과감하게 포기하겠다”며 “작년까지 출마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서 운명이라 생각한다. 제가 원해서가 아니라 또 제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 국민과 시대정신이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결론이 어떤 것일지라도 다 수용하고 제 부족함을 생각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힘 “이재명 3무의 원조…무법·무정·무치” 국민의힘은 이날 이 후보의 ‘3무’ 발언을 정면으로 되받아쳤다. 이 후보를 가리켜 ‘무법·무정·무치’라고 반격한 것.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사과 퍼레이드를 끝내고 공격 퍼레이드 시즌을 시작한 모양”이라며 “3무의 원조는 진작부터 이 후보였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 사전에 반성이란 없는 듯하다”며 ‘무법’을, “조카가 자행한 극악한 범죄에 희생당한 가족에 단 하나의 공감 능력이 있었다면 2심까지 심신미약을 외치며 감형에 올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무정’을 꼬집었다. 이어 “원주민 피눈물 흘리게 한 대장동엔 단군 이래 최대 공공이익 환수라고 하고, 약자를 짓밟은 조폭 변론에는 조폭인지 몰랐다 한다”며 수치심이 없다는 뜻의 ‘무치’를 거론했다. 그는 “무법, 무정, 무치의 대통령이 나오면 대한민국이 얼마나 큰 혼란의 아수라가 될지, 이 후보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돌아보고 후보 교체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를 바란다”고 일침했다.
  • 서울과기대, ‘도전 K 스타트업 경진대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서울과기대, ‘도전 K 스타트업 경진대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는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동아리 출신 기업인 ‘노이즈엑스(대표 양영광)’가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1 왕중왕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인 특별상을 받은 노이즈엑스는 종이를 이용해 반영구적인 흡음 성능을 발휘하면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흡음재를 개발해 올해 창업했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노이즈엑스는 방음 전문업체로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동아리 및 예비창업 패키지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 투자 및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시설 등을 갖추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특수 인테리어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 창업가를 양성하고자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화 자금 ▲창업교육 ▲멘토링 ▲창업공간 등을 단계별로 맞춤 케어하는 ‘올인원창업케어’를 운영한다.
  • 부동산發 가계빚 1845조원 사상 최대…원인 놔두고 대출 규제 ‘서민만 죽을 맛’

    부동산發 가계빚 1845조원 사상 최대…원인 놔두고 대출 규제 ‘서민만 죽을 맛’

    집값 폭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빚이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 치웠다. 3분기에만 37조원 가까이 늘면서 1850조원에 육박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계빚은 집값 폭등으로 촉발됐는데 정부는 원인이 아닌 결과(가계빚)만을 토대로 가계부채 억제발 고강도 대출 규제책을 밀어붙이면서 서민들의 고통을 키웠다. 종합부동산세도 집값이 오른 원인은 도외시하고 결과인 오른 집값에만 방점을 두고 높은 세금을 매겨 ‘종부세 인상→전월세 전가’라는 도미노 파장 우려를 키워 집 없는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의 ‘3분기 가계신용(가계빚·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빚은 1844조 9000억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빚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해 도출된다. 경제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빚 규모는 분기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집값 폭등으로 빚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3분기 가계빚은 전 분기 1808조 2000억원보다 36조 7000억원(2.0%) 늘었다. 지난해 3분기(1681조 80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새 163조 1000억원(9.7%) 불었다. 가계빚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174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전 분기(1707조 7000억원)보다 37조원(2.2%)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969조원)은 2분기보다 20조 8000억원 불었다. 기관별 가계대출 증가액(2분기 대비)은 예금은행에서 21조 1000억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8조 2000억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7조 7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예금은행에서는 증가 폭이 2분기 12조 4000억원에서 21조 1000억원으로 커졌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9조 1000억원→8조 2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19조 6000억원→7조 7000억원)에서는 줄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분기 4조 8000억원에서 3분기 16조 4000억원으로 늘었는데, 올해 들어서도 주택매매와 전세 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2분기보다 비수기인데도 3분기 집단대출이 증가한 사실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집값 폭등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가계빚 증가를 견인했는데도 정부는 주객전도된 대출 규제에 ‘올인’해 서민들 부담만 가중시켰다. 종부세도 마찬가지다. 폭등한 집값에만 근거해 높은 세금을 매겼기 때문에 늘어난 집주인의 종부세 부담이 임차인의 전·월세 부담으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부세 고지세액 5조 7000억원 가운데 88.9%는 다주택자와 법인이 부담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셋값과 주택 가격이 오른 점을 감안하면 대출 규모 자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정책 패러다임을 공급 측면을 고려한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대통령 임기 등을 고려하면 시기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는 비자발적인 수요 억제”라며 “‘공급이 많이 풀린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등 공급 측면에서 접근해야 중장기적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 집값 폭등에 가계 빚 또 사상 최대치, 1850조원 육박

    집값 폭등에 가계 빚 또 사상 최대치, 1850조원 육박

    집값 폭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빚이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 치웠다. 3분기에만 37조원 가까이 늘면서 1850조원에 육박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계빚은 집값 폭등으로 촉발됐는데 정부는 원인이 아닌 결과(가계빚)만을 토대로 가계부채 억제발 고강도 대출 규제책을 밀어붙이면서 서민들의 고통을 키웠다. 종합부동산세도 집값이 오른 원인은 도외시하고 결과인 오른 집값에만 방점을 두고 높은 세금을 매겨 ‘종부세 인상→전월세 전가’라는 도미노 파장 우려를 키워 집 없는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의 ‘3분기 가계신용(가계빚·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빚은 1844조 9000억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빚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해 도출된다. 경제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빚 규모는 분기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집값 폭등으로 빚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3분기 가계빚은 전 분기 1808조 2000억원보다 36조 7000억원(2.0%) 늘었다. 지난해 3분기(1681조 80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새 163조 1000억원(9.7%) 불었다. 가계빚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174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전 분기(1707조 7000억원)보다 37조원(2.2%)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969조원)은 2분기보다 20조 8000억원 불었다. 기관별 가계대출 증가액(2분기 대비)은 예금은행에서 21조 1000억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8조 2000억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7조 7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예금은행에서는 증가 폭이 2분기 12조 4000억원에서 21조 1000억원으로 커졌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9조 1000억원→8조 2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19조 6000억원→7조 7000억원)에서는 줄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분기 4조 8000억원에서 3분기 16조 4000억원으로 늘었는데, 올해 들어서도 주택매매와 전세 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2분기보다 비수기인데도 3분기 집단대출이 증가한 사실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집값 폭등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가계빚 증가를 견인했는데도 정부는 주객전도된 대출 규제에 ‘올인’해 서민들 부담만 가중시켰다. 종부세도 마찬가지다. 폭등한 집값에만 근거해 높은 세금을 매겼기 때문에 늘어난 집주인의 종부세 부담이 임차인의 전·월세 부담으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부세 고지세액 5조 7000억원 가운데 88.9%는 다주택자와 법인이 부담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셋값과 주택 가격이 오른 점을 감안하면 대출 규모 자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정책 패러다임을 공급 측면을 고려한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대통령 임기 등을 고려하면 시기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는 비자발적인 수요 억제”라며 “‘공급이 많이 풀린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등 공급 측면에서 접근해야 중장기적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 2030 지지율 뒤처지자… 李 ‘1일 1청년’ 행보

    2030 지지율 뒤처지자… 李 ‘1일 1청년’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일 청년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 가며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서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청년층 지지율이 낮게 머무르고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행보를 이어 갔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 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2030세대 민주당 당직자와 비공개 오찬을 갖는 등 청년층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4050세대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반면 6070세대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하다”며 “2030세대만 붕 뜬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접촉면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날 간담회에서 청년 세대에게 물려주게 될 기후문제를 강조하며 탄소세 도입과 함께 “기후문제를 헌법에 넣는 부분적 개헌을 통해 국민의 인식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서도 “지속적인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임기 내에 국군 체육부대 상무팀에 e스포츠 선수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공약하며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에 구애했다. 이 후보는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13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20대 지지율(17.8%)과 30대 지지율(28.2%) 모두 윤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7.1%, 30대 지지율은 45.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日, 대만TSMC 모시기에 4000억엔 투입… ‘반도체 안보’ 올인

    日, 대만TSMC 모시기에 4000억엔 투입… ‘반도체 안보’ 올인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5000억엔(약 5조 16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경제 기반인 자동차 산업이 휘청이며 경제성장률까지 깎아 먹자 정부가 직접 전략물자를 확보해 ‘경제 안보’를 실현하고 나아가 미국의 중국 견제에 발맞춰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은 전날 경제산업성 지식인회의에서 “첨단 반도체의 국내 제조 거점 정비와 최첨단 반도체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겠다”며 반도체산업 지원 기금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우선 경제산업성 산하 국립연구개발법인인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에 기금을 마련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한다. 기금 규모는 최소 5000억엔 이상으로 1조엔을 웃돌 수도 있으며, 2021년도 보정예산안(한국의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 1호 대상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 신설로 약 4000억엔을 지원한다. 일본 정부는 TSMC 지원 조건으로 반도체 부족 시 증산에 응할 것을 요구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TSMC는 지난달 14일 구마모토현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소니도 함께 투자해 2024년부터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많아지면서 수입에 한계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애프터 코로나 성장의 열쇠는 국가 전체에서 폭넓은 디지털 투자의 활성화”라면서 정부 지원을 통해 ‘디지털 패전(敗戰)’으로까지 불리는 일본의 상황을 반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반도체를 고리로 미국과 일본, 대만이 반중 동맹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란 분석도 나온다. TSMC는 민영 기업이지만 대만 정부가 6%대 지분을 가지고 있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TSMC는 미국의 중국 제품 배제 조치에 동참해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대부분 중단했다. 중국의 압박이 날로 심해지면서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일본과 더욱 긴밀해질 필요가 있었고 TSMC의 구마모토현 공장 신설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당장 일본 기업의 반도체 기술은 TSMC나 삼성전자, 인텔 등 세계 기업과 격차가 커 정부 지원이 실제 기술 격차 극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 日아베, 1년여만에 정치전면 재등장...당내서도 “나쁜 이미지” 우려

    日아베, 1년여만에 정치전면 재등장...당내서도 “나쁜 이미지” 우려

    지난해 9월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지병을 이유로 도망치듯 물러났던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1년 2개월 만에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의 수장으로 복귀, 정가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그가 정치의 전면에 다시 등장하면서 헌법 개정 등 일본 정부·여당의 우경화 행보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나친 ‘아베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의원 87명이 소속된 자민당내 최대 계파 ‘호소다파’(세이와 정책연구회)는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아베 전 총리의 파벌 복귀와 신임 회장 취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호소다파라는 파벌 명칭도 이날을 기해 ‘아베파’로 전환됐다. 호소다 히로유키(77) 전 회장은 중의원 의장을 맡으면서 파벌에서 빠졌다. 아베의 정치무대 전면 복귀는 지난해 9월 총리 사퇴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며 2012년 9월 당 총재 취임으로 파벌을 이탈한 지 9년 만이다. 그는 파벌 회장 수락 인사말에서 “중국이 최근 급속하게 군비 지출을 늘리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중국 강경대응을 강조했다. 자위대의 헌법 명기 등 개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뜻임도 분명히 했다.아사히신문은 12일 “총리에서 물러난 후에도 당내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아베에 대한 파벌 내부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 재임 때 국회에 입성한 2~4선 소장파들 가운데 그의 대중 강경 노선과 개헌 추진을 지지하는 의원이 많다. 한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대중 외교이건 헌법 개정이건 진정한 의도를 알기가 어렵다”며 “이제 호소다파에서 아베파로 바뀌었으니 정권을 상대로 우리의 뜻을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관저(정부) 주도가 두드러졌던 그동안과 달리 당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른바 ‘당고정저’(黨高政低)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2번째 파벌인 ‘아소파’의 수장 아소 다로(82) 전 총리도 기시다 정권 출범과 함께 재무상을 마치고 당으로 복귀, 파벌 정치에 올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베와 다른 파벌에 속한 중견의원은 “유권자들에게 파벌정치가 매우 부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정책이) 아베파의 의중에 따라 결정됐다’는 식으로 인식되면 우리 당의 전체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만세 챌린지·골목상권 위드 세일… 광산구, 빛고을 경제 정상화 이끈다

    만세 챌린지·골목상권 위드 세일… 광산구, 빛고을 경제 정상화 이끈다

    광주 광산구는 광주의 물류와 산업·교통 중심지이다. 관문인 호남 고속철(KTX) 광주 송정역과 광주공항이 자리한다. 평동·하남·빛그린·첨단·소촌 산단 등 지방 및 국가 산단이 집중돼 있다. 광주 전체 인구의 28%인 40만 5000여명이 살고 있다. 평균 연령이 38.3세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젊은 도시’이다. 도시와 농촌, 신도시와 옛 도심이 공존한다. 한때 산단 등지의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도 했으나 적절한 대응으로 현재는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1일 광산구 상황실에서는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극복 국민참여운동본부’(상임대표 강정화)는 이날 광산구에 ‘코로나19 안심 지방자치단체 인증서’를 전달했다. 운동본부에는 보건의료·소상공인·시민사회 등 전국 12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인증서 번호는 ‘제2021-1호’로서, 전국 모든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안심 지역’으로 인증받았다. 전문가 집단이 광산구에 대해 ‘위드 코로나 안심 구역 기준에 합당하다’는 판정을 내린 셈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을 만나 팬데믹 상황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방안 등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올인’하고 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철도와 공항 등 광주 관문에서부터 감염병을 차단하지 않으면 도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역 안에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한때 외국인 노동자와 커뮤니티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은 광주 전체의 56%인 1만 1987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금은 불법 거주 외국인까지 안심번호 사전 등록을 마쳤다. 여권이 없더라도 선제 검사를 받거나 의료기관을 이용토록 조치했다. 이번 지자체 최초 안심지역 인증 때도 공간 진출입 시 백신 접종 여부 관리, 확진자 동선 접촉 알림앱(코동이) 사용 권고 등 자율방역 계획과 실행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상회복 단계에 걸맞게 물샐틈없는 방역대책을 세워 놨다. 방역 성공 여부는 지역경제 회복과 직결된다.” ●161개 점포 참여, 14일까지 10~60% 할인 -장기 침체된 골목 상권 살리기 방안이 눈길을 끈다. “올 초 민관이 참여한 ‘광산백신회’를 통한 ‘1% 희망대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카드론과 현금 서비스 등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던 자영업자들에게 은행을 통해 1000만원까지 대출하는 제도이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민 경제의 근간인 골목상권 활성화에 주력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우수사례 발표 대회에서 우리 구가 ‘대상’을 받았다. 골목경제협의체를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권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광산구와 ‘기업주치의센터’는 협업을 통해 이들을 지원했다. 그 결과 동네 상권이 살아나고 매출이 증가했다. 골목상권 만세챌린지, 골목형 상점가 1호 지정, 골목길 방역캠페인, 안심식당 등을 운영했다. 특히 골목을 1만번씩 세 번 걷고 골목 상권을 세 번 방문하는 ‘만세 챌린지’를 통해 해당 골목길 상권의 매출이 1억 5000만원이나 증가했다.”-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언에 발맞춰 시작한 ‘위드 세일’ 행사를 소개해 달라.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골목상권 위드 세일’을 알리고 시행에 들어갔다. 광산로상가번영회, 월곡상가번영회 등 11개 골목상권 161개 점포가 동시 다발적으로 세일 행사에 참여했다. 식음료·공산품·가구 등 모든 생활용품이 포함된다. 이 기간 이용자에게는 가격의 10~60%가 할인된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상품 증정, 2+2 음식 주문 시 음료 무료 제공, 영수증 리뷰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골목상권 상인연합회는 이번 ‘위드 세일’에 ‘골목상권 새시로’란 홍보 문구를 붙였다. ‘새시로’는 ‘새로 다시 시작하다’를 의미하는 사투리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민관 연대를 통한 소비 위축 해소가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증하고 있는 주민 돌봄행정 수요 대응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책은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노인 등 취약 계층 일자리 문제는 당장 풀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 ‘광산 시민수당 3.0’을 구상 중이다. 기존 일자리 정책은 취약 계층을 직접 고용하거나 직업 훈련을 통한 취업 연계에 중점을 뒀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13개 사업에 15억 800여만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를 ‘시민 수당’으로 제도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민 수당은 공공 영역의 사회적 활동에 참여한 사람에게 일정한 보수를 지급하는 방안이다. 우선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기구를 중심으로 사회적 기여활동 범위를 늘리고 주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심리 치유 프로그램’, ‘행복 백신’, ‘광산 고갯길 원정대’ 등 돌봄 손길이 필요한 영역이 널려 있다. 소외 계층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주고 시민의 행정 만족도도 높이는 방안으로 설계 중이다.” -구정 전반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맞춰진 듯하다. “첫 발생 때부터 적극 대응했다.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것이 구정 제1의 목표이다. 전국 최초로 마스크 제작·나눔을 시행했다. 첫 시민방역단과 비대면 자동화선별진료소도 운영했다. 광산 백신회의, 사회공헌일자리, 상권실태조사, 시민 면역력 클리닉, 외국인 선제검사 실시 등 안전·보건·경제 분야에 대한 각종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예방접종률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영구임대’ 주민 통합 돌봄, 생기 있는 공동체로 -영구임대 ‘늘행복 프로젝트’가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영구임대 아파트 주민들의 통합 돌봄 모델이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이 사업은 최근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국 81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제출한 총 227개 정책이 경쟁한 결과였다. 고령화·슬럼화·공동체 붕괴 등의 문제를 겪어 온 영구임대아파트를 존엄한 삶의 터전으로 변화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서 2019년 전국 처음으로 관내 영구임대아파트 3075가구 주민 4419명의 삶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과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주거, 의료 일자리, 돌봄 등 삶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예를 들면 경력단절 여성 등이 참여한 장애인 돌봄 활동,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주택 리모델링, 건강밥상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한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 서비스 등이다. 이런 마을 활동에 참여한 주민에게 월 최대 5만원의 사회활동 촉진수당을 지급했다. 이로써 영구임대아파트단지가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국 여러 지자체의 견학도 이어지고 있다.” -공항과 역이 위치한 송정동 일대의 도시개발 방향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은 대상 후보지 주민들의 반대로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공항 주변 주민들의 소음 피해와 안전사고 위험 등이 상존하고 있다. 군 공항 이전은 지금처럼 지자체와 국방부 간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있어야 풀릴 것으로 본다. 공항이 옮겨간 자리는 ‘광주의 랜드마크’로의 개발도 가능하다. 더욱이 인근 광주 송정역과 연계하면 광산구의 지도 자체가 바뀔 것으로 본다. 송정역과 이웃한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도 시급하다. 송정역 일대는 이미 정부의 ‘KTX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국토서남권 광역교통의 허브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도 이곳 일대를 산업·업무·주거 등의 융복합지구로 조성한다. 공항과 타이어공장이 이전하면 송정동 주변은 첨단 유통·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 입맛 맞추고 취향 입히고… 가전, MZ에 꽂혀야 산다

    입맛 맞추고 취향 입히고… 가전, MZ에 꽂혀야 산다

    산업계의 최근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다.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제품에는 흔쾌히 지갑을 여는 MZ세대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며 이들이 ‘꽂힌’ 신제품은 출시 즉시 완판되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가전업계도 이들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춘 새로운 제품과 관련 서비스, 프로모션 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삼성, 폴더블 폰에도 색 입혀 MZ 공략 에어프라이어·전자레인지·그릴·토스터의 네 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삼성전자의 올인원 주방기기 ‘비스포크 큐커’는 주부들을 타깃으로 만들어지는 기존 요리기기들과 달리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밀키트 형태 식료품을 정기적으로 배달받는 구독경제 서비스인 ‘마이 큐커 플랜’을 도입해 ‘집콕족’과 간편식 트렌드를 공략하며 올해 대표적인 흥행 가전제품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큐커에 메뉴를 제공하는 업체를 기존 8개 식품사에서 11개로 늘렸다. 추가로 동참한 3개사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는 ‘테이스티나인’과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 간편 건강식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인데, 이들은 모두 MZ세대에 인기가 높은 식품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하고 있는 맞춤형 가전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도 MZ세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가 인기를 끌자 아예 폴더블(접히는)폰에도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이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말 출시 후 1주년을 맞은 LG전자 맞춤형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경우 구매자 가운데 4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훌쩍 넘는다. 지난 1년간 LG 가전 전체 구매자 가운데 40대 이하가 절반 정도인 점에 비춰 보면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등에서 오브제컬렉션의 선호가 훨씬 높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LG전자 가전 사업본부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0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늘었다.●‘힙스터의 성지’ 성수동 공략 나선 LG LG 관계사들은 최근 잇따라 ‘힙스터들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서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각종 이색 이벤트를 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15일 식물생활가전 ‘LG틔운’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틔운하우스’를 성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선보인 데 이어 같은 달 21일부터는 LG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체험하는 공간인 팝업스토어 ‘금성오락실’을 틔운하우스 인근에 있는 패션 편집숍 ‘수피’에서 열기 시작했다. 금성오락실은 추억의 오락실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까지 올레드 화면으로 구현된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올레드TV는 젊은층이 구입하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대의 프리미엄급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LG전자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제품 구매 연령대를 좀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게이밍TV 시장이 급성장하는 모습에 주목하기도 한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가 탑재된 48인치 TV는 게임에 최적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며 최근 판매량이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시장 트렌드에 따라 지난 9~10월 성수동의 또 다른 복합문화공간인 ‘피치스 도원’에서 ‘올레드 아트 웨이브’라는 이름의 디지털 아트전을 열고 MZ세대 공략에 나선 바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일 같은 장소에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노트북을 맞춤형으로 개조할 수 있는 ‘LG 그램 튜닝 위크’ 행사를 열 예정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마케팅에 보수적이었던 디스플레이 업체들까지 시장 변화에 따라 고객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MZ세대가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인터넷전문은행 실적은 좋은데’…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달성 가능할까

    ‘인터넷전문은행 실적은 좋은데’…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달성 가능할까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가 2개월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고심이 커지고 있다. 올 연말까지 금융당국과 약속한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나란히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뱅크 3분기 순익은 520억원으로 전분기 693억원 대비 25%(173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누적 기준으로 보면 1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859억원보다 95.6%(821억원) 불어났다. 전월세보증금과 신용 대출 등 여신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부분 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케이뱅크 역시 3분기 168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2분기 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문제는 올해 남은 기간 중저신용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설립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시장을 확대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각각 20.8%, 21.5%로 늘린다는 계획안을 금융당국에 냈었다. 그러나 지난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13.4%, 15.5% 정도다. 당초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들 은행은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고자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대출을 제외 고신용자 대출을 중단하고, 사실상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까지 받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자 대출을 막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전보다는 빠른 속도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오는 6일부터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마이너스 통장의 신규 증액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했다. 지난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문을 연지 열흘 만에 금융당국에서 할당받은 대출 총량 한도 5000억원을 모두 소진해 문을 닫은 상태다. 중금리대출 비중은 28.2%로 여타 은행들에 비해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34.9%라는 목표치는 넘지 못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는 신용등급이 낮은만큼 부실 위험도 크다”면서 “대출 총량 규제로 사업성이 높은 고신용자 대출은 막힌 상태에서 중·저신용자 비중을 늘리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박경리 그리며 치악산 숲길 따라… ‘문화 순례길’ 거닐다

    박경리 그리며 치악산 숲길 따라… ‘문화 순례길’ 거닐다

    중부 내륙의 중심도시 강원 원주시가 건강·관광·문화·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경제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건강이 위협받는 시대에 치악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청정숲과 의료산업이 발달된 원주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뜨고 있다. 발 빠르게 ‘건강하고 푸른 레저관광 경제도시’를 슬로건으로 건강과 관광산업을 접목해 건강도시를 선포했다. 치악산 둘레길을 조성하고 소금산 그랜드밸리 관광단지를 조성했다. 건강을 위해 숲길을 걷고, 계곡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관광지에서 볼거리를 즐기는 건강 중심 관광산업에 올인하고 있다. 종전의 군사도시, 스쳐 지나는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해 아름다운 도시, 건강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원주는 2005년부터 시작된 기업도시·혁신도시 유치에 성공하고 의료기기산업이 뿌리를 내리면서 도시 규모도 36만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하는 강원권의 주요 도시에서 원주시는 단연 선두로 강원 리딩시티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다양한 인프라 구축으로 2025년까지 50만명, 2050년까지 100만명의 도시로 팽창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점쳐진다. 건강도시의 상징으로는 올 초 개장한 치악산둘레길(139.2㎞)이 꼽힌다. 치악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둘레길은 원주와 횡성, 영월까지 이어진다. 코스도 11개 코스로 다양한 테마로 특화했다. 험준한 산과 계곡, 사찰, 역사 유적지 등을 이어 제주 올레길보다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다. 코스마다 체계적인 스토리텔링도 접목했다. 치악산 둘레길은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길,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순례길이다. 한반도 중부지방 내륙산간에 위치한 치악산은 1984년 우리나라 열여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 면적만 175.668㎢, 주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한다. 치악산 남쪽 남대봉과 북쪽 매화산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 사이에 가파른 계곡들이 자리해 산세가 뛰어나고 험난하기로 이름이 높다. 이곳에 2019년 1단계(1~3코스) 33.2㎞ 개통을 시작으로 2021년 2단계(4~11코스) 106.0㎞를 추가 개통해 전체 11개 코스로 둘레길이 조성됐다. 사업비는 71억원이 들어갔다. 길을 걸으면서 심신을 치유하고, 나를 찾고, 둘레길 곳곳마다 소박한 삶의 체취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치악산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은 수없이 많은 현장답사 끝에 등산로와 임도, 마을길을 연결하고 새로운 숲길을 만들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치악산둘레길 코스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포장길은 가급적 피하고 걷기 편한 흙길, 숲길, 물길, 마을안길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생태·문화·휴식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명품 길’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팔색조 매력 있는 길이기도 하다. 도보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코스마다 안내 표지, 길잡이 띠, 스탬프 인증대를 설치했다. 코스지도·패스포트·홈페이지를 제작해 명품 걷기 길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주올레길·해파랑길·부산갈맷길 등 바다를 낀 길들이 섬세하고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길이라면, 치악산둘레길은 거칠고 투박하며 남성스러운 길이다.5년의 공사 끝에 올해 초 개장한 둘레길은 평일 1000여명, 주말 3000여명이 찾고 있다. 연간 5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미남 시 공보팀장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원주의 대표 관광자원인 치악산국립공원에 걷기 좋은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도시 전체가 건강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는 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4일 오픈하는 간현관광지 소금산 그랜드밸리도 원주 관광의 백미다. 소금산 출렁다리와 연계해 간현관광지 주변에 관광 인프라를 조성했다. 소금산 바위 절벽을 따라 잔도(절벽길)를 만들었다. 전망대와 데크산책로도 조성했다. 계곡 아래에는 물놀이 시설과 글램핑장, 음악분수를 만들었다. 절벽을 스크린 삼아 영상을 틀어 주는 미디어파사드도 설치했다. 지난달 임시 개장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파격적인 볼거리로 벌써부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도시 중심에는 의료기기산업이 있다. 문막 지역 동화의료기기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원주권에 입주한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만 173개에 이른다. 수년 전 첨단복합단지를 대구시에 빼앗기며 의료기기산업의 붕괴를 우려했지만 자생적으로 뿌리를 내린 의료기기산업은 지금도 원주권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6년 유치에 성공한 반곡동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도 건강도시를 이끄는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 등이 원주 혁신도시에 포진하며 건강도시로 나가는 데 든든한 응원군이 되고 있다. 이곳 기관들이 관리하는 방대한 의료 관련 데이터들은 미래 의료산업의 발전과 산업의 먹거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조종용 부시장은 “울창한 자연 숲으로 둘러싸인 원주가 기존의 의료기기 관련 기업, 건강 관련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건강도시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청정 환경을 간직한 원주가 치악산과 소금산 그랜드밸리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와 관광이 살아 있는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원주권의 빠른 성장 요인으로는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내륙의 중심에서 동서남북으로 방사형 철길·육로·하늘길이 모두 열린 곳은 원주시가 유일하다. 서울(청량리)~원주~제천을 잇는 중앙선과 서울(청량리)~원주~강릉을 잇는 경강선 철길은 최근 수년간 복선전철로 모두 교체되며 더 빠르고 안전하게 탈바꿈했다. 서울(판교)에서 시작해 여주~원주(21㎞)로 이어지는 수도권 전철까지 뚫리면 서울 나들이가 반나절권에 들어온다. 전철은 내년까지 설계를 끝내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고속철도가 복선으로 개통되면 3개 노선이 지나는 중심지로 떠오르며 원주는 사실상 수도권 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서울~여주~원주 복선전철은 2010년 원창묵 시장 첫 공약사업으로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산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유치를 위해 당시 ‘복선 전제 단선’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닌 끝에 복선전철 확정을 얻어냈다. 원 시장은 “서울 강남권을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어 수도권의 우수기업과 인력 확보로 기업 하기 더욱 좋은 경제도시 발전에 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며 “관광열차를 통한 외지 관광객의 대량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우 시 기획예산과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의 직접 연계를 통해 강원 지역 주민들에게는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수도권과 중부내륙권 연결철도망 확충으로 국토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도 동서로 이어지는 제1, 제2 영동고속도로와 남북으로 이어지는 중앙고속도로가 원주를 지나며 도로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물류 흐름의 중심지가 되면서 자연스레 다양한 산업도 발달했다. 원주권인 횡성에 있는 원주공항도 하루 왕복 두 차례씩 원주~제주 노선을 운항하며 하늘길을 열고 있다. 중부 내륙에서 제주로 오가는 승객들이 김포와 양양을 통해 이동하는 것보다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편리함에 지방공항으로는 제법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는 것도 도시발전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도심권 중심지에 자리잡은 1군사령부가 해체되고 지금은 예하부대들이 남아 있지만 이들도 곧 2023년까지 이전을 서두르고 있어 북부 도심권 형성이 기대된다. 이들 부지는 이미 도시개발부지로 계획돼 있다. 10여년 전 이전한 옛 미군부대 캠프롱 부지는 풍광 좋은 자연녹지와 전문과학관, 시립미술관, 박물관, 수영장 등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국립전문 과학관 유치는 앞으로 원주 북부권 활성화와 수도권 관광객의 유입을 기대하게 한다. 전국에서 1곳을 선정하는 것으로 치열한 유치전 속에 전략을 수립하고 철저한 준비 끝에 이뤄 낸 성과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생명·의료를 테마로 원주권 공공기관과 기업, 학교, 시민단체가 협력해 유치에 성공한 만큼 북부권 도시발전의 기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립미술관 건립사업도 정부의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최종 통과됐다. 부지 내 컨벤션센터와 간부 숙소를 리모델링·증축해 지상 3층 규모로 2023년까지 조성된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면서 상설전시, 기획전 등을 통해 중부내륙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토지’ 작가 박경리 선생, 생명사상 장일순 선생을 중심으로 문화도시로도 자리잡았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됐다. 국립과학관, 미술관, 박물관, 수영장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과학 관련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사 출신 원 시장이 12년째 시정을 맡아 오면서 물이 부족한 원주의 치수정책도 성공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2014년에 시작한 원주천댐 건설사업이 2023년 모두 마무리된다. 잦은 집중호우 등으로 많은 피해를 보았던 판부면 신촌리 일대에 높이 49m, 길이 210m, 총저수용량 180만t의 댐을 건설하고 있다. 국비 737억 4000만원과 시비 82억 7600만원 등 820억원 이상이 소요됐다. 원주천댐과 연계한 학성동, 우산동 원주시가지 정지뜰 호수공원사업도 홍수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해 추진 중이다. 1498억원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저류지 조성과 하천 정비를 같이 하고 있다. 원 시장은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 사업과 백운산 농촌테마공원도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빠르게 추진 중”이라며 “성공적인 관광 뉴딜사업을 통해 도시 전체를 관광지로 변화시켜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원도 수익형 숙박시설 ‘양양 르부르 낙산’ 분양

    강원도 수익형 숙박시설 ‘양양 르부르 낙산’ 분양

    양양에 새로운 개념의 생활형 숙박시설 ‘르부르 낙산’(조감도)이 분양 중이다. 체스터톤스가 책임 운영을 맡아 투자 안전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 체스터톤스는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두고 216년 역사·전통을 바탕으로 전 세계 200여 개에 달하는 지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위탁운영사다. 체스터톤스가 최근 도입한 ‘올인 쉐어드 정보시스템’은 생활형 숙박시설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운영정보 공개시스템이다. 생활숙박시설의 운영 현황을 비롯해 매출, 비용, 손익, 수분양자(소유자) 이익 등을 포함하는 기업 그룹사 ‘EIS(Executive Information System·경영자정보시스템)’ 수준의 정보 공유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이를 통해 생활숙박시설의 내외부 정보를 통합 분석해 소유자가 전체 사업과 기능 부서의 활동을 감독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 안전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게 분양사 측의 설명이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일출로 47에 들어서는 르브르 낙산은 전용면적 24㎡~68㎡의 총 8개 타입의 싱글룸부터 쓰리룸까지 방문객의 취향과 필요에 맞춘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각 평면에는 고품격 인테리어 디자인과 발코니 특화 설계가 더해져 공간의 여유로움을 살렸다. 건물 최상층에는 인피니티풀이 들어선다. 르부르 낙산의 서울 갤러리 하우스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6-9번지에, 양양 홍보관은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30에 있다. 현재 갤러리 하우스 방문 예약자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600-2330
  • 대장동에 놀란 민주당 ‘화천대유 방지법’ 올인

    대장동에 놀란 민주당 ‘화천대유 방지법’ 올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의혹’으로 불거진 화천대유 등 민간 개발업자의 과도한 이익을 제한하는 이른바 ‘화천대유 방지법’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행보에 맞춰 정기국회 내 입법을 추진하면서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달래는 데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이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누가 뭐래도 부동산”이라며 “실망하고 분노한 부동산 민심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4기 민주정부 창출도, 과감한 개혁의 길도 요원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다행히 민주당 의원들의 노력으로 여러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며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도시개발법 개정안과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내용을 언급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개발법 개정안은 공공이 참여·설립한 법인이 개발사업을 진행할 경우 민간 사업자 투자 지분은 50% 미만, 이윤율은 총사업비 1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도 개발 부담금을 50%까지 늘리고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이익을 균형 발전, 주거 안정, 낙후지역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개발법 개정안은 시행자가 조성토지를 자가 사용하거나, 출자자 등에게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하거나, 건설사업자 등에게 높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분양가 폭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 지정권자의 개입 근거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 제도화의 물꼬가 트인 만큼 개혁 국회에서 의견을 잘 모아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제, 개발이익 도민환원제, 건설·분양가 원가 공개, 기본주택,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부동산 백지신탁제 등을 언급하면서 “정책적 대안을 통해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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