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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정 “김동성, 배드파더스 등재에 ‘우이혼’ 하차...아무 일도 못했다”

    인민정 “김동성, 배드파더스 등재에 ‘우이혼’ 하차...아무 일도 못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여자친구인 인민정이 자신이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6일 인민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8년 전 이혼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하지만 지금껏 양육비는 정말 단돈 10만 원도 받지 못한 아이 엄마”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전 남편을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았다”며 “‘공개만으로 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 걸까?’, ‘배드파더스에 공개해서 전 남편이 사회생활을 못해 낙오자가 되면 과연 아이에게 좋은 걸까?’ 라는 생각에 나는 내 발로 뛰어 무얼 해서라도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돈을 벌었다”라고 말했다. 인민정은 이어 자신의 처지와, 김동성과전 부인의 양육비 공방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는 “지금 김동성 씨는 이혼 후 1년 6개월가량 양육비로 들어간 돈이 약 8~9000만 원 정도이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는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상황에 대해 “나에게 쓰러져 있는 남자친구를 두고 어떻게 일을 하고 과일을 팔 수 있냐고 본인이라면 못할 것 같다고 질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나는 내가 눈을 뜨고 있는 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발 벗고 나서지 않으면 지금 우리는 올스톱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인민정은 “하루 한 시간이 또 일 분이 나에게는 너무 소중하기에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사람도 없고 오로지 나 혼자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내 나아가야 했다”라고 말했다. 김동성에 대해 그는 “잠이 안 오는 매일 밤 우울증 공황장애에 힘들어하는 김동성씨를 보며 공평하지 못한 이 상황들이 뇌리를 스쳐갔다”며 “김동성 씨는 방송 이후 아무런 일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도덕적으로 잘못을 했을지언정 반성을 하고 있고 또 스케이트 코치로서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결국 또 코치마저 그만두게 됐다. 그런 상황들이 그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갔던 것이다. 바닥으로 추락해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곳으로 몰아지면서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과연 어떤 이에게 좋은 결과인 것일까?”라고 대중들을 향해 반문한 인민정은 “배드파더스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함해도 양육비를 일부러 악의적으로 안 주는 비 양육자에게 채찍질을 하되 아무런 소득도 수입도 재산도 없는 비 양육자를 배드파더스로 낙인찍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배드파더스가 되지 않기 위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의 경제활동조차 막아버리는건 배드파더스에서 평생 벗어나지 말라는 소리인가?”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하며 긴 글을 마무리했다.자녀 양육비 문제를 놓고 전처와 갈등을 빚어 온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은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시 상현동 자택에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게 구조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동성은 2004년 결혼한 전 아내와 14년 만인 2018년 협의 이혼했다. 최근 여자친구 인민정 씨와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학폭 인정’ 지수, 군대 간다…“반성의 시간 갖겠다” [이슈픽]

    ‘학폭 인정’ 지수, 군대 간다…“반성의 시간 갖겠다” [이슈픽]

    KBS드라마 ‘달이 뜨는 강’ 중도 하차광고 삭제, 출연작 다시보기도 중단소속사 “모든 활동 중단, 통렬한 반성할 것”“위압 동원한 성폭력은 명백한 사실무근”피해자 “사과 따윈 필요 없다, 평생 학폭자”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논란을 인정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28)가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군에 입대하기로 했다. 지수의 소속사는 “지수는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수는 주연으로 출연했던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도 하차한다. 그가 출연했던 출연작들의 다시보기는 중단됐으며 광고도 삭제됐다. 소속사 “지수, 10월 중순 입대,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예정” KBS, 지수 배역 교체 후 재촬영“지수 출연 장면 최대한 삭제 방송” 소속사 키이스트는 5일 “지수는 배우로서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제보 이메일 접수, 온라인 커뮤니티 모니터링 등 다각도로 관련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키이스트에 따르면 지수는 지난해 12월 영장을 받아 오는 10월 중순 입대한다. 2016년 급성 골수염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지수가 주연으로 출연 중이던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된다. 대타로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 출연했던 나인우가 발탁됐다. KBS는 이날 “나인우가 ‘달이 뜨는 강’의 온달 역으로 캐스팅됐다”면서 “9회 이후 방송분은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 측은 입장문을 통해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해 방송하고, 이번 주말 재방송은 결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드라마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와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초유 ‘학폭’ 방송 하차 지수, 자필 반성문“과거 저지른 비행, 변명의 여지도 없다” “과거 죄책감에 늘 불안, 진심으로 사죄해”“평생 씻지 못할 과거 반성, 뉘우치겠다” 방영 초반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하게 된 것은 초유의 사태다. 지난해 12월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적발로, 2018년 배우 조재현이 ‘미투’ 사태로 작품 말미에 각각 중도 하차한 바 있으나, ‘달이 뜨는 강’의 경우 아직 6회까지밖에 방송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더 이례적이다. 지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학창 시절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되자 전날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인정했다. 지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나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연기를 시작하면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으나 마음 한편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나를 짓눌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자로 활동하는 내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나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언급했다. 지수는 또 “나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면서 “나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지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 수위가 지금까지 연예계에서 제기된 의혹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고,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도 여러 명 나와 수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동문’ A씨 “연기하고 싶으면 하라, ‘학폭자’ 타이틀은 평생 품고 살라”“‘사실무근’ 주장하면 피해자들 연대” 지수에게 중학교 시절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지난 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증거로 서라벌 중학교 졸업장을 게재하며 동문임을 밝혔다. A씨는 지수의 학폭은 언급하며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 없다.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고 싶은 게 연기면 하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 지수 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고 못박았다. A씨는 자신에 대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의 서라벌 중학교를 나온 ‘김지수(배우 지수)’와 동문”이면서 “김지수는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수는 또래보다 큰 덩치로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면서 “김지수가 포함된 그때의 일진들은 상당히 조직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수 무리는 부모님에 대한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고 구기 대회 등을 통해서도 치밀하게 괴롭혔다”면서 “우연찮게 접하는 김지수의 인터뷰나 기사를 보면 헛웃음부터 나온다. 저 정도면 진짜 자기 과거를 망각한 기억상실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A씨는 “제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닙니다. 이미 모든 걸 겪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 없습니다”라면서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 김지수씨.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하세요.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 지수 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사세요”라고 조소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괴롭혔던 수많은 사람들의 그 기억은 저처럼 평생 잊혀지지 않아요. 순수한 척 순진한 척 착한 척 사람 좋은 척. 가증스러워서 못 보겠습니다. 연기는 스크린 속에서만 하십시오”라고 남겼다. A씨 폭로 이후 지수의 학폭을 주장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B씨도 “지수는 중학생 시절 정말 악랄했다”며 학폭 과거를 언급했다. B씨는 “지수는 누굴 특정해서 괴롭힌 것도 있지만, 자신이 왕처럼 학교에서 껄렁껄렁 다니면서 애들한테 무차별적으로 시비 걸고 이유 없이 때리고 욕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B씨는 “처음 데뷔해서 TV에 나오는 걸 봤을 때 절대 오래 못 간다고 생각했는데, 내 안일한 생각이었다”면서 “법적으로 책임질 게 있다면, 작성자를 비롯해 다른 피해자들과 연대해 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소속사를 통해 혹은 본인 입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면 그때는 더 많은 증거로 연대하겠다”고 경고했다. KBS 시청자 하차 청원 수천건 동의올스톱에 사실상 연예계 ‘퇴출’ 상태 이러한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KBS 시청자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7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지수의 데뷔작 MBC TV ‘앵그리맘’(2015)과 주연으로 출연한 OCN ‘나쁜 녀석들: 악의도시’(2017)는 다시 보기에서 삭제됐다. 지난해 방영된 MBC TV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이외에도 지수는 방송가뿐 아니라 출연 광고까지 모두 중단되거나 영상이 삭제되면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 상태가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도시 예정지 주변 거래 올스톱… 폭풍 전야”

    “신도시 예정지 주변 거래 올스톱… 폭풍 전야”

    “폭풍 전야처럼 조용하다 못해 고요합니다. 신도시 예정지 주변 거래는 올스톱입니다.”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남양주와 고양지구 등 다른 3기 신도시 예정지 주변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개점휴업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남양주의 A공인중개사 대표 김모씨는 4일 “신도시 예정지 주변의 땅이나 건물을 찾는 문의가 하루에 2~3건씩 있었는데, 어제부터 전화가 한 통도 오지 않는다”면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투기자를 찾겠다는 이 판국에 누가 땅을 사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LH의 투기 파문으로 그동안 진행됐던 보상과 이주 등 협의도 중단됐다. 왕숙지구 주민협동조합 관계자는 “토지보상과 이주대책 등 주민 요구안을 LH에 전달했는데 LH에서 답이 없다”며 “여기는 그린벨트가 많아 신도시 발표 시점에 토지 매매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타 지역 사람들이 상당수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신도시로 편입되는 지역보다 편입지 인근 토지들이 되레 30% 정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썰렁한 분위기는 고양창릉지구도 마찬가지였다. B공인중개사 사장은 “광명·시흥지구와 같은 사례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여기도 외지인 소유의 땅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H 직원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공무원이나 서울 강남 사람들이 토지를 사들였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전국적으로 공공택지 내 공공기관이나 해당 지자체 직원 등의 투기행위가 아주 많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산·시흥·광명시는 직원들의 수도권 3기 신도시 내 토지 거래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3기 신도시 예정지 내 직원들의 투기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나섰다. 안산시는 “시 소속 공무원 2200여명과 안산도시공사 소속 임직원 36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개발 예정지 내 부동산 거래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임병택 시흥시장은 전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구 내 토지 취득 여부를 전수조사하겠다”며 “신도시 개발계획 발표 이전 직원들의 토지 거래에 대해 위법성 여부를 따져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도 이날 LH 직원들과 같은 투기 의혹 사례가 있는지 자사 전 직원과 직원 가족(직계존비속)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학폭’에 코로나까지… 男프로배구 2주간 올스톱

    ‘학교 폭력’으로 홍역을 앓는 프로배구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KB손해보험의 센터 박진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한국배구연맹(KOVO)이 23일부터 2주간 남자부 경기 일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배구연맹은 추가 확진자가 없다면 3월 9일부터 남자부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KB손보는 “박진우가 22일 오전 고열 증세를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 종목 중 1군 무대에서 뛰는 국내 선수가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손보 선수단과 전날 KB손보와 경기를 한 OK금융그룹 선수단은 물론 해당 경기에 참석한 관계자가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더라도 방역 당국의 ‘밀접 접촉자’ 분류되면 2차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배구연맹은 설명했다. 선수 다수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다. 배구연맹은 또 여자부 경기는 23일 연맹 전문위원, 심판진, 기록원 등 관계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보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 여자부 경기 진행 여부는 24일 오전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구연맹은 시즌 시작 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며 상황에 따른 일정 조정 계획을 세웠다. 리그 중단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일정을 조정하더라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경기 수를 유지한다. 2∼4주 중단하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고 4주 이상 리그가 중단되면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해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에 시즌을 종료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공항 이전 협의 ‘스톱’… 광주·전남 통합 ‘암초’

    공항 이전 협의 ‘스톱’… 광주·전남 통합 ‘암초’

    광주시와 전남도의 통합이 멈췄다. 광주시가 ‘민간·군 공항 패키지 이전’ 합의를 뒤집자 이에 전남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광주·전남 지역 주민의 절반 이상이 통합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 민간공항은 군 공항 이전 여부와 상관없이 2021년까지 이전하겠다’는 2018년 체결한 협약을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뒤집었다”면서 “광주에 영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전남도의회도 지난달 시도 통합과 관련, 광주전남연구원에 공동연구용역을 하기로 했던 예산 2억원을 모두 삭감해버렸다. ‘협약 파기’로 간주하고 있는 전남도의회가 삭감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려면 오는 4월에나 가능해 시도 통합 일정도 줄줄이 미뤄졌다. 공항 이전 논의도 당분간 올스톱 상태다. 지난해 11월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합의문’에 서명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서로 잘살기 위해 합치는 것이지 통합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면서 “관광 활성화 등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레 행정통합 논의가 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전남도의 강한 반발 분위기와 달리 광주시는 차분한 편이다. 광주시는 관련법 개정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이뤄지면 두 지자체 통합의 걸림돌인 ‘광주 민간·군 공항 패키지 이전’ 문제의 해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방도시들의 통합은 도시의 생존권이 달린 시대적 추세”라면서 “시도 통합을 당장 하기보다는 비전을 세우고 준비를 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단계인 만큼 이 문제가 다른 현안으로 인해 발목 잡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국제공항 이전 문제만 해결된다면 광주·전남 통합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는 분위기인 셈이다. 특히 광주·전남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 뿌리로 공동 운명체일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인구 문제와 지방소멸 위기·낙후 등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광주·전남의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꼭 필요하다”면서 “김 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은 정치적 득실보다는 지역 발전을 위한 ‘통합’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 19여파로 제주공항 이용객 1년사이 1000만명 줄여

    코로나 19여파로 제주공항 이용객 1년사이 1000만명 줄여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1년 사이 1000만명이나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총 2089만6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제주공항 이용객 수가 3094만25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 불과 1년 만에 32.5%(1004만9561명)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2월4일부터 중국인 등 무사증 입국 제도가 중단되면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 데다 항공기 운항편수와 공급석, 탑승률까지 모두 줄어든 탓이다. 실제 국내선·국제선별로 보면 국내선 이용객 수는 2019년 2828만8099명에서 지난해 2643만9137명으로 27.1%(767만8888명), 국제선 이용객 수는 2019년 265만2151명에서 지난해 28만1478명으로 89.4%(237만673명)나 줄었다. 운항편수도 2019년 17만5366편에서 지난해 13만8558편으로 21.0%(3만6808편), 공급석은 2019년 3429만4238석에서 지난해 2685만222석으로 21.7%(744만4016석), 탑승률 역시 2019년 90.2%에서 지난해 77.8%로 12.4%p 감소했다. 항공사별 운송률은 아시아나항공 19.2%, 제주항공 18.1%, 티웨이항공 15.9%, 대한항공 15.6%, 진에어 13.9%, 에어부산 9.8%, 이스타항공 2.7%, 기타 4.8%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삼성, 대규모 투자·M&A 차질… 미래 신사업 경쟁력 저하 우려

    삼성, 대규모 투자·M&A 차질… 미래 신사업 경쟁력 저하 우려

    시스템반도체·AI 등 신성장사업 제동이재용, 2017년처럼 옥중경영 가능성“빠른 의사결정 어려워 경쟁서 밀릴 것”일각에선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해야”삼성이 3년 만에 다시 ‘총수 부재’라는 악재에 직면하며 충격에 빠졌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영어의 몸’이 되자 삼성 관계자들은 “참담하다”, “이런 결과가 나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황망하다”며 망연자실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명실상부한 1인자로 ‘뉴삼성’을 본격화하려던 이 부회장의 구상은 시작부터 큰 암초를 만나며 미래 시장 선점이 어려워졌다. 대규모 투자,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의사결정이 ‘올스톱’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직접 챙겨 온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반도체 비전 2030)나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 부품용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신성장사업들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삼성 관계자는 “미래 사업은 총수가 직접 나서 인재를 영입하거나 사업 수주를 위해 해외 네트워킹을 가동하며 힘을 실어 줘야 제 궤도에 올릴 수 있다. 2~3개월만 멈칫해도 경쟁사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생기는 와중에 심각한 경영 공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당장 이 부회장은 2017~2018년 수감 때처럼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구속 직후 미래전략실을 해체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 등을 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들은 “옥중 경영은 면회 인원이나 횟수, 시간 등에 제한이 있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이나 양이 현격히 떨어져 정상적인 경영 활동과 비교해 제약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측은 현재로선 총수 부재를 대체할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렵고, 향후에도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단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물론이고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데 반해 삼성은 이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신수종사업 발굴 등이 마비되며 경쟁력이 훼손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이 많은데 이번 선고로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며 인수합병 등 전략적 협업이 어려워지고 삼성 경쟁력의 원천인 빠른 의사결정 과정도 훼손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사태를 전문경영인 체제, 이사회, 준법 경영 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삼성 각 계열사 대표가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이사회가 견제하며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식으로 이번 기회에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용 법정구속…충격의 삼성, 경영 공백 어떡하나

    이재용 법정구속…충격의 삼성, 경영 공백 어떡하나

    삼성이 3년만에 다시 ‘총수 부재’라는 악재에 직면하며 충격에 빠졌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삼성 관계자들은 “참담하다”, “이런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황망하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명실상부한 1인자로 ‘뉴삼성’을 본격화하려 했던 이 부회장의 구상은 시작부터 큰 암초를 만나며 미래 시장 선점이 어려워지게 됐다. 대규모 투자,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의사결정이 ‘올스톱’되게 됐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직접 챙겨온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반도체 비전 2030)나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 부품용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신성장사업들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커졌다. 한 삼성 관계자는 “미래 사업은 총수가 직접 나서 인재를 영입하거나 사업 수주를 위해 해외 네트워킹을 확대하며 뛰거나 해서 힘을 실어줘야 제 궤도에 올릴 수 있다”며 “2~3개월만 멈칫해도 경쟁사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생기는 와중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당장 이 부회장은 지난 2017~2018년 수감 때처럼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구속 직후 미래전략실의 해체를 실행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 등을 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들은 “옥중 경영은 면회 인원이나 횟수, 시간 등에 제한이 있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이나 양이 현격히 떨어져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측은 현재로선 총수 부재를 대체할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렵고, 향후에도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여파로 고 이건희 회장이 퇴진했을 때는 사장단협의체가 가동됐으나 2017년 이 부회장 수감 때도 현실화하지 않은 대안이라 부활 가능성이 낮다. 이에 따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물론이고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데 반해 삼성은 이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신수종사업 발굴 등이 마비되며 경쟁력이 훼손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대외 이미지 훼손도 우려된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이 많은데 이번 선고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며 인수합병 등 전략적 협업이 어려워지고 삼성 경쟁력의 원천인 빠른 의사결정 과정도 훼손되게 됐다”고 지적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산업계 지형이 급변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오너의 부재는 장기적으로 상당한 전략적 손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과거 총수 부재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삼성과 재계 일부에서 우려하는 삼성의 경영 타격, 경제 위축 영향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사태를 전문경영인 체제, 이사회, 준법 경영 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삼성처럼 체계화된 글로벌 기업에서 총수의 부재 때문에 투자를 못한다면 경영진과 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며 “삼성 각 계열사 대표가 주요 의사 결정을 주도하고 이사회가 견제하고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식으로 이번 기회에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해 재건축 최대어 수주하라”… 현대·GS·DL·삼성 ‘4자 대결’

    “올해 재건축 최대어 수주하라”… 현대·GS·DL·삼성 ‘4자 대결’

    올해 국내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 삼호 가든 아파트(우동1구역) 수주전을 놓고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구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주요 건설사가 신년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시장이 올스톱되면서 올해 국내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며 경쟁이 불붙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조합은 7일 현장설명회, 2월 말 입찰 마감, 3월 말 시공사 선정 등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대에 삼호가든아파트를 아파트 13개동 1476가구로 짓는 사업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대표로 오른 첫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호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4조 7383억원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최강자로 꼽힌다. 윤 사장은 지난해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서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린 1조 88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직접 조합원이 돼 조합원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윤 사장의 권한이 커진 만큼 강점을 보인 도시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수주전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지방에서 처음 선보일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도시정비 분야에서 2조 5092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린 GS건설의 설욕전도 주목된다. GS건설은 한남뉴타운 3구역과 앞서 2017년 반포주공1단지 1·2·4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현대건설에 연속으로 패했다. GS건설은 2015년 임병용 부회장의 지휘로 8조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한 적이 있을 만큼 한때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꼽혔다. GS건설은 올해 목표를 최소 3조원으로 잡고 있다. 올해 마창민 사장을 수장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DL이앤씨는 적극적으로 물밑 작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말부터 ‘평당 1억원의 신화 아크로, 부산 최초로 우동1구역에 옵니다’라는 플래카드 내걸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아크로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서초구 반포동에 지은 ‘아크로 리버파크’가 지난해 첫 평당 1억원 시대를 열며 이름의 무게가 더 커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조 3958억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분야 5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재건축 조합 설립 축하 현수막을 거는 등 일찍이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도시정비분야에서 지난해 1조 487억원을 수주했다. 새로 선임된 오세철 사장은 첫 기술직 출신의 물산 건설부문 대표로 그의 취임을 계기로 그동안 소홀했던 도시정비분야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해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신년벽두 DL이앤씨·삼성물산·현대건설 수주전 격돌

    신년벽두 DL이앤씨·삼성물산·현대건설 수주전 격돌

    디에이치, 아크로, 래미안, 자이. 올해 국내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 삼호 가든 아파트(우동1구역) 수주전을 놓고 현대건설, DL이앤씨(구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신년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시장이 올스톱되면서 올해 국내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며 경쟁이 불붙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조합은 7일 현장설명회, 2월 말 입찰 마감, 3월 말 시공사 선정 등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대에 삼호가든아파트를 아파트 13개동 1476가구로 짓는 사업이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대표로 오른 첫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호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4조 7383억원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최강자로 꼽힌다. 윤 사장은 지난해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서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린 1조 88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직접 조합원이 돼 조합원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윤 사장의 권한이 커진 만큼 강점을 보인 도시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수주전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지방에서 처음 선보일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도시정비 분야에서 2조 5092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린 GS건설의 설욕전도 주목된다. GS건설은 한남뉴타운 3구역과 앞서 2017년 반포주공1단지 1·2·4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현대건설에 연속으로 패했다. GS건설은 2015년 임병용 부회장의 지휘로 8조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한 적이 있을 만큼 한때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꼽혔다. GS건설은 올해 목표를 최소 3조원으로 잡고 있다. 올해 마창민 사장을 수장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DL이앤씨는 적극적으로 물밑 작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말부터 ‘평당 1억원의 신화 아크로, 부산 최초로 우동1구역에 옵니다’라는 플래카드 내걸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아크로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서초구 반포동에 지은 ‘아크로 리버파크’가 지난해 첫 평당 1억원 시대를 열며 이름의 무게가 더 커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조 3958억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분야 5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재건축 조합 설립 축하 현수막을 거는 등 일찍이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도시정비분야에서 지난해 1조 487억원을 수주했다. 새로 선임된 오세철 사장은 첫 기술직 출신의 물산 건설부문 대표로 그의 취임을 계기로 그동안 소홀했던 도시정비분야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해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역 울상의 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은 완전히 물거품이 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해마다 경쟁적으로 벌이던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이 올해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해 대전시, 전남 고흥·해남군, 전북 정읍시, 경기 연천군·안산시, 부산 동래구 등 10여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올해를 지역 방문의 해로 지정, 운영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쳐 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동으로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광객 4000만명을 유치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잡았다. 전남 고흥군과 경기 연천군도 관광객 600만명, 30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1월 1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은 사실상 올스톱됐다. 지자체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준비했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고,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관광객은 되레 감소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올해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경북 대표 관광지인 안동과 경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광객 수가 각각 30.9%와 28.9% 감소했다. 특히 울릉도는 72.9%나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완주군이 유일하게 내년을 지역 방문의 해로 지정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군과 내년에 방문의 해 공동 사업을 벌이기로 했던 경북 울진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을 무기한 연기했다. 완주군은 2021~2022년을 지역 방문의 해로 선언했고, 울진군도 2021년을 지역 방문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윤석열 정직 2개월’ 檢 조남관 대행 체제로...정권 수사도 올스톱

    ‘윤석열 정직 2개월’ 檢 조남관 대행 체제로...정권 수사도 올스톱

    검찰은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정직 2개월’ 결정으로 또다시 조남관(55·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총장 대행 체제를 맞게 됐다. 지난달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 명령으로 총장 직무에서 물러났던 윤 총장이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으로 복귀한 지 보름 만에 총장 부재 사태가 재연됐다. 윤 총장 징계 확정에 대해 2차 ‘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윤 총장은 징계위가 이날 새벽 정직 2개월 징계를 의결하면서 다시 총장직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추 장관과의 긴 법정 공방을 준비하게 됐다. 추 장관이 16일 오전 중 윤 총장 징계를 제청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집행하면 윤 총장의 직무는 이날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정지될 전망이다. 윤 총장 임기는 내년 7월 24일까지로 징계 시한을 다 채우고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퇴임을 5개월 앞둔 ‘식물총장’ 상태에 놓이게 된다. 조만간 출범할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첫 수사 대상이 되면 직무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크다. 윤 총장이 다시 직무에서 물러남에 따라 속도를 내던 검찰 내 주요 수사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당장 수사의 칼날이 청와대 턱밑까지 치고 올라간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1호기 수사는 상당 기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청와대와 여당은 검찰이 해당 수사에 착수하자 “검찰이 정부 정책에 관여한다”며 크게 반발했지만, 윤 총장은 전국 일선 검찰의 주요 사건 중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수사를 적극 지휘해 왔다. 윤 총장은 직무정지 상태에서 업무에 복귀한 이튿날인 지난 2일 산업부 공무원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했고, 수사팀도 신속하게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수사의 강력한 동력이자 버팀목이던 최종 컨트롤타워가 조 차장으로 바뀌면서 원전 수사팀도 숨 고르기에 들어가게 됐다. 서울서부지검의 라임자산운용 사기·로비 의혹 수사와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로비 의혹 수사 등도 일정 부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차 검란도 현실화할 전망이다. 앞서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 당시 전국 모든 일선 검찰청의 평검사부터 고검장들까지 ‘추 장관의 지시가 위법·부당하다’는 내용의 연대 성명을 내고 반발한 바 있다.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윤 총장에 대한 혐의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징계위를 강행하고 정직 처분을 내린 것은 검찰의 독립성을 흔드는 처사”라면서 “문 대통령이 강조한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도 위배된다”고 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을 지낸 양홍석(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윤 총장이 정직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을 진행하면 법원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을 지낸 최진녕 변호사는 “이번 결정은 중도층 이탈을 불러와 정권 지지도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검찰개혁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면서 ‘정치적 악수’라고 평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법원 “포렌식 재개하라” 박원순 휴대전화 열리나

    법원 “포렌식 재개하라” 박원순 휴대전화 열리나

    5개월간 성추행 관련 수사도 중단경찰 “유족 불복 여부 확인 후 결정”피해자측 “전체 정보 포렌식 필요”법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이 경찰을 상대로 제기한 휴대전화 압수수색 절차에 대한 이의 제기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 7월 이후 올스톱됐던 경찰의 박 전 시장 성희롱 관련 사건 수사가 5개월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신순영 판사는 박 전 시장의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업무용 휴대전화 압수수색 절차에 대한 준항고를 기각했다.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준항고 기각 결정이 나와 정지됐던 포렌식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의 유족이 지난 7월 24일 법원에 준항고와 포렌식 집행 정지를 신청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박 전 시장 휴대전화는 성추행 의혹을 풀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꼽혔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은 경찰이 박 전 시장 휴대전화를 유족에게 돌려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경찰의 압수수색에 이의를 제기했다. 법원은 유족 측 의견을 받아들였고, 경찰은 포렌식 작업을 중단한 채 휴대전화를 경찰청에 봉인 상태로 보관했다. 경찰은 준항고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박 전 시장 변사 사건 ▲성추행 사건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사건 등 모든 수사를 사실상 중단했다. 그러나 법원이 준항고를 기각함에 따라 박 전 시장 휴대전화를 열어 포렌식 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와 서울시의 방조 정황 등을 확인할 증거가 확보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경찰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재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족이 이번 법원의 기각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할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준항고 기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불복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면서 “유족 측 입장을 확인하고 디지털 포렌식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휴대전화 암호를 해체한 뒤 정보가 손상되지 않도록 옮기는 이미징 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은 일부 이뤄진 바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 임종필)는 지난 10월 중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이 유출된 경위를 수사하기 위해 해당 휴대전화의 내용을 확인했다. 피해자 측은 휴대전화를 통째로 포렌식해 저장된 정보를 전부 봐야 성추행 정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휴대전화에 대한) 부분 포렌식이 아닌 전체 포렌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수사를 위해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지도 경찰이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7월 22일 법원에서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만큼 경찰은 재신청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법원은 성추행 방조·묵인 혐의와 박 전 시장 휴대전화의 연관성이 희박하다며 영장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성추행 방조·묵인 수사를 위해 서울시장 비서실 관계자 등 참고인 20여명과 전직 비서실장 4명 등을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추가적인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두 칸 비우기… 연말 셧다운?

    두 칸 비우기… 연말 셧다운?

    8일 0시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그동안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적용했던 공연장은 두 칸 띄어 앉기를 적용해 수용 인원을 더 줄여야 한다. 서울에 있는 국공립문화시설의 운영도 오는 18일까지 중단된다. 공연 성수기인 연말에 반짝 특수는커녕 무대에 공연을 올리는 것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7일 서울 주요 공연시설의 대극장에서 진행 중이던 뮤지컬 제작사들은 당분간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4일 서울시가 2주간 오후 9시 이후 도시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민간 공연장에는 여지를 두었지만 대형 뮤지컬 제작사들은 사실상 ‘셧다운’을 선택했다. 뮤지컬 ‘고스트’(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가 5~19일, ‘몬테 크리스토’(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는 5~20일, ‘노트르담 드 파리’(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도 5~13일 각각 무대를 닫는다. 주말 동안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공연 운영에 대해 깊은 논의를 거쳤던 다른 제작사들도 결국 공연 중단 판단을 내렸다. 서울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8~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8~27일)도 공연을 멈추면서 서울의 대극장 공연이 ‘올스톱’됐다. 18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맨오브라만차’도 개막을 잠정 연기하고 내년 1월 3일 회차까지 진행된 예매를 일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한 좌석 띄어 앉기가 의무화됐던 민간 공연계는 수익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며 예정된 공연을 이어 갔다. 대형 뮤지컬의 손익분기점(좌석점유율 70%)에 못 미치는 50% 이내로 좌석을 운영해 왔지만 두 칸 띄어 앉기가 적용되면 그보다 훨씬 적은 객석으로 공연을 올려야 해 손해가 막심하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공연을 당분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것이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도 수도권에 있는 국립문화예술시설관을 휴관하기로 했다. 대상 기관은 국립중앙극장과 국립국악원(서울 본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소극장 판, 백성희·장민호 극장, 예술의전당,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민간대관 등 공연 취소가 불가한 경우 예외) 등 8개 공연장이다.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서울 개최 공연 역시 중단된다. 서울시 문화시설인 세종문화회관과 남산예술센터, 서울돈화문국악당 등은 이미 지난 5일부터 2주간 운영을 멈췄다. 세종문화회관은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뮤지컬 ‘작은 아씨들’을 18일까지 올리지 않는 등 6개 공연을 취소했다. 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은 민간과 국공립 모두에 적용돼 앞으로도 줄줄이 공연 취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우 송승환의 출연으로 관심을 끌었던 연극 ‘더 드레서’를 공연하는 정동극장은 앞으로 3주간 공연을 멈춘다. 예술의전당에서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 26개 공연도 취소됐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8일 열기로 예정됐던 리사이틀을 지난 3월과 9월에 이어 또다시 미뤘고, 지휘 데뷔 무대인 14일 KBS교향악단과의 협연도 잠정 연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3주간 올스톱 실내체육시설 ‘하소연’… “필라테스 1대1 레슨은 하게 해달라”

    3주간 올스톱 실내체육시설 ‘하소연’… “필라테스 1대1 레슨은 하게 해달라”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8일 0시부터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실내체육시설 운영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8~9월 2주간 겪었던 영업 중단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시설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가 된 자영업자의 절망이 분노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필라테스나 실내테니스 강사들은 집단감염 위험이 적은 일대일 개인지도만이라도 허용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발표가 있던 다음날인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에 대한 섬세한 재검토를 부탁드린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서울에서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청원인은 “2.5단계에서 실내체육시설의 규모와 운영 형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집합금지를 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대일 레슨은 가능하게 해달라”며 “강사들도 코로나19에 걸리고 싶지 않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한다. 특히 일대일 수업은 목소리를 높여 비말이 튈 우려도 현격히 적다”고 주장했다. 음식점 운영은 허락하면서 체육시설은 강제로 문 닫게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원인은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식당과 목욕탕은 운영 가능한데 마스크 잘 쓰는 체육시설은 문 닫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한 달 평균 유지 관리비만 600만원이 넘는다. (영업 중단은) 다 폐업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에는 오후 4시 기준 1만여명이 동의했다. 격한 움직임이 덜한 다른 체육업도 불만을 쏟아내는 건 마찬가지다. 당구장 역시 그중 하나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실내 테니스, 당구장, 복싱장 등이 포함된다. 서울 마포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당구처럼 넓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실내 체육이 또 어디 있느냐. 다른 운동처럼 땀이 나는 경우도 극히 드문데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돼 이해할 수가 없다”며 “취식을 금지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선에서 영업을 허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거리두기 격상 조처로 발생할 수 있는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3주간 영업정지가 이뤄지면 아직 거리두기 2단계인 수도권 인근 지방의 실내체육시설을 찾는 ‘운동 철새’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서울에서 퍼스널 트레이닝(PT) 강사로 활동하는 박모씨는 “연예인처럼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은 기구가 갖춰진 본인 집에서 일대일 피티를 할 텐데 결국 돈 있는 사람만 운동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실내체육시설 영업을 무작정 못하게 하는 건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거리두기 2.5단계로 공연장 ‘두 좌석 띄어 앉기’…대형 뮤지컬 사실상 ‘올스톱’

    거리두기 2.5단계로 공연장 ‘두 좌석 띄어 앉기’…대형 뮤지컬 사실상 ‘올스톱’

    8일 0시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그동안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적용했던 공연장은 두 칸 띄어 앉기를 적용해 수용 인원을 더 줄여야 한다. 공연장 객석을 두 칸씩 띄어 앉도록 한 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성수기인 연말에 반짝 특수는커녕 공연계는 아예 공연을 중단하거나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7일 서울 주요 공연시설의 대극장에서 진행 중이던 뮤지컬 공연이 모두 중단됐다. 사실상 ‘셧다운’이다. 지난 4일 서울시가 2주간 오후 9시 이후 도시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하자 일부 제작사들이 당분간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 뮤지컬 ‘고스트’(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가 5~19일, ‘몬테 크리스토’(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는 5~20일, ‘노트르담 드 파리’(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도 5~13일 각각 무대를 닫는다. 주말 동안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공연 운영에 대해 깊은 논의를 거쳤던 다른 제작사들도 거리두기 방침이 강화되자 이날 결국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 서울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8~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8~27일)도 공연을 멈추면서 서울의 대극장 공연이 ‘올스톱’됐다. 18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맨오브라만차’도 개막을 잠정 연기하고 내년 1월 3일 회차까지 진행된 예매를 일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한 좌석 띄어 앉기가 의무화됐던 민간 공연계는 수익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며 예정된 공연을 이어 갔다. 대형 뮤지컬의 손익분기점(좌석점유율 70%)에 못 미치는 50% 이내로 좌석을 운영해 왔지만 두 칸 띄어 앉기가 적용되면 그보다 훨씬 적은 객석으로 공연을 올려야 해 손해가 막심하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공연을 당분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것이다. 서울시 문화시설인 세종문화회관과 남산예술센터, 서울돈화문국악당 등은 서울시 방침에 따라 이미 지난 5일부터 2주간 운영이 중단됐다. 세종문화회관은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뮤지컬 ‘작은 아씨들’을 18일까지 중단하는 등 6개 공연을 취소했다.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은 민간과 국공립 모두에 적용돼 앞으로도 줄줄이 공연 취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우 송승환의 출연으로 관심을 끌었던 연극 ‘더 드레서’를 공연하는 정동극장은 앞으로 3주간 공연을 멈춘다. 예술의전당에서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 26개 공연도 취소됐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장식한 국립발레단(예술의전당)과 유니버설발레단(세종문화회관)의 ‘호두까기 인형’도 개막 여부를 논의 중이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8일 열기로 예정됐던 리사이틀을 지난 3월과 9월에 이어 또다시 미뤘고, 지휘 데뷔 무대인 14일 KBS교향악단과의 협연도 잠정 연기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서 4325건 공연에 309만 8506건의 예매가 있었지만 공연장 안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택치료만은 막아야…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종합)

    “자택치료만은 막아야…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종합)

    “서울 중증환자 병상 62개 중 5개만 남아하루에 생활치료센터 하나씩 만들어도 부족3단계까지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일요일 하루 동안 서울 신규확진 244명 발생서울시, 오후 9시 이후 ‘셧다운’ 조치 시행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일부 전문가들이 자택 격리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사태만은 막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7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이르렀으며, 특히 중증환자 병상은 62개 중 5개만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하루에 생활치료센터를 하나씩 개소해도 따라가기 힘들다”면서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8곳에 남은 병상이 186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달 들어 서울시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신규환자 수보다도 적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내일 생활치료센터를 1곳 더 개소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오는 9일부터 일부 자치구를 시작으로 구별로도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단계별로 상향하면서 여러 조치를 했으나 기대만큼 효과가 없었다”면서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해당하는 최후의 보루이며, 경제는 물론이고 시민의 일상도 ‘올스톱’ 되는 것이어서 거기까지는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꽤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줄지 않아 우려된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4일 235명으로 줄었다가 5일 다시 254명으로 늘었고 일요일인 6일에도 1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례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470명도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라며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 국면”이라면서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 수도권 2.5단계로…서울시는 ‘더 센 조치’ 앞서 정부는 8일부터 3주간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50인 이상의 모임·행사를 금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2.5단계로, 비수도권의 경우 카페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유흥시설 5종은 영업을 중단하는 2단계로 격상한다. 이미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별개로 오는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 중인 상황이다. 오후 9시 이후 마트·백화점·영화관·독서실·스터디카페·PC방·오락실·놀이공원 등 일반관리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30% 감축하는 것 등이 골자다. 중앙정부의 지침상 2.5단계 하에서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이, 또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이 가능하지만 서울시는 아예 9시 이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사실상 2.5단계보다 센 조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우나·줌바·에어로빅 올스톱 “만남 줄이는 것 외엔 방법없어”

    사우나·줌바·에어로빅 올스톱 “만남 줄이는 것 외엔 방법없어”

    아파트 편의시설·호텔 연말파티 금지내일부터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격상부산·충남·강원 영서 등 5곳 2단계 추진다음달 1일부터 비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고, 그중에서도 감염이 심상찮은 부산, 강원 영서, 충남, 전북, 경남 등은 2단계 상향 조정도 추진한다. 이미 2단계를 적용 중인 수도권은 실내체육시설이나 사우나·한증막 시설은 운영을 금지하도록 하는 등 2단계를 일부 보완한 ‘2+α’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지역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방자치단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은 운영을 금지한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며 비수도권에선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선 7일까지 1주간 적용하기로 했다.수도권은 줌바, 스피닝,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함께하는 실내체육시설은 추가로 집합을 금지하도록 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운영하는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도 운영을 중단한다. 또한 호텔과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와 파티도 전면 금지 대상이다. 관악기, 노래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학원과 교습소는 강습을 금지하도록 했지만 대학 입시 준비생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조건하에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날 정 총리 발표를 앞두고 일각에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일단 정부는 중소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안해 시설별 조치를 강화하는 ‘핀셋 방역’ 대책을 도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방역하는 입장에서는 코로나19가 정말 어려운 상대다. 무증상기의 높은 전염력을 어떻게 차단할 것이냐 하면 결국 사람 간의 만남을 줄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며 방역 위험이 커질수록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n차 감염 막기’… 요양시설 면회 올스톱·클럽 집합금지

    서울 ‘n차 감염 막기’… 요양시설 면회 올스톱·클럽 집합금지

    서울시가 ‘1000만 시민 긴급멈춤기간’을 선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넘어 ‘준2.5단계’ 카드를 꺼내드는 등 전국 지자체가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시점에서 유행을 꺾지 않으면 댐이 무너지듯이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증가해서 의료체계의 붕괴를 우려해야 될 정도”라고 밝혔다. 또 9∼10월 군대 입영한 장정 6859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총 2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10명은 기존 확진자였지만 15명은 지역사회에서 진단받은 적 없는 감염자였다. 이들의 항체 형성률은 0.22%(6859명중 15명)로, 일반 국민 0.07%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정 본부장은 “젊은 연령층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약하고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조용한 전파의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20대 초반 연령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서울시는 이날 대중교통 운행을 축소하고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했다. 또 고령자가 많아 위험도가 높은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는 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외부 강사 프로그램을 금지했다. 춤추기 등이 이뤄지는 무도장은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다. 또 사우나 등 목욕장업은 땀을 내는 한증막 운영이, 미용실에서는 손님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다. 학원의 경우 스터디룸 등 공용 공간 이용인원을 50%로 제한된다. 마트·백화점은 이벤트성 행사와 시식·시음 코너 운영을 자제하고, 문화센터·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운영을 자제하거나 강의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전국에서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강원 철원 육군 부대에서는 하루 새 30여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에서 간부 5명, 병사 26명 등 총 3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주교도소는 지난 9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직원과 수용자 등 86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현재까지 직원 3명·수용자 2명 등 모두 5명이 확진됐다. 전북에서는 최근 원대병원발 36명, 노량진 학원 관련 8명 등 엿새 동안 53명이 발생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남도는 이날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했다. 인천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은 해경과 접촉한 인천 유흥업소 종사자 6명이 확진됐고, 강원 춘천시에서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5명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5일 방역지침을 지키는 선에서 총파업과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는 24일부터 방역 수칙에 따라 10인 미만 규모로 진행한다. 다른 지역은 지방자치단체별 방역 수칙에 따라 집회 참가인원을 맞추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n차 감염 막기’… 요양시설 면회 올스톱·클럽 집합금지

    서울 ‘n차 감염 막기’… 요양시설 면회 올스톱·클럽 집합금지

    서울시가 ‘1000만 시민 긴급 멈춤 주간’을 선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넘어 ‘준2.5단계’ 카드를 꺼내드는 등 전국 지자체가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시점에서 유행을 꺾지 않으면 댐이 무너지듯이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증가해서 의료체계의 붕괴를 우려해야 될 정도”라고 밝혔다. 실제 최근 1주간(17∼23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82.6명(총 1978명)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00명, 호남권 30명, 경남권 16.7명 등으로 이미 수도권과 호남권은 각각 2단계, 1.5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대중교통 운행을 축소하고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또 고령자가 많아 위험도가 높은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는 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외부 강사 프로그램을 금지했다. 수영장을 제외한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샤워실 운영을 중단시켰고, 춤추기 등이 이뤄지는 무도장은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다. 방문판매업은 홍보관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배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사우나 등 목욕장업은 땀을 내는 한증막 운영이, 미용실에서는 손님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다. 학원의 경우 스터디룸 등 공용 공간 이용인원을 50%로 제한된다. 직업훈련기관은 각 강의실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 마트·백화점은 이벤트성 행사와 시식·시음 코너 운영을 자제하고, 문화센터·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운영을 자제하거나 강의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전국에서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강원 철원 육군 부대에서는 하루 새 30여명이 무더기 확진돼 군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에서 간부 5명, 병사 26명 등 총 3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부대에서만 누적 확진자는 36명에 이른다.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하는 호남권도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교도소에서는 50대 수감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광주교도소는 지난 9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직원과 수용자 등 86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현재까지 직원 3명·수용자 1명 등 모두 4명이 확진됐다. 전북에서는 최근 원대병원발 36명, 노량진 학원 관련 8명 등 엿새 동안 52명이 발생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남도는 이날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순천에서도 확진자 5명이 나왔다. 인천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은 해경과 접촉한 인천 유흥업소 종사자 4명이 확진됐고, 강원 춘천시에서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5명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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